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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해결 관련국과 협조”/일 호소카와 총리 국회 연설

    【도쿄 로이터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4일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설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일본정부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소카와총리는 국회연설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및 핵무기 개발의혹과 관련,진정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다른 관련당사국들과 긴밀히 접촉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과 미국은 북한의 핵공격으로부터 일본을 방어키 위한 공동 미사일 요격 방공체제를 구축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놓고 최근 회담을 시작했다.
  • 국방위/“북핵 대책있나” 한목소리(국감초점)

    ◎“전투기사업등 1조49억 낭비” 주장 율곡사업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가운데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예산낭비부분에 초점을 맞춰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집중 공략했다.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군기강확립과 국방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통합군 추진등 군체계 개편방안등을 거론하며 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군의 위상정립을 촉구했다. 또 북한의 노동1호및 핵위협에 대한 대비책 추궁은 여야의원들이 모처럼 입장을 같이 했다.그러나 율곡사업은 지난번 국정조사에서 이미 한차례 거른탓인지 의원들의 질의는 신선감이 다소 떨어지는 인상이었다. 이때문에 국정조사때의 주요 메뉴이던 차세대전투기사업부문은 대충 넘어간뒤 잠수함,UH­60헬기,K­1전차,CH­47D수송헬기 등 율곡사업 전반의 무기도입 체계를 둘러싼 문제점이 골고루 거론돼 마치 신무기 청문회의 양상. 임복진의원(민주)은 『92∼96년의 국방중기계획 비용 2조6천억원및 86∼90년 1조6천억여원에 이르는 50여개 사업을 장관 전결로 확정 집행했다』고 폭로한뒤 50억원이상 소요되는 사업추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대통령의 재가를 거치지 않는 이유를 추궁했다.임의원은 또 『90년 CN­235M 계약시 중개업체인 기린인터내셔날과 스페인 CASA사간에는 5%의 커미션(1천만달러)을 서명했으나 국방부에는 1%만이 보고돼 최소 6백만달러가 증발했다』면서 무기거래를 둘러싼 불법커미션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대철의원(민주)은 UH­60헬기사업과 관련해 대한항공의 요구를 받아들여 3백60만달러의 국고손실을 가져왔고,평화의 댐 건설비 가운데 율곡사업비로 환수해야 할 1백98억원을 방치한 이유를 추궁했다.정의원은 또 『김영삼대통령이 F­16기를 차세대주력기로 결론내린 것은 국민 정서와 배치된다』고 성토한뒤 미국측이 약속한 기술이전 이행여부,주력기종의 일부 변경 의사,율곡사업의 효율성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용의 등을 따졌다. 나병선의원(민주)은 『전투기사업및 잠수함사업,UH­60헬기사업에만 모두 1조49억원의 국방예산을 낭비했다』면서 기술이전및 산업정책을 빌미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데 대한 국방부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황명수의원은 정부급의 문민합동연구위원회를 발족시켜 군체계 개편안을 효율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장했고,정석모의원은 북한의 군사위협에 대비해 일본과의 군사협력관계 필요성을 제기했다.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의 노동1,2호 미사일에 대비한 요격미사일체제 구축여부와 함께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한 군사외교적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정치권이 이제부터 할일은(사설)

    정치권의 정체속에 최근 일고 있는 조그만 변화의 기류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인가.새 정부 출범이후 정치권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대통령의 국정연설,민자당의원들의 청와대만찬,당정에 의한 실명제보완책 발표등은 여권의 정국운영기조의 변화를 확인시켜주는 증거들이다. 그것은 비단 여권쪽만의 현상이 아니다.「과거청산」이외의 어떠한 타협도 거부해오던 민주당의 노선도 민생선결을 기대하는 여망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과거캐기가 유보,새로운 정국변환에로의 시도가 구체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그동안 여야 정당과 국회는 민의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기는 커녕 정부주도의 개혁열풍에 휩싸여 자신들만의 특수이익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변질되어 온게 사실이다.구각속으로 자세를 낮추며 시대적 변혁의 요구를 외면했다.두차례의 재산공개와 실명제 파고를 거치면서는 보신과 안주를 택하며 기득권 수호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들을 국외자로 몰아 갔다.여권은 계파의 이해를 저울질하며 침묵으로 일관했고 야당은 현실을 외면한 시대착오적인 세잡이 정치공세에 열중하면서 방향감각을 잃어 갔다. 지금 모두는 정치권이 본연의 활기를 되찾아 개혁의 선봉이 되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어느 정당에 이익이 되고 안되고의 여야대립의 문제가 아니다.정치권은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국가 가능성을 창출해 내는데 골똘해야 한다.정당과 국회가 정체해 있는 동안 우리주변에서 숨가쁘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은 이제 민의를 대변하는 정치권으로부터의 해법을 바라고 있다. 한·약이 뒤엉킨 분쟁이 6개월이상 계속되면서 끝내 3천명이상의 대학생이 집단유급을 당하고 약국들이 휴업하는등 일이 벌어져도 정치권은 하릴없이 이를 외면했다.13년만의 냉해다 해서 시련을 겪는데도 그 대책과 파장을 이겨낼 지혜를 모으려는 일에도 등한했다.북한이 핵개발 의도를 포기하지않고 오히려 노동1호니 하는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했다는 외신으로 일본이 요격미사일을 개발한다고 법석이어도 그냥 남의 일이었다. 휴전선을 사이로 남북의 긴장이 계속되어도 평화무드에 젖어 태평세월을 구가하는듯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국회는 열기만하면 파행공전이고 회기 1백일의 정기국회가 보름이 지났는데도 본격적인 활동은 커녕 국정감사의 증인채택문제로 아직도 티격태격이다. 정치권은 더이상 과거의 모습으로 머물러서는 안된다.앞서지 못한다면 열려있는 도도한 개혁의 물결에 흔쾌히 동참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정치권은 이제부터 확실한 목표설정과 행동의지로써 개혁정치의 실체를 보여줘야 한다.
  • 북한 미사일,일 군비확충 촉진/노동1호의 파장

    ◎미와 전역미사일 방어체제 추진/평양선 핵과 같은 협상카드화도 북한이 사정거리 1천㎞이상의 스커드D미사일 「노동1호」를 개발,완료함에 따라 그 첫 파장이 일본의 요격미사일망구성 추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노동1호」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본내 신형 요격미사일체제를 개발,배치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언론이 전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요격미사일체제 구축은 북한이 핵개발과 아울러 장거리 운반수단을 갖춤으로써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군사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본의 대응은 북한의 「노동1호」개발이 외화획득을 위해 중동지역 수출을 주목표로 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동북아의 군사력 재편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 「노동1호」미사일을 동해상에서 실험했다.북한의 새세대 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는 탄두 탑재량 8백㎏의 이 「노동1호」는 사정거리가 종전의 스커드C미사일(5백㎞)보다 두배가 넘는다. 북한의 「노동1호」미사일은 지난 7월 미중앙정보국(CIA)의 제임스 울시국장이 하원외교위에서 증언했듯이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생화학무기도 적재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의 이같은 대일공격능력 보유는 경제대국에서 군사대국으로 지향하려는 일본의 군비확충에 좋은 촉진제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동서냉전체제가 종식되면서 동북아의 군사적 형평의 2분구조가 다변화되고 중국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국간의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은 일본의 군비확충 명분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퇴역한 리스카시 전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지난 5월 동해상에서 발사실험을 한 「노동1호」의 경우 실험로켓이 미사일의 속도와 가속비율,정확도 등을 원격측정할 수 있는 전자신호를 지상에 발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따라서 당시 발사실험은 종합적인 성능실험이 아니라 장거리미사일의 구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란,시리아,리비아 등 중동국가측에 보여주기 위해 실험발사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쨌든 수출이 주목적이라고 해도 핵개발까지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보유는 확실히 일본의 안보에 위협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월터 먼데일주일미대사가 지난 14일 부임하면서 더욱 활발해진 요격미사일망구축 계획은 전역미사일 방어시스템(TMD)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적의 미사일발사탐지를 위해 요격미사일과 위성감지시스템을 연결시켜 운영하는 것이다. 냉전시대에 자체 미사일방어망을 갖추지 않고 미국의 핵우산을 소련에 대한 억지력으로 삼아왔던 일본은 이제 북한의 일본공격능력 보유로 국가방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보유는 기왕에도 핵을 한 미 일과의 협상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그들에게 또다른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 전쟁놀이 「노동2호」(사설)

    북한이 또 새로운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사정 1천2백㎞의 「노동1호」미사일 개발성공에 이어 이번에는 사정 1천5백내지 2천㎞의 「노동2호」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미의회에 제출된 보고서가 밝히고 있으며 한반도와 일본전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의 일부에 대만까지도 공격할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로 불리는 화생무기를 대량 개발비축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엔의 화학무기금지협정 가입도 거부한바 있다.세계적인 호소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고있다.그런 북한이 화생방무기의 운반수단인 미사일 개발및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전쟁과 관련하여 무엇을 생각하고 있으며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있다. 핵은 최악의 상황이 아니면 사용할수없는 절대무기의 성격이 강한것이며 운반수단인 미사일이 없으면 무의미할수도 있는 무기다.핵뿐아니라 화학및 생물무기도 미사일이 있어야 제기능을 다할수 있는것이다.그런 의미에서 미사일은 화생방무기보다 훨씬 중요하고 현실적인 위협이라 할수있다. 뿐만아니라 미사일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은 북한이 화생방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보다 완전한 절대무기로 완성시켜 가겠다는 집요한 의지의 표시이기도 한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의 핵위협방지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개발이 제기하는 위협은 제대로 느끼지 못한감이 없지않았다.이미 개발에 성공한 노동1호만 해도 제주도를 포함하는 한국전역을 공격할수있는 1천2백㎞의 사정거리다.이제 그것이 2천㎞로 늘어난다는 것이다.북한은 생각만 있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무기로 한국전역은 물론 그밖의 목표물까지도 공격할수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이야기가 된다.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가 길어진다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머리위를 지나 일본이나 공격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그것은 북한 미사일기술의 향상을 의미하며 근거리의 경우 정확도내지는 명중률이 높아지는 것을 뜻한다.우리의 안보위협이 확대되고 정교해지고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특히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40마일 거리밖에 안되는 서울은 미국첩보위성의 경보에 따라 요격미사일을 발사해도 시간적으로 북한이 발사한 공격미사일을 격추시키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이 리스카시 전주한미군사령관의 증언이다.북한의 핵개발저지도 중요하지만 운반수단인 미사일 대응도 시급한 과제이다.
  • 북 미사일 서울공격 차단 사실상 불가능/리스카시 주장

    【워싱턴 연합】 북한의 핵개발추진과 장거리 미사일 노동1호의 발사실험은 동북아의 안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특히 북한과 서울이 너무 가깝기 때문에 북한측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해 이를 즉각 요격미사일로 차단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리스카시 전주한 미군 사령관이 말했다고 워싱턴타임스지가 15일 보도했다.
  • “러 대규모 핵훈련 실시”/WT지 보도

    ◎대미 가상공격 포함/핵탄두·미사일 개발 계속 【워싱턴 연합】 러시아는 핵무기 현대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에 대한 가상공격을 포함한 대대적인 핵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방부 및 전략무기 관계자 실무자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미국방력을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새 국방 청사진에 불만을 보여온 이들의 지적이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 및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의 견해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실무자들은 러시아가 전략로켓군과 육·해·공배치 주요 핵병기 모두를 동원한 핵군사훈련을 얼마전 실시했음이 미정보망에 포착됐고,지난1월 이후 새로운 핵탄두와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탐지되는등 구소련 붕괴 후에도 여전히 핵무기 현대화를 은밀히 추진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여전히 미국을 공격 목표로 하는 1만2천기 가량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의 핵공격력을 과소평가해서는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최근 미·러시아 국방장관간에 서명된 두 나라 군사협력 협정에도 러시아 핵무기 파기 현장에 미관계자들이 배석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고 미국이 현재 5백기의 미니트맨 Ⅲ 및 50기의 MX 미사일만 실전배치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유사시 요격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 대만,미무기 도입중단 경고(지구촌단신)

    【대북 AFP 연합】 대만은 미국이 첨단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제공을 꺼려함에 따라 이 미사일 합작생산계약을 취소할지 모른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 러시아,KAL기격추 책임없다니(사설)

    승객과 승무원 2백69명을 태운 대한항공(KAL)747 여객기가 사할린 상공에서 옛소련 전폭기에 격추당한지 오늘로 꼭 10주년이다.민간여객기를 격추하는 행위를 서슴지않았던 공산독재의 옛소련은 이미 붕괴되고 이를 승계한 러시아는 오는 30일로 우리와의 수교 3주년을 맞는다. 상식적으로 지금쯤 양국관계는 모든 문제를 해소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야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KAL기사건의 깨끗한 청산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차관상환문제와 관련된 러시아의 의무불이행으로 우리정부의 차관제공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우리는 이같은 상황전개의 주된 책임이 러시아측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KAL기사건의 경우 블랙박스를 조사한 국제민항기구(ICAO)의 지난 6월 최종보고서 결론은 사고 KAL기 항로이탈및 영공침범 책임은 조종사들에게 있으나 이를 요격한 옛소련전투기들은 민항기여부 식별에 대한 충분한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바 있다.사실이 그러하다면 그 처리와 청산의 방향은 분명하다.공동책임의 보상밖에 없는 것이다.따라서 우리정부가 러시아에 배상을 요청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측의 반응은 그런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었다.의도적으로 KAL조종사들의 책임만 강조한 러시아정부 자체조사보고서는 배상책임의 전가에만 급급한 인상을 주고있다.뿐아니라 10주년 추모행사도 의도적으로 격하하는등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물론 1차적 원인제공은 KAL측 조종사들에게 있다고 할수도 있다.그러나 그렇다고 민간여객기에 대해 충분한 식별노력이나 강제착륙등 인도적 노력을 전혀 외면한채 무자비하게 격추시켜버린 만행의 책임이 면제되는것은 아니다. 특히 러시아는 사건이 냉전의 고조기에 발생한 것으로 옛소련 공산정권이 책임져야할 일이며 러시아가 배상할 성질이 아니라는 논리도 내세우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러시아는 이미 옛소련의 계승자로 모든 국제적 권리와 의무의 승계를 선언한 바 있다.이제 러시아는 권리만 계승하고 책임은 외면하겠다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는다.차관문제에 대한 대응도 그런 비난을 면키어려울 것이다. 러시아는 당장의 어려움이나 이해관계에 얽매여 보다 크고 장기적인 국가이익을 희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것이다. KAL문제에 대한 대응은 민주러시아의 국가적 체면과 양심을 시험하는 하나의 시금석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뿐아니라 한국은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극동우방이 될수있는 잠재국의 하나다.우리는 양국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을 희망한다.러시아의 현명한 대응이 있어야 할것이다.
  • 러,KAL격추 조사결과 발표/배상거부 강력 시사

    ◎조종사 과실 중점 부각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는 30일 상오(모스크바시간)지난 83년 사할린 상공에서 구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기 사건에 대한 러시아측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러시아 KAL사건 조사위원장인 세르게이 필라토프 대통령행정실장은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측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구소련의 격추행위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필라토프위원장은 이날 ▲KAL기 비행승무원들이 앵커리지공항 이륙뒤 항로이탈 6시간이 지나도록 잘못 입력된 비행자료들을 검토치 않았고 ▲요격에 나선 구소련공군기의 수차례의 교신노력에 응답치 않았으며 ▲미사일 발사전 수차례의 경고사격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등을 들어 격추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측의 조사결론은 대체로 지난 6월 발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보고서와 유사한 것이나 KAL측 과실을 보다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필라토프위원장은 당시 KAL기의 소련영공 침범은 국제법상 위법이었다면서 격추행위 자체를 옹호하는등 지금까지와는 달리 강경한 태도를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 러에 배상책임/정부,거듭 확인

    정부는 30일 러시아정부가 KAL기 격추사건과 관련,불가피하고 적법한 행위였다고 주장한데 대해 『엄연한 국제법 위반이므로 러시아측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당시 항로를 이탈한 KAL기의 과실도 분명히 인정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민간항공기인줄 알고서도 이를 요격한 것은 별개의 문제로서 잘못된 행위』라고 강조했다.
  • “KAL희생자 유해·유품 공개”/「러」정부,“한국과 반환협상용의”

    ◎새달 피격10주기 맞아 사할린서 추모행사 러시아정부는 KAL 007기 격추사고 10주기를 맞아 다음달 1일 사할린 네벨리스크시 현지에서 희생자를 위한 추모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갖는등 대대적인 추모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모비는 석재로 크기와 비문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정부는 또 그동안 수거해 놓은 유해와 유품을 유족들에게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유족들이 원할 경우 반환을 위한 한·러시아 실무협의를 개최할 용의가 있음을 우리정부에 알려왔다. 정부는 이에따라 추모행사에 참가한 유족대표들이 귀국하는 대로 이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유해및 유품반환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러시아정부는 이와함께 KAL기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감을 표시하는 뜻에서 오는 31일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인 러시아함대에 조기를 게양하고 8백명의 선원이 일제히 묵념을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러시아측의 이같은 조치를 외교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되 우리측이 요구한 배상문제와는 별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알려졌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28일 『정부는 지난 19일 주러시아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의 배상요구를 공식 전달한 바 있다』면서 『다음주중으로 러시아측의 공식답변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우리측의 입장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 조사결과보고서에 따라 구소련측이 민간항공기에 대한 적절한 요격절차를 생략한 만큼 책임이 있다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측은 KAL조종사의 과실이 인정됐으므로 KAL측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인 부부 탄 항공기/러 비행중 강제착륙/신원확인뒤 출국

    【모스크바 연합】 한국인 부부가 탑승한 한 소형 민간항공기가 며칠전 러시아 연해주 해역 상공을 비행하다 영역 침범기 요격에 나선 러시아 극동방공군소속 공군기들에 의해 강제 착륙됐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민간비행기는 러시아 민간항공국이 인가한 러시아영공비행허가를 갖고 있었으나 민간항공국이 사전에 이를 방공군에 통보하지 않아 착오로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방공군 당국은 이 부부의 관련 서류를 조회,사전에 러시아 민간항공국으로부터 영공비행허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귀국조치했다. 그러나 한국인 부부의 신원및 탑승했던 비행기 기종과 비행목적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 미 SDI미사일실험 “사기극”/NYT지 보도

    ◎특정주파수 이용… 명중 조작 미정부가 「전략방위구상」(SDI·일명 별들의 전쟁)과관련,지난 84년 실시한 미사일 발사실험은 당시 소련을 속이기 위한 「허위극」이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8일 SID에 관여했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타임스지에 따르면 미관리들은 83년 레이건 대통령이 제의한 「별들의 전쟁」전략에 대응,소련이 수백억달러를 쏟아붓도록 유도하기 위해 가짜 미사일 발사실험을 했다는 것이다. 「별들의 전쟁」과 관련한 레이건 정부의 허위극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84년에 실시된 미사일 요격실험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쏘아올린 목표 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에서 발사한 요격미사일로 격추시키는 것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발사한 미사일에는 특정 주파수의 표지판을,요격미사일에는 탐지기를 각각 부착함으로써 무조건 명중토록 만들었는데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지못한 의회는 요격미사일이 정확히 목표 미사일을 격추시키는 장면에 매혹돼 예산문제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직관리들은 별들의 전쟁과관련한 허위계획은 캐스퍼 와인버거 국방장관의 승인하에 이뤄졌다고 말했다.현재 메인주에 살고있는 와인버거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도 시인도 않으면서 의회는 속임을 당하지 않았으며 적국을 기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어떠한 중요한 군사전략에도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성서 고등생물 구축물 탐지”/WT지 보도/과학자들 24일 기자회견/NASA서 충격우려 30년간 은폐 미항공우주국(NASA)이 이미 오래전 화성에서 「사고력을 가진 존재에 의해 구축된 물체」를 탐지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보고서가 NASA에 의해 은폐돼오다 최근 발견됐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NASA가 이미 30년전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으나 일반에 공개될 경우 충격이 엄청날 것을 우려해 비밀에 부쳐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출처를 밝히지 않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5년 대통령 직속 우주위원회에 소속됐던 데이비드 웹을 비롯,지난 88년 화성 탐사에 깊게 관여한 리처드 호글랜드및 80년대부터 미국방부 산하 지도제작국에서 일해온 물리학자 에럴 터른 박사등이 오는 24일 워싱턴 소재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이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과학자는 화성에서 「사고력을 가진 존재에 의해 구축된 물체」가 탐지됐음을 시사하는 보고서를 공개하는 한편 NASA가 왜 이를 은폐했는지 등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는 이들이 회견을 갖는 날이 NASA가 발사해 그간 순조롭게 항진해온 우주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시점과 일치한다면서 우주선이 오는 10월26일쯤 화성표면도 제작에 결정적 도움을 줄 사진들을 찍을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북 지하핵시설 미서 파괴능력”/전백악관보좌관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미일안보조약에 따라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위협을 제거해야할 책임이 있으며 만약 일본의 안보가 북한에 의해 위협받을 경우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대응책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전미백악관안보보좌관이 3일 밝혔다. 스코크로프트 전보좌관은 이날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빠르면 1년후,늦어도 몇년후에는 핵무기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의 핵위협을 저지하는 수단으로서 요격 미사일의 개발과 공중폭격등을 들었다.
  • 일,신형 패트리어트 곧 개발/95년 실전배치예상

    ◎북 미사일 노동1호 대응 【도쿄 AFP 연합】 일본은 북한의 신형 미사일 노동1호의 위협에 대응,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 개발등을 통해 자체 방어능력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당분간 미국의 보호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소식통들이 밝혔다. 일본 방위청의 하타케야마 시게루 국장은 최근 중의원의 한 위원회에서 『일본은 현재 신형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없다』고 시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본측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북한이 일본서부지역에 미칠 수 있는 사정 1천㎞의 노동미사일 발사실험을 성공리에 마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은 성능이 개선된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개발계획을 위해 국방예산에 9억5천만달러를 별도 책정해 놓고 있으나 실전배치는 오는 95년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들은 밝혔다.
  • “32개월간 전투기335대 잃었다”/(구소의 한국전개입 비사:하)

    ◎당시 비행단 정보장교 올로프전사특별기고/조종사 1백20명·장교 2백29명 전사/64비행단선 미군기 1,097대 격추/미선 978대 격추 1,041대 피해 집계 F­86 세이버기의 출현은 미그­15기에 있어 최대의 위협이었다.물론 미공군측도 미그­ 15기를 최고의 제트기로 평가했고 「피코트」란 암호명을 붙여놓고 있었다. 1950년 12월부터 이듬해 초까지 양측간 공중전은 잠시 멎었다.세이버기 대부분이 예비점검을 받기 위해 기지에서 쉬었기 때문이다.그러나 51년 봄 재개된 미그기와 F­86기간의 치열한 접전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엄청난 피해◁ 그런데 F­86기들은 기지인 김포·수원에서 「미그 앨리」까지의 거리가 너무 먼 탓에 약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F­86기의 전투비행거리는 약 9백30㎞였다.따라서 이들이 「미그 앨리」에 도달한 뒤 그곳을 초계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15∼16분에 불과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세이버기들은 먼저 최대경제속도(M=0·62)를 유지했다.그러나 이 경우 미그기가 접근해올 때의 가속이 문제였다.그래서 미군측은 작전을 변경,4∼8대가 M=0·85(시간당 1천㎞)로 편대비행해 15∼20분간 「미그 앨리」를 선회했다. ○변화작전 간파 총력 우리 레이더 정보망은 이러한 작전변화를 간파해 역전술을 펼쳤다.F­86기가 「미그 앨리」에 들어와 떠나기 10분 전에 아군기가 출동하는 것이다.그때 쯤이면 F­86기는 연료가 얼마 남지않아 아군기와 전투를 벌일 수가 없어 도망가기 일쑤였다.이밖에도 한국에 주둔중인 미공군의 조직,기지위치 등에 대해서도 정보를 갖고 있었다.그러나 F­86세이버기에 대해서 우리는 성능·장비·전투능력 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예를 들어 F­86기에는 조종사가 적기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더가늠장치가 장치돼 있었다.미군기 조종사들은 공중전중 급강하,급상승시 의식을 잃지 않도록 특수복장을 착용하고 있었다.반면 소군 조종사들은 산소 마스크 착용이 고작이었다. 64비행단측은 마침내 북한군에 포로로 잡힌 미공군조종사들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이들은 북한영토내 포로수용소에 억류돼 있어 소련장교들이 접근하기는 어려웠다. 한가지 방법은 소련군장교를 북한군 참모부에 파견시켜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51년 5월 나는 김일성참모부소속으로 평양부근의 북한군사령부에 파견됐다.임지로 갈때는 미군기의 공습이 두려워 밤에만 이동했다.그래서 도로는 야간에 전선으로 오가는 트럭,보병부대로 크게 붐볐다.야간에도 B­29 초계기는 아래쪽에 불빛만 보였다하면 무차별 폭탄을 쏟아 부었다.나도 이동중 두번 폭탄세례를 받았다. 소련군사고문단의 일원인 알렉산더 페트라체프 대령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사령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영어로 작성했다.북한군측은 이 문서를 포로수용소에 보냈고 며칠 뒤 답장이 왔다.우리는 같은 질문을 여러 다른 수용소에 보내는 방식으로 답장내용을 확인했다.우리 나름대로 일차분석,확인작업을 거친 뒤에는 이 정보들을 페트라체프대령과 64비행단측에 전달했다. ○“레이다망 포착” 인지 51년말에 접어들면서 64비행단도 전투경험을 많이 쌓게 되었다.미군도 마찬가지였다.그래서 양측의 공중전은 시종 접전을 유지했다.적기가 안동으로 2백㎞거리까지 접근해오는 시점에서는 아군기의 출격이 이루어져야 했다.그러면 압록강으로부터 40∼45㎞ 떨어진 지점의 8천∼9천m 상공에서 적기와의 조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52∼53년 사이에 미군측이 변형된 전투요격기 F­86E를 한국전에 들여오면서 미그기는 전투수행에 더 큰 지장을 받게 됐다.이 신예기는 보다 강력한 엔진에다 조종사에게 자신이 적 화기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특수장치인 「시레나」를 장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1952년초 북한이 중국군과 합동공군을 창설하면서 상황은 다소 호전됐다. 공중전은 종전 마지막날까지 계속됐다.종전 뒤 소련공군지도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64비행단 참모부는 가장 효과적인 공중전이 50년∼51년 사이에 수행됐다고 보고했다.러시아총참모부가 공식발표한 한국전 피해상황은 64비행단이 비행기 3백35대와 조종사 1백20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리고 장교 2백29명이 전사했다. ○휴전당일도 공중전 물론 이 수치는 미군측 자료와 차이가 나는 것이다.여기에는 이유가 있다.미군측은 격추한 적기를 소련기,중국,북한기 구분않고 계산했다.소련군사문서국 자료에는 64비행단 조종사들이 적기 1천97대를 격추한 것으로 나타나있다(일부 자료에는 1천3백38대로 적혀있기도 하다).참고로 미군측 자료를 보면 미군기들이 적기 9백78대를 격추하고 반면 1천41대를 잃은 것으로 돼있다.그리고 공중전에서 장교·사병 합쳐서 1천1백44명을 잃었다.그중 미그­15기 7백92대가 격추됐고 미군은 F­86기 78대를 포함,1백39대를 미그기와의 전투에서 잃었다. 한국전은 소련공군기와 미군기가 전투를 벌인 최초의 전쟁이었다.그러나 소련당국은 오랜 세월 소련공군의 참전사실을 감추었다.80년대 후반에 들어 비로소 소련공군의 참전사실이 소련 국내언론에 조금씩 보도되기 시작했다. 슬픈 일이지만 엄청난 희생을 치른 이 한국전을 통해서도 소비예트 진영과 서방 민주진영간의 대결은 끝나지가 않았다.양진영이 냉전대립을 청산하기까지 그뒤 또 40년의 세월이 소요됐다.전쟁의 당사자인 남북한은 아직도 이 대결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 구소의 한국전개입 비사:중

    ◎당시 비행단 정보장교 올로프박사특별기고/“압록강 교량 폭격 막아라” 총력전/미 B29 요격위해 미그15기 총출격/51년10월30일 호위기 F84 12대 격추/미군 새항법체계 개발 촉발… 전세 악화 ▷검은 화요일◁ 소공군기가 증파됨에 따라 북한상공에서의 공중전 양상은 급변했다.연합군은 11월 6일 압록강 교량에 대한 중폭격을 개시,첫번째 공습때부터 미그 15기의 강력한 저항을 받아 치열한 공중전이 전개된 것이다.11월 8일 B­29 70대가 5백84t의 폭탄을 신의주에 쏟아부었다.공습은 F­80의 지원하에 이루어졌고 여기에 미그기가 출동,역사상 제트기간 최초의 공중전이 벌어진 것이다. ○사상최초 공중 대결 그 와중에 9대의 B­29기가 안동으로 날아가 1천t의 폭탄을 퍼부었다.B­29는 너무 빨리,높이 날아 중국군의 대공포는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그러나 B­29의 폭격은 정확도가 극히 낮았다.2개의 교량은 약간의 손상만 입은채 금방 복구됐다.11월 19일부터 21일,24일부터 26일 두차례의 공습에서 홍선진 부근의 교량 교각 2개를 파괴하는데 그쳤을 뿐이다. 당시 미그 15는 최신예 전투기였다.성능상 미군의 F­86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았다.23㎜나 37㎜의 강력한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었다.그러나 F­86은 수평비행시 속도가 훨씬 더 빨라 공격속도가 앞섰다. 그러나 F­80,84기는 B­29의 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다.그들은 공중전시 스피드면에서 미그기에 뒤졌다.미그기가 편대비행을 해 공격할 경우 F전투기들은 당해내지 못했다.그래서 미그기들은 편대공격을 폈다.그해 11,12월 공중전을 겪은뒤 미군 파일럿들은 미그기에 대한 공포심을 가져 제대로 폭격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공습시 명중률이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편대공격에 맥못춰 그래서 미군측은 보다 신예기인 F­88기를 한국전에 투입키로 결정,12월 제4전투비행단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미그기와 F­86간의 첫번째 조우는 안동 부근 압록강 상공에서 이루어졌다.4개의 손가락 형태로 편대비행을 하던 F­86 세이버 4대가 미그기 4대를 만나 잠깐동안의 공중전을 벌여 그중 한대를 격추시켰다. 소공군사령부에서는 이 F­86의 성능을 미그 15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미공군은 한국에 2천4백대의 폭격기,전투기 2천4백대를 대기시킨 반면 제64비행단은 50∼60대의 미그기만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었다.소공군조종사들은 하루에 2∼3회 출격하기가 예사였다. 51년 봄 코제두프사단이 안동에 도착한뒤 공중전은 더 치열해졌다.아울러 미군측은 전술을 다소 수정,B­29기가 폭격임무에 나서면 전투기 편대 수개가 동해에서 갑자기 출현해 안동비행장으로 접근,미그기의 출격을 저지시켜버렸다.그틈에 B­29는 수월하게 폭격임무를 수행했다. 그래서 소련측으로서는 F기의 출격에서부터 「미그 앨리」로의 접근까지 미리 알아낼 필요가 있었다.그러나 당시 소련군은 반경 1백80∼2백㎞를 커버할 수 있는 불과 몇대의 레이더만 보유하고 있었다.그것으로는 제때에 적기의 동향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미측의 암호 거의 파악 당시 내가 소속된 정보부대의 임무는 이 미군기의 조직·위치·전투능력을 파악하는 것이었다.우리는 미군조종사들이 사용하는 특수암호·속어를 다수 알았고 미공군 레이더망의 전파탐지가 가능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폭격기·전투기의 출격을 포착,이를 64비행단 사령부에 보고하는 것이었다. 이 임무가 제대로 이루어져 미그기들이 즉각 적기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했다. 교량 하나를 파괴하는데 레이존 4발이 소모됐다.1951년에 들어서는 레이더 유도탄 변형종인 1만2천t 폭탄 「타르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B­29는 이 타르존 폭탄 1발만 적재할수 있었다.미그 15의 주임무는 공중에서 이 타르존 적재 B­29기를 발견,격추시키는 것이었다.이들은 전투기의 엄중한 호위를 받고있었다. 51년 4월 코제두프가 이끄는 제324비행사단은 압록강 철교를 사수하기 위해 미군기와 치열한 공중전을 전개했다.한번은 50,60대의 미그기가 58대의 B­29폭격기를 압록강 부근에서 저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B­29기 18대가 이 공중전 저지망을 뚫고 교량에 접근하는데 성공했다.한대는 교량 부근에서 격추됐다.며칠뒤에도 48대의 B­29기가 전투기 80대의 호위를 받으며 교량공격에 나섰다.미그기들이 필사저지에 나서 미군기들은 38선까지 후퇴했다.당시 우리 공군기는 38도선 이남으로 적기추격을 못하게 돼있었다. 51년 10월로 들어서면서 공중전은 최악으로 치달았다.거의 매일 8∼9대의 B­29기가 전투기의 엄중한 호위속에 북한 영토내 비행장들을 폭격했다.북한이 중국군의 도움을 받아 남시와 태천시 외곽에 건설하던 비행장들이었다.쌍방이 큰 피해를 입었다. ○소군 역사상 최대전과 10월 16일 미그기 9대가 격추됐다.23일에는 B­29기 3대가 아군기에 의해 격추됐다.이튿날 미그기 40대가 미군기 34대와 맞서 B­29 1대와 F­84기 1대를 격추했다. 아군은 10월 27일 30일간의 공중전끝에 큰 승리를 거두었다.30일 하룻동안 B­29 4대를 격추하고 12대의 F­84를 격추했다.아군 피해는 미상이다.소공군 역사상 최대의 전과였다.미군측은 이 날을 「블랙 튜즈데이」(화요일)」라고 불렀다. 이날 이후 미공군의 작전은 야간에만 이루어졌다. 결국 이날의 승리는 아군측에 불리한 영향을 미쳤다.51년 여름부터 B­29는 「쇼란(슛 레인지 내비게이션)」이라는 이름의 항법체계를 개발해 놓고 있었는데 미그기는 「쇼란」을 이용한 미군의 작전에 전혀 대비가 안돼 있었다.
  • “KAL기 조종실 분위기 정상”/ICAO의 피격보고서 요지

    ◎소 전투기 조종사 “항공기 점등비행” 보고 사할린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KAL 007기의 항로이탈 원인이 사건 발생 10년만에 결국 운항승무원의 비행방식의 잘못으로 최종 밝혀짐으로써 대한항공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됐다.지난 14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제1백39차 이사회에서 최종 채택된 「KAL기 항로이탈 원인」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항로이탈원인◁ KAL 007기는 앵커리지공항 이륙 3분후 나침방위 2백45도를 선택하여 피격될 때까지 계속 비행하였다.고정나침방위비행으로 항로를 이탈하게 된 것은 비행승무원들이 자동조종장치가 나침방위비행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 사실을 인지치 못하고 계속 비행하였거나,자동조종장치에 관성항법비행방식(INS)을 선택할 때 항공기가 작동범위(7.5NM)를 벗어난 상태에서 조작하였고 이를 인지치 못한데 기인하였다. 당시 승무원들은 나침방위비행방식으로 비행하고 있음을 인지치 못하였으며, 고의적으로 고정나침방위비행을 유지한 징후는 없었으며 조종실 내의 분위기는 정상적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피격상황◁ KAL 007기에 대한 소련군 당국의 요격은 처음에 캄차카반도 상공에서 시도되었으나 실패했다.이후 17시27분에 사할린 지역 사령관은 캄차카상공에서 영공침범이 있었음과 1대의 RC­135(미군 첩보비행기)가 오츠크해를 거쳐 사할린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그러나 이때 동 항공기를 RC­135로 추정한 것은 아직 잠정적인 결론이었다. 18시16분에 KAL 007기는 다시 소련 영공으로 진입,사할린섬의 남부를 횡단하기 시작하였다.18시17분에 소련 항공방위사령부의 한 장교가 『확인 안 된 항공기』가 『여객기』일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으며,따라서 동 항공기가 불을 켜지 않았다면 여객기일 리가 없다(If there are no lights it cannot be a passenger aircraft)라는 언급과 함께 동 항공기의 격추임무가 확인되었다. 18시18분에 805 전투기 조종사는 지상관제본부의 질문에 대해 동 항공기가 항행등과 점멸등을 켜고 있다고 보고 하였다. 18시22분에 소련사령부는 다시 동 항공기의 격추를 지시하였다.이때 교신기록에 의하면,동 항공기가 사할린섬의 해안을 빠져나가려 하고 있었으며,따라서 사령부에서는 시간적 요소가 제일 중요한 관심사항이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동 항공기의 식별에 대해서 명백히 의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별을 위한 필요한 절차를 다 취하지 아니하였다. 18시25분30초에 805 전투기는 KAL 007기에 대해 두발의 공대공(Air­to­air)미사일을 발사하였으며 이중 적어도 한 발이 KAL 007기를 명중시켰다.
  • 유족 보상 곧 착수/정부 유해·유품반환 등 추진

    정부는 15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KAL KE­007기 격추사건 결과보고가 「사실상 최종 결과보고서」라 결론짓고 조만간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유족보상문제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인도적 측면에서 러시아정부와 협의,오는 94년 KAL기 격추사고 10주기를 맞아 추모비건립·추모제 행사·유해및 유품 반환문제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피해보상문제와 관련,이번 조사결과 「사고조종사의 잘못과 함께,소련군이 요격직전 식별할 시간적 여유를 두지않고 민간항공기를 격추시킨 것은 실수」라고 지적됨에 따라 유족들이 위로금 형식의 보상을 받을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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