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요미우리신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중앙통신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전남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건희 여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그램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1
  • [태국 유혈사태 확산] 어린이·여성 ‘인간 방패’ 가능성

    [태국 유혈사태 확산] 어린이·여성 ‘인간 방패’ 가능성

    태국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에 해산시한으로 통보한 17일 오후 방콕 시내는 폭풍전야의 정적이 감돌았다. ●피격 시위대 지도자 사망 태국 정부가 조기 해산을 위한 무력 진압 방침을 거듭 천명한 데 대해 시위대는 “죽음까지 불사하겠다.”는 결의로 맞서는 등 방콕 중심가는 온종일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시위대 완전 해산’을 명령하면서 아이들과 여성부터 대피시킬 것을 지시, 강력한 해산 작전 개시를 예고했다. 여기에 지난 13일 시위대가 점거한 방콕 라차르파송 거리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UDD지도자 카띠야 사와스디뽈 전 특전사령관이 끝내 숨지면서 시위 정국이 더욱 악화됐지만 총리의 긴급 협상 제안으로 우선 ‘최후통첩’시간이 연기됐다. ●총리 긴급제안 ‘최후통첩’ 연기 당초 정부는 해산 작전으로 시위 종결을 기대했지만, 해산 작전을 즉각 실시하지는 않았다. 정부의 강경 해산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자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시위대가 어린이와 여성을 ‘인간 방패’로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시위대 참가자 5000여명 중 3000여명이 어린이와 여성, 노인이다. 어린이들은 태국 북부와 북동부 농촌에서 부모를 따라 올라온 빈곤층 자녀가 많으며, 혼자서 고향으로 돌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 정부와 시위대는 사원 지역을 아이들을 위한 안전지대로 설정했지만 정부가 강경 해산에 나설 경우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태국 정부로서는 어린이와 여성이 강제 해산의 최대 걸림돌이다. 해산 작전 수행 중 어린이 인명사고가 발생한다면 국내외의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운 데다 정권 붕괴의 역풍까지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최후통첩에도 불구, 이날 오후까지 이동용 버스를 이용한 방송을 통해 시위대에 해산을 촉구하고 헬리콥터로 해산을 권유하는 전단지를 살포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UDD가 지지하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도 이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밝힌 이후 침묵을 지켜 온 탁신 전 총리는 성명을 통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면서도 “현 정부는 태국 역사의 불명예로 남게 될 것이고, 민주주의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포토]유혈충돌 태국 어디로… ●계좌 106개 동결 자금줄 압박 한편 태국 보안 최고기구인 ‘비상사태해결센터(CRES)’는 UDD를 지원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 및 개인 계좌 106개에 대해 동결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언론 사이트 등에 관련 명단을 공개하는 등 시위대의 자금줄을 압박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정부가 ‘11월14일 조기총선 실시’를 골자로 한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수습 국면을 보이던 태국 반정부 시위는 13일 사와스디뽈 전 사령관이 의문의 총격을 입으면서 재점화됐고, 이날 오전까지 최소 36명이 숨지고 291명 이상이 부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자민당 군대 보유 헌법개정안 제출키로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자민당은 헌법 개정 절차를 규정한 국민투표법이 이달 18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헌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자민당의 헌법개정안은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를 바꿔 일본을 정식 군대를 보유하고 전쟁도 할 수 있는 국가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jrlee@seoul.co.kr
  • 日, 기존합의 수정해 후텐마안 확정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정부가 후텐마 비행장 이전안을 기존 미·일 합의안을 일부 수정,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가 2006년 미·일이 합의한 오키나와현 나고시 헤노코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슈워브로 후텐마를 이전하되 바다를 메우지 않고 말뚝을 박는 잔교방식으로 활주로를 건설하고 후텐마의 헬리콥터 부대를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로 옮기는 분산 이전안을 최종안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일 합의안을 존중하면서 바다 매립에 따른 환경파괴를 피하고 헬기부대 이전으로 오키나와 주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후텐마 이전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도 이날 오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에게 기존 합의안을 수정한 잔교 활주로 방식이 최선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후텐마 이전과 관련, 도쿠노시마 측에 미 해병 항공부대(헬기부대)를 최대 1000명 이전하는 방안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2000m짜리 활주로가 있는 도쿠노시마 비행장 활용, 후텐마에 있는 미 항공부대원 일부와 훈련시설 일부를 이전하고 싶다는 의향을 표시했다.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 이전과 관련해 이처럼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는 오키나와현 밖으로 기지를 이전하겠다던 하토야마 총리의 당초 약속과 달라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도쿠시마 주민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만큼 정부안 실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jrlee@seoul.co.kr
  • 하토야마 진퇴 가를 ‘운명의 5월’

    │도쿄 이종락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진퇴가 이르면 다음달 말 결판날 전망이다. 내각 지지율의 추락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오키나와현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가 다음달 말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퇴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실시된 후텐마 기지 이전 여부에 따른 총리 거취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가 다음달까지 결론내지 못하면 ‘퇴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퇴진할 필요 없다.’는 36%에 불과했다. 내각 지지율은 정권유지 위험수위인 24%까지 떨어졌다. 앞서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 신문의 조사에서도 하토야마 총리가 약속대로 후텐마 기지 문제를 정리하지 못한다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51%, 53%로 나왔다. 이달 초 이뤄진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각각 49%와 47.1%가 퇴진을 요구했다. 후텐마 기지 이전을 놓고 벼랑 끝에 몰린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23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총리로서 모든 정책에 직을 건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면서 “그 중에는 후텐마 이전 문제도 당연히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토야마 총리가 스스로 총리직을 걸고 후텐마 문제의 해결 의지를 밝혔지만 내각 대변인인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지난 19일 “후텐마 이전 문제가 5월까지 해결되지 않더라도 총리의 퇴진은 없을 것”이라면서 ‘총리 퇴진론’에 선을 그었다. 27일 도쿄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회담을 갖는 하토야마 총리는 여전히 “반드시 5월말까지 후텐마 문제를 마무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후텐마를 둘러싼 일본과 미국의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극적인 타협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후텐마 기지의 헬리콥터부대 등 50% 이상의 기능을 가고시마현 도쿠노시마로 옮기는 한편 나머지는 오키나와현 미군기지 캠프슈워브 육상부로 이전하는 안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오키나와현과 도쿠노시마 모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합의 당사국인 미국 역시 기존 미·일 합의가 최선이라며 분산 이전안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jrlee@seoul.co.kr
  • 이보다 더 나쁠수 없는 美·日

    이보다 더 나쁠수 없는 美·日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취임 이후 껄끄럽게 이어져온 미·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하토야마 총리에게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해 “제대로 끝까지 실현될 수 있나.”라고 힐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만찬장에서 가진 10여분간의 비공식 면담에서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 문제를 5월 말까지 결론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자 “당신은 (지난해 11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나를 믿어달라.’라고 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제대로 끝까지 실현될 수 있나.”라며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후텐마 기지 문제에 대해 조기 해결을 약속해 놓고 하루 만에 일본 기자들에게 “백지상태에서 재검토”라고 말을 바꾼 것에 대한 불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 행정부는 이때 이후 하토야마 총리를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양 정상 간 신뢰관계가 전혀 없음을 나타낸 것으로, 향후 미국 정부가 하토야마 정권에 더욱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 양국은 90년대 무역마찰을 겪으며 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양국 간 주장이 부딪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처럼 미 대통령이 일본 총리 개인에게 불신감을 직접 언급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외교가에서는 2001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소원한 관계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This man(이 사람)”이라고 칭한 것과 같은 외교적 참사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이달 안에 예정돼 있던 커트 캠벨 차관보의 일본 방문도 보류한다고 일본정부에 17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각 지지율이 정권의 위험 수위인 20%대까지 추락한 하토야마 정권은 더욱 위기에 몰리게 됐다. 그동안 하토야마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비교적 담담했던 일본 언론들도 드러내놓고 ‘총리 교체론’까지 거론하며 유력한 후임자들을 언급하고 있는 형국이다. jrlee@seoul.co.kr
  • 핵정상회의 2개협약 국회비준 추진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정부는 핵테러 방지를 위한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성명을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국제협약 비준 및 법 개정 등 후속 국내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2012년 북핵 의제화 논의 일러”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한국 측 셰르파(사전교섭대표)인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성명은 조약으로 보기는 곤란하지만 정상들이 합의하고 이행을 촉구한 만큼 이행을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법 개정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조 조정관은 “우리가 서명을 마친 핵테러억제협약과 핵물질방호협약에 대한 국회 비준을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준을 위해서는 이들 2개 협약 내용을 위반할 경우 처벌조항을 강제화하는 쪽으로 관련 국내 법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조정관은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문제 의제화 여부에 대해 “아직 의제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북한 핵문제는 비확산 이슈로, 방호 차원에서 논의는 할 수 있겠지만 별도의 의제로 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日언론 2차 핵회의 한국개최 관심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은 15일 한국이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쿄신문은 이날 자 국제면 톱 기사로 한국 개최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이 2012년 핵안보정상회를 개최키로 한 것은 북한에 대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고 핵폐기를 강요하는 목적이 있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핵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인식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으로서도 차기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북한에 핵포기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지렛대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도 사설에서 “차기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이 결정된 것은 국제사회 요구를 무시하고 핵 개발을 진전시키는 북한의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사 표시”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압력과 포위망을 더욱 높여나가는 의미에서도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MB독도발언 손배소 기각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 논란과 관련해 국민소송단이 일본 언론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인겸)는 7일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허위로 보도했다며 채모씨 등 국민 1886명이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청와대 대통령실장의 사실조회 결과와 변론 취지를 종합하면 이 대통령이 2008년 7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내용의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했다. 또 일본 외무성도 공보관 성명을 통해 보도내용과 같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특히 “일본 언론 보도로 원고의 영토권 등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고를 직접 지목하거나 보도내용과 개별적 연관성도 없어 원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송단 변호인 이재명 변호사(민주당 부대변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원이 독도를 둘러싼 역사적 분쟁에서 판단을 회피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진실 규명과 책임 추궁을 위해 반드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요미우리 소송 패소 견강부회 말아야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관련 발언을 허위로 보도했다며 국민소송단 1800여명이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제3자로서 직접적으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2008년 한·일 정상회담 때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이 대통령의 독도 관련 발언에 대한 진위는 가리지 않았다. 이에 국민소송단은 “법원이 사실 판단조차 회피했다.”며 항소하겠다고 나섰다. 청와대가 보도를 부인했는데도 요미우리 논란이 진정되지 않는 기류다. 그런데 재판부가 보도의 진실 여부를 가리는 부분까지 심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지 요미우리의 손을 들어주지 않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요미우리가 판결 결과를 견강부회하지 말아야 할 이유다. 특히 일제에 강제로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100주년이 4개월여 앞이라는 점은 요미우리 논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일본은 100주년 참회는커녕 틈만 나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다. 요미우리의 독도 관련 발언 보도 의도를 면밀하게 따져봐야 하는 배경이 된다. 일본 측은 민감한 외교·군사 쟁점을 가공, 자국 언론에 흘려 유리하게 활용하는 일이 빈번하다. 흘린 정보가 보도돼 한국 등 당사국이 항의하거나 확인을 요청하면 오보라고 하거나 딴청을 피워 버린다는 점을 우리는 지적해두고 싶다. 일상적인 수법이다. 요미우리의 독도 발언 문제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일본 측의 의도가 어렵잖게 짐작된다. 국민소송단도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하며 대응해 가야 할 것이다. 겉으로는 동아시아공동체를 외치면서 기회만 되면 독도 도발을 해오는 일본 민주당 정부의 이중적 태도에 더 이상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소송단과 야당도 쟁점화의 논거는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술국치 100주년에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일은 결단코 피해야 한다.
  • 日언론 한일역사공동연구 떨떠름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언론들은 24일 제2기 한·일 역사공동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과 관련, 양국 간 역사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데 새삼 놀라면서도 향후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한 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조사결과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 기사에서 “한·일 양국 연구자들이 상대국의 교과서를 비판했다.”며 “역사인식의 차이가 교과서에도 반영돼 있다는 점이 선명하게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지금까지는 일본의 교과서만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한국 측 교과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한국의 교과서에 ‘일제’라는 용어가 언급되어 있지만 누구를 지명하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천황의 칭호가 국왕으로 돼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대립을 넘어서는 노력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교과서의 문제점으로 “‘일본인은 모두 악’으로 삼는 내셔널리즘을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며 “일본 국민이 전쟁을 반성하고 평화헌법을 제정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 폐기와 관련해서는 최근 일본에서도 역할에 의문이 많았는데 한국 언론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고 일제히 보도했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논쟁을 지켜보노라면 안타깝기는 하지만 서로 솔직하게 의견을 맞댔다는 의미도 부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논의를 긍정적으로 진행할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아사히신문도 4면에 “한·일 양국이 서로 역사인식을 이해하는 어려움을 재차 부각시켰다.”며 향후 정부가 논점 선택에 대한 지침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극우 성향의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인 후소샤를 계열사로 거느린 산케이신문은 “한국 학자들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집요하게 비판했다.”며 독도 문제도 다루지 않은 것을 불만스러워했다.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요미우리 “美, 6자 예비회담 中제안 수용”

    │도쿄 이종락특파원│미국이 6자 본회담에 앞서 예비회담을 개최하자는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중국에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측이 예비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를 할 생각이며 예비회담 틀 안에서 북·미 양자회담 개최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북·미 대화→6자 예비회담→6자 본회담’의 3단계로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jrlee@seoul.co.kr
  • [모닝브리핑] 靑 “日언론 MB 독도발언 보도는 사실무근”

    청와대가 1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발언 보도’를 둘러싼 논란이 최근 다시 불거지는 것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게 확인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변인은 “2008년 7월 일본 도야코에서 열린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가 배석자 없이 환담한 자리에서 최근 소문에 들리는 발언은 없었다.”고 재차 확인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당시 이 대통령이 “일본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하겠다.”는 후쿠다 총리의 통보에 대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당시 보도에 대해 우리 정부가 아니라고 했고, 일본 정부도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보도가 사실무근임을 확인한 종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요미우리發 독도 논란은 日에 말려드는 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이라고 주장한 요미우리신문 보도와 관련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년 전 오보로 매듭지어진 사안이 어제 서울중앙지법 356호 법정에서 진행된 변론을 앞두고 뒤늦게 재점화됐다. 요미우리 측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제출한 사실이 공개되자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일본 정부가 오보라고 해도, 청와대가 공식 부인해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 논란은 법정에서, 정치무대에서, 인터넷 세상에서 확산되는 추세다. 일본이 독도 분쟁을 키우면 키울수록 좋다는 입장임을 감안하면 우려스러운 형국이다. 문제의 보도는 2008년 7월15일자 한·일정상회담 관련 기사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교과서에 다케시마라고 쓸 수밖에 없다.”라고 했고,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답했다는 내용이다. 인터넷에선 “제2의 3·1운동”이라는 등 폭발적인 수준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흡사 온라인 집단시위 같다. 야권은 이명박 정부 흠집내기에 호기라고 판단한 듯 정치 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고, 일부 의원은 탄핵감이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다. 현 상황을 차분히 되짚어보자.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안 된 내용은 비공개하는 게 관례다. 요미우리가 취재된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든, 확대 해석해 옮겼든 출처가 어디겠는가. 청와대일 가능성은 전무하다. 그런 내용이 공개돼 논란거리가 되는 건 일본이 원하는 바다. 우리가 대처해야 할 방향은 자명해진다. 정략이 아닌 국익 차원에서 접근할 일이다. 야당은 논란을 키우면서도 국익 운운한다. 강력한 시정조치 요구나 제재조치를 해서 반박 사료를 남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교전은 물론 먼 역사에서 요미우리신문의 기사만 증거자료로 남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일면 수긍이 간다. 그래서 청와대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어제 대변인을 통해 오보임을 거듭 확인하는 절차를 다시 밟았다. 일본 정부는 이미 공식 부인한 상태다. 논란을 확산시키는 건 현명한 게 아니다. 일본의 일개 신문 보도를 놓고 우리 내부에서 티격태격하는 건 자존심 문제다. 국익을 해치는 자해행위가 될 수 있다.
  • [이종락 특파원 도쿄이야기] 한·일 정상회담 日민주 희망사항?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놓고 한국과 일본 정부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은 다음달 10일쯤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양국 정부가 조정하고 있다고 최근 잇따라 보도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오는 5월에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이 대통령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먼저 방문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청와대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시기와 형식 등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일본 측의 일방적인 ‘희망사항’이라는 뉘앙스가 풍긴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이 대통령의 방일 가능성을 언론에 흘리는 이유는 뭘까. 끝을 모르고 지지도가 추락하고 있는 여당인 민주당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 대통령의 방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이 4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45%)에 역전됐다. 앞서 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이 요미우리신문 41%, 교도통신 36.3%, 도쿄신문 36%로 비(非)지지율에 못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는 성과 없는 정상회담을 받아들여 봤자 손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올해는 한일병탄 100년인데도 일본 측의 ‘한 단계 넘어선 한·일 관계’에 대한 성의가 부족한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도 이례적으로 일본에 대한 비난을 자제했던 것도 이런 일본 정부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구체적으로 일왕의 방한 추진, 약탈 문화재 반납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지만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일본에서도 이 대통령의 ‘독도 발언’ 논란으로 한국 정치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 추진이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대통령의 방일을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으려 했던 일본 민주당으로서는 악재만 쌓이고 있는 셈이다. jrlee@seoul.co.kr
  • 日 하토야마 원전세일즈 시동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기업의 베트남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직접 세일즈에 나서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다음주 초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에게 친서를 보낸 뒤 베트남 측의 반응에 따라 총리와 전화 통화나 특사 파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친서에서 ‘원활하게 기술을 이전하려면 베트남과 일본 간의 원자력 협정 체결 교섭을 빨리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하토야마 총리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일본 기업이 한국과 러시아에 연패했다는 반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원전 수주와 관련 각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지지하는 국가대항의 수주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일본에서도 관민 제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언론은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UAE 실력자와 직접 전화교섭을 하는 등 진두지휘했고, 러시아 정부도 베트남에 군사협력을 제시한 끝에 공사를 수주했다.”며 “때문에 일본 기업들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 없이는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jrlee@seoul.co.kr
  • “北붕괴시 中·러 공동점령 가능성”

    북한 정권이 붕괴될 경우 중국과 러시아군이 북한 영토를 공동으로 점령할 수 있다는 관측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의 리처드 와이츠 선임연구원은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러시아와 남북한:과거 정책과 미래 가능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점령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와이츠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무너질 경우 주변국들은 인도적 차원의 재앙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테러리스트나 범죄자, 불량정권의 수중에 북한의 핵폭발 장치 및 다른 무기들이 넘어가기 전에 이를 확보하기 위해 군대를 북한으로 보내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 주재로 ‘신 방위 계획 대강’을 마련하기 위한 안전 보장 간담회를 열고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 총리는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의 심각성과 주변 국가의 군사력 강화에 일본이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북한과 함께 우회적으로 중국의 위협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충격적 승리… 놀라운 반전…” 주요외신 반응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이상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독일의 예니 볼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대부분의 외신들은 “이변” “충격”과 같은 표현을 동원해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은 17일 한국은 쇼트 트랙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지만 그 외 종목에서는 아니었다고 언급하면서 이 선수가 “충격적인 승리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여자 500m에서 이변이 일어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상화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볼프를 제치고 (모태범에 이어) 한국에 또 하나의 깜짝 금메달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1980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전 종목(4관왕)을 휩쓴 미국의 빙상영웅 에릭 하이든은 AP에 한국 선수를 향해 “도대체 어디에서 온 선수들이냐”면서 “그들을 가르친 지도자들은 지금 절정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역시 ‘놀라운 반전’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울음을 터뜨리는 사진과 함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경기 결과와 인터뷰 기사 외 별도로, 자세한 프로필까지 소개하는 등 이 선수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변’을 연발하는 다른 매체들과 달리 이 통신은 이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운이 아니다.”라면서 “예전 방식으로 고되게 훈련한 선수들이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NHK는 요시이 사유리 선수가 5위에 그친 사실을 보도하면서 스피드 스케이트 남녀 500m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제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미우리신문 등 모든 언론들은 남자 500m에서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나가시마 게이치로 선수와 가토 조지 선수의 투혼 스토리를 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중국 언론들은 남녀 500m를 한국 선수들이 석권한 사실을 비교적 간단하게 보도한 반면 여자 500m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았던 왕베이싱(王北星)이 한국의 ‘신예’ 이상화와 독일 선수에 이어 동메달에 그친 것을 아쉬워했다. kkirina@seoul.co.kr
  • [日자동차업계 패닉] 자고 나면 리콜…日열도 “어쩌다 이 지경까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동차 산업계의 상처가 깊어졌다. 도요타와 혼다 이외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미쓰비시후소, 닛산, 타나노 등에서도 리콜이 이뤄졌다. 연일 터지는 리콜에 산업계는 “일본 차 전체의 품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국민들도 “어쩌다 이 지경에, 경제도 어려운데”라며 충격을 감추지 않았다. ●기업 도덕성 도마에 더욱이 지난달 19일 법정관리에 들어간 국적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의 파장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탓에 심각성은 더하다. 게다가 일본 최대 여객기 좌석 제조업체인 고이토공업이 좌석의 강도와 내화(耐火) 성능을 조작한 사건까지 있어 기업의 도덕성도 비판의 대상이다. ●세계정상서 자만·늑장대처 리콜 쇼크의 발단은 도요타에서 비롯됐다. 3년 전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문제가 제기됐지만 고객의 입장을 도외시했다. 즉 구조적인 결함이 아닌 감각적인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례적인 사례로 취급, 은폐의혹까지 낳았다. 때문에 도요타는 당초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현지 생산의 확대로 세계의 정상에 섰지만 결국 정점에서 자만에 빠지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다. 문제 개선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도요타 반면교사 삼아야 게다가 미국의 자국 자동차산업 보호와 맞물려 도요타가 더욱 궁지에 몰렸다는 관측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른바 ‘일본 자동차 때리기’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말 발표한 ‘사상 최악의 리콜 톱 10’ 명단에서 도요타를 1위로 올려놓았다. 후루카와 요시미 시바우라(芝浦)공업대 교수는 “도요타가 글로벌 판매 확장에 초조해한 나머지 품질관리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1차적으로 도요타를 비롯, 일본 자동차업계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다. 도요타 측이 리콜 사태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늑장 대처는 다른 업체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고객의 시선에서 대응하면서 가능한 한 빨리 리콜을 결단했다면 다소 사태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관측에서다. 특히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미국 하원에서 열리는 청문회는 도요타의 신뢰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대처 여부에 따라 신뢰 회복과 함께 미국 시장에서 재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고, 아니면 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뢰회복 쉽지 않을 듯”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성장제일주의를 지향, 오랜 기간에 걸쳐 생긴 품질관리상의 구멍을 단기간 내에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만만찮다. 요미우리신문은 10일 “도요다 사장이 도요타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이젠(改善)’을 강조하면서 신뢰회복에 의욕을 보였지만, 신뢰개선을 위한 앞길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hkpark@seoul.co.kr
  • 오자와 의원영입으로 사임여론 돌파?

    오자와 의원영입으로 사임여론 돌파?

    │도쿄 박홍기특파원│검찰과의 전면전에서 승리한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여론의 벽에 부딪혔다. 불기소처분으로 정치자금 의혹에서는 벗어났지만 전·현직 비서 3명이 기소된 만큼 감독 및 도의적 책임은 져야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찮다. 때문에 간사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70%안팎에 달했다. 하토야마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요미우리신문이 7일 내놓은 여론조사결과 74%가 오자와 간사장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하토야마 정권에 우호적인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의 조사에서도 각각 68%와 69%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의 사임 여론은 72%였다. 4일 검찰 수사가 발표되기 전과 비교, 간사장 사임 주장은 약간 떨어졌지만 여전히 70%대에 머물렀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이와 관련, “검찰의 판단이 내려졌다.”면서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오자와 간사장 체제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4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 직후 “간사장직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입장을 분명히 정리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5일 자민당을 탈당한 다무라 고타로 참의원 영입에 나서는 등 여론의 추이에 얽매이지 않고 7월 참의원선거를 겨냥,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다무라 참의원이 입당하면 민주당은 사민당에 의존하지 않고도 참의원 총의석의 과반수인 121석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한편 하토야마 내각의 지지율은 49~41%대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요미우리의 내각지지율은 44%, 아사히와 교도통신은 41%씩, 마이니치는 49%이다. 특히 당 지지율은 내각지지율의 하락과 관계없이 민주당이 체제 정비가 덜된 자민당에 비해 우위를 차지했다. 마이니치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달 30일 조사와 비교해 4%포인트 상승한 34%, 자민당은 2%포인트 떨어진 14%였다. h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힘내라! 하토야마/이종락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힘내라! 하토야마/이종락 국제부 차장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를 처음 접한 때는 지난해 6월이었다. 하토야마 총리는 당시 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했다. 갑작스럽게 이뤄진 면담이었지만 결과는 성공작이었다. 당초 10분으로 예정된 면담은 즉석에서 30분으로 늘어났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에서 정권 교체가 실현되면 한·일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면담 이후 하토야마 대표가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하토야마 대표가 처음 방문한 나라는 한국이었다. 지난해 8월 총선 승리 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한 외국 정상도 이 대통령이었다. 당시 면담 기사를 짧게 처리한 기자는 이후 한·일 양국 관계의 변화를 지켜보며 뉴스 가치에 대한 판단 미스를 자책하기도 했다. 하토야마 정권이 지난해 9월 출범한 뒤로 한·일 양국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민주당이 한국 중시 정책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 가장 불편한 관계’로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가까운 한국부터 ‘내 편’으로 만들어야 ‘미국 일변도에서 아시아 중시’라는 민주당 외교 정책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이같이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동아시아 공동체를 토대로 국제 사회에서 더욱 목소리를 내려는 게 민주당의 방침이다. 실제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재일 교포들의 숙원인 지방참정권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일본 우익들과 일부 각료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재 소집된 정기국회 회기 중에 영주외국인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을 제출, 가결시키려 진력한다. 일부 교포들 중에는 민주당이 지방참정권 문제를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매니페스토(선거공약)’로 활용하고 있다고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토야마 총리가 약속한 대로 한국 중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데에는 별로 토를 달지 않는다. 우리 정부가 하토야마 정권에 대해 과거에 갖지 못한 기대감을 은근히 갖는 것도 당연지사다. 그런 하토야마 정권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하토야마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출범 4개월 만에 50%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달 26일부터 27일에 걸쳐 긴급 실시한 공동여론조사에 따르면 하토야마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45%를 기록했다. 정권이 출범한 지난해 9월에는 역대 2위인 75%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30%포인트 추락한 셈이다. 하토야마 총리의 위장헌금 문제 및 오자와 간사장 자금관리단체의 토지구입을 둘러싼 비리 문제가 결정타가 된 듯하다. 오키나와 미군 후텐마기지 이전 문제를 둘러싼 정부의 우유부단한 모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에서 느낀 민주당 정권의 위기는 예상치를 훌쩍 넘었다. 도쿄에서 머물던 지난달 13일은 도쿄지검 특수부가 오자와 간사장 담당비서의 사무실과 자금단체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던 날이었다. 보수성향의 산케이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등은 검찰의 압수수색 기사를 1면 톱을 비롯해 4~5개면을 할애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993년에 이어 자민당이 정권을 내준 것에 대한 한풀이 보도로 받아들여질 정도였다. 한국 중시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하토야마 총리가 물러나면 한국으로선 당연히 손해일 수밖에 없다.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총리는 북한 핵문제, 경제위기, 동아시아 공동체, 지구온난화, 녹색성장 등에서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일 병탄 100년을 맞는 올해에는 과거사에 대해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설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하토야마 정권이 필요하다. 역사의 새 페이지를 여는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실현되어야 한다. ‘간바레(힘내라) 하토야마’를 외치는 이유다. jrle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오바마 北교향악단 방미 허용 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버락 오바마 정권이 올 봄에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미국 방문 및 공연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와 관련된 정책연구기관도 비슷한 시기에 북한 고위 관리의 미국 초청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해 민간 외교를 통해 기반을 다지려는 오바마 정권의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 교향악단의 미국 공연은 2008년 뉴욕 필의 평양 공연의 답례 차원에서 북한 측이 미국 민간교류단체에 제안했다. 미국 정책연구기관의 북한 고위 관리 초청건은 외무성의 김계관 부상, 리근 미국국장을 포함한 대표단을 워싱턴, 뉴욕으로 불러 강연 등을 갖기 위한 것이다. h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