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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김정남, 중국에 있으면 살해될 일 없었다”

    日언론 “김정남, 중국에 있으면 살해될 일 없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 김정남이 마카오에 머물렀다면 살해되지 않았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 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북한 정보 소식통의 견해를 인용해 김정남 암살 범행자들이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살해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남이 중국에 있으면 살해될 일은 없었다”면서 “김정남은 삼엄한 경비가 성격에 맞지 않아 언제나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남 살해를 김정은에게 말했던 것은 측근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남 살해가 장성택 숙청의 연장선에 있으며 “김정은은 최룡해와 황병서의 꼭두각시 인형처럼 돼 자신의 판단능력은 사실상 없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최룡해는 김정은을 어떤 형태로든 배제해 자신이 국가 지도자 자리에 앉으려고 하고 있다. 주변국의 위협이 된 김정은을 자신이 중심이 돼 배제하면 지도자가 돼도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고 신문에 말했다. 한편 일본 산케이신문은 김정남이 암살되기 열하루 전 일본의 이시이 하지메 전 자치상과 면담 계획을 확정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시이 전 자치상은 이 신문에 “김정남은 국제감각도 있고 고향에 대해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북한 인민의 행복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도 들었다”면서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해 충격적이고 유감이라고 표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베트남 女용의자 한 달 전 ‘답사’… 北국적 남성들과 치밀 준비 정황

    “술집 점원… 잦은 외국행 자금 없었을 것 北국적 4명, 감시 엄격한 中 피해 평양행” 단순한 장난이었다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의 이야기와 달리 곳곳에서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검거된 여성 용의자 도안티흐엉(29·베트남)은 지난 1월 3일 하노이에서 베트남항공을 타고 말레이시아로 입국해 2박을 한 뒤 같은 달 5일 밤 하노이로 돌아갔다. ●도안티흐엉, 지난달 말레이 2박 뒤 베트남으로 흐엉이 김정남을 암살하기 전 말레이시아를 찾은 건 북한 국적의 다른 용의자와 만나 모의하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는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준비됐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로 보인다. 그녀는 이후 지난 4일 다시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13일 범행을 저질렀다. 국내 정보기관 관계자는 “흐엉이 베트남 하노이의 술집에서 일하는 점원이란 점을 생각하면 자비로 자주 외국을 방문할 경제적인 여유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지난 1월 입국해 미리 북한 공작원과 암살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신문은 암살의 ‘몸통’으로 지목된 남성 용의자 4명이 복잡한 루트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 것은 ‘중국’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를 거쳐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말레이시아 경찰을 인용해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 4명은 감시가 엄중한 중국을 피하기 위해 복잡한 루트의 귀국길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북한으로 가는 항공 루트는 중국을 제외하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가 유일하다. 암살에 성공한 이들은 평양행 비행기 탑승객을 엄격하게 체크하는 중국을 거치는 건 부담이 컸을 것이다. 이들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실험 때 이란 과학자가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북한에 간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거친 두바이는 북한 노동자가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북한 국적자라는 사실이 수상하게 여겨질 가능성도 작다. ●“김한솔, 다음 타깃 우려 말레이에 못 간 듯” 한편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DNA 채취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오지 못하는 이유는 백두혈통의 다음 타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 관계자는 “김정남 다음 타깃이 김한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김정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정권 독점을 위해 이복형뿐 아니라 조카도 쉽게 없앨 수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정남 피살…“베트남 여성 용의자 가방서 독극물 든 병 발견”

    김정남 피살…“베트남 여성 용의자 가방서 독극물 든 병 발견”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를 인용해 김정남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의 가방에서 독극물이 든 병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으로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됐다. 성주일보는 16일 오후 온라인 기사를 통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15일 체포된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의 가방에서 독극물이 든 병을 발견해 김정남을 살해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살해에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강한 리신이나 복어 독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리신은 피마자 식물 씨앗에서 추출되는 식물성 단백질로 주입 후 사망까지 최소 하루에서 길게는 사흘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어 독에 포함된 테트로도톡신 역시 사람에게 노출되면 치명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한 일본대사 공백 장기화 조짐

    주한 일본대사의 부재가 상당히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부산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주한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소환한 지 9일로 한 달이 됐지만, 한·일 양측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우선 일본에서는 “타이밍을 놓쳤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한·일 양측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 1월 13일 국회에서 ‘외교공관 앞 시설물 설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을 때가 적기였다고 보고 있다. 이를 놓친 뒤로 문제 해결을 위한 ‘명분값’은 크게 치솟았고, 양쪽 모두 이를 지불할 여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소녀상 이전’에 준하는, 일본이 만족할 조치를 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일본은 새로운 조치를 취하기엔 너무 많이 나갔다. 이미 내뱉은 “한국 측의 선조치”요구로 아베 신조 정부로서는 발이 묶여 버렸다. 아베 신조 총리가 나서 “한국 측이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대사와 총영사를) 돌려보내지 않겠다”고 되풀이했다. 그사이 아베의 주요 지지층인 일본 내 국수주의 세력은 더욱 기세등등해졌다. 지난해 말 일·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으로 주춤했던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한·일 갈등 국면에서 다시 높아져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달 30일 나온 닛케이 조사에서 66%였고,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는 61%였다. 31일 산케이신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4%가 주한대사의 귀국 조치를 지지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8일에도 “한국 측에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한·일 합의의 착실한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대사 귀환 및 외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소녀상 이전을 위한 한국 측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도쿄 외교가의 한 인사는 “이제 와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아베 정부가) 대사를 불러들이고 마무리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내에 “한국에 대한 강경 조치로 밑질 게 없다”는 셈법이 확산되는 것도 문제를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다. 일본의 한 한국 전문가는 “일본인 대부분이 한국이 먼저 합의를 어겼다고 본다”면서 “아베 정부가 마무리하고 싶어도 출구와 계기를 찾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대사 소환이 상당히 오래갈 수 있다.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나와야 풀릴 수 있다”는 말이 일본 정부 측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교과서에 “독도는 日영토”…학습지도요령에 명기 방침

    일본, 교과서에 “독도는 日영토”…학습지도요령에 명기 방침

    일본 정부가 초·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명기하기로 방침을 정해 향후 한일 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처음으로 명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초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도 독도와 센카쿠열도가 일본 땅이라고 표현돼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학습지도요령에 이런 내용을 명시함으로써 교육 현장에서 영토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것. 학습지도요령은 초중고교 교육 내용에 대해 문부과학성이 정한 기준으로 통상 10년 단위로 개정된다. 이는 수업 및 교과서 제작 과정에서 지침 역할을 하는 만큼 학교 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새 학습지도요령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에서 독도,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열도에 대해 수업 및 교과서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점을 다룰 것”이라고 명기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중학교 지리에서도 이미 기재된 북방영토에 더해 독도와 센카쿠열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에 대해서는 영토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도 언급해야 한다. 중학교 공민 과목에서는 북방영토나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을 기재하도록 했다. 학습지도요령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올 3~4월쯤 고시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준비 과정 등을 거쳐 2020년도(초등학교)이나 2021년도(중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8년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처음으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는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당시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가 이에 항의해 일시귀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中, ‘美 우선주의’ 초긴장

    일본 “센카쿠 통해 동맹 재확인”… 아베 조기 정상회담 ‘구애’ 중국, 무비판이 상책?… ‘갈등 커질까’ 언론까지 단신 보도 일본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안보·무역 등 전방위에 걸쳐 강한 어조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자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일본은 다음달 초 아베 신조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조기 정상회담 성사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22일 후지TV 보도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주요국 중에서도 빠른 단계에서 추진하고 싶다”면서 “정상회담에서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가 미국에 의한 방위의무를 정한 미·일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는 입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영토 분쟁 지역이다.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와 이 지역에서의 연대를 확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동맹 기조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일방주의를 강조한 취임사에 비판을 쏟아부었다. 요미우리신문은 “가치관과 현실을 무시한 연설이며 국제 질서와 세계 경제의 앞날에 위험성이 우려되는 출범”이라면서 “미국 안팎에서 많은 사람이 불안에 휩싸였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도 세계 초강국 대통령의 취임 메시지가 자국 우선 및 내부 지향의 말을 연발한 데 대해 놀라움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그 폐해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대해 최대한 절제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보호주의가 우리를 더 강하게 할 것”이라며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정반대의 행보를 예고했으나 이에 대한 비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논평도 전혀 없다. 이는 그동안 중국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와 경제 분야에서 보인 큰 갈등이 더 벌어지기를 원지 않는다는 뜻이란 것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3면에 단신 기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해 6대 국정 목표를 제시했다는 내용만 간단하게 소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이 트럼프 비판 기사나 자극적인 시민 반응을 싣지 못하게 하고 정부가 검열한 취임식 장면만 보도하도록 했다”면서 “중국이 트럼프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더 갈등을 빚어야 할지 등의 판단이 안 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도쿄 수산시장 새부지 벤젠 기준치 79배 검출

    지사 “신중 판단”… 재조사 실시 일본 최대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 시장의 이전 예정지에서 기준치의 79배를 넘는 벤젠과 4배 가까운 비소 등 유해물질이 나왔다. 도쿄도 전문가회의는 시장 이전 대상지인 고토구 도요스 시장 부지의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조사 지점 72곳 가운데 35곳에서 벤젠이 기준치보다 최대 79배 초과 검출됐으며, 비소가 20곳에서 최대 3.8배 넘게 나왔다. 이에 따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시민 안전을 이유로 시장 이전을 연기시킨 데 이어 또다시 이전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도는 당초 쓰키지 시장을 지난해 11월 옮기려고 했었다. 시장 이전은 고이케 지사가 취임 직후 문제를 제기하고, 이전 예정지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문가회의를 설치해 점검해 오면서 이전이 늦춰졌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해 11월 올해 4월 전문가회의의 최종 보고서와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을 받아 본 뒤 올해 말 이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15일 “다시 유해물질이 검출돼 쓰키지 시장 이전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고이케 지사는 “상상할 수 없는 수치가 나와 놀랐다”면서 “도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판단도 신중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 논의를 참고해 과학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 등 자민당 주류와 적대적 관계인 고이케 지사는 도쿄도의 행정과 의회를 장악해 온 자민당 주류파의 책임을 지적하고 있어 쓰키지 시장 이전 부지의 오염 문제는 양측의 전선이 되고 있다. 전문가회의 측은 “복수 검사기관에서 재조사를 실시, 3월에 결과를 다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나루히토 왕세자 2019년 첫날 즉위

    일본 정부가 퇴위 의사를 밝힌 아키히토 일왕에 이어 2019년 1월1일 왕세자 나루히토의 즉위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11일 국민 생활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전에 퇴위하게 되는 아키히토 일왕의 재위 기간을 헤이세이 30년, 즉 2018년 12월 31일까지로 하고 일단락을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새 왕이 즉위하면 새 연호를 쓴다. 연호는 신분증, 공문서, 동전 등 서기 연호와 함께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새 연호를 써 행정 및 생활에 지장을 줄이고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가능하게 하는 특례 법안을 오는 20일 소집되는 정기 국회에 제출할 방침으로, 퇴위 날은 법안에 명기된다. 또 각의 결정 전에 퇴위 날 등에 대해 왕족과 총리, 국회 중·참 양원의 의장, 대법원장 등이 구성원인 왕실 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위촉해 일왕의 생전 퇴위의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해 온 전문가 회의는 오는 23일 그동안의 논의를 정리해 공표할 예정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中·日, 이번엔 해저명 영토분쟁

    중국이 최근 대륙붕 주변 및 해저 지형에 대한 조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제수로기구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에 중국어로 지명 등재 신청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중국어로 해저 지명을 신청한 곳 가운데 일부는 일본이 주장하는 대륙붕이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근접해 있어서 이후 중·일 해저 영토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등 주변국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요미우리신문은 1일 이 같은 움직임을 전하면서 중국의 해양 권익 확대 움직임이 해저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1일 발표된 SCUFN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측은 지난해 50건의 중국어 해저 지명 신청을 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배 이상이 많다. 이 가운데 16건은 수리됐지만, 34건은 “연안국과의 분쟁으로 발전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수리되지 않았다. 수리되지 않은 곳에는 일본의 산호초지대 ‘오키노토리’ 남쪽에 위치한 ‘규슈파라오’ 해령남부(海嶺南部)해역 안팎의 8곳이 포함됐다. 이곳은 일본이 대륙붕 연장을 신청했지만, 한국과 중국이 반대해 심사가 보류된 지역이다. 또 중국이 필리핀·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 주변 21곳도 들어가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해저 지명을 신청한 곳 가운데 일부는 일본이 주장하는 대륙붕이나 EEZ에 근접해 있어서 일본 측의 조사 범위와 중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해역을 조사할 경우에는 중복을 피하고 사고를 막기 위해 관계국에 상세한 계획을 제출하고 사전 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중국이 이런 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픈 직원 자녀까지 품는 도요타...어린이 환자 병동 세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아픈 직원들 자녀까지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만든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요타가 갑작스러운 발열 등의 질환을 앓는 직원들 자녀들을 회사 비용으로 입원 치료해주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1일 보도했다. 도요타 본사가 있는 아이치(愛知)현의 ‘도요타기념병원’에 어린이 환자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세우고 직원 대신 간병을 해주는 것이다. 도요타가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은 맞벌이 직원의 경우 아이들이 갑자기 아플 경우 휴가를 내고 간병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본 보육소나 학교는 보통 어린이가 갑자기 발열 등 질환이 생기면 다른 어린이에게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등교하지 말고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일본 정부는 양육 지원 정책의 하나로 어린이 환자를 일시적으로 맡아서 돌보는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2019년까지 연간 이용자수 150만명을 채우는 게 목표다. 현재 어린이 환자 보육은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한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시설 이용료는 하루에 수 천엔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日 동해서 北탄도미사일 공동 감시체계 운영

    日 함정 공백 생기면 美해군 대체 올가을부터 24시간 활동 체제로 일본과 미국이 동해 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요격을 위한 공동감시체계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30일 미국 해군이 지난가을부터 동해에서 일본 자위대의 ‘24시간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체계’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위대의 이지스함이 급유나 정비 등의 이유로 동해를 벗어나 요격 체계에 공백이 생길 경우 미 해군 이지스함이 대신 현장에 들어가 감시와 요격 임무를 맡는 방식이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이 일본까지 날아올 우려가 있을 때 중간에 이를 요격하도록 하는 ‘파괴조치명령’을 발령해 놓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는 이 명령을 ‘상시 발령’ 상태로 확대했으며,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 8일 등에 맞춘 북한의 도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상태를 줄곧 유지해 왔다. 일본은 동해 상에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대기시키고 지상에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을 배치해 2단계에 걸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같은 공동 감시활동은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지난 9월 방미 당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 장관에게 요청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자위대의 실제 임무를 미군이 맡아서 대신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그동안 미해군 요코스카 기지 소속 탄도미사일방어(BMD) 대응형 이지스함이 동해로 나가, 한 차례에 1주일 전후로 일본의 해상 자위대가 빠진 자리에서 자위대를 대신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경계해 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안보관련법에 따라 미국 함정 방호를 결정한 것도 동해에서의 미·일 제휴를 토대로 한 것이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미사일 경계에 집중하는 미국 이지스 함의 주변을 호위해 나갈 방침이다.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는 미 해군의 7척의 BMD 대응형이 배치돼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아베, 진주만 방문 효과 ´톡톡´… 내각 지지율 반등

    日아베, 진주만 방문 효과 ´톡톡´… 내각 지지율 반등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하와이 진주만 방문 직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진주만을 찾아 ‘반전·화해 퍼포먼스’를 펼친 것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0일 요미우리신문의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63%로 지난 2~4일 진행된 이전 조사 때의 59%보다 4%포인트 올라갔다. 2014년 9월 이 신문의 조사에서 64%가 나온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에서도 11월 말 조사때의 58%보다 6%포인트 상승한 64%로, 2013년 10월 이후 3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두 신문은 28~29일 이틀 동안 일본 전국에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부전(不戰)의 맹세’를 강조한 아베 총리 연설에 대해 응답자의 83%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제1야당 민진당 지지자 중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비율이 70%를 넘었다. 이달 중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오바마 대통령과의 하와이 정상회담을 포함한 일련의 정상 외교에 대해서는 73%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니케이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가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부정적인 평가는 9%뿐이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이달 초중순만 해도 카지노 해금법 제정과 연금개혁의 무리한 추진 등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었다. NHK의 지난 9~11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50%였었다.  그랬던 것이 다시 반등한 것은 내정에 대한 불만을 활발한 외교 활동이 덮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가 진행된 기간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과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시점이 포함됐지만, 신사참배의 영향은 조사 결과에 일부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육아 퇴직자 재고용하면 1인당 최대 411만원 지원

    일본이 육아·간병 퇴직자를 재고용한 기업에 1인당 최대 411만원(총액 기준)을 지원한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후생노동성이 임신·출산·육아·간병 등으로 퇴직한 인력을 다시 채용해 6개월 이상 재고용 상태를 유지한 기업에 대해 1인당 20만엔(약 205만원)에서 40만엔(41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관련 예산도 37억엔(380억원)으로 책정됐다. 사업 첫해 대상을 최대 1만명으로 정했다. 지원금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대기업은 퇴직자 한 명을 재고용하면 30만엔(약 308만원), 중소기업은 40만엔을 받는다. 두 명째부터는 대기업은 20만엔, 중소기업은 30만엔을 받는다. 지원은 퇴직자 재고용 이후 6개월째와 1년째 등 반년씩 2회에 걸쳐 이뤄진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가족 간병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인원이 연 10만명(추정치)을 넘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도 저출산 가속… 117년 만에 신생아 100만명선 붕괴

    日도 저출산 가속… 117년 만에 신생아 100만명선 붕괴

    올 한 해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지난 100여년 동안 유지돼 온 ‘100만명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899년 이후 117년 만에 처음으로 98만~99만명 정도에 머물 전망이다. 후생노동성이 연내 발표를 준비 중인 ‘2016년 인구동태조사 추계’에 따르면 올해 태어난 신생아 수는 98만 1000명선으로 추산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22일 보도했다. 지난해 신생아 수 100만 5677명보다 2만명 이상 준 것으로 1949년 출생자의 40%에도 못 미친다. 유엔에 따르면 인구가 일본의 절반 정도인 프랑스의 한 해 신생아 수는 76만명이다. 미국은 393만명, 중국은 1687만명이다. 올해 일본의 인구 자연감소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인 30만명선이 될 것이란 전망이 따라나왔다. 사망자 수에서 신생아 수를 뺀 숫자로 사망자가 새로 태어나는 출생자보다 더 많은 인구 감소 현상이 10년 연속 이어지는 셈이다. 출생자가 100여년 전보다도 적었다. 출생자 수가 준 것은 20~30대 여성이 줄어든 데다 출산율까지 낮은 탓이었다. 올해 10월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30대 여성은 약 1366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0%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가임 여성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45명으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1947년(4.54명)과 비교할 때 3명 이상 적게 낳았다. 최저였던 2005년(1.26명)보다는 나아졌지만 현재 상태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인 2.07명에는 못 미쳤다. 혼인 건수도 올 7월까지 36만 82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 연령도 상승해, 두 번째 자녀 출산이 줄었다. 20~30대 인구 감소에다 육아에 드는 경제적 부담까지 겹쳐 젊은 부부가 두 번째 자녀의 출산을 꺼린 탓이었다. 2015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1.1세, 여성 29.4세였다. 결국 대표적 저출산 고령화 국가인 일본의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상황이다.국가 차원에서 인구 감소를 막고 육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과 함께 고령자를 중시하는 현재 사회보장 예산 배분 추세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경제적 이유로 출산을 꺼리는 가정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의료나 간병 등 고령자를 중시하는 사회보장 예산 배분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세금 없다던 北, 연말행사비 명목 가구마다 강제모금…자금난 방증”

    “세금 없다던 北, 연말행사비 명목 가구마다 강제모금…자금난 방증”

     국제사회 대북 제재로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연말 행사 모금 명목으로 가구당 일정액을 걷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김정은 체제 흔들리는 충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중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11월쯤부터 가구당 0.7달러(약 830원)를 징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원화의 미국 달러 대비 공식환율은 1달러에 110원 정도지만, 실제 시장 환율로는 8300원 정도로 추산된다.  신문은 “김정은의 군 최고사령관 취임 5년(이달 30일) 등 연말행사에 대한 모금 명목”이라면서 “(가구당 걷는 0.7달러는) 농가의 10일치 생활비를 넘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안북도 정부 관계자가 친한 중국인에게 ‘농민들은 하루하루 (필요한) 쌀만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러한 배경에는 제재에 의한 자금난이 있는 듯하다”며 “(북한산) 석탄 수출 상한제가 마련된 11월 유엔 제재로 더욱 곤란을 겪는다는 게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2270호)와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전방위 제재로 북한의 외화수입이 2억 달러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신문은 또 북·중 국경 지역 북한 무역 관계자들이 김일성과 김정일 배지를 용돈 벌이로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일본, 과거사 문제 · 군사 정보 교류 등 외교적 성과 무산될까 고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9일 국회를 통과하자 일본 정부는 과거사 문제나 군사 정보 교류 등에서 그간 거둔 외교적 성과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탄핵안 체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향후 한국 정세를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양국간 외교 현안으로는 ▲ 작년 12월 도출된 한일(위안부) 합의의 후속 조치 ▲ 한일 통화 스와프 협상 ▲ 지난달 23일 체결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의 가동 ▲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등이 꼽힌다. 일본측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한일 합의의 후속조치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이 다른 곳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일 양국은 작년 2월 종결된 한국과 일본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다시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한국 국내 상황이 영향을 미쳐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GSOMIA의 경우 이미 발효를 했지만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서는 한국측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이와 함께 19~20일 도쿄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탄핵안 국회 의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자 사실상 한동안은 개최가 힘든 상황이 됐다. 탄핵안 통과에 대한 일본의 우려에는 그동안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일본이 한국과의 외교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의 향방과 관계없이 정권이 야당으로 교체되는 경우 이 같은 성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은 지난해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백지화·재협상 등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GSOMIA에 대해서도 “국정운영 자격도 없는 대통령에 의한 졸속·매국 협상”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기사에서 대일 외교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현실적인 판단이 가능한 지도자’라고 칭하며 “박 대통령이 한일(위안부) 합의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의 개선을 추진했고 양국이 방위기밀을 공유하기 위한 GSOMIA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의 한일 간 안보협력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합의 이행 여부가 (향후 정치 상황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소녀상의 이전 문제를 포함한 한일합의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가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어 차기 정권에서 철회될 우려가 있다”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소개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한국의 대중 관계 개선 가능성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등으로 인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한중 관계를 놓고 은근히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한국의 차기 정권이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아베 총리가 “한국 차기 정권은 좌파가 잡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던 적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이 그동안 중국측의 무성의에도 불구하고 줄기차게 추진해왔던 한일중 정상회의는 박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연내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 연합뉴스  
  • “놀라운 정치적 분출… 퇴진→체포 목소리 늘어”

    美외교지 FP “韓시위 굴곡 많아 경찰버스 꽃 스티커 등 방식 기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돼 한국인의 분노와 퇴진 요구의 강도를 높였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AP는 지난 3일 열린 6번째 대규모 집회에서 시민들이 청와대와 100m 떨어진 좁은 골목길까지 진격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필사적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 NBC방송은 “수만명의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며 ‘박 대통령에 맞서는 수백만 시위대의 바다’라는 제목의 시위 영상을 공개했다. AFP는 오는 9일 국회 탄핵 표결을 앞두고 시위에서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데서 더 나아가 형사 고발과 체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었다며 포승줄에 묶인 실물 크기의 박 대통령 모형이 등장한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 가결 여부와 상관없이 박 대통령이 5년의 임기를 마치지 못한 첫 번째 대통령이 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은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 170만명이 모인 것은 물론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62만명이 시위에 나서는 등 모두 232만명이 참석했다며 이는 지난주 190만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일본 NHK는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며 “사임 의사를 표명한 대통령에 대한 (사퇴) 압박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6주 연속 열렸다”며 “서울 시위는 청와대 앞 100m 지점까지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러시(FP)는 지난 2일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해 “김치만큼이나 한국적”이란 분석을 내놔 관심을 끌었다. FP는 한국의 촛불집회가 “놀라운 정치적 활동의 분출”이지만 “한국 현대사의 맥락을 본다면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보통 사람들은 “식민지에서 군사정권으로, 또 불완전 민주주의 체제로” 사회를 바꿔왔다며 1400년대 조선시대의 ‘신문고’부터 1919년 일제 강점기의 3·1운동, 1960년대 4·19혁명, 1980년대 광주 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까지 한국 시위 역사엔 굴곡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FP는 이번 시위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던 과거와 달리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유명 음악인들의 공연, 경찰 버스 차벽에 붙이는 ‘꽃 스티커’, 청와대 외곽에 등장한 푸드트럭 등 평화로우면서도 기발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박 대통령의 단순 하야가 아니라 그가 보여준 불투명하고 권위주의적이며 뿌리 깊게 부패한 통치 방식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朴대통령 3차 담화] 中·日 “韓 내부문제” 언급 자제… 日언론 호외까지 발행

    AFP “朴, 굴욕 피하기 위한 제안” NHK “한중일 정상회담 힘들 것” 中선 “자발적 하야는 언급 안 해”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3차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히자 중국과 일본 정부는 한국의 내정 문제라며 언급을 삼갔다. 그렇지만 일본 언론들은 호외를 발행하는 등 외신들은 이 문제를 생중계 또는 긴급으로 전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문제는 한국의 내무 사무(내정)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인이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잘 처리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이 원론적 차원이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일본 역시 노가미 고타로 관방부 부장관이 3차 담화와 관련해 “한국 내정에 관한 사항으로 정부로서는 코멘트를 삼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내정에 관한 것으로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를 성실히 실시하기로 한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일 양국 정부가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외신들은 박 대통령의 3차 담화에 대해 ‘탄핵을 피하기 위한 절박한 제안’, ‘자신의 운명을 국회에 맡겼다’라며 신속하게 보도했다. AFP는 “박 대통령의 담화는 야당이 지배하고 있는 국회에서 탄핵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굴욕을 피하기 위한 절박한 제안으로 보였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박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나면 1960년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한 뒤 처음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대통령이 된다고 소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모닝포스트(SCMP)도 “국회가 대통령의 안정적인 권력 이양을 합의하면 박 대통령은 사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P는 야당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집권당 내에서조차 탄핵 대신 명예로운 퇴진을 요구할 정도로 위기에 처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BBC와 CNN 등은 “박 대통령이 하야를 위한 방안을 찾고자 국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 자신의 운명을 국회의 손에 맡겼다”면서 “검찰이 박 대통령의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지만 박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는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직전부터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관련 상황을 생중계로 보도했다. NHK는 화면에 ‘임기 만료 전 사임 표명’이란 붉은 자막과 함께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일·중 3국 정상회담이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홈페이지 화면에 이례적으로 큰 크기로 ‘박근혜 대통령 조기퇴진 표명’이라고 보도했고 요미우리신문도 호외발행 소식과 함께 인터넷판에 붉은 글씨의 머리 자막으로 “한국, 박 대통령, 임기 도중 퇴임 가능성 언급”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박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 여당 일각에서도 주장하는 자발적인 하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3차 담화는 국회의 탄핵 투표가 다가오자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日, 北 도발 대비 MD 강화 속도전

    PAC3 구입… 사거리 2배 늘어 사드 도입 여부 내년 여름 결정 일본 정부가 미사일방어(MD) 체제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추경에 예산을 배정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도 내년 여름으로 2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일본 정부가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올 3차 추경예산의 18%에 해당하는 1800억엔(약 1조 8800억원)을 MD 강화에 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체 추경 규모는 1조엔(약 10조 4000억엔)이며 일본의 회기는 다음해 4월까지다. 일본 정부는 다음달 중순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에 이를 반영하려다 북한이 잇달아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하고, 정확도를 높이자 이에 놀라 MD 강화를 서두르기로 한 것이다. MD 예산은 개량형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구입과 이를 탑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개량형 PAC3를 구축하면 사거리가 지금의 2배인 30~40㎞로 늘어난다. 일본 각지에는 기존 PAC3가 배치돼 있다. 이와 함께 추경예산에 이지스함의 MD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예산으로 70억엔(약 730억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북한은 징후를 알아채기 힘든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고 지난 9월에는 중거리 미사일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내에 떨어뜨려 정확도 등 기술 향상을 과시했다. 이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북한 미사일의 안보 위협과 MD 강화에 비상이 걸렸다. 당초 일러야 2019년에 결정하려던 사드 도입 여부를 내년 여름까지 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이 점점 더 현실화되고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5일 와카미야 겐지 방위성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토위원회를 조만간 설치해 내년 여름까지 사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이날 “새 장비 도입이 방어 능력 강화에 연결될 것”이라며 사드 도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나다 방위상은 다음달 중순 미국령 괌을 방문해 사드를 시찰한 뒤 시찰 결과를 검토위원회의 논의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협정하자마자, 한국軍·공항·항만 정보 요구할 듯

    방위정보 통째 요구… 논란 불가피 제공 여부 양국 추가 협의 거쳐야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에 따라 일본 정부가 조만간 우리나라에 군 배치, 공항·항만 등 중추 시설의 상세 정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나라 방위 정보를 통째로 달라는 셈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 이외에도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퇴거 활동 및 주일미군에 대한 물자보급 등에 필요한 정보도 한국 측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은 3만 8000여명에 이른다. 산케이신문도 이날 “한반도에서 유사 사태가 발생하면 자위대 등에 의한 일본인의 한반도 퇴거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런 계획을 만드는 데는 한국군의 배치나 사용 가능한 공항·항만 정보가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 비해 한반도 거주 일본인 퇴거 계획 수립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일본 방위성 간부의 말을 인용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반도 유사시 군사적 혼란으로 한국 거주 일본인을 포함한 다수의 피란민이 발생할 경우 일본도 한·미와 연대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협정 체결로) 정보 공유가 진전되면 한·미·일이 더욱 실전적인 훈련이나 협력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마이니치는 “한국에서는 이번 협정으로 자위대가 한반도에 상륙하게 된다는 등 불안과 우려가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GSOMIA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지만, 관련 내용의 제공 여부는 한·일 양국이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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