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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5·18 추모제에 초청된 보수정당, 함께 ‘진실의 문’ 열어야

    오늘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이다. 앞서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어제 광주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추모제에 국민의힘 정운천·성일종 의원을 초청했다. 보수 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유족회로부터 추모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건 처음이다. 두 의원은 ‘5·18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기여하는 등 화합에 힘썼다. 일부지만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추모제에 공식 초청된 건 의미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유족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열리는 데 41년이나 걸렸다는 사실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얼마나 오랫동안 5·18에 상처를 가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일부 의원이 국회에서 ‘5·18 북한 개입설’ 관련 공청회를 열고 유족을 향해 망언을 했음에도 당 지도부가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게 불과 2년 전이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기는 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8월 5·18 묘역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지난 7일 취임 후 첫 외부 행보로 광주를 찾았으며, 국민의힘 초선 의원 10여명은 지난 10일 5·18 묘지를 참배하고 묘비를 닦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그럼에도 이런 변화된 행동들이 중도층에 잘 보이기 위한 이미지 개선용 제스처라는 의심이 없지 않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작 지난해 5·18왜곡처벌법 표결 때 모두 반대하거나 기권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5·18을 홀대하거나 폄훼함으로써 영남표를 결집시켜 정치적 이익을 취한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영남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전체가 나서 적극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런 의심은 가시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41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는 ‘그때의 진실’을 찾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5·18은 아무리 폄훼하려 해도 ‘군부 독재에 항거한 광주시민의 민주화운동’이라는 보편적 진실을 희석시킬 수는 없다. 혹여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었다면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을 보유한 미국에서 40년 넘게 북한을 가만히 두고 보았겠는가.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현재 군부의 탄압에 항거하는 미얀마 국민이 5·18 민주화운동에 공감하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국제적으로도 민주화운동에 영감을 주는 5·18에 대해 정작 한국의 제1야당이 우물쭈물 평가를 유보한다면 이는 퇴행이다.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변화해 내년 추모제에는 소속 의원 전체가 초청받길 바란다.
  • 日언론 “미얀마 시민들 사이, 한국의 존재감 높아지고 있다”

    日언론 “미얀마 시민들 사이, 한국의 존재감 높아지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민운동이 펼쳐지는 미얀마에서 한국 위상이 높아지고 있고 보도했다. 다하라 노리마사 아시아총국장의 기명 칼럼 형식으로 게재된 이 글에 따르면, 미얀마 주재 일본인이 현지인들을 상대로 벌인 한 설문조사에서 올 2월 1일 일어난 쿠데타 이후 인상이 좋아진 나라로 89%가 한국을 꼽았지만, 일본을 거론한 사람은 46.9%에 그쳤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아진 이유로는 “쿠데타를 규탄하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했다”라거나 “미얀마 시민의 편에 섰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는 이번 설문 조사에서 한국 호감도가 높아진 이유로 ‘우리와 같은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신이 취재한 미얀마인들한테도 같은 말을 몇 번이나 들었다고 밝혔다. 1980년의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한국 군부가 탄압한 것을 미얀마인들은 현재 자신들이 겪는 일과 같은 사건으로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하라 총국장은 광주 민주화 시위 당시 한국 군부가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김대중 씨를 구속하고 항의 시위에 나선 광주 시민을 무력으로 진압해 160명 이상이 희생된 사실을 들면서 미얀마인들의 눈에는 쿠데타로 구속된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을 군부가 학살하는 모습과 광주 항쟁이 겹친다고 분석했다.영화 ‘택시운전사’, 한국에 공감하는 분위기 형성 또 미얀마에서 한국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도록 하는데 한몫하는 것으로 광주 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들었다. 다하라 총국장은 미얀마 시민들 사이 ‘택시운전사’를 보라고 권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영화 속에서 운전사로 등장하는 송강호가 진압군의 총탄에 쓰러진 시위 참가자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말을 잃는 장면을 거론했다. 한 미얀마인 여대생(19)이 “우리나라에서 지금 일어나는 것과 똑같다. 한국은 우리의 고통과 분노를 알아준다”고 말한 인터뷰를 소개했다. 다하라 총국장은 한국이 광주 민주항쟁 이후 대통령 직선제 도입 등을 통해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나간 일련의 흐름을 미얀마가 추구해야 할 이상으로 미얀마 시민들은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올림픽 얼마 안 남았는데… 日, 백신 음모론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일반 접종이 진행 중인 일본에 때아닌 ‘백신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일본 정부이지만 의료진 부족, 예약 절차 미비에 이어 음모론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어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대해 “감염 확대는 거짓말”, “세계의 흑막이 백신으로 인류를 관리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가짜 정보가 퍼지고 있다. 이 때문에 1%대에 불과한 일본의 백신 접종률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백신 음모론은 현장 시위로까지 확대됐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중이던 지난 2일 JR오사카역에서는 10명가량이 모여 백신 반대 시위를 벌였다. 전국 각지에서 매주 시위를 하는 이들은 “코로나19는 그저 감기로 세계의 자본가가 각국의 정부를 조종해 꾸몄다”라는 허위 주장이 담긴 전단지를 행인들에게 배포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함께 시위에 참가한 한 30대 여성은 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코로나19가 허위라는 것을 알았다며 “백신은 인구 감소를 목적으로 (접종하면) 5년 안에 죽는다고 들었다. 아들에게도 이러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영업시간 단축 등 경제적 피해를 입은 이들이 음모론을 강하게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바대학병원의 다니구치 도시후미 의사는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지만 “거짓말하지 마라” 등의 항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지친 사람이 허위 정보에 이끌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과학적으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음모론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우치다 마리카 도쿄대 과학 커뮤니케이션론 특임 강사는 “정부와 전문가, 언론은 음모론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인지 편향을 이해하고 (정확한 정보) 발신 방법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하루 6400명씩 확진… “도쿄올림픽은 곧 죽음이다”

    “솔직히 말하면 자살임무라고 생각한다. 멈춰야 한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CEO는 오는 7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 코로나19는 전염성이 한층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주류 감염원으로 바뀌었고,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를 반복하며 국민적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 기업인인 히로시는 일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해 “10점 만점 중 2점”이라며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지만 일본 정부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쿄 등지에 3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하는 등 비상 태세로 대응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주일 평균 하루 64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일본 내 올림픽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주도한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 회장은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취소를 요구합니다’라는 주제로 35만 명이 넘는 반대 서명을 받아냈고, 도쿄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제출했다.뒷짐 지는 IOC “개최하면 여론 바뀔 것”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0일 일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7∼9일 전화 여론 조사를 한 결과,응답자의 59%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부정적 여론에 대해 IOC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지난 13일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IOC와 일본의 조직위원회가 전력을 다해 전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OC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쿄 올림픽의 세부 계획에 대해 신뢰를 표했다고 주장했다. 수입의 약 70%가 올림픽 방영권인 IOC와 이미 한화로 17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일본. 전세계가 ‘감염 위험’을 우려하는 이 때 그들은 오직 ‘적자 위험’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도쿄올림픽/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도쿄올림픽/임병선 논설위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이 미뤄진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오는 7월 23일 개막을 앞뒀지만 개최 회의론이 비등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외부와 차단된 ‘버블’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관람객은 받지 않기로 이미 결정했다. 국내 관람객을 받을지 여부는 다음달 결정한다. 선수들은 매일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 출전시킨다. 그런데 선수촌에 1만명이 모여 생활하는데 과연 제대로 통제될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지난 9일 도쿄 신주쿠(新宿) 국립경기장에서는 육상 테스트 이벤트 대회가 열려 420명의 각국 선수가 참여했다. 경기장 밖에선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벌어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게이틀린은 “바깥 풍경을 본 것은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오갈 때뿐이었다. 연습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도 식당에서 먹지 않고 객실로 배달시켜 먹었다”면서 “많은 선수가 내키지 않겠지만 모두를 안전하게 하려면 적절한 조치였다. 먹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는 지난달 이후 벌써 11차례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했지만 선수들이 감염을 확산시켰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홍보했다. 이런 식으로 대회를 여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전 세계 TV 중계권료 등 때문에 억지춘향 대회를 개최해도 경제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평가다. 더욱이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에 내려진 세 번째 긴급사태는 이달 말까지 연장됐다. 하루 확진자는 5000~7000명을 오간다.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6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대회를 치르는 흥이 날 리도 없다. 감염세를 획기적으로 차단할 방안도 없다.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게이는 “개막까지 두세 달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만 생각하거나,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버블’을 잘 만들 수 있다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사카 나오미도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 불편함을 느낀다면 (올림픽 개최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짚었다. 일본 특유의 ‘이상한 침묵’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69%가 취소하는 게 낫겠다는 요미우리 여론조사 결과에도 스가 정부나 조직위는 ‘결정 장애’를 겪는 것처럼 모른 척만 하고 있다. 지금 각국에서 대표 선발전, 선제적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출전 채비에 몰두하는 선수들이 많다. 1년 연기된 뒤 5년째 선수들은 메달의 꿈을 꾸고 있다. 개막에 닥쳐 개최가 취소되면 선수들의 낙담이 더 크지 않을까 걱정이다. bsnim@seoul.co.kr
  •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해상도 30센티미터급의 아리랑 위성 7호

    [김경민의 한국의 미래] 해상도 30센티미터급의 아리랑 위성 7호

    우주 개발에 대한 나의 연구는 29년 전인 1992년 일본재단(Japan Foundation) 초빙학자로 선정돼 일본 방위청 산하 일본방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연구를 시작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실에 있던 어느 날 방위연구소에 근무하던 간부가 요미우리신문에 실린 기사를 나에게 보여 주었는데 그 기사에는 1974년 중국이 베트남으로부터 탈취한 서사제도의 모습을 일본의 해양 관측위성 ‘모모b’가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었다. 그 사진에는 중국 전투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길이 2600미터의 활주로와 구축함, 잠수함 등 5000톤급의 함정이 정박할 수 항만이 건설돼 있었다. 그 기사를 보는 순간 놀라웠던 것은 일본이 자체적인 해양 관측위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위성으로 중국의 군사시설을 면밀히 탐색할 우주 능력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일본의 우주 개발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한국의 우주 개발에 대한 독려와 격려를 신문과 방송을 통해 이어 오고 있다. 학문을 하는 연구자는 연구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계기가 마련되게 되는데, 나에게는 본업인 국제정치와 우주 개발이라는 과학을 융합하는 연구의 인연이 시작된 셈이다. 지금도 우주 개발 서적은 일본에서 제일 큰 서점인 기노쿠니야에서 사서 읽는데 일본에는 우주 개발에 관한 책들이 참 많다. 한국은 본격적인 우주 개발을 1990년부터 시작했으니 일본에 비하면 얼마나 늦었는가 하는 성찰이 있었으나 국력이 약한 한국의 처지로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러나 수많은 우여곡절은 겪은 2021년 현재는 지상 물체 30센티미터 크기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아리랑 7호를 개발하고 있다. 로켓은 아직 국산화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인공위성 분야는 그나마 속도가 빠른 편이다. 해상도 6.6미터인 아리랑 인공위성 1호가 1999년, 해상도 1미터급인 아리랑 위성 2호가 2006년, 해상도 70센티미터급인 아리랑 3호가 2012년, 해상도 55센티미터급인 아리랑 3A호가 2015년에 발사됐는데, 이제는 30센티미터급의 인공위성이 가능하게 됐다. 30센티미터급은 북한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군사시설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고성능 인공위성이다, 일본 첩보위성의 해상도가 30센티미터급이고 미국의 첩보위성은 10센티미터급이니 한국의 인공위성 능력도 우주 강국들에 크게 뒤지지 않게 됐다. 문제는 숫자다. 일본의 30센티미터급 첩보위성 시스템이 2025년이 되면 총 10기가 된다. 한국은 수적으로 여전히 열세에 놓여 있다. 중국은 첩보위성뿐 아니라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구축할 정도로 우주 강국이다. 한반도 주변 국가 모두가 우주 강국이기 때문에 한국도 속도를 더 내고 일본과 중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 우주 강국이 되기 위한 국가적 비전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중국은 2020년 중국판 GPS 시스템인 베이더우를 완성했다. 일본도 준천정위성 시스템이라 하여 일본만의 GPS 시스템을 완성 중이다. 중국, 일본이 독자적인 GPS 시스템을 완성하는데 우리나라의 목표는 2028년이 돼야 1호 GPS 위성을 올릴 수 있을까 말까 할 정도다. 선진국과 주변국들이 우주 강국이 돼 있는데 그 격차를 좁히려면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우주 개발에 관한 전담 기구를 발족시켜 리더십을 발휘해야 그나마 속도가 붙고 효율적인 우주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국방부도 독자적인 우주 개발을 하고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산림청, 기상청 등 부처마다 여러 분야에서 우주 정보 수요가 폭증한다. 부처 간 협업 없이 제각각 우주 개발에 매진하면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낭비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국민이 우주 개발을 먼 나라 얘기로 인식하지 않고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의 우주 개발’이 될 때 우주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이고 우주 개발의 결과물들은 우리의 후손들이 덕을 보게 될 것이다. 30센티미터급에 머물지 않고 15센티미터급 해상도를 가진 한국의 인공위성이 개발되기를 기원한다. 한국의 우주 개발은 국가안보와 생존에 직결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자국산 백신 없는 日, 코백스에 ‘공들이기’

    일본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최대 7억 달러(약 7874억원) 추가 출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을 다음달 2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공동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백신 정상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백신 시노팜을 이용해 ‘백신 외교’를 진행 중인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에서 코백스 추가 출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시노팜을 빈곤국에 공급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지만 자체 백신이 없는 일본으로서는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을 견제하는 게 쉽지 않다. WHO가 지난 7일 시노팜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중국의 백신 외교가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고 일본의 위기감은 더욱 커지게 됐다. 일본으로서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밀리지 않기 위해 코백스 활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선진국은 백신 제조사와 개별 계약으로 백신 물량을 확보하지만 빈곤국은 백신 구매가 어려워 코백스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까지 코백스에 2억 달러를 출연했지만 규모는 미국(25억 달러), 독일(9억 7100만 달러), 영국(7억 3500만 달러) 등에 이어 6위에 그친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 관계자는 “출자액을 늘리고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밖으로 백신 외교에 열심이지만 정작 국내 백신 접종은 차질을 빚으면서 국민 불만은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 10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예약 폭주로 접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이런 틈을 노린 백신 사기 행각까지 판치는 상황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변이도 문제 없다” 화이자 백신 2번 접종한 일본인 90% 이상 변이 항체도 형성

    “변이도 문제 없다” 화이자 백신 2번 접종한 일본인 90% 이상 변이 항체도 형성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99% 항체 형성인도 변이 97%, 영국 변이 94%,남아공 변이 90% 예방 항체 생성“화이자 제대로 2차례 접종하면변이 바이러스에도 충분히 백신 기대” 화이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2차례 접종한 일본인의 90% 이상이 기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항체를 얻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요코하마시립대학 연구팀은 지난 3~4월 화이자 백신을 2차례 맞은 24~62세의 부속 병원 의사·간호사 105명의 혈액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1차 접종 후 2주 지난 시점과 2차 접종 후 1주 지난 시점의 혈액이었다. 기존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항체가 형성된 접종자 비율이 1차는 57%, 2차는 99%로 나타났다. 또 변이바이러스 가운데 영국형은 18%에서 94%, 남아공형은 21%에서 90%, 인도형은 37%에서 97%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의 항체가 만들어진 사람 비율이 높아졌다. 이번 분석 작업에 참여한 야마나카 다케하루 요코하마시립대 교수(임상통계학)는 “제대로 2차례 접종을 받으면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라시마 미쓰요시 도쿄 지케이카이 의과대 교수(예방의학)는 “현재 사용하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유효함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다만 “백신 효과의 지속 기간이 명확하지 않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테니스 스타 오사카 “올림픽 개최 다시 논의해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을 놓고 일본에서 ‘개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데다 유명 스포츠스타도 올림픽 개최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아 엇박자가 나고 있다. 1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여자 테니스 유력 금메달 후보인 오사카 나오미는 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위험과 불편함을 느낀다면 (올림픽 개최에 관한) 논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나는 운동선수이고 평생 기다려 왔기 때문에 올림픽이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사카 선수 외에도 도쿄올림픽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수영스타 이케에 리카코는 일본 국민으로부터 올림픽에 출전하지 말아 달라는 요구까지 받게 됐다. 그는 지난 7일 트위터에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어쩔 수 없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라고 해도 저는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다”고 토로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오는 17일로 예정했던 일본 방문을 연기했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0명대로 늘면서, 도쿄올림픽 반대 여론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7~9일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올림픽 개최를 취소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59%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중 없이 개최하자는 답변은 23%, 관중 수를 제한한 상태로 개최하자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또 지난 5일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은 닷새 만에 30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앞으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해 개최 회의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집권 여당의 2인자가 지난달에 이어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발언의 무게감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종 반대와 우려에도 일본 정부의 개최 의지는 확고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심의회의에서 “개최에 관한 정부의 기본적인 생각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의 감염대책을 확실히 강구하고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것”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도쿄올림픽 가능할까···日수영선수 코로나 확진 판정

    도쿄올림픽 가능할까···日수영선수 코로나 확진 판정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에 출전할 일본 국가대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올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로 남자 경영 출전권을 얻은 무라 류야(24)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무라 선수는 지난달 29일 연습을 마치고 귀가한 뒤 미열 증세가 나타났고, 이튿날 39도까지 체온이 오른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는 한때 40도까지 체온이 오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열이 내려 자택에서 요양 중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선수가 외출은 하지 않고, 연습에 집중해 밀접 접촉한 다른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올림픽 가능할까···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연장 전망 일본이 도쿄와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지역에 발효시킨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긴급사태가 연장될 경우 7월23일로 예정된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가 사실상 무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일본 내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 당국자들의 생각이 긴급사태를 연장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5월 11일을 시한으로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는 잡히지 않았고, 일본 정부는 이르면 7일 긴급사태 연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긴급사태 연장 쪽에 무게를 실었다. 문제는 올림픽이다. 로이터는 긴급사태 연장이 7월 올림픽에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급속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가, 총리직 유지해야”…‘대망론’ 선 그은 아베 왜

    “스가, 총리직 유지해야”…‘대망론’ 선 그은 아베 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스가 요시히데 현 총리가 총리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최근 자민당 일각에서 아베 전 총리가 다시 한 번 총리 자리에 올랐으면 한다며 ‘아베 대망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러한 당내 요구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그가 스스로 선을 그은 것이다. 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전날 밤 일본 위성방송 BS후지 보도 프로그램인 ‘프라임뉴스’에 출연해 스가 총리가 오는 9월 말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더라도 계속 총리직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총재 선거는 지난해 막 했는데 1년 뒤에 또 총재를 바꾸겠느냐”며 “자민당원이라면 상식을 갖고 생각해야 하고 당연히 스가 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돌연 병으로 사임한 후 준비할 시간도 없었던 가운데 7년 8개월 관방장관 재직 경험을 살려 착실하고 확실히 해주고 있다”며 스가 총리를 극찬했다. 이어 총리로 다시 취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스가 총리가 코로나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한 명의 의원으로서 전력으로 떠받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에둘러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되기 때문에 자민당 총재가 곧 총리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총재가 되기 위해서는 계파로 움직이는 일본 정치 특성상 다수 계파에서 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민당 내 최대 계파는 호소다파로 대표 주자는 아베 전 총리다. 스가 총리는 특정 계파에 속하진 않는다. 지난달 25일 국회의원 재·보궐에서 자민당이 참패한 데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지자 스가 총리 체제로 올가을 예정된 중의원 총선거를 치르기 어렵다는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아베 전 총리에게 당 안팎의 시선이 쏠렸지만 정작 아베 전 총리가 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일본 보수 언론의 시각도 아직은 아베 전 총리가 나설 때가 아니라는 관측이 많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전 총리가 총선에서 역할을 다한 뒤 호소다파에 복귀하면 당내 실력자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의용, G7외교장관회의 참석...한미일 회담 열릴지 주목

    정의용, G7외교장관회의 참석...한미일 회담 열릴지 주목

    의장국 영국 초청 받고 참석6월 G7정상회의 앞서 열려日 언론 “한미일 회담 논의”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초순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일 출국한다. 정 장관 취임 후 다자회의 참석 차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정 장관이 5월 4∼5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영국 등 G7 국가와 함께 한국,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초청받았다. 한국을 비롯한 4개 초청국은 오는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G7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문제, 기후변화 대응, 교육·기아 문제 등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외교전을 펼치는 한국 정부가 이번 회의에서 관련 언급을 할 지도 주목된다. 이날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언론에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이달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스트 스가’ 없는 日자민당… 다시 떠오르는 ‘아베 대망론’

    ‘포스트 스가’ 없는 日자민당… 다시 떠오르는 ‘아베 대망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세 번째 총리 등판을 바라는 목소리는 당내에도 있다.” 최근 일본 지지통신은 자민당 중진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불만으로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취임 당시보다 낮아진 가운데 다시 ‘아베 대망론’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도 28일 ‘포스트 스가’로서 아베 전 총리가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이 참패하자 정치권과 언론의 눈길이 기다렸다는 듯 아베 전 총리에게 쏠리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로 재임했지만 지난해 8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전격 사임하면서 자신의 정책을 계승하는 스가 당시 관방장관에게 총리 자리를 넘겨줬다. 그는 건강 문제도 문제지만 지난해 말 일본 정치권의 최대 스캔들이었던 ‘벚꽃을 보는 모임’과 관련해 정치자금규정법 위반 혐의로 정치 생명이 이대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하다는 듯 아베 전 총리는 최근 한 달 사이 광폭 행보를 보이며 정치권에 ‘보수 대표주자’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벚꽃을 보는 모임 관련 의혹은 무혐의로 결론이 나면서 사실상 면죄부를 받았다. 그는 지난 27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새로운 약을 썼더니 (치료가) 잘됐다”며 건강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 차기 총리 후보군은 많지만 뚜렷하게 1강으로 여겨지는 인물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계파가 밀어줘야 총리가 될 수 있는 일본 정치권에서 현재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최대 계파인 호소다파에 속한 인물은 아베 전 총리 외에는 없다. 이 때문에 호소다파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고 자기 색깔이 분명한 아베 전 총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의원모임에서 고문을 맡거나 강연을 하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고문을 맡은 자민당 의원 모임인 ‘보수 단결의 모임’에서 지난 22일 강연자로 나서 “보수정당으로서 일본을 일본답게 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면서 임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의원들로부터 공감대를 샀다. 이뿐만 아니라 20일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의 최고 고문으로도 취임했다. 스가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언을 구한 상대도 아베 전 총리였다. 아베 전 총리가 숙원인 헌법 개정을 완성 짓기 위해서라도 개헌에 소극적인 스가 총리를 밀어낼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은 전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그는 주변에 “중의원 총선거에서는 계파에 묶이지 않고 젊은 후보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선거에 강한 그가 총선에서 역할을 다한 뒤 호소다파에 복귀하면 당내 실력자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녀 사귀려 번다” 77세 日 바람둥이 살해범은 20대 아내

    “미녀 사귀려 번다” 77세 日 바람둥이 살해범은 20대 아내

    생전에 “미녀 4000명에 300억 썼다”“내 욕망은 성욕뿐” 여성 편력 자서전스스로 ‘바람둥이 귀족’ 돈 후앙 자처20대 아내와 결혼 석 달 만에 사망 사인은 각성제 중독…3년 만에 수사 활기100억 넘는 유산 전액 ‘기부’ 유언장여성 편력에 대한 책을 쓰고 재력을 앞세워 복잡한 여성 관계로 일본판 ‘돈 후안’으로 불린 일본의 70대 사업가가 ‘마지막 여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던 20대 부인에게 살해 당한 것으로 현지 경찰이 결론 내렸다. “미녀와 성관계를 하기 위해 돈을 번다”는 이 사업가의 죽음은 3년간 단서를 찾지 못해 하마터면 미궁에 빠질 뻔했다. “내 마지막 여자가 돼 줄래” 결혼 석 달 만에 20대 아내에 살해 일본 와카야마현 경찰본부는 28일 노자키 고스케(77)씨를 살해한 혐의(살인·각성제 단속법 위반)로 노자키의 부인이던 스도 사키(25)씨를 체포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스도는 2018년 5월 24일 와카야마현 다나베시 소재 노자키의 집에서 노자키가 치사량의 각성제를 섭취해 중독사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교 졸업 후 미용전문학교를 다닌 스도는 노자키와 공항에서 처음 만났다. 노자키는 하네다 공항에서 자신이 넘어지려고 할 때 스도가 도와준 것을 계기로 서로 연을 맺게 됐다고 결혼 2개월 후 펴낸 저서에서 회고했었다. 3년 전 발생한 사건이 주목 받는 것은 노자키의 남다른 인생 이력 때문이다. 그는 여성 편력을 다룬 자서전 ‘기슈(紀州)의 돈 후안, 미녀 4000명에게 30억엔(약 306억원)을 바친 남자’, ‘기슈의 돈 후안 야망편 내가 ‘생애 현역’으로 있을 수 있는 이유’ 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기슈는 일본 와카야마현과 미에현 남부의 칭하는 지명이며 돈 후안은 유럽 전설에 등장하는 중세의 바람둥이 귀족이다. 노자키는 중학교 졸업 후 고철 수집, 방문판매원으로 자립했고 이후 금융업, 주류판매업, 부동산 투자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고액 납세자 명단에도 종종 이름을 올릴 정도로 돈을 모았다. 그는 저서에서 자신의 욕망이 성욕뿐이라며 “돈을 버는 것은 미녀와 성관계를 하기 위해서”라는 지론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 노자키가 55세 연하의 스도에게 “내 마지막 여성이 돼 주겠냐”고 청혼해 2018년 2월 결혼했으나 석 달 만에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알몸으로 발견…사인은 급성 각성제사망시간 전후 직접 범행 증거는 부족 당시 스도와 가정부가 침실 소파에 알몸으로 쓰러져 있는 노자키를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에 여러 대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당일 저녁부터 노자키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각까지 출입한 이들이 확인되지 않았다. 노자키의 몸에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고 부검 결과 체내에서는 각성제 성분이 검출됐다. 사인은 급성 각성제 중독으로 판명됐다. 경찰은 노자키가 살해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택이나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친족과 회사 종업원 등 약 1000명에게 진술을 청취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단서를 얻지 못해 사건이 미제로 남는 듯했다. 스도가 체포된 것으로 사건이 일단락될지는 미지수다. 경찰은 스도가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마이니치 신문은 스도가 각성제를 어떻게 입수했으며, 어떻게 노자키에게 섭취시켰는지가 향후 수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망 추정 시각 전후에 제3자의 관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나 노자키의 사망과 스도를 직접 연결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가정부 “둘이 늘 옥신각신, 이혼 얘기도”유언장엔 유산 133억 전액 기부 고인과 스도의 인연 및 평범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정부는 노자키와 스도가 “늘 옥신각신했고 대화에 열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이들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했다. 또 스도가 저녁 식사를 자기 몫만 만들거나 노자키의 말을 잘 듣지 않아 노자키가 이혼하겠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NHK는 스도가 결혼 후에도 도쿄의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노자키가 머무는 와카야마의 집에 오는 일은 드물었다고 보도했다. 노자키가 사망한 뒤 13억엔(약 133억원)이 넘는 유산 전액을 다나베시에 기부하겠다는 유언장이 발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올림픽 참가 선수 방역수칙 위반하면 추방

    日 올림픽 참가 선수 방역수칙 위반하면 추방

    오는 7월 23일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선수와 취재진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시 ‘추방’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8일 대회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온라인 5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선수와 코치진 등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대회 관계자들은 각국에서 출국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96시간(4일) 이내에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방역수칙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일본에 입국할 때와 입국 후 3일 동안 매일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치와 트레이너 등 선수와 같이 함께 움직이는 사람은 입국 후 4일째 이후로도 매일 검사 대상이 된다. 선수들은 입국 첫날부터 훈련이 가능하지만 갈 수 있는 곳은 숙박시설, 훈련장, 경기장으로 제한된다. 이동할 때는 목적지와 교통편을 기재한 활동계획서와 이를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14일간의 격리 면제 혜택 취소, 대회 참가에 필요한 자격인정증 박탈(추방)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다소 과도한 올림픽 방역수칙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7일간 도쿄도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4곳에 세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됐다. 이 기간 일반 식당의 주류 판매가 금지되고, 오후 8시까지 단축 영업이 실시된다. 주점 등은 휴업해야 한다. 한편 일본 정부가 12조 8000억엔(약 133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던 재난지원금의 소비 촉진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과 호주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이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인 ‘머니 포워들 ME’ 이용자 23만명의 지난해 3~11월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약 100만원)씩 나눠 준 재난지원금의 70%가 저축으로 쓰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제법 중시한 상식적 판결”…日언론 위안부 피해자 판결 환영

    “국제법 중시한 상식적 판결”…日언론 위안부 피해자 판결 환영

    일본 언론은 2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두 번째 판결에서 ‘주권면제’가 인정돼 각하 결정이 나온 것과 관련 일제히 환영했다. 주요 신문은 1면에 관련 내용을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사설에서는 ‘상식적인 판결’이라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까지 하고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은 사설에서 “국제법을 감안한 상식적인 판결”이라며 “이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되돌아가 관계 복원으로 움직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권면제를 인정한 두 번째 판결을 냉각된 한일관계를 타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서로가 불만을 남기더라도 서로가 접근해 정한 2015년 위안부 문제의 정부 간 합의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 도중에 일방적으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시킨 문재인 정부의 책임은 무겁지만 일본 정부도 인권문제에 냉담하다는 인상을 국제사회가 갖지 않도록 배려하는 게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이번 판결을 계기로 2015년 합의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판결은 일본과의 외교 교섭을 포함한 ‘한국의 대내외적인 노력’에 의해 문제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한국 정부는 이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또 미중 대립, 북한 정세 등을 언급하며 “한일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양국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향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첫 번째 판결과 같이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 아키바 다케오 사무차관이 판결 직후 강창일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할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전했다. 앞서 외무성은 지난 1월 배상해야 한다고 첫 번째 판결이 나왔을 때 당시 남관표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림픽 관중 상한선 결정 6월로 미루고…日 코로나 대책 딜레마

    올림픽 관중 상한선 결정 6월로 미루고…日 코로나 대책 딜레마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연일 4000명대에 이르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각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의 긴급사태선언을 내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지만 자칫 긴급사태를 선언하면 도쿄올림픽 연기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질지 우려하는 상황이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는 전날 정부에 긴급사태선언 발령을 공식 요청했다. 오사카부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매일같이 1000여명대에 이르는 등 일본에서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다. 오사카부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코로나19 감염자가 긴급구조를 요청한 건수는 38건으로 이 가운데 26건은 입원이 결정될 때까지 1시간 이상 구급차 내에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의료 상황도 좋지 않다. 한 감염자의 경우 최장 대기 시간은 무려 7시간 23분이었다. 오사카부에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지난해 4월과 지난 1월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은 음식점 영업이 오후 8시까지로 단축되고 외출 자제 요청 등이 이뤄진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30만엔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백화점과 지하상가, 영화관 등이 문이 닫혀 있으면 사람이 모이는 목적이 줄어들게 된다”며 긴급사태선언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부 외에도 도쿄도와 효고현에도 긴급사태선언 발령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가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데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골든위크 기간을 맞아 진행하려 했던 인도와 필리핀 방문까지 취소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감염 상황 등 국내 여론을 고려해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정부로서는 이러한 조치가 도쿄올림픽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 혹은 취소로 이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지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지난 15일 일본 TBS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확산할 경우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도저히 무리라고 한다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산케이신문이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74.4%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람객 수 상한을 결정하는 시기를 이달 말에서 6월로 미루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올림픽 코앞인데 코로나 폭증…日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 투입

    올림픽 코앞인데 코로나 폭증…日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 투입

    도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4000명대에 이르자 다중이용시설 금지 등을 담은 ‘긴급사태선언’을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1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선수 대응이 중요하다”며 “비상사태 선언 요청도 고려해 속도감을 가지고 검토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93명으로 5일 연속 4000명대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쿄에서 신규 확진자는 543명으로 6일 연속 500명을 넘긴 상황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에 백신 접종까지 더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일본 정부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전날 후지TV 방송 인터뷰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방미 기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와 전화 통화를 해 추가 백신 공급에 실질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노 담당상은 16세 이상의 접종 대상자의 백신을 오는 9월 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접종 가능한 인력을 늘리는 방법으로 치과의사도 접종 담당자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행법상 백신 접종은 원칙적으로 의사와 간호사에 한해 가능하고 치과의사는 치과 치료의 범위 내에서만 주사를 놓는 것이 인정되지만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되면 불법이 아니라고 인정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치과의사도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日 신문 “한국 월성 원전도 삼중수소 배출”

    日 신문 “한국 월성 원전도 삼중수소 배출”

    일본 신문들은 14일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외국의 원자력 시설에서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폐기물을 배출하는 현황을 보도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한 정화 과정을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된 오염수와 같은 폐기물을 다른 나라도 해양 혹은 대기에 방출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당화 한 것.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삼중수소 배출량을 연간 22조 베크렐로 제한한다면서 한국의 월성 원전은 연간 23조 베크렐(2016년 기준), 프랑스 재처리 공장은 연간 1경3700조 베크렐을 배출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들 국가에서도 환경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도 경제산업성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월성 원전은 2016년에 액체로 약 17조 베크렐, 기체로 약 119조 베크렐을 각각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와 산케이는 모두 경산성 자료를 인용했지만, 같은 연도의 월성 원전 삼중수소 배출량을 다르게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 전문가 회의 자료 등을 인용해 세계 최대급인 캐나다 브루스 원전의 연간 삼중수소 방출량은 2015년 기준 892조 베크렐로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내 삼중수소 총량 860조 베크렐을 상회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고리 원전은 2016년 기준 45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배출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삼중수소를 포함한 폐수는 통상 원전 운전 때도 발생하고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 등에 방류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의 원자력 시설에서 삼중수소를 포함한 폐기물을 바다와 대기에 방출하고 한국 등이 배출하는 삼중수소의 양이 더 많다는 것으로 일본 정부의 논리와 같은 맥락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도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한국, 대만을 포함해 세계에 있는 원자력 시설에서도 국제기준에 기초한 각국의 규제에 따라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액체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다”면서 “그 주변에서 트리튬이 원인이 되는 영향은 볼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언론 “美, 한국 쿼드 참여 요청”… 靑 “사실 아닌 기사 유감”

    日언론 “美, 한국 쿼드 참여 요청”… 靑 “사실 아닌 기사 유감”

    요미우리 “백악관안보보좌관 강한 요구서훈 실장 ‘한국 입장 이해해달라’ 호소” 청와대 “인용 기사 내용은 매우 부정확전체 내용도 한미 간 협의 반영하지 못해” 아사히 회견 문정인 “韓 초월 외교가 살길미중 갈등에 대립 완화 쪽으로 움직여야”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비공식 전략 협의체인 ‘쿼드’에 참가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1일 한미일 협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서 실장에게 쿼드 참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 실장은 설리번 보좌관에게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우리(한국)의 입장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쿼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지역 협의체로 그동안 한국 정부는 쿼드 참여국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상태에서 먼저 합류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한미는 대북정책을 놓고 시각차도 드러냈다. 서 실장은 미국에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요구했지만 미국 측은 “과거 (트럼프) 정권처럼 무분별한 대화는 앞으로 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미국은 북한의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았지만 서 실장은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정면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기사에서 인용한 내용은 매우 부정확하며 전체 기사 내용도 한미 간 협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측으로부터 쿼드 참여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주장처럼 미국 측이 북한 인권탄압을 문제 삼거나 북미 협상 조기 재개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인 사실이 전혀 없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미측이 미온적 입장을 취한 게 아니라 양측이 시기를 조율 중인 상황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렇듯 미중 양자택일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일본 언론에 한국의 ‘초월적 외교’ 필요성을 피력했다. 문 이사장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한미 외교·국방장관(2+2)회담 공동성명에서 중국 견제가 명시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었던 문 이사장은 일본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미중 대립이 격화할수록 한국의 선택지는 제한되기 때문에 대립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나는 이것을 한국이 살길로 ‘초월적 외교’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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