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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평화안’ 중동 돌파구 될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시한 새 중동평화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확산되는 가운데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담당 대표가 28일 사우디 제다에서 새 중동평화안에대해 논의하기로 해 이 제안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팔레스타인에는 영토를,이스라엘에는 국교정상화를 통한 평화를’이라는 아랍권 맹주 사우디의 새 해법 제시에 이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가택연금을 둘러싸고 연기됐던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간 안보회담이 재개돼 17개월째 계속되는 ‘피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평화를 회복하리란 실낱같은 희망을 던지고 있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79)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17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 중동평화안의 요체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포함해 1967년 중동전쟁 때 점령한 모든 아랍 영토에서 물러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하면 아랍연맹 전체 회원국들이 동시에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제안자가 다름 아닌 완고한 아랍 민족주의로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에 반대해온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라는 점이다.아랍권 내에서의 그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이번 제안이 갖는 무게는 사뭇 다르다. 또 아랍연맹 회원국과 이스라엘의 수교 제의다.이는 이스라엘이 건국 이래 지난 54년간 최대의 과제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이 지적했듯 사우디의 중동평화안은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임기말까지 타결을 끌어내기 위해 매달렸던 중재안과 유사하다.당시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에 가자지구 전부와 요르단강 서안의 90%이상 및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하지만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더 많은 영토와 난민문제 해결 등을 요구해 결국 결렬됐다. 다음달 27∼29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담에서 사우디가 새 중동평화안을 정식 제의함으로써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돌파구가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난제도 많다.클린턴 전대통령이 평양방문까지 포기해 가며 공들였던 중재안의 결렬을 가져온 난민문제와양대 종교의 성지가 있는 예루살렘 지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또 사우디가 요구한 영토반환 대상에 시리아의 영토였던 골란고원까지 포함되는지 여부도불투명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 아라파트 연금 해제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 내각은 24일 라말라에 머무는 조건으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의 가택연금을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 내각 주례 각료회의에서 최근 3개월 계속된 아라파트 수반의 가택연금 해제를 논의한 결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머무는 조건을 내세워 해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에 따라 아라파트자택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탱크들이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이같은 반응은 팔레스타인당국이 지난해 10월 17일 이스라엘의 레하밤 지비 관광장관 암살사건의 책임자를 체포했다고 21일 발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가택연금해제 조건으로 범인 체포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아라파트 수반이 라말라 이외의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계속 금지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면서 이스라엘이 이를 철회할 때까지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 이, 가자시티 팔 방송국 폭파

    [예루살렘·가자시티 외신종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유혈충돌이 게릴라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중동지역에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일 가자시티에 전함과 전투기·탱크를 동원해 육·해·공 입체공격을 단행했던 이스라엘군은 21일 새벽 17개월만에 가자시티에 있는 팔레스타인 방송사를 폭파시키고 난민촌을 공격했다.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경찰 및 보안부대에 3차례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아파치 헬리콥터를 동원,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경호부대인 ‘포스 17’의 사무실 건물에 미사일 2기를 발사했다.이 건물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령부가 있는 곳에서불과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 가자지구 남부 파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두 곳도 공격을받아 주민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20일 이스라엘군은 F-16 전투기·아파치 헬기와 함께 처음으로 군함까지 동원,가자시티의 아라파트 수반 사무실 건물에 공격을 가해 포스 17 대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이스라엘군의공격강화는 지난 19일 밤 요르단강 서안 라말마 인근에서 매복공격으로 자국 군인 6명이 숨진 데 대한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안보각의를 소집,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 수위를 높이는 새 군사행동계획을승인했으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재진주하거나 아라파트수반을 제거하는 계획에는 반대했다. 지난 18일 이후 사흘간 팔레스타인인 33명과 이스라엘인10명 등 모두 43명이 숨져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의 봉기이후 가장 심각한 충돌양상을 보였다.팔레스타인은 20일이스라엘의 공격강화와 관련,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소집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 이 또 폭탄테러 33명 사상

    [예루살렘·나블루스 AP AFP 연합] 요르단강 서안의 한이스라엘 정착촌에서 16일 오후(현지시간)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발생 수시간만에 전투기와 헬리콥터를동원, 나블루스의 주지사 관저를 폭격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또 가자지구에서는 이슬람 과격단체인 하마스 무장조직이이스라엘 군기지를 향해 사제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 탱크를 몰고 진입하는 등 보복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텔아비브 북동쪽 40㎞에 위치한 카르네이 숌론 정착촌 쇼핑몰의 한 피자 가게에서 이날 오후 8시강력한 폭탄이 폭발, 테러용의자와 젊은 여성 2명 등 3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는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대인 정착촌이 자살폭탄 테러공격의 직접적인 표적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해방기구산하의 과격단체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은 아랍위성 채널 알자지라 TV방송과 AFP통신 등에 전화를 걸어 자신들이 폭탄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하고 이번 테러는 이스라엘군의 무력침공과 폭격에 대한 응징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번 테러사건의 책임이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게 있다고 주장하고테러 응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 F-16 전투기와 헬리콥터들이 팔레스타인의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의 주지사 관저 등에 폭격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17일전했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이 나블루스 주지사 관저와 경찰사령부,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사무실,야세르 아라파트 수반 소유의 건물 등 4개 건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 美 후세인제거 시나리오/ 올 하반기 병력 20만 투입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이 이라크정권교체를 공언한 가운데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실제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제거에 나설까. 나선다면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가. [시한 제시] 일단 미국은 비군사적 수단을 통한 이라크 압박에 나설 전망이다.미국은 1998년에 추방된 유엔무기사찰단의 재입국을 종용해왔다.앞으로 주어질 시한은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재검토하는 5월이 될 전망이다.무기사찰단 재입국에는 행동에 어떤 제한도 가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붙어있다.대(對)테러전에서 동맹국들은 이라크가 이를 받아들여 군사공격이 감행되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유엔무기사찰단의 ‘스파이’는 돌아올 필요가 없다.”며반대입장을 밝혔다.해외 주요 언론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사찰단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받아들여도 다양한 조건을 달 것이라고 관측했다.5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과정을 둘러싸고 갈등이 발생,군사활동의 빌미가 될 전망이다. [걸프만 전운 고조] 군사활동은 준비기간 등을 포함,올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미군에는 가을까지 전쟁준비를 끝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전쟁 시나리오는 딕 체니 부통령이 요르단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이라크 인접 3개국을 포함,9개국 순방에 나서는 다음달 전에 제시해야 한다. 이미 미 중앙사령부는 걸프 지역에 각군 본부를 설치했다. 공군은 사우디아라비아,육군은 쿠웨이트,해군은 바레인에 설치됐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임무를 끝낸 해병대는 바레인으로이동하고 있다.미국과 이스라엘,터키는 올 상반기에 3차례나 합동군사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소요병력은 수도 바그다드를 함락시키는 데 드는 10만명을포함,약 2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숫자는 중앙정보국(CIA)과 특수부대가 얼마만큼의 비밀작전을 수행하는가에 따라줄어들 수 있다. [이라크내 지원세력 부재] 이라크전에 있어서 미국의 어려움은 크게 두가지다.이라크내 반정부세력의 군사력이 미약하고 미국에 협조하는 것에 부정적이라는점이다. 북부의 쿠르드족은 미국뿐만 아니라 동맹국이 후세인 대통령의 제거가 목적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남부의 시아파 회교도가 중심이 된 이라크회교혁명최고평의회(SCIRI)는 정권교체는 이라크인에 의해 달성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들은 91년 미국의 약속을 믿고 봉기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또 후세인 대통령의 반격은 걸프전 때보다 훨씬 강력할 것이다.후세인 대통령은 걸프전 때와 달리 생화학무기를 실은스커드미사일로 반격할 수 있다. 인근의 미군 주둔지는 물론 이스라엘도 목표가 될 수 있다. 공습으로 미사일기지를 다 파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전경하기자 lark3@
  • 중동 6개국 대사 긴급좌담/ “惡의 축 발언 反테러 연대 약화”

    9·11 미 테러 이후 아랍국가들은 미국의 반테러전쟁에 적극 협조하며 실리외교를 펼치고 있지만,향후 미국이 이라크 등에 대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중동정세는 걷잡을 수 없는 혼미한 상태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을위해 일시 귀국한 중동지역 대사 6명은 8일 대한매일과의 긴급 좌담에서 9·11테러사태 이후의 중동정세를 이렇게 전망했다. 이들은 그러나 북한·이란·이라크 등 3개국을 ‘악의축’으로 지목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이 곧바로 이들 국가에 대한 군사적인 공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내다봤다. 긴급 좌담에는 박명준(朴明濬)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이태식(李泰植) 주이스라엘 대사,주철기(朱鐵基) 주모로코 대사,최종화(崔鍾華) 주요르단 대사,이상철(李相哲) 주이란 대사,황길신(黃吉信) 주아랍에미리트 대사가 참석했다. [박명준 대사] 9·11테러 이후 중동지역이 국제테러 위협의진원지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부 과격 이슬람인들이 반미의식을 확산시키는 데 이를 활용하면서 중동지역의 국내 및 정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반미감정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이 지역의 최우선 과제다. [최종화 대사] 테러 발생 직후엔 문명간 충돌과 종교간 갈등의 맥락에서 이를 해석했지만 아랍권 지식사회에서는 이것이 서방시각이라며 부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대부분 중동국들은 현재 경제 및 사회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9·11 이후 국제질서 재편과정에서 서방의 테러연대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이태식 대사] 9·11테러는 그동안 국제사회의 갈등을 푸는데 주효했던 ‘경고와 억지’가 더이상 먹혀들지 않는 사회가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전쟁이 국가간이 아니라 조직에 의해 전선이나 영토없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테러사태는또 다른 한편으로 중동평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 압력을 높이고 있다.미국은 중단된 중동평화 방안을 담은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이번 기회로 이끌어 낼 가능성도 있다. [박명준 대사] 그렇다.미국의 대 테러전이 승리로 끝나면서오히려 중동평화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역할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미국이 앞으로 중동평화를 이끌지 못할 경우 미국의 이스라엘 입장을 두둔한다는 논리가 커지고 전체적으로반미감정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주철기 대사] 국제사회 초점이 다시 중동에 맞춰지고 있는게 사실이다.중동 국가들이 미국과의 경제·안보 관계 등을고려,반테러 연대에 참여하고는 있으나 심리적 기저에는 오사마 빈 라덴을 이해하는 정서가 깔려있다. [황길신 대사] 부시 행정부의 중동정책은 과거 클린턴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는 다르다.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편향적인 자세가 9·11테러의 원인이라는 것이 중동지역의 대체적인 시각이다.특히 주민들의 반미감정은 더욱 표면화됐다.온건이든 과격이든 아랍국의 주민들간 반미 공감대는 강하다. 그래서 중동국가들은 주민들의 반미정서와 국익차원에서 미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이태식 대사] 미국의 친 이스라엘 정책이 테러 원인라는 주장에 대해 다른 시각도 있다.알카에다 조직의 9·11테러는최소한 1∼2년의 준비가 필요하다.부시 행정부는 들어선 지1년밖에 안됐다.클린턴 행정부는 임기내내 팔레스타인에 간여했다.미 대통령으로서 가자지구를 두번 방문하고 아라파트를 백악관에 초청했다.그래도 캠프데이비드 협정은 실패했다.그 이후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상철 대사] 반 이스라엘정서가 가장 큰 곳이 이란이다. 이란인들은 국토회복을 위한 테러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테러는 구분돼야 한다고 본다.팔레스타인의 테러는 자유를위한 투쟁이며 테러가 아니라는 입장으로 반미적인 시각을대표하고 있다. [주철기 대사] 반테러 전쟁 초기 미국에 온건적인 왕정국가나 전통적인 반미국가인 시리아,리비아도 미국에 협조했다. 자국내 극단 이슬람세력 등 정권위해세력을 없애자는 다목적용이다.그러나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 이후 공조 여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최종화 대사] 지금은 아랍권 단결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강하지는 않고 강온 세력이 혼재돼 조율이 쉽지는 않다.그러나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고 팔레스타인의 야세르 아라파트수반을 테러배후로 지목하는 충격을 가하면 반미정서는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될 것이다.[이상철 대사] 그러나 대미 관계에서 국가간 이익이 다르다. 아랍권 전체로는 구두선에 그치는 수사적인 대응에 머물 수도 있다.또한 아랍권이 내부단합이나 응집력이 아직 미흡해미국에 대한 불만이나 반발이 조직화되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 [황길신 대사] 미국은 아프간 다음 타깃으로 이라크와 소말리아 필리핀의 극단 이슬람세력들을 꼽고있다.그러나 중동국가들의 반미감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섣불리 공격하지는않을 것이다. [최종화 대사] 요르단의 경우 분명한 친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반테러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라크를 공격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요르단 정부는 미국에 대해 이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상철 대사] 부시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이란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이란은 사실 테러전에서 미군에게 영공을개방하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미국과의 물밑 접촉을 통해 정보를 제공했다.이번 발언을 일단 ‘경고성’ 발언으로이해하면서 공격대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듯하다.특히 이란은 미사일 개발에 대한 기술수준이 북한보다 앞서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중동 수출과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종화 대사] 시리아는 사실 북한의 미사일의 수입과 관련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정황상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태식 대사] 이스라엘이 중동 화약고의 핵이다. 그러나 올해 우리와 수교 40주년을 맞는 이스라엘은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기지 및 투자유치국으로 큰 가치가 있다. [이상철 대사] 이란에는 서울로가 있고 서울에는 테헤란로가 있다.현재 이란은 최대 건설수주 시장이다.지난해 10월 국립 테헤란대학에 한국어강좌가 신설될 정도로 한·이란 관계는 확대되고 있다. 정리 김수정기자 crystal@
  • 체니 새달 11개국 순방·CIA국장 중동행 美 테러확전 사전포석?

    딕 체니 미 부통령이 다음달 중순 이스라엘을 비롯,11개국 순방에 나선다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가 6일 밝혔다.체니 부통령의 이번 순방은 9·11테러 이후 첫 공식 활동이다. 또 이보다 앞서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부(CIA) 국장도 곧중동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연이은 대 테러전 관련수뇌부의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이스라엘 외에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카타르,오만,요르단 등 8개 아랍국가와 대 테러전의 동맹국인 영국,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다. 체니의 보좌관인 매리 매틀린은 중동 문제에 정통한 체니가 순방국가 지도자들과 주로 대 테러전 및 지역안보 등에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니의 이번 방문은 미국의 대 테러전 확전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히 방문 예정지에 최근‘악의 축’의 하나로 지목된 이라크와 접경하고 있는 아랍 4개국도 포함돼 있어 이같은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매틀린 보좌관은 체니가 이번 순방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협상을 중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체니가)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만날 계획이 없다.”라고 못박았다. 테닛 국장의 중동 방문도 이·팔 중재가 아닌 통상적 업무를 위한 것으로만 알려졌다. 박상숙기자 alex@
  • 北-美 긴장 계속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후 불거진 북·미간 긴장국면이 5일째 계속되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1일 워싱턴에서 요르단 국왕을 만나 북한의 재래식 무기 철수와 무기 수출 중단을 촉구하고“그렇게만 된다면 기꺼이 그들과의 대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부시는 또 “미국과 우방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1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전쟁을 치를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조선반도의 군사정세는 다시 전쟁접경에로 번져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대한적십자사가 설을 전후해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기 위해 실무접촉을 갖자고 지난달 29일 제의한 데 대해 3일 오후까지 응답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정부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부시 대통령간 정상회담을 국면 해소를 위한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 아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정부는 또 북한에 대해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대화로 현안을 풀겠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설명하고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 1일 뉴욕에서 열린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의 한·미 외무회담에서 “미국 연두교서의 대북 강경기조는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변했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미국은 여전히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crystal@
  • 부시 “”모든 대안 검토중””, 北 “”美 사실상 선전포고””

    ●양국 강경발언 잇따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일 북한과 이란,이라크에 대해 “모든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말했다. 지난달 29일 첫 국정 연설에서 이 3개국을 특별히 지목,‘악의 축’으로 규정한 이래 강성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압둘라 요르단 왕에게 “우리는 그들에게 대량 살상무기 개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통보한 것”이라고 강조하고“그런 만큼 미국과 우방들을 더 안전하게 하는 방안에 관해 모든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의 대북 강경발언은 31일(한국시간 1일 오전)에도 이어졌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날 북한을 “세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탄도미사일 장사꾼”이라고 낙인찍었다. 버지니아주 앨링턴에서 열린 전미 보수동맹 회의 연설에서 라이스 보좌관은 “북한은 세계 제일의 탄도미사일 장사꾼으로서,구매자의 의도가 아무리 악하다 하더라도 어느누구와든 거래를 트고 있다.”고 말했다. mip@ ●北“美 사실상 선전포고”. 북한 외무성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악의 축’을 이루는 나라라고 비난한 데 대해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1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성명을 발표, “근래의북·미관계 역사에서 미 대통령이 직접 자주적 주권국가인 우리나라에 이처럼 노골적인 침략 위협을 가한 적이 없다.”고 비난하고 “이는 미국이 제안한 대화 재개 속셈이어디에 있는지,왜 현 행정부가 이전 행정부에서 만들어놓은 대화를 통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의 가능성까지 저버렸는지를 명백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또 북한이 1∼2개의 핵폭탄을 제조했을 것이라는미 중앙정보국(CIA) 발표와 관련,중앙방송 논평을 통해 “공화국을 핵 범인으로 몰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고의적·계획적인 책동”이라며 대미 공세를 지속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美 아라파트 비난’ 과격단체 자극

    [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에서지난 2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여자 대학생이 동원된 폭탄테러에 대해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을 다짐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에 의한 테러공격은 세 차례에 이르며,지난 27일 자살폭탄 테러로만 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에서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은 팔레스타인 봉기 선언이후 16개월 동안 처음이다.레바논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 TV는 폭탄을 터뜨린 여자가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의 알 나자흐대학에 다니는 여학생 쉬나즈아무리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라아난 기신 대변인은 27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 ”고 비난하고 “테러구조를 체계적으로 와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성명을 발표,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니 특사를파견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딕 체니 미 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체니 부통령은 27일 TV에 출연,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의 무기밀매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직접 아라파트를겨냥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도 아라파트 수반에게 ‘몹시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으며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는 심지어 ‘거짓말쟁이’,‘마피아 두목’이라며 극심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심화되는 가운데 요르단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아랍권 우방 3국은 27일 미국에 ‘아라파트 포기’ 정책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랍 우방국들은 아라파트와의 단계 단절이 과격세력들의준동만 자극할 뿐이라고 경고했다.요르단 압둘라 국왕은 이번 주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이, 팔 자치구 1곳 완전 점령

    [예루살렘·나블루스 AP AFP 연합] 이스라엘 군이 21일 새벽 탱크와 헬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서안 툴카렘 지구에 다시 진입,마을 전체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현지 팔레스타인 지사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유혈사태 이후 지난 16개월 동안 수도 없이팔레스타인 자치마을들을 점령했으나 한 마을 전체를 장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군은 마을을 점령한 뒤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팔레스타인 민병대원으로 의심되는 주민 수십명을 체포했다. 이 마을은 지난 주부터 이스라엘 군에 포위돼 있었다. 이제딘 샤리프 툴카렘 지사는 이날 새벽 3시(한국시간 오전 10시)께 4대의 헬기가 상공에 출현하더니 사방에서 수십대의 탱크가 밀려들었다고 말했다.다른 팔레스타인 관리는탱크 100여대와 장갑차가 몰려왔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은 지난주 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이스라엘의한 연회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보인다.이스라엘군은 아직 공식반응을 보이지않고 있다. 샤리프 지사는 군인들이 용의자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민가를 마구 뒤지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서 간헐적인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들은 앞서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처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사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같은 보도의 배후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있다며 이는 그들의 희망일 뿐이라고 사임 검토설을 일축했다.
  • 이, 팔레스타인 방송국 폭파

    [라말라(요르단강 서안)·카이로 외신종합] 이스라엘군이 19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의소리’ 라디오 방송국을 탱크와 불도저를 앞세워 점령한뒤 5층짜리 건물 전체를 폭파했다. 지난 17일 저녁 하데라의 연회장에서 열린 유대교 성년식 축하연에서 팔레스타인 무장괴한 한 명이 M-16 소총을 난사해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친 데 대한 보복으로,이스라엘군은 이 방송국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선동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방송을 일삼았다고 공격 이유를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의해 라말라 집무실에 사실상 연금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이탈리아종교 지도자들을 접견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상황은 극도로 위험하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무력공격 저지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이스라엘은 지난 18일 아라파트 수반 집무실에서 불과 30여m 떨어진 자치정부청사 정문 앞에 탱크 2대와 장갑차 1대를 배치,청사를 완전 포위했다.이스라엘 관리들은 아라파트 수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단속임무를 다하지 않는 한 연금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랍권과 이스라엘 사이의 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 등 ‘3대 종교 지도자회의’가 20일부터 사흘동안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다고 종교관계자들이 밝혔다.이 회의는 영국 성공회 수장 조지 캐리 캔터베리 대주교가 제안한 것으로,3대 종교 지도자들이모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평화 유지를 위한‘종교적’ 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 이, 팔 정부청사 보복공습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괴한이지중해 연안도시 하데라에서 이스라엘인들을 살해한데 대한 보복으로 18일 오전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건물에 공습을 단행해 팔레스타인 보안요원한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앞서 17일 저녁 M-16 소총으로 무장한 팔레스타인인 한명이 하데라의 한 연회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이스라엘인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이 괴한은 하객들에게 저지당해 밖으로 끌려나갔으며 곧바로 출동한 경찰의 총을 맞고 사살됐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과 연계돼 있는 알 아크사 여단은 사건 직후 나블루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의 경찰 출신인 아베드 하수나가 폭발사건으로 숨진 툴카렘 지역 조직 지도자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스라엘 F-16 전투기들이 18일새벽 5시15분께 보안부대 본부로 쓰이는 건물에 미사일을발사해 건물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또한 20대가 넘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진입했으며 이중 장갑차 2대는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 쪽으로진격했다고 팔 스타인측 한 소식통이 전했다.
  • [인물 2001] (7)아라파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72)에게 2001년은 괴로운 한 해다. 지난 30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의 상징이였던 혁명가는지금 요르단강 서안에 발이 묶인 힘없는 지도자로 전락했다. 10월까지만해도 그의 행보는 눈부셨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독립은 미국의 비전”이라며 힘을 보탰고 아랍연맹은 물론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을 포함한 이스라엘 온건파들도 이스라엘이 많은 양보를 통해 독립을 도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독립국가 건설은 시간문제인 것처럼보였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폭력의 고리에 발목이 걸렸다.이스라엘에 대한 물렁한 처사가 불만이던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지하드와 하마스는 “끝까지 투쟁”을 외치며 아라파트의평화노력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의 암살에 이어 예루살렘과하이파에서 25명의 사망자를 낸 자살폭탄테러 이후 이·팔관계는 경색됐고 아라파트에 대한 국제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폭력을 중단시키지 못하면 자치정부를 해체하라는 압박까지 가해졌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아라파트는 협상의 파트너가 될 수 없다”며 깎아내렸다.여기다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베들레헴 성탄미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는 수모도 당했다. 그러나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기회가 왔다.이·팔 접촉이 진행중인 가운데 지하드와 하마스가 최근 폭력행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모처럼 화해분위기다.심정적으론 동조하지만 국민들은 하마스에게 미래를 맡기기에는 불안하다.더 많은 폭력을 몰고올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15개월간의 싸움에지친 팔레스타인에게 아라파트는 여전히 대안없는 선택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이·팔 모처럼 ‘해빙’ 분위기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우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하고 후에 협상을 통해 쟁점사항을 해결한다는 평화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동사태가 성탄절을고비로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25일 결렬된 중동평화협상 재개를위한 접촉이 진행중이라고 밝힌데 이어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도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대변인 나빌 아부 르덴네흐는 이날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아흐메드 코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의장간에 막후협상이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지도부는 이번 협상이 결코 결렬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세웠다고 밝혔다.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와 페레스 외무장관도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아라파트의 폭력 중지 호소에도 강경방침을 고수하던 지하드는 하마스에 이어 자살·폭탄테러를 포함,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 중단을 선언,해빙 분위기 조성에 동참했다. 지하드 고위간부인 나페즈 아잠은 “팔레스타인의 단결에부합하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압력을 강화하는 빌미를주지 않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아라파트 수반이 무장세력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데 따른 불만의 표시로 24일 베들레헴에서열리는 성탄미사에 아라파트 수반의 참석을 불허했다. 지하드와 하마스의 이같은 공격중단 결정으로 그동안 폭력사태 중단을 위한 노력을 쏟아붓지 않는다는 비난 속에 수세에 몰렸던 아라파트 수반의 입지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빙 조짐에도 불구,긴장은 여전히 계속됐다.이스라엘군은 25일 새벽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가자지구 북부타몬 지역을 급습해 하마스 요원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인 7명을 체포했으며 또 자국민을 향해 발포한 무장세력을추적,요르단 접경지대를 넘어서는 등 팔레스타인측 과격세력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5일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 지역에 대한 봉쇄조치는 해제했으나 가자지구 엘 마와세 지역에 대해서는 통행금지 조치를 내렸다. 박상숙기자 alex@
  • 이, 탱크동원 팔 자치령 공격

    [나블루스(요르단강 서안)·가자시티 AFP 연합] 탱크를앞세운 이스라엘군이 14일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남쪽팔레스타인 자치령 살피트 마을을 공격,팔레스타인인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과격분자를 검거한다는 명분 아래 이 마을에 침입해 팔레스타인인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몇 시간 전에는 탱크 20여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이 나블루스 북쪽 이스라엘 관할 아시야 알 샤말리야 마을을 봉쇄하고 용의자 수색작전을 펼쳐 수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 소식통은 자세한 설명은 피한 채 “살피트와아시야 알 샤말리야 두곳 모두에서 내부적으로 군사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목격자들은 당시 헬리콥터 3대가 아시야 알 샤말리야 마을 상공을 선회했으며,이스라엘군100여명이 이 마을의 집들을 급습했다고 전했다. 한편 휴전을 위한 중재활동을 펼치고 있는 앤서니 지니미국 중동특사는 13일 저녁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만나 이스라엘 정부의 대화중단 선언의 진의를 파악했다. 이와 관련,이스라엘 라디오는 지니 특사가 14일 늦게 유혈충돌 종식방안 등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 “아라파트와 모든 관계 단절”

    이스라엘은 13일 긴급각의를 열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수반과의 모든 관계 및 접촉을 단절키로 결정하고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각의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아라파트 수반이 테러의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하고 이같이 관계단절을 결정했다. 내각은 또 팔레스타인 민병대의 테러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스스로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스라엘의 자위권에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체포와 무기압수 작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인 연쇄 자살버스폭탄테러로 1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하자 안보내각을 긴급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스라엘은 이날 아파치 헬기들을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시의 PA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재개해 10여발의 로켓포를 발사했으며 이중 일부는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 인근과 팔레스타인 TV송신소 인근에 떨어졌다. 앞서 이스라엘은 12일 오후 팔레스타인 연쇄 자살버스 폭탄테러 발생 수 시간만에 즉각 F-16전투기들을 동원,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대대적인 보복공격을 가했다. 텔아비브·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 [씨줄날줄] 금식 연대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가톨릭 신도들에게 이슬람의 라마단 마지막날인 오는 14일 하루를금식하면서 분쟁종식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탈레반의 항복으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응징은 끝났지만 이전쟁으로 인해 무슬림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았을 것이라 보고 그 아픔에 동참함으로써 새로운 평화를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미국은 ‘제2 베트남전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깨고속전속결로 전쟁을 마무리지음으로써 심장부를 얻어맞은 자존심을 회복했다.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종결됐다고말하기는 어렵다.전쟁을 계기로 이슬람권에 반미 감정이 광범위하게 형성됐을 것이기에 그렇다.더욱이 미국은 이슬람국가들의 반대나 만류에도 불구하고 라마단 기간에도 공습을 감행했다.그 덕택에 탈레반 정권을 더 빨리 무너뜨릴 수 있었겠지만 그로 인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원한이 더욱 깊어졌을 것은 불문가지다. 라마단은 마호메트가 코란의 계시를 받은(이슬람력 9월27일) 신성한 달이다.세계 13억 무슬림은 이기간에 해가 떠서질 때까지 음식을 전혀 먹지 않고 물과 담배와 성행위를 금하는 철저한 금욕생활과 함께 기도와 코란 낭송 등의 영적생활에 주력한다.동시에 라마단은 무슬림에게 연중 최고의절기이며 가장 아름다운 축제이기도 하다.골목마다 치렁치렁한 색깔 종이나 깃발 혹은 모스크 모양의 조형을 달고,집집마다 빛나는 색깔 등(燈)을 내건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랐다.이집트·이라크·레바논·팔레스타인·예멘 등 아랍권 대부분의 국가들이 지난달 16일부터 라마단에 들어갔으나 예년과 달리 우울한 라마단이었다. 언론들은 요르단 암만의 시가지에는 라마단을 축하하는 등이 내걸리고 음식점 입구에는 특별 메뉴를 알리는 안내문이 나붙었지만 손님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세계의 양심들은 라마단을 이렇게 우울하게 보낸 무슬림들이 이번 전쟁을 통해 받을 마음의 상처를 걱정하고 있다.그 상처는 훗날 어떤 형태로든 또 다른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교황청이 14일을 금식일로 정한 것도 형제애를 바탕으로 평화 연대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같은 아브라함 자손인 이들의 해후에 신의 축복이 임했으면 좋겠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이, 팔 자치구역 2곳 진주

    [라말라 AFP DPA 연합] 이스라엘군이 9일 새벽 탱크를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 인근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역 2곳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팔레스타인 경찰관 4명을 사살했다. 지난 주 자살폭탄 테러로 16명이 숨진 이스라엘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 중심가에서는 이날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5명이 부상했으나 자살테러범 1명 이외에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당국의 한 관리는 여러 대의 탱크를 동원한 이스라엘 병력이 아나브타와 라민 자치구역에 진입해 야세르아라파트 수반의 개인경호대에 소속된 건물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경찰관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병력은 라민에서는 3시간만에 작전을 끝냈으나 아나브타는 계속 점령 중이다.이스라엘 탱크부대는 이에 앞서8일 밤 가자지구 남부에서도 팔레스타인 경찰초소 2곳을 파괴했으며,중무장 헬기들은 9일 새벽에는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의 경호부대 사무실을 공격했다.
  • 예루살렘 또 자살폭탄 테러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이 이틀째 계속된 가운데 5일 아침(현지시간) 예루살렘시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또 다시 발생,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미국과 캐나다는 4일 자살테러공격 배후인 하마스에 자금지원을 한 3개 기구의 자금을 동결했다. [예루살렘서 또 자살폭탄 공격] 예루살렘에서 5일 오전 7시35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길 클라이만 경찰 대변인은“자살폭탄 공격이 서예루살렘의 힐튼 호텔 부근에서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목격자들은 3∼5명이 파편에 맞아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4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주요 군사시설들에 이틀째 맹공을 퍼부었다.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 집무실에서 50m 떨어진 경찰서에도 미사일 3발이 발사됐다.공습 당시 아라파트는 집무실에 있었으나 다치지는 않았다.가자시티에서는 이스라엘공군 전투기 F-16기가 민간인 거주지내 팔레스타인 보안시설에 미사일을 발사,수십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에서 팔레스타인무장단체는 물론 자치정부의 군사조직 와해를 겨냥하고 있다. [하마스 지원혐의 3개 기구 자산동결] 미국과 캐나다는 4일자살폭탄테러를 자행한 팔레스타인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가 있는 3개 기구의 자산을 동결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하마스에 재정지원을 해온미국내 이슬람 재단 한 곳과 해외 금융기관 2곳에 자산동결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자산이 동결된 3곳은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본부를 둔 미국최대의 이슬람 자선단체인 ‘구제와 발전을 위한 성지재단’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본부를 둔 ‘알 아크사 국제은행’,‘베이트 엘 말 지수회사’이다.동결된 자산은 190만달러이다.캐나다 정부도 이날 이들 3개 기구의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 이스라엘 비난 고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4일 이스라엘측의 자위권 발동은 인정하지만 지나친 대응은자제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프랑스와 터키는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을 비판했다.위베르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수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제거를 위한 정책을 의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유럽연합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뒤흔드는 것은 폭력의 순환을 중단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은 정치적 지혜와 절제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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