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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백요리사’ 나폴리맛피아, 이지앤프리 냉장고 정리용기로 실전 밀프렙 노하우 공개

    ‘흑백요리사’ 나폴리맛피아, 이지앤프리 냉장고 정리용기로 실전 밀프렙 노하우 공개

    감성 주방 브랜드 이지앤프리가 냉장고 정리용기 헬시 올라잇킵을 활용한 샐러드 밀프렙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 키친인어박스에서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그리고 최근 유튜브에서 ‘나폴리 맛피아’ 시리즈로 활약 중인 권성준 셰프가 참여했다. 그는 헬시 올라잇킵 용기를 활용해 하루 한 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밀프렙 4종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드레싱 레시피 4종을 소개했다. 각 샐러드에 고유의 드레싱을 매치해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고추간장드레싱, 허니 견과 드레싱, 차지키 소스, 화이트 발사믹 소스가 각각 어우러져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킨다. 권 셰프는 “헬시 올라잇킵 용기가 사이즈별로 구성돼 있어 재료별 소분 보관이 편하고, 밀폐력이 뛰어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며, “식단을 미리 준비해두는 밀프렙에는 딱 맞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헬시 올라잇킵은 투명한 용기 디자인과 핑크/블루 컬러 포인트, BPA FREE 소재, 뛰어난 냉장고 수납 효율성으로 ‘냉장고 정리 용기 이상의 다용도 정리용기’로 주목받는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는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려는 소비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주방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키친인어박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염경환, ‘쇼호스트 활동’ 이유 있었다…“사업 실패로 수억원대 빚”

    염경환, ‘쇼호스트 활동’ 이유 있었다…“사업 실패로 수억원대 빚”

    코미디언 염경환(54)이 과거 사업 실패로 채무에 시달리다가 쇼호스트 활동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염경환은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어떤 배경에서 홈쇼핑에 입문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홈쇼핑) 출연 게스트가 아니라 업체(운영자)로 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코코넛 오일을 처음으로 수입해서 방송국에 론칭한 게 바로 나”라며 “20년도 넘은 일”이라고 회고했다. 염경환은 “그때 나는 그것(코코넛 오일)이 좋다는 걸 알고 한국에 독점 수입을 해서 (판매)했는데 쫄딱 망했다. 그 당시에는 그 좋은 걸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순수한 코코넛 오일은 섭씨 24도 미만으로 온도가 내려가면 굳고, 그 이상이면 맑은 액체 상태”라며 “사람들이 24도 이상일 때는 잘 쓰다가, 주변 온도가 24도 아래로 떨어져 삼겹살 기름처럼 굳어버리면 상했다고 오해해 전부 반품해 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염경환은 이어 “반품된 코코넛 오일의 값을 물어주기 위해 빚을 7억~8억원가량 지게 됐다”며 “빚더미에 나앉아 이를 갚기 위해 쇼호스트 출연을 시작했고, 지금은 그 빚을 모두 갚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옆에서 듣던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홈쇼핑은 한 방에 부자가 될 수도 있고, 한 방에 망할 수도 있다”며 염경환의 말에 공감했다.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염경환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했고 현재는 주로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 ‘피지컬’부터 ‘환승연애’까지… OTT로 판 키우는 K예능

    ‘피지컬’부터 ‘환승연애’까지… OTT로 판 키우는 K예능

    K드라마에 이어 K예능이 전 세계 안방극장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일으킨 열풍이 지속되면서 예능 시장에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가 지난달 28일 첫 공개 이후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피지컬 100’ 시리즈를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확장했다. 한국의 김동현, 윤성빈을 비롯해 필리핀 복싱 전설로 꼽히는 매니 파키아오 등 쟁쟁한 출연진이 화제를 모았다. 각국 선수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과 포기하지 않는 근성, 서로를 격려하는 스포츠맨십 등이 주된 인기 요인이다. 특히 참가국인 한국, 태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에서 톱10에 오르며 국경을 뛰어넘은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K뷰티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종영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국내외 메이크업 전문가 60인이 라운드마다 독창적인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얼굴과 신체 조건이 같은 쌍둥이 모델 15쌍을 대상으로 해 일대일로 창의력과 예술성을 펼치는 대결 형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저메추’(저스트 메이크업 추천)라는 유행어를 만들면서 공개 첫 주 대비 시청률이 7배 이상 급증했고 쿠팡플레이가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 분야에서도 흥행작이 잇따르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는 폭넓은 팬덤을 형성하며 6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 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인연이나 재회를 위해 ‘환승 하우스’에 모인 입주자들의 서사와 복잡한 감정선이 주된 시청 포인트다. 특히 시즌4에서는 출연자들이 시계 모양의 장치를 움직여 전 연인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을 표시하도록 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매주 서로 다른 포맷의 예능을 요일별로 고정 편성하는 미드 형식 예능으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케냐 간 세끼’는 ‘삼시세끼’, ‘윤식당’, ‘신서유기’ 등을 만든 나영석 사단의 첫 넷플릭스 작품이다. 유재석이 데뷔 34년 만에 처음 민박 운영에 도전하는 ‘유재석 캠프’는 내년 상반기 공개된다. 디즈니+는 연애 리얼리티 ‘60분 소개팅: 30분마다 뉴페이스’, 노포 맛집 탐방기 ‘셰프의 이모집’ 등을 방송 중이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예능은 드라마에 비해 제작 효율성이나 시즌 확장성이 높기 때문에 콘텐츠 IP(지식재산권)로서의 장점이 많다”면서 “OTT가 그동안 지상파의 고유 영역이던 주간 예능 시장에까지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엄사초 학교복합시설 본격화…보령수영장 재검토

    엄사초 학교복합시설 본격화…보령수영장 재검토

    충남 계룡시 엄사초등학교 내 수영장 등이 들어서는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조건부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은 엄사초 학교복합시설 건립이 최근 정기 2차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엄사초 학교복합시설은 2024년 8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복합시설은 학교 내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200㎡ 규모로 건립된다. 시설에는 25m 6레인 수영장, 단체운동실(GX룸), 요리실, 멀티미디어실, 개방형학습실, 공영주차장(200면) 등이 계획됐다. 사업비는 394억 원으로 교육부가 197억 원, 계룡시가 197억 원을 분담한다. 도교육청은 조건부 승인 부대의견인 ‘효율적 운영비·인력·시설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반면 보령수영장 학교복합시설은 두 차례 도전했지만 이번 투자심사에서 ‘학생수영장 시설 건립 목적에 따른 수영장 규모 적정성 검토’ 의견으로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복합시설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발전과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이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식재료 바닥나” 남극서 당황한 백종원…볼카츠 점주들 MBC 앞 시위 예고

    “식재료 바닥나” 남극서 당황한 백종원…볼카츠 점주들 MBC 앞 시위 예고

    법률 위반과 ‘방송 갑질’ 등의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개월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하는 가운데, ‘연돈 볼카츠’ 가맹점주들과 시민단체 등이 이에 반발하며 시위를 예고했다. 10일 MBC에 따르면 백 대표가 출연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방송을 시작한다. MBC와 STUDIO X+U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로, 백 대표와 배우 임수향, 엑소 멤버 수호, 배우 채종협이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찾아 대원들에게 한 끼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방영이 검토됐으나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날 MBC에 따르면 백 대표를 포함한 ‘남극의 셰프’ 4인방은 방송 사상 최초로 ‘명예 대원’ 자격으로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찾는다. 이들은 남극 대륙에 있는 세계 각국의 남극 과학 기지를 탐방하고 정부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특별 보호구역 ‘펭귄마을’까지 찾는다. 특히 이들 4인방이 대원들에게 선보일 ‘한 끼’가 방송의 핵심이다. 남극 세종과학기지는 1년에 한 번 보급받은 식재료로 1년을 버티는데, 4인방이 합류한 시점에 이미 대부분의 식재료가 바닥났다고 MBC는 전했다. “대원들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다”며 의욕을 보인 백 대표는 텅 빈 식품 창고를 보고 “희망이 와르르 무너졌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17일 첫 방송…‘명예 대원’으로 남극 찾는다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빽햄’의 가격을 부풀려 판매했다는 논란에서 시작해 원산지 허위 표기, 농지법 위반, 식재료의 비위생적 보관 등 각종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충남 예산군 ‘백석공장’의 농지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행정처분에 이어 검찰 송치가 이뤄졌다. 백 대표는 결국 지난 5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유튜브 활동도 중단했다. 백 대표의 방송 복귀에 대해 ‘남극의 셰프’를 진두지휘한 황순규 MBC PD는 “제작진 또한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면서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쇼’가 아니라,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라는 본질적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MBC가 이날 공개한 포스터에는 보트 위에서 무너진 빙벽을 바라보는 4인방의 모습이 담겼다. 그간 백 대표가 출연한 방송과 달리 포스터에서 백 대표의 모습이 부각되지 않았다. 백 대표의 방송 복귀에 ‘연돈 볼카츠’ 가맹점주 등은 “편성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는 오는 1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해결 없는 백종원 대표 MBC 방송 복귀 편성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단체들은 더본코리아가 백 대표가 방송을 통해 쌓은 이미지를 활용해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의 가맹점주들이 ▲과도한 다(多)브랜드 확장 ▲허위·과장된 예상 매출 ▲동종업종 과밀 출점 ▲불합리한 영업지역 설정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점주들이 폐업과 손실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음에도 더본코리아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백 대표가 ▲문어발식 프랜차이즈 운영 ▲원산지표기법·농지법·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지역축제 관련 논란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관련 문제 해결에 소극적으로 임하며 사회적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점주들 “문어발식 확장…사회적 책임 회피”이들 단체는 “지난 5일 MBC에 더본코리아 관련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방송 편성을 보류하거나 백 대표의 출연 분량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MBC는 방송 편성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남극의 셰프’에 이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도 오는 12월 방송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유튜브 채널의 개편에 나섰다. 한편 백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 출장’을 이유로 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이오수 경기도의원, ‘2025 경기 김치페스타’ 참석... “경기도 김치, 농업과 식문화 연결하는 플랫폼”

    이오수 경기도의원, ‘2025 경기 김치페스타’ 참석... “경기도 김치, 농업과 식문화 연결하는 플랫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기 김치페스타」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도민들과 함께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이오수 의원은 축사에서 “경기도는 전국 최대의 농산물 생산 기반을 갖춘 지역이며, 김치는 이 농산물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소비하는 대표 가공식품”이라며 “김치를 매개로 농업과 식문화, 지역 공동체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의원은 김장 체험 부스에서 도민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며 “행정이 나서서 김치산업을 단순한 행사성 지원이 아닌, 가공·유통·복지·문화가 융합된 구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축제를 통해 도민이 농업과 식문화를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치나눔행사를 통해 담근 김치 750kg은 도내 취약계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2025 경기 김치페스타」는 김치 경연대회, 김치요리 체험, 지역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 “월세 55만원 지하 산다”…‘흑백요리사’ 윤남노, ‘수입 40억·한남동 이사’ 해명

    “월세 55만원 지하 산다”…‘흑백요리사’ 윤남노, ‘수입 40억·한남동 이사’ 해명

    셰프 윤남노(35)가 자신을 둘러싼 ‘수입 40억 원설’과 ‘한남동 고급빌라 이사설’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윤남노는 최근 이사한 집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윤남노의 새 자취방은 이사 전에 비해 넓고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었다. 윤남노는 “너무 행복하다”라고 이사 소감을 밝혔다. 이에 출연진들은 “한남동의 한강 전망 고급빌라로 이사 갔다는 소문이 돈다. 40억 원을 벌었다는 소문도 있다”며 윤남노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윤남노는 “제가 40억 원을 벌었다고 소문이 났는데 절대 아니다”라며 “만약 40억 원을 벌었다면 이런 집에 살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동네도 예전과 똑같고 심지어 여기도 지하다. 관리비 포함 월세 55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집은 곰팡이가 있을 정도로 환경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물론 지하지만 훨씬 쾌적해져서 이사한 것이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윤남노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요리하는 돌아이’라는 별명으로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현재 서울 중구와 성동구에 양식당 세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JTBC ‘냉장고를 부탁해’, E채널 ‘세트포유’ 등에 출연 중이다. 한편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오른 흑백요리사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셰프 안성재(모수 서울 오너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흑백요리사’ 시즌2는 오는 1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젠슨 황 ‘치킨 대란’ 이어 징동 류창동도 ‘족발 대란’… APEC ‘굴욕샷’이 뭐길래? [여기는 중국]

    젠슨 황 ‘치킨 대란’ 이어 징동 류창동도 ‘족발 대란’… APEC ‘굴욕샷’이 뭐길래? [여기는 중국]

    중국 기업가 중에서도 활발한 SNS 활동으로 위트 있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주목받는 류창동(刘强东) 징둥그룹 회장의 말 한마디에 ‘족발 대란’이 일어났다. 7일 중국청년망에 따르면 지난 1일 APEC 행사에 참석한 류 회장은 부인 장저텐(章泽天)과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이 모습을 누군가 사진으로 찍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있었지만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카메라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있었다. “아내 앞에서 자신감 잃었다”… ‘벌칙 요구’가 낳은 품절 사태 류 회장은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이 사진을 누가 찍었나? 아내 앞에서 자신감을 잃었다”고 반응했다. 이어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벌칙으로 지금 당장 (징둥이 운영하는 공유주방인) 치셴샤오추(七鲜小厨)에서 ‘황구족발’(黄狗猪头肉)을 주문해 보내라”며 실제 수령자 이름과 주소를 공개해버렸다. 이 위트 있는 ‘벌칙 요구’는 순식간에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고, 사진 속 인물뿐 아니라 메뉴와 식당까지 큰 관심을 받으며 해당 게시물이 급속히 퍼졌다. 류창동이 지목한 인물은 다름 아닌 ‘배달 직원’ 류 회장이 지목한 인물은 치셴샤오추 본점에서 배달을 맡고 있는 30세 남성 덩총충(邓聪冲)으로, 징동 외식 사업부 소속이자 지난 6월 정규직 계약을 맺은 직원이다. 그는 “이상하게 연락이 많이 와서 의아했는데, 동료가 류 회장이 나를 언급했다고 하더라. 진짜로 SNS를 확인한 뒤 정신이 멍해졌다”고 밝혔다. 이름이 공개된 뒤 수백 건의 메시지와 전화, 친구 요청이 쏟아졌다. 결국 지난 2일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족발이 너무 많이 와서 다 먹을 수가 없다. 이제 그만 보내줘도 된다”며 배달 동료들과 음식을 나누는 사진과 영상을 함께 올렸다. 류 회장의 농담 이후 수첸(宿迁) 지역의 명물 요리 ‘황구족발’은 주문이 폭주했고, 베이징 일부 매장에선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다. 2일 점심 무렵에는 재입고 일정을 별도로 공지할 정도였다. 황구 족발은 류 회장이 지난 9월 주최한 징동 시식회에서 직접 요리한 메뉴로도 알려져 있다. 브랜드명에 포함된 ‘황구(黄狗·누렁이)’라는 표현 때문에 일각에서는 개고기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황구’는 해당 요리를 만든 사람의 별명이라는 설명이 퍼지며 오히려 이번 사태로 오해가 해소되는 계기도 되었다. 우연인가, 전략인가… ‘바이럴 마케팅’이 만들어낸 브랜드의 힘 이재용과 정의선, 젠슨 황이 ‘치맥 회동’을 가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깐부치킨은 단숨에 ‘글로벌 비즈니스 회동의 성지’로 떠올랐다. 류창동도 SNS에 위트 있는 한 줄을 남긴 것만으로 생소하던 족발 브랜랜드가 ‘완판 대란’을 맞았다. 두 사건 모두 광고도, 협찬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의 사적인 식사와 말 한마디가 대중의 자발적 반응을 이끌어냈고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언론과 주식시장까지 요동치게 만들었다.
  • 젠슨 황 ‘치킨 대란’ 이어 징동 류창동도 ‘족발 대란’… APEC ‘굴욕샷’이 뭐길래?

    젠슨 황 ‘치킨 대란’ 이어 징동 류창동도 ‘족발 대란’… APEC ‘굴욕샷’이 뭐길래?

    중국 기업가 중에서도 활발한 SNS 활동으로 위트 있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주목받는 류창동(刘强东) 징둥그룹 회장의 말 한마디에 ‘족발 대란’이 일어났다. 7일 중국청년망에 따르면 지난 1일 APEC 행사에 참석한 류 회장은 부인 장저텐(章泽天)과 나란히 앉아 있었는데, 이 모습을 누군가 사진으로 찍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있었지만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카메라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있었다. “아내 앞에서 자신감 잃었다”… ‘벌칙 요구’가 낳은 품절 사태 류 회장은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이 사진을 누가 찍었나? 아내 앞에서 자신감을 잃었다”고 반응했다. 이어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벌칙으로 지금 당장 (징둥이 운영하는 공유주방인) 치셴샤오추(七鲜小厨)에서 ‘황구족발’(黄狗猪头肉)을 주문해 보내라”며 실제 수령자 이름과 주소를 공개해버렸다. 이 위트 있는 ‘벌칙 요구’는 순식간에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고, 사진 속 인물뿐 아니라 메뉴와 식당까지 큰 관심을 받으며 해당 게시물이 급속히 퍼졌다. 류창동이 지목한 인물은 다름 아닌 ‘배달 직원’ 류 회장이 지목한 인물은 치셴샤오추 본점에서 배달을 맡고 있는 30세 남성 덩총충(邓聪冲)으로, 징동 외식 사업부 소속이자 지난 6월 정규직 계약을 맺은 직원이다. 그는 “이상하게 연락이 많이 와서 의아했는데, 동료가 류 회장이 나를 언급했다고 하더라. 진짜로 SNS를 확인한 뒤 정신이 멍해졌다”고 밝혔다. 이름이 공개된 뒤 수백 건의 메시지와 전화, 친구 요청이 쏟아졌다. 결국 지난 2일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족발이 너무 많이 와서 다 먹을 수가 없다. 이제 그만 보내줘도 된다”며 배달 동료들과 음식을 나누는 사진과 영상을 함께 올렸다. 류 회장의 농담 이후 수첸(宿迁) 지역의 명물 요리 ‘황구족발’은 주문이 폭주했고, 베이징 일부 매장에선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다. 2일 점심 무렵에는 재입고 일정을 별도로 공지할 정도였다. 황구 족발은 류 회장이 지난 9월 주최한 징동 시식회에서 직접 요리한 메뉴로도 알려져 있다. 브랜드명에 포함된 ‘황구(黄狗·누렁이)’라는 표현 때문에 일각에서는 개고기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황구’는 해당 요리를 만든 사람의 별명이라는 설명이 퍼지며 오히려 이번 사태로 오해가 해소되는 계기도 되었다. 우연인가, 전략인가… ‘바이럴 마케팅’이 만들어낸 브랜드의 힘 이재용과 정의선, 젠슨 황이 ‘치맥 회동’을 가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깐부치킨은 단숨에 ‘글로벌 비즈니스 회동의 성지’로 떠올랐다. 류창동도 SNS에 위트 있는 한 줄을 남긴 것만으로 생소하던 족발 브랜랜드가 ‘완판 대란’을 맞았다. 두 사건 모두 광고도, 협찬도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의 사적인 식사와 말 한마디가 대중의 자발적 반응을 이끌어냈고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언론과 주식시장까지 요동치게 만들었다.
  • 요리·임장 체험·재정 상담까지… ‘독립청년’ 인생 설계 돕는 영등포[민선8기 이 사업]

    요리·임장 체험·재정 상담까지… ‘독립청년’ 인생 설계 돕는 영등포[민선8기 이 사업]

    ‘목화수라간’ 등 5곳 공유주방 제공퇴근길에 요리 배우고 반찬은 포장청년 전월세 중개수수료 20% 감면재무 아카데미 등 경제적 자립 교육클라이밍·드럼 교실 등 여가 지원도 “부모 곁을 떠나 스스로 삶을 꾸려 가는 청년들, 참 대단하지요. 하지만 칭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이들이 제대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청년을 ‘독립청년’이라고 부른다.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홀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 청년을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담긴 표현이다. 최 구청장이 구정을 이끈 이후 영등포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대학 캠퍼스 하나 없는 도시지만 구의 청년 인구 비율은 35%가량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다.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구는 지난해 ‘청년 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전담 조직인 ‘청년정책과’를 신설하며 청년 중심 행정 체계를 구축했다. 영등포의 청년 정책은 ‘의식주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최 구청장은 “추상적인 이야기보다 청년이 지금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것이 곧 의식주”라고 설명했다. 구는 특히 ‘먹는 문제’에 주목했다. 월세와 교통비 등 고정 지출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지출은 식비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퇴근길 청년 한 끼’ 프로그램은 퇴근길에 들러 요리를 배우고 반찬을 포장해 갈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인 가구 소셜 다이닝’과 ‘요리하는 영일이’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도 운영해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돕는다. 이를 위해 문래동 ‘목화수라간’, 영등포동 ‘함께쿡쿡’ 등 5곳의 공유주방을 만들었다. 청년에게 직접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비싼 외식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동체와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음식 배달비 부담 완화를 위해 69억 5000만원 규모의 ‘영등포 땡겨요 상품권’도 발행했다. 땡겨요 상품권과 앱을 함께 사용하면 기존 배달 앱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여기에 ‘땡배달’도 도입해 배달 수수료를 최대 900원까지 낮췄다. 청년 주거 안정 역시 핵심 과제다. 구는 ‘주거가 안정돼야 삶이 시작된다’는 최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도림브라보와 포레나 당산 등 4곳(총 1333가구)의 청년주택을 운영 중이다. 2028년까지 대림역 인근에 597가구 규모의 신규 청년주택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청년주택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임대료도 합리적이어서 만족도가 높다. 또한 영등포에 살거나 전입할 예정인 19~29세 청년은 전월세 계약 시 중개수수료 2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현장 중심 임장 체험’도 운영한다. 청년들은 공인중개사와 함께 권역별 오피스텔과 원룸을 직접 방문해 시세 비교와 입지 분석, 계약 시 유의 사항 등을 배운다. 일조량과 소음, 누수 여부까지 스스로 체크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전 경제 교실’, ‘재무 아카데미’ 등을 통해 청년이 스스로 재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재정 상담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전문가와의 일대일 맞춤 상담도 제공한다. 최 구청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재무 상담을 받는 청년이 많다. 수입과 지출을 점검해 보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설계하는 눈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구는 건강과 여가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1인 가구 청년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러닝 크루·클라이밍 교실 등의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다도 명상 클래스, 드럼 입문 교육, 인생사진 원데이 클래스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해 청년들이 바쁜 일상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에 있는 신길동 비스타동원 청년주택 2층엔 청년 특화 문화 공간 ‘문화라운지 영’을 마련했다. 이곳을 찾는 청년들은 영화 감상과 퍼스널컬러 진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최 구청장의 목표는 ‘청년이 잘사는 도시’다. 청년은 도시의 현재이자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청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이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 ‘임신 전 가임력 검사비 지원 사업’이 조기 종료됐다는 민원을 들은 최 구청장은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추경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재개했다. 여기에 취업과 재테크, 결혼과 육아 등 맞춤형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도 개설하면서 청년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들의 현실적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영등포구를 청년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이자 도전이 존중받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밥 궁합 최고 한국라면” 日극찬…불닭도 신라면도 아니다

    “밥 궁합 최고 한국라면” 日극찬…불닭도 신라면도 아니다

    일본에서 ‘밥과의 궁합’이 가장 좋은 라면 중 하나로 한국의 ‘오징어짬뽕’이 꼽혔다. 최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주말판 부록에 발표된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요리 TOP10’에서 오징어짬뽕은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 2위는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이 차지했다. 오징어짬뽕이 아시아 각국의 인기 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의미 있는 성과인 셈이다. 매체는 해물 베이스 국물의 시원함과 깔끔함을 오징어짬뽕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신라면이나 불닭볶음면처럼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닌, 해물라면 특유의 시원한 풍미로 한국 라면의 새로운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했다. 평가에 참여한 현지 요리 연구가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 등 다수의 미식가들도 “한국의 국물 문화가 잘 녹아든 해물라면이다. 쫄깃한 굵은 면발이 들어간 해물탕 같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면발의 찰기와 깊은 해물 국물 맛이 밥과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라며 “단순한 인스턴트 식품이 아닌 프리미엄 한식 면 요리“라고 극찬했다. 오징어짬뽕은 1992년 처음 출시된 해물라면이다. 농심은 인공 향료 대신 오징어 추출물과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깊은 짬뽕의 풍미를 구현했고, 나트륨 함량을 낮추면서도 감칠맛을 살려 외국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 라면보다 굵고 탱탱한 면발이 국물을 잘 머금어 칼국수나 정통 짬뽕면에 가까운 식감을 재현해냈다. 앞서 한국 라면은 ‘신라면’의 강렬한 매운맛이나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번 결과는 제2의 한국식 라면 붐으로 평가된다.
  • “한국 커피 마셔보니 맛있네요!” 日외무상 후기, ‘400만뷰’ 터진 이유

    “한국 커피 마셔보니 맛있네요!” 日외무상 후기, ‘400만뷰’ 터진 이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해 한국의 커피 브랜드를 소개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최근 일본 정계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국민과의 거리 좁히기를 시도하는 분위기 속에, 모테기 외무상 측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산케이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SNS 콘텐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커피를 소개하는 영상이 (X에서) 400만회 이상 재생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를 방문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30일 엑스(X)에 “국제회의에서는 이렇게 커피와 과자 등이 준비돼 있다”며 “바쁜 회의 틈이지만, 힐링의 시간이 됐다”는 글과 함께 24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모테기 외무상은 “지금 APEC 회의 중인데 잠시 커피 브레이크 시간”이라며 “여기 있는 이뮤니카 커피를 마셔보겠다.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웰니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이뮤니카(IMUNIKA)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최종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 브랜드다. 이뮤니카의 커피를 마신 모테기 외무상은 “꽤 맛있다”라며 “빨간색과 검은색이 있는데, 저는 연한 맛의 빨간색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회의에 들어가 보겠다”고 했다. 이 영상은 이날 기준 420만회 조회수를 넘기는 등 빠르게 화제를 모았다. 모테기 외무상은 예상하지 못한 폭발적 반응에 “주목을 받으려고 하면 잘 안되고, 그렇지 않을 때 주목받으니 어렵다”라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고 한다. 엄격한 이미지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화’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자민당 총재 선거 전부터 측근인 스즈키 다카코 홍보본부장의 조언을 통해 SNS 활동을 시작했다. SNS 시작 전에는 업무에 엄격하고 관료들이 두려워하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잡학 지식이 풍부하고 요리를 잘하는 등의 부드러운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게 산케이 설명이다. 실제 지지자들은 “자민당 정말 많이 바뀌었다. 옛날 거물 정치인들은 무뚝뚝한 게 일인 것 같았는데, 국민이 다가가기 어려운 정치에서 국민에게 다가서는 정치로 바뀌어 가는 것 같아서 기대된다” “한국 커피를 마셔보고 싶어졌다. 모테기 외무상의 SNS를 보면서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뻔한 소리나 하고 까다로운 사람만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스즈키 홍보본부장은 모테기 외무상의 APEC 영상을 공유하며 “나는 알고 있다. 블랙커피를 멋있게 마시는 것처럼 보이려 하겠지만 보스는 겉보기와 다르게 사실은 카페라테 파라는 것을”이라고 적었다. 최근 일본 정계에서는 영상 플랫폼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텍스트 중심에서 영상 중심으로, 일방적 발신 중심에서 지지자와 소통 중심으로 바뀌는 흐름에 올라타야 지지를 얻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선거닷컴을 운영하는 이치니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의원 선거 기간 선거 관련 영상의 조회수는 3억회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 참의원 선거에서는 17억 5000만회로 크게 증가했다. 다카하타 타쿠 선거닷컴 대표는 “놀라운 수치”라며 “정치와 선거 콘텐츠가 일반인들에게 ‘재미있는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근력 운동 챙겨주며 밀착 건강 관리… 살던 곳서 ‘건강한 노후’ 돕는 성동[현장 행정]

    근력 운동 챙겨주며 밀착 건강 관리… 살던 곳서 ‘건강한 노후’ 돕는 성동[현장 행정]

    사근·송정·왕십리 등 4곳 구축 완료노쇠 전 어르신 신체 수행 능력 회복 정원오 구청장 “돌봄 생태계 확충” “건강한 삶을 관리하기 어려우시다면, 언제든 스마트헬스케어 센터를 찾아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지난 27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2025 성동형 스마트헬스케어 나눔마당’에서 “요양병원에 의지하지 않고 오랫동안 살던 곳에서 익숙한 이웃들과 정겹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근력과 인지, 영양이 중요하다”며 “근력을 키워 낙상을 예방하고, 요리를 배워 영양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비전으로 내세워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자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사근 스마트헬스케어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송정·왕십리·금호 센터’까지 총 4곳을 잇달아 개관하며 권역별 1곳 체계를 갖췄다. 이번 행사는 센터 운영 성과를 주민과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현장에는 센터를 이용 중인 구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당동 주민 김은숙(68)씨는 “처음 근력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어렵고 낯설었지만, 매일 배우다 보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또 사근동에 사는 조순분(79)씨는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6개월은 불편할 것이라는 의사의 예상과 달리 11일 만에 퇴원했다”며 “수술 전 센터에서 꾸준히 근력운동을 한 덕분에 회복이 빨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구축해온 ‘스마트헬스케어 인프라’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3개월간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쇠 전 단계(전노쇠군) 어르신들의 신체수행능력(SPPB) 점수는 평균 8.6점에서 10.3점으로 1.7점 상승했고, 악력도 19㎏에서 21.4㎏으로 증가해 신체 기능이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군 어르신 역시 자기효능감이 67.6점에서 72.4점, 신체건강행동 점수가 152.3점에서 161.7점으로 상승해 심리적·신체적 건강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행사장 내 체험마당에서는 ‘성동에서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해 무엇을 챙겨야 할까요’를 주제로 ▲스마트헬스케어존 ▲마음·기억챙김존 ▲영양관리존 ▲어울림존 ▲통합돌봄존 등 5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 구청장은 “살고 있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 생태계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 정상 사로잡은 전남 농특산물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산된 전남 농특산물이 세계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5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에서 고흥산 관자가 전채 요리로 제공됐다.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뛰어난 관자는 신선한 바다 향과 은은한 단맛의 감칠맛이 특징이다. 같은 날 만찬에서는 디저트로 고흥 유자 소르베가 제공돼 청정 유자의 상큼하고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을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는 국산 쌀과 고흥 유자를 활용해 배혜정도가에서 빚은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등장했다. 5도의 낮은 도수 탁주로 청정해양성 기후 속에서 자란 고흥산 유자 원액을 사용해 그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한미 정상회담 오찬·만찬과 APEC 공식 만찬에 고흥산 관자와 유자가 사용된 것은 지역 농수산물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사례다”고 말했다. 보성군의 대표 특산품 ‘보성녹차’도 1일 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중국 전통 디저트인 지마구와 함께 후식으로 제공됐다. 특히 이날 식단에서 ‘보성녹차’는 유일하게 지명이 표기된 지역 브랜드였다.
  • 백지연 “매일 먹는 ‘이것’에 진심”…한 스푼만 먹어도 다이어트·항산화 효과

    백지연 “매일 먹는 ‘이것’에 진심”…한 스푼만 먹어도 다이어트·항산화 효과

    방송인 백지연이 올리브유의 효능을 극찬하며 좋은 올리브유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3일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백지연이 웨이팅해서 먹는 특별한 기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백지연은 테이블에 한 가득 다양한 올리브유를 올려놓고 “이게 다 올리브오일이다. 제가 올리브오일에 진심인 것 아시겠죠”라며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다들 올리브오일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올리브오일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고 극찬했다. 백지연은 매년 자신의 건강 관리에 30억원을 들인다는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을 언급하며 “열량 소비량의 15%를 올리브오일로 채운다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저는 아침으로 리얼 토마토 주스에 올리브오일을 떨어뜨려서 먹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수많은 브랜드의 올리브오일이 있다. 건강을 위해 먹는 건데 산패되거나 나쁜 건 먹기 싫다”면서 “건강한 올리브오일을 먹고 싶다는 일념으로 한 병에 12~15만원대의 올리브오일을 사서 2~3년 먹었는데 나중에 올리브오일을 제대로 공부해보니 해당 제품의 광고와 실제 성분이 달랐다. 속았던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백지연은 “올리브오일을 제대로 알아보고 건강하게 먹자”면서 올리브오일에 대해 파헤치겠다고 선포했다. 먼저 백지연은 “요리할 때 쓰는 올리브오일과 건강을 위해 샐러드 등에 넣어서 먹거나 생으로 먹는 올리브오일은 다르다”면서 “요리할 때는 발연점이 높은 ‘퓨어’ 올리브오일을 쓰고 생으로 먹는 올리브오일은 ‘엑스트라버진’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7도 이하의 냉압착이어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올리브오일을 고르기 위한 세 가지 기준으로 “산도, 폴리페놀, 올레오칸탈”을 제시했다. 먼저 “산도는 신선도”라며 “산도가 낮을수록 올리브 열매의 상태가 좋고 추출 과정이 잘 이루어진 고품질의 오일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도 0.2~0.3 이하면 프리미엄급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심혈관 건강 개선에 기여하고 염증을 줄이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폴리페놀에 속한 게 올레오칸탈”이라며 “감기 등에 걸렸을 때 주로 먹는 약의 성분인 이부프로펜의 효과를 가진 게 올레오칸탈”이라고 부연했다. 백지연은 “그러나 폴리페놀과 올레오칸탈은 안정성이 없는 물질이어서 수치가 쉽게 변한다. 그래서 유럽은 그걸 표기하지 않는 회사가 많다”면서 “진짜 좋은 올리브오일은 수치가 아니라 혀와 감각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수치들보다는 “얼리 하베스트(Early Harvest) 표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올리브 열매가 초록빛일 때 빨리 수확했다는 의미다. 그게 폴리페놀이 많다”면서 “얼리 하베스트, 콜드 프레스(Cold Pressed·냉압착), 노벨로(Novello·갓 나온) 등의 표기를 유념해서 보는 게 더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좋은 올리브오일은 병에 보면 수확날짜와 병입날짜 등이 적혀있는데 수입해서 라벨을 덮어씌우는 경우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2년 이상 지난 오일은 피하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혀끝으로 느끼는 감각적인 테스트로 좋은 올리브오일을 감별한다”면서 “기침이 나올 정도로 칼칼하고 매운 맛, 쌉싸름한 맛이 좋은 올리브오일을 고르는 척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올리브오일은 배우 하지원, 한가인, 가수 박진영 등 많은 유명인들이 건강을 위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델 장윤주도 자신의 몸매 비결로 올리브오일을 꼽은 바 있다. 올리브오일의 주성분인 불포화지방산(올레산)은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춘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지방으로 대체할 때 체지방 감소 효과가 더 커진다. 또 식사 전 한 스푼 정도 먼저 섭취하면 과식을 예방할 수도 있다. 치매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올리브오일을 반 스푼 이상 섭취한 사람의 치매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오일에 포함된 토코페롤 성분이 노화를 예방할 뿐 아니라 암 발생 유전자를 억제한다는 연구도 있다. 특히 유방암과 방광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 우수식품, 요리로 탄생...부산음식 레시피 24종 공개

    부산 우수식품, 요리로 탄생...부산음식 레시피 24종 공개

    부산시는 5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산음식(B-FOOD) 레시피’ 시즌3 공개 시식회를 열어 지역 생산 식품과 식재료를 활용해 완성된 조리법(레시피)을 처음 공개했다. 부산음식 레시피는 시가 부산의 향토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의 이야기(스토리)를 담은 요리를 발굴하고, ‘부산의 맛’을 체계적으로 브랜드화하는 사업이다. 시즌3에서는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 등 9인이 참여한 개발팀이 한 입 거리 음식·디저트 조리법 24종을 개발했으며 시식회에는 그 중 15종을 선보였다. 조리법은 어묵, 국수, 명란, 들기름, 고등어 등과 같은 부산우수식품과 기장미역·다시마, 대변항 멸치 등의 부산 향토 식재료로 개발됐다. 정찬과 도시락, 시식 행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실용형 조리법으로, 지역 식품산업과의 동반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에 개발한 조리법 24종을 홍보하고 행사장, 호텔, 외식업소 등에 보급할 계획이며, 향후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 등의 공식 만찬 메뉴로도 활용한다.
  • “신라면·불닭 제쳤다”…日 미식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의 한국 라면’ 정체

    “신라면·불닭 제쳤다”…日 미식 전문가들이 꼽은 ‘최고의 한국 라면’ 정체

    한국 라면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 미식 전문가들이 한국 라면을 극찬해 눈길을 끈다. 5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 신문의 주말판 부록 ‘닛케이 플러스원’이 발표한 ‘밥과 잘 어울리는 아시아 즉석면 요리 TOP10’에서 농심 오징어짬뽕이 3위에 올랐다. 1위는 싱가포르의 락사라면, 2위는 대만의 만한대찬 파우육면이 차지했다. 이번 순위 선정에는 일본의 요리 연구가, 음식문화 전문가, 즉석면 마니아 등 다수의 미식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징어짬뽕에 대해 “쫄깃한 굵은 면발과 해물탕의 풍미”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면발의 찰기와 해물 국물의 깊은 풍미가 밥과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오징어짬뽕의 매력은 단연 해물 베이스 국물의 시원함과 깔끔함이다. 농심은 인공 향료 대신 오징어 진액과 해물 페이스트를 사용해 짬뽕의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또 일반 라면보다 굵은 면발이 국물을 잘 흡수해 짬뽕 면과 유사한 식감을 내며, 풍성한 오징어 건더기는 씹는 재미를 더한다. 오징어짬뽕은 1992년 처음 출시된 해물라면으로, 이번 성과는 그간 한국 라면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방식과 달라 더욱 의미가 크다. 그동안 한국 라면은 매운맛이나 자극적인 맛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나 농심의 신라면이 대표적이다. 또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콘텐츠의 인기를 통해 뜻밖의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 덕분에 삼양식품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해 4402억원을 돌파했다.
  • 전남 농특산품 ‘세계 정상 입맛 사로잡아’···한미·한중 정상회담, APEC 국빈 만찬

    전남 농특산품 ‘세계 정상 입맛 사로잡아’···한미·한중 정상회담, APEC 국빈 만찬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생산된 전남 농특산물이 세계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5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만찬과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고흥산 유자와 관자가 한미 정상회담 오찬·만찬에 이어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공식 만찬으로 제공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에서 고흥산 관자가 전채 요리로 제공됐다.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뛰어난 관자는 신선한 바다 향과 은은한 단맛의 감칠맛이 특징이다. 같은 날 만찬에서는 디저트로 고흥 유자 소르베가 제공돼 청정 유자의 상큼하고 풍부한 향과 깔끔한 맛을 선보였다. 31일 개최된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는 고흥의 특별한 농산물이 건배주로 등장했다. 국산 쌀과 전남 고흥 유자를 활용해 배혜정도가에서 빚은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사용돼 세계 정상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막걸리는 청정 해양성 기후 속에서 자란 고흥산 유자 원액을 사용해 유자 특유의 상큼하고 풍부한 향을 최대한 살렸다.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수 탁주로, 최근 건강과 균형 잡힌 식문화를 중시하는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며 세계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매료시켰다. 고흥은 풍부한 일조량과 부드러운 해풍이 부는 청정 해양성 기후 덕분에 유자 재배의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자는 과즙과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한 ‘프리미엄 유자’로 평가받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한미 정상회담 오찬·만찬과 APEC 공식 만찬에 고흥산 관자와 유자가 사용된 것은 지역 농수산물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사례다”며 “‘유자의 종주 도시 고흥’과 ‘해산물 천국 고흥’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의 대표 특산품 ‘보성녹차’도 지난 1일 APEC 한중 정상회담 만찬에서 후식으로 제공돼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았다. ‘보성녹차’는 중국 전통 디저트인 지마구와 함께 제공돼 만찬의 마무리를 더욱 품격 있게 장식했다. 특히 이날 식단에서 ‘보성녹차’는 유일하게 지명이 표기된 지역 브랜드로, ‘녹차수도 보성’의 이름이 세계 정상들의 식탁에 오르며 글로벌 명차로서 상징이 됐다. 역사적으로도 보성은 ‘동국여지승람’에 차 재배지로 기록될 만큼 대한민국 전통 차 자생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과거 왕실에 진상되던 명차로서의 명성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녹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APEC 정상회담을 통해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보성녹차를 세계 무대에 알리고, 한국의 차 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중동의 녹색 보석, 피스타치오의 달콤한 여정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중동의 녹색 보석, 피스타치오의 달콤한 여정

    이스탄불의 거리를 걷다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풍경과 필연적으로 마주치게 된다. 바로 녹색의 피스타치오가 촘촘히 박힌 터키 디저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다.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일단 시선이 닿으면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바삭한 페이스트리 사이로 빼곡히 박힌 피스타치오는 마치 녹색 에메랄드가 빛을 발하는 듯하다. 국내에서 비싼 견과류로 알려져 있는 피스타치오는 최근 두바이 초콜릿 열풍으로 한껏 몸값을 올렸다. 이름 때문에 원산지를 이탈리아나 두바이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피스타치오의 진짜 고향은 튀르키예와 이란, 시리아 등을 아우르는 중동 지역이다. 고대 페르시아에서 ‘피스타’라고 불린 이 견과류는 기원전 7000년쯤부터 인류와 함께했다. 시리아 북부 유적에서 피스타치오를 불에 구워 먹은 흔적이 발견된 것을 보면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도 이미 그 맛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피스타치오는 건조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 때문에 중동에서 귀중한 식량 자원이었다. 높은 지방 함량과 단백질, 뛰어난 저장성으로 실크로드 사막을 횡단하는 상인들에게 완벽한 휴대 식량이 됐다. ‘중동의 녹색 보석’이라고 불린 피스타치오는 동쪽으로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까지, 서쪽으로는 지중해를 넘어 유럽까지 퍼져 나갔다. 오늘날 시칠리아가 피스타치오 산지로 유명한 것도 이러한 역사적 교류의 증거다.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해서 재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씨앗을 심고 첫 수확까지 7~10년, 완전한 생산량에 도달하려면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하다. 게다가 2년마다 풍년과 흉년을 반복하는 까다로운 성격 탓에 가격이 매년 널뛴다. 흥미로운 것은 녹색 알맹이와 달리 피스타치오 열매 껍질은 복숭아처럼 붉은빛을 띤다는 점이다. 수확 시기가 되면 껍질이 ‘딱’ 소리를 내며 벌어지는데 중동 사람들은 이를 ‘웃는다’고 표현한다. 껍질이 30도 이상 활짝 벌어진 것을 ‘가장 행복한 피스타치오’라고 부르며 최고급품으로 친다. 피스타치오란 식재료가 갖고 있는 핵심 가치는 ‘맛’과 ‘색’이다.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고소한 맛, 단맛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적인 맛은 다른 달콤한 재료와 어울려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데 역할을 한다. 여기에 푸른 녹색과 황금빛 속 색깔은 따분한 다른 색과 대비되며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준다. 견과류 중에 이렇게 화려한 것이 또 있을까. 피스타치오가 가진 매력은 독보적이다. 튀르키예의 피스타치오 문화는 오스만제국 시대에 절정을 맞았다. 톱카프 궁전의 주방 기록에 따르면 술탄의 식탁에는 반드시 최고급 피스타치오 디저트가 올라갔다. 특히 16세기 술탄 술레이만 대제는 피스타치오 바클라바에 푹 빠져 매일 아침 이를 즐겼다고 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귈라치’라는 우유 디저트 위에 피스타치오를 듬뿍 뿌려 먹었는데 이 전통은 50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는 명실상부한 피스타치오의 성지다. ‘안테프 프스트으’라고 불리는 곳의 피스타치오는 크기는 작지만 진한 녹색과 농축된 풍미로 세계 최고급품으로 꼽힌다. 2013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보호를 받았다.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바클라바는 피스타치오 문화의 정수다. 제대로 된 바클라바를 만들려면 종이보다 얇은 유프카 반죽을 40겹 이상 쌓아야 하고 층마다 곱게 간 피스타치오를 균일하게 펼쳐 올려야 한다. 가지안테프의 바클라바 장인들은 피스타치오를 아끼는 사람은 결코 진정한 바클라바를 만들 수 없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이곳 프리미엄 바클라바의 피스타치오 함량은 60%를 넘는다. 바클라바 하나를 완성하기까지 3일이 걸리는 이유다. 튀르키예식 아이스크림 ‘돈두르마’의 피스타치오 버전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이다. 난초 뿌리로 만든 ‘살레프’와 유향수지가 만들어 내는 쫄깃한 질감의 아이스크림에 하루 동안 우유에 불린 피스타치오를 곱게 갈아 넣으면 상상을 초월하는 진한 풍미가 완성된다. 그동안 맛봤던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 튀르키예 커피와 피스타치오의 만남도 빼놓을 수 없다. 진한 튀르키예 커피에는 ‘로쿰’이라는 젤리 과자가 따라오는데 그중에서도 피스타치오 로쿰을 최고로 친다. 커피의 쓴맛,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맛, 로쿰의 단맛이 입안에서 완벽한 삼중주를 이룬다. 이스탄불의 카페에서는 ‘프스트클르 카흐베’라는 피스타치오를 갈아 넣은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최근 튀르키예 미식계에서는 더욱 과감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피스타치오 크러스트를 입힌 양고기, 피스타치오 오일을 뿌린 문어구이, 피스타치오 훔무스 같은 요리들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문다. 일명 솔트배로 알려진 누스레트 괵체 셰프는 피스타치오를 스테이크 시즈닝으로 활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스탄불의 젊은 셰프들은 피스타치오 바클라바 치즈 케이크, 피스타치오 쿠나파 티라미수 같은 동서양 퓨전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이 끊임없이 현재를 자극하고 있는 셈이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황남빵·금관… ‘경주 제품’ 황금기

    황남빵·금관… ‘경주 제품’ 황금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경북 경주에서 만들어진 ‘메이드 인 경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금관’과 ‘황남빵’ 등 주요 정상이 받은 선물이 화제를 일으키면서다. 4일 오전 찾아간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입구에서는 “신라금관 특별전 대기선입니다. 티켓 대리수령은 불가합니다”라고 직원이 안내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기뻐하며 금관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특히 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신라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변했다. 전시 시작일이었던 지난 2일엔 새벽부터 나와 기다리는 ‘오픈런’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4시간을 기다려야만 겨우 특별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에 박물관은 티켓을 배부해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금관 모형을 만든 금속공예 장인 김진배(63)씨도 덩달아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경주 하동민속공예촌에서 공방 ‘삼선방’을 운영하며 40년째 금속 문화재를 재현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황남빵은 벌써 유사품 주의보가 내려졌다. 황남빵은 홈페이지에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에 재판매하거나 유사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났다”며 “온라인 주문은 반드시 본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해달라”고 공지글을 올렸다. 시 주석이 황남빵을 맛있게 먹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 천마총 인근 본점에는 황남빵을 사려는 시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구매 홈페이지에는 ‘12월 1일부터 순차배송’이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주지역 한우 브랜드 ‘천년한우’도 APEC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정상만찬에 천년한우로 만든 양념 갈비찜이 육류 요리로 오르면서다. APEC 참석을 위해 방문한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은 전통시장인 성건동 중앙시장 명물인 ‘소머리 곰탕’ 상가를 찾아 직접 맛보기도 했다. 경주시민 오나리(35)씨는 “단순히 APEC 개최지라는 명성을 넘어 오직 경주에서만 만들어지는 제품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며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맛과 멋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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