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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인사이트] 스캔들로 손상된 권위… 개헌 관건은 지지율 유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개헌몰이가 추진력을 갖고 속도를 낼까. 관건은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입지와 정권 지지도이다. 아베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현재 중·참의원 양원에서 개헌 발의선을 확보하고 있어 국회 내 통과는 식은 죽 먹기이다. 다만 국민 투표가 관건인 상황이다. 헌법 개정을 정치적 염원으로 삼으며 아베처럼 개헌에 열정과 추진력을 지닌 인물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베의 장기 집권 및 지지도 유지 여부가 개헌에 직결된다.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아베 내각은 안정적이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 결과(지난 16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8%였다. 보수적인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61%로 한 달 전(4월 14~16일) 조사 때의 60%와 비슷했다. 경제도 나쁘지 않고, 민진당 등 야당이 국민 신임을 얻지 못한 채 지리멸렬한 상황에서 5년차인 아베 정부가 2020년까지 초장기 집권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세다. 평화 헌법을 건드리지 않는 아베의 헌법 개정 전략도 일단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일 그의 “헌법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자”는 제안과 관련, 마이니치의 최근 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 여론은 41% 대 44%로 팽팽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다소 높았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선 53%가 찬성했고 반대는 35%에 그쳤다. 산케이신문·후지TV 공동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55.4%·36.0%, NHK 조사에서는 32%·20%로 모두 찬성이 많았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연이은 스캔들이 아베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오사카 학교법인 모리토모학원에 대한 학교부지 헐값 매각 의혹으로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친구가 이사장인 다른 사학법인에 아베 총리가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지난 17일 아사히신문은 오카야마현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 총리 관저를 담당하는 내각부가 문부과학성에 “총리 의향”이라며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는 문건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손상된 권위 탓일까. 최근 아베의 맹우인 아소 다로 부총리는 파벌을 늘렸고,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파벌 모임에서 “(개헌 관련) 아베 총리 발언과 내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도 “당의 논의를 소홀히 하고 개헌이 가능하겠냐. 힘으로 밀어붙여 개정하는 게 좋을 리 없다”고 비판했다. 자민당 내 일부 중진들은 이례적으로 아베 총리의 개헌 드라이브 방식에 제동을 걸었다. 전과 달리 ‘포스트 아베’를 인식하는 움직임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연내 독자안 마련”… 아베, 국회 협의 없이 ‘개헌 마이웨이’

    [글로벌 인사이트] “연내 독자안 마련”… 아베, 국회 협의 없이 ‘개헌 마이웨이’

    “100살을 바라보며, 이 나라 장래에 대한 끊이지 않는 생각이 있다. 새로운 이상과 이념을 구현한 헌법 아래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봉공하고 천명을 다하겠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헌법 개정을 인생의 마지막 염원으로 삼고 있다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개헌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 줬다. 오는 27일로 99세인 백수를 맞이하는 나카소네는 아베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자민당 주요 당직자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 230여명이 모인 자신의 백수 축하연에서 이같이 헌법 개정을 호소했다. 나카소네가 강조한 “새로운 이상과 이념”에는 아베 총리 등 국수주의 세력들이 주장하는 “군대를 공식 보유하는 전쟁 가능한 나라를 위한 헌법 개정”도 포함돼 있다. 나카소네는 최근 ‘국민헌법제정의 길’이란 책을 내고 안보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제대로 자리잡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85년 전후 총리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처음으로 공식 참배하면서 일본의 보수화를 선도한 ‘보수 원조’였다. 백수를 맞이한 보수 원로의 호소가 주효했는지 최근 여야의 반대 속에서 잠시 주춤했던 아베 총리의 헌법 개정 움직임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는 ‘헌법의 날’ 70주년을 앞둔 지난 3일 개헌 지지 모임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2020년 개헌을 천명하면서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국민의 부정적인 반응과 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부에서조차 이론이 들끓으면서 동력을 잃는 듯했었다. 나카소네 전 총리의 발언은 이런 와중에서 나왔고, 여당인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개헌 드라이브의 시동이 다시 걸린 모습이다. 헌법 개정을 위해 ‘심기일전한’ 자민당은 올해 안에 당 차원의 헌법 개정안을 마련한 뒤 이를 내년 정기국회(1~6월)에서 제시하기로 정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등은 지난 17일 당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당 헌법개정추진본부 아래에 새로운 조직을 설치하는 등 개헌 추진 체제를 강화하고 개헌안 마련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자민당 내에서는 그동안 “개헌 추진을 담당한 헌법개정추진본부가 야당과의 합의를 중시해 개헌 추진이 더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터였다. 야스오카 오키하루 자민당 헌법개정추진 본부장도 18일 “헌법 개정 추진을 서둘러 국민에게 구체안을 제시함으로써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것을 위해 우리 당이 주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민적 논의의 환기를 본격화할 것임을 밝혔다. 야스오카 본부장은 자민당의 헌법 개정안과 관련, 당 총재인 아베 총리의 지시가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자위대의 헌법 내 근거 규정 추가, 대학 등 고등 교육까지 무상화, 대재앙 발생 시 등의 긴급 사태 조항 등 세 가지를 축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연내 개정 방안 작성 및 내년 정기 국회에서의 제시라는 목표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긴급사태 조항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총리 권한을 강화하고, 국민의 일부 기본권에 제약을 가할 수 있도록 해 신속한 재해 대처를 상정하고 있다. 무상교육 관련 내용은 ‘유아부터 대학 등 고등교육까지 무상화’하겠다는 것으로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찬성을 이끌기 위한 대중영합적인 선심성 정책이다. 자민당은 당 차원의 개헌안 마련을 서두르는 것은 가능한 한 빨리 개헌안을 제시해 다른 정당을 개헌 논의에 끌어들이면서 정치권의 합의 도출을 압박하겠다는 계산이다. 자민당은 연립여당인 공명당이나 개헌에 우호적인 일본유신회와의 공조 강화도 시도하고 있다. 한 달 가까이 논란 속에 중지돼 있던 중의원 헌법 심사회도 18일 논의를 재개했다. 헌법심사회는 당초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아베 총리의 개헌 일정 언급에 대한 야당 등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개최가 미뤄져 왔었다. 자민당 소속 모리 에이스케 헌법심사회장은 헌법심사회 모두 발언에서 “개헌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국회다. 여야가 진지하게 논의를 쌓아가야 한다”고 개헌에 속도를 낼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개헌에 반대하는 야당인 민진당 측은 나카가와 마사하루 전 문부과학상의 발언 등을 통해 아베 총리의 개헌 일정과 제안은 “국회 입법권을 침해한다”고 비판하면서 헌법심사회 차원에서 총리 발언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 채택까지 시도했다. 야당은 아베 총리가 국회 협의 없이 2020년 헌법개정을 하겠다는 개헌 일정표를 지난 3일 일방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지만, 자민당 의원들은 “당 총재로서의 생각을 당을 향해서 나타낸 것”이라며 일축했다. 일본 각의는 지난 16일 아베 총리가 헌법을 개정하고 2020년 시행을 목표로 뜻을 밝힌 것이 입법부를 경시한 것이라는 야당 지적은 맞지 않는다는 공식 답변서를 채택했다. 총리 등의 헌법 존중 옹호 의무를 정한 헌법 99조가 헌법 개정을 검토하거나 주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취지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와 개헌 추진 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20년을 새 헌법이 시행되는 해로 삼겠다”며 구체적인 개헌 일정을 제시했었다. 평화헌법의 핵심 조항인 9조의 1항·2항은 그대로 두고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규정하는 3항을 헌법 9조에 추가하겠다는 내용이다. 평화헌법의 근간이 되는 9조 개정에 대한 반감이 높은 상황에서 우회해서 단계적으로 헌법 개정의 목표를 이뤄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9조 1항은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는 내용이고, 2항은 “육해공군 및 그 이외의 어떠한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위안부 합의 개정 전세계 여론 확산… 日, 유엔에 반론문

    일본 정부가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의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 개정 권고와 관련, 반론문을 제출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전했다. ●日 “성노예 등 오류” 반박할 듯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반론문에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로 보고 있는 점 등은 오류라고 반박하면서, 한·일 정부 간 합의를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넣을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과거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 연행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한·일 합의 때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조만간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다. 당초 일본 정부는 CAT의 권고를 일본과 관련 없는 것이라며 무시하려 했다. 그러나 합의 개정에 대해서 한국뿐 아니라 국제적인 개정 여론이 확산되는 듯 보이자, 적극 반론을 펴는 쪽으로 선회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요미우리신문에 “1996년 유엔 인권위원회의 라디카 쿠마라스와미 특별보고관의 보고 뒤 제대로 반론을 하지 못해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에 확산됐다고 판단하고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반론을 펼치려 한다”고 말했다. ●日, 기존 입장 스스로 뒤집어 일본 정부의 반론문 제출 방침은 CAT의 권고가 일본이 아닌 한국을 향한 것이라고 했던 기존 입장을 스스로 뒤엎은 것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15일 “이번 일(CAT의 권고)은 한국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법적인 구속력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었다. 그러나 일본은 ‘고문방지협약’의 가입국이어서 권고에 대해서도 이행할 의무가 있고, 당시 CAT 권고는 “한국과 일본의 합의를 수정해야 한다”며 스가 장관의 주장과는 달리, 일본을 주체로 명시했다. CAT는 지난 12일 보고서를 내고,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내용의 개정을 권고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인 61% “위안부 한일합의 재교섭 요청 시 응할 필요 없다”

    “새정권서 한일관계 향상” 66% 일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일본군 위안부 한·일 합의에 대해 한국이 재교섭을 요구할 경우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1%는 한국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교섭을 요청할 경우 ‘응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응해야 한다’는 응답(25%)보다 2.4배 많은 것이다. 아베 신조 정부는 “위안부 합의는 한·일 양국이 불가역적이며 최종적인 합의를 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왔다. 위안부 합의의 재교섭에는 이처럼 거부감이 컸지만,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66%가 ‘변화 없거나(58%) 좋아질 것(8%)’이라고 답해 ‘나빠질 것’(23%)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 통화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의 여론을 지적했지만, 과거사의 극복 및 미래지향적인 언급을 강조한 영향으로 보인다. 전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는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에 있어 함께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양국이 성숙한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과거사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장애가 되지 않게 역사를 직시하면서 이런 과제들을 진지하게 다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유엔 ‘위안부 합의’ 개정 권고에 긴장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2015년 12월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내용 개정을 권고한 데 대해 일본은 14일에도 반응을 자제한 채 한국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또 향후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은 유엔의 발표에도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선 기간 위안부 합의 재검토를 주장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과 재협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더 힘이 실리며 악재로 작용할까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 현재까지 유엔의 권고를 반박하거나 공식적으로 반발하지 않고 있다. 자칫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비판적인 한국 내 여론을 자극하는 등 문제를 확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주시하면서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한·일 합의는 준수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도 같은 입장을 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은 유엔의 이번 보고서에서 위안부와 관련, “제2차 세계 대전 중 성 노예 제도의 희생자”라는 표현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 왔다. 유엔 인권 최고기구(UNOHCHR) 산하 고문방지위원회는 지난 12일 한국 관련 보고서에서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 “피해자에 대한 보상, 명예회복, 진실규명, 재발 방지에 대한 충분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아직 38명의 피해자가 생존해 있다”며 “고문방지협약 14조 관점에서 보면 합의된 보상 내용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 이후 국제사회의 첫 공식 반응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와 무게를 지니며 적잖은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지난 11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첫 전화회담에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엔의 공식 권고는 위안부 재협상에 힘을 실어주고 속도를 내게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日, 韓 위안부 재협상 거론 없어 ‘주목’

    “두 정상 조기 회동 일정 조정 한뜻” 부각…7월 獨 G20정상회의 회동 타진 계획 일본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을 전하면서도 ‘재협상’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12일 전날 두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과 관련, “두 정상이 가능한 한 조기에 정상회담을 실시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정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는 내용을 부각시키면서 조기 정상회담 개최에만 초점을 맞췄다. 대북 공조가 발등의 불인 일본으로서는 문 대통령이 재협상을 먼저 거론하지 않은 만큼 현시점에 굳이 나서서 갈등을 유도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일단 여지를 둬 행동반경을 좁히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때문에 한·미·일 대북 공조의 틀이 손상됐다는 비난을 받지 않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일본은 한국과 (대북) 공조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얻을 이익이 있다. ‘대북 정보’도 개중 하나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이날 “한국 새 정권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이행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런 점에서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국 내의 비판적인 여론 때문에 위안부 합의가 한·일 관계에 계속 불씨가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정세”라면서도 “다만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이 직접 재협상을 거론하지 않는 등 극단적인 ‘반일 자세’를 보이지 않은 만큼 향후 추이를 주시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이날 문 대통령이 전날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비판적인 국내 여론을 전한 것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 내 여론이 실제로 좋지 않아 앞으로 한·일 관계에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사히신문은 “첫 협의에서부터 현안에 대한 양 정상의 입장 차가 선명했다”며 “문 대통령이 ‘재협상’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 필요성은 강하게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산 소녀상의 조속한 철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문 대통령이) 보여 줬다”고 해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재협상에는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고 요구하면서 “문 대통령이 (재협상) 공약을 고집하면 한·일 관계가 한층 냉각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도쿄에서 열려다 막판에 좌절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가능한 한 일찍 열고, 그 기회를 이용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별도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가 중국의 부정적인 자세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을 별도 정상회담으로 먼저 여는 방안도 한국 측에 타진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매체,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총리 내정에 “지일파 인사” 반색

    日매체,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총리 내정에 “지일파 인사” 반색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지일(知日)파 인사가 총리 후보가 됐다’고 반색했다.요미우리신문은 10일자 석간 1면 머릿기사에 ‘총리 후보 지일파 이(낙연)씨’라고 부제를 달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역임한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맡아 일본 정계에도 인맥이 있다. 전남지사로 일하면서 고치(高知)현과 교류도 했다”며 “1990년부터 수년간 동아일보의 도쿄 특파원으로 일하기도 했다”고 일본과의 인연을 부각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도쿄신문 등도 1면 기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동아일보 전 도쿄특파원으로 국회의원 시절에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역임한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내각의 스타트라인에 해당하는 총리 임명에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으로는 국회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보수파를 포함한 타 정당의 협력을 얻을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들은 문 대통령을 소개하며 ‘친북’과 ‘반일’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부각하며 안보 문제에 제기하고, 위안부 한일합의 재협상을 주장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향후 한일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매체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 1면 톱 “9년만에 정권 교체”

    日매체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 1면 톱 “9년만에 정권 교체”

    일본 신문들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전하며, 대북문제와 한일관계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에 문재인’ 제목의 기사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비판 여파 등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졌다며 “9년 만에 보수에서 진보계로 정권이 교체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문 대통령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그동안 재협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아베 신조 정권은 이에 응하지 않을 태세여서 한일관계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아사히는 한국이 “북한에 대해 대화를 중시하는 등 외교정책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열린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북한에 유화적인 좌파인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당선됐다”며 “9년 만에 보수에서 좌파로 정권이 교체한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문 대통령이 “위안부 한일 합의의 재협상을 공약으로 내걸어 공약대로 실행에 옮기면 한일관계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대북정책을 둘러싼 양국의 입장차도 거론했다. 사설에서는 “새 정권이 미일 협력을 중시, 현실적 안보외교 정책을 전개하길 기대한다”며 “대북 유화정책은 긴장완화를 도모하는 것이겠지만 관계개선을 서두른 나머지 대북 포위망에 구멍을 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은 1면에 “9년 만에 좌파정권”으로 교체했다며 위안부 합의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을 짚고 “한일관계에 난항도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산케이는 3면에 문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한다며 ‘북에 편중 노무현식 악몽 재현’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대북 관계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9년 만에 혁신정권”이 들어섰다며 문 당선인이 한일합의 재협상을 강조하고 있어 일본과 대립관계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신문은 “주요 후보 중 가장 엄격한 대일 정책을 내 건 문 후보가 당선돼 향후 한일관계를 우려하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위안부 자료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로막아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과정에서 관련국 견해가 대립하면 당사국 간 사전협의를 요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난징대학살 및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 및 신청을 둘러싼 일본의 반발을 받아들인 것으로 한국과 중국의 시민단체가 추진 중인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지연될 전망이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4일 세계기록유산 신청 과정에서 사실 관계 등에 대해 견해 차이가 있으면 향후 당사국 간 사전협의를 요구하는 내용의 심사제도 개선안 중간보고서를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사전협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심사를 연기하고 최장 4년 동안 협의를 계속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세계기록유산은 역사적 사건의 해석에 관한 논의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명기됐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과 중국 등의 시민단체는 올해 위안부 자료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개선 방안이 조기에 실시되면 등록 전에 일본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본은 그동안 유네스코의 심사제도에 중립성과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산케이신문은 7일 일본은 이런 내용의 유네스코의 심사제도 개선안을 즉시 시행하라며 올해 유네스코 분담금 34억 8000만엔(약 350억원)의 납부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 2015년 10월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자 심사과정에서 이해 당사국이 반론할 기회가 없었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가 등재되는 등 기록유산 제도가 정치적으로 이용됐다고 반발했다. 또 심사 투명성 확보를 내세워 ‘정부 간 위원회’ 설치와 전문가의 현지조사 등 제도 개혁을 유네스코에 요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한반도 유사시 4단계 대책 마련

    美·日국민 공동 대피작전도 검토 일본 정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이 발생하면 6만명에 가까운 한국 체류 일본인에게 위험이 미칠 수 있다고 보고 4단계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전했다. 1단계는 북한이 한국에서 테러를 준비한다는 내용 등이 사전 감지되면 외무성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불필요한 방문 자제를 요청하게 된다. 2단계는 남북한 간 총격전 등 경미한 충돌이 벌어지는 사례다. 외무성은 방문 중단을 권고하고 한국 체류 일본인 가운데 고령자와 여성, 아동 등의 조기 귀국을 권유한다. 3단계에선 정부가 대피와 여행 중단을 권고한다. 북한에 대한 미군의 폭격 등이 그 예다. 4단계는 북한의 대규모 공격 및 민간기 안전을 확보할 수 없어 공항이 폐쇄될 때 등이 해당된다. 외무성은 한국 체류 일본인을 대기소에 피난시키거나 자택에 머물게 한 뒤 주변 상황이 안정되면 좀더 안전한 지역으로 피신하도록 유도한다. 부산에서 선박을 활용한 출국 방안도 대책에 포함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 주한미군 가족이 대피하는 등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 위기 단계를 올릴 예정은 없다. 냉정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신문에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주한미군과의 공동작전이라는 전제 아래 한국에 체류하는 미국인 대피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민간공항이 폐쇄되면 주한미군이 부산까지 미·일 양국 민간인을 육로로 수송하고 해상자위대 수송함 등은 부산에서 후쿠오카 등 서일본 지역까지 대피시키는 방안이 대책의 주요 내용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中과 해빙무드 만드는 ‘의원외교’

    중국과 일본의 정부 관계가 냉랭한 상황에서 집권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일본의 의원 외교가 활발하다. 얼어붙은 공식 관계의 틈을 의원 외교로 풀어 보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집권 자민당의 핵심 세력 중 한 명인 고무라 마사히코 부총재가 지난 3일 베이징을 방문, 탕자쉬안 전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고무라 부총재는 이날 중·일 우호의원연맹 회장으로 초당파 의원들로 구성된 연맹 간부 12명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중·일 우호의원연맹 중국 측 회장인 탕 전 외교부장은 중국 외교의 대부로 현재도 중국 외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고무라 부총재는 “올해는 일·중 국교 정상화 45주년으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 자리에는 기타가와 가즈오 공명당 부대표, 민진당의 나가쓰마 아키라 전 후생노동장관 등이 참가했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은 4일 핵·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도발하는 북한에 대한 공동 대응 조율과 정체된 중·일 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데 이번 방문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고무라 부총재는 탕 전 부장에게 북한에 대한 중국의 석유 금수 조치 등 압력 강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자민당 서열 2위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오는 14~15일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일대일로’ 관련 국제 포럼에 참석해 아베 신조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보낸 친서와 함께 중·일 관계에 대한 아베 총리의 개선 의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지난달 10일에는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 등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JAPIT) 방문단이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만나 중·일 관계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다. 일본은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베 “헌법에 자위대 명기… 합법화 내 시대 사명”

    헌법 9조 개정 언급은 자제하며 ‘교육 무상화’ 등 포함시켜 ‘물타기’ 北도발·中 갈등 빌미로 여론몰이 “2020년 개정 헌법의 시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겠다.” 전쟁 포기와 함께 교전권을 부인한 일본의 ‘평화헌법’이 시행 70주년을 맞은 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20년까지 헌법을 뜯어고쳐 새 헌법을 시행하겠다는 개헌 시간표를 내놓으면서 개헌 화두를 던졌다.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로의 변신을 위해 헌법 개정을 추진해 온 아베 총리는 이날 보수 성향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와 개헌세력 집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 등에서 “도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는 2020년을 일본이 새롭게 태어나 변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2020년을 새 헌법이 시행되는 해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초 집권 자민당의 당헌 개정으로 2020년까지 집권 길이 열린 상황에서 자신의 집권 중에 개헌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군대) 합헌화가 내 시대의 사명”이라며 자위대 관련 내용을 명시해 합법화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전과 달리 평화헌법 조항인 헌법 9조의 기존 내용을 그대로 놔두면서도 자위대 관련 기술을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쉬운 것부터 고쳐 나간다는 2단계 개헌론을 추진하겠다는 자세다. 평화헌법 조항 개정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상황에서 가능한 것부터 고치겠다는 전략이다. 아베 내각은 헌법 9조 개정 언급은 자제하면서 ‘교육 무상화’나 긴급사태 조항 신설 등 논란이 덜한 부분의 개헌을 강조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대학까지 공짜로 교육시키겠다는 ‘무상화’ 이슈로 야권을 개헌 논의에 끌어들인 뒤 평화헌법 조항인 헌법 9조까지 뜯어고치겠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에 대한 논란을 지적하면서 “북한 정세가 긴박해 안보환경이 엄중해지고 있는 가운데 ‘위헌일지도 모르겠지만, 무슨 일 있으면 생명은 구해 달라’는 식은 무책임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 중국의 공격적인 해양 영유권 주장 등을 헌법 개정의 빌미로 들고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제1야당인 민진당 등 야당은 성명을 내고 “헌법이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주변 위기를 이용한 안보환경 불안감 강조 등 ‘북풍’(北風) 몰이로 개헌론이 점점 세를 불리고 있다. 3일 공개된 마이니치신문(4월 22·23일) 전화여론 조사에서 개헌 찬성론이 48%로 반대론(33%)보다 높았다. 마이니치신문의 지난해 조사에서는 개헌 찬성과 반대 여론이 각각 42%로 같았다. 1년 새 여론이 개헌 찬성으로 돌아선 셈이다. 동북아정세가 더 험악해진 지난 1년 새 헌법 개정을 통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변신해야 한다는 의견이 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젊은층의 생각이 반대에서 찬성으로 이동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호헌파와 개헌파는 각각 도쿄 등에서 집회를 열고 세 확장을 모색했다. 이날 평화헌법을 지키자는 호헌 세력은 도쿄 고토구에서 5만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헌법 개정 저지를 호소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용어 클릭] 헌법 9조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포기한다’(1항), ‘전항(1항)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육해공군 및 그 이외의 어떠한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은 인정하지 않는다’(2항)
  • 아베 “2020년 개헌 적기”

    아베 “2020년 개헌 적기”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자위대의 헌법상 명문화 등을 담은 개정 헌법의 2020년 시행을 개헌 일정으로 내놨다.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시행 70주년을 맞은 3일 도쿄에서 열린 개헌세력 집회에 자민당 총재 명의로 영상 메시지를 보내 “2020년을 새 헌법이 시행되는 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평화헌법의 핵심인 9조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해 합법화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집권 5년차인 아베 총리가 구체적인 개헌 일정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2020년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등 일본인의 큰 목표이자 새롭게 태어난 일본이 확실히 움직이는 해”라면서 “국회의원이 구체적 논의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오고 있으며, 자민당도 역사적 사명을 다할 결의가 있다”고 개헌 논의의 본격화를 천명했다. 아베 총리가 개헌 일정을 밝히는 등 개헌을 화두로 던짐에 따라 일본 정국은 개헌 추진 및 저지 등을 둘러싼 개헌 정국으로 휩쓸려 들어가게 됐다. 아베 총리는 “신속하게 (헌법) 개정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자민당 내 검토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전쟁 가능한 국가’를 향해 더 다가서게 됐고, 70년을 견뎌온 일본의 평화헌법은 기로에 서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세대는 자위대를 합헌화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영상 메시지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中, 대북 원유 제한 카드 꺼냈나… AP “北 문닫는 주유소 속출”

    펜스 부통령, 칼빈슨호 훈련과정서 동해 표현 대신 일본해 표기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중국은 북한의 엄청난 경제적 생명줄(economic lifeline)이다.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면 해결할 것”이라고 올렸다.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막을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0일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의 최근 달라진 역할 수행을 언급하다가 “지난 2~3시간 동안 매우 특이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밝혀, 이 움직임이 중국의 새로운 대북 조치인지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됐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은 분명히 (북한과 관련해)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고, 또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문제(북한)와 관련해 (해결에) 도움이 되는 어떤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목도한 것이 있다”고만 했다.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어제도 에너지 분야에 대한 조치를 언급했다”면서 일정한 연관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22일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의 한 주유소 밖에 걸린 간판에 ‘기름 판매가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차량으로 제한된다’고 쓰여 있다”며 “평양 시내에는 아예 문을 닫았거나 기름을 넣으러 온 주민들을 돌려보내는 주유소도 있다. 문을 연 주유소에는 긴 줄이 늘어섰으며, 기름값도 급등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이미 대북 원유 공급 제한 조치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석탄 거래 전면 금지, 트럼프 정부의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제3국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등 강력한 제재가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과 일본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은 23일 필리핀 해역에서 공동 훈련을 시작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공동 훈련은 미·일 동맹을 강조하면서,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속에 6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 과정에서 동해라는 표현 대신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만경봉호 새달부터 북~러 운항…국제사회 대북제재망 허점 우려

    북한에 대한 제재로 일본 입항이 금지된 채 운행 정지 상태였던 북한 화물 여객선 ‘만경봉’호가 러시아 극동과 북한을 잇는 정기선으로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만경봉(만경봉 92)호가 다음달 8일부터 북한 나진·선봉(나선) 특구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월 6회가량 운항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업체 ‘인베스트스트로이트레스트’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망에 새로운 허점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러시아가 북한과의 경협을 확대하면서 만경봉호의 정기 운항 재개와 같이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러시아에 “책임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행동하길 바란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신문은 러시아가 우호 관계인 북한에 구조의 손길을 낸 것으로 해석했다. 러시아에서는 농업 기계 부품, 어패류, 사료, 인도 지원 물자 등이 수출 또는 전달되고 북한에서는 러시아 극동 등으로 북한 노동자를 보내는 식이다. 만경봉호는 다음달 8일 나진항을 처음으로 출항해 9일 블라디보스토크에 입항할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인 피난 대비 자위대 韓진입 협의” 막가는 아베 정부

    日 90명 야스쿠니 참배… 韓 “우려” 일본 정부가 한반도 상황의 불안정을 이유로 한국 체류 일본인들에 대한 피난 계획을 구체화하는 한편, 본국으로의 소개를 위한 자위대의 한반도 진입 문제 등을 협의하자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한반도 유사시를 상정한 한국 주재 일본인의 수송 계획을 일본 정부가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위대 항공기와 함선의 (한반도 내) 파견도 검토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협의에 응할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달 초 주한 日대사관이 접촉 제의 신문은 이달 초 주한 일본대사관이 한국에 접촉을 제의했으나 한국이 “유사사태 가능성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일본 정부는 유사시 20만명에 달하는 한국 내 미국인의 대피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그에 맞춰 일본인의 대피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의 동의 아래 자위대 항공기를 한국에 보낼 계획도 일본 정부가 짜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북한이 선제공격을 감행하면 일본인들을 한국 정부가 정한 대피시설로 피난시킨 뒤 해당 장소에서 최장 72시간 체류하도록 하고, 공격이 계속돼 수도권 공항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한국 남부로 이동시켜 선박으로 일본의 규슈나 주코쿠 지방으로 이동시키려 하고 있다. ●한국 내 일본인 5만 7000명 추정 일본 정부는 1994년 북핵 위기를 계기로 유사시 주한 일본인 대피 계획을 수립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내각 관방, 외교부 등이 상황에 따라 계속적으로 수정해 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한국 내 일본인을 장기 체류자 3만 8000명, 여행자 1만 9000명 등 5만 7000명가량으로 추정했다. 한편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을 비롯한 여야 의원 90여명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으며 아베 신조 총리는 이전처럼 공물을 보냈다. 우리 정부는 우려의 성명을 내고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실천해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미사일 영해 낙하땐 자위대 전진배치할 것”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면 ‘무력공격 절박사태’로 인정해 자위대를 전진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북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지는 상황을 자위대 출동 상황에 해당된다고 판단한다면 ‘무력공격 절박사태’의 첫 사례가 된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출동 요건을 결정하는 외국에 의한 무력공격에 대해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에 대한 조직적, 계획적인 무력 행사’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방위상 “유사시 일본인 구출” 무력공격 절박사태는 외국에 의한 무력공격 상황을 긴박한 정도에 따라 정해 놓은 3단계 가운데 2번째 단계다. 무력공격이 예측되는 1단계는 무력공격 예측사항, 무력공격이 실제로 발생한 3단계는 무력공격 발생사태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연일 한반도 위기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이날 중의원 안보위원회에서 “한반도에서 피난이 필요한 사태가 일어나 민간 정기편으로 출국이 곤란하게 되는 등 안전 확보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자위대법에 의해 재외 일본인의 보호 조치와 수송 실시를 검토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베 “한반도 피난민 선별 대응” 그는 “서울의 일본대사관에서는 일본인 모임과 함께 안전대책위원회를 연간 4회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반도 유사시 일본으로 (한국인) 피난민이 유입할 경우 선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도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북한이 사린가스를 미사일 탄두에 장착해 발사할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사다 마오 은퇴에 일본 열도 ‘충격’

    아사다 마오 은퇴에 일본 열도 ‘충격’

    일본의 대표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7·淺田眞央)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일본 열도가 화들짝 놀랐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이 뉴스를 지난 10일 밤부터 속보로 전하는가 하면 11일자 신문 1면에 실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명승부 끝에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가 다시 한 번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아사다가 은퇴를 선언하자 주변에선 충격을 받았지만 오랜 기간 활약한 그를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NHK도 이날 오전 아사다의 은퇴 소식을 첫 번째 뉴스로 전하며 그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HK는 아사다의 은퇴에 “깜짝 놀랐다”는 시민 반응과 함께 새로운 삶을 이어갈 아사다를 “계속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함께 전했다. 아사다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내가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해 고민이 많아졌다”고 적었다. 아사다는 그럼에도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지만 내 피겨 스케이트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사다는 “자신에게 큰 결단이었지만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며 웃는 얼굴을 잊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뻔뻔한 日… 독도 이름까지 침탈

    뻔뻔한 日… 독도 이름까지 침탈

    일본이 독도의 서도, 동도를 각각 남섬(男島·오지마)과 여섬(女島·메지마)이라고 명명하는 등 독도 내 11곳에 일본식 지명을 마음대로 갖다 붙인 것으로 4일 확인됐다.일본 국토지리원은 2만 5000 대 1 축적의 새로운 독도 정밀지도를 만들면서 새로 표기한 지명을 적용했다. 동도와 서도 사이 삼형제굴 바위에는 ‘고토쿠지마’(五德島), 촛대바위에는 ‘기리이와’(錐巖)라는 이름을 붙였다. 천장굴 인근 지역은 ‘도완’(洞灣)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2007년 독도의 정밀지도를 처음 제작했으며 서도와 동도만을 한국식으로 표기했다가 이번에 10년 만에 지도를 새로 만들면서 이같이 바꿨다. 요미우리신문은 “메이지 시대(1868~1912년)와 쇼와 시대(1926~1989년) 초기에 (일본) 어부가 사용했던 지명 표기를 담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제국주의 팽창기에 무단으로 독도 주변에서 ‘도둑 어업’을 벌이던 일본인 어부가 잠시 독도를 부르던 명칭을 합법적이고 고유 이름인 양 지도에 올린 것이다. 일본의 이런 조치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자국 영토였던 것처럼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마네현 오키 제도의 오기노시마초(町)가 독도에 대해 일부 일본인 어부가 쓰던 명칭을 찾아 지도에 담아 줄 것을 요청하자 일본 국토지리원이 일본식 이름 붙이기 작업을 벌여 왔다. 정부는 2012년 서도와 동도의 최고봉에 각각 대한봉(大韓峰)과 우산봉(于山峰)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오기노시마초 관계자는 “독도의 기억이 퇴색하는 가운데 지도에 (일본식) 지명을 써 넣는 것이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달 초·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였다’는 엉터리 사실을 의무적으로 기술하도록 하는 등 독도 왜곡의 수위를 높여 왔다. 일본은 지난 2월 시마네현 마쓰이시가 주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5년째 차관급 정부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을 보냈다. 일본은 독도 도발 내용을 담은 포스트를 민간, 지자체와 공동으로 만들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구글·아마존·애플도 도전장…판 더 커진 ‘도시바 인수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까지 가세했다. 인수전의 판이 커지면서 글로벌 IT업계에 초대형 인수합병(M&A)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시바가 어느 기업의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반도체 시장은 물론 글로벌 IT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구글과 아마존닷컴 등이 뛰어들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양사가 지난달 29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예비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써냈다고 1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써낸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도시바와 제휴 중인 미국 웨스턴 디지털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 폭스콘 등 10개 기업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며 SK하이닉스는 10조원 이상을 인수가로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SK하이닉스와 웨스턴 디지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간 3파전으로 예상됐던 경쟁 구도도 구글과 아마존 등의 가세로 복잡해지게 됐다. 글로벌 IT 공룡들이 도시바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슈퍼 호황’과 맞물려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스마트폰 고용량화와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등의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사업에,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의 디바이스에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를 활용하기 위해 도시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의 가세로 SK하이닉스는 물론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인수전의 판이 커지면서 인수 금액이 치솟으면 이미 10조원을 베팅한 SK하이닉스는 더욱 힘든 경쟁에 놓이게 됐다. 미국 IT 공룡 간 각축전이 벌어지면 삼성전자에도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도시바가 내건 까다로운 조건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도시바는 약 9000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일본 욧카이치 공장 운영을 지속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일본 정부 역시 인수전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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