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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상임국 어렵자 유엔분담금 삭감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오는 2007년 이후 자국의 유엔 분담금 삭감을 위한 결의안 제출을 추진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마치무라 노부다가 일본 외상이 오는 19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일본의 분담금 인하를 골자로 한 분담금 부담구조의 수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이나 독일 등 분담금 부담이 비교적 무거운 국가들에 동참을 요청, 분담금 수정결의안의 공동제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준으로 일본은 유엔 전체 예산 18억 2770만달러(2006억엔)의 19.47%인 371억엔을 부담, 22%인 미국에 이어 분담금 총액 면에서 회원국중 2번째로 많다. 이같은 방침은 중국과 미국 등의 반대로 일본 외교의 숙원인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이 어려워지자 거액의 부담금에 여론이 납득하지 않는다는 명분을 내세운 ‘보복성’ 조치의 성격이 강하다. 또 1992년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 제정 이후 자위대의 캄보디아·동티모르 파견과 이라크재건지원 특별법에 따른 육상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테러대책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활동 등으로 이른바 ‘인적 공헌’이 크게 증가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상임이사국이 지위에 걸맞은 부담을 해야 한다.”면서 결의안에 미국 외 상임이사국의 분담률을 대폭 끌어올리는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을 시사했다. 이런 계획대로라면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반발이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심장병 환자에 ‘희망’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연구팀이 지금까지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심장근육(心筋)을 재생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 성공, 말기 심장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교토대학 연구팀은 심장병 환자 50명의 양해를 얻어 수술시 떼어낸 심장조직의 일부를 확보, 특수한 효소를 이용해 세포 한 개씩으로 나눠 배양,8000개에 한 개꼴로 세포가 증식해 덩어리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덩어리를 7∼10일간 배양하자 심장근육과 혈관, 신경 등으로 변화했다. 이 줄기세포를 심근경색을 일으킨 실험쥐의 심장에 이식하자 심장근육과 혈관세포로 변화해 심장기능이 회복됐다. 심근세포로 변화하는 줄기세포는 발 등의 골격근에서도 발견됐으며 마찬가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와 돼지 등을 이용한 실험을 거쳐 이르면 내년 봄 심장이식이 필요한 말기 심장병 환자에게 환자 자신의 심근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19일 오사카에서 시작되는 일본심장병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인간에게서 심근 줄기세포가 발견된 것은 커다란 진보이지만 인간의 심장은 크기 때문에 외부에서 심근 줄기세포를 주사해 이식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taein@seoul.co.kr
  • 美·日 두 정상 같은 날 다른 운명

    11일은 21세기 초반 세계 질서를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일방주의로 재편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9·11 테러가 발생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다. 같은 날 일본에선 우정민영화법안 부결로 촉발된 정치적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도박이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 두 정상의 얼굴이 어떻게 달라질 지 주목된다. ■ 부활하는 고이즈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중의원 9·11총선 D-1.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집권 자민당은 승세를 더욱 굳혀나가는 양상이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전통적 강세지역인 대도시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는 등 고전 중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자민당 지지도는 중의원 해산 직후 크게 높아졌다가 선거전 중반 주춤했으나 막판들어 다시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2003년 11월 중의원선거 때도 자민당이 단독과반을 확보할 것이라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단독과반 획득에 실패한 전례가 있었고,9일 현재 40% 정도의 무당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이들의 향배에 따라 선거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자민 절대우세, 민주 벅찬 추격 일본 주요 언론들이 총선을 앞두고 5∼8일 실시,9일 보도한 판세분석에 따르면 자민당은 민주당과의 접전지역에서 우세로 돌아선 선거구가 늘었고 비례대표에서도 민주당을 앞섰다. 아사히·요미우리·마이니치신문 등 대부분의 조사에서 자민당은 초반의 절대우세를 줄곧 유지, 민주당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단독 과반의석(241석)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판세가 선거에 반영될 경우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상임위원장을 모두 장악하고 절대 안정의석(269석)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이즈미 총리의 압승을 의미한다. 자민당이 단독 과반의석을 얻으면 1990년 이래 15년 만의 일이 된다. ●총선 뒤 정국소용돌이 불가피 고이즈미 총리는 연립여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오카다 민주당 대표도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물러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 결국 여야 대표 중 한사람은 물러날 수밖에 없어 일본 정국은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은 사민당과 자민당은 물론 군소정당 출신들이 복잡하게 모여 있어 패배시 인책론이 불거지고, 이념성향에 따른 당 재편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당 자체가 존립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고이즈미 총리가 압승할 경우 한층 강화된 위상을 발판삼아 개혁정책을 더욱 강도높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taein@seoul.co.kr ■ 추락하는 부시 ‘들끓는 반전 여론에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응 미숙으로 인한 인종 갈등과 책임 공방, 여기에 9·11 복구자금 관리가 엉망이었다는 폭로까지’. 9·11 테러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터에 지난 6일(현지시간) 22억달러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터미널 공사가 착공됐고 테러범들이 여객기를 충돌시킨 펜타곤에서 내셔널몰까지 ‘자유의 행진’ 행사 등 추모 행사가 기획되지만 참사 4주년을 맞는 미국은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고 분열돼 있다. ●9·11은 단결을, 카트리나는 분열을 미국 언론들은 9·11이 미국민을 단결시킨 반면, 카트리나는 분열상과 갈등을 부채질했다며 연일 원인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USA투데이는 8일 ‘9·11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세계에 비쳐지는 미국 이미지가 미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같은 전통 우방들도 미국을 헐뜯게 된 것은 방송전도사 팻 로버트슨같은 극단적인 아이콘이 대다수 미국인들도 그런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AFP통신은 9·11 이후 앞으로는 ‘나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적’이라는 일방주의와 확연히 다른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퓨리서치 센터의 여론조사도 56%가 부시 대통령이 국내 정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대테러전을 우선 과제로 꼽은 사람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는 44%가 대테러전을,40%가 국내 정치를 꼽았었다. 또 응답자의 66%는 부시 대통령이 더 빨리 카트리나에 대응했어야 했다고 믿고 있으며,40%는 정부의 늑장 대응이 향후 테러 대처에 대한 자신감을 약화시켰다고 응답했다. 부시의 지지율도 40%로 1월보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하와이 기업까지 9·11복구자금 타내 한편 AP통신은 이날 미국 정부가 9·11 테러로 타격을 입은 소기업들을 지원한다며 마련한 50억달러 저리 융자 사업에 대한 관리가 문제점 투성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라운드 제로 인근의 일부 소기업이 융자를 받지 못한 반면 버진 아일랜드의 향료가게, 유타주의 애완견 부티크, 던킨도너츠 가게, 심지어 하와이주의 59개 중소기업이 제대로 심사도 받지 않고 목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웃음거리가 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뉴스플러스] 美·日 북핵 평화이용 3개조건 합의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 정부는 북핵 6자회담시 북한이 ▲일단 현재 핵개발 계획의 폐기 ▲핵확산방지조약(NPT) 복귀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 등 3개 조건을 만족시키지 않는 한 ‘평화이용 목적 핵개발 계획’을 용인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는 양국이 ‘핵의 완전폐기’ 요구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원자력발전 등 핵의 평화이용 가능성에도 여지를 남겨 북한의 양보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고 신문은 풀이했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ML의 21세기 과제

    메이저리그는 21세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로 약물, 팀간 전력 불균형, 국제화 등을 꼽았다. 이들 과제는 이미 1984년 피터 위버로스가 LA 올림픽 조직위원장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커미셔너에 취임하면서 거론됐던 것들이다. 위버로스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도 약물 검사를 의무화시키려 했다. 그러나 선수 노조의 격렬한 반대 탓에 실행하지 못했다. 결국 최근 호세 칸세코의 자서전에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들의 약물 복용 사실이 공개되자 의회 청문회까지 열리는 북새통을 치러야 했다. 덕분에 훨씬 강화된 대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메이저리그의 이미지는 심각하게 훼손됐다. 국제화를 놓고 위버로스는 미국-일본의 올스타 교류전인 슈퍼시리즈를 창설했고, 야구를 1984년 올림픽 시범종목에 채택되도록 힘썼다. 이후 야구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올림픽에 최고 기량의 선수를 참가시키지 못한 야구는 2012런던올림픽부터 퇴출되는 쓰라림을 겪었다. 팀간 전력 불균형은 대도시 구단과 중소 규모 구단의 수입 격차가 커지면서 심각해졌다.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 4개 구단은 자매 회사인 케이블방송을 통해 자기 팀의 경기를 전국에 중계하고 있었다. 이것을 시정하려고 위버로스는 홈 구단이 100%를 차지하던 지역 케이블TV 중계권의 일부를 공동 분배시켰다. 이런 제도 역시 효과를 내려면 계속 보완됐어야 했다. 하지만 확실한 대책 없이 미적거리는 사이 올해 연봉 1위 구단 양키스가 2억 달러를 넘어선 데 비해 꼴찌 탬파베이는 3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태를 불러 왔다. 야구 역사를 살펴 보면 항상 문제가 중증에 이르러서야 해결책이 나오는 잘못을 반복했다.20세기 초 선수들의 도박 문제가 심각했음에도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이 터지고서야 해결책이 나왔다. 올해 약물 파동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경우도 같다. 요미우리 한 구단의 인기에 의존하며 텅 빈 좌석이 보이는 데도 토쿄 돔의 홈경기를 항상 만원사례라고 우기기까지 했다. 야구 월드컵 참가를 놓고 머뭇거리던 일본이 참가 쪽으로 선회했다는 소식은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야구는 미국이나 일본만큼 심각한 단계는 아니다. 인기가 떨어지긴 했지만 6년 만에 300만 관중을 다시 넘어서며 회생 조짐마저 보인다. 외국만큼 심각하지 않은 이유는 그만큼 성장해 보지 못해서이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은 아니다. 약물 파동이나 팀 간 경쟁력 불균형, 국제화 등의 문제도 예전에 지적된 것들이다. 모든 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효과가 높다. 발견은 이미 됐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하다고 치료를 늦춰서는 안된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tycobb@sports2i.com
  • 고이즈미 ‘깜짝쇼’ 거품 빠지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중의원 해산→9·11총선거 실시 결정→우정민영화법안 반대파 표적공천 등 일련의 ‘깜짝쇼’ 정치수법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일본언론들이 잇달아 보도했다. 공식선거전을 이틀 앞둔 28일 현재 야당인 민주당 지지는 약간 늘어나고, 자민당이 빠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무당파층의 60% 이상이 ‘지지정당이나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선거 판세는 막판에야 판가름날 전망이다. ●자민, 민주당 지지도 격차 좁혀져 아사히신문이 25·26일 실시,28일 보도한 4회째 연속여론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선거에서 투표하고 싶은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24%로 감소했고, 민주당은 16%로 증가해 양당의 지지도 격차가 줄어들었다. 자민당은 31%(15∼17일)→27%(18,19일)→29%(22,23일)로 그전까지는 강세였다. 반면 민주당은 17%→14%→13%로 하락추세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회복되는 양상을 띠었다. 특히 민주당은 대도시 지역에서 9%→13%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자객 공천’ 등 정치 수법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가 41%로,‘공감한다.’(38%)를 처음으로 웃돌았다.‘공감한다.’는 응답은 43%→40%→41%→38%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9·11 총선에서 의석이 증가하기를 희망하는 정당 선호도에서도 자민당이 28%에 그친 반면 민주당은 25%로 올라,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가장 접근했다. 그러나 무당파층은 여전히 두꺼워 이번 조사에서도 69%에 달했다. ●고이즈미 깜짝쇼 효과 일단락? 요미우리신문은 27일자에서 고이즈미 내각지지율이 53.1%로 미세하게나마 줄고, 투표하고 싶은 정당에서 ‘자민당은 조금 감소, 민주당은 미세 증가’로 나타났다면서 “고이즈미의 깜짝쇼 효과가 일단락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요미우리의 조사에서 내각지지율은 47.7%(8,9일)→53.2%(17∼19일)→53.1%(24∼26일)로, 전회에 비해 0.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42.3%→34.1%→34.5%로 전회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투표하고 싶은 정당은 소선거구에서 자민당이 미세하게(39%→38%) 줄고, 민주당은 약간(14%→16%) 증가했다. 비례대표도 흐름이 비슷했다. 물론 민주당의 본격적인 당세회복 여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자체 집계결과 300개 소선거구 가운데 절반 가량이 접전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총선은 어느 때보다 유동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taein@seoul.co.kr
  • 日자위대, 해외활동 본격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위대의 ‘해외활동’이 급격하고 노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 방위청은 육상자위대에 요원 600명 규모의 해외정보 수집용 ‘중앙정보대’라는 부대를 창설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전했다. 내년 말 발족할 이 부대는 자위대 해외파견 시 현지의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이 부대는 해외 파견지역 지리를 담당하는 기존 중앙지리대와 외국군 동향을 파악하는 중앙자료대를 통합하고 파견국 요인을 접촉, 정보를 캐는 전문부대(10명)를 신설, 통합해 만든다. 방위청은 자위대의 해외파견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자위대가 현지 정보부족으로 고전하자 지역정세를 꿰뚫는 전문정보부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와 함께 방위청은 육상자위대의 해외파견 대기요원을 상시 2600명 지명해 놓는 제도를 내후년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도 250명의 대기요원이 지정돼 있으나 자위대의 해외파견이 사실상 상시화되자 크게 늘리는 것이다. 또 일본 경찰이 최초로 유엔 조사단의 일원이 돼 이달 말 해외파견 수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 감식과 수사관 3명은 지난 2월 발생한 라피크 알-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사건의 감식을 맡게 된다. 유럽과 미국 등 10여개국 수사요원으로 구성된 유엔 조사단은 공정수사를 위해 중동문제에 비교적 중립적인 일본 경찰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경찰관이 유엔 일원으로 해외활동을 벌인 전례는 지난 1993년 캄보디아 총선과 1999년 동티모르 주민투표 지원 등이 있었다.그러나 모두 현지 치안유지가 목적이었고 수사활동 목적은 이번이 처음이다.taein@seoul.co.kr
  • [씨줄날줄] 야나기 무네요시/이용원 논설위원

    ‘여러분이여, 당신이 조선인이든 일본인이든 가리지 말고 이 작은, 그러나 정과 사랑으로 쓴 책에서 진리의 물을 길어 달라.…예술은 언제나 국경을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을 적셔준다. 예술의 나라에서는 다같이 형제가 아닌가.’ 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는 1922년 발간한 저서 ‘조선과 그 예술’ 첫머리에서 이처럼 호소했다. 야나기는, 누천년(累千年)에 걸친 한·일교류사에서 한국문화 발전에 직접 공헌한 드문 일본인이었다. 동경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종교철학자이자 예술평론가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데 충격을 받아 그해 5월 요미우리 신문에 ‘조선인을 생각한다’는 글을 연재한다.‘불행한 조선의 국민을 공적으로 변호하는 사람이 없어 서둘러 쓴’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평생토록 한국 미술과 한국인에 대한 애정을 집필과 미술품 수집, 강연 등으로 구현한다. 야나기가 한국문화에 끼친 대표적인 공로로는 조선시대 민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학술적으로 체계화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그는 ‘민화(民)’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면서 ‘민중 속에서 태어나 민중을 위해 그리고, 민중이 구입한 그림’이라고 정의했다. 이후 민화가 우리 전통미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으면서 그에 관한 연구가 발전한 것은 온전히 야나기의 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야나기의 한국미술 해석이 모두 옳았던 것은 아니다. 그가 연구 초기에 한국의 미(美)를 ‘비애의 미’‘가련의 미’로 표현한 것은 훗날 우리 연구자들에게 세게 비판받았고 당연히 극복의 대상이 됐다. 그렇더라도 이는 부분일 뿐 야나기 무네요시(국내에서는 그의 한자 이름을 우리 발음으로 표기한 ‘유종열’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의 업적 자체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다. 야나기가 수집해 일본 민예관이 소장한 작품을 주축으로, 일본내에 산재한 조선 민화 120여점이 새달 6일부터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대부분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진품들이다.‘반갑다! 우리 민화’라는 전시회 이름처럼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포수마스크에 카메라 부착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방송이 포수 마스크에 초소형 카메라를 부착할 예정이라고.‘호치신문’은 23일 ‘일본방송 TBS가 이날 시작하는 요코하마-요미우리 3연전에서 500만엔을 투입해 개발한 초소형 카메라를 포수 마스크에 부착할 예정’이라고 보도.TBS는 161㎞로 일본야구 최고구속 기록을 세운 요코하마의 마무리투수 마크 크룬의 강속구를 시청자들이 직접 느끼게 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 고이즈미 ‘총선 도박’ 성공하나

    |도쿄 이춘규특파원|“중의원 총선거(9·11)에서 승리하면 임기(내년 9월까지 고이즈미 자민당 총재)를 1년 연장, 스스로 새로운 자민당을 만들 시간을 주어야 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임기연장론이 공식 제기됐다. 고이즈미 총리가 속한 모리파의 회장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앞장섰다.21일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선거전이 한창인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의 임기연장론이 제기되면서 ‘포스트 고이즈미’를 노렸던 자민당 내 인사들의 동요는 물론 “선거심리전”이라는 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모리 전 총리는 선거후 조기레임덕 가능성을 들어 임기연장론을 제기한 것 같다고 신문은 전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자민당총재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게 되면 포스트 고이즈미를 둘러싼 움직임이 가속화, 정국혼란이 초래될 것을 경계했다는 해석이다.모리 전 총리는 “총리가 (국회) 해산을 한번에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식으로 했다면 무책임하다.”고 말해, 총리가 스스로 자민당 재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의 인기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17∼19일 전국 유권자 32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내각 지지율은 53.2%로 나타났다. 중의원 해산 직후인 8∼9일 조사때보다 5.5%포인트 높은 것이다. 자민당 지지율도 10%포인트 정도 높아졌고, 민주당은 하락했다. 그러나 우정법안에 반대한 의원의 지역구에 대항후보,‘자객후보’를 공천한 총리의 표적공천에 대해서는 ‘좋지 않다.’는 응답이 48%로 ‘잘했다.’는 대답 38%보다 10%포인트 높았다.taein@seoul.co.kr
  • [프로야구2005] 조성민 ‘깜짝 첫승’

    TEXT 3년 2개월이 걸려 돌아온 먼 길이었다.2002년 6월2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히로시마전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사라졌던 ‘비운의 투수’ 조성민(32·한화)이 대학 동기들보다 10년 늦은 늦깎이 데뷔전에서 국내 프로야구 첫 승을 거머쥐었다. 조성민은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7회 구원등판해 1과3분의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신경현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신고했다.개인적으로는 2002년 5월30일 요미우리 소속으로 야쿠르트전 구원승을 거둔 이후 3년 2개월여 만이며 지난 5월5일 한화와 연봉 5000만원에 깜짝 계약을 맺고 2군에서 3개월 동안 땀흘린 결실을 맺은 것. 이날 1군엔트리에 등록한 조성민은 3-5로 뒤진 7회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3년여의 공백을 딛고 최고구속 139㎞까지 스피드건에 찍었지만, 제구력은 아직 불안했다. 하지만 한때 최고투수로 군림했던 그는 먹이를 사냥하는 법을 잊지 않았고,‘관록’으로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 역시 8회초 ‘왕년의 에이스’ 정민태를 3개월 만에 등판시키는 맞불을 놓았지만 김태균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하는 등 화를 자초했다. 설상가상으로 구원등판한 조용준이 신경현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아 경기는 6-5로 뒤집혔다. 8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조성민은 승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큰 탓인지 볼넷과 몸에 맞는 공 2개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뒤이어 등판한 윤규진과 차명주가 뒷문을 완벽하게 걸어잠가 조성민의 소중한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9회초 1점을 보태 7-5로 승리했다. 조성민은 “첫 타자를 상대할 때는 포수 미트가 까마득하게 멀어보일 만큼 긴장했는데, 동료들 덕분에 운 좋게 승리투수가 됐다.”면서 “오늘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열린 기아-LG전에서는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37개) 기록이 세워졌다. 기아 김상훈은 4회 2사만루에서 LG 왈론드의 직구를 통타해 올시즌 37호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꼴찌 기아는 6-4로 승리를 거두며 모처럼 3연승,7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를 4-3으로 꺾고 공동 2위에 복귀했다. 한편 롯데-삼성의 대구경기는 3회초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반도 유사시 직접지휘권 주일 美육군 새 사령부로

    |도쿄 이춘규특파원|주일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일본 가나가와현 자마기지로 이전할 예정인 미육군 신사령부(UEX)가 한반도 유사시 직접지휘권을 갖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주일미군 재배치의 최대 쟁점으로 미국측이 강력히 요청했던 UEX의 자마기지 이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UEX는 당초 자마기지로 이전이 검토됐던 워싱턴주 소재 제1군단사령부 보다 소규모로 이른바 사단과 군단 기능을 통합한 ‘미래형 사단’으로 불린다. 미국 당국은 한때 제1군단사령부를 자마기지로 이전해 극동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에 이르는 이른바 ‘불안정한 활’ 지역을 작전범위로 두어 사령탑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일본측이 그 경우 주일미군의 활동범위를 ‘극동’에 한정한 미·일안보조약 6조의 범위를 벗어날 것을 우려하자 이전 부대의 성격을 소규모 미래형 사단인 UEX로 바꿨다. 그러면서 미국측은 UEX의 직접지휘는 한반도 유사시에 한정하며 중국과 타이완 분쟁이나 ‘불안정한 활’에 포함되는 동남아시아 분쟁은 오키나와 주둔 제3해병 원정군사령부에 작전지휘권을 주겠다고 전했다. 이 경우 한반도 유사시 주일미군 해병대도 UEX의 작전지휘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taein@seoul.co.kr
  • 日신문, 왜곡교과서 저지 광고 거부

    일본 우익단체가 주도한 역사 교과서에 반대하는 한국 시민단체의 의견광고 게재를 일본의 지방신문사가 거부했다. 아시아의평화와역사교육연대(이하 역사교육연대)는 31일 “일본 에히메현에서 발행되는 에히메 신문 29일자에 ‘함께 동아시아 평화를 짊어질 이에게’라는 제목의 의견광고를 내려고 했지만 신문사가 광고에 포함된 만화의 내용이 과격하다는 이유로 게재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광고 속 만화는 일본 학생들이 후소샤의 교과서를 보면서 ‘전쟁은 멋진 것이구나.’ ‘다시 한번 (전쟁) 해보고 싶은걸….’이라고 생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교육연대 관계자는 “어쩔 수 없이 그림을 22일자 요미우리신문 광고에 사용했던, 지구본에 ‘PEACE’(평화)가 적힌 이미지로 대체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광고 문안을 심사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만화는 박재동 화백의 그림으로 이미 일본의 다른 신문에 두 차례 실렸다. 역사교육연대는 일본 후소샤 역사 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해 7월4일부터 모금활동을 펼쳤다. 이 돈으로 7월22일 요미우리신문을 시작으로 27일에는 아사히신문,29일에는 홋카이도신문에 후소샤의 역사 교과서 반대 의견 광고를 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MD 올해부터 조기배치 검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2006년부터 배치할 계획이던 미사일방위(MD)시스템을 1년정도 앞당겨 올해 말부터 실전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은 내년 말부터 PAC3(패트리어트3) 배치를 시작하고 2007년 이지스함 1척을 해상발사형 스탠더드 미사일(SM3) 대처용으로 개조하고,2010년까지 이지스함 4척,PAC3 3개조를 배치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일본이 MD 조기배치를 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과 중국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참의원은 22일 일본을 향해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MD시스템으로 요격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규정한 자위대법 개정안을 자민당과 공명당의 찬성 다수로 가결,MD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법률 정비를 마쳤다.
  • ‘왜곡’후소샤 역사교과서 채택 할 듯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도쿄 북쪽 지기현 오타와라시의 7개 시립 중학교(학생 1660명)가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편찬한 후소샤 역사교과서를 채택, 내년 봄부터 사용할 것 같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오타와라시 ‘교과서채택협의회’의 조사원회는 최근 8종의 교과서를 검토한 결과 2종을 추천하면서 그 중 후소샤 것이 바람직하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협의회는 12일 회의를 열어 교과서를 선정한 뒤 13일 시 교육위원회로 넘겨 채택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후소샤 교과서는 일제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위안부와 강제연행을 부인, 양심세력으로부터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후소샤 역사교과서는 현재 도쿄 도립 양호학교와 중·고 일관교, 아이치 현립 양호·노인학교와 중·고 일관교, 사립 8개교 등 전국적으로 19개 학교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오타와라시처럼 한 지자체 전체 중학교가 후소샤 교과서 채택을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이 시는 중학교 공민교과서도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일본의 1만 1134개(2003년 5월 현재, 전체 학생수는 374만 8319명) 중학교에서 내년 봄부터 4년간 사용되는 교과서를 채택하는 해이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는 3∼54개로 나뉘어진 ‘지구’마다 설치된 ‘교과서채택협의회’가 교과서를 선정하며 지구내 교육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8월 말까지 확정하도록 하고 있다.taein@seoul.co.kr
  • 日 석면사망자 2003년에만 878명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대형건설업체인 구보타가 지난달 말 석면을 사용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공장의 전·현직 직원과 공장주변 주민 등 79명이 암의 일종인 중피종에 걸려 숨진 사실을 밝힌 뒤 2003년 한 해에만 중피종으로 인한 사망자가 878명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석면파문이 확산 일로에 놓여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03년에만 석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중피종에 의한 사망자가 878명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중피종은 80%이상이 석면과 관계가 있지만 석면 작업을 한 뒤 잠복기간이 30∼40년이라 노동자 자신이 석면을 취급했던 사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피해파악이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실제의 피해에 비해 산재신청건수는 턱없이 적었다. 최근 석면피해 문제가 부각되면서 석면대책을 태만히 했다며 각지에서 손해배상소송이 잇따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후생노동성은 1971년부터 석면 사용 규제에 착수, 발암유발성이 특히 높은 청석면 등은 95년부터 사용을 금지시켰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모든 석면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는 기존 건물 자재에 사용된 석면도 건물해체시 작업원의 안전을 위해 사전조사 및 교육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산재피해 보상 대책은 늦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사람은 636명이다. 특히 2003년이후 산재인정자는 83명으로 전체 석면피해 사망자의 10%에 그쳤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이날 석면제품 제조기업에서 중피종이나 폐암으로 숨진 석면피해사망자가 8개 기업에서 195명에 이른다는 자체조사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태평양시멘트, 미쓰비시메트리얼건재 등 5개사 종업원 등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이날 새롭게 밝혀지는 등 이미 석면피해가 판명된 구보타나 니치아스 등을 포함하면 석면피해 사망자는 9사에 모두 280명이라고 전했다.taein@seoul.co.kr
  • 18표 반란땐 고이즈미정권 좌초

    |도쿄 이춘규특파원|6일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 앞에 굳은 표정으로 섰다.“참의원에서 우정민영화 법안이 부결되면 내각불신임으로 보는가.”라는 기자단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중의원 해산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처럼 전날 중의원에서의 자민당 의원 250명 중 20% 이상인 51명의 집단모반은 파장이 예상보다 커 보인다. 고이즈미 총리의 밀어붙이기식 개혁에 대한 중의원의 반발이 참의원까지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자민당발 정계 핵분열 시작되나 우정민영화 법안이 참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반반이라고 한다. 중의원 정원 478명 중 자민당 의원이 과반수인 250명, 연립여당인 공명당 의원이 34명으로 과반 득표에 여유가 있었지만 51명의 반란으로 간신히 통과됐다. 참의원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정원 242명 중 자민당이 114명으로 과반수가 안 되고, 공명당도 24명이다. 자민당서 18명만 이탈하면 부결된다. 그런데 반대의원이 18명을 넘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집권당내 집단모반 그 자체가 ‘분당’을 각오한 행위로 간주된다.“설사 법안이 참의원을 통과하더라도 반대파 의원들이 당에 남아 있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싸늘한 여론, 위기의 고이즈미 당 안팎의 여론은 싸늘하다.“이제 고이즈미 정치는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아사히신문),“고이즈미 정권 종막의 서장”(도쿄신문),“탈(脫)고이즈미 시작됐다.”(요미우리신문) 정치권의 대혼란을 예방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편집위원 칼럼에서 “1994년 정치개혁관련법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됐을 때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원점에서부터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당초 반대했던 의원들의 중징계를 천명했던 당 지도부도 이에 경악, 징계문제를 참의원 표결 이후로 미뤘다. 아울러 고이즈미 총리가 참의원 가결이 불투명하다고 판단될 경우 법안을 가을 임시국회로 넘겨 시간벌기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졌다.●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에도 영향? 고이즈미 총리가 내정에 발목을 잡히는 양상을 보이면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내의 참배반대 여론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물론 집단반란 의원들간에 구심점이 없어 고이즈미 총리가 위기돌파를 위한 카드로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외교현안의 해결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분석했다. 우정민영화 법안의 중의원 통과 직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5.5%가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혀 지지한다고 대답한 42.6%보다 많았다.7개월 만에 찬반 비율이 역전된 것이다.taein@seoul.co.kr
  • [NPB] 이승엽 시즌 18호 홈런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시즌 18호 홈런포로 7월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첫 타석인 2회 초 우측 담장을 넘는 시원한 2점짜리 역전 홈런을 쏘아올렸다.지난 1일 세이부 라이언스전 이후 3일만. 지난 5월8일 시작,42일간 치른 센트럴리그팀들과의 인터리그에서 무려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곧추 세운 이승엽은 7월 들어 나흘 만에 2개의 홈런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팀내 홈런 경쟁에서도 매트 프랑코와 베니 아그바야니(이상 13개)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퍼시픽리그 홈런 더비에서도 한 계단 뛰어 올라 공동 5위. 0-1로 뒤지던 2회 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니혼햄의 선발로 나선 우완의 신인 다루비추 유의 3구째 137㎞짜리 직구를 힘껏 끌어당겨 우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150m짜리 대형 홈런을 폭발시켰다.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이자 일본야구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도쿄돔에서의 첫 홈런. 이승엽은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6회에는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뒤 8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고, 연장 10회 외야수 가키우치 테쓰야와 교체됐다. 롯데는 연장 10회 대거 4득점, 니혼햄을 6-2로 물리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시·고이즈미 밀월관계 ‘삐걱’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이 유엔 개혁과 쇠고기 수입 재개, 주일미군 재편 등을 둘러싸고 잇달아 불협화음을 보이며 삐걱거리고 있다. 30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6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보류될 것 같다. 이와 관련, 고이즈미 총리 취임 이후 찰떡궁합 같은 친밀감을 보여주었던 미·일 양국 수뇌의 관계가 민감한 현안들이 부각되면서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양국 외교관계자들은 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양국간 ‘의견대립’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갖지 않는 방향으로 절충했다는 해석도 있다. 외무성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에는 주최국인 블레어 총리 외에는 일체 개별적으로 만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일정상 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때 미·일간 현안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개별 정상회담이 불발 됐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일정상의 이유만으로 돌리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는 얘기다. 고이즈미 총리의 G8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이래 이번이 다섯번째다.2001년(이탈리아),2003년(프랑스)에도 개별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았지만 두번 다 직전에 방미, 양국 정상회담이 열려 사실상 G8정상회의 전후에는 미·일 정상회담이 거의 열렸었다. 양국 정상회담 미성사가 이례적인 이유다. 실제 미국은 일본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안에 매우 소극적이라 일본측이 편치 않은 기색이다. 반대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국민건강을 들어 미온적이어서 미국측이 언짢아한다. 주일미군 재편도 정체 상태다이날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해병대 전투부대 등의 본토나 해외이전 문제에 대해 양국간 이견이 여전하다.taein@seoul.co.kr
  • [NPB] 이승엽 16호 홈런포

    ‘국민타자’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닷새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녹슬지 않은 ‘대포 본능’을 과시했다. 이승엽은 1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좌익수 및 7번 타자로 출장,3-1로 앞서고 있던 9회 1사 1루 네번째 타석에서 상대 좌완 투수 다나카 미쓰루의 6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115m짜리 시즌 16호 홈런을 날렸다. 지난 12일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15호 홈런을 뽑아낸 이후 닷새째 만의 홈런. 롯데 마린스는 3회 후쿠하라의 2점포와 이승엽의 홈런 등에 힘입어 5-1의 넉넉한 승리를 이뤘다. 하지만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4회와 6회에서도 플라이에 그치며 4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부터 시작,5경기째 연속 안타행진. 반면 타율은 .298에서 .297로 약간 떨어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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