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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왕조계승의 첫 단계 보여주는 것”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과 여동생 김경희 조선노동당 경공업부장 등이 조선노동당 당 대표자회를 통해 조선인민군 대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주요 언론은 이 소식을 긴급기사로 타전하며 후계체제와 향후 국제정세를 전망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서방 매체들이 28일 평양에서 열린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북한발 기사를 내보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중국 관영언론들은 논평은 없이 사실관계만 적시해 대조를 보였다. AFP통신은 관련 기사를 긴급보도로 전하면서 이번 발표가 당 대표자회 개막 수시간 전에 나왔다면서 처음으로 김정은이 북한 관영매체에 이름을 올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AP통신은 “젊은 김(정은)이 아버지를 승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는 가장 명백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대장 칭호를 부여하는 ‘명령’에서 김경희의 이름을 김정은 앞에 언급한 사실을 주목하면서 “김정은이 권력승계를 위한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김경희가 승계 과정을 감독하도록 이번에 당 주요 직책을 부여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를 “왕조 계승의 첫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은 대장 칭호 수여에 주목하며 군부 장악을 중시하는 방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김정은이 북한 매체에 공식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도요타·닛산 등 日기업 한국 車부품 조달 계약

    도요타와 닛산 등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한국 부품을 본격적으로 조달받을 방침이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10개 자동차기업들이 오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자동차 부품전시회에 참여, 한국의 부품업체들과 계약을 맺는다. 폐쇄적으로 이름 난 일본 자동차업계가 한국에 눈을 돌린 이유는 엔고로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해 제조 단가를 낮추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실제 미국 판매비중이 높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판매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제조비는 그대로인 탓에 심각한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부품 전시회에서 당장 품질이 뛰어난 부품업체들과 조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당대표자회 어제? 15일?

    44년 만에 열리는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 개최에 대한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14일 개최설과 15일 개최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북측이 지난 6월 대표자회를 ‘9월 상순’에 개최한다고 밝힌 뒤 늦어지자 상순이 15일까지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이날 열렸다는 관측과 15일 열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4일 북한 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나빠져 회의가 지연됐는데 며칠간 집중치료를 받고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며 “오늘(14일)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평양에 간 당 대표자들이 전화로 알려 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이날 대표자회가 개막됐으나 북측이 보도하지 않은 것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당 대표자회가 15일쯤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내부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노동당의 지역별 대표가 13일까지 평양에 집결해 대표 등록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이 평양으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대표자회가 15일 개최되는 방향으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최근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친애하는 지도자’ 대신 고 김일성 주석을 지칭하던 ‘위대한 수령’으로 바꿔 부르는 것이 목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이날 전했다. 지난달 초 북한을 방문한 국제 기독선교단체 ‘오픈 도어스’의 폴 에스타부룩 국장은 이 방송에 “6월까지만 해도 BBC방송 등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북한 주민과 안내원들이 김일성은 ‘위대한 수령’, 김정일은 ‘친애하는 지도자’로 구분해 호칭했다.”면서 “이번 방북 기간에 관찰해 봤더니 김일성한테 붙였던 ‘위대한 수령’을 김정일한테 쓰고, 김일성은 ‘영원한 주석’으로 바꿔 불렀다.”고 밝혔다. 에스타부룩 국장은 이어 “김정일한테 쓰던 ‘친애하는 지도자’라는 호칭은 전혀 듣지 못했는데, 후계자로 알려진 그의 셋째 아들 김정은을 위해 남겨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마에하라·오카다·노다 ‘차세대 3인방’ 전면으로

    14일 새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간 나오토 총리는 우선 당정을 개편해 새 진영을 짤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의 후임을 선임해 대표 경선으로 흐트러진 당을 추스를 전망이다. 에다노 간사장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한 뒤 수차례나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간사장으로는 가노 미치히코 중의원 의원과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들은 둘 다 간 총리나 오자와 전 간사장 양측에서 중립적인 인물로 꼽히는 이들이다. 가와바타 문부과학상은 구(舊)민사당 그룹의 리더 격으로 경선 막판에야 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대표 경선 기간에 분열상을 보인 당내 의원들을 추스르기 위해 중간파 성격의 베테랑 의원을 새 간사장에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경선 초반부터 간 총리를 강력하게 지지한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을 따르는 그룹에서는 “간사장 자리에 마에하라 국토교통상이나 오카다 가쓰야 외상을 앉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과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 차세대 주자 3인방이 내각과 당의 기둥 인물로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이들 계파수장이 간 총리를 지지한 이유가 우선 강적인 오자와 전 간사장을 배제하고, 차기를 노리려는 취지였던 만큼 앞으로 ‘포스트 간’을 겨냥한 이들의 견제와 협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간사장을 선임한 뒤에는 내각 개편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간 총리는 경선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당 규칙에 따라 대표 이외의 인사는 모두 사임했다.”며 “새로 인사를 해야 하지만 현재로는 백지상태다. 내일이라도 당 대표 경험자 등을 만나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 프로야구 올시즌 종착역…개인 타이틀은?

    일본프로야구(NPB)도 이제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12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9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아 이번주가 지나면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각 리그 1위 팀이 결정될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일본야구의 키워드는 ‘혼전’ 라는 단어로 정리할수 있다. 팀 순위 뿐만 아니라 개인 타이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하루만 지나면 선두가 뒤바뀌고 3연전이 끝나면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이름이 달라져 있을 정도다. 센트럴리그는 사실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3팀이 결정됐다.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지만 남은 일정과 팀 상황을 감안할때 올 시즌 4위로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야쿠르트(61승 4무 60패)는 3위 요미우리(69승 1무 57패)와 5.5경차이다. 반면 리그 1위 싸움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정도로 혼전 양상이다. 1위 주니치(73승 3무 56패, 승률 .566)와 2위 한신(68승 3무 54패, 승률 .557)의 승차는 1.5경기차이, 3위 요미우리 역시 주니치와 2.5경기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시즌 막판 연승을 달리는 팀은 리그 우승을, 반대로 연패를 하게 되면 3위로 주저 앉을수도 있는 살얼음판 상황이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1위팀은 어느정도 윤각이 드러났지만 포스트시즌에 합류할 3위팀은 아직 알수가 없다. 2008년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세이부 라이온스(75승 1무 58패, 승률 .564)가 지난 주말 지바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는 7경기. 2위 소프트뱅크(70승 5무 60패, 승률 .538)와는 3.5경기 차이로 앞서 있어 큰 이변이 없는한 2년만에 리그 우승이 확실시 된다. 문제는 김태균의 소속팀인 3위 지바 롯데(67승 2무 62패, 승률 .519)다. 일주일 전만해도 1위까지도 넘볼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더 큰 문제는 현재 4위인 니혼햄(66승 3무 63패, 승률 .512)과는 1경기차, 5위 오릭스(65승 4무 63패, 승률 .508)와는 1.5경기차이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1위를 질주했던 지바 롯데가 막판에 와선 3위 수성도 힘든 처지가 됐다. 팀 순위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 경쟁도 피가 마른다. 센트럴리그는 타율왕 싸움과 홈런왕, 그리고 다승왕 싸움이 특히 치열하다. 퍼시픽리그 역시 타율왕과 다승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 센트럴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12일기준, 타율부문 1위는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타율 .357)다. 2위 히라노 케이치(한신, 355)와는 불과 2리차이. 양팀 모두 19경기가 남은 지금 누구도 타율왕을 예측할수 없다. 두선수는 후반기 막판 들어 불꽃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아오키는 타율뿐만 아니라 현재 183개의 안타를 기록중이어서 최다안타왕까지 넘보고 있다. 최다안타 부문 1위는 한신의 외국인 타자 맷 마톤(184개)으로 불과 1개차이다. 144경기로 환산하면 아오키는 211개, 마톤은 212개의 안타가 가능하다. 센트럴리그 역사상 한 시즌 200안타는 단 두명(2005년 아오키-202개, 2007년 당시 야쿠르트 소속의 알렉스 라미레즈-204개)만이 이룩한 대기록이다.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200안타 달성자가 올해엔 2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오키와 마톤은 이뿐만이 아니라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지난 1994년에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인 210개를 넘어설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런왕 싸움도 볼만하다. 현재 43개의 홈런으로 이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 42개의 홈런으로 라미레즈를 추격하고 있는 크레이그 브라젤(한신)의 싸움은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을만큼 치열하다. 3위는 40홈런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앞으로 요미우리의 남은 경기는 17경기, 한신은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다승왕은 누가 될까? 지난달까지만 해도 마에다 겐타(히로시마)와 토노 순(요미우리)은 나란히 12승으로 이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토노는 이후 5연패, 마에다는 팀 타선의 도움부족으로 겨우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덕분에 1위 마에다(13승)를 추격하는 그룹들이 생겨났다. 토노를 포함해 12승을 기록중인 요시미 카즈키(주니치)와 쿠보 야스모토(한신)로 경기일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요시미는 두차례, 토노와 쿠보는 각각 세차례 선발등판이 남아있다. 마에다가 유리하긴 하지만 다승 부문 역시 누가 타이틀을 차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 퍼시픽리그 각 부문 타이틀 싸움 홈런왕은 이미 결정되었다. 홈런 32개로 이부문 자신의 첫 수상이 유력시 되는 T-오카다(오릭스)가 그 주인공이다. 오카다는 지바 롯데전(8일)에서 허벅지 부상(6주 예상)으로 사실상 올 시즌 남은경기에 출전이 힘들어졌다. 이부문 2위인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로 홈런개수는 25개. 앞으로 9경기가 남은 소프트뱅크의 일정을 감안하면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퍼시픽리그 타율왕 경쟁 역시 센트럴리그와 마찬가지로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다. 현재 이부문 1위는 알렉스 카브레라(오릭스)의 .340 올 시즌 부상으로 1군과 2군을 오르내렸던 카브레라가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1위로 뛰어올랐다. 그 뒤를 타나카 켄스케(니혼햄 .336)와 니시오카 츠요시(지바 롯데 .335)가 카브레라를 추격하고 있어 타율왕 역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알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카브레라는 타수가 적어 조금만 부진하면 타율이 하락하기에 안정적인 1위라고 할수 없다. 물론 몇경기에서 몰아치면 타율이 수직상승 하기에 동전의 양면성을 띠고 있는 형국이다. 다승왕 싸움은 현재 15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는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카네코 치히로(오릭스), 그리고 14승으로 선두그룹을 추격하고 있는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의 4파전이다. 앞으로 남은 경기일정상, 이 4명의 투수들이 등판할수 있는 경기는 단 2경기. 와다와 스기우치는 최근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다승왕 싸움에서 결코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퍼시픽리그 투수부문 월간 MVP를 2달 연속(7월,8월) 차지하며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카네코의 다승왕 수상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무엇보다 9월 18일 경기(세이부vs소프트뱅크)에서 선발 맞대결이 예상되는 스기우치와 와쿠이의 경기결과에 따라 다수의 공동 1위, 또는 단독 타이틀 수상자가 결정될것으로 전망된다. 다승왕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3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온 다르빗슈 유(니혼햄 11승, 평균자책점 1.92)가 올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4년연속 연장하게 될지도 큰 관심거리중 하나다. 찬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수확의 계절이 돌아온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특히 올 시즌 일본야구는 양 리그 공히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싸움과 더불어 개인 타이틀 경쟁이 기다리고 있어 흥미를 더해간다. 각 부문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다. 사진은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멀뚱’ 김태균, 6번타자로 밀려난 이유는?

    ‘멀뚱’ 김태균, 6번타자로 밀려난 이유는?

    개막전부터 꾸준히 4번타자 역할을 했왔던 김태균(지바 롯데)이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8일)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6번타순으로 밀려났다.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었던 7,8월에도 4번타순을 지켰던것에 비하면 의외의 일이었다.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과 김태균은 한배를 탄 동반자나 다름이 없다. 김태균의 영입을 누구보다 원했던 인물이 바로 니시무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균은 4번타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할수 있는 타점능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물론 88타점으로 이부문 리그 3위에 올라와 있긴 하지만, 팀 테이블 세터진들의 높은 출루율과 타점기회 제공을 감안하면 실망스런 타점개수다. 찬스에서 평사시 모습만 보여줬더라도 지금쯤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을거란 예상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타점은 다른 기록들에 비해 개인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떨어진다. 훌륭한 테이블 세터진이 갖춰진 팀에서 뛰면 그만큼 타점을 쓸어담기가 용이하기에 타자자신의 능력보다 팀내 선수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4번타자가 타점이 낮다고 해서 함부로 능력을 폄하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올 시즌 김태균은 그 경우가 다르다. 현재까지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은 .231로 리그 전체에서 30위권 밖에 있다. 자신의 시즌 타율(.265)보다 낮다. 리그에서 60타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중 김태균 보다 득점권 타율이 낮은 타자는 단 한명도 없다. 지바 롯데가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리다 이후 3위로 미끌어진 원인중 하나가 수많은 찬스를 놓친 김태균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균에 대한 평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그럼 김태균이 유독 찬스에서 헛방망이를 돌리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김태균의 타격성향은 적극성과는 거리가 멀다. 이것은 신중함을 넘어 지나치게 스윙을 아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타자의 카운트별 성적은 초구를 공략했을때가 여타 다른 볼카운트에 비해 높은 편이다. 물론 김태균도 예외는 아니다. 김태균이 초구를 공략했을시 타율은 무려 .452(65타수 30안타, 23타점)다.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면 김태균에게 유리할것이 없다는 뜻이다. 한국보다 한단계 위인 일본투수들의 수준높은 제구력을 생각하면 수긍할만한 초구 공략 성공률이다. 하지만 찬스에서의 김태균은 적극성이 떨어진다. 타자가 타석에서 생각이 많으면 좋은 타격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볼카운트별 상황에 따라 망설여지는게 많다는 뜻이 된다. 투수가 어떠한 구종으로 승부해올지, 그리고 코스를 선택할지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스스로의 당착에 빠질 위험성도 높다. 김태균은 삼진도 많지만 자신의 타율과 비교해 출루율(.355)이 높은 것도 적극적인 스윙을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가장 이상적인 4번타자는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이다. 하지만 지금 김태균은 출루보다는 찬스에서 적극적인 스윙으로 타점을 쓸어담는게 우선이다. 어차피 김태균 뒤에 배치된 오마츠 쇼이츠도 올 시즌 타격부진이 심각해 찬스에서 김태균이 해결하지 못하면 팀 득점력은 떨어질수 밖에 없다. 현재(9일 기준) 퍼시픽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코야노 에이치다. 타점개수는 무려 105타점. 코야노는 매우 정교한 타격능력(타율 .314)을 지닌 타자로 올 시즌 팀에선 4번타자를 맡고 있다. 하지만 이 선수는 4번타자 답지 않게 홈런생산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 고작(?) 15개 홈런을 쏘아올린게 전부다. 한 시즌 30홈런을 쳐내고도 100타점을 넘지 못하는 선수가 부지기수인걸 감안하면 엄청난 타점개수다. 코야노의 타점생산 능력을 들여다 보면 모든게 김태균과 상반된다는걸 알수 있다. 코야노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찬스에서 강하다. 그의 득점권 타율은 무려 .358(162타수 58안타, 88타점)로 오히려 득점권에 주자가 없을때보다 타율이 더 높다. 꼭 홈런이 아니더라도 확률높은 안타생산 능력이 타점으로 되돌아온다는걸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또하나 김태균과 다른 점은 그의 적극적인 타격성향이다. 코야노의 출루율은 .343 밖에 되지 않는다. 김태균보다 타율은 훨씬 더 높지만 출루율은 더 낮다. 볼넷을 겨우 23개 밖에 얻어내지 못한게 출루율이 낮은 원인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코야노를 가르켜 출루율이 낮다고 평가절하 하는 사람은 없다. 타나카 켄스케(타율 .340)-모리모토 히쵸리(.283)-이나바 아츠노리(.294)가 차려놓은 밥상을 놓치지 않고 받아 먹는 코야노의 타점본능은 최근 일본야구의 스타일을 감안할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가장 성공한 외국인 선수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가 타율에 비해 낮은 출루율임에도 7년연속 100타점 이상을 기록할수 있었던것도 적극적인 그의 타격스타일 때문이었다. 4번타자 김태균이 ‘김멀뚱’이 아닌 ‘김적극’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일본야구는 출루율보다 타율과 타점을 더 높이 평가한다는 점도 김태균이 반드시 인식하고 있어야할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요미우리 “힐러리, 韓 다음 日 언급… 日 강등”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미 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아시아 동맹국에 대해 발언하면서 이례적으로 일본을 한국 다음으로 언급했다. 힐러리 장관은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동맹강화 문제를 언급하면서 “우리(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일본·호주 같은 긴밀한 동맹과의 유대를 재확인했으며, 중국 및 인도와의 관계를 심화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금까지 미국은 아시아 동맹국을 언급할 때 일본, 한국, 호주 순으로 언급해 왔으나 이번에 순서가 바뀌었다.”고 지적하고 “이는 미국이 주일 미군 후텐마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신뢰관계가 흔들리자 일본을 강등시킨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힐러리의 이번 발언이 미국의 지일파들 사이에서 일본의 우선순위가 재검토됐다는 사실을 (일본의) 민주당 정권에 환기시키기 위한 오바마 정권의 사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민심 “오자와 출마 반댈세”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간 나오토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심은 간 총리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에는 일반 유권자들의 참여가 불가능해 두 진영의 조직 싸움이 승패의 관건이나, 여론의 향배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런 여론의 흐름이 경선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4∼5일 전국 여론조사(전화)를 실시한 결과 ‘총리로 바람직한 인물’로 65%가 간 총리를 지지한 반면 오자와 전 민주당 간사장은 17%에 그쳤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대표로 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간 총리를 꼽은 이는 66%, 오자와 전 간사장을 꼽은 이는 18%였다. 정치자금 문제를 안고 있는 오자와 전 간사장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납득할 수 없다는 여론은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75%, 요미우리신문에서는 85%였다. 특히 요미우리 조사 결과 간 내각의 지지율은 59%로, 지난달에 비해 5% 포인트 상승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승엽, 5타석 서고 2군행 굴욕…하라의 결별 통보?

    이승엽, 5타석 서고 2군행 굴욕…하라의 결별 통보?

    5타석만 쓸거면 왜 1군에 올렸을까? 74일만에 1군에 올라온 이승엽(요미우리)이 다시 사흘만에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당초 주니치와의 원정(나고야돔) 3연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왔던 이승엽은 그러나 3연전 첫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토요일(3일) 대타 삼진, 일요일(4일) 대타 안타를 기록한게 전부였다. 결과적으로 이승엽은 오직 주니치와의 3연전만 쓰기위해 1군에 올라온 셈이 됐다. 10일동안 2군에 내려가 있던 선수도 아니고 무려 두달 보름동안 2군에 있던 선수를 사흘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1군에 올라온 것은 맞지만 선수를 이렇게 써서는 안된다. 마치 주니치와의 3연패가 이승엽 때문이라는 뉘앙스를 심어주기 때문이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에게 물어볼 말이 있다. 주로 낮경기로 치뤄지는 2군 생활에 익숙해진 이승엽을 왜 금요일 야간경기에 선발로 출전시켰는지 궁금하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그리고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3루수 출신인 하라 감독이라면 누구보다 타격이 예민한 운동이란걸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주니치전에서 기대한 만큼 활약을 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니치와의 3연전 동안 요미우리가 뽑아낸 득점은 단3점에 불과했다. 대타 포함 5타수 1안타에 그친 이승엽도 부진했지만 중심타선(오가사와라-라미레즈-아베)에 배치된 선수들의 3연전 성적 역시 도합 35타수 7안타(.250)로 처참했다. 총체적 난국이라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지금 요미우리 타선은 엉망이다. 단지 이승엽 한명때문에 팀이 3위로 추락한게 아니라는 뜻이다. 누가 보면 이승엽 때문에 요미우리가 3위로 내려앉은줄 알겠다. 사실 이젠 더 이상 긴말할 필요도 없다. 이걸로 이승엽과 요미우리의 인연은 끝났기 때문이다. 요미우리가 4위 야쿠르트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된건, 타력보다 투수력이 더 문제였다. 그리고 이것은 시즌전부터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부분이기도 했다. 주니치에게 3연패를 당한 후 하라 감독은 ‘분위기를 바꿔줄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는데 시즌전 충분히 우려했던 부분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만 해도 팀이 이렇게까지 추락할것이라곤 생각치도 못한게 조금 늦게 찾아온것뿐이라는 뜻이다. 그도 그럴것이, 불펜 야마구치 테츠야를 선발로 전향, 역시 불펜투수였던 니시무라 겐타로의 믿을수 없는 선발능력, 오프 시즌에 니혼햄에서 데려온 후지이 슈고가 제 역할을 해줬던 초반만 해도 투수력 고갈 걱정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야마구치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지 오래며 니시무라 역시 한때 반짝이었다. 후지이는 두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팀내 최다승을 거뒀던 딕키 곤잘레스의 대추락, 재활 이후 다시 돌아온 세스 그레이싱어의 부상 재발, 예전만 못한 마무리 마크 크룬의 불안한 투구는 그렇지 않아도 더웠던 올 여름을 공포로 몰아가기에 충분했다. 여기에다가 한때 다승왕 후보였고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토노 순 역시 최근 등판한 경기에서 5연패로 성적이 급락하고 있다. 우츠미 테츠야 역시 경기 기복이 심해 확실한 승리보증수표가 아니다. 또한 지난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을 기대케한 위르핀 오비스포 역시 1군과 2군을 수시로 들락거리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선발 투수 부족으로 시즌 중 라쿠텐에서 아사이 히데키를 부랴부랴 데려온것만 봐도 팀 투수력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를 잘 대변해준 사례다. 좌완 타카하시 히사노리(뉴욕 메츠)가 팀을 떠난 후유증은 그를 대체할 야마구치의 선발전환, 그리고 후지이의 영입은 사실상 올 시즌 실패로 끝났다. 그나마 팀 장타력이 있었기에 3위에 있는것이지, 이마저도 없었다면 하위권으로 떨어져도 할말이 없는 팀이다. 10년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장담했던 요미우리의 올 시즌 성적부진은 섬뜩한 일이다. 지나칠 정도로 현장관섭이 심한 구단 수뇌부(와타나베 회장 및 요미우리 OB)들의 압력은 이미 많은 전례를 통해 드러났고, 만약 올 시즌이 실패로 끝난다면 하라 감독 역시 비판의 중심에 놓이게 될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두려움은 최근 자체 육성군에서 키운 선수들(야마구치,오비스포,마츠모토,로메로 등)을 1군에 올려 재미를 봐왔던 팀 컬러가, 예전과 같은 돈야구로 다시 회기할 가능성이다. 사실 요미우리 2군에는 당장 1군에서 통할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가 없는 편이다. 어떤 면에선 이승엽이 주니치와의 3연전을 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간 것은 이해가 되는 측면도 있다. 하라 감독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점과 이승엽의 2군 성적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활용도는 그게 전부였다. 야구판에선 아름다운 이별이 별로 없는 편이다. 요미우리 시절 마지막해 기요하라가 그랬던 것처럼 이승엽 역시 2군에 있는 동안 시즌 후 거취문제를 고민할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어느정도 순위가 확정된 한국과는 달리 일본프로야구는 양리그 모두 점입가경이다. 센트럴리그는 상위 3팀의 선두싸움, 퍼시픽리그 역시 하루가 다를정도로 순위가 요동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센트럴리그는 18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15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중 연패를 하게 되면 그대로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그중 4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3위 추락, 꼴찌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5개팀이 경쟁하고 있는 퍼시픽리그는 끝까지 최종순위를 알수 없을만큼 흥미를 끌고 있다.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이젠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이승엽의 1군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요미우리의 주말 3연전은 처참했다. 주니치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위(65승 1무 56패, 승률 .537)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유독 나고야에만 가면 맥을 추지 못했던 요미우리는 올 시즌 주니치와의 경기일정을 모두 끝냈다.(상대전적 9승15패) 요미우리는 7월 초 나고야돔 원정 3연패(9-11일)를 시작으로 8월 중순(17-19일), 마지막 9월(3-5일) 까지 9연패를 당했는데, 주니치와의 상대전적에서 밀린것이 선두 수성을 하지 못했던 원인이었다. 이번주 요미우리는 올 시즌 5위와 꼴찌가 거의 확정적인 약체 요코하마와 히로시마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치는데 최소 4승 이상은 거둬야 다시한번 1위 탈환의 기회를 엿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진과 타선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목표 달성을 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번주마저 부진하면 현재 4.5 경기차로 추격중인 4위 야쿠르트와 시즌 마지막날까지 3위 싸움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2위 주니치(69승 2무 55패, 승률 .556)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팀 평균자책점 1위(3.38)팀 답게 안정적인 마운드와 적시적소에서 터지는 타자들의 방망이는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리는듯 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주니치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1위 한신(66승 2무 51패, 승률 .564)과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한신과의 승차는 겨우 0.5경기. 만약 주니치가 한신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되면, 1위팀이 바뀌게 된다. 주니치가 1위를 노리는 팀이라면 앞으로의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쥐어 짜내야 한다. 각각 25경기(한신),22경기(요미우리)가 남은 팀들에 비해 경기수가 적기 때문이다. 주니치 역시 이번 한주가 매우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현재 리그 1위팀인 한신은 선두자리를 유지한채 시즌을 끝마칠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 높이는 낮지만 3할 타자 4명을 보유한 팀답게 타선의 짜임새가 매우 좋다. 교타자와 장타자가 적절히 배치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한신은 올해 리그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에게 약한 점이 부담스럽다. 한신은 리그 팀들중 잔여 경기수가 가장 많이(25경기) 남아 있다. 그중 요미우리(5경기)와 주니치(6경기)전이 백미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이팀들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느냐가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듯 보인다. 한신은 주중에 주니치, 그리고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야쿠르트를 주말에 만난다. ◆퍼시픽리그- 최종 순위는 귀신도 모른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70승 1무 57패, 승률 .551)와 5위 오릭스(62승 4무 61패, 승률 .504)의 승차는 6경기에 불과하다. 앞으로 18경기 밖에 남지 않은 오릭스가 비록 확률상으론 희박하지만 1위를 넘볼수도 있는 승차다. 2위 지바 롯데(67승 2무 57패, 승률 .540)와 1위 세이부의 승차는 단 1.5경기차이. 공동 2위인 소프트뱅크(67승 5무 57패, 승률 .540) 역시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4위 니혼햄(63승 3무 60패, 승률 .512) 도 공동 2위팀들과 3.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후반기들어 투타에서 모두 안정감을 되찾은 니혼햄이야말로 1위까지 노려볼수 있는 전력이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하는 팀은 1위까지 바라볼수 있고, 연패는 5위까지 추락할수도 있다. 세팀에게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그리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엄청난 프리미엄을 안게 되는 1위 탈환을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끝까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렇듯 퍼시픽리그는 근래 들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 타케야가 돌아왔다. 5번타순에 배치되며 결코 녹슬지 않은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어 시즌 막판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4번을 맡았던 호세 페르난데스의 부상이 앞으로 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경기에서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와 타무라 히토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두선수의 맹타는 좌완 쌍두마차인 스기우치 토시야와 와다 츠요시의 호투에 힘을 더했다. 파르켄 보그-세츠 타다시-마하라 타카히로로 이어지는 필승불펜은 리그 최고수준이기에 경기초반 리드를 잡으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게 장점이다. 지바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4번타자 김태균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최근 경기에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보다 확률높은 득점권 적시타가 있어야만 팀 타선도 여유로워 진다. 투수진은 안정을 되찾아가고는 있지만 상위권 팀들중 유독 기복이 심한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예측하기 힘든 팀이다. 4위 니혼햄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3.64)와 팀 타율 1위(.279)가 말해주듯 갈수록 투타에서 안정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의 저력이 나오고 있는것.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 말해주듯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의 기복없는 플레이, 장타력은 없지만 타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야노 에이치의 엄청난 쓸어담기 능력은 무서울 정도다. 다만 다르빗슈 유가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좌완 에이스 타케다 마사루의 분전이 있긴 하지만 다르빗슈가 앞으로 남은 3번의 등판기회에서 몇승을 더 추가할지가 더 중요하다. 오릭스는 카네코 치히로를 서포터 해줄 나머지 투수들의 막판 분전이 있다면 3위까지는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리그 홈런 선두(32개)를 달리고 있는 T-오카다,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슬러거 알렉스 카브레라의 방망이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팀 순위가 조기에 결정되면 흥미를 잃게 된다. 하지만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올 시즌 일본의 양대 리그는 막판 대 혼전에 빠져있다. 하지만 우승하는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 그리고 간발의 차이로 B클래스로 떨어지는 팀은 분명히 결정이 된다. 어느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지 지켜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당원·서포터 간 강세 지지 의원은 오자와

    당원·서포터 간 강세 지지 의원은 오자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총리직을 놓고 벌이는 민주당 대표 경선의 초반 판세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별 판세 분석도 제각각일 정도로 두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하다. ●전체적으로 백중세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는 14일 민주당 대표 경선의 유권자인 소속 국회의원(412명)과 지방의원, 당원·서포터(지지자) 등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간 총리는 당원과 서포터 표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반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지지의원 수에서 다소 앞서고 있어 전체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상이다. 이에 따라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의원 확보전과 함께 지방의원, 당원, 서포터를 겨냥한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4일 도쿄 신주쿠에서 3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외연설 대결을 한 데 이어 5일에는 오사카 거리연설과 TV토론을 통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요미우리신문은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이 각각 160명 정도의 지지 의원을 확보해 한 치의 양보 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원·서포터에서는 간 총리가 우호적인 여론을 업고 60∼70% 정도의 지지를 얻어 앞서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오자와 전 간사장이 의원 185명, 간 총리는 164명의 지지를 확보해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다소 앞서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오자와 전 간사장이 현재까지 149명, 간 총리가 138명의 지지 의원을 확보해 약간 우세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 총리가 의원 150명, 오자와 전 간사장이 160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간 총리가 오자와 전 간사장보다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회의원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170여명, 간 총리는 160여명의 지지를 확보해 오자와 전 간사장이 앞섰으나, 지방의원과 당원, 서포터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간 총리가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간 총리가 50%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고, 오자와 전 간사장은 23%에 그쳤다고 전했다. ●부동층 의원 확보가 당선 가를 듯 초반 판세에서 치열한 경합을 보이면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고 관망하는 의원 부동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전체 의원 가운데 90명, 마이니치신문은 60명 정도가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고 판세를 관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대표 경선의 득표 배점은 국회의원 824점(1인당 2점), 지방의원 100점, 당원·서포터 300점 등 1224점으로, 과반수 득점자가 당선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승엽 74일만에 1군 복귀…마지막 기회?

    이승엽 74일만에 1군 복귀…마지막 기회?

    이승엽(요미우리)이 1군에 올라왔다. 지난 6월 21일 경기(주니치전) 한타석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간지 정확히 74일만이다. 사실 이번 이승엽의 1군 복귀는 뜻밖이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한장이 남아 있음에도 이승엽을 올리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기에 이대로 시즌을 끝마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먼저 떨어진 것은 이승엽이 아니라 하라 타츠노리 감독이었다. 올해 요미우리의 전력은 확실히 이전만 못하다. 현재 센트럴리그 1위는 한신(65승 2무 49패, 승률 .570), 그 뒤를 요미우리(65승 1무 53패, 승률 .551)와 주니치(66승 2무 55패, 승률 545)가 포진돼 있다. 한신과 요미우리는 2경기차, 요미우리와 주니치는 반경기차다. 특히 이번 주말 3연전(나고야돔)에서 맞대결을 펼칠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경기는 양팀 모두 올 시즌 운명이 걸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매우 중요한 경기다. ◆ 하라 감독이 이승엽을 1군에 올린 이유 올 시즌 요미우리가 리그 5개팀들과의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지 못하고 있는 팀은 주니치(9승 12패)다. 이번 3연전이 올해 양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란 점도 팀 순위 못지 않게 주목받는 이유다. 특히 요미우리는 최근 나고야돔에서만 6연패를 당할정도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올해 연속안타에 이은 적시타 야구가 실종된 요미우리가 그중에서도 유독 나고야돔에서 약했던 원인은 장타가 실종된 부분이 컸다. 6연패를 하는동안 팀이 뽑아낸 점수는 고작 9득점에 불과했다. 특히 세스 그레이싱어-토노 순-우츠미 테츠야로 이어진 지난 마지막 3연전(8월 17-19일)에서의 패배는 치명타였다. 당시 경기를 되돌아 보면 투수들은 어느정도 역할을 했지만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던게 3연패의 원인이었다. 이승엽이 1군에 복귀한 것도 주니치전을 염두에 뒀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비록 올 시즌 이승엽의 1군 성적은(타율 .173 홈런5개) 참담하지만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는 매우 강했기 때문이다.(8타수 3안타 2홈런) 물론 이승엽이 선발로 출전할지 아니면 대타로 나올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다만 적은 기회라도 이번만큼은 확실한 뭔가를 꼭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 후 그가 어느팀에서 활약하게 될지는 몰라도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기회마저 살리지 못한다면 2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절치부심이 수포로 돌아가게 됨은 물론 그를 바라보는 시선도 불확실성에 가까워진다. 활약 여하에 따라 향후 진로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거란 뜻이다. ◆ 이승엽의 1군 승격은 포스트시즌 대비용일까? 어차피 이승엽과 요미우리의 인연은 올해가 끝이다. 하지만 이별을 하더라도 유종의 미는 거둘 필요가 있다. 지난해 이승엽은 시즌 막판까지 2군에 있다 히로시마와의 마지막 2경기를 앞두고 1군에 승격된 적이 있었다.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둔 승격이었던 셈. 하지만 당시 이승엽은 1군으로 복귀한 후 경기에 투입되지 않고 시즌을 끝마쳤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1군 승격이었지만 2군과는 전혀 다른 1군 경기 감각 없이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던 것. 보통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선수 기용이었다. 하지만 올해 이승엽은 팀이 2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1군에 올라왔다. 이 정도라면 자신의 타격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있어 충분한 시간이 된다. 일본의 포스트시즌 일정은 1위팀이 갖는 프리미엄이 엄청나다. 정규시즌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정도로 순위싸움이 치열한 지금 만약 요미우리가 1위를 하지 못할 경우, 클라이맥스 스테이지1,2 모두 원정경기로 치뤄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렇게 되면 한신의 고시엔구장이나 나고야돔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데(요미우리가 3위를 할시) 올 시즌 유독 이 경기장에서 장타가 터지지 않았던 요미우리란 점을 감안하면 구장을 가리지 않고 홈런을 쏘아올리는 이승엽이 꼭 필요한 존재다. 이승엽이 1군에서 극도의 타격부진에 빠지지 않는다면 그의 포스트시즌 출전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듯 보인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실수 하나에 한 시즌을 날려버릴수도 있는 단기전에서 1루수 이승엽의 존재는 그만큼 팀에 안정감을 줄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요미우리 1군 선수들중 수비만큼은 이승엽을 능가할 선수는 없다. 그리고 지금 이팀의 주전 1루수라고 할수 있는 선수 역시 없는게 현실이다. ◆ 이승엽의 2군 성적, 그리고 기량확인 이승엽은 2군에서 타율 .315(73타수 23안타) 홈런5개, 1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1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타격감 역시 좋았다. 이승엽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만족할수 있는 타격을 찾았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비록 2군 경기지만 타구질과 타구방향을 보면 일면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근래 들어 이승엽이 부진할때 나오는 타구의 대부분은 잡아당기는 스윙이 원인이다. 주어진 기회에서 의욕만 앞선 나머지 큰것 한방만을 의식한 스윙은 그를 추락의 길로 빠뜨렸다. 2군으로 내려가기전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 실제로 타석에 들어선 경기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도 타격감각을 유지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게한 이유중 하나다. 하지만 2군에서 이승엽은 센터를 중심으로 타구가 생산됐다. 물론 1군과 2군은 전혀 다른 곳이긴 하지만 센터를 중심으로 타구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타격감각이 좋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승엽 개인으로서는 이번 주니치와의 3연전이 그래서 더욱 중요해졌다. 요미우리가 처한 현실을 감안하면 기회는 분명히 찾아온다. 그 기회가 어느 순간 그리고 어떤 스코어에서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시즌을 1군에서 끝마치려면 적은 기회에서 확실한 뭔가를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바람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승엽이 가을바람을 역풍으로 되돌려 놓을지는 순전히 이승엽 본인 하기에 달려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이스라엘 소녀 살리고 떠난 팔레스타인 소년

    2005년에 이스라엘 병사의 총에 맞아 뇌사에 빠진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인 소녀에게 장기를 나눠주고 세상을 떠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소년과 이스라엘 소녀 사이의 이 같은 사연은 양측 가족의 만남을 주선한 일본인 의사 가마타 미노루(62)가 이 신문에 기고문을 보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기고에 따르면 숨진 팔레스타인 소년은 2005년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제닌에서 이스라엘 병사의 총에 맞은 아흐메드 하티브(당시 12세)다. 이 소년은 파티에 가려고 넥타이를 사러 집을 나섰다가 약 30m 떨어진 곳에 있던 이스라엘 병사가 쏜 총탄을 하복부에 맞았다. 이스라엘 병사는 일어나서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쓰는 소년의 미간에 다시 총을 쐈다. 당시 소년은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제닌 지구의 병원을 거쳐 이스라엘의 하이파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최근 소년의 아버지 이스마일 하티브(46)는 5년째 재생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결심했고, 결국 어른과 어린이 등 이스라엘인 6명에게 새 생명을 주었다. 이들 중 한 명이 이스라엘 소녀 사마 가드번(17)이다. 아흐메드와 비슷한 나이인 사마는 심근증(心筋症)으로 학교에도 갈 수 없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건강해져서 “장래 의사가 되어 환자들을 돕고, 언젠가는 평화를 위해 일하겠다.”는 장래 희망을 밝혔다. 하티브는 “사마 안에서 아들의 심장이 살아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면, 사마양이 마치 내 자식 같다.”면서 “하지만 진정한 평화가 올 때까지는 숨진 아들에게 계속 미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jrlee@seoul.co.kr
  • 간-오자와 오늘 막판타협

    간-오자와 오늘 막판타협

    다음달 14일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간 나오토(왼쪽)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오른쪽) 전 간사장이 31일 막판 타협을 시도한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29일에 이어 30일 간 총리를 만난 직후 기자들에게 “간-하토야마-오자와 트로이카 체제를 중시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오자와 전 간사장이 경선에 나설지는 31일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의 회담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가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 간 중재역을 맡은 이유는 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간 총리가 ‘탈 오자와’ 노선을 뚜렷이 하고, 오자와 전 간사장이 이에 반발해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번 경선을 계기로 민주당의 분열과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 1일 선거 일정 고시를 앞두고 타협 시한의 마지막 날이라고 할 수 있는 31일 간·오자와 회담에서 대타협이 이뤄질지 일본 정계와 국민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 셈이다. 한편 간 총리에 대한 여론 지지도가 오자와 전 간사장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민주당 대표 경선과 관련한 전국 여론조사를 28~29일 실시한 결과 민주당 대표로 간 총리가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67%, 오자와 전 간사장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14%였다. 간 총리를 지지한 이유로는 ‘총리가 단기간에 바뀌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응답이 65%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간 내각의 지지율은 54%로, 지난달보다 무려 10%포인트가 상승했다. 마이니치와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간 총리가 차기 총리로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각각 78%, 73%를 기록한 반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두 신문 모두 17%를 차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프로야구’ 현존 최고타자’ 라미레즈

    日프로야구’ 현존 최고타자’ 라미레즈

    통산 타율은 3할(.305)이 넘지만 출루율은 고작 .339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선수를 일컬어 출루율이 낮다고 나무라는 야구팬들은 없을 것이다. 그에겐 그걸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는 엄청난 타점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라미레즈가 주니치전(26일)에서 시즌 100타점을 기록했다. 단순한 100타점이 아닌 8년연속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 일본야구 타격부문 기록은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빼놓고 이야기할수 없다. 기존의 연속 100타점 기록 역시 오 사다하루의 7년연속(1963-1969). 하지만 라미레즈가 1년을 더 추가하며 신기원을 이뤄냈다. 그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중엔 짧고 굵게 살다 사라져버린 선수들은 많았지만 라미레즈만큼은 달랐다. 물론 터피 로즈(전 오릭스)나 알렉스 카브레라(오릭스)와 같은 선수들도 있지만 꾸준함을 대입하면 라미레즈를 따라올 선수는 없다고 보면 된다. 그가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첫발을 내딛었을때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활약할지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일본야구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선수가 됐다. ◆ 2007년, 역대 센트럴리그 한 시즌 최다인 204개 안타 라미레즈는 지나칠 정도로 치려는 성향이 강한 타자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타자지만 아직까지 한 시즌 50볼넷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워낙 공을 맞추는 능력이 출중해 비록 출루율은 떨어지지만 안타개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본야구가 원하는 입맛에 딱 맞아떨어지는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셈. 2001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라미레즈는 전년도(2000)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했다. 그는 당시 타격코치의 조언으로 타격폼을 수정하다 자신과 맞지 않자 부진을 거듭, 이후 자신의 원래 폼으로 되돌아가려 했었다. 하지만 타격코치의 조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이미 일본에 오기전 플로리다에 집을 구입해 놓았던 그는 원래 일본에서 1년만 뛰고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본진출 첫해 야쿠르트가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를 제패하였고 2002년을 끝으로 요미우리로 이적한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대신해 4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으면서부터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들기 시작한다. 2003년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33 홈런40개(1위) 장타율 1위(.616) 최다안타 1위(189개)를 기록하며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야쿠르트에서 마지막해였던 지난 2007년에는 역대 센트럴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04개)을 작성하며 당시 팀 동료였던 아오키 노리치카의 202개 안타(2005년)기록을 넘어섰다. 이 기록 역시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1994년 스즈키 이치로(210개)가 보유중인데 아오키와 이치로 모두 좌타자라은 점을 감안하면 라미레즈의 204개의 안타는 우타자로서는 경이적인 안타개수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2007년을 끝으로 야쿠르트 유니폼을 벗게 된다. 2005년부터 야쿠르트와 맺은 3년계약이 끝났던 해이기도 했지만 7년동안 팀을 위해 봉사해준 댓가치곤 재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서다. 당시 야쿠르트 구단은 1년 계약을, 라미레즈는 2년 이상을 요구했는데 때마침 우타 거포감을 찾고 있던 요미우리가 2년간 5억엔(추정, 총 10억엔)으로 그를 영입했다. 돈으로 선수를 싹쓸이 하던 요미우리지만 당시 라미레즈를 영입하는 과정을 보면 꼭 요미우리를 탓할 일만은 아니었다. ◆ 라미레즈, 이승엽을 밀어내고 4번타순을 꿰차다 요미우리는 4번타자의 상징성을 매우 특별하게 취급하는 구단이다. 굳이 순번을 정해 4번타자라고까지 언급하는 이유도 이를 방증한다. 70대 4번타자 이승엽 역시 이에 해당하는데 라미레즈가 요미우리로 이적한 2008년까지만 해도 이팀의 4번은 이승엽이었다. 당시 시즌 개막전에 앞서 열린 메이저리그 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선 오가사와라-이승엽-라미레즈의 클린업 트리오가 개막전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오프시즌때 수술한 손가락 감각의 이상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시즌초반부터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졌고 결국 라미레즈에게 4번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5번타순으로 강등된 이승엽은 이후 아베에게마저 밀려 6번타순에 배치되다 2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맛봐야 했다. 그때부터 올 시즌까지 요미우리의 4번타자는 꾸준히 라미레즈의 몫이다. 2008년 라미레즈는 타율 .319 홈런45개(2위)125타점(1위)의 성적으로 센트럴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해 요미우리는 한때 1위 한신과 13경기차까지 벌어지며 리그 우승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시즌 막판 한신을 1위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그 중심에는 라미레즈의 활약이 절대적이었음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다. 라미레즈는 이해를 끝으로 2009년부터는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 취급을 받게 돼 요미우리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 변경에 있어 보다 유리한 여건까지 안겨준 선수가 됐다. 지난해 라미레즈는 오가사와라와 함께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기여코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덧붙여 타율 1위(.322)까지 차지하며 2년연속 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라미레즈는 2004년 8월 8일 이후 전경기 출장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재 추이를 봤을때 올 시즌도 변함없이 전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6년연속 전경기 출전이 돼 이부문에서 또하나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볼수 있다. 외국인 출신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연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 독특한 홈런 세리머니로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 지금은 이승엽이 1군에 없기에 국내에선 요미우리 경기를 볼수 없지만 라미레즈 하면 독특한 홈런 세리머니를 먼저 떠올리는 팬들이 많다. 예전에는 레퍼토리가 일정했지만 이젠 홈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을때와 원정경기에서가 다르다. 팬들에게 세리머니 공모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을 정도까지 발전했다. 라미레즈가 일본야구에 적응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은 그의 털털한 마인드와 더불어 철저한 분석력 때문이라는게 일본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일본진출 초창기 때만 해도 카운트별로 코스와 구종을 달리는 투수들에 많은 신경을 썼지만 결국 그 밑바탕에는 투수가 아닌 포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이젠 경험이 쌓일대로 쌓여 포수가 라미레즈를 분석한다기 보단, 라미레즈가 포수들의 간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다. 별다른 일이 없는한 올 시즌 달성하게 될 8년연속 150안타도 일본야구 기록이 되는 알렉스 라미레즈. 올 시즌 현재(28일 기준) 양리그 통틀어 홈런 1위(42개)와 타점부문 1위(106)를 달리고 있어 자신의 첫 50홈런과 3년연속 리그 MVP도 유력시 된다. 누가 뭐라 해도 현존하는 일본 최고의 타자는 라미레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경술국치 100년] 진화하는 日 한류

    [경술국치 100년] 진화하는 日 한류

    일본 내 한류가 바뀌고 있다.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 대히트 이후 40대 이상 아줌마 부대가 한류 팬의 주류였던 모습에서 연령·성별로 팬층이 확산되고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K-POP(가요), 영화 등 전방위적 한류 물결이 일본 열도를 휩쓸고 있다. 일본에선 요즘 한국의 여성 그룹들이 화제다. 지난 11일 ‘카라’가 도쿄 시부야에서 30분 정도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하려 했으나 3000여명이 무대 앞으로 갑자기 몰려들어 3분 만에 공연을 끝내야 했다. 지난 25일 도쿄 오다이바에서 쇼케이스를 가진 ‘소녀시대’도 주목받고 있다. 공영방송인 NHK가 25일 9시 뉴스타임 첫 뉴스에 한국 걸그룹에 대한 특집을 방송했을 정도다. NHK는 “이제까지 한류는 드라마로 인기를 끈 잘생긴 남자배우 중심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한국의 걸그룹에 일본 팬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NHK 톱뉴스에 한류라니”, “세금 낭비다.”, “아시아 넘버원 그룹이 일본에 왔는데 톱뉴스는 당연하다.”는 찬반여론이 들끓고 있다. 또 다른 여성그룹인 ‘포미닛’과 ‘브라운 아이드걸스’도 일본에 진출해 ‘신한류’를 이끌고 있다. 한류의 열풍을 견인했던 드라마도 일본 안방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27일 현재 NHK를 비롯해 니혼TV, 아사히TV, 후지TV, TBS, TV도쿄 등 주요 6개 방송사의 지상파, 위성방송 11개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 31편이 방송되고 있다. 한국의 지상파TV 3사가 해마다 8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웬만한 드라마는 일본에 모두 소개되는 셈이다. 주요 방송사의 위성방송은 따로 가입을 해야 하는 한국과 달리 TV 수상기를 구입하면 자동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쉽게 노출돼 있고 시청률도 높다. 드라마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 40대 중년 여성 취향의 멜로물이나 ‘대장금’, ‘선덕여왕’과 같은 중년 남성들이 관심을 갖는 사극 일변도의 모습에서 탈피했다. ‘화려한 유산’ 등 젊은 트렌드 드라마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전문가들은 한국 드라마의 인기비결로 ▲뛰어난 각본 ▲실제 같은 배우들의 연기력 ▲현장 위주의 촬영과 시청자 반응에 민감한 제작 방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6년부터 한류 거품이 빠져 고전하던 한국 영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류 붐에 기대던 기존의 모습에서 탈피, 작품성으로 영화 마니아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마더’, 독립영화 ‘똥파리’, 다큐멘터리영화 ‘워낭소리’가 입소문만으로 일본 내에서 장기 상영 중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도 일본 내 한국영화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자 ‘한·일 이미 특별한 국가가 아니다’는 기사에서 “한국의 ‘한류’가 아시아를 석권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의 국민들은 동시대의 기억이 되는 ‘아이돌’을 공유하기 시작했다.”며 일본 내 한류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2군 추락 이승엽, 올시즌 이렇게 끝내나?

    2군 추락 이승엽, 올시즌 이렇게 끝내나?

    지난 6월 20일 주니치전 한타석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이승엽(요미우리). 벌써 올 시즌도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그의 1군 복귀 소식은 없다. 물론 이승엽의 2군행은 그의 부진 때문이었지만 지금 요미우리 팀이 처해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해할수 없는 부분도 있다. 1군에 등록할수 있는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모두 4장. 하지만 요미우리는 내야수 에드가 곤잘레스, 투수 마크 크룬, 딕키 곤잘레스 이렇게 단 3명만 1군에 등록돼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남은 한 자리는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레이싱어는 24일 주니치전에서 4.2이닝동안 4실점으로 부진해 다시 2군으로 강등됐다. 1군 말소의 원인은 지난해 수술한 오른팔꿈치쪽의 이상때문이다. 25일 진단 결과 오른팔꿈치 관절염으로 판명됐는데, 이 부위는 지난해 수술했던 곳이다. 사실상 올 시즌 그레이싱어의 남은 경기 출전은 힘들어졌다. 그렇지 않아도 선발투수 때문에 걱정이 많은 요미우리는 그레이싱어를 대체할 선수를 아직 1군에 올리지 않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올릴 투수가 마땅치 않다는게 맞을듯 싶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변경은 투수와 타자가 다르다. 날마다 경기에 나서는 타자와 그렇지 않은 선발투수의 차이점 때문이다. 결국 요미우리는 그레이싱어의 1군 말소와 함께 2군에 있던 외야수 야노 켄지를 1군에 등록시켰다. ◆ 외국인 선수 엔트리 1장이 남았음에도 이승엽을 쓰지 않는 이유 그레이싱어의 부상재발 소식은 이승엽 입장에선 호재였다. 어차피 올릴만한 선발투수도 없는 상황에서 마땅한 1루 포지션 주인이 없는 팀 여건, 그리고 외국인 선수 엔트리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라 감독은 끝끝내 이승엽을 외면했다. 이승엽은 2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중이다. 타율 .314(70타수 22안타) 홈런5개는 썩 흡족한 편은 아니지만 최근 10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고 있을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한때 하라의 ‘양아들’ 소리를 들었던 카메이 요시유키의 2군 추락과 맞물려 지금 1루 자리는 3루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외야수 타카하시 요시노부, 2루수 에드가 곤잘레스가 번갈아 가며 부업중이다. 1루 자리는 팀에서 가장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의 몫이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1루는 언제부터인가 타 포지션 선수들의 세컨 포지션이 된지 오래다. 이승엽을 2군으로 내렸을때 카메이를 믿었지만 이미 ‘부도수표’가 된지 오래고, 원래 외야수인 타카하시의 1루수 겸직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대형타자로 주목받던 3루수 오타 타이시의 더딘 성장을 감안할때 아직도 오가사와라는 1루보다는 3루 자리를 지켜야 한다. 1루 포지션이 이지경이 됐음에도 이승엽을 쓰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미 이승엽은 전력외로 분류돼 더 이상 쓰려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돈 많은 구단의 여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눈밖에 나면 가차 없는 팀이 요미우리이기도 하다. 과거 요미우리에서의 기요하라 카즈히로와는 경우가 다르지만 선수기용부분에선 지금 이승엽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도 무방하다. ◆ 이승엽 결국 이렇게 끝나는 것일까? 지난해 이승엽은 2군에 머물다 시즌 막판 1군에 합류해 일본시리즈까지 출전한 전례가 있다. 올 시즌 팀 전력이 예전만 못한 요미우리지만 아무리 그래도 3위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없는 편이다. 1위를 차지할것이란 확신도 없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기정사실이란 뜻이다. 지난해 그랬던것처럼 올 시즌도 찬바람이 불면 이승엽의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할까. 단언할순 없지만 외국인 선수 엔트리 한장이 남아 있음에도 이승엽을 올리지 않고 있는 요미우리다. 이젠 이승엽 스스로도 팀과 이별할 준비를 해야한다. 요미우리 선수 신분으론 끝이 보이지만 자신의 선수생활에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는 대안에 골몰할때다. 이승엽이 생각할수 있는 진로는 크게 두가지다. 바로 타팀으로의 이적과 한국복귀. 국내복귀는 사실상 일본에서의 실패를 의미하기에 이승엽 개인으로 봐도 쉽게 선택할수 있는게 아니다. 한때 한국야구를 대표했던 그의 자존심을 생각하면 타팀으로의 이적이 그나마 모범답안이라 할수 있다. 문제는 이승엽의 높은 연봉이다. 올해 6억엔(추정)의 연봉을 받았던 이승엽이 다른 팀으로 가려면 최소 1억엔 이하로 자신의 몸값을 낮춰야 가능하다.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그의 성적을 감안할때 돈보다는 명예회복에 초점을 맞춰야 그나마 이적하기가 용이하다는 뜻이다. 야쿠르트를 비롯해 그를 탐내는 구단도 아직 존재하기에 이승엽 스스로 몸값만 낮추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물론 올해 받은 6억엔 연봉에 대한 세금(50%)으로 인해 내년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금전적 손실이 불가피하겠지만. 명예를 되찾고 복귀 하느냐, 아니면 실리를 쫓느냐는 이승엽이 판단할 문제다. 하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팬, 그리고 그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국민타자’라는 칭호가 부끄럽지 않으려면 일본에서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다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언론 소녀시대로 도배..쇼케이스 후폭풍 거세

    日언론 소녀시대로 도배..쇼케이스 후폭풍 거세

    소녀시대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쇼케이스 이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소녀시대는 25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osseum)에서 총 3회로 쇼케이스 무대를 가졌다. 이후 일본의 NHK의 저녁 9시 메인뉴스인 ‘NHK 뉴스워치9’에서 소녀시대의 첫 쇼케이스 장면이 담긴 내용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일본의 국영방송인 NHK에서 연예 뉴스를 헤드라인으로 다루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소녀시대 코스프레와 춤을 따라하는 일본 10, 20대 팬들의 영상 및 쇼케이스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행렬까지 첫 일본 무대를 대대적으로 다뤘다. 쇼케이스를 마친 다음날 아침부터 소녀시대에 대한 일본의 뜨거운 관심이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26일 일본을 대표하는 지상파 방송의 아침 종합 정보 프로그램과 연예정보 프로그램까지 소녀시대에 대해 일제히 집중조명 한 것. 후지TV 니혼TV TV아사히 TBS까지 일본의 모든 TV 정보 프로그램에서 “한국 넘버원 그룹이 일본에서 처음 무대를 선보였고 추가 공연을 포함해 3회에 걸쳐 총 2만 2천여 명의 팬들이 소녀시대 무대에 열광했다”며 상세히 소개했다. 현지 신문도 소녀시대 일색이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2009년 한국의 음악방송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한 톱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데뷔한다”고 보도했으며 산케이 스포츠는 “한국 No.1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2만2천명을 동원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데뷔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호치는 “아시아 석권 K-POP 9인 그룹의 일본 첫 라이브에는 전국에서 모인 여중고생들이 시작 전부터 ‘꺄아’, ‘귀여워’ 등을 외치며 핑크색 펜라이트를 흔들며 소녀시대를 연호했다”고 열광적이었던 쇼케이스 현장을 묘사했다. 소녀시대는 27일 후지TV의 여름 야외공연인 ‘메자마시 라이브’에 출연해 또 한 번 일본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UV, ‘허세’ 은퇴선언에 시크릿 전효성 눈물…“속았나”▶ 아이비, 민낯셀카 공개…얼굴보다 눈길가는 곳은 "역시…"▶ ‘다산여왕’ 정혜영 “넷째계획? 하나님이 주신다면” ▶ 김연아 측 “오서 ‘아리랑’ 폭로, 비이성+비도덕적”▶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이종락특파원 도쿄이야기] 산케이신문의 견강부회

    한·일 강제병합조약이 체결이 된 지 100년이 지난 지금 한·일 양국은 과거보다는 새로운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신문의 최근 사설만 봐도 ‘한·일의 미래를 위해 연계를 심화시키자’(니혼게이자이 21일자), ‘간 총리 담화, 새로운 한·일 협동의 초석으로’(아사히신문 11일자) ‘미래 지향의 한·일 관계에 탄력을’(요미우리 11일자) 등 미래를 얘기하는 제목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보수신문인 산케이신문만 유독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에 연일 흠집을 내며 한·일 관계에 부정적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신문은 24일 양국 관계의 첨예한 현안인 독도문제를 느닷없이 끌고 나왔다. 인터넷판에 최근 고베시립박물관이 17~18세기 조선시대 목판인쇄 고지도인 ‘강원도도(江原道圖)’를 보관 중인 사실이 밝혀졌는데 울릉도의 남쪽에 ‘자산(子山·독도의 옛 이름)’이라는 섬이 그려져 있어 독도가 한국땅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기사다. 독도가 실제로는 울릉도의 동남쪽 92㎞ 지점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 아전인수격 해석이다. 안용복이 1696년 일본에 건너가 조선 땅이라고 인정받은 ‘자산’은 독도와는 다른 섬일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지도야말로 조선이 독도를 강원도에 속한 자기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근거가 된다고 해석한다. 당시는 방향이나 거리가 부정확했는데도 강원도도(圖)에 독도를 가리키는 자산도를 그려넣었다는 것은 당시 조선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근거라는 설명이다. 산케이신문도 이런 사실을 뒤늦게 간파했는지 이 기사를 정작 본지에는 게재하지 않았다. 산케이의 견강부회가 낳은 해프닝인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정권의 운명 쥐락펴락하는 日신문/이종락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정권의 운명 쥐락펴락하는 日신문/이종락 도쿄 특파원

    며칠 전 일본 신문기자, 대학교수와 함께 스모 선수들이 먹는다는 창고나베 식당에 갔다. 최근의 한·일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다가 양국 신문기자가 있어서인지 화제가 자연스럽게 두 나라의 신문으로 넘어갔다. 참석자 중 한 명이 다소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질문을 불쑥 꺼냈다. 한국과 일본 언론 중 누가 더 영향력이 있느냐는 우문(愚問)이었다. 일본 교수와 기자는 한국 언론이 더 세다고 주장했다. 정부 부처 장관실을 불쑥불쑥 드나들 수 있는 한국기자가 더 파워풀해 보인다고 했다. 6개월째 일본 언론을 접해 본 기자는 손사래를 쳤다. 일본 언론, 특히 일본 신문이 훨씬 영향력이 있고 사회의 어젠다를 이끌고 있다고 응수했다. 입씨름이 계속됐지만 결국 기자의 주장에 두 사람이 승복하는 걸로 술자리를 파했다. 일본 신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2008년 기준 30개 회원국의 유료 일간지 발행부수 조사 결과 일본이 5100만부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300만부로 미국(4900만부), 독일(2000만부), 영국(1500만부)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일본인구가 2008년 기준 1억 2728만명인데 이 당시 신문 구독률은 90.25%(일본 신문협회조사)에 이른다. 글을 읽을 수 없는 어린이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성인이 종합일간지, 지방지, 스포츠지 등을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일본 신문은 힘이 세다. 인터넷의 발달로 신문 구독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지만 일본 신문의 영향력은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도쿄, 니혼게이자이, 산케이신문 등 6개 신문사가 일본의 여론을 이끈다. 서울신문과 제휴 중인 도쿄신문은 나고야에 본사를 둔 주니치신문사의 도쿄 지역지(블록지)이지만 6개 신문 중 가장 진보적인 논조를 보이는 중앙지 대우를 받는다. 이들 신문은 방송사도 소유하고 있다. 아사히는 아사히TV, 요미우리는 니혼TV, 산케이는 후지TV, 니혼게이자이는 TV도쿄의 대주주이고 마이니치는 TBS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과 달리 신문이 해당 계열사 TV의 논조를 좌지우지하는 형국이다. 한국의 경우 대통령선거 기간 언론의 보도가 어느 정도 선거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결정적인 승패를 가르진 못한다. 일단 대통령이 선출되면 잘하든 못하든 5년 임기가 보장된다. 언론이 대통령을 중도에 낙마시킨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 신문은 정권의 운명도 쥐락펴락한다. 내각책임제인 일본 정치는 여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임기제가 아니어서 여론의 향배에 따라 물러나야 한다. 여론 형성은 당연히 신문이 주도한다. 신문들은 진보(아사히, 마이니치, 도쿄)와 보수(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 산케이) 등 이념적 성향에 따라 정부의 정책과 총리를 평가하고 비판한다. 특히 신문사들은 매월 여론조사를 통해 내각 지지도를 발표한다. 보통 한 번 조사하는 데에 200만엔(약 2700만원)을 들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 하토야마 총리 재임 때에도 그랬듯 내각 지지도가 10%대로 떨어지면 총리가 옷을 벗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 여론조사는 ‘참고사항’이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다. 정치와 정당의 머리 위에 앉아 있다. 언론사들이 편향적, 자극적 설문으로 여론조사의 부작용을 조장할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신문사의 입맛에 맞춘 ‘권력 개입’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정치인들은 언론, 특히 신문기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일본 기자들은 종종 공정성이 도마에 오른다. 객관적인 위치에서 정권을 비판해야 할 신문기자들이 기득권 세력이 돼 정부와 유착관계를 맺고 있다는 신랄한 지적도 듣는다. 언론인이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얘기가 신화로 들릴 정도다. 일본 신문체제를 도입한 한국 언론이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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