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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인도적 교전 중단 언급하며 ‘가자 재점령’ 속내 드러냈다

    네타냐후, 인도적 교전 중단 언급하며 ‘가자 재점령’ 속내 드러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도적 교전 중단’을 언급하면서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겠다는 발언을 내놨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정부가 내놓은 ‘가자지구 내 새 안보 구축’ 기조가 상당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방식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전쟁 뒤에 누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이 무기한 전체적인 안보 책임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그런 책임을 지니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마스를 해체한 뒤에도 자국 안보를 위해 필요할 때까지 가자지구 통치에 관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이겨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했다. 2005년 가자지구에서는 정착촌과 군대를 철수시켰으나 이듬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게 되자 분리장벽을 세웠다. 그렇게 이 지역을 방치해 상상할 수 없는 하마스 테러를 겪어야 했다는 것이 총리의 상황 인식이다. 네타냐후의 발언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미리 선을 그은 것과 전혀 다른 방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박이라고 봤다. 미국과 아랍권은 전쟁 뒤 어느 시점에 강화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때까지는 다국적군이 가자지구에 주둔해 치안을 유지하면서 아랍국들이나 유엔 등이 과도기적 통치권을 행사하는 방안이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이나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해 “전술적으로 교전을 잠시 중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고서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우리는 이미 여기서 한 시간, 저기서 한 시간 전술적으로 휴전을 해 왔다. 물품과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들어가고 우리 인질이 풀려나는 것을 위해 여건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연이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요구한 부분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면서 한편으로는 민간인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피하려는 모양새다. 한 달째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사망자가 1만명을 넘기자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겠다며 가자지구 난민촌 전체를 폭격하는 것은 비례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도 이스라엘의 보복에 “비례성과 (민간인) 구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국 외교관을 철수시키는 나라도 늘고 있다. 차드와 칠레, 콜롬비아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막대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는 데 우려를 전달하고자 자국 외교관들을 소환하기로 했다. 중동과 아랍권에서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했던 나라 안에서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바레인 의회는 이스라엘과의 외교 단절을 요구하고 있다. 튀르키예도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되돌려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했다.
  • 숨가쁜 일정에도 1박 2일…블링컨 美국무장관 방한이 갖는 의미는

    숨가쁜 일정에도 1박 2일…블링컨 美국무장관 방한이 갖는 의미는

    지난 3일 이스라엘 방문을 시작으로 숨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찾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국제정세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이뤄지는 단독 방문이 한미 양국 간 공조를 더욱 넓히고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8일 늦은 오후 한국에 도착해 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는다. 사실상 꼬박 하루 남짓 되는 짧은 일정이지만 그 의미는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일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면담한 뒤 4일엔 요르단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집트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5일엔 이라크를 방문하는 강행군으로 중동외교에 힘을 쏟았다. 6일 튀르키예를 찾은 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참석차 일본 도쿄로 이동했고, 한국에는 8일 저녁에 온다. 한국 일정을 마치면 곧바로 인도로 향한다. 블링컨 장관은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위기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국익 증진을 위해 인도·태평양과 다른 지역에 관여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일본과 한국 등을 방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정부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인 이번 단독 방한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2021년 3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방한해 한미 외교국방(2+2)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른 나라를 다니며 하루 잠깐 들르는 것이 아니라 살인적인 스케줄에서도 한국을 찾아 한미동맹 간 결속을 다지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확대되며 미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고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한미가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블링컨 장관은 9일 오후 박 장관과 한 시간 남짓 동안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문제를 비롯한 국제 및 지역 정세, 경제 안보 및 첨단기술 관련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도모하고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한반도 주변 긴장도도 높아졌다. 앞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북러 군사협력의 안보 영향에 대한 대응, 확장억제, 공동의 경제성장” 등을 블링컨 장관이 한국에서 논의할 의제로 거론했다. 블링컨 장관은 국내 대기업 본사 등 경제 현안과 관련된 자체 일정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는 “윤석열 정부 들어 한미 간 동맹 공조가 강화됐고, 미국이 오랫동안 갈망해 오던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두드러지게 된 만큼 이를 더욱 굳건하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일은 이제 한 ‘세트’로 인식이 됐고,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간 안보 협력 강화 메시지를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에 일관되게 보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날부터 이틀간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의 공동 주최로 첫 한미 우주포럼이 열린 데 이어 이번 주말 오스틴 국방장관도 한국을 찾아 한미안보협의회에 참석하는 등 블링컨 장관의 방문 시기도 매우 상징적이다. 그동안 주력했던 군사·안보 분야를 비롯해 경제 안보, 첨단기술 및 미래 산업까지 다방면으로 한미 양국이 집중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모양새가 됐다. 외교부는 한미 우주포럼에 대해 “한미 우주포럼이 민·관·학계가 함께 뉴스페이스 시대의 한미 우주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며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동맹국으로서 한반도를 넘어선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경제 성장을 위해 우주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 이-하 전쟁/유엔 난민기구 “아동 10분에 1명 사망”

    이-하 전쟁/유엔 난민기구 “아동 10분에 1명 사망”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중 가자지구에서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UNRWA는 “분쟁 기간 민간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큰 뜻이나 이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인류에 대한 의무이자 약속이며, 민간인은 어디에 있든지 보호를 받아야 마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은 7일로 한달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IDF)은 지난달 27일 지상작전 확대를 방침을 천명한 이후 병력 투입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엔 가자시티 포위 완료를 선언하고 시가전에 돌입하는 중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전쟁으로 가자지구가 어린이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 휴전을 거듭 호소했다. 그는 “이스라엘군(IDF)의 지상 작전과 계속되는 폭격으로 민간인, 병원, 난민 캠프, 모스크(이슬람 사원), 교회와 대피소를 비롯해 유엔 시설이 모두 공격을 받고 있다”며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에 따르면 이로 인해 지금까지 UNRWA에서 일하는 구호 활동가 89명이 사망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미 조직 역사상 어떤 기간보다 높은 수치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동시에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는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이스라엘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로켓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며 모든 인질을 즉각적이고 조건 없이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자지구 구호를 위해서는 라파 통행로로는 부족하고 충분한 수송수단을 갖춘 이스라엘 케렘 샬롬 통행로도 함께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이 가자지구와 요르단 서안 지구에 거주하는 270만 명에게 구호품을 제공하려면 12억 달러(약 1조 5708억원)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어 “라파 통행로만으로는 필요한 규모의 구호 트럭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면서 또다른 국경통과소를 다시 제안했다. 전쟁 발발 하루 전 구로물품을 실은 트럭 500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는데, 이후엔 오히려 줄어들어 지난 2주간 400대를 조금 넘었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여기에는 연료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마스가 밝히는 희생자 통계의 경우 외부에서 검증된 수치는 아니며, 서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이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특히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에 대해 팔레스타인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팔레스타인이 쓰는 수치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언급했다. 반면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이전의 분쟁에서 가자 보건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치에 의문이 제기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튿날 가자 보건부는 누적 사망자 7028명의 명단과 자세한 신원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희생자의 개인정보와 신분증 번호 등이 전산을 통해 입력·관리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가 1만 22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104명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여성 2641명, 노인 611명도 포함됐다. 아울러 보건부는 “2300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실종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개시된 이후 가자지구의 일자리 60% 이상이 사라졌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분석했다. ILO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겨냥한 군사적 대응을 개시하면서 발생한 가자지구 고용 감소량은 전체 고용량의 최소 61%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내 18만 2000개 일자리에 해당한다고 ILO는 설명했다. 무력 충돌의 여파가 미치고 있는 서안지구 역시 고용량의 24%에 해당하는 20만 8000개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ILO는 진단했다.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두 지역을 합쳐 39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진 셈으로, 이를 일일 노동 소득 손실로 따지면 1600만 달러(약 207억여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LO 아랍 지역 책임자 루바 자라다트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이 지역 노동시장과 생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우리의 초기 평가는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분쟁이 계속되면 사정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유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금 진행 중인 적대행위는 엄청난 인도주의적 위기를 낳았을 뿐 아니라 일자리와 기업 활동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면서 사회·경제적 위기를 유발한다”며 “앞으로 그 여파는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국제사회에선 ‘하마스 섬멸’을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잇따라 내놨다. 민간인 피해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테러리스트 하나를 제거하려고 난민촌 전체를 폭격하는 것은 비례성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국제법과 유엔 결의를 존중하지 않아 실망했다”며 현지 외교관 3명을 모두 소환하기로 했다. 차드 외교부도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 위기와 관련해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2020년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던 바레인 의회는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한다며 다시 단교를 요구하고 나섰다. 바레인은 앞서 현지 대사를 소환하고 모든 경제 관계를 중단했다. 튀르키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쟁범죄로 제소하겠다고 밝힌 직후 예루살렘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남미 볼리비아도 최근 이스라엘과 단교했고, 칠레와 콜롬비아도 자국 대사들을 소환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인 미국 정부 내에서도 민간인 피해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6일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미 국무부 직원들은 최근 내부 메모에서 “공개적으로 적법한 군사적 목표물로 공격 작전의 대상을 제한하지 못한 것 등 이스라엘의 국제 규범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국무부 중간간부 이하 외교관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모습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정책에 대해 점점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佛 파리 공항서 이슬람교도 30명 ‘단체 기도’ 논란

    佛 파리 공항서 이슬람교도 30명 ‘단체 기도’ 논란

    프랑스 공항에서 이슬람교도들이 단체로 기도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청사에서 수십 여명의 무슬림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사진이 엑스(옛 트위터)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5일로, 이날 공항의 2B 터미널 앞에서 요르단행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약 30명의 무슬림들이 모두 바닥에 앉아 10분간 기도했다. 이같은 사실이 엑스에 사진과 함께 공유되자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학교 등 공공장소와 공항을 포함한 공공건물에서 종교적 색체가 드러내는 행동을 제한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언론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프랑스 내에서도 긴장이 커지고 있는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대해 과거 프랑스 유럽부 장관을 지낸 노엘 르누아르는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공항이 모스크로 변하는 동안 파리공항 CEO는 무엇을 하고있느냐"고 비판했다. 파리공항그룹(ADP) 최고경영자(CEO) 귀스탱 드 로마네는 "(공항내에서)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공항 내에 별도의 예배장소가 있으며 경찰에 이를 금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 네타냐후 “가자지구 안보 무기한 책임” 바이든 “재점령 반대”에 반기?

    네타냐후 “가자지구 안보 무기한 책임” 바이든 “재점령 반대”에 반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겠다는 속내를 슬쩍 내비쳤다. 총리 개인의 발언을 넘어 이스라엘 정부 안에서 오랜 논의가 있었던 것 같아 보여 발언의 파장은 적지 않을 것 같다.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전쟁 뒤에 누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스라엘이 정해지지 않은 기간에 걸쳐 전체적인 안보 책임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그런 책임을 지니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그런 안보 책임을 가지지 않았을 때 우리에게 터진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하마스 테러였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하마스 해체란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위해 필요할 때까지 가자지구 통치에 관여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 이겨 가자지구, 동예루살렘,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했다. 2005년 가자지구에서는 정착촌과 군대를 철수시켰으나 이듬해 하마스가 집권하자 분리장벽으로 자국 안보를 강화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장벽 너머로 무장 요원들을 침투시켜 잔혹한 행위와 함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1400여명을 살해했다. 240여명의 인질로 인간방패를 삼으려 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존이 불가능한 극단주의 테러세력으로 보고 가자지구 내에서 이들을 궤멸하는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종전 뒤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책 기조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CBS 방송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 정부는 나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협상을 통해 서로 주권을 인정하고 분쟁 없이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추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반박이라고 봤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지난달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전쟁 목표와도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의회에 출석해 가자지구 전쟁을 ▲하마스 완전 해체 ▲숨은 저항세력 제거 ▲새 안보체계 구축 등 3단계로 나눴다. 특히 갈란트 장관은 궁극적 목표인 3단계를 두고 “가자지구에 새 안보체제를 만드는 것, 가자지구의 일상생활에 대한 이스라엘의 책임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 발언과 국방장관의 발언은 완전히 정반대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가 무기한 안보 책임을 거론한 것은 과도기적 개입을 의미한다기보다 재점령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총리의 개인 견해인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한 관리는 지난 5일 히브리어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끝난 뒤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상당한 통제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궁극적으로 안보 책임을 갖지 않는 상황은 어떤 경우에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가자지구를 복구하는 것만으로는 모자란다”며 “‘탈나치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런 (유대인을 죽이려고 시도하는) 문화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다수 국가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하마스와 달리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며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고 있는데 이런 문화적인 요소까지 모두 제거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전쟁 점령지에 정착촌을 세우는 것은 유엔 헌장 위반인 만큼 현재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대놓고 지지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다. 미국과 아랍권은 전쟁 뒤 어느 시점에 강화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때까지 다국적군이 가자지구에 주둔해 치안을 유지하는 가운데 아랍국들이나 유엔 등이 과도기적 통치권을 행사하는 방안이 물밑에서 논의되고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이나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해 “전술적 잠깐 중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휴전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고서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은 없을 것”이라면서 “일반적 (의미의) 휴전은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이미 여기서 한 시간, 저기서 한 시간 전술적으로 부분 휴전을 해왔다”면서 “물품과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들어가고 우리 인질이 풀려나는 것을 위해서는 우리가 여건을 살펴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고한 민간인들을 하마스 요원들과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곱지 않은 것을 의식해 ‘인도적 교전 일시중지’를 ‘전술적 잠깐 중지’로 둔갑시켜 명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타미미 체포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타미미 체포

    팔 저항 운동 상징인 22세 아헤드 타미미이스라엘 언론 “SNS로 테러 선동”가족 “타미미 계정 아냐” 주장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운동가 아헤드 타미미(22)를 테러 조장 혐의로 체포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AFP 통신 등에 따르면 타미미는 팔레스타인 자치치구인 요르단강 서안 나비살레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에 체포돼 추가 심문을 위해 이송됐다. 이스라엘군은 타미미가 “폭력을 조장하고 테러 행위를 촉구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타미미가 소셜미디어(SNS) 계정으로 서안에 자리 잡은 이스라엘인 정착민들을 위협하는 게시글들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타미미의 모친은 WSJ에 해당 계정이 타미미의 소유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타미미는 ‘팔레스타인의 잔 다르크’라고 불리며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그는 16살이던 2017년 서안 자신 집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다 이스라엘 군인들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찬 혐의로 처음 체포됐다. 무장한 이스라엘군에 10대 소녀인 타미미가 맨주먹으로 맞서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지며 이후 그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당시 타미미는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8개월간 징역형을 산 뒤 석방됐다. 타미미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 계정에 타미미를 체포한 군대를 칭찬하며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다.
  • 가자 주민 70% 피란… 가자시티 포위한 이스라엘 시가전 돌입할 듯

    가자 주민 70% 피란… 가자시티 포위한 이스라엘 시가전 돌입할 듯

    이軍 가자지구 남북으로 완전 분리수십만 주민 이집트 이주 물밑 작업美·英은 “난민 영구화할 위험”반대외교적 해결 노력은 실질 성과 못 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한 달을 끌면서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의 70%에 해당하는 150만명이 피란 중이다. 이스라엘군은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분리해 하마스를 철저히 고립시키는 전략으로 전면적인 시가전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 수십만명을 이집트로 이주시키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외교관 6명의 말을 인용, 가자지구 피란민들을 국경 너머 이집트 시나이 사막 한가운데로 일시 대피시키는 아이디어를 여러 정부에 비공개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인도적인 방안이라고 강변했으나, 영국과 미국 등은 대규모 난민 이주가 영구화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해법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는 이집트가 불안에 빠지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고국에서 격리해 ‘두 국가 해법’에서 멀어지도록 할 수 있다. 지난달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이주하게 되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도 사라지게 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현지 언론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 정보부가 같은 내용의 전시 계획안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상의 상황에 대비한 예비 문건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지만 갈수록 정부의 의중이 실리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도 지난달 3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럽 당국자들에게 가자지구 난민을 이집트에 수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쫓아내고 유대인 정착민들에게 땅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극우 강경파의 목소리가 실린 방안이기도 하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70만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쫓겨난 ‘나크바’(대재앙)를 떠올리며 제2의 나크바로 이어질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빠지면서 휴전 또는 교전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과 미국의 외교적인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의 개입을 막고 있긴 하지만 아랍권의 이해를 조절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이스라엘마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눈감고 이스라엘만 두둔하다 분쟁을 해결할 미국의 리더십과 신뢰에 금이 갔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지역 현안을 해결할 큰 밑그림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 공격을 확대하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위태로운’ 입장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민간인 희생을 줄이고 이스라엘의 반격을 축소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실패했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이라크까지 숨 가쁘게 돌며 ‘인도적 교전 중지’에 대한 중지를 모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이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아랍권을 다독이려 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특정 표적에 대한 공습으로 전환될 것이며 몇 달, 심지어 1년까지 걸릴 것으로 이스라엘군 장성들이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또 체포돼…이스라엘군 “테러 선동 혐의”

    ‘팔레스타인 잔다르크’ 또 체포돼…이스라엘군 “테러 선동 혐의”

    ‘팔레스타인의 잔 다르크’로 불리는 22세 여성 아헤드 타미미가 테러 선동 혐의로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가인 아헤드 타미미가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북서쪽 마을 나비살레 자택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구금됐다. 타미미는 폭력과 테러 활동을 선동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AFP에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심문을 위해 기지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팔레스타인 언론을 인용해 타미미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도 그가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민들에 대한 살해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미미는 해당 글에 “우리는 헤브론에서 제닌에 이르는 모든 요르단강 서안 도시에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당신들을 학살할 것이고 당신들은 히틀러가 당신들에게 한 짓이 장난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타미미는 14세 때 자신의 남동생을 체포하려는 이스라엘 군인을 이로 물어뜯는 장면이 사진과 영상에 찍혀 유명해졌다. 지난 2017년 말에는 이스라엘 군인 폭행 사건으로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8개월간 옥살이를 파고 풀려났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데 항의해 시위하던 중 이스라엘 군인을 맨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된 그의 초상화는 이스라엘 분리장벽과 서안의 베들레헴 등에 그려졌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촉발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세력과 관계가 있거나 폭력 선동 혐의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거 체포해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쟁 발발 후 지금까지 서안에서 최소 15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 가자지구 통신 또 완전 끊겨 ‘전쟁범죄’ 가리나…미CIA국장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통신 또 완전 끊겨 ‘전쟁범죄’ 가리나…미CIA국장 이스라엘에

    이스라엘군이 지상 공습과 공격을 확대하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손상으로 가자지구 전역의 통신이 전면 두절되는 사태가 또 발생했다. 줄리엣 투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 내 UNRWA 팀원 대다수와 통신이 끊긴 상태”라고 AP 통신에 전했다. 현지 통신사 팔텔(Paltel) 역시 네트워크가 망가져 가자지구 전역의 모든 통신망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을 알린다고 고지했다. 가자지구 내 통신이 완전히 끊긴 것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전개하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차례 두절된 통신 상황은 네트워크 수리 작업을 거쳐 지난달 28∼29일부터 차츰 복구되던 중이었다. 투마 대변인은 “첫 통신 전면 두절은 36시간 정도 지속됐고 두 번째 완전 두절은 몇 시간 정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UNRWA는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등이 완전히 끊긴 현 상황에서는 인도주의적 현황과 분쟁 상황 등 세부적 정보를 공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통신망 붕괴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더욱 나쁘게 만든다. 교신 수단이 사실상 없어지는 격이어서 긴급한 구호·의료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통신 두절 상태에서 전쟁법을 어긴 잔학 행위가 은폐될 우려도 커진다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중동 국가 순방에 나서 첫 방문지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기 이날 미 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번스 국장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 당시 정보 수집 실패로 비판받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인들의 위치와 관련한 정보와 하마스의 추가 공격 가능성 등에 대한 첩보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전이 격화하는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측과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무엇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9·11 사태 이후 미국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은 이스라엘 방문 후 요르단으로 이동해 국왕 압둘라 2세를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사원의 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는 요르단은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중재자 역할을 해 왔다. 압둘라 2세는 하마스의 테러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었지만, 민간인 수백명이 희생된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태로 일정을 취소했다. 번스 국장은 과거 요르단 대사로 일하면서 압둘라 2세가 즉위하기 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가자 사망 9400명 넘어… 블링컨 서안 깜짝 방문, 팔 수반 만나

    가자 사망 9400명 넘어… 블링컨 서안 깜짝 방문, 팔 수반 만나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천 발의 로켓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스라엘이 보복 지상전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휴전 협상은 지지부진하다. AP통신은 5일 가자지구 보건부가 개전 이후 이날까지 948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고, 이 가운데 3900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가자시티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병원에서 중상자를 태우고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건너가려던 구급차 행렬이 집중 공습을 받아 1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이 공습으로 인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외국인 대피 작업이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는 이날 가자지구 중부 마가지 난민캠프에 이스라엘이 폭격을 가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자발리아 난민캠프 내에서 대피소로 사용되던 알파쿠라 학교도 공습을 받아 약 20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인 이곳은 지난달 31일부터 수차례 공습을 받아 왔다.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급증하며 국제사회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완강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제안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240명이 석방될 때까지 휴전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3주 만에 다시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를 예고 없이 방문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만났다. 압바스 수반은 블링컨 장관에게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개전 이후 서안지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130명이 넘었고, 이는 2022년 전체 사망자 수와 거의 비슷하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집트 외무장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총장 등 아랍권 지도자와의 연쇄 회동에서 가자지구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아랍국가들은 즉각 휴전을 원한다”며 “이스라엘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민간인 희생 최소화’를 강조하면서도 ‘휴전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같은 블링컨 장관의 행보는 미국의 외교 딜레마를 고스란히 보여 준다. 이스라엘의 공세로 가자지구에 있는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 수가 급증하면서 비판 여론은 미국을 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특히 무슬림이 전체 인구 중 10%를 차지하는 프랑스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5~6일 블링컨 장관이 방문한 튀르키예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블링컨, 학살의 공범은 튀르키예를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텔아비브에서도 수천 명이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1400명 이상이 숨진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방어 실패에 대한 책임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있다고 답한 사람은 44%나 됐다.
  • 이軍 “2500여개 목표물 타격”…가자 사망자 1만명 육박 (영상)

    이軍 “2500여개 목표물 타격”…가자 사망자 1만명 육박 (영상)

    이스라엘군 “2500여개 목표물 타격”학교·병원 등 민간 시설도 목표물 포함하마스 측 “의도적으로 의료기관 타격” 비판가자지구 사망자 1만명 육박…어린이 다수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 작전의 강도를 높여가는 이스라엘군이 지금까지 2500여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백병전을 통해 테러리스트를 제거하는 한편, 전투기를 동원해 하마스 기반 시설과 무기 창고, 관측소 및 작전본부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전 개시 후 지상군과 공군, 해군 합동 작전으로 타격한 하마스의 시설은 2500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5일 뒤인 27일부터는 가자지구에 들어간 지상군이 현지에 머물면서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한 채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 터널 100여곳을 파괴했으며, 다수의 하마스 사령관과 대원들을 제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에 있는 테러범들의 근거지를 남과 북에서 타격하면서 도심 지역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부대를 차례로 분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최소 12명의 하마스 부대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이스라엘군 목표물에는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도 포함돼 있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은 의도적으로 105개 의료기관을 목표로 삼았다”며 “전기 공급 중단으로 16개 병원과 32개 1차의료 기관의 활동이 중단됐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북부 알아즈하르 공립대학교도 폭격했다. 5일 새벽에는 가자지구 중부의 난민촌을 공습했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데이르알발라 구역의 마가지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51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는 숨진 마가지 난민촌 어린이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같은날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에서는 6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 주민 대다수가 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빈도도 늘고 있다. 5일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의 아부 디스 마을을 습격하면서 팔레스타인 주민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특히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나빌 할라비아(20)라는 이름의 청년은 이스라엘군의 자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와파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자수를 거부하는 청년의 집에 대전차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이같은 이스라엘군의 전방위적 공세에 가자지구 사망자는 1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3일까지 어린이 3900명과 여성 2509명을 포함해 9488명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2만 4158명이라고 전했다. 또 매몰된 어린이 1250명을 포함해 2000명이 실종 상태라고 덧붙였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같은날까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사망자는 152명, 부상자는 2100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의 사망자 수는 1405명, 부상자는 5600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의 누적 사망자는 1만 893명이 됐다.
  • 아랍 “당장 휴전” 美 “하마스 돕는 일” 튀르키예 “이스라엘 전범 제소”

    아랍 “당장 휴전” 美 “하마스 돕는 일” 튀르키예 “이스라엘 전범 제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에 이어 아랍 국가 요인들과 만났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과 관련한 입장 차를 거푸 확인했다. 이스라엘에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단을 제안했다가 거부당한 데 이어 아랍국가들과도 휴전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면서 사태 악화를 막으려는 미국의 노력은 난관에 봉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4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이집트 외무장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사무총장 등과 회의를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반적 의미의 휴전에는 반대한다는 미국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휴전은 하마스가 전열을 정비해 10월 7일에 했던 일(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및 민간인 1400여명 살해)을 반복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지금 우리의 견해”라고 밝혔다. 반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아랍 국가들이 즉각적인 휴전을 원한다면서 “(중동) 지역 전체가 적대감의 바다에 가라앉고 있으며, 그것은 다음 세대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과 별도로 만난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임시 총리도 가자지구 휴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특히 가자지구에서의 민간인 인명 피해와 관련, 이스라엘이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국제법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이스라엘은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미인 ‘must’를 써가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압박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인도적 교전 중단이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구호 물자가 가자지구로 전달되게 하고, 현지의 외국인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는데 “중대한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무력충돌 발발 후 세 번째 이스라엘 방문 때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석방을 위한 인도적 교전 중단을 공식 제안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적 휴전안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에 민간인 희생 방지를 강한 어조로 촉구한 것은 인도적 교전 중단 방안이 이스라엘에 의해 거부당한 마당에 가자지구 민간인 인명피해가 커지는데 대해 미국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 일로 평가된다. 전날 이스라엘을 찾았던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을 거쳐 5∼6일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맹비난하며 그를 전쟁범죄로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아나돌루 통신과 일간 후리예트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튀르크어사용국기구(OTS)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길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시민의 지지를 잃고 있으며, 종교적 수사를 통해 학살에 대한 지지를 얻고자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인권 침해와 전쟁범죄를 국제형사재판소(ICC)로 가져가는 계획을 지지한다”며 “우리 외무부가 이 작업을 이끌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스라엘과의 관계 단절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국제 외교에서 완전히 관계를 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국가정보국(MIT)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과 대화를 이어오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에 대해 공격을 지속하는 데 따른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비극, 휴전 및 끊임없는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에 대한 거부 등으로 인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튀르키예 대통령이 테러 조직 하마스 편에 서는 또 다른 조치를 했다”고 비난했다고 하레츠는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하마스는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진정한 적”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다. 앞서 요르단, 바레인 등이 이번 충돌 발발 이후 주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남미에서도 칠레와 온두라스가 대사를 불러 들였으며, 볼리비아는 단교를 선언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이슬람협력기구(OIC) 정상회의가 가자지구 휴전 문제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에브라힘 라히시 이란 대통령이 이달 말 튀르키예를 방문한다며 “유혈사태를 멈추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마스 “구급차 공습 10여명 사상” 이스라엘군 “테러범 잡은 것”

    하마스 “구급차 공습 10여명 사상” 이스라엘군 “테러범 잡은 것”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병원 입구에서 구급차가 공습을 받아 10여명이 죽거나 다친 일에 대해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1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아슈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에 따르면 15∼20명의 중상자를 태우고 이집트로 가기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던 구급차 행렬이 변을 당했다. 알쿠드라 대변인은 “상태가 위중해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며 “적십자와 적신월사, 전 세계에 환자 이송 계획을 미리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를 태운 구급차 행렬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의 드론 미사일이 알시파 병원 입구를 타격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고, 신화 통신은 이스라엘군 전투기 공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다수의 하마스 테러 공작원들을 공습으로 제거했다. 조만간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며 동맹국들과도 세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하마스가 테러 공작원들과 무기를 구급차로 옮긴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며 “해당 지역은 전장이다. 민간인들에게는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요구를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말했다. 알시파 병원은 5000명이 넘는 환자와 약 5만명의 민간인이 대피하고 있는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이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알시파 병원 아래 하마스 사령부가 숨겨져 있다며 이를 표시한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주요 목표물이 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7일 이후 이날 오전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의 공습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 92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3826명, 여성은 2405명으로 전체의 70% 가까이 달했다. 같은 기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폭력 사태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최소 143명으로 집계됐고 이스라엘 사망자는 1400여명이다. 하마스는 4일 가자지구의 학교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에서 “임시 피란민 수용소로 쓰이는 가자 북부 알사프타위 지역의 한 학교를 직접 겨냥한 공격 이후 사망자 20명과 부상자 수십명이 알시파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전차 박격포 여러 발이 학교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AFP는 가자지구에 있는 자사 지사가 지난 2일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FP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직원과 상근 협력자는 지난달 13일 모두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해서 공습 당시 현장엔 아무도 없었다”며 “이번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날 가자지구의 자국 문화기관이 공습을 받았다며 이스라엘에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 백악관, 이스라엘 거부에도 “인도적 교전 중단 계속 논의할 것”

    백악관, 이스라엘 거부에도 “인도적 교전 중단 계속 논의할 것”

    미국 백악관은 인도적 교전 중단에 대해 이스라엘이 사실상 거부했는데도 계속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기내 브리핑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휴전 거부 입장에 대해 질문받고 “우리는 이것을 계속해서 이스라엘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인도적 교전 중단이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인질을 구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인도적 교전 중단에 대해 논의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뒤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인질들의 귀환을 포함하지 않는 ‘일시적인 휴전(temporary ceasefire)’을 거부한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이견이 노출된 것으로 해석됐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이날 베이루트 대중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헤즈볼라 지도자의 연설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자리에서 헤즈볼라와 ‘말의 전쟁’(war of words)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헤즈볼라와 다른 정부, 비정부 단체는 현재의 분쟁을 이용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2006년 전쟁보다 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전날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관이 100명 넘는 미국인과 가족이 가자지구를 빠져나오는 것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나흘 뒤에 이번에 무력충돌 이후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에 도착했는데 4일 아랍 5개국 외무장관과 회동할 계획이라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요르단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국가 장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번 회동을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전쟁을 멈추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살렘 압둘라 알 자베르 알 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즉각적인 휴전을 이루고, 인도주의 회랑을 열어 새로운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며, 피해를 본 민간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어렵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휴전되는 즉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에 따라 1967년 국경선 내에서 이스라엘과 평화적이고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직접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다른 나라로 이주시키려는 계획들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안들은 중동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도 휴전 요구를 지속할 방침이며, 국내외 공관을 통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집트 측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아랍·아프리카 국가들이 정상회의를 통해 도출할 가자지구 관련 공동 입장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아랍 해법’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팔레스타인 측 요청으로 연기됐다면서 “그들은 현 상황이 어렵고 아바스가 그 지역을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라브로프 장관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러시아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통지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2000년 CTBT에 비준했으나,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CTBT 비준 철회 법안에 서명하면서 23년 만에 비준을 철회했다.
  • 4주 만에 입 연 헤즈볼라 지도자…CNN “전쟁의 북소리 안 울려” 서방 안도

    4주 만에 입 연 헤즈볼라 지도자…CNN “전쟁의 북소리 안 울려” 서방 안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대한 입장을 처음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뜻밖에도 상당히 온건한 내용이어서 서방 각국이 안도하고 있다. 그는 베이루트의 전사자 추모 행사에 동영상 연설을 통해 “모든 선택지가 고려 대상”이라며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일차적 목표”는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달성하는 것이라면서 즉각 확전에 선을 긋고 이스라엘과 미국에 공을 넘겼다. 미국 CNN 방송은 팔레스타인 유혈 사태에 책임이 있는 미국이 적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그의 언급에 주목, “강경 발언에도 전쟁의 북소리를 울리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CNN은 “몇 주 동안 숙고한 끝에 자신의 강력한 준군사조직이 이스라엘과 전쟁에서 잃을 것이 너무 많다는 결론을 내렸을 수 있다”며 “더 큰 규모의 지역 분쟁을 우려하고 그에게 싸움에 뛰어들지 말라고 경고해온 이스라엘의 서방 동맹들은 안도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스랄라는 약 90분간 연설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대해 언급하는 데 할애했다. 미국은 헤즈볼라 등 하마스 우호세력의 본격 참전을 억지하기 위해 이스라엘 인근에 2개 항모전단을 배치한 상태다. 나스랄라는 “미국이 먼저 시작한 만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끝낼 수 있는 것은 오직 미국”이라며 이스라엘을 통제해 줄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 이런 언급은 당장 그의 계획에 더 광범위한 분쟁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짚었다. 헤즈볼라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튿날인 지난달 8일부터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나스랄라는 하마스의 기습이 동맹들에게도 놀라운 일이었고, 기습 결정을 내린 건 ”100% 팔레스타인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BBC 방송은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일각의 의혹에 거리를 둔 것”이라며 “나스랄라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의 또 다른 전쟁에 대한 욕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논평했다. 개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침묵을 지켜온 나스랄라의 이날 연설은 이란을 비롯한 중동 일부 지역에 생중계됐다. 헤즈볼라에 전쟁을 촉구해온 일부 지지자들은 실망하는 기색도 보였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의 한 카페에서 연설을 지켜본 아부 모우사는 WP에 “연설에서 많은 걸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이스라엘은 며칠 안에 침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며 “무력하고 혼란에 빠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인질이 억류됐을지 모를 장소를 폭격하는 이스라엘을 두고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입장 표명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라며 이스라엘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1일 테헤란에서 학생들에게 연설하며 이슬람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석유와 식량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무력충돌 중인 하마스를 비롯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 무장세력을 지원하며 반미·반이스라엘을 내건 ‘저항의 축’을 구축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친이란 무장세력 가운데 가장 강한 군사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등 서방은 현재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과 제한적으로 교전 중인 헤즈볼라의 본격 참전을 우려하고 있다.
  •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이스라엘 “전쟁터 가자로 돌아가”…팔 노동자 ‘맨손’ 쫓겨나

    “우리는 집안과 레스토랑, 시장에서 그들을 섬겼다. 대신 최저 수준의 임금만 챙겼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검문소의 책임자 히샴 아드완은 이날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머물던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촬영된 AFPTV 영상에는 가자지구로 돌아오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위 사진에서 보듯 그 흔한 짐보따리도 없이 맨손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라 놀라움을 안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전날 현재 자국 내에 머무르고 있는 가자 출신 노동자들을 가자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공보실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의 모든 접촉을 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전쟁 발발 당일 이스라엘에 있었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4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살해했고, 이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가자 출신 노동자들은 발이 묶인 상태였다. 이스라엘에 발이 묶인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국 BBC 방송은 최근 4000명 정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충돌 전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1만 8500명에게 자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발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PA 고위직을 인용해 4950명 정도의 가자 주민들이 요르단강 서안으로 달아났고, 이스라엘 당국이 5000명 정도를 구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아비브의 사탕 공장에서 일하다 지난달 직장 동료들로부터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근로자들을 구금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요르단강 서안으로 피신했다고 밝힌 가잘 가잘(50)은 “누구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지급하던 자금도 전액 삭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자금 가운데 테러범과 그 가족들에 지급되는 자금을 공제하는 데 더해 가자지구에 배정된 모든 예산도 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여당 파타는 2006년 총선에서 압승한 하마스와 내홍을 벌인 끝에 하마스에 가자지구 통치 권한을 빼앗기고 현재는 요르단강 서안 일부를 통치하는 데 그치고 있다. 서안 나머지는 이스라엘군 점령 아래 있다.
  •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과 가족 16명 동승 日자위대 수송기 도쿄 도착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과 가족 16명 동승 日자위대 수송기 도쿄 도착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일본인 등 46명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3일 도쿄에 도착했다. 저녁 6시 45분쯤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일본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는 일본 정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해 투입한 것으로, 전날 오후 4시 47분쯤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이륙했다. 수송기에는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과 함께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5명 등 모두 46명이 탑승했다. 한국인들은 공항 인근 호텔이나 지인 집에서 잠시 머물다가 귀국하거나 곧바로 지바현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도쿄에 도착한 한국인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발발한 뒤 일본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이송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의 출국을 지원한 것도 두 번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이스라엘에서 자위대 수송기에 태워 지난달 21일 도쿄로 이송했다. 이런 조치는 먼저 우리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파견한 자위대 수송기 2대는 당분간 현지에 대기시킬 방침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가자지구에 머물던 외국인과 팔레스타인 중상자들이 이집트와의 라파 국경을 통해 대피 중인 것을 환영하고, 한국인 대피를 도운 각국에 감사를 표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외국인과 팔레스타인 중상자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 국민 5명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노력해준 카타르, 이집트, 이스라엘 정부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라파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탈출한 최모(44)씨와 팔레스타인계 남편, 세 자녀 등 다섯 가족이 무사히 험지를 벗어나 고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을 가리킨다. 외교부는 이 사안에 대해 “특히 당사자들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 노력을 기울여준 카타르 정부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자지구 안에서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민간인들을 보호하고 이들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당사자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인 15명 태운 日수송기 이스라엘 출발…저녁 도쿄 도착 예정

    한국인 15명 태운 日수송기 이스라엘 출발…저녁 도쿄 도착 예정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 15명과 일본인 20명 등 모두 46명을 태운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일본을 향해 출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파견했던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이륙해 일본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수송기에는 한국인 15명을 비롯해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탑승했다. 수송기는 3일 저녁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국 외교부도 이스라엘에 머물던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가 보낸 자위대 수송기를 타고 현지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420여명으로 줄었다.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일본에 도착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기로 자국민을 이송하는 것은 두 번째이며,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의 출국을 지원한 것도 두 번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인 60명과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이스라엘에서 자위대 수송기에 태워 지난달 21일 도쿄로 이송했다. 같은 달 한국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파견한 나머지 자위대 수송기 2대는 당분간 현지에 대기시킬 방침이다.
  • 이스라엘, 사전 경고 없이 난민촌 융단폭격… 국제사회 “전쟁범죄”

    이스라엘, 사전 경고 없이 난민촌 융단폭격… 국제사회 “전쟁범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에 이틀째 무더기 폭격을 퍼붓자 국제사회는 ‘전쟁범죄’라며 규탄을 쏟아 내고 있다. 더욱이 민간인 밀집 지역에 경보도 없이 공격을 가해 외교 관계를 단절하려는 국가들의 움직임도 잇따른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지난달 31일부터 가자지구 북부 최대 난민촌인 자발리야 주거지를 공습해 반발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자발리야 지하 터널에 숨은 하마스 대원의 사살을 이유로 내걸지만 ‘토끼굴’ 같은 공간에서 겨우 생계를 이어 오던 주민들에게 참혹한 죽음을 안긴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공군은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분하기 힘든 지역을 공습할 때 통상 ‘루프 노킹’(roof knocking)으로 불리는 사전 경고를 했다. 폭발물이 실리지 않은 훈련탄이나 저강도 탄두를 먼저 떨어뜨려 민간인들이 몸을 피할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자발리야 난민촌을 공습하는 과정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사전 경고도 없었다. WSJ는 “이젠 공습 경고를 하지 않겠다”는 한 IDF 고위 장교의 언급을 빌려 ‘더 냉혹하고 효율적인 전술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공습 전 경고로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목표물인 하마스 주요 인사를 제거하는 데 장애가 된다는 이유다.국제법상 무장세력에 의해 사용된다면 민간 시설도 합법적 군사 목표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이날 성명에서 “민간인 사망과 파괴 규모로 볼 때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적시했다. 미 인공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난민촌 한복판에 있던 건물들은 폭격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채 흙더미만 남았다. 지난달 7~29일에만 가자지구 전체의 15.5%에 해당하는 4만 4500채의 건물이 파괴됐다. 가자지구 정부는 이틀에 걸친 공습으로 자발리야 지역에서 최소 195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잔해에 깔렸다고 집계했다. 부상자는 최소 770명에 이른다. 민간인 피해가 속속 드러나자 이스라엘과 교류하는 국가들도 비난에 가세하고 있다. 볼리비아가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선언하고 요르단, 콜롬비아, 칠레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 프랑스도 성명을 내고 “매우 심각한 숫자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자가 나온 데 애도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난민촌 공습 같은 특정 사건에 대한 언급 없이 “민간인 보호를 우선하는 국제법과 일관되는 방식으로 자국민을 테러에서 지켜야 한다”고만 말했다. 국제사회의 제지에도 이스라엘은 지속적으로 공세를 가할 태세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IDF 이치크 코헨 준장은 “우리는 닷새 전 하마스를 끝장내라는 명령을 받고 출동해 지금 가자시티 입구에 있다”고 말했다. IDF가 지상전에 투입된 병력의 정확한 위치를 밝히기는 처음이다. IDF는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를 가로지르는 ‘가자 와디’(Wadi·평소 마른 골짜기였다가 큰비 때 홍수를 이루는 강) 인근 고속도로를 따라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 남쪽 교외까지 북상했다. 분쟁이 시작된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민간인 9061명(가자지구 당국 집계)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약 7000명의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들의 대피를 돕겠다고 발표했다.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날부터 라파 국경검문소를 열어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 부상자들이 이집트로 넘어갔다. 이동이 허용된 외국인 500명 중 320여명과 팔레스타인인 50여명이 이집트에 도착했다. 한국 외교부는 탈출한 외국인 중에 가자지구에 거주했던 우리 국민 전원(가족 5명)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이집트로 피신한 한국인 가족은 40대 여성과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이들의 두 딸과 아들로 모두 한국 국적자다.
  • 윤 대통령, 다음주 방한하는 블링컨 美국무장관 접견

    윤 대통령, 다음주 방한하는 블링컨 美국무장관 접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9일 한국을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한 계기에 윤 대통령이 블링컨 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이어서 추후 대통령실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7~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8일 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9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와 경제안보, 첨단기술, 지역과 국제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임 대변인은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올해 70주년을 맞이하는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과 특히 양국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 발전해나가는 여러가지 방안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2~10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요르단 암만, 일본 도쿄, 서울, 인도 뉴델리를 방문한다며 윤 대통령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을 만난다고 알렸다.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충돌이 벌어진 이스라엘을 찾아 중동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적으로 중요시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현안을 챙기기 위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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