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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기진특파원 총리회담 취재기(90년 가을의 평양:중)

    ◎폐쇄의 껍질 속 변화의 “실바람”/젊은층,혁명가요보다 트롯풍 음악 즐겨/대남 비방도 「부익부 빈익빈」 논리로 바꿔 폐쇄적인 북한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었다. 길거리의 모습과 옷차림 등 주민들의 생활상이 달라지고 있었다. 3박4일간의 짧은 평양체류 동안 숙소인 대동강 상류의 백화원초대소와 회담장인 시내의 인민문화궁전 등 공식행사장을 버스로 오간 극히 제한적인 취재였지만 이같은 변화가 눈에 띄었다. ○행인들 옷차림 다양 행인들의 옷차림은 모양과 색상ㆍ무늬가 다양해지고 세련화돼 가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들은 과거 인민복 스타일에서 신사복이나 잠바차림이 크게 늘어났다. 여성들도 과거 한복이 주종을 이뤘으나 이제는 양장차림이 많아졌다. 특히 색상은 감색ㆍ녹색계통의 어두운 계통보다 흰색ㆍ분홍색ㆍ푸른색 등 비교적 밝은 색상을 많이 입고 있었다. 평양 중심가에는 이따금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이 눈길을 끌었다. 노점사진사가 있는가 하면 개인경영의 단고기집(개고기집)도 보였다. ○「주석로」는 자취 감춰 그러나 80년대 중반까지 모로 한 가운데에 그어져 있던 「주석도」(김일성 전용도로)는 자취를 감추었다. 『차량들이 늘어남에 따라 인민의 편의를 위해 없앴다』는 안내원들의 설명이었다. 그렇지만 평양거리는 주민들이 교통불편을 겪을 만큼 차량통행이 많지는 않았다. 차종류는 승용차보다는 무궤도 전기버스와 트럭ㆍ지프 등이 주류였다. ○곳곳에 데이트 남녀 최근 찻집이 생기고 택시도 등장했다는 얘기이나 직접 목격할 수는 없었다. 안내원들은 인민문화궁전 부근을 제외하고는 기자들의 행동을 엄격히 제한했다. 인민문화궁전 뒤 강변에서 낚시를 하거나 보트놀이를 하는 광경은 은근히 취재하도록 유도했지만 그 부근을 벗어나는 것은 허용치 않았다. 이곳에선 결혼적령기의 이성간 교제는 비교적 자유스러운 것 같았다. 대동강변이나 보통 강변의 숲과 시내공원 등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었다. 요즈음 젊은이들에게는 러브송과 연애소설이 인기가 높으며 팝송그룹의 연주회표는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 결혼적령기는남자가 25∼27세,여자가 23∼25세로 차츰 빨라지는 추세라고. 기자가 북한에서 만나본 10여명의 처녀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애인이 있다고 스스럼없이 소개했다. 여성들은 두 명에 한명 꼴로 연애결혼을 하며 살림살이는 남녀가 같이 장만하는 것이 상례라 한다. ○연애소설 인기 높아 애인이 있다고 당당히 밝힌 한 여성 특별열차원(24)은 『곧 약혼을 한 뒤 결혼할 예정』이라면서 『결혼하면 당에서 살림집에 입주할 수 있는 입사증을 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결혼 후라도 남편과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다면 직장생활을 계속 하겠단다. 북한의 노동자와 직장인들은 대부분 아침 8시에 출근,하오 5시에 퇴근한다고 안내원이 알려준다. 아파트는 보통 7∼20평 규모로 방 2∼3개,부엌ㆍ욕실 등이 시설돼 있다는 것. 주부들은 식료품 등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아침에 출근할 때 상점에 가서 주문했다가 저녁 퇴근길에 찾아간다고. 퇴근 후에는 주로 집에서 지내나 일주일에 한번 정도 외식하며 공휴일에는 가족들과 공원을 찾거나 교예공연ㆍ영화ㆍ연극 등을 보기도한다. 대동강변 등에서는 낚시를 하는 주민들이 더러 보였다. 지난 17일 상오 11시쯤 인민문화궁전 뒤편 강변에서 줄낚시를 놓고 있던 한 노인은 잉어와 붕어가 많이 잡힌다고 했다. 다른 노인은 릴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신사복 차림이어서 어딘가 어색한 강태공 모습이었다. ○신사복 입은 낚시꾼 북한의 직장인들은 요즘 매주 금요일이 되면 건설현장에 나가 노력봉사를 하고 있다고. 이른바 「금요노동」이란다. 현재 평양에서는 아파트공사가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고 생필품도 증산되고 있다는 얘기다. 5만 가구분의 아파트가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공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대형 건설장비가 보이지 않았으며 주로 「노동자들이 맨손으로 작업하는 모습이었다. 아파트들은 인민문화궁전ㆍ고려호텔ㆍ인민대학습당ㆍ만경대 학생소년궁전 등과 같이 북쪽이 자랑하는 시설과는 달리 외관이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개성에서 평양간 철도연변에 세워진 3∼5층짜리 아파트 가운데는 아직 완공되지 않은 것이 많았으며 완공된 것도 외장처리가 제대로 안돼 볼품이 없었다. 노래와 춤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지난 18일 평양중심가 창광산거리의 고급 당간부 전용 연회장인 모란관에서 베풀어진 공식 만찬 후에 있은 공연에서 이러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15인조의 왕재산 경음악단은 디스코풍의 경쾌한 음악을 연주했다. 10여명의 무희들은 다리를 번쩍 들어올리며 캉캉스타일의 춤을 추었다. 마치 서울의 어느 극장식 식당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이처럼 음악은 과거 혁명가요 위주에서 벗어나 트롯과 디스코풍이 인기를 얻고 있고 춤도 고전무용 일변도에서 서구풍이 가미되는 경향. ○「캉캉」춤도 선보여 북한의 대남비방 논리도 최근 들어 변화를 보였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남쪽 사람들은 헐벗고 굶주리고 있다고 남쪽을 비난했던 것이 어느틈에 「부익부 빈익부」 논리로 바뀌었다. 어린이나 어른할 것 없이 모두 자기들은 고르게 잘살고 있는 반면 남쪽은 부자도 있지만 못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미제국주의자들 때문에 그렇게 됐으므로 그들을 몰아 내고 고려연방제 방식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북한의 기본적인 정책노선의 변화와 연결되고 있다는 조짐은 아직 어디에서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 그렇지만 이같은 가시적 변화들이 거듭돼 페쇄체제의 딱딱한 껍질이 벗겨질 때 진정한 통일의 길도 열릴 것이다.
  • 쓰레기 분리배출 않으면 과태료/내년7월부터 백만원까지

    ◎아파트건축땐 처리계획 승인받아야/환경처,법개정안 국회제출 청소구역이 지금의 시ㆍ읍지역에서 면단위이하까지 전 국토로 전면 확대된다. 또 요구르트와 우유팩ㆍ형광등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을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이의 수거비용을 사전에 부담시키는 폐기물회수비용사전예치제가 실시된다. 환경처는 7일 최근 극심해지고 있는 환경오염을 줄이기위해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폐기물을 일반폐기물과 특정폐기물로 나누고 일반폐기물은 지방자치단체가,특정폐기물은 국가가 각각 맡아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환경처장관과 시도 지사는 폐기물관리기본계획을 수립,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을 결정고시하되 폐기물처리장부족을 해결하기위해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에 필요한 토지ㆍ건물 등을 수용ㆍ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 개정안은 또 일반폐기물을 배출하는 가정이나 업소는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폐기물을 분리ㆍ보관하고 총리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보관시설 또는 보관용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공원ㆍ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업체는 시공에 앞서 반드시 일반폐기물처리계획을 만들어 환경처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하며 폐기물을 재생,이용하고자 할때도 환경처장관에게 이를 신고하게 되어있다. 이와함께 과징금제도를 도입,위반업소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아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처분대신 과징금을 물리며 국민들에게도 경각심을 심어주기위해 공원광장ㆍ야영장ㆍ해수욕장ㆍ항만ㆍ하천ㆍ호소 등 유원이나 공공장소에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가 적발되면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환경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폐기물처리책임의 한계를 분명히 하여 폐기물관리 기능을 체계화ㆍ합리화하고 원인자부담원칙에 따라 처리비용을 합리적으로 부담토록하며 폐기물을 적정처리,자원화를 도모하려는데 뜻이있다』고 설명했다. 이 개정안은 이번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 7월1일부터 시행된다.
  • 외언내언

    김치를 남쪽에서는 「짐채」 「짐치」라고 한다. 이 말을 조선 선조∼인조시대를 산 김치라는 사람과 결부짓는 민간어원론도 있다. 안동김씨 후손들이 조상의 이름을 피하기 위해 「김치ㆍ짐채」로 고쳐 불렀다는 것. 하지만 중종때 편찬된 「구급벽온」의 「침채」라는 표기가 김치를 이르는 첫기록이니 「짐채」쪽이 오히려 더 먼저가 아닌가. ◆중국 문헌에서는 김치류에 대한 기록이 「시경」(소아편)에 처음 나온다. 「저」라는 글자로. 그 다음으로 「제」 「혜」같은 글자로도 나오지만 물론 오늘날의 우리 김치와 같은 것은 아니다. 야채류를 소금에 절였다는 정도일 뿐. 우리 기록의 효시는 고려 이규보의 「가포육영」에서 순무에 대해 읊은 대목. 「지염」(소금에 절이면…)이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김치는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통설. 1776년에 나온 「증보산림경제」에 고추ㆍ마늘이 언급되고 있고 「임원십육지」(1827년께)에는 고추ㆍ마늘ㆍ청각ㆍ생강ㆍ젓갈ㆍ조기가 양념으로 쓰인다고 기록된다. 여기에는 김치 담그는 법 92가지를 곁들여 놓기까지. 그 무렵 김치문화는 벌시 꽃피었음을 알게 한다. ◆가장 한국적인 음식이 김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그 냄새가 역겹다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국사람으로서는 김치를 하루만 안먹어도 속이 개운치 않다. 외국에 나가는 운동선수들은 김치를 먹어야 힘이 솟아오르고. 이 김치가 또 훌륭한 발효식품임은 익히 알려진 일. 유럽쪽 사람들이 육류에서 요구르트같은 발효식품을 발달시킨 데 반해 우리 조상들은 곡류ㆍ야채에서 발달시켰다. 된장ㆍ간장ㆍ고추장도 물론 발효식품이다. ◆김치의 원료인 무ㆍ배추값이 엄청나게 뛰어올라 도시 주부들 마음을 어둡게 한다. 얼마가 올랐더라도 그게 농민한테 간다면 오죽 좋으랴. 엉뚱하게 중간상인 좋은 일만 한다니 더 속은 쓰리다. 이 현실을 당로자들은 벌로 넘겨선 안된다.
  • 파스퇴르유업 승소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정귀호부장판사)는 6일 파스퇴르유업(대표 최명재)이 강원도지사를 상대로 낸 품목제조정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강원도가 파스퇴르유업측에 사과요구르트의 제조를 3개월동안 정지하도록 한 처분은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위법』이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파스퇴르유업은 지난해 8월 일간지에 자기회사제품인 사과요구르트가 변비 과민성대장염 등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냈다가 강원도로부터 과대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3개월동안 제조정지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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