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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코로나 같이 생겨 갖고는...” 日여성 모욕한 60대 남성 기소

    “꼭 코로나 같이 생겨 갖고는...” 日여성 모욕한 60대 남성 기소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는 지적을 받자 이에 격분해 상대 여성에게 ‘얼굴이 코로나 같이 생겼다’고 모욕을 준 60대 일본 남성이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 검찰은 최근 ‘턱 마스크’에 대해 주의를 준 비행기 옆좌석 여성의 외모를 비하한 A(67·기업 경영인)씨를 모욕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월 후쿠오카발 오키나와행 항공기 기내에서 옆자리 50대 여성 B씨로부터 “마스크를 턱에 걸치지 말고 제대로 쓰라”는 지적을 받자 홧김에 “코로나 같이 생긴 얼굴을 해 갖고는(함부로 간섭한다)”이라고 외모를 트집잡아 비방했다. 당시 B씨는 비행기 이륙 전 남편과 함께 3열 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데 코와 입을 드러내고 엉성하게 마스크를 쓴 A씨가 다가와 자신들의 옆자리에 앉자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심하게 모욕을 당했다고 느낀 B씨는 후쿠오카공항 경찰에 A씨를 신고했고, 경찰은 석달 후 모욕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씨는 “내가 동그란 얼굴형이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이 생겼다고 말한 것 같다”며 “너무나 질색하는 코로나19에 비교당하니 나의 인격까지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 한국의 CPTPP 가입에 부정적인 日 “준비됐는지 확실히 판별해야”

    한국의 CPTPP 가입에 부정적인 日 “준비됐는지 확실히 판별해야”

    일본 정부가 14일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에 대해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실히 판별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CPTPP 가입 추진에 대해 “한국과 지금까지 협의한 바 없고 현 시점에서 (협의할) 예정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CPTPP 의장국은 일본이다. 마쓰노 장관은 “CPTPP는 시장접근 면에서도, 전자상거래와 지적 재산권, 정부 조달, 국유 기업 등의 규칙 면에서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가입하려는 국가가 이런 높은 수준을 완전히 충족할 수 있는 준비가 됐는지에 대해 우선 확실히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일본)로서는 계속 신규 가입에 관심을 나타내는 국가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전략적 관점과 국민의 이해에도 근거해 대응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네코 겐지로 일본 농림수산상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CPTPP의 높은 수준을 완전히 충족할 준비가 돼 있는지 우선 확실히 판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를 포함해 자민당과 언론에서도 한국의 CPTPP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이자 극우 성향인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한국의 현 정권은 후안무치. TPP 가입 신청 전에 일본이 지적한 수출관리 시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가입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 향후 국내 (가입 처리) 절차도 진통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단명·귀신설’ 日총리공관 9년 만에 새 주인 맞았다

    ‘단명·귀신설’ 日총리공관 9년 만에 새 주인 맞았다

    아무도 쓰지 않아 버려져 있던 일본 총리 공관이 9년 만에 집주인을 찾았다. ●기시다 입주… “위기 대응 위해 결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도쿄 나카타의 총리 공관으로 이사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기시다 총리는 “공무에 전념하기 위해 (이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가 전용 숙소인 공관에 살게 된 것은 2012년 12월까지 재임한 당시 민주당 소속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9년 만이다. 전임인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공관에 들어가 살지 않았다. 1929년 지어져 수리한 뒤 2005년부터 사용한 4층짜리 총리 공관은 집무 공간인 관저에서 1분 거리로 위기 상황 시 즉각 관저로 가 업무를 볼 수 있다. 공관에 거주하지 않았던 스가 전 총리는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20분이 지나서야 관저에 도착하는 바람에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기시다 총리가 공관 이주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도 업무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위기관리라는 관점에서 공관에서 지내겠다는 것이지만 공관이든 의원 숙소든 모두 만전을 기해 (위기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총리 공관을 ‘빈집’ 상태로 두면서 수십억원의 유지비로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제2차 아베 정권 시절(2012~2020년) 공관 유지비에 연간 1억 6000만엔(약 17억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7명 중 6명 조기 퇴진… 수십억원 세금 낭비도 역대 총리들이 공관 거주를 피했던 것은 터가 좋지 않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 정치권에는 “공관에 들어가면 단명 정권으로 끝난다”는 풍문이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관에 거주했던 7명의 총리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제외한 6명이 1년 남짓해 퇴진했다. 공관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다. 아베 전 총리는 공관에서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를 모리 요시로 전 총리로부터 들었다고 말해 귀신설이 퍼지는 데 한몫했다. 총리 공관은 1932년 5월 15일 해군 장교들의 쿠데타가 일어났던 장소로 당시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가 암살당한 곳이기도 하다.
  • 귀신출몰설·임기단명설…논란의 日 총리 공관 주인 찾았다

    귀신출몰설·임기단명설…논란의 日 총리 공관 주인 찾았다

    아무도 쓰지 않아 버려져 있던 일본 총리 공관이 9년 만에 집주인을 찾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도쿄 나카타초의 총리 공관으로 이사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기시다 총리는 “공무에 전념하기 위해 (이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가 전용 숙소인 공관에 살게 된 것은 2012년 12월까지 재임한 당시 민주당 소속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9년 만이다. 전임인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공관에 들어가 살지 않았다. 아베 전 총리는 도쿄 시부야구의 자택, 스가 전 총리는 아카사카의 중의원 숙소에서 각각 출퇴근했다. 1929년 지어져 수리한 뒤 2005년부터 사용한 4층짜리 총리 공관은 집무 공간인 관저에서 1분 거리로 위기 상황 시 즉각 관저로 가 업무를 볼 수 있다. 공관에 거주하지 않았던 스가 전 총리는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20분이 지나서야 관저에 도착하는 바람에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기시다 총리가 공관 이주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도 업무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위기관리라는 관점에서 공관에서 지내겠다는 것이지만 공관이든 의원 숙소든 모두 만전을 기해 (위기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총리 공관을 ‘빈집’ 상태로 두면서 수십억원의 유지비로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제2차 아베 정권 시절(2012~2020년) 공관 유지비에 연간 1억 6000만엔(약 17억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총리들이 공관 거주를 피했던 것은 터가 좋지 않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 정치권에는 “공관에 들어가면 단명 정권으로 끝난다”라는 풍문이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공관에 거주했던 7명의 총리 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를 제외한 6명이 1년 남짓해 퇴진했다. 공관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도 있다. 아베 전 총리는 공관에서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를 모리 요시로 전 총리로부터 들었다고 말해 귀신설이 퍼지는 데 한몫했다. 총리 공관은 1932년 5월 15일 해군 장교들의 쿠데타가 일어났던 장소로 당시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가 암살당한 곳이기도 하다.
  • 日코로나 급감 미스터리…일본인 60%가 보유한 ‘이것’ 때문?[이슈픽]

    日코로나 급감 미스터리…일본인 60%가 보유한 ‘이것’ 때문?[이슈픽]

    日, 새로운 가설 제시백혈구 형태 HLA-A24 타입감기 면역세포 보유땐 중증화 예방美·유럽 인구 1~20% 불과 지난 8월 도쿄올림픽의 기점으로 감염 확산세가 심각했던 일본이 최근 신규확진자 100명대, 사망자 1.1%라는 기록을 내고 있다. 한국이 사흘 연속 70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다. 일본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재확산 없이 안정되는 추세다. “일본인의 ‘특이체질’이 코로나 급감 원인?” 일본 내 코로나19 중증환자수, 사망 사례가 서방 대비 적은 배경으로 일본인 특유의 체질적 요인이 지목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일본인의 약 60%이 보유한 백혈구 형태인 HLA-A24가 코로나19의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소는 연구 결과를 영국 과학잡지 ‘커뮤니케이션스 마이올로지’에 공개했다. 연구진들은 “감기 면역세포를 지닌 A24 타입의 사람들은 세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QYI’라는 펩타이드가 나타나 ‘킬러 T세포’를 증식시키고, 이 킬러 T세포는 감염 세포를 파괴해 중증화를 방지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A24 백혈구 타입인 일본인의 비율은 60% 정도이나, 미국과 유럽 등은 1~20% 정도다.연구진은 “과거 계절성 감기에 걸렸던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체내에서 자고 있던 킬러 T세포가 신속하게 증가해 감염 세포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후지 신이치로 박사는 “A24 타입인 사람들이 감기의 원인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세포를 보유한 경우, 이 세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또 “A24가 팩터X의 후보로 여겨져 치료제 개발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거론하는 것 ‘백신 효과’ 사실 일본의 코로나 환자 급감 이유에 대해선 아무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 일본 언론에서도 ‘미스터리’, ‘예외적’이란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철저한 방역 대책, 지난 여름 대유행 후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집단 면역이 이뤄졌다는 점,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점 등 여러 가설만 있다. 그나마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거론하는 것은 ‘백신 효과’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22일 기준 1차 접종이 78.6%, 2차 접종 완료는 76.2%다. 또 일본 내 접종자는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았는데, 이 두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강한 효과를 발휘한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나카타 다이스케 도쿄대 준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예상 이상으로 작았을 수 있다”며 “언론에서 의료 시설 부족 등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감염을 막기 위해 행동을 조심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日 정부의 발빠른 대처 일본 정부가 발 빠르게 방역대책을 강화하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나미비아에서 온 입국자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9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긴급 피난적 예방조치”라며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오미크론 대책에 대해 일본 국민의 대다수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5일 후지TV가 시청자 3만 1178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타당하다’는 의견은 51%, ‘좀 더 엄격해야 한다’는 의견은 40%로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평가는 9%에 불과했다.
  • 기시다 “고노담화 계승”… 강경파 “담화 수정·강경 외교해야”

    기시다 “고노담화 계승”… 강경파 “담화 수정·강경 외교해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일 일본군 위안부 동원 과정에서 강제성 등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고노 담화를 철회 혹은 수정하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생각은 없느냐’는 일본유신회 바바 노부유키 간사장의 질문에 “재검토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의 기본적 입장은 헤이세이 5년(1993년) 8월 4일 내각 관방장관 담화(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극우 성향의 일본유신회를 비롯해 자민당 내 우익 인사들은 고노 담화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도 고노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전날 본회의에서는 개헌과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현행 헌법이 지금 시대에 어울리는 것인지 어떤지 그 존재 방식을 진지하게 마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고노 담화 수정 요구뿐만 아니라 여당인 자민당에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해 외교 강경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 등의 인권 문제를 다루는 자민당을 포함해 5개 의원 연맹은 전날 합동 회의를 열고 대중 비난 결의안을 이번 국회에서 채택할 방침을 확인했다. 자민당 내 보수 성향 의원 모임인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도 지난 7일 당 총재이기도 한 기시다 총리에게 결의안 채택을 요구했다. 자민당의 강경 대응은 중국만이 아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항의하며 만든 ‘대 한국 정책 검토 팀’의 8일 첫 회의에서 “한국에 고통을 주는 대응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내 외교 온건파와 강경파의 기싸움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외교 정책에 대화를 중요시하는 파벌인 고치카이의 회장인 기시다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 압박을 계기로 강경파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후쿠다 다쓰오 총무회장은 “다양한 (외교) 루트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강경파의 득세를 우려하기도 했다.
  • 경기 중계 급중단 NHK…컬링장에 웬 성인광고

    경기 중계 급중단 NHK…컬링장에 웬 성인광고

    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출전권을 놓고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최종예선에서 일본전을 생중계하려다 급하게 중단했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예선 첫날인 5일 NHK의 위성채널인 BS1에서 오후 5시 일본과 미국의 혼합복식전과 오후 11시 50분 일본과 라트비아전 생중계가 각각 취소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NHK 측은 “경기장 내 기업 광고에 확인이 필요한 것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세계컬링연맹은 트위터에 “스폰서 권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일본전이 중계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실상은 경기장에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네덜란드 기업의 로고 등 광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NHK가 일본전 경기를 생중계 시 해당 기업의 광고 역시 시청자들에게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품위를 지킬 것을 규정한 NHK 방송 가이드라인에도 저촉될 수 있었기도 했다. 일본컬링협회사무국은 “관심이 높은 대회임에도 방송하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6-8로 졌지만 라트비아와는 8-2로 승리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 “中유학생이 면세품 싹쓸이”…일본, 관광객만 면세점 허용키로

    “中유학생이 면세품 싹쓸이”…일본, 관광객만 면세점 허용키로

    일본이 자국 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면세품 구매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사실상 중국인 유학생이 면세품 구매를 싹쓸이하면서 유통시장에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은 방일 외국인의 면세품 구매 적용 범위를 관광객 등 단기체류자로 제한하기로 하고 내년도 세제 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취업자를 제외하고 유학생을 포함한 외국인 체류자가 입국 시점에서 6개월간 소비세(10%)가 붙지 않은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유학생 자격으로 입국한 일부 외국인이 면세로 산 상품을 되팔아 이득을 챙기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혜 대상을 일본 체류 90일 이내의 관광객이나 외교관 등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일본이 이렇게 세제 개정에 나서게 된 계기는 면세점과 국세청을 연결하는 전자행정 시스템을 구축한 뒤 면세품 구매 실태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부터 부분적으로 가동한 전자행정 시스템으로 파악한 결과, 올해 6월까지 면세품 구입액이 100만엔(약 1000만원)을 넘는 외국인이 1837명이었는데, 이 중 80% 이상이 중국인으로 드러났다. 또 1억엔(10억원)을 초과한 69명 중 최고액을 기록한 한 중국인은 12억엔(120억원)어치가 넘는 총 3만 2000점의 물품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면세로 산 상품으로는 화장품과 고급시계가 많았다. 특히 1회 구매액이 50만원(500만원)으로 묶인 화장품의 경우 한도액에 바짝 근접한 49만엔(490만원) 안팎으로 구매를 되풀이한 유학생이 다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세청은 유학생이 반복적으로 산 고가의 면세품이 구매자의 실사용으로 이어지기보다 브로커나 일본 내 업체를 통해 전매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세법을 관장하는 재무성과 함께 제도 보완을 검토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 日 외무성 관계자 “한미일 기자회견 불참, 오히려 한국 배려한 것”

    日 외무성 관계자 “한미일 기자회견 불참, 오히려 한국 배려한 것”

    미국시간으로 지난 17일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된 것과 관련해 일본 언론이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섰다. 일본은 16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항의했고, 3국 외교차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빠진 채 이례적으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홀로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19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면 일본은 할 말을 해야 할 텐데, 그렇게 되면 미국과 한국이 곤란했을 것”이라면서 “(외무성 간부는) 일본 정부가 공동 회견 불참을 결정한 것은 오히려 외교적 배려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또 “김 청장의 독도 방문 이후 한일 차관이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하면 일본이 김 청장의 독도 상륙을 용인했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가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요미우리신문도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은) 최악의 타이밍에 나온 폭거이며 일본 정부가 분노하고 있다”며 당국의 입장을 대변했다.산케이신문도 사설을 통해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비판했다. 산케이는 “(한국) 경찰청 관계자는 독도 방문에 외교적 의미가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대일(對日) 도발 그 자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반일 행태를 고치지 않고서는 한일 관계 개선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을 통해 다케오 차관의 ‘공동 기자회견 불참’을 옹호했다. 히로카즈 장관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를 둘러싼) 사안에 관련해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한국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들어선 뒤 우경화 분위기가 더욱 짙어지는 가운데,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총선 당시 독도의 영유권을 되찾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등 독도를 지지층 집결 및 외교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카드로 활용해왔다. 한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19일 관저 기자단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강제징용 배상 소송 등과 관련해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 日도 ‘백신 개발 전쟁’ 합류… 한국보다 많은 5조원 투자

    日도 ‘백신 개발 전쟁’ 합류… 한국보다 많은 5조원 투자

    일본 정부가 자체 백신 개발 기반 강화를 위해 5000억엔(약 5조 16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전량 해외에 의존하며 ‘백신 패전(敗戰)’이라고 할 만큼 굴욕을 겪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최소 5000억엔 규모의 기금도 마련한다. 일본의 미래 먹거리를 백신과 반도체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조 거점 시설 정해 개발 진두지휘 18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 및 자민당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19일 백신 제조 거점 정비 시설 설치 등을 위해 5000억엔의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경제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립연구개발법인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에 설치하는 ‘선진적 연구개발 전략센터’(SCARDA)가 백신 제조 거점 시설이 될 예정이다. 이 시설을 중심으로 연구비를 투입해 각종 전염병 유행에 대응하는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 거점 지원에는 2300억엔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국보다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해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일본의 속내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 주재 회의를 통해 2026년까지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안보 분야도 5조원 기금 설립 일본 정부가 이처럼 백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데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개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신종플루와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 연구에 투자하지 않아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기준 미국의 전염병 관련 연구개발 예산은 5300억엔, 중국은 2600억엔에 달했지만 일본은 고작 74억엔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경제 정책 발표에 백신 개발 외에도 경제 안보 분야에 5000억엔 규모의 기금을 설립하는 방안도 포함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 우주 개발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복잡한 속내 日 “의도치 않은 충돌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복잡한 속내 日 “의도치 않은 충돌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첫 영상 정상회담을 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중 갈등이 커질수록 일본 역시 미국의 눈치를 보고 중국 압박에 동참해야 하는 일본 입장에서 양국 간 긴장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입장 차이만 노출하면서 미중 양국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일본 정부의 고민도 깊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외무성 고위관계자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대만에 갈수록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두 정상이 직접 대화를 한 것이 우발적 충돌과 분쟁 격화를 막는 데 중요했다는 이야기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중 간 긴장 상태에 대해 두 정상이 어떻게 대응해갈 것인가 관심을 갖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동맹국 미국과 협력을 추진하는 중국에 대해 대국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하고 싶다”며 미일 연계 강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 정부에 발맞춰 통신과 에너지 등 중요 시설을 만들 때 중국산 제품을 쓰지 않도록 법제화하려 하는 등 중국 견제에 동참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 완전히 분리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홍콩,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의 인권 문제에 대해 미국과 함께 중국을 비판하고 있지만 경제 제재까지는 동참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경제 측면에서 중국과의 분리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앞으로 미중 양국 사이에서 판단을 내리기 위한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중관계 전문가인 사하시 료 도쿄대 준교수는 아사히신문에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 다툼을 그만둘 생각이 없으며 신장 위구르 자치구나 대만 문제에서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합의한 것은 앞으로도 만난다는 것뿐이지만 현재 상황은 이것이 한계”라고 밝혔다.
  • 한국 ‘무시’, 미국 ‘밀착’, 중국 ‘견제’·… 본색 드러낸 기시다의 한미중 외교

    한국 ‘무시’, 미국 ‘밀착’, 중국 ‘견제’·… 본색 드러낸 기시다의 한미중 외교

    미국과는 최대한 보조를 맞추고 중국은 견제하며 한국은 무시에 가까운 기시다 후미오 (얼굴) 일본 총리의 외교 방식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 시절 4년 8개월이라는 전후 최장수 외무상을 지내며 외교를 특기로 삼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31일 중의원 총선 승리 후 외교로 눈을 돌려 무엇보다도 중국 견제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당정 관계자를 확인한 결과 일본 정부가 내년 정기 국회에 제출할 ‘경제안전보장추진법안’(가칭)의 인프라 기능 유지 관련 조항에 중국 제품을 배제하는 방안을 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통신, 에너지, 금융 등 사업자가 중요 시설을 만들 때 안전보장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외국 제품이나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도록 정부가 사전 심사하는 것을 법안에 담을 예정인데 이는 사실상 중국산 제품을 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의 조치는 중국 제품 배제를 본격 추진하고 있는 미국 정부와 움직임을 같이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특정 기업의 제품에 대해 허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보안장비법에 서명했다. 중국 통신업체인 화웨이와 ZTE를 노린 것으로 이 기업들에 대해 FCC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 스파이 행위 우려 등을 들며 국가 안보 위협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일본 정부의 중국 견제 움직임은 ‘경제안전보장 정보기획관’을 두는 것으로 한층 더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국정과제인 경제 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안보담당상(장관급)을 신설한 데 이어 방위성에 경제안전보장 정보기획관을 두기로 한 것인데 산케이신문은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나 산업스파이 활동 등에 대응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3일 30여분간 첫 전화 회담을 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일, 한미일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처럼 일본이 미국과 협력하고 중국 견제에 힘쓰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의장국인 한국이 개최 불가 뜻을 비공식적으로 일본 정부에 밝히면서 이 회의가 2019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후 2년 연속 열리지 않게 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밝혔다. 이 회의는 2008년부터 3개국이 돌아가며 개최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일 및 중일 관계 악화로 열리지 않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채용면접때 ‘어떤 책 좋아하나’ 물어보면 취업차별?...日서 논란 [김태균의 J로그]

    채용면접때 ‘어떤 책 좋아하나’ 물어보면 취업차별?...日서 논란 [김태균의 J로그]

    일본에서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면접 때 ‘좋아하는 책’을 물어보는 사례가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면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기업 채용면접에서 입사 지원자에게 애독서를 물어보는 것은 능력이나 적성과 관계 없는 질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지만, 최근 (면접관들이)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가현의 경우 교육당국이 지난해 채용면접을 본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부적절 질문 사례 37건 가운데 애독서 관련 질문이 20건에 달하면서 전년도 7건의 3배에 육박했다. 요미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책을 읽을 기회가 늘어나면서 입사 지원서류의 ‘취미’ 항목에 ‘독서’라고 적는 학생이 많아졌고, 이에따라 관련 질문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기업들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업 측이 능력이나 적성에 관계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은 취업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홈페이지에서 부모의 직업 등 ‘가족’, 애독서나 존경하는 인물 등 ‘사상·신념’에 관한 것들을 부적절한 질문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일선 교육당국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는 개인의 자유”라며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애독서 관련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다”고 답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육 저널리스트 이시와타리 레이지는 “애독서 관련 질문이 취업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은 전후 1970년대까지 활발했던 학생운동과 관련이 있다”면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때 사상과 신념을 알아보기 위해 면접에서 지지 정당이나 애독서를 물었고, 이후 그러한 관행이 사상과 신념의 자유에 저촉된다는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독서를 채용면접 때 물어보지 못하게 하는 관행에 대해 반대론도 만만찮다. 한 네티즌은 “수험생의 긴장을 풀어 줄 목적으로 취미에 대해 물어 편하게 대화를 하려는 수단으로 인식하면 그뿐”이라면서 “그것이 문제라면 차라리 지원서류에 ‘취미’나 ‘특기’ 항목을 없애는 게 좋다”고 했다. “물어보면 안 되는 것을 늘리다 보면 면접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 행사장도 여행지도 다 열어버리는 日…6번째 재확산 우려는 없나

    행사장도 여행지도 다 열어버리는 日…6번째 재확산 우려는 없나

    ‘위드코로나’(단계적 방역완화)를 본격 시행 중인 일본 정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 정책인 ‘고 투 트래블’을 재개하고 행사장 입장 제한 조치도 완화하려는 등 개방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중단 중인 고 투 트래블을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쯤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기존 고 투 트래블에서는 1인당 1박 시 35%(상한액 1만 4000엔)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30%(상한액 1만엔)로 할인폭을 낮출 계획이다. 할인액이 지나치게 높아 고급호텔만 이익을 보면서 중소사업자에 혜택을 제공하려는 당초 정책의 취지와 벗어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또 코로나19 최대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선언 시에도 대형 이벤트장에서 수용 인원수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행동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앞서 긴급사태선언 시 이벤트 참가 인원의 상한선은 5000명까지였다면 앞으로는 1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긴급사태선언보다 한 단계 아래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 때는 2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긴급사태선언 기간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8시로 제한하고 주류 판매를 금지하며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실시해왔다면 이 행동 제한 조치도 대폭 완화될 방침이다. 지자체에서 감염 대책 인증을 받은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 영업과 주류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방역 조치를 완화하려는 데는 일본 내 6번째 재확산이 오더라도 방역 조치와 경제 활동을 양립시켜 지나친 봉쇄로 경제가 악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3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02명으로 수일째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 드디어 미국으로 떠난 일본 공주 부부…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을까

    드디어 미국으로 떠난 일본 공주 부부…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을까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공주·고무로 게이(30) 부부가 14일 미국으로 거주지를 옮긴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결혼을 치르고 드디어 일본을 떠나게 되면서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일본 언론의 보도 경쟁도 줄어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코 공주 부부는 잠시 머물던 시부야구의 아파트를 떠나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고 곧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이들은 맞벌이로 뉴욕에서 신혼 생활을 할 예정이다. 특히 고무로 게이는 지난달 불합격한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주변에 “(내년 2월 재응시할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대해) 앞으로 노력해 도전할 것”이라며 “(마코 공주와) 제대로 생활해가겠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여론의 결혼 반대 이유였던 고무로 게이의 모친의 금전 문제도 미국 출국 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공주는 2017년 9월 약혼을 발표했지만 이후 고무로의 모친이 과거 약혼 상대였던 남성과 금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결혼이 연기됐고 지난달 26일 약혼 발표 4년여 만에 결혼할 수 있게 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고무로 게이는 해당 남성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약 400만엔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고무로 게이의 모친은 그 남성과 2010~2012년 약혼 기간 중 생활비와 고무로 게이의 대학 입학 축하금 등으로 약 400만엔을 받은 바 있다. 일본 언론은 이날 마코 공주 부부의 출국을 실시간으로 보도했고 인터넷에는 가장 많이 읽은 기사 1~3위가 마코 공주 부부의 출국 소식일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네티즌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일본 왕실이 세금으로 유지되는데 마코 공주는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16억여원에 달하는 정착금을 포기했지만 마코 공주 부부가 출국하는 과정에서 경호가 이뤄지면서 이 또한 세금이 투입됐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이제 일반인이 된 것 아닌가. 아파트 비용 등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日요미우리 “한중일 정상회의, 올해도 무산...최악의 한일관계 때문”

    日요미우리 “한중일 정상회의, 올해도 무산...최악의 한일관계 때문”

    한일 관계 악화 등 영향으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에도 개최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지난해 3개국 정상회의가 일본 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주된 이유가 돼 불발된 데 이어 2년 연속 열리지 않게 된다. 요미우리는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장국인 한국이 일본 정부에 이러한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해 왔다고 보도했다. 3개국은 해마다 번갈아 의장국을 맡으며 정상회의를 열어왔으나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 이후 개최가 미뤄져 왔다. 요미우리는 기사에서 “한일 관계는 한국 법원의 일본 정부에 대한 위안부 손해배상 판결이나 옛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으로 전후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관계 악화 책임을 전적으로 한국 측에 돌렸다. 이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일·중·한(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춰 일한(한일) 정상회담을 먼저 열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위안부 문제 등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는 정상회담을 여는 데 신중한 입장이어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요미우리는 또 “중국 해경 선박이 오키나와현 센카쿠열도(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중·일 분쟁지역, 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도발을 계속하는 등 일중(중일) 관계의 긴장이 높아진 것도 일·중·한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부터 3개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돼 왔다. 북한 핵·미사일 실험 대응, 경제·재난방지 협력, 인적 교류 등 협의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이 ‘한국 측이 강제징용 판결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정상회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참석을 사실상 거부,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 도시바, 결국 ‘해체’ 수순으로...“한때는 일본 대표기업이었는데”

    도시바, 결국 ‘해체’ 수순으로...“한때는 일본 대표기업이었는데”

    발전설비에서 반도체까지 광범위한 사업영역을 자랑해 온 일본의 대표기업 도시바가 12일 회사를 3개 법인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3분할 계획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1875년 창업의 명문 기업은 해체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와 같은 상태로는 미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극약 처방의 배경이 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도시바는 발전설비 등을 다루는 ‘인프라서비스’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 ‘디바이스’ 회사를 모체에서 떼어내 3개 법인 체제로 재편한다. 기존의 도시바 법인은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바메모리)와 상장 자회사 도시바테크를 관리하는 정도로 남는다. 요미우리신문은 “인프라와 반도체 등 폭넓은 사업 분야에서 약 300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도시바 같은 일본 대기업이 분할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회사 분할은 엄청난 변화이지만 서로 나뉘어 독립적으로 도시바의 경영이념을 이어나간다면 각 사업을 성장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의 전체 직원은 11만 7300명이다.메이지 시대 초기 일본 최초의 전신 설비 업체로 출발한 도시바는 합병을 통한 사업확장을 거듭하면서 한때 원전, 철도, 반도체,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 히타치제작소 등과 함께 세계를 주름잡는 일본의 종합 전기메이커로 자리매김해 왔다. 신일본제철(현 일본제철),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전후 일본 산업계를 주도한 ‘재계의 삼두마차’로 통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사업부문의 문어발식 확장을 통한 ‘복합 경영’은 우량 계열사의 수익이 부실 계열사의 지원에 들어가는 등 시간이 갈수록 그룹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2015년 발생한 회계부정 사건은 도시바를 과거의 영광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치명타가 됐다. 경영난이 지속되면서 2016년에는 생활가전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했고, 2017년에는 해외 원전 건설사업에서도 철수했다. 그룹 전체 연결 매출액도 3조엔 수준으로 하락했다. 회사 분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에이스경제연구소 야스다 히데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도시바는 전망이 불투명한 원전 사업과 실적 변동이 큰 반도체 사업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분할 후 3개사의 실적 악화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마이니치에 말했다.
  • 이재명 “일본은 우방국가인가” 발언에…日 “일본에 불신감 보였다”

    이재명 “일본은 우방국가인가” 발언에…日 “일본에 불신감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일본에 대해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완전한 우방국가이냐”고 발언한 데 대해 일본 언론이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1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한미일 3각 군사동맹에 대해 “당연히 반대한다”며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데 일본을 넣는 것은 신중히 고려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그럼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완전한 우방국가이냐”며 “독도는 역사적으로 한국 영토임이 분명한데 끊임없이 일본이 계속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언젠가는 인계철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11일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며 “이 후보는 과거에도 ‘일본의 대륙진출 꿈이 무력적으로 분출될 때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어 다시 일본에의 불신감을 부각시켰다”라고 지적했다. NHK는 이 후보가 “영토나 과거사가 정리돼 정말로 영속적으로 공존하는 관계가 되면 몰라도 제국주의 침탈 문제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동맹은 위험하다”고 말한 데 대해 “일본에 대해 엄격한 자세를 보였다”라고 우려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 후보는 그동안 위안부 문제나 강제 징용 문제로 얼어붙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강경 발언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일본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 위안부 옹호한 극우정당…日‘개헌 불쏘시개’로 급부상할까

    위안부 옹호한 극우정당…日‘개헌 불쏘시개’로 급부상할까

    일본 국회가 10일 특별국회를 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101대 총리로 선출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가운데 국내외 시선은 ‘일본유신회’로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총선에서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자력으로 과반(233석)을 넘기며 261석을 확보한 자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의석수를 차지하면서 선방한 듯 보이지만 제3의 도시 오사카에서는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반면 유신회는 총선 직전 11석에서 41석으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며 2015년 창당 이래 최대의 성적표를 받았다. 의석수로만 보면 자민당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지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유지하는 공명당을 제치고 가장 큰 야당인 입헌민주당에 이어 제3당이 됐다. 앞으로 국회에서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게 봐야 할 부분이다. “위안부는 필요했다”, “가글로 코로나19를 없앨 수 있다” 등의 망언과 유언비어를 일삼는 극우 정당이 일본에서도 지지를 받고 앞으로 일본 국회에서 지분을 넓혀 활동할 수 있다는 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위대의 존재를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에 명기하는 내용의 개헌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개헌이 숙원인 자민당과 머뭇거리는 공명당 틈에서 일본유신회가 개헌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생활밀착형 공약’ 지지율 높이는 지역 정당 일본유신회는 보수 성향이 강한 오사카 지방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지역 정당으로 여러 군소 정당과 합쳐 몸집을 키웠다. 한국의 경우로 보자면 과거 김종필 총재가 이끌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이나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같은 느낌으로 제3지대의 대안 정당을 표방하지만 성향은 전혀 다르다.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시장이 만들면서 극우 성향이 매우 두드러진다. 뿐만 아니라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유신회의 인기를 이끈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지난해 “가글액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을 사실처럼 이야기했다며 크게 비판받았다. 이처럼 다소 우려스러워 보이는 정당에 자민당도, 입헌민주당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이번 총선에서 표를 몰아줬다는 것은 분명하다. ‘도쿄 30년, 일본 정치를 꿰뚫다’의 저자인 이헌모 주오가쿠인대학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사회가 과거에 비해 더욱 우경화됐다. 과거에는 극우 인사가 문제 되는 발언을 하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사죄라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 논란을 일으켜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라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책으로 여당인 자민당에 실망한 표, 일본인에게는 아직 거리감이 있는 공산당과 연합한 입헌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표가 유신회로 흘러들어 갔다”고 밝혔다. 방위력 증대를 추진하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적시하자며 개헌을 강조하는 유신회가 개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실생활에 와닿는 분야의 공약을 내세운 것을 통해 실제로 개혁적인 이미지를 얻은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유신회 정책을 보면 아직 지역 정당인 만큼 거창한 국가 비전 등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사카 지역에서 실제 성공한 정책을 가지고 전국화를 공약하며 실현 가능한 것처럼 보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오사카부 의회 의원 정수를 줄여 보수를 삭감하고, 공무원 인건비 등을 줄여 사립고교 수업료 무상화 등을 실현했으며, 나아가 대학까지 교육의 완전 무상화를 약속하고 있다.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이 비슷한 거대 공약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유신회는 이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일본 정치를 오래 취재한 한 일간지 기자는 “물가도 임금도 십여년째 오르지 않아 발전이 정체됐다는 사회적 불만 여론이 강한 가운데 유신회가 혐오감을 이용해 돌파구를 찾은 셈”이라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지금은 오사카에 한정된 지역 정당이지만 전국 정당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는 오사카와 효고현에 불과했지만 지역별 비례대표에서 도쿄, 규슈 등 홋카이도를 제외하고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유신회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개헌 추진 실현 가능성은 낮아 더욱 ‘우향우’하고 있는 일본 정치권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개헌’이다. 특히 자민당의 숙원인 자위대를 교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하원인 중의원과 상원인 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개헌안을 발의하고 국민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헌안을 발의하고 투표할지 법으로 정리된 게 없어 이 부분부터 해결해야 했다. 10여년의 논의를 거쳐 지난 6월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절차는 갖춘 상태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개헌안 발의를 위한 의석수이지만 이 또한 이번 총선에서 정족수를 달성한 만큼 조건을 충족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 의석과 유신회의 의석수를 합치면 334석으로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310석)을 이미 넘겼다. 개헌에 브레이크를 걸어 온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은 의석수가 줄었고,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일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위해 적극 임하겠다”고 밝히며 2024년 9월 말 임기 전까지 개헌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온건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가 진심으로 개헌을 추진할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다. 이에 유신회는 총선 승리의 자신감을 갖고 개헌 추진에 자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마쓰이 이치로 유신회 대표는 다음날인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참의원 선거까지 개헌 방안을 정하고 참의원 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당도 유신회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후지TV에 출연해 9일 유신회와 회담을 열어 개헌에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신회가 자민당을 자극해 개헌 추진에 앞장서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지지통신은 “자민당이 긴급사태 조항을 헌법에 반영하고 자위대를 명기하려는 데 대해 공명당이 소극적”이라며 “개헌 세력 내에서도 개헌 방향에 대해 의견 차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455명(전체의 98%)의 성향을 보더라도 개헌에는 찬성해도 자위대 반영 부분에는 조심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미우리신문이 455명의 당선자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개헌 찬성은 79%에 달했지만 군대 보유를 위한 개헌에 찬성하는 비율은 50% 수준이었다. 이같이 개헌 가능성은 낮지만 유신회의 향후 움직임은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여당 내에서도 개헌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데다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극복 등 산적한 과제가 많아 자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유신회 대표가 야심찬 선언을 한 만큼 개헌과 관련해 안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日 정부, 18세 이하 전국민 100만원 현금 지급

    日 정부, 18세 이하 전국민 100만원 현금 지급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정부가 내년 새 학기 시작 전에 18세 이하의 전 국민에게 1인당 1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원 정책으로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1인당 현금 10만엔(약 104만원)을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정부는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총선 공약을 반영해 오는 19일 결정할 예정인 대규모 경제대책에 ‘18세 이하 전 국민 현금 10만엔 지원안’을 넣을 예정이다. 현금 지원 대상은 0세부터 고교 3년생까지로,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도 포함된다. 소득 제한 없이 18세 이하의 연령 기준만 두기로 해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이 혜택을 받게 된다. 대상은 약 2000만 명으로, 필요한 예산은 단순 계산으로 2조엔(약 20조원) 규모가 된다. 일본 정부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봄까지 지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10만엔’ 지원안은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이 지난달 31일 치러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자민당은 애초 비정규직 근로자와 생활이 어려운 사람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태도를 바꾸어 총선 승리를 함께 이끈 공명당 공약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당정은 전체적으로 수십조엔(수백조원) 규모가 될 새 경제대책에 비정규직 근로자 등을 겨냥한 지원책을 포함하는 방안을 별도로 검토 중이어서 현금 지원 대상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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