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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가슴 만졌던 日정치인, 비난 女교수에 맞불

    여성 가슴 만졌던 日정치인, 비난 女교수에 맞불

    선거 유세 과정에서 여성 후보자의 가슴 등에 멋대로 손을 대는 행위를 해 비난받았던 일본의 유력 정치인이 자신에 대해 ‘성추행’이라고 비난한 교수와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이노세 나오키(75·일본유신회) 참의원 의원은 6일 아사히신문사와 미우라 마리 조치대 교수(젠더·정치 전공)를 상대로 1100만엔(약 1억 6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법에 제기했다. 이노세 의원은 지난 6월 12일 참의원 선거를 1개월가량 앞두고 도쿄도의 번화가 전철역 앞에서 열린 거리 연설회에서 옆에 있던 여성 정치인 에비사와 유키(48)의 어깨와 가슴, 머리카락 등을 손으로 만져 ‘공개 성추행’ 논란을 빚었다. 같은 당 출마 예정자들과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선 당시 이노세 후보는 자기 발언을 마친 뒤 지명도가 낮은 에비사와 후보를 유권자들에게 소개하는 과정에서 어깨와 머리카락을 차례로 만진 데 이어 가슴에 손을 가져가 툭툭 치는 행동을 했다. 에비사와는 프로 스노보드 선수 출신으로 과거 미인 경연대회에도 참가했던 인물이다. 이에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머리카락과 어깨를 만진 것도 모자라 가슴에까지 손을 대다니 낙선시켜야 한다” 등 비난이 줄을 이었다.그로부터 5일 후인 6월 17일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에 “명백한 성추행이 아니겠나”, “상대방이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은 성추행” 등 미우라 교수의 발언을 실었다. 이노세 의원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에비사와 후보자의) 어깨에 손을 대고 소개를 하긴 했지만 그날의 행동은 성추행이라고 할 정도의 것이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우라 교수가 아사히신문에서 성추행이라고 비난한 탓에) 전국적으로 오해가 발생해 심각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유명 소설가로 2012년 12월부터 1년간 도쿄도 지사를 지냈던 이노세 의원은 지난 7월 10일 참의원 선거에 우익정당인 일본유신회 후보로 입후보해 초선에 성공했다. 에비사와 후보자는 낙선했다.  사건 당시 미우라 교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행위를 ‘성추행’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작가 사쿠마 유미코는 트위터에서 “타인의 육체는 그 사람의 것이기 때문에 허락 없이 멋대로 만져서는 안된다. (이번 일은) ‘성적 괴롭힘’이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노세 의원의 손배소 제기에 대해 우익 성향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잘했다”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기껏 참의원으로 뽑아 놨더니 기껏 한다는 짓이 손배소 제기냐” 등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 요시다 국장의 92배…역대급 아베 국장 비용 162억 혈세 논란

    요시다 국장의 92배…역대급 아베 국장 비용 162억 혈세 논란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 도쿄 부도칸에서 치를 예정인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에 총 16억 6000만엔(약 162억원)이 들어간다고 6일 발표했다. 역대 일본 총리의 장례식으로는 가장 큰 비용이 투입되면서 혈세 낭비라는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 비용으로 부도칸 내 장례식 설치 비용 등 올해 예산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한 2억 5000만엔 이외에 경비 및 외국 인사 접대비 등으로 14억엔가량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장에 파견되는 경찰 인력 비용 8억엔, 국장에 참석하는 외국 인사들을 위한 차량 지원 등의 비용이 6억엔, 자위대 의장대가 사용하는 차량 대여 비용 등 1000만엔 등이다. 일본 정부는 특히 국장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급 대표단 수가 50여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이 국장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으로 구성된 조문단이 파견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국장 참석자가 최대 6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제2차 아베 정권에서 관방장관을 오랫동안 맡았던 인연으로 대표로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6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약 2억 5000만엔의 비용을 결정했는데 당시 경비 비용과 접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국장 후 최종 비용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날 예상 비용 총액을 공개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장 개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비용을 공개했다”며 “국민이 (국장 개최에) 이해가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예상 비용을 전부 공개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이 패전 후 역대 두 번째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치러지는데 총리 장례식 가운데 가장 많은 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1967년 최초 국장이었던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1804만엔이었고 전액 국비로 치러졌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은 그보다 92배나 많다. 2020년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치러졌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장례 비용은 1억 9000만엔이 들어갔다. 당시 지나치게 고액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정부와 자민당이 절반씩 부담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 여론도 국장이 다가올수록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유권자 1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실시를 결정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반대)는 56%로 ‘평가한다’(찬성)의 38%를 크게 웃돌았다. 이 신문이 지난달 같은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했을 때 국장 찬성 의견은 49%, 반대 의견은 46%로 찬성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장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뒤집은 데다 반대 응답률도 과반을 넘었다.
  • 아베 국장 코앞인데 日 56% 반대 까닭은

    아베 국장 코앞인데 日 56% 반대 까닭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장 반대 목소리가 찬성 여론을 앞서면서 이를 추진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1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결정한 데 대한 반대 응답이 56%로 찬성 입장(38%)보다 1.5배 많게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에서 국장 찬성 의견은 49%, 반대 의견은 46%로 찬성 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많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장 반대 의견이 많아지면서 덩달아 국장을 추진한 기시다 내각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기시다 내각 반대 의견이 41%로 지난달(34%)보다 많아졌고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 일본 국민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부정적인 것은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국장에는 2억 5000만엔(약 24억 4700만원) 상당의 예산이 소요된다. 해외 각국 주요 인사들의 국장 참석 경비는 별도다.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국장을 결정한 것도 반감을 사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인 우에노 지즈코 도쿄대 명예교수 등 유명 학자와 시민단체는 국장 반대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했는데 28만명의 반대 서명을 이날 내각부에 제출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그가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로 비판을 받고 있는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은 당 소속 의원과 이 종교의 접점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태 수습에 나서려는 생각이지만 당내에서는 내용에 따라 비판 여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는 우려도 많다”고 밝혔다.
  • 27일 아베 국장 코앞인데 日 국민 56% 반대하는 까닭은

    27일 아베 국장 코앞인데 日 국민 56% 반대하는 까닭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이 3주 앞으로 다가온 5일 국장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이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국정 운영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유권자 10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실시를 결정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반대)는 56%로 ‘평가한다’(찬성)의 38%를 크게 웃돌았다. 이 신문이 지난달 같은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했을 때 국장 찬성 의견은 49%, 반대 의견은 46%로 찬성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장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을 뒤집은 데다 반대 응답률도 과반을 넘었다. 국장 반대 의견이 많아지면서 기시다 내각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0%로 지난달(5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내각 반대 의견은 41%로 지난달(34%)보다 많았고 처음으로 40%대를 넘었다. 이처럼 기시다 내각 반대 여론이 많아지는 데 영향을 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해 일본 국민이 부정적으로 보는 데는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는 2억 5000만엔(약 24억 4700만원)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는 해외 인사들의 국장 참석 시 경비 비용은 제외된 규모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의 동의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국장을 결정한 것도 일본 국민이 반대하는 이유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사회학자인 우에노 치즈코 도쿄대 명예교수 등 유명 학자와 시민단체 등이 국장 반대 온라인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5일 현재 국장 중지를 요구하는 의견은 40만명을 넘겼다. 이 밖에도 전쟁 반대 시민단체가 지난달 31일 일본 국회 앞에서 진행한 국장 반대 시위에는 정치 활동에 소극적인 일본에서 보기 드문 약 4000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이유로 그가 정치권과 유착 관계로 비판을 받고 있는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관련이 깊었기 때문인 것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은 당 소속 의원과 이 연합의 접점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태 수습에 나서려는 생각이지만 당내에서는 내용에 따라 비판 여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일본은 2060년 ‘먼지’ 될 것”…재일 중국총영사관 트위터 논란

    [나우뉴스] “일본은 2060년 ‘먼지’ 될 것”…재일 중국총영사관 트위터 논란

    일본 주재 중국총영사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본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한 전문가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은 지난 9일 트위터에 “일본은 지금까지 경제 대국이었다. 그러나 2060년 중국이나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경제)규모 면에서 일본은 먼지(티끌, ゴミ)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는 일본어 게시물을 올렸다. 현지에서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 측은 이를 삭제했다. 이후 같은 계정의 트위터에 “(문제가 된 게시물은) 전문가가 작성한 미·중·일의 향후 40년간 국내총생산(GDP) 예측을 인용한 것으로 당관의 주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다만 오해를 피하고자 관련 내용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게시물을 본 일본 현지인들은 “국가의 공식 대변인 또는 계정으로서 이런 식의 발언은 부적절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다른 국가를 조롱하거나 비꼬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발원국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8월에는 “여보세요, 미국씨, 들려요? 사실은 그쪽에서 #코로나가 나오건 아닐까?”라는 게시물을 올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국가가 관리하는 공식 SNS 계정이 일본을 비난하거나 비꼬는 용도로 사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쟁이 시작된 후 나흘이 지난 2월 28일, 주일 러시아 대사관은 공식 SNS에 일본어로 “일본은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두 번이나 나치 정권을 지지했다. 이전에는 히틀러 정권을,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정권을”이라고 올렸다. 주일 러시아대사관 측은 이로 인해 비난에 휩싸였지만, 이후에도 SNS에 “우크라이나 정권이 자포리자 원전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병사들에게 유독물질을 사용했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어로 공식 SNS를 운영하는 재일대사관은 해마다 늘고 있다. 신문은 “대부분 일본과의 교류, 문화,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데,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재일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은 자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투고하는데 SNS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스크 안썼다”며 강제로 승객 하차시킨 버스회사 ‘징계’...日와글와글

    “마스크 안썼다”며 강제로 승객 하차시킨 버스회사 ‘징계’...日와글와글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로 승객을 중도에 하차시킨 버스 회사에 대해 일본 교통당국이 제재 조치를 내리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불붙었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 중부운수국은 지난 1일 노선버스 회사인 이즈하코네 버스(시즈오카현)에 대해 ‘버스 2대에 각각 25일씩 운행정지’를 명령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는 도로운송법에 근거한 것으로, 코로나19 마스크 미착용을 둘러싼 행정처분은 처음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지난 4월 7일 오전 시즈오카현 이즈노쿠니시를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탑승했다. 이에 남성 기사는 안내방송을 통해 “차내에서는 마스크를 써 달라”고 요구했지만 여성은 응하지 않았다. 버스 기사는 25명가량이 타고 있던 버스를 정류장이 아닌 곳에 세운 뒤 여성 승객에게 “내려달라”고 요구, 결국 하차시켰다. 이는 법 규정 위반 시비를 불렀다. 일본 도로운송법에는 만취한 사람이나 불결한 복장을 한 사람의 승차는 운전자가 거부할 수 있지만 마스크 미착용 관련 규정은 없다. 항공사 약관을 근거로 마스크 미착용자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는 항공편과 사정이 다르다. 버스회사 측은 당국의 행정처분과 관련해 “운전기사는 다른 승객에게 폐가 된다고 판단해 여성 승객을 하차시켰지만,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사과했으나 “승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요청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해당 기사는 일본에서 이례적으로 1만개 이상의 폭발적인 댓글(야후재팬 기준)이 달리며 뜨거운 논쟁을 불렀다. 여러 사람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버스 기사로서는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하차시킨 것이 옳았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사이타마의과대 감염증 전문의 오카 히데아키는 “굳이 마스크 착용이 아니더라도 필요한 감염대책을 용기있게 요구하는 쪽이 (제재) 처분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특히 항공기와 다르게 적용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염에 유의하는 쪽이 보호되지 않는 것은 의료진 입장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변호사 사토 미노리는 “코로나19 상황에 많은 승객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체질적으로 마스크를 쓸 수 없는 사람도 있는 만큼 약관과 법률상 예외규정 등이 없는 상황에서 승차를 거부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했다.
  • “일본은 2060년 ‘먼지’ 될 것”…재일 중국총영사관 트위터 논란

    “일본은 2060년 ‘먼지’ 될 것”…재일 중국총영사관 트위터 논란

    일본 주재 중국총영사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본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예측한 전문가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관은 지난 9일 트위터에 “일본은 지금까지 경제 대국이었다. 그러나 2060년 중국이나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경제)규모 면에서 일본은 먼지(티끌, ゴミ)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는 일본어 게시물을 올렸다. 현지에서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 측은 이를 삭제했다. 이후 같은 계정의 트위터에 “(문제가 된 게시물은) 전문가가 작성한 미·중·일의 향후 40년간 국내총생산(GDP) 예측을 인용한 것으로 당관의 주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다만 오해를 피하고자 관련 내용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게시물을 본 일본 현지인들은 “국가의 공식 대변인 또는 계정으로서 이런 식의 발언은 부적절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이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다른 국가를 조롱하거나 비꼬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발원국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8월에는 “여보세요, 미국씨, 들려요? 사실은 그쪽에서 #코로나가 나오건 아닐까?”라는 게시물을 올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국가가 관리하는 공식 SNS 계정이 일본을 비난하거나 비꼬는 용도로 사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쟁이 시작된 후 나흘이 지난 2월 28일, 주일 러시아 대사관은 공식 SNS에 일본어로 “일본은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두 번이나 나치 정권을 지지했다. 이전에는 히틀러 정권을,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정권을”이라고 올렸다. 주일 러시아대사관 측은 이로 인해 비난에 휩싸였지만, 이후에도 SNS에 “우크라이나 정권이 자포리자 원전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병사들에게 유독물질을 사용했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어로 공식 SNS를 운영하는 재일대사관은 해마다 늘고 있다. 신문은 “대부분 일본과의 교류, 문화, 관광 정보를 소개하는데,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국가의 재일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은 자국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투고하는데 SNS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일본 내년 방위비 예산 60조원 사상 최대치 달성할까

    일본 내년 방위비 예산 60조원 사상 최대치 달성할까

    일본의 내년 방위비 예산이 사상 최대치인 60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 방위성은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방위비로 올해보다 3.6% 늘어난 5조 5947억엔(약 55조원)을 재무성에 요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다만 이 금액은 재무성 요구 단계에서 구체적 금액을 명시하지 않고 항목만 나타내는 ‘사항요구’를 제외한 규모다. 이 때문에 사항요구까지 반영한 내년도 방위비는 6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위성은 “방위력을 5년 내에 근본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스탠드오프방위능력, 종합미사일방공능력 등과 관련된 경비에 대해서는 사항요구로서 예산편성 과정에서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GDP(국내총생산)의 1% 이내로 방위비를 억제해왔지만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위성 계획대로 내년 방위비 예산이 올해보다 3.6% 늘어나게 되면 이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일본 정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등 대만해협의 긴장감이 커지자 이를 방위비 증액의 근거로 이용하고 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육상자위대의 ‘12식지대함유도탄’(SSM)의 사정거리를 1000㎞로 늘려 개량한 장사정 미사일을 당초 2026년 확보하려던 계획을 2년 앞당겨 2024년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는 대만 유사 상황을 대비해 대만과 가까운 일본 규슈섬 남부 난세이제도에서 규슈섬까지 장사정 미사일을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장사정 미사일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적의 거점을 공격할 수 있어 일본이 확보하려고 하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일본 주장으로는 반격 능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지만 일본이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한다면 패전 후 유지해온 ‘전수방위’ 원칙을 저버리게 된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전수방위란 상대로부터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비로소 방위력을 행사하는 등의 최소한의 무력 사용 원칙을 말한다.
  • 이번엔 美인디애나 주지사 대만 방문… 中 실사격 훈련·전투기 맞불

    이번엔 美인디애나 주지사 대만 방문… 中 실사격 훈련·전투기 맞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이어 에드 마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이 대만을 방문해 미중 간 갈등이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이번에는 에릭 홀콤 미 인디애나 주지사(공화당)가 타이베이를 찾았다. 베이징은 이에 대응해 대만 북동부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개시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군사분계선 역할을 하던 대만해협 중간선 ‘지우기’에 나섰다. 22일 CNN방송과 대만 자유시보는 홀콤 주지사가 전날 경제·무역·학술 대표단을 이끌고 타이베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마키 의원이 이끄는 초당파 대표단 5명이 대만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이다. 미국의 주지사로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대만 방문이자 인디애나 주지사로서 17년 만에 타이베이를 찾는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홀콤 주지사에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민주주의 파트너 간 협력을 강조하며 “대만해협 안팎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고 있다. 민주주의 동맹국이 모든 영역에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홀콤 주지사는 세계 4위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업체)인 미디어텍(대만)이 올해 6월 미 퍼듀대와 손잡고 인디애나에 디자인센터를 세우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들(민주주의 동맹국)과 함께 일하길 고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24일까지 대만에 머물며 정부 기관과 반도체 생산업체 등을 방문한다. 미 정치인의 대만 방문은 지난 2일 펠로시 하원의장과 14일 마키 의원에 이어 이달에만 세 번째다. 백악관은 줄곧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지만, 입법부 소속인 의회 의원들은 물론 지방정부 수장의 대만 방문도 관여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을 필두로 미 정치인들의 대만 방문을 일상화해 ‘중국이 항의할 생각을 접도록’ 만들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은 실탄 사격훈련으로 맞서며 반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 오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저장성 타이저우시 앞바다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대만 국방부는 “홀콤 주지사가 대만을 찾은 21일에도 중국 군용기 12대와 군함 5척이 대만해협 인근에서 탐지됐다”며 “이 가운데 수호이30 전투기 등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왔다가 돌아갔다”고 밝혔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3주 가까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대만해협 중간선과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하고 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홀콤 주지사의 대만 방문 사실을 전하면서 “대만해협에서 미국의 도발이 업그레이드됐음을 보여 준다. 대만을 (중국 압박의) 볼모로 삼겠다는 미 정치인들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대만 방어를 염두에 두고 중국과 가까운 난세이제도에 사거리 1000㎞에 이르는 장사정 미사일을 1000기 이상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미사일이 북한과 중국 연안부에 닿는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 “핑계 대지말라”..日장거리 미사일 ‘만지작’ 대자 中공개 비난

    “핑계 대지말라”..日장거리 미사일 ‘만지작’ 대자 中공개 비난

    일본이 중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1000발 보유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미사일 1000발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며, 머지않은 미래에 일본이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대량 생산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지난 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가)대만 유사시를 염두하고 난세이제도와 규슈를 중심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겨냥해 ‘일본의 군국주의가 중국을 핑계 삼고 있으나 일본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야욕과 대만 해협의 상황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매체는 일본이 장거리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제기한 일명 ‘중국 위협론’에 대해서도 ‘일본이 중국을 명분으로 삼아 군사력을 키우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지난 4월 일본이 2023년도 방위 예산을 계산하며 중국의 군사력이 국제 사회의 안정에 큰 위기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으나 그것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이 매체는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묵인하에 일본 자위대가 타국을 공격할 수 있는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미국은 일본을 이용해 패권주의 야욕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쑹중핑 군사전문가는 최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중심으로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 개정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는 상황을 정면에서 비판했다.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 패망 이후 평화 헌법을 제정하고, 헌법 제9조 1항에 전쟁과 무력 위협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내용을 규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이 중장거리 미사일을 1000발 장착하겠다는 선포는 평화 헌법을 깨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머지않은 미래에 일본은 탄도 미사일과 핵추진 잠수함은 물론이고 항공 모함까지 개발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카드에 대해 중국 국방부도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중국 국방부 탄커페이 대변인은 “이러한 일본의 시도에 대해 오히려 국제 사회가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서 “일본은 군국주의를 내세워 중국을 비롯한 인근 지역 국가들에게 큰 재앙을 가져왔던 장본인이었다. 중국은 일본이 과거 역사를 거울로 삼아 말과 행동을 스스로 제한하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을 사정권에 둔 지상발사형 중거리탄도미사일과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각각 1900여발, 300여발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중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좁히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2년 정도 앞당겨 2024년도까지 12식 지대함 미사일 지상발사 개량형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대함 미사일의 사거리는 북한과 중국 연안부를 포함한 1000km에 달한다.
  • 日 “윤 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문제는 낮은 지지율”

    日 “윤 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문제는 낮은 지지율”

    일본 주요 언론은 16일 사설과 국제면 주요 기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언급하며 한일 관계 개선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한국갤럽이 최근 발표한 윤 대통령의 25%라는 낮은 지지율을 인용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실행력을 얻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전날 77번째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또 경축사에서 한일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국 대통령 연설, 대일 개선 실행력이 의문’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외교 안보 정책의 추진은 내정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의 지도력이 필요한 것은 지금부터다”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게 우려된다”며 “5월 정부 출범 당시 52%에서 3개월 지난 현재 25%로 떨어졌다. 역대 정부와 비교해서도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대일 관계 개선의 최대 장벽인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 문제를 직접 건드리지 않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향성도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으로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어려운 국내 사정이 (관계 개선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니치신문은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현안인 징용공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관한 언급을 피하는 등 ‘안전 운전’을 하려는 자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 日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 빠졌다”

    日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 빠졌다”

    일본 주요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을 가리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며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NHK는 “윤 대통령은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한일 관계를 빠른 시기에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윤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을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것은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일 최대 현안인 징용공과 위안부 문제는 다루지 않았고 구체적인 해결책도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 日아사히 “일본의 주변국 침략, 러시아 만행 떠올려”...전쟁책임 강조

    日아사히 “일본의 주변국 침략, 러시아 만행 떠올려”...전쟁책임 강조

    “세력권 확장을 꿈꾸며 주변국에 쳐들어가 고립과 파국에 이르렀던 일본의 과거는 지금의 러시아와 크게 겹쳐진다.”(아사히신문 사설) “일본은 전쟁(태평양전쟁)을 깊이 반성하고, 유엔 헌장을 충실히 지키며 세계의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일본 요미우리신문 사설) 8월 15일은 한국에서는 나라를 되찾은 ‘광복절’이지만, 일본을 이를 ‘종전(패전)의 날’로 기념한다. 일본 언론들은 매년 종전일이 되면 다양한 특집 기사와 논평을 통해 자국이 일으켰던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과거에 대한 반성과 미래에 대한 각오를 다진다. 종전 77주년인 올해 주요 신문 사설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위협 강화 등 변화한 국제안보 정세를 중심으로 현상을 조명하고 분석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15일 ‘평화의 합의점을 찾을 때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지금과 같이 국제정세가 불투명할수록 일본이 국제사회와 손잡고 평화의 기틀을 다지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유럽에서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이 계속되고 대만해협에서는 ‘힘의 대결’이 심화되고 있다. 먹구름이 세계를 뒤덮은 가운데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한 날을 맞이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77년이 흐른 지금도 기억의 잔상은 짙게 남아 있다. 공습에 허둥대며 도망치는 공포, 집도 마을도 불타 무너져내린 절망, 육친을 잃은 슬픔... 지난날의 체험을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전해지는 참상과 연관짓는 목소리가 많다.”아사히는 “세력권 확장을 꿈꾸며 주변국에 쳐들어가 고립과 파국에 이르렀던 일본의 과거는 지금의 러시아와 크게 겹쳐진다”며 과거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의 책임을 적시했다. 이어 “일본은 이제 평화헌법을 토대로 쌓아온 ‘부전(不戰)의 사상’을 설파해야 할 때”라며 “전후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지금, 힘이 지배하는 세계로 퇴보시키지 않기 위한 행로를 진지하게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이 신문은 특히 ‘평화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의 힘’을 강조했다. “21세기 들어 민중의 힘이 주도하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핵무기 금지와 기후변동 등 시민과 전문가의 협동이 사회의 규범을 만들어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양식 있는 민중의 연대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 아사히는 “지금의 (일본) 사회는 언론과 사상의 자유를 진정으로 지키고 있는가, 정치는 시민 개개인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뒤 “발밑의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점검하는 것이야말로 평화의 합의점을 확대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보수우익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자강론’을 펴며 헌법 개정과 군비 확충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이날 ‘침략을 용납하지 않는 국제질서를 다시 구축하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전후 국제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전쟁의 참화가 없도록 하기 위해 일본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는 유엔 헌장에서 정하는 주권·영토의 존중,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일본은 과거 대전(태평양전쟁)을 깊이 반성하고, 유엔 헌장을 충실히 지키며 세계의 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고 주장했다.일본의 전쟁 책임도 언급하긴 했지만, 일정부분 국제사회에 탓을 돌리는 자세를 보였다. “전전의 일본은 지금의 러시아와 같이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자였다. 1931년 만주사변은 제1차 대전 후 안정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대응은 둔했고 일본은 전쟁의 길로 치달았다.” 요미우리는 일본의 헌법 개정과 군비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군대 보유 금지’ 등을 규정한 현재의 일본 헌법에 대해 “(평화헌법 조항은) 일본이 전쟁을 하지 않으면 세계의 평화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것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사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만행에 의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했다. 요미우리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열거한 뒤 “반년 가까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의 항전은 (일본도)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억지력을 정비하는 것의 중요함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 및 안보체제를 유지하며 스스로 방위력을 증강하고 주권과 영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를 위해 헌법의 기본원칙을 포함해 논의를 심화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바이든 대신 해리스 오고 푸틴 안 오고… 日 국장의 외교학

    바이든 대신 해리스 오고 푸틴 안 오고… 日 국장의 외교학

    다음달 27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치러지는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에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교도통신은 미일 정부가 해리스 부통령의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바이든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이 국장에 참석해 안전보장 관련 법을 제정하는 등 미일 동맹 강화에 주력했던 아베 전 총리의 외교 공적을 기리고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국장에 참석하면 취임 이후 첫 일본 방문이 된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여론의 반대가 많지만 이를 외교력 강화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장 참석자 수를 6000명으로 조정하고 있는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의 참석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으로 이뤄진 조문단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와의 친분을 과시했던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은 러일 관계 악화로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장에 참석하는 세계 각국의 유력 정치인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각각 면담도 한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국장 일정을 발표하면서 “경의와 조의를 나라 전체로 표현하는 국가 공식 행사로 개최하고 그 자리에 각국 대표를 초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바이든 대신 해리스…日 아베 국장의 ‘외교학’

    바이든 대신 해리스…日 아베 국장의 ‘외교학’

    다음달 27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치러지는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에 미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교도통신은 미일 정부가 해리스 부통령의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일정 조율이 어려운 바이든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이 국장에 참석해 안전보장 관련 법을 제정하는 등 미일동맹 강화에 주력하던 아베 전 총리의 외교 공적을 기리고 미일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겠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국장에 참석하면 취임 이후 첫 일본 방문이 된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여론의 반대가 많지만 이를 외교력 강화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장 참석자 수를 6000명으로 조정하고 있는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이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으로 이뤄진 조문단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와 친분을 과시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러 관계 악화로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유력 정치인들이 국장에 대거 참석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각각 면담할 계획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국장 일정을 발표하면서 “경의와 조의를 나라 전체로 표현하는 국가 공식 행사로 개최하고 그 자리에 각국 대표를 초대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아베 국장에 美부통령 참석 조율… 푸틴은 참석 안 해”

    “아베 국장에 美부통령 참석 조율… 푸틴은 참석 안 해”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미일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 설명을 토대로 한 이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일정 조율이 어려운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부통령이 국장에 참석하도록 관련 법제를 정비하고 있다.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한 고인의 공적을 기리고,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하려고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이 국장 참석을 위해 방일하는 경우 그와 면담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제 질서 구축을 위한 미국과 일본의 역할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방일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자 수를 6000명 정도로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저명인사들의 참석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을 조율하고 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도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재임 시절 아베 전 총리와 막역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또한 앞서 국장 참석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등의 조문단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베파 배려하고 통일교 쳐낸 기시다 2차 내각…장기집권 노린다

    아베파 배려하고 통일교 쳐낸 기시다 2차 내각…장기집권 노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단행한 2차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의 핵심은 ‘안정’이었다. 각료 19명 가운데 14명을 대폭 교체했지만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우대하고 장관 경험이 있는 의원들을 재기용하는 등 기시다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개혁보다는 정권 안정에 방점을 두고 인사를 실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임명된 각료 19명의 파벌을 보면 아베파(93명)와 3위 파벌인 아소파(49명)가 각각 4명, 2위인 모테기파(54명)와 4위인 기시다파(44명)가 각각 3명으로 파벌 간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1차 내각 출범 당시와 비교해보면 아베파와 기시다파 각료 수는 그대로였고 아소파는 1명 늘고 모테기파는 1명 줄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아베파) 방위상과 하기우다 고이치(아베파) 경제산업상 등 14명의 각료가 교체됐다. 기시 방위상은 국가안전보장담당 총리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야시 요시마사(기시다파) 외무상과 마쓰노 히로카즈(아베파) 관방장관 등 5명의 각료는 유임됐다. 교체된 9명의 각료 가운데 5명은 과거 장관직을 경험해본 인물들이다. 무파벌인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이 또 방위상에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이들을 2차 내각에 기용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입’으로 활약했던 다카이치 사나에(무파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경제안보담당상에, 고노 다로(아소파) 자민당 홍보본부장은 디지털상에 각각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간부 인사도 균형에 초점을 뒀다. 아소 다로(아소파)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모테기파) 간사장은 유임됐다. 총무회장에는 엔도 도시아키(무파벌) 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모리야마파) 총무회장 대행을 배치하는 등 비주류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 선거에 이어 지난달 10일 참의원 선거도 승리로 이끈 기시다 총리가 향후 3년간 대형 국정 선거가 없어 별탈 없이 집권이 가능하기에 이번 개각에서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물가 상승, 코로나19 확산,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로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자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정감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개각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후 최대급의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의 결속이 지금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로 사회적 비판이 큰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관련이 있던 각료 7명을 교체했다. 기시 방위상을 비롯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 하기우다 경제산업상 등이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하기우다는 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인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미우리신문은 “하기우다의 임명은 아베파를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잡스 터틀넥’ 만든 日디자이너 미야케 잇세이 타계

    ‘잡스 터틀넥’ 만든 日디자이너 미야케 잇세이 타계

    주름 잡힌 플리츠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세이 미야케’ 브랜드를 만든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잇세이가 지난 5일 간세포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9일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84세. 1938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고인은 도쿄 다마미술대학 졸업 후 1965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오트쿠튀르(고급 맞춤복) 기술과 디자인을 배웠다. 이후 기 라로쉬, 지방시 등의 보조 디자이너로 일한 뒤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1970년 미야케 디자인 사무소를 설립했고, 이듬해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를 출시했다. 그의 이름을 알린 건 플리츠 디자인이었다. 종이를 자르지 않고 접어 형태를 구현해 내는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 기술(오리가미)을 이용한 이 디자인으로 미야케의 입지를 굳혔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표작인 ‘플리츠 플리즈’는 세밀한 주름 장식이 특징인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옷의 고정관념을 깨는 참신한 디자인으로 높이 평가돼 세계 각지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고 전시회도 열렸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항상 입었던 검은색 터틀넥의 디자이너도 미야케였다. 고인은 1999년 10월 자신의 브랜드를 후대에 넘겼지만 정력적으로 활동을 이어 갔다. 2007년 일본 최초의 디자인 뮤지엄인 ‘21_21 디자인 사이트’를 만들어 재생 섬유를 이용한 옷 만들기에 나섰다. 2009년에는 2차 세계대전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양친을 잃었던 과거를 밝히며 핵 폐기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 일본에서 문화훈장, 2016년 프랑스에서 레지옹 도뇌르 3등 훈장을 각각 받았다. 
  • 오바마·마크롱·메르켈… 아베 인연들, 국장에 모일 듯

    오바마·마크롱·메르켈… 아베 인연들, 국장에 모일 듯

    다음달 27일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은 다음달 27일 도쿄 지요다구의 부도칸에서 치러지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는 방향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국장 전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경의와 조의를 나라 전체로 표현하는 국가 공식 행사로 개최하고 그 자리에 각국 대표를 초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전·현직 국가 수장은 아베 전 총리가 집권하던 당시 정상회담을 갖는 등 아베 전 총리와 인연이 깊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2차 세계대전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하면서 당시 아베 전 총리와 함께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헌화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국장 참석자 수를 6000명으로 조정하고 있는데 이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국장 때와 비슷한 규모다. 한편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 국장 준비에 주력하는 가운데 국장 찬반 논란이 치열하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5~7일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은 49%, 반대 의견은 46%로 나타났다.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원한으로 이 종교와 관계가 있던 고인을 노렸고 이 종교가 일본 정치권과 유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과 국회의원이 가정연합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책임 있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87%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자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 대비 8% 포인트 급락한 57%를 기록했다.
  • 야스쿠니 신봉 ‘아베의 오른팔’, 日자민당 정책 사령탑으로

    야스쿠니 신봉 ‘아베의 오른팔’, 日자민당 정책 사령탑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10일 정부 개각과 집권당 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여당 정책을 총괄할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하기우다 고이치(59) 경제산업상을 임명할 것이라고 NHK와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정조회장은 여당의 정책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자리로, 입헌내각제인 일본의 당정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재에 당선된 뒤 역시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이었던 다카이치 사나에(62) 중의원 의원을 정조회장에 임명했다. 두 사람은 총재 선거에 함께 출마해 경쟁했던 사이여서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지만, 기시다 총리는 최대 파벌인 ‘아베파’ 중심의 정치역학 구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카이치를 정조회장에 앉힐 수밖에 없었다.실제로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방위비 대폭 증액 등 강경 일변도의 주장을 펴 기시다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 갈등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기시다 총리는 다카이치를 내보낼 수 있는 정치적 여유를 갖게 됐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의 자리에 하기우다를 앉혀 아베파를 배려하는 한편 당정협의를 원활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차기 정조회장에 내정된 하기우다 경산상도 아베 전 총리의 오른팔로 불렸던 강경파다. 정치 평론가 아리마 하루미는 “하기우다는 아베 총리가 ‘하얗다’라고 말하면 검은 것도 하얗다고 말할 정도로 충성심이 두텁다”고 평한 바 있다.자민당 내에서도 골수 우익 보수파로 분류되는 그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에 대해 “역할이 끝났다”고 부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도 참배해 왔다. 경산상에 앞서 문부과학상으로 재직하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과서 개편을 주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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