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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읍·면지역 65세부터 행복택시 공짜로 이용하세요

    제주 읍·면지역 65세부터 행복택시 공짜로 이용하세요

    다음달 1일부터 제주도내 읍·면 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들도 행복택시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교통복지카드 및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 대상을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에서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르신 행복택시는 1일 2회, 1회 최대 1만 5000원, 연 16만 8000원의 범위 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에 취약한 읍면지역 어르신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함과 동시에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도내 읍·면지역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제주교통복지카드 신규 발급이 가능하며 도내 버스요금 면제(급행버스, 공항리무진 제외)와 더불어 어르신 행복택시 이용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주교통복지카드는 오는 27일부터 도내 모든 농협 영업점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김성중 행정부지사는 “교통복지카드 및 어르신 행복택시 확대 운영으로 어르신들의 교통편의와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이크 든 넷플릭스… K콘텐츠엔 엄지척 망사용료는 모른척

    마이크 든 넷플릭스… K콘텐츠엔 엄지척 망사용료는 모른척

    “전 세계 관객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지만 (한국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전 세계 회원들의 K콘텐츠 사랑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2016년 넷플릭스를 전 세계에 서비스할 때 사람들은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린 다른 길을 선택했다”며 50개국 이상에 현지 투자한 일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역 관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서든 나온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만큼 믿음을 제대로 입증해 준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K콘텐츠를 하나 이상 본 글로벌 시청자는 60% 정도다. 영화 ‘카터’,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는 90개국 이상에서 톱10을 차지했다. 서랜도스는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피지컬: 100’, ‘길복순’ 등의 작품은 엄청난 팬덤을 만들어 냈다”면서 “4년간 25억 달러(약 3조 2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물론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트레이닝하는 일도 포함한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은 대단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가진 나라”라며 “위대한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들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봉준호·박찬욱 감독을 거론하면서 “이들을 국가적으로 영웅처럼 지지하는 건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통신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망 사용료’ 이슈가 나오자 “좋은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했다. “그동안 10억 달러 정도를 시스템에 투자해 6000개 이상 지점의 다양한 국가에서 인터넷이 빨라질 수 있게 했다.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넷플릭스와 국내 통신업계는 망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보였다. 특히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법정 공방이 대표적이다. 한국에 언제 새로운 계정공유 방식이 도입될지를 묻는 말에도 “오늘 이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다. 오늘 특별하게 공지할 것은 없다”고 눙쳤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가족 외 공유 계정에 추가 요금을 매기는 정책을 내놨다.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 시행했고 지난달 미국에도 적용했다.
  • 기업회생 신청하니 연대보증 요구… 시대 역행하는 한전

    동탑과 은탑, 대통령상을 잇따라 받은 경기도 내 한 수출 유망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불어닥친 금리 인상 여파를 넘지 못하고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한국전력공사가 지금은 사라진 연대보증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미국 등 10여개국에 2차 가공기계를 수출하는 A사는 이달 초 한전 고양지사로부터 ‘회생으로 인한 대체신설고객 보증조치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받았다. 기업회생신청으로 신용상태에 변화가 생겨 ‘전기요금납부에 대한 보증이 필요한 경우’(기본공급약관 제79조 1항 4호)에 해당돼 전기요금보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금을 1200만원 예치하거나 전기요금 지급보증용 보증보험증권 제출 또는 신용 6등급 이상으로 담보능력이 있는 개인의 연대보증 등 세 가지 중 하나를 요구했다. 오는 26일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부터 전기를 끊겠다고 통지했다. 이에 대해 A사는 “전기요금을 매월 겨우 내는 형편에 5개월치 전기요금에 해당하는 현금 1200만원을 어떻게 보증금으로 예치할 수 있겠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보증보험증권은 이미 신용이 바닥으로 추락해 발급 대상이 안 되고, 빚보증 서면 패가망신한다고 해서 지금은 대부분 사라진 제3자 연대보증을 공기업인 한전이 요구하다니 상식 밖”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법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다 인정하는 사안이며, 전기 기본공급약관에 규정돼 있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A사는 수출이 잘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20년 공장을 신축하면서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연 1.5%짜리 30억원대 정책자금의 금리가 엔데믹 이후 연 6%대로 치솟은 데다 세계 경기가 위축되면서 2개월 전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지난해 9월 한전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채권확보용 출자전환 주식 보유현황’에 따르면 미납 전기요금 대신 주식을 한전에 제공한 회생·파산기업은 2017년 152곳에서 지난해 6월 기준 407곳으로 2.6배 이상 늘었다.
  • “에어컨 틀기 겁나”… 학교 교실은 찜통

    “에어컨 틀기 겁나”… 학교 교실은 찜통

    큰 폭으로 치솟는 공공요금에 일선 학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에어컨 가동을 늘려야 하지만 한정된 학교 예산으로 비싼 전기요금을 감당하기가 버겁기 때문이다. 22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학교에 지급되는 기본운영비는 총 3078억원이다. 지난해(2971억원)보다 3.6% 올랐다. 학교기본운영비는 물가상승률을 적용해 매년 늘고 있다. 하지만 공공요금, 특히 전기요금 인상폭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전기요금을 두 차례 인상했다. 지난달에만 전기요금은 5.3% 올랐다. 학교가 부담하는 전기·가스요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늘어날 거라는 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분석이다.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 학교의 상황이 비슷한 셈이다. 학교기본운영비는 비품 구입, 학생동아리 활동, 학생 자치활동, 학부모회 활동, 급식·체육시설 개선 등에 쓰인다.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역시 기본운영비에서 충당한다. 냉방비가 많이 나오면 학교기본운영비에서 다른 항목 예산이 줄어들게 되는 구조다. 학교기본운영비가 가파르게 오르는 전기요금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면 학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북교육청이 최근 추경으로 81억원을 확보하고 학교에 전달했지만 이 역시 부족하다는 게 학교 현장 분위기다. A 초등학교 교장은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 에어컨을 적정 온도로 가동하고 있지만 요금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면서 “학교기본운영비와 추경으로 마련된 금액으로 당장 여름철 에어컨 가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2학기에 쓸 예산을 미리 가져다 쓰는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교육용 전기 요금을 낮추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총은 최근 ‘찜통교실’ 방지를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현재 농사용 전기료는 kWh당 56.89원으로 교육용(kWh당 111.53원)의 절반 수준이다. 교육용 전기요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면 학교 예산 활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또 교육용 전력이 전체 전기사용량의 1.7%에 불과해 전기요금을 내리더라도 한전의 부담이 적다는 게 교총의 입장이다.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월 전국 유·초중고 전기·가스요금은 전년도 동월 대비 32.7%(51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디지털 교육 강화시책에 따라 태블릿, 무선 AP, 전자칠판 등 디지털 기기 활용이 늘어 전력 사용도 많은 만큼 학생과 교원의 학습권,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전기료 부담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전 “임금 인상분 반납”… 직원 “왜 책임 떠넘기나”[생각나눔]

    한전 “임금 인상분 반납”… 직원 “왜 책임 떠넘기나”[생각나눔]

    한국전력공사가 누적 적자 45조원에 달하는 재무 위기를 극복하고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국민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임직원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지 40여일이 지났다. 그러나 한전 노조의 반대로 협상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22일 파악됐다. ●경영진 “재무 위기 극복·고통 분담” 한전 내부에서는 한전과 직원들이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가운데 직원 개개인의 임금을 차감하는 건 과도한 요구라는 호소도 나오고 있다. 한전 전체 임직원 2만 3000명 중 공식적으로 임금 인상분 반납이 확정된 대상은 차장급인 3직급 이상으로 5000명가량이다. 앞서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을 논의하는 중이던 지난달 12일 한전은 최대 규모의 고강도 자구책을 발표했다. 유휴자산 매각 등에 더해 전력그룹사의 2직급(부장급) 이상 임직원은 임금 인상분 전부를, 3직급(차장급) 직원은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는 안이 포함됐다. 한전은 당시 향후 전 직원의 동참을 추진하겠다며 노조와의 합의에 나서겠다고 했고, 실제 열흘 뒤인 22일 노사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한전 임금 및 단체협약상 임금 인상분은 통상 기본급의 1.6%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살펴보면 지난해 한전의 기본급(정규직 기준)은 6000만원 정도다. 여기에 고정수당과 성과상여금을 합친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약 8400만원이다. 한전 관계자는 “기본급 기준 반납해야 할 임금 인상분은 인당 60만~80만원 정도가 된다”면서 “경영진이 지역사업소를 돌아다니며 반납 동참을 설명하고 있지만 노조가 명분 없는 임금 인상분 반납에 반대한다며 지난달 22일 1차 임금 교섭의 회사안 상정 이후 한 번도 회의가 열리지 못해 본격적인 논의가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노조 “임금 줄었는데…” 협상 거부 노조는 이미 이달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재정 적자로 인해 D등급을 받아 연간 600만~700만원 정도의 성과급을 받지 못해 임금이 줄었는데 문재인 정부 내 전기요금 인상 지연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떠넘겨 추가로 임금 인상분 반납을 요구하는 것은 과하다고 주장한다. 간부급 한전 관계자는 “차기 경평도 있고 전기요금 인상도 해야 하는 만큼 전 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이라고 생색이라도 내야 하지만 노조에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전 관리·감독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흐름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은 최종 전력공급기업으로 전기사업법상 독점적 권한을 쥐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비용을 줄여 전기를 공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감당해 준 부분도 인정받아야 하지만 공기업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지는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넷플릭스 CEO “K-콘텐츠 대단” 외치면서 ‘망사용료’ 논란엔 “글쎄…”

    넷플릭스 CEO “K-콘텐츠 대단” 외치면서 ‘망사용료’ 논란엔 “글쎄…”

    “전 세계 관객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지만, (한국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전 세계 회원들의 K콘텐츠 사랑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가 22일 한국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한 당시 4년 동안 25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협약을 맺은 사실을 이날 다시 밝힌 그는 한국의 창작자들을 향해 “함께 적응하고, 변화하고, 혁신하자”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정작 망 사용료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2016년 넷플릭스를 전 세계에 서비스했을 때 사람들은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공식인 해외로 콘텐츠를 수출하는 것을 따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50개국 이상 현지에 투자한 일을 들었다. 그는 “지역 관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서든 나온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만큼 믿음을 제대로 입증해준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랜도스는 “60% 글로벌 시청자들이 K콘텐츠를 하나 이상을 봤다”고 했다. 영화 ‘카터’,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는 90개국 이상에서 톱 10을 차지한 것을 소개하며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피지컬: 100’, ‘길복순’ 등의 작품은 엄청난 팬덤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4년간 25억 달러(약 3조 2000여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물론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트레이닝하는 일도 포함한다”고 짚었다. 한국 콘텐츠만이 가진 특징 및 강점에 대해 “대단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가진 나라다.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어느 정도 역사를 반영하는 걸로 보인다. 흥미로운 건 패션, 음악, 음식 등 함께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위대한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들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도 한몫한다”고 했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을 거론하면서 “이들을 국가적으로 영웅처럼 지지하는 건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한국의 통신 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망 사용료’ 이슈에 대해서는 “좋은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정도만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10억달러 정도를 오픈 커넥트 시스템에 투자해 다양한 국가의 6000개 이상 지점에서 인터넷이 빨라질 수 있게 했다. 앞으로도 계속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넷플릭스와 국내 통신 업계는 망 사용료들 두고 갈등을 보였다. 특히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법정 공방이 대표적이다. 한국에 언제 새로운 계정공유 방식이 도입될지를 묻는 말에도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 않고 “이 자리에서 할 말이 아니다”라고 눙쳤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가족 외 공유 계정에 추가 요금을 매기는 정책을 내놨다.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 시행했고, 지난달 미국에도 적용했다. 한국 내 시행에 관해 “계정공유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할 예정”이라며 “오늘 특별하게 공지할 것은 없으나 기대해달라”고 했다.
  • 난민보트 구조한 2300억원 요트, 3억에 포기 각서 쓰고 잠수정 탄 부자

    난민보트 구조한 2300억원 요트, 3억에 포기 각서 쓰고 잠수정 탄 부자

    수백명의 희생자를 낸 그리스 난민선 침몰 당시 2300억원이나 나가는 호화요트가 생존자 대부분을 구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아이러니한 현대 지중해의 모습을 드러냈다. 111년 전에 가라앉은 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 잔해를 구경하겠다며 3억 4000만원이나 지불하며 목숨 포기 각서를 쓴 사례도 씁쓸한 단면을 선사한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고요한 지중해를 항해하던 1억 7500만달러(약 2300억원) 호화요트 ‘마얀 퀸 Ⅳ’은 구조신호를 접했다. 요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난민선은 이미 가라앉은 뒤였고,그리스 해안경비대의 수색 조명만 아른거리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생존자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몇시간 만에 요트는 파키스탄,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을 떠나온 이민자 100명으로 가득 채워졌다. 생존자 104명 중 대부분이 호화요트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진 것이다. 요트 선장 리처드 커크비는 구조된 생존자에게 옷과 물을 제공했고, 시신 10여구도 수습해 요트에 태웠다. 생존자 중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호화요트가 구조에 착수하기 전까지 난민선을 지켜보며 연락을 유지해온 그리스 해안경비대가 왜 요트의 도움을 필요로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NYT는 최근 며칠 바다 위에서 포착된 이런 장면들이 세계 곳곳에 만연해있는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조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영장에 헬기장까지 겸비한 호화요트와 밀입국 난민선이 아이러니하게 항로를 공유하는 현대 지중해의 기묘한 현실을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야퀸은 세계 최대 호화요트 ‘톱 100’ 안에 꼽히는 유람선이라는 점에서 침몰한 난민선의 열악한 환경과 비교되며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난민선에 탑승한 이민자들은 폭력에 시달렸을 뿐 아니라 식료품을 빼앗기는 등 학대를 당했고, 선창으로 밀려난 파키스탄인들과 여성 및 아이들은 대부분 살아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저멀리 북대서양에서는 억만장자들이 타이태닉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난민들이 꿈도 꿀 수 있는 요금을 치르고 탑승한 잠수정이 실종되면서 역시 난민들의 끔직한 참사와 비교되고 있다. 타이태닉 잠수정 관광 비용은 1인당 25만달러(약 3억 4000만원)로 난민선 탑승 비용의 수십 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난민선 실종자는 5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잠수정 실종자는 5명이다. 하지만 영국 BBC 방송은 잠수정 탑승 인원이 실제로는 10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명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작가이자 제작자인 마이크 리스(63)를 인용해 잠수정 운영사가 탑승객들에게 사망 시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 서류에 서명하게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 잠수정 ‘타이탄’을 타고 타이태닉호를 관광한 리스는 “서명한 면책서류의 첫 장에만 ‘사망’이라는 단어가 세 번이나 들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문이 CBS 방송 기자 데이비드 포그에게 확인한 면책서류에는 “잠수정 탑승 시 신체적 부상이나 장애, 정신적 트라우마, 사망도 발생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특히 포그가 서명한 면책서류에는 “이 잠수정은 시제품으로서 어떤 공인기관으로부터 승인받거나, 검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포그 기자는 “면책서류에는 여덟 가지 방식으로 사망이나 전신 불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소개했다. 극단적인 내용이 면책서류에 포함됐는데도 포그 기자가 서명한 것은 오션게이트의 안전성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탑승 시점까지 오션게이트 잠수정 탑승객 중에선 사망은 물론이고 단 한 명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NYT는 잠수정의 안전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전문가들뿐 아니라 오션게이트 내부에서도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오션게이트에 탑승자 보호를 위해 전문 기관의 감독하에 시제품을 테스트하라고 권고했지만, 오션게이트는 이를 무시했다. WSJ에 따르면 오션게이트는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했을 뿐 아니라 책임 회피를 위해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면책서류에 적시한 뒤 탑승객의 서명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리스는 잠수정 탑승 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연필과 노트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리스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심해에서 농담을 써서 세상에 선물로 남기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잠수정 안은 의자가 없는 미니밴 크기였지만, 폐쇄된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아주 편안하고 소박했다”고 말했다.리스는 NYT와 인터뷰에서 “잠수정을 타고 해저로 내려가는 과정은 한 시간 반 동안 돌덩이가 돼서 가라앉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정이 타이태닉 잔해로 향할 때 해류에 의해 경로를 이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나침반이 매우 이상하게 작동했고, 잠수정이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서 460m가량 떨어진 곳에 있기도 했다고 한다. 잠수정은 바닷속에 3시간 정도 머무를 수 있어 당시 일행은 겨우 20분 정도 타이태닉 잔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리스는 말했다. 리스는 세탁기 창 크기와 같은 선창을 통해 타이태닉 선체를 구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몇만원짜리 게임용 무선 컨트롤러로 잠수정을 조종했다는 사실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NYT는 2018년 잠수함 산업 업계 관계자들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에 서한을 보내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의 실험적인 장비는 사소한 오류에서 큰 참사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1년 ‘타이탄’을 타본 독일 탐험가 아르투어 로이블(60)은 독일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당시 탐험에서 살아 돌아온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 잠수정에 탔을 때 전기 문제로 선체에 고장이 나 잠수가 취소됐다”며 “잠수에 성공했을 때도 전기 장치 고장으로 예정 시간보다 다섯시간이나 늦게 잠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잠수정이 하강할 때 균형을 잡는 데 쓰이는 ‘안정화 튜브’의 브래킷이 선박에서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를 케이블로 묶기도 했다고 로이블은 덧붙였다. 그는 “돌이켜보면 자살 미션과 같은 것이었다”고 몸서리를 쳤다. 당시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톡턴 러시와 프랑스 국적의 잠수정 조종사 폴-앙리 나르젤렛도 동승했다고 로이블은 전했다. 둘은 이번에 실종된 타이탄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리버버스’ 위한 주먹구구식 추경 신규사업 질타

    이영실 서울시의원, ‘리버버스’ 위한 주먹구구식 추경 신규사업 질타

    지난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추경예산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의 핵심사업을 염두에 둔 한강사업본부의 주먹구구식 추경 신규사업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0일 제319회 정례회 2023년도 제1회 한강사업본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리버버스 사업에 대해 상임위 추경 심사 전 이미 운영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면서 “리버버스를 염두한 사업들이 무더기로 추경 사업에 포함된 것으로 보아 리버버스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라며 신규사업의 오류를 지적했다. 한강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하려는 한강공원 순환관람차는 ‘둔치 및 화장실 청소 사업’에 포함됐고, 문제는 추경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기사와 함께 관람차 운행인력에 대한 예산확보까지 진행한 과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의도 선착장 기반시설 확충 사업’ 역시 서울항의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선착장 사용여부가 결정됨에도 단기간의 유람선 정기운항을 위해 신규사업에 편성됐다. 선착장 또한 리버버스 운항을 위해 필요한 사전 기반시설로 판단되는 지점에서 수상택시와 서울마리나의 실패를 거울삼아 신중히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한강의 수상 대중교통은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다”라며 “한강은 선착장이 타 대중교통수단과 떨어진 거리로 접근성이 다른 해외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용역을 통해 ▲구간 조정 ▲이용요금 수준 ▲친환경 교통수단 연계 ▲접근성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지만, 수상버스가 활성화되고 접근성이 좋은 런던, 함부르크, 코펜하겐과는 달리 도보 이동 및 시내로 이동하는 수단이 마땅치 않아 제2의 수상택시가 될 수 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용역의 결과가 나오고 모든 사업을 진행해도 늦지 않다”면서 “불요불급 함에도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무리한 추경 편성으로 시민의 혈세를 방만하게 운영하지 말고, 의회와 충분한 논의 후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삼성전자, 전기요금 걱정 줄여주는 절전가전 제품 선보여

    삼성전자, 전기요금 걱정 줄여주는 절전가전 제품 선보여

    삼성전자가 에너지 고효율로 소비 전력량을 줄여 소비자들의 전기요금 걱정을 줄여주는 절전가전을 더 풍성한 혜택으로 제안한다. 지난달 16일부터 ㎾h당 8원씩 인상된 전기요금이 고지서를 통해 체감되는 시즌이다. 게다가 때이른 폭염으로 소비 전력량이 증가하면서 절전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은 물론 1등급 최저기준보다 소비 전력랑이 더 낮은 고효율 에너지 절전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절전가전 라인업을 강화했다. 또한, 월간 목표 사용량을 설정하면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 추가로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AI 절약모드’ 지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서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여름 내내 사용하는 에어컨은 구입 전 실내 사각지대 없는 빠른 공간 냉방 기능과 함께 에너지 소비효율 확인이 필수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무풍 모드, ‘AI 절약모드’ 등을 탑재했다. 실내 온도가 내려간 후 무풍 모드를 적용하면 MAX풍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고, ‘AI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소비 전력량을 최대 20%까지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또한, ‘AI 쾌적’ 기능을 활용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쾌적함을 선사한다. 과냉방이 감지되면 억제 알고리즘을 적용해 과냉방 운전 대비 최대 20% 절전 효과를 낸다. 2023년에는 더 커진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소비 전력량이 10% 더 적은 고효율 에너지 절전 모델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덥고 습한 여름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는 냉장고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를 적용해 동일 용량, 동일 사양 대비 소비 전력량을 절약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더 높은 고효율 에너지 절전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고객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소비 전력량 절감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미세정온 기능으로 냉장실과 냉동실 각각 온도 편차를 ±0.5도로 최소화해 수분 손실 걱정없이 고기와 채소의 신선한 맛을 오랫동안 유지한다. 여름철에는 땀이나 비에 젖은 빨랫감으로 세탁 횟수가 늘어나고, 눅눅한 실내 공기와 습도로 인해 건조기를 사용할 일도 많아진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Top-Fit’은 ‘AI 맞춤세탁’과 ‘AI 맞춤건조’로 물과 에너지, 시간 낭비 없는 효율적인 세탁과 건조가 가능하다. 땀에 젖은 이불을 관리할 때에도 물 사용량을 줄이고 더 빠르고 깨끗하게 세탁∙건조해주는 ‘AI 이불세탁’과 ‘AI 이불건조’ 기능이 큰 도움이 된다. 25㎏ 세탁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탑재했다. 여기에 ‘AI 절약모드’까지 설정하면 소비 전력량을 최소화해 에너지 사용량을 대폭 줄여준다. 이 외에도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전자식 전력량계 에너지미터를 설치하면 우리집 전체 소비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진단계별 진입 알림을 제공해 전기 사용을 줄이고 누진세를 예방할 수 있어 보다 간편하고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7월 31일까지 ‘삼성 절전가전 페스타’를 통해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절전가전을 풍성한 혜택으로 선보인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모델 또는 ‘AI 절약모드’를 지원하는 특별 패키지 모델을 2개 품목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모델 별로 최대 5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전기요금 인상을 비롯한 고물가 영향으로 절전 기능이 탑재된 고효율 가전은 물론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삼성 절전가전과 함께 전기요금 걱정은 덜고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발의, ‘두 자녀 이상 물재생센터 체육시설·주차요금 감면률 확대’ 조례안 상임위 통과

    최기찬 서울시의원 발의, ‘두 자녀 이상 물재생센터 체육시설·주차요금 감면률 확대’ 조례안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이 대표발의한 ‘두 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의 물재생센터 체육시설과 주차장 이용요금의 감면 혜택 확대’를 위한 ‘서울시 물재생시설 설치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5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최 의원은 조례 개정안 제안설명을 통해 “우리나라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가입국 중 최하위 특히, 서울 합계출산율은 2022년 기준 0.59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라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라도 공공영역에서보다 다자녀 가족을 우대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개정취지를 밝혔다. 앞서 서울시에서는 지난 5월 서울시 저출생 대책으로 ‘다자녀 가족 지원계획’을 발표하며, 다자녀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완화해 다자녀 가족의 양육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은 두 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다둥이 행복카드’소지자가 서울시 물재생센터 내 체육시설과 주차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이용료를 기존 30%에서 50%로 감면, 할인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자녀를 낳지 않겠다거나 한 자녀만 낳겠다는 것은 개인의 선택 문제를 넘어 사회구조적 문제이다”고 말하며, “조례 개정안으로 다자녀 양육 부담을 조금이나마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 ‘지역축제=바가지’ 인식 바뀔까… 문체부 ‘착한 가격 캠페인’ 추진

    ‘지역축제=바가지’ 인식 바뀔까… 문체부 ‘착한 가격 캠페인’ 추진

    ‘지역축제 먹거리 바가지 요금’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착한 가격 캠페인’을 꺼내 들었다. 전국 86개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이 ‘지역축제=바가지’ 인식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체부는 22일 이 같은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바가지요금 대책을 마련하는 축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오는 30일 지역 문화·관광재단, 축제조직위원회 등 축제 주관기관들이 모여 착한 가격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다음달부터는 축제 주최 기관들의 자발적 참여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축제 통합페이지에서 먹거리 가격과 사진 등을 사전에 제공할 방침이다. 7∼9월 개최 예정인 축제 중 바가지요금 대책을 미리 마련하는 축제에는 인플루언서가 출연해 합리적인 가격의 대표 먹거리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하반기에 열리는 문화관광축제부터 음식을 비롯한 판매 품목 가격 항목을 보다 세분화해 점검한다. 문화관광축제 개최 지자체와 지역재단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진행하고, 축제 전문가 자문회의도 5차례 개최할 방침이다. 앞서 여러 지역축제서 먹거리 바가지 요금을 경험했다는 방문객들의 주장이 온라인상에 연이어 퍼지면서 이슈화됐다. 지난 3월엔 국내 대표적인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에서 통돼지바비큐를 5만원, 해물파전을 2만원에 사먹었다는 후기가 전해졌다.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과 가격표를 올린 네티즌은 “아무리 눈탱이를 맞으러 가긴 했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느냐”고 적었다. 이어 지난달엔 함평나비대축제에서 어묵 한 그릇을 1만원에 팔고, 5000원어치는 판매하지도 않는다는 소식이 일본인 유튜버를 통해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진해군항제 측과 함평군이 각각 사과했지만, 이후 다른 지역축제에서도 바가지 논란을 계속됐다. 지난달 남원 춘향제에서는 4만원짜리 통돼지바비큐와 1만 8000만원짜리 해물파전을 먹은 후기가 논란이 됐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에도 연예인들이 전통시장에서 바가지를 쓰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던 경북 영양군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한 KBS2 ‘1박 2일’ 출연자들이 옛날과자 한 봉지를 7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구매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수원 환경사랑축제에서 통돼지바베큐 한 접시를 4만원에 팔았다는 글과 춘천 닭갈비막국수축제에서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이었다는 주장 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 국민 부담 증가에… 3분기 전기요금 동결

    국민 부담 증가에…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한더위를 앞두고 국민 부담은 다소 줄게 됐지만 누적 45조원의 적자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해소에는 제동이 걸렸다. 전력 업계에서는 내년 4월 총선 전까지는 여론을 의식한 정치권의 반대로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전은 21일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가 2분기와 같은 1kWh당 5원으로 유지된다”며 “이달 말까지 추가 변동 사항은 없으며 동결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된다. 현재 전기요금에는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되고 있다. 한전은 당초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10.2원으로 산정했다가 소비자 보호 장치인 조정 상한을 적용해 5원으로 지난 16일 정부에 제출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국회에 보고한 ‘한전 경영 정상화 방안’에서 올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kWh당 51.6원(기준연료비 45.3원)으로 분기마다 13원가량 인상해야 2026년까지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현재 인상분은 21.1원이다. 그러나 한전은 이번에 요금의 핵심 요소인 기준연료비 인상안을 내놓지 않았다. 이로써 올해 1분기(13.1원)와 2분기(8원) 연속 올랐던 전기요금 인상은 멈췄다. 전기요금은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40.4원 인상됐다. 인상률은 39.6%다. 3분기 요금 동결 배경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전기요금이 1년 전보다 40% 정도 올라 냉방 시즌 소비자 부담을 고려했다”면서 “지난해 기준연료비 산정 때보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있고 전력도매가격(SMP)도 지난 4~5월부터 안정화 추세라 전기요금 인상 속도를 조금 더디게 가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32조 60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조 3000억원의 적자를 내 남은 분기에 전부 흑자를 내더라도 의미 있는 적자 감축은 어려운 상태다. 2분기에도 1조 1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유가 하락 등 에너지 가격 하향세가 지속될 경우 3분기엔 1조 8000억원, 4분기엔 1조 5000억원의 흑자가 나 전기요금 인상 없이도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 복지와 낭비 사이 ‘청소년 무료 버스’… 고민 길어진 광주

    12세 이하 요금 안 받아청소년 月 정기권 지급연간 100억원 소요 추산총선 앞둬 포퓰리즘 우려정부·국회와 협의하기로 광주시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퓰리즘’ 논란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예상 사업비는 연간 100억원 안팎이어서 큰 부담이 되진 않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부와 일부 정치권에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난 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의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내년부터 어린이에게는 요금을 받지 않고, 청소년에게는 월 정기권을 지급하는’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시행 방안을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1단계로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시내버스 요금을 받지 않고, 청소년들에게는 매월 1만원 상당의 정기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어 2단계로는 18세 이하 청소년에게도 요금을 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1단계에는 연간 90억원, 그리고 어린이·청소년 모두에게 요금을 받지 않는 2단계에는 연간 120억원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광주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가 하루 평균 4833명, 청소년은 2만 8081명이라는 통계를 감안한 것이다. 광주시는 특히 시내버스와 함께 마을버스와 지하철까지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상교통의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실제 필요한 사업비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광주의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은 버스 400원, 지하철 500원이며 청소년은 버스 800원, 지하철 900원이다. 광주시는 무상교통 시행안이 확정되면 내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 타 지역 사례를 검토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남에서는 광양시 등 13개 기초단체에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부산시는 올 하반기부터 12세 이하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 그리고 세종시는 오는 2025년부터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복지 강화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논란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예산은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정부나 국회 등과 충분한 협의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KBS ‘수신료 분리징수’ 중단 가처분 신청

    KBS가 TV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중단해 달라며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KBS는 21일 헌법재판소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 진행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고 “향후 제기할 헌법소원 본안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정지하거나 시행령 개정의 효력을 임시로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KBS는 “국회가 법률로 정한 사항을 특별한 근거 없이 행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제한하려는 점에서 이번 시행령 개정은 헌법 원리에 어긋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KBS 일각에서는 김의철 사장 퇴진론도 나온다.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공동투쟁위원회’는 김 사장과 이사진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 이날까지 직원 1101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일 사내 게시판에 쓴 글을 통해 “분리 징수 강행에 재무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당장 고용과 임금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지금 퇴진하면 사장 선임을 둘러싼 혼란까지 더해져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멈춰달라”… 헌재에 가처분 신청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멈춰달라”… 헌재에 가처분 신청

    KBS가 21일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TV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해 징수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멈춰달라며 헌법재판소(헌재)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KBS는 이날 헌재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 진행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현재 진행되는 시행령 개정 절차와 개정안의 내용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가처분은 본안 결정 전에 임시로 내리는 명령이다. KBS는 이번 가처분 신청서에서 향후 제기할 헌법소원 본안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를 정지하거나 시행령이 개정되더라도 효력을 임시로 멈춰달라고 헌재에 요청했다. KBS는 “국회가 법률로 정한 사항을 특별한 근거 없이 행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제한하려는 점에서 이번 시행령 개정은 헌법원리에 어긋나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입법 예고 기간을 이례적으로 단축해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입법 예고 기간을 40일 이상으로 해야 하는데도 방통위가 배경도 설명하지 않은 채 10일로 단축했으며 이 과정에서 법제처장과 협의를 거쳤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KBS는 조만간 방통위의 시행령 개정에 헌법소원도 제기할 예정이다. 가처분은 본안 소송을 전제로 한 임시적 처분인 만큼 헌법소원이 병행돼야 한다. 방통위는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분리 징수하기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6일 입법 예고했고, KBS는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면 재원이 급감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에너지 빈곤층’,‘에너지 취약계층’ 대체할 용어 찾아야”

    박춘선 서울시의원 “‘에너지 빈곤층’,‘에너지 취약계층’ 대체할 용어 찾아야”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 (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19일 개최된 제319회 정례회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확대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너지 빈곤층’,‘에너지 취약계층’으로 표현되는 사업대상을 다른 긍정 용어로 표현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에너지공사에서는 열요금 인상에 따른 복지 지원사업의 목적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난방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사업대상을 ‘에너지 취약계층’,‘에너지 빈곤층’으로 표현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됐으며, 실제 서울에너지공사 홈페이지에는 에너지 복지사업의 대상을 ‘에너지 빈곤층’으로 표현하며 소득에 비해 에너지 비용 지출이 큰 가구라고 규정한다.박 의원은 에너지 접근성 문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 빈곤층’, ‘에너지 취약계층’이라는 용어가 대상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 용어는 지원대상을 에너지 혜택이 있어야 하는 경제적 빈곤층으로 한정 지어 부정적인 시선을 유발하며, 자존감과 사회적 존엄성을 훼손하기도 한다. 이어 박 의원은 “에너지 지원은 특정 계층에 대한 지원을 넘어 모든 시민이 에너지를 이용함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을 담고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덧붙여 “대상자들은 취약한 존재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배려 받을 자격이 있는 주체이므로 이에 걸맞은 용어를 적용해야 한다”라며 서울에너지공사의 인식 전환과 이를 통한 용어의 변경을 요구했다.
  • [속보]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여름철 국민 부담 고려

    [속보] 3분기 전기요금 동결… 여름철 국민 부담 고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연속으로 오른 전기요금이 3분기(7∼9월)에는 동결된다.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현재와 같은 1㎾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연료비조정단가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정부와 한전이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인 전력량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을 조정하지 않아 3분기 전기요금은 전체적으로 동결됐다. 3분기 전기요금 동결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정부는 지난달 2분기 전기요금을 1㎾h당 8원 올린 데 이어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을 앞두고 한 달 만에 또 요금을 올릴 경우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전기요금은 지난해부터 모두 5번에 걸쳐 ㎾h당 총 40.4원 올랐다. 인상률은 39.6%에 달한다. 앞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부담을 고려할 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전 역마진 해소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45조원대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해 한전 재무 위기를 극복하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 필요성은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
  • “감자전 2만 5000원? 실제 결제 달라” 업체 측, ‘바가지 논란’ 해명(종합)

    “감자전 2만 5000원? 실제 결제 달라” 업체 측, ‘바가지 논란’ 해명(종합)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도 ‘바가지’ 의혹“10㎝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주장업체 “실제로는 1만 5000원 결제” 반박조직위 측 “감자 가격 오른 점 고려해야”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 먹거리 바가지 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얼마 전 막을 내린 강원 춘천의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비슷한 논란이 제기됐다.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해당 업체 측은 20일 “실제로는 1만 5000원을 결제했다”며 반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9일 ‘춘천 막국수축제 음식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감자전과 닭갈비 사진을 1장씩 올리면서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닭갈비 2인분 양. 1인분 가격은 1만 4000원”이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 탕 해먹으려는 범죄 아닌가”라고 ‘바가지 물가’를 비판했다. 이 글에는 5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그래서 전 축제를 안 간다. 하도 바가지를 씌우니까”, “지역축제 바가지 이슈 의식해서 가격 조정하겠다더니 말뿐이었나보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춘천시와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 축제장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판매한 곳은 총 5곳이다. 1곳은 위원회가 직접 운영했고, 4곳은 외부에서 입주한 업체였다. 시에 따르면 당시 축제장에서 판매된 닭갈비는 250g당 1만 4000원에 판매됐다. 논란이 된 감자전 판매 업체는 시를 통해 “손님들에게 1장당 5000원에 판매했고, 옛날 가격표를 사용한 탓에 2만 5000원으로 기재가 됐을 뿐 실제로는 1만 5000원을 결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도 논란에 대해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 찍힌 일회용 종이컵 등은 축제장 내에서 15일부터 사용하지 않았으며, 축제장 4곳의 음식점 대부분 활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감자전 등 먹거리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될 여지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음식점에서 감자전 1장에 7000∼8000원가량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점, 출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최근 감자 가격이 올라 있는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6일간 삼악산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린 올해 막국수닭갈비축제 축제에는 15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조직위 측은 잠정 집계했다. ‘막!즐겨봐, 꼭!해봐’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본격적인 대면 축제이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후 첫 번째 축제로 관심을 모았다. 춘천에서 처음으로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축제장 밤하늘에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으며 인기가수 공연과 함께 일반인이 참여하는 어쩌다 콘서트, 제1회 강원도향토음식요리경연대회, 실버가요제 등이 풍성하게 열렸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 인천, 현금 없는 교통카드 버스 111개 노선으로 확대

    인천시가 다음달 1일부터 교통카드로만 탑승하는 ‘현금 없는 인천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교통카드가 없는 승객은 계좌이체를 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간편 충전해 사용하는 모바일 교통카드를 사야 한다. 차량에 비치된 교통카드를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현금 없는 버스는 현재 20개 노선(247대)에서 지난해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시는 이를 준공영제 50%에 해당하는 111개 노선 951대로 확대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승객들의 현금 승차 비율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1.68%로 감소했다. 그러나 현금요금함 유지관리 비용은 연간 3억 6000만원에 달하고 2009년 도입한 현금요금함 교체 시기가 도래해 비용이 약 85억 60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현금 없는 인천버스 확대로 총 89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시는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하면서 모니터링한 결과 교통카드 미소지 승차객은 0.03%에 그쳤다. 시는 현금 없는 버스 확대시행 및 현금 대체 탑승방안을 담은 홍보물을 정류소 및 차량에 부착하고 버스 내부 안내방송 및 외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표출해 홍보할 예정이다. 현금 탑승 비율이 높은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 학교에 홍보물을 배부하고 사전 교육해 현장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원재료값 내려도 식품가격 ‘요지부동’에 정부 “소비자단체와 협력”

    원재료값 내려도 식품가격 ‘요지부동’에 정부 “소비자단체와 협력”

    “국제 식품 원재료값 빠르게 안정 중”“소비자 가격 인하 기대 부응해야”秋 이어 식품업계에 물가 정상화 강조 “과도한 인상·인상시기 집중 없게 요청”“원유 가격 올려도 밀크플레이션 적어”“우유값 많이 올릴수록 수요 더 줄어”우유 ℓ당 69~104원 인상 논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라면값을 인하해야 한다며 식품업계를 압박한 가운데 20일 식품 주무부처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식품 원재료가격 안정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업계가 소비자들의 ‘가격 인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가 안정화 의지를 피력했다. 기업에 대한 가격 통제가 아니냐는 견해에는 “정부가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있을 땐 소비자 단체와의 협력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 가격 통제 지적에 “원료값 개선 흐름 있으면 가격 인하 요청 가능”“소비자단체·언론 건강한 협력 구도” 김정희 농식품부 식품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우유 등 농식품 물가 관리방안’ 기자간담회에서 “업계에 무조건 통제적 메시지를 주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물가 상황에 대해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업계와 소통하며 인상 시기, 폭을 조절해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농식품부는 식품·외식업계와 분기별 정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과 가격 인상 계획을 파악하고 업계와 협업해 물가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김 실장은 “여러 가지 인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물가를 정부가 통제하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원료가격이 전반적인 비용 요건에서 개선되는 흐름이 있다면 업계와 공유해 소비자 가격의 안정화를 요청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품·외식업계의 어려움도 공감하지만 이런 상황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소비자 단체 차원의 활동과 비판적 언론이 있는게 건강한 협력 구도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방송에 출연해 라면값 적정성 문제에 대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하나하나 원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면서 “이 문제는 소비자 단체가 압력을 행사하면 좋겠다”고 언급했었다. 김 실장은 외식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 “주요 프랜차이즈 업계에 인상 계획이 없다는 건 파악했다”며 “과도한 인상이나 인상 시기가 집중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가공식품·외식 물가가 연초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7%대에 머물러 체감 물가 부담이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설탕을 제외하면 밀가루·대두유·팜유 등 주요 국제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인건비와 전기·가스료 등 공공요금 인상 등이 하반기 물가 상승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농식품부의 지난해 외식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업 영업비용은 식재료비(41%) 외에도 인건비(34%), 임차료(10%), 세금(7%), 수수료(8%) 등이 차지했다. 지난달 전기·수도·가스요금은 1년 만에 23.2% 올랐다. 김 실장은 외식업계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와 최저임금의 1.5배 수준(시간당 1만 5000원)인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난달부터 재외동포(F4)의 음식점업 취업제한을 해제했고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할당관세나 저리 자금 지원 등의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외국인 유학생(D2)의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 연장도 법무부와 협의해 외국인력 고용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식품류에 우유 원료 비중 작아밀크플레이션 영향 제한적일 것”5월 우유 물가 1년새 9.1% 올라8년 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농식품부는 최근 시작된 원유가격 인상 협의로 흰우유를 활용한 가공식품의 동반인상 우려가 제기되자 “식품류에 원료로 들어가는 우유 비중이 작아 가공식품 가격이 잇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빵, 과자에 들어가는 우유 비중은 1~5%에 불과하고 수입산 멸균유 사용이 높아 가공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유가공품(우유·버터·치즈·발효유 등)과 아이스크림에는 각각 95%, 59%의 우유가 들어갔다.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은 “매달 생산비를 원유 가격에 반영하는 미국 등 해외와 달리 한국은 1~2년 단위로 반영한다. 이미 1년이 늦어 원유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우유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우유 가격을 많이 올리면 소비 수요가 더 줄 수밖에 없어 큰 폭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멸균유 수입이 늘고 있고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거라는 우려도 있어 유업체가 인상폭을 고민해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우유 생산비가 사료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13.7%(115.76원) 상승해 올해 ℓ당 69~104원 범위 내에서 원유가격 인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대로라면 생산비 증감분의 90~110%인 104~127원의 원유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올해부터 생산비에 시장 상황까지 반영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60~90% 범위로 낮춰졌다. 지난해 낙농진흥회가 ℓ당 원유 가격을 49원(5%) 인상했을 때 유업체는 인건비 등 영업비도 올랐다며 흰우유 가격을 10% 안팎 인상했고 아이스크림·빵 등 유가공품도 일제히 편승 인상돼 밀크플레이션 논란이 일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중 우유 물가지수(116.59)는 1년 새 9.1% 상승해 8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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