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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왕 사과수준 관련/일 분위기 한국전달/세지마 밝혀

    【도쿄 연합】 세지마(뇌도용삼) 일본 이토추(이등충)상사 고문의 전격적인 한국방문은 가이후총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의 움직임을 둘러싸고 갖가지 억측이 나도는 가운데 22일 방한,노태우대통령과 한시간반동안 만나고 이날밤 나리타공항에 내린 세지마씨는 요미우리(독매)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 21일 가이후총리의 전화를 받고 한국에 급히 간 것이며 아키히토국왕의 사죄발언 문안을 노대통령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손을 잡아야 하고 노대통령의 방일은 중요한 의의를 갖는 만큼 성공을 거두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아키히토국왕의 발언수준 문제에 관한 일본내 공기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개인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의 북방정책 고려 대북한 관계개선 모색”/가이후 일 총리

    【도쿄=강수웅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오는 24일부터 일본을 공식방문하는 노태우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정세와 관련,『북한이 멀지않은 시기에 근본적인 노선전환을 꾀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목할 만한 인식을 표명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가이후 총리는 또 일ㆍ북한간의 관계개선에 대해 『한국의 북방외교와의 균형을 고려,한국ㆍ미국과 긴밀히 연락을 취해가며 적극적으로 진척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이 보도는 전했다.
  • 하원 원호위장 만나 미군 유해 송환 논의/주 유엔 북한대사

    【워싱턴 연합】 유엔주재 북한부대사 허종(44)은 조지워싱턴대학및 요미우리신문이 공동주최하는 학술회의의 옵서버 참석을 명분으로 내세워 워싱턴을 방문,의회의원과 학자들을 만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관리들을 만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국무부로부터 16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여행허가를 받은 허는 회의개막 첫날인 17일 잠깐 회의에 참석한 후 하오에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국제프로그램담당 부소장인 윌리엄 테일러박사를 만나 오는 25일부터 6월1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테일러박사의 북한방문이 7월말이나 8월초로 연기됐음을 통고했다. 허는 18일에는 미 하원 원호위원장인 GV 몽고메리의원(민주ㆍ미시시피주)을 의사당 사무실로 찾아가 북한측의 미군유해 송환문제와 송환이후의 미ㆍ북한 관계발전문제등에 관해 장시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노대통령 방일때 공동성명은 안내

    【도쿄 연합】 한일 양국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시 공동성명을 작성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 한인 1백여명 “콘크리트 생매장”

    ◎일제,발전소건설 징용자 무참히 학살/72년확장때 유골나오자 「현장은폐」/일교사가 10년간 추적한 끝에 “폭로” 강제징용으로 일본의 한 발전소 건설현장에 끌려가 혹사당했던 한국인 8백명중 최소한 1백여명이 산채로 콘크리트더미에 생매장되는 등 참혹하게 학살된 사실이 밝혀져 일본인의 잔혹성에 또 한번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해주고 있다. 「나카쓰가와(중진천) 조선인학살사건」으로 불리는 참상의 현장은 재일동포 북송창구로 유명한 니가타(신석)시 남쪽 20㎞지점의 산간마을 고이데(소출)읍으로부터 10㎞떨어진 나카쓰가와 발전소로,68년전인 1922년7월을 전후해 이 발전소공사에 동원됐던 한국인중 1백여명이 중노동과 갖은 학대에 항의하다 일본인 공사감독들에 의해 무참히 학살당한 사실이 한 일본인 교사의 끈질긴 추적으로 확인됐다. 20년대초 연간 7만5천㎾의 전력을 생산,동양 제1의 수력발전소로 불리던 나카쓰가와발전소 공사와 저수지 댐공사에는 모두 8백여명의 조선인들이 투입돼 하루17시간의 중노동에 시달리던 곳으로,지난 72년 이 발전소의 발전용량 확장공사를 위해 일본인 인부들이 통수관(수원지로부터 물이흘러내리는 관)교체작업을 하던중 콘크리트벽 안에서 인골을 발견하면서 50여년동안 은폐돼왔던 「학살」의 진상이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했다. 당시 발전용량을 15만㎾로 끌어올리는 공사에 동원됐던 인부들은 통수관 주위의 콘크리트벽을 해머로 부수다 맥없이 주저 않은 콘크리트 공동안에서 손발이 묶인채 아직 완전 부패하지 않은 사람의 시체와 함께 수많은 유골을 발견하게 됐다는 것.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겁에 질린 인부들이 작업을 거부하자 공사 현장감독은 술을 먹여가며 공사를 독려한 끝에 이곳에서 유골만 라면박스 2개 분량을 추려냈으며 그래도 유골이 계속 나오자 더이상 작업을 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콘크리트벽 안의 유골 발견으로 모습을 드러낸 「나카쓰가와 학살사건」은 그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인근 고이데고교 역사교사 사토 다이치(좌등태치)씨가 지난 80년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증언을 듣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면서 그 전모의 일부가 밝혀지게 됐다. 사토교사는 당초 이 발전소 건설공사에는 살인범 등 주로 일본인 죄수들이 동원됐으나 인력이 달리면서 조선인들이 투입되기 시작했으며 생사여탈권을 가진 공사감독은 「조선인」들에 대한 린치 고문 학대를 밤낮으로 자행한 사실을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희생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같은 학대에 항의하거나 도주하다 붙잡혀 무참하게 학살된후 저수지ㆍ인근냇가ㆍ야산 등에 버려졌으며 공사감독은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던 「조선인」들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죽은 사람의 일부 시체를 다리ㆍ나무등에 매달아 위협적인 수단으로 삼았던 사실도 알게됐다. 그러나 「나카쓰가와사건」은 댐 저수지 밑에서 물고기를 잡던 낚시꾼들과 버섯을 따기 위해 산으로 들어갔던 마을 주민들에 의해 잇따라 유골이 발견되면서부터 이 사건이 외부로 공개될까 두려워하는 학살현장 목격자들의 철저한 함구로 아직 완전한 진상이 규명된 것은 아니다. 사토교사는 당시 조선인에 대한 학살이 얼마나 무참하게 자행됐는지는 1922년8월4일자 요미우리신문이 『니가타 나카쓰가와 댐공사장 부근냇가가 버려진 조선인 시체로 뒤덮여 있다』는 짤막한 기사를 실은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토교사의 조사보고서에도 『도망치다 붙잡힌 조선인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손을 묶어 콘크리트 반죽더미에 던졌다』 『죄수취급을 받던 조선인이 달아나다 잡히면 본보기로 우물에 던져 수장했다』는 주민의 증언들이 기록돼있다.
  • 「방일」 국회연설때 사회당 의원도 참석/일지 보도

    【도쿄=강수웅특파원】 일본 사회당은 오는 25일 노태우대통령의 일본국회연설에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키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3일 보도했다.
  • 일왕 “유감”구체적 표명/노대통령 방문때 과거 청산관련

    ◎일 요미우리지 보도 【도쿄=강수웅특파원】 일본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한국측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한일합방등 「불행한 과거」청산문제에 대해 일왕의 유감표명을 더욱 구체화,이에 적극 대처하기로 기본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 미ㆍ북한 8차 접촉/북경서… 학술교류도 확대

    미국ㆍ북한간의 외교관 접촉 및 민간학술교류가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남에 따라 본격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26일 중국 북경에서 제8차 정무참사관급 외교관 접촉을 갖고 한국전쟁당시 전사한 미군유해반환문제 등 양측간 현안을 논의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28일 밝혔다. 북한은 또 오는 5월14일 미국민간학술단체인 「아틀랜틱카운슬」이 주최하는 미 워싱턴에서의 학술회의에 북한사회과학원 산하 평화군축연구소(소장 송효경 외교부 부부장)의 최우진부소장을 단장으로 한 4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난 19일 북경주재 미국대사관을 통해 비자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어 미 조지 워싱턴대의 중소문제연구소와 일본요미우리신문이 공동주최,워싱턴에서 5월17일부터 3일동안 열리는 동북아안보학술회의에도 같은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 “일왕,또 「사과」표명”/노대통령 방일때

    【도쿄=강수웅특파원】 오는 5월 하순으로 예정되어 있는 노태우대통령의 일본 방문때 아키히토(명인)일왕이 한일합병등 「불행한 과거」에 대해 「유감의 뜻」을 다시 표명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6일 한일 관계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 재일동포 지위협상 어떻게 돼가나

    ◎접점 못찾는 「지문폐지」… 한ㆍ일신경전/「역사인식」에 큰 차이… 팽팽한 줄다리기/일 관계부처,이견 노출… 애드벌룬만 무성/한국 “취업 등 실질보장”정치적 결단 촉구 재일 한국인 후손의 법적지위 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한 한일간의 교섭은 마치 「종반」에 들어선 것처럼 보인다. 현재 한일간에 최대 현안이 되어있는 이 문제해결을 위해 일본정부는 25일 하오 긴급히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랑) 외무성 아시아국장을 서울에 파견,비공식 국장급협의를 벌이도록 조치했으며,오는 3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상당한 보따리」를 풀어 놓을 듯이 각종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측에서도 지난주 이원경 주일대사를 돌연 일시귀국시켜 정무협의를 가진데 이어 박태준 한일의원연맹 회장겸 민자당 최고위원 대행을 일본에 급파,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를 비롯,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일한의원연맹회장,후쿠다 다케오(복전부대) 전총리 등 요인들을 만나 한국내의 강력한 여론을 전달하고 일본측의 정치적 결단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는 점이 문제해결의 막바지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이것은 낙관적인 전망에 불과하다. 지금 단계에서 한국내에 일부 언론조차 이제까지 한국측이 요구해 온 9개항목 가운데 최소한도인 「3세이후」에 대한 영주권 부여와 지문날인 적용 제외는 확보되지 않았는가 라는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다. 이것은 오산이다. 한국인을 「조센진」(조선인)이라고 보는 일본인의 잠재의식과 일본의 외교가 그처럼 단순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현안 해결을 위한 한일간의 교섭은 「종반」이 아닌 「시발점」에 서있으며 「역사청산」도 지금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일본 정치인들의 언동과 상관없이 현안문제를 담당하는 일본의 외무ㆍ법무ㆍ경찰ㆍ자치ㆍ후생성 등 관계성ㆍ청의 「역사인식」은 우리와는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가이후 총리는 지난 24일 각의가 끝난뒤 국회내에서 나카야마 타로(중산태랑)외상,오쿠타 게이와(오전경화)자치상,하세가와 신(장곡천신)법상,호리고우스케(보리경보)문부상,사카모토(판본삼십차)관방장관 등 5각료를 소집,『재일 한국인 문제에 대해 최선을 다하라』며 정치적 해결을 도모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박최고위원 대행을 만난 자리에서도 『현안 문제들이 한일 양국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에서 해결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후 총리는 국회답변에서도 『재일한국인이 존재하게된 역사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양국이 납득할 만한 선에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25일자 요미우리(독매)신문은 1면 기사에서 일본정부는 재일한국인 3세의 법적지위ㆍ처우문제로 최대의 초점이 되어있는 지문날인 문제와 외국인 등록증 상시 휴대문제에 관해 「3세이후는 적용을 제외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로서는 24일 이시하라 노부오(석원신웅) 관방차관을 중심으로 구리야마 쇼이치(율산상일) 외무,오카무라 야스다카(강촌태효) 법무사무차관,스즈키 료이치(영목양일) 경찰청차장등이 협의한 결과라고 들고 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협의된 것은 협정영주권자가 징역 7년 이상의 형을 받았을 경우 대상이 되는 강제퇴거 규정을 대폭 완화 한다는 선에 불과했다. 2시간에 걸쳐 행해진 이 회의는 일본정부가 처음으로 소집한 차관레벨의 협의였다. 같은 내용의 기사에서 아사히(조일)신문은 『3세 이후의 세대에 대해 「장래」 지문날인 의무를 면제한다』는 안을 중심으로 의견조정을 시도했으나 『법률의 명분상으로는 다른 외국인에게도 평등하게 적용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하는 법무성과 『재일한국인과 조선인을 같이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경찰청의 의견이 대립,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등록법을 근거로 한 지문날인 문제에 관해 일본 관계 부처에서는 『이것은 기술적 문제이며 정치결단의 대상밖』이라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따라서 지문날인 제도를 폐지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정치결단의 대상으로 삼을 수도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오히려 이 제도를 폐지한다면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다른 과학적 방법을 찾지 않을 수 없다』는 보도(25일자 마이니치(매일))도 나오고 있는 판이다. 이것은 더욱 해괴한 발상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과학적 방법」이란 쉽게 말해 「물리적ㆍ의학적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며,이것은 머리카락 이라도 잘라 보관하겠다는 뜻을 내포한다. 이처럼 일본의 관계부처 사이에 의견조정이 안되고 애드벌룬만 무성한 상태에서 다니노 아시아국장이 서울로 급파됐다. 그가 비공식 국장급 협의에서 내놓을 「제안」은 2가지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 첫째는 3세이후에 대한 영주권 부여,재입국 규제 및 강제퇴거 규정의 완화 등을 중심으로 한국측의 의향을 타진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 한국측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영주권 부여는 재일한국인의 정주성에 비추어 당연한 것이며 「선심」도 아무것도 아니다. 재입국 규제 및 강제퇴거 규정의 완화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일본인들이 「조센진」의 상징으로서 낙인을 찍어 놓고 싶은 심정에서 강행하고 있는 지문날인 제도가 폐지되지 않는한 재일동포들의 「역사의 한」은 풀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정신적인 것이며 상징적인 것이다. 실리로 따져 본다면 교원채용이라든가 지방공무원으로의 채용문제가 더 클 수도 있다. 다니노 국장의 「서울행」두번째 경우는 아무 제안 사항도 갖지 않은 채 실무회담에 임하는 경우이다. 다소간 내놓을 「선심」은 오는 30일의 외무장관 회담으로 미루고 자신은 단지 내부사정을 빌미로 한국측의 양보를 요구하는 작전으로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일본의 입장은 급하다. 가이후 정권의 안정과 장래 일왕의 한국 방문 실현을 위해 더 없이 소중한 한국대통령의 방일은 반드시 성사시켜야만 할 외교적 과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는 아무 것도 현안 해결을 위해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역사인식은 아직도 올바로 잡혀지지 않았다. 여기에서 파생되는 일체의 책임은 일본측에 귀속하는 것이라는 것이 도쿄외교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 처음 공개된 마쓰시로 「제2대본영」

    ◎한인원혼 떠도는 「일제」발악의 현장/지하호 13㎞… 「본토결전」위해 극비공사/한인노무자 7천명 강제동원… 천여명 사망/맨발ㆍ맨손으로 발파작업… 하루3∼5명 희생당해 【마쓰시로 연합】 일본이 패망 직전 일왕의 임시 거처와 전시최고사령부(대본영) 구축을 위해 한국인 노무자들을 강제 동원,극비리에 건설하던 「마쓰시로 대본영」 내부가 2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일본군의 「제2대본영」으로 불리는 마쓰시로 대본영은 일본의 패색이 짙어가던 1944년 11월11일 상오 11시 대규모 발파작업을 시발로 도쿄 북서쪽 6백㎞지점의 나가노(장야)현 나가노시 마쓰시로읍 일대 3개 야산의 땅밑에 구축하던 지하호로 당시 현지 경찰과 헌병들조차도 공사사실을 모를만큼 철저히 은폐돼 왔던 곳이다. ○3개 야산에 구축 태평양전쟁말기 사이판섬 함락(44년 7월) 등으로 일본 본토에 대한 공습이 본격화되면서 일본군 수뇌부가 도쿄 대본영을 폐쇄,이른바 「본토결전」태세를 갖추기 위한 배수진으로 마련됐던 이 대본영에는 최소한 한국인 노무자 7천여명이 지하갱도굴착,발파작업 등에 강제 동원돼 1천여명이 죽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이 패망하기 하루전인 45년 8월 14일까지 9개월동안 계속된 대본영 건설공사에는 당시 돈으로 2억엔이라는 엄청난 예산과 연인원 3백만명이 투입돼 패전으로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총연장 13㎞의 지하호가 완성(공정률75%)됐으며 발파등 가장 위험하고 힘든 막장작업에는 강제징용된 한국인들이 동원돼 하루 3∼5명씩 목숨을 잃은 것으로 생존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요미우리(독매),아사히(조일)등 일본 취재진 50여명과 함께 이날 처음으로 한국탐사팀과 취재진에 공개된 대본영지하갱도 안에는 당시 한국인 노무자들의 참혹했던 상황을 짐작케 하는 낙서,유류품 등이 곳곳에서 발견됐으며 지상에 세운 소위 일왕침실은 완공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 무학산,상산 등 해발 1백∼2백50m 높이의 3개 야산 지하에 파들어가던 대본영에는 왕궁,참모본부,왕족학습원,군사령부,정부행정기관 및 언론사가 들어설 수 있도록 돼 있다. ○곳곳에 한인 유류품 총연장 13km의 지하호는높이 3m,폭 3m의 통로가 바둑판처럼 뚫려 있었으며 지질이 단단한 암반이어서 어떠한 공습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 이곳을 공개한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현재 대본영의 지상건물과 갱도 일부는 지진관측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완공된 상태의 일왕 침실은 10평 크기의 일본 고유 다다미방으로 공습위험이 있을 경우 대피하도록 별도의 지하궁전이 마련돼 있었으나 이곳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본영 부근 시노노이 아시히 고교 지하호 연구회가 펴낸 조사서와 와다 노보루(화전등)의 저서 「송대 대본영」에 따르면 한국인 노무자들은 무학산지하호 부근에 78동,상산 지하호 부근에 1백29동등 모두 2백40여개동의 급조막사(반장)에 20∼30명씩 나뉘어 기거하면서 거의 유폐된 상태에서 기계ㆍ노예처럼 혹사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당시의 증언자나 자료가 거의 없어 사망자 숫자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노예처럼 혹사당해 다만 하루 3∼5명씩의 한국인 노무자들이 발파사고,갱붕괴사고 등으로 실려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으며 일왕침실 공사에 동원된 사람들은 특정공사가 끝나면 20∼30명씩 집단으로 한밤중에 끌려나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극소수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시 최소한 1천여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일본신주대 학생들이 최근 작성한 보고서 등 마쓰시로 대본영에 관한 조사서들은 『특히 일왕의 임시거처에 동원된 한국인의 경우 등 뒤로 수갑이 채워져 어딘가로 끌려갔으며 이들이 산중에서 총살돼 매장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 건설현장에 동원됐다가 해방 이후 지금까지 대본영 부근에 살고있는 유일한 한국인 생존자인 최태소씨(68ㆍ본적 경남 합천군 가야면 이천리)는 이날 현지 취재에 동행,자신이 직접 굴착했던 곳을 일일이 기억해내며 참담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최씨는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는 침목이 깔려있던 흔적과 천장,벽에 무수히 뚫려 있는 다이너마이트 발파용구멍 등을 가리키며 45년전의 공사현장을 바로 어제 일처럼 기억해냈다. ○사담땐 죽도로 구타 최씨가 규수지방에서 거주하다 건설현장에 끌려온 것은 24살 때인 1944년 10월말쯤. 지금은 논ㆍ밭으로 변해버린 상산지하터널앞 광장에는 수백채의 조선인 숙소가 빽빽히 들어찼고 그때부터 최씨는 줄곧 인근 마을에서 건설공사 현장 잡역부로 일하면서 거주해왔다고 회상했다. 최씨등 한국인 노무자들이 주로 맡았던 일은 하루 12시간씩 맨발 맨손으로 낙반 가능성이 있는 곳이나 막장 등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는 가장 위험한 것이었다. 『한창 나이였던 덕분에 죽을 고비를 겪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최씨는 『50∼60대 한국인 노무자들이 상당수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중노동이나 사고로 숨졌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일본인 작업반장들은 1개조 4명으로 점조직처럼 구성된 작업반원들이 다른 조 사람들과는 물론 반원들끼리도 사담하는 것을 일체 금지시키고 이를 어겼을 경우 몽둥이 죽도 등으로 무참히 구타했다』며 『지금 징용자수나 사망자 수가 유곽도 잡히지 않는 원인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인력 더 많을듯 지난 87년 8ㆍ15해방 42주년을기념해 한국인 강제징용 사실을 다룬 「머나먼 여행」이라는 책을 발간했던 하루카 나루타비씨(50ㆍ여)는 마쓰시로 대본영 건설현장에 동원됐던 한국인 징용자수와 사망자수을 좀더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이날 현지취재에 동행했던 하루카씨는 『4살때인 1944년 10월초 부모를 따라 마쓰시로로 이사했다』며 『나중에 어머니로부터 들은 바로는 하루 평균 한국인 노무자 5∼6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하루카씨는 『현재 알려진 7천∼1만명의 한국인노무자 투입은 실제보다 훨씬 축소된 것』이라며 암반 굴착작업이 하루에 1∼5m씩 진행된 것으로 미루어 볼때 9개월동안 동원된 인력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루카씨는 『현재 일본정부는 강제연행자에 대한 공식적인 문서가 다 소각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디엔가 명부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정부의 정확한 기록을 찾아내는 것이 마쓰시로 대본영 건설의 진상을 파헤치는 요체』라고 강조했다.
  • “한인 3세에만 영주권 부여 자자손손 혜택주는건 무리”

    ◎일정부 관계자 【도코 연합】 재일동포 3세 법적지위협상과 관련,한일 양국이 어느정도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던 영주권 부여는 3세 이하 자자손손에 대한 자동적 부여가 아니라 「3세」에게만 국한될 것으로 보여 협상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4세 5세등」한국 국적보유자라는 특정조건을 갖춘 사람에게만 자자손손 자동적으로 영주권을 인정하는 것은 법률적으로도 무리』라고 말해 재일한국인에게 항구적으로 영주권을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전했다. 일본 정부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실무접촉에서 양국이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던 영주권 인정문제조차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적극검토」 「예의노력」등 구두 서비스 이외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영주권 부여가 「3세」로만 국한되면 4세 이하 후손들에 대한 영주권문제는 이론상 매번 다시 협상을 벌여야 하며 그때마다 일본 정부의 「호의」에 매달려야함을 의미한다. 한편 외무성 관계자는 3세문제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노태우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직 실무수준에서의 의견조정이 필요하며 정치결단이 필요한 단계에는 이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소,「제국주의론」 곧 종언 선언

    ◎레닌탄생 1백20주 맞아 「사회경제이론」 재평가/고르바초프,“자본주의 사멸”예언 부정할듯 【도쿄=강수웅특파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오는 22일 레닌탄생 1백20주년 기념식에서 레닌의 제국주의론의 종언을 선언할 것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소련공산당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이날 보고를 통해 레닌이 「자본주의의 최종단계이자 사멸의 시작」으로 규정한 제국주의론을 부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이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고르바초프는 레닌이 세계발전의 방향을 예언할 수 없었으며,시장경제의 가능성도 충분히 평가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고르바초프는 따라서 ▲신경제정책 ▲외국자본의 도입결정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평화공존으로의 전환 등을 레닌의 최종결론으로 규정하는 등 레닌의 사회경제이론을 근본적으로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는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보고는 레닌에 대한 객관적 평가이며 비판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요미우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조했다.
  • 미ㆍ소 외무,한반도 긴장완화 논의/워싱턴회담 무슨얘기 나눌까

    ◎미 리투아니아 사태 평화적해결 요청/소 경제개혁 가속위한 교류확대 촉구 제임스 베이커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위싱턴에서 미소외무장관회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몰타미소정상회담 이후 양국 외무장관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 외무회담 및 나미비아 독립기념식에 참석,회담을 갖는 등 자주 만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외무회담은 고르바초프의 대통령취임과 리투아니아 분리독립문제로 소련정치구조가 변화를 겪은 뒤 처음열리는 외무회담이며 오는 6월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좌라는 점에서 중요한 회담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국 외무장관은 회동기간중 매일 한차례씩 3번회담을 가지며 실무자들은 군축ㆍ지역문제ㆍ환경ㆍ양국관계ㆍ인권 등 5개분과로 나뉘어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다루어질 주요 의제로는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문제▲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등 군축문제▲미국의 대소경제제재의 해제등 양국간 경제관계 개선문제가 꼽히고 있다. 한반도문제를 비롯한 지역문제는 5일 협의될 예정인데 한국과 소련의 연내수교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북한의 핵개발이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미소가 남북한대화 촉진을 위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측통들은 양국 외무장관이 한소수교 및 이에 따른 미ㆍ북한관계개선,한국의 유엔가입,북한 핵시설 현장검증등의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미 지난 2월 모스크바회담 공동발표문을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간의 대화촉진을 지지하며 이를 위한 조속한 협의를 갖기로 다짐한 바 있어 이번 회담은 한반도긴장완화에 촉진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외무장관은 이밖에 독일통일, 리투아니아독립 기타 지역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리투아니아 독립문제는 이번 회담의 복병. 애초 의제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미국측은 리투아니아를 주요의제로 삼을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은 소련이 리투아니아에 대해 폭력을 쓰지않고 평화적으로 문제를처리토록「보장」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은 리투아니아문제로 인해 미소간에 조성된 화해무드와 냉전종식의 신국제조류의 흐름을 역류 시키면서까지「밀어붙일」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소련은 리투아니아문제가 「내정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에 따르면 셰바르드나제장관이 고르바초프의 친서를 부시에 전달할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미소간 회담의 주요 단골메뉴인 군축에 관해서는 미소양국이 이미 유럽주둔양국군 규모및 재래식전력감축협상에서 상당한 합의에 이르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한편 소련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소경제제재조치 완화,더 나아가 경제교류활성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소련의 정치개혁과 이민법 개정등을 계기로 대소교류 활성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6월 고르바초프가 군축합의를 공식화하면 무역제재조치를 완화한다는 일정표를 마련해 놓고 있다.〈강석진기자〉
  • 소련언론의 북한비판(사설)

    소련언론이 최근 한반도 관계보도,특히 북한에 대한 비판적 보도들이 우리의 주목을 끈다. 소련 개혁파 주간지로 알려진 「논거와 사실」지 최근호는 북한의 현실을 이례적으로 신랄히 비판하고 그대로 방치하면 루마니아의 몰락과정을 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소언론들은 금년에 들어오면서 일찍부터 이미 산발적인 북한비판 기사를 자주 보도해 왔다. 소련의 유력월간지 노보에 브레미아가 소련에는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권력의 부자세습이 이뤄지려 하고 있다고 공격한 노골적인 비판기사가 있었는가 하면 모스크바방송은 지난달 24일 북한에도 변화의 시점이 도래했으나 북한에선 그런 변화를 시도하려는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개혁을 촉구하는 보도를 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또 지난달 14일과 21일에 걸쳐 느닷없이 소련이 한국전 당시 7만의 공군력을 동원,북한을 지원했음을 환기,강조하는 다분히 북한의 최근 이례적 주체성 강조와 대중국 밀착을 견제하는 보도를 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같은 소련언론들의 빈번하고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지는 북한비판 보도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소련이 대한국 관계의 적극적인 강화와 함께 북한을 개혁의 대열로 유도하기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일 수 있다. 소련은 지난 2월 공산당중앙위 그라체프국제국장의 입을 통해 소련의 대북한 개방압력은 동유럽국들에 대한 압력과 똑같은 것이 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최근 소련최고지도층과 만나고 귀국한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발언도 이와 관련 주목된다. 그는 소련이 북한을 그들의 개혁영향권에 들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고 왔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동안 소련이 북한등 아시아공산권의 개방과 개혁을 위한 영향력 행사에 소홀한점을 주목해 왔다. 흔히 북한은 독자적인 정치,경제,외교노선을 추구해와 소련의 대북한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싶다. 북한은 출발부터 소련의 지원 없이는 지탱될 수 없는 존재였다. 지금도 만약 소련의 군사원조는 물론 석유등 에너지 기타 자원의 공급이 단절될 경우 중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북한과 비슷한 독자노선의 쿠바가 소ㆍ동유럽의 에너지,식량공급감소및 쿠바로 부터의 수입중단으로 파탄 일보직전의 궁지에 몰려 있는 것은 좋은 본보기라 할수 있다. 그런 점에서 소련은 생각만 있으면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소련이 자신과 동유럽의 개혁은 추진하고 지원하면서 북한은 예외이고 시대착오적인 부자세습까지 묵인 한다면 그것은 큰 모순이며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될 것이다. 소련의 언론은 최근에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공산당과 정부,또는 개혁주도세력의 의사를 반영하거나 대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소언론의 북한비판은 소개혁정부가 간접적인 대북한 개방유도 압력일 수도 있고 보다 적극적인 압력의 강화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소언론,김일성우상화 강력 비난

    ◎“북한전역,김의 개인박물관/개혁 거부하면 차우셰스쿠 재판될것”/군사비 과다 지출로 경제피폐「사실과 논거」지 【도쿄=강수웅특파원】소련의 개혁파 주간지 「사실과 논거」는 북한경제의 위기가 현재와 같은 상태로 계속 방치될경우 북한은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정권과 같은 비참한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며 북한의 개혁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최신호에서 「북한-전설과 현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북한을 「김일성의 박물관」으로 묘사하고 『가는곳마다 그의 초상화나 금은으로 만든 동상이 세워져있으며 북한주민은 김일성덕택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 살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나 현실은 그처럼 달콤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사실과 논거」지는 또 『식료품·의류·의약품과 그밖의 가장 기본적인 물자부족으로 북한주민들은 매우 궁핍한 상태에 있으며 그들의 마음속에는 차츰 불신과 불안,그리고 피로가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떠들어 대는 『경제적달성을 사실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한 이 주간지는 북한경제의 위기 원인은 에너지와 자원의 만성적 부족,경제운영의 효율저하,국가예산의 30%에 달하는 과도한 군사비 지출등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간지는 또 북한은 89년 11월 현재22억루블의 대소외채를 포함,모두 30억내지 45억 달러의 외채를지고 있다고 밝혔다.
  • 일ㆍ중 외무차관 회담/한반도문제등 논의/새달 북경서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중ㆍ일 양국간의 현안과 국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중국과의 회담을 위해 오와다 히사시 외무차관을 내달 중국에 보낼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와타나베 다이조 일외무성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와다 차관이 천안문유혈사태 이후 중단된 양국간 정규적인 의견 교환의 일환으로 양국간 쌍무문제와 국제문제에 관한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와다 차관은 북경사태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일본 관리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이번 중ㆍ일회담의 의제가운데는 소련 및 동구권의 변혁,캄보디아 문제는 물론 한반도 문제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 소, 4월에 첫 「자유시장」/주택ㆍ건축자재등 대상 개설

    ◎2중통화제 도입… 반독점법 마련 【도쿄 연합】 고르바초프 소련정권의 경제개혁 핵심참모인 니콜라이 페토라코프 당서기장 보좌관은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인민대회 특별회의에서 초대 대통령이 선출된 다음 4월중 대통령령에 따라 주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규모의 시장이 창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모스크바의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과 만난 페토라코프 보좌관은 또 장차 루블의 태환화를 목표로 한 「2중통화제」 도입이 빠르면 오는 6월쯤 제안되고 항공과 여행부문 등의 국가독점을 금지하는 「반독점법」이 새로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명후 1920년대의 혼합경제체제를 제외하고 소련 사상 처음으로 창설되는 시장은 주택 및 별장,그리고 시멘트ㆍ목재 등 건축자재가 우선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2중 통화제」는 중국의 현행 통화제처럼 루블화를 외환과 바꿀 수 있는 「태환권」과 종래의 「보통권」등 두가지로 하여 점차 완전 태환화를 목표로 한다는 것. 오는 91년까지 제정 예정인 「반독점법」의 대상에는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와 여행사 인투리스트외에 기계ㆍ화학 등 각 분야의 복합 기업체가 들어 있다.
  • 소,6일 인민대 소집/첫 대통령 선출 예정/고르바초프 유력

    【도쿄 연합】 소련은 오는 27일 소집될 최고회의에 대통령제에 관한 법률을 상정,빠르면 다음달 6일쯤 인민대표대회를 열어 고르바초프 최고회의 의장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4일 소련 정치개혁의 이론적 지도자로 꼽히는 게오르기 샤프나자로프 소련 정치학회 회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중국의 대한수교 방침 등소평,김일성에 통보/작년 회담때

    【도쿄 연합】 중국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지난해 11월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석 김일성에게 『중국은 장차 한국과 정치적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말해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대한관계를 정상화하겠다는 중국정부의 입장을 비공식으로 분명히 전달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0일 믿을 만한 북경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은 등소평이 지난해 11월6일 가진 김일성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앞으로 남조선(한국)과의 경제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장차 정치관계도 맺을 작정』이라는 입장을 분명히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대해 김일성은 불유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외교수립은) 신중히 해달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은 밝히고 등소평이 직접 김일성에게 중국정부의 기본방침을 전달한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등소평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이 금년 가을 북경에서 열릴 아시안게임등을 통해 한국과의 정부간 접촉이 불가피한 데다 동구 각국과 소련이 대한 외교관계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등 국제정세가 변화하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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