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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지도부 인사 난항/중앙위 총회 새달 연기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공산당은 이달 중순 당중앙위원회 총회를 열어 국가·정부의 지도자급 인사를 내정할 방침이었으나 당지도부가 당초 마련한 인사안에 의외로 반발이 많아 총회를 내달 초순으로 연기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의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총회는 지난 11일 상해로부터 북경으로 돌아온 최고 실력자 등소평이 최종 판단을 내린 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김 차기대통령 일 언론과 회견

    ◎“북한 핵의혹 해소돼야 남북한정상회담 실현”/위안부문제 일서 정직하게 밝혀야/미야자와총리와 조속회담도 기대 【도쿄 연합】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0일 남북한 통일문제에 대해 『금세기내에 평화공존단계인 남북 연합을 거쳐 궁극적으로 단일민족국가로서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차기 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에서 일본 교도(공동)통신및 요미우리(독매)신문과 가진 회견을 통해 남북한문제·한일간의 현안·외교문제등 각 분야에대해 언급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핵의혹 해소가 임기중 남북정상회담의 실현을 위한 전제라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일·북한 국교정상화 회담도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남북대화의 의의있는 진전이 없는 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양국의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외교의 기본자세와 관련,『미국·일본과의 관계를 축으로 중국·러시아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통일 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러시아가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대외개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미관계에 대해 『주한미군은 통일과정에서 지극히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한미안보협력관계는 통일후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빌 클린턴미국대통령과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장소에서 만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일 시기에 대해 『될수 있으면 빠른 시기에 미야자와총리와 만날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일본왕의 방한 시기에 대해서는 『종군위안부 문제에서 일본이 정직하게 진실을 밝히고 양국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임기 전반에라도 가능하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밖에 김차기대통령은 정치의 기본 이념및 당면 목표에대해 『자유민주주의의 완전한 실현은 물론 부정부패의 근절·경제재건·사회기강의 확립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IAEA 특별사찰 결정땐/북,핵협정 파기”/주러 손성필대사

    【도쿄 연합】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을 결정할 경우 IAEA와 맺은 핵사찰 협정을 폐기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16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손성필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15일 모스크바에서 IAEA의 특별 사찰 요구와 관련한 회견을 갖고 『IAEA가 북한에 대해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2개소는 군사 시설로 그들의 요구를 절대 받아 들일수 없다』고 강조하고 『IAEA가 임시 이사회에서 특별사찰의 실시를 강행 결정할 경우 북한은 IAEA와 맺은 핵사찰 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손은 또 『IAEA가 특별 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시설은 핵관련 시설과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IAEA의 사찰대상이 될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IAEA는 북한이 군사 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문제의 시설이 「핵 폐기물 지하 저장시설」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 중국군,「적극적 방위」로 전환/일지 보도

    ◎핵잠수함 등 무장… 항모확보계획도 【도쿄 연합】 중국군은 지금까지의 「소극적 방위형」에서 「적극적 방위형」으로 바뀌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5일 중국 월간지 중국청년 2월호를 인용해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잡지는 「신속히 증강하고 있는 중국 군사력」이라는 특집 기사를 통해 주변국들의 관심과 우려를 모으고 있는 중국의 해군력 증강과 관련해 『장차 중국 해군이 항공모함을 가진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최근 몇년간 신형 원자력 잠수함과 미사일 탑재 구축함및 함재 헬리콥터등 여러종류의 현대적인 함정과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항공모함과 관련,『현재로선 제조 또는 구입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유화청 상장의 지시로 수년전부터 장래 항공모함 함장을 육성하기위해 해군 군사학원에 비행함장반을 두었다』고 전했다.
  • “북한핵 대응책은 특별사찰뿐”/미·일,IAEA결정 전폭 지지

    ◎북한서 거부땐 강제집행 불가피/미/“핵포기는 수교의 전제조건” 불변/일 ▷미국◁ 미국 국방부는 1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관련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요구에 대해 『우리는 IAEA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브 홀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IAEA는 북한과 체결한 핵안전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특별사찰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이 협정에 따라 국제핵사찰팀이 어느 기지에라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홀대변인은 이번 특별사찰은 어디까지나 IAEA에 의해 수행되어져야하며 미국이 사찰과 관련하여 어떤 역할도 직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는 IAEA의 특별사찰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그동안 국제핵사찰팀의 접근을 막아온 녕변지역중 핵폐기물질을 은닉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이 가는 2개의 기지에 대해 IAEA가 전례없이 「특별사찰」을 요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클린턴행정부의 소식통들을 인용,『북한이 핵폐기물질을 숨기고 있는 것은물론 북한이 생산한 플루토늄의 양과 관련,IAEA에 제시한 극히 소량과는 달리 상당량이 추출되었을 것으로 본다는 미국정보보고서가 이번 IAEA의 강제사찰공식요구의 근거가 되었다』고 했다. 소식통들은 만약 북한이 이번 특별사찰요구를 거부할 경우 IAEA가 유엔안보리에 이 문제를 상정하여 강제집행하는 방법이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까지 핵관련시설이라고 시인하지 않은 두 건물에 핵연료재처리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액체 폐기물을 저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일본정부는 12일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을 적극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의 무토 마사토시(무등정민)북동아시아과장은 이날 『일본은 북한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IAEA의 핵사찰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무토과장은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매우 중대한 문제』라면서 북한의 핵개발 저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특히 『북한의 핵개발포기가 일·북한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는 일본정부의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언론들도 이날 IAEA대변인이 영변지역의 핵폐기물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하는 서한을 북한측에 정식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특히 IAEA가 특별사찰을 발동함으로써 북한의 핵개발의혹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IAEA가 북한과의 핵사찰협정에 따라 그동안 신고시설에 대해 6회의 핵사찰을 실시했으나 신고되지 않은 핵폐기물시설 2개소가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북한은 이들이 군사시설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 7월 G­7회담에 일,옐친초청 방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오는 7월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연례 서방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할 것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는 11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이 이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에게 통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일 총리,새달말 방미/클린턴과 정상회담

    【도쿄 AFP 연합】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가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오는 3월말이나 4월초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7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와함께 미야자와 총리가 오는 7월 도쿄에서 열릴 G7(서방선진7개국)정상회담에 앞서 4월말이나 5월초에 유럽 국가들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와타나베 미치오 (도변미지웅)외상이 오는 11일 시작되는 4일간의 워싱턴 방문 기간중 미야자와 총리의 방미 일정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일,미와 대등관계 정립 시도/수동적 자세탈피 주도권 추구

    ◎“경제 제재땐 역보복” 경고 등 제목소리내기/“국제현안 독자적 대응”… 지도국 지위 노려 미국의 변화를 틈타 일본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일본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탄생과 함께 『대등한 일미관계의 새시대가 개막되고 있다』고 외치면서 『미국이 경제제재를 가해오면 우리도 보복을 하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일본통산성의 오카마쓰 소자부로(강송장삼낭)통상정책국장은 25일 『만약 미국이 이른바 슈퍼301조를 부활시켜 일본에 적용하면 우리는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오카마쓰국장의 이러한 발언은 클린턴정권이 슈퍼301조의 부활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미국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던 과거의 일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이같은 변화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마찰을 심화시키고 무역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은 외교면에서도 전후의 수동적인 패턴에서 벗어나 대등한 외교관계를 구축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일본의 유력지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새로운 미일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의 이니셔티브』라고 지적했다.일본은 미국의 새정권 탄생과 함께 경제·안보문제등에 대해 주체성을 갖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야하며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외무성관리들도 『일본은 미국의 외교정책 결정에 따라 대응하던 종래의 「대응외교」체질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입장과 이해관계등을 먼저 제안하는 「제안외교」를 통해 미국과 대등한 외교관계를 정립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은 클린턴대통령이 지적하는 일본의 국제적 책임과 역할증대요구를 「환영」하고 있다.일본은 미국의 이같은 요구가 부담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일본은 그동안 축적해온 경제적 힘을 정치적 영향력으로 전환시키려는 야심을 키워왔다. 일본은 소련이라는 일미두나라의 「공통의 적」이 사라졌으므로 이제 두나라는 「공통의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일본은 미국의 경제재건및 러시아지원,환경 인구등 국제현안들을 두나라가함께 대응하여야 할 공통의 과제로 보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인식은 냉전후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아있는 미국과 함께 일본도 세계적 지도국으로 스스로의 국제적 지위를 격상시키겠다는 것이다.
  • 일 새달 발표 정신대 2차보고서/「강제징용」 입증자료 제외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정부는 내달중 종군위안부에 관한 제2차 보고서를 발표할 방침이지만 이 보고서에도 『구일본군이 종군위안부를 강제 연행 했다』는 부분은 포함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은 24일 일본 정부가 오는 2월까지 종군 위안부에 관한 2차 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하고 이번 조사에서도 화란인 위안부에 관한 자료 등은 처음으로 발견됐으나 구일본군이 강제 연행 등 종군 위안부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일본 정부는 오는 2월 하순에 발족하는 김영삼차기정부와 종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실무 협의를 벌일 예정이지만 『구일본군이 종군 위안부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진상 규명은 불충분하다』는 것이 한국측 입장이어서 교섭은 난항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종군 위안부에 관한 제 2차 조사에서는 외무성 2건,방위청 16건을 비롯 법무성,국립 공문서관 수건씩 등 30건에가까운 새로운 자료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는 인도네시아에서의 화란인 위안부 재판 자료를 포함한 민간 위안소에서 구일본군이 성병검사를 실시한 자료 등이 들어 있으나 「강제징용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는 나타나지 않았다.
  • 정 대표 「출국기도소동」 안팎

    ◎“보도진 피하고 싶다” 새벽 운동복차림 울산행/현대중서 점심뒤 갑자기 김해로/공항 출국대서 10여분 실랑이 검찰소환을 앞둔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13일 하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전격 출국을 기도한 사실이 알려지자 『정대표의 출국의도가 무엇이냐』 『공당의 대표가 나라망신 시킨다』는 등의 비난이 일고 있다. ○…정대표는 이날 새벽 경주보문단지안에 있는 현대호텔에서 조깅을 한다며 운동복차림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비서 김인제씨(34)만을 대동하고 자신의 승용차편으로 몰래 울산으로 간뒤 출국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측에 따르면 정대표는 이날 새벽 『보도진을 피하고 싶다』면서 거처를 현대호텔에서 다른 곳으로 옮길 의향을 전해왔다는 것. 당직자들은 이에 울산의 현대중공업이나 서산농장에 머물 것을 권유했고 정대표는 경주를 떠나 울산 현대중공업공장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당지자들은 정대표가 이날 하오 서산농장으로 이동하리라는 생각을 했으나 정대표는 갑자기 김해공항으로가 일본행을 시도했다. ○…이날 하오4시40분쯤 김해공항 국제선2층 출국심사대 앞에서 줄서있던 내·외국인 20여명은 정대표가 10여분간 업무부 출입국관리 사무소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자 『공당의 대표가 나라망신 시킨다』고 한마디씩. 정대표를 수행한 김비서는 출국심사대직원들에게 고압적인 자세로 『왜 못나가게 하느냐』며 따지다 출국금지조치가 내렸다는 말을 듣고 서울 등지에 전화로 확인하기도. 한편 출국금지조치를 확인한 정대표는 『정말 이럴수 있느냐』며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총총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하오6시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정대표는 출국기도이유와 검찰소환에 응할 것인지를 묻는 보도진들의 질문에 일체 답변을 회피. 정대표는 김포공항도착장을 7∼8분만에 빠져나와 미리 대기중이던 서울4트1734호 쏘나타승용차편으로 청운동자택으로 향했다. ○…정대표의 갑작스런 출국기도가 불발로 끝난데 대해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발언등 지난 대선과 관련된 6건의 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해 정대표의 소환수사를 앞두고 있는 검찰은 그동안 밤을 새가며 준비해온 사전수사가 「상대없는 싸움」으로 끝날뻔 했다며 놀란가슴을 쓸어내리는 표정. ○…정대표가 갑작스럽게 출국을 기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언론뿐 아니라 아사히·요미우리신문·지지(시사)통신 등 일본의 한국특파원들로부터 빗발치는 확인전화를 받은 서울지검은 「정치탄압」이라는 야당의 즉각적인 반응을 의식한듯 출국금지조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것임을 누누히 강조.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수사검사는 혐의관련자의 출국이 우려될 경우 법무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출국을 금지시킬 수 있다」는 관련규정을 열거한뒤 『소환장에 따라 소환조사를 받은뒤 출국허가신청을 해오면 기간과 목적·행선지 등을 검토,출국금지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첼리스트 전봉초씨(이세기의 인물탐구:11)

    ◎절교의 기량… 무대연륜 50년의 “악장”/「첼로의 선봉」답게 작품특성 능란하게 표현/음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모든 활동 적극적/국내초연작품 즐겨 연주… 청중에 싱싱한 감동 전달 바다밑에서 울려나오는 듯한 깊고깊은 암청색 선율,원로연주가 전봉초씨의 첼로언어는 날이 갈수록 그 깊은 맛을 더해 그가 켜는 베토벤은 명철의 사색처럼 심오하고 그윽하다. 작품이 지닌 특성과 표정을 능란하게 구사하며 단순한 곡 해석만이 아닌 「낙장」의 대우로 존경받는 위치다. 무대에 선지 50년.일본 동경제국음악학교 시절 요미우리(독매신문)가 주최한 전일본 신인 선발연주회에 학교대표로 참가한 것을 첫무대로 그는 지금까지 독주회 20회,서울실내악회·실험악회·서울트리오와 그가 창단해서 이끌던 바크 합주단등 실내악연주 1백회이상,시향·KBS교향악단 협연 해외연주 등등 생생한 음악의 발자취가 산적해 있다. 돌아보면 스포트라이트에 점철된 세월,수천관중과 뜨거운 박수갈채와 꽃다발 속에서 슬픔이나 좌초없이 그는 순조로운 항로를 거쳤고 그래서 그의 인생과 예술은 탄탄한 금자탑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순조로운 예술항로 그는 음악의 연륜만큼이나 무대를 알고 청중을 안다. 악기를 얼싸안고 무대에 서는 순간 객석의 분위기로 심상을 꿰뚫어 청중의 정곡을 이미 움직인다. 그가 연주에 임하는 자세는 마치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문학청년과도 같은 미세한 열기가 느껴진다.그러나 그 정열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아닌 안으로 감춘 진주빛 화염,진지하고 결곡하게 테마의 핵심에 파고든다. 얼핏 보기엔 첼로라는 악기가 갖는 철학성을 내보인 듯 하지만 그의 언어는 얼마든지 풍성하여 불꽃같은 테크닉이 숨막히게 전개된다.작곡가의 의도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애틋한 애정이 전편에 넘쳐 그의 연주는 언제나 젊고 싱싱한 감동을 던져준다. 그는 또 첼로의 선봉답게 한국초연의 레퍼토리를 즐겨 선택한다. 61년 당시로선 획기적인 「현대음악의 밤」을 열어 힌데미트·드뷔시·베버 첼로소나타를 초연했고 65년엔 베토벤만을,그 다음엔 랄로와 생상스,10년전 독주회에서도 데르블로아「조곡2번」,바하 「아리오소」,포레 「비가」등 짧으나 까다로운 곡으로 「첼로만이 갖는 절교의 표현력으로 아름답고 우아하게 노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바이올린 박민종,피아노 정진우,첼로 전봉초등 서울대교수들로 이루어진 서울트리오는 50년대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초연곡을 정기연주하면서 한때는 하이페츠와 루빈스타인,피아티고르스키의 「백만불트리오」에 비유되는 황금기를 누렸고 조로가 심한 편인 음악계에 노익장 과시로 후배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는 어떤 시점에서 그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음악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자신의 위치에 합당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고 할 수 있다 . 87년 일본 교토회관 독주회이후 만5년만인 오는 4월29일(호암아트홀)음악생활 50주년을 기념하는 제21회 독주회를 앞둔 노대가의 심경은 요즘 착잡하기 이를데 없다. 43년 일본데뷔 이후 올해가 꼭 50년이 된다고 해서 후배·제자들이 마련해준 자리다. 그로서는 인생을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어쩌면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그래서는 아니지만 이번 연주는 여러가지 점에서 뜻깊은 의미를 지니게 될 것 같다.그는 연주때마다 앓던 심한 열병이 이번에는 전처럼 행복한 것만이 아님을 알고 있다. 「연주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갈고 닦은 음악인들의 종교의식」이며 그의 연주는 신에 대한 고백성사,청중은 그의 고백을 듣는 사제의 입장이고 그는 『솔직하고 진실하게 고통과 고뇌와 슬픔과 갈등을 샅샅이 드러내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그리고 이번 고백성사는 어느때보다 숙연하리라는 예감이다. ○중3때 첼로 첫 연주 전봉초씨는 평남 안주에서 커다란 잡화상을 하던 전리순씨와 이해원여사의 아들 4형제중 막내로 태어났다.집안은 풍족한 환경으로 그는 맹산 북창국민교시절 형(전화황씨)의 친구이던 김동진씨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숭실중 2학년때 평양방송국 개국기념 프로에나가 마스네의 「타이즈의 명상곡」을 연주했고 3학년되던해 첼리스트 김태연씨의 첼로연주회에 갔다가 「첼로의 남성적인 깊은 소리」와 「혼의 선을 켜는 듯한 음색」에 빠져 첼로로 바꿨다.그당시 상황에선 음악을 마음껏 공부하기란 쉽지않았으나 일본화단의 거봉인 큰형 전화황씨의 도움과 격려로 그는 일본에 유학할 수 있었다. 유학시절은 찬란하고 화려했다.같은 유학생인 박민종 정희석 윤기선씨등과 한국인만의 4중주단을 조직,영친왕 저택에 드나들며 연주를 한적도 있고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NHK교향악단 전신인 일본교향악단 도쿄송죽관현악단 수석주자로 활약,스승인 오무라(대촌묘칠)교수의 도움으로 강제 학병징집을 피해 만주 신경교향악단으로 건너갔다가 해방후 월남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단 한순간도 음악과 관련되지 않는 생활은 찾아볼 수 없다.지금도 1년 3백65일중 그는 2백일쯤은 음악회에 들른다.크고작은 음악회 모두는 그의 동료·후배·제자들의 행사이기 때문에 그는 이를 빼놓지 않는다. 또 친구들을 좋아해서 여러모임을 가지고 있고 어떤자리에서나 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예술원 회원중 술마시는 사람끼리의 수요회,또 첼리스트중 60세이상인 첼로동문회 OMC(Old Musician Club)등은 한달에 한번씩모이는 친목 모임들이다. 그는 검은 베레모에 벨트를 맨 더블보턴의 바바리코트가 잘 어울리는 「영국신사」지만 그래서 사교적이고 활동적이고 실천적이나 불의를 참지못하는 까다로운 성격탓에 「면도날」이란 별명을 듣고 있다. ○사교적·활동적 성품 79년 서울대음대학장시절 문교부가 예체능계 대학입시와 관련하여 「예능계 대학교수들이 개인레슨을 함으로써 부조리를 빚고 있는 점」을 지적,「개인레슨 엄단」을 발표하자 같은해 「음락세계」4월호에 「음악의 조기교육에는 실력있고 경험이 풍부한 대학교수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예능계 대입공동관리제 실시에 앞서 문교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는가」를 조목조목 물어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연주가이자 대학교수·음협이사장·예총회장을 두루 거쳤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첼로로 활약하는 1백여명의 직계제자,훌륭하게 키운 그의 3남2녀중 장남(성일씨)콘트라베이스 차남(성환씨)바리톤·효성여대교수,장녀(미영씨)피아니스트·교원대교수 차녀(소영씨)첼리스트,그리고 3남(시문씨)만이 공대졸업후 금성연구소에 근무하는등 안팎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생각한 것처럼 인생을 승리한 것도 성취한 것도 아니며 때로 심한 비바람에 시달렸어도 음악의 열정 때문에 그것이 비바람인줄 짐작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러기전 82년 낙단4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그는 이런 말을 한적도 있다. 『나이를 먹으니까 공수래 공수거,세상사 여부운,이른바 「모든 고통을 낫게하는 감미로운 죽음」이 다가올 때까지 오로지 첼로에 전념하면서 유유자적하게 살고싶다』고. 그리고 두주일전인 지난 12월,그는 사랑하는 장남을 그의 눈앞에서 여의었다.시카고에서 콘트라베이스로 활약하던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에 한동안 망연자실,슬픔을 감추려할수록 그의 눈가에 통한이 서려 보는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인생이란 왔다가 가는 것.그가 나보다 먼저 갔을 뿐」 담담히 체념하면서도 떨리는 가슴을 주체치 못하여 그의 억양에는 처연한 오열이 실려있다.한 아들의 아버지이기 전에 예술가의 의연함과 긍지로 이를 이겨내려 애쓰지만 그의 그런 허탈감은 부모로서의 아픔일수밖에 없다. 우리 음악사에서 첼로선봉으로 커다란 획을 긋는 노대가의 이번 연주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연주일수도 있다.이번 연주에서 그는 평생동안 사랑해마지 않던 베토벤의 다섯개의 첼로 소나타와 바흐 무반주의 첼로조곡,바르토크의 루마니아 포크댄스를 암보로 들려준다. 아들의 영혼을 가슴에 묻은 첼로의 선율은 좀더 짙은 암청색을 띤채 비감을 정제시킨 관조의 경지를 보일수도 있다.그리고 첼로와 피아노가 주고받는 대화는 부자간의 사연인양 그날의 객석에 장탄식으로 여울질지도 모른다. □연보 ▲1919년3월18일 평남 안주에서 출생 ▲39년 평양 숭실중 졸업후 도일 ▲43년 일본 동경제국음락학교 졸업(Violin이인호,김동진,Cello김태연·대촌묘칠사사)재학중 일본교향락단 동경 송죽관현락단단원 ▲43∼45년 만주 신경교향락단단원(각부 수석진자로 구성된 현악4중주단 활동) ▲45년 지방순회연주중 북안에서 해방맞아 다음해 월남 ▲46년 고려교향락단 단원▲47년 서울교향락단 수석주자(서울실내악협회 창단 멤버) ▲48년 배재강단에서 제1회 첼로독주회이후 20회 ▲50∼53년 부산 피란지에서 실험락회 연주 20회 ▲52년 현제명씨 권유로 서울대 예술대 음락부 전임강사 ▲53년 서울트리오(첼로 전봉초 피아노 정진우 바이올린 박민종)창단 ▲54년 서울대 음대 학생담당 학장보 ▲58년 대한민국 문화사절단 일원으로 동남아 6개국 순회연주 ▲60년 제8차 IMC(국제음악회의)총회 한국대표로 파리UNESCO회의참석(동양에 있어서의 서양음악 주제발표) ▲65년 서울 바로크합주단창단(제21회정기연주후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에게 바통넘김) ▲67년 음악연주 25주년기념 KBS교향악단과 첼로협주곡 협연 ▲72년 서울대 4중주단 창단 ▲76∼79년 서울대 음대학장(재임시 동양음악연구소 창설) ▲79년 전봉초 교수 화갑기념 첼로오케스트라 연주회(국립극장대극장)지휘 ▲82년 낙단생활 40주년기념 전봉초첼로독주회 ▲84∼88년 서울올림픽 조직위 집행위원 ▲85∼88년 제13∼14대 한국음락협회 이사장 ▲85년 제21차IMC총회 한국대표(동독 드레스덴 기조연설) ▲87년 일본 교토 일한친선협회초청 첼로독주회(교토회관),제22차 IMC총회 한국대표(브라질) ▲88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예총)회장 ▲91년 사단법인 아세아청소년 교향악단 한국지부장 ▲현재:사단법인 코리안심포니 이사장,사단법인 국제음락애호가협회 한국본부이사장,재단법인 안익태기념사업회 재단이사장,전쟁기념 사업회이사장,예술원 회원,이복련여사와 3남2녀. 5월 문예상 본상,대한민국예술원상,금관문화훈장,국민훈장동백장 음락의 주변,농현50년 낙수
  • 「미·일 경제회의」 추진/일 정부/클린턴정부에 제의 방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미국측에 「미일경제정책회의」의 설치를 제의하는등 신정권의 출범에 대비한 대미외교 방침을 마련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외교방침은 일본측이 빌 클린턴 신정권에 대해 ▲미일구조협의(SII)의 재검토등을 포함,지속적인 정책 협의를 위해 「미일경제정책 회의」의 설치를 제안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주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 중국최혜국 대우의 계속을 촉구한다 ▲러시아의 지원문제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이해해 주도록 호소한다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 정부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의 조기 방미를 실현시켜 이같은 견해를 미국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 미·일,새 핵기술 공동개발/2천10년까지 실용화 목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은 미국과 공동으로 플루토늄수송이 필요없는 새로운 핵연료 재처리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의 전력중앙연구소와 원자력발전은 미에너지부와 공동으로 고속증식로(FBR)에서 나오는 사용핵연료의 재처리를 위해 플루토늄과 우라늄의 혼합산화물(MOX)대신 금속연료를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핵연료사이클을 확립하기 위해 실증시험을 시작한다고 이신문은 전했다. 미·일공동기술개발실험은 미아이다호주에 있는 국립연구소의 고속증식로에 인접한 재처리시설에서 내년봄부터 4년동안 실시하되 2010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있다는 것이다.
  • 한국 민주화 성과/YS지도력 기대/일 언론 대선 사설

    【도쿄=이창순특파원】 아사히(조일)·요미우리(독매)·마이니치(매일)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20일 한국대통령 선거 결과에 관한 사설을 일제히 게재,한국의민주화가 착실하게 성과를 거둔것을 환영하고 김영삼대통령 당선자의 지도력에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 미,대한 쌀 「관세화완화」 부인

    【브뤼셀 연합】 미국이 한국에 대해 쌀의 관세화 적용을 완화해주기 위해 주요국들과 비공식 교섭을 벌이고 있다는 일본언론의 보도는 사실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우루과이라운드(UR)관계자들이 11일 말했다. 관계자들이 미국이 아르투르 둔켈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사무총장의 최종합의안에 제시된 「개도국 특별규정」을 확대해석,한국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중이라는 요미우리(독매)신문의 보도는 개도국 규정의 일반범주를 지나치게 해석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UR관계자들 부인

    【브뤼셀 연합】 우루과이라운드(UR)관계자들은 11일 미국이 한국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노력중이라는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의 보도는 개도국 규정의 일반범주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사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 한국 쌀 관세화율 완화/미 검토/발전도상국 대우… 일과 차등화

    ◎요미우리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쌀의 관세화를 거부하고 있는 한국을 「발전도상국」으로 분류,쌀의 관세화율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1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쌀의 관세화를 거부하고 있는 한일양국의 「동맹」을 와해시켜 일본을 더욱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한 고위관리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말 발표된 우루과이라운드(UR)포괄협상안에 포함된 발전도상국에 대한 특별규정을 확대해석,관세율완화등에 대해 비공식협의를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 보고 싶은 프로 원하는 시간에/「G코드녹화」 TV시청 새 바람

    ◎본지 새해부터 게재 계기로 알아보면/TV프로옆 숫자 입력­확인하면 “끝”/구형VCR은 전용리모컨 구입을 오디오 녹화혁명」으로 불리는 G코드.첨단 TV프로그램 예약녹화 시스템인 이 G코드는 영상매체문화 혁신의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이에따라 서울신문은 새해부터 TV프로그램 안내란에 G코드를 게재키로 했다.이를 계기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기영역의 정보를 보다 확실히 할 수 있는 G코드 시스템의 모든 것을 벗겨본다. 「보고싶은 프로를 확실히 잡아라」.복잡한 기계를 다루는데 익숙지 못한 노인이나 어린이들,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G코드는 이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다가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새달부터 「비디오 녹화혁명」으로 까지 지칭되는 이 첨단 TV프로그램 예약농화 시스템 본격 도입에 따른 독자서비스에 나선다. ○바쁜 직장인에 인기 이는 국내 TV시청문화의 향수 폭을 한층 넓혀주는 새 전기를 마련한 획기적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디오예약녹화 과정을 대폭 단순화시킨 이 G코드의 원리를 알고보면 매우 간단하다.G코드 예약녹화기능이 내장된 VCR의 경우,녹화를 원하는 시청자가 우선 자신이 보고싶은 프로의 G코드(1∼8단위의 고유번호)를 신문의 TV프로그램 안내란을 통해 확인한다.그리고 VCR에 그 숫자를 차례로 입력시킨 후 예약내용을 최종 체크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KBS­1TV의 「자녀교육 365일」프로를 녹화해 두려는 시청자는 별표와 같은 서울신문의 TV프로그램안내페이지에서 「자녀교육 365일」이란 프로이름 뒤에 있는 고유숫자(G코드)를 찾아본다.거기에 나타난 숫자 6406609를 누르고 예약내용을 확인하는 절차만 거치면 자동적으로 녹화가 끝난다. 기존의 예약녹화 방식은 보고싶은 프로의 방송날짜,채널,녹화속도,시작및 완료시간등을 일일이 타이머로 맞춰 사전에 조작하는 10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그러나 G코드방식은 이를 2단계로 단축,평균 3초 이내로 예약녹화를 할 수 있다. G코드 예약녹화기능이 없는 구형 VCR을 사용하고있는 시청자의 경우는 「VCR플러스」라는 G코드 전용 리모콘을 새로 장만하면 된다.이 리모콘은 종래의예약녹화 기능을 가진 VCR에다 연결하여 사용할수 있다.따라서 현재 국내에 대략 5백만대 이상으로 추산되는 기존 예약녹화 방식의 VCR를 보유한 가정에서도 G코드대응기기 리모콘을 설치하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텔레비전 방송표의 전화번호화」라고 불리는 이 예약녹화시스템은 사용이 간단한데 비해 기능은 다양하다.비디오 전원 스위치와 녹화스위치의 ON/OFF기능 뿐만 아니라 채널선정까지 인간을 대신하여 G코드 프로그래머가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입력 실수가 없는한 반드시 자신이 원하는 프로에 대한 녹화가 가능한 첨단시스템이라 할수 있다.또한 G코드는 프린트 미디어와 하드(VCR메이커)를 연결시킨다는 점에서도 매우 획기적인 장치이기도하다.G코드의 자리수가 최고 8자리로 한정된 것은 세계 주요도시의 전화번호가 8자리인것을 감안한 것이다. ○프로 선택의 폭 넓혀 이 첨단 예약녹화방식의 도입은 우리의 TV시청 형태에 큰 변화를 줄수 밖에 없다.이제 시청자들은 방송사의 편성시간표에 구애됨이 없이 보다 적극적으로 특정프로를 선택해볼수 있게 될 것이다.녹화재생 이라고 하는 시간변경(time­shifting)기능으로 인하여 텔레비전의 프라임 타임 개념은 상대적으로 그 의미를 잃고 말았다. 이러한 첨단 녹화방식의 확산은 국민들로 하여금 프로그램을 심층적으로 대할수 있게 됐다.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정보복지라는 신조어까지 나올만큼 큰 변화를 몰고 오고있다. ◎국내현황/내장형 제품 개발로 생산 본격화 우리나라 가전업계들도 G코드 대응기기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G코드 전용리모컨을 제외한 예약녹화기능 내장의 VCR제품은 국내 가전업계에 의해 개발되어 시판중이다.이들 국산 G코드VCR신제품은 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다만 기존예약녹화 방식의 VCR에다 G코드 녹화기능을 추가시킬 수 있는 전용리모컨은 그 기술을 미국 젬스타사가 독점하고 있기때문에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비디오 플러스」 또는 「비디오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G코드 전용 리모컨은 국내 가전업체인 G사가 젬스타사와 계약,수입하고있다.G사 전국대리점에서 취급하는 이 리모컨의 값은 5만원대.이같은 기능에 버금가는 G코드녹화방식이 「W이론」으로 널리 알려진 이면우 교수(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의해 한때 개발이 추진되었으나 주변 여건이 좋지않아 중단된 적이 있다. G코드 사용에 관한 국내 상담처는 젬스타 코리아(02­596­3037·3038).G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 VCR의 종류와 「비디오 플러스」 사용방법등 광범위한 문의를 받는다. ◎외국실태/걸프전·올림픽 시청때 성가 높여 G코드는 현재 외국의 많은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이 첨단 예약녹화 방식을 처음으로 개발한 미국의 경우 G코드 방식의 예약녹화 시스템은 이미 보편화됐다.뉴욕 타임스가 지난 90년 11월25일 처음 게재한 것을 시발로 워싱턴 타임스·LA타임스 등 약 4백여개의 신문이 TV프로그램란에 G코드를 싣고 있다. 이 방식이 각광을 받은 것은 작년 걸프전과 지난 9월의 바르셀로나올림픽.미국의 시청자들은 국제적 관심사인 이 전쟁의 추이와 올림픽 스코어를 G코드를 통해 예약녹화 함으로써 시청욕구를 충족시켰다.지금도 간편 예약녹화를 위한 전용리모콘은 각종 선물용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조간 8백26만부,석간 4백75만부)이 지난 4월1일부터 미 젬스터사와 1년간 독점계약을 맺고 G코드를 신문에 게재하기 시작했다.이를 계기로 12월1일부터는 요미우리(조간 9백80만부,석간 4백71만부),마이니치(조간 4백13만부,석간 2백12만부)신문도 G코드를 실었다.또 일간스포츠(2백만부)도 지난 7월부터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아사히신문과의 우선계약이 끝나는 93년 3월31일 이후에는 전체의 80%이상의 신문이 G코드를 게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발명배경/미 야구광이 경기녹화위해 고안 TV프로그램 예약녹화 방식의 혁명을 가져온 G코드는 미국의 한 중국계 변호사인 헨리 유엔씨의 아이디어가 주효해 탄생됐다. 그는 86년 여름 어느날 일을 마치고 귀가하자마자 녹화재생기를 틀었다.자신이 야구광이라 메이저리그 게임을 놓칠 수 없어 사전 예약녹화해 두었던 것인데 불행하게도 야구경기는 녹화돼 있지 않았다.10단계에 이르는 VCR의 복잡한 예약녹화 절차를 다루면서 착오가 생긴게 분명했다. 그는 자신의 실수에 대한 자책보다 기계에 대해 분노를 느꼈다.그로부터 『보다 편리한 예약녹화방식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그는 곧바로 장고에 빠졌다.현지 TRW사의 우주기술그룹 변호사로 평소 전자공학에도 관심을 가져온 터였다.천신만고 끝에 기존의 10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비디오 예약녹화 과정을 줄이는데 성공했다.2∼8개 단위의 고유숫자를 리모콘으로 입력시키기만 하면 예약녹화가 되는 첨단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그는 기존의 녹화재생기에 60달러짜리 기구만 추가하면 자동예약녹화가 되는 이 새로운 시스템을 「VCR플러스」방식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벤처기업인 젬스터사를 설립했다.한 무명변호사의 「분노의 산물」인 이 G코드 예약녹화방식은 현재 미국과 일본을 비롯,유럽등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있다.
  • 일,12 내각개편/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1일 내각개편과 자민당 당직 인사를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12일께 단행할 것같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일 보도했다. 미야자와 총리의 이같은 의향은 추가경정예산안이 1일 중의원을 통과함에 따라 늦어도 오는 11일까지는 추가경정예산안과 정치개혁 관련법안이 처리될 전망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옐친,시민동맹과 연정 추진/일지 보도/새달 가이다르내각 총사퇴

    【도쿄=이창순특파원】 정권위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의 옐친정부는 현 가이다르내각과 중도우파연합인 「시민동맹」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구상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8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시민동맹계의 「민주센타」간부 비노구라드와여사에 따르면 가이다르총리는 12월1일 개막예정인 인민대의원대회에서 일단 내각이 총사직하고 대회가 끝난뒤 시민동맹과 연립정권을 구성한다는 시나리오에 이미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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