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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집단자위권 날림 추진하자 반기 든 자민당 “어리석은 도련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밀어붙이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변경을 놓고 집권 자민당 안에서 이견이 분출되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가 마고토 전 자민당 간사장은 전날 요코하마에서 가진 강연에서 ‘헌법 해석의 책임자는 나’라는 아베 총리의 국회 답변에 대해 “자신이 총리이고, 권력자이기 때문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도련님(일본어로 ‘봇짱’)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봇짱’은 전직 총리(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인 아베 총리와 같은 정치 명문가 출신의 ‘세습 정치인’을 비꼬아 부르는 표현이다. 17일 자민당에서는 9년 만에 열린 총무간담회(의견이 엇갈리는 중대 사안을 주제로 결론도출 없이 자유토론하는 회의)에서 발언한 20명 중 아베 총리의 집단 자위권 추진 방안에 찬성하는 이들은 몇몇에 그쳤고 대세는 ‘신중론’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와키 마사시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은 “이상은 좋지만 현실을 기초로 해야 한다”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개별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라카미 세이치로 전 행정개혁담당상은 “(관련 법안이 나오면) 회의장에서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해석 개헌이 아니라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아베 총리의 입장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런 여론을 반영해 아베 총리는 정기국회 회기(6월 22일) 안에 집단 자위권 관련 헌법해석을 변경한다는 계획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각의 결정을 통한 헌법 해석 변경’, ‘관련 법정비까지 연내 마무리’ 등 큰 틀은 바꿀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北·日 훈풍

    北·日 훈풍

    북·일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비공식 협의를 통해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와 메구미의 딸 김혜경(26)씨 간 상봉이 이뤄진 데 이어 2년 4개월 만에 외무성 국장급 협의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양국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의제로 다룰 외무성 국장급 회담을 곧 개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17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19∼20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리는 적십자 실무회담을 계기로 진행될 외무성 과장급 비공식 협의 때 국장급 회담 재개에 대해 대체로 합의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의 외무성 국장급 협의는 일본 민주당 노다 정권 시절인 2012년 11월 마지막으로 열렸다. 이번에 성사되면 2012년 12월 아베 신조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양측 대표로는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국교정상화협상 담당 대사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장소는 중국이나 몽골 등 제3국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3일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 회담을 재개한 데 이어 10~14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메구미의 부모와 김씨의 첫 상봉을 성사시키는 등 대화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봉 소식에 대해 “가슴이 따뜻해지는 듯하다. 정말 잘됐다”고 밝힌 뒤 “납치 문제의 전면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구미의 아버지 시게루(81)와 어머니 사키에(78)는 같은 날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손녀와 만나는 동안 납북된 딸 메구미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 따로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외손녀가) 그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살아있다고 믿겠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北, 日과 납치문제 화해하기

    北, 日과 납치문제 화해하기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부모가 북한에 거주하는 손녀 김혜경(26)씨와 처음으로 만났다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코다의 아버지 시게루(81)와 어머니 사키에(78)는 지난 10∼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김씨를 만났다. 김씨는 메구미와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은경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구미의 부모와 김씨의 면회는 과거 일본 정부가 검토한 적이 있지만, 부모가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손녀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을 우려가 있다”면서 면회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NHK는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과 일본 당국자가 이달 3일 비공식 협의를 거쳐 김씨와 메구미 부모의 만남에 합의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하고, 이번 면회에는 김영남 씨도 동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이 김씨의 몽골 방문을 허용한 것은 납치 문제 해결을 포함해 일본과의 협의를 진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964년생인 메구미는 13살이던 1977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하굣길에 납치됐다. 북한은 2002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했다. 북한은 그동안 “메구미는 사망했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했지만 북한이 메구미의 것이라고 보내온 유골에서 다른 사람의 DNA가 검출되는 등 오류가 많아 일본 정부는 메구미의 생존을 전제하고 조기 귀국을 요구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뉴스 분석] 한·일관계 훈풍 부나

    지난 수년간 악화일로를 달려 온 한·일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긍정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당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자 일본에서는 기대감이 부풀기 시작했다. 일본 언론들은 16일 일제히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주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박 대통령의 발언이) 한국이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싶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춰 일본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담에 박 대통령이 응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의 긍정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 대목에서는 두 나라 간 온도 차가 드러난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아베 총리가 일본 국회에 끌려오다시피 해서 고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분명 성과”라면서도 “그것이 진정성을 나타내려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이고 분명한 태도와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편으로는 이달 말 예정된 일본의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 문제 등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악재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렇다고 우리 정부가 이번 기회를 외면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줄곧 ‘변화를 보이면’을 전제로 일본과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해 왔다. 우리도 어떤 형식으로든 손을 내밀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일본의 기대처럼 이번 핵안보정상회의가 돌파구를 마련해 줄 가능성도 있다. “형식적으로 ‘정식 회담’은 어렵지만, 북핵 문제 등을 주제로 한·미·일 3자 간의 회동 또는 ‘약식 대화’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도 이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미·일 3국 사이에 고도의 외교게임이 시작된 가운데 박 대통령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일본판 황우석

    일본판 황우석

    신형 만능 줄기세포라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과학계를 흥분시킨 ‘STAP(자극야기 다능성 획득) 세포’ 개발이 ‘일본판 황우석 사태’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해당 논문의 데이터 조작 의혹에 이어 개발을 주도한 연구팀장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까지 도마에 오르며 파문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2일 STAP세포 개발을 이끈 오보카타 하루코 일본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 연구주임이 2011년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와세다대에 제출한 영어 논문의 앞부분이 미국 국립보건원(NIH) 웹사이트의 내용과 거의 같다고 보도했다. 이 논문은 동물의 몸속에서 만능성을 지닌 간세포를 발견하는 것에 대해 다룬 것으로 STAP세포에 관한 내용은 아니지만 STAP세포 연구 책임자로서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약산성 용액에 담그기만 하면 신체의 여러 조직이 되는 STAP 세포 개발은 지난 1월 말 과학잡지 네이처를 통해 소개되며 재생의료 분야의 혁신적 연구 성과로 평가받았다. 특히 오보카타 주임은 와세다대와 하버드 의대를 나온 30세의 젊은 학자로 미모까지 부각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외부 연구자들이 STAP세포 논문의 화상 데이터가 부자연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어 공동연구자인 와카야마 데루히코 야마나시대학 교수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 “믿었던 연구 데이터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STAP세포가 정말 생긴 것인지 확신이 없어졌다”며 논문 철회를 제안하면서 사태는 확산됐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이화학연구소는 11일 논문 취소를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신조 내각이 성장전략의 하나로 STAP세포에 대한 연구 지원을 결정하는 등 세간의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의혹이 발생해 일본 과학계의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의혹에 대한 답변을 촉구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무기까지 내다 판다

    日, 무기까지 내다 판다

    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던 기존의 ‘무기 수출 3원칙’ 대신 새로운 원칙을 마련해 무기 수출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1일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의 4인 각료회의에서 기존의 ‘무기 수출 3원칙’을 대체할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원칙의 주요 내용은 ▲국제평화, 안전유지에 지장을 줄 경우 방위장비 수출 금지 ▲방위장비의 제3국 이전은 사전 동의가 없으면 불인정 ▲평화공헌과 국제협력 추진이나 일본의 안전보장에 관련이 있을 경우에는 수출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이 적용되면 여러 분야에서 무기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이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등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평화공헌·국제협력에 해당한다고 예를 들었다. 무기의 국제 공동 개발 등은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한 조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신문은 일본이 미국에 특허료를 내고 만든 육상자위대의 대전차 헬리콥터 AH1S와 같은 기종을 도입한 바레인이 지난해 부품 공급을 요청했지만 무기 수출 3원칙 때문에 거절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고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적용하면 공급에 걸림돌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기 수출 3원칙은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밝힌 것으로 공산권 국가, 유엔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 수출을 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1976년 미키 다케오 당시 총리가 3원칙에 해당하는 곳이 아니더라도 ‘헌법과 외환 및 외국무역관리법의 정신에 따라 무기 수출을 삼간다’는 등의 내용을 추가해 일본의 무기 수출이 어려워졌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동안女’를 미성년자로 속여…日 변태 성매매 극에 달해

    ‘동안女’를 미성년자로 속여…日 변태 성매매 극에 달해

    일본의 변태성영업이 극에 달하고 있다. 외모가 동안인 여성들을 고용해 이들을 미성년자로 속여 성매매를 알선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언론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시부야 모에 쁘띠’라는 파견형 성매매 클럽의 경영자인 후쿠이 야스유키(35) 등 남성 3명을 성매매방지법 위반(알선) 혐의로 체포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의 미성년자를 소개해준다는 광고를 한 이들은 실제로 18세 이상으로 키가 작고 동안인 여성들을 고용해 약 10개월간 2000만엔(약 2억 1100만원) 이상의 매상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들은 “초등학생으로 홍보 중이니 발각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으며 갈색 머리 여성은 검정 가발을 붙이게 했다”고 진술했다. 한 경시청 관계자는 “용의자 3명은 지난달 하순 이바라키 현의 한 남성 회사원(29)에게 시부야의 한 호텔에서 여중생으로 속인 여성(19)을 파견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도넛 외교’ 아베 다음 방문국은 호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직 총리로는 7년 만에 호주 방문을 추진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올여름 호주를 방문해 토니 애벗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호주와 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신문은 일본 해상자위대와 호주 해군의 공동 훈련, 사이버 분야를 포함한 방위협력 등이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벗 총리는 올 4월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이며 아베 총리의 호주 방문은 답방 형태를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총리 재임 시절인 200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출석차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애벗 총리는 일본과의 관계 강화에 의욕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처럼 한국·중국 등 역사와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는 인접국 정상과는 만나지 못한 채 주변국만 빙빙 도는 아베 총리의 ‘도넛 외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2월 취임 이후 지난해 말까지 1년간 13차례에 걸친 외국 순방을 통해 총 25개국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올 들어서도 중동 오만, 아프리카 3개국(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인도를 방문했다. 그러나 한국·중국과는 현 정상 취임 이후 한 번도 정상회담을 가진 적이 없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北 김정일 장남 김정남, 말레이시아 입국”

    “北 김정일 장남 김정남, 말레이시아 입국”

    2012년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으로 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2)이 최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정남은 이달 들어 거점으로 삼아온 싱가포르를 떠나 말레이시아에 입국했으며,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한국식당에도 모습을 드러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김정남은 싱가포르에서 스튜어디스 출신의 한 여성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삼아 동남아 각국을 오가며 생활해 왔지만 지난해 12월 자신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후 한동안 싱가포르를 떠나지 않고 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김정남은 장성택 숙청의 여파가 자신에까지는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싱가포르를 잠시 떠나도 신변에 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장성택 숙청 사태 이후 김정남이 망명신청을 했다는 설까지 떠돌았지만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안중근 기념관 애써 평가절하하면서도

    일본, 안중근 기념관 애써 평가절하하면서도

    일본 정부와 언론은 20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대해 반발 섞인 사실관계만 간단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한·중 관계를 폄하했다.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9일 한국, 중국의 주일 대사관 공사에게 각각 전화로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안 의사 기념관 소식을 간결하게 전하면서 “중국이 역사 문제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일본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사히신문도 “중국 정부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문제에 더해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이 아베 정권에 압력을 가하려는 목적인 것 같다”고 내다봤을뿐 별다른 분석을 내놓지 않았다. 대표적인 우익지인 산케이신문은 “한국 정부가 기념관을 ‘반일의 성지’로 삼고,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역사인식문제로 대일(對日) 공세를 강화할 것이 확실하지만 중국 외무성은 개관을 대대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한·중 사이에 온도차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의 신화사통신은 ‘해외뉴스’로만 다뤘다”고 평가절하했다. 중국 하얼빈시와 하얼빈시 철도국은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역에 안 의사 기념관을 설치하고,19일 개관식을 열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脫원전·反아베” 日 전직 총리들 세 모을까

    “脫원전·反아베” 日 전직 총리들 세 모을까

    호소카와 모리히로(왼쪽), 고이즈미 준이치로(오른쪽) 일본 전직 총리가 2월 9일 열리는 도쿄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아베 신조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힘을 합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소카와 전 총리의 부인 호소카와 가요코는 지난 11일 구마모토에서 열린 강연에서 “호소카와, 고이즈미 전 총리가 14일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같은 날 요미우리신문은 “두 사람의 회담에서 고이즈미 전 총리가 지원을 표명할 공산이 크다”고 보도해 두 전 총리가 ‘탈(脫)원전, 반아베’로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1993~94년 일본 정치 사상 첫 비(非)자민당 출신 총리를 지냈던 호소카와 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탈원전을 기치로 내걸 것으로 보인다. 이미 ‘탈원전’ 등을 담은 공약을 만들고 있으며 선거 사무실도 마련한 상태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전직 총리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일본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호소카와 전 총리는 최근 사석에서 한 언론인에게 “일본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말하는 등 이번 선거는 아베 정권에 대한 야권의 심판 성격을 띠게 됐다. 야권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자민당의 한 간부는 “호소카와, 고이즈미 전 총리가 뭉치면 꽤 인기를 끌지 않겠는가”라며 당 내부의 긴장감을 전했다. 마스조에 요이치 전 후생노동상을 지원할 방침인 자민당은 당 간부를 동원해 고이즈미 전 총리가 호소카와 전 총리를 지원하는 것을 단념하도록 설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엔저 쇼크] 엔저 공습 언제까지…

    엔저 기조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일본 경제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최소한 올해는 이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춤할 것이란 전망보다 많다. 연초부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금융완화 정책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표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구로다 총재는 지난 1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2년이 되면 끝내거나 (국채 등 자산매입액의) 감액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2년 안에 끝낼지 어떻게 할지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에서 안정적으로 지속될 때까지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물가 상승률이 2015년에는 1.9% 정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상황에 따라 2015년까지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아베노믹스’는 올해 분수령을 맞는다. 오는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올리고, 6월에는 성장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세에 따른 충격을 완화해야 하는 데다, 성장 전략 발표에 따른 시장의 반응도 살펴야 한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말 소비세 증세에 대비해 5조 5000억엔(약 55조 4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2분기(4~6월) 성장률이 예상외로 급락할 경우에는 곧바로 추가 양적 완화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도이치은행은 올해 환율을 1달러당 115엔으로 전망했고, 엔저에 신중한 미즈호은행과 JP모건체이스까지도 104엔으로 내다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中 ‘강한 軍’ 만들기… 연합작전司 창설 추진

    中 ‘강한 軍’ 만들기… 연합작전司 창설 추진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싸우면 이기는 강력한 군대의 건설’을 목표로 내놓은 가운데 현행 7대 군구(軍區) 체제를 개혁하고 연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기로 하는 등 대규모 군 개혁을 통한 ‘강한 군’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망은 5일 차이나데일리를 인용해 국방 당국이 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적당한 시기에 연합작전사령부를 설립하기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화망은 연합작전사령부가 설립되면 보다 효과적이고 조직적으로 각종 위협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화망은 이와 함께 인민해방군이 현행 ‘7대 군구’ 체제를 ‘5대 전구(戰區)’ 체제로 개편하는 군 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은 선양(瀋陽), 베이징(北京), 란저우(州), 지난(濟南),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등 7대 군구로 나눠 운영되는데 각 군구가 사령부 등을 따로 두고 있어 연합작전 역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7대 군구 가운데 연안에 위치한 지난·난징·광저우 등 3개 군구를 전구로 개편하면서 각각 육·해·공·제2포병(전략 핵미사일부대)을 통합 운용하는 연합작전사령부를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화망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 “중국이 군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가 치열한 영토분쟁의 국면에 빠지면서 안전 위협이 해상으로 옮겨온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1월 중순 발표한 18기 3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관련 결정문(전문)에서 대대적인 국방 체제 개혁을 예고한 바 있다. 중앙군사위원회 총사령부 등의 직능배치를 최적화하고 전군사위원회연합작전지위기구와 전구연합작전지휘 체제를 구축해 연합작전훈련 능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금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산하에 있는 총참모부(우리의 합동참모본부)가 사령탑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가 새 지휘기구 구축 계획을 보도한 것은 시진핑 체제가 예고한 대규모 국방체제 개혁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한편 센카쿠열도 분쟁 이후 연일 대립하고 있는 일본에 무력충돌도 불사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이날 환구망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신화망의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환구망은 그러나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이 지난해 11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군 개혁 시기를 묻는 질문에 “연합작전지휘체계 건설은 정보화 조건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사항으로 충분한 연구·논증 등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을 적시해 여운을 남겼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日정부, 국경 낙도 280개 국유화 방침…육상자위대 중 7개 부대 ‘기동형’개편”

    일본 정부가 영해 범위를 결정하는 기점이 되는 낙도 약 280개를 국유화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관방 종합 해양정책본부가 지난해 8월부터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낙도 약 400개 중 소유자가 없는 낙도가 280개로 파악돼, 이를 중요 국토로 국유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야마모토 이치타 해양담당상은 “국경 낙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주인 없는 섬은 국유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법률을 만들 필요가 있으면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비공개로 유식자 간담회를 만들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해 왔고 오는 3월 보고서가 제출되면 안을 확정한다. 신문은 “일본은 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국경 낙도의 보전은 너무 허술했다. 낙도를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 소유자의 국적이 어디인지 등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면서 “한국과 중국이 무인도와 그 주변 해역을 관리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늦은 조치”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5년부터 10년에 걸쳐 육상자위대의 여단과 사단 15개 가운데 7개를 기동형 부대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개편되는 7개 여·사단에는 ‘즉응기동부대’를 신설하고 고속 주행이 가능한 기동전투차를 배치한다. 이는 지난달 결정된 ‘신(新) 방위계획대강’에 ‘도서 지역 공격 등 각종 사태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기동성이 높은 사단·여단을 보유한다’고 명기한 데 따른 것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신년사로 본 올 日 키워드] “강한 일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일 신년사에서 헌법 개정을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나라의 모습’을 나타내는 헌법에 대해 국민적 논의를 심화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 안보 정책 충실화, 교육 재생 등을 중요 과제로 꼽으며 “‘강한 일본’을 되찾기 위한 싸움은 이제 막 시작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전후 평화헌법의 핵심 조항인 헌법 제9조를 개정, 자위대의 명칭을 정식 군대를 의미하는 ‘국방군’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공약해 왔다. 자민당은 이달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헌법 개정 절차를 정한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제출하는 등 개헌 움직임을 본격화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또 지난 12월 외교·안보 정책의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를 발족시킨 것과 관련해 “어느 때보다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적극적 평화주의야말로 일본이 짊어질 21세기의 간판”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주창하는 ‘적극적 평화주의’는 세계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지만 이면에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평가가 많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으로 심화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갈등을 의식한 듯 아베 총리는 “일본의 영토·영해·영공은 단호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20년 가까이 지속된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는 길은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 “강한 경제를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강력하게 추진해 온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지난해 닛케이 평균지수는 56.7% 상승해 41년 만에 연간 상승률로는 최고 수준을 보였고, 엔화 가치는 18% 떨어져 34년 만에 엔저 기조가 유지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정치권은 비판 언론에선 우려 각료들은 옹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두고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이루고 있는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그동안 현명히 대응하도록 (아베 정권에) 거듭 요청했는데도 야스쿠니를 참배해 유감”이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 대표는 “과거 일본 역사의 부정적인 측면과 구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대국적인 견지에서 참배를 자중했어야 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의회 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위치에 있는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 역시 “침략 전쟁 미화를 전 세계에 선언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의 참배에 대해 “아베노믹스 성공에 주력해 온 정권 운영의 기조가 보수색 짙은 정책으로 바뀌는 메시지이기도 하다”면서 지역 안정을 위해 한·일 관계 등의 개선을 희망해 온 미국도 당혹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중국과의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미·일 관계에 영향이 미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료들은 아베 총리의 참배가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야스쿠니 참배는 마음의 문제로, 정치·외교 문제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역시 “국가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분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김정은, 장성택 처형 후 눈물 최룡해 등 건의로 사형 서명”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사형을 집행한 뒤 눈물을 보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간부 3명이 건의해 김 제1위원장이 사형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광저우(廣州)발로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장 전 부위원장의 사형이 집행되고 5일 후인 지난 17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기 직전까지 “울고 있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김 제1위원장은 사형이 그 정도로 빨리 집행될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자신의 손으로 고모부를 죽였다는 것에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앞서 김 제1위원장이 장 전 부위원장 숙청에 앞서 측근의 처형을 결심한 것은 “당 행정부의 이권사업을 군으로 넘기라”는 자신의 지시를 즉각 실행하지 않은 데 격분해 만취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김정은, 장성택 처형 뒤 추모식 직전까지 울어”…최룡해에 속았나?

    “김정은, 장성택 처형 뒤 추모식 직전까지 울어”…최룡해에 속았나?

    김정은이 최룡해의 건의로 장성택의 사형 집행을 승인한 뒤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김정은이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의 건의에 따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룡해와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간부 3명이 건의해 김정은이 사형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광저우 발로 전했다. 최룡해의 건의에 따라 장성택을 처형했지만 김정은이 눈물을 흘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이 장성택의 사형이 집행되고 닷새 후인 17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기 직전까지 “울고 있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추모식 때 김정은이 초췌한 모습으로 멍한 표정을 지은 이유가 장성택 처형 뒤 흘린 눈물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김정은은 사형이 그 정도로 빨리 집행될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자신의 손으로 고모부를 죽였다는 것에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김정은이 장성택의 숙청에 앞서 측근의 처형을 명령할 때 만취상태였다는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신뢰한다” 일본인 16%뿐 미국인은 57%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미국 갤럽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일본인 응답자의 16%가 “한국을 신뢰하고 있다”고 대답한 데 비해 미국인 응답자는 57%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18~24일 전화를 통해 이뤄진 조사 결과를 16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일본 72%, 미국 41%로 나타났다. 또 “지금의 미·일관계가 어떠냐”는 질문에 일본 국민의 55%가 “현재의 미·일관계가 좋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3년 1월 조사(50%)보다 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00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일관계가 나쁘다”는 응답은 21%에 머물렀다. 아베 신조 내각이 미·일동맹을 강화하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대립 과정에서 미국의 안보 존재감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미·일관계가 좋다”는 응답이 48%로 지난번 조사보다 4% 포인트 떨어졌다. “나쁘다”는 응답은 9%에서 13%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자국에 군사적 위협이 되는 국가가 어디냐”는 질문(복수응답)에 일본 국민은 중국(78%), 북한(74%), 한국(45%), 러시아(40%)를 꼽았고, 미국은 중동(75%), 북한(66%), 중국(62%), 러시아(48%)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미국의 국제사회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응답은 미국이 57%, 일본은 37%였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바이든, 아베에 “한·일관계 개선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과 한국 간 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최근 일본 방문 시 아베 총리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통화에서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CADIZ는 동중국해에서 미군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바이든 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동의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지난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관련, 미국은 일본을 방위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이 회담에서 “미국은 일본의 동맹국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미·일 안보) 조약상의 (방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타국(일본)의 시정하에 있는 영역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시켜 방공구역을 설정한 데 항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1시간가량 이어진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6일 만난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아베 총리와 회담(한·일 정상회담)한다면 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내용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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