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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한국 씁쓸한 자화상

    정보통신(IT) 강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우리나라의 IT 기술 및 서비스가 곳곳에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5일 내놓은 국회 국정감사 요구자료집에는 한국 IT의 ‘자화상’이 잘 나타난다.우선 인터넷 보안이 취약했다. ‘7·7 인터넷 대란’ 때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은 국내 사이트는 34개, 손상된 PC는 1466대로 집계됐지만 피해액은 산출조차 되지 않았다. 정보보호전문가(SIS) 자격증을 갖고 있는 민간 보안전문가는 1~2급을 합쳐 371명에 불과했고, 인터넷진흥원의 보안전문가도 41명뿐이다.정부가 차세대 산업으로 꼽고 있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문제도 심각했다. 와이브로 사업자로 선정된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매출은 올해 6월 말 현재 142억 6000만원(누적)에 불과해 누적 투자 금액 1조 4412억원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가입자도 37만여명에 그쳤다. 와이브로 서비스의 해외진출도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 2곳에 그쳤다.휴대전화를 교체하지 않고도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를 옮길 수 있는 장치인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카드도 정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USIM 카드의 사업자간 이동이 가능해졌지만 이통사들의 비협조로 USIM 카드를 활용해 단말기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통신사를 바꾼 가입자는 2만 9000여명에 불과했다.휴대전화 원천기술 국산화율도 참담했다. 무선고주파집적회로(RFIC), 베이스밴드(통신용 프로세서), 무선통신칩, 위성항법장치(GPS) 칩, 센서칩 등 휴대전화 핵심부품의 국산제품 채용률은 0%였다. 카메라, 안테나, 케이스 등 주변부품의 국산 채용률만 70% 수준이었다. 1995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 이후 원천기술을 보유한 퀄컴사에 지급한 로열티만 2006년까지 3조원에 이르렀다.무선인터넷 정액제 가입자는 올해 6월 현재 641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3.6%에 불과하고, 데이터통화 매출액도 2조 27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6.9%에 불과했다. 올해 1·4분기 가구당 가계통신비 지출은 월 13만 4178원으로 전체 소비지출 229만 728원에서 5.8%나 차지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 ADEX’ 새달 20~25일 서울공항서

    올해 7회째인 서울에어쇼와 육군의 지상무기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가 통합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서울 ADEX 2009)가 다음달 20~2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공군은 2일 “서울 ADEX 2009에는 26개국 271개 업체가 참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30만명의 관람객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ADEX 2009에는 폴란드, 이집트, 이라크 등 6개국 국방장관, 일본 항공자위대막료장, 미국 전 우주사령관,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육군참모총장, 독일 등 20개국 공군참모총장 등 군 인사들이 온다. 특히 방산업계의 거물인 리비아 구매위원장과 요르단 왕세자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져 한국산 무기 수출 마케팅과 군사외교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국산 고등훈련기(T-50)로 새롭게 탄생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미 공군 특수비행팀 ‘선더버드’가 화려한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F-15K와 T-50, A-10(전차 공격기), C-17 및 C-130(수송기), 글로벌호크(무인 정찰기) 등 63개 기종 75대가 참가한다. 다음달 20~23일은 전 세계 방위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관람일로 운영된다. 일반인은 24~25일 관람할 수 있다. 에어쇼 입장권은 7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기독교단체 “韓정부 선교 제한, 인권침해”

    美기독교단체 “韓정부 선교 제한, 인권침해”

    “한국정부 중동 선교활동 제한은 인권 침해”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기독교 인권단체 인터내셔널 크리스천 컨선(ICC)이 한국 정부의 중동지역 선교활동 제한 조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우리 정부는 예멘, 요르단 등 테러 발생 빈도가 높은 중동 국가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 강제 추방된 경우 출국 및 여권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CC는 홈페이지에 “한국 정부의 중동지역 선교 제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국 대사관에 연락해 선교 제한 조치의 철회를 정중히 부탁해 달라.”고 방문자들에게 당부했다. ICC 아프리카 지역 팀장 조나단 라초는 “물론 정부는 국민을 지키려는 목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어떤 조치도 기본 인권까지 침해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같은 제한 조치는 국민의 자유로운 여행과 자유로운 종교행위를 막는, 인권 보장 정신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은 국내에서도 지적됐다. 해외선교를 선별적으로 제한하는 이러한 조치가 거주이전의 자유, 종교 또는 양심의 자유 등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인 자유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최소화하도록 여권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며 “국민의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하려고 고민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과 8월 두달 간 중동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현지 당국에 적발돼 출국 당한 한국인은 80여 명에 이른다. 사진=ICC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정부, 이슬람국가 선교 선별제한 추진

    정부가 중동 이슬람 국가에서의 해외 선교활동을 선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법으로 선교활동을 금지한 이슬람권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의 선교활동으로 해외 체류 한국민이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 소식통은 26일 “외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가 추방된 우리 국민에게 출입국 혹은 여권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7~8월에만 이란, 요르단, 예멘 등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가 현지 당국으로부터 추방 조치된 한국인은 80여명이나 된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요르단 정보 당국이 한국민의 선교활동에 대해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통보했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한국농구 다시 시작하라

    지난 3일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출전 차 중국 톈진으로 떠나던 허재 농구대표팀(FIBA 랭킹 26위)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출사표를 토해 냈다. 선수 면면을 보면 역대 최고로 손색이 없었다. 우승은 힘들더라도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터키 세계선수권 티켓은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가 드리웠다. 하지만 지금 농구계는 흉가 분위기다. 레바논(24위)에 패해 4강 탈락한 것은 물론 타이완(44위)에 져 7~8위전으로 밀려난 것. 16일 필리핀에 82-80으로 이겨 간신히 7위에 올랐다. 1960년 1회 대회 이후 한국 남자농구가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12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전은커녕 최악의 성적을 남긴 것.1년 전만 해도 희망은 있었다. 2007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강호 슬로베니아(20위), 캐나다(19위)와 접전 끝에 패했다. 당시 대표팀은 김주성(동부)과 주희정(SK)을 빼면 ‘유니버시아드(대학선발)급’. 하지만 외곽에 의존하는 ‘양궁농구’를 버리고 조직력에 승부를 걸었다. 확률 높은 인사이드 공격 패턴이 늘면서 덩달아 3점슛 성공률도 52.2%로 치솟았다.왜 퇴보한 것일까. 대표팀 관리부터 주먹구구였다. 한국농구연맹(KBL)과 대한농구협회(KBA)의 알력으로 사령탑 선임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틀을 잡아가던 전임감독 체제는 일찌감치 뭉개졌다. 악전고투의 시즌을 치른 허재(KCC) 감독에게 지휘봉이 맡겨졌다. 기본으로 여겨지는 상대팀 전력분석이나 평가전도 없었다. 윌리엄존스컵 출전이 전부. 합숙은 용인 KCC체육관에서, 트레이너와 주무도 KCC 프런트가 맡았다. KBA와 KBL은 뒷짐만 지었다. 색깔 없는 농구와 전술 부재도 뼈아팠다. 골밑의 하승진이 제몫을 못하고, 외곽슈터 방성윤·이규섭이 슬럼프에 빠지자 대책 없이 무너졌다.이란과 요르단, 레바논 등이 중국을 넘볼 만큼 성장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만 ‘아시아 2인자’란 착각에 빠져 있었다. 결국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1960~70년대 우승을 나눠 가졌던 일본과 필리핀이 몰락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시아농구선수권] 허재號 레바논에 분패… 사상 첫 4강진출 좌절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FIBA랭킹 26위)이 결국 레바논(24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국은 14일 중국 톈진에서 계속된 제25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8강 토너먼트에서 레바논에 65-68로 패했다. 한국은 12년 만의 아시아정상 탈환의 꿈이 좌절된 것은 물론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터키세계선수권 진출 티켓도 놓쳤다. 최근 레바논과의 4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한 한국은 더 강력해진 중동바람에 고전하며 아시아선수권 출전 사상 최초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한 두 팀은 49-49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았다.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50-62까지 뒤졌던 한국은 강병현, 김주성, 양동근이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64-65까지 따라붙었다. 역전 드라마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레바논의 편이었다. 한국은 15일 타이완과 5~8위전을 치르며, 아시아선수권 4강은 이란-요르단, 중국-레바논으로 정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허재號 “세계선수권행 만만찮네”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엉키고 있다. 한국은 8일 밤 중국 톈진에서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 예선 A조 3차전에서 필리핀을 69-56으로 꺾고 3전 전승을 기록, A조 1위로 2라운드(12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3위까지 주어지는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 티켓을 노리는 한국팀은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날 필리핀을 상대로 외곽슛과 골밑 모두 부진했다. 일시적인 집중력 저하로 치부하기엔 찜찜한 구석이 많다. ‘쌍포’ 이규섭(삼성)과 방성윤(SK)을 내세운 한국은 3경기 동안 무려 92개(평균 30.7개)의 3점슛을 던졌다. 16개 출전국 가운데 최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은 39.1%로 4위에 머물렀다. 1위는 46.8%의 정교한 3점슛 능력을 뽐낸 최강 중국. 2위 레바논은 43.7%를 기록했다. 한국은 단신인 일본·스리랑카·필리핀에 맞서 공격 리바운드를 믿고 3점슛을 마구 던진 것. 하지만 이란·레바논·요르단 등 중동의 강호, 혹은 중국을 상대할 경우 상황은 다르다. 정교한 3점슛 패턴을 다듬어 성공률을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패배로 치달을 수밖에 없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골밑 장악도 미흡하다. 김주성(동부)과 오세근(중앙대)은 기대에 부응했다. 문제는 5월 발목수술을 받은 하승진이다. 필리핀전에서 15분 동안 6점 6리바운드. 평균 야투율도 33.3%에 머물렀다. 거칠고 힘이 좋은 상대와의 몸싸움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2라운드 E조에 편성된 한국은 10일 쿠웨이트(오전 10시)를 시작으로 11일 타이완(오후 5시), 12일 이란(오후 10시)과 맞붙는다. 디펜딩챔피언 이란은 물론 윌리엄존스컵에서 패한 타이완전도 승리를 낙관하기 힘들다. 2라운드에서 최소 2승1패를 거둬야 8강에서 중국·요르단을 피할 수 있다. 물론 12년만의 세계선수권 진출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2라운드 전승이다. 그래야 최강 중국을 4강에서도 피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팔 ‘파타’ 20년만에 全大… 세규합 나선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끄는 ‘파타’가 20년만에 요르단강 서안 지구 베들레헴에서 3일간의 전당대회를 개최, 세력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일부 지도층의 부패와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 실패 등으로 급속히 세력이 약화된 파타는 2006년 총선에서 강경파인 경쟁세력 하마스에 패배한 뒤에 2007년에는 가자지구를 빼앗기고 서안지구만 통치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끝나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2000명은 새로운 강령을 채택하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와 혁명위원회 위원들을 뽑는다. 파타의 청·장년층이 의사결정기구에 새로운 피를 수혈할 수 있도록 전당대회 개최를 끊임없이 요구해 왔기 때문에 위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새 강령에는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에 대한 저항 외에도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추구하는 것이 주요 정책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20년 전인 1989년 튀니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투쟁만 언급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저항에 대해서도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지만 반드시 매주 집회, 행진 등 불복종 운동을 먼저 시도해야 한다고 명시된다.서방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같은 연유에서다. 파타의 세력이 급속히 약화되긴 했지만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을 이끌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파타가 잃어버린 팔레스타인의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면 이달 중 카이로에서 열릴 파타와 하마스의 협상에서 파타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파타의 우위를 원하지 않는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파타 당원 400명이 가자지구를 떠나는 것을 불허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베들레헴에서 전당대회가 열렸다는 것 자체로도 파타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전당대회 참석자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파타의 회생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파타는 1965년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에 의해 결성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FIBA 아시아선수권] 허재 ‘脫아시아’ Go~ Go

    한국농구가 12년 만에 ‘탈(脫) 아시아’를 꿈꾼다. 6일 중국 톈진에서 개막하는 제25회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 이내에 입상, 2010년 터키 세계선수권 출전을 노리는 것. 한국은 1997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뒤 단 한 번도 세계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허재 감독은 최상의 라인업을 꾸렸다. 농구 인생의 절정에 올라 있는 주희정(32)과 김주성(30·205㎝)이 안팎에 포진한 가운데 하승진(24·221㎝), 김민수(27·200㎝), 방성윤(27·195㎝) 등이 힘을 보탠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아시아 정상에 섰던 2002년 아시안게임을 능가하는 탄탄한 구성이다. 소집 기간과 훈련과정도 어느 때보다 길었다. 지난 6월 동아시아선수권과 지난달 윌리엄존스컵에서 노출된 한국의 아킬레스건은 높이의 열세와 전문 슈터의 부재. 결국 키플레이어는 부상 공백을 딛고 모처럼 공식경기에 나서는 하승진과 방성윤이다. 윌리엄존스컵에서 김주성과 오세근(200㎝), 이동준(200㎝)이 번갈아 버텨 봤지만 중동의 높이와 힘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단계 진화한 하승진에 대한 갈증도 절실했다. 전문 슈터가 이규섭뿐인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본래 수비가 약한 데다 완벽하게 부상에서 회복되지도 않은 방성윤을 선발한 까닭이다. 폭발적인 3점슛만큼은 누구도 따를 수 없기 때문. 일본, 필리핀, 스리랑카와 예선 A조에 묶인 한국은 전승으로 12강(조 3위까지 진출)에 오를 전망이다. B조 1~3위와 겨루는 2라운드(12강)도 디펜딩챔피언 이란을 제외하면 무난하다. 미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입단한 하메드 하다디(218㎝)를 비롯해 210㎝ 이상만 3명을 보유한 이란은 껄끄럽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달 윌리엄존스컵에서 76-69로 승리,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패하더라도 조 2위는 무난하다. 문제는 8강 토너먼트에서 중국, 레바논, 카타르, 요르단 가운데 한 팀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레바논은 ‘아시아의 마이클 조던’ 파디 엘 카디프(196㎝)는 물론 귀화 선수 잭슨 브로먼(208㎝) 등 힘이 좋은 장신들이 즐비하다. 요르단 역시 라심 라이트(195㎝), 엔버 수브조코프(195㎝) 등 미국 출신 두 명이 뛰는 데다 자말 알 마이타(213㎝)와 자이드 아바스(203㎝)가 지키는 골밑이 단단하다. 한국은 윌리엄존스컵에서 요르단에 67-83, 레바논에 79-97로 패했다. 올 초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김남기 오리온스 감독은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야오밍이 빠졌지만 중국의 선수층이 워낙 두껍다.”면서도 “3위까지는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어느 때보다 체계적인 준비로 조직력을 다진 만큼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목표는 우승” 농구대표팀 亞선수권 출전 결단식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이 당당한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3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갖고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일본·필리핀·스리랑카와 함께 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6일 일본전을 시작으로 대회 상위 3개국에 주어지는 2010 터키 세계선수권 출전티켓을 향해 달린다. 타이완 윌리엄존스컵에서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린 대표팀은 하승진(KCC)과 방성윤(SK)까지 가세해 전력이 극대화된 상태. 허재 감독은 “하승진과 방성윤이 아직 40분을 소화할 체력은 안 되지만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전하는 대회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며 “중국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지만, 이란·요르단 등 중동팀도 위협적”이라고 경계했다. 이들을 제압할 비책으로 ‘수비 강화’를 꼽았다. 김주성(동부)과 함께 트윈타워로 기대를 받고 있는 하승진은 “형들이 ‘너만 잘 하면 된다.’고 하더라.”면서 “지금도 (왼쪽 발목인대 부상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나서고 싶었다. 자신있다.”고 웃어 보였다. 방성윤 역시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옆으로 이동하는게 부담스럽다.”면서도 “대표팀 분위기가 좋아 현지 적응만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 예선 및 결선리그까지는 큰 걸림돌이 없지만 단판으로 치러지는 8강부터는 중국·레바논·요르단 등 까다로운 상대와 만남이 예상돼 가시밭길이 될 전망. 한국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것은 1998년 그리스대회가 마지막이다. 12년 만의 세계선수권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은 3일 톈진으로 출국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권위, ICC 의장후보 안낸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차기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의장국이 될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로 30일 최종 결정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ICC부의장국으로 활동해 오면서 유력한 ICC 의장국으로 꼽혔지만 이날 인권위의 결정으로 국제인권기구를 대표하는 수임국가 자격을 포기하게 됐다. 인권위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상임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3일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인권기구포럼(APF)’의 대표 후보 추천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국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 현병철 위원장과 상임위원 3명의 만장일치로 정했다고 인권위는 밝혔다. 회의를 주관한 현 위원장은 “지금은 국내 인권 현장을 살피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더욱 힘을 쏟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최종 결론 이전부터 논란이 분분했지만 이번 결정은 한국의 인권상황이 악화된 것과 인권위 조직의 축소에 따른 결론이라는 것이 인권위 안팎의 중론이다. 이명재 인권위 홍보협력과장은 “국제기구 의장국 역할을 하려면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조직이 축소되면서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김진수 대변인은 “망신스러운 일”이라면서 “인권단체들이 ICC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현 위원장을 비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국가인권위원회 독립성 수호 교수모임의 정태욱 인하대 교수(법학)는 “현 위원장은 당초부터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인권위, ICC의장 후보 영입키로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의장이 될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후보로 현병철 위원장 대신 다른 인사를 추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29일 인권위에 따르면 차기 ICC 의장은 대륙별 순번제에 따라 아·태 지역 대표가 맡게 되며 다음달 3일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인권기구 포럼(APF)’에서 의장국과 의장이 선출된다. 인권위 관계자는 “한국이 호주와 의장국을 놓고 경합을 벌여왔지만 올해 들어 한국으로 사실상 기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현병철 위원장이 인권 전문가가 아니어서 해외의 신임을 얻기 어렵고, 특히 국제기구의 수장으로 필수적인 영어구사 능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 때문에 외부인사를 영입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 제자리찾기 공동행동(공동행동)은 현 위원장이 ICC 의장에 부적합하다는 서한을 ICC에 보내겠다는 의사를 최근 밝힌 바 있다. 인권위측은 “의장국의 인권기구 수장이 ICC의장을 맡은 것이 관례이긴 하지만 법·제도적 검토를 거친 결과 별도 인사를 추천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와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5~6명으로 이 중 신혜수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이양희 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사회플러스] 고속도 갓길 교통사고 5명사망

    사고 난 벤츠를 견인하기 위해 갓길에서 작업하던 견인차 운전자와 외국인 3명 등 모두 5명이 빗길에 미끄러진 쏘렌토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부산경찰청은 29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남해고속도로 진례 나들목 부근에서 전날 오후 9시15분쯤 쏘렌토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갓길에 서 있던 견인차와 벤츠 승용차, 견인차 운전자 박모(36·부산)씨와 요르단인 A씨 등을 잇따라 들이받아 박씨와 A씨등 모두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A씨를 비롯한 외국인 3명(요르단·이란·파키스탄인 각 1명)은 아랍계 해운회사 직원이다.
  •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확실한 슈터가 없다

    │타이베이 조은지특파원│톈진 아시아선수권을 앞둔 남자농구 대표팀이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5승3패로 가능성을 발견했지만 동시에 ‘슈터 부재’라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지난 18일부터 9일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다음달 6일부터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의 전초전 성격.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쥔 한국은 ‘중동팀 맛보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장신 중동팀과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컨디션과 전술을 맞춰보겠다는 심산. 중동의 강호 레바논과 요르단에 덜미를 잡혔지만 100%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실망할 일은 아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같은 A조에 편성된 일본·필리핀과 실전경기를 치른 것도 큰 소득. 일단 골밑은 합격점이다. 한국은 김주성(동부)과 김민수(SK), 오세근(중앙대)이 버틴 골밑에서 다른 팀과 대등하거나 우위에 섰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연봉킹’ 김주성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고, 김민수는 내·외곽을 불문하고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학생 오세근은 거침없는 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제시했다.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이들에 하승진(KCC)까지 가세한다면 무게감은 상상 이상. 다만 시원한 3점슛을 터뜨릴 슈터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통적으로 외곽포가 강했던 한국농구에 없던 기현상이다. 유일한 3점슈터인 이규섭(삼성)은 타이완과 최종전에서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제 몫을 했으나 매 경기 꾸준하지 못했다. 주희정(SK), 양동근(모비스), 이정석(삼성), 강병현(KCC) 등 가드진이 번갈아 외곽포를 쏘는 형편. 결정적인 순간에 확실하게 한 방을 터뜨릴 해결사가 없다는 점은 항상 불안하다. 강정수 감독대행은 “전지훈련차 온 대회인데 일정이 빡빡해 부상 걱정이 많았다.”면서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선수들 체력안배를 위해 출전시간을 25분 이하로 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선수권 3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남은 시간 더 가다듬겠다.”고 다짐했다. zone4@seoul.co.kr
  • [사설] 국제인권수장 선출 반대는 나라 망신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국제인권기구 대표 선출에 국내 인권단체가 반대에 나설 모양이다.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ICC) 의장국은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이번에는 아·태지역에서 ICC 의장을 맡을 차례다. 현 위원장은 다음달 3일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태 국가인권기구포럼(ARF)에서 후보 선출이 확실시된다고 한다. 한국의 ICC 의장 선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인권위원회제자리찾기공동행동은 현 위원장의 ICC 의장 선출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ICC 의장과 ARF 소속 기구에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 인권단체가 국가인권위원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국제기구에 선출 반대 서한을 보낸다는 것은 나라 망신이 아닐 수 없다. 공동행동은 반대하는 이유로 현 위원장이 인권과 관련한 활동경력이 없다는 점을 들고 있다. 하지만 인권단체는 현 위원장 임명 때부터 반대해 왔다. 인권단체의 저지로 취임식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현 위원장이 최대의 사회 이슈인 쌍용자동차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고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을 때도 인권단체들은 성명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최루액과 전자충격기 사용자제를 권고했어야 했는데도 신중하라고만 촉구했다는 것이다. 인권단체 주장대로 할 바에는 인권위와 인권단체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인권단체의 현 위원장 발목잡기가 지나치다고 본다. 한국이 ICC 의장국에 선출되면 한국 인권 수준의 국제적 인식 제고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도 인권단체가 국제인권 수장이 나오는 것을 반대한다면 국제인권 분야에서 한국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인권단체들은 국내 문제를 국제기구로 가져가서 나라 망신을 자초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 男농구 쓰라린 첫 패배

    │타이베이 조은지특파원│남자농구대표팀이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에서 3연승 뒤 쓰라린 첫 패배를 당했다.한국은 22일 타이완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요르단에 67-83으로 졌다. 한국-요르단전은 3연승 상승세팀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다. 트라이아웃 때문에 자리를 비운 허재 감독을 대신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강정수 감독대행은 경기 전 “(지더라도) 점수 차이를 줄여야지.”라고 엄살(?)을 떨었다. “(20일 이겼던) 이란은 딱 한 선수만 막으면 됐는데 요르단은 센터도 3점슛 성공률이 40%를 상회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아 대책이 없다.”고 분석했다. 하승진(KCC)이 부상 중이라 골밑에 무게감이 떨어져 외곽에 오픈 찬스가 좀처럼 나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전했다.초반 경기는 팽팽했다. 포문을 연 김민수(17점 8리바운드)가 1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모든 선수가 고루 득점에 가담한 요르단에 전반을 35-39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들어 요르단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한국이 8점에 그친 반면 요르단은 21점을 퍼부으며 43-60으로 크게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패로 주춤한 한국은 23일 필리핀과 5차전을 벌인다.zone4@seoul.co.kr
  • 新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도 최종후보 올라

    제주도가 ‘신 세계 7대 자연경관(New 7 Wonders of Nature)’ 최종 후보에 뽑혔다.22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스위스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는 2007년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웹사이트(www.new7wonders.com)를 통해 진행한 ‘신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1, 2차 투표에서 압축된 71곳을 대상으로 전문가 회의를 거쳐 제주도(Jeju Island)를 포함한 28곳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최종 후보에는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 스위스 최고봉 마테호른,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리프(대산호초),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군도, 남미의 열대우림 아마존, 아제르바이잔의 진흙 화산, 레바논의 제이타 석회동굴, 아일랜드의 모헤르 절벽, 독일의 흑림지대 등이 포함됐다.뉴세븐원더스는 8월부터 2011년 하반기까지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 결선투표를 진행해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전문가 회의 의장을 맡은 유네스코 전 사무총장 페데리코 마요르는 지역적 균형, 다양성, 인류에 대해 갖는 중요성 등을 고려해 선정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신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작업은 문화 유산 보존 및 복원을 통해 문화 다양성을 증진한다는 취지로 스위스 탐험가 베르나르드 베버가 주도하고 있다.뉴세븐원더스는 네티즌들이 추천한 ‘세계 7대 자연’ 후보 441곳 가운데 국가별 최다 득표지 1곳과 접경지역 등 261곳을 1차로 압축한 뒤 이를 다시 섬, 산,화산, 호수, 강, 폭포 등의 7개 그룹으로 나눠 71곳을 선정했었다.뉴세븐원더스는 2007년 1억명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새로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중국 만리장성, 페루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브라질 거대 예수상,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 콜로세움, 인도 타지마할, 요르단 고대도시 페트라를 선정한 바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男농구, 이란 꺾고 3연승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이란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20일 타이완 타이베이 신촹체육관에서 계속된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3차전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에 76-69로 승리했다. 이란은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으로 208㎝ 이상 장신이 4명이나 되는 팀. 한국은 경기 초반 이규섭(8점)의 중거리슛과 오세근(12점)의 원핸드덩크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1쿼터를 15-14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들어 골밑 싸움에서 이란에 밀리며 22-28까지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정석(7점)과 양동근(15점 4어시스트)의 3점슛이 잇달아 림을 가르며 쿼터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30-28로 역전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오펜스파울을 유도하며 공격권을 가져왔고 김주성(14점)의 버저비터까지 보태 전반을 35-28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이정석의 3점포로 38-28, 10점차로 달아났으나 이란 장신숲의 추격에 몰렸다. 하지만 쿼터 중반 양동근이 이란 장신 수비수를 앞에 두고 중거리슛과 드라이브인을 구사하며 8점을 몰아넣으며 54-46. 4쿼터에서는 김민수(15점 7리바운드)가 살아나 연속 7득점으로 65-56, 9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1일 하루 쉬고 22일 요르단과 4차전을 벌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형 원전 수출의 꿈이 올해안에 이뤄지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전과 함께 최초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할 수 있을지에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추진 중인 6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 입찰 사전자격심사에 한수원이 포함된 한전컨소시엄이 통과했기 때문이다. 사전자격심사에는 한전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 말고도 프랑스의 아레바 컨소시엄, 미국·일본의 제너럴 일렉트릭·히타치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9월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식경제부쪽에서는 기술 등 수주능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최초 원전수출’이라는 경사를 맞게 될 가능성도 있다. 원전을 운영하는 게 주업무인 한수원은 이처럼 한전과 함께 글로벌 원전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고유가와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오는 2030년까지 약 300기의 원전건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900조원에 이른다. 최근 원전수출은 국가대항전의 양상을 띠고 있어 정부간 정치 외교적 협상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한수원은 UAE, 요르단, 터키, 중국 등 4개국을 주요 원전 수출대상국으로 보고 국가간 차별화와 집중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 4개국을 중심으로 올해안에 적어도 1개국가와는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각오다. 또 인도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잠재시장 수출기반도 함께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과 경쟁하는 게 쉽지 않지만 핵심 원전기술의 국산화를 앞당겨 원전 수출 1호의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리와 월성, 영광, 울진에 모두 20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수원은 오는 2016년까지 8기의 원전을 건설, 가동하는 것 외에 2030년까지 10여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20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신기술·신공법 적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국내 산업 가운데 가장 창조적인 업종을 꼽으라면 정보기술(IT)과 전기·전자를 꼽는 이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세계가 한국 기술에 놀라워하는 대표 업종은 플랜트와 종합기계, 조선 등의 중공업 분야가 첫 손에 꼽힌다. 기존의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원가를 절감하고 이를 벤치마킹하는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땅에서 배를 만들고, 떠다니는 플랜트에서 원유를 캐고, 조립한 담수 설비를 통째로 운반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법들은 쉬운 듯하면서도 ‘상식 파괴’에 속한다. 상식을 깰 수 있는 기술 확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단일 기업이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넘나들고, 업종으로 확대하면 70%에 육박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제2 도약을 위한 ‘상식 깨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STX - 韓·中·유럽 잇는 생산거점 마련 STX그룹이 사상 유례가 없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TX는 지난해 세계 최대 크루즈 건조사인 STX유럽(옛 아커야즈) 인수를 마무리했다. 올해 중국 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해 유럽~한국~중국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 및 방위산업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기술력도 함께 확보했다. 특히 STX유럽이 담당하고 있는 크루즈선 부문은 국내 조선업계가 아직 손대지 못한 미개척 분야다. 기존의 국내 선박건조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STX유럽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극지 쇄빙선에 대한 원천기술도 갖고 있다. STX는 “크루즈선, 특수선, 방산용 군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STX유럽 자체 생산성 향상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총면적 550만㎡(170만평) 규모의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STX그룹이 직접 건설한 첫 해외 조선소로 STX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축이다. 2012년까지 연간 선박블록 100만t, 선박용 엔진 200대, 선박건조 67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특수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STX그룹은 해양플랜트 사업의 STX조선해양으로 이관한 바 있다. 향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FPSO), 드릴십, 반잠수식 리그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STX그룹은 해외 초우량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미래 수익을 적극 창출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 STX팬오션은 틈새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승격하는 등 현지 영업력을 강화했다. 또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벌크 및 탱커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STX엔진과 STX엔파코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잰 걸음을 걷고 있다. 이처럼 초일류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STX의 노력이 조만간 큰 결실을 볼 전망이다.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곧 발주할 28개의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높다. STX는 브라질 내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고,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TX그룹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STX R&D센터는 600여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선박 건조의 공법 및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 오만과 계약 年100억원 로열티 수익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전략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외 합작조선소 건설을 통한 글로벌 경영을 구현하고 있다. 오는 2016년까지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수리조선소의 설계와 건설, 장비 구매 등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완공 후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해 위탁 경영하게 된다. 2006년 9월 오만 정부와 ‘오만 수리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대한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선박이라는 하드웨어 중심의 수출에서 조선소 운영 기술이라는 지식 수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투자에 대한 리스크 없이 연간 1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으며, 중동지역에 안정적인 수리 조선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계약을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모두 20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도 예상된다. 조선소 건설기간 설계, 감리, 자재 구매 및 생산인력 교육에 따른 추가 수입도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해 1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와 손잡고 합작 해운사인 ‘나이다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원유운송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성공한 사례로서 다른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크루즈선과 물 위를 1∼5m 떠서 고속으로 운항하는 차세대 해상운송 수단인 위그선(Wig Craft)이 향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신조선 사업이라 판단하고 연구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 등 대형 석유업체의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약 3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400억달러가량의 선박과 해양 설비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두산중공업 - 原電 등 3대분야 기술 독보적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 세계시장 규모 5000만달러 이상, 수출규모 500만달러 이상….’ 지식경제부가 뽑는 세계 일류상품은 이처럼 조건이 까다롭다. 두산중공업은 2000년대 이후 모두 7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발전과 물, 원자력발전 등의 3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2001년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세계 시장점유율 42%로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쇼아이바 3단계 담수플랜트를 8억 5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2000년 이후 40%가 넘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담수화 설비에서 세계 최고가 된 배경엔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있다. 두바이 담수연구개발(R&D)센터 설계팀은 담수 설비를 국내에서 조립해 통째로 운반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기를 30% 이상 단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2003년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배열회수보일러’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이란의 ‘마프나 발전프로젝트’와 요르단에서 ‘레합 복합화력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3년 한 해에만 배열회수보일러 분야에서 64기를 수주해 세계 시장점유율 32%로 1위에 올랐다. 대형 선박용 ‘크랭크 샤프트’도 세계적인 브랜드다. 크랭크 샤프트는 대형 선박에서 피스톤의 직선 왕복운동을 회전 운동으로 바꿔 프로펠러 축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두산중공업은 2005년 길이 27m, 무게 414t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랭크 샤프트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주·단조 분야에서는 원하는 두께로 철판을 가공하는 부품인 ‘냉간 압연용 워크롤’과 플라스틱 제품을 성형,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금형강이 세계 일류상품에 추가로 선정됐고, 2007년엔 수력발전용 수차 주강품(터빈)과 선미 주강품이 세계 일류상품 대열에 올랐다. 최근엔 원자력 설비 제작기술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미국에서 발주된 3건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를 모두 수주하기도 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로 세계 일류상품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세계 일류상품 선정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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