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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미우리신문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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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인 한국문학에 높은 관심/90년대 들어 소설등 소개 잇따라

    한국문학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재일동포 문학평론가 안우식씨는 17일 「8·15이후 일본에서의 한국문학 수용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열린 한일문화교류기금 주최 강연회에서 『90년대에 접어들어 일본에서의 한국문학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문예지 「신조」에 번역돼 실린 장정일의 중편소설 「아담이 눈뜰 때」가 요미우리신문 및 도쿄신문의 문예시평란과 아사히신문의 사설에 언급된 사실과 90년 번역출간된 「한국현대시선」이 91년도 「요미우리문학상」연구·번역부문상을 수상한 사실 등을 열거한 안씨는 이는 『한국문학이 일본문예관계자나 출판계로부터 세계의 앞선 문학의 하나로 인정받는 증거』라고 풀이했다.이밖에 일본의 문예지·세계문학전집·세계문학대사전 등에도 한국문학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고 밝힌 안씨는 50,60년대에 비해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안씨에 따르면 53∼70년까지 일본에 번역소개된 한국소설은 고작 1백10여편 정도.그것도 상업출판물을 통해 소개된 작품은 10편 정도에 불과,한국문학이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70년대에 들면서 일본인 중심의 「조선문학회」발족,「오적」필화사건으로 인한 시인 김지하투옥 등이 한국문학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안씨는 설명했다.
  • 러시아 핵표적서 한·일·중등 제외

    【도쿄=이창순특파원】 러시아의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14일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등 아시아제국도 앞으로 러시아의 핵미사일 표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5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코지레프장관은 한국·일본방문에 앞서 요미우리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앞서 『미국·서유럽은 러시아의 핵미사일 표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새로운 핵정책이 아시아에도 적용,『일본·중국등 아시아 제국도 절대로 러시아의 핵미사일 표적이 되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지레프 장관은 또 『유럽·아시아국가라는 러시아의 독특한 성격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건설적이고 책임있는 국가로서의 사명을 더욱 강력하게 하고 있다』고 말해 냉전종식과 소련 해체 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와 관련,이 지역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 북,핵폭발장치 90년초 개발/김정일 지휘

    ◎노출우려 폭발실험은 아직 안해/KGB 극비문서 밝혀/일지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은 이미 지난 90년 2월 핵폭발장치(핵폭탄)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힌 구소련국가보안위원회(KGB)의 극비문서가 공개됐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5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KGB의 이같은 극비문서는 14일자 러시아의 개혁파 유력주간지 「논거와 사실」에 게재됐다고 밝히고 이 문서는 『북한은 한국에 대해 군사적 우위에 서기 위해 김정일의 직접 지휘하에 핵무기 개발을 추진,평양 북방 영변의 핵개발 연구센터에서 핵폭발장치의 개발을 완성했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문제에 관해」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원자력 통제기관에 핵무기 개발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핵폭발실험은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15일 『북한은 2년전 그들 최초의 핵폭발(기폭)장치를 제작해냈다』는 주간지 「논거와 사실」(아르구멘티 이 팍티)의 보도내용을 모스크바발로 전했다.
  • 「신사복 입은 김정일」 첫 공개

    ◎조총련 잡지에 최근 사진 게재/일 통신,“권력승계 임박” 분석 【도쿄 연합】 북한의 중앙통신은 오는 16일로 50세 생일을 맞이하는 김정일의 근황을 전하는 4장의 사진을 최근 특별 공개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김정일의 이번 사진공개는 지난해 10월 중국방문을 끝내고 평양역에 돌아온 김일성을 마중하는 모습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특히 4장의 사진이 이처럼 한꺼번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김정일의 사진 4장이 공개된 것은 김정일에 대한 권력이양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일 조총련 월간잡지 「조국」 2월호에는 잔디 정원을 배경으로 회색 신사복에 담색 넥타이를 맨 정장의 김정일의 모습과 그가 연형묵총리와 함께 조총련이 기증한 잡화류 등을 돌아보는 장면 등 2장의 컬러사진이 실렸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전문가들 사이에는 『김의 신사복 차림은 앞으로 외교 등 중요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의 표시로받아 들이는 견해가 많다』고 소개했다.
  • 미,대북 관계개선/5개 조건제시/지난달 접촉때

    【도쿄 연합】 미국은 지난 22일 뉴욕에서 열렸던 첫 미­북한 고위급회담에서 대북한 관계 개선 조건으로 ▲핵사찰문제 해결 ▲남북 대화의 진전 ▲테러리즘 포기선언 ▲미국에 대한 중상 선동(프로파간더)중지 ▲6·25전쟁 당시의 미병사유골 반환문제의 해결등 5개항을 제시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유엔 외교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이미 알려진 미국의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 촉구발언도 『북한에서 핵문제에 책임을 갖고 다룰 인물은 김일성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나오게 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 구소 핵두뇌 대량유출 위기/재정 악화따라 1천8백여명 실직

    ◎일본선 전문요원등 적극 유치 방침 【도쿄=이창순특파원】 구소련 우주 관련 사업 연구소에서 일해온 핵미사일 전문가 1천8백여명이 최근 감원됐으며,이들은 핵무장을 추진하고 있는 테러국가로 유출될 위험성이 있다고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1일 아나톨리 코로체예프 러시아 공업기계부 「열프로세스 연구소」소장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우주왕복선(스페이스 셔틀)발사용 로켓 개발등 구소련의 우주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코로체예프 소장은 요미우리신문과의 회견에서 『연구소는 재정 위기로 인해 이미 1천8백여명에 가까운 직원을 감원했다』고 밝히고 『핵미사일 운반수단 분야의 핵심요원들이 리비아·이라크등 핵무장을 지향하고 있는 이른바 테러국가의 표적이 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연구소가 지난 90년부터 로켓기술의 응용으로 산업용 열교환기등 민간용 특수기기의 제조판매에 종사하는 계열기업 12개사를 창설했다』고 밝히고 『연구요원들이 이들 기업에 방출됨으로써 직원수가 4천명에서 절반가량인 2천2백명까지 줄어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도쿄 연합】 일본 과학기술청은 구 소연방 핵 과학자등의「두뇌해외유출」이 국제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핵연구자를 포함한 구 소련인 과학자를 대거 받아들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14일 미상원 외교위 아·태소위 북한 핵문제 청문회에서 레벤탈 핵통제 연구소장이『일본 정부는 향후 20년간 1백t의 플루토늄을 구입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힌 것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은 21일 일본 과학기술청은 구 소련의 비군사 핵연구자를 비롯한 각 분야의 과학자들이 일본에서의 연구를 희망할 경우 국내 연구기관에 적극 유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 “과거침략사의 부담 현장서 확인”/미야자와 방한… 일 각계 반향

    ◎한국측 예상밖 강경에 일 수세/「행동계획」 합의 긍정평가… 실효엔 의문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의 방한은 한국에서 아직 일본의 과거 어두운 역사가 청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고 일본언론들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야자와총리는 가이후(해부)전총리가 구축해논 양국 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었으나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로 상징된 과거및 현재의 문제가 부각되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새로운 시대는 과거청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양국정상회담에서 종군위안부와 무역적자등 「과거와 현재」문제가 예상밖으로 주요이슈가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노태우대통령이 매우 강경하게 이들 문제를 제기했으며 미야자와총리는 수세적 입장에서 어려운 대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일본언론들은 이같은 문제화는 한국매스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아사히신문은 『역사의 진실을 부인하려는 일본의 역사의식』때문이라며 『겸허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본외무성은 『한일양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국제무대에서의 협조강화및 문화·인적교류에 합의한 것은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위한 진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종군위안부문제와 관련,미야자와총리의 사죄와 성실한 진실규명 약속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하지만 보상등 구체적인 대응조치에는 소극적이다. 일본은 양국간 무역불균형 개선문제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회의적이다.일본은 한국의 대일무역적자는 설비및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한후 완제품을 수출하는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언론들은 미야자와총리가 민간경제인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관점의 한일판 「구조협의」를 제의한 것과 양국의 「행동계획」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효성에는 회의적이다.일본 통산성은 일본기업에 한국의 부품산업육성,산업구조개선 지원및 기술이전,특허제도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민간기업들이 어느정도 적극적일지는 의문이다.더욱이 통산성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지만 무역불균형의 책임이 일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한국방문은 자신의 아시아중시 외교정책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이번 방한은 스스로 고백했듯이 『힘겨운 방문』이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미래」를 구상하며 한국에 갔으나 한국에는 「과거」와 「현재」의 문제가 있었다.따라서 미야자와총리는 과거 침략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외교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언론의 공통된 시각이다. 미야자와총리는 동북아의 번영을 위한 한일양국간의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노대통령은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병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경제적 공헌」을 강조했다.일본언론들은 일본에 대한 경계는 과거 역사적 경험때문이며 이는 한국및 아시아에서 일본의 과거역사 청산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번 방한은 일본의 미래지향적인 아시아정책 구상이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미야자와총리는 부시 미대통령 방일에 따른 대미 경제협조에 새로운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 대일 수입규제 궁택,철폐요구/한일 정상회담때

    【도쿄=이창순특파원】 오는 16일 한국을 방문하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일본의 자동차·워드프로세서·카메라 등 2백58개 품목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는 한국의 「수입선 다변화 품목」제도 철폐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요미우리신문이 일본정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 “소연방 필요성은 역사가 증명할것”/고르비,일 요미우리신문회견

    ◎“사임결단 어려웠지만 지금은 홀가분/핵기술자의 유출없게 신중대응 필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연방대통령은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회견에서 구소련의 핵무기는 「엄중한 관제체제」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요미우리신문은 고르바초프는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독재를 저지하는 비판세력의 지도자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옐친이 고르바초프의 정치활동을 제한한다면 그는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음은 지난 27일 크렘린에서 가진 회견내용의 요지다. 지금 마음은 평정하다.지난 7년여동안 초강대국의 최고지도자로서 가지고 있었던 무거운 책임감에서 해방된 느낌이다.그러나 사임결단을 내리기까지에는 어려운 순간들이었다. 새로 출범하는 독립국가공동체(CIS)의 앞날은 매우 불안하다.서방세계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회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식료품및 의약품등의 긴급원조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CIS는 경제부문 협력메커니즘을 충분히 협의하고 민주적 개혁과 함께 군사문제에 명확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 시장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초기단계인 92,93년이다.경제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제제도의 구조적인 개혁과 함께 외자도입등 외국과의 협력관계가 중요하며 본격적인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실현하는 데는 10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핵무기관리시스템은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으며 염려할 필요가 없다.사임표명 2시간전 부시 미대통령에게도 전화를 통해 군최고사령관으로서 마지막 할일은 핵단추를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넘겨주는 것이라고 전하고 핵무기관리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핵과학자및 기술자 유출문제는 매우 신중히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로운 국제질서 군축을 위해서는 국제분쟁의 정치적 해결과 유엔의 역할증대가 중요하며 「신사고외교」가 필요하다.페레스트로이카의 선택은 옳았으며 연방유지의 필요성은 나의 신념이다.연방유지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은 시간이 증명하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대통령을 사임한다고 해서 정치적·사회적 활동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 「핵부재선언」 각국 반응

    ◎미/“남북한 상호사찰에 전폭 협조”/일/“북한도 이제 거부명분 없어졌다” ▷미국◁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와 재처리·농축시설의 불재를 검증하기 위한 노태우대통령의 남북한상호사찰 계획에 전면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고 미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부대변인이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바우처 부대변인의 이 발언은 한국내 미핵무기의 철수 완료를 미정부가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북한의 동참을 요구한 노대통령의 12·18성명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 성명은 북한의 핵 안전협정 서명 거부를 더이상 지탱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북한의 서명 거부를 미국은 계속 우려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에 대해 핵재처리·농축 계획의 포기,핵무기 개발중지,국제의무 준수 등을 거듭 촉구했다. 미 방송들도 18일 노태우대통령이 극적인 선언을 통해 미국이 모든 핵무기를 한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핵보유국이 되려는 북한측 기도를 좌절시키기 위한 압력을 배가시키는것이라고 보도했다. NBC,CNN등 주요방송은 이번 선언이 남북한 불가침합의서 서명이후 1주일만에 나왔으나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노대통령은 북한이 이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거부할 하등의 이유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방송들은 또 주한미군 대변인이 노대통령선언을 환영하며 한국내 미군기지들에 대한 사찰에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미야자와(궁택) 일본 총리는 19일 노태우대통령의 「핵불재 선언」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이날 상오 노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단히 큰 의의가 있다』고 밝히고 『북한쪽이 약속을 지키는지의 여부가 다음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도변)외상도 18일 「핵부재선언」은 북한의 국제적 핵사찰수용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것으로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이와관련,북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보장조치협정(핵사찰)조기체결및 완전이행과 함께 핵재처리시설의 폐기를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외무성은 한국과 미국의 최대한의 양보로 이제 북한이 IAEA핵사찰을 거부할 객관적 이유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언론들도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최대 뉴스로 보도했다.아사히·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주요신문들은 핵부재선언을 1면 머리기사로 크게 취급하고 해설등을 포함,상세히 보도했다.NHK를 비롯한 TV방송은 노대통령의 연설장면과 함께 핵부재선언을 머리기사로 보도했으며 서울특파원과 연결,심층 보도했다.일본 언론들은 노대통령의 핵부재선언으로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수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중국◁ 중국은 19일 노태우대통령의 핵 부재선언을 환영했다. 우 지안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노대통령의 선언이 환영할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중국은 항상 한반도 비핵지대화제안을 지지해왔다』고 덧붙였다.
  • 일,「지문날인」 2년내 폐지/요미우리 보도

    ◎외국인 등록법 개정안 곧 마련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2년내에 외국인에 대한 지문날인제도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그 대상도 재일 한국인동포 뿐만 아니라 일본에 거주하는 전외국인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법무성등 관계정부기관들이 최종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금년 1월에 재일한국동포에 대한 지문날인제도를 2년이내에 폐지 하겠다고 한국측에 약속했으며 폐지대상이 전외국인으로 확대될 경우 약 83만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이들중에는 재일 북한인,대만인등도 포함된다. 일본 법무성은 ▲「법의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국적으로 지문날인 폐지의 범위를 구별할수 없다 ▲지문날인제도를 실시하는 나라가 거의 없다 ▲한정적인 폐지로는 국회통과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지문날인 폐지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법무성은 관계기관간의 최종작업이 끝나면 외국인 등록법의 개정안을 마련,다음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개방으로 선회” 일의 쌀 정책

    ◎“부분개방 방침” 요미우리보도 계기로 본 풍향/“미등 압력 거부땐 더큰 손해 초래” 판단/금기 깨고 실력자들도 조심스런 “언급” 일본의 쌀시장 「부분 자율화」론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일본 정계의 막후실력자인 가네마루(김환)전부총리는 지난 18일 일본은 쌀수입을 부분적으로 자유화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가네마루는 『쌀은 농민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해서도 생산되어야 한다』며 부분개방론을 역설했다.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과 와타나베 고조(도부항삼)통산상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연내타결을 위해 쌀시장의 부분 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요미우리신문은 한발 더 나아가 『일본정부는 쌀시장의 부분 자유화를 단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정부가 요미우리신문보도와 같은 부분 자유화 방침을 정했다고 보기는 이른감이 있다.부분 자유화는 쌀시장개방 문제와 관련,유력한 시나리오임에는 틀림없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최종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이나 많은 국회의원들은 농민들과 함께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식량안보론 ▲국토보존과 환경보존 차원에서도 벼의 재배는 보호육성되어야 하며 ▲쌀은 일본 「식문화」의 뿌리이기 때문에 자급자족이 필요하며 ▲세계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으로 전체곡물의 자급도가 30%에 지나지 않기때문에 쌀까지 수입할 수 없다는등의 논리를 펴고 있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쌀시장개방을 끝까지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왔다.국회도 쌀시장개방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수차례 채택했다.그러나 미국과 유럽공동체(EC)등의 압력이 강화되면서 쌀시장을 개방하여야 한다는 소리가 기업체와 일부 정치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쌀시장개방을 가장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칼라 힐스 미통상대표부 대표는 최근 일본을 방문,쌀시장개방을 위한 일본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부시 미대통령도 일본의 쌀시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미국은 농산물 협상 실패로 UR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이 져야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국제적 압력으로 일본의 쌀시장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UR실패의 원인이 일본탓이라는 비난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한다.그들은 또 일본은 자유무역의 최대 혜택을 받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야하며 국제무역에서 고립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일본은 미국과 EC가 농업보조금 삭감문제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이면서 더욱 개방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나 EC는 쌀수입의 관세화를 요구하고 있다.일부에서 부분 개방론을 주장하는 것은 이같은 관세화 압력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본은 관세화는 궁극적으로 쌀수입의 완전자유화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이를 거부해 오고 있다.수입쌀 가격이 일본산을 압도,결국 전면적인 시장개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그러나 미국과 EC를 비롯한 대부분의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회원국들은 관세화를 지지하고 있다. 일본이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이다.그러나 금기시돼 왔던 시장개방문제가 집권당 실력자와 정부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국제적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러한 압력은 한국에도 다를 바가 없다.
  • 소에 「극비 핵도시」 수십곳

    ◎외부와 완전 차단… 지도에도 없어/스파이 침입 우려… 통행로 1곳뿐/밝혀진 곳만 10곳… “70여곳 더 있다” 풍문/일 요미우리신문 보도 소련은 외부세계로부터 완전히 격리된 10개의 「폐쇄」도시에서 핵무기를 제조·개발,연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소련군의 고위장성으로부터 이10개 비밀도시 리스트가 있는 극비문서를 입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러시아공화국에 집중돼 있는 10개 비밀도시는 스파이의 침입과 파괴공작을 막기위해 철저하게 격리돼 있다.주위에는 철조망이 둘러져 있으며 연방정부 내무부의 특별부대가 경비하고 있다.도시 출입은 1개 검문소를 통해서만 가능하고 철저한 검문을 받아야 한다. 정부의 비밀지령에 의해 「특히 중요한 국방시설」로 지정된 이들 폐쇄도시의 이름은 국방상의 비밀로 지도에도 기재돼 있지 않고 공표된 적도 없다.그러나 이들 도시는 인구 밀집지역 근처에 있다. 이들 도시에는 핵관련 과학자 기술자및 필수요원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의식주및 교육등 모든 생활을 보장해주고 있다.총인구는 70만5천8백명.이들은 외부세계와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는데,특히 핵관련 필수요원들은 이른아침 출근하게 되면 전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러시아공화국내에는 이들 10개 비밀도시외에도 연방정부 원자력에너지산업부직할에 있는 원자력 관련시설 중심의 77개의 「폐쇄」도시가 더 있다. 그러나 소련의 민주화로 이들 「별천지」도 개방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소련의 정세불안과 민족분규 등으로 이들 핵시설이 위협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다.때문에 비밀도시 개방을 위한 경제지원과 핵시설에 대한 국제적 감시체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백악관에 「핵전 비상기구」/대통령직 승계·이동지휘소 연결망등 관장/82년 레이건 지시로 설치… 「NPO」 명명/CNN방송 보도 미백악관은 핵전쟁이 발발해 정부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대통령직의 합법적 승계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에 대비,국가위기 상황에서대안적인 계획의 수행을 위해 극비의 비상기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사실은 미 CNN방송이 17일 하오9시(한국시간 18일 상오11시)에 방송할 예정인 「둠스데이 정부」라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것으로,CNN은 핵공격이 있을 경우 정부업무의 정상가동을 위한 대통령직의 승계계획과 이동지휘소 연결망등을 관장하는 백악관내 극비기구의 존재를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계획국(NPO)이라는 이름의 이 기구는 지난 82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비밀지시로 설치돼 조지 부시 부통령의 관할하에 놓여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또 당시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던 올리버 노스 해군중령이 NPO 발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는데 노스 중령은 최근 발간된 『포화아래서(Under Fire)』라는 자서전에서 NPO의 존재에 관해 간략히 언급한 바 있다. ◎인,이란에 핵재처리시설 곧 수출/미 WP지 보도 인도가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원자로를 이란에 판매할 시기가 임박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인도의 인디팬던트지를 인용,15일 보도했다. 인디팬던트지는 최근 인도와 이란간에 10 메가와트(RMQ)급의 원자로 판매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합의가 『거의 마무리된 단계』라고 전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부대변인은 에드워드 제레지언 국무차관보가 주미 인도대사에게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란측과는 어떤 형태로든 핵협력을 피해 달라』고 요청했음을 밝혔다. 에두아르도 팔레이로 인도 외무차관은 이같은 대이란 원자로 판매 사실을 아는바 없다면서 『인디팬던트지의 이같은 보도는 인도의 정국불안을 확산시키려는 고의적인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인디팬던트지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이란이 인도측에 원자로 구입희망을 처음으로 밝힌 것은 지난 2월 이란 원자력기구소속 일행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란측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로를 구입하는데 5천만달러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74년 핵폭파장 실험에 성공한데 뒤이어 핵무기 보유국이 된 인도는 핵확산금지를 지지하고 있는 입장이며 지금까지 핵관련 기술도 수출한 적도 없으나 최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외화부족난도 가중되고 있는 어려운 처지에 있다. 인도 원자력부의 한 고위관리는 『인도가 구매자측에 핵안전에 관한 조항을 준수하도록 하고 이를 보장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외국에 연구용 원자로를 판매하는데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인도와 이란간에 원자로 판매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인디팬던트지의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않았다. 인디팬던트지는 인도와 이란 양국은 그밖에도 인도제 무기를 이란에 공급키로하는 「장기 국방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중국 반체제활동 재연/베이커 방중 계기… 대자보 나붙고 단식도

    ◎당선 「평화연변」 경계 촉구 【홍콩=최두삼특파원】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을 계기로 북경대학에는 「자유민주당」이란 이름으로 인권존중과 정치다원화를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는등 그동안 지하에 숨어있던 반체제인사들의 활동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있다고 홍콩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중국당국의 보안활동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14일밤 북경대 교내 게시판에 나붙은 대자보는 『전제포학한 중국공산당은 이미 대다수 양식있는 당원을 포함한 중국인민에게 증오와 한을 심어주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 대자보는 또 정부는 민주화인사들을 핍박하지 말고 정부와 다른 견해를 가진 정치그룹과도 국가의 장래와 중대문제들에 대해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도쿄 연합】 중국 공산당은 최근 전국 규모의 「정치공작사상회의」를 열어 『미국은 중소 양대사회주의 체제의 와해를 기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중국에 표적의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면서 대미경계감을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5일 상해발로보도했다.
  • 부시 아시아 순방/연말∼1월 검토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정부는 다시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국가 방문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 점토작업에 들어갔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정부의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현재 검토 대상 시기는 12월말 또는 내년 1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내 일본상사에 수출입 업무 허가 요청/일 정부,APEC 계기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각료회의(APEC)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 정부에 대해 한국내에서 일본상사의 수출입업무를 허가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APEC에 참석하는 와타나베 고우조(도부항삼)통산상이 이봉서상공부장관과 개별회담을 통해 이같이 요청할 것이라고 전하고 『이는 일본상사에 의한 한국제품의 대일 직접 수출을 통해 한국의 무역적자 폭을 축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국내무역상사 보호를 위해 타국의 상사가 한국에서 수출입 무역업무를 직접 수행할 때는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한국정부는 방한하는 와타나베통산상에게 무역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일본측에게 수입을 확대하도록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대일무역적자폭은 금년들어 8월말현재 62억달러로 작년 한해 동안의 적자폭 59억3천만달러를 돌파하는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공/소 경제공동체 가입 거부/의회부의장 선언

    ◎고르비의 「주권공연합」 큰 타격/“공화국간 교역 국제가로 결제”/러시아공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은 17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의 주도로 마련된 경제공동체협정에 서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블라디미르 그리뇨프 공화국 최고회의 부의장이 밝혔다. 그리뇨프부의장은 공화국측 견해가 협정에 반영되지 않아 불참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레그 바예 최고회의대변인도 이날 『연방은행체제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재의 경제공동체협정안에는 공화국 자체은행 설립,자체통화 발행,재정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공화국의 의사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며 서명 거부이유를 부연했다. 이번 우크라이나공의 경제공동체협정 서명거부선언으로 고르바초프가 추진해온 느슨한 형태의 「주권공화국연합」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트해 3개 공화국의 독립확정으로 연방에 남아 있는 12개 공화국들은 18일 크렘린에서 경제공동체협정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도쿄 연합】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은 다음달부터 타 공화국과의 무역에 대해 국제가격으로 결제한다는 방침을 공화국 최고회의 간부회 수뇌들에게 표명했다고 일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7일 소 독립계통신 인테르팍스를 인용,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국제가격에 의한 무역 결제는 석유·천연가스등 에너지를 다른 공화국에 공급하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에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지만 다른 공화국의 반발은 틀림없는 사실이어서 18일 각 공화국이 조인하기로 되어 있는 경제공동체 협정의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망했다.
  • 신연방조약 거부/소 우크라이나공

    【도쿄 연합】 독립을 지향하고 있는 소우크라이나 공화국이 신영방조약에 대한 수립작업과 21일 개막하는 연방최고회의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6일 소유력지 이즈베스티야를 인용,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조약초안이 지난 11일 국가평의회에 제출돼 공화국들 합동으로 최종안을 만들기로 합의했으나 참석 공화국 가운데 우크라이나만이 합의에 동조하지 않았다.
  • 쿠바 재야,민주개혁 요구/카스트로 정부선 대통령제 추진

    【도쿄 연합】 쿠바정부는 소련형 국가체제를 개혁,대통령제 부활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오는 10일 5년만에 열리는 제4차 공산당대회에서 주요의제가 될 공산이 크다고 일요미우리(독매)신문이 8일 복수의 서방외교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쿠바가 소련의 민주화로 인해 깊은 고립감을 느낀 나머지 내외에 민주화를 지향한다는 인상을 주고 경제면에서 전방위외교를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카스트로총리가 공산당 제1서기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없어 그를 중심으로한 권력구조상으로는 기본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한편 쿠바의 재야세력들은 집권 공산당의 제4차 당대회 개막을 수일 앞두고 7일 공산당정권에 대해 총선거실시와 정치적 사면을 포함한 민주적인 개혁을 요구했다.
  • 한반도 군축의 새 시험대로(냉전의 끝 핵이 사라진다:5·끝)

    ◎워싱턴의 시각/북한 핵서명 지연은 「워싱턴 직담판」 포석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획기적인 핵감축선언이 가져올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정치 기상도는 4일부터 시작되는 김일성의 중국방문이 끝난후 그 윤곽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미정부관리및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해외배치 전술핵 철수폐기 발표가 겨눈 주된 표적은 소련의 상응조치였지만 그동안 한국내 미핵무기 철수를 주장하며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해온 북한에 대해서도 그들의 카드를 펴보이도록 요구한 측면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에대한 평양의 대응은 김일성이 북경에서 중국지도부의 조언을 구한후 나타날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결같이 『부시대통령의 핵 철수 결정이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 서명을 지연시킨 구실을 없앴다』고 풀이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관련한 이 선언의 긍정적 측면에 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부시대통령의 일방적인 전술핵 철수발표가 한국정부의 불안에도 불구하고남북협상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지 모른다』고 전망했고 워싱턴 타임스지는 『모든 지상발사 전술핵무기를 폐기하기로 한 워싱턴의 결정은 한반도를 군축의 초점지대로 부상시켰다』고 보도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지는 『부시선언은 미군 핵무기에 대한 반대 여론 때문에 야기됐던 한국과 일본 국내의 정치적 긴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선언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면서 북한의 핵개발 계속 여부와 이에 연계된 미·일의 대북한 관계개선,남북관계 진전,한반도 긴장완화등의 장래에 주목하고 있다. 폴 월포위츠 미국방차관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면 미국·한국·일본 뿐 아니라 소련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이해관계 당사국들이 북한의 핵개발 노선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 북한의 고립화가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경우 북한의 과도한 군사비를 줄이고 경제난을 해결하는데 외부로부터 많은 협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달 하순 남북한총리회담에서 한국의 군축안등을 받아들여 세상을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부시의 계획이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서명의 길을 열 것이라며 이를 환영하던 북한이 지난달 29일 중앙통신을 통해 로동당 국제부장 김용순의 성명을 내보낸 것은 협정 서명에 또다른 조건을 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 이 성명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해야 북한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모니터지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미국이 북한에 대해 대륙간탄도탄(ICBM)의 불사용을 약속한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미외교정책 관계자들은 부시대통령의 정책이 한반도에서 어떻게 전개될지를 지켜보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북한이 과연 핵개발을 중지할지 관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에 꾸물거리면서 워싱턴과의 직접 협상을 모색하는데 부시 선언을 이용하려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헨리 키신저는 부시의 선언에 대해 『그건 확실히 혁명적 변화』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세계는 지난 수년간처럼 순조롭게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전문가들도 북한의 대응이 순이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이에 따라 동북아엔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는 새로운 상황이 조성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의 시각/「부시선언」 계기,한반도 비핵화 실현 기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많은 군사전문가와 국제정치학자들은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무기 폐기선언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의 안보체제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핵무기 감축선언이 아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과 이라크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한국의 안보체제도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과 비핵원칙을 근간으로한 「일본식 안보체제」로 바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질 경우 동북아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을동북아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이 핵무기개발에 성공할 경우,한국과 일본도 핵무기개발에 나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본전문가들은 부시대통령의 핵감축선언은 핵에 대한 인류의 공포를 완화시키는 하나의 중대한 진전이지만 미시적 관점에서 보면 한반도를 비롯한 분쟁지역의 비핵화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국제정치학자이며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게이오대의 오고노기 마사오교수는 1일자 요미우리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부시대통령은 소련과 협력,제3세계의 핵무기및 미사일 개발금지와 분쟁지역에서의 핵확산 방지를 의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언은 사실상 핵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이라크와 북한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머지않아 한반도의 핵문제에 중대한 변화가 올것으로 예상했다. 오고노기교수는 『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유엔연설에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은 한국정부가 미국을 대신해서 한국의 비핵화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한국으로부터 전술핵무기가 철수될 경우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을 잃게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북한 역시 지금이 핵사찰을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북한은 내부적으로 자신들이 주장해온 한국으로부터의 핵무기철수라는 「외교적 승리」를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순순히 IAEA의 핵사찰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부시대통령의 한반도에서의 핵문제 해결 촉구에 따라 북한측은 핵사찰과 평양측의 한국배치 미핵무기 철수검증을 동시에 하자는 이른바 「연계론」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고노기교수는 『북한이 연계론을 주장할 경우 한국과 미국 역시 북한의 군사시설에 대한 사찰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실제로 이루어지기까지는 아직도 적지않은 난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입교대의 이가라시 아키오교수는 『북한도 언제까지 핵사찰을 거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지구상에 유일하게 핵무기 피해를 경험한 일본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북한의 핵개발 포기는 동북아 안정에 매우 중요하며 부시대통령의 이번 선언이 한반도의 안보체제를 비핵화하는 계기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반도의 비핵화가 실현되더라도 아시아에는 중국을 비롯한 인도·파키스탄등 핵보유국들이 있기 때문에 핵무기의 공포는 여전히 아시아안보의 어두운 그림자로 남을 전망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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