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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西岸서 협상 재개

    [예리코(요르단강 서안) AFP AP 연합] 지난주 미국 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 협상대표가 30일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했다. 이스라엘의 오데드 에란은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에서 팔레스타인의 사에브 에레카트와 만나 2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뒤 “우리는 평화협상 과정의모든 현안과 캠프 데이비드 이후 협상 재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며 “양측은 협상이 계속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에레카트도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 문제와 요르단강서안 이스라엘 점령지의 양도 등 과도적 사안을 포함한 경제적 현안에 대해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그는 31일 다시 협상을 가질 것이라면서 “캠프 데이비드 협상의 성공 또는 실패 여부는 현재로서 이야기할 수 없으며,궁극적으로 완전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9월13일 이전까지는 합의에 이르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 중동 ‘9·13뇌관’ 결국 터지려나

    미국의 중재로 보름동안 진행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평화협상이25일 새벽(현지시간)결렬되면서 이 지역에는 또다시 암운이 감돌기 시작했다.한껏 부풀었던 52년 갈등종식 기대가 무너졌고 일각에선 중동의 전면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긴장의 재연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은 회담 결렬 원인이 서로에게 있다며 상호 비방에 나선 가운데 ‘폭동 경계’상태를 선포.요르단강 서안과 가지지구 등에 경찰과 보안 병력을 요소요소에배치했으며 26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총파업 및 이스라엘규탄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여기에 과격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지도자 세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이날 “협상의 실패는 무장투쟁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입증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무력에의해 생긴 문제는 무력에 의해 풀어야한다며 무장봉기를 촉구했다. ■협상 결렬 앞서 클린턴 대통령은 25일 중동평화협상을 주재하던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백악관으로돌아온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핵심 현안들에 대한 ‘상당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합의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예루살렘의 장래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고 토로했다.소식통들은 예루살렘에 포함된 이슬람 최대 성지,알 아크사 모스크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인정하는 절충안에 대해 아라파트가 동예루살렘 구시가지 전체에 대한 주권요구로 끝까지 맞서,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독립국 협상 세지도자들에 남은 일은 협상 결렬에 따른 위기와상처를 최소화하는 일. 이날 새벽 마지막 회담에서 수주일간 냉각기를 가진뒤 다시 테이블에 앉을 것도 논의됐지만 결국 구체적인 일정을 전혀 잡지 못해 향후 전망의 험난함을 예고했다. 핵심 뇌관은 오는 9월 13일로 예고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선포.팔레스타인측이 예고한 대로 일방적인 독립국 선언을 강행할 경우에는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최악의 경우 이스라엘과 아랍권간의 전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마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양측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그러나실각위기에 처한 바라크 총리의 국내 정치적 입지, 9월 13일 독립국가 선포약속을 한 아라파트의 물러설 수 없는 입장 등 주변상황도 더 이상의 낙관적인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팔 협상 타결 임박?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속개된 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은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에 대한 주권문제만 해결되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대표단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이 동예루살렘의 주권을 공유하자는 미국측 중재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며 아라파트 수반의 이런 기본 입장에 따라 협상이 재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그러나 이슬람 성지인 템플 마운트(신전언덕)의 주권을 이스라엘과 공유하도록 한 중재안 내용이 바뀌지 않는 한 합의안에 서명할 수없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도 템플 마운트의 주권 문제가 협상진전의 최대 장애물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도 템플 마운트의 주권은 아랍측에 넘겨져야 한다는 아라파트 수반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아랍권 전체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템플 마운트의 주권은 ‘종교적’이거나 개방돼 있다고 선언하는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템플 마운트는 유대교 최대 성지인 ‘통곡의 벽’맞은 편에 있는 언덕으로예루살렘의 상징인 바위 돔과 알 아크사 모스크 등이 위치해 있어 이슬람 3대 성지로 꼽힌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의 귀환으로 속개된 캠프 데이비드협상에는 이스라엘측법률자문인 대니얼 라이스너가 새로이 참가,협정문안 작성을 위한 준비작업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소식통은 미 중앙정보국(CIA)의 조지 테넷 국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세부 안보협정 체결을 돕기 위해 회담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미 미국측 중재안 수용 의사를 시사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의 캠프 데이비드 체류가 연장될 경우에 대비,오는 31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소식통은 덧붙였다. [카이로 연합]
  • 이·팔 “평화협상 다시 해보자”

    예루살렘 지위 문제로 한때 협상이 결렬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던 중동평화협상이 20일 다시 재개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그간 중재역할을 맡아온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빠진 채 미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중재로 협상을 속개했다. 팔레스타인측의 미국 특사인 하산 압델 라흐만은 “합의점 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하면서 협상재개를 환영했다.바라크 총리의 측근인사인엘다드 야니브도 협상재개 이후 이스라엘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해결방안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를 찾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19일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내가 G8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동안 양측 대표가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기로 합의했다”며 “올브라이트 장관이 양측의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중재역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회담 속개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바라크 총리의 정적들은 바라크 총리가 팔레스타인에게 과도한 양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강경파인 아리엘 샤론은 “우리 모두는평화를 원하지만 바라크 총리가 모색하는 끔찍한 평화는 원치 않으며 이는유감스럽지만 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지지구, 팔레스타인난민의 운명 등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클린턴 대통령은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예루살렘 문제와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등을 포괄한 미국측 타협안을 양측이 받아들이도록 중재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10일째를 맞고 있는 이번 중동평화협상에서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은지난 19일 백악관이 성과없이 회담이 종료됐다고 발표한 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결렬이 선언되자 이스라엘 TV와 라디오는 팔레스타인측이 성심껏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으며 평화의 기회를 놓침으로써 ‘비극적인 결과’를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혹평했다.팔레스타인측도 바라크 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 지구의 유태인 정착민처럼 행동했다고 비난하고협상결렬 책임이 바라크 총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캠프 데이비드 AFP AP DPA 연합
  • ‘독립국 팔레스타인’ 꿈 이뤄지나

    사흘째 회담에 돌입한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중동 평화협상이 극적으로타결돼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인가. 쟁점에 대한입장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협상에 임하는 3국 정상들의 평화정착 의지는어느때보다 강하고 간혹 희망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협상의 쟁점 크게 국경문제,예루살렘 문제,난민문제,유대인 정착촌 문제등 4개로 나뉜다.국경문제와 관련,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967년 전쟁 이전으로 국경을 재획정할지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예루살렘 문제와 함께 이번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난민 문제는 1947년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주변 국가로 쫓겨간 370여만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향여부가 쟁점.이스라엘은 난민이 유입되면 이스라엘이 두 민족 국가가 될 것을 우려,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대신 국제사회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보장하겠다는 입장.유대인 정착촌 문제의 핵심은 150여개에 이르는 유대인정착촌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통치를 받도록 하느냐,아니면 이스라엘이합병하느냐에 있다. ■협상진행 상황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등을 대표로 하는 3국은 실무협상,양자회담,전체회의 등을 번갈아가며 이견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그래도 이견이좁혀지지 않으면 클린턴 대통령이 중재안을 내고 양국이 그 승인 여부를 자국에서 묻는 방법도 고려중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13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지도자를 캠프 데이비드로불러 시시각각 변하는 회담 내용에 대한 회의를 하는 등 전에 없던 진지한자세를 보이고 있다.바라크 총리도 국내 지지자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회담 내용을 저울질하고 있다.이같은 3국의 노력으로 최근 팔레스타인측에동예루살렘에 대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기대섞인 회담내용도흘러나오고 있다. ■협상 전망 평화협상 개막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스라엘 국민들의 49%가 협정 내용을 불문하고 이를 지지할 것으로 조사됐다.팔레스타인과의 어떤 협정도 반대하겠다는 과거의 정서가 평화정착에 대한 소망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줘 협상의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팔레스타인 야당인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DFLP)이 사상 처음으로 이번 협상에 대표를 파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결국 관련 당사자들이 평화를 위해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서 얼마나 물러서느냐에 따라 협상의 성패 여부가 갈릴 것이다. 강충식기자. *유대교·이슬람 聖地… 양측입장 팽팽.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중최대의 난제는 동예루살렘 문제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 모두에게 단순한 영토가 아닌 유대교,이슬람교의 성지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물질적 보상이나 양보,타협만으로는해결이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때 요르단으로부터 합병한 동예루살렘은 유대인들의 정신적 고향으로서 결코 정치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반면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이 애초부터 아랍인들의 도시였고 이슬람의 유적지들이 산재해 있어 앞으로 세워질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수도는 당연히 동예루살렘에 들어서야 한다고 맞선다.이에 양측은 예루살렘은 그대로 두고 인근의 아부 디스란 곳을 팔레스타인독립국가의 수도로 삼는다거나 예루살렘 북부의 일부 아랍인 거주지구를 예루살렘으로 편입시켜 팔레스타인에 넘겨주는 방안 등 몇가지 절충안을 놓고줄다리기를 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재외공관장등 21명 인사

    정부는 11일 주미 대사에 양성철(梁性喆)전의원,주중 대사에 홍순영(洪淳瑛)전 외교통상부장관을 임명하는 등 재외공관장 및 주요공관 공사급 21명에대한 인사를 했다. [대사] ●주덴마크 정기옥(鄭基鈺)주싱가포르 대사 ●주싱가포르 함명철(咸明澈)전외교정책실장 ●주아르헨티나 김승영(金昇永)주콜롬비아 대사 ●주콜롬비아 원종찬(元鍾贊)주브라질 공사 ●주우크라이나 정신(丁新)재외국민영사국장 ●주이스라엘 이태식(李泰植)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차장 ●주튀니지 황용식(黃龍植)전조약국장 ●주요르단 최종화(崔鍾華)전지역통상국장 ●주레바논 이기현(李起炫)예비역 공군중장 ●주가나 정의민(鄭義敏)주러시아 공사 ●주네팔 유시야(柳時也)지자체지원심의관[총영사] ●주시카고 조영재(趙永載)전아중동국장 ●주애틀랜타 조중표(趙重杓)전아태국장 ●주토론토 김숙(金塾)외무인사기획담당관 ●주히로시마 박승무(朴承武)주가나대사 ●주삿포로 정성배(鄭盛培)외교안보연구원 아태연구관[공사] ●주미 오행겸(吳行兼)전 국제경제국장 ●주일 유광석(柳光錫)주애틀랜타 총영사[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차장] 조규형(曺圭瀅)전중남미국장 오일만기자
  • 이 연정 와해 위기…중동평화회담 암운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미국 3자 정상회담을 불과 이틀앞두고 회담에 대한 이견 때문에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연정이 붕괴 위기에 처해 회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과 관련,주목을 끈다. ■배경/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러시아이민당,국민종교당,샤스당의 연이은 연정탈퇴를 불렀다. 우파 정당들은 바라크가 국민들의 합의를 얻지 못한 채 팔레스타인에 지나치게 양보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해 왔다.바라크의 독단으로 팔레스타인과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이스라엘 국민들로서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일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가자지구 점령지의 최고 90%까지를 팔레스타인측에양보할 수 있다는 바라크 총리의 계획.특히 역대 이스라엘 정부 모두가 완충지대로 고집했던 요르단계곡까지도 넘겨준다면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할 수없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회담 전망/ 바라크 총리는 3당의 연정 탈퇴에 관계없이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며 반드시 국민들이 지지할 합의를 갖고 돌아와 국민투표를통해 승인을 받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9월13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선포하겠다는 팔레스타인의 일방적 선언으로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은 모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태.“이번기회마저 놓치면 또다시 폭력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될 것”이라는 클린턴 미 대통령의 경고를 결코 흘려들을 수 없는 입장이다.이처럼 배수진을 친 형편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만큼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모두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해내겠다는 의욕은 어느때보다 강하다. 그러나 캠프 데이비드에서 논의될 문제들은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국경 획정 ▲팔레스타인 난민 처리 ▲유태인 정착민 문제 등 쉬운 문제가 하나도 없다.이처럼 어려운 문제들은 다루는데 반해 양측이 모두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타결을 위한 유연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비관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결국 미국이 얼마만큼의 중재력을 발휘할 것인지에 따라 회담 결과가 달라지겠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같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 요르단·埃 연쇄 정상회담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가 오는 1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3국 정상회담에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바라크 총리가 8일 압둘라 2세의 초청으로 요르단을 방문,암만에서 회담을 갖고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에서 제시할 이스라엘의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라크 총리는 또 10일 미국으로 가는 길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잠시 들러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바라크 총리가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에게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분쟁 종식을 선언하는 공동성명서에 서명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을 또 바라크 총리가 이스라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추가적인 군사지원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루살렘 AFP DPA 외신종합
  • 40-50도 폭염 설설끓는 지구촌

    유럽 동남부,중동,극동아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 살인적인 더위와 가뭄이 계속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 크로아티아에서는 지난 이틀동안 섭씨 40도 이상의 찜통더위로 4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농작물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40∼70%감소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고온건조한 기후에 산불까지 겹쳐 100㏊ 이상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6일 낮 최고 기온이 45도로 60년만에 최고를 기록한 터키에서는 4명이 사망했다.루마니아에서도 이날 낮 최고 기온이 80년래 최고치인 43도를 기록해농부 등 9명이 숨졌다.불가리아에서는 112년만의 최고인 39.9도의 폭염이 맹위를 떨치면서 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입원했다. ■중동 열사(熱砂)의 땅 중동도 섭씨 5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고 있다.이란 남부 아바단과 호람샤르시는 지난 3일 낮 최고기온이 53도까지 올라갔다. 예년보다 5도나 높은 수치다.쿠웨이트도 지난주말 낮 최고 기온이 50도까지올라가는 사상 최고 기온을 보였다.요르단도 예년 평균 기온인 32도보다 6∼8도 높은 38∼40도의 더위가 몰아쳐 일사병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 일본은 지난 1일부터 남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밀려오면서 연일 한낮에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돼 최근 이틀동안 32명이 일사병으로쓰러져 입원했다. 중국도 40도가 넘는 더위로 베이징에서만 10명이 일사병으로 쓰러져 치료를받고 있다. 2,000만㏊에 이르는 농경지가 가뭄피해를 보았고 2,000만명이 식수부족으로 고생했다. ■원인 유럽 동남부 지역의 폭염은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가 확산,발칸반도상공을 뒤덮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중동의 찜통더위는 인도 북부의저기압이 약화되면서도 이란과 아라비아반도에 나타난 더운 바람이 원인이다.중국의 기상이변은 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낮아지면서 전세계의 기후에 영향을 미친 라니냐 현상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중동평화 ‘마지막 도박’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22년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역사적 이집트-이스라엘 평화협정을 이끌어냈던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중동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양쪽 모두 11일 회담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거듭된 협상에도 불구하고 주요 쟁점들을 둘러싼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고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또 레임덕에 빠진 미국 대통령의 말이 제대로 먹혀들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절반의 성공 가능성만 보고 마련된 이번회담은 클린턴 대통령의 ‘도박’에 비유될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배경] 중동평화협상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기 때문이다.지난달말 중동지역을 방문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3국 정상회담 개최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그러나 1주일 사이에 사태가 급박하게돌아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2일 평화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최종협상 타결시한인 9월13일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하겠다고 발표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독립선언을 강행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을 합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스라엘이 무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의사로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임기를 일곱달밖에 남겨놓지 않은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평화를 자신의 외교치적으로 남기고 싶어한다.그러나 최근까지 계속됐던 바라크,아라파트와의개별회담을 통해 양쪽의 팽팽한 이견만 재확인하고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그는 “회동을 미루거나 교착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대안이 될수 없다”며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최선이자 유일한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망]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평화협정이 타결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클린턴이 아무리 압력을 가하더라도 자치정부의 연장과 국경문제에 관한 클린턴 대통령의 절충안에 합의하는 정도로 그칠 것으로 본다.동예루살렘 문제와 팔레스타인 난민문제 등은 장기과제로 남겨놓을 가능성이 높다.바라크와 아라파트 모두 내부 반발로 더 이상 양보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않은 것도 협상에 암운을 드리운다.3국 중동정상회담 발표직후 이스라엘의연정 파트너들이 연정탈퇴를 선언했고 러시아 이민 출신의 나탄 샤란스키 이민자정당 당수는 내무장관직을 사퇴했다.이민자정당과 민족종교당의 연정탈퇴로 바라크 정부는 의회에서 과반에 미달,연정와해 위기에 몰렸다.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관계자들도 성공하지 못할 회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협상에 합의해도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바라크 총리나 아라파트 수반 모두 유연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입장이다.하지만 회담이 실패하면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감정만 악화돼 중동평화는 요원해질 수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극단적 전망까지 나온다.이번 회담에서 합의점 도출에실패,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11월 미 대선과 2월 취임 사이에 독립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이 이에 보복을 취하며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어그러진 중동문제를 다시 수습하는 짐이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PLO “9월13일 독립선포”

    [가자시티 AFP A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는 협상 시한인 오는 9월13일 이스라엘과의 협정 체결 여부에 관계없이 독립을 선포키로 했다. 이에 대해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일방적으로 독립을선포할 경우 요르단강서안 지역의 합병 등 이스라엘의 강력한 대응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미국도 일방적인 독립 선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PLO는 2,3일 이틀간에 걸쳐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독립선포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토의했다.
  • 숨죽인 화약고 中東에 가다/(하)가자지구

    [가자지구 남정호특파원]지중해 연안에 자리잡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역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잇는 관문인 에레츠검문소는 ‘국경’ 통제가 삼엄하기 짝이 없다. 이스라엘의 황색 번호판을 단 차량들을 검문소 옆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에세워두고 이스라엘측 출입국관리소에서 출국증명서를 교부받아야 한다.출국증명서를 다시 이스라엘군 검문소에 제시,통과 허락을 받고 300m쯤 되는 중간지대를 걸어가면 팔레스타인 깃발이 날리는 팔레스타인 입국관리사무소가나타난다. 이곳에서 입국사증을 발부받은 후 다시 경찰 검문소를 통과하면 팔레스타인인 택시기사들이 몰려 있는 정류장에 닿는다.외지인이 나타나면 10여명의 택시기사들이 몰려들어 서로 손님을 차지하려고 아수라장을 연출한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삼손과 데릴라의 도시.2,000년 전부터 이집트와 시리아간의 교역통로로 그리스인,로마인,아랍인,터키인,영국인,이집트인과 이스라엘인들의 발자취가 어지럽던 고장이다.1994년부터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이된 가자지구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정부청사들과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집무실,관저가 있다. 가자지구엔 100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이 가운데 약40만명이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요르단강 서안지역 등지에서 쫓겨나거나 도망쳐 나온 난민들이다.가자지구에서 에레츠 검문소를 통과,매일 이스라엘 땅으로 노동을 하러 나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한때 8만명이 넘을때도 있었으나 95년 이후부터는 이스라엘측의 통제로 하루 평균 2만5,000명선으로 숫자가 격감했다.이들은 가자지구 경제의 기둥같은 존재들이다. 지난 50년 동안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가자지역의 생활상.“가자지구에는시간이 정지해 있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가난 속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듯,그들의 분노는 격렬한 데모로 나타나곤 한다. 가자시내 중심부에 있는 재학생 1만6,000명의 알 아자르 대학교 교정에서만난 정치학 전공의 알와디 살나(23)군은 기자에게 “학교 앞 단식농성장에가보자”고 했다.섭씨 32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숨이 턱턱 막히는 텐트 안에는 84명이 이스라엘군에 체포돼 구속당해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석방을 호소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었다.농성자들의 가족과 친지들 100여명이 웅성거리는 속에서 대학생들은 “우리는 꼭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운다”고 엄지손가락을 펴며 고함을 질러댔다. 가자지구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천연의 관광도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호텔 시설의 태부족과 출입의 부자유 때문에 관광객 대량유치가 쉽지 않다.현재 해안에는 팔레스타인 호텔,아담,크립,비치호텔 등 고급호텔들이 이미 세워져 있고 미국계 자본으로 로얄가자,초이스,원맨호텔 등 고급호텔들이 현재건축중이다. 가자지역 안에는 현재 유태인 정착촌이 20여개 형성돼 약 4,000여명의 이스라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구쉬 카티프라는 가자시 남쪽 지역에 주로 조성돼 있는 정착촌은 팔레스타인 독립국이 선포되는데 문제거리가 되고 있다. 가자지역 안의 행정과 경찰 업무 등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관장하고 있지만 국경통제와 국방 등 안보 문제는 이스라엘측이 장악하고 있다.가자지구를 출입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출입허가를 얻어야 한다.같은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 일부나 예루살렘 방문시에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감옥속에 있는 신세와 같다”는 호텔 로비에서 만난 전직교사 출신이라는 한 팔레스타인 노인의 말은 전체 가자주민들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운동인 인티파다의 산실인 이 지역에 젖과 꿀이 흐르는 날은 언제쯤 올 것인지,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창설되는 날은 언제쯤일까.
  • 숨죽인 화약고 中東에 가다/ (상)레바논 접경 이스라엘 표정

    중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시리아,레바논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유혈사태와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중동 평화협정을 이끌어낸 공로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까지 배출해냈지만 평화는 여전히 정착되지 못한 채 겉돌고있다.레바논주둔 이스라엘군이 22년만에 전격 철수하던 지난달 말 본사 남정호 프랑크푸르트 특파원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등지를 찾았다.중동분쟁의 배경과 쟁점,남특파원의 현지 르포를 3차례에 걸쳐 싣는다. [메툴라(이스라엘) 남정호특파원] 예루살렘에서 90번 국도를 따라 레바논과접경한 이스라엘 최북단 마을 메툴라로 북상하던 지난달 20일 하늘엔 짙은먹구름이 깔려 있었다.곧 닥칠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지역 철군 후 다가올 북부 이스라엘 변경지역의 불안한 장래를 하늘마저 걱정하는 듯했다. 국경선 너머로부터 시도때도 없이 가해지던 헤즈볼라 게릴라들의 카추샤 포격과 총성은 사라졌다.그러나 접경지대 주민들 사이에 퍼져 있는 불안감은도처에서 느껴졌다.메툴라와 인근 휴양마을인 키리야트 쉬모나의 중간지역키부츠 등지에는 새로운 ‘임시 난민촌’이 형성돼 혼잡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레바논 남부지역 민병대원 2,500여명과 그들의 일부 가족 등 6,000여명이이스라엘군의 철군 소식에 서둘러 도망쳐 나온 것이다.이들의 모습은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군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의 접경지대에 사는 이스라엘 주민들중 상당수가 다른 곳으로 이주했으며 남은 사람들도 떠날 것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의 급작스런 철군으로 어느날 갑자기 헤즈볼라 게릴라들과 철조망을사이에 두고 마주 대하게 됨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주민들의 마음을억누르기 때문이다. 키리야트 쉬모나에서 휴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오고 있다는 예후다 샤비트씨(45)는 “이제는 이 마을이 관광 휴양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면서자신도 가족들과 함께 좀더 안전한 남쪽지방으로 이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 유럽 지역에서 고국으로 이주해온 부모를 따라 이스라엘땅에 돌아와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되어 살아왔다는 메툴라 주민 에풀라 추로프씨는 “이제 새삼스레 접적(接敵)지역에 살게 됐다는 두려움이 생긴다”고 밝혔다.30년 이상을 살아온 메툴라는 사실상 자신의 고향이라고 말하는 그가 이처럼장래에 대해 두려움을 내비치는 것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지역 철군이 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쇼크를 주고 있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처럼 메툴라나 키리야트 쉬모나 등 레바논 접경지대 주민들이 고향이나다름없는 정든 마을을 떠나려는 이유는 불안감 때문.지난 22년간 끊임없이무장공격을 감행해온 헤즈볼라 게릴라들이 “중동지역 최강인 이스라엘 군을레바논 영토에서 쫓아냈다”고 기고만장해 하는 마당에 언제 또다시 공격을감행해 올지 모른다는 걱정에 이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24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스라엘군의 남부 레바논 철군으로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메툴라는 인구 350여명의 이스라엘의 레바논 접경 최북단 정착(定着)촌이자 관광 휴양촌.레바논과 접경된 ‘굿 펜스’라는 검문소에 레바논 땅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있어 오랜 세월 관광객들이몰려들던 명소였고 남부지역 이스라엘 사람들이 들끓어 관광수입이 짭짤했던 부촌이었다.그러나 이제부터는 이스라엘 군당국이 신변 안전을 위해 이지역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어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마을경제가 더욱 타격을받게 됐다. 지중해 연안의 레바논 접경지역 최북단 마을이자 관광 명소인 로쉬 하니크라와 모래사장,수영장으로 유명한 나하리야도 사정은 마찬가지.인근의 악지브 국립공원과 함께 로쉬 하니크라 해상 동굴은 연간 수만명의 관광객들을끌어모아왔던 관광명소.그러나 이제 적들이 코앞까지 다가오게 된 마당이라사정은 달라지고 있다. 지중해와 접해있는 로쉬 하니크라에서 레바논과 맞닿아 있는 국경지대의 899번 도로를 따라 북부지역의 키리야트 쉬모나로 향하던 중간중간에 들러본쉐툴라와 나투라라는 변경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지역 철군 이후 주민들의 불안감은 어느때보다 고조돼 있었다. 오랜 준비후에 이뤄진 철군이었지만 미국의 ‘사이공 철수’를 연상시켰던 ‘패주(敗走)’의 인상이 이스라엘 국민들 가슴에 깊이 심어졌다. 또 헤즈볼라 게릴라들에게 ‘짓밟힌 듯한’ 이스라엘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는 오랜 세월이 필요할 것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따라서 레바논 남부지역에서의 이스라엘군의 철군과 맞바꾼 국경지대의 평화가 어떻게 이 지역 에서 정착되느냐는 세계가 지켜보는 ‘도박’이 됐다. jhn@. *이·팔 분쟁…50년간 전면전만 4차례. 구약성경에서 유대인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된 팔레스타인.하지만 이곳은 지구촌의 대표적인 화약고로서 젖과 꿀 대신 피로 물든 역사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과 반목은 과거 2,000년 동안 쌓인 역사적,정치적,종교적 배경에서 비롯됐다.이 기간동안 유대인과 아랍인은 4차례의 전면전과 수천번에 달하는 교전을 하면서 최근 50년래 1만5,000여명이 죽고 3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해 서로에 대한 증오심은 깊어만 갔다. ■분쟁의 배경/ 유대인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팔레스타인에 정착,나라를 세웠으나 기원전 100년경 로마제국의 박해를받자 대부분 국외로 이주했다.그뒤부터 19세기 말까지 팔레스타인은 아랍인이 실질적인 주인이었다. 그러나 나라없는 설움이 뼈에 사무쳤던 유대인은 19세기 말 반유대주의가대두되자 팔레스타인에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뭉치기 시작했다.1917년 11월유대인의 국가건설을 지지하는 영국의 ‘밸푸어 선언’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했다.그로부터 30년 뒤인 1948년 5월14일 유대인은벤 구리온을 초대 총리로 내세워 감격적인 독립선언과 함께 2,000년 동안의방랑생활을 끝내게 된다.반면 이때부터 팔레스타인인의 수난은 시작된다. 이스라엘은 국가 선포 다음날부터 시작된 1차 중동전쟁 등 4차례에 걸쳐 주변 아랍국과 전면전을 치러야 했으나 모두 이겨 당초보다 국토를 4배나 넓히는 성과를 얻었다.하지만 팔레스타인인은 1차 중동전쟁때 발생한 난민을 포함,모두 350만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주변 국가에서 떠돌이 신세로 지내야하는 등 이스라엘 건국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 ■평화의 싹 / 이슬람 과격분자의 테러와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되풀이되던팔레스타인에 평화의 싹이 트기 시작한 것은 93년 9월13일 양측이 팔레스타인 자치 확대에 대한 원칙에 합의하면서부터.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이에 힘입어 이듬해 7월1일 자치정부 수립을 공식 선언했다.96년 1월에는 아라파트가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이스라엘은 또 98년 11월 요르단강 서안내주둔군 일부를 철군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유혈사태/ 이스라엘과 PLO는 평화정착의 노력이 진전을 보일 때마다 강경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야 했다.94년 2월 군복입은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무차별 난사,95년 11월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의 암살,96년 3월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의 폭탄테러,99년1월 헤브론 총격전 등이 모두 평화의 악수를 나눈 직후에 나온 유혈사태였다. ■향후 전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 13일 평화협상을재개했으나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 문제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이다 14일에는급기야 협상을 일시 중단했다.또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0일갑자기 사망,중동의 중심축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시리아로넘어가 팔레스타인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여러 걸림돌에도 불구,지난해 5월 당선된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차기이스라엘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시몬 페레스 전 총리가 평화정착에의 의지가강해 향후 전망은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중동분쟁 일지. ■1948년 5월14일 이스라엘 독립 선언. ■〃 5월15일 1차 중동전쟁. ■1956년 10월 2차 중동전쟁.이스라엘,시나이반도 점령. ■1967년 6월 3차 중동전쟁.이스라엘,골란고원·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동예루살렘 점령.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 ■1978년 9월 이집트-이스라엘 캠프 데이비드 협정 체결. ■1982년 4월 이스라엘,시나이반도 이집트에 반환. ■1987년 12월 팔레스타인 인티파타(봉기) 시작. ■1993년 9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오슬로 평화협정 체결.양측상호 승인. ■1994년 5월 이스라엘,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 팔레스타인경찰에 이양. ■1995년 11월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암살. ■1996년 1월 아라파트 PLO의장,초대 대통령 당선. ■1998년 10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와이리버 평화협정 체결. ■1998년 11월 이스라엘,요르단강 서안내 주둔군 일부 철군. ■1999년 5월 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총리로 당선. ■1999년 6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 재개. ■2000년 1월 이스라엘-시리아 골란고원 반환 관련 평화협상 재개. ■〃 5월24일 이스라엘,남부 레바논에서 완전 철수.
  • 요르단 신임총리에 알리아부 라그헤브 임명

    [암만 AP 연합]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은 강한 경제개혁 성향을 가진 알리아부 라그헤브(54)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고 요르단 정부의 한 관계자가 18일 밝혔다. 라그헤브 신임 총리는 경제개혁 실패로 의회의 비난을 받아오다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압둘 알 라우프 알 라와브데 전임 총리를 대신하게 된다. 라그헤브 신임 총리는 압둘라 국왕으로부터 새 내각구성을 요청받고 정부관리 및 의원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전했다.그는외무,재무,산업무역,관광 및 노동장관을 유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요르단 의회는 앞서 지난 4월 정치,경제 분야의 개혁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 라와브데 전 총리를 퇴각시킬 것을 청원했었다.
  • 아사드 별세 이후의 중동 전망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망은 중동평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전문가들은 일단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보고 있다. 30여년간 이스라엘이 익숙하게 상대해온 중동 맹주가 급작스레 사라짐에 따라 평화협상의 장래에는 불확실성이 가중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사드 대통령은 누구보다 노련한 이스라엘 통으로 평화협상 타결에 강렬한의지를 불태워온 인물. 그는 평화의제를 둘러싼 이스라엘과의 담판에서 번번이 강경론과 유화책을 적절히 구사하는 탁월한 협상력을 보여줘 레바논은 물론,전체 아랍권으로부터 존경받아왔다.그의 사망은 이같은 강력한 리더십의진공상태를 의미한다. 누가 집권하든 대 이스라엘 협상에서 아사드만한 정치력을 보여주기는 당분간 불가능할 전망이다.때문에 상당기간 중동평화협상은 답보상태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사드는 최근 골란고원 문제와 관련,이의 전면반환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에 그의 후계자가 갑작스레 대 이스라엘 유화론으로 선회하기란 어려울수밖에 없다.아사드가 후계자로 찍은 아들 바샤르는 시리아 정가에서의 취약한 영향력을 군부와 국민지지로 메워나가야 하는 상황이므로 이스라엘에 대해 상당기간 비타협적인 제스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와 관련,미국의 중동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중동평화협상 재개일정의 차질을 우려하고 나섰다.탤코트 실리 전 시리아주재 미국 대사는 “아사드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내부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지도자였기 때문에 그의 사망은 심각한 타격”이라고 말했다.리처드 머피 전국무부 근동담당 차관보도 권력공백 등으로 인해 시리아가 상당기간 혼란에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아사드의 사망이 평화협상의 기조를 뒤흔들 수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요르단 후세인 국왕의 사망을 기점으로 몰아닥친 세대교체 바람을 평화협상에 플러스 요인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상대적으로 이스라엘과의 분쟁 역사에서 자유롭고 서구친화적인 인물들로 중동의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대이스라엘 접근도 보다 유연성을 띌수 있으리라고보이기 때문이다.이스라엘 측에서는 아사드 대통령의 사망 이후 양국간 평화협상이 수개월 연기되더라도 시리아에 새로운 지도체제가 확립되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아사드 대통령 재임 주요 연표. ◆70년 11.13 국방장관이던 아사드,쿠데타로 집권. ◆71년 3.12 아사드 대통령 취임. ◆73년 10.6 67년 이스라엘에 빼앗긴 영토 회복 위해 시리아가 시나이 반도 및 골란고원 기습공격.11월 11일 휴전. ◆74년 6.15 리처드 닉슨 미국대통령 시리아 방문.67년 단절된 양국 외교관계 회복 선언. ◆76년 4.12 레바논 사태 개입. ◆77년 12.5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 이스라엘 방문으로 시리아-이집트 외교관계 단절.양국관계 12년 후 회복. ◆80년 10.10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시리아의 이란 지지로 시리아-이라크국교단절.82년 4월 이라크 국경 폐쇄. ◆81년 12.14 이스라엘,점령지 골란고원 점령. ◆83년 6.24 시리아,아사드와 불화빚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 추방. ◆2000년 5.24 이스라엘,남부레바논서 철수. *아사드 별세 이모저모. [예루살렘·카이로·워싱턴·베이징 외신종합] 레바논과 요르단,이란 등 아랍국가들은 10일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일제히 애도성명을 내는 등 대대적으로 애도했다.또 미국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아사드 대통령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그의 중동평화 노력을 치하했다. ◆에밀레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은 애도 전문을 통해 아사드 대통령이 자신과 전화통화를 하던 도중 사망했다면서 “그의 죽음은 레바논에 ‘엄청난 재난’”이라고 애도.레바논은 이날 1주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스라엘의 TV와 라디오방송들도 이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아사드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에후드 바라크 총리는 성명에서 “시리아 국민들의 슬픔을 이해한다”면서 “우리는 시리아와 평화협정을 이룩하기 위해 애써왔으며 새 지도부가 누구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강조. ◆외국 국가원수로는 마지막으로 지난 21일 아사드 대통령을 면담한 압둘라요르단 국왕 역시 아사드 대통령의 후계자인 바샤르 아사드에게 전화를 걸어위로의 뜻을 전하고 40일간의 애도기간을 선포.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이 중동의 평화를 보지 못하고 숨졌지만 중동평화를 위한 그의 노력과 낙관적 전망이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것”이라며 애도.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아사드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모리 총리는 “시리아 국민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시리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애도. 장주석은 “그의 죽음은 시리아의 큰 손실이며 중국으로서도 존경할만한 친구를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 ◆한편 미국의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사설에서 아사드 대통령을 전혀덕(德)을 갖추지 못한 무자비한 전제군주였다고 힐난해 눈길.이 신문은 “아사드 대통령은 비타협주의적 태도로 이스라엘을 적대했으며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등 대개는 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고 혹평.
  • 포커스 투데이/ 후계자 떠오른 바샤르

    [카이로 연합] 아사드 대통령 후임으로 유력시 되는 아들 바샤르(34)는 냉철하면서도 겸손한 이미지가 아버지를 빼닮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영국 유학파 안과의사인 그는 1994년 형인 바실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부터 후계자 수업에 돌입,뒤늦게 군사관학교를 거쳐 지난해 대령까지 달았다. 인터넷 사업을 주도하는 젊은 이미지를 한 축으로,공직 부패를 질타하는 깨끗한 이미지를 다른 축으로 대중에 어필해왔다. 그는 컴퓨터학회장 역임,시리아 최초의 인터넷 사이트 개통 등으로 컴퓨터및 정보통신 기술의 국내보급에 주력해왔다.한편으론 정부내 부정부패 행태를 지속적으로 비판,공직사회 정풍운동을 몰고 오기도 했다. 그는 와병중인 아버지 대신 이미 중요한 외교 업무를 직접 챙겨왔다.지난 98년엔 레바논 대통령의 권력이양을 전과정에 걸쳐 중재하기도 했으며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압둘라 요르단 신임국왕,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압둘라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 등 각국 수반들과 교분을 쌓았다. 하지만 권력승계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친이 사망함에 따라 군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다.
  • 부패혐의 시리아 前총리 자살

    [다마스쿠스 AFP 연합] 부패 혐의를 받아 온 시리아의 마흐무드 알 조흐비전 총리가 자살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21일 전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알 조흐비가 재판을 앞두고 사실상 가택연금돼 있던 다마스쿠스의 두마 주택단지 자택에서 이날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고 밝혔다. 알 조흐비 전 총리의 유해는 시내에 있는 한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으며 22일 요르단 국경 근처 그의 고향에 매장될 것으로 알려졌다.1987년부터 올해3월13일까지 총리로 일했던 알 조흐비는 재직중 부정 및 권력남용 혐의로 지난 5월 10일 집권 바트당에서 축출돼 형사재판을 받게 돼 있었다.
  • 이·팔 최악 유혈충돌…중동평화 또 암운

    [예루살렘·라말라(요르단강 서안)AFP AP 연합]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영토에서 15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이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4명이 숨지고 양측에서 500여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져중동평화 앞날에 또다시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최근 4년만에 최악으로 꼽히는 이번 충돌은 52년전 이스라엘 건국으로 수십만명의 팔레스타인 유민이 발생한 ‘알-나크바(대재앙)’를 기념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전역에서 나흘째 계속되면서 발생했다. 시위에 참가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1,600여명의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이날 충돌은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시(市) 북쪽 베이트-엘 마을 부근에서 발생했다.지붕위의 팔레스타인 경찰과 도로 주변의 이스라엘 병사들이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팔레스타인 기자 등 민간인 수십명이 부상했다다. 또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나블루스 마을에서 벌어진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도중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1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나블루스에서는 1,000여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 관할지역에 있는 요셉의 무덤주변에서 행진을 벌이면서 심야까지 충돌이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20대 팔레스타인청년 1명이 또 숨졌다. 이날 충돌로 이스라엘군 병사 6명이 부상하고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라고이스라엘측은 밝혔다.이번 유혈 사태는 이스라엘 정부가 예루살렘 인근 마을3곳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기로 하는 등 일련의 유화 제스처를 취한 가운데 발생해 평화협상 전도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이스라엘 의회는 이날내각이 제출한 예루살렘 인근 3개 마을 이양안을 찬성 56,반대 48,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한편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충돌에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 확산을 막아주도록 요구했다.바라크 총리는 또 팔레스타인측이 이날 사건의 경위를 명확히밝힌 뒤에만 3개 마을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사태가 악화되자 데니스 로스 중동 특사를 다시 현지로 급파했으며양측에 폭력을 자제하도록 촉구했다.
  • 이·팔 4년만에 최악 총격전, 모두 1명 사망·200명 부상

    [예루살렘 AP AFP 연합]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이 15일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영토내에서 4년만에 가장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양측에서 200여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하고 팔레스타인 10대 1명이 사망했다. 총격전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 등지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3일째 이어진 가운데 발생했다. 이날 이스라엘 내각은 아부 디스 마을 등 예루살렘 근처 요르단강 서안 마을 3곳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기로 결정했으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석방을 요구하면서 격렬한 시위를 전개,유혈충돌로 번졌다.
  • 西阿 9국 “시에라리온 무력개입”

    시에라리온 사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무력개입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서아프리카 9개국 지도자들은 9일 시에라리온 위기 해결을 위해 긴급 회의를 열고 무력 개입을 경고했다.유엔도 시에라리온 주둔군을 증강할 계획이며이미 파병된 영국군에 이어 요르단, 인도, 방글라데시가 다음주 중 평화유지군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미국은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병참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특수임무를위해해군 함정 1척을 서아프리카 해안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내전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의 개입의지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기니,코트디부아르 등 서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외무장관들은 아부자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서아프리카 개입군(ECOMOG)배치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ECOMOG 배치를 위해 역내 15개국 국방장관과 군참모총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도록 지시했다고 공동성명에서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시에라리온의 평화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것”이라고 다짐했다.유엔은 RUF의 공격을 받고있는 8,700명의 평화유지군을 보강하기 위해 1만1,000여명의 병력을 추가 동원하려 하고 있으며 다음주 중 요르단과 인도군 3개 대대를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다. 한편 시에라리온 거주 외국인 철수작전을 주도하기 위해 파견된 영국군은작전종료 후에도 유엔평화유지군 병력이 증강될 때까지 당분간 잔류한다고로빈 쿡 외무장관이 밝혔다.영국군의 지원에 힘입어 9일에도 180여명의 외국인이 현지에서 소개됐으며 프리타운의 룽기공항에는 700여명의 영국군 공수부대원이 배치돼 외국인 소개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아부자·프리타운 AFP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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