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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精文硏 ‘韓國學 요람’으로 거듭난다

    ‘한국학의 총본산’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한상진)이 대대적인 체제 개편을 통해 거듭난다. 한원장은 지난 29일 오후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개원 22주년 기념식에서“정문연이 민족문화 창달의 요람이자 미래 한국의 좌표와 기본원리를 탐구하는 연구중심센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어 30일에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개편방안을 설명하고 예산확충 등 정부의지원을 요청했다. 정문연이 개편에서 중점을 둔 과제는 ▲심층적인 민족문화 연구 ▲개성과 얼이 살아 있는 한국학 교육 ▲한국문화 디지털 정보화 사업 등 3가지. 이를 위해 정문연은 먼저 ‘한민족문화연구소’를 신설키로 했다.이 연구소는 남북한의 문화적 동질성 회복과 한민족 문화 정체성 찾기 및 정신문화유산 현대화에 주력하게 된다.구체적으로는 통일에 대비,남북한 문화를 비교연구하며 근현대사를 통일지향적으로 정리한다.한민족의 생활문화사와 공동체의식 강화에도 집중한다. 현재의 한국학대학원은 ‘고전한국학부’와 ‘국제한국학부’로 분리,강화한다.고전한국학부는 한국학 각 분야의 고전자료를 해독할 능력을 갖고,우리문화에 바탕둔 독자이론을 개발할 인재를 키우는 데 주력한다. 반면 국제한국학부는 ‘한국문화 세계화’를 이끌어갈 해외 한국학 교수와차세대 외국인 한국학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대학원 입학 정원을 80명에서 40명으로 줄여 소수정예로운영하는 한편 중국의 중국사회과학원과 북경대,일본의 국제일본문화센터 등외국의 주요 학술기관과 학술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내에서는지난 6월9일 서울대와 교수·학생 교류,학점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학정보센터’기능을 강화해 민족문화유산을 지식정보화하는 사업에 앞장서기로 했다.지난 88년 간행한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CD-롬으로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디지털 한국학 구축▲한국역사 통합시스템 개발▲한국학 전자도서관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같은 조직개편안은 지난 5월30일 교수회의와 6월2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확정됐다. 한상진원장은 “정문연이 설립이후 한국학 진흥에 앞장서왔으나 그동안 통치이데올로기를 뒷받침했다든지, 정체성을 살리는 공동연구가 취약했다는 등의비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앞으로는 정문연이 가진 비교우위를 살려 ‘한국학의 총본산’으로서 설립 취지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이번 개편에 맞춰 현재 정원 62명에도 모자라는 교수인원(51명)을 조만간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문연은 지난 78년 개원해 현재까지 박사 108명,교수 45명,연구직 30명을배출했으며 교수들은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등 36 대학에 재직하고있다. 이용원기자 ywyi@
  • 첨단 벤처 아날로그로 ‘U턴’

    ‘디지털’의 상징인 벤처업계에 ‘아날로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신속성과 유연성,철저한 성과제로 대표되는 벤처업계에 재래식 기업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다. 업체마다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평생복지나 여름휴가와 같은 굴뚝기업형문화를 속속 채택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벤처기업으로 왔다가,다시 대기업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U턴’현상과 맞물려 이런 흐름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스톡옵션은 옛말/ 구인구직 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줄지, 우리사주를 줄지 고민하다가 결국 우리사주 쪽으로 방향을 굳혔다.얼마전까지만해도 청년 재벌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벤처기업의 키워드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이 요즘 완전히 매력을 잃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바이러스백신업계의 대표격인 안철수연구소도 최근 인터넷사업부 인력을 보강하면서스톡옵션을 제안했다가 대부분 지원자로부터 거부당해 새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강구중이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절반이 주식매입권 행사시점보다 주가가 낮은 ‘깡통 스톡옵션’의 위기상황을 맞은 게 가장 큰 이유이지만,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는 스톡옵션보다도 우리사주를 비롯한 각종 복지제도가 훨씬 더 낫다고보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에 휴가? / 인터넷 커뮤니티 전문인 네띠앙은 지난 4월부터 6개월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재충전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특별휴가비 200만원과 함께 8일 동안의 휴가를 준다.메디슨은 지난해 1주일간이었던 ‘동시휴가제’를 올해 2주일로 늘렸다. 인터넷채팅 전문 하늘사랑도 이달들어 여름휴가제를 새로 마련했고,휴가비도 주는 한편 직원들이 자체 운영하는 ‘사원 복지기금’도 신설했다. ◆벤처 직원도 평생복지/ 인터넷솔루션업체 핸디소프트의 안영경(安英景)사장은 최근 사원들의 복지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재를 털어 ‘경쟁력 강화기금’ 100억원을 내놨다.사원들의 자기계발비 및 주택자금,생활비,학자금,의료비,스포츠·레저 활동 등을 위한 기금이다. 나눔기술 장영승(張永昇)사장은 “벤처기업의 요람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경우,개인의 여가를 즐기고 좀더 안정적인 삶을 살수 있는 이른바 ‘나인-투-파이브’(9-to-5·아침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근무)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벤처업계가 ‘삶의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이 갈수록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 전화국 ‘인터넷기지’ 변신 잰걸음

    전화국이 새천년 정보통신시대를 이끌 인터넷의 중심기지로 변신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28일 서울 강남 영동전화국에 국내 최대의 코넷 백본망을 갖춘‘영동 KT-IDC’를 열었다.IDC(인터넷데이터센터)는 개별 기업들이 장만하기에는 부담이 큰 서버 및 네트워크장비를 대신 운영해 주는 곳으로 ‘서버 호텔’로도 불린다. 지하 1층,지상 5층의 인텔리전트 빌딩에 들어선 영동 KT-IDC는 첨단 네트워크 장비와 2중 무정전 전원시스템 및 보안시스템 등을 갖췄다. 앞으로 벤처기업의 요람인 테헤란로의 중심에서 인터넷산업의 기간 인프라역할을 맡을 것이란 게 한국통신의 설명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영동 KT-IDC는 기존 전화국을 IDC로 개조한 첫 사례”라면서 “다른 전화국에도 네트워크 장비 등 다양한 설비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IDC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중의원 선거 이모저모

    25일의 일본 총선은 안정쪽에 무게중심이 주어지긴 했지만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욕구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전현직 관료와 당간부 등 거물 정치인들이 줄줄이 낙선한 한편으로 세습후보들이 맹위를 떨쳐 일본 정치판의 풍토를 그대로 재연했다. ◆이번 선거 최대 특징은 중진 거물급 정치인의 대거 탈락.통산상 후카야 다카시(深谷隆司·64·8선)가 민주당의 나카야마 요시카스(中山義活·55)에 패한 것을 비롯,농수산상 다마자와 도쿠이치로(玉澤德一郞·62·7선),전 통산상 요사노 가오루(餘謝野馨·61·7선),전 관방장관 다케무라 마사요시(武村正義·65·4선) 등이 고배. ◆총 202명의 여성후보가 출마,관심을 모은 이번 선거에서 35명의 당선자가나와 일본 여성계가 희색이 만연.96년 총선보다 12명이 증가한 수치로 전후개정된 헌법체제에서 치러진 선거사상 최대 여성의원 탄생. 당별로는 사민당이 10명,자민당 8명,민주당 6명,공산당 4명,공명당 3명 순. 여성의원 가운데 카나가와현의 하라 요코(原陽子·25) 후보가 일 정치사에서 최연소 의원에당선돼 여성계는 겹경사.사민당 출신인 하라는 이날 투표에서는 사실 탈락했으나 비례대표 순위에 포함돼 최연소 의원 기록 보유자의영광을 획득. ◆고(故)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총리의 둘째딸 유코(優子·26),고(故)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관방장관의 장남 히로시(弘志),고(故)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총리의 동생 와타루(亘) 등 거물 정치인의 일가들이압도적 표차로 당선돼 눈길. 이번 선거에서 가족들의 후광을 업고 당선된 세습정치인 수는 모두 121명. 출마자 수는 174명으로 당선률이 70%에 육박한다.해산 전 의석 수보다 22명이 는 수치.이 가운데 자민당은 민주당(24명),자유당(5명)을 크게 앞선 84명으로 ‘패밀리 정치’의 요람임을 입증.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81)전 총리는 비례대표에서 당선돼 20선을 기록.지난번 중의원 선거에서 하라 겐자부로(原健三郞·92)전 중의원의장이 세운 역대 최다선기록과 같지만 하라 전의장의 은퇴로 현역 최다선 기록을보유. 김수정기자 crystal@
  • 창업보육센터 벤처요람으로

    서울시와 일선 자치구들이 설립,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가 벤처·중소기업들의 요람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5년 강서구 등촌동에 처음 문을 연 창업보육센터에 현재 24개 업체를 입주시켜 집중 육성중이며 중랑 송파 성동 동대문 도봉 서대문 성북 강동구 등 8개 자치구가 운영중인 8곳의 창업보육센터에도 141개 업체가 입주,기술개발에 한창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115,전기·전자 13,기계 14,디자인 6,기타 17개 업체등 대부분이 서울형 신산업 관련업체이며 고용인력도 1,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하반기에는 중구를 비롯해 금천 서초 용산 동작 관악종로 강남구 등 8개 자치구가 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어서 올해안에서울지역 창업보육센터가 17곳으로 늘어나게 된다.이렇게 되면 입주업체 수도 28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창업보육센터가 활성화되면서 업체들의 성공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센터를 졸업한 ㈜이네트의 경우 자체개발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미국 일본 중국 등에공급,졸업당해 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40억원으로 목표를 늘렸다.창업 당시 7명이던 종업원도 150명으로 늘었으며오는 22일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성공사례에 고무돼 올해 입주업체들의 시설 개·보수 및장비구입을 돕기 위해 자치구 보육센터에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규모를늘리기로 했다. 또 기존 창업보육센터 인근에 신축중인 산업지원센터가 개관되는 오는 10월부터는 29실인 창업보육실을 56실로 늘리고 신상품전시장과 종합상담실도 설치하는 등 벤처·중소기업의 인큐베이터 기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육성에 주력해 온 벤처·중소기업의 성공사례가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보육센터 운영을 내실화해 기업 창업의 요람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우리구 역점사업] 동작구

    서울 동작구의 구정(區政) 목표는 ‘살맛나는 지역 건설’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요즘 동작구가 벌이고 있는 각종 주민 문화·체육활동지원책은 독보적이다.각종 교양·전문강좌와 문화 프로그램,동호회 중심의생활체육활동 등 행정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지역이미지를 새로 창출해내고 있는 것. 동작구가 운영중인 강좌 내용들은 종합 교양대학의 커리큘럼으로 착각할 만큼 알차고 다양하다. 19개 과목을 개설중인 문화대학을 비롯해 동사무소 지역복지센터의 교양강좌,주민 컴퓨터강좌,여성교양대학,33개 과목의 생활체육교실 및 건강프로그램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신대방동에 매머드급 구민 종합체육센터를 착공했다.지하 2층,지상 4층에 연면적 2,341평 규모인 이 시설이 완공되면 구민들의 문화와 체육활동을 위한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작구는 이미 흑석동 흑석체육센터에 수영·배드민턴·검도·단전호흡 등10개 종목을 개설,연인원 30만명이 이용하는 생활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바 있다. 동작구가 살맛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또 다른 하나는 동호회의 활성화.이미 구립시설을 축으로 결성된 동호회가 60개에 이르며,태권도의 경우 무려 35개 클럽이 결성됐을 정도다.이들은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해마다 80여차례의 동호인 체육행사를 열어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지난 98년 설립된 동작문화원은 ‘문화 동작’의 선봉역을 맡고 있다.매년정기적으로 주부백일장과 동호회 사진전,좋은 영화감상회를 열고 있으며 서예·국악·건전노래교실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교양문화강좌를마련해 지금까지 8,0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4계절 테마공연과 구립합창단 공연을 ‘동작인의 축제’로 확대,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합창단 규모를 80명 수준으로 늘렸다.모두가 일상 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정기·특별공연을 수시로 가져 주민들에게 ‘부담없는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방침이다. 김우중(金禹仲) 구청장은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와 체육활동을적극 지원하고 시설 및 행정적 지원에도 힘을 써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동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중구 종합복지센터 새달초 개관

    중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중구종합복지센터’가 다음달 2일 문을 연다. 신당5동 옛 한국전력 성동지점 부지에 위치한 종합복지센터는 연건평 2,438평에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유락종합사회복지관,보훈회관,장애인회관,정보자료실 등과 함께헬스장과 다용도 체련장 등 체육시설도 들어서 지역주민들의 문화복지 요람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위탁운영하는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는 조리,이·미용,제빵 등 주부교실과 컴퓨터교실,외국어교실,독서실,의료봉사실,자원봉사실 등이 마련된다. 보훈회관에는 상이군경회,전몰군경유족회,전몰군경미망인회,무공수훈자회,광복회 등이 입주하게 되며 장애인회관은 작업훈련실,운동치료실 등을 갖춘장애인 복지시설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지상 10∼11층엔 인터넷 광장과 컴퓨터교육실 등을 갖춘 구민정보자료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복지센터가 들어서면 특히 신당·황학동 일대 저소득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국토면적 5년간 여의도 18배 늘었다

    5년 동안 행정구역이 어떻게 달라졌을까.국토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18배에달하는 149㎢가 늘어났다. 인구는 147만7,000명이 증가한 4,733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5년마다 발간하는 ‘지방 행정구역 요람’에 따르면 전체 가구수가 1,543만3,000가구로 5년 동안 129만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기관은 16개 시·도를 비롯,시·군·구 253개,읍·면·동 3,511개,출장소 86개소로 광역시 1개 증가를 제외하고 시·군·구 2개,읍·면·동 272개,출장소가 89개 감소했다.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된 것외에 대부분의 행정구역이 통폐합됐기 때문이다. 공유수면 매립과 미등록지를 찾아낸 결과 국토 면적이 5년 전보다 늘어난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군 중에서 유일하게 읍이 없던 충북 청원군에 내수읍(북일면)이 생겨읍이 없는 군이 없어지게 됐다.또 인천 옹진군 ‘송림면’을 ‘연평면’으로변경, 오랜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되기도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7일 “지난 96년 조사와 올해 초의 조사에서 다른 점은 행정기관이 대폭 줄어든 데 있다”면서 “읍·면·동 폐지는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한편 행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구역 요람을 이달 말까지 발간, 각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한다. 홍성추기자 sch8@
  • [법률·행정용어 순화] 법제처, 올 제정 10여개법률 한글화

    정부는 올해 법령에 담긴 어려운 한문이나 전문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고치는 등 법률 및 행정용어 순화 작업을 역점 사업으로 펼치기로 했다. 법제처는 20일 이와 관련,올해 입법추진 대상 법률 가운데 ▲소방기본법 ▲위험물안전관리법 ▲지역사회복지법 등 10여건의 법률을 한글화 추진 대상법률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특히 4월중 대상 법률 소관 부처 공무원,한글학회,법학교수 등 관계 전문가들로 ‘법률한글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지난 2월 법률한글화 사업을 올해 주요 업무계획의 하나로 청와대에 보고한 이후 나온 후속조치다. 법제처는 또 ▲공중위생관리법 ▲건축법 ▲주택임대차보호법 ▲도로교통법등 민생 관련 법령과 사면법·신원보증법 등 한자어 및 일본식 용어가 많은법령 등을 우선적 정비 대상 법률로 선정하는 등 단계적인 법령 용어 순화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제처는 이와 함께 각 부처와 국회 등 입법 주체가 참고할 수 있도록 ‘불문하다→묻지 아니하다’‘상신(上申)하다→올리다’‘경유하다→거치다’등으로 고치는 식으로 어려운 한자어,비민주적 용어,일본식 표현 등을 우리말로 정비하기 위한 법령용어 순화기준을 작성하고 있다. 박주환(朴珠煥) 법제처장은 이날 대한매일과의 회견에서 “올해 예정된 170여건의 각 부처 입법계획 발표를 지켜본 뒤 유관부처와 협의해 법률 한글화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특히 우선 순화해야 할 법령 용어 약 4,000개를 선정해 입법부 및 사법부,국어학자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영기자 kby7@. *배경과 전망. 올해 관가에서 대대적인 법령 및 행정용어 순화작업이 펼쳐진다. 법제처가 올 주요 업무계획으로 ‘알기 쉬운 법령 만들기 운동’을 펴나가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감사원·경찰청·국민고충처리위에서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감사원은 올들어 지난해 시작된 ‘감사문 바로쓰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경찰청과 고충처리위도 경찰용어 순화 작업과 결정문 쉽게 쓰기 캠페인을시작했다. 어휘나 문장을 바로 쓰는 일은 행정 기법상의 선진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크게 보아 공직사회의 ‘위민(爲民) 의식’ 수준과도 맥이 서로 통한다. 보통 국민들의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행정’을 지양하겠다는차원으로 새겨지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어려운 전문용어투성이의 공문서나법령을 알기 쉬운 말로 바꾸는 작업은 일단 긍정 평가할 만하다.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은 “해방된 지 5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각종 법률및 행정용어에 일제의 잔재나 어려운 한문투 용어가 그대로 남아 있다”며법령용어 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20일 인터뷰에서 “21세기를 맞아 한글세대인 신세대들을 포함해 일반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법률 용어를순차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국민이 법률에 보다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때 준법의식도 함께 높아지는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사실 모든 공무원은 어문규범에 맞추어 공문서를 작성할 의무가 있다.문화예술진흥법 제8조에서도 이를 규정하고 있다. 지난 80년대 초에도 범정부적으로 행정용어 순화 캠페인이 벌어졌으나이내 시들해졌다.그동안 정부가 고시한 순화대상 용어는 모두 2만400개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관가의 심리적 거부감 등 여러 요인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정부의 법령 및 행정용어 순화작업도 결정적 걸림돌에부딪히고 있다.새로 발급되는 주민등록증에 한자 이름을 병기하는 등 공문서 한글·한자 병용방침을 확정했기 때문이다.한자를 병용할 경우 뜻을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측면도 있지만 쉬운 한글로 바꾸려는 의식을 무디게 만드는측면도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 다시 본격화된 법률 및 행정용어 순화 작업이 성공하려면관료사회의 안주하려는 타성을 넘어서는 한편 한글·한자 병용과 용어 순화의 조화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구본영기자. *선진국 사례. 미국에서도 요즈음 공문서 쉽게 쓰기 캠페인이 한창이다.연방정부 관리들에게 “모든 공문서를 쉽고 간결한 일상용어로 작성하라”는 클린턴 행정부의지침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98년 6월 앨 고어 미부통령은 ‘읽기 쉬운 정부문서 작성 요람’을공표한 바 있다.‘문장은 짧게,수동태보다는 능동태를 사용하라’는 등친절한 용례가 담긴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한 대통령령이었다. 쓸데없이 난해한 전문 용어를 남용하는 관료주의적 대민 서류 작성 관행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였다.대 국민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는 철학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셈이다. 이후 평이한 구어체와 보기에 편한 편집으로 행정문서를 작성하는 일은 미국 관리들의 필수 선택사항이 됐다.어려운 전문 용어 일색이던 각종 법규도99년초부터 쉽게 풀어써야 했음은 물론이다. 특히 미국 관료들은 요즘 엄청난 ‘숙제’를 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기존 문서들도 2002년까지는 모두 쉬운 말로 고치는 방대한 과제를 부여받고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청(SBA)과 재향군인원호국(VBA) 등 일부 부처는 문서 및 내규를 쉬운 말로 고치는 작업을 이미 상당히 진척시켰다는 후문이다.연방정부는 2,000건의 옛 문서양식과 1만6,000페이지의 규제안,64만페이지에 달하는 국내 규칙들을 손질중이다. 프랑스에서도 미국과 각도는 다르지만 공문서 바로 쓰기 운동이 상시적으로 진행중이다.이를 테면 공문서에서 프랑스어와 영어의 합성어인 ‘프랑글레’를 추방시키려는 노력이 대표적이다. 구본영기자. *부처별 사례. ■감사원 '감사문 바로쓰기운동'. 감사원은 최근 정확한 문장쓰기 특강을 실시했다.특강에는 서울대 김광해교수가 초빙돼 감사관들에게 맞춤법·띄어쓰기·문장론 등 글쓰기 전반에 관한 교육이 실시됐다. 감사원측이 본업을 잠시 접어둔 채 문장론 특강을 실시한 까닭을 설명해 주는 예화가 있다.얼마 전에 감사원의 한 국에서 ‘도시정비 등 공사집행 실태’라는 제목의 브리핑 자료를 냈다.이 자료의 첫 문장은 ‘서울특별시 성북구는…’으로 시작돼 첫 페이지를 넘기고도 끝나지 않는다.숨돌릴 새도 없이이어진 문장은 두번째 페이지 중간쯤에서 가까스로 끝난다. 그러나 이는 종전에 비하면 그래도 다듬어진 편에 속한다.과거엔 보고서가길면 3페이지까지 구비구비 이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감사원은지난해부터 ‘감사문 바로쓰기 운동’을 벌여왔다.한승헌(韓勝憲)전원장이선창했다. 물론 시집까지 낸 한전원장의 개인 취향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다.종전의 감사문이 일본어투 등 어색하거나 일반 국민이 알기 어려운 복잡한 용어투성이였기 때문이다. 어쨌든 감사원의 이 운동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어려운 한자어 등이 상당부분 사라졌다.예컨대 결산에서 수치가 맞지 않을 때 쓰는 ‘불부합’이라는용어가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아직은 개선 여지가 많다는 것이 안팎의 지적이다.이종남(李種南)새 원장이 올해 다시 문장력 강화 교육을 실시한 것은 이 때문이다. 감사원은 그래도 정부기관중 우수한 공무원들이 모여 있고 수준이 고른 편이라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다른 부처의 공문서는 감사문보다 더 난해하고부정확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감사원의 감사문 바로쓰기 운동을지켜보는 다른 부처들의 눈길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감사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 각 부처의 서류작성 방식도 감사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정부 각 부처 등 피감기관의 서류작성 방식 등이 감사대상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그러나 쉬운 말,쉬운 표현이 정착돼야만 행정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행정 서비스가 한 발 더 가까워진 것으로 느껴지게 될 것은 틀림없다. 구본영기자 ■경찰청, 68개 용어정비안 발표 ‘자변→자신의 비용으로’‘적의한→적정한’‘지리부지→길을 잃다’…. 어려운 행정용어를 알기 쉽게 바꾸려는 공직 사회의 흐름은 경찰에서도 예외는 아니다.경찰청은 지난달 23일 ‘경찰 대개혁 100일 작전’의 하나로 경찰청의 훈령과 예규 등 규칙 164건 가운데 79건에 나오는 일본식 용어와 한자어 68개를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우리말이나 쉬운 한자로 바꾸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친근한 경찰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경찰 내부에서 사용하는 용어부터 민원인들이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경찰 용어 정비안은 오는 27일 행정자치부 산하 경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는 대로 전국 경찰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경찰의 ‘용어 순화 지시’가 처음은 아니다.지난 95년 7월에도 ‘경찰용어순화편람’이라는 소책자를 만들어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냈다.경무,방범,형사,교통,경비,정보,전산·통신 등 7개 분야에서 순화해야 할 용어 250여개를 선정했다.지난해 8월6일에는 문화관광부에서 엮어 각 행정 부처에 나눠준‘우리글 우리말 바로쓰기 한국어문규정집’ 2,000여권을 일선 경찰서와 파출소까지 내려보내 쉬운 말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일선 경찰에서 용어 순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젊은 신세대 경찰이다.기성 세대와는 달리 한자어나 일본어보다는 순화된 용어에 익숙하기 때문이다.경력이 오랜 경찰들은 그동안 한자어를 써온 습관을 바꾸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서울 일선 경찰서의 한 중간 간부는 “신세대 경찰들이 경찰에서 쓰는 한자어를 몰라 답답할 때가 많다”면서 “거꾸로 일부 고위 간부들은 쉬운 말로쓴 보고서를 다시 한자어로 바꿔놓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조계종 교육원, 종단 최초 ‘선원총람’ 출간

    흔히 선원(禪院)은 조계종의 정신을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라고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의 불학연구소(소장 도원ㆍ道圓)는 이같은 한국 선(禪)불교를 지탱하는 요람격인 선원의 모든 것을 망라한 ‘선원총람’을 종단 최초로 펴냈다.지난 97년 ‘강원총람’에 이어 이번 ‘선원총람’이 발행됨으로써 조계종단은 교(敎)와 선,양쪽의 흐름을 모두 정립한 셈이다. 2년간의 준비끝에 나온 ‘선원총람’은 조계종 수행의 흐름을 이어 전국선원의 역사와 가풍을 집대성한 1,650쪽 분량의 방대한 자료집.구산선문(九山禪門)과 5대 총림선원,비구 및 비구니선원,국제선원 등 140여곳을 소개하고있다.각 선원의 연혁과 현황에 그치지 않고 각 선원을 거쳐간 선승과 인물명단을 함께 실었다.즉 근 현대 선원에 대한 역사와 인물및 가풍,결제 해제법어를 망라해 종단사를 정리했다.또 마하연선원,장안사 영원암 선원,보현사 극락선원,유점사 반야선원 등 북한 선원 관련자료도 눈에 띈다.여기에 근·현대 선원 연표,선사 비문,법맥도 등을 부록으로 실었다.각 선원의 사진자료가 곁들여져 역대 선사들의 수행이력을 생생히 보여주기도 한다. 선원총람의 참 의미는 무엇보다 실상사 선문이 창건된지 1,100년만에 한국불교의 선풍과 맥을 잇기 위해 추진된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 있다.선원총람은 한국의 선종사를 신라의 구산선문에서부터 찾아낸다.태고 보우선사(1301∼1382)가 구산선문을 통합한 것부터 경허선사의 해인사 수선사 개당(1899년),효봉스님을 방장으로 한 가야총림 개설(1946년),성철스님 등의 봉암사 결사배경이 된 봉암사 선원 등 한국 선불교 형성에 빼놓을 수 없는 사실들이수록돼 있다.태고1세에서 20세 만공스님까지 조계 선종의 선맥 전승사를 종단차원에서 고찰해내고 있는 것이다. 선원총람에는 이것 말고도 해인총림에서부터 송광사 조계총림,수덕사 덕숭총림,통도사 영축총림,백양사 고불총림 등 총림선원이 잇따라 개설돼 선수행의 중심이 된 것과 총림을 제외한 비구및 비구니 선원,봉암사 등의 종립선원 등 일반선원이 형성된 맥도 잡아내고 있다.총람에 따르면 특별선원에는 동화사 기초선원,국제선원,국외선원 등이 있고,이밖에 각 사찰에서 옛 선원이자리잡았던 곳에 선원을 복원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원총람’은 바로 이같은 선원의 성립배경과 역사,그 위상과 역할,한국불교 선맥전승사,선원의 운영현황과 개선방향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시도해종단사를 정리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불학연구소는 1차로 1,000부를 발행,전국 교구본사,종회,각 선원,전국 국공립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각료 에세이] 열린마음으로/ 먼저 양보하는 사회로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아주 평범한 말이지만 각박하고 복잡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꼬불꼬불하고 도로폭이 좁아 사고 위험이 항상 따랐다.그런데 도로여건이 좋아진 지금,간선도로나 고속도로 같은 잘 정비된 도로에서 오히려 사고가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는 자동차의 증가 속도에 비해 운전자의 양보하는 미덕과 마음가짐의 속도가 크게 미치지 못한 탓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수 없이 차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다.특히 교통이 혼잡한거리에서 차선을 변경할 때에는 상대방의 양보를 받거나 양보를 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양보를 받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의사표시를 하여 양보를 받는사회다. 우리나라의 도로에서는 보통 끼어들기를 할 경우 손을 들어 끼어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끼어든 다음에는 손을 들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래도 아무런 의사표시 없이 끼어드는 것보다 예의를 상당히 차린것으로 봐준다. 자동차 문화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시애틀에서 1년간 연수를한 적이 있다.그곳에서는 주로 양보를 할 사람이 먼저 손을 들어 양보표시를하면 양보받는 사람은 마음 편하게 끼어들면 된다.양보하는 사람이 친절과아량을 먼저 베푸는 사회다.거리의 많은 양보표시 간판에서도 볼 수 있듯이이들은 양보가 생활화되고 문화로 정착돼 있다. 우리는 눈부신 경제적 발전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너무 바쁘게 살아온 나머지 사회적 문화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남을 위하는 일들에 너무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우리 사회 도처에서 양보하는 습관보다는‘양보받기’가몸에 배어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 본다.조그마한 친절과 성의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 없이 큰 희망과 용기가 되고 훈훈한 인간미의 바탕이 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우리도 세계화시대의 중심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양보와 타협,그리고안전과 질서가 새로운 교통문화로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그래서 기성세대의 운전습관에 대한 새로운 문화가 우리 2세들에게는 요람에서부터 몸에 배도록 말이다.우리도 이제는‘양보받는 사회’가 아닌‘양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하겠다. 李恒圭 해양부장관
  • 서대문구 ‘우먼파워’ 거세다

    서울 서대문구는 여성파워가 거세다.지난 98년 전국 최초로 여성 부구청장에 임명된 김애량(金愛良·3급)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여성 공무원들의 참여가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특히 두드러진다. 서대문구는 전체 1,134명의 직원 가운데 27.8%인 316명이 여성으로 채워져거의 3분의 1에 육박하고 있다.여기에 구 인사위원회 위원 7명 가운데 2명이 여성이다.앞으로도 기획·인사·감사 등 주요 부서에 보다 많은 여성직원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여성의 복지수준을 높이기 위해 98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여성 구정평가단’은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른지 오래.지난해에는청소·교통·환경 등 10개 분야에 걸쳐 4,990명의 여성이 참여,구정을 꼼꼼히 평가했다. 산하 각종 위원회에 대한 참여열기도 뜨겁다.전체 위촉위원 519명 가운데여성이 24.8%를 차지하고 있으며,오는 2002년까지는 3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남가좌2동에 자리잡은 ‘서대문 여성복지센터’는 여성들이 공동체의식을다질 수 있는 요람.이곳에서는 여성을 위한 각종 정보 및 복지지원과 여성교양강좌,여성문제 상담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11개 강좌 15개 반의 자격증 취득반도 운영되고 있다. 여성문화의 국제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지난 98년 12월 여성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일본 오사카현 학교부인회 회원 64명을 초청,‘김치담그기체험’등 양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행사를 갖기도 했다.이정규(李政奎) 구청장은 “여성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정에의 참여폭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우리구 역점사업] 강서구

    강서구(구청장 盧顯松)가 21세기 주역인 청소년들의 잠재력과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새천년 꿈나무 육성시책’을 마련,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이달 안에 청소년 전용공간인 ‘강서 청소년 문화의 집’이 문을 연다.화곡8동사무소 2층과 3층 166평을 개조해 인터넷방·독서실·창작공방·음악연습실·동아리방·비디오부스·취업정보방 등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월부터는 서울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운동장·체육관 등 학교시설을 전면 개방하고 3,200여만원을 들여 6개 공원·놀이터에 길거리농구대도 만들 계획이다. 5월에는 방화동에 연면적 3,635평,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를 갖춘 국제청소년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숙박시설·식당·세미나실·수영장을 비롯한 청소년 심신단련 시설이 들어서는 등 청소년들 문화요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밖에 9월중 방화동 방화근린공원에 243평 규모의 롤러블레이드장을 선보이고 10월에는 화곡동 소재 강서문화센터의 102평 공간에 3억6,400여만원의예산을 들여 콜라텍·노래방·DDR·인터넷PC방 등이들어서는 ‘강서 유스텍’을 갖출 방침이다. 청소년을 위한 놀이체험 기회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5월중 청소년의달 기념축제를 마련해 백일장,그림그리기 행사 등을 갖고 8월엔 길거리농구대회와 청소년가요제,가족사랑캠프 등을 연다.연중 운영되는한문·예절교실과 강서문화센터 2층 공연장에서 매주 1차례 펼치는 청소년영화교실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서구는 이같은 청소년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과는 별도로 보호선도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곡1동의 청소년 통행제한지역(레드존)에 35명의 감시단을 투입,연중 감시활동을 벌이는 한편 ‘청소년 유해업소 신고 포상제도’를 도입할방침이다.또 구청 1층에 ‘청소년 프로그램 이용안내센터’를 설치해 각종청소년 관련 소식이나 수련시설 이용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청소년들이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가자! 시드니로 D-198] 태릉선수촌 르포

    *올림픽 5회 연속 ‘10강 신화' 일군다. 5회 연속 10강 진입을 노리는 한국대표팀의 목표달성 여부는 ‘금메달의 요람’ 태릉선수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주 수요일 새벽 2시면 찬바람이 뼈를 파고드는 가운데 양궁대표팀이 가장먼저 하루를 연다.야간 행군이다.태릉을 출발,의정부 일대를 돌아 30㎞ 코스를 묵묵히 걷는 이들에게는 비장감마저 감돈다.‘멘탈 게임’인 양궁에서가장 중요한 집중력과 담력을 키우기 위한 독특한 훈련이다. 선수들의 웨이트 트레이닝 장소인 월계관 천장에는 11m길이의 굵은 밧줄 10여개가 드리워져 있다.전 유도 대표선수였던 김재엽이 쉬지 않고 세차례씩오르내렸다는 이 밧줄은 레슬링·유도 등 격투기 선수들이 하루 10여번씩 오르내리며 악력과 상체근육을 다지는 도구다.선수들은 “팔만 사용해 올라가기 때문에 꼭대기에 이르면 온몸이 마비될 지경이지만 실전에서 상대의 옷깃을 잡을 힘조차 없을 때면 이 밧줄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쪽에선 남자 선수들이 모래주머니를 차고 윗몸 일으키기에 여념이 없는여자 하키선수들을 격려하고 있었다.햇볕에 탄 선수들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질 때면 코치들의 고함이 터져나온다.“정신차려,힘내!”감래관에서는 연일 우리선수들끼리의 생존경쟁이 한창이다.금메달은 떼어논 당상이라는 태권도 대표팀의 훈련장이다.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4체급에 16명의 예비대표를 뽑아놓은 터라 한솥밥 먹는 사이라지만 연습경기에서도 ‘살벌함’이 느껴진다.최정도 태권도 총감독은 “대표선발만 마무리되면 지옥훈련에 돌입한다.산 뱀을 옷속에 넣어도 놀라지 않을만한 담력을 키울 생각”이라며 독기를 보였다. 여자핸드볼팀의 ‘쿠퍼 테스트’도 악명높은 프로그램.인간의 한계시간대인12분안에 얼마나 멀리 달릴 수 있나를 측정한다.12분을 전력질주한 선수들은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처럼 그대로 고꾸라지기 일쑤다.그러나 고병훈 감독은 “아직 멀었다.2,900m를 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달려라”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밖에 토요일 오후 2시 전 입촌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선수촌 뒤 불암산의8.2㎞ 구보훈련은 일주일 훈련의 절정이다.특히 해발 420m 정상을 눈앞에 둔곳은 ‘눈물고개’(일명 할딱고개)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만큼 난코스여서선수들의 체력을 담금질하는데 적격이다. 식사나 휴식시간도 목표달성을 위한 과정이다.선수촌 식단만으로도 하루 6,500㎉를 섭취하고 있지만 선수들은 세끼 식사 외에도 홍삼과 알로에 성분이가미된 종합비타민제에 자라,오가피,녹용,동충하초 등 각종 한약재를 가리지않고 섭취한다.여자하키,핸드볼팀의 숙소에 마련된 630ℓ짜리 대형 냉장고에는 한약팩이 그득하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사각거리는 트레이닝복 비비는 소리와 선수들의 기합소리에 태릉선수촌에는 나날이 금메달의 꿈이 영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국내·해외 체계적 훈련이 필수. 올림픽 10강 진입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이기는 훈련과 시합계획의 수립이다. 여기에는 체계적인 훈련이 전제된다.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국내와 해외훈련의 유기적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이를 무시한 해외 전지훈련은 돈과 시간만 낭비한다는 주장이다.경기인 출신 체육교수 모임인 올림픽성화회의 정동구 회장(한국체육대학 교수)은 “해외 훈련에는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국내훈련을 통해 체력강화 및 기술훈련을 실시한 뒤 해외 원정훈련에서 실전경험을 익혀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 전문가 풀을 만들어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자문역을 맡기는 것도 과제로 지적된다.미국 등 대부분의 스포츠 선진국은 종합트레이닝센터(태릉선수촌 격) 안에 과학기술분과를 두어 선수에 대한 영양공급,시차적응에 심리훈련까지 자문해주고 있다.일례로 미국은 96애틀랜타올림픽 때 21명의 스포츠심리학자를 대동시켜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 우승했다. 프로 선수의 올림픽 참가가 허용되고 있는 만큼 일본처럼 프로스포츠협회를설립,올림픽에 대비한 프로 선수의 훈련을 체계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과제다.프로협회 창설을 주창해온 영남대 체육학부 김동규교수는 “엘리트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는 프로 스포츠의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일년중 수백일을 선수촌에 가둬놓은 채 합숙훈련시키는 등의 훈련방식도 검토 대상으로 지적된다.신세대 젊은이들이 지금과 같은 스파르타식·기술주입식 훈련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이보다는 메리트 시스템을 강화,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국가적 보상의 증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김승곤 선수촌 훈련본부장은 “올림픽 금메달은 세계 정상의상징임에도 불구하고 월60만원의 연금이 보장될 뿐”이라며 “아마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에 비해 자신들이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당국이 한 학교 2개 이상 운동부 갖기,종목별 유소년 클럽팀 만들기 등을 착실히 이행,인적 자원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박해옥기자.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 상위권 진입 전망 밝아”. 47개 경기단체의 살림을 총괄하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하계올림픽 5회연속 10강 진입은 무난하리라고 전망했다.올림픽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송파구 오륜동의 올림픽회관 회장실에서 김회장을 만났다. ◆시드니올림픽 메달전망과 목표를 말씀해주십시오. 스포츠에는 변수가 있어확실한 전망은 어렵습니다.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나 국제대회 성적 등을 분석해보면 10위 이내 성적은 무난하리라 봅니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상위권 진입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태권도양궁 배드민턴 유도 레슬링 체조에서 금메달이 기대되며 핸드볼 하키 탁구마라톤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합니다. ◆올림픽 5회 연속 10강 진입의 의미는…. 200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가운데 우리가 5회 연속 10강에 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첫째는 뉴밀레니엄 시대에 한국이 세계올림픽운동의 중심에 선다는 것이며 둘째는 국민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줘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힘이 돼준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종목과 선수는 얼마나 됩니까. 시드니올림픽에는 28개 종목에 걸쳐 30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200개 나라가 출전할예정입니다.우리나라는현재 22개 종목에서 195명이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태권도가 영구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은….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경기운영과 홍보에 진력할 계획입니다.세계태권도연맹과국기원,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과학적인 룰과 장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영구 정식종목이 되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예산 등 훈련지원 현황은 어떻습니까.올림픽지원금(12억6,000만원)이 적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선수촌을 중심으로 대표선수 훈련을총력지원하고 있습니다.(지원금 외에)체육회 예산의 거의 전부가 직간접으로대표선수 훈련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가대표 훈련방식과 엘리트스포츠 중시정책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국력에 비해 스포츠가 큰 발전을 이룩한 나라입니다.이는 태릉선수촌 같은 집약적 훈련시설과 엘리트 스포츠 중시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은 7억명이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중국이 올림픽 사이클에서 금메달 하나 못딴데서 역설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이미 전세계 최고수와 함께 하는 꿈을 이뤘습니다.국가와 자신의 명예를위해 찾아온 기회를 결코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를 당부합니다. 박해옥기자 hop@. *대표선수 경기력 향상 ‘숨은 공신'. 문화관광부 체육국은 한마디로 스포츠를 통해 국민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머리를 짜내는 곳이다. 경기를 통해 환희와 감동을 안겨 주는 것은 스포츠 스타들이지만 이들을 뒤에서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을 돕는 일은 고스란히 체육국의 몫이다. 93년까지만 해도 4개국에 230명이나 되던 직원수가 지금은 1개국에 40명으로 줄었다.하지만 국내외 체육행사에서부터 체육단체,선수 개인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 소홀함이 없다.배종신 국장을 중심으로 송용환 체육교류과장 등 3명의 과장을 포함해 40명의 직원들이 체육지원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요즘 체육국의 가장 큰 현안은 역시 200일이 채 남지 않은 시드니올림픽 준비다.일일이 나열하자면47개 종목의 경기단체에 예산을 배정하는 일,선수촌뒷바라지,대표선수 훈련캠프 마련,경기력 향상을 위한 장·단기 프로그램수립 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훈련에 열중해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도록 하는 일이 이들의 임무.체육진흥과 심영섭과장은 요즘 소속팀을 이탈한 마라톤의 이봉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런가 하면 체육정책과 송인범 과장과 신중석 사무관 등은 국내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트레이닝센터 건립계획에 착수했다.종합적인체육정책과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총괄하는게 이들의 임무다. 박성수기자 ssp@
  • 부산 과학단지 조성 차질

    부산시와 한국토지공사가 시공조건을 놓고 맞서면서 첨단과학산업의 요람이될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을 맡은 한국토지공사측은 최근 단지를 만든후 미분양 사태가 생길경우 부산시에서 매입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토지공사가 부산시를 대신해 시행한 녹산공단과 같은 미분양사태를 우려하고있는 것같다”며 “3,4년후에 완공될 산업단지의 미분양분을 떠안을 것을 사전에 약속하라는 한국토지공사측의 요구는 수용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부산 과학산업단지의 유치 대상산업은 정보,통신,신소재,정밀화학,자동차관련 등으로 부지수요가 많기 때문에 한국토지공사측의 우려는 기우”라고 전제,단지의 분양에 부산시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토지공사측을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지공사 역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양측은 지난 2일 어렵게 폐기물처리장 건립과 진입도로 공사비를 부산시에서 부담키로 하는 등 쟁점사항을 타결지었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외언내언] 코스닥 돌풍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벤처·중소기업 등의 주식거래대금이 연일 증권거래소시장을 앞질러 화제다.지난 8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4조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거래소시장에 상장(上場)된 주식거래대금 3조5,000억원을 웃돈 데이어 9일에도 같은 상황이 전개됐다.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시키기에는 회사설립연수나 자본금규모,일정기간일정수준의 수익률 유지 실적 등 갖가지 자격요건이 미달한 첨단기술관련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코스닥시장이 겨우 설립 4년 만에 44년 오랜 역사의 거래소시장을 앞선 셈이다.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쳤다고나 할까. 설립 당시엔 시장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투자주식의 환금성도 별로 좋지 않아서 위험한 시장으로 인식됐던 코스닥의 이같은 급성장은 일단 우리경제의미래와 관련,밝은 전망을 갖게 하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등록기업들의 주류가 21세기형 첨단산업인 인터넷 정보통신 반도체 유전공학 등으로 이뤄졌고 현재 이들 업종의 투자가치는 세계 공통으로 급상승세를 타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의 소리에도귀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이른바 묻지마 투자 식으로 뇌동매매(雷同賣買)에 나서는 경향이 적지 않아 거품화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코스닥이 본을 뜬 미국 나스닥도 초기에 일부 이러한유(類)의 블라인드(blind) 머니게임으로 시장건전성이 훼손된 것으로 전해진다.국내 금리가 낮고 부동산 등의 환물시장이 투자매력을 잃고 있는 점도 고수익을 노리는 부동성(浮動性) 시중 여유자금을 코스닥으로 몰리게 하는 이유다. 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은 제쳐 놓고 주가관리에 더 신경을 써서 허위공시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코스닥등록이 재테크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이다. 미국 벤처증권시장 나스닥의 성공을 통해 코스닥의역동적인 미래를 보는 것이 결코 허황된 일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나스닥이세계를 제패중인 최첨단기술 개발기업들의 장기간에 걸친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각고의 노력으로 설립 27년 만인 지난해 200년 역사의 뉴욕증권시장을 앞질러 세계 제일의 시장이 된 데 비하면 우리 코스닥 확장속도는 아무래도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나스닥은 오랜 기간 미국민의 개척정신과 창의력을 뒷받침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의 벤처기업을 세계초일류로 키우는 요람이 됐다. 지난 10여년 동안 미국경제가 활황세를 유지토록 견인역할을 한 것도 이들벤처기업이다.코스닥은 시장이 커질수록 무엇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제도 투명성 제고에 힘써야 한다.시장의 신뢰감만이 코스닥의 장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본다. 우홍제 논설주간
  • 태릉국제스케이트장 개장

    한국 동계 스포츠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첫 실내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이 8일 오전 개장했다. 개관식에는 김운용 대한체육회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박지원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민관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김종하 대한체육회 고문,박용성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등 체육계 인사들과 선수 등 2,000여명이 참석해 한국 빙상의 새 요람 탄생을 축하했다.김운용 회장은 치사를 통해 “이번 링크 개장으로 태릉선수촌은 IOC가 공인하는 동·하계 종합경기 개최장소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지원 장관은 축사에서 “빙상계의 오랜 염원이던 국제 실내스피드스케이트장 준공으로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95년부터 240억원을 들여 지어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지상 3층 지하 1층에 6,170평 규모로 400m×15m의 국제규격 링크와 60m×30m의 보조링크,2,783석의 관람석,최신 계측기 등을 갖추고 있다.한국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개장으로 캐나다,독일,네덜란드,미국,중국,일본,노르웨이에 이어 8번째로 국제 규격의 실내링크 보유국가가 됐다. 이 경기장은 개관 첫 국제대회로 세계 남녀스프린트선수권대회(26∼27일)를치른다. 송한수기자 onekor@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이계철 한국통신사장

    “올해는 한국통신이 초우량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는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계철(李啓徹·59) 한국통신 사장이 밝히는 새 천년의 화두는 단연 ‘혁신’(革新)이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고서는 역동적인 생명력을 이어갈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통신시장은 큰 변혁기에 놓여 있습니다.시내·시외·국제 등 모든 서비스가 완전 경쟁체제에 들어갔고,글로벌원·콘서트 등 다국적 통신사업자의 국내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우리 회사가 인터넷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것은 이런 변화를 앞장서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이 사장은 인터넷·글로벌화(化)로 대표되는 ‘구조확장’과 사업 및 조직의 ‘구조조정’을 혁신의 양대 축으로 정했다. “우리나라 음성전화의 서비스 질은 세계 어느나라에 견줘도 뒤지지 않습니다.확고한 인터넷 시대의 기반을 이미 갖춘 셈이지요.이를 바탕으로 2005년까지 인터넷의 품질을 음성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올해 전체 설비투자액 3조원의 36%인 1조800억원을인터넷 부문에 투입하기로 했다.광전송 기간망 구축에 4,600억원,각 가정에들어가는 초고속 가입자망 구축에 3,700억원 등이다.지난해 포털사이트 ‘한미르’를 개설한데 이어 1일에는 인터넷 쇼핑몰 ‘바이엔조이’를 오픈하는등 다양한 컨텐츠를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통신사업자가 사운을 걸고 있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권 확보에서도 남들보다 멀찍이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이사장은 “사업권 획득 자체보다는 그 이후의 운영을 어떻게 할지에 전사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면서“신규투자를 최소화하고 기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을 확보할것”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미국,일본,홍콩,싱가포르,영국 등지의 국제회선을 늘리는 한편 국내 진출 외국기업의 공략에도 집중하기로 했다.구조조정과 관련,그는 “올해에도 한계·적자사업의 퇴출 등 구조조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통신은 이미 지난해 8,900여명의 인력을 줄이고 전국 260개 전화국을 91개 광역전화국으로 축소했다. 이 사장은 벤처기업의 가능성을 누구보다도 높게 본다.때문에 유망 인터넷·소프트웨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의 몫으로 올해 1,000억원을 배정했다.특히 벤처기업의 요람인 테헤란로 일대를 ‘초고속 정보통신서비스 특구’로 지정해 125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항상 생각하고 변신하자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평소 직원들에게 왜 오늘 회사에 나오는지,오늘 할 일은 무엇인지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관점에서 돌아보라고 충고합니다”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행시 5회로 체신부에 들어온뒤체신부 전파관리국장,정보통신부 차관 등을 거쳐 96년 한국통신 사장에 취임했다.97년 한국통신 민영화 이후 초대 공채사장으로 다시 선임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2000년 서울시정 이렇게] (3) 여성

    서울시 여성정책관실이 31일 발표한 여성정책의 핵심은 남녀평등 촉진,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여성의 삶의 질 향상,소외여성 및 아동의 복지증진 등으로요약된다. ■ 영·유아 및 아동보육 오는 3월 시청 별관에 보육정보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보육시설 운영의 투명성을 꾀한다. 또 보육시설 재정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표준보육료 산출을 위한 용역에 착수, 내년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방과후 아동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육시설’을 ‘방과후 교실’로 개칭하고 교사 인건비를 현행 월 70만원에서 103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아동특기교육을 위한 자원봉사자 사례경비도 올해부터 지급한다. ■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외여성 보호 지난해까지 조성한 10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활용, 매년 8억원씩을 여성단체 및 서울시가 지정한 여성관련사업에 지원한다. 소외여성 보호를 위해 저소득 편부모가정 중고생의 입학금과 수업료·교통비, 6세 미만 아동 양육비,초·중고생 학용품비와 함께 7개모자보호시설에도 연간 7억4,600만원을 지원한다.또 여성상담전화 ‘1366’을 각 시설과 연계한 종합상담전화로 바꿔 여성문제에 대한 상담을 체계·활성화한다. ■ 아동복지프로그램 확대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가정위탁사업을 지난해 10가정에서 올해 100가정 이상으로 확대,운영한다.정신지체아를 위해 특수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시설 및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해 이들 아동과보호자가 가정을 구성해 생활하는 그룹홈과 결연사업 등도 크게 확대한다. ■ 여성발전센터 운영 내실화 지금까지 취업 위주로 운영돼온 여성발전센터를 지역여성의 사회교육 거점으로 전환,정보화교육 등 기술교육과 전문 창업교육을 중점 실시한다. 또 성평등의식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130곳 여성사회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강좌당 15만원씩 강사료를 지원하며 성차별·성희롱 근절을 위해 ‘남녀차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 여성복지시설 확충 오는 2002년 준공예정인 동작구 대방동의 서울 여성플라자와 광진구 노유동의 동부 여성발전센터에 여성교육은 물론 정보 집회 문화 체육 등 여성관련 프로그램을 집중 개설,이곳을 여성 여가선용과 전문기술 습득의 요람으로 가꾼다. 심재억기자 jeshim@
  • 테헤란로 초고속통신 특구 지정

    한국통신은 24일 벤처기업의 요람인 테헤란로 일대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연내에 1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한국통신은 테헤란로 일대를 ‘초고속정보통신 특구’로 지정,초고속정보통신 기간망을 구축하고 이 지역 건물의 낡은 구내 통신시설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벤처기업들의 통신서비스 이용 불편사항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위해 ‘정보통신 서비스 지원센터’(가칭 벤처기업지원센터)도 설치,전문 컨설팅요원과 데이터통신 전담 애프트 서비스 요원을 24시간 상주토록 해 벤처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원스톱으로 처리해줄 계획이다. 조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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