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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텃밭인데…포항시장 TV토론에 국힘 후보 ‘불참’ 통보

    국민의힘 텃밭인데…포항시장 TV토론에 국힘 후보 ‘불참’ 통보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후보자 TV 토론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가 결국 불참했다. 27일 각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10분부터 포항MBC에서 열리는 포항시장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토론회에서 다른 참가 후보들이 일방적인 공세를 펼칠 것을 우려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6·3 지방선거 투표를 앞두고 시민들은 포항시장 선거 후보자 모두가 참여한 공개 토론회를 볼 수 없게 됐다. 후보자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각 방송사가 중계를 주관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할 경우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상대 후보들은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후보는 “법정 TV토론회는 후보의 선택 행사가 아닌 정책·비전·자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식 검증 절차”라며 “포항시민을 존중한다면 공개적이고 공정한 검증의 장을 피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박용선 후보는 토론회를 불과 30분 앞두고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다”며 “많은 시민과 언론, 선거 관계자들이 준비하고 기다린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 불참을 통보한 것은 공적 책임감을 보여주지 못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용선 후보 캠프는 “최근 상대 후보들의 마타도어 선거가 도를 넘어 선거를 진흙탕으로 몰아 넣어 후보에게 불참을 강력히 요구했다”며 “토론회를 통해 전달하지 못한 정책과 공약은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 ‘3명 사망’ 서소문 사고에 “호재입니다!” 문자…정원오·정청래 경찰에 고발당해

    ‘3명 사망’ 서소문 사고에 “호재입니다!” 문자…정원오·정청래 경찰에 고발당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선거에 활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정 후보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후보 지지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인 성명불상 인물과 정 후보, 정 대표를 모욕·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전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직후 이 오픈채팅방에서 “호재입니다”, “정 후보가 공세에 활용했으면 좋겠다”, “피해가 더 커야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점을 문제 삼았다. 단체는 해당 발언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욕에 해당하지만, 정 후보 캠프 측이 서울 시민과 유가족에 공개 사과를 하지 않고 책임 회피성 입장을 내놨다며 처벌을 촉구했다. 또한 정 후보와 정 대표가 논란 이후 공개 사과나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 정원오 “희생 생긴 사고 정쟁화하면 안 돼…선거 활용 안 할 것” 한편 정 후보는 사고 이후 유세를 비롯한 모든 공개 일정을 중단하고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오후에 이어 이날 동대문구 방문을 비롯한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매일 오전 진행되던 캠프 브리핑도 이날은 열리지 않았다. 정 후보는 이날 서소문 사고를 포함해 서울시 안전 문제 전반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정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생명과 안전은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하고 기본적인 가치인데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아 깊은 슬픔과 아픔을 느낀다”며 “이러한 가치들이 잘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 아픈 희생이 생긴 사고를 정쟁화하면 안 된다는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이를 선거에 활용하지 말라고 (캠프에) 명백하게 이야기했다”며 “이런 문제는 정쟁이 아니라 안전에 대한 대책으로 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 여친, 낙태 후 돈 요구” 농구선수 허웅, 첫 공판서 “정당 방위였다”

    “전 여친, 낙태 후 돈 요구” 농구선수 허웅, 첫 공판서 “정당 방위였다”

    전 여자친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농구선수 허웅(33·KCC)이 첫 정식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는 27일 허웅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어 “2024년 7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같은 취지로 전씨가 두 차례 임신 및 임신 중절 수술을 하고 금전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며 “전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허웅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허웅의 변호인은 “당시 법률 대리인이었던 변호사가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고, 이에 대해 허웅이 사전에 공모하거나 지시한 적 없다. 이런 내용에 대해 당시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튜브에 출연한 사실은 있으나 비방 목적이 아닌 허위 사실에 대한 반박 및 진실 규명을 위한 것이었다”며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양측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검찰 측에 인터뷰 관련 혐의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 아닌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재판부는 이날 허웅의 전 연인이자 피해자인 전씨를 증인으로 불러 약 100분간 신문하기로 했다. 다만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및 허웅의 미국 전지훈련 일정을 고려해 다음 기일을 8월 27일로 지정했다. 앞서 허웅은 지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3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 “한국서 설계 끝나가는데 美서 만들라고?”…핵잠 건조지 논쟁 커진 이유 [밀리터리+]

    “한국서 설계 끝나가는데 美서 만들라고?”…핵잠 건조지 논쟁 커진 이유 [밀리터리+]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사업이 구상 단계를 넘어 설계와 예산, 한미 간 건조지 조율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한화오션이 핵잠 기본설계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 건조’ 언급이 다시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는 핵잠을 국내에서 개발·건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대한민국 핵잠 개발 기본계획’을 보고하며 2030년대 중반 1번 함 진수, 2030년대 후반 이후 전력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안 장관은 “대한민국 내에서 핵추진잠수함을 개발·건조하겠다”며 “우리 원자로와 조선 기술을 활용해 자주적으로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22년 한화오션과 핵잠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함정 건조는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초도함 건조 순서로 진행된다. 한화오션은 올해 안에 기본설계를 마무리한 뒤 성능요구조건과 건조 비용을 산출할 계획이다. 정부가 내년 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하면 상세설계에 들어갈 수 있다. 설계는 한국서 진전…핵잠 사업 공식화 정부는 이번 사업에 ‘장보고 N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계승하고 핵추진(Nuclear powered)과 차세대 기술(Next generation·Neo technology)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물밑에서 추진돼 온 것으로 알려졌던 핵잠 구상이 정부 공식 계획으로 올라온 셈이다. 한국은 이미 잠수함 건조 경험을 축적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 1200t급, 장보고-II 1800t급, 장보고-III 배치-II 3000t급 잠수함까지 건조했다. 도산안창호급으로 대표되는 KSS-III는 한국이 독자 설계·건조한 첫 3000t급 잠수함이다. 이 경험은 핵잠 사업의 산업적 기반으로 거론된다. 핵잠은 디젤전기추진 잠수함보다 오래, 멀리,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수면 위로 자주 올라오지 않아 은밀성이 높고 장기간 수중 작전에도 유리하다. 군은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을 감시·추적하고 한반도 밖 원해 작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전력으로 핵잠을 보고 있다. 한국형 핵잠의 배수량은 7000~8000t급 대형으로 거론된다. 애초 5000t급에서 내부 검토를 거쳐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고, 최소 3척 이상 건조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는 미국 해군의 주력 핵추진 공격잠수함인 버지니아급과 비슷한 규모로, 무장과 센서 탑재 여력을 키우는 대신 건조 난도와 비용도 끌어올린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TWZ)도 한국 핵잠 계획을 “엄청난 사건”으로 평가했다. 워존은 한국이 장보고 N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영국, 미국 등과 함께 핵추진 잠수함 운용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조선소서 건조” 발언, 왜 논란 됐나 건조지 논란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뒤 한국 핵잠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 건조를 언급했다. 이번에 다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국내 건조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과거 발언이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는 상징성이 크다. 한국 기업이 미국 안에 조선 생산 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핵잠 건조는 일반 상선이나 재래식 군함 건조와 전혀 다르다. 미국에서 실제 핵잠을 설계·건조하는 곳은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와 헌팅턴 잉걸스 정도다. 필리조선소가 핵잠을 만들려면 전용 설비와 방사선 차폐 구조, 고난도 용접 인력, 원자로 관련 안전 체계까지 새로 갖춰야 한다. 지상 조립동 등 핵잠 건조에 필요한 기반 시설도 추가로 필요하다. “미국에서 만들라”는 정치적 발언과 실제 건조 가능성 사이에 간극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워존도 이 대목을 짚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함정의 미국 건조 가능성을 언급한 반면, 한국 국방부 발표는 주권적 프로그램과 국내 산업 참여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핵추진 함정 건조 역량 확대가 필요한 만큼 필리조선소 변수가 장보고 N 프로젝트와 맞물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원자로·연료·예산까지 넘어야 할 산 건조지 못지않게 핵심적인 문제는 원자로와 핵연료다. 국내에서는 소형 원자로 기술이 상당히 진전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자로 개발에는 ADD 주관 아래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원자로 육상시험시설을 경주에 건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원자로를 만드는 것과 핵연료를 확보하는 것은 별개다. 정부는 핵잠 연료로 농축도 20% 미만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하는 방침을 밝혔다. 기존 한미 원자력 협정은 민수용 중심이어서 군사적 활용 목적의 농축우라늄 확보에는 별도 협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비확산 의무도 강조했다. 기본계획에는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 핵연료 확보·관리 과정에서 비확산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방침,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잠에 적용할 안전조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예산도 만만치 않다. 핵잠은 개발과 양산 비용을 합치면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이 될 수 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예상치라는 전제를 달아 향후 핵잠 사업에 총 28조 9000억원이 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핵잠 특별법’ 제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국 핵잠 사업은 기술 문제만으로 풀 수 없다. 국내 설계와 건조 능력, 미국의 핵연료 협력, 비확산 의무, 조선소 인프라, 예산이 동시에 맞아야 한다. 기본설계가 끝나가더라도 실제 전력화까지는 상세설계, 초도함 건조, 원자로 시험, 승조원 교육, 정비 기반 구축이라는 긴 과정이 남아 있다. 그래도 흐름은 분명하다. 한국은 재래식 잠수함 강국에서 핵잠 보유국으로 가는 문턱에 들어섰다. 이제 쟁점은 “가능하냐”에서 “어디서, 누구와, 어떤 조건으로 만들 것이냐”로 바뀌고 있다. 한국에서 설계가 끝나가는데 미국에서 만들라는 요구가 현실화된다면 핵잠 사업은 안보 전략을 넘어 조선 산업과 한미 기술협력의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다.
  • ‘동성애 찬반’으로 변질된 서울교육감 선거…보수 후보 절반 ‘퀴어 금지’ 공약

    ‘동성애 찬반’으로 변질된 서울교육감 선거…보수 후보 절반 ‘퀴어 금지’ 공약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교육 정책 경쟁보다 ‘동성애 찬반’ 논란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가고 있다. 보수 진영 일부 후보들이 ‘동성애 반대’와 ‘퀴어 교육 금지’를 전면 공약화하면서 같은 진영 안에서도 이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보수 성향 서울교육감 후보 기자회견에서 김영배 후보는 ‘동성애 반대·차별금지법 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등장했다. 그는 “교육을 오염시키는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지 제대로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동성애 교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은 채 “동성애 반대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로잡는 교육”이라고만 설명했다. 성소수자를 공교육에서 배제하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올바른 성 인식을 갖도록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전혁 후보도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서울 시내 곳곳에 ‘동성애 교육 추방’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을 빚었던 조 후보는 이날도 “사회적 합의 없는 급진적 젠더·퀴어·동성애 교육이 학교 담벼락을 넘어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굳이 일반(성소수자가 아닌) 학생들에게까지 그것(동성애 관련 내용)을 날것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느냐”며 “성소수자 학생들은 심리 상담 치료를 통해 도와줘야 한다”고 논란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번 선거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개최 금지’를 사실상 1호 공약으로 내세운 조 후보를 두고 교육계와 시민단체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진보 진영 후보들과 교원단체 등은 관련 현수막 철거 요구와 신고 운동까지 벌이는 상황이다. 다만 나머지 두 후보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류수노 후보는 조 후보의 현수막을 두고 “한마디로 황당한 이야기이자 특정 집단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의 미래를 짊어질 사람이 서울시 전체에 그런 현수막을 뿌린다는 것은 어딘가 조금 고장 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직격했다. 윤호상 후보 역시 “동성애 반대를 현수막에 적어 일부 단체 표를 얻겠다는 게 교육감 후보의 자세냐”며 “공교육에서 동성애 교육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다만 윤 후보는 “동성애와 관련한 차별금지 반대에 대해선 근본적으로 동의한다”며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기자회견 이후 별도 입장문에서도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사회적 합의 수준을 고려할 때 공교육 현장에서 동성애 가치관을 일방적으로 주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서울교육감 선거가 정작 교육 정책 논쟁 대신 이념·젠더 갈등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교학점제, AI 교육, 기초학력, 교권 보호 등 핵심 현안보다 성소수자 이슈가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는 현재 보수 4명, 진보 3명, 중도 1명이 출마한 8파전 구도다. 보수 진영은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후보 간 불신과 갈등이 깊어 사실상 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 후보는 “4명이 만나 합의하면 결과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지만, 윤 후보는 “이미 단일화 과정에서 저를 좌파로 몰았다”며 사실상 선을 그었다. 류 후보 역시 “단일화가 아니라 흡수 통합 이야기만 나온다”며 난색을 표했다.
  • 손훈모·김문수, 노관규 후보 ‘6대 의혹’ 고발···노 후보 “사실 무근”

    손훈모·김문수, 노관규 후보 ‘6대 의혹’ 고발···노 후보 “사실 무근”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의 음성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손훈모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와 김문수 국회의원 등이 노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규탄 성명을 내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손 후보측은 27일 순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렴이라는 가면 뒤에 숨겨진 추악한 실체가 드러났다”며 후보직 즉각 사퇴와 사법기관의 신속한 구속 수사를 촉구한 후 고발장을 제출했다. 손 후보와 순천 범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노 후보와 관련된 6가지 중대 의혹을 짚으며 맹공을 펼쳤다. 이들은 노 후보가 지난 20대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캠프의 핵심 요직(총괄특보단 정무기획단장)을 맡고서도 뒤로는 상대 진영인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축원하고 민주당의 분열을 바랐다는 내용을 문제 삼았다. 공무원 관권·금품선거 의혹도 제기했다. 녹취록에는 공무원 승진 대가로 1억원이라는 거액이 전달됐지만 돈을 돌려보냈다는 대화가 나온다. 또 ‘골프장 및 아파트 개발 비리 발언 의혹’, 자금 출처가 전혀 설명되지 않는 ‘8억원 금품 수수 의혹’, 부친에게 7억원을 빌려 아파트를 샀다는 내용 등을 문제 삼았다. 특히 손 후보 캠프 등은 “만에 하나 이러한 온갖 불법 의혹을 무시한 채 노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은 사법기관의 수사를 통해 선거를 100% 다시 치러야 할 대재앙급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 의원은 노 후보의 이재명 대통령 관련 선거공보 경력 기재 논란, 재산신고 7억원 누락·축소 의혹, 금품선거 및 대규모 선거조직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노 후보 선거사무소는 입장문을 내고 “손 후보의 반복되는 ‘고발 정치’와 김 의원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반복되는 고발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 후보 측은 “재산 신고액 증가는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것이 아닌 95세의 부친이 부양가족으로 포함되면서 부친 재산이 함께 신고 대상에 반영된 것뿐이다”며 “김 의원이 ‘사채’라고 주장하는 7억원은 부친의 서울 주택 전세보증금에서 빌린 차입금으로 실제 이자 송금 관계도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선거가 아무리 코앞이라고 하지만, 정책과 비전 제시는 없고 정치적 고발과 의혹 제기만 반복하는 것이 과연 시민들이 원하는 정치냐”며 “순천시민을 갈라치기하고 순천시정을 흔드는 선동 정치를 당장 멈추라”고 비난했다.
  • 우크라 막힌 푸틴, 나토 빈틈 노리나…발트해·북극 확전 공포 [핫이슈]

    우크라 막힌 푸틴, 나토 빈틈 노리나…발트해·북극 확전 공포 [핫이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 교착 국면에 빠지면서 유럽 안보 당국의 시선이 발트해와 북극으로 향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막힌 흐름을 바꾸고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접경 지역에서 제한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안보 당국자들이 러시아의 전쟁 확대 가능성을 이전보다 더 긴급하게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당장 나토 회원국을 전면 침공할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발트 3국과 발트해 섬, 북극권 나토 영토를 겨냥한 압박으로 나토의 대응 속도와 미국의 개입 의지를 시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최근 발트권을 향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러시아는 라트비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운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라트비아의 군 지휘부와 관련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라트비아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로이터통신도 러시아가 라트비아 등 발트 국가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발사될 경우 나토 회원국 지위가 보복을 막아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지난주 벨라루스 방향에서 러시아 드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접근하자 공습경보가 울렸다. 정부 관계자들은 벙커로 대피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 드론 생산 협력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 유럽 8개국 기업 주소까지 공개했다. 이어 군사 지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예측 불가능한 결과”와 “급격한 확전”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드론전이 막아선 전선, 푸틴의 선택지는 러시아가 더 거칠게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교착에서 출발한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계속 압박하고 있지만, 결정적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매달 약 3만5000명씩 병력을 잃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크렘린이 새로 모집할 수 있는 병력 규모보다 많은 수준이다. 전선을 가로막는 핵심 변수는 드론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정찰·공격 드론을 대규모로 운용하면서 기존 전선은 수십 ㎞ 깊이의 감시·타격 지대로 바뀌었다.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면 곧바로 탐지되고 전방에 닿기 전 타격받는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후방 160 ㎞ 이상 떨어진 보급로와 연료·탄약 저장시설까지 공격하고 있다. 러시아도 비슷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을 압박한다. 양측 모두 전장을 넓게 감시하고 즉각 타격하면서 대규모 기갑 돌파나 병력 집중이 어려워졌다. 이런 교착은 러시아가 다른 방식의 압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핵위협 수위를 높이거나, 발트해·북극 등으로 긴장을 넓히는 카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전자를 ‘수직 확전’, 후자를 ‘수평 확전’이라고 부른다. 러시아는 이미 이달 벨라루스에 핵탄두를 전개하는 방식의 기습 핵훈련을 실시했다. 키이우를 향해서는 대규모 폭격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외국 대사관과 외국인에게 대피를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는 러시아가 더 큰 위협으로 판을 흔들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발트해·북극, 나토 결속 시험대 되나 유럽 당국자들이 특히 우려하는 지역은 발트해와 북극권이다. 발트 3국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가까운 나토의 최전선이다. 스웨덴과 덴마크가 가진 발트해 섬도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북극권 나토 영토 역시 러시아 북방함대와 맞닿아 있다.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제한적 군사 행동이나 하이브리드 도발을 벌일 경우 나토는 곧바로 집단방위 원칙을 시험받는다. 전면 침공이 아니라 드론 접근, 사이버 공격, 해저 인프라 교란, 미사일 위협, 제한적 공중·해상 도발처럼 회색지대 성격의 행동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실제 발트권에서는 드론과 전자전이 이미 긴장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전자전의 영향으로 발트 3국과 핀란드 영공에 들어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투아니아 당국은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에서 GPS 신호 조작 능력을 키워 발트권과 북유럽 일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GPS 교란은 항공기, 선박, 드론, 군수 이동에 모두 영향을 준다. 러시아가 발트해 상공과 해역에서 항법 신호를 흔들면 민간 교통과 군사 작전이 동시에 압박을 받는다. 직접 공격보다 낮은 수위로 보이지만, 나토의 감시·대응 체계를 흔드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나토도 방어태세를 손보고 있다. 로이터는 나토가 발트 3국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지휘체계를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발트해에서 나토의 틈을 시험할 가능성에 대비해 동부전선의 증원·지휘 구조를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흔들리는 미국 억지력, 러시아엔 기회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나토 관련 발언도 유럽의 불안을 키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나토 탈퇴 가능성을 거론했고 유럽 주둔 미군 감축 움직임도 보였다. WSJ는 유럽 고위 당국자들이 이런 흐름이 러시아에 ‘기회의 창’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유럽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과 물가 부담도 주시한다. 에너지 가격이 다시 뛰면 러시아산 석유·가스 구매 재개와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를 주장하는 극우 세력이 힘을 얻을 수 있다. 프랑스는 2027년 대선을 앞두고 있고 유럽 각국은 재무장 부담과 국내 여론 사이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러시아에도 위험은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금처럼 계속 끌고 가려면 추가 동원이 필요하지만, 대규모 동원은 러시아 내부에 큰 부담을 준다. 러시아는 2022년 30만 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뒤 대규모 해외 탈출과 여론 악화를 겪었다. 그럼에도 유럽은 푸틴 대통령이 더 위험한 선택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러시아가 발트해와 북극권에서 나토의 빈틈을 찌르며 전쟁의 판을 바꾸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르베르트 뢰트겐 독일 의원은 WSJ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충분히 성공하지 못한 러시아가 나토라는 더 강한 상대를 추가하는 것은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푸틴이 비합리적이고 확전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가능성까지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무호 타격 비행체, 이란산 대함미사일 가능성 결론…고의성 확인은 어려워”

    “나무호 타격 비행체, 이란산 대함미사일 가능성 결론…고의성 확인은 어려워”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한국 선박 HMM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에 대해 이란산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내렸다. 27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정부가 사건 발생 직후 현지 조사를 통해 확보한 비행체의 잔해물에 대한 조사 결과 “엔진의 경우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했다”며 “부품에서 이란 제조사의 각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합동조사단은 나무호 선체에서 두 개의 비행체 중 하나의 불발탄 탄두를 입수했다면서 이 탄두가 이란이 사용하는 대함미사일 ‘누르’ 또는 ‘카데르’의 탄두 형상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발사 원점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미사일 비행시간은 6~7분 정도로 판단했다. 박 차관은 ‘이란의 공격으로 받아들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증거가 이란을 향하고 있다”면서도 “고의성 부분을 확정하기 어렵다. 고의성은 주관적 영역이라 (이란 측이) 인정하지 않는 한 고의성을 파악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재발 방지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무호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협에서 정박 중 미상 비행체 두 개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 檢개혁단, 보완수사권 대신 ‘보완조사권’ 만지작…누더기 된 형사사법체계 [로:맨스]

    檢개혁단, 보완수사권 대신 ‘보완조사권’ 만지작…누더기 된 형사사법체계 [로:맨스]

    검찰개혁추진단에서 오는 10월 공소청에 보완수사권 대신 강제성이 결여된 별도 수사 절차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명칭 역시 ‘보완수사’ 대신 보완조사권 혹은 기소 전 준비절차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공소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절차인데, 법조계에서는 형사사법체계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개혁추진단에서 검토 중인 ‘기소 전 준비절차(가칭)’는 경찰의 기소의견 송치 사건에 대해 공소청 검사가 피의자 혹은 피해자 등을 불러 조사하는 방식이다. 공소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인데, 사건 관련자를 부르는데 강제성이 없고 증거 능력 또한 없는 것이 ‘보완수사’와 차이라는 설명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실효성 없는 단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양홍석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검사가 어떤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되 그걸 ‘수사’가 아니라고 하면 된다는 인류사에 전례없는 시도를 해보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예원 장애인 인권법센터 변호사도 “검사가 수사하는 꼴은 죽어도 못 보겠는데 기소 전에 검사가 확인은 해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수사’말고 ‘조사’ 하라는 것인가”라며 “이따위 말장난으로 기소 전 반드시 필요한 수사 실무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들은 “그냥 아예 없애라”고 반발한다. 한 검사장은 “기소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수사”라며 “수사와 기소의 엄격한 분리도 사실상 어려운데, 검사가 하는 일을 ‘조사’라고 명명한다고 해서 수사가 조사가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차장검사도 “강제력도 없고 증거로도 사용 못하는데, 검사가 활용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애매하게 남겨두지 않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내부에서는 ‘보완수사권 존치’를 최후의 보루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다. 보완수사권이 있어야 경찰 수사권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고, 공소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검토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구속 사건 등 촌각을 다투는 경우 보완수사요구권 행사만으로는 사건 처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6일 “보완수사권 폐지를 전제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라”고 지시한 후 검찰의 보완수사권 존치가 어려워졌다고 보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이 부여되지 않으면 결국 형사사법체계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찰 송치 사건을 검토할 적절한 장치가 없는 경우 피의자 혹은 피해자 구제 제도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검사들은 사건 서류만 보고 기소 혹은 불기소를 결정해야 하는데, 이 경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 롯데손보, 적기시정조치 고비 넘겨… 조건부 승인

    롯데손보, 적기시정조치 고비 넘겨… 조건부 승인

    자본적정성 조건은 3년간 비공개1년 6개월간 개선계획 이행당국, 이행실적 점검… 매각 변수 주목금융위원회가 롯데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롯데손보는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하고, 금융당국은 이행 실적을 점검한다. 경영개선계획 이행 기간에도 롯데손보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가 지난달 30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승인 조건에 대해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영개선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건에 법인·단체 또는 개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 포함될 수 있어 관련 내용은 3년간 비공개하기로 했다.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는 사업비 감축, 부실자산 처분, 인력 및 조직 운영 개선, 자본금 증액 등이 담겼다. 합병이나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편입, 제3자 인수,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 양도 등에 관한 계획 수립도 포함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조건부 승인을 계기로 롯데손보의 매각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국은 경영개선계획 이행 기간에도 롯데손보의 기존 영업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지급, 퇴직연금 가입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지급여력비율도 100%를 넘어 보험계약자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금융위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뒤 올해 초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승인됐다. 이에 따라 적기시정조치 단계상 경영개선요구를 받았고, 지난달 말 경영개선계획을 다시 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앞서 “불승인 되더라도 한 차례 더 계획안을 수정·보완해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본 건전성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본다. 롯데손보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올해 1분기 잠정치 기준 164.4%까지 올라섰지만, 내년부터 도입될 기본자본 킥스는 지난해 말 기준 -20.9% 수준이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보험회사가 장기적 시계를 가지고 건전한 경영을 확립할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우동선]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청장 선거 ‘과열’…‘현수막’ 이전투구

    [우동선] 대전 정치 1번지 서구청장 선거 ‘과열’…‘현수막’ 이전투구

    6·3 지방선거에서 대전의 정치 1번지로 평가되는 서구청장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서구는 유권자가 대전 전체(125만 891명)의 37.1%를 차지해 대전시장 선거 판세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이번 서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문학 후보, 국민의힘은 재선에 도전하는 서철모 후보, 조국혁신당 유지곤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선거 시작 전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1일 서구지역에 게시자를 알 수 없는, 선거관리위원회 검인이 찍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교도소가 웬말인가? 구청장 자격이 있나. 민주당 후보 선거 관련 금품요구 징역 1년 6개월’, ‘선거 관련 금품요구로 징역 살고 온, 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자격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통상 출마 후보를 알리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인식을 깬, 파격적인 현수막은 서철모 후보 캠프가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 후보 측은 게시할 수 있는 현수막 48개를 이 내용으로 채웠다. 전문학 민주당 후보가 2019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월형을 받은 것을 소환한 것이다. 서 후보 측 관계자는 “출마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구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제작했다”면서 “정권·정당의 바람으로 행정의 문외한이 구정을 책임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 캠프는 26일부터 서 후보의 공약을 알리는 내용의 현수막으로 교체하고 있다. 민주당은 발끈했다. 전 후보는 SNS에 “비방과 혐오의 선거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의 선거가 되길 요청한다”고 밝혔고 서구선거관리위원회와 서구청 도시계획과에 신고했다. 그러나 서구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이 공직선거법상 허용 범위 내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에 민주당 대전시당이 가세했다. 대전시당은 ‘유령 현수막’ 사태와 관련해 25일 선관위의 무책임한 대응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조사와 조치를 촉구했다. 전 후보 측은 이날 서 후보를 허위 사실공표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 후보가 방송토론에서 “전 후보가 대전시교육감 후보 중 한 명을 지지한 뒤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렸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전 후보 캠프는 “당시 현장은 지지자와 주민이 몰려 매우 혼잡한 상황이어서 피켓의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사진을 게시·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 후보 캠프는 전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했다며 전날 대전경찰청에 고발했다.
  • 천안시장 후보 공방 격화…“흑색선전 정치 공세” vs“선거법 논란 밝혀야”

    천안시장 후보 공방 격화…“흑색선전 정치 공세” vs“선거법 논란 밝혀야”

    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충남 천안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후보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문진석·이재관 의원은 27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박찬우 후보 측이 현수막에 자극적 문구를 동원해 장 후보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수사기관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통상적 행정 절차인 ‘경찰 이첩’을 두고 중대한 위법 사실인 것처럼 왜곡하고, 이를 선거와 연결지어 시민들의 불안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3류 저질 정치, 혐오와 비방의 정치, 구태정치를 몰아내고, 더 나은 천안을 만들어나갈 후보를 선택해달라”며 “장 후보와 민주당은 네거티브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품격 있는 선거, 정책 중심의 선거, 시민을 위한 선거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뜬금없는 박 후보의 네거티브는 불안함의 고백이자 천안의 미래를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장 후보는 천안의 경제, 교통, 청년, 복지 문제를 이야기하며 오직 실력으로 시민 여러분께 다가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국민의힘 충남도당과 박 후보는 장 후보가 예비후보 당시 오세현 시장과의 만남에 따른 보도자료 배포 내용과 천안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발언 내용을 문제 삼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 장 후보는 아산시장과의 짧은 만남을 ‘공동 공약 추진’, ‘러닝메이트형 협력’으로 부풀려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아산시장조차 당혹스러움을 표한 실체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임에도, 정당한 시민 검증 요구를 ‘구태 정치’로 치부하며 회피하는 것은 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를 짓밟는 무책임한 처사”라며 장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앞서 박 후보 측은 전날 “만약 이번 사안에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천안시장과 아산시장 관련 인사가 동시에 선거법 논란과 사법 리스크에 휘말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며 “장 후보는 두 차례 TV 토론회에서 정작 시민들이 궁금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끝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했다. 천안 지역 곳곳에는 26일부터 장 후보와 관련해 ‘선거법 논란, 경찰청 이첩’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 트럼프, 어디까지 ‘왕따’ 될까? …“사우디 왕세자 격분, ‘NO’ 100번 말해” [핫이슈]

    트럼프, 어디까지 ‘왕따’ 될까? …“사우디 왕세자 격분, ‘NO’ 100번 말해” [핫이슈]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의를 한 뒤 격분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란 종전 협상과 관련해 사우디를 비롯한 주요 중동국 정상들과 전화 회의를 갖고,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 체결을 압박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뜻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통화는 빈 살만 왕세자에게 좌절과 분노를 안겼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라는 압박을 막아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빈 살만 왕세자가 이번 통화로 더욱 격분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니오’(NO)라고 100번이나 말했고 앞으로 100번을 더 말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아브라함 협정 막는 이유사우디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 미국과의 방위 조약을 대가로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검토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합의에 근접했지만 결국 결렬된 이유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고집 때문이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에 관계 정상화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대해 구체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일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확약을 끝내 거부했다. 한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사우디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그것이 가까워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트럼프, 왜 사우디 등 중동에 협정 요구하나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와중에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이슬람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아브라함 협정을 꺼내 든 것은 이란 전쟁의 외교적 성과를 키우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에 “지난 23일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 중동·이슬람권 지도자들과 통화했다”며 “이들에게 아브라함 협정 동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와 카타르가 즉시 서명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하며 다른 나라도 뒤따라야 한다”며 이란이 미국과 합의를 체결할 경우 이란도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시킬 뜻이 있음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구상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한 미국 내 보수 강경파의 불만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란과의 평화 협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해 온 친이스라엘 성향의 강경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엑스에 “(사우디 등 아랍 국가의 참여는) 중동 역사상 가장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 협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선 목표 제시, 후 협상’ 방식이 현재 중동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담당 국장 알리 바에즈는 로이터통신에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환상에서, 취약한 합의를 통해 ‘새로운 중동 질서를 세울 수 있다’는 환상으로 갈아탄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애틀랜틱카운실 비상주 연구원인 대니 시트리노비치도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구상으로 신기루를 파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우재, 도쿄 디자인 어워즈서 ‘Data Center as Public Interior’로 Gold 수상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우재, 도쿄 디자인 어워즈서 ‘Data Center as Public Interior’로 Gold 수상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우재가 ‘데이터 센터 애즈 퍼블릭 인테리어(Data Center as Public Interior)’ 프로젝트로 ‘2026 도쿄 디자인 어워즈(Tokyo Design Awards 2026)’의 인테리어 디자인 리노베이션(Interior Design – Renovation) 부문에서 금상(Gold Winner)을 수상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산업용 공장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데이터센터와 공공 공간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인테리어 환경을 제안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산업시설 보존을 넘어 디지털 인프라와 시민 경험, 문화적 프로그램을 결합한 공간 구조를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디지털 시스템이 도시 전반에 깊숙이 작동하고 있음에도 정작 이를 지탱하는 데이터 인프라는 시민의 일상과 분리된 채 비가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기술 설비 공간이 아닌, 도시와 시민 경험 속에서 다시 인식될 수 있는 공공적 공간으로 해석하고자 했다. 특히 기존 데이터센터가 폐쇄성과 보안 중심 구조를 유지해온 것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서버 인프라와 함께 전시 공간, 코워킹 공간, 공용 동선 등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고보안 서버 영역과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 영역을 기능적으로 분리하면서도 시각적 연결성과 공간 흐름은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간은 접근성과 환경 제어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성됐다. 가장 외부에는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전시 및 공공 프로그램이 배치되고, 내부로 갈수록 업무·연구·협업 공간이 이어진다.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보안과 정밀한 환경 제어가 요구되는 서버 공간이 별도의 레이어 안에 배치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인프라의 존재를 경험하게 된다. 기계 설비와 서버 공간 역시 단순한 기술 요소가 아닌 건축적 경험의 일부로 읽히도록 구성됐다. 프로젝트는 산업유산 재활용이라는 도시적 과제와 디지털 인프라 재해석이라는 동시대적 의제를 함께 다룬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과거 산업 생산의 장소였던 공장 건물을 오늘날 정보 흐름과 공공 경험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도시 인프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우재는 현재 미국 NBBJ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업 사옥과 대규모 워크플레이스, 경험 중심 상업 공간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공간 전략과 디자인 개발, 시각화 작업 등 다양한 설계 단계에서 활동하는 동시에 기술 인프라와 인간 중심 디자인의 접점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수상작 역시 기술 설비와 도시 경험, 보안과 개방성, 기능성과 공공성 사이의 관계를 실내 건축 언어로 풀어낸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 “중국·파키스탄 드론 막아라”…인도, 韓 비호-II 다시 꺼내 든 이유 [밀리터리+]

    “중국·파키스탄 드론 막아라”…인도, 韓 비호-II 다시 꺼내 든 이유 [밀리터리+]

    인도가 장기간 지연됐던 자주대공포·미사일 방공체계 도입 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한국산 비호-II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전과 중동전에서 드론 위협이 커지자 고가 요격미사일보다 저렴하게 저고도 표적을 막을 이동식 방공망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인도 방산매체 디펜스인(Defence.in)은 25일(현지시간) 인도 육군의 자주대공포·미사일 체계(SPAD-GMS) 사업이 재개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호-II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사업 규모는 약 104대, 계약 가치는 25억~26억 달러, 우리 돈 3조 8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은 인도 육군이 저고도 항공기와 헬기, 무인기, 순항미사일 등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해온 방공 전력 보강 사업이다. 중국·파키스탄과 동시에 군사적 긴장을 안고 있는 인도에는 국경 지역과 주요 군사시설을 보호할 이동식 방공체계가 필요하다. 러시아제와 경쟁했던 비호…다시 열린 인도 방공전 비호 계열은 한국 육군이 운용해온 저고도 방공체계이다. 기존 K30 비호는 30㎜ 쌍열 기관포와 레이더, 전자광학 추적장비를 갖췄다. 비호복합은 여기에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신궁을 결합했다. 가까운 거리의 드론과 헬기, 저고도 항공기를 기관포와 미사일로 함께 상대할 수 있다. 비호-II는 이 개념을 발전시킨 차세대 모델로 거론된다. 표적획득 센서와 전투 네트워크, 기동성, 대드론 대응 능력을 강화한 형태다. 낮게 날고 작은 표적을 빠르게 찾아내야 하는 현대 전장에서는 탐지·추적·즉각 대응 능력이 방공체계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 인도 사업에서 한국형 체계가 주목받는 이유는 과거 평가 이력도 있다. 디펜스인은 한국 플랫폼이 과거 인도 측 평가에서 러시아 판치르-S1, 퉁구스카-M1보다 저고도 표적 명중률과 기계적 신뢰성, 가격, 납기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전했다. 수주전의 또 다른 변수는 현지화다. 인도 정부는 ‘아트마니르바르 바라트’, 즉 자립 인도 정책에 따라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핵심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도 현지 생산 비율을 단계적으로 80%까지 높이는 조건이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인도에서 현지 생산 경험을 쌓았다. 한화는 인도 대표 방산기업 라르센앤투브로(L&T)와 협력해 K9 바지라 자주포를 생산했다. 이 경험은 비호-II 수주전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크라전이 바꾼 방공 공식…비싼 미사일만으론 어렵다 비호-II가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전장 환경 변화가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정찰드론, 자폭드론, 장거리 공격드론을 대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동에서도 이란제 샤헤드 계열 장거리 드론이 주요 시설과 군사기지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떠올랐다. 문제는 비용이다. 수만 달러짜리 드론을 수백만 달러짜리 요격미사일로 계속 막으면 방어 측이 먼저 지친다. 그래서 각국 군은 기관포, 전자전, 저가 요격드론, 단거리 미사일을 섞은 저비용 방공망을 찾고 있다. 비호 계열처럼 기관포와 단거리 미사일을 결합한 체계가 관심을 받는 이유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도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샤헤드 계열 장거리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산 K30 비호복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매체는 한국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는 같은 무기 수출을 거부하면서 중동 수출은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택적 법 적용’이라고 비판했다. K방산 수출이 커질수록 성능뿐 아니라 수출 원칙과 외교적 부담도 함께 커진다는 의미다. K9 성공 공식 재현할까…관건은 현지화 인도는 이미 K방산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적이 있다. 한화의 K9 자주포는 인도에서 K9 바지라라는 이름으로 현지 생산됐고, 인도군 포병 전력 현대화의 한 축을 맡았다. 한국 업체가 인도 기업과 생산·정비·후속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경험은 새 방산사업에서도 신뢰 자산이 될 수 있다. 비호-II 수주전도 비슷한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인도는 단순 수입보다 자국 내 생산, 부품 공급망 확보, 기술 이전을 중시한다. 한국이 K9 바지라 때처럼 현지 파트너와 조립·생산 체계를 제시한다면 러시아제 대안으로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물론 변수도 있다.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는 최근 국산 경전차 조라와르 차체를 기반으로 한 자주대공체계 개발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해외 도입과 동시에 자국산 방공체계 개발도 병행하려 한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운용 실적과 기술 성숙도, 현지 생산 경험을 갖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재로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호-II가 인도 사업을 따낸다면 K9 자주포에 이어 한국산 이동식 방공체계가 인도군 핵심 전력에 들어가는 사례가 된다. 결국 인도가 찾는 것은 값비싼 미사일 방어망 하나가 아니다. 드론과 헬기, 저고도 항공기, 순항미사일을 빠르게 잡아낼 촘촘한 야전 방공망이다. 우크라이나전과 중동전이 보여준 교훈도 같다. 낮게 날아오는 값싼 드론떼를 싸고 빠르게 막는 방패가 필요하다. 그 틈을 한국 비호-II가 파고들고 있다.
  • ‘계엄군’ 김현태 전 707단장, 웃으며 국회 활보…“그날 추웠지”

    ‘계엄군’ 김현태 전 707단장, 웃으며 국회 활보…“그날 추웠지”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 본관에 침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국회 경내를 웃으며 돌아다니는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전 단장은 자신이 병력을 투입했던 국회 본관을 배경으로 “2024년 12월 3일로 돌아간다면 옷을 따뜻하게 입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참군인김현태’ 측은 26일 ‘정말 와보고 싶었어요. 국회에서 비상계엄 당시를 회상하는 김현태 후보’라는 제목의 6분 분량 영상을 게시했다. 김 전 단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 가운데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며 6·3 국회의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영상은 김 전 단장이 국회 의원회관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시종 미소를 띤 채 국회 본관 앞 잔디광장을 걸으며 비상계엄 당일 헬기를 타고 국회로 진입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 전 단장은 “국회를 낮에 처음 왔다”며 본관을 바라보고는 “엄청 크네. 가까이 가면 더 크겠네”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이번 방문이 그가 “밤이 아닌 낮에 국회를 와보고 싶다”고 해 이뤄졌다는 설명도 담겼다. 제작진이 ‘2024년 12월 3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김 전 단장은 웃으며 “그때 너무 추웠다. 옷을 좀 따뜻하게 입겠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 국회에서의 임무 수행 시간에 대해 “1시간 30분밖에 안 된다”며 “한 일이 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단장은 “‘안으로 들어가서 막아야 하나’ 하다가 국회 본관으로 들어갔다가 나온 게 전부”라며 “군인으로서 상식선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다 왔는데 1시간 30분 가지고 2년째 괴롭히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전 단장이 이끌던 707특임단은 2024년 12월 3일 밤 헬기를 타고 국회에 진입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위해 의원들이 모여 있던 국회 본관의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들어갔으며,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하기도 했다. 김 전 단장은 같은 해 12월 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가 이후 입장을 번복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전 단장을 파면했다. 이후 김 전 단장은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거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이어왔다. 김 전 단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대응했다”고 주장하거나, 법원이 내란으로 인정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합법’이라고 주장해왔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등을 향해서는 “내란 조작범”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 전 단장, ‘손가락 욕설’ 남성 고소한편 김 전 단장은 선거운동 현장에서 손가락 욕설을 하고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과 모욕)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전 단장은 고소장을 통해 “전날 오전 7시 30분쯤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 부근에서 A씨가 선거운동을 하던 고소인에게 다가와 다수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손가락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이후 상대 후보 측 피켓을 들고 있던 선거운동원들과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눴다”며 “이는 A씨의 행위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명확한 정치적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고소인의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 전 단장이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진보당 김종훈, 민주당 요구한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김종훈, 민주당 요구한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는 27일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을 차단할 안전장치를 마련해 경선을 다시 하자’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상욱 후보의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인다”며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마음을 모아 내란 세력을 청산해달라는 시민 열망에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선 중단 과정에서 제가 자격이 없다는 듯한 말을 들으며 모욕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고, 진보당을 왜곡하는 말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며 “그런데도 내란 청산을 바라는 시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의 재경선 수용에 따라 민주당과 진보당 간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은 28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민주·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민주·진보 단일화 재경선 수용”

    진보당 소속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27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마음을 모아 내란세력을 청산해달라”며 “울산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면서 “민주·진보 진영의 갈등과 반목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생각했다”고 설명하고 “110만 울산 시민의 삶을 책임 지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한 만큼 그 큰 책임을 저에게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로써 울산시장 민주·진보 단일화는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이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양당은 지난 23~24일 울산시장 경선을 진행했으나 김상욱 후보 측이 24일 ‘역선택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을 중단한 바 있다.
  • 전남산림연구원, 잔디 산업화 속도

    전남산림연구원, 잔디 산업화 속도

    전국 최대 잔디 생산지인 전라남도가 지역 잔디 상생 연구 협의회를 열고 우수 품종 선발과 부산물 자원화 등 잔디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잔디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전남도는 최근 공원과 정원, 운동장 등 생활권 녹지 수요 증가와 고품질·기능성 잔디 품종 개발 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잔디 산업화에 나섰다. 그동안 난지형 한국 잔디 품종 개발 경험을 축적한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앞으로 지역 환경에 적합한 잔디 품종 선발과 지역 적응성 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잔디 생산·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비료화해 생산지에 다시 환원하는 자원 순환형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잔디 예지물의 성분 분석, 발효 조건 검토, 비료화 가능성 평가 등을 통해 생산 현장에서 활용할 부산물 순환 이용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품종 개발부터 현장 실증, 농가 보급,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전남 잔디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연구·산업 연계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은 또 국립산림과학원, 장성군 등과 잔디 상생 연구협의회를 갖고 잔디 연구기관의 전문성과 잔디 생산 기반을 연계해 품종 개발부터 현장 적용,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참석 기관들은 잔디 재배 기술 고도화, 우수 품종 선발, 현장 실증, 부산물 자원화, 수요자 맞춤형 활용 기술 개발 등 공동 협력에 뜻을 모았다. 또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잔디 관리 기술 활용 가능성과 향후 실무협의체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연구원장은 “앞으로 잔디 산업은 품종과 품질, 자원 순환, 데이터 기반 재배 관리 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전남형 우수 잔디 품종 선발과 현장 실증, 잔디 부산물 자원화 연구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협력체계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이란은 트럼프가 아니라 국민이 무섭다…협상 지속하는 진짜 이유 [핫이슈]

    이란은 트럼프가 아니라 국민이 무섭다…협상 지속하는 진짜 이유 [핫이슈]

    미국이 이란과 종전 협상을 하는 와중에도 이란 남부를 공격하는 등 무력을 행사했지만 이란이 충돌을 피하고 협상을 지속하며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이 자위권 행사를 명목으로 이란 남부를 공격하면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원 여러 명이 사망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F-35 전투기를 격퇴하고 미군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내부적으로는 혁명수비대 대원 사망 사실 발표를 의도적으로 늦췄다. 이는 이란 외무부가 “미국의 공격은 휴전 위반이며, 어떠한 침략 행위도 반드시 응분의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며 강경한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놓은 것과 온도 차가 있다. 이란이 겉으로는 보복을 예고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외교적 타결을 모색하며 협상을 지속하는 배경에는 국민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정부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로 전쟁이 시작된 뒤 전국적으로 인터넷 통신을 차단했다. 내부의 혼란스러운 분위기와 피해 상황이 외부로 알려지거나, 반대로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평가가 내부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난 25일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87일간 이어지던 전국적 인터넷 차단을 일부 해제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장기 봉쇄로 누적된 경제적 타격과 민심 이반을 의식한 조처”라고 분석했다. 종전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동결 자산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요구하는 사안은 동결 자산 해제와 원유 수출 재개다. 현재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동결 자산을 해제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미국은 해협을 먼저 열고 핵물질을 포기하면 동결 자산을 해제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이란이 동결 자산 해제에 목을 매는 배경 역시 민심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란에서는 경제난에 분노한 국민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정부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천 명이 사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미 오랜 경제난에 지쳐있는 이란 국민이 또다시 반정부 시위에 나설 경우, 이란 당국은 미국·이스라엘과 반정부 시위대를 동시에 상대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더군다나 당국의 공권력과 전력이 전쟁에 쏠려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이전과 같은 시위대 진압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은 현재 동결 자산 해제와 원유 수출 재개를 통해 경제적 활로를 찾는 방안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란 내 온건 개혁파는 경제 악화가 또다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번지기 전에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강경파, 여전히 미국과의 협상에 부정적다만 이란의 강경파는 현재 협상을 주도하는 협상파의 외교 노선을 비판하며 미국과의 협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혁명수비대의 드론·미사일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지드 무사비는 “적과의 협상은 순수한 손실”이라고 주장하며 외교 노선을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재국들도 이란 강경 세력이 해상 교란 행위 등을 통해 협상을 방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란 내부의 최종 의사결정 구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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