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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발사 초읽기] 韓·美 이지스함 30일 동해로 출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안동환기자│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하자 한국과 미국, 일본은 사실상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과 미국 이지스 구축함은 30일 북한 장거리 로켓의 탄도 추적을 위해 동해상으로 떠날 예정이며, 일본은 미사일 요격을 위한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통일부도 상황대책반 설치 운영 군 소식통은 27일 “우리 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포함, 미 이지스함인 존 매케인함(9200t급)과 채피함(9300t급)이 30일 동해상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세종대왕함은 항속 거리가 9900㎞로 SPY-1D(V) 레이더 등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최대 1000㎞ 이내의 항공기와 미사일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다. 세종대왕함은 현재 전력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북측 미사일 탐지·추적을 통해 실전 배치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이지스함들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SM3 대공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이들 함정은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탐지·추적 작전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또 외교부·국방부에 이어 통일부도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 상황대책반’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더욱 강경한 대책을 내놨다. 27일 안전보장회의 결정을 거쳐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 처음으로 ‘파괴조치 명령’을 발동한 것.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날 자위대에 파괴조치 명령을 내린 뒤 기자회견에서 “‘인공위성’이라면 높은 고도로 날아갈 가능성이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영토 상공을 날아서 발사되는 것은 유쾌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명령에 따라 자위대는 시즈오카현 항공자위대 요코마쓰기지에 배치돼 있는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3(PAC3)를 28일 육상자위대 아키타·이와테 등 두 기지로 이동하기로 했다. 또 해상배치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곤고·조카이호 등 두 척을 동해로, 미사일을 레이더로 포착하는 이지스함 기리시마호를 태평양에 배치할 방침이다. ●유엔 안보리 제재… 중·러 지지 불투명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압박을 가하면서도 현재로선 발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북한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든, 미사일을 발사하든 유엔 안보리 결의안 1695호와 1718호 위반이라는 입장에 변함에 없다. 따라서 유엔을 통한 북한에 대한 국제 제재가 추진될 전망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미국이 원하는 대로 국제사회가 선택할 수 있는 제재수단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유엔이 안보리를 소집해 회원국들이 결의안 1718호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하거나, 1718호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가 관건이다. 북한이 발사한 물체가 인공위성으로 확인되면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kmkim@seoul.co.kr
  • 한·미·일, 北발사체 24시간 현미경 감시

    한·미·일, 北발사체 24시간 현미경 감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수순이 예정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한·미·일 3국의 대북 감시체계도 24시간 풀가동되고 있다. 26일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해상과 공중에서 3국의 대북 첩보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24시간 감시 태세에 들어가 합참 상황실과 별도로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응TF팀’ 별도 운영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신호·영상 정보를 각각 수집하는 정찰기 ‘백두’와 ‘금강’이 고도 12.5㎞ 상공에서 24시간 교대 비행을 하고 있다. 백두는 북한 전역의 신호정보를 포착한다. 금강은 평양~원산선인 휴전선 이북 100㎞ 지역까지 영상정보 수집 능력을 갖고 있다. 또 대북 감청부대는 육상에서 북한의 군사적 징후를 파악한다. 주한미군의 U-2 고공 정찰기는 고도 24㎞의 성층권에서 휴전선을 따라 북한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를 촬영하고 무선 감청을 할 수 있다. 적외선 센서와 광학 카메라 장비를 갖춘 주일 미군의 RC-135S 정찰기는 사전 발사 징후 포착이 가능하다. 미사일 발사시 탄도탄의 궤적과 낙하지점을 추적한다. 동해상에는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 미군 이지스함 존 매케인함(9200t급)과 채피함(9300t급), 일본 해상자위대의 콩고급(7300t급) 또는 아타고급(7700t급) 이지스함정 2척 등 최소 5척 이상이 북한 미사일의 탄도 추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0일 끝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했던 두 척을 잔류시켰다.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SPY-1D)를 갖춘 세종대왕함의 미사일 탐지 거리는 최대 1000㎞에 이른다. 목표물에 레이더 빔을 발사해 실시간으로 표적 추적이 가능하다. 미 이지스함들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SM3 대공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이 함정들은 미 공군우주사령부가 운용 중인 KH-12 군사위성과 함께 북한의 발사 단계를 감시하고 궤도 추적을 한다. ●美키홀 위성 가로·세로 15㎝ 식별 북한 미사일 조립부터 발사장 이동, 액체연료 주입 등 발사 전 단계의 정보 포착은 키홀(Keyhole)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미 군사위성이 핵심 체계이다. 미 정찰위성 KH-11과 KH-12는 300~1000㎞ 고도에서 정찰한다. 탑재된 디지털 광학 카메라의 최대 해상도는 가로·세로 15㎝ 크기의 물체도 식별이 가능하다. 한·미연합사와 합참이 위성 촬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 위성인 아리랑1호의 해상도는 6.6m다. 한·미 정보당국이 수집한 정보들은 연합사와 함께 전투작전정보지원센터(KCOIC)를 통해 합참의 지휘통제실과 공유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대에 장착한 로켓은 길이 30m 안팎”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세종대왕함 동해 급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2호’를 예상보다 앞당겨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음달 4~8일로 예고된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7600t급)을 곧 동해로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탄도미사일을 추적·격추할 수 있는 레이더 및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들을 동해에 배치했다. 동해에는 일본의 이지스함들도 배치돼 한·미·일 군 당국은 북한 로켓 움직임 탐지·추적을 위한 공조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활동에 나선 미 해군 이지스함은 최소 5척이며 나가사키 사세보항 등에 입항한 미 제7함대 구축함 3척 가운데 2척과 아오모리항에 정박했던 구축함 등이 인근해역으로 출항했다.”고 전했다. 발사가 임박하면서 27일 워싱턴에서 회동하는 북핵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를 대비한 대응에 무게를 두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 로켓의 불투명성에 따른 대량살상무기(WMD) 장거리 운반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고 한반도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유관국과 대응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6자회담국 ‘北 발사체 대처’ 신경전

    북한이 다음달 4~8일로 예고한 ‘광명성2호’ 발사 시기가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일본 등의 요청에 따라 유엔 안보리가 자동으로 소집될 것이고 각국 입장이 조율될 것”이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러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용인하는 듯한 입장이라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교섭본부장은 24일 의장국인 중국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 대처 수위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제재 조치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06년 7월15일 북한의 ‘대포동2호’ 시험발사에 따른 유엔 안보리 1695호 결의에 소극적 입장을 취하다가 미국의 중재로 마지막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중국은 이어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수위가 높아진 유엔 안보리 1718호 결의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안보리에서 결의를 채택한다든지, 의장성명을 한다든지, 언론성명을 발표한다든지 여러 사항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나 외교부 다른 당국자가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됐든 각국의 개별적 제재가 됐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참가국들의 입장 차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위 본부장도 이날 중국에서 돌아온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일정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조치를 포함하는 것이지만 꼭 제재라고만 단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미·일 등이 요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과민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미·일이 북한을 설득하고 중·러가 중재해 냉각기를 줄여 6자회담을 재개하고 미사일 협의도 6자회담 틀에서 다자 또는 양자 차원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 기자│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신변안전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에 알려 왔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두 여기자에 대한 영사적 접근권이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기자들을 간첩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 같은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혐의 사실이 실제로 적용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변 안전 보장 입장을 전달한 것은 이 문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북한이 유화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억류 여기자들에 대해 간첩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사건을 오바마 정부와의 첫 협상 선례로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5일 “북측이 여기자들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었다면 앞장서 신변 보장과 같은 유화 메시지를 미측에 전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미국과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측의 여기자 신변 안전 보장 언급은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는 메시지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이 사건에서 가장 우려하는 여기자들의 신변 안전과 관련해 북측이 이를 확인해 줬다는 것 자체가 북·미 간 대화 채널의 작동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북한측이 미사일 발사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으로 제재를 할 경우 6자회담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아직 그 같은 보도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입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데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정부 관계자 “北 미사일 요격 불가능”

    l 도쿄 박홍기특파원 l 일본 정부 관계자가 23일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권총에서 발사된 탄알을 권총으로 쏴 떨어뜨릴 수 없다.”며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인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3(PAC3)와 해상 배치형 미사일(SM 3)로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같은 발언을 한 정부 관계자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MD시스템의 가동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요격 체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적잖은 파문에 예상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 정부 관계자는 또 “지난해 12월 SM3의 발사실험에 성공한 것은 ‘지금 발사한다.’고 미리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hkpark@seoul.co.kr
  • “美이지스함 동해서 北로켓 탐지 추적”

    북한이 새달 4~8일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 이지스 구축함 2척이 동해상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탐지,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22일 “한·미 합동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했던 존 매케인함(9200t급) 등 미국 이지스 구축함 2척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동해상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스 구축함은 북한의 ‘광명성 2호’를 탐지·추적하는 임무를 기본으로 한다. 유사시 요격 임무로 전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매케인함은 28일 부산항에서 함장 이·취임식을 한 뒤 동해로 나가 북한의 로켓 탐지·추적 임무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함장은 한국계 ‘제프리 J 김’ 중령이 맡는다. 이지스함에는 1000㎞ 내 모든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4개의 고정식 레이더가 장착돼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탐지할 수 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24일 베이징에서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 관련 대응책과 6자회담 재개 등을 협의한다. 위 본부장은 이어 미국도 방문, 북한의 로켓 발사 저지 등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미경 안동환기자 chaplin7@seoul.co.kr
  • 아소 총리 “중의원 해산은 경기대책 실행 후”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15일 중의원 해산 시기와 관련, “지금 단계에서 5월, 6월이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달 말쯤 예정된 올해 예산안 확정 직후의 해산설을 부인했다. 아소 총리는 이날 저녁 NHK의 ‘총리에게 듣는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경기·고용 대책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지극히 높다. 국내총생산(GDP)의 2%를 재정에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만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해산 신중론을 피력했다. 오는 5월의 ‘5일 황금연휴’ 전후 국회에 제출할 올해 추경 예산안이 통과, 정책 시행에 들어갈 때까지는 일단 중의원을 해산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아소 총리는 전날 총리실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도 “(해산은) 경기대책이 확실히 실행된 단계다. (중의원 임기 만료인 9월10일까지)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가 결정하겠다.”며 총리 고유권한인 해산권을 자신의 판단 아래 행사할 뜻도 거듭 밝혔었다. 최대한 시간을 확보, 경기대책의 효과를 보면서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소 총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위성이라 주장하더라도 위성으로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유엔 안보리의 결의 위반이 확실하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방어(MD) 체제를 이용한 요격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전략까지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북한의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대화와 압력이라는 대응 전략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수십억 마리 모기 잡는 ‘레이저 총’ 개발

    수십억 마리 모기 잡는 ‘레이저 총’ 개발

    하룻밤 사이 수십억 마리의 모기를 잡을 수 있는 ‘레이저 총’(Laser Gun)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애틀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연구진은 레이저로 모기를 쏘아 죽이는 모기박멸 무기(Weapon of Mosquito Destruction:WMD) 개발이 완성단계에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무기를 사용하면 하룻밤 사이 수십억 마리의 모기를 요격(?)할 수 있다. 모기의 날갯짓에서 발생하는 저주파를 감지하고 레이저 총을 발사해 태우는 원리로 모기를 대량 제거할 수 있는 것. 모기박멸 무기의 원리는 1980년대 소련과의 냉전시대에 미사일 공격을 레이저로 요격하는 ‘스타워즈’ 구상과 비슷하다. 실제로 당시 스타워즈 계획에 참여했던 로웰 우드 박사 등 천체물리학자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연구진은 한 해 100만 명의 사람들 생명을 앗아가는 말라리아를 억제하기 위해 모기들을 대량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 총을 수년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드 박사는 “말라리아 등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 모기와의 냉전시대(?)를 성공리에 마무리 짓겠다.”고 재치 있게 포부를 전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초 수동발사 레이저로 모기를 잡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 다른 곤충에도 해가 없도록 레이저 양을 조절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데일리메일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日 미사일 요격명령 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13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통보와 관련, 발사에 따른 만일의 사태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발사 추진체가 떨어질 좌표가 동해와 태평양으로 확인된 만큼 일본으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비상체제로 여길 정도다. 일본 정부는 먼저 발사중지에 주력한 뒤 발사했을 땐 요격 및 제재 등 실질적인 조치에 들어갈 태세다. 아소 다로 총리는 이날 “인공위성이라고 해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다. 유엔을 통해 항의해 발사 중지를 요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총리실에는 관련 정보수집을 위한 ‘연락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도 전날 밤 발사중지 성명에 이어 거듭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도 “국가에 피해가 미칠 경우, 확실히 대응한다.”며 미국과 제휴해 요격에 나설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일 정부는 자위대법 82조에 근거, 긴급 사태에 대비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미리 미사일 파괴조치명령을 내려 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 정부 안에서는 “현실적으로 북한의 발사를 막을 적당한 수단이 없다.”는 목소리도 높다. 더욱이 북한이 쏜 ‘인공위성’이 일본 쪽으로 추락하지 않을 경우, 요격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은 즉각적으로 안보리 소집을 요구, 대북 비난 및 제재 결의안 채택에 역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또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현행 대북제재를 더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北 우주 발사체 어디에 떨어지나

    북한이 지난 12일 국제해사기구(IMO)에 로켓 낙하 위험지역으로 통보한 좌표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650~3600㎞에 이른다. ●무수단리서 650·3600㎞ 거리 1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 위험지역으로 각각 지정한 동해상과 태평양 해상의 좌표를 거리로 환산한 결과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각각 650㎞, 3600㎞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3단 로켓으로 이뤄진 발사체의 1단은 650㎞ 동해상으로, 2단은 3600㎞의 태평양 해상에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고한 것. 마지막 3단 로켓은 대기권 밖에서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킬 때 사용된다. 인공위성 1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은 일본과 매우 근접한 위치에 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에 대비해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하고 “인공위성이라도 일본을 통과할 때는 요격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이유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13일 북한의 IMO에 대한 사전 통보 내용을 인용해 “인공위성 1단계 로켓이 떨어질 동해의 위험 해역은 동서로 약 250㎞, 남북으로 약 20㎞에 달한다.”면서 “낙하 예상 지역은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 경계에서 서쪽으로 약 130~380㎞ 떨어진 동해상 해역”이라고 발표했다. ●2차 추진체 낙하 인근 국가 없어이어 “인공위성 2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은 일본 동남쪽 약 2150㎞ 지점인 태평양의 800㎞ 길이의 해역”이라고 설명했다. 국토 교통성은 이날 북한이 위험지역으로 제시한 공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특단의 주의’를 요구하는 항공 정보를 발표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2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으로 꼽은 곳은 태평양 지점은 일본 및 미국의 비행정보구역(FIR)이다. 1단계와는 달리 위험지역 인근에 위치한 국가는 없다. 2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의 좌표상 왼쪽 부분은 일본 관할 FIR에 걸쳐 있고 오른쪽은 미국과 뉴질랜드 FIR에 속한다. ●국토부 “캄차카항로 조정 검토” 한편 국토해양부는 13일 “북한의 ‘광명성2호’ 운반 로켓 ‘은하2호’의 발사체 낙하 예상 지점 인근으로 캄차카항로와 태평양항로 등 2개 노선이 지난다.”며 “필요한 경우 항로변경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캄차카항로의 경우 기류변화와 풍속 등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되 필요한 경우 항로를 일본 남쪽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반면 태평양항로는 낙하지점과 멀리 떨어져 있어 운항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동해상의 캄차카항로는 한국~일본~러시아·미주로 이어지는 북한 우회항로로 예상 낙하지점 동측 가장자리와 약 90㎞ 떨어져 있다. 하루 평균 대한항공 6편과 아시아나항공 2편 등 모두 6편이 운항한다. 한국~일본~하와이로 이어지는 태평양항로는 낙하지점으로부터 북쪽으로 370㎞ 떨어져 있으며, 하루에 대한항공 1편이 운항하고 있고, 일본항공 등 외국항공사도 이용하고 있다. 김성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사전 발사 통보 의도는

    북한의 국제사회를 의식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명분쌓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북한은 12일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해 국제 우주조약에 가입하고 비행기 및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자료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함으로써 발사를 위한 외교적 조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북한의 사전 통보는 이례적이다.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북측은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라고 주장) 발사 당시에도 ICAO와 IMO에 사전 통보 절차를 하지 않았다. 이는 발사 준비중인 우주발사체가 평화적 목적의 ‘인공위성’이란 점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규범을 지키면서 국제질서에 참여하는 ‘정상국가’라는 이미지 쌓기 노력도 돋보인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광명성 2호 발사를 공식 예고한 뒤 일고 있는 ‘미사일이냐 위성이냐’의 논란에서 비켜나 정당성을 강조, 국제사회로부터의 제재를 피하며 발사체 실험 등에서 합법적인 입지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이날 “사전통보 조치는 인공위성 발사임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국제적 합법화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를 통해 장거리 미사일로 의심받고 있는 광명성 2호 발사 이후 국제사회와 미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비난 및 제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김태우 국방연구원(KIDA) 국방현안연구위원장도 “이번 광명성 2호 발사가 평화 목적의 우주개발 사업차원에서 정당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요격 조치를 피해 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 금지를 명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 국제사회로 부터 받았던 경제적 제재 등이 부담으로 작용, 이전과 달리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이같은 사전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광명성 2호의 발사 시기를 4월 초로 잡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북한의 대내적인 정치상황과 국제정세를 이유로 들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전체회의가 다음달 10일 전후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1차 회의를 앞두고 광명성 2호를 발사해 김정일 3기 체제의 출범을 축하하는 등 선전에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최고인민회의 첫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광명성 2호를 발사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길러주고 김정일 3기 체제 출범에 대한 선전용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어수선하다. 자고 일어나면 새 뉴스가 쏟아진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만 하면 미사일방어체제를 가동해 요격하겠다는 뉴스가 한동안 대세를 이루더니,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북한이 쏘려고 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수정하는 등 뒤죽박죽이다. 급기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에 문제의 ‘광명성 2호’를 4월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을 보면 이제 발사는 시간문제인 듯하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전까지, 또 쏜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과 전망이 분분했지만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 북핵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12일 노무현정부시절 대통령직속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방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대한민국 최초의 문민 국방장관이 나온다면 유력한 장관후보로 거론되는 황병무(69) 국방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중국 학자보다 더 중국군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 황 교수는 군사문제의 시각으로 북핵문제를 들여다 보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중국군 관련 일부 저서는 미국 대학에서 교재로 쓰일 정도다. 명쾌한 북핵해법을 들어봤다. →한·미 키리졸브훈련을 구실로 북한이 군통신망을 차단, 개성공단과 금강산 일원에서 남측 민간인 600여명이 하루 동안 억류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냉각되고 있습니다. 북의 미사일 발사 예고로 촉발된 현재의 국면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북한의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북은 전쟁이 아닌 ‘위협’을 통한 정치목적의 달성을 노립니다. 최선의 협박으로 최대의 효율성을 거둔다는 전략이죠. 한 곳에서 발목을 건 뒤 상응하는 대가가 나오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 또 거는 식이죠. 중요한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되 전쟁으로 몰고가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원칙이라는 점입니다. ●北 게릴라식 위협 또다른 타깃은 남·남 갈등 →이른바 ‘통제된 압박전략’이군요. 통제가 안 되는 최악의 경우도 가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위협은 가하되 전쟁은 피한다는 거죠. 이명박정부의 비핵·개방기조 대북정책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겁니다. 핵보유와 경제지원을 연결짓지 말라는 뜻이기도 해요. 미국에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는 공고합니다. 대내적인 체제안정은 부수적 효과에 불과합니다. 통제불능의 가능성은 내재하지만 큰 변수는 못될 겁니다. →교수님은 2006년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하셨는데요. 이를 귓전으로 흘린 정부는 뒤통수를 맞았죠. 이번에도 북한은 예고대로 미사일을 쏠까요. 미사일 발사 이후가 더 문제라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북핵은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마지막 카드입니다. 사용가능한 카드는 거의 소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카드의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써버리지 못하는 겁니다. 미사일은 ‘대남용’ 이 아니라 ‘대미협상용’ 최후 카드라고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발사는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이라고 우기면서, 태평양 중간지점을 조준하는 정도로 끝낼 겁니다.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 제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제2, 제3의 위협 거리를 찾다가 찾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겁니다.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도 노림수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동안 북한은 위협전략을 써서 재미를 톡톡히 봤죠. 자신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초강경 미국 부시행정부를 상대로 6자회담을 이끌어내지 않았습니까. 북의 게릴라식 위협이 노리는 또 하나의 목표가 남·남갈등입니다. 보수·진보세력의 불화입니다. 국론분열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입니다.그들은 정부를 상대하면서 칼끝은 내부분열을 겨눕니다. 개성공단 민간인 억류의 경우 남쪽의 여론이 너나없이 악화되자 하루만에 물러섰습니다. 유연하면서 차분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북안보정책을 펴야 위협전략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민 신뢰 바탕한 대북정책 긴요 →현 국면을 한·미와 북한 양자간 ‘치킨게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한·미공조와 북한 내부의 체제 안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게임이론으로 보면 한·미와 북한은 외길에 서서 마주보고 충돌하려는 치킨게임의 양상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을 긴밀하게 조율하면서, 내부 국론분열이 없으면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나옵니다. 나올 수밖에 없어요. 여기에는 북 내부의 체제안정과 ‘선의적 관망’ 이 전제돼야 하겠지요.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우리는 불개입을 선언하고, 북한에서 일어난 내분은 북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의의 관망입니다. 이렇게 서로 조금씩 정책을 변화시켜야 충돌을 면합니다. 제 생각에는 올 가을쯤이면 진전된 자세로 6자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것으로 봅니다. ●김정일체제 공고… 3대 세습 가능성 높아 →최근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있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의 3대 세습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세습이 이뤄질까요. 또 ‘내우’의 요인을 가진 나라는 과잉 대응하기 마련이므로 ‘외환’으로 연결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신 적이 있는데요.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나름의 구상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권력승계를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봐야지요. 제3의 권력엘리트에게 이양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세습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습을 해도 김 위원장이 10년 이상 생존해야 이뤄져요. 승계 구도를 만들어주려면 김 위원장의 건강과 측근들의 화합이 관건이죠. 사후 주체사상에 대한 내부적 회의 때문에 노선투쟁이 발생하면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는 있어요. 북한의 권력은 노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가 틀어쥐고 있습니다. 조직지도부의 자리이동을 눈여겨 보지만 움직임이 없어요. 또 다른 권력의 핵인 국방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영향력에 한계가 있어요. 북한인민군은 당의 군대입니다. 당이 분열되기 전에 군부 쿠데타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북한의 ‘내우’가 긴장 최고조 상태를 의미하는 ‘외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외환이 반드시 전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속내는 무엇입니까. ‘김정일 유고’ 등 북의 비상사태 발생시 중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할까요. -세계 3대 핵 강국이자, 300만 병력을 보유한 군사 강국 중국도 북핵을 달가워하지 않기는 미국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설득에 한계를 보이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북한이 손을 들 정도로 때리자는 건 아닙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만들되 반대급부를 미국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을 궁지에 몰지 않는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그것도 미·중관계가 우호적일 때의 상황이지, 티베트나 타이완문제가 터지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최악의 사태도 가정해야 합니다. 북한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외세가 개입하는 ‘동네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중국은 미군이 북한을 점령하지 않는 한 지상군파견을 주저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전쟁 당시, 저우언라이 총리가 “한국군이 단독으로 38선을 넘으면 개입하지 않지만 유엔군이 넘으면 개입하겠다.”고 했고 그것을 지킨 것이 중공군의 참전입니다.지금도 변치 않는 원칙입니다. ●국방개혁에 전·현 정권 따로 있어선 안돼 →미사일 발사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 등에서 국지적인 도발과 위협이 계속될 경우 우리 군의 대처 방안에 대해 조언해 주십시오.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국지적인 도발시에는 ‘발사지점 타격화’라는 안보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제3의 서해교전 상황이나 해안포의 위협사격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을 정도의 즉각적인 무력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면전을 우려해 기 싸움에 밀리면 절대 안 됩니다. →참여정부 시절 여야합의를 거쳐 마련한 국방개혁법이 정권이 바뀌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희 국방장관은 당시 합참의장으로 실질적으로 개혁안을 만든 분입니다. 전작권 전환과 병력감축을 전제로 한 군 구조조정, 국방부의 문민화 등 굵직굵직한 개혁방안이 두루 포함돼 있습니다. 그분이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4월쯤 대통령께 보고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국방개혁에 전 정권, 현 정권이 따로 없습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걸어온 길 ▲ 전북 고창 생 ▲ 서울대 외교학과, 동대학원 졸업 ▲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정치학 박사 ▲ 국방대 교수 ▲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 외교부 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 통일 고문회의 고문 ▲국방대 명예교수 ▲ 한국국제정치학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주요 저서·수상 ▲ 한국안보의 영역, 쟁점, 정책 ▲ 전쟁과 평화의 이해 ▲ 신 중국군사론 ▲ 한반도 평화와 편승의 지혜 ▲ 세종문화상(국방·안보 분야) ▲ 보국훈장 천수장
  •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국계 미국인이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함장으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신분을 공개한 주인공은 미 이지스 구축함 채피함(Chafee·9200t)을 지휘하는 최희동(42) 중령. 20년째 미 해군에 복무하고 있는 그는 인천 선인중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 미 해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4월 함장에 취임했다. 연합사에 따르면 채피함은 반경 260㎞ 내 360도를 감시할 수 있는 4개의 고정식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동해상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레이더가 가동될 경우 그 출력은 현재 정박 중인 동해시 절반의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들 정도이다. 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을 1.2초에 1발씩 발사하는 발사대 96기를 갖추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20여기도 적재하고 있다. 최 중령은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미사일 요격 훈련은 충분하지만 (북한 미사일) 관련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 색깔이 달라도 해군은 통하는 게 있다.”면서 “부하들이 많이 도와줘 한국계 함장이라는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미 7함대 소속 채피함은 오는 15일 울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과 통신·수색 훈련을 마친 뒤 이달 말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북한이 발사하려는 건 우주발사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우주발사체’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레어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우주발사(space launch)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나는 그것이 그들이 하려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내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 고위 인사가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미사일이 아닌 ‘우주발사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블레어 국장이 처음이다. 블레어 국장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발사체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요격 가능성은 줄어들게 됐다. 그는 그러나 “이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구분이 되지 않으며, 3단계 위성발사체가 성공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뿐만 아니라 미 본토의 일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마이클 메이플스 미 국방부 정보국(DIA) 국장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2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탄도미사일에 핵탄두 장착을 성공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메이플스 국장은 서면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지난해 10월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한 뒤 핵프로그램 불능화를 재개했지만 6자회담이 좌초되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을 재개하거나 북한의 조건대로 대화에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비난전을 강화하는 식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북한의 반응) 시나리오에는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실험이나 핵실험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이플스 국장은 또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에서 몇 개의 핵무기를 비축해 두었을 수 있으며 적어도 과거에 농축우라늄 능력을 갖추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데 성공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발사강행 대비 요격 등 부담 덜기?

    ■ 美, 이례적 北발사체 위성 규정 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발사를 준비하는 것이 우주발사체로 보인다는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장의 이례적인 발언을 놓고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블레어 국장은 북한의 주장대로 우주발사체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미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곁들임으로써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는 않았다. 미 정부의 정보 최고 책임자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북한의 주장대로 미사일이 아닌 우주발사체라고 성격을 규정한 것은 일단 이례적이다. 외교적인 압박에도 불구,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미국 등이 안게 될 부담도 고려한 발언일 수 있다. 어찌 됐든 만일 미국 정보당국이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면 북한의 발사체에 대한 미국의 요격 가능성은 현격히 낮아진다. 그러나 블레어 국장이 인공위성 쪽에 무게를 뒀다고 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대응수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북한의 위협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블레어 국장의 발언 의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하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 같다.”면서 “미사일이든 위성이든 똑같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블레어 국장이 우주발사체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구분이 되지 않으며 3단계 위성발사체 발사가 성공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 본토 일부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한 것은 그만큼 위협적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블레어 국장이 우주발사체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한·미간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추가 정보를 공유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반응도 다르지 않다. 청와대는 블레어 국장이 우주발사체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아니며, 미사일과 인공위성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공위성인지 미사일인지는 상단에 실리는 운반체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현재로서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뭐라 단정하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kmkim@seoul.co.kr
  • [사설] 미국의 ‘북 미사일’ 발언 혼란스럽다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그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은 우주발사체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북한이 발사준비를 하는 로켓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터에 나온 것이다. 인공위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그의 발언은 미국 고위 관리 가운데 처음 나온 것이다. 인공위성이든, 장거리 미사일이든 발사해서는 안 된다던 미국의 경고와는 다른 뉘앙스를 주고 있어 혼란스럽다.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번주 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발사체가 장거리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유 장관은 어제도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미사일 발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블레어 국장의 발언은 양국 외교당국자의 인식·발언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미국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기만 하면 요격하겠다고 밝혀 왔고, 북한은 요격하면 즉각 반격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탄두가 실려 있으면 미사일이고, 우주탐사선이 실려 있으면 우주발사체가 되기 때문에 발사체의 정체는 운반체가 탑재될 때까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블레어 국장의 발언은 인공위성이어서 요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소지를 안고 있다. 이 점은 북한이 발사해도 좋다고 오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우려한다.미 당국자들의 발언은 일관성을 갖춰서 혼란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미 당국자의 발언이 사람 따라 다르고, 한·미 양국 당국자의 발언에 차이가 난다면 북한은 그 틈을 활용하려 들 것이다. 한반도 긴장상태가 고조될수록 한·미 공조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 일본 MD시스템의 딜레마

    일본 MD시스템의 딜레마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 첫 가동할 미사일 방어(MD)시스템에 대한 선결 과제가 적잖다. 아소 총리는 최근 “일본에 직접 피해가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정부는 9일 북한의 ‘요격은 전쟁을 의미한다.’는 성명에도 불구, “일본이 미사일 공격을 막는 것은 당연하다.”며 강경 자세를 견지했다. 더욱이 1998년과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MD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적극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문제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를 발사했을 때부터 생긴다. 일본 쪽으로 발사하면 5∼10분 안에 일본 본토에 도달하는 만큼 방위상이 요격 명령을 내릴 여유가 없다. 때문에 요격 판단은 항공자위대의 항공총사령관의 몫이다. 법적으로 다른 나라의 무력 공격에 대한 자위권 발동이 아닌 일본 영토의 ‘위험 제거’이다. 자위대법에는 미사일·로켓·인공위성 등이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경우, 파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98년 8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상공을 넘어 태평양 해역에 떨어졌을 때처럼 피해가 예상되지 않을 땐 현행법의 요격 대상이 되기 어렵다. 법적 근거가 없는 까닭에서다. 일본의 MD시스템은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다.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의 격추 가능표적은 최고 고도 200∼300㎞에 사거리 1000㎞ 정도인 중거리 미사일이다. 반면 미국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6000㎞에 고도도 1000㎞에 달해 일본 시스템으로는 요격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다. 방위성 측에서도 “일본 열도를 넘어갈 경우엔 요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에 실패, 일본으로 날아올 땐 요격할 수도 있다. MD시스템의 2단계인 지대공 패트리엇3(PAC3)의 사정거리는 반경 20㎞인 데다 현재 도쿄 등 관동지역 4곳 이외 2곳에 배치돼 있을 뿐이다. 더욱이 고성능 레이더의 전국 설치도 현재 진행 중인 탓에 시스템의 완성도도 높지 않다. 따라서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해로 떨어질 우려가 없을 경우, 일본 대기권을 통과하더라도 요격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hkpark@seoul.co.kr
  •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개성 공단 통행 등 육로를 이용한 남북 왕래가 중단됐다. 북한이 9일 새벽 남북한간의 유일하게 남은 통신 수단인 군 통신선을 차단한 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던 80명이 귀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입북할 예정인 720명도 방북하지 못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한·미는 거듭된 경고에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합동군사 연습을 강행하기로 했다.”면서 “이 기간에 군 통신을 9일부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북측 입장에 따라 최소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인 20일까지는 개성 공단 통행 등 남북 왕래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귀환하지 못한 80명을 포함한 개성공단 체류자 573명과 금강산 체류자 43명 등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최소 20일까지 북한에 발이 묶이는 등 신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출·입경 협의를 위해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북측의 방북 최종 동의를 받지 못해 출·입경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북 왕래를 하려면 초청장과 당국의 방북 허가 외에도 정전협정에 따라 군 당국끼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출·입경자 명단을 상호 통보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군 통신선 단절에 따라 이 절차를 진행할 수 없어 남북한 출·입경 수속이 중단됐다.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은 또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행위는 전쟁을 의미한다면서 군사적 수단으로 요격 수단뿐 아니라 미·일과 남측의 “본거지에 대한 보복 타격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한은 의사소통 수단이 없는 상태가 됐다. 육상과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의사교환 등 이를 적절하게 통제할 방법이 없어 확전 위험성도 커졌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과 관련, 통신선의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다. 또 북측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개성지역에 있는 우리 측 기관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남측 인사 귀환을 촉구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남북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북한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긴장 고조 조치 속에서 이날 유사시 한국방어를 위해 미군 증원군의 신속한 작전 능력 등을 위한 한·미간 연례적인 연합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됐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와 관련, “매년 비슷한 시기에 실시되는 방어적인 연례 연습으로, 어떠한 정치적 상황과도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연습 취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키 리졸브 훈련을 ‘북침전쟁준비’로 규정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북핵·미사일 조율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에 대해 “유감스러운 조치”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것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한·미는 북한이 인공위성이 됐든, 장거리미사일이 됐든 로켓을 발사하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김정은기자 jun88@seoul.co.kr
  • [北, 군통신 단절 파장] 北 對美협상·내부단속용 빗장걸기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군사훈련(9~20일) 첫날인 9일 북한이 던진 ‘군통신 차단’ 조치와 ‘전시준비 태세 명령’ 발동은 다목적 용도의 정치·군사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는 북한이 지난 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남한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발표한 데 이은 추가적 조치다. 대남·대미 압박 강도를 단계별로 높이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우발적 충돌 가능성 커져 일단 남북한 군당국간 직접적인 채널인 군 통신이 차단됨으로써 양측의 우발적 군사충돌 위험성이 커지게 됐다. 또 우리 국민의 개성공단 왕래가 차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무력충돌 발생시 개성 체류 인력들의 억류 상황도 이론적으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남북관계가 말다툼에서 실질적인 단절 관계로 퇴행하고 있다는 우려도 한층 커지고 있다. 이날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발동한 ‘만반의 전투준비 명령’은 냉전이 한창이던 1970~80년대 팀스피리트 훈련 때 북한이 보인 전형적 대응이다. 그럼에도 북한의 조치가 한·미 연합훈련 기간으로 한정된 점은 북한 역시 정치적 고려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당장 쓸 수 있는 카드 중 제한적이지만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단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키 리졸브 훈련 후 해제될 것” 국방연구원(KIDA) 김태우 국방현안연구위원장은 “민항기 위협과 통신선 차단 등 일련의 북측 조치가 키 리졸브 훈련 기간으로 제한된 것은 훈련 종료 후에는 해제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키되 훈련 이후에는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같은 맥락이다. 북측은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를 할 때에도 키 리졸브 훈련기간으로 제한했다. 오히려 군 통신선 차단 조치보다 최고사령부가 내린 ‘전시준비태세 명령’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후계체제와 관련, 내부 위기감을 고조시키면서 체제 결속을 겨냥한 대내용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993년 3월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한 후 준 전시상태가 선포된 같은 해 4월 김정일은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한편에서는 ‘전시준비태세 명령’이 미국과 일본이 시사한 북한 광명성 2호의 요격 움직임에 대한 사전 차단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북한이 이날 요격 행위에 대해 “즉시 대응타격”을 공언하고 나선 것도 사전 조치적 성격이 짙다. ●美에 양자대화 요구 메시지 북한의 으름장은 대내적으론 체제 결속의 고삐를 죄는 수단으로, 대외적으론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촉구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국방대 김연수 교수는 “북한으로선 통미봉남 전술의 하나로 한반도 긴장 고조가 정점에 이르게 되면 북·미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반도 긴장 고조] 北미사일 저지 미-중-일 전략

    ● 미국- 주변국들 협력 속 군사적 대응 준비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과 관련, 외교적 노력과 군사적 대응 준비를 함께 하고 있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가 2일부터 10일까지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에 본격 나섰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 기간 중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도 만날 계획이다. 보즈워스 특사와는 별개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관련국 외무장관들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 군사적 대응 준비도 하고 있다. 미 군 당국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북한의 미사일 요격실험까지 마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 요격미사일을 발사, 격추할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티머시 키팅 미 태평양군사령군은 지난달 26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팅 사령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미 군당국은 아직 군함들을 요격지점으로 이동시키지는 않았지만 지시만 떨어지면 언제든 출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군사·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사일방어망을 통한 북한 미사일 요격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평화연구소의 존 박 선임 연구원은 “미국의 미사일 요격 능력이 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고, 설사 미국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한다 해도 북한의 대응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솔직히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을 발사해도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에 위배되므로 유엔안보리 추가 제재를 주도할 수 있다. kmkim@seoul.co.kr ● 중국- 대북 원조 확대 등 제시하며 자제요청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의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겉으로는 3년 전이나 비슷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도의 짤막하고도 신중한 논평만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잇따라 중국의 양제츠 외교부장을 만난 한·미·일 외교 수장들의 공통된 전언은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한·미·일 3국 못지않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 회담 후 “중국이 나름대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까지 말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대북소식통도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3년 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3년 전의 전철이란 북한이 중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2006년 7월과 10월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한반도 문제가 중국의 ‘관리권’ 밖으로 떨어져나간 것을 의미한다.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문제를 통합 조정해 나가는 역할을 지속하길 바라는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야기될 한반도 정세 변화, 다시말해 북·미 양자대화 국면으로의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지난달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전 비밀리에 북한을 다녀온 우다웨이(武大僞) 외교부 부부장이 이같은 중국 지도부의 의중을 북측에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자제요청의 강도와 북한의 선택인데,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사일 발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어권 밖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제요청의 강도와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원조 및 교역확대라는 ‘당근’과 대북제재 결의안 동조라는 ‘채찍’을 동시에 제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일본- 외교적 압박에 요격 가능성도 내비쳐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 움직임과 관련,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중대한 관심”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998년 8월 북한의 ‘대포동 1호’가 일본의 대기권을 통과한 전례와 무관치 않다. 현재 대응책은 외교와 방위적 접근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외교적 압박을 통한 발사 저지다. 일본의 외교적 행보는 빠르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28일 베이징에서 만나 북한에 미사일 발사 준비를 자제토록 요청키로 합의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워싱턴의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지난달 17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일 때도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부각시켰다. 방위적 대응은 민감한 탓에 일단 신중을 기하고 있다. 문제는 미사일 방어(MD)체제의 가동 여부다. 일본은 북한이 대포동1호를 쏘자 2003년 2월 MD체제의 도입을 결정했다. 2007년 3월부터 지금까지 5개 기지에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3(PAC3)을 배치, 두척의 이지스함에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해 놓은 데다 발사 시험도 마쳤다. MD체제는 먼저 일본 쪽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해상에서 SM3로 요격, 실패할 경우 지상에서 PAC3로 다시 격추시키는 2단계의 틀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달 27일 “(요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쪽으로 향하면’이라는 전제 아래 MD체제로 요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본 쪽이 아닐 땐’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하다. 일본이 고심하는 이유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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