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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지칠 줄 모르는 ‘핵무기 야망’

    日, 지칠 줄 모르는 ‘핵무기 야망’

    일본 정부가 폐로(廢爐) 가능성이 큰 고속증식로 ‘몬주’를 대신해서 프랑스와 함께 고속증식로를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프랑스가 2030년쯤 운전 개시를 목표로 계획 중인 고속로 ‘아스트리드’(ASTRID) 연구·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고속증식로는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태워 새로운 플루토늄 연료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차세대 원자로다. 이는 사용후핵연료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다시 꺼내 이용하는 핵연료 주기(사이클) 정책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일본 정부는 몬주 연구를 바탕으로 아스트리드를 활용해 관련 기술을 유지·향상하고 전문 인력을 계속 육성할 방침이다. 일본은 그동안 쌓아온 연구 실적을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와 공동연구 비용을 어떻게 분담할지 등을 프랑스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바라키현 오아라이마치에 있는 실험로 ‘조요’와 후쿠이현 쓰루가시에 설치한 몬주를 이용해 고속로 실용화 연구를 해왔다. 그러나 몬주가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성 문제제기 등으로 폐로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의 아스트리드 연구에 참가하면 플루토늄을 계속 보유하고, 잠재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 일본은 사용후핵연료를 처리해서 만든 플루토늄을 약 48t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핵무기 약 6000발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 때문에 일본은 핵무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국가로 분류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 한미일 현역 중 ‘유일’

    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 한미일 현역 중 ‘유일’

      ‘국민타자’ 이승엽(?사진?·40·삼성 라이온즈)이 한·일 통산 600홈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런을 쳤다. 이승엽은 상대 우완 이재우의 시속 137㎞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5m다. 자신 있게 1루 쪽으로 향하던 이승엽은 낙구 지점을 확인한 뒤에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광판에는 ‘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자막이 떴고, 라이온즈 파크를 채운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삼성 선수들은 더그아웃 앞에서 이승엽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이날 600번째 홈런은 이승엽이 한국에서 14시즌, 일본에서 8시즌을 뛰며 1군 무대에서 친 홈런이다.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441개, 일본프로야구에서 159개의 홈런을 쳤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프로 데뷔 첫 시즌이던 1995년 5월2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이강철을 상대로 첫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이후 22시즌 만에 한국야구사에서 독보적인 대기록을 수립했다. 불혹이 된 이승엽은 올해도 25홈런을 기록했다. 팀 내 공동 1위, 전체 공동 7위다.  600번째 홈런이 탄생한 장소인 라이온즈 파크는 올해부터 삼성이 홈으로 쓰는 신축구장이다. 이승엽은 전성기 때 삼성의 옛 홈구장인 대구 시민구장에서 홈런 기록을 생산했다.  이승엽은 1999년 5월 5일 시민구장에서 현대 유니콘스 정명원을 상대로 최연소 100홈런을 쳤고, 최연소·최소경기 200홈런(2001년 6월 21일 한화 이글스 김정수)과 최연소·최소경기 300홈런(2003년 6월 22일 SK 와이번스 김원형)도 같은 장소에서 쳤다. 2003년 10월 2일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인 56호 홈런을 친 장소도 대구 시민구장이었다.  이승엽의 600번째 홈런은 한국과 일본, 두 개 리그에서 친 홈런이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큰 의미가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60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배리 본즈, 행크 애런, 베이브 루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윌리 메이스, 켄 그리피 주니어, 짐 토미, 새미 소사 등 8명뿐이다. 일본에서는 오사다 하루(868홈런)와 노무라 가쓰야(657홈런) 등 두 명만이 도달했다.  이승엽은 “두 개 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개인적인 의미만 있다”고 말했지만 한미일 현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개인 통산 600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현역 홈런 1위 앨버트 푸홀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589홈런을 기록 중이다. 일본 현역 선수 중 홈런 1위는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다. 그는 이날까지 373홈런을 쳤다.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홈런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양준혁은 351홈런을 치고 은퇴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이호준(40·NC 다이노스)이 325홈런으로 이승엽과 큰 격차로 2위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일치단결 日 언론 소녀상 이전 몰이

    일본 주요 신문들은 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7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 소식을 1면 머리나 주요 기사로 다뤘다. ‘일·한 수뇌, 북한 비난, 위안부 문제 합의실천 확인’(아사히), ‘북한 문제 연대 대응, 위안부 합의 이행 일치’(도쿄) 등 대북 공조와 위안부 합의 이행을 주요 제목으로 내세웠다. 대부분 언론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아베) 총리가 요청’을 작은 제목 등으로 부각시켰다. 일본 정부가 지난주 ‘화해·치유 재단’에 10억엔(약 107억원)을 출연한 뒤 일본 분위기는 “우리가 의무를 다했으니 한국이 이제 소녀상을 치워 달라”는 투다. 일본의 그런 분위기를 언론이 반영한 셈이다. NHK 등은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한국 정부에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청했다”면서 “양국 및 국제사회에서 합의가 광범위하게 지지받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국제 이슈화된 상황을 힘들어했다. 국제사회에서 이 문제를 누그러뜨리고 소녀상 건립 확산을 저지할 해법 도출에 머리를 싸매 왔고, 합의가 그런 점에서도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해 왔다.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커지는 북한 위협 속에 한·일관계 개선 흐름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평했다. 아사히신문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대북 문제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며 “지난해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가 관계 개선의 토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대부분 언론은 “미래 지향의 협력 지향 방침을 확인했다”면서 “관계 개선의 흐름이 가속화됐다”고 평했다. 심지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쿄신문)도 나왔다. 그렇지만 위안부 문제는 합의에 대한 해석 차, 일본군 관여 등에 대한 입장 차 등 양측의 간극이 작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역사 문제에 막혀 대북 및 글로벌 공조, 경제 협력 등 양국의 산더미 같은 협력 현안을 포기할 수는 없다. 닛케이는 “소녀상 문제의 간극을 메우지 못해 GSOMIA 등 구체적 안보 협력은 합의하지 못했다”며 “양측은 해결 못할 문제를 꺼내는 것을 자제하고 관계 개선 기조 유지에 역점을 뒀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사설에서 “산적한 협력 과제 속에 직면한 현상을 확실하게 보고 연대 강화의 싹을 소중히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정상회담은 “과거에 묶여 미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한·일 두 사회에 던져 놓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언론, 한일 정상회담 평가 “위안부 합의 토대로 北문제 파트너 됐다”

    日 언론, 한일 정상회담 평가 “위안부 합의 토대로 北문제 파트너 됐다”

    일본 언론이 7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것에 대해 “위안부 합의를 토대로 북한 문제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8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대를 확인하며 ”북한 문제에서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며 작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가 관계 개선의 토대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직접 대화가 통례가 되는 흐름을 환영하고 싶다”며 “일본·한국이 협력해야 할 과제는 산적했다. 양국 국민이 직면한 현상을 확실하게 보고 연대 강화의 싹을 소중히 키우고 싶다”고 사설을 썼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쌍방이 미래 지향의 협력을 지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 철거 등 현안이 남았지만, 관계 개선의 흐름이 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1주일 가까이 일련의 국제회의가 이어진 가운데 “매일같이 만났다”며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함께 참석한 것이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대화한 것 등을 소개했다. 도쿄신문은 작년까지 냉각상태였던 한일관계에 개선 흐름을 보이는 것은 “북한에 의한 위협 증가가 배경에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화해·치유 재단’에 낸 10억 엔(약 107억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수용하도록 한국 측이 설득하고 피해자의 이해를 얻어 일본 정부 당국자가 이들을 만나 사죄와 위로의 뜻을 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소녀상을 다루는 것에서 간극을 메우지 못해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등 구체적인 안보 협력도 합의하지 못했다”며 한국·일본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꺼내는 것을 자제하고 관계 개선 기조를 유지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년 숙원 쿠릴 열도 반환… 아베 “반드시 해결” 자신감

    60년 숙원 쿠릴 열도 반환… 아베 “반드시 해결” 자신감

    일본과 러시아 관계가 바짝 가까워지고 있다.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 해결과 극동개발 등 경협이란 카드를 서로 보이면서 2차대전 이후 현안인 ‘평화조약’까지 달려갈 기세다. 일·러는 오는 11, 12월 잇단 정상회담에도 합의했다. 11월 대선 등 정권 교체기를 맞아 미국의 견제가 느슨하게 된 틈을 파고들어 현안을 급조율하면서 진전을 이뤄 내겠다는 자세로 영토 문제에 빗장 하나를 열어젖혔다. ●푸틴 “해결하지 않으면 안 돼” 힘 실어 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일 이뤄진 일·러 정상회담에 대해 양측이 영토교섭 가속화를 확인했다면서 북방영토 반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화조약(체결 교섭)에 관해 둘이서만 꽤 깊이 논의했다”면서 북방영토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이례적으로 단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일본의 에너지 분야 등 8개 경협안에 “적확한 방안”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푸틴은 2일 동방경제포럼 연설에서도 “북방영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 (아베 총리와) 일치한다”며 기대를 높였다. 또 “어느 한쪽이 졌다고 느끼면 안 된다”며 “역사적으로 그런 해결 사례는 적지만 그런 사례를 우리가 만들어 내기를 강력 희망한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시코탄도·하보마이 먼저 이양 가능성 양측은 오는 11월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활용해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오는 12월 15일에는 푸틴이 아베 총리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을 방문해 후속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야마구치 회담은 평화조약 체결 문제 등 영토 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평화조약 합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합의가 이뤄지면 쿠릴 4개 섬 중 시코탄도(島)와 하보마이 두 개 섬을 먼저 일본에 넘겨주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일·러 양국은 관계 개선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미국의 정권교체기 등 공백기를 맞아 현안을 조율하면서 성과를 보겠다는 자세다. 미국은 내년 2월 새 대통령 취임 뒤에도 외교안보팀이 가동되려면 청문회·인준 절차 등을 거쳐야 돼 반년 이상 대외 정책의 공백이 생기게 된다. 푸틴은 “대대적인 대러 경제협력을 통해 신뢰관계를 높여 북방영토 협상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겠다”는 아베의 포석을 수용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크림반도 병합으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일본을 제재 대열에서 이탈시켜 경제적 곤경과 외교 고립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日, 러엔 에너지 등 8개 경협안 ‘당근’ 아베 총리는 러·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분야 등 8개항의 경협안을 제안했다. 대미 관계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도 대러 관계를 진전시켜 영토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고 극동개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미국 정권교체기를 활용한 셈이다. 일·러는 매년 한 차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일 정상회담 개최 등에도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 체결 후 시코탄, 하보마이 두 섬을 인도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우리와 판박이인 일본… 아베가 나서도 보육시설 태부족

    우리와 판박이인 일본… 아베가 나서도 보육시설 태부족

     우리나라와 함께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로 고민 중인 일본 정부가 보육시설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인가 보육소(국가가 정한 기준을 충족해 광역자치단체장의 인가를 받은 보육시설) 입소를 희망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대기 중인 아동(이하 대기 아동)이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2만 3553명이라고 2일 발표했다.  대기 아동은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386명(약 1.7%) 늘었다.  2010년에 2만 6275명을 기록했던 대기 아동은 매년 감소해 2014년 2만 1371명까지 줄었으나 지난해부터 늘어나기 시작했다.  보호자가 육아 휴직을 하는 등의 이유로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적 대기 아동은 6만 7354명으로 작년보다 약 8000명 늘어났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대기 아동 증가는 보육시설의 수용 능력 확대 속도가 보육원 입소 희망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지역별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의 보육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아동 수(수용 능력)는 2013∼2015년도 3년간 31만 4248명 늘었다.  인가 보육원의 수용 능력은 작년도에만 1만 3929명이 늘었으나 대기 아동은 줄지 않았다.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인가 보육소와 여타 보육시설을 합한 일본 전체 보육시설의 수용 능력은 약 272만 명이고 실제 이들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은 약 256만 명이다.  전체적으로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있고 특히 도심지에서는 입소 희망자가 정원보다 많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대기 아동이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東京都) 세타가야(世田谷)구로 1198명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아오모리(靑森)현, 야마가타(山形)현, 돗토리(鳥取)현 등 9개 현은 대기 아동이 없었다.  도쿄도 전체의 대기 아동은 8466명으로 도도부현 중 가장 많았다.  대기 아동이 늘어난 것은 여성 취업이 증가하면서 보육원에 아이를 맡기기를 원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  작년 4월부터 구직자나 파트타임 근로자의 자녀도 인가 보육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대기 아동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2017년도 말까지 대기 아동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13∼2017년도 5년간 보육시설의 수용 능력을 48만명 확대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려다 탈락한 한 직장 여성이 “보육원에 떨어졌다. 일본 죽어라”며 보육정책에 대한 불만을 담아 올해 초 인터넷에 올린 글이 많은 공감을 얻은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보육사의 월급을 인상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등 긴급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日 위안부 재단 10억엔 지급 후 ‘소녀상’ 철거 압박 속도

    日 위안부 재단 10억엔 지급 후 ‘소녀상’ 철거 압박 속도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하는 ‘화해·치유 재단’(위안부 재단)에 10억엔(약 111억원)을 곧 낼 예정인 가운데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 있는 ‘소녀상’의 철거·이전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집권 자민당 ‘외교부회’와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의 합동 회의에서는 위안부 재단에 10억엔을 사용하는 방식이나 한국의 소녀상에 관해서 불만이 쏟아졌다. 생존 피해자에게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는 한국 측의 구상에 일본 정부가 동의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 등에서 개인 배상이라고 받아들여진다”, “납득할 수 없다”는 등 이견이 제기됐다. 외무상을 지낸 나카소네 히로후미 특명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의 소녀상에 관해 “일본은 속히 철거하라고 여러 번 요구했는데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 역시 10억엔 제공 이후에는 소녀상의 이전·철거를 과제로 제기할 조짐이 보인다. 전날 부임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한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녀상에 관해 “그 문제도 포함해 작년 합의를 착실히 실행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답했다. 교도통신은 “이미 공을 던졌다.나머지는 한국이 노력하는 것 뿐”이라는 일본 정부 고관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보수·우파 세력은 10억엔 지출이나 소녀상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에 설치된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소송 제기를 주도한 메라 고이치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GAHT) 대표는 전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죄하고 돈을 내면 외국에서는 ‘일본이 (심한 짓을) 했다’는 것이 된다”며 10억엔을 내는 계획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유권자의 의식이 바뀌면 정부의 움직임도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위성 상시 감시망…동북아 ‘新우주 전쟁’

    독자적 정보 수집능력 강화 전망 中과 우주 패권다툼 치열해질 듯 일본 정부가 우주 공간에서 각국 인공위성을 항상 감시할 수 있는 상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비하고, 위성을 활용한 우주무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최근 감청 등이 원천 차단된다는 양자위성 발사 등으로 우주 공간에서 우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주 패권을 놓고 일본과 중국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게 됐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레이더와 광학망원경을 활용한 새 감시망을 늦어도 2022년까지 가동하기로 했다. 또 준비작업을 위해 올해 예산 2억엔(약 23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는 당장 광학망원경을 활용하는 시스템 전체 설계를 마치고, 2017년부터 우주 감시에 활용할 레이더 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방위성은 인공위성이 늘면서 충돌 사태가 빈번해지는 한편 우주쓰레기도 10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아져 이 같은 상시 감시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주쓰레기와 인공위성의 충돌 등으로 주요 위성의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속내는 북한과 중국을 의식한 군사적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우주 공간을 통해 타국 영공과 국토를 내려다보면서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공격 시스템 등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비할 필요성이 커진 까닭이다. 일본은 현재 정보수집 위성을 이용해 북한 군사시설 등을 파악하고 있지만,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돌발사태 발생 시에는 미국의 조기경보위성이나 정찰위성에 의존하고 있다. 독자적인 정보 수집능력을 높이고, 미국의 전 세계 위성 감시망과 더욱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생각이다. 신문은 미국과 프랑스, 독일, 호주 등은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위성 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반해 일본은 위성을 이용한 정보수집력이 독일과 프랑스, 호주보다도 낮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 제공받는 정보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전했다. 장거리 통신이나 전투기·무인기 운용, 미사일 유도 작전 등에 대한 위성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위성의 파괴나 장애가 발생할 경우 경제·국방·사회 등에 막대한 피해와 국가기능의 부분적 마비가 우려된다. 향후 군사적 우위는 우주 공간의 패권에 따라 결정됨에 따라 각국은 위성 감시체계 및 운용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했을 때 전국 지자체를 통해 발사 사실과 낙하 예상 지점 등을 알리는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과 긴급정보네트워크시스템(엠넷)의 담당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8일 자위대에 대해 북한 미사일 파괴명령 조치를 발령하는 등 이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역사자극 자제한 日… ‘영토 불씨’는 여전

    한국과 일본, 중국 3국이 상호 자극을 자제하면서 하반기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마다 8월 15일 종전(패전)기념일에 총리와 주요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으로 한국과 중국을 자극했던 일본은 올해는 ‘자제 모드’를 보였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국내정치 안정을 확보한 가운데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제했다. 역사 문제로 당장 동북아를 들썩거리게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 엿보인다. 특히 극우 성향의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주목됐지만 이 기간 아프리카 출장을 선택해 자리를 피하는 ‘정치적 지혜’를 발휘했다. 그는 의원 시절부터 주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아베 정부가 대한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한국 위안부지원 재단에 일본 정부가 10억엔을 출연하기로 한 것도 아베 총리의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등 국회 초당파 의원단이 지난 15일 독도에 상륙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는 했지만 사태를 키우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같은 입장 변화에는 북한이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반복하는 상황 때문이다. 동북아에서 한·일,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 주된 이유다. 일본 언론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올해 광복절 기념식에서의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언에 큰 의미를 둔 것도 일본 측의 기대를 반영한다. 일본 측은 한·일 관계 개선이 한편으론 ‘한·중 접근’을 저지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을 때 중국은 ‘역사 카드’를 흔들며 한국을 끌어들여 일본을 압박하는 공동 전선을 편 과거를 일본 측은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부상과 북한의 도발 속에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의 (역사문제에 대한) 자제’와 한·일 관계 개선을 무겁게 요청한 것도 작용했다. 국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아베 총리는 다음 수순으로 대중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한다. 당장 다음달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내 예정대로 일본에서 한·일·중 3국 정상 회담을 실현시키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대중 관계에 대해서도 “갈등 첨예화는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적절한 관리가 목표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긴장 등을 별개 문제로 풀어나가면서 대화를 진행시키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경제 감속 등으로 고전 중인 중국도 일본, 한국과의 관계를 더 악화시켜 역내 긴장을 높일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의 15일 일부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비난도 전에 비해 절제되고 억제됐다는 게 일본 내 평가다. 하지만 역사문제는 수그러드는 가운데 센카쿠 등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중국의 갈등은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도쿄의 8·15… 잊혀져가는 침략의 역사

    [World 특파원 블로그] 도쿄의 8·15… 잊혀져가는 침략의 역사

    대부분 A급 전범 합사 몰라 “총리부터 참배” 촉구 집회도 일본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15일 하루 종일 긴 참배 행렬로 붐볐다. 일본의 71번째 종전(패전)기념일인 이날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검은 옷을 입은 유족들은 물론 일장기, 욱일기 등을 들고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행진하는 군복 차림의 백발노인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은 일본인이 조상의 명복을 비는 ‘오봉’ 기간의 피크타임이었다. 한국의 한식과 추석을 합친 것과 같은 명절 및 휴가 기간의 최절정 시기다. 이런 연유로 이맘때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하고 산화한 조상과 지인의 명복을 비는 것은 일본인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메이지시대부터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전몰자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인 까닭이기도 하다. 아야코 시모무라처럼 “회사에서 해마다 이날 이곳을 찾아 산화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신사에서 만난 사와키 마코토는 “할아버지 영령을 추모하러 왔다”며 “일본 총리와 각료들이 전몰자 명복을 비는데, 한국과 중국이 뭔 권리로 비난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이 1978년 10월 몰래 합사됐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일본인들은 의외로 적었다. 기억하는 이들도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은 이들”쯤으로만 여긴다. “10여명 때문에 246만여명에 대한 추모를 중지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일본인도 있었다. 집권 자민당은 이날 종전기념일 담화를 통해 “일본을 둘러싼 안보환경이 엄혹해졌다”면서 지난 3월 시행된 안보 관련 법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중국의 공격적인 해양영유권 주장과 행동을 강조하면서 불안해진 국민을 설득하려는 투다. 헌법을 고쳐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도도 엿보였다. 거친 중국의 행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등은 일본 국수주의 세력에 힘을 더해 주는 아이러니한 모양새다. 그런 가운데 전쟁을 기억하고 경종을 울려 왔던 전쟁 경험 및 양심세력은 사라져 가고 있다. 전쟁 기억의 풍화 속에서 가해와 침략 사실은 희미해져 가고, 피해자라는 상처는 부각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위안부가 일본군에 강제 연행됐다는 등 여러 전쟁 사실(史實) 왜곡에 정부가 반론을 제기해야 한다”고 억지 주장을 폈고 극우 산케이신문은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촉구했다. ‘일본회의’ 등 국수주의 단체 회원 1600여명은 이날 야스쿠니신사 안에서 총리·각료의 참배를 요구하는 행사를 갖고 힘을 과시했다. “71년간 이어온 평화가 앞으로 80년, 90년 계속되려면 역사에서 배우는 힘을 비축해야 한다”는 마이니치신문의 지적처럼, 집권 세력은 누가 일본 국민 310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는지 다시 대면해야 할 때다. 이날은 도쿄신문 표현처럼 “전쟁 죄과를 깊이 생각하는 날”이며 아사히신문 지적처럼 “전쟁 기억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책임”을 다시 뼈저리게 기억해야 하는 날이다. 한쪽으로 치우쳐 가는 일본의 역사인식과 이를 바로잡는 일본 내 교정력의 약화는 갈등이 커가는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도, 일본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센카쿠 방어용’ 미사일 개발

    일본 정부가 일·중 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동중국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의 방어를 위해 신형 미사일을 개발,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 방위성은 사거리 300㎞의 신형 지대함 미사일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2017년 예산부터 반영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전했다. 방위성은 이 신형 미사일을 2023년부터 센카쿠열도와 170~150㎞ 거리에 있는 미야고지마, 이사카키지마 등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 경우 센카쿠열도 전체와 접속 수역 등이 이 신형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들어가게 돼 실효 지배력이 강화된다. 그러나 센카쿠열도에 대한 일본의 실효 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중국 정부를 자극해 일·중 군비경쟁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는 이 같은 결정은 2013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된 센카쿠열도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의 주요 도서 방위계획 강화 결정의 일환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미야고지마, 이사카키지마 등 센카쿠 주변 섬들에 센카쿠 방어 강화를 위해 육상자위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 방위성은 신형 미사일은 GPS를 장착하고, 소형화시켜 차량 탑재를 쉽게 해 기동성과 탐지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이를 통해 주변 함선과 단거리 미사일, 전투기 등의 전투력과 결합해 방어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국의 공격을 예상한 국지전을 대비하고 있다. 중국 군함 및 전투기들의 공격과 센카쿠열도 점령 등을 상정해 주변 지역에 대한 군사력 배치와 군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개발을 일본 단독 기술로 진행할 계획이며,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고체 연료는 액체 연료에 비해 보관이 용이하고, 단시간 안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중국은 센카쿠열도 부근에 해경선과 어선 등을 대거 접근시켜 일본과의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은 센카쿠열도 등 동중국해 지역에서 자국 선박의 상시 접근을 통해 갈등을 강화, 이 지역을 분쟁지역화하는 동시에 일본의 실효 지배를 흔들려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왕, 200년 만에 생전퇴위… 아베의 개헌 추진력 힘 잃을 듯

    일왕, 200년 만에 생전퇴위… 아베의 개헌 추진력 힘 잃을 듯

    “전후 70년이라는 큰 고비 지나… 상징 끊임없이 이어가길 바래”아베 “표명 무겁게 받아들인다”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 의향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일왕이 생전에 물러난 것은 에도시대 후반기인 1817년 고가쿠 일왕(재위 기간 1780∼1817년)이 마지막이었다. 아키히토 일왕이 양위하게 되면 200년 만에 생전 퇴위가 이뤄지게 된다. 아키히토 일왕은 8일 왕실업무를 전담하는 궁내청 웹사이트와 공영방송 NHK 등으로 동시에 공개된 영상에서 “점차 진행되는 신체 쇠약을 생각할 때 지금까지처럼 몸과 마음을 다해 국가 상징으로서의 (일왕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며 생전 퇴위 의향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아키히토 일왕이 먼저 생전 퇴위를 꺼내면서, 일본 정부는 생전퇴위를 포함한 왕위 계승 문제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게 됐다. 아베 신조 정부는 ‘일왕 퇴위 및 관련법 개정’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일부 보수층은 아베 정부가 밀어붙이는 헌법 개정 추진력이 자칫 왕위 계승 및 관련법 개정이란 이슈에 말려들어 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메시지에서 “전후 70년이라는 큰 고비를 지났다”며 말문을 열었고, 또 “상징 천왕의 임무가 끊임없이 안정적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이는 자민당이 마련한 개헌 초안에서 일왕의 지위를 ‘국가의 상징’에서 ‘국가의 원수’로 격상시키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다, 왕족의 신분이나 왕위 계승을 규정한 법률인 ‘황실전범’(皇室典範)에는 일왕의 생전 양위를 규정한 절차가 없다. 왕위 계승은 일왕이 사망했을 경우로 한정돼 있다. 따라서 생전 퇴위와 승계를 위해서는 관련 입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베 내각은 생전 양위 등의 입법을 위해서는 여론 수렴과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야 한다. 시간과 절차, 공이 꽤 들어가기에 개헌에 전념해야 할 아베 정권에는 예상치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반 국민에게 관심이 큰 일왕의 거취 등 황실전범 개정 및 특별법 제정 논의가 개헌 논의를 압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키히토 일왕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 된 직후 “(일왕의) 국민을 향한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연령이나 공무의 부담 정도 등에 비춰 볼 때 정신적 피로감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며 “무엇이 가능한가에 대해 확실하게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후속 조치를 마련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아키히토 일왕은 일본 헌법이 규정한 ‘상징천황’으로서의 자신의 역할과 책무를 회고하면서 쇠약한 ‘고령 천황’의 문제를 꺼내며 미래를 대비하자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아키히토 일왕은 그러나 이날 ‘퇴위’ 등의 직접적인 표현은 피했다. 일본 헌법에 따라 일왕은 정치에 관여할 수 없게 돼 있어 ‘황실전범’의 개정 등을 직접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나 발언은 피했다. 그러나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에 대한 희망은 법률(전범) 개정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이는 국회권한으로 국정 사항인 법률 개정의 문제로 직결돼 이를 직접 건드리는 것은 헌법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앞서 7일 생전 퇴위를 다루기 위해 황실전범을 건드리기보다는 아키히토 왕에만 적용되는 생전 퇴위를 규정한 특별법을 만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실전범에 생전 퇴위를 규정할 경우 정치적 압력에 의한 생전 퇴위를 공인할 수도 있기 때문이란 이유다. 일본 정부와 정치권은 이미 지난달 13일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혔다”는 보도를 계기로 왕위 계승 문제 및 관련법 개정 문제에 대해 사실상의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일왕의 퇴위 뒤 신분과 처우, 칭호 등을 어떻게 할지 등도 논의해 나가게 됐다. 일본의 상징적 신분에서 벗어나는 만큼 운신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과거 “간무천왕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기록돼 있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다”거나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 한국 방문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탈북 영재, 16일 대표팀 이탈

    랴오닝성 공장 근로여성 8명 집단 탈북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북한의 수학 영재는 지난 16일 숙소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중 18세의 남학생이 16일 저녁 실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학생은 15일 열린 폐막식과 환송회에 참가한 후 이튿날 귀국 준비를 하던 중 동료 몰래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명보는 전했다. 다른 학생 5명과 인솔 교사 2명은 중국 광저우를 거쳐 지난 19일 북한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대회 참가팀 대부분이 행사가 열린 홍콩과학기술대학 캠퍼스 내 숙소에 머문 것과 달리 북한 대표팀은 홍콩에 도착한 이달 초부터 마약 밀매와 매춘 등으로 악명 높은 침사추이(尖沙咀) 뒷골목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침사추이는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한인촌이다. 북한 대표팀 중 18세 학생은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한 리정열군과 두 차례 출전한 리명혁군 등 2명이다. 명보는 한국총영사관과 중국 외교부의 홍콩 상주기구인 주홍콩 특파원공서가 전날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양측 모두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외교와 군사와 관한 사무는 중국 정부가 직접 관장한다. BBC 중문망은 “학생이 이미 한국영사관에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이 강제로 북송시킬 수는 없지만, 한국으로 가려면 중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악화돼 학생이 한국영사관에 장기간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이미 영사관에 학생이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한국행이 수년 가까이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 “2009년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들어온 탈북자 5명도 3년 뒤에야 한국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둥강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지난달 말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탈출 이후 북한 당국은 나머지 직원 등 100여명을 본국으로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수학영재 지난 16일 한국영사관에 진입…한국행 수년 걸릴 수도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한 북한의 수학 영재는 지난 16일 숙소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사드 문제로 악화된 한·중 관계로 인해 영사관에 머무는 이 학생의 한국행이 수년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콩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중 18세의 남학생이 16일 저녁 실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학생은 15일 열린 폐막식과 환송회에 참가한 후 이튿날 귀국 준비를 하던 중 동료 몰래 빠져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명보는 전했다. 다른 학생 5명과 인솔 교사 2명은 중국 광저우를 거쳐 지난 19일 북한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대회 참가팀 대부분이 행사가 열린 홍콩과학기술대학 캠퍼스 내 숙소에 머문 것과 달리 북한 대표팀은 홍콩에 도착한 이달 초부터 마약 밀매와 매춘 등으로 악명 높은 침사추이(尖沙咀) 뒷골목의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침사추이는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한인촌이다.  북한 대표팀 중 18세 학생은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한 리정열군과 두 차례 출전한 리명혁군 등 2명이다.  BBC 중문망은 “학생이 이미 한국영사관에 들어왔기 때문에 중국이 강제로 북송시킬 수는 없지만, 한국으로 가려면 중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한·중 의 불편한 관계를 미루어 볼 때 학생이 한국영사관에 장기간 머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BC는 “이미 영사관에 학생이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한국행이 수년 가까이 늦춰질 수도 있다”면서 “2009년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들어온 탈북자 5명도 3년 뒤에야 한국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명보는 한국총영사관과 중국 외교부의 홍콩 상주기구인 주홍콩 특파원공서가 전날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양측 모두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외교와 군사와 관한 사무는 중국 정부가 직접 관장한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둥강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직원 8명이 지난달 말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탈출 이후 북한 당국은 나머지 직원 등 100여명을 본국으로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참의원선거 D-2 맥 못추는 3野… 결국 개헌으로 달려나가는 일본

    일본 참의원 선거를 3일 앞두고 민진당 등 일본 야당들은 일제히 전열을 재정비해 개헌 저지선 확보에 총력을 쏟았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7일 전했다. 민진당 오카다 가쓰야 대표, 공산당 시이 가즈오 위원장, 사민당 마타이치 세이지 간사장 등 야 3당 수뇌부는 6일 나가노시에서 나란히 연설하며 개헌 세력의 ‘3분의2’ 획득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오카다 대표는 교전권을 부정한 헌법 9조의 수정을 담은 자민당 헌법 개정안 초안을 거론하며 “‘개헌 4당’이 3분의2를 얻으면 (개헌을) 하고야 만다”며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려는 헌법 개정은 참의원(상원)과 중의원(하원) 의석 3분의2 이상이 발의가 필요하다. 집권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과 오사카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4개 정당은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시이 공산당 위원장도 “아베 개헌의 핵심은 (교전권 및 전력 보유를 부정한) 헌법 9조를 부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야당의 개헌 저지론 이슈화 노력에도 정작 헌법 개정은 크게 이슈로 부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된 9개 주요 정책 언급 횟수를 분석한 결과, ‘경기·고용’이 가장 많은 271만 5000건이었다. 이어 헌법개정(160만 6000건), 외교·안전보장(144만건), 연금 등 사회보장(139만 8000건), 자녀양육 지원(102만건) 순이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개헌 4당의 의석수가 이번에 선거를 하지 않는 비개선 의석을 포함해 헌법 개정에 필요한 3분의2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전체 242석 중 절반인 121석만 새로 뽑는다. 6년 임기의 참의원은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121석)을 새로 선출한다. 신문은 현행 헌법을 지키자는 호헌파 야당인 민진당(비개선 17석)은 25~35석을 얻고, 공산당(8석)은 5~7석, 사민당(1석)은 최대 2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이미 이번 선거에서 뽑지 않는 65석을 보유한 자민당이 이번에 57석을 추가하면 단독과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헌법 개정 발의가 가능한 3분의2 선인 162석 중 개헌파 4개 정당이 78석을 더 확보하면 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자신의 모발세포 배양해 탈모치료…日서 임상연구 시작

    자신의 모발세포 배양해 탈모치료…日서 임상연구 시작

    자기 모발에서 채취한 특정 세포를 배양·이식하는 방법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임상 연구가 일본에서 진행된다.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은 일본 도쿄의대와 도호대, 그리고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가 협력해 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모발을 재생하는 임상 연구를 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탈모 환자에게서 채취한 각 세포를 배양 증식해 이식하는 자가 세포 배양이식술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사용될 이식술은 한 번 세포를 이식하면 매일 사용해야 하는 일반 발모제와 달리 효과가 지속하는 장점이 있다. 이는 또한 면역 거부 등의 부작용이 없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번 임상 연구로 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뒤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은 모근 주위에 있는 두피 세포인 ‘모근초 세포’가 모발을 만드는 근원이 된다는 것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자의 후두부에서 지름 수㎜의 극히 적은 두피를 채취, 모근초 세포만을 분리한 뒤 배양 증식한 다음 환자 본인의 머리에 다시 이식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임상 연구에는 남녀 탈모 환자 약 60명이 대상이 된다. 우선 도쿄의대와 도호대 오하시병원에 속한 탈모 환자들에게서 각각 모근초 세포를 채취한 뒤 시세이도 연구시설로 옮겨 배양한 다음 다시 각 환자에게 이식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탈모에 관한 세포 치료법을 확립하게 되면 탈모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브렉시트 거센 후폭풍] 아베노믹스 뿌리째 휘청… ‘10조엔 슈퍼 추경’ 준비

    일본은행 “대응책 임시회의 검토” 브렉시트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에는 실물경제마저 먹구름이 드리웠다.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핵심인 아베노믹스의 기둥인 엔저가 뿌리째 흔들리면서 일본 정부는 26일 조기 양적완화 단행 및 추가 대규모 경기부양 준비에 들어갔다. 외환시장 개입, 경기부양 자금 대폭 확대 등의 카드를 빼들 기세다. 세계 금융불안이 확산되면 안전자산인 엔화로 투자가 몰리게 된다. 이럴 경우 엔고가 급격해지면서 수출 위축 및 유럽연합(EU) 무역 타격 등으로 경제가 흔들리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자세다. 일본 정부는 브렉시트가 확인된 다음날인 지난 25일 재무성, 금융청, 일본은행 간부들이 참석하는 합동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일본 은행권 관계자들은 “다음달 28·29일 열릴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때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시장 상황이 더 나빠지면, 임시회의를 열어서라도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26일 “올 하반기 경기부양 자금 규모를 10조엔(약 114조 668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5조엔(약 57조 3340억원) 규모보다 두 배로 확대한 ‘슈퍼 추경’을 통해 경기 침체를 막아보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상품권 지급 등으로 소비를 자극하고, 보육사 급여를 올려 육아를 지원하는 방안, 정부 계열 금융기관을 통해 민간 기업 융자를 늘리는 계획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당 엔화 가치가 달러당 99엔까지 오르는 등 급격한 엔화 강세 기조가 나타나면서 일본은행은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일 자세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 한때 달러당 99엔대를 기록하는 등 2년 7개월 만에 엔화가 초강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 주가 하락폭(1286.33)은 16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엔고가 지속되면 대외 수출뿐만 아니라 일본행 관광객도 감소한다. 아소 다로 부총리도 급격한 엔화 가치 변동에 관해 “필요할 경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U 수출 거점으로 영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영국과 EU 간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 확대 등으로 발생할 각종 차질에 대비하면서 거점 이전 등의 검토에 들어갔다. 영국에는 도요타·닛산·혼다 등 자동차 3사의 현지 공장과 히타치의 철도차량 공장, 소니의 판매·영업 거점,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및 노무라홀딩스 등 금융기관의 유럽 거점이 진출해 했다. 누적 투자액은 10조엔(약 113조 8000억원)을 넘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서 ‘60세→20세’ 회춘약, 다음달 사람에게 투여키로

    日서 ‘60세→20세’ 회춘약, 다음달 사람에게 투여키로

    어쩌면 인류는 몇 년 뒤면 노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불과 지난해 초, 일본의 여러 연구기관이 이른바 회춘약이라는 젊어지는 약물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관련기사: 日서 ‘60세→20세’ 회춘약 개발중)이 전해졌다. 그런데 최근 이 약물을 사람에게 투여해 안정성 효과의 유무를 조사하는 임상연구를 일본 게이오대와 미국 워싱턴대(미주리)가 다음달 일본에서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게이오대 윤리위원회는 머지않아 이번 계획의 타당성 등을 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가 승인되면 우선 10명 정도의 건강한 사람에게 약물을 투여해 안전성을 확인한 다음, 몇 년에 걸쳐 신체 기능의 개선 효과의 유무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물질은 지난해 일본 NHK 방송에도 소개됐던 ‘니코틴아미드 모노 뉴클레오티드’(NMN)라는 성분이다. 미래의 회춘약으로도 불리고 있는 NMN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의대 이마이 신이치로 교수를 비롯한 연구자들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NMN이 노화를 억제하고 장수와 관련한 시르투인(sirtuin)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를 살펴보면, NMN을 투여한 쥐의 수명이 16% 더 늘어났다. 또한 당뇨병에 걸린 쥐에 일주일간 NMN을 투여하자 혈당이 안정적으로 변했다. 마지막 실험에서는 생후 22개월(인간 나이 60세)인 쥐에 NMN을 1주간 투여한 뒤 세포를 확인하자 생후 6개월(인간 나이 20세)의 상태로 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실험결과에서 회춘약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가 준비 중에 있는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선거 20여일 앞두고… ‘개헌’ 숨기는 아베

    보름 만에 내각 지지율 4%P 하락 “선거 결과를 보고 어떤 조항을 어떻게 바꿀지 논의하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이 참의원 선거전이 뜨거워진 와중에 나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선거결과를 보고 헌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듯한 그의 발언은 “발톱을 숨긴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아베 총리는 19일 NHK에 나와 자민당 총재 입장에서 개헌 발의 방식에 대해 “다음 국회에서 헌법심사회를 꼭 가동하고 싶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헌법심사회의 논의가 정리되지 않아 (무엇을 바꿀 것인지를) 선거 쟁점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것이다. 다음달 10일 선거결과를 보고 올가을 국회에서 중·참의원 양원에 설치된 헌법심사회를 가동해 어떤 내용, 어느 조문을 개정할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오카다 가쓰야 제1야당 민진당 대표 등은 “선거에서 불리할지 모르니 쟁점을 숨기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주요 언론들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과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세는 주춤했다. 요미우리 신문 조사에서는 직전 조사(3∼4일) 결과(53%)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한 49%로 나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도 35%에서 38%로 올라갔다. 참의원 선거 비례대표 투표 정당을 물은 항목에서 자민당은 35%를 기록하며 2위인 민진당(12%)을 따돌렸지만 지난번 조사에 비해서는 7%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개헌이 민감한 주제이고 반대 여론이 우세한 만큼 개헌 대신 기대 심리가 큰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를 내세워 최대한 많은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中, 단둥주재 北공작원 구속…현금 53억원·골드바 압수

    중국 치안 당국이 이달 초 북·중 접경 지역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주재하는 북한 공작원 간부를 구속하고 거액의 현금을 압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간부에 대한 구속은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면담하고 지난 2일 귀국하고 나서 며칠 지난 뒤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는 중국 측이 북·중 회담 뒤 이 간부를 구속한 것은 이례적이며 북한에 대해 중국이 비핵화 조치를 하라고 압박하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면담에서 리 부위원장은 북한의 핵 개발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심야에 이 간부의 자택을 급습해 구속했지만 어떤 혐의를 적용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당국은 현금 3000만 위안(약 53억원)과 골드바 등도 압수했다. 이 간부는 몇 년 전부터 단둥에 주재하고 있으며, 북한 무역상들 사이에서는 ‘조국대표’, ‘총책임자’ 등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엔에 의해 대북제재 대상이 된 수출입 금지 물품의 밀무역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은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에도 통보됐으며, 북한 측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가 베이징으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공작원 간부의 석방 여부는 여태 확인되지 않았다. 한 북중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최근 북·중 간 밀무역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유엔 대북제재의 엄격한 이행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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