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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미아 발언 사과 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지소미아 발언 사과 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정의용 “양해내용 크게 달랐다면 합의 안돼”앞서 靑 “日, 경산성 과장 발표 사과해 와”지소미아 종료 연기 합의 이후 日 찬물 발언 아베 “일본은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았다”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과정의 합의를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는 청와대의 발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청와대 측이 외교 경로 등을 통해 경제산업성의 왜곡 발표에 강력히 항의했더니 일본 측이 사과했다는 설명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가 “그런 사실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날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은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가 “일방적인 양보라는 비판이 있다. 일본에 항의함으로써 국내 비판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도 한국의 청와대 관계자가 일본 정부의 태도를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하며 “한국 정부는 일본의 보도가 한국 국내 여론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 연기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일본 정부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청와대는 또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라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미국의 입장을 우리 정부가 의식해 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해석되는 것에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 간에 주한미군 문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한미 동맹이 그리 만만한 동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간 지소미아가 굳건한 한미 동맹의 근간을 훼손할 정도로 중요하지 않다”라고 부연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일본 경산성 발표를 보면 한일 간 당초 각각 발표하기로 한 일본 측 합의 내용을 아주 의도적으로 왜곡 또는 부풀려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이는 한일 간 양해한 내용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협의가 됐다면 합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실장은 일본의 행동에 대해 외교 경로 등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 측은 ‘한국이 지적한 입장을 이해한다. 특히 경산성에서 부풀린 내용으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사과한다’면서 ‘한일 간 합의 내용은 변함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었다. 정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8월 23일 지소미아를 종료하겠다고 통보한 다음 일본이 그제야 우리와 협의하자고 제의해온 것”이라면서 “그때부터 외교채널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자신들의 논리로 합리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일은 양국 간 수출관리 제도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확인해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한 것”이라며 “일본이 이런 입장으로 협상했다면 우리가 애초 합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일본 측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리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로 개별 심사 후 수출 허가 방침을 정한 데 변함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도 “한일 간 사전에 조율한 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사과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속보] ‘사과받았다’ 靑에 日외무성 “그런 사실 없다” 주장

    일본 경제산업성(경산성)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과정의 합의를 사실과 다르게 발표해 항의하고 사과를 받았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일본 정부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청와대 측이 외교 경로 등을 통해 경제산업성의 왜곡 발표에 강력히 항의했더니 일본 측이 사과했다는 설명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가 “그런 사실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날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한 것에 대해 일부 일본 언론은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가 “일방적인 양보라는 비판이 있다. 일본에 항의함으로써 국내 비판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지소미아 종료 연기 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일본 정부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을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베 “지소미아 종료 연기, 아무 양보 안 했다”…산케이 “퍼펙트게임”

    아베 “지소미아 종료 연기, 아무 양보 안 했다”…산케이 “퍼펙트게임”

    日 아사히신문 보도…“외교전 승리” 국내 선전전무토 전 주한 대사 “강경 정책 효과…좋은 전례”강경화 만난 일본 외무상 “국제법 위반 시정하라”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정지한 것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교적 성과’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일본 언론들도 일제히 ‘일본의 외교전 완승’이라고 평가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일 지소미아 종료 정지 직후 아베 총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한국에 강하게 요구했으며 일본도 이런 미국을 지원했다면서 미국이 일본에게 협정 종료를 피하기 위한 대응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미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의회에 대해서도 물밑 작업을 해 미국 상원이 21일 협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를 가결했다며 “워싱턴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한국 측을) 옥죄었다”는 총리 관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지소미아 종료 정지를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협정 종료가 7시간 남았던 지난 22일 오후 5시에 한국이 협정 종료 통고의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제대로 된 판단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며 한국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외교 문서가 한일 양측이 기자회견을 연 오후 6시 조금 전에 일본 정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이 양보를 했고, 일본은 이를 받아들였다’는 식으로 보도하며 한일 양측의 협상 결과가 일본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무토 전 대사는 신문에 “문재인 정권이 지소미아 종료를 피한 것은 일본의 의연한 태도 앞에 종래의 주장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의) 강경한 대한국 정책이 효과를 봤다. 한일 관계에서 한국이 (주장을) 굽힌 것이 거의 없어서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동’(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종료 정지)은 한미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면서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가 심해질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전날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거의 이쪽(일본)의 퍼펙트 게임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수출 관리를 둘러싼 당국간 협의 재개에는 응할 것이라면서도 “일절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문제를 부각시키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2일 한일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정지와 수출 규제와 관련한 당국 간 협의 계획을 발표했지만 강제동원 판결 문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바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난 뒤 강제동원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기자들에게 한국에 국제법 위반 상황의 시정을 요구했다며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손해배상 판결 이후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된다면 한일 관계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담 전에도 기자들에게 “징용공(강제동원)을 둘러싼 문제를 중심으로 한일 간의 과제에 대해 솔직히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마이니치신문도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강경화 장관이 웃는 얼굴이었지만 모테기 외무상의 표정은 여전히 딱딱했다. 징용 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면서 “모테기 외무상이 회담에서 재차 한국 정부에 징용 문제에 대해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사태에 진전이 없으면 다시 한국과 일본의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예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 ‘지소미아 종료 정지’에 “아무 양보 안했다”

    아베, ‘지소미아 종료 정지’에 “아무 양보 안했다”

    日 아사히신문 보도…“외교전 승리” 국내 선전전무토 전 주한 대사 “강경 정책 효과…좋은 전례”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정지한 것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교 성과라고 강조하는 일본 내 선전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일 지소미아 종료 정지 직후 아베 총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미국이 상당히 강해서 한국이 포기했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한국에 강하게 요구했으며 일본도 이런 미국을 지원했다면서 미국이 일본에게 협정 종료를 피하기 위한 대응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미국 정부뿐 아니라 미국 의회에 대해서도 물밑 작업을 해 미국 상원이 21일 협정의 중성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를 가결했다며 “워싱턴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한국 측을) 옥죄었다”는 총리 관저 관계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와 언론들은 지소미아 종료 정지를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협정 종료가 7시간 남았던 지난 22일 오후 5시에 한국이 협정 종료 통고의 효력을 정지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제대로 된 판단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며 한국 정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외교 문서가 한일 양측이 기자회견을 연 오후 6시 조금 전에 일본 정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이 양보를 했고, 일본은 이를 받아들였다’는 식으로 보도하며 한일 양측의 협상 결과가 일본에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아베 정권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무토 전 대사는 신문에 “문재인 정권이 지소미아 종료를 피한 것은 일본의 의연한 태도 앞에 종래의 주장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일본의) 강경한 대한국 정책이 효과를 봤다. 한일 관계에서 한국이 (주장을) 굽힌 것이 거의 없어서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동’(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종료 정지)은 한미 관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면서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비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가 심해질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아사히 “韓수출규제 강화조치 철회하라” 아베에 촉구

    日아사히 “韓수출규제 강화조치 철회하라” 아베에 촉구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유예 결정과 관련해 23일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진지하게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의 경우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라”고 아베 신조 정권에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지소미아, 관계개선의 계기로 만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단은 안도할 수 있지만, 문제의 근본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불합리한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양국이 건전한 관계 회복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한국이 지난 8월 지소미아 파기를 통보한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대한 대항책이었다”면서도 “아무리 한국내 대일 여론이 악화됐다고 해도 안보에 관계된 문제를 거래의 소재로 삼은 것은 무리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갑자기 내놓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는 징용판결을 둘러싼 사실상의 보복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일본의 ‘강압’에 대한 한국내 반감을 증폭시켰다”고 아베 정부의 잘못을 비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잘못된 대응조치의 격화를 그만둔 이상 일본 정부도 이성적 사고로 돌아가 수출 규제를 둘러싼 협의를 진지하게 진행하고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맺었다. 도쿄신문도 사설에서 “한일은 이번 지소미아 연장 결정에서 나타난 교훈을 살려 서로에게 착실히 다가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도쿄신문은 “지소미아 파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국 여론의 절반 이상이었음에도 종료의 유예를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일 관계 악화로 지난 10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5.5%나 줄고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도 계속되고 있다”며 “양국 대립에 따른 비용을 국민에게 지워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한일 지도자에게 새로운 접근을 촉구한다”고 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하고 북미간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진 점 등을 거론하며 “한미일이 힘을 합치고 대응해야 할 국면에서 감정적인 갈등으로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국 관계 악화의 근원인 징용판결 문제를 놓고 한국에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나오는 등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만은 막아야 한다는 데 일치된 인식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조금씩 신뢰 회복을 위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관계의 호전은 징용판결을 둘러싼 양국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기대할 수 없다”며 여전히 한국에만 일방적으로 해결을 요구하는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일본 기업의 압류된 자산이 앞으로 현금화되면 실제로 손해가 발생하는 만큼 한국 정부는 일본이 수용 가능한 해결 방안을 시급히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수출규제·지소미아는 별개” 재확인…NHK “한국에 종료 철회 요구”

    日 “수출규제·지소미아는 별개” 재확인…NHK “한국에 종료 철회 요구”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22일 밤 12시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한일 양국 정부가 수면 아래서 타개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지소미아가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NHK는 “일본 정부가 한국 측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취소할 것을 반복해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22일 NHK는 “한일 정부가 협정 종료를 피하기 위해 수면 아래에서 외교 당국 간 협의하며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종료 결정을 연기하거나 동결하는 변화를 보일지 여부를 마지막까지 지켜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와 지소미아 문제는 서로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도 한일 정부가 전날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협의를 했다며 양국 당국이 지소미아 종료 회피를 위한 타개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1일 오후 총리,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으로 구성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4인 각료회의를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교도통신은 이 회의에서 한일 관계와 북한 정세가 의제였다며 참석자들은 지소미아와 수출규제 강화조치는 별개라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두 나라간 양보가 없다면 이대로 협정이 종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언론 보도들도 나왔다. 도쿄신문은 청와대가 일본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임을 밝히면서도 일본 측에 수출 규제 강화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본 측의 양보가 없다면 이대로 협정이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정부가 지난 8월 협정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종료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 표명을 늦추는 것은 미국을 배려하는 한편 일본 측이 양보하지 않아 협정이 종료됐다고 주장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한편 일부 언론들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을 주장하며 단식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목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황 대표의 단식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 내에서 미국과 일본과의 안보연대를 중시하는 보수파는 협정의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협정 종료 결정을 지지하는 의견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日소니, 대기업 최초로 AI 분야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 도입

    日소니, 대기업 최초로 AI 분야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 도입

    일본의 세계적인 전자 대기업 소니가 내년 4월부터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이 아니라 업무의 성과에 따라서 급여를 지급하는 ‘고도 프로페셔널(탈시간급) 제도’를 도입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탈시급 완전 성과급제를 통해 급여를 대폭적으로 인상해 고도지식이나 노하우가 있는 인재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요미우리는 “대기업에서 탈시간급 제도의 도입을 결정한 것은 소니가 처음”이라면서 “대기업인 소니가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함에 따라 일본 산업계 전체에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올 4월부터 고도 프로페셔널 제도가 법제화됐지만, 기업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9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이를 채택한 사례가 전체 6건(대상자 353명)에 그치고 있다. 소니가 이 제도를 시행하면 신입사원의 경우에도 연봉이 1100만엔(약 1억 2000만원) 이상 될 수 있다. 현재 소니의 계장급 연봉은 평균 800만엔 정도다. 새로운 제도의 대상자는 자사주를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도 부여받는다. 소니는 전세계의 인재를 모아 AI 연구센터를 연내 일본과·미국, 유럽에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아베 최장수 총리 기록 달성...그의 뒤를 노리는 사람들

    日아베 최장수 총리 기록 달성...그의 뒤를 노리는 사람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일을 기해 총 재임일수 2887일을 달성해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가운데 그의 뒤를 이을 이른바 ‘포스트 아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은 집권여당 총재가 ‘내각총리대신’(총리)이 되는 의원내각제이기 때문에 자민당 당권의 향배에 따라 차기 총리가 결정된다.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투톱’은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지만 야금야금 영향력을 확대해 온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차기 총리감 여론조사 단골 1위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도 아베 총리의 현 임기가 끝나는 2021년 9월 어떤 상태가 돼 있을 지 알 수 없다.또 현재 ‘3연임’ 중인 아베 총리의 ‘4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베 총리의 3연임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4연임 도전을 결단하면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환경상이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20%로 1위를 했고, 2위 이시바 전 간사장 18%, 3위 아베 총리 16%였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4%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시다 정조회장이 포스트 아베를 거론할 때 첫머리에 오르는 것은 아베 총리가 중의원 당선 동기인 그를 후임으로 점찍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가 기시다 정조회장에게 “다음은 당신이야”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지통신은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는 기시다 정조회장이 자신의 정책을 이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 핵심은 헌법 개정이다. 이에 호응해 온건파로 분류되는 기시다 정조회장도 헌법 개정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협력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9월 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에게 고배를 마셨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와 대립구도를 분명히 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아베 총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벚꽃놀이’ 파문에서도 제대로 된 해명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의 최장수 재임기록 달성을 기해 일본 주요 신문들은 일제히 관련 사설을 내보냈다. 대부분 장기집권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일본 주요 일간지 중 아베 정권에 가장 비판적인 도쿄신문은 ‘조심성을 잊은 정치를 걱정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베 내각이 상투적으로 쓰는 표현은 ‘겸허와 정중’이지만 실제 정치는 이런 단어와 거리가 멀다”며 “안보관련 법제, 카지노 도입법, 공모법 적용을 허용한 개정 조직범죄법 등 국론을 양분시키는 법안을 강행했다”고 했다. 특히 “선거에서 이기면 모든 게 용서된다는 식의 독선적인 방식이 정치로부터 조심성과 염치를 빼앗았다”며 “장기 정권이 일그러져 있다”고 비난했다. 친여 성향 요미우리신문도 사설에서 “장기 정권의 타성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지난 9월 개각 이후 한 달 반만에 2명의 각료가 사임하고 ‘벚꽃을 보는 모임’에 아베 총리의 사무소가 많은 후원회 인사들을 초대한 것은 장기 정권의 느슨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권도 아베 총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내각은 유산도 성과도 없는 장기정권”이라며 “국민생활은 윤택해지지 않고 분열만 확대됐다”고 비판했다.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장도 “총리가 선두에 서서 도덕적 해이를 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상 최악의 내각”이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벚꽃 놀이’ 사유화에… 아베 지지율 6%P 뚝

    ‘벚꽃 놀이’ 사유화에… 아베 지지율 6%P 뚝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역대 최장수 총리(재임 2887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지지율 급락의 쓴맛을 봤다. 대신(장관) 2명이 잇따라 비리 등에 연루돼 물러난 상태에서 ‘벚꽃놀이 파문’이 터진 것이 결정타가 됐다.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한 11월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49%로 앞선 10월 조사 때의 55%보다 6% 포인트나 떨어졌다. 요미우리가 매월 실시하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36%로 전월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그 이유로 ‘총리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 45%로 가장 많았다.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의식과 카퍼레이드 등 계속되는 국가적 행사에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한국과의 대립 등 지지율 상승의 호재가 많았지만 잇따라 터진 ‘오만한 장기 집권 정권’의 추문과 의혹에 많은 국민들이 등을 돌렸다. 요미우리는 아베 총리가 매년 봄 열리는 정부 행사 ‘벚꽃을 보는 모임’에 자신의 후원회 관계자를 대거 초대하는 등 불투명하게 운용한 것이 여론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행사를 자기 지역구 지지자들에 대한 향응에 활용해 결과적으로 세금을 유용한 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는 것이다. 경제산업상과 법무상이 잇따라 사임한 것도 지지율 하락의 중대한 이유로 꼽힌다.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은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선물과 돈을 살포한 의혹이 드러나 지난달 25일 물러났고 가와이 가쓰유키 법무상은 지난 7월 참의원선거에서 의원으로 당선된 아내의 선거부정 의혹이 드러나 31일 사퇴했다. 응답자의 52%는 사임한 두 각료를 임명한 아베 총리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20일이면 한일 합병 당시 총리였던 가쓰라 다로를 넘어서 일본 역대 통산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우게 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언론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정경두 “美, 한일 모두에 강한 압박”

    日언론 “지소미아 종료 불가피”… 정경두 “美, 한일 모두에 강한 압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연장과 관련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관심을 모았던 지난 17일 양국 국방장관의 만남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 “종료를 피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NHK는 18일 태국 방콕 한일 국방장관회담 소식을 전하며 “일본 정부가 협정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굳히고 있다”면서 “정부는 미국이 협정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한 마지막까지 한국 정부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하며 한국의 대처를 지켜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회담에도 불구하고 한일 간 대립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지소미아가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한국 정부는 아무런 성과 없이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면 정권의 구심력 약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든 총을 내리지 않고 있으며,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출 규제 조치 철회에 응하지 않을 방침을 지난 15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브리핑에서 “지소미아는 보완적인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을 보여 지소미아 종료 이후를 상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스가 장관은 지소미아의 필요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미일 동맹 속에서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일 지소미아라는 것은 우리나라(일본)가 미국이 가진 정보에 더해 보완적인 정보수집을 할 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등을 포함해 긴급사태 대처에 직접 필요한 정보는 우리나라의 독자적 정보에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의 정보를 더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지난 17일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후 방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가 종료 수순으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안타까운 상황이 안 되기를 바라지만 현재 진행되는 것으로 봐서는 다른 변화가 특별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미국으로서는 한미일 안보협력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한일을 동시에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미일 장관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에 지소미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방콕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벚꽃놀이’ 사유화, 아베 사퇴하라”…日서 아베 퇴진 시위

    “‘벚꽃놀이’ 사유화, 아베 사퇴하라”…日서 아베 퇴진 시위

    시민단체·野의원 등 수백명 몰려 퇴진 요구“역사 배우지 않은 사람은 잘못 반복해”“세금으로 지역구민 접대 아베 사퇴해”아베 지지율, 전달보다 6%포인트 급락 아베 20일이면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정부 주관 ‘벚꽃 놀이’ 행사에 자신의 선거구민을 해마다 초청하는 등 사적으로 행사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정치적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총리 관저 앞에서 아베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반전 운동 시민단체인 ‘전쟁시키지 마라·(헌법) 9조 부수지 마라! 총궐기 행동 실행위원회’(이하 행동실행위)는 18일 오후 6시 30분쯤부터 1시간여 동안 도쿄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총리의 즉각적인 퇴진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수백명이 아베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다양한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참가했다. 집회는 행동실행위가 ‘아베 총리에 의한 정치의 사물화를 허용하지 말자’라는 호소문을 띄워 긴급히 만들어졌다. 행동실행위의 핵심인 ‘전쟁 반대 1천인 위원회’를 이끄는 후지모토 야스나리씨는 “‘사쿠라를 보는 모임’은 아베 총리가 후원회 사람들을 멋대로 초대해 접대한 행사”라면서 “그 비용은 우리가 땀 흘려 일해 번 돈으로 낸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후지모토씨는 “역사에서 배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잘못을 반복하기 때문에 정치를 맡길 수 없다”면서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힘을 모아 아베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집회에는 입헌민주당 등 몇몇 야당 의원들도 참가했다. 특히 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한 다무라 도모코 공산당 참의원 의원이 찬조 연설에서 “세금으로 지역구민을 접대하는 아베 총리를 하루빨리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베 총리는 해마다 4월 도쿄 신주쿠교엔에서 정부 주최로 열리는 봄맞이 벚꽃놀이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에 지역구인 야마구치현 주민과 후원회 인사들을 초청하고 전야제 행사로 향응까지 제공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5~17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해 직전인 지난달 18~20일 조사 때(55%)와 비교해 6%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등 대립구도로 지지율 상승 호재를 만들었지만 ‘오만한 장기 집권 정권’의 추문과 의혹에 많은 국민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오는 20일 한일 합병 당시 가쓰라 다로 총리를 넘어서 일본 역대 통산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경두 “지소미아 종료는 불가피한 선택”…일본 태도 변화 촉구

    정경두 “지소미아 종료는 불가피한 선택”…일본 태도 변화 촉구

    오는 23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효력 종료를 앞두고 한일 국방장관이 회담을 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지 않기로 하면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서도 큰 변화가 없다면 지소미아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효력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17일 태국 방콕의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관련해서 양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고 정경두 장관은 전했다. 정경두 장관은 회담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원론적인 수준에서 얘기가 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국방 분야 얘기보다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 것이 많으니 외교적으로 잘 풀릴 수 있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에서는 지소미아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정경두 장관은 이어 “지난 6월까지 우리 정부 입장은 지소미아를 연장하는 것이었다”면서 “그 이후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하면서 안보상의 신뢰를 훼손했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8월 22일 지소미아를 연장하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 심사 우대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한일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미 국무부는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미국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데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연장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요구에 일본 정부가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이를 미국에 통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정경두 장관은 ‘지소미아 효력 종료까지 5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 이후 “정경두 장관은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은 일본이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한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음 강조하면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노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정경두 장관은 지난 1월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근접 비행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도 당부했다고 한다. 정경두 장관은 “(일본 초계기의) 초근접 비행이 문제다. 일본 초계기는 성능이 좋기 때문에 굳이 우발적 충돌이 예상되는 가까운 거리까지 들어오는 것이 흔하지 않다. 너무 가깝게 들어오면 그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면서 “(초계기 근접)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실무적으로 충분히 협의해야 할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방식으로 해결을 하려는 데 대해 강하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경두 장관은 회담 전 모두발언을 통해 “일본은 대한민국과 가장 강한 우방으로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관계가 침체되어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앞으로 양국 발전을 위해 국방부 간 협력을 통해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고노 방위상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등 동아시아 안보 환경이 아주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 미국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日 “지소미아와 수출규제 다른 차원의 문제” 日요미우리 보도…23일 0시 지소미아 종료文, 15일 美국방에 ‘지소미아 종료’ 재확인한일 갈등 원인제공 日의 결자해지 강조일본 정부가 한국이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경제보복 차원의 수출규제에 대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와 한미 간 회담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15일 한국 정부의 요구와 관련한 대응 방침을 재차 검토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진행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접촉을, 한미 간 회담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뒤이은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의 태도’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 수출규제를 한 일본에게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수출규제 철회가 전제돼야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있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중요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해 극적인 봉합 가능성도 열어뒀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요구와 관련한 대처 방침을 논의한 이번 회의에서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의 이해도 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수출 관리’는 안전보장상의 문제로 한국이 대응해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이 일본의 주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국이 지적하는 것처럼 징용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이 아니라 안보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한국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 우대혜택을 주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이에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의 자동갱신기한인 8월 24일 도래 직전인 8월 22일 청와대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일본과의 지소미아에 대해 연장 없이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지소미아는 한국과 일본이 2016년에 체결해 1년마다 연장하고 있으며 어느 쪽이 매년 8월 24일까지만 통보하면 협정을 파기할 수 있다. 당시 회의 결과를 발표했던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양국 안전보장 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계속 하는 것을 우리나라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23일 0시로 예정된 지소미아 종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6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를 계기로 이뤄지는 한일 국방·방위장관 회담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고를 거듭 요구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 등이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속보] 日 “지소미아 연계 ‘韓수출규제’ 철회 안해” 美에 입장 전달

    日요미우리신문 보도일본 정부가 한국이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경제보복 차원의 수출규제에 대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하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와 한미 간 회담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15일 한국 정부의 요구와 관련한 대응 방침을 재차 검토해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일 외교당국 간 협의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진행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접촉을, 한미 간 회담은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와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뒤이은 문재인 대통령 예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가장 큰 원인으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의 태도’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수출규제 철회가 전제돼야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있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요구와 관련한 대처 방침을 논의한 이번 회의에서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미국의 이해도 구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수출 관리’는 안전보장상의 문제로 한국이 대응해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 7월 한국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에는 수출 절차 우대혜택을 주는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일본이 수출규제 완화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23일 0시로 예정된 지소미아 종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김정은 내년 5월 러시아서 만날까

    트럼프·김정은 내년 5월 러시아서 만날까

    러, 2차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식 초청 트럼프 “가고 싶다”… 金은 답변 없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내년 5월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 따라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내년 5월 러시아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초청에) 감사하다”면서 “정치적 시기 한가운데 놓여 있어 참석 여부는 봐야 알겠지만 될 수 있다면 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0년 11월 열리는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참석 여부를 당장 확정할 수는 없지만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북한 모두 러시아의 초청에 공식 답변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미 정상의 내년 5월 러시아 만남은 가능성은 있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5월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에다 상원의 탄핵 조사가 그때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러시아로부터 승전 75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외무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일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소미아 압박 강도 높이는 美… 日언론 통해 日 편들기

    지소미아 압박 강도 높이는 美… 日언론 통해 日 편들기

    오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의 종료 시한을 앞두고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이 한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일본 언론을 통해 사실상 일본의 편을 드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문제를 포함해 한일 대립의 장기화가 한미일 3국 연대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베이징(중국), 모스크바(러시아), 평양(북한)에 이를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한미일에 위기가 왔을 때 특히 중요한 조정 수단”이라며 “한미일 사이에는 미국이 중개해 정보를 공유하는 약정도 있지만 지소미아를 대신할 좋은 대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들이 지난 7월 동해 독도 주변 상공에서 합동훈련을 한 데 대해 “시점과 훈련위치를 봤을 때 우연이 아니다”라며 “한일이 해결책을 도출하지 않는 한 이런 종류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소미아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면서 이달 5일 방한 때 한국 정부를 상대로 종료 결정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일 미대사가 공석인 가운데 대리대사를 맡고 있는 조지프 영도 2일자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미국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한일 간 중재자나 심판이 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한국 정부에 대해 지소미아 종료가 미국의 국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지소미아를 유지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 조기 정상회담 촉구… 日, 새달 개최는 보류”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낸 친서에서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일본 정부는 당장 다음달에는 회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아베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촉구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의 11월 중 개최는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측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지를 우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공은 한국 측에 있다”는 자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요미우리는 “다음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두 정상 간 접촉이 있더라도 짧게 서서 얘기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12월 하순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한일 정상회담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서 한국의 일방적 양보만을 주장하는 가운데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 등 일본 시민단체 2곳은 이날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1주년을 맞아 강제동원 피해자의 인권회복과 배상에 즉각 나설 것을 일본 정부와 피고 기업들에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국제인권 규범에 합치하는 판결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를 통해 20년 이상에 걸친 피해자들의 싸움이 보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도쿄 지요다구 일본제철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도 열었다. 그러나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 등 피고 기업들은 이날도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끝난 사안”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일본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불화수소 수출이 1년 새 99%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액은 372만 3000엔(약 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4% 줄었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국의 불매운동으로 지난달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액은 58만 8000엔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한국에 대한 일본의 전체 무역흑자는 1514억엔으로 1년 전보다 25.5% 줄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 대통령, 친서 통해 아베에 정상회담 권유…日, 11월은 보류”

    “문 대통령, 친서 통해 아베에 정상회담 권유…日, 11월은 보류”

    요미우리신문 보도…“아베, 응하지 않을 태세”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한일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친서를 전했지만,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중에는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조기 정상회담을 권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으나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를 한국 측이 수용하는지 당분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베 총리는 친서를 받으면서 “일한(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돌리는 계기”를 만들 것을 한국 측에 요청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고관은 “문제는 단순하다. 국제 약속을 지킬 것인지 여부다. 공은 한국 측에 있다”고 말하는 등 현 상황에는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태세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자신이 “한일 관계가 개선돼서 두 정상(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이 만나면 좋지 않겠습니까”라는 발언을 했으며, 이는 시기나 장소에 대한 언급 없이 기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보낸 친서에는 11월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 제안이 포함됐느냐는 질문에 당시 “친서 (내용)를 내가 소개할 수는 없다. 실무선에서 쓴 초안 단계에서 봤을 때 숫자는 없었다”고 반응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한일 관계와 관련해 미국이 다음달 23일 종료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지소미아 실효 전에 한일 관계 타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한일 외교 소식통의 설명을 전했다. 다음달 초순에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중순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칠레에서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들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아베 총리 역시 마찬가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식 회담과 여부와 별개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행사장에서 마주칠 경우 잠시 대화를 나눌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중국에서 12월 하순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이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할지도 주목된다. 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되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적절한 해법을 찾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는 판결 자체가 국제법 위반이며 이를 한국 측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란의 핼러윈 막아라”…지난해 무법천지 日도쿄 시부야 초비상

    “광란의 핼러윈 막아라”…지난해 무법천지 日도쿄 시부야 초비상

    지난해 10월 말 핼러윈 축제 때 일본 도쿄의 중심지 시부야 일대는 광란의 무법천지였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10월 27일을 시작으로 핼러윈 당일인 31일까지 여러 날에 걸쳐 집결하면서 시부야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31일 하루에만 10만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군중들은 힘을 모아 트럭을 뒤집어 엎기도 했고 곳곳에서 성추행, 폭력, 절도, 기물파손 등이 일어났다. 20명가량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도쿄도 치안을 담당하는 경시청은 살인 등 강력사건을 담당하는 수사1과를 투입해 올 1월까지 트럭 전복 용의자 14명을 체포했다. 1년 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경찰과 시부야구 등 당국은 주말인 지난 26일부터 핼러윈 당일인 31일까지를 특별경계기간으로 설정하고 대대적인 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인파 속으로 차를 몰고 돌진한다든지 하는 상황에 대비해 테러경비에 준하는 대형 경찰차량도 동원했다. 당국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 금지’, ‘핼러윈을 시부야의 자랑으로’ 등 양식있는 행동을 호소하는 안내문을 곳곳에 내걸었다. 앞서 지난 6월 시부야구는 작년에 발생했던 불상사가 대부분 술에 취한 젊은이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해 핼러윈이나 12월 31일 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등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날에 한해 시부야역 주변 길거리나 공원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었다.그러나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경찰은 핼러윈 축제의 특성상 경비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단일 행사가 아니라 넓은 지역에 대규모 인원이 사방에서 밀려드는 성격이기 때문에 이동 경로가 다양해 어디에서 말썽이 빚어질지 예측이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주최 측이 있으면 그나마 통제가 가능하겠지만, 자연발생적으로 찾아오는 것이어서 전체 흐름에 관여할 주체가 딱히 없다. 시부야구는 올해 처음으로 약 1억엔(약 10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어 경찰 외에 별도로 200명 이상의 경비원을 동원한다. 하세베 겐 시부야구청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핼러윈 참가자들을 향해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를 자제함으로써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핼러윈으로 만들어 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부야 전철역과 스크램블 교차로 등을 중심으로 핼러윈 분장을 한 젊은이들이 대거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었다. 이후 시부야의 핼러윈 축제 사진이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오고 TV에서도 관심을 보이자 더욱 유명세를 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1년 만에 만난 한일 최고위급… 정상회담 공감대는 없었다

    1년 만에 만난 한일 최고위급… 정상회담 공감대는 없었다

    아베, 징용배상 관련 기존 입장 되풀이 전문가 “日, 대화 응할 준비됐는지 의심”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4일 회담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판결 이후 양국이 처음 최고위급 회담을 열고 향후 한일 갈등을 논의할 공식 대화의 길을 닦았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날 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고 아베 총리가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한일 관계가 단기간 내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회담의 관건은 두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어느 수준까지 공감대를 이루느냐였다. 이 총리가 정상회담 개최의 기대감을 드러내며 사실상 회담을 제안했지만 아베 총리가 회담 개최에 공감을 표하지 않고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일 관계 복원의 본격적인 계기를 마련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 총리도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지는 않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친서에 11월로 예정된 다자회의 계기 정상회담 제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도 “제가 실무선에서 쓴 초안 단계에서 봤을 때 숫자는 없었다. 요미우리가 상당히 앞서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에게 11월 정상회담 추진을 건의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정상회담에 관해서 제가 언급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은 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이번 회담에서 한일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모멘텀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아베 총리도 일본 정부는 일절 입장을 바꿀 수 없으며, 이를 전제로 대화를 하자는 것이어서 일본이 실질적으로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는 기본적으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것인 만큼 지금으로서는 (한일 간) 심도 있는 협의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의 가닥이 잡히지 않음에 따라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다음달 22일 지소미아 종료와 이르면 12월 강제동원 배상 관련 일본 기업 자산 매각 집행 등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한일 정상회담의 운을 띄었고, 두 총리가 ‘당국 간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공감한 만큼 정상회담 개최 등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다음달 16~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양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날 회담으로 악화일로인 한일 관계를 타개할 수 있는 ‘분기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회담 후 취재진에게 “간헐적으로 이어진 외교당국 간 비공개 대화가 공식화됐다고 받아들인다. 이제부터는 속도를 좀더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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