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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L기 조종실 분위기 정상”/ICAO의 피격보고서 요지

    ◎소 전투기 조종사 “항공기 점등비행” 보고 사할린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 007기의 항로이탈 원인이 사건 발생 10년만에 결국 운항승무원의 비행방식의 잘못으로 최종 밝혀짐으로써 대한항공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됐다.지난 1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제1백39차 이사회에서 최종 채택된 「KAL기 항로이탈 원인」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항로이탈원인◁ KAL 007기는 앵커리지공항 이륙 3분후 나침방위 2백45도를 선택하여 피격될 때까지 계속 비행하였다.고정나침방위비행으로 항로를 이탈하게 된 것은 비행승무원들이 자동조종장치가 나침방위비행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실을 인지치 못하고 계속 비행하였거나,자동조종장치에 관성항법비행방식(INS)을 선택할 때 항공기가 작동범위(7.5NM)를 벗어난 상태에서 조작하였고 이를 인지치 못한데 기인하였다. 당시 승무원들은 나침방위비행방식으로 비행하고 있음을 인지치 못하였으며, 고의적으로 고정나침방위비행을 유지한 징후는 없었으며 조종실 내의 분위기는 정상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피격상황◁ KAL 007기에 대한 소련군 당국의 요격은 처음에 캄차카반도 상공에서 시도되었으나 실패했다.이후 17시27분에 사할린 지역 사령관은 캄차카상공에서 영공침범이 있었음과 1대의 RC­135(미군 첩보비행기)가 오츠크해를 거쳐 사할린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그러나 이때 동 항공기를 RC­135로 추정한 것은 아직 잠정적인 결론이었다. 18시16분에 KAL 007기는 다시 소련 영공으로 진입,사할린섬의 남부를 횡단하기 시작하였다.18시17분에 소련 항공방위사령부의 한 장교가 『확인 안 된 항공기』가 『여객기』일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으며,따라서 동 항공기가 불을 켜지 않았다면 여객기일 리가 없다(If there are no lights it cannot be a passenger aircraft)라는 언급과 함께 동 항공기의 격추임무가 확인되었다. 18시18분에 805 전투기 조종사는 지상관제본부의 질문에 대해 동 항공기가 항행등과 점멸등을 켜고 있다고 보고 하였다. 18시22분에 소련사령부는 다시 동 항공기의 격추를 지시하였다.이때 교신기록에 의하면,동 항공기가 사할린섬의 해안을 빠져나가려 하고 있었으며,따라서 사령부에서는 시간적 요소가 제일 중요한 관심사항이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동 항공기의 식별에 대해서 명백히 의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별을 위한 필요한 절차를 다 취하지 아니하였다. 18시25분30초에 805 전투기는 KAL 007기에 대해 두발의 공대공(Air­to­air)미사일을 발사하였으며 이중 적어도 한 발이 KAL 007기를 명중시켰다.
  • 일의 「노동1호 공포감」(특파원코너)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신형미사일 노동1호 시험발사 성공에 충격을 받은 일본이 다각적인 방위체제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패트리어트미사일 방위망확대와 「전역미사일방위(TMD)시스템」도입이다.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사정 1천㎞의 노동1호 미사일 개발로 나고야,오사카 등 서일본이 북한의 사정권안에 들어가고 1천3백㎞ 이상의 노동2호가 개발될 경우 일본전역이 사정권안에 들어감으로써 방위망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일본은 특히 북한의 핵개발의혹과 핵의 운반수단인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중대한 안보위협으로 보고 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일본이 방위체제강화를 위해 오는 96년부터 시작되는 「신중기방위력정비계획」중 TMD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보도했다.TMD시스템은 사정거리 수백㎞에서 1천㎞의 미사일이 발사됐을 경우 우주에 쏘아올린 감지장치(센서)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가 이를 감지,지상기지에 알려줌으로써 요격미사일이 적의 미사일을 격퇴하는 방위체제다. 일본은 또 북한의 미사일공격 위험성이 높아질 경우 서일본지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집중배치하고 미국위성으로부터 대북한정보를 빨리 입수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비공식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일본은 지난 90년부터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부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92년예산부터 기능이 향상된 패트리어트 미사일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개발이 일본안보에 당장은 위협이 안된다고 분석한다.북한의 핵무기 개발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다 미사일탑재를 위한 고도의 핵무기 소형화기술 역시 아직은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이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실험은 무기수출과 한·미·일 3개국간의 동요 유도및 외교카드활용 등 정치적 목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처럼 군사면에서는 아직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일본정부의 반응은 여간 민감하지 않으며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는 면도 없지 않다.일본언론의 보도태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북한의 미사일개발이 일본 군비증강의 또다른 명분을 제공하고 있는 느낌이다.
  • 중국,러 미사일 수십기 인수/SA­10

    ◎패트리어트와 비슷… 미,우려 표명 【워싱턴 AP 연합】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수십기의 지대공 미사일을 인수했으며 이에 따라 이 미사일 기술을 요격 미사일 개발에 이용하거나 서방에 적대적인 국가들에 넘겨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관리들이 27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관리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중국 무기수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항공기 및 미사일 공격용 미사일 SA­10 수십기가 최근 수주간 선박편으로 중국에 인도됐다는 기밀 보고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의 지대공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기술,특히 그 목표추적 장치를 탐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러시아는 SA­10을 패트리어트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외국 무기를 해체하여 그 첨단기술을 자체 개발무기에 투입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이 이같은 방식으로 개발한 첨단무기를 러시아나 유럽 및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할 여유가 없는 국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 북 노동1호 미사일 일 공격 전제/미·일,서태평양 방위구상 마련

    【도쿄 연합】 미국과 일본의 전략방위구상(SDI)연구의 일환으로 마련된 「서태평양지역 미사일방위(TMD)구상」은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이 기타규슈(북구주)를 향해 발사되는 것을 가정한 방위망시스템 개발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연구는 ▲북한이 한국에 대해 총공격을 결의,일본에서 미군의 증원을 차단하기 위해 노동1호 수발을 후쿠오카(복강)공항·사세보(좌세보)기지·이와쿠니(암국)기지 등을 향해 발사하고 ▲이에 한반도 부근 해역에 배치되어 있는 일본측 요격 미사일이 상공으로부터 센서 정보를 얻어 이를 저지하고 이어 ▲북한이 또 다시 노동1호 수발을 기타규슈를 향해 발사,일본측의 해상배치 미사일 방위망으로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일본의 지상 방공시스템이 곧바로 기능을 발휘해 노동1호를 규슈부근 상공에서 격추한다는 등의 시나리오를 설정,TMD기능에 필요한 제반 기술적인 문제를 열거하고 있다.
  • 한국포함 극동지역 방위/미·일,요격 미사일망 추진/일 신문 보도

    ◎보잉·미쓰비시 등 14개 기업 연구/위성연계 조기경보체제 구축/「전역방위구상」 일환 89년 착수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과 일본의 14개 기업이 미 정부의 용역을 받아 5년만에 작성한 극동지역 미사일 방위에 괸한 연구 보고서가 미 국방부에 제출됐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보잉,일본의 미쓰비시(삼릉)중공업등 14개사가 지난 89년부터 4단계에 결쳐 작성한 이 보고서는 한국 일본등 극동지역의 군사 정세를 분석,방위상 필요한 조기경보체제와 요격미사일망 구축,전술 시나리오등을 제시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특히 애스핀 국방장관이 이날 미국의 전략방위구상(SDI)의 중지를 발표하면서도 존속을 밝혔던 「전역방위 구상」계획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며 위성등을 이용한 조기경계,통신망및 이와 직결된 요격미사일 시스템의 구축 가능성등을 기술적으로 검토한 내용들이 포함돼있다. 보고서가 상정하고 있는 방위 지역은 일본 한국을 비롯 캐롤라인 제도,마리아나제도 북부,알류산 열도 서부와 이에 인접한 지역을 포함시키고 있다.
  • 도시가스 소비 급증/1분기 92만t… 1년새 50% 늘어

    도시가스를 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도시가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4분기중 도시가스 소비는 92만4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가 증가했다.도시가스 소비는 지난해 1·4분기에도 41.4%가 늘었었다.특히 가정용 도시가스의 소비는 60만t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8.3%가 늘었으며 이중 난방용은 53만8천t으로 62.5%가,취사용은 6만2천t으로 29.2%가 각각 늘었다. 가정용 도시가스 소비가 이처럼 는 것은 도시가스 수용가가 3월말 현재 2백28만2천3백가구로 전년동기보다 33.9%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도시가스 보급률도 같은 기간 14%에서 18.7%로 높아졌다. 권역별로는 도시가스가 액화석유가스(LPG)로 공급되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소비증가율이 51.3%에 달했고 액화천연가스(LNG)가 도시가스로 공급되는 수도권의 소비증가율은 48.9%였다. 상공자원부는 도시가스용 LNG소비가 당초 예상보다 높게 증가하고 난방용 소비의 증가로 성수기와 비수기간 수요격차가 커짐에 따라 LNG 도입물량을 차질없이 확보하는 한편 계절에 따른 수요격차해소를 위해 하절기 냉방용 가스요금을 22% 깎아주는 등 가스냉방의 보급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 「냉전시대 안보전략」의 퇴장/미 「스타워즈 계획」 포기 의미

    ◎소 붕괴로 「핵위협」 감소… 국지미사일 전환 미국이 전략방위구상(SDI:일명 스타워즈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새로운 미사일 요격망구축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냉전시대 안보전략의 명실상부한 종언을 의미한다. 레이건대통령시절인 지난 83년에 시작된 「별들의 전쟁」계획은 적국의 핵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우주공간에 이를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제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레이건·부시행정부가 10년동안 3백억달러를 투입한 방대한 사업이었다. 레스 애스핀국방장관도 13일 회견에서 밝혔듯이 미국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로 핵공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던 소련이 붕괴된 현 시점에서 더 이상 이같은 계획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클린턴행정부의 판단이다.미국은 그동안 레이건·부시 공화당행정부가 핵전쟁을 피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SDI계획의 추진및 완성이라고 주장한 반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스타워즈계획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가 않았다. 그러나 소련의 붕괴와함께 「국방비 절감을 통한 경제회복」을 공약한 클린턴 민주당행정부의 출범은 SDI시대의 고별을 일찌감치 예고해주었다. 애스핀장관은 스타워즈계획을 추진,감독해온 국방부 산하의 전략방위구상기구도 그 명칭을 탄도미사일 방어기구로 바꾸어 간판에 걸맞게 내용도 바뀌게 될 것임을 밝혔다. 애스핀장관이 구상하고 있는 미사일요격망구성의 2가지 목표는 ▲이라크가 걸프전 당시 사용했던 스커드와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차세대 무기 ▲장거리 미사일에 대항할 지상방위체제의 구축 등이다. 애스핀장관은 비록 SDI계획을 폐기하더라도 이미 행정부가 미사일요격망 개발을 위해 38억달러의 예산을 요구한 액수를 다시 수정할 생각이 없음을 비쳤다.사실 이 액수는 부시행정부가 계획했던 예산규모에 비해 25억달러나 줄어든 액수이다. 클린턴행정부는 미사일 요격망구성과 관련,▲전구미사일방어에 13억달러 ▲국지미사일 방어망에 18억달러 그리고 ▲연구비에 6억∼7억달러를 책정했다.부시행정부시절엔 국지미사일방어보다는 전구미사일방어에 더중요성을 부여,현재의 예산배정과는 대조를 이뤘었다. 이같이 국지미사일방어망 구축에 더 힘을 쏟는 것은 냉전체제의 종식 이후 앞으로 10년내에 미국을 강타할 수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획득할 수 있는 테러국가들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동서양극의 냉전체제가 무너짐에 따라 지역간,종족간,종교간 분쟁이 지구촌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마당에서는 전구미사일방어망보다 국지미사일방어망의 구축이 더 시급할지 모른다. 클린턴행정부의 SDI계획폐기선언이 한국의 안보에 특별히 영향을 미칠 일은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그러나 미사일 요격망구성과 관련,국지적인 방어망의 강화는 북한의 새로운 장거리 스커드 미사일개발에 적극 대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미,「스타워즈」 포기 선언/애스핀국방 성명

    ◎새 미사일 요격망 구축 방침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정부는 13일 전략방위구상(SDI:일명 스타워즈 계획)의 용도폐기를 선언하고 이를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타워즈 계획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고 클린턴 행정부는 이를 축소 조정,새로운 형태의 미사일 요격망 구축계획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스타워즈 계획의 감독기관인 국방부산하 전략방위구상기구도 탄도미사일 방위기구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83년 레이건 전대통령에 의해 추진되기 시작한 전략방위구상에는 지금까지 10년간 모두 3백억달러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 F16기 또 추락/미군소속… 기체결함여부 관심

    ◎어제 화성서 훈련중 사고 우리 공군의 차세대전투기로 선정된 F16전투기가 28일 또 추락했다. 28일 하오 2시55분쯤 경기도 화성군 양감면 사창4리 초록산 기슭에서 93 근접항공지원 훈련중이던 일본 미자와 공군기지주둔 미 제432전투비행단소속 F16전투기가 추락해 전소됐다. 조종사 큐버대위는 추락직전 낙하산으로 탈출했으나 부상해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추락지점은 야산기슭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사고원인은 즉각 규명되지 않고 있다. 주한 미공군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현재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8일 하오6시45분쯤 야간요격임무로 부대를 이륙한 우리 공군 F16기가 이륙 1시간 뒤 충북 중원군 동량면 화암리 꽃바위마을 야산에 추락,조종사가 숨졌다. 우리 공군은 최근 사고조사결과 『조종사의 비행착각에 의한 사고였다』고 설명했었다. F16기의 경우 기체결함에 따른 사고가 많은 기종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미공군의 F16기 추락사고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나토,「보스니아작전」돌입/미기 등 초계비행/“비행금지위반땐 격추”

    【브뤼셀·비첸초(이탈리아) AFP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 전투기들은 1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에 대한 유엔의 비행금지결의를 집행하기 위한 초계 비행에 돌입했다고 나토관리들이 밝혔다. 나토는 성명을 통해 미국,네덜란드,프랑스 등 3개국 전투기들이 예정대로 이날 하오2시(한국시각 하오9시)를 기해 「비행금지」작전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이날 작전은 미공군의 F­15 전투기 2대가 이탈리아 북부 아비아노 공군기지를 이륙,보스니아 상공으로 출격함으로써 본격 개시됐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의 유도로 초계비행에 나선 동맹국 전투기들은 비행금지조치 위반 항공기들을 요격하고 최후수단으로 이들을 격추하도록 허용될 것이라고 나토 관리들은 설명했다. 나토가 역외 전투지역에서 군사작전에 나서기는 지난 49년 창설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군 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는 나토의 이번 비행금지작전이 세르비아계 병력의 활동을 중단시킬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고 나토의 계획은 세르비아계에 대한 서방 공군력의 직접개입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유엔안보리는 이날 대유고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위한 표결 실시여부를 결정한다.
  • 팀스피리트 훈련에 미,BI폭격기 동원

    【도쿄 로이터 연합】 미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다음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례합동 군사기동훈련인 팀 스피리트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3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초음속 저공비행으로 적진 상공에 진입할 수 있으며 미전략폭격기 지휘체제의 핵을 이루고 있는 로크웰 B­1B 폭격기 3대가 괌기지에서 발진해 4대의 한국배치 F­117A 스텔스 폭격기 및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과 함께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 “러,세르비아에 무기공급/미사일 등 3억6천만불 규모”

    ◎비밀협정 체결 【런던 AP 연합】 러시아는 첨단 미사일을 포함한 총 3억6천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세르비아와 보스니아및 크로아티아 공화국내 세르비아인들에게 제공키로 합의했다고 영국의 옵서버지가 28일 폭로했다. 이같은 보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러시아는 구유고내의 교전세력에 무기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유엔의 무기금수 조치를 어기는 것이다. 이 신문은 러시아 육군 장성들과 정보기구 관리들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와 무기판매 협상을 한 데 이어 지난 1월22일 세르비아 지도자들과 비밀리에 무기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세르비아측은 T­55 중형탱크들과 일련의 대공미사일과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들을 구입하는데 동의했다고 전하고 이들 미사일은 최고 사정거리가 6백㎞나 된다고 전했다.
  • 양질의 근로(외언내언)

    지난해 10월 근로자의 근로시간이 6년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었다.92년 상반기 월평균 2백11·1시간(주당 48.6시간)은 전년대비 월평균 0.7시간이나 늘어난 것이라고 신기해 했다.86년에는 주당 54.7시간에까지 이르러 있었고 이로부터 주당 6시간이나 계속 줄기만 했었으므로 월 0.7시간이나마 여하간 늘었다는 것이 뉴스가 될만했다. 그러나 잠깐새 이 신기함은 다시 깨어졌다.작년 하반기까지 합쳐 통산을 하면 결국 해마다 2%이상씩 줄고 있는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주당 시간만으로도 2시간이나 더 줄어 46.8시간이 됐다. 정보화사회로 이행됨에 있어서 근로시간은 꼭 시간 그 자체의 양만으로 의미를 갖거나 실적을 나타내 주는것은 아니다.일하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면서 더 많은 생산을 할수 있는 업종도 한 둘이 아니다.산업화시대의 생산체계에서도 장시간 작업이 오히려 효율성을 낮춘다는 견해도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 이 견해에 대한 자료는 우리에게서도 나왔었다.「30분 일 더하기」운동을 시작하던 91년말 한국노동연구원은 「회사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낭비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보고서를 내놔 화제가 되었었다.이 조사에는 회사체류시간이 8∼10시간일때 개인적으로 낭비하는 시간은 평균 1시간19분,10∼12시간일때 1시간32분,12∼15시간일 때 2시간32분이라는 수치가 담겼었다. 따라서 근로시간은 이제 단순한 시간의 양으로만 통계를 내거나 또는 논의를 하는 단계를 넘어서야 할것 같다.근로의 내용과 질을 더 중시하는 분석적 접근이 필요해지게 됐다. 일본만 해도 작업장을 휴식처처럼 이쁘게 꾸미고 공장이란 말도 「스튜디오」로 바꾸어 부르기 시작했다.「빈곤의 강제에 의한 근로시대」가 이제는 끝났다고 보는 근본적 근로의 변화를 읽고 있기 때문이다.출퇴근자유,토요격주근무,안방근무등 변형근로제들도 나타나고 있다.일한 성과와 근로시간을 함께 보는 평가의 틀을 만들어봐야 할것이다.
  • OPEC/감산합의 진통 거듭/빈석유상회의 막바지 절충

    ◎“하루 1백만배럴 감액” 원칙에는 접근/전화쿠웨이트,쿼터예외 우로 난항/작년 10월이후 국제가 하락… 타결 미지수 세계 최대의 석유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12개국이 원유가를 인상하기 위해 생산량 감축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나 회원국간의 견해차이로 진통을 겪고 있다. OPEC는 13·14일 이틀동안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비공개각료회의를 열고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그러나 걸프전에 따른 피해복구를 위해 산유량제한 대상국에서 일시 제외됐던 쿠웨이트가 아직도 생산쿼터제에 복귀하기를 거부함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OPEC는 이에 앞서 13일 첫날 회의에서 원유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하루에 최소한 1백만 배럴의 원유를 감축할 필요가 있다는데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었다.그러나 쿠웨이트에 대해서만은 현재대로 원유생산량을 1일 2백10만 배럴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쿠웨이트의 완강한 고집으로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다. OPEC가 전세계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산유량를 감축하려 하는 것은 하루 2천5백만 배럴에 이르는현재의 OPEC 원유생산량은 공급과잉을 빚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이같은 공급과잉현상은 지난해 10월이후 국제원유가를 15%가량 떨어뜨렸다는 것이다.실제로 국제 원유가는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가 지난해 10월 21달러에서 지난주에는 18.20달러로 내려갔다. OPEC가 생산량감축에 합의하게 되면 국제원유가는 아무래도 좀 오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국제유가는 앞으로 지구 북반부가 봄이 되는 3월이후 미국을 비롯한 석유소비국들의 수요격감으로 계절적인 하락요인이 있고 ▲전세계 원유생산량가운데 OPEC의 비중이 38.7%밖에 안되며 ▲OPEC의 감산계획이 이미 지난해부터 알려져 유가가 떨어질만큼 이미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와 있는 상황이어서 과거의 오일쇼크같은 큰 충격파는 몰고 오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오히려 OPEC회원국이 감산에 합의하지 못하고 유엔의 제재로 석유수출길이 막혀 있는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할 수있게 되리라는 추측이 원유시장에 나돈다면 유가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쿠웨이트는 지난 90년 이라크의 침공피해를 복구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OPEC의 산유량제한에서 면제돼 왔다.그러나 피해복구에 필요한 5백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유량을 줄일 수가 없는 형편이다.쿠웨이트는 이때문에 생산쿼터제에 복귀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OPEC의 감산합의문제는 쿠웨이트가 쿼터제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쿠웨이트로서는 현상태에서 자체 생산량을 줄이는 일을 쉽게 할 수 없는 형편인데다 과거 감산을 의결해 놓고도 이를 실행치 않았던 OPEC의 전례로 보아 이번에 스스로 감산에 합의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 “경기 부양·적자 축소”공약 구체화/클린턴,국방비 삭감 추진 배경

    ◎“1백40억불 더 깎아라” 예산부서 부심/병력 조기감축·군함건조 지연 불가피 클린턴행정부의 대폭적인 국방비삭감작업이 시작됐다.이는 클린턴 대통령이 군사비의 과감한 삭감을 통해 미국의 국내 경제회복에 기여하고 연방재정적자를 줄여나가가겠다고 했던 선거공약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국방부의 예산관련부서는 오는 8일까지 현재 편성되어있는 94회계연도(93년 10월1일부터 94년 9월30일까지)국방예산에서 1백40억달러가량을 더 삭감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제살 깎기」에 부심하고있다. 물러난 부시행정부가 잠정편성한 국방예산은 총2천6백78억달러인데 비해 클린턴행정부가 구상하고있는 예산규모는 2천5백38억달러선이 되는 셈이다.부시 전대통령이 선거과정에서 국방예산을 30억달러 가량 삭감할수있을 것이라고 밝힌데 비하면 이번에 클린턴행정부의 삭감규모는 4배가 넘는 것이다. 애스핀장관이 시달한 삭감지침에 따르면 ▲해군성 총예산 8백20억달러중 30억달러(해군 27억달러,해병대3억달러) ▲공군 총8백14억달러중 28억달러 ▲육군 총 6백41억달러중 25억달러 ▲전략방어계획(일명 별들의 전쟁·SDI)66억달러중 25억달러를 삭감하고 이밖에 다른 분야에서도 가능한대로 삭감한다는 것이다.이같이 분야별 삭감액이 지정된 것만해도 1백8억달러에 이르고있다.육·해·공군의 삭감액비율은 총예산의 약4%에 해당된다. 애스핀장관이 내린 삭감지침은 기존 편성예산의 모든 항목에서 조금씩 삭감하여 총삭감규모를 맞출것이 아니라 삭감대상 항목자체를 재검토하여 폐기할것은 폐기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요구하고있다.그러나 예산을 줄이더라도 완벽한 준비태세와 효과적인 군사력을 유지하는 것이 제1임무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덧붙이고있다. 국방비의 삭감분은 무엇보다 연방재정적자의 축소,경기부양대책등에 사용될것 으로 보이지만 그 일부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예산으로 전용될것으로 전해지고있다.가령 20억∼30억달러의 삭감분은 군수공장의 민수화에로의 전환경비,구소련의 핵무기철거지원비용등 새로운 사업경비로 투입되어야할 처지다. 클린턴대통령은 오는 97년까지 앞으로 5년동안 국방비를 6백억달러가량 삭감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에 군사비의 삭감은 강도높게 추진될것으로 보인다.물론 클린턴행정부가 삭감안을 의회에 제출하면 의회가 다시 이를 심의해 더 많은 액수를 줄일 가능성도 없지않다. 클린턴행정부가 추구하는 군사비삭감 내역에는 현재 약1백80만명에 이르는 군병력을 97년까지 1백40만명으로 줄여나가는 계획도 포함되어있다.부시대통령은 재임시 국가안보를 지키기위해서는 최소한 1백60만명의 병력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클린턴행정부는 이보다 20만명을 더 줄인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이러한 병력감축으로 현재 20만명에 이르는 유럽주둔군은 96년까지 10만명으로 줄어든다.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32만5천명이 유럽에 주둔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할수있다. 애스핀장관은 군사비를 삭감하되 ▲미군사력의 기술적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예비전력은 최대한 줄이며 ▲전략방어계획은 제한적 핵공격등에 대비,패트리어트 미사일처럼 요격미사일의 개발에 우선을 두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클린턴행정부의 군사비삭감은 결국 군병력의 조기감축,군사훈련시간의 축소,군함건조의 지연등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육군의 코만치 헬기,정찰및 공격용 항공기개발,해군의 새 항공모함 건조등이 차질을 빚을것으로 보인다. 애스핀장관은 8일 국방비삭감안을 보고받으면 이를 다시 손질하여 백악관직속의 예산관리국에 23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다.예산관리국은 각부처의 예산편성안을 모두 취합,정리하여 클린턴대통령이 3월23일 의회에 94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행정부의 종합예산안을 작성하게 된다 따라서 군사비 삭감의 구체적인 내용은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할때 공표가 되겠지만 클린턴행정부의 국방비삭감방향과 정책노선은 애스핀장관의 삭감지침에 이미 내포되어 있다고 할수있다.
  • 후세인,클린턴정부의지 시험말아야(사설)

    미국의 클린턴대통령 출범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이라크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클린턴취임직후인 21,22일에 이어 23일에도 후세인의 미사일부대는 이라크비행금지구역정찰 미군기들에 대한 미사일추적및 요격등의 도발을 했으며 클린턴의 미군기들도 연3일째 응징을 사양치않는 강경대응의 응수를 보였다.예상했던대로 대통령직과 함께 골칫거리 후세인도 어김없이 클린턴에게 인수되었음을 확인하는 사태의 괴로운 전개라 하지않을수 없다. 미대통령이 취임한 20일 후세인의 조건부휴전 일방선언등 대클린턴 미소공세로 평화해결의 돌파구가 열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성급한 기대도 있었으나 결국 불과 하룻만의 새도발로 그렇지않다는 사실이 판명되고 말았다. 후세인은 도발사실을 극력부인하고 있으나 그동안의 행적으로 미루어 진실을 말하고 있는것은 미국쪽인 것으로 보인다.부시의 대이라크강경책 고수를 선언한 클린턴의 의지와 강경도를 시험하고 있는게 분명하지만 그래선 안된다.클린턴은 변함없는 강력대응을 하고 있다.경고없는 즉각공격으로 부시 경우를능가 할정도의강경자세를과시하는인상마저준다. 클린턴은 희망의 경제등 국내문제전념에 앞서 대후세인대응의 대외정책에서부터 대통령직수행의 능력과 수완을 시험받는 시련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강력응징은 대응일수는 있어도 대안일수는 없다.변화의 그로선 후세인에 대해서도 부시의 답습아닌 변화의 새정책을 제시하고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야할 최초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할수 있다. 클린턴에겐 후세인말고도 자신이 공약한 경제활성화등 국내문제를 비롯,유고유혈분쟁등 관심을 갖고 해결해가야 할 내외문제들이 산적한 상태다.무작정의 후세인 군사응징만 계속하고 있을수 없는 상황인것이다.서방동맹의 단합도 흔들리고 있으며 국제여론도 러시아·프랑스의 비판등 1차때의 일방적지지에서 후퇴하고 있다.후세인동정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취임하자말자 직면하게된 딜레마요 고민이 아닐수 없다. 이라크사태해결의 열쇠는 후세인의 제거냐 그와의 타협이냐에 달려있다고 할수있다.신임미국방 애스핀이 후세인의 제거와 이라크사태해결에는사실상 차이가 없다며 후세인제거를 공공연히 거론하기 시작한 것은 주목된다.클린턴의 강경책이 사실상 후세인의 존재를 용납했던 부시의 그것을 능가할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세인제거에는 그만큼 큰 위험부담도 따른다.그다음의 대안도 없을뿐 아니라 외세개입에 대한 국제여론의 비판과 아랍민족주의반발의 위험등이 그것이다.결국 선택의 여지는 대화와 타협뿐이라 할수 있다.클린턴의 출범은 그 기회이며 후세인은 물론 클린턴도 이 기회를 낭비해서는 안될 것이다.
  • “유고 비행금지구역 침범기/유엔,경고후 요격키로”

    ◎안보리,강제이행 결의안 마련 【워싱턴 UPI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세르비아 항공기들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상공 비행을 금지하는 것을 내용으로한 유엔결의와 관련,이의 강제이행을 허용하는 새 결의안을 마무리했으며 유엔과 EC(유럽공동체)가 중재한 유고평화안이 거부될 경우 이번주내 이를 표결에 부칠 가능성이 있다고 유엔관리들이 18일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파견된 외교관들과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이 결의안은 시행에 앞서 30일간의 유예기간을 요구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명령이 시행될 것인가도 명시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세르비아의 조종사들이 유엔의 허가없이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하면 일단 지상의 레이더 및 통신기지에서 경고를 발하고 이를 무시할 경우 동맹국 전투기가 침범기를 요격,비행금지구역 밖으로 호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미 정권교체기 틈타 유엔결의 시험/후세인,무엇을 노렸나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부당” 여론 환기/경제난 따른 내부불만 해소도 겨눈듯 걸프전의 재연조짐은 이라크의 「치고 빠지기」작전으로 일단 해소된것같다.미국등 4대강국이 48시간안에 「비행금지구역」쪽으로 전진배치된 미사일의 철수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데 대해 이라크가 사실상 순응,미사일을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8일하오(한국시간 9일 상오)최후통첩의 시한을 넘기자 백악관의 말린 피츠워터대변인은 『미사일들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것들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미국의 고위정보관계자들은 이라크미사일이 어디로 이동했는지의 정확한 위치는 두꺼운 구름등 기상사정으로 판독할수없었으며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전하고있다. 따라서 미국등 최후통첩국들이 이라크의 미사일이동이 「철수요구」에 순응한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전진배치지역으로 옮겼는지를 공식확인할때까지는 일단 군사조치에 나서지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라크의 미사일이동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하는 미국항공기에 대한 적대행위를 하지않는 지점으로 옮겼을 것으로 미국 관계기관들은 보고있다. 이번 사태는 결국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이용하여 「유엔의 결의」를 시험해본 일종의 해프닝이라고도 할수있다.물론 이라크는 미사일을 이동시킨뒤에도 『우리는 우리 영토안 어느곳에라도 대공망을 설치할 권한을 갖고있다』면서 「최후통첩」을 거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후세인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린것은 두가지라고 볼수 있다. 하나는 『비행금지구역의 설정은 미국등이 유엔 결의안을 일방적으로 확대해석한것이기 때문에 수용할수 없을뿐아니라 국제법의 위반』이라는 국제여론을 환기시켜보자는 노림수로 해석된다.후세인은 자신의 체제에 도전하고 있는 반군의 근거지가 남부 시아파 회교도들인데 이들을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서는 영공권을 확보해야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이라크의 내치를 강화하기 위해 명분을 축적하고 긴장된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만약 서방측이 공습을 감행한다면 이라크국민들의 대서방 반감을 증폭시킴으로써 현재의 경제난에 따른 국민의 불만을 상쇄시킬수 있다는 계산이라 할수있다.걸프전이후 이라크에 대한 경제봉쇄로 주민들의 생활이 극도로 피폐해지면서 서서히 후세인체제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7월 「폭리를 취한 모리배」42명을 처형한것만 봐도 이라크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후세인이 비행금지구역쪽으로 그들이 보유하고있는 최신형미사일인 SA­11,13대신 SA­2,SA­3등 60년대의 낡은 소련제 미사일을 배치한것 또한 미국의 초계비행기를 요격하겠다는 의도보다는 미국등의 공격을 유도함으로써 국내 정치에서의 입지를 강화시켜 보겠다는 계산이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아무튼 이번 사태는 일단락 된것으로 보이나 후세인의 이같은 「일과성 도전」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등 취약시기에 또다시 재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할수있다.
  • 이라크 비행금징 수회위반/미항모 걸프해역에 재출동/미군당국자 밝혀

    【마나마 AFP 연합】 이라크 전투기들이 지난 28일 이라크남부 비행금지구역을 몇차례에 걸쳐 침범했으나 미군비행기들의 요격으로 퇴각했다고 리야드의 미군대변인 론 스코니어스 대령이 29일 밝혔다. 스코니어스 대령은 이라크 전투기들이 비행금지 구역 32㎞안까지 침범했으나 미군 전투기들의 요격으로 곧바로 비행금지구역을 벗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총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미군 전투기들은 이라크 남부 시아파를 보호하기 위해 유엔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에 들어온 이라크 제트기 한대를 격추시킨 바 있다.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28일 이라크기 격추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소말리아 해역에 일시적으로 파견돼있던 항공모함 키티 호크를 다시 걸프해역으로 출동시키고 있으며 만일 필요하면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방부 당국자들은 지난 27일 이라크기가 격추된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 구역에 더이상의 사고는 없었으나 이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다국적 연합군 비행기들의 초계비행업무를 보강하기위해 키티 호크가 소말리아해역에서 걸프지역으로 항진하고 있으며 29일 또는 30일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약 70대의 전투기와 5천5백명의 병력이 탑재·탑승하고 있는 키티 호크는 원래 걸프해역에 배치돼 있다가 소말리아 사태로 인해 그쪽으로 이동해 있었다. 비행기격추사건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부총리는 이날 이라크가 지난 8월27일 이라크 남부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을 정식으로 거부한다고 밝히고 이는 유엔의 결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가 지지한 미국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미국무부 관리는 이라크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이 미국과 유엔의 결의를 시험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필요하면 미국이 더이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과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은 그들이 유엔이 설정한 이라크내 비행금지구역 침범을 저지하려는 결의에 있어서 서로 단결돼 있다면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중국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기 격추사건으로 걸프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미국측에 이라크의 영토보전을 존중하도록 촉구했다. 앞서 니자르 함둔 주유엔 이라크 대사는 영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이번 사건으로 위기가 조성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으며 이라크는 또한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주에 대한 인도적 구호물자 수송을 유엔이 경비한다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한 유엔 당국자가 유엔 본부에서 확인했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5)

    ◎대외정책/철저한 실익찾기 경제외교로/산적한 국치분쟁 해소가 과제/“인권무시”… 대중제재 가능성 클린턴대통령당선자의 국내경제와 외교정책의 강력한 연계성부여원칙천명에도 불구하고 당면 국제문제의 주요현안은 이같은 원칙의 적용과 별개로 새 행정부의 시급한 처방을 필요로 할 것 같다. 클린턴 스스로는 국내경제문제의 해결을 최우선적으로 다뤄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곧바로 특정외교문제에 대해 미국이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세계도처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뉴욕 타임스지는 이같은 시급한 과제로 ▲러시아가 SS­18대륙간 핵미사일격납고및 다탄두 미사일의 파괴등을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의 이행을 역행하고 있는것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보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을 초계할수 있는 터키내 미군공군기지의 폐쇄위기 ▲교착상태에 있는 중동평화회담 ▲유엔의 캄보디아 선거실시계획에 대한 크메르 루즈의 위협등을 들고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도 이날 클린턴이 당면한 외교과제를적시하는 가운데 북한 리비아 쿠바 이란 하이티등 국제적 「말썽꾸러기국가」들과 그동안 레이건­부시행정부가 벌여온 대결정책을 계속할지,아니면 무기확산방지등 몇가지 현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타결을 지을지를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직면할 과제로 ▲구유고연방 내란에 관한 미국의 개입▲유럽과의 무역전쟁및 일본과의 무역적자등과 관련한 의회의 압력에 대응하는 문제 ▲구소련연방과 동구의 불안정한 민주화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우방과의 연대등을 나열했다. 이러한 현안들은 그동안 외교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강력하게 행사해왔던 부시­베이커가 대통령선거운동에 전념,이를 방치함으로써 더욱 악화된것으로 볼수있다. 클린턴이 추구해 나갈 외교정책의 기본틀은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는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춰 외교정책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이는 대통령선거 유세에서도 누차 강조했고 당선후 ABC방송과의 대담에서 『외교정책도 경제에 영향을 미칠때 부분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밝힌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이같은경제연계외교는 클린턴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통해 강력하게 실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같은 경제외교차원에서 보면 과거 냉전시대의 적과 동지의 개념은 더이상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어느 국가와 경제적 이해관계를 더 가지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유대관계를 쌓아나가게 될 전망이다. 둘째,냉전종식을 적극적으로 과감하게 반영하는 군사안보정책을 추진하는것이다.이는 그의 선거공약에서도 이미 제시된 것이긴 하지만 앞으로 5년동안 1천억달러의 방위비를 삭감하고 전략방위계획(SDI)의 대폭 감축및 미사일요격무기개발계획의 보류,유럽주둔 미군을 부시행정부계획의 15만명보다 훨씬 적은 7만5천∼10만명으로 줄이며 항공모함 보유대수를 12척에서 10척으로 줄이는 것 등이다. 셋째,민주주의의 신장을 위한 외교를 적극 펴나간다는 것이다.이는 민주당정권의 전통적인 인권외교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그 주요대상국가는 중국 베트남 북한 그리고 자이르 수단 인도네시아등이 될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의 인권정책이 가장 먼저 선을 보일 대상은 중국이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의 철회와 미국시장의 접근제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딜레마는 중국의 경제적 활력과 기업가 정신을 손상시키지 않고 인권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고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클린턴의 인권강조는 『자유의 소리』방송의 설립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연방상하원에서 북한 중국 베트남등 3개국을 상대로 자유세계의 뉴스를 전달하는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와 같은 성격의 방송을 설립하는 법안이 제기되었으나 부시대통령은 「새로운 예산의 지출」을 이유로 반대했었다.그러나 클린턴은 선거과정에서 이를 적극 지지했다. 이러한 클린턴외교의 3가지 기본축은 개별현안의 사안에 따라 강조점이 다를 수도 있지만 대체로 정책수행의 큰 흐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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