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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소멸 지역 하수처리장 개선도 난항…복지 서비스 ‘불평등’ 촉발

    인구 소멸 지역 하수처리장 개선도 난항…복지 서비스 ‘불평등’ 촉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 심화하면서 ‘후폭풍’이 공공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문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노후 하수처리시설 개축에 국비 보조가 없다 보니 인구가 줄어든 중소 기초지자체(군 단위) 주민은 하수처리 비용을 대도시보다 비싸게 지급해야 하는 불평등한 상황이 우려된다. 사회복지 서비스 격차가 지역 이탈을 가속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하루 500t 이상 처리하는 공공 하수처리시설 중 군에 설치된 시설이 283개에 달했다. 이들 시설은 2000년 전후로 설치돼 내구연한(30년) 경과에 따른 노후 시설이 급증할 전망이다. 법정 필수시설임에도 신설·증설·개량과 달리 재건축·이전 등 현대화 사업은 정부의 예산 지원이 안 된다. 시설이 노후되면 유지보수 부담이 커지게 된다. 하수처리 비용이 상승하고, 방류수 수질 기준을 준수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악취나 구조물 부식에 따른 손상은 개량에 한계가 있어 생활권에 인접한 시설은 이전 민원이 심각하다. 문제는 재원이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 사업으로 추진하거나 민간투자(민투)를 통해 진행할 수 있지만 처리 물량이 적은 군 단위 지자체에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82개 군 중 67개 지역의 재정자립도가 20% 미만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한 ‘개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규모가 작다 보니투자 의향을 밝히는 기업도 찾아보기 힘들다. 기업이 참여하려면 하루 처리물량이 2만t 이상, 인구가 6만명 이상은 돼야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 단양군은 지난해 환경부의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승인됐지만 ‘속수무책’이다. 1993년 건설 당시 5만명이던 인구가 현재 2만 7000명대로 줄면서 하루 7000t인 하수처리 용량을 5000t으로 줄인 재건축할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정부는 예산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하수도 요금을 모아 사업을 추진하라는 정부의 지침이 바뀌지 않는 이상 시설 현대화는 요원하다”라면서 “군 단위 지자체 역량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단양이 시작”이라고 토로했다. 환경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개축이 승인된 시설 중 단양과 같이 정부 지원 없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지역에 대한 국고 지원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기재부는 경기 둔화로 국가 재정이 축소되면서 추가 국비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283개 하수처리장 개축 시 2050년까지 총 7조 9000억원이 필요하고 이중 4조 8000억원이 국고로 추산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활방식의 변화로 하수 유입량 및 농도 변화, 방류수 수질 기준 강화로 노후 시설의 성능 개선 및 개축 필요성이 있다”라면서 “정부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예견되는 상황이고 처리시설 건설에 5~10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국비 지원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사업을 차단하고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타당성 기준 및 노후화와 성능 개선 평가를 반영하는 등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재선 충당금의 재원인 하수도 요금 인상을 정부가 막아 놓고 지원을 안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주 여건 악화는 인구·지역 소멸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아파트아이·이지스엔터프라이즈, 아파트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MOU 체결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아파트아이·이지스엔터프라이즈, 아파트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MOU 체결

    아파트용 모바일 앱 활용,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소통채널 강화 민간과 공공부문의 협력 확대로 고객 편의성 강화 한국전력 남서울본부(본부장 백우기)는 8일 한전 남서울본부 여의나루실에서 ‘아파트아이(대표 최병인)’와 ‘이지스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아파트 고객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우기 한전 남서울본부장, 아파트아이·이지스엔터프라이즈 이원재 총괄 부사장이 참석하였으며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아파트 개별세대에 대한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참여율을 높이고, 한전과 아파트 관리사무소간 업무 IT화로 업무 편의성 확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은 산업부와 한전이 공동 운영하는 대국민 에너지절약 실천 프로그램으로, 과거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전력사용량을 줄일 경우 익월 전기요금을 차감해 주는 대국민 인센티브제도다. 최근 수도권 지역의 높은 전력수요로 이에 대응한 에너지 절감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 남서울본부는 고객이 손쉽게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전에너지마켓플레이스와 연계한 모바일 서비스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아이 앱을 통해 고객이 전기사용량 절감시 예상되는 할인금액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 자발적인 전기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고, 에너지캐시백 가입을 적극 유도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100만세대 참여 달성을 견인하는데 힘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아파트 관리사무소 업무시스템을 활용한 이지스엔터프라이즈의 ‘한전전용 전자문서함 서비스’를 통해 한 번의 클릭으로 손쉽게 관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자문서 발송이 가능하게 된다. 한전과 아파트간 상호 소통에 있어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0개 시범단지를 운영중에 있고 5월 중 2840개 단지 확대 운영 예정이라고 한다. 백우기 한전 남서울본부장은 “본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캐시백 참여율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에너지변환 시대에 IC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신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전 남서울본부는 “민간기업과 공공부문의 협업을 통해 고객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동통신 3사 1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성장·수익성 둔화

    이동통신 3사 1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성장·수익성 둔화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 2000억원를 넘어섰다. 지난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올랐지만 모바일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늘면서 수익성은 둔화됐다. 10일 KT는 연결 기준 올해 매출이 6조 65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 증가한 50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KT는 영업이익이 4985억원이었으며, LGU+는 2209억원으로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 2259억원으로 집계됐다. SKT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늘었지만, 증가율은 0.8%에 그쳤다. LGU+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5%가량 감소했다. K의 상승폭이 큰 편이지만 지난해 1분기 단말기 회계처리 비용 500억원이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큰 성장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 수익성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는 본업인 무선 사업의 정체가 꼽힌다. 1분기부터 정부의 중간요금제와 더불어 5G 스마트폰에서 LTE 요금제 가입이 허용되는 정책이 반영된 영향으로도 풀이된다. 실제 통신 3사의 올 1분기 이동통신 매출 증가율은 SKT가 지난해 1분기 대비 1.4%, KT가 1.9%, LGU+가 1.3%로 나란히 1%대에 머물렀다. 이동통신 매출의 정체는 이미 지난해 실적에서도 나타났다. SKT의 지난해 연간 이동통신 매출은 약 10조 4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성장하며 5G 도입 이후 처음으로 0%대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T와 LGU+ 역시 2%대 성장에 그쳤다. 통신 3사는 본업인 이동통신 사업 성장이 정체하면서 AI를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에 나선 상태다. 3사 모두 미래 먹거리인 AI 사업 관련 기술 개발과 인력 확대에 나서고 있어 투자 비용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1분기 SKT, KT, LGU+의 연결기준 투자 비용은 각각 2.5%, 3.1%, 2.3% 늘었다. 늘어난 규모는 각각 987억원, 1905억원, 749억원 정도다. 통신 3사 모두 연내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인다고 공표한 상황이라 비용이 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SKT은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AI 인프라, AIX, AI서비스 영역의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에 특화된 텔코 LLM을 상반기 중 상용화하고,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간 12%에서 앞으로 2028년까지 33%로 3배가량 확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비통신 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KT는 AI 솔루션을 접목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KT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비해 IDC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LGU+는 B2B 사업에 AI를 접목해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AICC(컨택센터)에 자체 개발 AI를 탑재하고, 파주 데이터센터를 생성형 AI 전용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내기로 했다. AI를 중심으로 한 비통신 사업에 열을 올리고는 있지만 모바일 사업은 여전히 통신 3사의 핵심 사업이다. 1분기 3사의 연결 기준 전체 매출 중 이동통신 매출 비중은 SKT는 60.08%, LGU+가 42.13%에 이르고 금융,부동산 등 다양한 자회사를 둔 KT도 24.79% 수준이다.
  • 천안시, 가족정책 ‘전국 최고’…대통령 표창

    천안시, 가족정책 ‘전국 최고’…대통령 표창

    충남 천안시는 여성가족부 주관 ‘2024년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가족정책 유공 기관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다양한 가족과 함께하는 공동육아 나눔터와 취약 가족 지원, 다문화 가족 지원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가족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에 따르면 2022년 7월 ‘수어 공동육아 나눔터’ 문을 열고 농인 가정의 부모와 자녀를 위한 돌봄 공간 제공과 육아·놀이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가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육아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를 위한 가족프로그램 ‘도담누리’ 사업은 양육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담누리는 놀이 활동가가 직접 가정을 찾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자녀와 함께하는 놀이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부모가족 상·하수도 요금 감면지원사업’을 시행해 저소득 한부모 가족 생활 안정과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부터 수학여행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취약 가족 지원을 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앞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가족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다자녀가구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안 본회의 통과

    이종배 서울시의원, ‘다자녀가구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남산터널 통행료 감면 내용을 담은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일열린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다자녀가구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재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통행료 면제 대상에 2인 이상 다자녀가구를 신설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2일 서울시 공포 예정이며 이로부터 3개월 뒤인 8월 23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이 의원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 출산율이 0.55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꼴찌인 것은 저출산의 원인이 한두 가지로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방증인 만큼 통행료 부담을 비롯한 체감 가능한 수준의 전방위적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출산 문제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큼, 묘수를 찾기보다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책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고, 그 일환으로 다자녀 가구 남산터널료 면제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하게 되면 저출산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비롯해 다자녀가구 공공 주차요금 감면 실효성을 담은 ‘서울시 주차장 설치와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미취학 자녀가 있는 맞벌이 공무원의 퇴근 시간을 오후 4시로 앞당겨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울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시 정책 및 제도 개선 의정활동에 힘쓰고 있다.
  • 경기도, 국내 최초 자가(自家) 소비용 ‘재생에너지 판매 시장 플랫폼’ 구축

    경기도, 국내 최초 자가(自家) 소비용 ‘재생에너지 판매 시장 플랫폼’ 구축

    경기도-식스티헤르츠·현대건설·엔라이튼,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 업무협약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기업과 개인 등이 자가소비를 위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는 8일 플랫폼 개발사인 식스티헤르츠, 재생에너지 거래와 발전소 건설을 지원할 현대건설, 엔라이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발전량 인증서를 거래할 수 있는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RE100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가 꼭 필요한데 국내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발급하는 인증서가 유일한데다 현행 제도상 기업이나 가정에서 생산해서 직접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전력에 대해서는 인증서가 발급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RE100을 달성하려는 기업은 국제인증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파악해 기업이나 개인이 직접 전기요금을 줄일 목적으로 설치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대해 도가 인증해 주고 이를 RE100 기업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 RE100 거래 플랫폼’을 민간기업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플랫폼이 구축돼 인증서가 발급되면 그동안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인증 때 빠진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도가 인증해 주고 RE100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한 재생에너지 설치로 전기요금 절약을 바라지만, RE100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는 기업이나 개인은 재생에너지를 판매해 추가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플랫폼 개발사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를 선정했고,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민간 기업의 투자를 받아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5월부터 플랫폼 실증을 거쳐 빠르면 올해 안에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협약은 그간 제도상 한계로 RE100 이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도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며, “현재 RE100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공급부족의 심각함을 호소하고 있어 경기도가 앞장서서 제도 개선을 이끌어 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경기도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높이는 ‘경기 RE100’ 비전을 발표하고 공공, 기업, 도민, 산업 등 4대 분야 13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 ‘살아있는 역사’ 토박이 예우 나선 서울 중구

    ‘살아있는 역사’ 토박이 예우 나선 서울 중구

    서울 중구가 토박이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지난달 말 공포했다고 7일 밝혔다. 조례에 따르면 구청장은 토박이에 대해 구 주관 각종 행사에 초청 및 예우할 수 있다. 또 구가 설치·관리하는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 제증명 관련 발급 수수료를 감면할 수 있고 종량제봉투를 제공할 수 있다. 토박이회 등 자발적인 모임 등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가능하다. 토박이들은 오는 7월부터 자치회관 프로그램 이용도 무료로 할 수 있다.중구 관계자는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의 뿌리를 예우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인구 유입을 늘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길성 중구청장이 지난해 12월 새로 선정된 토박이들에게 인증패를 수여하면서 “중구 토박이에 대한 우선 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중구는 1999년부터 중구 관내에서 60년 이상 계속 거주한 주민을 찾아 매년 토박이패를 수여해 왔다. 작년 말까지 모두 198명의 토박이를 발굴하였으며 이 중 84명이 현재까지 중구에 거주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명동과 남산, 청계천, 남대문·동대문 시장 등을 품고 있는 중구의 지난 60년 역사는 눈부시게 성장한 서울의 변화와 그 궤를 같이한다”며 “중구 토박이들의 이야기가 곧 서울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토박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중구에 오래 살아온 보람을 느끼도록 정성껏 예우하겠다”고 했다.
  • 가평군, 2024년 자라섬 꽃 페스타 방문객 음식점 할인

    가평군, 2024년 자라섬 꽃 페스타 방문객 음식점 할인

    “가평에서 봄꽃 축제에 참여하고 음식점 요금 할인도 받으세요.” 경기 가평군은 ‘2024 Colorful Garden’ 자라섬 꽃 페스타와 연계해 축제 방문객들에게 관내 음식점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기 위한 참여 업소 3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열리는 자라섬 꽃 페스타 기간 동안 할인업소를 방문해 입장영수증을 제시하면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업소 및 할인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평군청(www.gp.go.kr) 홈페이지의 참여업소 안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군은 이와 더불어 자라섬 꽃 페스타를 찾는 관광객(주민등록상 관외 거주자)을 대상으로 ‘가평 맛집·멋집 챙겨 투어’ 전용 지역화폐카드를 발급받아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15만원 이상 사용시 1만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에 있다. 가평군 담당자는 “가평GP페이 인센티브 10%(15만원 충전시 16만5000원)와 사업 인센티브 1만원의 혜택을 더하면 총 17만5000원의 사용 혜택이 주어진다”며 “가평 맛집·멋집 챙겨 투어로 받은 인센티브는 사용 유효기간이 3개월로 미 사용시 소멸되므로 기한 내 빠른 사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정부 예산 삭감 ‘주택 태양광’, 경기도 34억 추가 지원

    정부 예산 삭감 ‘주택 태양광’, 경기도 34억 추가 지원

    에너지공단과 별도 추진, 올해 1천267가구 태양광 설치 지원 도비 50%, 시군비 20%, 자부담 30%···5.13~31 접수경기도가 정부예산 삭감으로 줄어든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에 도비 34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경기도는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총 1천267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3일부터 주택 태양광(3kW) 설치를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 보조금(40%), 시군 보조금(20%), 도 보조금(10%)을 지원하는 한국에너지공단 연계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과는 별개로, 도비 34억 원을 추가 투입해 국비 없이 추진하는 ‘경기도 주택 태양광 지원 사업’이다. 경기도가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을 확대한 이유는 국비 지원이 작년 대비 54% 삭감되면서 지원 대상이 지난해 2535가구에서 1412가구로 절반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주택 태양광 설치 지원은 ‘한국에너지공단 주택지원사업’의 하나로 주택 태양광(3kW)이 설치 된 주택에 대해 설치비용 533만 8천 원의 10%인 53만 4천 원을 도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참여한 도민 역시 정부 보조금(40%), 시군 보조금(20%), 도 보조금(10%)을 지원받아 총설치비의 30%인 159만 7천 원으로 주택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도비와 시군비가 지원되는 1차와 도비만 지원되는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신청 기간은 13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1천88가구를 지원한다. 설치비의 50%를 경기도가, 20%를 시군이, 30%는 주택 소유자가 부담한다. 경기도민이 약 160만 원을 부담하면 총설치비 533만 8천 원인 3kW 주택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다. 2차 신청 기간은 6월 14일부터이며 179가구를 지원한다. 설치비의 50%를 경기도가, 50%를 주택 소유자가 부담하면 된다. 예산 부족 등으로 시군비를 따로 편성하지 않은 남양주·안산·김포·광주·광명시 소재 주택 소유주는 2차 신청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으로 도내 주택 1천267가구에 주택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총 3.8MW 발전 용량을 확보하고 연간 온실가스 2천81톤을 줄일 수 있다. 각 가정에선 월 400kWh 전기를 사용할 경우 월 7만 원씩 연간 약 85만 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는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도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3천여 가구에 주택 태양광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폭염에 대비해 더 많은 경기도민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임신하면 국가유공자급 대우 받는다”…서울시, 파격 ‘저출산 정책’

    “임신하면 국가유공자급 대우 받는다”…서울시, 파격 ‘저출산 정책’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기록적인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저출산 극복의 일환으로 ‘임신부 우대’ 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연말 서울시청 민원실이나 동 주민센터에 ‘임신부 전용 창구’가 생긴다. 공항처럼 임신부 ‘패스트트랙’을 만들어 민원 업무를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가유공자처럼 임신부에게 서울시 내 미술관이나 박물관 이용료와 주차 요금도 감면해준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임산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후속조치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임산부 우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국가적으로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만큼 임신부를 국가유공자급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2006~2021년간 저출산 대책으로 약 280조원의 재정을 쏟아부었지만, 출산율은 여전히 감소 추세에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0.6명대 전망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서울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55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시청 민원실이나 동 주민센터의 임신부 전용 창구에선 신속한 민원 처리와 육아 관련 상담 등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임신부를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민원실뿐 아니라 서울 곳곳에 임신부 전용 패스트 트랙을 도입할 예정이다.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입장료 할인과 주차 요금 감면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등 문화 시설 15곳과 잠실종합운동장, 월드컵경기장 등이 그 대상이다. 국가 유공자 등의 무료 입장 혜택 대상을 임신부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또 서울시는 임신 증명 기능을 갖춘 ‘임신부 전용 앱’ 개발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현재는 병원에서만 임신 증명서를 뗄 수 있다.
  • “‘행복하세요’ 소리 민망해” “경로우대 부정승차 막아야”[생각나눔]

    “‘행복하세요’ 소리 민망해” “경로우대 부정승차 막아야”[생각나눔]

    5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김모(70)씨는 일부러 다른 승객들이 모두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65세 이상 승객이 쓰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행복하세요”라고 울려 퍼지는 안내 목소리가 민망해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내 카드에서만 ‘행복하세요’라는 소리가 나니 공짜 승차를 알리는 것만 같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10개 역에서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음성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타인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를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행 당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사용했다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생색내는 거냐’는 등 불쾌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275개 전 역사로 확대했다. 멘트가 바뀌었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영근(73)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아동급식카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낙인효과를 방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승객에게만 낙인을 찍는 듯한 멘트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사자들은 역차별이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부정 승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부적격자가 카드를 찍으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해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 4만 9692건을 적발해 운임의 30배인 약 22억 5000만원을 부과했는데 부정 승차의 83%는 경로 등 대상자가 아닌 우대카드를 사용한 경우였다. 박인숙(66)씨도 “마음을 편하게 먹었더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실제로 효과도 좋다고 하니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대카드를 쓰지 않는 승객을 위한 음성을 추가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인데, 65세 이상에게만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주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버스처럼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감사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후지산 보지 마세요” 관광객 폭주에 日편의점 결국…

    “후지산 보지 마세요” 관광객 폭주에 日편의점 결국…

    일본 후지산 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가와구치코 로손 편의점이 폭주하는 관광객 때문에 결국 지붕 위로 높은 장막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일본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코에 있는 로손 편의점은 후지산이 보이는 편의점으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는 장소다. 그러나 해당 편의점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손님 때문에 안전사고 문제가 대두되자 결국 지난달 30일 후지산 전망을 가리는 장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또한 5일 일본 IT미디어 비즈니스 온라인에 따르면 무단횡단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도 전날 설치를 마쳤다. 로손은 본사 사원을 점포에 파견하는 등의 대책을 실시하고 있었지만 촬영 매너를 지키지 않는 관광객을 말릴 수 없어 결국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 일본 테레비 아사히는 “관광객들이 먹고 마신 쓰레기를 인근 사유지에 무단 투기하거나, 편의점 반대편에 있는 치과 주차장에서 무단으로 장사하는 사람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슈퍼 엔저 현상으로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일본은 관광산업이 나라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한편 오버 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일본을 찾은 관광객은 한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30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을 정도다.후지산 역시 쓰레기가 넘쳐나고 부상자가 속출해 결국 당국은 등산로 하이킹 인원과 시간을 제한하고 여름부터는 인기 경로를 이용하는 등산객에게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와구치코 로손 편의점에 후지산을 가리는 길이 20m 높이 2.5m의 장막이 설치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러나 단지 사진을 못 찍게 하기 위한 설치물이라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불만도 크다. 가와구치코역에서 가장 가깝고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장소인 데다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이 후지산을 찍기 위해 다른 장소에서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가림막 설치와 관련해 일본 네티즌들은 “더 엄격한 대응이 필요하다. 후지산과 같은 국보급의 경치를 앞두고도 규칙을 무시하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일부 관광객 때문에 현지 주민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와구치코를 비롯해 일본 곳곳에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심각해지자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관광청도 지난 3월 ‘오버투어리즘의 예방과 억제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국립공원 입장료 도입으로 수용 환경 정비, 교토역-기요미즈데라 방면 등 관광지 급행버스 도입 촉진, 올바른 여행 의식과 행동을 보여주는 ‘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라인’ 책정, 사유지나 문화재 등에 방범 카메라 등의 설치 지원 등의 대책이 담겨 있다.
  •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5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김모(70)씨는 일부러 다른 승객들이 모두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65세 이상 승객이 쓰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행복하세요”라고 울려 퍼지는 안내 목소리가 민망해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내 카드에서만 ‘행복하세요’라는 소리가 나니 공짜 승차를 알리는 것만 같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10개 역에서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음성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타인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를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행 당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사용했다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생색내는 거냐’는 등 불쾌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275개 전 역사로 확대했다. 멘트가 바뀌었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영근(73)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아동급식카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낙인효과를 방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승객에게만 낙인을 찍는 듯한 멘트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사자들은 역차별이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부정 승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부적격자가 카드를 찍으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해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 4만 9692건을 적발해 운임의 30배인 약 22억 5000만원을 부과했는데 부정 승차의 83%는 경로 등 대상자가 아닌 우대카드를 사용한 경우였다. 박인숙(66)씨도 “마음을 편하게 먹었더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실제로 효과도 좋다고 하니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대카드를 쓰지 않는 승객을 위한 음성을 추가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인데, 65세 이상에게만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주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버스처럼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감사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명동→경복궁역 택시비 3만원 요구”…관광객 돌아선다

    “명동→경복궁역 택시비 3만원 요구”…관광객 돌아선다

    “4000원으로 표시된 참깨 1병을 구입하는데 5900원을 결제해서 물어보니 물가가 올랐다고 답변합니다. 결제를 취소했지만 운영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콩 관광객) “한복대여점에서 옷을 입어보던 중 사이즈를 여러번 바꾸니 직원이 한국어로 ‘뚱뚱하다’고 말해 기분이 상했습니다.” (영국 관광객)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겪는 불편 사항 1위는 ‘쇼핑 관련’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3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902건으로 전년보다 213% 늘었다. 이는 홈페이지, 이메일, 전화 등으로 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사항을 분석한 것이다. 관광공사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2022년 신고 접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작년 엔데믹 전환을 맞으며 관광산업이 회복함에 따라 불편 사항 신고접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902건 중 내국인이 접수한 불편은 94건으로 10.4%였고 외국인이 접수한 불편 사항은 808건으로 89.6%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쇼핑 관련이 215건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뒤이어 택시(170건·18.8%), 숙박(142건·15.7%) 등 순이었다. 쇼핑과 관련된 불편은 가격 시비가 2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가세 환급이 24.7%, 환불 및 제품 교환요청이 13.0%였다.한 일본 관광객은 “사은품 이벤트 중인 풋마스크 10개 한 묶음이 8000원인 가격을 보고 구입했는데 8만원이 결제됐다. 취소를 요구하니 점장이 없다며 다음날 다시 방문하도록 했다”고 접수했다. 다른 일본 관광객은 “면세점에서 화장품 1개를 구입했는데 공항 인도장에서 커다란 상자를 받아 이상해 귀국 후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3개입 세트 상품으로 결제돼 있었다”고 신고했다. 두번째로 많은 택시 관련 신고 중에서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를 경험했다는 비율이 6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운전사 불친절(14.1%), 난폭운전 및 우회 운전(7.1%)이 꼽혔다. 사례를 살펴보면 일본 관광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호텔까지 5만원을 요구해 내리겠다고 하니 미터기를 켰고, 도중에 미터기에 금액을 추가하는 행동을 목격해 이를 촬영했더니 되돌려 놓았다”고 신고했다. 또 다른 일본 관광객은 “동대문에서 호텔까지 심야시간에 미터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 3만원을 요구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0%를 추가하겠다고 하더라. 현금 2만원을 내고 차량 사진을 촬영하자 ‘환불해 줄 테니 사진을 삭제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태국 관광객은 “명동에서 경복궁역까지 가려고 했는데 기사가 3만원을 요구했다. 1만 5000원을 지불하겠다고 했더니 기사가 소리를 지르면서 태우지 않고 가버렸다”고 접수했다.숙박 관련 신고 중에는 시설이나 위생관리가 불량하다는 비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서비스 불량(25.4%), 예약취소 및 위약금(19.7%), 예약조건 불이행 및 허위광고(5.6%)가 불편 사항으로 꼽혔다. 쇼핑 불편 신고와 택시 불편 신고는 외국인 신고 건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숙박 관련 신고는 내국인 신고가 44.7%에 달해 내국인 불편 유형 중 1위를 차지했다. 관광 불편 신고 발생지를 보면 서울이 54.8%로 절반이 넘고 부산(13.4%), 인천(12.1%), 제주(4.9%) 등으로 뒤를 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이런 관광객 관광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등 각종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를 돌며 수용 태세를 점검하고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에 더해 국민 100명이 참여하는 ‘관광서비스 상생 지원단’을 통해 오는 6∼10월 4차례에 걸쳐 관광 서비스 수용 태세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다.
  • 신안군, 1004섬 신안군 기념 우표 발행

    신안군, 1004섬 신안군 기념 우표 발행

    전남 신안군이 ‘1004섬 신안군 기념우표’를 발행해 전국 우체국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제작된 기념우표는 지난 4월 17일 신안군과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목포우체국이 신안군 농수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됐다. 기념 우표는 신안군의 유명 관광지와 섬 꽃, 축제, 문화유산 등 지역의 특별한 아름다움과 매력을 담았다. 5월부터 신안군과 목포우체국에서 기념우표를 먼저 판매한 이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기념우표는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우편물에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소장 가치도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테마를 기념우표로 제작해 우표라는 작은 액자를 통해 신안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그동안 수입 짭짤했었쥬?”…백종원, 바비큐 4만원 논란 ‘춘향제’ 손본다

    “그동안 수입 짭짤했었쥬?”…백종원, 바비큐 4만원 논란 ‘춘향제’ 손본다

    지역 축제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바가지 논란으로 큰 곤욕을 치렀던 남원 ‘춘향제’ 컨설팅을 맡았다. 충남 예산시장을 단숨에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만든 ‘백종원 효과’가 남원 춘향제에서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지난 2일 백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남원춘향제-바가지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축지법’(축제로 지역을 살리는 법) 코너를 시작한 백 대표는 5번째 지역인 전북 남원으로 향했다. 남원시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제94회 춘향제를 연다. 전북 남원에서 매년 5월 열리는 춘향제는 1931년부터 시작된 역사와 전통이 깊은 축제다. 그러나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춘향제 기간에 야시장 업소들이 지나친 바가지요금을 씌웠다’는 글과 함께 4만원짜리 통돼지 바비큐와 1만 8000원짜리 해물파전 등을 찍은 사진이 올라와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백 대표는 “이렇게 오래된 축제는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저평가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명맥을 잘 이어왔는데, 남원시의 요청으로 춘향제 음식을 컨설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백 대표는 “축제의 문제는 먹거리 부스를 분양하듯 세를 받는 것”이라며 비싼 자릿세로 인해 형성된 바가지 요금에 대해 지적했다. 백 대표는 “여러 단계를 거치고 한 철 장사니 축제 음식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우리가 들어가는 축제는 절대로 자릿세가 없다. 축제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후 먹거리 부스 참가자들과 만난 백 대표는 지역 축제의 현실과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증조 할머니, 증조 할아버지께서 만드신 축제로 그동안 수입이 짭짤했었죠?”라고 물으며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다. 경쟁력이 있든 없든 어떻게든 (문제점을)잡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춘향제가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른 지역도 본받길 바란다. 다시 없을 기회”라고 격려했다. 백 대표는 축제가 열릴 장소를 둘러보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법을 고민하고 시식하는 등 꼼꼼하게 체크했다. 남원의 특산물인 미꾸라지, 흑돈, 파프리카 등을 이용한 메뉴 개발에도 힘썼다. 버크셔 국밥, 버크셔 돼지튀김, 파프리카 소시지 등을 직접 맛보고 요리법을 수정하며 춘향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올해 춘향제에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신고제도와 정량표기, 요리법 관리, 전담직원 매칭 등이 도입된다.
  • [마감 후] 서울의 ‘국가급’ 정책들과 ‘동행’

    [마감 후] 서울의 ‘국가급’ 정책들과 ‘동행’

    지난달 10일 총선이 끝난 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0석도 확보하지 못한 자당의 현안이나 현 정부의 상황 등에 관해 발언을 최소화했다. 대신 연일 굵직한 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의 이런 행보는 같은 당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쉬지 않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당내 친윤 정치인들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고 있어 더 부각되고 있다. 한 번 요금 충전으로 30일 동안 대중교통과 따릉이(서울시 공유자전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는 지난해 1월 출시된 뒤 엄청난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엔 각종 할인혜택으로 무장하고 ‘서울의 교통카드’라는 울타리를 넘어 수도권 생활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을 세계 5위권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오 시장의 ‘한강 대개조’ 작업은 수변에서 수상으로 확대됐다. 2030년까지 1000만명이 한강의 수상을 이용하는 ‘리버시티’가 탄생한다. 한강 위에 호텔도 들어선다. 한강뿐 아니라 서울 각 지역도 ‘한강 대개조’라는 이름으로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개발과 건설 이외 분야에서도 종종 ‘자치단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그의 정책들은 그야말로 ‘국가급’이다. 현재 여권과 야권은 모두 ‘중도적이고 합리적이며, 도덕적 흠결 없이 정책으로 무장한’ 정치인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양극단으로 치닫는 여야 어느 곳에도 표를 찍기 어려워하는 시민들은 이런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서울시장이 훌륭한 정책들을 추진하는 것이 국민으로서나 서울시민으로서나 반갑다. 그러나 서울시의 보폭이 너무 빠르고 큰 건 아닌지 우려되기도 한다. 예컨대 왜 꼭 서울시가 전 세계 도시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정을 도입해야만 할까. 왜 지자체 최초로 디지털 가상자산 정책의 화두를 제시해야 할까. 지난해 야심 차게 문을 열고 2026년까지 추진 예정이었던 ‘메타버스서울’ 기본 계획 중 3년치가 철회됐다. 당장 시의성이 있고 굵직해서 눈에 띄는 정책들도 국내외 상황이 변하면 언제든 필요가 없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서울은 화려한 수변도시로 변해 가지만 여전히 ‘동행’을 원하는 약자들은 즐비하다. 서울시가 한강을 건너는 ‘리버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내버스는 파업을 했다. 여전히 시청 앞엔 장애인, 노동자의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오 시장은 임기 초부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오세훈표 ‘모아타운’은 어느새 새로운 투기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투기타운’이라는 말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세바시와 함께하는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에서 연단에 선 시민들은 죽음을 생각할 만큼 좌절했던 순간에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 같은 서울시의 작은 정책 덕분에 인생을 바꿀 수 있었다고 했다. 약자 중의 약자였던 그들은 이제 다른 약자를 돕고 있다. 객석에 앉은 수백명의 시민이 그들의 이야기에 눈물 찍어내는 걸 볼 수 있었다. 시민이 감동하고 공감하는 정책은 오히려 작은 것들이다. 시도 알아야 한다. 시의 작은 정책이 시민에겐 세상 가장 큰 정책이라는 걸. 김민석 전국부 기자
  • 물가상승률 2%대 둔화에도 불안… KDI “내수 회복은 내년부터”

    물가상승률 2%대 둔화에도 불안… KDI “내수 회복은 내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지면서 한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하지만 미국 금리 동결에 따른 우리의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는 데다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의존한 수출과 성장이란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더라도 내수 회복은 올해가 아닌 내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리 경제가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지난 1월 2.8%, 2~3월 3.1%에 이어 다시 2%대로 내려왔다. 상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10.6% 상승했다. 3월(11.7%)보다는 오름세가 무뎌졌다. 축산물(0.3%)과 수산물(0.4%)이 안정적 흐름을 보인 가운데 농산물(20.3%) 가격은 뛰었다. 공급 부족으로 사과가 전년 동월 대비 80.8%, 배가 102.9% 오르며 ‘금(金)과일’ 현상도 이어졌다. 중동 리스크로 석유류 가격은 1.3% 올랐다. 다만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0.05% 포인트에 그쳤다. 근원물가 지수들은 2%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오르면서 전달(2.4%)보다 상승률이 꺾였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중동 정세가 불안정했지만 석유류는 생각보다 오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1분기 GDP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전 분기 대비 1.3%)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 시그널은 곳곳에서 포착된다. OECD를 시작으로 국제통화기금(IMF),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들도 기존 전망치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라 지난달 전체 수출이 13.8% 늘어나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 간 영향이 크다. 문제는 내수 회복이다. 내수가 살아나려면 고금리 상황이 끝나야 한다. 가계 부채와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야 소비와 투자가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 시기는 불투명하고 인하되더라도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KDI는 이날 ‘최근 내수 부진의 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누적된 고금리의 영향으로 올해 내수가 충분히 회복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루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하반기에 정책금리가 인하되더라도 내수 파급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본격적인 영향은 내년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DI는 “내수 부양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는 정책은 물가를 자극해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수 있으니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제학자들도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상승률이 2.9%로 떨어졌지만 3%대와 큰 차이가 나지 않고, 4월엔 총선 때문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거나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정부가 물가 인상 요인을 완전히 틀어막았던 영향이 있어 앞으로도 물가가 내려간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대외적으론 유가나 환율이 아직 불안하고 국내에서도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기대가 꺾였다고 보기 어려워 물가가 안정됐다고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확실히 안정되지 않았고 미국도 금리를 동결한 상황이라, 수출을 제외하고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회복까지 기대하기엔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 여행이 많은 시기로 유명 관광지는 5월이면 차량 정체와 주차난으로 늘 붐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자동차 없이 여행을 다녀오려면 수도권 전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전철은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해 강원·충남의 일부 도시와도 연결된다. 전철 티켓 한 장만 있으면 수도권 관광지를 막힘없이 오갈 수 있다. 지난해 말 전철 1호선이 경기 연천역까지 연장되면서 1호선의 총거리는 연천역에서 충남 아산시 신창역까지 약 185㎞에 달한다. 4호선은 경기 시흥시 오이도까지 연결되며, 경의중앙선은 비무장지대(DMZ)가 있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까지 이어진다. 경춘선은 청량리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연결됐고, 공항철도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오간다. 전철을 타고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 좋은 수도권 주요 여행지를 소개한다.●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1호선’ 1호선 라인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 1호선 신창행을 타고 수원역에 내리면 ‘효원(孝園)의 도시’ 수원을 만난다. 수원은 효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조선 정조(1752~1800)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에서 지금 화성시인 수원 화산(花山)으로 옮기고 아버지 묘를 찾기 위해 수원 팔달산 아래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화성행궁을 지었다. 사도세자와 헌경왕후의 묘인 ‘융릉’과 정조와 효의왕후의 묘인 ‘건릉’은 병점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융릉과 건릉 인근에는 용주사가 있다. 수원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타고 수원시청역에 내리면 효를 테마로 조성한 효원공원이 있다. 효원공원 안에는 효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은 물론 아름다운 정원인 월화원이 있다. 월화원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를 촬영한 중국식 정원이다. 먹거리로는 팔달문 인근에 수원의 명물인 수원 통닭 거리가 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는 전철로 1시간 걸린다. 수원 화서역에서는 올 초 개장해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별마당도서관은 4층부터 7층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져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하늘로 높이 뻗어 있는 책장의 높이만 22m에 달한다. 1호선 신창행 끝에는 온양온천역이 있다. 온양온천은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44~60도 고열 온천으로 조선 세종 등 임금들이 이곳에서 휴양하거나 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역 앞에는 족욕 체험장이 있고, 인근 온양관광호텔 내에는 세조가 냉천을 발견한 것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 있다. 온양온천 제1호 원탕인 신정관 온천탕과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온양온천랜드도 있다. 1호선 인천행 종점인 인천역에서는 인천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다. 옛 공화춘 건물에 지은 짜장면박물관과 인천개항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역 앞에서 버스를 타면 10분 거리에 인천항과 월미도가 있다. 지난해 말 1호선이 동두천역에서 연천역까지 이어지면서 연천을 전철로 갈 수 있게 됐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연천에는 전곡선사박물관, 재인폭포, 숭의전지, 호로고루, 태풍전망대, 한탄강관광지, 임진강평화습지원 등 관광 명소가 많이 있다. 연천역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과학관·공원 모여 있는 ‘4호선’ 4호선 대공원역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등이 있다. 늘 차량으로 붐비는 곳이어서 승용차보다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대공원역 6번 출구와 이어지고,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는 종합안내소에서 코끼리열차나 스카이리프트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호수길을 따라 걸으면 15~20분 걸린다. 서울대공원은 일제강점기 훼손된 창경궁 복원사업의 하나로 창경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1984년 5월 1일 개원했다.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과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1988년 개장한 서울랜드에서는 250여 가지의 각종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있다. 오이도역에 내리면 서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이도가 있다. 오이도에는 신석기시대 역사를 볼 수 있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있다. 오이도박물관은 시화방조제 초입에 있어 시화방조제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최북단까지 이어지는 ‘경의중앙선’ 경의중앙선은 우리나라 최북단 역이자 남북 분단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임진강역까지 이어진다. 임진강역에는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임진각과 자유의 다리, 평화누리공원,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등이 있다. 1972년 세워진 임진각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3층에는 북한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전시실과 카페가 있고 옥상에는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일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놓였다. 2020년 4월 개통한 임진각평화곤돌라는 민통선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 곤돌라다.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임진각 잔디언덕에 조성한 공원이다. 3만평(약 9만 9000㎡) 규모의 공원에는 널찍한 잔디가 깔려 있고,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사람 형상인 최평곤 작가의 ‘통일부르기’ 조형물이 있다. 임진강역은 용산역에서 출발해 문산역에 내린 뒤 셔틀 전동열차로 갈아타고 두 정류장(11분)만 가면 된다. 용산역에서 1시간 20분 걸린다.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은 북한강을 따라 대성리역, 청평역, 가평역, 강촌역, 김유정역, 춘천역까지 이어진다. 가평역에 내리면 자라섬 캠핑장, 남이섬 등에 갈 수 있고, 강촌역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김유정역에는 김유정문학촌, 책과인쇄박물관이 있다. 춘천역은 ‘호반의 도시’ 춘천과 이어진다. 춘천역에서 춘천대교를 건너면 레고랜드가 있고, 북한강변을 따라 걸으면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인형극박물관도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춘천은 닭갈비가 유명하다. 소양강처녀상은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2교 사이에 자리했는데 동상 옆에는 소양강 처녀 악보가 있고 버튼을 누르면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청량리역에서 종점인 춘천까지는 1시간 35분 걸리며 요금은 3100원이다.서울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다녀오는 것도 좋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서해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카페가 많은 마시안해변,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해수욕장이 있고 인천공항 전망대, 하늘정원, BMW 드라이빙센터 등도 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최근 개장한 명소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미술관 호텔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미디어 아트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무정차로 운항하는 직통열차를 타면 43분(1만 1000원), 일반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4450원) 걸린다. ●경기도의 자연 속으로 ‘경강선’ 이 밖에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에 내려 경강선을 이용하면 화담숲, 이천 도자기 예술촌, 세종대왕릉, 신륵사를 다녀올 수 있다. 강남에서 판교까지는 13분, 판교에서 여주까지는 51분 걸린다. 곤지암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화담숲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신둔도예촌역에 내리면 이천 도자기 예술촌을 만날 수 있다. 세종대왕릉역에 내리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이 있다. 종점인 여주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신라 시대 창건한 신륵사가 있다. 남한강변에 있는 신륵사는 경치가 아름다우며 경내에 보물 8점이 있다. 여주와 이천은 쌀밥 집으로 유명하다. 수인분당선을 타고 기흥역에서 에버라인을 이용하면 에버랜드에 갈 수 있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는 28분 걸리며 역에서 에버랜드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차라리 일본으로” 텅 비었다…호황 누렸던 제주 골프장, 무슨 일

    “차라리 일본으로” 텅 비었다…호황 누렸던 제주 골프장, 무슨 일

    코로나19 당시 호황을 누렸던 제주 골프장이 이제는 손님(내장객)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역대급 엔저’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도내 골프장 손님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제주도의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40만 67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만 3516명)보다 5만 6788명(12.3%) 감소했다. 도민 내장객은 17만 9730명으로 전년 동기(20만 1241명)보다 2만 1511명(10.7%)이 줄었고,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은 22만 6998명으로 전년 동기(26만 2275명)보다 3만 5277명(13.5%)이 감소했다. 제주지역 골프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연간 내장객이 239만 9511명에 달해 다른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호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89만 8742명, 282만 305명으로 호황을 누렸다. ‘제주 골프장 부킹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돼 수요가 분산되면서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저렴하게 골프를 칠 수 있는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늘면서 제주 골프장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다. 올해는 급격한 엔저가 겹쳐 일본의 골프비용이 제주보다도 저렴해진 영향도 있다. 이용료 등 유지돼…이용객 감소 심화할 수도 이 같은 골프장 이용객 감소 현상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트비와 식음료비를 제외한 그린피(이용료)는 주중(평일) 10만~28만원, 주말 15만원(최저가)으로 지난 코로나19 시절 올랐던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제주 골프장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농약·비룟값 등이 골프장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읍소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도내 골프장 업계와 지난달 15일 간담회를 열어 도민 전용 할인요금, 계절 할인 제도 운용, 고향사랑기부자 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를 업계에 제시했다. 또 국제골프박람회 유치, 자체 골프대회 도입, 골프와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 등의 정책을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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