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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운’이 아니라 ‘김정은’이라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명된 3남의 이름은 ‘정운’이 아니라 ‘정은’이란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소식에 밝은 국내의 한 소식통은 전날 “외부에 알려진 김 위원장의 3남 이름은 ‘정은’이 와전된 것”이라며 “북한에서는 중요한 사람의 이름에 바람에 따라 정처 없이 떠다니는 구름을 연상시키는 운(雲) 자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국내 정보당국도 이 같은 첩보를 입수,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북한에서 입수한 내부 문건에 김 위원장 3남의 이름이 ‘김정은’으로 표기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통상 북한에서 인명에 한자를 쓰지 않고 북한 공식 매체들도 김 위원장의 3남에 대해 보도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한자 표기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부 정보에 따르면 3남의 한자 이름은 ‘正銀’ 또는 ‘正恩’ 등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신문은 또 과거 김 위원장의 한자 이름(金正日)이 1980년 10월 제6차 조선노동당 대회가 열릴 때까지 ‘金正一’로 알려지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도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정일의 아들 중에 ‘김정운’은 없다.‘김정은’의 잘못된 표기가 전 세계에 퍼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의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 쓴 책에서 ‘김정운’이라고 표기한 데서 오해가 시작됐다.”며 “일본인의 한국어 발음에서 비롯된 착각이 전 세계에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 남자에게 여자 이름을 붙이는 경우는 보질 못했다.”며 이름이 잘못 알려졌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金13·銀5·銅5… 국제기능올림픽 16번째 우승

    金13·銀5·銅5… 국제기능올림픽 16번째 우승

    우리나라가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 우수상 12개로 16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약세 종목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올렸다. ● 30년 한 풀어준 허영환 공군하사 노동부는 허영환(작은 20·교육사령부) 공군 하사가 공업전자기기 종목에서 30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인이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도 30년 만의 일이다. 공업전자기기는 산업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각종 전자계측장비와 전자제어장비 등에 대한 이론을 토대로 기판을 설계하고 회로를 스케치하며 고장을 수리하는 등의 과제를 푸는 종목이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공업전자기기 분야 금메달은 1979년 제25회 아일랜드 대회 이후 명맥을 잃었다. 군인의 금메달 획득도 같은 대회 금형으로 이음새 없는 판금을 만들어내는 타출판금 분야 우승 이후 처음이다. 허 하사는 2007년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2학년 때 연마를 시작해 1년 만인 지난해 지방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석권했다. 허 하사는 “고등학교 시절 전자계산기, 전자기기, 무선설비, 통신기기 등 여러 국가기술자격증을 따면서 이론을 탄탄히 갖춰 실력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향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스위스(금 7개)와 일본(금 6개)을 가볍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5개 종목 가운데 40개에 출전해 35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요리도 30년만에 첫 금메달 요리에서는 1979년 처음 출전한 이래 30년 만에 박성훈(19) 롯데호텔 요리사가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타일 분야에서는 김정구(19)씨가 2001년 첫 출전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금메달리스트는 동탑산업훈장과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은메달은 철탑산업훈장과 상금 2500만원, 동메달은 석탑산업훈장과 상금 1700만원, 우수상은 상업포장과 상금 8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또한 금메달을 딴 경우 대학입학 때 장학금이 지급된다. 금·은·동메달 입상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대체복무가 가능하다. 금·은·동메달 입상자가 1년 이상 같은 분야에서 종사할 경우 근속연수에 따라 매년 278만~495만원의 기능장려금을 받게 된다. ▲금메달 이준하(CNC 밀링 분야), 조재우(CNC 선반), 이연호(금형), 최원석(자동차차체수리), 공금석(실내장식), 허영환(공업전자기기), 박성훈(요리), 이태진(조적), 윤태식(귀금속공예), 김정구(타일), 황태영·김형준·임중승(통합제조), 최문석·김원영(모바일로보틱스), 김준영(철골구조물) ▲은메달 정태양(판금), 김성원(배관), 이희봉(자동차페인팅), 함경효(석공예), 이동석(컴퓨터정보통신) ▲동메달 김용찬(자동차정비), 양광현·이성범(메카트로닉스), 전진화(의상디자인), 이동규(웹디자인), 신나리(제과)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치질. 하지만 부끄러워 마음 놓고 드러내지도 못하고, 혼자 고통을 숨기는데…. 특히 여성들의 경우 부끄럽다고 집에서 혼자 자가진단을 하고, 방치하여 오히려 큰 병을 키워 문제가 된다. 치질의 초기 치료법과 수술법, 치질에 좋은 음식과 운동방법을 알아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한국에 탱고 열풍을 일으킨 아르헨티나의 동양인 탱고 무용수 공명규를 초대한다. 태권도 7단에 쿵후 7단, 복싱과 골프까지 두루 섭렵한 공명규가 탱고 마에스트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파트너를 못 구해 나무를 붙잡고 연습한 이야기, 부인과 가족 몰래 탱고 무용수가 되기까지의 눈물겨운 사연을 함께한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키 138cm에 몸무게 46kg. 열여덟 살 남자 아이라고 하기에는 작고 왜소한 체구의 성일이. 굽어진 허리 때문에 똑바로 설 수도, 걸을 수도 없어 집에서는 늘 바퀴달린 보드를 타고 다닌다. 몸은 불편하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다운증후군과 척추후만의 복합장애를 가진 손성일군의 사연과 함께한다.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지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떴다는 소식에 급히 미국으로 떠나고, 혜란도 같이 동행하게 된다. 한편 지숙은 소설 속 불륜녀라는 사실이 이웃에게 알려지면서 봉변을 당하고, 이를 본 영민은 철수에게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거냐며 지숙이와 소리를 철수에게 맡기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다큐 아이(EBS 오후 8시) 재완이는 아홉 살 무렵부터 중식당 주방장인 아버지의 면발 뽑는 모습에 반해 어깨너머로 수타 기술을 배웠다. 재완이의 꿈은 아버지처럼 훌륭한 요리사가 되는 것. 그러나 쉽지 않은 길을 택한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은 편치 않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수타신동 재완이를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헬샤이어 해변에는 자메이카 섬에서 가장 오래된 어촌이 있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인데 반짝이는 백사장 외에도 관광객들을 끄는 또 하나의 매력이 있다. 바로 지역 어민들이 현장에서 바로 잡아 제공하는 신선한 생선이다.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자메이카의 헬샤이어 해변으로 떠나본다.
  • “이상고온으로 佛와인 품질 저하”

    “이상고온으로 佛와인 품질 저하”

    “기후변화 때문에 포도주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 ‘포도주의 나라’ 프랑스의 일류 요리사들을 비롯, 소믈리에(포도주 서비스 전문가)와 포도주 생산자 등 49명이 지난달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이들은 이상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포도주 질이 점차 떨어진다고 하소연하면서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에서 프랑스가 주도해 2020년까지 지구촌의 이산화탄소를 40% 감축하자고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기상청인 메테오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매년 여름 평균기온(20 07년 제외)이 최근 30년의 여름 평균 기온을 웃돌았다. 올 여름은 평균 1.3℃ 더 높아 1950년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랑그독과 보졸레 등 일부 포도 재배지역은 5일 연속 40℃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포도 수확도 예년보다 한 달 빠른 8월 말에 할 수밖에 없었다. 전문가들은 포도 수확이 빨라지면 알코올 성분이 많아져 와인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지적한다. 2000년 ‘올해의 소믈리에’로 선정된 프랑크 토마스는 “적포도주의 경우 알코올 농도가 많아지고 포도 껍질의 타닌 성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진다.”며 “결국 포도주가 신맛이 강하고 불쾌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20 03년산 포도주가 이상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이상 기온 탓”이라며 “기후변화가 이어지면 어떤 품종은 아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네바 대학의 마르탱 베니스통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21세기 말이 되면 2년에 한 번 꼴로 여름 기온이 최소 2003년만큼 덥거나 더 높을 것”이라며 “고온이 몇년 동안 이어지면 포도 품질이 매우 조잡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세계 요리 명인들의 삶과 철학 소개

    2003년도에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장 베르나르 루와조가 자살했다. 당시 현존했던 세계 최고의 요리장들 중 젊은 층에 속하는 그가 자기 음식을 평가하지 못하는 뭇 사람들을 원망하며 자살했는데, 프랑스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포함하여 전 국민이 애도했다. 그의 장례식장에는 세계 일급 요리사들을 비롯해서 2000여명의 인파가 단번에 운집했다. 당시 문화부장관은 “그의 요리는 완벽의 경지에 이르렀다.” 는 애도의 성명을 냈고, 세계적 일간지 르 몽드는 “사람은 사라졌지만, 그의 요리는 영원히 남아서 진화한다.” 고 루와조가 사용한 요리비법의 영속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전 세계의 미식가들도 큰 충격을 받고 한결같이 그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것을 보면서 은근히 부러웠다. 한국은 과연 한 사람의 유명 조리장의 자살 사건을 이렇게 특집으로 다룰 수 있겠는가? 나라의 경제와 문화가 발전하면 할수록 식문화도 함께 성장한다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요리장들이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또 그들은 예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어떤 요리장은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로, 또 어떤 이는 사회 유명인사로, 작가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한 맛있는 음식들을 서비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사업 수완을 발휘하여 자신의 브랜드를 살려 레스토랑을 경영하거나 사업에도 참여하여 비즈니스도 성공적으로 한다. 또한 자신의 요리비법과 경험을 살려 책을 출판하거나 TV에 출연하고 홍보 및 광고에도 나가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베트의 만찬’이나 ‘사브리나’처럼 훌륭한 요리사의 일대기를 소재로 하여 영화화하고 자신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출연하기도 한다. 이미 한국대학의 조리과가 100개가 넘는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젊은 학도들이 요리사의 직업을 갈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조리인을 꿈꾸는 학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작 훌륭한 요리명장의 일대기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처음 요리사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요리장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파리 시절 퐁피두도서관에 가서 수없이 많은 유명한 조리명장들의 일대기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으며, 이를 정신없이 복사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한 자료가 나의 길을 걷는 데 큰 힘이 되었고 또한 훌륭한 요리장의 생애가 탄생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요리장의 생애’(파프리카 펴냄)는 15년이란 긴 세월을 공들인 나의 숙원사업이다. 신라호텔 주방장 등 바쁜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석·박사 과정을 다니면서, 또한 부족하지만 강사로 제자와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지만 틈틈이 프랑스 원문자료를 찾고 해독하는 일을 하며 한장 한장 쌓았다. 이들이 살아온 삶과 이들이 만들어낸 요리세계와 철학을 살펴보는 것도 후배들에게 유익한 교훈과 중요한 시사를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1만7000원. 김광오 호원대 교수
  • 패션 에디터 “김혜수보다 부러운 ‘스타일’ 원작자”

    패션 에디터 “김혜수보다 부러운 ‘스타일’ 원작자”

    패션잡지 기자와 요리사의 일과 사랑을 다룬 SBS 드라마 ‘스타일’이 화려한 패션과 카메오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의사, 변호사, 파일럿, 패션모델 등 여러 전문직을 다룬 드라마가 있었지만 패션잡지 기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스타일’이 처음이다. 그동안 전문직을 다룬 드라마는 대부분 실제 종사자로부터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지나치게 미화하거나 혹은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비켜가지 못했다.드라마 ‘스타일’도 마찬가지다.‘스타일’은 2008년 상금 1억원이 걸린 제4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백영옥씨의 소설이 원작이다.  백씨는 실제로 패션잡지에서 기자로 일했던 경험을 소설에 담았다. 수상 인터뷰에서 백씨는 “애초 잡지사에 칼럼만 기고하기로 계약했으나 감각과 작문 실력이 눈에 띄어 기자로 채용됐다. 술, 영화 등의 분야를 취재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패션지 에디터들은 드라마 ‘스타일’을 어떻게 생각할까.  패션 잡지에서 일하는 김모씨는 3m 흥업 블로그(mmnm.tistory.com)에 ‘스타일 보며 구시렁대다’란 제목으로 “원작인 소설보다 뻥튀기가 훨씬 더 심해진 드라마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만을 얼개 삼고 이를 구체화하는 디테일은 철저히 과장된 허구로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혜수가 연기하는 패션지 편집차장 박기자 역시 현실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인물로 상의 300만원대, 스커트 100만원대, 스틸레토 힐 200만~300만원대, 가방 200만~300만원대, 선글라스 200만원대 등 그녀 차림새를 돈으로 합산해 보면 대략 1000만원이 너끈히 넘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혜수의 패션 스타일은 충분히 선망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김혜수보다 더 부럽다고 밝힌 사람은 다름 아닌 ‘스타일’의 원작자 백영옥씨다.  “백영옥씨가 ‘바자’의 피처 에디터이던 시절, 함께 베트남 출장을 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다른 에디터들이 ‘4차원일세.’ ‘거 참 에디터스럽지 않네.’라고 수군거렸던 기억이 난다. 지나고 보니 그건 뒷담화가 아니라 일종의 칭찬인 셈이었다.”고 김씨는 백씨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았다.  1억원 고료의 문학상을 받고 드라마 판권으로 또 1억원을 받았다고 알려진 백씨에 대해 ‘에디터 시절의 처참한(?) 추억을 잘 구워삶아 말랑한 소설 한 편 내놓고 명예와 재물을 동시에 거머쥔,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라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소설 ‘스타일’의 팬들은 원작과 많이 달라진 드라마를 아쉬워했다.  한 네티즌은 “원작자가 드라마 판권으로 1억원을 받았다고 해도 드라마를 보면 막상 속상할 거 같다. 백영옥씨가 드라마에 도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드라마는 원작을 많이 바꿨다.”고 말했다. 한편 소설 ‘스타일’을 펴낸 출판사 측에서는 “스타일은 1억원 고료 세계문학상 수상작으로 상금 1억원을 받은 것이지 드라마 판권료를 추가로 1억원 더 받은 사실이 없다. 문학상의 주최사인 세계일보가 상금고료를 지불하면서 2차 저적권을 갖기 때문에 드라마 판권료는 세계일보와 드라마 제작사간의 계약이며 원작자는 드라마 판권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강원 ‘운암정’에 전국 식객들 몰려

    강원 ‘운암정’에 전국 식객들 몰려

    강원 정선 강원랜드내 정통 궁중 한식당 ‘운암정(雲岩亭)’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강원랜드 측은 지난달 10일 문을 연 이후 하루 평균 80여명씩 2500여명이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운암정은 모두 104석의 좌석을 갖췄으며 1인당 3만 5000~35만원으로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정통 궁중 음식을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운암정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나라 정통 궁중 요리의 맛과 전통 한옥건물로 한국의 멋을 살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드라마 ‘식객’의 세트장을 실제 식당으로 리모델링했다는 것도 작용했다. 요리는 일품요리와 보양식 등 모두 22종류의 메뉴를 갖췄다. 점심 상차림인 낮것상이 3만 5000~12만원, 식객에 소개된 식객반상은 8만원. 궁중의 기본 상차림인 수라정식은 15만원이다. 조선시대 왕이 의정부 육조 신하와 공신들에게 베풀던 궁중요리를 재현한 잔칫상인 진연만찬. 여기에 정조대왕의 모친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기록된 요리를 바탕으로 구성한 진어별만찬도 자랑거리다. 모든 메뉴는 조선왕조 궁중음식 명예보유자, 궁중음식연구원, 약선요리로 유명한 약선당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철저한 자문을 거쳤다. 식당에서 직접 도정을 해 밥을 짓다 보니 밥부터 다르다. 화학조미료를 절대 쓰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9번 구운 소금에 간장·된장·고추장은 숙성된 지 10년 된 씨장을 구입해 다시 장을 담갔다. 운암정의 가장 특화된 메뉴는 오소리와 유황오리를 이용한 보양음식이다. 홍삼 유황을 24개월 이상 먹인 유황오리만 사용한다. 음식을 담아 내는 유기와 자기도 고급이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도예작가 20여명이 직접 만든 그릇만을 사용한다. 최영 강원랜드 사장은 “국내 최고 베테랑 한식전문 요리사들이 모인 운암정이 국내 최고의 정통 궁중 한식점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5080] ‘잘 먹기’는 기본… ‘잘사는 법’ 배워 노후 업그레이드

    [5080] ‘잘 먹기’는 기본… ‘잘사는 법’ 배워 노후 업그레이드

    잘 먹고 잘사는 게 바로 웰빙이다. ‘참살이’라는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하기도 한다. 역사는 1980년대로 올라간다. 당시 ‘알로에’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질 만큼 히트했다. 1990년대에는 강낭콩처럼 생긴 투명한 캡슐에 든 스쿠알렌이 건강보조식품으로 유행했다. 그 이후에는 DHA, 검은콩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웰빙 식품들이 쏟아졌다. 한동안 웰빙의 중심은 ‘잘 먹는’ 데 있었다. 최근에는 ‘음식’보다 ‘활동’에 초점을 둔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무용, 합창, 등산, 수영, 요리 등으로 심신의 건강을 단련해 잘사는 데 비중을 둔 활동들이다. 노후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여가생활도 실버 웰빙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14일 서울 사직동 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만난 이순선(63·여)씨는 하늘색 한복 치마를 허리에 두르더니 가볍게 몸을 날렸다. 멈출 듯 멈추지 않고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손끝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씨의 단아한 자태는 그녀의 나이조차 잊게 만들었다. 일주일 생활계획표는 평범한 60대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씨의 일상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들로 가득 차 있다. 60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녀의 계획표에 어울리는 적절한 표현이라면 바로 ‘웰빙’이다. 이씨의 삶 자체가 웰빙이었다. 그녀는 10여년 전 처음 배우기 시작한 한국무용을 최근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무형문화재 이수자로부터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다. 또 올 초에는 용강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고전무용교실에서 무용을, 연남동 주민센터에서 한국무용을 배우기도 했다. 무용이라면 어디든 쫓아다닌다. 이씨는 “무용을 배우면 일단 운동이 되고 빠른 박자의 음악보다 느린 국악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집에만 갇혀 있는 같은 또래들에게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잘 살펴보면 무용뿐만 아니라 탁구, 단전호흡, 노래, 풍물, 에어로빅 등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면서 “우리 주변에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디든 널려 있으니 늦기 전에 어서 찾아나서라.”고 조언했다. 또 이씨는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심택사라는 작은 암자에서 찬불가를 부르는 합창단원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심택사를 찾는 이씨는 두 번은 예불을 하기 위해 찾고 한 번은 찬불가를 부르기 위해 찾는다. 합창단 멤버 수는 12명 정도라고 했다. 10여년 전 은평구 구립합창단 소속으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구 대항 합창대회에 나가 당시 고건 서울시장이 수여하는 대상을 거머쥐었다고 회고했다. 이씨가 비장의 카드로 내세우는 ‘웰빙 비법’은 바로 ‘한방교육’이다. 이씨는 동네 주민들끼리 한의학을 전공한 강사로부터 한방 이론교육을 받고 있다. 이씨는 강사로부터 “아플 때 이렇게 하라. 음식조절은 어떻게 하고, 장기와 경락을 좋게 하려면 이런 원리를 알아야 한다.”와 같은 내용의 한방이론 교육을 받으며 건강상담을 한다고 했다. 덕분에 이씨는 “음식 만들 때 소금의 양을 줄이게 됐고, 탄 음식은 아예 입에도 안 댄다.”면서 “몸이 건강하니 마음도 즐겁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에 사는 최정옥(55·여)씨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웰빙족이다. 최씨의 웰빙생활은 열거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최씨는 수영을 통해 건강을 다졌다. 자유형, 배영, 평영에 이어 영법 중 가장 어렵다는 접영까지 마스터했다. 최씨는 등산도 무척 좋아해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을 찾는다. 전국에 가보지 않은 산이 없을 정도다. 최씨는 수지침도 배워 가족들의 건강도 책임진다. 특히 지압솜씨가 좋다는 최씨는 “엄마손은 약손이라는 말이 참말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 최씨는 한·양식 자격증을 모두 땄다. 가족들은 “요리사가 따로 없다”면서 “어머니가 해 주는 밥을 먹다가 밖에 나가서 먹으면 맛 없어서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강·운동 등 섭렵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복도 직접 만든다. 옷감만 있으면 하루 만에 한복 한 벌은 뚝딱 해치운다. 명절이면 온 가족이 최씨가 직접 만든 한복을 꼭 챙겨 입는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홈패션에도 일가견이 있다. 스텐실, 테디베어 등 집안을 꾸미고 있는 모든 장식들이 최씨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이다. 얼핏 보면 ‘웰빙’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최씨는 “직접 길러 먹는 유기농 음식이 웰빙인 것처럼 생활용품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참살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최근 최씨는 컴퓨터만 켜면 키보드와 마우스에 얹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복지관, 시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워드, 인터넷 검색, 엑셀 등을 배웠다. 물론 주로 하는 것은 독학으로 배운 온라인 고스톱이지만, “늦게나마 문명의 이기를 배운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너스레를 늘어놓는다. 최씨는 최근 펀드 투자에도 관심이 많다. 꼭 투자로 돈을 벌어 보겠다는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살림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여윳돈을 가지고 펀드에 투자한다는 최씨는 “수익이 나거나 손해가 나는 것을 보며 경제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펀드 투자는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리스크가 큰 중국 펀드와 안정적인 국내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전문가 같은 견해도 덧붙였다. 최씨는 “요즘은 직장 다니는 아들이 직접 예매해 주는 영화를 남편과 함께 보러 다니는 게 행복”이라면서 “실버 웰빙족은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자랑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세계 NO.1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 다인

    세계 NO.1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 다인

    수입주류업체 롯데아사히주류(대표 정황, www. Lotteasahi.co.kr) 는 오는 26일, 신라호텔 라콘티넨탈에서 세계 NO.1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피터 르만 와인 & 다인’(Peter Lehmann Wine & Dine)을 개최한다. 호주 바로사 지역의 대표 와이너리이자 독특한 아트 레이블(Art Label) 로 널리 알려진 피터 르만의 이번 행사에는 작년 대한항공 와인컨설팅을 하며 이미 국내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 이름을 떨친 2007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안드레아 라송(Andreas Larsson)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소믈리에 이전에 쉐프로서 수년을 일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디너를 통해 그의 쉐프 경력과 소믈리에 경력을 한껏 활용한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너에 앞서 오후에는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와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바로사와 론(Barrossa&Rhone) 쉬라즈 비교 시음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시음회는 쉬라즈의 양대 산맥인 프랑스 ‘론 밸리’와 호주 ‘바로사 밸리’의 대표 쉬라즈 와인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 시음하는 자리로 ‘쉬라즈’의 정통성과 다양성 그리고 발전성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2007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안드레아 라송(Andreas Larsson)과 국내 정상급 소믈리에들이 비교 시음 후 론과 바로사 쉬라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주 바로사의 4대 와인 명가 중 하나인 피터 르만은 바로사 와인메이킹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며 동시에 그 역사 자체이기도 한 와이너리로 바로사 와인 역사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 역사를 벗어나 더욱 혁신적인 바로사 와인 만들기의 선봉장에 있는 피터 르만은 매년 런던에서 개최되는 국제 와인 및 주류 품평회 IWSC (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 London UK) 에서 2003, 2006, 2008년 세번에 걸쳐 올해의 와인 생산자 및 베스트 호주 와인 생산자로 선정되며 ‘품질’ 하나로 다시 한번 국제적인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와인은 국제주류품평회에서 베스트 리슬링 트로피를 5회 수상하면서 신세계 리슬링의 위상을 높인 피터 르만 에덴밸리 리즐링을 비롯, 와인스펙테이터로부터 90점 이상의 호평을 받은 피터 르만 바로사 아트시리즈 쉬라즈, 멘토, 에잇송 쉬라즈, 스톤웰 쉬라즈가 있다. (예약 및 문의: ㈜롯데아사히주류 02-583-2954) ◈시음 와인 리스트 피터 르만 프린세스 모스카토(Peter Lehmann Princess Moscato) 2008 피터 르만 아트시리즈 에덴밸리 리슬링 2007 (Peter Lehmann Art Series Eden Valley Riesling) 피터 르만 바로사 아트시리즈 쉬라즈(Peter Lehmann Barossa Artseries Shiraz) 2005 피터 르만 멘토 (Peter Lehmann Mentor) 2002 피터 르만 스톤웰 쉬라즈 (Peter Lehmann Stonwell Shiraz) 2002 피터 르만 보트리스 세미용(Peter Lehmann Botytis Semillon) 2006 ◈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안드레아 라송 (37) Best Sommelier of the World 2007, Andreas Larsson 2001 Best Sommelier of Sweden 2002 Best Sommelier of Sweden 2003 Best Sommelier of Sweden 2004 Best Sommelier of Europe (Trophée Ruinart) 2005 Best Sommelier of Sweden 2005 Wine international Sommelier 2005 choosen by the Grand Jury Européen (GJE) 2007 Best Sommelier of the World 안드레아 라송(Andreas Larsson)은 2005년 유럽 최고 소믈리에, 2007년 세계 최고 소믈리에를 선발되며 현재 소믈리에계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1990년 요리학교를 졸업하며 8년간 요리사였던 그는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공부하다가 1997년에 본격적으로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요리가 닫힌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와인은 열린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이는 모든 문화와 접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1997년 와인 세계에 첫 입문한 그는 1999년 스톡홀름에서 첫 소믈리에 자격증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한다. 소믈리에 자격증 취득 불과 3년만에 스웨덴 최고 소믈리에에 뽑힌 그는 4번에 걸쳐 스웨덴 최고로 인정 받았고 2005년에는 유럽 최고 소믈리에로 등극, 마침내 2007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가 되었다. 그는 세계 소믈리에 챔피언이 되기 위해 1년에 7000여종의 와인을 시음했으며, 직접 방문하는 와인 산지는 20곳이 넘었다고 한다. 그가 자국어를 비롯, 불어와 영어에서도 유창한 실력을 뽐내는 이유다. 아직 30대, 아직 나아갈 길이 더 창창한 그를 세계 와인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그 역시 그들의 기대에 부흥, 세계 와인업계 발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의 소믈리에 컨설팅을 비롯 스칸디나반도 지역에서 소믈리에 교육에도 힘쓰고 있으며 스웨덴 및 외국에서 발행되는 와인 관련 책자에도 기고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구나 훈련하면 ‘개코’ 될 수 있어

    파트리크 쥔스킨트의 소설을 영화화한 ‘향수’ 속의 엽기적인 주인공 그르누이는 냄새와 향기, ‘절대후각’에 대해 많은 생각을 던져줬다. ‘후각의 천재’인 그는 아름다운 여인들의 체취를 위해 살인을 마다하지 않고, 마침내 여자 열 명의 체취를 모으고 그 향들을 섞어서 ‘절대 향수’를 만든다. 절대 향수가 퍼지자 사람들은 살인자를 추앙하고, 낯모르는 남녀가 사랑을 나눈다. 놀랍게도 인육마저도 맛있게 먹는다. 절대음감의 모차르트가 훌륭한 세계적인 작곡가가 됐던 것처럼 절대후각의 그르누이는 최고의 조향사가 된 것이다. 사실일까. ‘왜 그녀는 그의 스킨 냄새에 끌릴까’(이수연 옮김, 21세기북스 펴냄)의 저자이자 향기 전문가인 에이버리 길버트는 냄새를 분간해낼 수 있다고 해서 훌륭한 조향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오히려 사람들이 향수 제조법에 마음을 빼앗겨 소설과 영화 ‘향수’가 후각적 시각 애호증과 영혼을 마비시키는 잔인함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후각의 천재들이 나오는 살만 루시디의 ‘자정의 아이들’이나 차트라 바네르지 디바카루니의 ‘향료의 여신’ 등의 소설들은 그저 기발한 문학적 착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절대후각을 다룬 소설이나 영화에 매료되는 것일까. 아마도 인간이 직립한 이래로 후각은 퇴보했다는 다윈의 진화론이나, 후각이 퇴보한 결과로 문명적인 인간이 됐다고 주장한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의 영향에 오랫동안 짓눌린 탓이 아닐까 싶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인간의 후각이 안좋다는 것은 오랫동안 정설의 자리에 있었지만, 추정에 불과하다. 이를 테면 소수만 ‘개코’를 가진 것이 아니라, 냄새로 목표물을 추적하는 훈련을 한다면 사람들은 모두 ‘개코’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훈련을 한다면 사람들도 말린 자두 같은 달콤한 냄새를 풍기는 코카인을 공항에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후각은 코 안의 감각세포의 문제가 아니라 두뇌 활동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후각이 남성보다 좋다는 것도 연구로 확인됐다. 생후 2주인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보다 훨씬 새로운 냄새에 흥미를 보이고, 냄새맡기에 열중한다. 가임기 여성의 후각은 남자와 비교할 수도 없이 예민하다. 맹인이 눈에 대한 보상으로 후각이 발달했다는 생각도 편견에 불과하다고 한다. 후각은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부여된 재능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후각이 없기도 하고, 자라면서 후각상실증을 겪기도 한다. 문제는 후각상실증이 쉽게 일어나기에 조심해야 한다. 저자는 후각상실의 한가지 원인으로 두뇌손상을 말하는데, 귀 사이와 눈 뒤로 흐르는 후각신경 섬유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끊어진다. 그러니까 조향사나 요리사, 소믈리에가 장래 꿈인 청소년들은 축구연습에서 헤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심한 감기와 독감, 축농증 등도 냄새감각 세포를 죽여 후각상실증이나 감퇴증을 일으킨다. 20대부터 축농증과 독감에 시달리던 프로이드는 후각상실증 환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후각상실이나 감퇴가 일어나면 음식에 대한 흥미를 잃어 살이 빠지거나, 살이 찌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갑자기 급격한 체중 변화가 있다면 값비싼 종합건강 검진 이전에 자신의 후각에 변화를 먼저 체크해볼 일이다. 우울증이나 정서적 불안 등도 후각상실이나 감퇴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심리학자 로버트 배런은 쇼핑몰의 쇼핑객들이 좋은 냄새가 나는 장소에서 훨씬 호의적이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는데, 이는 대형 백화점 등에서 좋은 냄새와 방향제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이유다. 이 책의 1장 ‘머릿속에 살아있는 냄새들’은 맨 나중에 읽거나, 건너뛰어도 좋다. 엄청 지루한 1장을 읽다가 책의 나머지 재미난 부분을 포기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1만 3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마돈나 팔의 진실은?

    마돈나 팔의 진실은?

     올여름 당신이 200만 원 가까이 든다는 팔뚝 지방제거 수술을 받을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마돈나의 이 팔이 부러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국의 네티즌들은 마돈나의 팔이 ‘괴물 쇼’에서 나왔거나 로봇 같다며 힐난했다.  올해 50살인 마돈나의 팔이 화제다.  이번 주 초 마돈나가 런던의 한 식당에서 나서면서 찍혔다는 사진 속 그녀의 팔에는 근육과 핏줄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톨의 지방도 없는 팔은 70년대에 사랑받았던 마릴린 먼로의, 무거운 것이라곤 술잔밖에 들어본 적이 없는 듯한 토실토실한 팔뚝과는 차원이 달라 보인다.  영국 러프버러대학교의 인체 구조 전문가 마틴 맥도널드는 데일리 메일에 “마돈나의 근육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과 비교할 때 크기가 큰 편은 아니지만 보디빌더와 매우 흡사하다.”면서 “그녀의 팔뚝의 핏줄도 결코 굵은 것이 아니지만 마돈나가 말랐기 때문에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마돈나와 같은 팔을 가지려면 하루 두 시간 이상의 운동과 개인 트레이너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힘들다. 내가 보기에 그녀는 중독됐다.”고 덧붙였다.   마돈나의 개인 트레이너인 트레이시 앤더슨의 호의로 마돈나와 똑같이 5주 동안 운동을 했다는 제니 스톡스는 하루에 한 시간의 유산소 운동과 한 시간의 필라테스를 했다고 밝혔다. 유산소 운동은 댄스 에어로빅이었고 필라테스를 할 때는 한쪽 팔에 3파운드 이하의 웨이트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마돈나는 매일 30분씩 팔 운동을 했다고 스톡스는 설명했다.  스톡스는 “마돈나는 10년 전보다 지금이 훨씬 말랐다. 체중이 줄어들면서 근육이 불거진 것이다. 현재 그녀의 팔 근육은 예전 개인 트레이너와 웨이트 및 가장 격렬한 요가 형태인 아스탕가를 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돈나는 현재 장수 자연식만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루 식단을 살펴보면 아침으로는 된장국을 먹고 그 외에는 구운 야채와 생선을 어떤 기름이나 양념도 없이 먹는다고 한다. 탄수화물은 현미로만 섭취하는데 이러한 식단을 위해 2명의 장수 자연식 요리사가 마돈나를 위해 요리를 해 준다.  한편 마돈나는 무대 붕괴 사고를 수습하고 28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 공연에 나섰다. 공연현장에서 찍힌 사진에서는 그다지 팔의 근육과 핏줄이 불거지지 않아 일부 네티즌들은 이전 사진에 대해 합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NOW포토] ‘광주김치문화축제’ 홍보대사 위촉식

    [NOW포토] ‘광주김치문화축제’ 홍보대사 위촉식

    28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09 광주김치문화축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배우 금효민, 진구, 김정은 요리사 에드워드 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혁명과 우상(김경재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박사월이란 가명으로 김경재 전 국회의원이 썼던 김형욱 회고록을 재간행했다. 원래 4권이던 것을 ‘박정희 시대의 마지막 20일’을 추가해 5권으로 늘렸다. 각권 1만 2000원. ●미술의 불복종(김정락 지음, 서해문집 펴냄) 서양의 명화들이 아름다운 자연이나 풍광, 인간들을 그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림 이면에는 권력에 대한 저항, 주류 철학에 대한 반항, 통속에 대한 거부 등이 코드로 숨어 있다. 철학박사가 된 미술학도가 예술로 표현된 세상의 갈등을 보여준다. 1만 2900원. ●너는 꽃이 되어라 나는 흙이 되리라(박종록 지음, 굿북 펴냄) 신정아 · 황우석씨의 변호를 맡았던 저자의 자서전. 신정아씨나 황우석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의뢰인’이란 이름으로 그들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언론이 선정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1만 2000원. ●손녀딸의 부엌에서 글쓰기(차유진 지음, 모요사 펴냄) 전문 요리사이자 푸드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동서양 고전은 물론 다양한 현대 작품 속에서 사건 전개나 주인공의 삶에 중요한 모티브가 된 갖가지 음식들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와 함께 버무려 맛있게 이야기한다. 1만 4500원. ●러시아역사 다이제스트100(이무열 지음, 가람기획 펴냄) 20세기 초 사회주의 혁명으로 세상을 나눴고, 혁명으로 이룬 장벽을 무너뜨리며 세상을 다시 봉합한 러시아 격변의 역사 가운데 핵심적인 사건 100가지를 골라 알기 쉽게 간추렸다. 1만 5000원. ●중국을 낳은 뽕나무(강판권 지음, 글항아리 펴냄) ‘차이나’의 유래를 뽕나무에서 찾는 강판권 계명대 사학과 교수는 중국 문명을 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비단’에 집중한다. 비단은 단순히 의복 소재가 아니라 중국의 이미지이자 동서무역의 기폭제, 문화의 중심이었다. 1만 9800원. ●지방의 역습(이케다 히로무 지음, 반광식 옮김, 강형기 감수, 한국행정DB센타 펴냄) 일본이 작은 도시 니가타가 경제 효과 1억엔을 일궈낸 기적의 원동력은? 니가타를 통해 도시와 지방간 지역격차를 없애는 방법과 사회와 정부, 개인과 사업가 등의 태도를 폭넓게 짚으며 한국 사회에도 메시지를 전달한다. 9800원. ●마지막 일기(헨리 나웬 지음, 성찬성 옮김, 바오로딸 펴냄) 심리학자이자 대표적 영성가인 헨리 나웬 신부가 선종 전 1년간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하며 쓴 일기. 나웬 신부는 자기 성찰을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곁에 있는 것이며,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친밀함과 애정에 대한 갈망을 채울 수 있다고 말한다. 1만 2000원.
  • 佛 고티에 등 48개국 유명 디자이너 온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9월18일부터 11월 4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지에 48개국 519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 열리는 행사로 2005년 시작됐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는 프랑스의 패션디자이너 장폴 고티에, 일본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 독일출신으로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의 자동차를 디자인했던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적 행사의 면모를 더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작가와 참여작품을 발표했다. 더 클루(The Clue)-더할 나위 없는’을 주제로 열린다. 현대차와 SK텔레콤, 노키아, 파나소닉 등 국내외 376개 기업도 참가해 모두 1951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의(衣)·식(食)·주(住)·학(學)·악(·소리)을 소주제로 내세운 5개 주제전과 ‘살림(Design to Save)’과 ‘살핌(Design to Care)’, ‘어울림(Design to Share)’을 주제로 한 3개 프로젝트전,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인 ‘반짝반짝 빛나는 노래방’ 등 2개 특별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의식주와 음악 등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세계화하는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주제전에서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이 담양의 소쇄원을 모티브로 삼은 휴식공간인 ‘집’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세이 미야케는 일본적 감성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아방가르드한 작품을, 장폴 고티에는 영국의 펑크룩에 프랑스의 고상함이라는 이질적 요소를 결합한 의상을 내보인다. 또한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와 하버드대 건축대학장인 모이센 모스타파비, 이집트 출신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일본 디자이너 사토시 나카가와 등도 프로젝트전에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영화감독 김기덕과 소설가 이외수, 시인 황지우 등이 참가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북 -곳곳서 고기잡이 체험행사

    ‘물고기야, 놀~자.’ 피서철을 맞아 경북 곳곳에서 흥미진진한 물고기 잡기 체험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국제불빛축제 이튿날인 오는 26일 오후 2시 북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체험행사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를 한다. 참가자들이 지정된 바닷물에 뛰어 들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것으로 황금리본을 단 고기를 잡는 사람에겐 순금 1돈이 주어진다. 싱싱한 고급 횟감 물고기 600마리를 풀어 잡아오면 전문 요리사가 현장에서 즉석 회를 쳐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덕군도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영덕읍 오십천 둔치에서 ‘황금은어축제’를 연다. 지역 특산물인 황금은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다. 첫날에는 황금은어 반두(족대)잡이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은어요리 무료 시식회, 황금은어 학술 세미나, 연예인 초청 공연, 강변영화제 등으로 진행된다. 또 황금은어 전국 낚시대회와 자전거타기대회, 민물고기 맨손잡이 체험, 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봉화군도 다음달 1~9일 ‘은어와 함께 신나는 추억을!’이란 주제로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 일대에서 은어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다. 축제에는 은어 반두잡이, 은어 맨손잡이, 야간 고기잡이, 은어 놀이터, 어린이 물놀이장, 수상자전거체험 등 다양한 물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말타기 등 다양한 가족단위 프로그램 운영과 주말 관광객을 위한 은어잡이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2~9일은 야간 은어잡이 체험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들을 위한 수중달리기, 은어 OX 퀴즈왕 대회, 은어요리 경진대회 등을 준비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TV는 사랑을 싣고(KBS1 오후 7시30분) 개그맨으로 데뷔해 드라마부터 뮤지컬까지 장르를 불문하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내고, 이젠 예능프로그램까지 진출해 ‘40대 비, 몸짱 탤런트’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탤런트 이정용. 그가 진정한 겸손과 도전이 무엇인지 일깨워준 잊지 못할 초등학교 시절 스승 이경화 선생님을 찾는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이 맛이 왕이다! 한여름, 임금님 수라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진미는 무엇이었을까. 제철에 나는 신선한 식재료여야 함은 물론, 진귀하면서도 조리 방법에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우리 곁에 성큼 가까워진 수라간 단골 진미들의 특별한 변신을 만나 본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1958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촉망받는 권투선수였던 안효주씨. 비교적 늦은 나이에 요리사가 되었지만 1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최고 주방장에 올랐고, 현재 초밥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요리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는 요리사 안효주씨의 장인정신에서 발견한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 본다. ●대결! 스타셰프(SBS 오후 8시50분) 이번 시간에는 그동안의 식재료보다 더욱 어려운 주제로 ‘고창의 복분자’를 이용한 요리 대결이 펼쳐진다. 산지와 스튜디오를 오가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벌어지는 스타셰프들의 요리대결이 펼쳐진다.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 최초로 출연한 금난새의 까다로운 맛 평가가 이루어진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정신과전문의 채정호 교수와 함께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삶을 통해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본다. 그저 낙관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긍정주의자’로 사는 비결도 배워 보고 ‘스트레스 많은 세상, 행복하게 사는 법!’ 이라는 주제로 특강도 펼친다. ●YTN초대석(YTN 낮 12시35분) 긴급한 세계의 구호현장에서 구호천사로 발 벗고 뛰었던 한비야씨가 국제 NGO인 월드 비전 긴급구호팀장이라는 굴레에서 일단 벗어났다. 현장경험을 정책이론에 접목시키기 위해 더 큰 뜻을 품고 유학의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바람의 딸로 잘 알려진 한비야씨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 카드 청구서에 2경 3148조달러가 찍혀있다면…

    미국 텍사스주에서 부인,다섯 자녀와 살고 있는 존 실은 와초비아-비자 벅스(Buxx) 신용카드의 이번 달 청구서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청구액 총계 란에 찍힌 숫자는 무려 17자리였다.  우리 독자들은 감이 안 잡힐 것이다.적어본다.    $23,148,855,308,184,500.00    어떻게 읽을지 모르겠다고? 15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한 NBC계열 DFW 방송 인터넷판은 헛갈려 하는 독자들을 위해 친절하게 읽는 방법까지 알려줬다.    2경 3148조 8553억 818만 4500달러.    최근 원화 환율을 적용해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000경원 가까운 돈이다.미국의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이 엊그제 들렸으니 실은 2만배 정도가 넘는 돈을 펑펑 쓴 소비자란 얘기가 된다.또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을 다 합쳐도 600조~700조달러이니 그보다 몇백배 많은 돈을 쓴 셈이다.       그는 지난 13일 유명 요리사 볼프강 퍽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파이브 식스티’에서 피자 한 조각과 콜라 하나를 먹은 게 다였는데 이처럼 엄청난 액수가 찍혀 나온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실 말고도 다른 두 명의 피해자가 똑같은 액수의 청구서를 받아들고 기절할 뻔했다는 것.뉴햄스셔주의 조시 무친스키와 테네시주 멤피스의 제이슨 브라이언트는 주유소에서 담배 한 보루를 사기 위해 카드를 무심코 긁었다가 돈벼락(?)을 맞았는데 청구액까지 똑같았다.  실은 “그 정도 돈이었으면 내가 볼프강 퍽 그 사람을 아예 소유했을 것 같네요.”라고 웃어제낀 뒤 “마음이 불편하긴 하지만 진짜로 내 돈을 몽땅 털릴 것 같지는 않네요.”라고 덧붙였다.아들은 그 정도 돈이면 뉴욕 양키스의 시즌 티켓을 통째로 사들일 수 있겠다고 농담했는데 자신은 이렇게 대꾸했단다.”아들아,양키스 구단을 아예 사들일 수 있단다.”  그는 만난 적도 없는 볼프강 퍽과 접촉하려고 페이스북에 가입해 그가 코멘트할 수 있도록 친구로 가입했지만 아직까지 그와 접촉할 수 없었다.  비자카드는 “일시적인 프로그램 에러로 빚어진 일”이라며 ‘”곧 정정돼 잘못 게시된 내용들은 삭제됐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브라질서 지름 2.2m짜리 빅사이즈 피자 제작

    지름 2.2m짜리 초대형 피자가 브라질에서 제작됐다. 브라질에서 만들어진 피자 중에선 역사상 가장 큰 사이즈이다. 브라질 상파울로에 살고 있는 이탈리아계 이민후손들이 ‘피자의 날’을 맞아 초대형 사이즈 피자를 만들었다. ‘피자의 날’은 지난 10일이었지만 대형 피자가 만들어진 건 주말이다. 평일을 피해 요리사 5명이 피자를 구어낸 상파울로 모카 지역에는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어 초대형 피자가 완성되는 역사적 장면(?)을 지켜봤다. 상파울로 주(州) 피자연합회 관계자는 “워낙 크기가 크고 재료도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피자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초대형답게 들어간 재료도 만만치 않다. 밀가루 15㎏, 치즈 16㎏, 기타 재료 9㎏가 들어갔다. 덩치에 못지 않게 맛도 일품이었다. 현지 언론은 “토마토가 살짝 얹어진 피자를 맛보기 위해 길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면서 “보편적으로 인기 있는 마르가리타 피자가 약간은 바삭하게 구워져 입맛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선 피자가 가장 대중적인 음식 가운데 하나다. 1900년대 초부터 피자가 보급돼 1950년대에는 상파울로 전 지역에서 즐겨 먹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브라질화’한 피자도 대거 등장했다. 바나나피자나 초콜릿피자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탈리아 사람들조차 바나나피자나 초콜릿피자를 맛보면 반해버리고 있는 정도”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방의 예술가, 한식을 평하다

    주방의 예술가, 한식을 평하다

    “음식 자체가 즐겁고 사람을 더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덜 형식적인 게 한식의 강점입니다.”(피에르 가니에르) 우리 나라 음식, 한식의 세계화가 화두로 떠오른 것은 오래된 일이다. 과연 한식은 세계를 향해 올바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KBS 스페셜’은 프랑스와 일본의 요리를 세계화시킨 유명 요리사들을 만나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주방의 철학자, 한식을 논하다’이다. 12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미식을 평론의 대상으로 끌어올리며 세계적인 요리의 표준을 만들었다는 프랑스. 요리하면 첫 손 꼽히는 나라다.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평가 잡지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세개의 평점을 받은 ‘요리의 피카소’ 가니에르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일주일 동안 밀착 취재하며 그의 철학과 전략을 알아본다. 프랑스를 능가하는 미식의 메카로 떠오른 일본에는 최고 요리사를 양성하는 요리학교가 있다. 미국의 CIA ,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와 함께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49년 전통의 쓰지조다. 일본 오사카의 본교와 프랑스 리옹의 분교를 찾아가 요리사 12만명을 키워내며 일본 식(食)문화를 세계적인 것으로 만든 동력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방송은 가니에르 등이 직접 한국을 찾아 떡볶이와 순대, 빈대떡, 닭발 등 거리음식에서부터 사찰음식, 궁중요리, 현대적인 한식 코스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을 접하며 쏟아냈던 거침없는 조언들도 담았다. 가니에르는 “내 음식이 프랑스에서 서울까지 오는 데 45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이 있다고 해도 세계화에 대해 조바심을 내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뜻이다. 쓰지 요시키 쓰지조 원장은 “이것이 한국 요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나의 스타일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누들로드’에 이어 이번 작품을 연출하며 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는 이욱정 PD는 “세계적인 요리사들의 공통적인 평가는 한식이 유럽 음식뿐만 아니라, 일식, 중식, 또 다른 아시아의 음식과 비교할 때 소재나 맛, 레서피의 변화 가능성과 깊이가 상상을 초월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한식의 세계화에 있어서 문화가 아닌 산업적인 차원으로만 접근하면 발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공주형 미술세계] 르누아르전 ‘목욕하는 여인들’ 리뷰

    [공주형 미술세계] 르누아르전 ‘목욕하는 여인들’ 리뷰

    7월의 게릴라성 폭우였다. 미술관을 코앞에 두고 급습을 당했다. 폭우의 기세에 우산을 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입구를 향해 힘껏 달렸다. 그렇게 도착한 르누아르 전시장 안은 바깥 세상과 달리 적요했다. 머리카락의 물기를 털며 ‘피아노 치는 소녀’ 앞을 지나, 민트색 치맛자락의 황톳물 얼룩을 신경 쓰며 ‘책 읽는 여인’을 거쳐 비로소 몸도 마음도 폭우의 급습에서 자유로워질 즈음 나는 열세 점의 여성 누드그림 앞에 서 있었다. “만약 신이 여성을 창조하지 않았다면 화가가 되었을는지 모르겠다.” 여성은 르누아르가 열렬히 찬미한 주제였다. 특히 그는 여성의 누드를 도자기 장식가로 활동하던 초기에서 인상주의를 거쳐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향해 나아가던 말기까지 꾸준히 그렸다. 여성 누드는 그에게 예술의 기본이자 실험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장미를 그리면서도 여성의 누드를 위한 피부색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할 만큼 이 주제에 대한 화가의 몰두는 대단했다. 걸음마를 떼기 전부터 르누아르가 사랑했다던 여성은 화가 개인 취향을 반영이라도 하듯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림에 등장한다. 허리는 길고, 엉덩이는 펑퍼짐하며, 근육이 없는 다리는 통통하고, 팔은 두껍다. ‘골반이 너무 과장되었다. 팔다리가 너무 우람하다.’며 동료들과 평론가들은 쉴 새 없이 비난했다. 하지만 그는 양보하지 않았다. 건강한 여체야말로 영감의 근원이었으므로. 르누아르의 비너스와 님프가 서양 미술의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것은 몸집 크기만이 아니다. 이들은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 세상만사 근심 걱정이 하나 없어 보인다. 이 뮤즈들이 현실에서는 허드렛일을 하던 요리사, 청소부, 보모였다는 점이 놀랍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모델과 그림뿐 아니라 화가와 예술 사이에도 존재했다. 1910년 이후 그가 그린 여성 누드화들은 178㎝의 화가가 병마와 싸우며 47㎏의 체구로 완성한 것들이었다. 모델들은 여신의 자세를 취하다 돌연 바지를 다림질했을 것이고 양말을 깁다 물의 요정으로 분했을 것이다. 노년의 화가는 보다 부드러운 선으로 여성의 누드를 그리다 예상치 못한 고통에 호흡을 가다듬었을 것이고 휜 손목 때문에 손톱이 살을 파고들지 않도록 거즈를 감다가 여성의 알몸에 적합한 장밋빛을 떠올렸을 것이다. 현실과 이상은 달랐지만 결코 충돌하지 않았다. 오히려 결핍된 현실을 예술로 채워 지상 낙원을 구현하고자 했던 그의 붓질은 말년에 속도를 더해갔다. ‘고통은 지나간다. 아름다움은 남는다.’ 고통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을 잠시 맛본 나에게 현실의 작은 불편함들은 충분히 즐길 만한 것이 되어 있었다. 기세가 여전한 폭우 속에서 머리카락에 감기는 빗방울은 새벽녘의 이슬처럼 영롱했고 치맛자락에 튀어 오르는 황톳물은 쇼팽의 강아지 왈츠처럼 경쾌했다.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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