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요리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총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고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홍익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우리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7
  • 미국 작가 무어 소설 ‘더티 잡’

    ‘베스트셀러 제조기’로 불리는 미국 작가 크리스토퍼 무어(51)는 ‘문학의 요리사’로 불린다. 삶의 부조리를 유머로 절묘하게 요리해내는 빼어난 재주를 갖고 있는 까닭이다. 죽음과 같은 묵직한 주제도 그의 손에 들어가면 그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스스로 그 무거움을 극복하게 만든다. 무어의 대표작 ‘더티 잡’(Dirty Job, 황소연 옮김, 민음사 펴냄)이 번역돼 나왔다. 죽음에 관한 블랙 코미디라 할 이 소설은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 죽음을 비웃을 수는 없어도 죽음 앞에서 크게 웃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죽음도 출생, 성장, 결혼 같은 삶의 과정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의 일인 만큼 특별히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꽃미남이고 능력도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남성에 주눅이 든 소심하고 나약한 남성 찰리가 소설의 주인공. 그는 우연히 아름답고 마음씨 고운 아내를 맞아들인다. 하지만 행운은 오래가지 못한다. 아내는 딸 소피를 낳다가 숨을 거둔다. 이때 소심한 남성 특유의 피해의식이 작동한다.“누군가 날 가지고 논다.”는 생각이 엮어내는 상황들은 익살스럽기 짝이 없지만 연민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소시민적 행복이 깨질까 전전긍긍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결국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정면으로 맞서게 하는 또다른 동력이 된다.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의 ‘영혼의 그릇’을 수거해 윤회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더러운 직업’ 종사자 찰리의 눈을 통해 죽음은 새롭게 다가온다.“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나게 마련이죠.”라며 담담히 받아들일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두려운 것을 적극 끌어안을 때만이 내 영혼을 해방시킬 수 있다는 패러독스, 이것이 바로 작가가 주는 교훈”이라고 이 소설을 평했다.1만 4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청와대 경호원들의 사랑과 야망

    ‘이번엔 청와대 경호원이다!’ 올 봄, 청와대를 소재로 한 또 한편의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14일부터 방영되는 KBS 월화 미니시리즈 ‘강적들’(극본 강은경·연출 한준서)이다. 지난 2006년 청와대 요리사를 다룬 MBC 주말연속극 ‘진짜진짜 좋아해’와 청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KBS 미니드라마 ‘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 등이 잇따라 방송되면서 청와대는 미니시리즈의 인기 소재로 주목받아왔다. ‘싱글파파는 열애중’ 후속으로 방영될 ‘강적들’은 철저히 통제된 청와대 경호원들의 일상과 사랑을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채림, 이종혁, 이진욱이 주연을 맡았다. 채림은 이 작품에서 저돌적인 성격에 체력까지 겸비한 여성경호원 차영진 역으로 전례없이 ‘센’ 이미지를 선보인다. ‘오필승 봉순영’‘달자의 봄’에 이어 강은경 작가와 세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채림은 “강 작가의 대본은 언제나 솔직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이번에는 어떤 따뜻한 이야기를 펼칠지 나 역시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림과 극중 경호원 동기이자 경호실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는 인물 유관필 역은 이종혁이 맡았다.‘싱글즈’와 ‘라듸오데이즈’ 등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맹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번엔 자기중심적이고 독선적인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노린다. 드라마 ‘연애시대’‘에어시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이진욱은 대통령의 외동아들 강수호 역으로 영진을 놓고 관필과 삼각관계를 엮는다. 제작진은 사격·특수경호 훈련을 비롯해 특수 차량경호, 야간행군 등 고강도 액션을 섞어 청와대 신입 경호원들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보일 예정이다. 특히 연기력이 탄탄한 조연들을 극중 곳곳에 배치해 드라마의 흥미를 한층 부풀리겠다는 복안이다. 영화 ‘올드보이’와 ‘세븐데이즈’에서 주연 못지 않은 맛깔난 조연을 소화한 배우 오광록을 주목해볼 만하다. 극중 채림의 아버지이자 삼류 사교댄스 강사가 되어 따뜻한 부성애를 엮어낸다.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기하기도 했던 이덕화가 다시 대통령 강민국 역을 맡았다. 영부인 역에는 중견 탤런트 이경진. 연출을 맡은 한준서 PD는 “경호원들의 활약과 애환 등 대통령 경호실의 속살같은 이야기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싶다.”면서 “작가와 청와대에 직접 들어가 자료조사도 했으며, 경호실 측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국 우주시대 열린다 D-1] 계성초교생들 우주로 띄운 편지

    [한국 우주시대 열린다 D-1] 계성초교생들 우주로 띄운 편지

    “저는 항상 우주 사진을 보면서 ‘우리 한국은 언제쯤 우주에 가보나.’하고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꿈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어요. 제가 직접 우주에 가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를 대표해서 언니께서 가시잖아요. 부럽기도 하고 언젠가는 저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행복해요.” “한국 최초의 우주 지배자이신 이소연 언니께…언니 덕분에 우주인은 남자만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도 깨졌어요.” “저는 여태까지 장래희망이 여러 차례 바뀌었어요. 지금까지는 요리사가 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소연 언니의 기사를 보면서 우리나라를 빛낼 우주인이 될까, 아님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가 될까 갈등하고 있어요.” 시대를 막론하고 어린 시절 “너 뭐 될래?”라는 질문에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답 가운데 하나가 ‘우주비행사’이다. 어른들에게는 막연하고 먼 꿈이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이 꿈은 이제 현실이 됐다.8일 오후 8시16분28초(한국시간), 소유스 우주선에 몸을 싣고 한국인 최초로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이소연씨는 아이들에게 세상에 못 이룰 꿈은 없다는 희망과 용기를 갖게 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 4일 전인 지난 4일 서울 계성초등학교 5학년 온유반 29명의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편지지만큼 예쁜 마음을 담은 응원의 편지를 이씨에게 띄웠다. 아이들은 우주복을 입은 이씨와 우주선을 서툰 솜씨로 그려 넣거나 우주선 모양으로 편지를 접기도 하고, 자신의 얼굴 사진을 편지지에 붙이는 등 나름의 정성을 다해 편지를 꾸몄다. 전 국민의 관심사인 만큼 아이들 또한 이번 우주비행에 관해 비교적 소상하게 알고 있었다.“옷걸이가 없어 불편하다는 소식을 듣고 옷걸이를 보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참 안타까워요.”,“우주에서 먹는 라면!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근데 무중력이라 먹기가 조금 불편하겠죠?” 등 귀여운 걱정과 애교스러운 질문에는 순수한 동심이 흘러넘쳤다. 학교에서의 동영상 수업,TV뉴스, 부모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주인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쏟아낸 질문은 뭘까.“어떻게 그 힘든 훈련을 견뎌냈어요?”이다.“언니(누나)가 한 것처럼 우리도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아이들의 편지를 통해 이소연씨가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써내려간 사랑스러운 글귀들은 그 어떤 응원가보다 힘이 될 만하다.“많이 떨리시죠? 저도 시험 같은 것을 볼 때 많이 떨려요. 그러다가 시험을 망치기 마련이죠. 그러니 마음 편히 가지시고 잘 다녀오세요. 제가 기도할 게요.”한 어린이는 편지에 한국 최초라는 부담감이 만만찮을 이씨에게 어른스러운 조언(?)을 담기도 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우주에 갔다온 소감을 꼭 들려달라며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적어 넣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04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국내산 주방 제품을 고가의 수입가구로 둔갑시켜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는 수입 주방가구 업체들의 비리를 파헤친다. 또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공산품 대신 천 기저귀를 쓰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뜻밖에 천 기저귀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사실도 공개한다.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10분) 군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GP506’에서 진실을 밝히는 수사관으로 열연한 영화배우 천호진을 만나 본다. 홍콩을 떠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함께 온 두 남자의 쓸쓸한 사랑을 그린 영화 ‘해피 투게더’의 장국영. 올해로 사망 5주기가 된 그를 추억하며 ‘해피 투게더’를 다시 본다.   ●토픽월드(YTN 오전 10시35분) 일본 교토에는 400년 넘게 한 가지 가업만을 지켜오고 있는 가족이 있다. 화제의 가업은 일본의 전통 요리인 가이세키 요리.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정갈한 상차림이 이 요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주방장과 그의 아들이 차석 요리사로 함께 일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간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독사 윤선생의 속옷도 패션이라는 말에 작년에 받은 빨간 팬티를 꺼내보는 영수. 빨간 팬티를 세탁해 건조대에 걸어 놓는데, 그만 창숙이 미경의 속옷인 줄 알고 복만에게 행운의 부적으로 몰래 찔러 준다. 속옷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수는 자신의 속옷을 가져간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우리집에 왜 왔니(SBS 오후 9시55분) 미수와 기동은 한밤중의 소란으로 경찰서에 끌려와 조사를 받게 되는데, 머리를 산발한 채 서로 외면하고 앉아 티격태격한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급히 달려온 진태는 이 둘의 꼬락서니를 보고 화가 나서 소리를 버럭 지르고 집에 돌아와 난장판인 거실을 둘러보고는 더 기막혀한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물가가 폭등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철근, 기름 심지어 공공시설물까지 돈 되는 물건이면 닥치는 대로 훔쳐가는 이른바 ‘황당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특별순찰대를 만들어 대대적인 순찰에 나섰다. 돈이 되면 무조건 훔쳐가는 웃지 못할 절도사건 현장으로 VJ특공대가 출동한다.
  • [28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전기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우리. 그런데 대한민국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 무려 393가구나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촛불과 아궁이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는 벽지의 사람들. 왜 이들에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을까? 이들에게 전기를 공급해줄 방안은 없는지 찾아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생명의 드라마를 만드는 곳, 흉부외과. 심장은 생명이며 인생이라 말하는 의사 송명근이 그곳에 있다. 국내 최초 심장이식술 성공, 국내 최초 인공심장 이식술 성공, 세계 최초 심장판막 성형술 개발,200억 전재산 기부….‘최초’라는 수많은 수식어로 세상을 놀라게 한 흉부외과 전문의 송명근 교수를 만나본다.   ●토픽월드(YTN 오전 10시35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로 3세가 1985년 부활절을 맞아 황후 선물용으로 만든 파베르제 달걀. 보석세공의 명장 파베르제가 만들었다. 영국의 한 요리사를 통해 재탄생한 이 달걀은 높이가 1m나 된다. 모양만 달걀이지 속은 초콜릿 케이크다. 여기에 들어간 초콜릿양은 30㎏, 만드는 데만 70시간이 걸렸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꼼꼼대마왕’에 원칙주의자인 사이코 영수만을 해바라기하는 연홍. 그녀의 눈에는 분쇄기에 넣어 만신창이가 된 문서를 조각조각 맞춰내고, 작은 오차도 용납하지 못하는 영수의 결벽증조차 사랑스러워 보인다. 영수의 지나친 결벽증에 대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비난을 하자 연홍은 영수를 편들며 싸운다.   ●우리 집에 왜 왔니?(SBS 오후 9시55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대기업 총수 진태는 골칫덩어리 딸 셋 중에서 미수를 시집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진태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갑부 재산가의 데릴사위 공개 구혼 뉴스를 전국에 내보낸다. 일곱살배기 지능의 형 수동까지 떠안고 사는 백수건달 기동은 뉴스를 보고 데릴사위 공개 구혼에 도전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잘나가는 이혼전문 변호사 부부로 최고의 주가를 높이고 있는 한재준과 김현정. 경제적으로는 만족스럽게 살지만, 워낙 성적인 접촉을 달가워하지 않는 아내 때문에 에너지 왕성한 재준의 불만이 쌓여만 간다. 그러다 두 사람은 우연히 선아와 민우 부부의 이혼 변호를 각각 맡아 법정에서 맞붙게 된다.
  • 산 고양이로 만든 엽기요리 中서 논란

    중국에서 유기된 고양이로 만든 음식을 파는 엽기 식당이 성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성 상탄(湘潭)시에 위치한 한 식당은 ‘고양이 고기’(猫肉)라는 간판을 버젓이 내걸고 영업하고 있다. 이 식당에서는 고양이를 산 채로 물에 삶아 만들어낸 ‘수이주훠먀오’(水煮活猫·생 고양이를 물에 익힌다는 뜻)라는 요리를 팔고 있어 주위를 경악케 했다. 요리사들은 우선 살아있는 고양이를 단단히 고정시킨 후 몽둥이로 머리를 내리 쳐 기절 시킨다. 이 고양이를 끓는 물에 넣고 삶은 후 털을 뽑고 고기를 썰어내면 ‘엽기 요리’가 완성된다. 이 식당의 주인은 “식당에 파리만 날린다.”면서 찾아오는 손님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장사가 매우 잘되는 식당”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인근 창사(長沙)시의 한 식당도 이 같은 불법 고양이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창사시 한 일간지에 이를 신고한 주민 리(李)씨는 “얼마 전 우연히 고양이 고기를 판다는 식당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갔다.”면서 “주인이 ‘고양이 고기는 자양식품’이라며 극구 권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근(0.6kg)에 38위안(약 54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주방 쪽에서 끊임없이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면서 “가보니 주방장이 몽둥이로 고양이의 머리를 내리치고 있었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리씨는 “기절한 고양이를 뜨거운 물에 넣자 다시 한번 고양이가 요동을 쳤다.”면서 “너무 끔찍하고 잔인해서 화를 낼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창사시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최근 창사·상탄 등지에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일이 벌어졌다.”면서 “불법 식당 업자들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산채로 잡은 고양이는 주로 식당에서 요리돼 판매되고, 죽은 고양이들은 불법 시장에 나와 양고기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유기 고양이 등으로 만든 음식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등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 ‘163.com’에 2500여개의 댓글을 달며 “너무 잔인하다.” “중국인임이 부끄럽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2002년 중국을 강타했던 사스의 발병원이 사향고향이로 지목된 후 사육·포획·매매·요리 등을 전면 금지해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를 사랑한 거위 / 세빔 악 지음

    어린이 서가에서라면 암만해도 질리지 않을 이야깃감이 ‘꿈과 사랑’일 터다. 하지만 빤한 해피엔딩을 향해 달리는 어지간한 화법에는 이젠 좀체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독자도 있을 것이다. 익살맞은 표현들이 끊임없이 간지럼을 태우는 터키산 환상 동화라면 어떨까. 마음도, 행동도 엉뚱하기 짝이 없는 거위 한 마리가 “세상에 이룰 수 없는 꿈은 없거든!”하고 목청 돋우는, 주제의식이 선명한 창작동화다. ‘스타를 사랑한 거위’(세빔 악 글, 김중석 그림, 이난아 옮김, 푸른숲 펴냄)의 주인공은 빨간 나비 농장의 거위. 그런데 시작부터 책은 독자들을 바짝 긴장시킨다. 어느 날 갑자기 거위가 사라져 버린 도입부 설정으로 ‘발칙하고 엉뚱하지만 용기 있는’ 한편의 모험담을 속도감 있게 펼친다. 거위를 누구보다 아껴주었던 요리사 아줌마가 애타게 찾지만, 거위는 엉뚱한 곳에 가 있다. 무작정 집을 나서 그토록 원했던 TV스타 ‘보’를 만난 것. 보의 마음에 들고 싶어 거위는 온갖 재주를 다 부린다. 개, 고양이 목소리까지 흉내내는 피나는 노력 끝에 보와 함께 TV에 출연해 마침내 스타가 되어 ‘푸프’라는 새 이름도 얻는다. 행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푸프를 무지무지 사랑하는 수컷 거위도 생겼다. 객관적 관찰자 시점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글맛이 깔끔하다. 주제어를 향해 후반부의 갈등을 가볍게 넘어서는 순발력도 어린이 동화에선 제격이다. 수컷 거위의 청혼에 망설이다 푸프는 꿈을 더 단단히 여물리겠다는 선택을 한다.“나는 햇빛이 되고 싶어요.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고, 누구나 알 수 있는 빛이 되고 싶어요….” 인기 그림작가 김중석의 삽화가 경쾌하게 잘 어울린다. 초등3년 이상.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유명 요리대회서 ‘한국 갈비’ 우승

    美 유명 요리대회서 ‘한국 갈비’ 우승

    한류 열풍이 미국 요리대회에도 불고 있다. 한인여성 크리스틴 박(26)은 최근 북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서 열린 제6회 ‘얼모스트 페이머스 셰프’(Almost Famous Chef) 요리경연 대회에서 한국전통 음식을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다. 박씨가 우승을 차지한 요리는 바로 한국전통의 양념 소갈비와 시금치 된장국, 그리고 밤을 넣은 지은 쌀밥이었다. 특히 양념갈비는 한국산 신고배를 갈아 넣고 간장과 생강으로 양념을 곁들이는 등 한국전통 요리법에다 자신만의 개성을 적절히 가미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유명한 생수회사 ‘샌 펠레그리노’사의 후원으로 매년 개최되는 이 대회는 미 대륙 9개 지역과 캐나다 등지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친10명만이 본선에 오를수 있다. 이 대회에는 유명 요리 전문가들과 TV 드라마 ‘소프라노스’의 스타 로레인 브래코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박씨의 음식에 대해 4개의 심사부문 중 3개 부문에서 최고점을 줘 한국요리의 우수성을 인정했다. 우승자 박씨는 상금으로 1만 6천달러(한화 약 1600만원)를 받았으며 세계 최고 요리사와 함께 1년간 일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부상으로 주어진다. 박씨는 “어릴 때 할머니와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갈비로 우승해 정말 기쁘다.”면서 “건강식인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틴 박씨는 2003년 캘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영화 &TV 아트를 전공했으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다시 패서디나의 캘리포니아 요리학교에 입학해 현재 끄로동 블루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사진=Almost Famous Chef 제공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5년간 비스킷만 먹고 산 英요리사

    무려 25년간 비스킷(biscuit)만 먹고 살아온 영국 출신의 한 남성 요리사가 화제가 되고있다. 영국 더햄(Durham)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중인 27살의 앤드류 포스터(Andrew Forster)는 자신이 만든 음식은 물론 비스킷 이외의 음식을 먹어 본 기억이 없다. 일명 ‘음식 공포증’(food phobia)을 가지고 있어 일반 사람들이 즐겨먹는 고기·생선 등을 먹으면 이유없이 몸이 아파오고 심리적으로 우울해지기 때문.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이같은 음식 공포증을 가진 그는 하루에 2봉지 이상의 비스킷을 먹으며 끼니를 해결해 비스킷 중독(biscuit addiction)자가 됐다. 포스터는 비스킷 이외에 가끔씩 웨이퍼(Wafers·살짝 구운 얇은 과자)·토스트·씨리얼(cereal)과 같은 음식을 먹을수 있지만 비스킷을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같은 포스터의 사연은 영국 BBC를 통해 방송돼 심리학자와 영양학자의 도움으로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일상이 공개되고 있다. 포스터는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까지 굶어보라는 전문가들의 소견을 들어보기도 했다.”며 “그러나 다른 음식을 먹으면 걱정부터 하게 돼 결국은 비스킷을 계속 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음식에 대한 공포증은 인간관계나 직업 그리고 건강 등 여러가지 영향을 미쳤다.”며 “나는 머리로 음식맛을 보는 이론 요리사(theory chef)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 “(방송 덕에) 내가 만든 요리도 조금씩 맛볼 수 있게 되었고 마치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아직 끊지는 못했지만 비스킷을 점차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프랑스 요리/함혜리 논설위원

    먹는다는 것의 첫번째 목적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식사를 식사 그 이상의 것, 즉 삶의 즐거움을 찾기 위한 행위로 보는 전통이 강하다. 루이 14세는 맛있는 요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화려한 식탁으로 자신의 권력을 과시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식탁에는 온갖 산해진미가 올랐다. 요리사들은 배가 부르지 않으면서 왕의 혀와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거위간에 달팽이 요리, 개구리 뒷다리까지…. 초대된 사람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해 평가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했다. 음식을 중심으로 하는 식탁에서의 대화술이 중시되고, 식사가 교제와 정치적 결속을 위한 자리가 된 것도 이때다. 프랑스의 미식문화를 체계화한 사람은 브리야-사바랭(1775∼1826)이다. 미식가의 시조로 불리는 그는 ‘미각의 생리학’이라는 책에서 식사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각종 일화와 교훈 등을 요리법과 함께 소개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9년 뒤인 1835년 아카데미 프랑세즈는 미식(gastronomie)이라는 단어를 프랑스어로 인정했다. 프랑스는 음식문화와 관련해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프랑스가 미식과 식도락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음식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넓고 비옥한 국토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이용한 지역 요리들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치즈 종류만 400여가지가 되고, 포도주는 수천가지에 이른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최근 연례 농업전시회에 참석해 프랑스의 음식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인들은 환영했지만 이웃나라 이탈리아가 태클을 걸었다. 이탈리아의 피자와 파스타가 프랑스의 달팽이요리나 푸아그라보다 세계인들에게 더 사랑을 받는다는 이유에서라고 한다. 우리의 팔도요리도 프랑스 요리나, 이탈리아 요리에 견줘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한국 요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日축구팀 “中음식 먹기 힘들어 불고기 파티”

    日축구팀 “中음식 먹기 힘들어 불고기 파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일본 축구대표팀이 현지 음식 적응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표팀 요리사가 대동하지 않은 이번 원정에서 중국 요리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식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국요리에 적응을 못해 체중이 줄어드는 선수들도 나오고있다. 이처럼 선수들의 현지 적응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자 오카다 다케시(岡田武史·51) 감독은 지난 18일밤 외식을 제안, 호텔로부터 차로 약 30분 가량 떨어진 불고기 전문점에 모였다. 이날 ‘불고기 궐기대회’를 가진 후 팀워크는 물론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자 오카다 감독의 외식 제안이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 야스다 미치히로(安田理大·DF)선수는 “호텔 식사보다 맛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으며 카치 아키라(加地亮·DF) 선수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 시합을 위해 힘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산케이스포츠와 스포니치는 일본대표팀이 음식 적응 이외에도 중국-일본(20일) 경기에서 듣게 될 관중들의 야유소리에 괴로워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산케이스포츠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2일 TV 하이라이트]

    ●그여자가 무서워(SBS 오후 7시20분) 영림을 태운 준철은 차를 거칠게 몰고, 집으로 돌아온 영림은 화가 나 핸드백을 집어던진다. 승미는 근석에게 준철이 영림에게 했던 행동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자, 근석은 준철이 보호해 주려던 마음에서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며 영림이 백회장과 잘 되는 게 샘이 난것 같다고 말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D. 최근 비타민 D가 뼈 질환뿐 아니라 전립선 암, 유방암 등의 암을 예방하고 면역체계에 영향을 준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햇빛을 쬐면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지는 선샤인 비타민, 비타민 D에 대해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프랑스의 한 요리사가 아이들에게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슬로 푸드’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다. 프랑스 리옹의 어린이 요리학교. 요리사는 햄버거나 피자에 입맛이 길들여지기 전에 전통 프랑스 음식의 맛을 깨닫게 하려고 한다. 그런 차원에서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고르고 요리를 해보도록 한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순수 국내파 연주자로 포르투 콩쿠르, 하마마쓰 콩쿠르, 롱티보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태형. 하지만 그는 경쟁을 하기보다 여유로움 속에서 연주를 즐기고 음악에는 삶의 향기가 묻어나야 한다고 믿는 색다른 연주자였다. 신예 피아니스트 김태형을 만나본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혜빈 처소에 불려간 송연은 혜빈으로부터 큰 공을 세워 고맙다는 치하의 말을 듣는다. 한편 폐서인이 되었다는 교서를 어서 반포하라는 정순에게 산은 교서는 반포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놀란 정순에게 산은 정순이 누렸던 권력의 손발이 무참히 잘려나가는 것을 직접 보라며 그 뒤에 죗값을 묻겠다고 말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7살 연하이지만 유독 대화가 잘 통했던 남편과 불같은 연애를 한 후 결혼하게 된 선복씨. 하지만 결혼 생활이 만만치 않음을 결혼을 한 후에 깨닫게 된다. 결혼 전 직장도 여기저기 옮기면서 한군데 꾸준히 다니지 못했던 남편.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책임감이 생기겠지 생각했지만 남편은 달라지지 않는다.
  • [06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사납게 부는 바람과 황량한 대지, 그리고 거친 바다가 지배하는 땅 파타고니아. 남미 최대의 국립공원 ‘파이네’를 시작으로 ‘마젤란 해협’,‘비글 해협’을 거쳐 지구의 끝,‘케이프 혼’까지. 파타고니아에 살아가는 신비로운 생명들의 치열한 생존경쟁 현장, 빙하가 만들어낸 비경이 펼쳐진다.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인터넷에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담은 만화를 연재하는 왕소희씨. 일상을 접고 떠난 곳은 인도의 시골마을 골랄끼또리아. 제대로 된 숙소도 없고 수돗물, 전기, 화장실까지 없는 오지마을이다. 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았다는 그녀. 인도인 친구 람, 마을사람들과 마음을 합쳐 행복한 삶을 위한 음악쇼를 시작해 본다.   ●클로즈업〈건반 위의 구도자〉(YTN 낮 12시35분) 베토벤은 생전에 피아노 소나타를 모두 32곡을 작곡했다. 그의 소나타는 ‘피아노의 신약성서’라 불린다. 피아노의 거장 백건우씨가 처음으로 일주일에 걸쳐 이를 모두 연주해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새로 썼다. 백건우씨에게 왜 베토벤 음악을 선택했는지, 전곡 연주의 의미는 무엇인지 들어본다.   ●싱글즈100(MBC 오전 9시25분) 시대가 바뀌면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싱글 남녀들의 결혼관도 바뀌었다. 대한민국 ‘골드’ 싱글 여성·남성들이 바라는 최고의 남편감, 신부감은 어떤 유형일까? 박수홍, 이보영, 신봉선 등 최고의 스타들을 통해 골드 싱글 남녀 100명이 꼽는 최고의 신랑감, 신부감은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본다.   ●대결!요리 왕중왕(SBS 오전 9시) 국내 최고의 요리사 최현석, 박경식, 권민경, 유희영, 담소룡, 소르티노가 등장한다.6명의 최고 요리사 중에서 진정한 맛의 명인을 선발한다.1라운드 ‘천’은 제철음식을 재료로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2라운드 ‘지’는 지역 특산물로 맛을 낸다.3라운드 ‘인’은 몸을 보하는 맛으로 음식의 향연을 펼친다.   ●천하제일 속담왕(KBS2 오전 10시40분) 위더 웰던, 하이옌, 라리사, 리아 등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미녀 4명과 홍록기, 김영철, 양배추, 이주연 등 대한민국 대표 야수 4명이 함께 속담 대결을 펼치는 설 특집 ‘천하제일 속담왕’. 각 대결마다 우승커플에게 우리 쌀 20㎏이 돌아간다. 과연 어떤 커플이 가장 많은 쌀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가.
  • MBC every1, 日 드라마 방영

    MBC every1은 일본 최고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출연한 일본드라마 두 편을 소개한다.3일 밤 12시 20분에 첫 방영하는 ‘타로이야기’와 8일 밤 12시 20분에 첫 방송하는 ‘밤비노’가 그것. ‘타로이야기’는 ‘아라시’ 멤버 중 니노미야 가즈나리와 사쿠라이 쇼가 출연해 각각 밝고 적극적인 타로와 그의 힘이 되는 친구 미무라 역을 맡았다. 지난해 일본 NTV에서 방영될 당시 평균시청률 15.4%로 하반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밤비노’는 마쓰모토 준이 출연하는 수작으로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무대로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주인공 반 쇼고의 고군분투 성장담을 담고 있다. 역시 일본 NTV에서 지난해 상반기 드라마 최고 시청률(14.2%)을 기록했다.
  • [깔깔깔]

    ●나라유머 세계에서 굶은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헝가리 바느질을 제일 잘하는 나라는? 가봉 국민들이 가장 거만한 나라는? 오만 국민들이 가장 꾀가 많은 나라는? 수단 세계에서 가장 큰 코쟁이들이 사는 나라는? 멕시코 가장 권투를 잘하는 나라는? 칠레 애주가가 가장 많은 나라는? 호주●나라별로 유명한 이름 유머 중국에서 제일 멍청한 사람은? 띵해 일본에서 제일 뚱뚱한 사람은? 산사이도 모카 일본에서 가장 마음 약한 자매는? 우야코와 우차코 인도에서 가장 요가 잘하는 사람은? 꼰다리또꽈 아랍의 가장 열성적인 교육자는? 하나라도 알라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사는? 막 드셩
  • 5년만에 돌아온 늘근도둑이야기

    5년만에 돌아온 늘근도둑이야기

    “이분들은 영화에서 조연이지만 연극 무대에서는 늘 주연이었죠. 제가 무임승차하는 겁니다.”(김지훈) “제가 ‘700만 배우’ 아닙니까. 감독이 걸음마 수준이니 안아줘야죠. 하하”(박철민) “감독님 전화 받고 고민 없이 한다고 했습니다. 영화의 인연이 연극 무대로 그대로 이어진 거죠.”(박원상) 지난 여름 충무로를 뜨겁게 달군 세 남자가 대학로에 떴다. 영화 ‘화려한 휴가’로 700만 관객을 끌어모은 김지훈(36) 감독과 이 영화에서 코믹 조연 ‘인봉’과 ‘용대’로 나와 관객을 울리고 웃겼던 박철민(40)·박원상(37). 이들이 ‘연극열전2’의 두 번째 작품 ‘늘근도둑 이야기’로 다시 손을 맞잡았다. 프로그래머로 나선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무조건 해야 돼.”라는 말을 듣고 김지훈 감독은 연극계 최고 흥행작 가운데 하나로 재미있게 봤던 ‘늘근도둑’을 즉각 떠올렸다. 캐스팅 고민이 있을 리 없었다.700만 흥행작의 감독은 연극 무대 첫 데뷔를 위한 든든한 ‘언덕’을 이미 가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연극 ‘밥’을 보고 반한 이후 무한 신뢰를 쏟고 있는 노련한 배우이자 애교 많은 형인 박철민은 2003년에 이어 다시 한번 ‘덜 늙은 도둑’으로 무대에 선다. 옆에 앉은 박원상이 “이번엔 아예 날로 드시고 계시죠.”농담을 하자 “예. 저 회 좋아합니다.”라고 받아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더 늙은 도둑’이 될 박원상은 또 어떤가. 수많은 영화에 얼굴을 내민 그는 극단 ‘차이무’ 소속 단원으로 이번 연극의 원작자 겸 연출가 이상우가 아끼는 배우.‘늘근도둑’의 무대에는 처음이지만 스태프로 여러 차례 발을 담가온 베테랑이다. 김 감독의 “무임승차”라는 말이 두 배우를 향한 괜한 공치사가 아니다. 연극계 흥행작 가운데 하나를 골랐는데 부담감은 없을까. 게다가 세 사람을 보는 관객의 눈높이도 예전과 같지 않을테니 말이다.“익숙한 작품이라는 게 어쩌면 장애가 될 수 있죠. 새롭게 해야 된다는 강박증을 느낄 수 있으니까. 하지만 큰 틀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2003년의 웃음과 2008년의 웃음은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박원상) “작품에 대한 허락을 받기 위해 이상우 선생님과 등산을 했는데 ‘마음껏 해체해 보라.’는 말씀을 들었죠. 하지만 이 작품은 워낙 탄탄해서 어설프게 손 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퓨전 음식이 웬만해선 맛있기 힘든 것처럼 말이죠.”(김지훈) ‘늘근도둑’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명성을 얻었다. 할 말 못하던 시대, 비루한 인생을 사는 두 명의 도둑이 지체 높은 권력자들을 ‘까고 또 까면’ 관객들의 묵은 체증은 시원하게 풀렸다. 김지훈 감독은 “지금은 말 못 할게 없지 않나. 그래서 요즘 그렇게 했다가는 도리어 교조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풍자의 날카로움보다는 행복의 날카로움을 주고 싶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강도가 칼을 들면 흉기가 되지만 요리사에게 칼을 주면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나오지 않습니까.(두 사람을 가리키며)여기 솜씨 좋은 주방장들이 있으니 (연극의)맛이 제대로 나오지 않겠어요?” 김 감독의 말에 박철민이 “으흠∼. 그럼, 그럼”하면서 나이 든 면장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하는 대로 다 받아주고 쪽쪽 빨아들이는 스폰지 같은 사이”라는 세 사람의 이구동성은 “행복하다.”이다.“여행, 등산을 가거나 할 때는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해서 갈 수 있지만 일에서는 그렇게 못하잖아요. 그런데 동생이지만 친구 같고 형 같은 지훈이, 원상이와 함께 작업하니까 이번 크리스마스는 한결 행복할 것 같습니다.” 박철민은 또한 이 연극은 자신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라며 꽉 찬 객석을 상상하는 듯 눈을 가늘게 뜨고 빙그레 웃었다. 99년 연극 ‘왜 변학도는 향단이에게 삐삐를 쳤나’로 첫 호흡을 맞추며 “인생의 스승”이 된 박철민으로부터 “밥 먹듯 술 먹고 날 밤 새우는 걸 배웠다.”는 박원상도 “개인적으로 내년의 시작을 연극으로 하고 싶었는데 그 바람이 이뤄졌다. 연극은 놀이인데 두 달 동안 재미있게 놀거리가 생겼다.”며 흐뭇해한다. 늘 꿈 속에서 자신이 만든 연극의 관객이 되었던 김지훈 감독은 이제 곧 현실로 다가올 순간을 결혼식에 비유했다.“선 자리에서 살짝 본 신부의 모습이 어떻게 얼마나 예뻐졌는지 온전히 볼 수 있는 결혼식장에 가는 기분이랄까요?(웃음)” 4년 만에 시즌2를 선보이는 ‘연극열전’은 ‘연예인 열전’ 아니냐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스타 감독과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흥행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향후 상승한 기대치를 어떻게 채우겠냐며 스스로 족쇄를 채운 꼴이라는 우려가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김지훈 감독이 “연극판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초반 배우의 힘은 중요하다. 스타를 연극과 관객을 연결하는 소통의 다리로 봐줬으면 한다.”고 하자 박원상도 “배우는 연극을 좀더 쉽게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도구다. 행복을 느낀 관객이라면 열전이 끝나도 무대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마디 보탠다. “배우들과 함께 호흡해 나가는 법을 새롭게 배워 ‘익사이팅하고 판타스틱하다.’”는 김 감독은 앞으로 연극을 또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떤 작품에 욕심이 가냐고 묻자 “가족 행복을 주제로 한 창작극을 한번 해보고 싶다.”며 겸연쩍은 듯 머리를 긁는다. 옆에 두 배우의 한 목소리가 이어진다.“감독들에겐 아직 연극과 영화 사이의 경계가 남아 있습니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연극으로, 말하자면 거꾸로 온 최초의 사람이죠. 이제 그로 인해 물꼬가 트였으면 합니다.” 세 사람의 우정과 의리로 빚어지는 ‘늘근도둑 이야기’는 내년 1월4일부터 3월9일까지 서울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된다.(02)766-6007.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늘근 도둑’ 이 무슨 말 하기에 - 부패 권력 풍자 ‘통쾌’ 도둑의 어눌한 변명과 그 속에 담긴 부패한 권력자를 향한 뼈 있는 한마디 한마디가 관객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작품이다. 도둑의 어눌한 변명과 그 속에 담긴 부패한 권력자를 향한 뼈 있는 한마디 한마디가 관객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작품이다. 사회 ‘짬밥’보다 형무소 ‘콩밥’ 먹은 그릇 수가 더 많은 늙수그레한 도둑 2명이 주인공. 초파일 특사로 풀려나오지만 제 버릇 개 못 주고 지체 높은 ‘그분’의 음습한 미술관으로 들어가는데, 값비싼 그림을 몰라보고 금고만을 찾아 우왕좌왕하다 결국 경찰서로 다시 잡혀간다.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행위를 꼬치꼬치 캐묻는 수사관에게 둘러대는 이들의 어눌한 변명과 그 속에 담긴 부패한 권력자를 향한 뼈 있는 한마디 한마디가 관객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작품이다. 코미디 연극의 기치를 내걸고 원작자 이상우와 여균동 감독, 배우 문성근이 주축이 돼 창단한 ‘차이무’가 선보인 첫 코미디. 1989년 6공정권 때 초연된 이래 문민정부 시절인 1996년 명계남·박광정·유오성,1997년 정은표·박진영·이대연이 출연해 권위주의의 잔재를 꼬집었고,2003년 다시 한번 연극화됐다. 당시 참여정부 출범이라는 정치 상황 속에 무대에 오른 명계남과 박철민은 현란한 애드리브로 다시 한번 세상사를 비틀었다. 시대도 달라졌고 하니 이번에는 사회·정치에 대한 일차원적인 풍자에서 벗어나 좀더 인간적인 이야기를 부각시킬 태세다. 19년 전 나왔는데 신통하게 선견지명이 있었나 보다. 공교롭게도 배경이 ‘미술관’으로 요즘과 딱 맞아떨어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선후보 동행 25시](4) 연출 모르는 문국현

    어머니가 차려 주신 밥상에는 조미료가 없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연설도 그렇다. 혀에 착 감기는 달착지근한 맛도 뇌리에 꽂히는 자극도 없다. 반찬 가짓수도 많지 않다. 중소기업을 살려서 일자리 500만개를 만들고 부패로 인한 국가적 낭비를 막고 그 돈을 국민을 위해 쓰겠다는 공약을 전국을 누비며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시장 방문해도 공손히 인사말 30일 이른바 범여권 진영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서도 문 후보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목에 ‘핏대’ 한번 세울 법도 한데 왜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에 대해서 낮은 목소리로 조근조근 설명하는 평소 스타일을 유지했다. 기호 6번 문국현. 대통령 선거에 나왔으니 분명 정치인인데 아직은 어색하다. 유세장에서 손을 머리 위로 들고 흔드는 게 전부일 뿐 튀는 행동은 없다. 유세장에서 젊은이들의 율동을 따라해 보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광주에서는 한 여대생으로부터 목도리를 선물 받고도 “고맙다.”는 말과 어색한 포옹이 전부다.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서도 공손히 인사만 할 뿐 생선 한 마리 번쩍 들어올려 보이는 ‘연출’도 할 줄 모른다. 기존 정치인이었다면 본인 스스로 점퍼를 고집했겠지만 그는 코디가 입혀준 양복을 그대로 입고 거리에 나섰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문 후보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날 오전 광양제철 사내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한 그는 그곳 직원들과 구분이 되지 않았다. 문 후보 고유의 색깔인 자주색 스웨터가 아니었다면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조용히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쭉 돌면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행여나 식사에 방해될까 하는 걱정에 머뭇머뭇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 관계자는 “기업에 있을 당시 개인 일정은 기사에게 미안해서 회사 차가 아닌 버스로 다닐 정도였다.”면서 “얼굴에 철판을 좀 깔아야 하는데…”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핵심 공약인 일자리 창출을 얘기하는 순간에는 표정이 달라진다.“일자리를 만들지 않는 정부는 더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때, 목소리는 높지 않아도 힘이 느껴진다. 특히 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문 후보의 역량이 빛을 발한다. 유세장의 수줍은 소년은 사라지고 과거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당찬 모습이 되살아난다. 기업인과 정치인의 경계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창조’를 외치는 문 후보. 곁에 있는 이들은 단순히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이라기보다는 문 후보의 팬에 가깝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조연환 전 산림청장,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범구 전 의원, 영화 ‘천년학’에 출연했던 소리꾼 임진택씨 등의 연설에는 문 후보에 대한 믿음이 묻어난다. ●다른 후보 인신 공격은 자제 “사람을 위한 일자리 500만개를 만들어야지 나무는 심어 뭐 하나라고 생각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외치던 그가 ‘우리 정치 푸르게 푸르게’를 주장하며 정치에 뛰어든 이유다. 하지만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경계심을 강하게 표현하는 모습에 ‘오만하다.’라는 지적도 받는다. 정치에 입문했음에도 여전히 제3자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다른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있다.“운하나 파는 부패 과거 세력에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 정도가 전부다. 대신 자신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맵지도 짜지도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다고 해서 ‘문국현식 정치’가 영원히 질리지 않는 어머니 밥상과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가 초보 요리사일지, 국민에게 ‘따뜻한 정치’ 끼니를 제공할 인물일지는 유권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령화시대 ‘실버푸드’ 바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 푸드’가 뜨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선보이는 ‘실버 푸드’는 통크족(Tonk·자신들만의 오붓한 삶을 즐기려는 노인들)처럼 비교적 여유 있는 노인들을 겨냥하고 있어 빈곤 노인층을 위한 대중적인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버 푸드는 병원의 환자식과 같았던 기존의 노인식과 달리 편리성, 질감, 맛, 영양, 포장, 분위기까지 노인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식품이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가 처음으로 11월 한 달간 요리사와 노인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실버푸드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30명 모집에 100여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좌를 맡고 있는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는 “한국에서도 실버 푸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실버 푸드 관심 고조 실버 푸드는 간편한 레토르트 식품(밀봉된 반조리 식품)과 외식이 동시에 접목된다. 대형식품업체인 O사는 아욱죽, 닭고기옥수수탕, 버섯샐러드, 들깨죽, 달걀소면 등 65종의 음식을 개발했다.C사는 지난 5일 양천구청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항산화에 좋은 음식’,‘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웰빙 간식’ 등 네 가지 유형의 실버 푸드를 선보였다. 실버 푸드를 테마로 한 외식 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 강남의 K레스토랑은 비만도, 지방량, 콜레스테롤을 측정한 후 그에 알맞은 음식을 추천해 준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외식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저렴한 실버 푸드 개발해야 그러나 아직 노인들은 실버 푸드를 손쉽게 접할 수 없다. 이가 약한 노인들은 아기 이유식을 먹기 일쑤다. 황모(79·여)씨는 “귀찮아서 주로 밖에서 한 번에 많이 먹는데 속이 쓰려 힘들다.”면서 “이가 안 좋은 친구들은 손자·손녀를 핑계로 이유식을 사다 먹곤 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유식은 아이의 발달을 위한 것이며, 죽은 물이 많아 젊은층에게 맞는 음식”이라면서 “우리나라 노인층은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은 부족하고 나트륨은 과다 섭취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저소득층 노인들도 질 좋은 실버 푸드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대 외식상품과 윤해려 교수도 “일본처럼 노인들이 저렴한 음식을 먹으면서 사회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조경란 장편소설 ‘혀’

    바람이었다. 빽빽한, 틈 없는, 짙은 안개 같은, 인간 내면을 가만가만한 언어로 헤집어온 글에선 늘 스산한 바람이 불었다. 글이 지나가며 만들어낸 여백으로 바람은 불어들었고, 마음 흔들려 생긴 여백 안에 독자들은 ‘조·경·란’(38)이란 소설가를 새겨 기억했다. 다시 바람이다. 여자와 남자, 그리고 남자의 새 애인. 사랑과 미움, 그리고 복수. 진부한 구도다. 진부한 구도로 설계한 장편소설에서 또 바람이 끓는다. 제목이 ‘혀’(문학동네 펴냄)다.12일 책 출간기념 낭독회(서울 홍대입구 ‘이리카페’)에 모인 독자들 앞에서 조경란은 거듭 물었다.“‘혀’란 제목이 엽기적인가요?” 소설 ‘혀’가 엽기적이진 않다. 지나간 사랑으로 처절했던 이들에게, 소설은 애써 봉합한 생채기를 지독하게 후벼댈 뿐이다. 그 가만가만한 언어가 이번엔 무척 따갑다. 가슴 속 엉킨 실타래를 차분히 풀어내는 ‘조경란 표’ 글, 그 잠잠함을 기대한 독자들은 ‘혀’를 통해 ‘새로운 조경란’을 만나고, 충격 받고, 가슴 먹먹해하며,‘혀’ 이후의 ‘또 다른 조경란’을 기다리게 됐다.‘사랑 후’를 집요하게 포착한 ‘혀’에선 이전보다 더 메마른 바람이 분다. 사용한 도화지는 진부하지만, 조경란이 그려낸 풍경화는 생경하다.‘음식=식욕=성욕=사랑’이란 등식의 물감을 칠한 까닭이다. 먼저 음식. 소설 ‘혀’는 ‘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2001, 문학과지성사) 이후 6년 만의 장편이다. 단편집 ‘국자 이야기’(2004, 문학동네)가 나온 지도 3년이 지났다. 그는 “글이 써지지 않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했다. 슬럼프를 극복하려 가장 쓰고 싶은 글감을 생각했고, 목구멍까지 차오른 아우성들을 누르고 음식 이야기가 솟아났다. 주인공은 요리사 지원이다. 지원의 입에서 언급되는 음식과 식재료는 웬만한 요리전문가 아니면 듣도 보도 못한 이름들이다. 티라미수, 래디시, 카망베르, 살라미, 카프레세, 락사, 타르트, 브레첼…. 지원은 감정도 음식으로 표현(“고독은 눈을 침침하게 하고 정신을 흐리는 바질” “슬픔은 먼 데까지 향이 퍼지는 까슬까슬한 오이”)한다. 어쩌면 소설의 진짜 주인공은 음식일 듯싶다. 다음 식욕과 성욕.“뭐 먹고 싶은 거 없어?” 지원이 자신을 떠나는 남자 석주에게 한 말이다. 지원에게 사랑은 따뜻한 음식 한 끼 해먹이는 것과 같다.“위로받고 치유받고 쾌락을 얻기 위한 행위란 점에서 음식을 먹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같다.”고 작가는 말한다. 음식을 감각하는 기관인 혀는 연인의 몸을 감각하는 성기다. 혀는 두 개의 욕망을 잇는 통로다.“내 혀의 돌기들”은 곧 “수천 개의 미각유두들”이다. 작가는 소설 내내 식욕과 성욕의 이미지를 중첩시킨다.“그의 잘 말린 자두처럼 쭈글쭈글한 음낭” “포도주에 절인 복숭아같이 둥글고 붉은 빛이 도는 그녀 엉덩이”…. 석주와 그의 새 애인 세연의 섹스 장면은 마치 질긴 고기를 잘근잘근 씹어 먹는 고단한 저녁식사 같다. 마지막으로 사랑.“한 사람은 변하고 한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면 그 사랑은 비참하고 항구적이며 잔인해진다.”고 조경란은 썼다. 석주에게 만들어주는 지원의 마지막 요리는 ‘송로버섯 곁들인 혀 요리’다. 지원은 요리재료 ‘싱싱한 암홍색 혀 150그램’을 세연의 입안에서 구했다. 오래 앓는 사랑은 독이다. 조경란이 요리한 ‘글의 성찬’에선 이빨을 쪼개는 굵은 모래 알갱이가 씹힌다. 사랑이 끝나고 또 바람이다. 몹시 분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뇌 없는 바다가재도 고통을 느낀다”

    “뇌 없는 바다가재도 고통을 느낀다”

    바다가재나 새우도 고통을 느낀다? 최근 영국의 퀸스 대학(Oueen’s university) 연구팀이 뇌가 없는 바다가재나 새우도 죽임을 당하는 순간에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끓는 물에 바다가재를 넣을 때 날카로운 소리가 나는데 요리사들은 이를 바다가재의 갈라진 틈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들어가면서 나는 소리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 다른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팀의 로버트 엘우드(Robert Elwood)박사는 영국의 유명한 과학잡지 ‘New Scientist’에 제출한 논문에서 “초산(식초의 원료로 쓰이고 있는 아세트산의 다른 명칭)을 바다가재의 등에 부은 뒤 5분 이상 다리를 이용해 문지르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것은 바다가재가 그 순간 통증을 느꼈다는 증거이며 적어도 화가 났거나 그 액체를 씻어내고 싶어 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박사는 “이러한 반응은 다른 생명체가 통증을 느꼈을 때의 반응과 일치한다.”며 “이는 연충(꿈틀거리며 기어 다니는 벌레의 통칭으로 거머리·지렁이·회충 등이 있다.)에게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실제로 바다가재가 통증을 느낀다면 인류와 동물사이의 관계에 대한 깊은 고찰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어업종사자들은 동물보호주의자들과는 달리 이 동물들에게는 뇌가 없기 때문에 통증을 느낄 리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따라서 ‘뇌가 없는 동물들도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보호협회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