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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시다 내각, 출범 직후 지지율 45% 최저

    기시다 내각, 출범 직후 지지율 45% 최저

    지난 4일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50%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에 미흡해 지지율 하락으로 1년 만에 물러난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출범 당시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이달 말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 경고등이 켜졌다. 진보 계열 아사히신문이 4~5일 유권자 97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5%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에 달했다. 이 신문이 조사한 출범 직후의 지지율로만 보면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이후 2008년 아소 다로 내각 때의 48%보다 낮은 수치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스가 내각 퇴진 전인 지난 8월의 28%에 비하면 크게 올랐지만 1년 전 스가 내각 출범 당시 65%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20% 포인트나 낮았다. 보수 계열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상황은 좋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이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6%로 스가 내각에 대한 한 달 전 조사의 31%보다는 25% 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스가 내각 출범 때인 74%보다는 낮았다. 아사히신문이든 요미우리신문이든 새 내각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는 것을 지지율로 보인 셈이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아베·스가 내각의 기조가 유지된 탓에 신선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아베·스가 내각 노선을 잇는 것이 좋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물려받지 않는 게 좋다’는 응답자는 55%로 절반을 넘었다. 또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당 지도부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는 등 자민당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의 방안에 대해 ‘기대한다’는 응답은 48%,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은 42%로 엇갈렸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31일 4년 만에 중의원 총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 안에서 기시다 총리를 ‘선거의 얼굴’로 내세우는 게 불안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 담당 기자들을 만나 “낮은 수치도 제대로 받아들여 총선에 나서겠다”고 말을 아꼈다.
  •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기시다 “성장보다 분배”… 아베노믹스 지우고 차별화 나섰다

    코로나에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 강조육아 중인 가구 교육·주거비 지원 강화금융소득세 강화로 빈부 격차 완화 추진낮은 지지율·재정 악화에 성공은 미지수 아베 “우리 아닌 아마리 간사장과 상의”관방장관 최측근 임명 불발에 불쾌감지난 4일 출범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코로나19로 망가진 경제 살리기를 위해 ‘성장’보다 ‘분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기업 성장에 우선 집중해 경제 낙수효과를 누린다는 ‘아베노믹스’와는 결이 다른 행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각 구성에 이어 경제기조에도 제 색깔을 드러내면서, 기시다 내각 출범의 ‘킹메이커’를 자임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부터 자민당 집권세력 내부 불협화음이 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후지TV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14분 55초 동안의 모두발언 중 4분 25초 동안 경제 관련 설명을 이어 가며 이 문제를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기시다 총리는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사회를 개척하는 게 새 내각 경제정책의 콘셉트”라고 강조했다.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 소비 여력을 높여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이다.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으로 ▲육아 중인 가구에 교육비·주거비 지원 ▲간호사·간병복지사·보육사 등 돌봄 직군의 소득 인상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의 부당행위 근절 ▲주식 거래세·배당세 등 금융 관련 소득세 상향 등을 약속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분배를 강화해 부유층과 빈곤층,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지방 간 격차를 줄이는 게 기시다 총리의 경제정책이라고 총평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구상이 성공을 거둘지는 미지수다. 분배 강화가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으로 일본의 국가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1220조엔으로 재정이 악화된 상황이라는 점도 문제다. 고바야시 신이치로 미쓰비시UFJ 리서치 앤드 컨설팅 수석연구원은 요미우리신문에 “분배를 중시하는 경제정책이 국채 발행에 의지한 나눠 주기 전략에 그친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분배를 하려면 우선 경제의 파이를 크게 할 필요가 있으며 성장 전략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집권세력 내 원로 그룹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최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전 문부과학상을 내각 2인자이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 자리에 앉히려 했지만 실현되지 않자 “솔직히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아베 전 총리 주변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우리와 상의하지 않고,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과 상의한다”며 불만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4~5일 긴급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49%였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64%였던 것과 비교하면 15% 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각 출범 지지율로는 최근 20년 아소 다로 내각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 日 ‘위드 코로나’ 첫 주말 번화가 북적, 활기 되찾아… 6번째 대유행 우려도

    日 ‘위드 코로나’ 첫 주말 번화가 북적, 활기 되찾아… 6번째 대유행 우려도

    “주류 판매를 할 수 있게 됐으니 정말 다행이죠. 저녁 손님도 많이 늘었고요. 하지만 예전처럼 되돌아가기에는 시간이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지난 2일 저녁 일본 도쿄의 한인타운인 신오쿠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표정은 밝았지만 조금은 걱정된다는 듯 이같이 말했다. 일본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작한 첫 주말인 이날 신오쿠보의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식당마다 술을 제공했고 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로 길게 줄을 섰다. 하지만 술 판매가 금지되는 시간인 오후 8시가 지나자 손님들이 썰물같이 빠져나갔다. 완전한 경영 회복을 위해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에 내렸던 최고 강도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를 이달 1일부터 해제했다.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게 긴급사태의 핵심 조치였다. 긴급사태는 식당 영업에 직격탄을 가했고, 버티지 못하고 아예 문을 닫는 음식점도 부지기수였다. 긴급사태 해제 이후 일본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것은 통계로도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통신업체인 NTT도코모의 모바일 공간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일 밤 12시 최대 번화가인 긴자의 인파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보다 8% 증가했다. 가족과 쇼핑을 나온 한 30대 남성은 “가을 행락철이 돼서인지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 코로나19 감염 대책에 주의하면서 여행과 외출 기회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의 다른 번화가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일 정오 기준 인파는 일주일 전에 비해 우에노 12%, 아사쿠사 10%, 시부야와 긴자·이케부쿠로도 각각 4~6% 증가했다. 2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46명으로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던 지난 8월 하루 2만명대로 폭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행락철을 맞아 여섯 번째 재확산이 오지 않도록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신오쿠보와 긴자 거리 등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어 주변을 긴장시켰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의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일 기준 226명으로 대폭 감소했지만 중상자 수는 88명이다. 다섯 번째 재확산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 6월 말의 40명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 “결선 가면 기시다 우세”… 오늘 日총리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 가면 기시다 우세”… 오늘 日총리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

    사실상 새 일본 총리 선출 절차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일본 주요 언론들은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의 우위를 점치면서도, 결국 과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1·2위 득표자 간 결선 투표로 최종 승부를 가릴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마이니치신문은 국회의원 382표와 당원·당우 382표 등 764표로 순위를 겨루는 자민당 총재 선거와 관련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노 담당상이 30% 중반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과반 지지는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선투표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신문은 자민당 소속 의원들의 표심을 중점 분석한 결과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130표 이상을 획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노 담당상은 100표가량,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은 80표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20표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관건은 결선투표에서 2위 후보의 역전 가능성이다. 1차 투표에서 2위로 예상되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3위가 유력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과 연대, 3위의 표를 상당 부분 흡수해 고노 담당상에 대항하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전략이 파벌 간 물밑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파의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전날 아베 신조 전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각각 회담했다. 특히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지하는 아베 전 총리와 결선 투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3위 파벌인 다케시타파의 회장 대행인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전날 파벌 모임에서 “기시다를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을 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렇게 주요 파벌이 입장을 정리해 밀어붙이게 되면 고노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해도 결선에서는 패배할 수 있다. 각 파벌이 이처럼 일치단결하는 데는 새로운 내각의 ‘지분’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간사장 등 당내 요직은 총재 선거에서의 공헌도로 결정되곤 한다. 한 중진 의원은 요미우리신문에 “파벌 간 원하는 자리를 위한 줄다리기가 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日, ‘미쓰비시 자산 매각명령’ 반발… “한일 양국 심각한 상황 초래할 것”

    日, ‘미쓰비시 자산 매각명령’ 반발… “한일 양국 심각한 상황 초래할 것”

    대전지법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해 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명령을 내린 28일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법원의 매각 명령에 대해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는 한일 양국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을 한국 측에 반복해서 말해 왔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한국에 전달했다고 밝힌 뒤 “오늘 아침에는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 공사(정무공사)를 초치해 즉시 적절한 대응을 강구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측에 즉각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을 포함해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도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한국 법원의 이번 매각 명령으로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보수 계열의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 종료까지 (한일 관계를) 해결할 가능성이 사라졌고 한국의 사법부로서는 더이상 대법원의 확정 판결 이행을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NHK에 “이런 경우(실제 매각 관련) 한국의 절차는 복잡하고 최종적으로 자산이 매각될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는 해법 마련을 위해 조속히 한일 양국 간 협의가 진행되기를 바라면서도 판결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정한 일본의 주장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관한 법적 해석 다툼이 있는 바, 국제법 위반이라고 하는 것은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일본이 언급한 것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제안에 대해서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미쓰비시 자산 매각 명령에 반발 日…“한일 관계 심각한 상황 초래”

    미쓰비시 자산 매각 명령에 반발 日…“한일 관계 심각한 상황 초래”

    대전지법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을 위해 압류해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명령을 내린 다음달인 28일 일본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법원의 매각 명령에 대해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는 한일 양국에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을 한국 측에 반복해서 말해왔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한국에 전달했다고 밝힌 뒤 “오늘 아침에는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 공사(정무공사)를 초치해 즉시 적절한 대응을 강구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측에 즉각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을 포함해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NHK에 “이런 경우(실제 매각 관련) 한국의 절차는 복잡하고 최종적으로 자산이 매각될지는 미지수”라며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 법원의 이번 매각 명령으로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 계열의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 종료까지 (한일 관계를) 해결할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한국의 사법부로서는 더이상 대법원의 확정 판결 이행을 연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과 한국과의 관계,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데 일본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번 명령은 악재일 뿐이며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있는 것도 변수”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지통신은 “법원 명령대로 원고 측이 매각하면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日 자민당 총재선거 D-1… 3가지 관전 포인트

    日 자민당 총재선거 D-1… 3가지 관전 포인트

    일본 총리를 사실상 선출하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포스트 스가’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의 4인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9일 당선되는 자민당 새 총재는 다음달 4일 임시국회에서 제100대 총리로 선출된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제외하고 3인은 아버지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세습 정치인이며 4인 모두 다선의 중진 의원에 각료 경험이 풍부하다는 공통점과 함께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으로 연령대가 비슷하다. 누가 자민당 총재, 나아가 총리가 되더라도 그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찮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고 잃어버린 경제를 되살려야 하며 미일동맹을 강조하느라 소홀히 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외교도 다시 살려야 한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 아베 정권과 스가 정권에 이르기까지 더이상 최악이 올 수도 없다고 평가되는 한일 관계를 차기 일본 지도자가 어떤 관점으로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자민당 총재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세 부분으로 정리했다. ●고노 첫판부터 끝낼까 27일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현재 구도상 총재 선거에서 결선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권리당원 투표 등을 종합해서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지만, 일본에서 집권 여당의 총재를 뽑는 방식은 다르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소속 국회의원 382명의 1인 1표와 당원·당원 투표 382표를 합산해 모두 764표 가운데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총재로 선출된다. 이렇게 치러진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다면 선거 당일 1, 2위 후보 간의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는 의원 382표와 47개 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산한 429표로 이뤄진다. 국회의원 표심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고 특히 결선에서는 절대적이다. 일본의 정치를 대표하는 단어로 ‘파벌’이 꼽히고 파벌이 총리를 결정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지지율에서 가장 앞선 후보는 고노 담당상이다. 총재 선거를 3일 앞둔 26일 마이니치신문과 TBS, 후지TV가 1만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도 고노 담당상은 45%로 1위였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각각 18%, 노다 대행은 7%를 기록했다. 고노 담당상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높지만 자민당의 ‘당심’은 또 다른 문제다. 국회의원 표심의 영향력이 큰 총재 선출 투표에서 고노 담당상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 유력해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의원 표가 약한 고노 담당상이기 때문에 결선투표에서 의원 표를 공략해 역전하겠다는 게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전략이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원이라 투표권이 있다’고 답한 69명을 한정하면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지지율은 32%, 고노 담당상은 29%,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17%, 노다 대행은 10%로 나타났다. 누구도 과반을 얻지 못한 데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고노 담당상을 앞질렀다. 또 요미우리신문이 27일 자민당 의원의 표심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127표, 고노 담당상은 103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82표, 노다 대행은 21표를 각각 얻었다. 아사히신문이 같은 날 발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누구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데다 민심 1위 고노 담당상은 당심에서는 2위로 밀려났다. 자민당 원로와 주류 의원들 사이에서는 탈원전 등을 주장하며 개혁 성향을 보이는 고노 담당상을 튀는 인물로 분류하며 거리감을 드러낸다. 고노 담당상이 1차 투표에서 확실하게 이기지 못하면 뒤집기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 ●중의원 선거 고려 땐 파벌만으로 장담 못 해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영향력이 유지될 것인지다. 이번 선거는 ‘아베 대 반(反)아베’로 요약되기도 한다.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96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베 전 총리는 자신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지한다. 임기를 1년 남기고 건강 문제를 들며 지난해 9월 총리직을 사퇴한 아베 전 총리이지만 여전히 차기 총리 후보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름을 올리곤 한다. 이번 총재 선거에 직접 등판해도 되지만 자신의 정치 자금 스캔들인 ‘벚꽃을 보는 모임’이 재수사에 들어가자 출마를 포기하고 다카이치 지지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많다. 아베 전 총리로서는 자신의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고노 담당상을 지지하면서 더더욱 다카이치 전 총무상 지원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아베 전 총리는 국회의원만이 아니라 지방 의회 의원들에게까지 전화를 돌려 다카이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아베 내각의 마무리를 짓고 싶다”고 나선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승리하게 되면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지킬 수 있는 데다 만약 그가 3위로 떨어져도 결선투표에서 기시다 전 정조회장 지지로 돌아서게 되면 고노 담당상을 저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의 의도대로 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1차 투표에서 고노 담당상이 1위, 2위가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되면 표 계산은 복잡해질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지지층 가운데는 보수 색채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보다 고노 담당상의 정책을 더 가깝다고 느끼는 의원들이 많다”며 “이 때문에 결선 투표에서 공동 투쟁(반고노)은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자민당 신임 총재는 오는 11월로 예상 되는 중의원 총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차기 선거를 준비하는 의원들로서는 예전처럼 마냥 파벌에 따라 움직이지는 못하고 총선에 유리한 인물에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러한 표심이 반영된 결과가 나오게 되면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과거와 같은 위상이 아니라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한일 관계 개선에 유리한 후보는 세 번째로 주목할 점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력이다. 후보들의 정책과 토론회 발언 등을 미루어 분석하면 누가 되더라도 한일 관계 개선에 획기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93년 일본군의 위안부 모집 관여를 인정하고 사과한 고노담화의 당사자인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의 아들인 고노 담당상, 2015년 당시 외무상으로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냈던 기시다 전 정조회장 등 한국과 인연이 있는 후보들이 있지만 인연은 거기까지로 보는 게 맞다는 분석도 많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 총리직에 있을 때는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힌 건 고노 담당상과 노다 대행뿐이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시기와 상황을 고려한 후 참배를 생각하고 싶다”며 눈치 보기에 나섰다. 한국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후보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다. 꾸준히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온 그는 총리가 되더라도 참배를 이어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독도에 대해서는 “(한국이) 더는 구조물을 만들지 않겠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자위대 명기를 위한 개헌 또한 지지하는 그는 자신의 최대 지지층인 우익 세력을 결집해 선거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 “한국 독도 구조물 추가 설치 막겠다” 아베 지원받는 日 총리 후보의 망언

    “한국 독도 구조물 추가 설치 막겠다” 아베 지원받는 日 총리 후보의 망언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차기 총재 후보로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이 독도에 대해 “(한국이) 더는 구조물을 만들지 않게 하겠다”는 망언을 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방침에 이어 독도에 대한 망언까지 이어 가면서 무책임한 역사 인식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전날 효고현 의회와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독도에 대해 이같이 발언했다. 한국이 독도에 구조물을 설치해도 일본은 막을 수 없다. 그럼에도 그가 이렇게 발언한 데는 당내 우익 세력을 결집시켜 오는 29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다수당 총재가 총리가 되기 때문에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차기 일본 총리를 뽑는 것과 같다. 극우 성향이 강한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망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26일 다른 후보들과 함께 후지TV 방송에 출연해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형을 집행받은 분은 그 형벌을 마쳤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참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지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차 집권기(2012년 12월~2020년 9월) 한 차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고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재임 중 참배하지 않았다. 4명의 총재 후보 가운데 야스쿠니신사 참배 뜻을 명확하게 밝힌 건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유일하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과 경쟁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과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총리 신분 중에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은 “시기와 상황을 고려한 후 참배를 생각하고 싶다”고 불분명하게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온라인 정책 토론회에서 ‘앞으로 일본에 중요한 국가·지역은 어디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을 언급한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 몰랐다고?…日 유조선에 치여 항구까지 끌려간 멸종위기 고래

    몰랐다고?…日 유조선에 치여 항구까지 끌려간 멸종위기 고래

    거대한 고래 한 마리가 일본의 한 유조선에 치여 뱃머리에 걸린 채 항구까지 끌려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를 당한 고래는 그 사이 숨진 것으로 여겨진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는 22일 오카야마현 구라시키시의 미즈시마항에 지난 20일 입항한 유조선 한 척의 뱃머리에 몸길이 약 10m의 고래 사체 한 구가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한 지역 주민이 고래 사체를 우연히 목격하고 신고, 경찰이 출동하면서 항구에는 이 고래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문제의 유조선은 지바현을 출발해 미즈시마항으로 가는 동안 태평양을 항해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유조선의 선원들은 고래와 부딪친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유조선이 항구에 들어오는 모습을 목격한 한 낚싯꾼은 현지매체에 “이곳에서 몇십 년간 낚시를 해왔지만, 고래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난 80년 이상 살았지만 고래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미즈시마 해상보안부 홍보담당자는 “이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도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래의 사체는 표류물로서 그다음날인 21일 미즈시마항의 부두에 옮겨졌다. 문제의 유조선에는 충돌로 인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고래 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본 고래류 연구소 자원생물과의 타무라 쓰토무 과장은 “고래 종류는 수염고래과에 속하는 긴수염고래로 보인다”면서 “이런 고래가 내륙에서 보여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참고래로도 불리는 긴수염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인 레드 리스트에서 멸종위기취약종(VU)으로 분류된다. 이 종은 지구상에서 흰긴수염고래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고래과로 몸길이 27.3m, 몸무게 74t에 이른다. 세계 모든 주요 해양과 극지에서 열대에 이르는 해역에서 발견된다. 모든 고래와 마찬가지로 긴수염고래는 20세기에 집중적으로 사냥됐는데 1905년부터 1976년 사이 남반구에서만 72만5000마리가 도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야생에는 10만 마리에서 11만9000여 마리의 긴수염고래가 남아있다. 일본의 또다른 매체는 해당 고래가 턱의 패턴 때문에 혹등고래일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문제의 유조선을 소유한 업체나 선원들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지에 대해서는 업체명은 물론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미즈시마 해상보안부
  • “복면 차림 사진 실어도 된다”…복면레슬러 의원 손 들어준 日 시의회

    “복면 차림 사진 실어도 된다”…복면레슬러 의원 손 들어준 日 시의회

    일본 오이타시의회가 프로레슬러 출신 스컬 리퍼 에이지(52) 시의원이 복면을 쓴 채로 찍은 사진을 시의회 소식이나 시의회의 홈페이지에 게재하도록 허가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이타시의회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에이지 의원이 레슬러 복면을 쓰고 찍은 사진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앞서 오이타시의회 측은 모자 등의 착용을 금지하는 회의 규칙에 따라 에이지 의원이 복면을 착용하는 것으로 허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월 복면 착용 사진을 게재해달라고 시의회 측에 요청했고 허가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의회 소식 발행이 두 차례 연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에이지 의원은 시의회를 상대로 지난달 6월 30일 500만엔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에이지 의원은 “복면 차림 거부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복면 착용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의 민의를 시의회가 등한시하고 있다”고 오이타시의회를 비판했다. 결국 논란이 계속되자 오이타시의회는 에이지 의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후지타 게이지 시의회 의장은 “의회의 문제로 시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의회는 회의장 등에서 복면 착용을 하는 방안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소송 문제에 대해서는 변호사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레슬링이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 프로레슬러가 정계에 진출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프로레슬러 하세 히로시는 아베 신조 정권 시절 문부과학상으로 임명되며 프로레슬러 출신 첫 장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2년 9월 오사카부 이즈미시의원 선거에서 프로레슬러인 와키타 히로토가 2위로 당선되기도 했다. 그는 복면을 쓰고 있는 게 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복면 착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 日정부 “北 순항미사일 발사 실패 추정…도중 추락한 듯”

    日정부 “北 순항미사일 발사 실패 추정…도중 추락한 듯”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11~12일 실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가 모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전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11~12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이 모두 목표에 도달하지 않고 도중에 낙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발사된 장거리 순항미사일들은 우리 국가의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해 1500㎞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일본 정부가 순항 미사일의 비행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관련국도 발사 후 초기에 미사일을 추적하지 못했다”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어떤 원인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군 당국이 북한의 순항미사일을 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한미 연합 자산으로 탐지했다”며 사전에 인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탐지 시점이나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자세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미 공조하에 세부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레드라인 안 넘은 北도발에 美 ‘외교 방점’… 日은 ‘불안’

    레드라인 안 넘은 北도발에 美 ‘외교 방점’… 日은 ‘불안’

    백악관 “대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성김 “美는 北에 적대적인 의도 없다”레드라인 못미친 도발에 기존입장 불변일본서는 1500km 사거리에 우려 일본 대부분 지역이 공격범위에 포함북한이 13일 발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은 “북한과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며 외교에 방점을 찍었던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거나 미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소위 레드라인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반면 일본에서는 1500㎞의 사거리를 감안할 때 주일미군기지 등이 목표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 미사일에 대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향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 우리의 대북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외교에 문을 열어두고 이를 추구하는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우리의 제안은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전날 한반도 지역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만 대응토록 하면서 이른바 ‘관리 모드’를 취한데 이어 백악관이 나서 이런 기조를 재확인한 셈이다. 실제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도 별 다른 언급 없이 인태사령부의 전날 성명만 강조했다. 인태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한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방어라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밝혔었다. 즉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해 우선 외부적으로는 큰 의미 부여 없이 미사일 실험 수준에서 평가한 셈이다. 유엔 안보리가 금지하고, 핵탄두를 실은 채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미측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에 북측의 순항미사일 발사에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3월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경고한 바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외교적 관여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또다시 상기시켜준다”고 답했다.하지만 순항미사일 역시 소형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 다만 북측이 핵탄두의 소형화에 성공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DC 정가에서는 미국이 국내외의 많은 현안으로 북한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도발이 계속될 경우 바이든 백악관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때 얻은 나약하다는 평가를 뒤짚기 위해서라도 강공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고이즈미 유이 도쿄대 첨단과학 기술센터 특임 조교수는 북 미사일에 대해 “주요한 표적은 일본, 특히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 기지 등이 될 것이 아니겠냐”고 NHK에 말했다. 한국을 공격하려면 사거리가 500~800㎞면 충분한데 북한이 일본 대부분을 사거리에 포함하는 1500㎞ 순항미사일을 개발한데 대한 분석이다. 또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은 14일 사설에서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를 “일본의 안전과 주변 지역의 안정을 흔드는” 도발로 규정하고 “미사일 저지에 관한 종합적인 방침 검토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썼다.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우리의 다양한 참여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日자위대가 구출 못한 아프간 조력자 4명 자력 탈출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협력자 구출에 실패한 이후 아프간인 4명이 자력으로 탈출해 일본에 입국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후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소속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 등 4명이 전날 밤 민간 항공기를 타고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아프간 탈출을 희망하는 아프간인 협력자와 그 가족 등 약 500명을 구출하기 위해 자위대 약 300명과 수송기를 파견했다. 하지만 카불공항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치안이 불안정해지면서 탈출 작전에 실패했고 협력자들은 아프간에 그대로 남게 됐다. 이번에 탈출한 4명은 결국 육로를 통해 자력으로 아프간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일본 정부의 도움을 받아 파키스탄에서 민간기에 탑승했고 카타르를 거쳐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단기 체류 자격을 인정하고 이후 난민 신청 혹은 제3국 이주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아프간 치안의 탈레반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경찰, 정보요원, 기타 치안 담당 병력은 카불에서 근무하거나 수색 작업을 할 때 군복을 입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통 터번을 쓰고 평상복을 입던 탈레반 대원들이 군복을 착용하게 된 데는 아프간 전국에서 구타 및 폭행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범인들이 탈레반 대원이라는 의심이 제기되면서 복장 구분을 통해 의심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실행하게 됐다.
  • 日자위대 구출 못한 아프간인 500명 중 4명, 자력 탈출해 일본 도착

    日자위대 구출 못한 아프간인 500명 중 4명, 자력 탈출해 일본 도착

    일본이 자위대를 대거 투입하고도 구출하지 못했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 중 4명이 자력으로 탈출한 뒤 일본에 입국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프간을 탈출한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소속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 등 4명은 12일 밤 민간기를 타고 일본 수도권 공항인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아프간 수도 카불에 파견한 자위대 항공기를 통해 탈출하려고 했지만 현지 치안이 악화한 가운데 카불 공항까지 이동할 수단을 구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 역시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공항으로 들여보낼 방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자력 이동을 요구한 상황이었다. 뒤늦게 일본 정부가 버스를 구해 협력자들을 공항으로 실어나르려 했지만, 현지 이슬람국가(IS) 조직의 폭탄 테러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이마저도 무산됐다. 결국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일본 자위대원 약 300명과 항공자위대 수송기 3대는 일본인 기자 1명과 미국이 요청한 아프간인 14명을 이송하는 데 그쳤다.일본행을 택한 아프간인 중 4명은 이후 육로를 통해 자력으로 인접국인 파키스탄으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곳에서 일본 정부의 도움을 받아 민간기에 탑승한 이들은 카타르를 경유해 일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단기 체류 자격을 인정하고 이후 난민 신청 혹은 제3국 이주를 선택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에는 일본행을 희망하는 대사관 및 JICA의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 등이 약 500명 남아 있다.
  • 日 고노, 출마 선언…차기 총리 경쟁서 짙어지는 아베 그림자

    日 고노, 출마 선언…차기 총리 경쟁서 짙어지는 아베 그림자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장관)이 오는 29일 예정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선언했다. 고노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사람이 사람에게 다가서는, 온기 도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고노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같은 가나가와현을 지역구로 둔 중의원 8선 의원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장관)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포스트 스가’를 뽑는 자민당 총재 경선은 이들의 3자 대결 구도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과 노다 세이코 간사장 대행도 출마를 검토 중이지만, 이시바는 승산이 낮다고 판단해 직접 출마하지 않고 노다는 현직 의원 20인의 추천을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패로 끝난 2009년에 이어 12년 만에 자민당 총재 자리에 재도전하는 고노는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5일 전국 유권자(1142명)를 상대로 벌인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23%의 지명을 받아 이시바(21%)와 기시다(12%)를 누르고 1위에 오를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인물이다. 아베 신조 정권에서 외무상과 방위상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출범한 스가 내각에선 행정개혁상을 맡은 뒤 코로나 사태 동안 백신 접종 담당상도 맡았다.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고노 담화’를 1993년 8월 발표한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의 장남이기도 하다.언변이 뛰어나고 인기가 많지만, 한국과는 악연이 있다. 고노는 2018년 10월의 한국대법원 징용피해자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외교적으로 대립하던 시기에 외무상으로 있었는데, 비외교적인 처신으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그는 2019년 7월 19일 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다룰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관표 당시 주일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남 대사가 양국 기업의 출연기금으로 문제를 풀자는 내용의 한국 정부안을 설명하려 하자, 고노는 말을 자른 뒤 흥분한 표정으로 “한국 측 제안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이전에도 전달했다. 그것을 모르는 척하면서 새롭게 제안하는 것은 극히 무례하다”고 언성을 높여 논란이 됐다. 고노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자민당 정권이 계승해 온 역사인식을 이어가겠다”고며 기존의 강경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렇듯 당을 대표할 인물로 여겨진 고노지만, 과거 탈원전이나 모계(母系) 일왕 용인 등의 진보 성향 발언을 한 탓에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경계감 역시 상당한 상황이다.한편 고노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 역시 점점 더 보수 색채를 드러내고 있다. 자민당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에 영향력을 가진 아베 전 총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아베는 스가의 총재 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표면적으로는 발언을 삼가고 있지만, 많은 국회의원이 면담을 신청해 그의 의중을 떠보고 있다. 아베가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카이치는 총리가 되더라도 계속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밝힐 정도로 극우 성향의 인물이고, 기시다는 지난 8일 정책을 발표하며 대담한 금융정책, 기동적인 재정정책, 성장전략을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를 이어받겠다는 뜻도 밝혔다. 자민당 총재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투표로 뽑는다. 오는 17일 후보 등록을 거쳐 29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이번 선거에는 자민당 소속 383명의 국회의원(의장 제외한 중의원+참의원 383표)과 100만여 명의 당원·당우(383표,후보별 득표수에 따라 비례 배분)가 유권자로 참여한다. 현재 다수당인 자민당의 새 총재는 내달 초 소집될 예정인 임시국회에서 스가의 뒤를 이어 총리로 지명될 예정이다.
  • ‘여자 아베’ 총재선거 출마… 日 첫 여성총리 나오나

    ‘여자 아베’ 총재선거 출마… 日 첫 여성총리 나오나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총무상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지를 등에 업고 8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치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받는 그가 당선되면 최악의 한일 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익’ 다카이치, 아베 지지 업고 부상 이날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자민당 총재 선거 공식 출마를 하루 앞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경쟁자인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등에 비해 국민의 지지율과 인지도 등은 뒤지지만 그의 뒤에는 아베 전 총리가 버티고 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전날 후지TV 방송 인터뷰에서 “아베 내각의 마무리를 짓고 싶다”며 노골적으로 아베 전 총리의 정책 등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헌법 개정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마음을 가진, 일본인의 손에 의한, 새로운 헌법의 개정이 정치인으로서의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또 경제 정책도 일본판 양적완화인 아베노믹스를 이어받아 ‘뉴 아베노믹스’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자민당 내에 손꼽히는 보수 우익 성향 인사다. 그는 총무상 시절에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꾸준히 참배했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96명)에 영향력이 큰 아베 전 총리가 다카이치 전 총무상의 손을 들어준 데는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자민당 주류가 반대하는 탈원전을 지지하는 고노 담당상 등이 총리가 되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전 총리는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지원하면서 당내 보수파의 위상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자민당 보수 위상 과시… 한일 악화 우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다크호스로 떠오르자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아베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2017~18년 당시 아베 정권을 뒤흔든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 헐값 매각 및 공문서 조작 논란에 대해 “재조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국민이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더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며칠 만에 사실상 말을 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정치권에서는 2일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발언에 아베 전 총리가 반발하면서 다카이치 전 총무상 지원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일본 새 총리와 한일 관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본 새 총리와 한일 관계/황성기 논설위원

    ‘날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란 구절에 빗대자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퇴진은 9할이 코로나1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상사태에도 여행을 다니자는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강행해 국민을 당혹하게 만든 그다. 확진자가 늘자 정책을 거뒀지만 전임자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비교하면 무표정한 얼굴에 무슨 말인지 모를 낮은 ‘발신력’과 우왕좌왕은 큰 감점 요인이었다. 지지율이 총리 퇴진의 경계선인 20%대로 추락하면서 아베에 이어 코로나로 불명예 퇴진하는 2호 총리가 됐다. 9월 29일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예정돼 있다. 스가 사퇴 전 기시다파의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외람되게’ 현직 총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1년 전 스가와 총재를 놓고 다툰 이시바 전 방위상이 정계 최고 실력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의 도움을 받아 출마를 조용히 준비 중이다. 이시바파는 소속 의원이 16명밖에 되지 않아 총재 선거 추천인 20명에 5명 미달(총재 후보는 추천인이 될 수 없다)된다. 하지만 “오래 해먹은 당 간부는 나가라”고 82세의 니카이를 비판한 기시다를 끌어내리려고 니카이가 이시바에게 추천인 5명을 꿔 주고 ‘기시다 자객’으로 써먹을 요량이다. 스가의 전격 사퇴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 아베 전 총리의 지원을 받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까지 손을 들면서 선거는 4파전으로 확대됐다. 6일자 요미우리신문은 여론조사에서 고노(23%) 1위, 이시바(21%) 2위, 기시다(12%) 3위이고, 다카이치는 3%라고 보도했다. 여론조사가 반영되는 유권자 투표가 아니라 자민당 총재는 중의원·참의원 국회의원 383명과 지방 현(縣) 대표 383명의 투표로 뽑는다. 현재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를 제치고 기시다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고노 쪽으로 기류가 바뀔 가능성도 점쳐진다. 탈원전 이념이 같은 40세의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고노를 지지한다면 3선 이내 젊은 의원들의 지지가 고노로 모아질 수 있다. 한일 관계 개선 측면에서는 2015년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이던 기시다가 고노보다 말이 통할 상대다. 기시다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스가 총리와는 달리 대한국 협상파로 알려져 있다. 고노 담화의 주역인 아버지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과 다르게 아들 다로는 식민지배에 대해 미안하다는 마음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일본 정치부 기자들의 얘기다. 중의원 과반수 확보까지 흔들렸던 자민당이 스가 퇴진으로 기사회생의 길을 열었다. 하지만 누가 총재가 되더라도 지극히 보수화한 일본 풍토에서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부담을 질 총리가 될 수 있는가는 지극히 회의적이다.
  • 탈레반 “저항군 최후 거점도 장악” 여대생엔 ‘니캅 의무화’

    탈레반 “저항군 최후 거점도 장악” 여대생엔 ‘니캅 의무화’

    탈레반이 6일 아프가니스탄 저항군의 최후 거점인 북부 판지시르를 장악했다고 승리를 선언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히 자리잡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 대원들이 판지시르 주도 바자라크의 주정부 건물에 탈레반 깃발을 내걸거나 포즈를 취하고 찍은 기념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다. 다만 탈레반과 전투를 했던 저항세력 아프간 민족저항전선(NRF)의 패배 인정 발표는 아직까지 나오진 않았다. NRF를 이끄는 아흐마드 마수드는 전날 페이스북에 “NRF는 탈레반이 판지시르와 안다랍에 대한 공격과 군사작전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휴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탈레반은 사립대에 다니는 여대생의 복장과 수업 방식을 규제하는 교육 규정을 발표, 여성 인권 억압에 나섰다. 탈레반은 여대생에게 얼굴을 뺀 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인 아바야를 입고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을 쓰도록 명령했다. 또 수업도 성별로 구분해 진행하고 여학생은 여성 교원에게만 수업을 받도록 했다. 포용 정책을 펴겠다던 말과 달리 탈레반의 억압이 본격화되면서 고향을 떠나 터키와 유럽 등으로 필사의 탈출을 하는 아프간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터키의 한 밀항업자는 이 신문에 “밀항 비용을 30% 올려도 밀항을 원하는 아프간인들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의 불법 입국자 수용시설에 머물고 있는 한 14세 아프간 소녀도 밀항업자에게 1인당 1000달러씩을 주고 어머니, 자매 3명과 함께 탈출한 사례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녀는 아프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에서 탈레반 대원과 어린 소녀들 간 강제결혼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돌자 고향을 떠났다.
  • 日 지지율 1위는 고노…기시다 “자위대 수송기 파병 요건 완화하겠다”

    日 지지율 1위는 고노…기시다 “자위대 수송기 파병 요건 완화하겠다”

    일본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일본 국민의 선택은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으로 나타났다. 파벌 정치가 강한 일본에서 고노 담당상이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고 이달 말 자민당 총재 선거를 넘어 총리까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14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차기 총리에 어울리는 정치인으로 23% 고노 담당상을 선택했다고 6일 밝혔다. 그 뒤를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21%)이 차지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은 12%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11%, 아베 신조 전 총리 5% 순이었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교도통신이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는 고노 담당상으로 31.9%를 기록했다. 2위는 이시바 전 간사장으로 26.6%였다. 3위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으로 18.8%였다.고노 담당상과 이시바 전 간사장, 기시다 전 정조회장의 3파전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선거전에 뛰어든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자위대법을 개정하겠다며 집토끼 공략에 나섰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5일 후지TV 방송 인터뷰에서 자위대 수송기의 파병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자위대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한 상황의 사람을 구하러 가는데 현지 안전을 확인할 수 없다며 못 가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며 “법 개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자위대법상 긴급 상황에서 외국에 있는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할 시 안전한 상황에서만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일본 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아프간인 협력자와 그 가족 500여명을 구하기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보냈지만 카불공항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하며 이들을 피난시키지 못하고 작전에 실패해 일본 안팎에서 비판받은 바 있다.
  • 낭떠러지에 몰린 지자체 마라톤

    30년 전통 경주벚꽃마라톤 내년 폐지대구국제마라톤대회도 존폐 고심 중국내 최대 서울국제대회 언택트 파행새만금·홍성·밀양아리랑 등 거의 취소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 지자체들의 마라톤대회가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 참가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대회 자체를 아예 폐지하거나 대회 연기 등 파행을 겪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내년부터 30년 전통의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아예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1992년부터 해마다 벚꽃 만개 시기에 맞춰 개최했던 경주벚꽃마라톤대회에는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1만 5000여명(외국인 1500명) 정도가 참가했다. 올해 제29회 대회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대회 중단은 경주시와 공동으로 이 대회를 열어 온 일본 요미우리신문 서부본사가 협업 종료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일본 마라토너 등 외국인 참가자 유치가 어려운 점을 내세워 공동 개최 종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국제마라톤대회를 열었던 다른 지자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대구시는 국제 부문 폐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초청비와 상금 등 많은 예산 투입 대비 외국인 선수 참가가 저조한데다 도시 홍보 효과 등이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지적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이 대회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유일한 유산이라는 점 때문에 정책적인 판단을 미루고 있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열지 못했던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올해는 고심 끝에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2001년 대구마라톤대회로 출발한 대구국제마라톤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국제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 또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언택트 레이스로 파행을 겪었다. 전북 군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 대회’를 전면 취소했으며, 인천시는 지난해 취소했던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국내 마라톤대회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홍성 마라톤대회와 반기문 마라톤대회, 합천 벚꽃마라톤대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 영주소백산 마라톤대회, 옥천포도 금강마라톤대회 등 대부분의 국내 마라톤대회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열리지 않을 에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지자체들이 마라톤 붐에 편승해 앞다퉈 마련한 각종 대회의 정상 개최가 불가능해졌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아마도 국내 마라톤대회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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