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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먹는 야만국가 이미지, 국가 경제에도 좋지 않아”…동물복지·경제성장 함께 이끈 이건희

    “개 먹는 야만국가 이미지, 국가 경제에도 좋지 않아”…동물복지·경제성장 함께 이끈 이건희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킴으로써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고, 죄 없는 동심들이 상처를 입지 않게 하며 부수적으로 관련 사업을 활성화해 경제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게 해야 한다.” -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삼성 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으면서 1993년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이를 주도한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남다른 동물 사랑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내견 양성을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을 선물한 그는 국제적으로 품종을 인정받지 못하던 진돗개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품종 보존에도 앞장섰고, 개 식용 문화 탓에 국제 사회에서 곱지 않았던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 쇄신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은 1960년대 말 전남 진도를 찾아 멸종 단계로 접어든 진돗개 30마리를 구입했다. 당시 진돗개는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 53호(명칭 진도개)로 지정됐음에도 확실한 순종이 없다는 이유로 우수성이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세계견종협회에서는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것도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그간 여러 종류의 개를 키워보며 진돗개를 세계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 이 선대회장이 순종 진돗개 보존에 직접 뛰어들었다. 이 선대회장은 미발간 에세이 ‘작은 것들과의 대화’에서 “세계견종협회에서 진돗개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증명해 주지 않았다. 확실한 순종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사실을 알고는 곧바로 진도에 가서 사흘을 머물며 장터에도 가고 순종이 있다는 이집 저집을 찾아 30마리를 사왔다”고 회고했다.이후 삼성은 10여 년 노력 끝에 진돗개 순종 한 쌍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고, 진돗개 300마리를 키우며 순종률을 80%까지 올려놓았다. 이 선대회장은 또 다른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사육사와 하루 종일 같이 연구하고, 외국의 전문가를 수소문해서 조언받아가며 순종을 만들어내려고 애썼다”며 “처음 들여온 30마리가 150마리로 늘어날 때쯤 순종 한 쌍이 탄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975년에는 진돗개 애호협회를 설립해 초대 회장에 취임하며 진돗개 경연대회를 열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대형 냉장고를 1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 선대회장은 진돗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에도 직접 나섰다. 197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견종종합전시대회’에 진돗개 암수 한 쌍을 직접 가져가서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진돗개는 1982년 세계견종협회에 원산지를 등록할 수 있었다. 2005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애견 협회인 영국 견종협회 켄넬클럽에 진돗개를 정식 품종으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심사 과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켄넬클럽은 당시 진돗개를 세계 197번째 정식 품종으로 등록하며 ‘품종 및 혈통 보호가 잘 된 견종’으로 평가했다. 이 선대회장의 진돗개에 대한 관심이 삼성의 사업으로 확장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앞둔 무렵이었다. 올림픽을 전후로 한국에 관심이 집중되며 국제 사회에 ‘개를 잡아먹는 야만국’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했다. 세계동물보호협회(WSPA)와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은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한국 상품 불매운동 광고를 게재하면서 한국의 개 식용 문화를 비판했다. 이 선대회장은 이 같은 인식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IFAW 임원진을 서울로 초청해 애완견 연구센터와 안내견학교 신축 현장 등을 견학시키며 부정적인 인식 해소에 앞장섰다. 아울러 1993년부터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세계적인 애견대회인 크러프츠 도그쇼를 후원하며 한국 기업이 애견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동참하고 있음을 국제 사회에 보여줬고, 2008년에는 일본에 청각도우미견 육성센터를 설립했다. 일본 명문 야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나가시마 시게오 선수에게 이 선대회장이 진돗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1993년 ‘신경영 선언’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설립한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는 안내견 문화와 장애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선대회장은 안내견학교 사업 초기 “비록 지금은 현실도 모르는 이상주의자라거나 바보라는 비난을 듣고 있지만, 10년이나 20년이 지난 다음에 우리가 옳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안내견 사업이 우리 사회의 복지 마인드를 한 수준 높이는 데 기여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초고령 사회 日, 외국인 유학생 ‘간병인’ 채용

    일본 정부가 고령 인구 증가로 간병 인력이 부족해지자 외국인 유학생을 미래의 간병인으로 채용하기 위해 보조금을 늘리기로 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양병원 등 개호(간병) 시설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채용하면 장학금, 주거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 비율을 현행 3분의1에서 절반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년도 예산에 요청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일본에서 요양보호사와 같은 개호 자격을 얻으려면 일반적으로 일본어 학교에서 1년, 간병인 양성 시설에서 2년 등 모두 3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후생노동성이 내년 예산안에 요청하는 보조금은 1인당 3년간 최고 168만엔(약 1500만원)까지 지급하는 방안이다. 일본 정부가 간병 분야에 취업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의 간병 인력은 2040년이 되면 69만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외국인 간병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이용해서라도 간병 인력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경로의 날’을 맞아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추산한 고령자 인구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29.1%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자 가운데서도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27만명 증가한 1259만명으로 10.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인구 비율에서 10%대를 넘었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보다 1만명 감소한 3623만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고령자 수는 약간 줄었지만 청년층 감소 숫자는 더 많아 오히려 고령 취업자 수가 늘었다.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3만명 늘어난 912만명으로 1968년 이후 최대 숫자를 기록했다. 고령 취업률 역시 0.1% 포인트 늘어난 25.2%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일손 부족을 고령자가 메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 中, 전기차 자국산 부품 사용 종용… 美하원 “中기업 IRA 혜택 배제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전기차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이 자국 전기차 업체에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라’고 은밀히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워싱턴에서도 ‘중국 배터리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복수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을 지낸 인사가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 관련 업체들을 소집한 내부 모임에서 ‘중국 기업이 만든 국산 부품을 사용하라’고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 부문)·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 부문)와 비슷한 부처로, 국가 핵심 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직 장관은 업체들에 “중국산 부품 사용률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 목표도 세우라”고 요구했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기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 종종 전직 관료가 대신 총대를 멘다. 법적으로는 ‘민간인’이기에 추후 불거질 수 있는 정부 책임론에서 다소나마 자유로울 수 있어서다. 그가 공식 문서 없이 말로 지시를 내린 것은 ‘중국 정부가 외국 자본을 배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한령(한류 금지령)도 비슷한 방식으로 내려진 암묵적 조치의 사례다. 정부가 국산 부품 사용을 독려하는 것이 비단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역시 북미산 전기차에 보조금 혜택을 몰아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것은 중국이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자급률을 높여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에서 완전히 탈피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현재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을 장악한) 미국과 일본, 유럽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하원의원들은 정부가 ‘탈중국’ 전기차 공급망을 구축하려고 지급하는 IRA 보조금이 중국 기업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존 물레나르 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중국 이차전지 기업 궈시안(고션 하이테크)의 미국 미시간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이 회사의 뒤에는 중국 공산당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본사를 둔 고션이 미국에 대놓고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 주주가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기 때문으로 IRA 법망의 허점을 교묘히 파고든 셈이다.
  • 부산 앞바다 50㎞ ‘대마도’에…日,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추진

    부산 앞바다 50㎞ ‘대마도’에…日,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 추진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진 일본 대마도에 핵폐기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마이니치신문·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시의회는 일본 정부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선정 절차에 참여하기 위한 청원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전날 해당 청원을 찬성 9명, 반대 7명, 결석 1명의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건설에 대한 ‘풍평 피해’를 우려하는 어협과 시민단체 등 6개 단체가 내놓은 반대 청원 6건은 기각했다. ‘풍평피해’는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것을 일컫는다. 다만 쓰시마시의 최종 결정권자인 히타카쓰 나오키 시장이 이 청원안을 수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히타카쓰 시장은 “시민이 원하는 선택을 하고 싶다”며 “정례 시의회 기간인 27일까지 청원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본 전역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 찌꺼기를 메우는 것이다. 대마도를 포함해 3곳이 유치에 나섰는데 매립 대상인 핵연료 찌꺼기는 강한 방사능을 분출하는 고준위 핵폐기물이다. 쓰시마 시의회는 2007년에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유치를 논의했지만 당시는 유치 반대를 결의했다. 그러나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등 상황이 바뀌면서 다시 유치론이 고개를 들었고 이번에 청원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것이다. 유치론자들은 일단 문헌조사에 응하면 일본 정부로부터 최대 20억엔(약 183억원)의 교부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정부를 상대로 다른 지역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폐기물 처리 장소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선 지도와 자료 등을 살피는 문헌조사, 굴착한 암반을 분석하는 개요조사, 지하 시설을 설치해 적합성을 판단하는 정밀조사 등 3단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번 대마도 시의회는 1차 문헌조사 추진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문헌조사만 약 2년 정도 소요된다. 지역 주민 다수와 시민단체는 반발하고 나섰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대마도 주민은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풍평 피해로 대마도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라며 “풍부한 자연과 식재료를 가진 대마도는 핵폐기물 처리장에 지역 경제를 의지할 필요가 없다”고 호소했다. 우에하라 마사유키 시민단체 ‘핵폐기물과 대마도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는 “일시적인 교부금에 혹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층 더 강한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주 日오사카 방문 한국인, 신변 조심하세요”

    “이번주 日오사카 방문 한국인, 신변 조심하세요”

    외교부가 일본 오사카를 여행하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도톤보리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사카가 연고지인 일본 프로야구 인기 구단 한신타이거스가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승에 성공하면 열성 팬들이 오사카 관광 명소인 도톤보리 운하 강물에 뛰어드는데, 이 때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신의 연고지역인 오사카를 비롯한 관서지방에서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자 주 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홈페이지에 ‘오사카 여행 시 주의사항’을 공지했다. 14일 총영사관은 “현재 간사이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한신 타이거즈 야구팀의 리그 우승이 예상되며, 일본 경찰 당국은 과거 위 야구팀의 우승 당일 도톤보리에 인파가 폭주하여 각종 안전 및 인파사고가 발생한다고 경고해 왔다”며 “금주(12~17일) 저녁 도톤보리 지역에 수많은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한신타이거스는 지난 13일 일본 효고 현니시노미야시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고 10연승을 질주했다. 우승까지는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리그 2위 히로시마(68승 4무 59패)가 패하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인 한신은 14일 홈구장에서 라이벌 요미우리를 상대로 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신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5차례(1962년, 1964년, 1985년, 2003년, 2005년) 있었다. 이번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5년 이후 18년 만에 리그 우승이다. 한편 지난 2015년 일본을 여행하고 있던 한국 고교생이 새해맞이 운하 뛰어들기에 참가했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현지 경찰은 A군이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도톤보리 일대에는 젊은이들 6000여명이 몰려있었고, 새해맞이 뛰어들기에는 약 6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원나잇·성매매 자제하세요”…日, 성병 폭증했다

    “원나잇·성매매 자제하세요”…日, 성병 폭증했다

    최근 일본에서 성병 중 하나인 ‘매독 감염’을 진단받은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일본 매독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요미우리신문은 “(올해 매독 감염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작년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감염병 발생동향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보고된 매독 환자는 1만 11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000여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249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오사카(1365명), 아이치현(590명), 후쿠오카현(588명) 등 순이다.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그해 1000명을 넘어선 뒤 2016년에는 4000명대, 2017년에는 5000명대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7978명을 거쳐 지난해는 1만 3228명(속보치)으로, 현행 조사 방식이 도입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연령층별로는 남성의 경우 20~50대를 중심으로 확산됐으며 여성은 20대 초반에서 많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매독 환자가 증가한 원인으로 성병 검사 체계가 미흡한 형태의 성매매 영업이나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난 상대방과의 성관계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만나 가벼운 만남을 갖는 게 쉬워지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성병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는 진단이다. ● 매독 증상은 매독은 ‘매독 트레포네마’라는 균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세균성 감염증이다. 주로 성관계, 유사 성관계 등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피부 궤양이 3~6주 지속된다. 이후 피부의 발진과 점막의 병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2차 매독으로 진행된다.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발진이 매독의 특징적 증상이다. 이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으면 3차 매독이 되는데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해 전반적인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이 발생한다. 임산부가 매독에 걸릴 경우에는 사산이나 유산이 되거나 아기에게서 다양한 증상이 나올 위험이 있다.
  • 日 “오염수에 바닷물 삼중수소 늘었어도 안전 문제없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차 방류가 11일 완료됐다. 7800t 분량의 오염수가 바다에 1차 방류됐고 이르면 이달 말쯤 2차 방류가 시작될 예정이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오염수 방류를 시작해 19일째인 이날 낮 12시 15분쯤 방류를 종료했다. 도쿄전력은 계획대로 저장 탱크 10기에 있던 오염수 7800t을 방류했다. 일일 방류량은 약 460t이었고 설비 고장 등의 문제는 없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3주 동안 설비 점검 등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 2차 방류를 시작하는데 올해 말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저장 탱크 40기에 들어 있는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하기로 했고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에 해당하는 양이다. 오염수 방류 이후 바닷물의 삼중수소(트리튬)량은 미세하게 늘었지만 안전상 문제는 없다는 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다. 오염수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10㏃(베크렐) 미만으로 정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방수구 주변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가 ℓ당 700㏃, 원전 10㎞ 사방에서 ℓ당 30㏃을 넘으면 이상 상태로 판단해 방류를 멈추기로 했다. 일본 환경성이 오염수 방류 후 일주일에 한 번씩 현재까지 세 차례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해 왔다. 환경성은 이날 3차 분석 결과 오염수 방류 해저터널 방수구 부근과 방수구로부터 약 70㎞ 떨어진 지점 등 11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했고 모두 ℓ당 10㏃ 미만의 삼중수소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도쿄전력이 지난달 31일 방수구 부근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ℓ당 10㏃의 삼중수소가 한 차례 검출됐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국가 기준(ℓ당 6만㏃)이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음료 기준(ℓ당 1만㏃)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환경이나 건강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日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이달 말 또 방류한다

    日 오염수 7800t 방류 완료…이달 말 또 방류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차 방류가 11일 완료됐다. 7800t 분량의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된 것으로 이르면 이달 말쯤 2차 방류가 시작될 예정이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오염수 방류를 시작해 19일째인 이날 낮 15분쯤 방류를 종료했다. 도쿄전력은 계획대로 저장 탱크 10기에 있던 오염수 7800t을 방류했다. 일일 방류량은 약 460t이었고 설비 고장 등의 문제는 없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3주 동안 설비 점검 등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2차 방류를 시작할 계획인데 이르면 이달 말 개시할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저장 탱크 40기에 들어있는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오염수 3만 1200t을 방류하기로 했는데 이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에 해당하는 양이다. 오염수 방류 이후 바닷물의 삼중수소(트리튬)량은 미세하게 늘었지만 안전상 문제없다는 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다. 오염수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10㏃(베크렐) 미만으로 정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방수구 주변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가 ℓ당 700㏃, 원전 10㎞ 사방에서 ℓ당 30㏃을 넘으면 이상 상태로 판단해 방류를 멈추기로 했다. 또 규모 5 이상의 지진 등이 발생해도 오염수 방류를 중단한다. 일본 환경성이 오염수 방류 후 일주일에 한 번씩 현재까지 세 차례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해왔다. NHK에 따르면 환경성은 이날 발표한 3차 분석 결과 오염수 방류 해저터널 방수구 부근과 방수구로부터 약 70㎞ 떨어진 지점 등 11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했고 모두 ℓ당 10㏃ 미만의 삼중수소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도쿄전력이 지난달 31일 방수구 부근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ℓ당 10㏃의 삼중수소가 한 차례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국가 기준(ℓ당 6만㏃)이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음료 기준(ℓ당 1만㏃)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환경이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특파원 칼럼] 간토대지진 추모는 끝나지 않았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간토대지진 추모는 끝나지 않았다/김진아 도쿄 특파원

    “과연 그 신문이 일본 전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옛날 보수층만 해도 일본의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이제 세상을 떠났고 ‘소요카제’(일본 우익단체) 같은 사람들이 계속 남아 간토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죠.” 일본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인터뷰했던 다나카 마사타카 센슈대 문학부 교수의 말이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문제에 대해 30년 동안 연구하고 일본 사회에 전해 온 다나카 교수의 조선인 학살 문제에 대한 생각을 이미 인터뷰 기사로 출고했지만, 지면의 한계 때문에 미처 쓰지 못한 이야기를 특파원 칼럼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 기자가 물었던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지난 6월 요미우리신문, 닛폰테레비 등 일본 언론이 간토대지진과 관련한 기획 보도에서 조선인 학살 문제를 다뤘는데 일본 사회가 역사 문제에 대해 반성의 분위기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 다나카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진짜 반성을 한다면 조선인 희생자 수를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해야 하지만 그런 지적은 없다는 것이다. 또 일본 정부가 이 문제 언급을 꺼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비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선인 희생자 수는 여전히 정확하지 않고 이 때문에 우익단체는 증거가 없다고 우기고 있으며, 이를 증명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일본 정부는 침묵하고 있다.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일본 주류는 없다는 이야기다. 한일 관계 개선으로 역사 인식이 달라졌다고 높이 평가해서 기사를 썼던 게 민망해졌다. 간토대지진 100주년이었던 지난 1일 매년 주일본 대한민국민단에서 주최하던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은 예년과 달랐다. 100년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주일 한국대사관 및 재외동포청 후원으로 거대 행사장을 빌려 크게 열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일본 정치권 인사들을 초청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공들여 왔던 터라 누가 참석할지가 궁금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연립여당인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추모식에서 이들은 그 어떤 말도 없이 조용히 헌화만 했다. 일본 보수층에 찍힐 수도 있는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역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와 유력 정치인들은 반성하지 않는 게 현실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역사 문제와 관련한 일본 내 모습에 지나치게 의미 부여를 할 필요도, 후하게 평가할 이유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다나카 교수의 말처럼 간토대지진은 1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만큼 당시를 기억해서 증명해 줄 사람은 이젠 없다. 하지만 증언을 기록해 오고 계속해서 전하려는 양심 있는 이들은 여전히 일본 정부에 제대로 조선인 희생자 수를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모식을 열 것이다. 간토대지진 발생 100년을 추모하고 끝내면 안 되는 이유다.
  • 日, 자국 어민 1800억원 추가 지원

    日, 자국 어민 1800억원 추가 지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자국 어민만을 대상으로 새롭게 207억엔(약 18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한다. 기존의 지원금과 합하면 1007억엔(약 9100억원) 규모로 자국 어민을 지원하며 일본의 최대 수산물 수출국이었던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탈중국’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계 각료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특정국 의존을 분산하기 위한 지원책을 포함해 모두 1007억엔에 달하는 5개 정책 패키지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산업을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추가로 충당하는 207억엔은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가리비 등을 일시 매입해 보관하는 정책 및 수산물 가공 공장 설비 지원,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등을 통한 새로운 판로 개척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기존 어민 지원금인 800억엔(7200억원)을 더하면 오염수 방류에 따라 일본 정부가 쓰기로 한 어민 지원금만 1007억엔에 달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세우면서 800억엔 규모의 풍평피해(소문 확산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대책을 세웠다. 800억엔 가운데 300억엔(2700억원)은 풍평피해로 수산물 매출이 줄어들게 되면 냉동할 수 있는 수산물을 구입해 보관하는 데 사용하고 500억엔(4500억원)은 판로 개척 등의 비용으로 쓰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을 상대로 한 ‘오염수 외교전’도 펼치고 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사파디 장관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국제 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0일까지 요르단 외에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폴란드를 각각 방문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지지를 얻을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하며 중국을 고립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일본의 영향력을 넓히는 것과 함께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 질서의 유지와 강화의 중요성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오염수 외교전에 나설 예정이다. 5~11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계 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을 방문한다. 리창 중국 총리도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산케이신문은 “리창 총리가 오염수 방류를 비판하면 기시다 총리는 바로 반박할 계획으로 중일 외교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했다.
  • 日, 中 금수 조치에 ‘탈중국’ 맞불… 자국 수산업자 1800억원 추가 지원

    日, 中 금수 조치에 ‘탈중국’ 맞불… 자국 수산업자 1800억원 추가 지원

    중국과 일본 간 ‘오염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공식 통보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수입 금지 철폐를 요구하는 동시에 자국 어민을 대상으로 200억엔(약 18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31일 WTO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중국 정부는 WTO 통지문에서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밝혔다. WTO 위생·식물검역 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SPS 협정)에 따르면 다른 나라와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하려면 회원국에 이를 통보해야 한다. 중국의 WTO 통보는 일본과의 충돌을 감수하고 수산물 수입 금지를 유지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농수산물 1·2위 수출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에 수출된 일본의 농림수산물·식품 규모는 2782억엔(2조 5386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산물은 871억엔이었다. 일본은 홍콩에도 755억엔(7000억원) 상당의 수산물을 수출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의 공백을 메우고자 남중국해 어획량을 늘리는 동시에 러시아·한국·동남아 국가산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SPS 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조치에 반박할 계획이다. 집권당인 자민당 내부에서 ‘중국 정부를 WTO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도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일본이 WTO에 중국을 제소해도 결과가 나오는 데 수년이 걸리기에 당장 실효성은 크지 않다. 게다가 일본은 한국을 제소했다가 2019년 상고심에서 패배한 전력이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수산업자에 200억엔대 추가 지원책을 준비하는 등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가리비의 미국 수출을 위해 가공 설비를 지원하는 등 지원책의 핵심은 ‘탈중국’이다. 일본의 자국 어민 지원책은 기존 판로 지원과 수산물 보관 등에 쓰기로 한 800억엔(7200억원) 규모의 대책을 포함하면 1000억엔에 이른다. 한편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오히려 자국의 수산물 소비를 위축시키는 역풍을 가져온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오염수 방류 후 240일이 지나 오염 물질이 중국 연안에 도착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중국 어민이 갓 잡은 생선을 두고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동영상도 다수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에서 ‘탈해산물’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해산물 전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자국 어민 지원에만 1조원 쏟아붓는 日…수산물 시장 ‘탈중국’ 성공할까

    자국 어민 지원에만 1조원 쏟아붓는 日…수산물 시장 ‘탈중국’ 성공할까

    일본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 정부를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수입 금지를 즉시 철폐하는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자국 어민만을 대상으로 200억엔(약 1800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WTO에 2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통보했다. 중국 정부는 WTO 통지문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고 했다. WTO의 ‘위생·식물검역 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SPS 협정)에서는 다른 나라와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취하면 회원국에 통보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의 WTO 통보는 사실상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쉽게 해제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SPS 위원회 회의 등이 열리면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반박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 중국 정부를 WTO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일본 정부는 제소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일본 최대 수산물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로가 막히면서 일본 정부가 급한 불 끄기에 나섰다. 자국 수산업자를 대상으로 200억엔대의 지원책을 준비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내 소비 확대 재생산 지속 대책 ▲소문 영향(소비 위축)에 대한 대응 ▲수출 전환 대책 ▲국내 수산물 가공 체제 강화 ▲신속하고 정중한 배상 등 크게 5개 항목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일본 정부의 자국 수산업자 지원책의 핵심은 ‘탈중국’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에 주로 수출하는) 가리비는 껍데기가 붙은 그대로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에서는 이를 가공해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에서는 가공 설비나 인력이 부족하고 기계 도입에는 수억엔(수십억원)가량 들어가는 일도 있어 이런 설비를 갖추는 데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200억엔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기존 판로 지원과 수산물 보관 등에 쓰기로 한 800억엔(약 7200억원) 규모의 풍평피해(소문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대책을 포함하면 자국 어민 지원책만 1000억엔(약 9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한편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가 오히려 자국의 수산물 소비마저 위축시키는 역풍이 불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오염수 방류 후 240일 지나 오염 물질이 중국 연안에 도착한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중국인 어민이 갓 잡은 생선을 놓고 울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동영상들이 게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매출이 3분의 1로 줄어든 수산업체 등도 소개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중국에서 시민들의 ‘탈해산물’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핵 오염의 위험을 전 세계에 떠넘겼다’고 강조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본산뿐만 아니라 자국산을 포함한 해산물 전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WTO 통보”…日 발끈

    “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WTO 통보”…日 발끈

    중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지난달 3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WTO 통지문에서 “(수산물 수입 중단은) 공중의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하게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며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고 주장했다. WTO 통지는 중국이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금수 조치의 즉각적인 철폐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WTO 위생·식물위생(SPS) 협정에서는 다른 나라와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주는 조치를 취하는 경우 회원국에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인간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중국 측의 주장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가 주일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오염수 모니터링에 다른 나라가 참가하지 않는다”고 올린 글에 대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한국의 분석기관이 참여하고 있어서 국제적이며 객관적”이라고 반박했다. 또 우 대사가 도쿄전력이 공표한 데이터에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데이터의 신뢰성은 IAEA의 리뷰를 받고 있으며 리뷰에는 중국 전문가도 참가해 중국의 전문적 식견도 근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日 오염수 방류로 중일 관계 ‘최악’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중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일본 정부가 정상 간 만남으로 관계 개선을 꾀하려고 하지만 오염수 문제가 가장 큰 변수로 대화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리관저 간부는 “광명이 보이기 시작했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우려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다음달 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을 조율하고 있었다. 이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계획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하며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야마구치 대표의 방문을 거절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야마구치 대표를 통한 사전 작업 뒤 리 총리와의 회담을 진행하는 순서였다”며 사실상 회담이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제소 절차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제소한) 한국을 상대로 일본이 역전 패소한 경험이 있어 일본 정부는 현 단계에서 중국을 WTO에 제소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일 간 대화는 쉽지 않지만 한중일 3국 정상 간 회담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한중일 3국의 외교부 고위급 실무 단계 협의를 다음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도 29일(현지시간)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지금까지 일본의 반응은 언제나 긍정적이었고, 중국 또한 꽤 기껍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광명 보였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오염수로 정상 간 대화 불투명

    “광명 보였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오염수로 정상 간 대화 불투명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중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일본 정부가 정상 간 대화로 관계 개선을 꾀하려고 하지만 오염수 문제가 가장 큰 변수로 대화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리관저 간부는 “광명이 보이기 시작했던 중일 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우려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다음달 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을 조율하고 있었다. 이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도 계획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시 주석에게 전달하며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가 야마구치 대표의 방문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야마구치 대표를 통한 사전 작업 후 리 총리와 회담을 진행하는 순서였다”며 사실상 회담이 어렵게 된 상황임을 전했다. 중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집권당인 자민당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에(WTO)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제소 절차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제소한) 한국을 상대로 일본이 역전 패소한 경험이 있어 일본 정부는 현 단계에서 중국을 WTO에 제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일 간 대화는 쉽지 않지만 한중일 3국 정상 간 회담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한중일 3국의 외교부 고위급 실무 단계 협의를 다음달 말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신문은 “이 협의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중국이 처리수(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어 3국 간 조율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실무 단계에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 여중생 성추행·임신부 강도상해…韓남성, 일본서 7일간 10건의 범행

    여중생 성추행·임신부 강도상해…韓남성, 일본서 7일간 10건의 범행

    일본 현지에서 강제추행 등 혐의로 체포된 30대 한국인이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 일본 입국 1주일 새 약 10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간사이TV 등에 따르면 여중생 강제추행과 임신부 강도상해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던 한국인 남성 김모(32·무직)씨가 추가로 3건의 절도 등 범죄를 더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김씨의 전체 범행 횟수를 간사이TV는 10회라고 했으며, 요미우리TV는 9회라고 전했다. 일본 오사카부 경찰은 김씨가 지난 3월 일본에 입국하고나서 약 1주일 동안 약 10건의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밝혀 28일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3월 오사카부의 길거리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의 옷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는 등 여성 3명을 차례로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김씨는 또 오사카부 도요나카시에서 임신 9개월 여성(34)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약 5만엔 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만삭인 피해 여성에게 타박상 등을 입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경찰에서 “일본에 관광하러 왔는데 무직이라 돈이 없었다. 여성의 가방은 훔칠 수 있을 것 같았다. 피해자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사카부 경찰은 여죄 추궁을 통해 김씨가 오사카 시내 한 쇼핑센터에서 약 47만엔짜리 명품 핸드백을 훔치는 등 3차례에 걸쳐 총 53만엔어치의 절도 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추가로 밝혀냈다.
  • 日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기시다 지지율’ 올랐을까? [여기는 일본]

    日 원전 오염수 방류 후 ‘기시다 지지율’ 올랐을까? [여기는 일본]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한 가운데, 오염수 방류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의 지지율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유력 언론 3곳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여전히 최저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이 오염수 방류 후 25~27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과 같은 35%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달보다 2% 포인트 하락한 50%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방류 후 3일간(25~27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해 42%였고, 마이니치신문이 오염수 방류 이후 이틀간(25~26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26%로 나타났다.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1%p 상승한 25%였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체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 및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 합산이 51%에 불과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 정계에서는 내각과 제1여당의 지지율 합계가 50%에 미치지 않으면 내각이 버티기 힘들다는 ‘아오키의 법칙’이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오키의 법칙’은 1990년대 후반 관방장관과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을 역임한 아오키 미키오 전 의원이 주장한 일종의 경험 법칙이다. 내각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의 합계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결국 총리가 퇴진한다는 게 그 내용이다. 내각 불신임 여론이 내각 지지율을 10%포인트 이상 웃돌 경우에도 이 법칙은 적용된다.  현지에서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이유로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 문제 등을 지목하고 있다.  니혼TV는 28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여야를 불문하고 물가에 대한 대책 불안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유가 상승 등 물가 대책에 대한 대응과 대책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일본 국민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견해는? 기시다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좀처럼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 국민은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긍정적인 견해가 부정적인 견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유권자 84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7%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 판단을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해할 수 없다’를 택한 응답자는 25%였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같은 기간 전국 유권자 103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염수 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2%였다.  마이니치신문이 26∼27일 18세 이상 성인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49%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29%)보다 20%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에 관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충실한지에 대해서는 60%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견해는 26%였다.
  • 日 “방류 후 검사서 삼중수소 기준치 이하”… 中, 北과 오염수 협공

    日 “방류 후 검사서 삼중수소 기준치 이하”… 中, 北과 오염수 협공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주변국의 우려에도 134만t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를 강행하면서 중일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 조사를 개시하며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달랬지만, 중국 내에서는 반일감정이 거세지고 있다. 2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오염수 방류 다음날인 지난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반경 40㎞ 이내 11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첫 번째 삼중수소 농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검출 하한치인 ℓ당 7∼8베크렐(㏃)을 밑돌았다”고 확인했다. 환경성은 세슘137 등 다른 방사성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도 “25일 원전 반경 3㎞ 이내 10곳에서 가져온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낮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일본 수산청도 “25일 원전 방수구 인근에서 잡은 물고기 조사를 개시했는데 삼중수소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오염수 해양 방류 안전성을 확인했다. IAEA는 전날 오후 6시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206㏃로 “일본 방류 운영 기준치(ℓ당 1500㏃)의 40분의1 이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ℓ당 1만㏃이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알리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중일 관계는 악화 일로다. 지난 10일 3년 만에 재개된 일본 단체관광 예약 취소도 줄을 잇고 있다. 중국 소재 일본 대사관과 영사관은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24일과 이튿날 연이어 홈페이지를 통해 ‘주의 환기’를 요청했다. 자국민을 대상으로 “외출할 때는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말고 신중한 언동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오염수와 관계없는 일본인과 단체에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대응을 요구했다. 중국매체 중신경위는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뒤 중국에서 자국산 수산물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농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핀둬둬에서 중국산 바다 생선과 해삼, 민물고기, 게 등 판매가 100% 이상 늘었다. 털게 등 일부 품목은 700% 넘게 폭증했다. 러시아는 일본산 수산물 공백을 노려 대중국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1, 2위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조치가 길어지면 수산업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전날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수입 금지로 손해가 발생하면 확실히 배상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도쿄전력이 그만한 재원을 가졌는지는 의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후쿠시마 원전을 폐쇄하는 데 대략 8조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쿄전력은 이 재원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며 “원전에 남은 핵연료 잔해를 꺼낼 방법도 없어 처리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중국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꺼내 들었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북한 위성발사 시도와 관련한 안보리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은 인류와 환경에 대한 악랄한 범죄”라며 일본을 공격했다. 곧바로 겅솽 주유엔 중국부대사도 오염수 방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호응했다. 이에 이시카네 기미히로 일본 대사는 “처리수는 정치적으로 논쟁할 사안이 아니다. 과학적인 증거가 없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 BBC특파원 “日수산물 걱정되면 세계 모든 수산물 먹지 말아야”

    BBC특파원 “日수산물 걱정되면 세계 모든 수산물 먹지 말아야”

    지난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 등에서 일본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영국 BBC 아시아 주재 특파원은 “만약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을 먹는 것이 걱정된다면, 그 어떤 곳에서 나온 수산물이라도 아예 먹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 루퍼트 윙필드 헤이즈 기자는 2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중국 원전들의 삼중수소 방출량을 비교한 자료를 게재했다. 루퍼트는 2000년 베이징 특파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중동, 도쿄, 필리핀, 북한 등을 돌며 아시아 소식을 전해온 기자이며, 지금은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다. 루퍼트가 게시한 것은 한국·중국·일본을 보여주는 지도 위에 중국 원전의 삼중수소 방출량을 표시한 일본 요미우리신문 영자판 자료다.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저장성 친산 원전이 방출한 삼중수소는 약 143테라베크렐(T㏃)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이 연간 방류할 삼중수소 총량인 22T㏃의 6.5배에 달한다. 중국의 광둥성 양장 원전은 2021년 삼중수소를 약 112T㏃ 방출했고, 같은 해 푸젠성 닝더 원전은 약 102T㏃, 랴오닝성 훙옌허 원전은 약 90T㏃의 삼중수소를 각각 내보냈다고 나와 있다. 모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서 연간 배출 예정인 삼중수소량보다 많다. 루퍼트는 “(내가 공개한 자료가) 일본 정부의 선전 자료라고 생각한다면 영국 해협에 방출되는 프랑스 북부 라아그 재처리 시설로부터 나오는 삼중수소량을 보라”면서 “그곳은 후쿠시마의 450배에 달하는 양인 연간 1만T㏃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日수산청, 한달간 원전 주변 물고기 잡아 검사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오후 1시 3분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희석해 태평양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24일 하루 동안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된 오염수는 총 200t 수준이었다. 도쿄전력은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지난 25일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이틀째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가능한 하한치보다 낮았고, 유의미한 변동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첫날 확보한 표본에 대해서도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L당 10㏃을 밑돌아 정상 범위 이내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가 중단된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t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1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본 수산청은 26일 물고기의 삼중수소 농도가 전용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인 1㎏당 8㏃가량을 밑돈 것으로 확인돼 ‘검출되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수산청은 오염수 방류 이후 최초로 수산물의 삼중수소 농도 함유량을 확인하기 위해 25일 오전 6시쯤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5㎞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와 성대 각 1마리를 잡았다. 수산청은 한달간 원전 주변에서 매일 물고기를 잡아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일본어와 영어로 발표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전부터 자국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알리고자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중국은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나서자 모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2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었는데,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대상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관총서는 이번 조치가 ‘중국식품안전법’, ‘중국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법’과 함께 세계무역기구의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협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강한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것에 중국은 단호한 반대와 강력한 규탄을 표시한다”면서 “이미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가 잘못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오유경 “전 과정 세심하게 점검·철저하게 검사” 한편 한국은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원전 주변 8개 현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8개 현 외 지역 수산물은 수입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은 서류검사, 현장검사, 정밀검사 등 3단계로 이뤄지며 정밀검사 단계에서 고순도 게르마늄 검출기를 이용한 방사성 물질 측정이 이뤄진다. 이때 기준치(세슘 100㏃/kg) 이하 미량(0.5㏃/kg 이상)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17종의 추가핵종 증명서를 수입 업체에 요구하기에, 방사성 물질이 조금이라도 포함된 수산물은 사실상 국내 반입되지 않고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24일 “단 한 건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과정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철저하게 검사해 달라”고 담당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 유승민 “尹, 사실상 오염수 방류 찬성…국민이 바보냐”

    유승민 “尹, 사실상 오염수 방류 찬성…국민이 바보냐”

    유승민 전 의원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가 ‘찬성이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것을 두고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이 너무 심하다”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윤석열 대통령이 7월 12일 리투아니아 나토 정상회의에 가서 기시다 총리 앞에서 분명히 ‘IAEA(국제 원자력 기구) 발표 내용을 존중한다.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한다면’이라고 표현했다”면서 “사실상 방류에 찬성하고 오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어제 국무조정실 1차장, 차관급 인사가 나와서 ‘과학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정부는 찬성, 지지하는 입장이 아님은 분명히 한다’고 말했는데, 찬성을 다 해놓고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일본 총리 앞에서 방류를 찬성했기 때문에 그때 게임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24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다”고 발표했고 우리 정부는 이날 “일본 측의 방류 계획상 과학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정부 입장을 발표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다만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 총리, 장관은 민심이 안 좋으니까 다 도망가 버리고 일개 차관이 나와서 이렇게 공식 발표를 하는 건 비겁하고 당당하지 못하다”며 “국민의 건강과 바다의 안전에 관련된 문제를 찬성할 거였으면 대통령이 직접 얘기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예산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을 홍보하는 영상 제작물도 만들었다. 이게 어떻게 반대하는 나라의 입장이냐?”며 “국민이 바보냐”고 되물었다. 유 전 의원은 “우리가 앞장서서 일본의 앞잡이, 대변인이 돼서 찬성하니까 ‘국제사회가 이해해 줬다’ 이렇게 일본에 명분을 다 만들어 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후쿠시마 오염수 7800t 오늘 방류 개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다는 일본 정부의 22일 각료회의 결정에 따라 방류에 나설 예정이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해양 방류를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낸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으로, 이는 2011년 3월 사고 이후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34만t의 2.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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