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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고개드는 개헌 논의…요미우리 “반대파 3%P 감소”

    일본의 헌법 개정 움직임이 부쩍 두드러지고 있다. 민주당이 차기 임시국회에 중·참의원의 헌법심사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히는 등 언제든지 개헌을 논의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민주당이 헌법심사위원 명단을 내고, 자민당과 공명당이 이에 호응하면 일단 개헌을 논의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신문은 14일 일반 시민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헌법을 개정하는 편이 낫다’고 응답한 사람이 43%로, ‘개정하지 않는 쪽이 좋다’는 응답자 39%를 다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개헌 찬성파는 지난해 3월 조사와 같은 수치이지만 반대파는 지난해보다 3% 포인트 줄었다. 앞으로 국회에서의 대처와 관련해서도 ‘헌법개정 초안 제출을 목표로 논의해야 한다’와 ‘초안 제출에는 구애받지 말고 논의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36%로 헌법개정 논의를 기대하는 응답이 무려 72%에 이르렀다. 다만 지금의 정치상황에서 헌법 문제보다 우선해야 할 과제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74%가 개헌을 논의하는 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곧바로 개헌 작업에 착수할지는 미지수다. 헌법 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넘기려면 중·참의원 의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하고, 여론도 군대 보유나 전쟁 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 개정에는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중-추가항모 vs 러-신형핵잠… 동북아 해양 군비경쟁

    중-추가항모 vs 러-신형핵잠… 동북아 해양 군비경쟁

    중국과 러시아가 경쟁적으로 해군력을 강화하면서 동북아가 각국 해군력의 각축장이 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추가 항공모함 건조를 계획 중이고 러시아는 신형 원자력잠수함을 배치할 예정이다. ●전문가 “항모 추가 건조 어려워” 중국이 지난달 1차 시험운항을 마친 항공모함 바랴크함보다 규모가 큰 항모를 건조할 계획이라고 홍콩 문회보가 8일 미국의 군사전문 사이트 ‘스트래티지 페이지’(Strategy Page)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또 “현대화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 해군이 항공병과에 조기경보기 배치를 시작했다.”면서 윈(運)8 수송기를 개조한 조기경보기 ‘KJ(空警)200’이 해군 항공대에 배치되거나 조기경보레이더를 장착한 윈7 수송기가 항모에 탑재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재 배수량 6만 4000t인 바랴크함은 5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의 군사전문가 류장핑(劉江平)은 바랴크함이 지난달 1차 시험운항을 마친 상황에서 대형 항모 건조에 착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관련 기술과 함재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형 항모를 건조하기에는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면서 “함대 작전 경험을 쌓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대형 항모 건조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전략학회 장펑(江風) 연구원은 “중국 해군이 항공모함을 만드는 주요 목적은 함대의 방공엄호를 위한 것”이라면서 “세계 주요 국가와 마찬가지로 해군의 입체적인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해 항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콩의 경보는 최근 중국의 첫번째 국산 항모가 2014년 진수돼 2015년부터 실전배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 국방부도 ‘2011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이르면 2015년에 첫 국산 항모를 취역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해군은 기존의 북해·동해·남해 함대 외에 남부 하이난성을 모항으로 하는 새로운 함대 창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새 함대에는 2개의 항모전단을 배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거리 8000㎞… 美·中 동시견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러시아가 옛 소련 붕괴 뒤 처음으로 건조한 원자력잠수함 유리 돌고루키를 올해 안으로 태평양함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8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신형 원자력잠수함을 태평양에 배치하는 것은 노후 잠수함을 교체해 미국에 대한 핵 억지력을 유지하고,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지난 5일 여당인 통일러시아당 집회에 참석해 “(유리 돌고루키) 잠수함 시험이 잘되고 있어 연말까지는 태평양함대에 인도할 수 있다.”면서 “해군을 근대화해 핵 억지부터 해양권익 확보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최신형 원자력 잠수함인 유리 돌고루키는 사정거리가 8000㎞에 이르는 대륙간 탄도미사일(SLBM) ‘불라바’(철퇴)를 탑재했으며 소음을 억제해 적의 발견과 추적을 피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캄차카반도에 있는 군항을 모항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현재 극동에 배치한 약 20척의 잠수함 가운데 미국 본토를 사정에 둔 전략 원자력잠수함은 4척 정도이지만 취역한 지 30년이 넘어 작전에 지장이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는 신형 원자력잠수함과 함께 프랑스에서 도입한 미스트랄급 상륙함도 태평양함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미스트랄급 상륙함은 헬기 16대와 상륙작전용 차량 4대, 전차 13대, 차량 100대를 비롯해 무장병력 450명을 태울 수 있으며 69개 병상의 병원시설도 갖추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강국진기자 stinger@seoul.co.kr
  • ‘서민출신’ 노다 지지율 60%대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내각이 6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정치헌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야당의 공세에 직면할 전망이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출범한 노다 내각의 지지율은 니혼게이자신문 조사에서 67%로 가장 높았고 요미우리신문 조사 65%, 교도통신 조사 62%, 마이니치신문 조사 56%, 아사히신문 조사 53% 등이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표 경선 직전까지만 해도 노다 재무상이 총리감으로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5%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 보면 국민들이 노다 내각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노다 총리의 서민 행보도 연일 화제다. 그는 3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가까운 도쿄시내 도라노몬에 있는 이발소에 들러 1000엔(약 1만 3500원)짜리 이발을 했다. 이 이발소는 노다 총리가 재무상 시절부터 자주 찾는 곳이다. 흰색 재킷에 노타이 차림의 노다 총리는 10분 만에 이발을 마쳤다. 기자들이 이발한 소감을 묻자 “(머리를 깎으니) 개운하다.”고 말했다. 서민 출신의 노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승리해 총리가 확정된 뒤 자신을 ‘금붕어가 아니라 미꾸라지’라고 표현했다. 진흙속을 돌아다니는 미꾸라지처럼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취지다. 언론에서는 노다 총리의 미꾸라지 발언 이후 아예 새 내각을 ‘미꾸라지 내각’이라고 부르고 있다. 노다 총리는 지난 1일 신임 총리 신분으로 자민당과 공명당 등의 야당 당수들을 찾아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양손으로 상대의 손을 꼭 잡고, 상대에게 자신의 뒤통수가 보일 때까지 깊고 조용하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노다 총리의 철저히 ‘낮은 자세’는 지바현 후나바시에서 정치와는 무관한 가정에서 태어나 “지반(지역 기반)도, 간판(지명도)도, 가방(돈)도 없이 정치 활동을 하며 겪은 고난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노다 총리는 정치헌금문제를 돌파해야하는 첫 시련에 직면했다. 산케이신문은 노다 총리가 자신의 정치자금 관리 단체를 통해 재일 한국인 2명으로부터 약 30만엔(약 400만원)의 정치헌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정치자금규정법은 외국인이나 외국인이 50% 이상의 지분을 가진 기업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50만엔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노다 총리의 정치헌금 수수는 공소시효인 3년이 이미 지났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지진 불쌍男 “독도가 한국…” 핏대 올리더니

    日지진 불쌍男 “독도가 한국…” 핏대 올리더니

    일본 대지진 당시 스타로 떠오른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이 우리 정부가 독도에 대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독도 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의가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에다노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작금의 상황을 감안해 (한국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지않겠느냐.”고 말했다.  에다노 장관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초췌한 표정으로 매일 피해 및 복구상황을 브리핑하면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100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자국 내외에 동정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에다노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같은 날 간 총리가 독도 특위 개최와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일본 내 제1야당인 자민당은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를 한국에 제의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 정부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라 사실상 성사가 불가능하다. 에다노 장관은 또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尖閣 :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위 의지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에다노 관방장관은 참의원 오키나와ㆍ북방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센카쿠 문제와 관련 “타국으로부터 침략받을 경우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자위권을 행사해 격퇴하겠다.”고 밝혔다. 센카쿠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자위대 출동을 포함한 강력 대응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에다노 장관은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일본은 ‘북방영토’로 표기),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독도 문제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살인· 단순 사고?…日서 온수기물에 노인 사망 충격

    살인· 단순 사고?…日서 온수기물에 노인 사망 충격

    일본에서 한 요양시설의 20대 남자직원이 93세 노인에게 온수기 물의 온도도 확인하지 않은 채 강제로 물을 뿌려 심각한 화상을 입혀 결국 죽게 만든 사고가 뒤늦께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외신은 “시즈오카현 경찰은 시즈오카 시 시미즈 구 오리토의 요양시설 직원인 용의자 후지누마 유스케(26)를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후지누마는 지난해 4월24일 오전 4시30분께 구내 노인요양시설 샤워실에서 남자 원생(당시 93세)에게 온수를 몇 분 동안 퍼부어 화상을 입게 하고 폐렴과 패혈증으로 사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직원이 샤워를 중지시킨 뒤 바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시켰지만, 원생은 하반신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같은 해 5월5일 사망했다. 한편 용의자는 “단지 환자가 더러워 씻겨주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닛테레 뉴스 24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日 후쿠시마 원전 ‘치명적 방사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역대 최고치의 방사선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원전 냉각작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후쿠시마 원전 1, 2호기 주 배기통 근처 두 곳에서 무려 시간당 1만 m㏜(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시간당 1만 m㏜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6분 만에 피폭량이 1000 m㏜에 달해 구토 증세를 동반한 급성 증상이 나타나며 백혈구가 감소한다고 밝혔다. 1시간 동안 전신에 피폭되면 사망한다. 지금까지 1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검출된 최고 방사선 수치는 4000m㏜였다. 이번 역대 최고치의 방사선은 작업원이 지난달 31일 감마선을 검출하는 카메라를 이용해 배기통 표면의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측정 작업을 벌인 작업원의 피폭량은 4m㏜였다. 배기통은 1, 2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등으로 연결돼 있으나 외부와는 공기가 통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즉시 후쿠시마 원전 반경 3m 이내를 접근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지난 3월 12일에 1호기의 배기 작업을 했을 당시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남아 있어 높은 방사선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日 ‘신공동선언’ 백지화

    미국과 일본이 지난해 안전보장조약 개정 50주년을 맞아 추진했던 ‘신(新)공동선언’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안전보장과 경제, 문화·인적 교류의 3개 분야에 걸쳐 향후 동맹 50년의 기본 방침을 작성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실무 협의를 통해 작성한 새로운 공동선언을 올해 9월 간 나오토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의 정국 불안으로 간 총리의 퇴진이 예고되면서 미국 방문이 힘들어진 데다 미국이 중시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일본이 동일본 대지진을 이유로 참여를 연기하면서 공동선언이 어려워졌다. 현재 두 나라 외교 당국자 사이에는 공동선언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양국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 측은 최근 일본 측에 “9월 초 간 총리의 방미 일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인 초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새 총리가 취임한다면 초대가 백지화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양국 정부는 새 일본 총리가 연내 워싱턴을 방문하더라도 공동선언은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터키 “日 원전 우선협상권 종료”

    일본의 터키 제2 원자력발전소 건설 우선협상권이 이달 말로 끝나면서 한국과 프랑스 등 경쟁국들이 수주전을 벌일 전망이다. 26일 요미우리신문은 터키 정부가 흑해 연안의 시노프 원전 건설 계획과 관련한 교섭의 지속 의사를 일본 정부가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이달 말 일본에 부여한 우선협상권을 종료하고 다른 국가와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간 나오토 총리가 원전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원전 수출과 관련한 정부 방침이 불투명해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 우선협상권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터키는 시노프 지역에 2020년까지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며, 현재 일본의 도시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 앞서 한국전력이 수주 협상을 진행했지만, 터키는 지난해 12월 정부 보증 등을 문제삼아 협상을 종료하고 일본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했다. 양국은 3개월 시한으로 기초 합의를 마치기로 하고 협상에 들어갔지만,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참사가 터지면서 시한이 연장됐다. 이후 간 총리가 원전 가동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원전 관련 수출도 계속 장려할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자 터키가 우선협상권 철회를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뉴미디어와 신문 미래] 일본 뉴미디어 현황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언론사가 뉴미디어 체제를 갖추는 데 사활을 걸고 있지만 일본은 기존의 제작방식을 고수하며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2008년 기준 30개 회원국의 유료 일간지 발행 부수를 조사한 결과 일본은 5100만부로 미국(4900만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내에서는 아직 기존의 종이 신문의 위력이 워낙 커 ‘통합뉴스룸’ 같은 체제는 남의 나라 얘기로 치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1000만부를 발행하는 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해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도쿄신문, 산케이신문 등 6개 종합·경제일간지로 이뤄진 과점체제가 워낙 공고하다. 신문사들의 인터넷서비스도 최근에야 활성화되고 있지만 MSN과 제휴관계를 맺은 산케이신문만이 흑자를 기록할 뿐 나머지 신문사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 서비스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시작했지만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매달 3800엔과 4000엔에 스마트폰으로 뉴스 지면을 제공하고 있는데 아직 가입자 수가 5만여명에 불과하다. 요미우리와 마이니치, 산케이신문은 무료로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도 가입자가 그다지 늘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방송사의 경우에도 NHK를 제외한 민영 지방방송사들의 동영상서비스(VOD)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디어전력연구소 천명재 연구원은 “익명성을 중요시하는 일본인들의 특성 때문에 인터넷이나 웹 서비스의 이용을 꺼리는 경향이 짙다.”며 “종이신문 시장에서 세계 제일의 일본이 온라인 언론시장에서는 한국과 미국 등에 크게 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토종 SNS인 믹시(mixi)다. 이용률이 32.1%로 20%대인 페이스북을 능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에 실명이나 사진 공개 등을 극도로 꺼리는 일본 특유의 인터넷 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이재민 10만명 아직도 피난중

    3·11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지 10일로 넉 달을 맞았으나 아직도 10만명의 이재민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자기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피난생활을 하는 일본 주민은 9만 923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2만 4182명은 학교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거주지를 서쪽으로 옮긴 주민도 크게 늘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3~5월 인구이동보고서에 따르면 쓰나미가 강타한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 등 3개 현의 인구는 3만 1752명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배에 이른다. 이들 도호쿠 지방의 전출자 초과 수가 3만명을 넘긴 것은 1972년 이후 39년 만이다. 반면 아이치·기후·미에 등 나고야권이나 오사카·교토·나라현 같은 오사카권 등 서쪽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은 46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9%, 14.5% 증가했다. 일본 정부가 작성한 후쿠시마 원전 중장기 사고 수습 일정표(로드맵)에 따르면 원자로 해체·철거 작업은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의 연료봉 회수 작업은 2014년에 시작하고, 원자로에 들어있는 연료봉은 10년 후인 2021년부터 회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 일본 열도를 긴장시켰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 지진으로 이와테현 내륙 북부와 미야기현 북부에서 진도 4, 후쿠시마·도치기현 등지에서 진도 3이 각각 관측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히타치제작소 굴욕

    일본 전자업체인 히타치제작소가 TV사업에서 고전이 계속되자 첨단 TV 관련 기술을 수출해 손실을 메우기로 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히타치는 적자를 내는 TV 사업에서 생산 확대를 통한 수익 개선이 어려워지자 최첨단 절전·고화질 관련 기술을 신흥국 기업에 수출하기로 했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제품 생산과 판매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원천 기술 수출로 돌아선 것이다. 히타치는 일본 국내 TV 시장에서 지난해 말 현재 점유율 4.6%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선두권인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밀리는 것은 물론 타이완·중국 제품이 일본 시장을 공략하면서 지난해 출시된 3차원 TV의 가격이 1년 만에 반 토막 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자 손을 든 셈이다. 결국 히타치는 우회 전략을 선택해 TV 완제품 대신 TV 기술을 판매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히타치가 판매하기로 한 기술은 발광다이오드(LED)를 정밀 제어해 TV 소비 전력을 30%쯤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히타치는 이 기술을 터키의 TV 위탁제조업체와 중국 업체 등에 수출한 뒤 판매 대수에 따른 로열티(기술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녹은 핵연료 원자로 밖 유출됐을 수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멜트스루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으로 인정했다. 멜트스루는 녹은 핵연료가 원자로를 관통하는 현상을 말한다. 요미우리신문은 7일 일본 정부가 원전의 노심 용융상태인 멜트다운이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전의 1~3호기에서 멜트스루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녹은 핵연료 일부가 원자로 압력용기의 바닥을 손상시켰고, 격납용기의 바닥에 떨어져 쌓여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일본의 원전 전문가들은 제1원전의 1~3호기에서 멜트스루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지만, 일본 정부는 그동안 이를 부인해 왔다. 일본 정부는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1~3호기 압력용기 내 핵연료가 녹아 외부로 흘러나오면서 격납용기 아래에 쌓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쓰나미와 심각한 원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불충분했기 때문에 수소폭발과 핵연료 용융에까지 이르렀다.”며 총체적인 대비 부실을 인정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심각한 원전 사고 대책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보고서에 명기했다. 아울러 방사성물질의 대량 방출과 관련해 전 세계에 불안을 끼친 데 대해 사죄하고, 신속하게 정보공개를 하지 않은 점도 인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기준치 29배 세슘’ 후쿠시마 까나리 출하정지

    ‘기준치 29배 세슘’ 후쿠시마 까나리 출하정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어패류에 대해 출하 정지 명령을 내렸다. 간 나오토 총리는 20일 원자력재해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후쿠시마산 까나리의 출하 중단과 섭취 제한을 후쿠시마현 지사에게 지시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산 우유와 일부 채소에 대해 출하 중단과 섭취 제한 조치가 있었지만 어패류의 출하 정지 지시는 처음이다. 후쿠시마현이 현내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지난 18일 잡은 까나리의 방사성물질을 조사한 결과 기준인 ㎏당 500㏃(베크렐)의 약 29배에 이르는 1만 4400㏃의 세슘이 검출됐다. 같은 장소에서 지난 7일 570㏃, 13일 1만 2500㏃의 세슘이 검출된 데 비하면 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경제 위축 우려 원전 증설·유지” 하지만 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능 유출이 현실화하고 있는데도 일본인 가운데 절반은 앞으로 원전을 현상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증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6~17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6%가 ‘원전을 증설하거나 현상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6%가 원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후지TV가 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57.8%가 원전의 증설과 현상 유지를 지지했다. 이는 일본 전력공급의 30%를 원전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 폐지나 감소에 따른 경제 위축을 우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배상금 확보를 위해 수천명에 이르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앞으로 5년간 자연감소분을 포함해 수천명의 인력을 줄이고 급여를 삭감하는 방안을 노동조합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인건비 절감을 포함해 부동산·주식 등 자산 매각으로 4000억엔 정도의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해마다 1000∼1500명이 퇴직하고 있고, 1000명의 신입 사원을 채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신입사원 채용을 줄여 퇴직에 따른 인력 손실분을 모두 충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재 도쿄전력의 사원은 3만 6733명이다. 직원 급여도 연간 10% 정도 삭감할 예정이다. ●日언론 “원전1호기 수장 냉각 개시” 일본에서는 시민단체인 ‘모유 조사·모자지원 네트워크’가 20일 독자적으로 검사한 결과 지바현에 사는 산후 8개월 여성 등 복수 여성의 모유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미량 검출됐다고 밝히는 등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다. 또 일본 당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 바깥쪽 격납용기에 물을 채우는 ‘수장 냉각’ 작업을 시작했다고 도쿄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수장 냉각은 연료봉이 들어 있는 원자로(압력용기) 내부뿐 아니라 원자로 밖 격납용기에도 연료봉 높이로 물을 채우는 것으로 원전 사고 처리 방식으로 연구되긴 했지만 실제 도입된 적은 없었다. 일본 정부 측은 도쿄신문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원전 9개월내 정상화? 그림의 떡”

    “日원전 9개월내 정상화? 그림의 떡”

    일본 도쿄전력이 17일 기자회견에서 6∼9개월 내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냉각 기능을 정상적으로 안정시키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은 가운데 일본의 원전 전문가들은 로드맵의 실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18일 미국이 제공한 무인 로봇을 투입해 원전내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높은 방사선이 측정돼 지금 당장 인력을 투입해 작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건물 내에서는 시간당 10∼49m㏜(밀리시버트), 3호기에서는 시간당 28∼57m㏜의 방사능이 측정됐다. 긴급시 원전 작업원의 연간 피폭 한도가 250m㏜여서 원자로 건물 내에서 몇 시간 일하는 것만으로도 방사선의 연간 피폭한도를 넘게 된다. 원자로 건물 내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현장 작업원들은 도쿄전력이 제시한 ‘3개월 내 방사선량 감축, 6∼9개월 내 냉각 안정’ 계획 달성에 의문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도 NHK를 비롯해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전력의 원전 안정화 로드맵이 정부의 압력에 따라 급조된 것이어서 실현 여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은 원자로의 연료가 일부 녹은 상태여서 냉온정지에 기술적으로 많은 난관이 있고, 고농도 오염수 처리의 지체와 계속되는 여진 등도 장애물로 지목했다. 교토대학의 요시카와 히데카즈(원자로공학) 명예교수는 “원자로가 아직 완전히 제어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쿄전력이 내세운 목표 실현은 상당히 힘겨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바야시 게이이치 전 교토대 원자로실험소 연구원은 “도쿄전력의 로드맵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1∼3호기의 압력용기가 건전하고, 격납용기도 2호기 외엔 손상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 같은 상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전제 자체가 이상하며, ‘그림의 떡’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원자력기술협회의 이시카와 미치오 최고고문은 격납용기를 물로 채워 원자로를 바깥 부분부터 냉각시키는, 이른바 수관(水棺) 방안과 관련해 “오염수를 활용할 경우 냉각효과가 의문시된다.”고 꼬집었다. 마쓰우라 쇼지로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붕이 수소폭발로 날아간 원자로 건물에 덮개를 씌우는 방안에 대해 “향후 날씨가 더워지고 습도와 기온이 올라가면 방호복을 입고 작업하기가 어려워지므로 덮개를 씌운 건물 내의 작업환경이 악화돼 열사병 등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전세계 ‘방사능 민폐국’ 된 日

    전세계 ‘방사능 민폐국’ 된 日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취수구 부근 바닷물에서 기준치의 500만~750만배나 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미처리 상태로 고여 있는 고농도 방사성물질 오염수 총량이 6만t에 이르고, 이 오염수의 상당량이 바다로 흘러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칫 후쿠시마 앞바다를 넘어 도쿄를 비롯한 일본 동부 연안이 고농도 방사능에 오염된 죽음의 바다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전날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직접 흘러드는 곳인 취수구 앞에서 채취한 물을 조사한 결과 법정 기준치의 500만배나 되는 요오드131과 기준치의 110만배나 되는 세슘137이 검출됐다. 지난 2일 오후 같은 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했을 때는 요오드131이 기준치를 무려 750만배나 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전력은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사흘 동안 숨기고 있다가 뒤늦게 이날 공개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의 말을 인용해 1~3호기 터빈 건물과 작업 터널 등에 고여 있는 고농도 방사성물질 오염수가 약 6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이 고농도 오염수 가운데 절반은 원전에 있는 폐기물 집중 처리 시설 등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시즈오카시에서 빌린 대형 부유식 구조물(메가플로트)과 가설 탱크 등에 보관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미 오염수 상당량이 지진 등으로 갈라진 원전 바닥 틈새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요미우리신문은 2호기 터빈실에 고여 있는 고농도 오염수의 표면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이 시간당 1000m㏜가 넘는다면서 이는 주변에서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이 30일 안에 숨질 정도로 치명적인 수치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과 관련, “저농도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방출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면서 “현시점에서 국경을 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마쓰모토 외무상은 “저농도 방사능 오염수의 방출은 국제법상의 의무와 관련해서도 당장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6일 오전 한국 측에 방사능 오염수 방출 현황 등에 설명을 할 계획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5일 일본 정부가 러시아에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사용됐던 특수 방사성물질 처리 선박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못믿을 日… ‘죽음의 바다’ 되는데 정부·언론 또 숨겼다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 사태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일본 정부와 언론의 행태가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일본 정부는 5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취수구 부근 바다에서 기준의 500만∼750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앞서 지난 4일에도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법정 기준의 100배인 오염수 1만 1500여t을 바다에 일방적으로 방출하면서 이웃 나라인 한국에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정보 은폐는 이번만이 아니다. 기상청은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의 확산 정도를 예측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하면서도 일반에게는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독일과 노르웨이 등 일부 유럽 국가 기상기관이 일본 기상청의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예측해 방사성물질이 확산되는 모습을 매일 날씨예보 사이트에 밝히자 뒤늦게 공개에 나섰다. 기상청내 사무국이 있는 일본 기상학회도 방사성물질의 확산 예측 정보를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말도록 3800여명의 회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로부터 ‘정보통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제산업상 산하의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조치는 한심스러울 정도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의 손상 상태와 관련해 “3호기의 압력 용기가 일부에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 “1, 3호기의 핵연료봉은 일부 용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이에 반해 미국의 에너지부는 “후쿠시마 원자로의 압력용기는 70%가 손상됐고, 다른 원자로의 핵 연료봉은 33%가 용해됐다.”고 밝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초기 TV화면에 원전에서 연기가 나고, 자위대의 헬기를 통한 살수작업이 방송되고 있는데도 “아직 확인이 안 됐다.”며 발뺌으로 일관해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장기화되자 비난의 화살이 일본 언론에도 쏠리고 있다. 일본 언론이 국익만 앞세워 원전 사고를 미온적으로 보도하는 바람에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방사성물질의 농도가 법정 기준의 100배인 오염수 1만 1500여t을 바다에 일방적으로 방출한 다음 날인 5일의 일본 언론의 보도 태도는 이해하기 힘들 만큼 차분하다. 아사히신문은 1면에 ‘오염수 1만 1000t 바다에 방출-도쿄전력, 고농도 오염수 보관 우선’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오염수 방출이 향후 환경과 국민들의 식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하기보다는 고농도의 오염수 보관을 위해 저농도의 오염수 방출이 불가피했다는 도쿄전력의 변명을 부각하는 데 방점을 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다른 신문들도 약속이라도 한 듯 이날자 1면 톱기사를 ‘저농도 오염수 바다에 방출’이라는 평이한 제목으로 오염수 방출 사실만 단조롭게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작년 유럽서 핵물질 흑연 수입시도”

    북한이 지난해 2월 유럽 소재 기업을 통해 핵 관련 물자인 흑연(黑鉛) 수입을 시도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플루토늄의 추출을 용이하게 하는 흑연로(黑鉛爐)에 사용되는 흑연의 수입을 지난해 2월 한 유럽 기업에 의뢰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 관련 물자의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무시한 채 핵개발을 지속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셈이다. 북한은 상공단체 명의로 유럽 기업에 “북한 무역회사의 흑연 광산 개발 및 수입에 협력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으나 이 기업은 거부했다. 이 같은 사실은 북한의 제안을 받은 기업이 자국 정부에 신고하고, 해당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위원회에 통보함으로써 알려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물자 조달에 관한 정보가 유엔 북한 제재위원회에 통보된 것은 처음이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의 북한 움직임은 빙산의 일각이며 북한이 각지에서 제재를 피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담당 책임자도 지난달 미 하원 외교위 북한 문제 청문회에서 “최근 위성으로 포착된 징후들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신호”라면서 “올해 핵실험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日 병력 2만5000명 수색 투입

    일본 동북부를 휩쓴 대지진이 1일로 3주째를 넘어서고 있지만, 집과 가족을 잃은 희생자 가족과 이재민들의 가슴은 타들어만 가고 있다. 친지들의 시신은 찾을 길 없고, 고향과 내 집으로 돌아갈 기약 없이 고달픈 유랑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탓이다. 1만 7000여명에 달하는 대지진 실종자의 시신을 찾지 못하는 상태가 장기화되자, 일본과 미국은 2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1일부터 3일 동안 피해지인 도호쿠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위대와 해상보안청, 주일미군은 항공기와 함정 등을 총동원해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 등 피해지역 해안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군은 원자력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을 이동시켰고, 헬리콥터 부대를 동원하는가 하면 FA18 전투기, EC2 조기경보기까지 띄웠다. 자위대도 항공기 100기, 함정 50척을 투입했다. 일본은 1만 8000명, 미국은 7000명이 각각 참가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대변인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사고 원전과 과열된 사용후 연료봉을 ‘완전한 안정’ 상태로 만드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 최소 20㎞ 떨어진 지역의 주민들은 몇달 안에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수 있다.”고 말해 이재민들을 또 낙담시켰다. 에다노 장관은 또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을 수주 안에 봉쇄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새로운 문제들이 돌출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원전 주변 주민들의 소개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원자로에 냉각수를 주입하는 가설 펌프의 전원을 2일까지 비상용 디젤 전원에서 외부 전원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외부전력으로 가설 펌프를 구동하게 되면 냉각수를 안정적으로 넣을 수 있게 된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방사성물질이 떠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1일 오후부터 우선적으로 4호기의 서쪽과 5, 6호기의 북쪽 등 2개 지역에 합성수지 접착제 살포를 시작했다. 원액을 희석한 6만ℓ의 접착제를 2주일 동안 뿌려 성과를 본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콘크리트 펌프차 투입 체르노빌식 폐쇄 가나

    방사성물질 누출 상황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도쿄전력은 1호기 터빈실 지하 15m 지하수에서 기준치의 1만배에 달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산물과 수돗물, 토양, 바닷물 오염에 이어 지하수까지 방사성물질에 오염돼 가고 있다. 문제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고여 있는 대량의 고농도 방사성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1호기 주변 지하수서 요오드 기준치 1만배도쿄전력은 1호기 터빈실 부근 지하수에서 기준치의 1만배에 이르는 43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2호기 지하수에서도 기준치의 약 2000배, 3, 6호기 지하수에서는 약 500배, 5호기 지하수에서는 약 40배에 달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대단히 높은 수치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심각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오염된 지하수가 원전 부지 밖으로 나갈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들이 결국 콘크리트 더미에 파묻힌 체르노빌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손된 원자로에 콘크리트와 모래를 부어 폐쇄하는 체르노빌 방식은 방사성물질의 추가 유출 우려와 주변 오염 때문에 최악의 방법으로 거론돼 왔지만 상대적으로 단시일 내에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원자로 밀봉작업에 쓰였던 콘크리트 살포용 대형 펌프차들이 후쿠시마 원전에 투입되면서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MSNBC 등이 1일 보도했다. ●콘크리트 부으면 추가유출·오염 우려 AP통신 등은 대형 콘크리트 펌프차를 생산하는 독일의 푸츠마이스터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 펌프차 1대가 이미 후쿠시마 원전에서 작업 중이며 다음 주중에 독일과 미국에서 4대가 추가로 공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공수되는 펌프차 2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펌프관이 60.96m에 이른다. 펌프차 회사 및 미국 오거스타의 건설회사 관계자는 이 펌프차들이 지금은 원자로 살수작업에 쓰이고 있지만 나중에는 본래의 업무인, 원자로를 콘크리트로 밀봉하는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펌프차를 보내는 미국 건설회사 대표 제리 아시모어는 “우리는 (일본 당국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단계에서는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후쿠시마 원전의 체르노빌식 폐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방사성물질이 누출되고 있는 원자로를 폐쇄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원자로 1~4호기를 해체하려면 수십년이 걸릴 수 있다고 핵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고농도 방사성물질로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신문에 따르면 원자로 배수로 관련 시설에만 1만 3000t의 오염수가 고여 있고, 지하 터빈실에는 얼마나 고여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日 원전 450여 전사들의 사투] 하루 두끼·물 1.5ℓ… 교대는 없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3호기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원전사수대가 가혹한 근무 환경에서 목숨을 건 투혼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보안검사관사무소 요코다 가즈마(39) 소장이 28일 언론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원전에는 도쿄전력 자사와 협력사 직원 등 45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다. ●비스킷 아침·통조림 저녁 이들은 하루 두 끼의 식사를 한다. 아침에는 비스킷 2봉지와 야채주스 정도. 저녁에는 물을 넣으면 발열하는 미역 밥이나 버섯 밥, 카레, 닭고기가 든 통조림 1통 등이 고작이다. 물도 한 명당 하루 1.5ℓ 정도로 제한돼 있다. 목욕이나 샤워는 불가능하고, 옷도 거의 갈아입지 못한다. ●모포 1장 덮고 2시간 토막잠 잠은 원전 1호기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m 떨어진 ‘긴급 대책실’에서 토막잠을 잔다. 각자에게는 모포 1장만이 배포됐다. 한 작업원은 “건빵으로 굶주림을 견뎠다. 몇 차례 토막잠으로 일을 계속하고 있고 건빵을 씹을 힘도 없을 정도다. 차를 마시고 싶다.”고 본사에 호소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작업원은 최근 부인과의 휴대전화 통화에서 “하루 2시간밖에 자지 못한다.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들에 대한 구호물자는 원전 주위에 방사선량이 많아 헬리콥터가 아닌 도쿄전력 버스로 운반하고 있다. 그나마 원전으로 접근하는 게 쉽지 않아 물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작업원 등은 매일 오전 7시에 회의를 열어 각 원자로의 상황을 점검하고 작업 순서를 확인한다. 오전 10시∼오후 5시 작업을 하고 숙소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오후 10시를 넘겨 취침하고 야근자는 잠을 자지 않고 각종 계기의 수치를 감시한다. 이들이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될 위험을 안고는 있지만 교대 요원의 확보가 어려워 당분간 작업 인력을 교체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일당 545만원 제안도 원전 작업원 확보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된 도쿄전력은 협력사에 요청해 대피 중이거나 각지에 있는 작업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그중에는 급여 기준을 어겨가며 “일당으로 40만엔(약 545만원)을 주면 오지 않겠느냐.”며 고액의 급여 제안을 받은 직원도 있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런 이유로 원전 사고 초기에 일시 대피를 했지만 “원전 이외에는 일할 곳이 없다.”며 원전 작업장으로 복귀한 직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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