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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후 배에서 진동…정체는 의사가 남긴 휴대전화

    수술후 배에서 진동…정체는 의사가 남긴 휴대전화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뒤 뱃속에 ‘휴대전화가 생긴’(?)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황당함을 주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걸프뉴스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살고 있는 하난 마흐무드 압둘 카림(36)이라는 여성은 지난 4월 24일 개인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4.8㎏의 남자아이를 무사히 출산했고 제왕절개 수술 이후 봉합도 원만히 진행됐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안심했지만, 이후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집에 돌아온 후, 가족들이 카림에게 “배에서 진동이 느껴진다"고 말했던 것. 카림 본인 역시 미세한 진동과 복통 등이 가시질 않아 불편함을 느끼던 중, 결국 거동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느끼고 병원으로 다시 향했다. 그녀가 출산한 산부인과 측이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자 카림과 가족은 큰 병원으로 옮겨 검진을 받았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그녀의 배 안에서 낯익은 물건이 포착됐다. 바로 휴대전화였다. 카림은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제거하는 긴급수술을 받았으며, 이 소식은 요르단 전역에 충격을 안겼다. 요르단의 건강부장관은 사태 수습을 위해 “(카림의 주장은) 근거없고 날조된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해당 산부인과 역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걸프뉴스는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동 ‘佛티’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중동 각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재편하는 가운데 프랑스가 수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팔레스타인의 독립국 승인을 공개 지지하거나 2013년 시리아 내전 중 화학무기 폐기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하는 등 현안마다 중동 국가의 입장을 옹호하며 서방 사회에서 매파(강경파) 역할을 맡은 결과로 분석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계열 국가들이 프랑스에 호감을 표시했고, 이는 프랑스와 중동 국가의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5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이사회(GCC) 정상회의에 서방국가 정상으로는 처음 참석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GCC 6개국(바레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정상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십여일 앞둔 시점이다. 전날 올랑드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를 방문, 이 나라 정부가 프랑스 전투기 라팔 24대(70억 달러)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지켜봤다. 한때 ‘안 팔리는 비행기’란 오명에 시달리던 라팔은 지난 2월 이집트(24대), 지난달 인도(36대)와 맺은 수주 계약 덕분에 ‘팔리는 비행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UAE도 라팔을 사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프랑스가 노리는 중동의 경제적 기회는 국방 분야뿐만이 아니다. 이미 프랑스 명품, 프로축구 구단에 중동 자금이 들어왔다. 정유, 원전 분야에서도 프랑스의 중동 진출이 착실하게 이뤄지고 있다. 2009년 UAE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에 밀렸던 프랑스가 이듬해 요르단 원전 수주를 따낸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일련의 경제협력 성과에는 오랜 기간의 외교적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로이터는 프랑스 외교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아파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2013년 화학무기를 썼을 때 미국이 즉각적인 군사 개입을 주저한 반면 프랑스는 적극적으로 유엔에 화학무기 폐기안을 제출했다”면서 “미국과 소원해진 수니파 중동 국가들에 프랑스는 ‘신뢰할 만한 대안’이 됐다”고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25년간 130개국 돌며 ‘야생 무역상’ 자처한 전권열씨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25년간 130개국 돌며 ‘야생 무역상’ 자처한 전권열씨

    그는 뭐든 파는 사람이다. 1990년 부산의 태광CMC란 주문자 상표 부착(OEM) 운동화업체에 취직한 것을 시작으로 무역업체 6~7군데를 거치며 해외영업 담당으로 일했다. 5년여 전부터는 프리랜서 무역 중계 및 컨설턴트 일을 하며 2012년 ‘나는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았다’를 펴낸 전권열(50)씨. ‘야생 무역상’을 자처하며 블로그 ‘지구촌 보부상 개성상인’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생산 및 수출업체의 해외영업과 마케팅, 바이어 발굴, 오더 수주 등을 하니 쉽게 말해 오퍼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지도를 펼쳤을 때 안 가본 나라를 꼽기가 더 쉬울 그는 파푸아뉴기니의 식인종 추장에게 운동화를 팔고 아프리카에 뻥튀기 기계도 팔았다. 지난달 17일 서울역의 공항철도 탑승 게이트 앞에서 만났는데 열흘 넘게 동남아와 피지를 방문한다고 했다. 피지에는 슬리퍼에 문양을 새기는 기술이 없어 전사지(轉寫紙·도기나 양철에 인쇄할때 쓰는 인쇄화지)를 팔러 간다고 했다. →지금까지 몇 개국을 다녀왔고, 앞으로 여행 계획은 -3년 전 책을 쓰면서 꼽아보고 최근 기억을 더 더듬으니 비행기 경유지를 포함해 130여개국 300여개 도시를 가봤다. 전 세계에 200여개국이 있으니까 그래도 안 가본 나라가 70여개국은 되는 셈이다. 이제 업무적으로 새로운 나라를 갈 일은 없을 것 같고, 관광 삼아 가보고 싶은 곳으로는 카리브해의 벨리즈, 마틴 제도나 중유럽의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을 꼽고 있다.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골똘히 쳐다본 기억이 있나. -딱 그렇게 한 적은 없지만, 사회와 부도 및 지리 과목에 꽤 흥미가 있어 여러 나라의 수도를 거의 다 외울 정도였고, 세계지도도 어느 정도 그릴 줄 알았던 것 같다. →첫 출장을 1990년 뮌헨으로 떠난 것으로 아는데. -그때 모스크바와 암스테르담, 취리히, 뮌헨, 스트라스부르를 다녀왔는데 직항이 없어 매번 비행기를 갈아탔다. 떠날 때는 옛소련과 서독이었는데 귀국할 때와 얼마 안 있어 각각 러시아와 독일로 바뀌었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비행기에서 보낸 시간이 많았을 텐데 재미있는 일은. -일주일에 시베리아를 두 차례 왕복한 적이 있다. 영국과 벨기에를 다녀왔다가 귀국한 뒤 이틀 만에 다시 독일과 터키를 다녀왔다. 또 하루에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등 3개국과 암스테르담,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뮌헨 등을 여행한 적도 있다. 그리고 유럽에서 업무를 보고 대서양을 횡단해 미국 들러 일 보고, 태평양 건너 일본에서 일 보고 귀국했는데 일주일에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 비행기 탑승한 것만 35시간 걸렸더라. →위험한 고비도 많았을 텐데.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납치도 당해봤고, 강도들을 만나 날치기도 당해서 중요한 서류와 돈이 든 가방을 잃어버린 적도 있다. 강도 칼에 손도 찔려 봤다(그러면서 그는 오른손의 흉터 자국과 왼손의 관절 부위가 기묘하게 휘어진 것을 보여줬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급한 일 보려다 독사에게 물려 큰일 날 뻔한 적도 있다. →어떤 상품들을 얼마만큼이나 팔았나. -직장 다닐 때는 회사의 데이터로, 그 뒤엔 무역중계 파트너의 데이터로 넘어가기 때문에 정확한 수량과 액수를 산정하기 어렵다. 돈을 제대로 못 받은 적은 없지 않지만 내 실수로 다니던 직장이나 거래하는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자부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거래는. -남태평양 섬나라의 식인 부족과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맨발에 운동화를 신겨줬던 일이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뻥튀기 기계도 아프리카 나라들에 팔았는데 적은 곡물로 많은 양의 식량을 만들어 식량 개선에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아프리카 시장에 꽃장판과 앙골라칫솔, 물통과 비닐봉지를 판매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경남 합천 출신인데도 전남 무안과 목포, 전북 군산에 인맥이 상당하다고 들었는데. -장사꾼이 어딘들 못 가겠나. 지구촌 어디라도 주소만 있으면 찾아다녔다. 국내에서 군 단위로는 울릉군 외에는 거의 다 가본 것으로 기억한다. 전 세계에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데, 국내는 그러지 못하다면 균형이 어그러지는 것 아닌가? →책에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과의 인연도 상세히 쓰셨던데. -첫 직장에서 휠라 제품의 생산 및 수출 담당으로 일할 때 휠라코리아의 전신인 라인실업 대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서울 본사 직원이 6~7명, 부산사무소에 5~6명 일했는데 지금은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셨다. 지금도 윤 회장은 “나도 마흔여덟에 시작했어. 지금도 늦지 않았어. 해봐”라고 말씀하시며 “뭐 도울 일 없어?”라고 물어봐 주신다. 각자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내 마음의 멘토로 여겨왔다. 정말로 자랑스럽고 늘 존경한다. →그런 오랜 경험과 지혜를 코트라 같은 곳에서 활용하지 못하나 아쉬움이 드는데. -우리나라 무역을 대표하는 정부기관이 저처럼 해외 틈새시장만 파고든 사람을 활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일류 대학 출신에 대기업 영업맨들이 다 차지하고 있을 텐데 저처럼 지방대학 출신에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험을 활용하기 어렵다. 몇몇 무역 관련 기관과 중소기업의 중장년 해외비즈니스 전문가 특채에 응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우리 기업들은 능력과 경력을 따지지 않는 풍토가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미련을 접고, 보람 있게 일하고 있다. →그렇게 고생했으니 큰 기업에 들어가 적당히 편하게 사는 꿈도 있을 텐데. -아무리 돈 많은 회장님도 혼자 사막이나 정글에 못 가지만, 난 세상 어디든 갈 수 있고 회사나 상사의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인맥을 형성하는 비결은. -직장 다닐 때 알게 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필요한 사람을 계속 연결시키다 보니 거미줄처럼 퍼져 나갔다. 보통 해외바이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는데 난 다르다. 비즈니스이건 아니건 수시로 안부 주고받고, 성탄절에 카드나 연하장 보내고 평소 개인적인 일로도 상부상조한다. 세계 어디에서나 돈 잃고 갈 곳 없어도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는 분명 갖고 있다. 그는 늘 ‘길 위의 사람’이지만 첫 출장 때부터 지금까지 다섯 권의 여권을 모두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꼼꼼한 사람이다. 여행에 관해 기록된 것들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항공권과 버스, 열차, 배 등의 티켓 사진을 보냈는데 모두 42개나 됐다. 동전 사진 파일만 73개, 지폐 사진 파일만 151개나 됐다. 가이드북과 기념책자, 그림엽서 등도 일일이 모아 사진으로 찍어 놓았다. 그래서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 많은 자료를 어떻게 다 모았나. -사람들이 굉장히 활달한 성품인 줄 아는데 군에 입대하기 전만 해도 대단히 내성적이었다.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적극적으로 바뀌더라. 본래 성격대로 플로피디스켓부터 시작해 컴팩트디스크를 거쳐 지금은 메모리칩까지, 업무 데이터는 물론 여러 나라를 방문한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자료들을 모두 갖고 있다.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글쎄, 탐내는 이들이 과연 있을까? →한때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상인 정신이 스멀스멀 사라지고 있는 건 아닌가. -전 여전히 농사도 많이 짓고 제조업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테크노, 정보기술(IT) 산업이 발달하면서 컴퓨터, 인터넷, 게임 등은 발달되는데 정작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산업들은 정체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 요즘 젊은이들은 은근과 끈기도 부족하고 힘든 일은 아예 엄두를 못 내고, 사회생활에 적응력도 떨어져 기업에서는 경력자를 선호하고 그러다 보니 취업이 어렵다는 뉴스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대통령마저 나라가 텅 비어도 좋으니 청년들이 중동에라도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현장을 많이 다녀본 입장에서 얘기한다면 말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는 것이다. 국내의 좋은 환경에서도 적응하기 어려운 이들이 부지기수인데, 특히 기후와 모든 것이 열악한 중동이라면 글쎄, 많이 어렵다고 본다. →가장 힘들게 한 출장지, 비즈니스 파트너는. -미주지역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주로 다녔는데 가장 힘든 곳이 중동이었다. 가장 난감했던 비즈니스 파트너는 의외로 미주지역과 중국인데 사람을 실망시키고 농락하는 일들이 빈번해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에 이를 상세히 다룬 별도 기사 게재합니다.>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인격을 판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만날 때 원칙이라면. -개인적인 만남일 때는 날 최대한 상세하게 소개하고 비즈니스로 만날 때는 간단명료하게 한다. 상대의 말은 늘 적극적으로, 전부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언어는 장벽이 되지 않나? 나라별 고객 응대법은. -생활용어는 현지어로 쓰고 비즈니스는 영어로만 하는데 영어의 발음도 북미, 중남미,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남태평양에서 제각기 다르게 쓴다. 아랍 상인을 대할 때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대하듯이 해야 되고, 터키 상인은 생각보다 냉정하니까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남미상인은 다혈질이라 인내력이 필요하고, 중국 상인은 이기적이면서도 뭐라도 다 해줄 것처럼 과장하는 일이 많으니까 꼼꼼하게 대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의 삶, 후회하지 않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시골에서 유년을 보내고 오랜 세월 샐러리맨으로 살아 금전적으로 부유하지 않지만, 특별히 남들보다 많이 외국을 돌아다니고,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여러 나라의 소중한 인연과 친구들이 있는 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다. →앞으로 이 나라에서 꼭 팔아보고 싶다는 게 있는지. -배운 거라곤 외국에 장사한 것밖에 없으니까 그것을 밑천으로 해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것이다. 아직도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으며 뭔가를 팔 곳도 무궁무진하다. 걸어다니는 데 이상이 없을 때까지, 유행가 가사대로 ‘걸어서 하늘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행기나 자동차 타고 걸어서 지구촌 전부는 가봐야 되지 않겠나. 다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해도 지금까지 해온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아프리카와 중동에 가서 곱슬머리를 쉽게 펼 수 있는 고데기를 팔고 싶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5년 동안 135개국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아온 전권열(50)씨는 가장 장사하기 까다로운 지역으로 아랍권을 손꼽았다. 다음은 10년 넘게 아랍권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여러 가지 힘든 일을 겪은 전씨가 정리한 체험담.    1. 알고 떠나야 후회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제일 특이한 국가, 아랍국은 입국할 때부터 힘겹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다.  제일 어렵고 골치 아프게 입국 심사를 하는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인데, 특히 수도인 리야드의 국제공항은 더욱 까다롭다. 이곳에서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입국장으로 뛰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입국 수속을 위한 대기에만 2~4시간 걸리기 때문이다.  여권과 비자 심사에 시간이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들어오는 노동자들이 엄청 많다. 그래서 리야드를 경유해 국내선으로 갈아 타려면 비행기를 놓치기 일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는 미국인이 1순위다. 미국 여권만 가지고 있으면 입국 심사도 수월하게 지나간다. 걸프전 때 나라를 구해줬기 때문이란다.  우리 국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현지의 거래처나 지인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주한 사우디대사관에 접수하면 대사관에서 확인을 거친 뒤 비자를 발급해준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는 최소 일주일은 기본이다. 중국이나 다른 대사관처럼 수수료를 많이 내면 빨리 발급 해주는 ‘특급’도 없다.  그나마 요르단과 쿠웨이트는 공항에서 입국 수속할 때 수수료 20여 달러를 주고 비자피 확인증만 받으면 입국할 수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비자를 받든지, 현지 거래처를 통해 호텔 도착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단기 방문은 무비자로 가능하다.  이스라엘은 비자를 별도 용지(보통 A4)에 받아서 방문해야 한다. 그리고 입국 심사 때에는 여권에 스탬프를 찍지 않으며, 일반 용지로 된 비자에 확인을 해준다.  여행자가 이스라엘의 적대국인 아랍국을 방문할 때 여권에 이스라엘 방문 비자나 입국 스탬프가 있으면 입국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행자를 배려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공기 여승무원은 전부가 개방적인 모로코, 레바논, 이집트 등의 여성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입국할 때, 수년 전에는 사우디아항공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에미레이트항공이나 여러 항공사가 가세하면서 입국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제다, 담맘으로도 노선이 생겨 비즈니스 여행자들이 많이 편리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외국인 대다수는 비즈니스맨이거나 노동자들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특별히 여행할 만한 곳이 없어서다.  언젠가 싱가포르에서 제다행 사우디아항공을 이용했을 때였다. 입국자가 리야드보다 적다는 점 때문이었는데 비행기가 제다까지 가지 않고, 제다행 승객에게 리야드에서 내려서 다른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 타라고 말했다. 독점항공사의 횡포이자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0점이고, 모든 일정은 항공사 마음대로였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리야드에 내려서 악몽 같은 입국 심사를 받고 짐을 찾아 다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 제다행 수속을 밟고 어렵사리 국내선으로 갈아 탔다.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니 방문 절차가 까다로운 국가를 수월하게 방문하는 요령이 생기더라.  언젠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위해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갈아 탔는데 내 자리에 여자 승객들이 죽 앉아 있었다. 미안하다는 말도, 해명도 없이 눈만 끔뻑이면서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항의하니까 승무원이 오더니 제멋대로 날 다른 좌석으로 지정하고는 가버렸다. 아랍의 특성상 여성들이 남성들과 함께 좌석에 앉을 수 없다면, 티케팅할 때 미리 여자 승객들끼리 앉도록 배정하면 될텐데, 이건 열차도 버스도 아니고 엄연히 국제선 비행기인데 승객들을 불편하게 하면 되느냐 싶었다.    2. 비행기 뒤쪽 커튼이 쳐진 뒤에서는  아랍의 비행기를 타보면 가장 뒤쪽에 기도하는 장소를 만들어놓고 커튼을 쳐놓은 곳이 있다. 그곳에서 옷도 갈아 입고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향해 기도 시간이 되면 하나둘씩 기도한다. 이륙한 뒤나 착륙하기 전에 기장이나 승무원들이 안내방송을 하는데, 아랍 항공기는 제일 먼저 “신을 위하여, 신을 위한, 신에 의해” 안전한 항로가 되기를 기원하는 말부터 한다. 정말로 종교에 심취해 살아가는 것 같다.  아랍국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는 미터기를 사용하든 말든 목적지를 말하고 미리 요금을 협의한 뒤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길을 알아둬야 한다. 그래야 택시기사가 엉뚱한 길로 가거나 돌아가는 일이 없다.  아랍국 중에 방문하거나 생활하기가 그나마 자유로운 나라들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모로코 정도다. 반면에 정치적으로 폐쇄된 사회여서 불편한 나라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이란 등이므로 이곳을 방문할 때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랍의 화장실은 정말 깔끔하다. 일단 들어가면 양변기 옆에 세면기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남자 소변기 옆에는 샤워기 같은 것이 있다. 좌변기 옆에 있는 것은 여성용 비데다. 그리고 소변기 옆의 샤워기는 남성용 세정기다. 무슬림 남녀들은 소변을 본 뒤 반드시 아래를 씻는다. 이런 것이 없다면 주전자에 물을 담아서라도 씻는다. 그것이 이슬람의 성스러움과 신에 대한 예의라고 하니 이해하자. 단, 공공장소 심지어 국제공항 화장실에도 화장지가 없으니 꼭 미리 준비해야 한다.    3.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아랍국 거래처들과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약속 시간을 어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잘 모르는 사람은 짜증이 날 일이지만, 그들의 순수성을 알게 되면 이해하게 된다.  상대방이 약속 시간을 어겨도 난 지켜야 한다. 그래야 소기의 비지니스 목적을 이룰 수 있을니까.  아랍인의 시간 개념은 코리안 타임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특히 성질 급한 사람이라면 아랍 상인들과 일할 때 속이 터질지도 모른다. 나도 성격이 급한 편인데, 10년 이상 아랍 상인들과 비즈니스를 했더니 많이 여유로워졌다.  아랍국에서는 열차도 항상 늦는다. 3~4시간 늦는 것은 예사다. 그런데도 승객들은 불평 한 마디 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태연하게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다. 또한 비즈니스 서류를 접수해서 다시 돌아오는 데 빠르면 보름이고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아랍인들은 오랫동안 유목민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중시하지 않는다. 또 대다수 무슬림은 다섯 차례 기도 시간을 기준으로 약속을 정한다. 기도 시간은 새벽 4시 반, 정오, 오후 3시 반, 저녁 6시 반, 8시쯤인데 확실히 지킨다.  그러니 아랍 상인들과 일할 때는 가급적 이 시간을 피해야 한다. 미팅을 하다가도 기도 시간이 되면 아무 말 없이 슬그머니 나갔다가 20여분 뒤에나 돌아오기 마련이다. 양해도 구하지 않고, 갔다 와서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란 식이다.  이들의 시간 개념은 ‘부크라’(내일), ‘인샬라’(신의 뜻대로)’로 함축된다. 오더 수주나 대금 결제가 내일 가능한지 물으면 정확하게 대답하는 법이 없고 항상 ‘인샬라’라고 답한다. 약속한 시간에 나타나지 않거나 아예 약속 자체를 깨고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뭐라고 할라치면 ‘마알레쉬’(개의치 말라)라고 한마디 할 뿐이다.  이 말은 상당히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말이지만, 불성실한 행동의 책임을 전가하는 말로 즐겨 쓰인다. ‘부크라’는 내일이 아닌 다음 주, 다음 달, 내년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관공서나 거래처에 좀 늦게 방문하면, 아랍인들은 내일 오라고 말한다. ‘바덴’은 나중에, 다음에란 뜻이지만, 진짜 의미는 “지금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아랍국 상인들과의 협상은 인내력 테스트나 마찬가지다. 한 바이어와 상담할 때에도 같은 장소를 몇 번씩 왔다 갔다 해야 한다. 그러니 하루에 여러 군데와 상담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아랍국 바이어들과 상담 약속을 할 경우엔 하루나 이틀에 한 업체로 제한해야 할 것이다.    4. 그래도 아랍 비즈니스는 재미있다. 왜?  사막 지역의 나라에서는 대부분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침 시간이 있다. 관공서를 포함한 모든 사무실이 그 시간에 문을 닫는다. 대신 오침 시간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밤늦게, 보통 11시까지 일한다.  아랍국 상인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할 때는 바디 랭귀지를 잘 살펴야 한다. 아랍인은 애매한 것들은 말로 하기보다 제스처로 표현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가볍게 고개를 상하로 끄덕이며 동시에 눈을 끔벅이는 것은 긍정의 뜻이다. 눈썹을 치켜 세우며 입술을 오므리고 혀를 잇몸 가까이 대고 혀 차는 소리를 내면서, 동시에 머리를 위로 약간 쳐들면 부정의 뜻이다.  아랍국 상인들은 질보다 양이 먼저다. 그들은 실제로 그만큼 주문하지도 않으면서, 수량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면 무조건 컨테이너 단위로 대답한다. 그러면 수출업자가 가격을 싸게 주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말에 현혹되면 안 된다. 싸게 가격을 내놓으면 또 내려달라고 덤빈다.  결제 조건이나 가격도 꼼꼼히 따진 뒤에 결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달콤한 말에 넘어가 요구하는 대로 계약한 뒤 신용장을 받으면, 바이어가 유리한 조항들로만 가득할 것이다. 바이어가 마음에 안 들거나 수출자가 따지면 바로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거래처와 계약해 버린다.  그러니 아랍 상인들은 유치원생 다루듯이 살살 어르고 칭찬하면서 온갖 말로 유혹해야 한다. 세계에서 제일 비즈니스하기 까다로운 것이 아랍인이라고 하지만, 거래를 하다 보면 그들보다 쉬운 거래처가 없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한번은 아랍 상인과 가격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내 상황에서는 단가를 5센트 인상해야 그나마 조금 남을 형편인데, 아랍 바이어는 막무가내였다. 몇 번이나 설득해도 안 되자 내 말대로 계약하면 지금 현금 200달러를 줄테니 아이한테 과자나 사주라고 했다. 그랬더니 덥석 돈을 받고는 5센트를 올려주었다. 사실 5센트를 인상하면 500달러가 남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200달러를 주었으니 300달러가 남는 흥정이었다.  이처럼 아랍인들은 단순하다. 그 점을 잘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바이어들에겐 그런 식으로 할 필요도 없거니와, 아예 그런 시도는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5.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아랍식 관용어들  아랍인들은 장난스럽고 허물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칫 잘못하면 말재간에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비즈니스 상담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하지만, 간혹 아랍어가 필요할 때도 있다. 능숙하게는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말은 익혀두어야 한다.  아랍에서는 애정 섞인 표현으로 사람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하비비(habibi)’란 말이 있는데, 연장자가 아랫사람을 친밀하게 부르는 말이다.  원래는 이성간에 사용하는 말이다. 같은 식으로 ‘이브니(ibni)’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본래 뜻은 ‘나의 아들’이다. 동년배끼리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은 농담할 때나 비아냥 거릴 때다. 반면에 ‘야 왈라드’라는 말은 ‘꼬마야’라는 뜻으로 길거리의 신문팔이 아이를 부를 때 쓴다고 한다.  무슬림들의 인사는 꽤나 길다. 상대의 인사말보다 더 나은 인사로 하든지, 적어도 동등한 수준에서 응답해야 한다. 이를테면 ‘싸바훌 카이리(아침 인사 : 안녕하세요?)’란 말이 있는데, ‘카이리’는 행운, 안녕을 뜻한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표현이 ‘누르(빛)’이기 때문에 대답으로 ‘싸바한 누르’라고 말하거나 그와 동등한 말로 답해야 한다.  아랍국 무슬림들끼리 만나면 ‘앗쌀라무알라이쿰(안녕하세요?)’이라고 인사하고 ‘와 알라이쿠뭇 쌀람’이라 고 대답하는데, 원래 뜻은 ‘평화가 그대에게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헤어질 때 ‘마앗 쌀라마(안녕히 가세요)’도 무사히 갔다 오라는 뜻이 담겨 있다. 대답은 ‘일랄리까(만날 때까지)’다.  이름 앞에 ‘야 우스타즈(sir)’라고 덧붙이는 것은 대학교수나 변호사, 문인들에게 쓴다.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에게는 ‘독토르’, 정부 고위직에게는 ‘앗사아아다’라고 붙여준다. 일반적으로 존경을 표시하는 말에는 ‘하드리탁(adritak)’, 부인에게는 ‘야 마담’, 잘 모르는 이에게는 ‘야 아크(yaa ‘akh)’라고 한다.  공손하고 예의바른 표현으로는 ‘라우 싸마흐트(실례합니다만)’, ‘민 바아드 아므락(허락하시면)’, ‘타팟달(앉으세요, 들어오세요, 먼저 하세요, 그렇게 하십시오, 드십시오)’ ‘알라히 칼릭’ ‘알라히야 호파작’(신이 지켜주시기를) 등이 있다. 이 밖에 흔히 쓰이는 말로 ‘꾸워이스’(좋다, 건강하다), ‘마아쉬’(천천히), ‘슈웨이야’(조금),‘맙쑤뜨’(기쁘다, 만족한다), ‘슈크란’(감사합니다) 등이 있다.
  • 현대車 끌고 건설·철강 밀고… “중동 공략”

    현대자동차가 중동에서 첫 대리점 개회를 개최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3박4일간 두바이에서 ‘2015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거둔 중동에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자 두바이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현대차는 해외 법인 및 전 세계 대리점과의 유대감 강화 등을 위해 2001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스페인 등 전략적 요충지를 개최지로 선정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 해외영업본부·해외법인·지역본부 임직원, 전 세계 대리점 사장단 등 총 120개국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동 주요 12개국에서 32만 7951대를 판매했다. 정 부회장은 “유럽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글로벌 시장 환경에도 해외 판매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대리점 사장단에 감사하다”면서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총 436만대(해외생산분 포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와 중장기 상품·판매 전략도 발표했다. 1976년 현대차가 중동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판매실적으로 지난해 현대차 전체 해외 판매대수(427만 8265대)의 7.7%에 해당한다. 국가별로는 현대차가 이스라엘·요르단·시리아 등에서, 기아차는 이라크에서 각각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3만 5532대가 팔려 전년 대비 28.7%나 증가했다. 아반떼와 엑센트는 각각 9만 2361대, 7만 8678대, 투싼은 3만 6550대, 쏘나타는 2만 7216대가 팔렸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중동시장을 공략에 여념이 없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등 중동 6개 국가에서 원자력발전소, 신항만, 고속도로 등 총 22조원 규모의 30여개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UAE 원전에 원자력 철근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약 29만t을 수주해 2011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제재 안 풀린’ 이란 AIIB 가입… 美 반발할 듯

    최근 서방과 핵 협상을 타결한 이란이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했다고 신화통신과 걸프뉴스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정식 AIIB 창립회원국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지난달 21일 중국 측에 가입 신청 서류를 제출했고 이날 정식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 등 50여개 국이 AIIB에 가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35개국이 공식적으로 창립회원국 자격을 얻게 됐다. 중동에선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등이 AIIB에 합류한 상태다. 걸프지역 6개 산유국의 모임인 걸프협력이사회(GCC) 국가 중에서는 바레인을 빼고 모두 참여했다. 걸프지역 국가들이 대거 AIIB에 가입하려는 것은 원유 수요를 대체할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의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개발 등으로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하지만 미국이 AIIB 설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온 가운데 아직 제재가 해제되지 않은 이란의 AIIB 가입이 승인되면서 파장도 예상된다. 최근 핵 협상 타결의 최대 수혜자가 중국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원유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가 예고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 추세에 접어든 상황이다. CNN은 이날 이란과 중국의 고위 관계자가 원유 수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하면서, 유가 하락은 중국에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 확보란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쏘지마세요!”…또다른 시리아 소녀 ‘가슴 울리다’

    “쏘지마세요!”…또다른 시리아 소녀 ‘가슴 울리다’

    얼마전 카메라를 총으로 착각해 손을 번쩍 든 시리아 난민 소녀의 사진 한장이 세계인의 가슴을 적신 가운데 이와 비슷한 또다른 소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독일 적십자 소속의 사진작가 르네 숄트호프는 요르단 아즈라크 난민 캠프에서 촬영한 한 소녀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촬영된 사진 속 소녀는 4년 간의 잔혹한 시리아 내전을 피해 이곳 난민 캠프로 흘러온 이름도 가족도 알 수 없는 어린이다. 총 1만 7000명의 시리아 난민이 살고있는 이곳에는 사진 속 소녀같은 어린이들이 전쟁의 참상을 몸과 마음 속에 생채기 낸 채 살고있다. 숄트호프는 "처음 이 사진을 촬영할 당시에는 소녀가 왜 이런 행동을 취하는지 몰랐다" 면서 "컴퓨터로 사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맨발의 소녀가 카메라를 총으로 착각해 공포에 떨며 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며 안타까워 했다. 이 사진 한장이 주는 '가슴 아픈 울림' 은 터키 출신의 사진작가 오스만 사으를르가 아트메 난민 캠프에서 촬영한 4살 소녀와 같다. 후데아로 알려진 이 소녀 역시 카메라를 총으로 착각해 당장이라도 눈물을 쏟아낼듯 커다란 눈망울로 두 손을 들고 있는 행동을 한 바 있다. 숄트호프는 "유치원에 다니며 한창 친구들과 뛰어놀 어린이들이 극단적인 위험과 빈곤의 공간에서 성장하고 있다" 면서 "이 아이들의 유년시절은 눈물과 슬픔의 고통으로 얼룩져 있을 것"이라며 가슴 아파했다. 이어 "난민 어린이들이 몸으로 배운 것은 삶이 공포 그자체라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1년 발생한 시리아 내전으로 현재까지 21만 명이 숨졌으며 700만명이 넘는 난민들이 사진 속 소녀처럼 고향을 떠나 이웃 국가의 난민촌에서 살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란 핵협상 타결] 복잡해진 중동… 고립 벗은 이란 부상… 사우디·이스라엘 ‘긴장’

    [이란 핵협상 타결] 복잡해진 중동… 고립 벗은 이란 부상… 사우디·이스라엘 ‘긴장’

    ‘적의 적은 친구다.’ 미국 등 주요6개국과 이란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이란 핵협상을 큰 틀에서 합의한 이후 중동 정세 분석을 위해 새겨 둘 격언이다.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서방의 정치·경제적 제재에서 벗어나자 이스라엘과 수니파 국가들이 동시에 강한 경계심을 표출했다. 이란 견제를 위해 오랜 앙숙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핵협상에 따라 이란은 1년 내 정상적인 통상 및 원유 수출 시스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에서 두 번째로 많은 8000만명의 인구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의 경제가 날개를 다는 셈이다. 중동 정세엔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은 “사우디(수니)와 이란(시아)이 양대 축을 이루던 중동 내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붕괴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시리아·예멘 사태에 저자세를 유지해 왔던 이란이 시아파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 쿠데타로 예멘의 정치적 실권을 장악한 후티 반군 모두 시아파다. 특히 쿠데타로 쫓겨난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후티를 “이란의 꼭두각시”로 지목할 정도다. 이에 사우디가 주도해 지난달 26일부터 예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군에는 모로코·바레인·수단·아랍에미리트연합(UAE)·요르단·이집트·카타르·쿠웨이트 등이 뭉쳤다. 반면 레바논·시리아·예멘·이라크 등은 이란의 영향권 안에 있다. 그렇더라도 이란을 상대로 숙적인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합종연횡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이유는 미국이 중동 지역 골치인 이슬람국가(IS) 문제를 풀 때 이란의 중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김중관 동국대 이슬람다문화연구센터 소장은 “이라크 정부군이 티크리트에서 수니파인 IS를 몰아내는 전투에 이란과 미국이 참여한 반면, 사우디는 공군기지를 제공하는 등 측면 지원에 머물고 있다”며 “전 세계적 지탄을 받고 있는 IS를 격퇴해야 한다는 미국의 대외적 과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이란이 당분간 제휴 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이것이 미국의 전통 우방들의 불만을 부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혈맹의 속 뜻은?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혈맹의 속 뜻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아랍권 10개국이 26일(현지시간)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후티를 저지하기 위해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이 군사 개입을 주도함에 따라 예멘 사태가 중동 전체의 종파간 충돌로 확산할 공산이 더욱 커졌다. 아델 알주바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는 25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의 합법적인 정부를 지키고 후티가 나라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전투기 여러 대가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 북부 알다일라미 공군기지 등 후티의 주요 시설물을 겨냥해 공습했다. 후티의 본산인 사나 북쪽 사다주에도 폭격이 이뤄졌다. 후티와 연관된 알마시라방송은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18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가 소유한 알아라비야 방송은 사우디가 이번 작전에 전투기 100대를 동원했고 지상군 15만명도 파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예멘 공습에 동참한 국가는 사우디를 비롯해 이집트, 모로코, 요르단, 수단,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이며 이집트, 파키스탄, 요르단, 수단도 지상군 파병을 준비 중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보호하기 위해 군함 4척을 홍해 입구 아덴만에 파견했다. 버나뎃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걸프국가 주도의 이번 작전에 정보·군수 분야의 지원을 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걸프국가 외무장관들과 전화통화에서 공습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중동 전체의 안전을 위험하게 하는 침략행위”라면서 즉시 후티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후티는 지난달 6일 쿠데타로 정부를 전복한 뒤 현재 반대세력의 중심지인 남부도시 아덴까지 위협했다. 외신들은 아덴으로 피신했던 하디 대통령이 25일 후티가 아덴과 60㎞ 거리인 알아나드 공군기지를 장악하고 아덴 대통령궁 단지를 폭격하자 국외로 빠져나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 그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후티를 피해 남부 항구도시 아덴으로 거처를 옮겨 유엔과 걸프국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이곳을 임시수도로 선포, 반(反)후티 세력을 모아 상황 반전을 노려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도대체 왜?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사우디 예멘 반군 공습 “아랍 10개국 동시 참전” 도대체 왜?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아랍권 10개국이 26일(현지시간)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후티를 저지하기 위해 걸프지역 수니파 왕정이 군사 개입을 주도함에 따라 예멘 사태가 중동 전체의 종파간 충돌로 확산할 공산이 더욱 커졌다. 아델 알주바이르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는 25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의 합법적인 정부를 지키고 후티가 나라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위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전투기 여러 대가 후티가 장악한 수도 사나 북부 알다일라미 공군기지 등 후티의 주요 시설물을 겨냥해 공습했다. 후티의 본산인 사나 북쪽 사다주에도 폭격이 이뤄졌다. 후티와 연관된 알마시라방송은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18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가 소유한 알아라비야 방송은 사우디가 이번 작전에 전투기 100대를 동원했고 지상군 15만명도 파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예멘 공습에 동참한 국가는 사우디를 비롯해 이집트, 모로코, 요르단, 수단,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등이며 이집트, 파키스탄, 요르단, 수단도 지상군 파병을 준비 중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보호하기 위해 군함 4척을 홍해 입구 아덴만에 파견했다. 버나뎃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걸프국가 주도의 이번 작전에 정보·군수 분야의 지원을 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걸프국가 외무장관들과 전화통화에서 공습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중동 전체의 안전을 위험하게 하는 침략행위”라면서 즉시 후티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후티는 지난달 6일 쿠데타로 정부를 전복한 뒤 현재 반대세력의 중심지인 남부도시 아덴까지 위협했다. 외신들은 아덴으로 피신했던 하디 대통령이 25일 후티가 아덴과 60㎞ 거리인 알아나드 공군기지를 장악하고 아덴 대통령궁 단지를 폭격하자 국외로 빠져나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직 그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디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후티를 피해 남부 항구도시 아덴으로 거처를 옮겨 유엔과 걸프국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이곳을 임시수도로 선포, 반(反)후티 세력을 모아 상황 반전을 노려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황·혼란에 민주주의 흔들… 근본주의 무슬림 세력 늘어”

    “불황·혼란에 민주주의 흔들… 근본주의 무슬림 세력 늘어”

    18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바르도박물관 총격 테러로 최소 23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겨우 ‘아랍의 봄’이 결실을 맺은 곳에서 발생한, 10여년래 최악의 테러”라고 전했다. 튀니지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아랍의 봄’ 진원지다. 2010년 민중봉기로 23년간 장기 집권한 독재자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를 퇴진시켰다. 튀니지의 국화를 따 ‘재스민 혁명’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후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 예멘, 알제리, 시리아, 바레인, 요르단,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등 주변 아랍국으로 빠르게 번져 나가면서 ‘아랍의 봄’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혁명보다 더 어려운 게 혁명 이후다. 시리아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퇴진 운동으로 촉발된 내전이 이어지고 있고 무바라크 정권을 축출한 이집트는 다시 군사정권으로 회귀했다. 리비아, 예멘 등에서도 민병대 간 충돌로 정국이 혼란 상태다. 3년간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튀니지 정도만 지난해 민주헌법 채택과 총선, 대선 과정을 잇달아 치러내면서 그나마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성공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혼란과 경제적 곤궁 때문에 근본주의의 매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WP는 “예전 튀니지라 하면 그림 같은 지중해 해변에서 육감적인 비키니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세속화된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 혼란을 겪으면서 근본주의 세력이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독재정권 아래 억눌려 있던 근본주의 무슬림들이 이제는 모스크에서 당당하게 과격한 주장들을 내놓을 자유를 누리게 됐다는 것이다. FT는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가 2012년 세속주의 정치인 2명을 살해하는 등 튀니지 국내에서 지하디스트들과의 분쟁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난 튀니지인들은 3000여명에 이르고 IS에서 활동하다 죽은 이들도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튀니지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튀니지에 IS 거점을 만들기 위해 리비아에서 건너온 아흐메드 알루이시(48)가 죽은 데 따른 보복 공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까지 공격 배후를 자임하는 단체는 없으나 IS 관련 트위터들은 이번 사태를 칭송하는 글들로 넘쳐난다. FT는 “튀니지의 유일무이한 수입원인 관광산업에 대한 타격을 노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18일 정오쯤 칼라시니코프소총과 사제폭탄으로 무장한 괴한 2명이 의회 건물 부근에 총격을 가하다 바르도박물관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외국인 관광객 20명 등 최소 23명이 숨지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일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국적의 관광객들이다. 바르도박물관은 튀니지 관광의 필수 코스 가운데 하나로 이날 사건 당시에도 100여명의 관광객이 있었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사살된 두 명의 범인이 ‘야신 라비디’와 ‘하템 카츠나위’라고 공개하면서 “정보당국이 요주의 인물로 봤던 이들이며 이들과 공모한 일당을 추적 중”이라 밝혔다.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데 이어, 튀니지 당국은 곧 이번 사건에 연루된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다음주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무한 클릭 ‘강남 스타일’ 유튜브 시스템도 바꿨다

    가수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유튜브 시스템을 바꿨다고 구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 유튜브 사업부는 “우리는 특정 동영상의 조회수가 32비트 정수(21억 4748만 3647회)를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싸이와 마주치기 전의 일”이라며 “강남스타일 조회수가 너무 많아 64비트 정수(922경 3372조 368억 5477만 5808회)로 업그레이드를 해야만 했다”고 발표했다. 32비트 정수의 최대치는 ‘2의 31제곱-1’, 64비트 정수의 최대치는 ‘2의 63제곱-1’로 계산한다. 유튜브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며 강남스타일은 32비트 정수를 넘어선 질주를 이어 갔다. 11일 오후 5시 현재 강남스타일 조회수는 22억 6782만 922회를 기록 중이다. 2012년 7월 15일에 공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2년 8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30여개국의 아이튠스 톱싱글스 부문에서 100위 안에 진입해 있다. 요르단·네팔·스리랑카 등지에서는 10위 안에, 니카라과·베네수엘라·엘살바도르·우크라이나·바레인 등에서는 10위권 안에 있다. 또한 불가리아·마카오·모리셔스·리투아니아·몰타 등에서 20위권 안에 들어가는 등 강남스타일은 여전히 세계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어린이를 철장에 가두고…반 시리아 퍼포먼스 논란

    어린이를 철장에 가두고…반 시리아 퍼포먼스 논란

    시리아 정부군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어린이들을 동원해 퍼포먼스를 펼쳐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있다.최근 시리아 반군 소속의 인권활동가들은 10여명의 어린이들을 철제 우리에 가두고 마치 화형식을 치르는 것 같은 화면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은 얼마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인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화형에 처한 사건을 그대로 연상시킨다. 이들 활동가들이 이같은 영상을 공개한 것도 바로 세계 여론의 환기를 위해서다. 이들은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인근도시 두마에서 어린이들에게 알카사스베 중위처럼 죄수복을 입혀 우리 안에 집어넣었다. 이어 한 남자가 횃불을 들고 나타나 화형식을 벌이는 것같은 위협적인 행동을 취한다. 물론 이 장면은 활동가들이 영화처럼 연출한 장면이다. 철장 속 아이들 역시 "어린이들의 죽음을 멈춰라" 라는 내용의 종이를 들고 퍼포먼스를 펼친다. 활동가들은 "세계 미디어에 요르단 조종사의 죽음이 대대적으로 보도됐지만 두마에서 아이들이 불타죽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며 각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실제 활동가들의 주장처럼 이달 초 부터 두마 지역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어린이 55명 등 총 180여명이 숨졌다. 그러나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은 "이번 퍼포먼스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는데는 성공했다" 면서도 "불과 3살 어린이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을만큼 순진무구한 아동들에게는 가혹한 행동이었다" 이라고 꼬집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日, 중동·阿 테러 대응에 1500만 달러 낸다

    일본 정부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테러 대응책을 지원하기 위해 1500만 달러(약 165억원)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외무성 간부를 인용, 미국 워싱턴에서 18~19일 열리는 테러대책 국제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인질 살해 사건과 관련해 ‘테러에 굴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자세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생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IS 인질 사태 때 요르단 현지 대책본부에 파견됐던 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외무부 부대신을 워싱턴 회의에 파견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며 회의에서 테러에 맞서도록 식품·의료 등 인도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과 일본인 인질 사태에 관한 각국의 협력에 대해 사의를 밝힐 전망이다. 일본이 제공하는 자금은 시리아와 이라크에 걸쳐 있는 IS 지배 지역 주변국의 테러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치안대책의 법 정비나 국경 관리 강화 등 테러리스트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으로, 국제기관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2014년도 정부개발원조(ODA) 예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환율 악재에… 중고차 수출 21% 급감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이 지난해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 환율 악재로 인해 20% 이상 급감하면서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대당 평균 수출 가격도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수익성도 크게 악화돼 중고차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 자동차 수출은 24만 1910대로 전년보다 21.3% 줄어 2년 연속 하락했다. 중고차 수출은 2011년 20.4%, 2012년 27.8% 늘었으나 2013년 17.7% 급감했다. 이는 달러 대비 원화 강세로 중고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게 결정적 이유로 꼽힌다. 차량 가격이 매우 중요한 중고차 시장에서는 신차(완성차)처럼 원화 강세에 대비해 품질, 브랜드 등 가격 외적인 요소로 가격 경쟁력 저하를 막을 방도가 거의 없다. 같은 맥락에서 엔저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일본 중고차들은 지난해 전년보다 10.1% 증가한 128만 710대를 팔아 치워 2010년부터 5년 연속 수출 상승세를 이어 갔다. 더욱이 한국산 중고차는 대당 수출 가격이 4830달러로 2008년(4450달러)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일본 중고차는 대당 수출 가격이 58만 9400엔(4958달러)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해 수출 물량과 수익성이 동반 상승했다. 중고차 수출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수출업체들은 대부분 영세업체로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고 리비아, 요르단 등 일부 신흥국에 시장 50%가 집중돼 있어 해당국의 시장 상황에 따라 물량이 좌지우지돼 수출 여건이 어려워지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론] 갈 길이 먼 IS와의 전쟁/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시론] 갈 길이 먼 IS와의 전쟁/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군복을 입고 결연히 나타난 요르단 압둘라 국왕의 모습에 세계가 열광했다.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산 채로 분살(焚殺)당한 자국 조종사의 죽음에 국왕이 직접 나서서 복수를 천명했다. 요르단 공군은 지난주 60여 차례 이상 IS 거점을 공습, 타격했다. 미국 및 걸프 아랍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에 호응하며 4월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다국적군은 이제 IS의 무도한 도발을 꺾을 수 있는 전기(轉機)를 맞았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하지만 IS는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알고 있던 여느 폭력적 극단주의 조직과는 사뭇 다르다. 한 지역에서 들고일어난 여러 테러그룹 중 하나로만 보는 것은 위험하다. 완전히 새로운 미증유의 그룹이다. IS를 겨냥한 테러전은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 먼저 이들 3만명 병력 중 적어도 5000명 이상이 죽음을 감수하는 전사들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살 테러를 미화하는 오도된 교리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다. 이슬람 움마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생명을 걸면 곧 천국으로 직행한다는 교리를 신봉한다. 그렇기에 이들은 미국의 공습에도 체첸 반군 해방을 선언하며 푸틴의 러시아를 도발하고, 중국 신장위구르 무슬림들의 저항을 독려하고 있다. 겁 없이 세계 초강대국들을 도발함으로써 오히려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현상도 함께 나타난다. 둘째, IS의 실질적인 화력과 자금력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뛰어난 전투 경험과 막강한 화기를 갖고 있다. 2001년에 결성된 IS의 전신 ‘유일신과 성전’ 그룹은 2003년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급격히 성장한다. 사담 후세인의 실각으로 쫓겨난 기존의 군인, 관료, 경찰들의 상당수는 직업을 잃고 ‘유일신과 성전’ 그룹에 가담해 미군과 싸웠다. 이라크 독재 정권의 근간이었던 군경, 관료들이 테러 집단에 몸담아 세계 최강 미군과 싸우면서 얻은 전투 경험은 이들의 자산이다. 여기에 최근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제공한 다양한 화기들을 노획하면서 웬만한 국가의 정규군 못지않은 전투력을 갖게 됐다. 또한 석유 밀매, 인질 몸값, 중앙은행 보유 외환 탈취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력도 건재하다. 셋째 이유는 이들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정서다. 현재 IS가 장악하고 있는 안바르주를 비롯한 이라크 수니파 거점 지역의 경우 바그다드 시아파 주도 정부로부터 차별과 괄시를 받아 왔다. 시리아의 경우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에 그동안 학살을 당해 왔다. 중앙정부로부터 따돌림과 학살을 당해 온 주민들은 무력과 돈 그리고 강력한 공포 정치의 이념을 들고 자신들을 지배하는 IS를 선택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이렇듯 강한 이념, 실질적인 힘 그리고 대중들의 복종이 어우러진 IS를 국제사회가 단기간 내에 격퇴하기란 쉽지 않다. 국제사회의 무력 공격은 두 번째 요인, 즉 IS의 화력과 자금력을 약화시키는 데는 유효하나 이념과 대중의 지지까지 무너뜨리기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 답이 있다. 국제사회는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을 통해 가공할 만한 IS의 무력과 자금력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저들의 이념을 무력화하고 대중의 정서를 파고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IS의 선전전에 대응하는 논리와 설득을 통해 폭압적 이념의 실체를 알리는 전략이 절실하다. 자살을 감수하며 무차별한 살인을 자행하는 비정상적 광기의 세력은 정상적인 통치 세력이 될 수 없다. 시간이 흐르면 극단주의에 저항하며 민심이반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대IS 무력 공격과 더불어 반드시 추구해야 하는 전략은 ‘정치의 정상화’다. 이라크 바그다드 정부를 도와 소외당한 수니파를 포용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다수의 수니파를 끌어안을 때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극단주의에 가담하는 흐름을 막아 낼 수 있다. 동시에 쉽지 않지만 시리아의 정상화도 시급하다. 알아사드를 하야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제대로 된 거버넌스와 공권력 복원만이 바그다드와 다마스커스의 폭정을 피해 IS를 지지하는 현지 주민들의 마음을 사는 유일한 길이다. 결국 이 싸움의 관건은 백성의 마음을 얻는 데 달렸다.
  • 미, IS 타깃 ‘제한적 지상군 투입’ 임박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한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26)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의회에 IS를 상대로 한 무력사용권 승인을 요청하면서 제한적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놔 IS 사태가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뮬러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뮬러의 유족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성명을 내고 “뮬러의 사망을 애도한다. IS를 처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뮬러의 사망은 지난 6일 IS가 동영상을 통해 주장한 지 나흘 만에 공식 확인됐다. 뮬러 가족은 지난 주말 IS로부터 뮬러의 사망을 보여주는 사진 등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당국에 이를 넘겼으며, 당국은 이를 분석한 뒤 뮬러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사망 시점과 경위는 공개되지 않아 IS가 뮬러를 이미 살해한 뒤 그 책임을 요르단에 떠넘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르단군이 시리아 내 IS 거점인 락까 근처의 무기 창고를 공습했는데 이곳은 이전에도 공습했던 지역으로 (뮬러 등) 민간인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뮬러 가족과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뮬러 등 미국인 인질을 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IS 등 테러집단에게 몸값을 주지 않는다는 원칙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IS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무력사용권 승인을 의회에 요청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장을 절충해 제한적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놓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절충안에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지상작전’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는데 이는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제한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3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은 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절충안에 긍정적 입장이어서 의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13년 만에 무력사용권을 승인하는 사례가 된다. 그러나 공습에 주력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장 지상군 투입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고 CNN은 내다봤다. IS 공습 과정에서 미군 포로가 발생하거나 추가적 미국민 희생이 있을 경우 지상군 파병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S 소속을 자칭하는 해커들이 10일 오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미군 해병대원 가족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두 딸을 위협하는 메시지 등을 남겼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들은 트위터에 “유혈이 낭자한 밸런타인데이 #미셸 오바마”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가 당신은 물론 당신의 딸과 남편을 지켜보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FBI는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청소년에 이달 IS 실체 교육… 필리핀엔 경찰 1명 추가 파견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IS 관련 유해정보에 대한 인터넷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또 다음달부터 재외국민 사건·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재외공관 10곳에는 전담인력이 추가 배치된다. 정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위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유관 부처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달 중 IS 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은 지난달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군이 IS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젊은 층의 IS 가입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또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에 머물고 있는 우리 선교·구호 단체를 상대로 안전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사건·사고가 빈번한 재외공관 10곳을 선정해 오는 3월 중 관련 전담인력을 1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현지 경찰청 내 ‘코리안데스크’에 파견된 우리 경찰 인력을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해외에서 어려움에 빠진 우리 국민을 지원하는 영사콜센터는 오는 5월 ‘재외국민 안전정보센터’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현행 30여명 수준의 근무인력을 60명으로 늘리고 3개국어이던 통역서비스도 6개국어로 확대키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계 축구 대통령’ 16년 독주 멈추나

    ‘세계 축구 대통령’ 16년 독주 멈추나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선에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세대교체의 바람에 쓸려 나갈 것인가. FIFA 산하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블래터 현 회장을 포함해 총 4명을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네덜란드의 미카엘 판 프라흐(68)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 회장,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43), FIFA 부회장인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40) 왕자가 블래터의 아성에 도전한다. FIFA는 209개의 회원국을 거느린, 연간 예산이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조직이다. 192개 회원국이 뭉친 유엔보다 규모가 크다. 블래터는 임기 4년인 FIFA 회장 4선에 성공, 16년 동안 ‘공룡’ FIFA를 틀어쥐었다. 블래터의 5선 여부는 부정부패 논란을 극복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블래터 회장이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을 비롯한 여러 인사가 연루된 뇌물 스캔들에 대해 알고도 방관했다”면서 “FIFA 개혁 보고서에는 블래터가 묵인했다는 사실이 누락됐다”고 비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과정에서 블래터 회장이 외압을 행사했다”며 날을 세웠다. 알 후세인 부회장은 “FIFA 중심부부터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면서 “의심을 털고 싶다면 가르시아 보고서 원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앨런 美특사 “IS 겨냥한 대대적 지상전 수주내 시작”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의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는 8일(현지시간) IS를 겨냥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수주 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요르단 관영 페트라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앨런 특사는 “지상전은 이라크군이 주도하며, 국제연합전선 참가국들은 지상전과 관련한 주요 화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전엔 이라크군 12개 여단이 투입되며, 이라크 내 4곳의 훈련캠프에서 전투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16억 달러어치의 장비를 12개 여단에 지원한다. 앞서 CNN방송은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을 위한 지상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IS의 방어태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은 IS가 지난해 6월 점령한 도시 중 가장 크다. 앨런 특사는 IS의 요르단 공군 조종사 화형 살해 영상 공개와 관련해 “IS에 명백한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것은 연합전선을 자극했고 단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6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연합군의 규모 확대를 위해 10~13일 동아시아 국가 순방에 나선다. 한편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지난해 9월 이후 IS 조직원 약 7000명이 사망했다고 요르단 공군사령관 만수르 알자부르 소장이 밝혔다. 그동안 연합군 군용기가 2000차례의 정찰비행을 포함해 5500차례 출격했으며 이 중 요르단 공군이 946차례 참여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요르단 국왕 공습 “IS 전력 20% 약화” 근거는?

    요르단 국왕 공습 “IS 전력 20% 약화” 근거는?

    요르단 국왕 공습 요르단 국왕 공습 “IS 전력 20% 약화” 근거는?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에 처한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공중 폭격을 강화한 이후 IS의 전력이 20% 약화됐다고 요르단 공군 사령관이 주장했다. 요르단은 국왕 압둘라 2세가 직접 IS 격퇴를 명령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다. 10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만수르 알즈부르 공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IS가 자국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이후 사흘간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북동부 IS 거점 지역을 56회 공습했으며 출격의 약 5분의 1은 요르단 공군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를 화형에 처한데 대한 복수를 이뤘다”며 “이것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며 IS를 지상에서 완전히 몰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동맹군의 집중 폭격은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계속 타격을 가하면서 불법적 원유거래를 중단시키고 훈련기지와 주둔부대, 지휘센터 등을 파괴한다는 목표 하에서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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