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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숙박요금, 코로나19 여파에 바가지? “사실 아냐”

    제주 숙박요금, 코로나19 여파에 바가지? “사실 아냐”

    제주관광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숙박요금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신라와 롯데 등 제주의 일부 특급호텔이 여름철 극성수기를 맞아 숙박요금을 1박당 80만원대, 고급 펜션의 경우 1박당 200만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손님을 맞으면서 일부 언론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한탕주의를 노리는 일부 숙박업체의 바가지요금을 묵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제주 관광 숙박업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문제가 된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특급호텔 숙박 가격의 경우, 조식 뷔페와 여름 스페셜메뉴, 유료 키즈클럽 이용권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 가격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격을 올려받지 않았다. 또한 200만원대의 고급 펜션은 125평(413.2m), 4층 규모의 독채 풀빌라로 성수기 요금을 적용한 가격이었다. 도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호텔 예약사이트를 이용하고 있고, 롯데와 신라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바가지요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안된다”며 “현재 일고 있는 제주의 숙박 바가지 논란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냈다”고 설명했다. 김병섭 제주도관광협회 관광호텔분과 위원장은 “고객에 따라 중저가 호텔을 원할 수도, 최고급 호텔을 선호할 수도 있다. 문제는 고객의 입장에서 선택의 여지 없이 모든 숙박업소들이 비싼 요금을 받는다고 하면 ‘바가지’ 요금이라는 지적이 타당하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30∼40년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을 접한 적이 없다. 근거 없는 과도한 지적은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인 남성까지 흰고래 등에 올라… 놀이기구처럼 타고 20여m 왕복

    성인 남성까지 흰고래 등에 올라… 놀이기구처럼 타고 20여m 왕복

    3년간 6마리 폐사에도 개선 안 해 “폐장을” 국민청원에도 영업 강행 거제시 “민간업체… 단속 권한 없어”“17만원을 내면 돌고래 등에 타고 물살을 가로지르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경남 거제의 돌고래 체험시설 ‘거제씨월드’가 희귀 해양 포유류인 흰고래(벨루가)를 놀이기구처럼 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비난이 빗발치지만 영업을 고집,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해안로 바닷가에 위치한 거제씨월드 2층 야외 돌고래 공연장. 바다에 인접해 시야가 탁 트인 관람석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 300여명이 ‘돌핀 프레젠테이션’(돌고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 앉았다. 돌고래 공연은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세 차례 열린다. 돌고래를 가둬 놓은 관람석 앞 수조에서 조련사 3명이 돌고래 한 마리씩을 맡아 진행하는 돌고래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별도 신청한 입장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일명 ‘돌핀 스윔´이란 이름의 이 체험에서 신청자들은 전신 수영복 같은 돌고래 체험복을 입고 수조 안으로 들어가 돌고래를 타거나 지느러미를 붙잡고 매달려 20여m를 왕복했다. 어린이는 물론 성인 남성도 종종 이 체험에 참여한다고 한다. 동물 학대 논란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이처럼 고래를 학대해도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지자체는 단속 권한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거제시는 “거제씨월드는 민간 시설인 데다 민간업체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개입할 권한이 없어 동물 학대 논란이 있어도 우리가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학대 논란 속에 돌고래가 잇따라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 4월 개장한 뒤 2015년 2마리, 2016년 3마리, 2017년 1마리 등 총 6마리가 죽었다. 시민단체들이 개장 때부터 동물 학대 논란을 끊임없이 제기했지만 개선된 것은 없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지난 19일 ‘동물 학대를 일삼는 거제씨월드를 폐장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뒤 이날 현재 3000명 넘게 동의했다. 거제씨월드 측은 이 같은 논란에도 평소처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언론의 취재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거제씨월드에는 현재 돌고래 7마리와 벨루가 4마리 등 모두 11마리가 있다. 씨월드 입장료는 어른 2만 9000원, 어린이 1만 9000원이다. 체험 요금은 6만원(물 밖에서 돌고래를 만지는 프로그램)에서 20만원까지다. 글 사진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 도시가스 3개사 평균 공급 비용 2.5∼8.7% 인상

    경남 도시가스 3개사 평균 공급 비용 2.5∼8.7% 인상

    경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3개 회사가 오는 7월 1일 부터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2.5%에서 8.7%까지 인상한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공인회계사와 대학교수,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1일 부터 적용할 도시가스회사 평균공급비용을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하는 원료비(약 85∼90%)와 도지사가 승인하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10∼15%)으로 구성된다. 공급비용은 산자부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해마다 산정해 조정한다. 이번 소비자정책위 심위에서 경남에너지는 공급비용이 메가줄(MJ)당 2.2034원에서 2.3942원으로 0.1908원(8.7%) 인상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경동도시가스는 1.7874원에서 1.8949원으로 0.1075원(6%) 인상됐고, 지에스이는 2.7149원에서 2.7834원으로 0.0685원(2.5%) 올랐다. 소비자정책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도시가스 추정 판매량이 3%에서 8.6%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평균 공급비용 인상요인이 생겼지만 소비자 연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심의안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공급비용이 인상됐지만 산자부가 격월로 승인하는 도시가스 원료비가 10% 정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돼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7% 정도 인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2만 5000MJ을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 기준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3만원쯤 절감될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이같은 도시가스요금 결정에 대해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난해 경남에너지 1.38% 인상, 경동도시가스와 지에스이가 동결을 결정한 것과 비교하면 도시가스 요금이 대폭 인상된 것이다”며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가계부담을 지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한다”고 논평했다. 정의당은 “경남에너지는 1998년 가스 공급 이후 2017년까지 20년 동안 주주배당 1043억원을 했고 2018년 한해에만 630억원에 해당하는 큰 폭의 주주 배당 잔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가계와 기업체들이 낸 도시가스 요금으로 회사와 주주만 배불린 것으로 소비자들이 가스요금 인상을 순순히 받아들일지 의문이다”면서 “도시가스 공급비용 인상 결정을 반대하며 앞으로 ‘소비자 보호 관점의 도시가스 요금제도 개혁’을 위해 정책활동과 감시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LG전자, 정수기 ‘케어솔루션 동시 가입 이벤트’ 실시

    LG전자, 정수기 ‘케어솔루션 동시 가입 이벤트’ 실시

    LG전자가 오는 30일까지 퓨리케어 정수기 케어솔루션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케어솔루션 동시 가입 혜택 이벤트’를 실시한다. 6월 내 이벤트 대상 모델에 해당하는 LG 퓨리케어 정수기 케어솔루션 신규 가입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로, 행사 기간 내 주문 결제 완료 후 다음달 10일까지 설치를 마치고 정수기, 건조기 등 이벤트 상품과 케어솔루션에 동시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모든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시 가입 혜택 해당 제품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전기레인지 총 5종이다. 고객은 행사기간 내 케어솔루션 동시가입 시 정수기와 행사 대상 가전제품의 월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스탠드/냉온/냉정수기는 월 요금 3000원, 슬림 스탠드 정수기는 월 요금 5000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행사 대상 제품인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건조기, 전기레인지, 안마의자의 할인 금액은 월 5000원으로 동일하다. 진열, 납품 판매를 제외한 전 채널에서 진행되는 케어솔루션 요금 할인 이벤트로 패키지 타입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또한 기존 제품과 구매 수량에 관계없이 1인 1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여러 가지 종류의 LG전자 가전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케어솔루션을 통해 제품을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케어솔루션을 통해 차원이 다른 전문가의 가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수기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직수관 무상 교체, 주기별 필터 무상 교체, 3개월마다 진행하는 살균 케어 등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가전을 꼼꼼히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싹 날려요” 성동, 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 긴급 지원

    서울 성동구는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폭염대책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16일부터 옥탑이나 반지하 등 취약한 주거환경에 거주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500가구에 각 동 주주돌보미, 복지통장, SOS돌봄매니저 등이 방문해 무더위 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 매뉴얼을 전달하고. 다양한 냉방물품 및 시설을 지원했다. 이동형 에어컨, 쿨매트, 인견내의 등을 전달하고 현관형 방충망도 설치했다.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체납된 저소득 주민에게는 공과금도 지원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산시,재정상황 악화에도 공기업·특별회계엔 돈 쌓여 

    부산시 재정 상황은 악화하는데도 기금과 공기업 특별회계 등에서 남은 돈이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기획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노기섭 의원(북구2)은 최근 열린 재정관 소관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에서 기금,공기업 특별회계,기타 특별회계의 과다한 예비비와 쓰고 남은 돈인 순세계잉여금 문제를 지적하고 특정자원 지역자원시설세 설치를 제안했다. 노 의원은 공기업 특별회계(수도사업·하수도사업)와 기타 특별회계는 일반회계보다 예비비와 순세계잉여금이 과다 편성 됐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적으로 일반회계 예비비는 1%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데,특별회계는 뚜렷한 법적 기준이 없어 예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예비비와 순세계잉여금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시 산하 공기업 특별회계의 예비비는 예산 대비 6% 이상,순세계잉여금도 1천445억원이 넘는 규모였다. 기타 특별회계 역시 예비비가 2%를 넘기고 순세계잉여금도 1천억원이 넘었다. 노 의원은 “부산시 재정상황은 악화되는데,공기업과 기타 특별회계 금고는 쌓여만 가는 이상한 구조”라며 “예비비와 순세계잉여금이 많이 편성되거나 남아 있다는 것은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미루거나 사업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개선책으로 “일반회계처럼 1%대만 예비비를 편성하고 나머지는 상하수도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부산시민에게 요금 인하를 해주거나 상하수도 서비스 질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환원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재정법이 개정되면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데, 이때 특별회계의 예비비를 1%로 설정하고 나머지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예탁하는 조례 제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장애인버스 등 특별교통수단 운영 개선돼야“

    정진철 서울시의원 “장애인버스 등 특별교통수단 운영 개선돼야“

    서울시설공단이 6월 1일부터 장애인단체의 장거리 이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시작한 ‘서울 장애인버스’의 탑승자 정보관리 절차가 강화되고, 장애인콜택시의 안전운행을 위한 ‘운행기록장치’와 ‘차선이탈 경고장치’의 장착이 추진된다. 서울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 대행사업자인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 방침에 따라 장애인 단체이동 지원 목적으로 휠체어 탑승장비를 갖춘 장애인버스 2대로 지난 1일부터 예약자를 대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 29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통위원회의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 질의 과정을 통해 사업개시 전에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관련 조례개정과 요금고시가 없었던 점 특히, 고위험군이 단체로 장시간 버스를 이용하는데도 탑승자 정보 관리가 수기장부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한, 장애인콜택시의 경우 과속, 난폭운전, 졸음운전 등을 방지할 ‘운행기록장치’와 ‘차선이탈 경고장치’가 대부분 장착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저해되고 있는 점이 발견됐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현안질의를 통해 “장애인버스가 적법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하겠다”라며, “방역을 위해 장애인버스 탑승자 정보를 QR코드 등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장애인콜택시의 안전운행을 위해 운행기록장치와 차선이탈 경고장치가 조속히 부착되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즉시 마련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장애인버스는 휠체어탑승장치가 장착된 일반버스(휠체어 8석, 일반 21석) 1대, 우등버스(휠체어 5석, 일반 18석) 1대 총 2대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장애인콜택시 이용자로 등록된 휠체어 이용 장애인 1인 이상 포함하여 총 10인 이상이 이용해야 한다. 전국을 대상으로 1회 최대 1박 2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200㎞ 기준 20만 원에 고속도로 통행료 등 실비와 운전자 숙박비를 부담해야 한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5일 전까지는 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칼치기 차량 때문에 제 동생이 전신 마비가 됐어요”

    “칼치기 차량 때문에 제 동생이 전신 마비가 됐어요”

    경남 진주시에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승객이 버스 급정거로 전신 마비가 됐다. 사고를 당한 학생의 언니 A씨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주 여고생 교통사고사지 마비 사건으로 청원 드린다’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갑작스러운 교통사로 전신 마비가 된 동생의 억울함을 알리고, 사고 후 6개월이 되도록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호소하기 위해 청원하게 되었다”며 “아울러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입은 상처보다 가해자의 처벌이 미약한 교통사고 처벌법 개정을 원한다”고 강조했다.A씨는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동생이 응급차에 실려 갈 때까지도 자신의 차량에서 한 발자국도 내리지 않았고, 사고 발생 후 6개월 된 지금까지도 병문안은커녕 용서도 구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가해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으로 불구속 기소 되어있으며 형사재판 진행 중이다”고 억울한 심정을 털어놓았다.이어 “법정에서는 자신(가해자)의 잘못을 버스 기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바빴고, 공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법정을 나가 우리 가족과 대화할 기회조차 만들지 않았다”며 “가해자로 인해 하루아침에 전신 마비가 되어버린 동생은 기약 없는 병원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고, 동생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A씨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동생 B양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5시 30분경 진주시 하대동 타이어 프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버스에 탑승한 지 15초가 채 되지 않은 순간 2차선에 있던 가해 차량이 우회전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진입하다 3차선에 있던 버스와 충돌했다. 버스가 지나가기를 기다린 다음 차선을 바꿔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렉스턴 차량 운전자가 이른바 ‘칼치기’를 한 것이다. 좌석에 막 앉으려고 하던 B양이 중심을 잃어 버스 맨 뒤에서 운전석 옆 요금통까지 날아가 머리를 부딪쳤다. B양은 과다출혈로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실려가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경추 5, 6번 골절로 신경이 손상되면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반 교통사고의 경우 최대 5년까지 가해자에게 구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망 사건이라 할지라도 미합의 시 가해자는 보통 금고 1~2년의 실형 선고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서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국민청원을 통하여 큰 사고를 유발한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강화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오후 4시 30분 기준 1만3175여 명이 동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홈런 경품 SUV 팔고 택시 타는 터커의 속사정

    홈런 경품 SUV 팔고 택시 타는 터커의 속사정

    국제면허 없어 운전 못 해… 매각 선택넉넉한 택시비로 숙소~구장 3㎞ 이동지난달 홈런 경품으로 자동차를 받은 프로야구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차를 어떻게 했을까. 터커는 지난달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우측 담장을 넘어간 공은 경품이 걸린 ‘KIA 홈런존’을 직격했고, 터커는 전시된 쏘렌토를 선물로 받게 됐다. KIA는 모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당 홈런존에 홍보용 신차를 전시하는데 타구가 전시된 차량이나 설치된 구조물에 맞으면 홈런을 친 선수에게 차를 선물해 준다. 이런 이벤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흔하지만, 미국 야구계의 눈엔 생경하다. 터커가 홈런 한 방에 자동차를 받게 됐다는 소식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해당 차량은 약 3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지금 터커는 해당 차량을 타고 다닐까. KIA 관계자는 17일 “터커가 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터커는 대신 택시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터커가 차를 몰지 않는 이유는 한국 운전면허가 없기 때문이다. 터커는 미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떼 오지 않았다. 팀 동료 외국인 투수인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구장에 출퇴근하지만 규정상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운전면허 또는 원동기 면허가 필요해 터커는 그마저도 타지 못한다. 터커의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거리는 약 3㎞다. 택시로는 기본요금 수준이다. 한국 무대 2년차인 터커는 지난해보다 연봉이 오른 데다 차까지 판 덕에 택시비는 넉넉한 상황이다. 터커에 앞서 KIA로부터 해당 경품을 받은 선수는 3명이다. 김재환(두산)이 2014년 5월 27일에 첫 스타트를 끊어 K5를, 최희섭 KIA 코치가 선수 시절인 2015년 4월 14일 쏘렌토를, 오재일(두산)이 2017년 10월 25일 스팅어를 받았다. 터커까지 역대 4명의 선수가 모두 좌타자로, KIA 홈런존은 우측 담장 너머에 있어 배트를 잡아당겨 힘을 더 가할 수 있는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홈런존 이벤트에 당첨된 선수가 차를 파는 과정은 어떻게 될까. KIA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이 방문해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맺는다. 선수가 차를 팔겠다고 하면 시세에 맞춰 돈으로 주고, 차를 갖겠다고 하면 해당 차를 준다. 다만 옵션을 추가하고 싶으면 선수 본인이 돈을 더 내야 한다. 터커를 제외한 나머지 당첨자 3명은 모두 차를 수령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버처럼 카카오T 택시 타면 포인트… ‘시장 독점’ 우려도

    우버처럼 카카오T 택시 타면 포인트… ‘시장 독점’ 우려도

    “모빌리티 장악땐 택시수수료 인상 가능성” 반반택시도 요금의 최대 5% 적립 첫 도입우버, 그랩 등 해외 모빌리티 업체가 활발히 운영하는 모빌리티 포인트 제도가 국내에도 도입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용자 2500만명인 카카오T 앱의 다양한 서비스에 포인트 제도를 적용한다. 카카오T 앱의 택시 호출뿐 아니라 바이크,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포인트를 적립하고 결제, 충전, 선물하기, 서비스 내 교차 사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 앱의 다양한 교통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포인트제를 도입하기 위해 최근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했다”며 “도입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지배력 확대를 우려해 온 택시업계는 이용자를 카카오T 생태계 안에 묶어 두는 록인(잠금) 효과가 클 이번 포인트 도입이 시장에 가져올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연구위원은 “이번 조치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의 대체 수단뿐 아니라 자전거, 대리운전 등 파생되는 보완 수단까지 장악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독점 상황이 되면 향후 택시 가맹 계약 수수료 등을 올리는 ‘제2의 배달의 민족’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업계에서 우려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양덕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상무는 “포인트 활용으로 소비자들의 편의가 높아진다면 택시업계로선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포인트 부담 주체가 누구인지 분명히 한 뒤 시행해야 하고 향후 시장 독점 상황을 이용해 택시업계가 부담하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포인트 부담 주체는 각 서비스에 맞는 포인트 활용 방안을 고려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나투스가 운영하는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택시’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택시 요금을 적립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제도를 지난 15일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반반택시 앱으로 일반 택시를 불러서 타면 자동 결제되는 요금의 최대 5%가 쌓이는 방식으로 역시 가입자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보훈대상자 정부 지원 서비스 한눈에 확인

    보훈대상자 정부 지원 서비스 한눈에 확인

    국가보훈대상자가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각종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가 개발한 개인 맞춤형 보훈 서비스 ‘나만의 예우’ 시스템을 통해서다.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17일 보훈처 등에 따르면 ‘나만의 예우’는 디지털 정부 혁신 차원에서 운영하는 ‘범정부 생애주기 패키지 서비스’의 하나로, 보훈 대상자에게 본인이 제공받을 수 있는 관련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보훈처 누리집(www.mpva.go.kr) ‘나만의 예우’ 코너에서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지원받을 수 있는 보훈급여금과 교육, 취업, 의료, 생활 지원 등 보훈법령을 통한 혜택(46종) 및 수송시설 이용 지원, 각종 요금 감면, 수수료 면제 등 다른 법령에 의한 지원책(37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정부 행정서비스 포털 ‘정부 24’ 시스템과 연계해 온라인 민원 신청도 가능하다. 전기·난방·가스·이동통신 등 공공요금 4종의 감면 신청 및 결과를 안내받을 수 있다. 참전유공자 확인서·보훈대상자 확인서·5·18 민주유공자 확인 신청·생업지원 대상자 증명·고엽제 후유(의)증 환자 확인서 등 민원서류 11종을 즉시 발급 가능하다. 행안부는 시범 운영을 통해 오류 개선, 불편사항 의견 반영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본격 서비스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중앙정부가 제공하는 지원뿐 아니라 지자체의 보훈 관련 서비스도 한눈에 확인해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민 68% “김포위상 개선됐다”… 수학여행비 지원 등 ‘최초’ ‘최고’ 타이틀 많아

    시민 68% “김포위상 개선됐다”… 수학여행비 지원 등 ‘최초’ ‘최고’ 타이틀 많아

    다음달이면 민선7기 경기 김포시 정하영호가 출범한 지 2주년이 된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민선7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해 지난 5월 28~30일 ‘김포시 주요 정책 시민인식 조사 설문’을 진행한 결과 시민 61.9%가 김포시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김포시 도시 위상이 과거에 비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도 ‘개선됐다’(68.%1)가 ‘별 차이 없다’(29.1%)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 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고무적이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포시의 인구증가율은 전국적으로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다보니 행정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정 시장의 임기 후반기가 더 바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민선7기 김포시의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고 후반기 비전에 대해 상·하로 나눠 살펴봤다. ●수학여행비 지원 등 ‘최초’ ‘최고’ 타이틀 2년 민선7기 김포시정은 유난히 ‘최초’, ‘최고’의 타이틀이 많다. 정 시장 취임 전 농민운동시절부터 구상해 온 각종 개혁적·혁신적 사고가 공약 등을 통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김포시는 지난해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수학여행비를 지원했다. 저소득 가정 학생에 대한 선별 지원은 있었지만, 지방정부가 관내 전체 학생에게 일괄 지원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지난해 4월 발행한 지역화폐 ‘김포페이’는 김포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입자는 14만명, 가맹점은 9300여 개에 이른다. 김포페이는 전국 최초로 모바일과 카드 병행이 가능해 사용의 편의성면에서도 우수성이 인정돼 타 지방정부의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김포시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청년기업은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이 대표로 경영하는 기업이다. 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이라 할 청년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시책과 연계, 청년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도 선도적이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모든 가정과 업체를 대상으로 2개월(4∼5월) 고지분의 상하수도 요금 전액을 일괄 감면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시민 모두에게 1인당 5만원씩, 2만명의 임차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데 이어 취한 코로나19 극복 지원정책으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민선7기 들어 처음 시작한 일도 많다.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견인차고지 운영,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한 이음택시 운행, 준공영제 시내버스 2개 노선 운행, 공장총량 제한을 통한 개별입지 공장 설립 억제, 무인항공기(드론)을 활용한 환경 감시 활동, 노인성인용 보행기 지원, 경로당 입식 좌석 개선, 김포 북부권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북부보건과 신설,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원탁회의를 실시했다. 시는 각종 성과를 인정받아 민선7기 2년 동안 중앙정부 및 경기도 등 각종 상급기관으로부터 58개 부문에서 표창을 받았다. 특히, 2018년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경기도 1위를, 2019년에는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전국 1위) 수상, 제10회 전국 기초지자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12년 만에 우수상 재수상, 지속가능교통도시 평가 4년연속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철도·도로·교통분야 획기적 교통편의 시책 추진 지난해 9월 김포시민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이 개통했다. 두 차례의 개통 연기라는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정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요구하는 모든 자료와 종합시험운행 결과보고서를 완벽하게 제출해 결국 성공적인 개통을 이뤄냈다. 김포도시철도는 대중교통 분담률이 12.6%로 경기도의 다른 도시철도(의정부경전철 9.5%, 용인경전철 3%)보다 높아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우·풍무동 등 원도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시도5호선 도로’도 지난 해 5월 개통했다. 시도5호선 개통으로 출·퇴근과 물류수송이 원활해지고 시내구간 지체·정체가 크게 해소됐다는 평가다. 또한 김포시는 지난해 6월 국도 48호선 ‘누산IC~제촌IC’ 간 확장공사를 본격 착공했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개발계획과 함께 48국도 확장계획이 수립된 지 10여년 만에 민선7기에서 예산을 집중한 것이다. 김포는 서울시와 경계를 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교통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광역버스 확충에 집중해 지난 2년 동안 관내 버스노선을 지속해서 늘리고 맞춤버스와 이음택시 확대, 버스노선 개편 등을 통해 선진화한 김포도시철도 환승시스템을 구축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고용률 66.8% 달성 최근 5년간 김포시의 인구와 산업체 증가 속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 고용창출 등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모하면서 김포는 전국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늘어나는 기업의 행정수요를 전담할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융합혁신센터 건립에 따라 30년간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의 합계는 생산유발효과 71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1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78명에 이른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여건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기업 정책 수립을 위해 민선 들어 처음으로 오는 7월 김포산업진흥원도 발족한다. 또 청년들이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사우동에 청년공간 ‘창공’을 열었으며 올 하반기 신도시에 한 곳 더 문을 연다. ●생활SOC 사업 본격화… 대형 개발사업도 안정화 민선7기 김포시는 2019년 10월 정부가 공모하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서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 등 3개 사업이 모두 선정돼 75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백년의 거리 어울림센터’는 북변동 일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공공도서관, 행정복지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일자리센터, 여성 커뮤니티 공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는 1조 2700억원을 들여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대 112만 1000㎡에 문화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선7기는 출자자 변경을 통한 민간사업자 공모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토지소유자와 원활히 보상계약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정상화해 진행하고 있다. 시네폴리스 사업의 생산유발효과는 7조 895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조 6031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 7526명으로 예상된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도시공사와 민간기업 등이 공동 추진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이다. 풍무역 배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인 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올해 보상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사우동 공설운동장은 지난 1992에 5000석 규모로 건립됐으나 노후화로 도시미관 저해와 수용인원 부족 등 이전 신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선7기는 민관 공동개발사업으로 2026년까지 사우동 6만 6711㎡에 800대분의 주차장(지하)과 공공시설, 공원, 1360여 가구 공동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총 사업비 731억원을 들여 현대식 정수처리 공법으로 시설용량을 하루 4만 8000t 증설하는 사업인 고촌정수장 확장공사도 시작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 보급률을 높이고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더욱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교육경비 지원 165% 늘려… 혁신교육 만족감 정 시장의 83개 공약중 교육 관련 공약이 12개(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교육전문관 설치를 비롯해 고교무상급식 전면 실시 사업과 중·고교 교복비 지원, 중·고교 수학여행비용 지원 등 6개 사업이 이미 완료됐다. 시는 교육경비 지원금을 대폭 상향해 교육환경 양극화를 해소하고 학교급식시설 개선, 균형적인 고등학교 지원체계를 구축 중이다. 교육경비 지원액은 민선6기 이전과 대비해 무려 165%가 증가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는 지역교육 공동체 구축사업이다. 민선7기는 김포형 혁신교육 방향을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에 맞게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평화누리 김포교육으로 설정하고,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평화 선도도시로서 학교에서부터 평화교육, 미래교육을 담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9년도 조사결과 교직원 92.8%, 학생 79.5%, 학부모 61.4%가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포시 학교급식 식자재의 공적조달체계를 구축하고자 학교급식물류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준공예정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100여 곳의 김포농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이나 쌀·가공식품·축산물 등 340개 업소에서 생산되는 식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 확충률도 높아졌다. 민선6기 이전 87%에서 민선7기 들어 97%까지 올라갔다. 학교 신설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 은여울초 신설에 이어 금년도 보름초, 고촌고에 이어 김포구래초, 나진초, 향산초중이 신설될 예정이다. 도서관 시설 및 규모도 대폭 확충됐다. 민선6기(2017년) 이전과 대비해 민선7기(2019년)는 장서수는 48%, 이용자수는 86%가 증가했다. 시는 공공도서관이 없는 지역인 마산동에 2021년 9월 개관목표로 마산도서관을, 운양동에는 2023년 10월 개관 목표로 운양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애기봉생태공원 9월 시범운영… 평화관광 첫걸음 애기봉을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오는 9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2018년 개관한 월곶생활문화센터, 지난해 개관한 김포평화문화관, 내년도 완공될 애기봉 생태탐방로 등과 연계해 김포만이 가지고 있는 생태와 평화자원을 바탕으로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어 나아갈 계획이다. 민선7기는 김포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영상예술관을 갖춘 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포아트홀과 아트빌리지가 운영되고 있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성장에 따라 여전히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하다는 분석에서다. 현재 타당성 조사 중으로 2023년 착공 예정이다. 한강문예창고도 조성 중이다. 월곶면 개곡리 일원 유휴창고를 활용해 창작 및 작품 전시 공간 등을 설치하며 오는 연말 개관한다.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DMZ가 가지고 있는 생태·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도보여행길’도 조성한다. 시는 접경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DMZ 평화의 길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거점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향후 권역별로 문화공간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중인 ‘문화도시 지정’도 준비 중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지정될 경우 5년간 최대 200억원 이내 문화사업비가 지원된다. ●복지예산 증액… 신도시 복지·문화시설 대폭 확충 민선7기는 취약계층의 기본생활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지예산이 민선6기 2589억원에서 민선7기 들어 4445억원 규모로 늘었다. 그 결과 기초생활보장 수급률을 2017년 1.7%에서 2020년 3월 2.18%까지 올랐다. 긴급지원 및 무한돌봄 예산도 8억 2300만원에서 21억 8500만원으로 265%를 증액했다. 민선7기 김포시는 사우동의 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북부권에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 북부 5개 읍·면의 복지 욕구를 해소하고 지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년 3월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신도시 지역 내 부족한 복지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통합사회복지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으나 신도시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2024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김포시 청소년 인구의 44%가 한강신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민선7기는 신도시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현재 포화 상태인 중봉청소년수련관의 기능 분담 역할을 하도록 신도시 내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타당성 조사 중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는 민선7기 들어 2020년 말까지 5곳을 개소할 예정이며 이후 12곳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그간 국공립어린이집의 수가 너무 적어서 신청을 해도 몇 달째 입소 대기를 하는 일이 태반이었다. 국공립어린이집에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민선7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2017년까지 22개소, 이용자수 1,280명에서 2020년 말에는 43개소, 이용자수는 2983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시는 이 외에도 김포시 거주 180일 이상 임신부에게 임신축하금 50만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4월 현재 1785명이 9억여원 지원을 받았다. ●생활안전망 늘리고 생활체육시설도 착착 준공 범죄사각지대 해소와 범죄예방 등 CCTV를 기반으로 한 생활안전망 확충이 두드러진다. 2019년 CCTV를 활용한 범죄 검거실적은 600건에 이른다. 2014년 65건과 비교하면 9배 가까이 늘었다. 어린이안전체험관도 만든다. 영유아교육법 및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유치원의 원장, 학교의 장은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계획을 수립하여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김포시는 관내 어린이 안전체험관이 없어 인근 시·군에 설치된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민선7기 들어 김포는 안전체험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도 7월 착공예정으로 2022년 준공한다. 종합운동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김포 북부권 지역의 균형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인구 증가에 따른 공공체육 기반시설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통진읍과 양촌읍 일대에 관람석 3만석 규모의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다목적체육관, 야구장, 테니스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2년 2월 착공에 들어간다. 한강신도시 운양동 지역의 부족한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운양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도 추진중이다. 수영장, 실내적체육관, 다함께 돌봄센터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2022년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운양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현은 물론,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에게도 영유아 보육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체육시설도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올해는 서암생활체육공원, 마산동 다목적구장, 솔터체육공원 전용탁구장이 건립되고 내년도에는 율생체육공원, 김포국궁장이 들어선다. 2022년에는 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시설과 풍무체육문화센터, 김포학운체육문화센터가 건립된다. 북부권 읍면동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9.8%로 동지역 10.3%, 김포시 전체 12%에 비해 그 비율이 상당히 높다. 또한 민간의료기관 설치율은 14.9%로 의료이용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이에 따라 민선7기 김포시는 지난 2019년 9월 김포 북부권주민 건강을 책임질 북부보건과를 신설해 업무를 시작한 이래 제2보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민원 급감… 친환경차량 보급률 경기도 1위 정하영 시장은 민선7기 취임과 동시에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어 환경대책 T/F팀을 구성하고 환경오염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더불어 영세업체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환경민원이 2018년 4313건에서 2019년 2807건으로 35% 대폭 감소했다. 특히 악취 민원은 2017년 1133건, 2018년 1232건에서 2019년 371건으로 2018년 대비 70%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빛수로와 실개천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아름답고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선7기는 김포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5월 팔당관로 매설 공사를 시작했다. 김포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은 한강신도시내 금빛수로, 수처리장, 펌프장, 실개천 등 수체계 운영·관리를 위한 시설로 용수 부족 문제점이 발생함에 따라 상하수도사업소를 시작으로 장기동 수질정화시설까지 12.6km 팔당관로 매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쾌적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승용차, 전기버스 등 친환경자동차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김포시는 오는 7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용 전기버스 30대도 보급 예정이다. 2019년 말 기준 김포시의 친환경자동차 보급률은 경기도내 1위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 경기도 내 최하위 수치애서 2018년 대폭 개선되어 경기도 내 중위권 수준으로 저감됐다. 생태 모니터링 등 대한민국 대표 평화도시 이미지 높여 정하영 시장은 지난해 말 아트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김포평화포럼에서 “한반도의 평화만이 김포의 내일이자 희망이기에 남북관계의 부침 속에서도 우리가 할 일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민선7기 김포는 평화시대 한반도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남과 북의 조강을 잇는 조강평화대교 건설, 조강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한강하구 일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8년 7월 한강하구 평화의 물길열기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한강하구 접경지역 생태 모니터링 실시, 김포시 평화교류협력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제정, 2019년 4월 한강하구 중립수역 사전답사, 2019 김포 평화 포럼 개최, 접경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육성 및 남북교류협력방안 연구용역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사업도 추진 중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단지를 지정할 수 있고 도시·택지개발이나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가능해 진다. 현재 타당성 용역이 완료된 상태로 특구 유치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김포시는 ‘국방개혁2.0 추진과제’에 의거한 경계철책 철거도 진행하고 있다. 한강 철책제거 및 수변공간 활용방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이며 빠르면 2021부터 철책이 제거될 예정이다. ●경제활력화 ‘김포형 뉴딜’ 사업 총력 추진 정하영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맞춰 지역경제 활력화와 공공형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김포형 뉴딜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뉴딜 사업과 지역경제 활력화를 총괄할 ’경제활력화 TF팀‘을 구성한 가운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애로사항 파악 ▲기업애로 해소 및 피해지원 시책 발굴 및 시행 ▲지역일자리 창출 및 연계 ▲지역경제 활력화를 위한 경제예산 집중편성 및 반영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성과 평화로 건설 등 김포아라마리나와 대명항 등을 엮는 평화생태문화 관광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 시장은 “흙이 쌓여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이라는 말처럼, 김포 미래 100년의 초석을 놓는 데 혼신의 다해온 2년이었다”며 ”민선7기 반환점은 그저 절반의 의미가 아니라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여 매는 시기라는 생각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이 행복한 김포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터커는 지난달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라울 알칸타라의 공을 받아쳐 ‘KIA 홈런존’을 직격하는 홈런포를 터트렸다. KIA는 모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외야 우측 잔디석에 해당존을 운영한다. 모기업에서 출시된 신차가 홍보용으로 전시된다. 홈런타구가 전시된 차량이나 구조물에 맞으면 해당 선수는 해당 시기에 전시된 차를 상품으로 받는다. 그동안 두산 김재환(2014년 5월 27일, K5), KIA 최희섭(2015년 4월 14일, 올 뉴 쏘렌토), 두산 오재일(2017년 10월 25일, 스팅어)이 수상했다. 우타자 기준으로 밀어치는 방향(좌타자 기준 당겨치는 방향)에 있어 더 먼 거리를 밀어쳐야 하는 우타자 입장에선 불리하다. 역대 4명의 수상자는 모두 좌타자다. 터커가 홈런 한 방에 자동차를 받게 됐다는 소식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터커가 수상한 신형 쏘렌토는 약 3500만원의 시가를 자랑한다.그렇다면 터커는 해당 차량을 타고 다닐까. 결론부터 밝히면 아니다. 터커는 차를 팔았다. 이국 생활을 하는 터커에게 필요할 법도 하지만 터커는 면허가 없다. 미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 동료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가 구장에 출퇴근할 때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지만,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면허가 필요한 규정상 터커는 그마저도 타지 못한다. 대신 터커는 택시를 이용한다. 터커가 머무는 숙소와 야구장까지는 약 3㎞ 떨어져 있다. 택시로는 기본요금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연봉이 오른 데다 차까지 팔았으니 택시비는 넉넉한 상황이다. 홈런존 이벤트에 당첨된 선수는 어떻게 차를 받게 될까. KIA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방문해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맺는다”면서 “차를 팔겠다고 하면 시세에 맞춰 금액을 지불받고, 이용하겠다고 하면 옵션 계약 사항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옵션을 원하면 추가되는 금액을 더 내고 차를 수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호준의 시간여행] 인력거꾼을 아시나요

    [이호준의 시간여행] 인력거꾼을 아시나요

    외국, 특히 조금 가난한 나라의 여행지에서 난감한 상황과 마주칠 때가 있다. 소위 관광용 인력거꾼들의 호객 때문이다. 말(馬)도 아니고 어찌 사람이 끄는 수레에 탈 수 있을까. 게다가 인력거꾼은 약속이라도 한 듯 늙거나 나뭇가지처럼 마른 사람들이 많다. 안 타면 그만이지만 그들의 간절한 눈빛을 보면 마음이 흔들리고는 한다. 내가 저걸 타야 저 사람 가족이 한 끼 밥을 먹을 수 있는 건 아닐까. 그러다가 문득 내 나라에도 인력거꾼이 거리를 누비던 시절이 있었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면 마음이 더 무거워지고는 한다. 인력거는 말 그대로 사람을 태우고 사람이 끌어서 움직이는 1~2인승 수레를 말한다.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다. 자전거바퀴처럼 생긴 큰 바퀴 2개, 한두 사람이 앉을 만한 공간, 비나 햇볕을 가릴 정도의 포장…. 바퀴는 처음에 철제였다가 점차 통고무 소재로 바뀌었고 1910년대에는 압축공기를 넣은 타이어가 등장했다. 인력거가 이 땅에 첫선을 보인 건 고종 31년(1894년)이었다. 처음 도입될 때는 사람의 힘으로 끈다고 하여 완차(腕車) 또는 만차(挽車)라고 불렀다. 인력거는 돈 좀 있는 사람들의 교통수단으로 서울은 물론 부산·평양·대구 등 지방까지 급속히 보급됐다. 이런 토양 속에서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1924년ㆍ개벽)이 태어나게 된다. 바늘 하나 꽂을 땅이 없는 농투성이들이 소작하던 땅까지 떼이고 도시로 흘러들어와 할 수 있는 일은 뻔했다. 인력거꾼 역시 산 입에 거미줄을 치지 않도록 해 주는 수단 중 하나였을 것이다. 처음에는 고위관리들이 인력거를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기차역에서도 인기가 있었고 기생들도 단골손님이었다. 요릿집에서 손님이 종업원에게 기생을 지명하게 되면, 즉시 기생조합에 연락이 돼 인력거를 타고 왔다고 한다. 인력거를 부르는 방법은 요즘의 콜택시와 비슷해서 타려는 사람이 인력거조합에 전화를 걸면 보내 주는 방식이었다. 물론 부르지 않아도 길거리에서 빈 인력거를 탈 수 있었고, 역 앞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인력거꾼들이 진을 치기도 했다. ‘운수 좋은 날’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분들도 있었을 것이다. 김 첨지는 인력거가 있는데 왜 그렇게 가난했던 걸까. 하지만 지금의 영업용 택시가 그렇듯이 대부분은 ‘회사 인력거’였다고 한다. 인력거꾼들은 차주의 횡포로 비참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요금은 서울에서 인천을 가는 데 쌀 반 가마니 값이 넘는다. 1922년에는 승객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인력거요금을 내렸던 모양이다. 거기에 보면 ‘종래 10리(里)에 80전 하던 것을 60전으로, 하루에 5원 하던 것을 4원으로 인하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인력거 시대는 그리 길지 못했다.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각종 교통수단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912년에는 임대승용차(택시)라는 게 등장했고 전차, 버스 등이 거리를 누비기 시작했다. 물론 한참동안은 인력거와 신문물의 공조가 가능했겠지만 영세한 자본과 절대 수송량의 빈곤을 이길 방법은 없었을 것이다. 결국 인력거도, 거기에 기대서 입에 풀칠이나마 하던 인력거꾼도 서서히 사라지게 됐다. 1923년에 전국적으로 4647대였던 인력거는 1931년에 2631대로 줄었고 반대로 자동차는 4331대로 늘었다. 해방 무렵에는 서울에서 구경조차 어렵게 됐다. 그 뒤 70~80년이 지난 지금, 교통수단으로서의 인력거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불볕더위에 팥죽 같은 땀을 흘리며 누군가의 다리가 돼야 했던 인력거꾼의 고된 삶도 이제 소설에서나 읽을 수 있을 뿐이다.
  • 인천시, 시내버스업체에 혈세 105억 ‘펑펑’

    인천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혈세 105억원 상당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인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용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인천시는 2009년 8월 준공영제 도입 후 운행 실적에 운송비용과 적정이윤을 더한 표준운송원가에 따라 운송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가 버스 업체에 지급한 지원금은 2010년 446억원에서 2018년 1078억원으로 약 2.4배로 늘었다. 버스 준공영제 실시 이후 버스업체에 대한 적자 보전 비용이 크게 늘면서 지자체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감사를 통해 인천시가 버스업체에 대한 재정지원금이 엉터리로 산정되는 바람에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버스업체에 지급하는 재정지원금은 표준운송원가와 운행대수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인천시가 표준운송원가 및 운행 대수를 과다 산정하고 표준운송원가 결정 방법을 합리적인 분석 없이 변경해 재정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차감해야 할 통행료를 잘못 산정(1일 대당 972원 적게 기타비용에서 차감)해 2012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35억여원을 과다 지급했다. 또 버스업체에 매년 시내버스요금 산정 기준에 따른 적정투자 보수보다 56억원 상당을 초과한 이윤을 지급했다. 타당성 검토 없이 관리직과 정비직 인건비를 인상해 줘 14억여원의 재정지원금을 더 많이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인천시장에게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를 결정할 때 잘못 산정하는 등 과다하게 재정을 지원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씨줄날줄] K엔터테인먼트 팬데믹/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K엔터테인먼트 팬데믹/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뜨겁다. ‘사랑의 불시착’이 스타트를 끊더니 이내 ‘이태원 클라쓰’에 불이 옮겨 붙었다. 2000년대 ‘겨울 연가’ 이후 다시 살아난 열도의 한국 드라마 유행은 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이 불렀다. 외출 자제와 재택근무 등으로 행동반경이 줄어든 사람들이 TV는 물론 휴대전화로도 볼 수 있는 넷플릭스를 찾게 되고 기본 요금 월 864엔을 내면 미국과 유럽, 한국의 영화, TV 미니시리즈 등을 무한대로 볼 수 있어 가입이 급증했다고 한다. 그런 사정은 넷플릭스가 진출한 세계 190개국에서 비슷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일본인들이 넷플릭스의 수천만 콘텐츠를 뒤지다 보물처럼 찾아낸 게 16부작 ‘사랑의 불시착’이다. 패러글라이딩 중 난기류를 만나 북한 땅에 떨어진 재벌 딸(손예진)이 북한군 장교(현빈)에게 구조돼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로 tv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인 21.7%를 기록했다. 뻔한 러브스토리이지만 탈북자의 증언에 의해 재구성된 북한 사람들의 삶, 희로애락의 인간관계는 물론이고 북한 군부와 재벌가의 권력 암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북한 탈출극이 코미디로 잘 버무려졌다. 말이 없지만 신념을 관철하면서 도리에 벗어나지 않고 복수를 이루는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열도를 매료시키고 있다. 일본에서의 한류는 ‘겨울 연가’의 배용준과 최지우가 길을 튼 이후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카라가 그 바통을 이어받고 몇 해 전부터는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명맥을 유지해 왔다. 그러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면서 일본인들이 한국 문화 콘텐츠의 저력에 새롭게 눈을 뜨고 코로나 사태 속에서 넷플릭스를 뒤져 좋은 한국 작품을 찾아내는 상황이 결합돼 제2의 한류 드라마 붐을 만들어 낸 것이다. 1차 한국 드라마 붐이 40~60대 일본인 여성에게 집중됐다면 2차는 10~30대까지 전 세대에 걸쳐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유명 연예인, 스포츠 선수들이 재밌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상승효과를 내는 점도 전에 없던 특징이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귀때기(도청 전문 군인)로 나온 김영민 배우는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서 날아온 팬레터를 받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과거처럼 한류를 알리려는 노력 없이도 넷플릭스라는 공급망을 타고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로 파고드는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한국 드라마” 10편을 소개한 바 있다. 지속적인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기반 속에서 K엔터테인먼트의 팬데믹이 기대된다. marry04@seoul.co.kr
  • SKT “무인매장 10월 연다” 고객 생체인증 활용… 단말기 선택·개통 LG U+ “3분기내 직영점에 무인 판매기”

    ‘무인매장’이 이동통신업계에도 등장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10월 서울 홍대에 직원 한 명 없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무인매장에서는 고객이 셀프 키오스크에서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택해 수령하고 개통까지 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올 때는 생체 인증을 활용한 셀프 체크인 과정을 거친다. 혼자 단말기를 개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상담원과의 화상상담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인 운영을 위한 별도의 매장을 새로 지을지, 기존 직영매장을 특정 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들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매장 무인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조회와 변경, 부가 서비스 신청, 개통 등을 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를 현재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르면 3분기 내 직영매장에서 고객들이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SKT “무인매장 10월 연다”

    SKT “무인매장 10월 연다”

    고객 생체인증 활용… 단말기 선택·개통 LG U+ “3분기내 직영점에 무인 판매기”‘무인매장’이 이동통신업계에도 등장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10월 서울 홍대에 직원 한 명 없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무인매장에서는 고객이 셀프 키오스크에서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택해 수령하고 개통까지 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올 때는 생체 인증을 활용한 셀프 체크인 과정을 거친다. 혼자 단말기를 개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상담원과의 화상상담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인 운영을 위한 별도의 매장을 새로 지을지, 기존 직영매장을 특정 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들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매장 무인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조회와 변경, 부가 서비스 신청, 개통 등을 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를 현재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르면 3분기 내 직영매장에서 고객들이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진 의원,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 관리조례 개정

    이진 의원,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 관리조례 개정

    경기도의회 제1교육위원회 이진(더불어민주당·파주4) 의원이 제출한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5일 제1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재택근무·원격 수업 등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정보통신기기(PC)를 이용한 재택근무 환경 조성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원거리 출퇴근 불편 등의 이유로 관사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원활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재택근무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조례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 개정안은 안 제51조제10호에 관사 사용자의 안정적 재택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1850개의 경기도교육청 관사의 관사운영비 지원항목에 인터넷 통신요금을 신설하는 개정사항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본 조례 개정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이 안정적인 근무환경에서 업무를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1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4일 제344회 제4차 본회의 통과 후 공포되어 20일의 경과기간을 거친 후 현장에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대폰 개통도 무인매장에서..SKT 무인화 실험 성공할까

    휴대폰 개통도 무인매장에서..SKT 무인화 실험 성공할까

    편의점, 마트 등 유통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무인매장’이 이동통신업계에도 등장한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산업계의 화두와 과제가 되면서 소비자가 직원 도움 없이 휴대전화 구매·개통을 할 수 있는 매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10월 서울 홍대에 직원 한 명 없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무인매장에서는 고객이 셀프 키오스크에서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택해 수령하고 개통까지 할 수 있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올 때는 생체 인증을 활용한 셀프 체크인 과정을 거친다. 혼자 단말기를 개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상담원과의 화상상담도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인 운영을 위한 별도의 매장을 새로 지을지, 기존 직영매장을 특정 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들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매장 무인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조회와 변경, 부가 서비스 신청, 개통 등을 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를 현재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르면 3분기 내 직영매장에서 고객들이 무인 키오스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며 앞으로 통신사들의 대리점 무인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음식 주문 정도는 가능하지만 요금제, 할부금 등을 시간을 들여 설명해야 하는 통신 서비스 특성을 감안하면 무인화 실험은 성공할 가능성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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