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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함 보내라”… 트럼프, 한국 콕 집었다

    “군함 보내라”… 트럼프, 한국 콕 집었다

    이란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우리 정부로서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군함 파견 시 참전으로 비칠 수 있어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바라건대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에 대이란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4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다. 이 같은 발언은 대이란 공습을 지속하는 동안 한국 등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위 등의 임무를 맡아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국적군을 구성해 미군의 위험을 분산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라건대’라는 단어를 쓰며 요청 형식을 취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요구에 응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국제 해상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며 국제법의 보호 대상으로 이에 기반해 글로벌 해상 물류망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중동 정세와 관련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일본, 트럼프 전쟁 합류?…‘호르무즈 파견’ 요청 관련 입장 내놨다 [핫이슈]

    일본, 트럼프 전쟁 합류?…‘호르무즈 파견’ 요청 관련 입장 내놨다 [핫이슈]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을 요청받은 일본이 입장을 내놨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15일 NHK의 한 프로그램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호위를 위한 자위대 파견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고 “법리상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위대 파견에) 매우 높은 장벽이 있다”면서 “선박 보호를 위한 조치로 자위대법 82조에 규정된 ‘해상경비행동’ 적용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해상경비행동이란 일본 자위대가 전쟁 상황이 아닌 평시 또는 준전시 상황에서 일본 주변 해역의 치안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출동하는 특별 임무를 의미한다. 이는 군사작전이 아니라 해안 치안·경비 임무에 가까우며, 해상경비행동 시 자위대는 선박 정지 명령이나 선박 검색, 추적, 경고 사격, 필요시 무기 사용 등의 권한이 주어진다. 앞서 일본은 2001년 당시 일본 남서쪽 해역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이 의심 선박을 레이더로 포착하고 정선 명령을 내렸으나 거부하자 해상경비행동을 발령하고 해당 선박과 교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문제의 선박은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됐다. 자민당 유력 인사의 이번 발언은 미·일 정상회담을 코앞에 둔 현재 시점에서 일본이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자위대법 적용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국 등 5개국 콕 짚어 군함 요구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14일 SNS에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제3국에 전쟁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미국이 일본에 배치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소속 해병 원정 부대를 중동으로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13일 “해병 2500명 정도가 승선한 군함 3척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해 현지에 있는 미군 5만명 병력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배치돼 있던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전력을 중동으로 옮긴 데 이어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군함까지 요청하면서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 안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미·일 정상회담 앞둔 일본, 복잡한 속내자민당에서 총리를 제외한 3대 요직(당 3역)으로 꼽히는 정무조사회장의 이번 발언은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에 상당한 고심을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일본 야당 측에서는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국내법 적용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무엇이 불가능한지 국회의 논의와 국민 여론을 충분히 확인하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헌민주당의 도쿠나가 에리 정조회장은 자위대 파견에 대해 “법률과 헌법을 지키는 관점에서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에 자위대를 파견해 선박을 호위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고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1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제거를 위한 사전 준비로 자위대를 인근에 전개하는 것은 상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직접 자위대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 다음은 한국? 트럼프, 결국 ‘주일 미군’도 빼갔다…난감한 아시아 동맹국들 [핫이슈]

    다음은 한국? 트럼프, 결국 ‘주일 미군’도 빼갔다…난감한 아시아 동맹국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배치돼 있던 미 해병대를 중동 지역에 파견한다. ‘우리가 이겼다’며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조치가 이어지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깊어지는 분위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시간) “일본에 배치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소속 해병 원정 부대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해병 2500명 정도가 승선한 군함 3척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해 현지에 있는 미군 5만명 병력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비영리단체 해군연구소의 USNI뉴스는 트리폴리함과 제31해병원정대 일부가 대상이라고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제31해병원정대는 최근 미 해병대가 일본과 연례 실시하는 ‘아이언 피스트’ 훈련에 참가한 바 있다. 트리폴리는 지난해 6월 일본에 배치된 함정으로 F-35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해 상륙 작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꼽힌다. 중동 가는 주일 미군의 임무는?트럼프 행정부가 주일 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파견해 중동 병력 증원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고유가·고물가의 영향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유가 안정을 위한 전략에 동원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실제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전날 영국 스카이뉴스에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로 인한 미국의 손실이 110억 달러에 이른다”며 “곧 호르무즈를 지나는 유조선과 상선을 위한 호위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 해병원정대의 중동 배치가 지상전 임박 신호라는 추측도 내놓았으나 AP통신은 “미 해병 원정 부대가 상륙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것은 사실이나 대사관 보안 강화나 민간인 대피, 재난 구호 임무 수행도 가능한 만큼 이번 파견이 지상전 임박 또는 지상전 단행의 신호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제31해병원정대는 최근 태평양 수역에 있었고 이란 해역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리는 거리”라고 덧붙였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들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악시오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에 대한 호위 작전을 시작하기 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배치한 지상 대함 미사일을 제거하는 작전에 해병원정대가 투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병 원정 부대는 명령이 내려진다면 지상 작전 수행도 가능하지만 미 당국자는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콕 짚어 “호르무즈 해협 호위 나서라” 요청한 트럼프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보름째 이어지면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 역시 이번 전쟁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국제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올리겠다고 위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14일 SNS에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배치돼 있던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전력을 중동으로 옮긴 데 이어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위한 군함까지 요청하면서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 안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한편 주일미군 병력과 주한미군 장비의 중동 배치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 신문은 “미군이 동아시아에 배치됐던 미군 병력과 장비를 전쟁 장기화 우려가 나오는 이란 쪽에 투입하고 있는 것은 철저한 항전 태세를 보이는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 “살아있긴 한가?”…트럼프 대통령, 이란 모즈타바에 “항복하라” 독설 [핫이슈]

    “살아있긴 한가?”…트럼프 대통령, 이란 모즈타바에 “항복하라” 독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를 압박하며 항복하라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나는 조건이 아직 충분치 않기 때문에 협상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 조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함구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겨냥해 패배를 인정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가 살아있는지조차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나라를 위해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것은 항복“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사망설에 대해서는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 역시 전날 브리핑에서 모즈타바가 부상해 외모 등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일부 중동 전문가들은 이란 당국이 시간을 벌기 위해 그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 MS나우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 최고지도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는 어제 성명을 냈고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상설을 일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SNS에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게재한 글의 첫 문장만 비춰 보면 이미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되어 있으나,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서는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 트럼프 “한국, 호르무즈에 군함 보낼 예정” 일방 선포…미군 피해 줄이려는 속셈? [핫이슈]

    트럼프 “한국, 호르무즈에 군함 보낼 예정” 일방 선포…미군 피해 줄이려는 속셈?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SNS에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게재한 글의 첫 문장만 비춰 보면 이미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되어 있으나,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서는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것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당황한 미국의 지원 요청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제3국에 전쟁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이겼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포했다가, 정확한 종전 시점을 명시하지 않는 등 오락가락하며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이번 SNS 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다”라고 주장하면서도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두 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면서 한국 등 여러 국가에 군함 지원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름째 이어지는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함으로써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등 경제난이 심화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다른 나라들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는 언제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을 미 해군이 호위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지 보름이 지나도록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은 “해운회사들이 여러 차례 미 해군에 호위를 요청했지만,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 10일 SNS에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미 해군이 호위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메시지와 국방부의 현실적 판단이 충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의 상선 호위와 관련해 전날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 한국 등 다른 나라에 군함 파견 및 해협 관리 역할을 요구한 것은 미군의 인명피해 우려가 큰 호르무즈 호위 작전을 다른 나라에 맡기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보다 공식적인 요구를 해올 경우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된 에너지 안보상의 필요, 한미동맹 및 양국 관계 측면과, 중동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을 두루 고려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포기 안 했나” 美 ‘마하6 전자기 포’ 다시 쐈다…전함 탑재 추진 [밀리터리+]

    “트럼프 포기 안 했나” 美 ‘마하6 전자기 포’ 다시 쐈다…전함 탑재 추진 [밀리터리+]

    한때 개발이 사실상 중단됐던 미국 해군의 전자기 포인 ‘레일건’이 다시 실사격 시험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차세대 대형 전투함 계획이 추진되는 가운데 미래 함포로 불리던 이 무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2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뉴멕시코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WSMR)에서 레일건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미 해군 해상전투센터 포트휴니미(NSWC PHD)가 공개한 2025년 성과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은 같은 해 2월 사흘 동안 진행된 시험 캠페인에서 레일건을 발사해 초고속 발사 환경에서 필요한 핵심 자료를 수집했다. 이번 시험은 버지니아 NSWC 달그렌 연구소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미 해군 무기 개발 조직인 해군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합동 극초음속 전환 사무국(JHTO)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술 난관에 멈췄던 ‘미래 함포’ 레일건은 화약 대신 강력한 전자기력을 이용해 금속 탄체를 발사하는 무기다. 탄체 속도를 마하 6(시속 7344㎞)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장거리에서 목표를 초고속으로 타격할 수 있다. 미 해군은 2000년대부터 이 무기를 차세대 함포로 개발해 왔다. 하지만 막대한 전력 요구와 냉각 시스템 문제, 포신 마모 등 기술적 난관이 이어지면서 2021년 프로그램을 사실상 종료했다. 당시 해군은 레일건 장비를 보존 상태로 유지하며 향후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별다른 시험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개발이 완전히 중단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돼 왔다. 이번 시험은 이러한 상황에서 레일건 시스템이 여전히 작동 가능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차세대 ‘트럼프급 전함’ 계획과 연결 레일건이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미국의 차세대 대형 전투함 계획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약 3만 5000톤급 차세대 전함 건조 계획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BBG(X)로 불리며 미 해군의 새로운 대형 수상전투함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함은 극초음속 미사일과 기존 5인치 함포, 레이저 기반 지향성 에너지 무기, 그리고 전자기 레일건 등 다양한 첨단 무기를 통합하는 형태로 설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도함 USS 디파이언트 건조는 2030년대 초반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시험에 사용된 레일건은 BAE 시스템즈가 개발한 시제품이며, 향후 미 해군이 기존 설계를 발전시킬지 또는 새로운 설계를 추진할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또 다른 미국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도 트럼프급 전함 레일건 개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미사일보다 저렴한 초고속 무기 레일건이 실전 배치될 경우 기존 미사일 체계와 다른 여러 장점이 있다. 우선 화약 대신 금속 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탄약 가격이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한 탄체 크기가 작아 함정에 더 많은 탄약을 적재할 수 있어 장기간 작전에서 탄약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초고속 발사 능력 덕분에 대함 공격과 지상 목표 타격뿐 아니라 공중 위협 요격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극초음속 무기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초고속 요격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일본·중국도 개발 경쟁 레일건 개발 경쟁은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 방위장비청(ATLA)은 최근 함정에 탑재한 레일건을 실제 표적 함선에 발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독일 공동 연구기관 ISL과 협력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역시 2018년 해군 시험함에 레일건 포탑을 장착한 모습이 포착되며 개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터키 또한 최근 해군용 레일건 연구를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존은 “미 해군이 레일건을 다시 실전 무기로 추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이 시스템이 여전히 시험 가능한 상태라는 점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전함 계획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레일건이 실제 함정 무장으로 부활할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 “혼수상태 빠졌나?”…모습 없이 ‘첫 성명 대독’ 이란 최고지도자 미스터리 [핫이슈]

    “혼수상태 빠졌나?”…모습 없이 ‘첫 성명 대독’ 이란 최고지도자 미스터리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후 첫 공식 성명을 내놨다. 그러나 그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국영 TV 앵커가 성명을 대신 읽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공개해 건강 상태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커지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12일(현지시간) 모즈타바의 첫 메시지를 공개했다. 방송 화면에는 그의 사진과 이란 국기가 등장했고 스튜디오에 앉은 앵커가 성명을 대신 읽었다. 지도자가 직접 등장하지 않은 채 성명이 발표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성명에서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적에게 반드시 보상을 요구하겠다”며 “보상을 받아내지 못한다면 그들이 우리에게 가한 만큼 그들의 재산을 파괴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계속 공격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주변 15개 국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우리가 공격한 것은 군사 기지뿐이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역 국가들은 우리 국민을 살해한 침략자들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미군 기지를 가능한 한 빨리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서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개인적 상실도 언급됐다. 그는 “나는 아버지를 잃었고 아내도 잃었다”며 이란 국민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페르시아만 일대에서는 유조선 공격과 드론·미사일 충돌이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모즈타바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밝히면서 국제유가도 크게 뛰었다. 12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46달러(약 14만원)로 9% 이상 상승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통로가 전쟁 변수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직접 등장 없었다…국영 TV 앵커가 읽은 ‘첫 성명’ 지도자가 직접 등장하지 않은 채 성명이 발표되자 그 배경을 둘러싼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중동 전문가들은 그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운 상태일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권위주의 국가에서는 지도자의 건강 상태가 불확실하거나 권력 공백을 최소화하려 할 때 지도자 명의의 메시지를 먼저 공개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설명한다. 동시에 이란이 혁명수비대(IRGC) 중심의 분산 지휘 체계를 갖추고 있어 최고지도자가 공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군사 작전이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현재 이란이 사실상 ‘보이지 않는 최고지도자’(Ghost Ayatollah)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CNN “공습 때 발 골절”…이란도 부상 인정 이런 가운데 모즈타바가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방송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첫날 발 부위가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CNN은 또 그가 왼쪽 눈 주변에 멍이 들고 얼굴에 열상을 입는 등 얼굴에도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 외교관도 서방 언론 인터뷰에서 모즈타바의 부상 사실을 인정했다. 이란의 키프로스 주재 대사는 “그도 그곳에 있었고 폭격으로 다쳤다”며 다리와 팔 등에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모즈타바가 공습 당시 부상을 입었다는 점 정도이며 정확한 건강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 더선 “혼수상태 가능성”…확인되지 않은 주장 이 때문에 일부 외신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더선은 익명의 이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공습으로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 매체는 그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다리 절단 등 중상을 입었다는 주장도 전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이란 당국도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외신에서 공통으로 확인된 사실은 모즈타바가 공습 당시 부상을 입었다는 점 정도다. 그러나 취임 이후 공개 연설이나 영상 메시지가 나오지 않으면서 그의 실제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문은 계속 커지고 있다. 모즈타바는 56세로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지난 8일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강경 성향 인물로 평가된다.
  • 조합원 모집 나선 빗썸 노조 “불공정한 인사평가 D등급 시 감봉 명시는 협박”

    외부 악재가 겹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이번에는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령 코인’ 오지급 사고에 이어 금융당국 제재 절차, 기업공개(IPO) 불확실성 논란에 이어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노동조합까지 등장하면서다. 1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 일부 직원들은 최근 서울 강남구청으로부터 노조 설립신고증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다. 노조는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을 상급 단체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측은 노조 설립과 관련해 “현재 조합원 모집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조는 내부 안내문을 통해 인사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평가의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평가 D등급 시 감봉을 명시한 것은 사실상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결정으로 대기발령 상태에 놓인 직원에게 임금의 70%만 지급하도록 한 규정 역시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며 취업규칙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노조는 회사가 복지와 취업규칙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기존 복지포인트가 공지 한 번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이는 근로조건의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삭감된 복지포인트 원복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누적된 내부 불만이 노조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빗썸은 지난해 7월 ‘인앤아웃(In&Out)’ 성과관리 제도를 도입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전체 직원 약 600명 가운데 10%가량이 저성과자 평가 대상으로 분류됐고 일부 직원은 실제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당시 이를 “재배치와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밖 상황도 녹록지 않다. 빗썸은 지난달 이벤트 보상 과정에서 약 62만개의 비트코인을 잘못 지급하는 사고를 낸 뒤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을 이유로 일부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문책 등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상태다. 이재원 대표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되는 가운데 3연임 여부도 불투명하다. 잇따른 악재 속에서 상반기 IPO 추진 일정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책꽂이]

    [책꽂이]

    담바고 문화사(안대회 지음, 문학동네) 의학 지식이 축적되면서 담배는 모두가 꺼리는 애물단지가 됐다. 그렇지만 17세기 조선에서 담배는 10세 아이들부터 여성들까지 모두가 즐기는 기호품의 제왕이었다. 대표적인 애연가였던 정조는 백성 모두에게 담배를 피우게 할 방법을 찾으라고 신하들에게 지시까지 했다.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가 조선시대에 빼놓고 생각할 수 없었던 필수품 담배를 통해 당시의 문화와 예술, 경제, 의식과 풍속을 살펴봤다. 504쪽, 3만 3000원. 태도로 승진합니다(이인재 지음, 한국사회적자본연구소) 행정고시 합격 후 행정안전부에서 30년 넘게 행정전문가로 활약했던 저자가 퇴임 후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직장이란 전쟁터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실전 지침을 제시했다. 저자는 조직사회에서 요구되는 ‘태도’는 윤리나 도덕이 아닌 생존 기술이며, 태도 역량 강화야말로 일터에서 대체 불가한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368쪽, 2만 3000원. 빛나는 시절을 지나는 중입니다(이애경 지음, 섬타임즈) 우리는 나서 죽을 때까지 항상 ‘다음’을 맞는다. 하루, 한 달, 한 해의 시작과 끝, 스물, 서른, 마흔처럼 인생의 한 시절이 다음으로 넘어가는 매 순간 설렘과 기대, 불안과 초조가 뒤섞인 감정과 함께한다. 저자는 삶은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치열하지만, 깨짐을 받아들이고 회복하면서 내 삶을 끌어안고 사랑하는 것이 잘 살아가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밝힌다. 188쪽, 1만 4300원.
  • 이란 대통령 “종전 조건은 배상금·재침략 방지 보장”

    이란 대통령 “종전 조건은 배상금·재침략 방지 보장”

    중동 전쟁이 발발 2주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이란이 처음으로 종전 조건을 꺼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처음 나온 종전 제안이다. 이란은 침략 재발 방지와 배상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지만 전황이 협상 국면으로 넘어갈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엑스(X)에 “시온주의자 정권과 미국에 의해 촉발된 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공격 행위 재발을 막을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란 지도부가 종전 조건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언급한 ‘정당한 권리’는 핵 프로그램 개발 권리를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해석된다. 특히 배상금 지급 요구는 처음 나온 주장으로 전쟁 피해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묻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란 지도부 인사 가운데 전쟁에 비교적 유화적인 발언을 해 온 온건파로 분류된다. 블룸버그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중재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습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전쟁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지 않았고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내가 끝내기를 원하면 언제든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켄터키주 히브런을 찾아 연설하면서도 “우리가 이겼다. 전쟁은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끝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과 여론에서 제기되는 전쟁 장기화 우려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일방적인 승리 선언을 통해 출구 전략을 마련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 일본 자위대, 호르무즈 갈까

    집단 자위권 행사 땐 기뢰 제거후방지원 시 급유·수송 등 검토평시 임무 우회 파견 가능성도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일본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주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가시적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정세에 특히 민감하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10년대 중반 안보법제(안전보장 관련 법) 제정 당시 자위대 활동 범위를 넓혀야 하는 사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가정해 논의한 바 있다. 일본 내부에서는 크게 네 가지 대응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먼저 집단적 자위권 행사다. 일본이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 ‘존립 위기 사태’로 인정될 경우 동맹국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 행동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뢰 제거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전쟁 중 설치된 기뢰 제거는 무력 행사에 해당할 수 있지만, 유기된 기뢰는 자위대법에 근거해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실적으로 두 경우를 구분하기 어려워 사전 전개 등을 상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존립 위기 사태에 이르지 않더라도 ‘중요 영향 사태’로 판단될 수 있다. 일본의 평화와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태로 인정될 경우 자위대는 미군이나 외국군에 대해 급유·수송·탄약 제공 등 후방 지원을 할 수 있다. ‘국제 평화 공동 대처 사태’에도 자위대는 후방 지원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이런 방식의 지원에는 제약이 따른다. 미군의 군사 행동이 국제법상 금지된 선제공격이 아니라는 점이 명확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엔 헌장은 무력 공격을 받은 경우에만 개별적 또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한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과거 국회 답변에서 “무력 공격을 받지 않았는데 불법적으로 무력을 행사한 경우 일본이 이를 지원하는 일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다카이치 정권은 이번 미군의 공격이 국제법상 선제공격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법적 평가를 유보 중이다. 이 밖에 평시 임무 형태의 ‘우회 파견’도 거론된다. 2020년 미·이란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일본은 민간 선박 보호를 명분으로 방위성 설치법에 따른 ‘조사·연구’ 임무 형식으로 호위함을 중동에 파견한 바 있다.
  • “이겼지만 작전은 계속”… 트럼프 또 혼란 메시지

    “이겼지만 작전은 계속”… 트럼프 또 혼란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과 관련해 “우리가 이겼다”고 주장하면서도 임무가 끝날 때까지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승리 선언과 작전 지속 방침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또다시 혼선된 메시지를 발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켄터키주 히브런을 찾아 연설하면서 “우리가 이겼다. 전쟁은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끝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가 일찍 떠나려는 것은 아니다. 임무를 완전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미국이 2년마다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군사 작전으로 이란의 군사력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반복돼 온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을 이번에 확실히 끊어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도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지 않았고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며 “내가 끝내기를 원하면 언제든 끝낼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과 여론에서 제기되는 전쟁 장기화 우려를 진정시키는 동시에 일방적인 승리 선언을 통해 출구 전략을 마련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승리 선언을 일축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다고 해서 전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란은 전쟁 종식 조건으로 침략 재발 방지 보장을 요구하는 모습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X)에 “시온주의자 정권과 미국에 의해 촉발된 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공격 행위(방지)에 대한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 또 공천 신청 안 한 오세훈 “당 변화, 실천 조짐 전혀 없다”

    또 공천 신청 안 한 오세훈 “당 변화, 실천 조짐 전혀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에도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출마나 무소속 출마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8일과 이날 두 차례의 등록 거부가 ‘당 노선 정상화’를 위한 조치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하지만 오 시장이 요구하는 당내 인사 조치,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 등을 장동혁 대표가 어디까지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공천 추가 접수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를 30여분 앞두고 서울의 한 호텔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변화를 위한 실천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결의문’과 관련해선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실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당에서) 실행 단계에 들어가는 조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혁신 선대위’ 조기 출범으로 사실상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오 시장은 ‘혁신선대위는 장 대표가 빠져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혁신선대위 개념 자체가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가 혁신선대위 출범을 수용하더라도 위원장 인선을 두고 오 시장이 다시 ‘불가론’을 펼칠 수도 있다. 오 시장은 또 “기존 노선에 집착하는 상징적인 인사들 두세 명이라도 조치를 취하는 모습이 국민들께 전달될 때 비로소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 출당, 박민영 미디어대변인과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의 인사 조치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장 대표는 지방선거까지 윤리위원회의 징계 논의를 전면 중단하고 당직자들에게 ‘내부 인사 공격 금지령’을 내렸다. 하지만 오 시장은 “그 정도 갖고는 노선 전환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 시장은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와 만나 공천 신청 기한을 하루이틀 늘려주면 당 지도부의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도 설명했다. 두 차례의 등록 거부가 불출마 또는 무소속 출마와는 상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오 시장은 “분명히 입장을 밝히겠다. 선거에 참여하겠다”며 “수도권 선거에서 이른바 장수 역할 하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지도부에 간곡하게 요청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또다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공천관리위원회는 오 시장의 요구대로 공천 신청을 연장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마 의사는 분명히 하면서도 두 차례나 공천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당내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오 시장도 이제 그만 떼쓰라.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가 꽃가마 태워달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당 공관위는 경북지사 후보 경선에 ‘한국시리즈’ 단계별 경선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역 이철우 경북지사는 자동으로 결선에 진출하고, 임이자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부총리, 이강덕 전 포항시장, 백승주 전 의원이 먼저 1차 경선을 거친다. 5명 중 1위 도전자가 이 지사와 결선으로 담판을 짓는 방식이다. 충남·대전 행정통합 무산에 반발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던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추가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서울시장 추가 접수에는 전현직 의원이 아닌 법조인 1명이 신청했다.
  • ‘워터게이트’까지 꺼내든 김어준… 정청래 “모든 방법 동원 대응”

    ‘워터게이트’까지 꺼내든 김어준… 정청래 “모든 방법 동원 대응”

    김어준 “제보자 공개할 필요 없다”與의원들 “당 차원 대응” 빗발쳐의혹 제기 기자 경찰에 고발키로국민의힘 “특검 당론 추진” 공세여권을 뒤흔든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유튜버 김어준씨는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제보자를 공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당 차원의 대응 요구가 빗발쳤고 정청래 대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대여 공세에 나섰다. 김씨는 12일 유튜브 방송에서 공소취소 거래설 관련 취재원 공개 요구에 대해 “기자들은 그런 제보의 소스를 안 밝힌다”며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을 사퇴하게 만든 ‘딥 스로트’는 33년 후에 밝혀졌다”고 말했다. 딥 스로트는 1970년대 발생한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사건을 취재하던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칼 번스타인 기자에게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취재원에게 붙었던 별명이다. 닉슨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낙마했지만 딥 스로트는 33년이 지난 2005년에서야 정체가 밝혀졌다. 당시 92세였던 마크 펠트 전 미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자신이 딥 스로트였다고 시인하면서다. 공소취소 거래설은 지난 10일 김씨 유튜브에 출연한 장인수 전 MBC 기자를 통해 처음 제기됐는데 김씨는 ‘사전에 조율된 바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의혹 제기 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해당 유튜브에 대해 공식 대응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친명(친이재명)계 한준호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왜 당에서 미적지근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뜬금없이 공소취소 거래설이 난무한다”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실제로 있는 일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공소취소는 거래로 될 일이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합법적인 국정조사와 특검으로 윤석열 정권 치하 벌어진 조작 기소가 사실로 드러나면 상응하는 조치와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총에선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김성회 의원은 “(의혹 제기에)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장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당 국민소통위원장인 김현 의원은 ‘김씨 방송이 아닌 장씨를 고발하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 “법적 검토했는데 김씨는 (고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주장하며 대여 압박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이라면 명백한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했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특검 당론 추진을 언급하며 “향후 (특검) 법안이 준비되는 대로 바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수출 빅4에 조선 콕 집은 美… 기업들 “투자 노력 배신당해”

    한국 수출 빅4에 조선 콕 집은 美… 기업들 “투자 노력 배신당해”

    USTR, 한국 무역흑자 직접 지목여한구 “기존 관세 수준 복원 목표”車업계 “15% 관세도 상당한 타격”IT업계 “지도까지 줬는데…” 허탈조선 언급은 ‘협상용 카드’ 분석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16개국에 대해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전자장비와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기계 등 대미 수출 핵심 산업의 ‘과잉 생산’ 문제를 제기했다. 산업계는 기존의 상호관세 15%와 미국 내 투자 압박에 이어 추가 요구가 계속될까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연방 관보에서 “한국에서도 제조업 분야에서 과잉생산의 증거가 있다”며 “전자장비,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기계, 철강, 선박 등을 통해 글로벌 무역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대미 상품·서비스 무역 흑자는 2024년 약 560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지난해 6월까지 직전 4개 분기 기준으로도 약 490억 달러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USTR이 과잉생산 산업으로 지목한 분야는 사실상 한국의 대미 수출 핵심 산업들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자동차(약 301억 달러), 반도체(138억 달러), 자동차 부품(77억 달러), 컴퓨터(57억 달러) 순이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미국의 301조 조사는 기존 상호관세 수준으로 복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급과잉 조사는 한국 타깃이 아니라 16개국 전반의 구조적 요인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자동차와 반도체가 기존 한미 합의 틀 안에 있어 이번 조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산업계는 미국이 ‘구조적 과잉생산’을 명분으로 압박할 것을 우려한다. 또 기업들은 미국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규모 미국 투자에 대해 외려 중간재 수출 증가로 몰고 있다고 걱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장 가동을 위한 부품 수출까지 과잉생산으로 엮인다면, 우리 기업들의 투자 노력이 추가 관세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꼴”이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정부가 최근 미국 빅테크의 숙원이었던 ‘구글 지도 데이터 반출’을 허용한 데 대해 “핵심 협상 카드인 지도 데이터를 이미 내준 상황에서 대응할 지렛대가 마땅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발 수주가 거의 없어 흑자를 볼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협력 파트너인데 통상 압박 대상으로 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실제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협상 카드 성격의 엄포가 아니냐”고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도 “현재 철강은 50%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수출 물량도 줄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현재로선 기존의 무역 합의가 존중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제 무역 합의를 유지하기 위해 협의해야 할 분야가 기존의 대미 투자뿐 아니라 과잉 생산, 과잉설비, 디지털 분야 등으로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301조를 넘어 슈퍼 301조를 가동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글로벌리스크팀장은 “슈퍼 301조가 작동한다 해도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 이란, 트럼프에 ‘전쟁 배상금’ 요구…얼마 받을 수 있을까? [송현서의 디테일+]

    이란, 트럼프에 ‘전쟁 배상금’ 요구…얼마 받을 수 있을까? [송현서의 디테일+]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에 대한 배상금 등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1일 엑스에 “시온주의 정권과 미국이 촉발한 이 전쟁을 끝낼 유일한 방법은 이란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하며, 향후 침략이 재발하지 않도록 확고한 국제적 보장을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측이 러시아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 측에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재발 방지 확약을 휴전 조건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이란은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한다”면서 “현재 유럽과 중동 국가들의 지원 아래 비공식 협상 채널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의 휴전 협상 조건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동의할 의사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미국이 이란에 ‘불가침 보장’을 약속할 뜻이 있는지, 이스라엘에게도 이를 강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블룸버그에 “미국은 여전히 대이란 군사작전을 진행 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잠재적인’ 새 지도부가 대화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전쟁 승리’ 선언한 트럼프, 이란 요구 받아줄까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켄터키주 히브런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가 이겼다. (전쟁) 시작 1시간 만에 끝났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사실상 전쟁 승리를 선포한 상황에서 전쟁 배상금 등 이란의 요구 조건을 들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불어 이란과 핵 협상에서 ‘제로 핵농축’을 요구했던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거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끄는 이란의 새 정권을 인정하는 일도 쉽지 않다. 이란도 당장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지난 9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라고 맞선 뒤 11~12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이라크·바레인 등에서 공세의 파고를 높였다. 지난 10일에는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보낸 휴전 제안을 두 차례 거부했다는 보도가 영국 가디언을 통해 나오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료’ 발언과 배치되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식 행사에서 “우리의 염원은 이란 국민이 폭정의 멍에를 벗어던지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쟁 조기 종료와는 거리가 먼 장기전을 시사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인정·침략 재발 방지 약속·배상금 지급 등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꼴이 된다. 그럼에도 만약 미국이 이란에 전쟁 배상금을 줘야 한다면 직접 피해, 경제적 손실, 환경·사회적 피해 등과 함께 이란의 GDP 규모 등을 고려한 배상금이 책정될 수 있다. 이 기준과 역사적 사례를 들어 봤을 때, 배상금 규모는 최소 수백억 달러에서 1조 달러 이상에 달할 수 있다. 전쟁 배상금 지급된 역사적 사례비록 미국이 이란에게 전쟁 배상금을 지급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역사적으로 전쟁이 끝난 뒤 패전국이 승전국에 배상금을 지급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871년 프랑스는 프로이센 중심의 독일 연합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뒤 약 50억 프랑을 배상금으로 지급했다. 이후 독일군이 프랑스 일부 점령지에서 철수했다. 1890년대 중반과 1900년대 초반에 벌어진 중국 청나라와 일본의 전쟁에서 패전국이 된 청나라는 일본과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고 2억 냥(당시 기준으로 3억~4억 상당)의 배상금을 건넸다. 일본은 이를 통해 군사·산업 확장의 자금을 확보했고 빠르게 강대국으로 성장했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이 된 뒤 베르사유 조약을 통해 1320억 금마르크를 전쟁 배상금으로 내놓았다. 금마르크는 금의 양으로 화폐(마르크)의 가치를 정한 것으로, 당시 기준 1금마르크는 0.358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약 4만 7000t의 금에 해당하는 돈을 배상금으로 쓴 셈이다. 이후 독일은 경제 붕괴와 초인플레이션, 사회 불안과 정치 극단화로 고통받았고 이러한 상황은 결국 제2차 세계대전의 원인 중 하나가 됐다.
  • 캄보디아 단속 피해 베트남으로 옮긴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여기는 동남아]

    캄보디아 단속 피해 베트남으로 옮긴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여기는 동남아]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이 캄보디아의 단속을 피해 베트남으로 근거지를 옮겼다가 현지 당국에 검거됐다. 이 조직은 국내 업체들을 상대로 총 1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박닌성 경찰은 지난 10일 조직원 체포 사실을 발표하고 현재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직의 총책으로 지목된 손모(42)씨는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중국인 다후(Da Hu)라는 인물이 조직원을 모집해 전화사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캄보디아 당국의 불법 콜센터 단속이 강화되자 손씨는 조직원들에게 베트남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원 7명은 지난 1월 13일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했으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 혜택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월 초 박닌성 합린 지역의 한 주택을 임차해 새로운 범행 거점으로 삼았다. 손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한국인 조직원들을 관리하며 역할을 배분하고 성과에 따른 보너스와 벌칙을 정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그는 사기 대화 대본을 제공하며 조직원들에게 숙지할 것을 요구했고 수년간의 사기 경험을 토대로 수법을 고도화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대상은 국내 소매점과 유통 대리점이었다. 수법은 치밀한 2단계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조직원이 업체에 전화해 외교 기관 관계자를 사칭하며 긴급하고 수익성 높은 대량 주문을 넣겠다고 접근했다. 업주가 이에 속아 납품업체를 물색하기 시작하면 이번에는 손씨가 직접 공급업체로 위장해 나타나 시중가보다 낮은 가격에 물건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후 계약금 50% 또는 전액 선불 송금을 요구하고 다후가 관리하는 계좌에 자금이 입금되는 순간 일체의 연락을 끊고 전화와 메시지를 차단해 흔적을 지웠다. 다후는 조직원들에게 테더(USDT) 가상화폐로 급여를 지급했으며 월 급여는 2000~7000 USDT(약 270만~950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양국에서의 범행을 합산한 피해액이 총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만 약 20건의 사기 행각을 벌여 6억 2260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당국은 조직의 추가 공범과 국제 범죄 네트워크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사설] 공천 취소 거래설 와중에 조작 기소 국조까지 강행한 與

    [사설] 공천 취소 거래설 와중에 조작 기소 국조까지 강행한 與

    그제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나온 출연자는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고위 검사 다수에게 이 대통령 사건을 공소 취소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여권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공소 취소와 검찰 수사권 유지를 맞바꾸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졌다. 만의 하나 사실이라면 탄핵까지 거론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지만 누구도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당사자로 거론되는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황당한 음모론”이라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공소 취소 거래설까지 난무하는 것은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 사건이 검찰의 조작 기소에 의한 것이므로 공소 취소돼야 한다는 데는 여권 내에서 견해 차이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어제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비롯해 7개 사건의 조작 기소 여부를 규명하겠다며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한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 조사 대상에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 사건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조작 증거가 밝혀질 경우 특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공소 취소는 법적·정치적·도덕적 논란을 낳을 수밖에 없는 민감한 문제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상 진행 중인 수사나 재판에 관여할 목적의 국정조사는 할 수 없게 돼 있다. 검찰 수사에 조작이 있었다면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 법원의 무죄판결을 얻어내거나 직권남용으로 고발하는 등 형사사법 절차에 의해 바로잡으면 될 일이다. 이 대통령도 최근 SNS를 통해 “집권 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며 개혁에도 권력의 절제가 필요함을 강조하지 않았던가. 여권이 자신들 관련 사건 수사나 재판을 공소 취소 등을 통해 힘으로 뒤집으려 한다면 국민 눈에 법치를 무시한 집권 세력의 오만으로 비칠 것은 불문가지다.
  • ‘AI 실버복지’ 전문가 키우는 도봉여성센터

    서울 도봉구는 도봉여성센터가 다음 달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실버복지시설 행정전문가 양성 과정 1기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회복지행정 전문 과정에 AI 요소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교과목은 ▲취업 대비·소양 교육 ▲노인장기요양보험 ▲노인성 질환 이해 ▲AI 시스템 활용법 ▲기관유형별 행정업무 ▲시설 재무회계 등으로 구성된다. 수업은 다음 달 15일부터 6월 23일까지 도봉여성센터에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20명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노인복지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구직자가 대상이다. 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재직 여성이나 자영업자도 참여 가능하다. 희망자는 오는 27일까지 신분증을 갖고 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수강료와 교재비는 전액 국비 지원된다. 출석률을 80% 이상 충족하면 월 최대 10만원의 참여 촉진 수당이 3개월간 지급된다. 수료 후 6개월 내 취업 시에는 10만 원의 취업 성공수당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오언석 구청장은 “복지 현장에도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만큼, 이번 과정이 여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함평 주민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보상을”

    함평 주민 “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보상을”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의 전남 함평 이전 사업이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혀 차질이 예상된다. 11일 전남 함평군에 따르면 관내 9개 읍면 주민 대표 10여명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이주민 생업 대책 등을 요구하며 17일째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9일에는 함평 주민 300명 정도가 집회에 참여했다. 농림부가 추진 중인 이전 사업은 충남 천안에 있는 축산자원개발부를 2029년까지 청정 환경의 함평으로 옮기고 젖소·돼지 개량과 풀사료 품질 향상 등 사육 시설과 연구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함평 주민들은 개발부 이전으로 천안은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뉴타운 건설로 경제 효과를 누리지만 함평의 경우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588만㎡ 규모의 토지 수용으로 인한 187명의 이주민 발생과 이전 부지 주변을 포함해 6612만㎡ 규모의 가축 방역 규제까지 떠안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김광민(46)씨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삶의 터전이 모두 수용된 데다 보상마저 턱없이 낮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정부가 이주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보상과 일자리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의 함평 우선 지정 ▲이주민 생업 보장을 위한 스마트팜 조성과 스마트축사 조성 ▲영농형 태양광 5GW 지정 등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5대 정책 사업 지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전 부지가 한빛원전으로부터 25㎞ 이내인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된 점도 지적했다. 유사시 전 주민이 대피해야 하는 고위험 지역에 국가 가축 유전자 보호 기관을 이전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정부의 확약이 없을 경우 행정 절차 중지 가처분 및 이전 사업 무효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과 함께 실시 설계 인가 저지 등 범군민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오민수 함평 범군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정부의 진정성 있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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