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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韓, 우크라 더 많이 지원해야…155㎜ 포탄 필요”

    美 “韓, 우크라 더 많이 지원해야…155㎜ 포탄 필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공 방어 등 국방 물자를 더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미국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유리 김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 주최 온라인 심포지엄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이나 다른 군사·물자 지원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김 부차관보는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지지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어 지원(defense support)을 제공했다”며 “우리는 그런 물자(materials)가 우크라이나로 더 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주문했다.지금까지 한국은 비살상무기만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뢰제거 장비, 긴급 후송차량, 전투식량, 방탄복, 방독면, 의무장비 등의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그러나 김 부차관보는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50여개 국가의 연합인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연합국에 “(방공)체계든 요격미사일이든” 대공 방어를 가능한 범위에서 제공하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차관보는 또 연합국에 지원을 촉구하는 물자와 관련해 “지금 당장 가장 필요한 것은 155㎜ 포탄”이라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하루에 군인 1명당 탄약 15∼20발 정도만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구체적인 무기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연합국에 대공방어(air defense)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런 요청을 매우 폭넓게 했다”며 “50여개 연합국 모두 방공무기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살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우리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황에 따라서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다양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김 부차관보는 오는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의 한 부분으로 나토와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인도태평양 4개국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느냐는 질문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실제 싸우는 경우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물론 우리 모두 북한의 무기체계와 미사일이 전장으로 보내져 실제 사용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전투병이 아니더라도 군사고문이 우크라이나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최근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보도된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 군수공장에서 일하느냐는 질문에는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관계 확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썩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중국)들이 어느 정도 통제하고 미국을 상대로 조종할 수 있는 문제(북한)를 안고 있는 것과 그 역할을 경쟁 세력(러시아)에게 갑자기 빼앗기는 것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그간 북한에 행사해온 영향력을 러시아에 내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 컨테이너에 숨긴 탄도미사일 시험한 이란, 새로운 위협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컨테이너에 숨긴 탄도미사일 시험한 이란, 새로운 위협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13일(현지 시각) 이란 국영 타스님 통신이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해군 함선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발사는 지난 12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 소속 샤히드 마흐다비(Shahid Mahdavi)함에서 이루어졌고, 파테(Fateh)급 탄미사일 두 발이 이란 본토 사막을 목표로 발사됐다고 발표했지만, 정확한 일자와 사거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타스님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1700㎞라고 보도했지만, 파테급 탄도미사일은 파생형이 많기 때문에 어떤 종류인지 파악되지 않았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긴밀한 관계인 타즈님 통신과 달리 이란의 다른 통신사들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사거리가 750㎞라고 보도했기 때문에 정확한 미사일의 종류와 사거리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이번 발사 시험에서 주목할 점은 탄도미사일이 선박 운송에 사용되는 40피트 표준 컨테이너에서 발사되었다는 점이다. 공개된 영상에 의하면 미사일 길이 문제로 수직으로 기립하지 못하고 약간 경사진 각도로 발사되었고, 컨테이너 뒤쪽이 열려 화염이 분출되었다. 하지만, 민간 상선에 미사일이 탑재된 컨테이너를 적재할 경우 어떤 선박에 실렸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이란은 상업 운송용 컨테이너에 미사일을 탑재한 첫 번째 국가는 아니다. 러시아는 Kh-35 대함 미사일 등을 통합한 클럽(Club)-K를 수출 시장에 오래전부터 홍보하고 있다. 중국도 2022년 주하이 에어쇼에 대함 미사일과 로켓을 적재한 컨테이너를 전시했다. 러시아, 중국, 그리고 이란의 컨테이너화는 무기를 숨기기 위한 목적이 강한데 반해, 일찍부터 팔레트화 등 표준화된 물류 체계를 갖춘 미군은 운반과 배치 편이를 위해 컨테이너화를 채택했다. 미 육군은 컨테이너에 SM-6 요격미사일과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통합한 중거리 능력(MRC) 무기 체계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미 해병대도 유사한 무기를 운용할 예정이다.이란의 컨테이너 탑재 탄도미사일은 예멘 후티나 레바논 헤즈볼라 같은 이란의 대리인들이 더 은밀하게 공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예멘 후티의 경우 홍해를 지나는 상선 공격에 대함탄도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는데, 컨테이너에 탑재할 경우 해상에서 발사할 수 있어 공격 범위가 훨씬 길어진다. 미 의회 등에서는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컨테이너화는 북한도 시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도 제공한 KN-23 탄도미사일이나 금성-3호 대함미사일의 경우 길이 12.1m, 폭 2.43m, 높이 2.89m의 40피트 컨테이너에 들어갈 수 있다. 점점 늘어가는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미사일, 무기를 숨기려는 자와 찾으려는 자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최현호 군사 칼럼니스트 as3030@daum.net
  •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사우디도 뚫었다…4조원대 수출계약 쾌거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사우디도 뚫었다…4조원대 수출계약 쾌거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수출된다. 국방부는 사우디를 방문한 신원식 장관과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회담을 계기로 지난해 11월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과 사우디 국방부 간 체결한 천궁-Ⅱ(M-SAM2) 10개 포대 32억 달러(약 4조25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은 무기도입 계약을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뒤늦게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돼 LIG넥스원이 제작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체계다.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017년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했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 또, 유도탄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과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최대 사거리는 40㎞로, 고도 40㎞ 이하로 접근하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에 쓴다. 1개 발사대에서 유도탄 최대 8기를 탑재해 연속 발사할 수 있고, 항공기 위협에 360도 전 방향 대응이 가능하다. 천궁-Ⅱ는 다수의 시험 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시험발사 당시 공중에서 2차로 점화한 뒤 마하 4.5(약 5500km/h) 속도로 날아가 약 40km 떨어진 표적을 정확히 명중해 적 항공기 요격 능력을 과시했다.천궁-Ⅱ의 수출은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K-방산’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공식방문에 나선 신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리야드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사우디 국방장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한국 방위사업청과 사우디 국방부 간 ‘중장기적인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참관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 장관의 3개국 방문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국가에서 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방문하는 3개국은 방산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력 성과가 많이 있었거나,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라며 “중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방산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2분이면 타격… 패트리엇·사드로 요격 어려운 ‘新게임체인저’[뉴스 분석]

    서울 2분이면 타격… 패트리엇·사드로 요격 어려운 ‘新게임체인저’[뉴스 분석]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고체추진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까지 성공했다.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초속 1.7㎞)에서 마하 10에 이르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데다 50㎞보다 낮은 고도에서 활강하며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이)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이다. 북한이 전날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약 15분 동안 최고 고도 50㎞로 100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미사일총국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는 탄두부의 활공과 기동 비행 특성, 새로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 성능을 확인하는 걸 목표로 했다. 다만 고도와 사거리 등의 구체적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한미가 구상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책은 유사시 발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한 뒤 선제 타격한다는 ‘킬체인’이 핵심이다. 관건은 속도다. 하지만 연료 주입 절차가 따로 필요 없는 고체연료 기술을 적용하고, 거기다 이동식발사대(TEL)까지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발사하는 게 가능해진다. 북한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실적으로 패트리엇(PAC)-3뿐 아니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다면 당장 평양에서 14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는 물론 괌(3400㎞)까지도 타격권에 들어간다. 평균속도를 마하 5로 계산하더라도 서울은 2분, 오키나와 14분, 괌은 34분 만에 무력화될 수 있다. 마하 10이면 미사일 도착 추정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북한은 2021년 1월에 열렸던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채택하면서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최우선 5개 과업’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이 5개년 계획에 따라 북한은 2021년 9월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극초음속 1형)을,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2형을 시험발사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2차 발사에선 좌우 변칙 기동에 성공했고 3차 발사에선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에 성공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보유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KN-23(이스칸데르), KN-24(에이태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사거리 300~1000㎞)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인 북극성-2형, ICBM(사거리 5500㎞ 이상)인 화성-18형 등이 있다. 여기에 극초음속 IRBM(사거리 3000~5500㎞)까지 합류하면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고체연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주력하는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섞어 쏘기 형태로 공격’을 감행한다면 제대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정경운 서울안보포럼 연구기획실장은 “북한이 비대칭 무기체계에 집중하는 걸 고려할 때 당장은 아니더라도 요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한 안보 분야 전문가는 “북한이 설정한 5개년 계획을 보면 조만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美, 우주 추적기술 개발 중… 정찰·킬체인 고도화해야”

    “美, 우주 추적기술 개발 중… 정찰·킬체인 고도화해야”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가 워낙 빠른 데다 요격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을 하는 만큼 ‘미사일방어체계’(MD)로도 대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북한이 시험발사를 주장한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북한이 최근 잇따라 무기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고체연료를 추진체로 사용한 만큼 전력화할 경우 더 기습적이고 은밀한 공격이 가능하다. 따라서 사전 탐지와 추적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15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따라가서 요격하는 게 어려워 우선 각종 탐지 센서와 장비들이 통합되는 게 중요하다”며 “초고속 통신망으로 위성, 레이더, 조기경보 등 각종 탐지 자산들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미사일을 추적해야 요격 체계들이 요격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창과 방패’의 게임 속에서 새로운 창이 나왔는데 아직은 이걸 막을 수 있는 방패가 나오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선 극초음속 미사일을 방어하기엔 어느 나라나 한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어디에 있는지 발사 징후를 빨리 파악하는 수밖에 없고 파악한 정보가 잘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운 서울안보포럼 연구기획실장도 “정찰감시능력을 강화하고, 킬체인 능력을 강화해 최고 고도 도달 이전에 요격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은 방어체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미국은 현재 우주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착하고 추적한다는 개념에 입각한 ‘HBTSS’(극초음속 미사일 추적 우주센서)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KN-23(이스칸데르) 같은 신형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활공 단계 요격미사일을 2035년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19일부터 가동한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시스템 등 협력 체계가 활발해져야 할 필요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단독 체계로는 사전 탐지에 한계가 있는 만큼 한미 간 협조를 해야 한다”며 “전반적인 우리의 북핵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미국의 확장억제도 구체화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날로 정교해지는 북 극초음속 미사일, 핵 이은 ‘게임 체인저’ 되나

    날로 정교해지는 북 극초음속 미사일, 핵 이은 ‘게임 체인저’ 되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고체추진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까지 성공했다.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초속 1.7㎞)에서 마하 10에 이르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데다, 50㎞보다 낮은 고도에서 활강하며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이)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두 달만이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 발표를 종합하면 북한이 전날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약 15분 동안 최고 고도 50㎞로 100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총국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는 탄두부의 활공과 기동 비행 특성, 새로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 성능을 확인하는 걸 목표로 했다. 다만 고도와 사거리 등의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시험발사 성공을 짧게 보도하는 한편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오키나와는 물론 괌 미군기지도 타격권 북한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실적으로 패트리엇(PAC)-3뿐 아니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다면 당장 평양에서 14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는 물론 괌(3400㎞)까지도 타격권에 들어간다. 평균속도를 마하 5로 계산하더라도 서울은 2분, 오키나와 14분, 괌은 34분 만에 무력화될 수 있다. 마하 10이면 미사일 도착 추정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주일미군기지 가운데 75%가량이 오키나와에 밀집해 있다. 괌에는 B-52 등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돼 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뛰어든 건 2021년 1월 열렸던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채택하면서부터다. 당시 노동당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초대형 핵탄두 생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과 함께 ‘최우선 5개 과업’으로 제시했다. 이 5개년 계획에 따라 북한은 2021년 9월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극초음속 1형)을,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2형을 시험발사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2차 발사에선 좌우 변칙 기동에 성공했고 3차 발사에선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에 성공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는 처음이다. 현재 한미가 구상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책은 유사시 발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한 뒤 선제 타격한다는 ‘킬체인’이 핵심이다. 관건은 속도다. 하지만 연료 주입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 주입하면 장기간 발사 대기가 힘든 액체연료가 아니라 연료 주입 절차가 따로 필요 없는 고체연료 기술을 적용하고, 거기다 이동식발사대(TEL)까지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발사하는 게 가능해진다. 북한이 보유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KN-23(이스칸데르), KN-24(에이테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사거리 300~1000㎞)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인 북극성-2형, ICBM(사거리 5500㎞ 이상)인 화성-18형 등이 있다. 여기에 극초음속 IRBM(사거리 3000~5500㎞)까지 합류하면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고체연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1~3차 시험발사를 보면 완전한 극초음속 무기의 역량을 갖추었다고 할 수 없지만 빠르게 정교해지는 건 분명하다”면서 “이번 4차 시험발사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2단 추진체계가 더해져 위협 정도가 더 커졌다. 특히 북한이 주력하는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섞어 쏘기 공격’을 감행한다면 제대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설정한 5개년 계획을 보면 조만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경운 서울안보포럼 연구기획실장은 “북한이 비대칭 무기체계에 집중하는 걸 고려할 때 당장은 아니더라도 요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미사일방어체계를 창과 방패로 비유하면, 창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니까 방패를 더 두껍게 할 수밖에 없는데 나중에는 방패가 너무 두꺼워 들고 다니기 힘들 정도가 될 수 있다”며 “그게 바로 극초음속 미사일이 가장 무서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안보분야 전문가는 “국방부와 합참은 입만 열면 ‘즉강끝’(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을 강조하지만 극초음속 미사일 자체가 즉강끝과 한국형 3축체계를 ‘파훼’하기 위해 나왔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 올해도 진격의 K방산… 유럽·중동·동남아서 대형 계약 터진다

    올해도 진격의 K방산… 유럽·중동·동남아서 대형 계약 터진다

    우크라이나 공여무기 보충 필요이집트·필리핀 경공격기 추가사우디·루마니아 지대공 ‘천궁2’ 美·호주 등에도 신규 무기 수요 지난해 호황기를 보낸 국내 방위산업체들은 2024년에도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장기화에 따라 우크라이나 공여무기에 대한 보충 수요가 여전한 데다 자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각국의 움직임 때문이다. 중동의 경우 포탄 및 유도탄 수요가 증가하고 동남아시아 국가의 군현대화 수요, 미국, 호주 등의 신규 무기 등의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방산업체는 지난해 대형 수출계약 체결에 따른 추가 계약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호주와 3조 2000억원 규모의 레드백 장갑차 129대 수출 계약을 맺었다. K-21보병전투장갑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드백은 호주군의 요구사양에 맞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맞춤형 장갑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중 루마니아와 모두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폴란드와 3조 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2차 수출실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K-9 자주포의 성능을 입증한 터라 루마니아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맞물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 분기마다 K-9 19문, 다연장 천무로켓 11문 등을 폴란드에 차질 없이 인도해 루마니아와의 계약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생각이다.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1조 2000억원 규모의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KAI 역시 이집트, 필리핀 등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이집트의 경우 FA-50 구입 계약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와 함께 KAI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경공격헬기(LAH)와 수리온을 선보이며 우수한 성능과 기동성을 자랑했다. 이들 헬기가 해외에서 시범비행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었으며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에도 UAE가 대량의 수리온 파생형 구매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희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KAI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호평을 받은 것은 사실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LIG넥스원도 올해 안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지대공 요격미사일 대표 상품인 ‘천궁2’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계속되면서 중동지역에서 ‘방공망’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만큼 LIG넥스원이 가진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LIG넥스원이 사우디에 ‘천궁2’를 수출하게 되면 UAE보다 큰 5조원대 계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해 UAE와 4조원대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LIG넥스원은 지난해 2월 루마니아에서 국영 방산기업인 ‘롬암’(ROMARM)과 대공미사일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루마니아에서 중단거리 대공미사일 ‘천궁2’를 수주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또 다른 유도무기인 ‘비궁’은 미국 국방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FCT를 통과할 경우 미국 수출 성공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또 타 국가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LIG넥스원은 지난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헬기 부속품을 공급하는 1984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방산기업은 지난해 약 13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173억 달러보다 43억 달러 줄어들어 당초 목표였던 2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국내 방산기업은 폴란드에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던 2022년보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호주와 동남아,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이집트와 사우디, 루마니아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7년 방산 수출 4강국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더욱 굳건히 다질 기회라는 평가다. 다만 폴란드의 경우 최근 정권이 교체되면서 잔여 물량 계약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유럽, 중동에 이어 아시아 대립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군비확장 기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방산업체는 이미 받아 놓은 수주만 따져도 2025년까지 거의 확정적으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日, 美에 패트리엇 수출…살상무기 완성품 최초…아사히 “‘평화국가’ 희미”

    日, 美에 패트리엇 수출…살상무기 완성품 최초…아사히 “‘평화국가’ 희미”

    일본이 무기 수출 규정을 개정,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처음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재고를 보충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이 살상무기 완성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이라 한 뼘씩 금지된 선을 차근차근 넘는다는 우려를 낳는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각의(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방위장비 수출 규정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했고,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한 새 규정을 즉시 적용해 패트리엇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특허료를 내고 생산한 라이선스 방위장비는 미국으로 부품을 수출하는 것만 가능했지만, 이날 개정을 통해 완성품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아울러 미국 이외의 특허 보유국에도 라이선스 방위장비 수출을 허용하고 요청이 있으면 제3국으로 수송하는 것도 수용하기로 했다. 또 침략받은 나라에 살상 능력이 없는 방위장비 전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기존에 수출할 수 있었던 구난·수송·경계·감시·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개 목적에 대해서는 업무와 자기방어를 위한 경우 살상 능력이 있는 물품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외국군 장비 수리 대상 국가는 미국에 한정됐으나, 앞으로는 안보상 협력 관계에 있는 나라로 확대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와 탄약을 특허 보유국에 수출하더라도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해당 장비를 재이전하는 것은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이 수입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 등 전쟁 수행 국가에 지원하지 않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미국은 기존에 보유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일본으로부터 공급받은 무기를 일본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재고 보충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일본은 사실상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 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무기 수출 확대에 대해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해 공헌하고자 한다”며 “평화국가로서 기본적인 이념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2014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정한 이후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을 결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개정 과정에서 국회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무기 수출은 국제 분쟁을 조장할 우려가 있지만, 국민에 대한 설명이 결여된 채 수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살상무기 완성품의 수출 금지가 풀렸다”며 “무기 수출을 제한해 온 평화국가의 이념은 희미해지고 일본의 국가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일본이 미국의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미국에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미군이 일본 자위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유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일본의 안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기시다 총리 아래 보여준 리더십 역할을 높게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는 “이번 결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중동을 고려해야 하는 가운데 패트리엇 재고를 좀 더 유연하게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집권 자민당이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추진했던 국제 공동 개발 장비의 제3국 수출 허용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조율 실패로 개정된 원칙과 지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자위대 방위장비 가운데 라이선스 생산품은 79종이며, 이 가운데 미국 라이선스 장비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F15 전투기 등 32종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대낮 남부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34) 전투기 세 대를 격추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는데 크렘린궁과 밀접한 러시아 전쟁 블로거들이 손실을 인정하며 해당 전투기들이 미국이 설계한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SU-34는 지난 1990년 초도 비행을 하고, 2014년부터 러시아 공중우주군에 실전 배치된 초음속 전폭기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개시한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인근의 우크라이나 도시와 군대 공격에 투입해왔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정확히 어떻게 전투기들을 격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진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항공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 [포착] 하마스 로켓 VS 아이언돔 요격 상황 뚫고 착륙하는 여객기

    [포착] 하마스 로켓 VS 아이언돔 요격 상황 뚫고 착륙하는 여객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과 이를 방어하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밤하늘에 어지럽게 펼쳐진 가운데 한 여객기가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매체는 9일 이스라엘 아르키아 항공 여객기가 이날 저녁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남단 휴양 도시인 에일라트에서 출발한 이 여객기는 이날 밤 하마스의 로켓과 아이언돔 미사일이 오고가는 하늘을 뚫고 목적지 공항에 착륙했다. 특히 이 상황은 당시 여객기 승객들과 공항 주변 목격자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지상에서 발사된 요격미사일과 공중에서 로켓이 폭발하는 장면이 마치 불꽃놀이를 보는듯 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해당 여객기는 무사히 착륙해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이스라엘 퇴역 공군사령관인 에이탄 벤 엘리야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투기와 달리 여객기는 미사일을 신속하게 회피할 수 있는 민첩성이 부족하다"면서 "다만 조종사는 엔진 출력을 높여 더 높은 고도로 올라갈 수 있으며 연료가 충분한 경우 다른 공항에 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개발한 로켓 방어시스템 아이언돔은 지상에서 최대 70㎞ 떨어진 로켓과 박격포탄 등을 공중에서 격추하는 무기다. 최초 탐지에서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은 15~25초에 불과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격추율 90% 이상”이라고 자랑해 온 방공시스템이다. 그러나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첫날 하마스가 20분 간 5000발 이상의 로켓을 쏘자, 아이언돔이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오점을 남겼다.
  • 北탄도·순항미사일 요격 가능한 ‘SM-6’ 들여온다

    北탄도·순항미사일 요격 가능한 ‘SM-6’ 들여온다

    사거리 400㎞ 이상, 극초음속 요격대북 미사일 대응 능력 한층 강화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한국에 SM-6 함대공 요격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에 SM-6를 탑재하면 탄도·순항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어 북한 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한국 정부가 요청한 6억 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SM-6 미사일 및 관련 장비 구매를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최종 판매는 의회 승인을 거쳐 집행되며 무난히 승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 Ⅲ)에 탑재하기 위한 미국산 SM-6 미사일을 FMS 방식으로 확보하기로 결정한 뒤 최대 38기 구매를 요청했다. SM-6는 길이 6.55m, 직경 34㎝, 무게 1506㎏, 최대 속도 마하 3.5이다. 최대 사정거리 400㎞ 이상인 SM-6는 자체 레이더로 목표를 추적하는 능동형 유도체계로 함정의 동시 교전 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원래는 대공미사일로 개발됐지만 항공기,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북한의 신형전술미사일(KN23)과 초대형 방사포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개량형 SM-6는 비행 속도가 마하 5를 넘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6를 도입하면 더욱 조밀한 해상 방공망 구성이 가능해져 북한 순항·탄도미사일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된다는 게 국방부의 판단이다. 군은 우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광개토-Ⅲ 배치-Ⅱ’ 1번함이자 해군의 4번째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에 SM-6를 배치한다. 이지스함 사업 진행에 따라 추가로 구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DSCA는 이번 판매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의 원동력인 주요 동맹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안보를 지원하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현재와 미래 위협에 대응할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의 다른 동맹과 상호 운용성을 더 개선할 것”이라며 “역내 기본적인 군사 균형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최종적인 판매 결정은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현재 순풍을 타고 있는 우호적 한미 관계를 감안하면 승인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 “美, 한국 재고까지 뒤져…이스라엘 무기지원 조용히 확대”

    “美, 한국 재고까지 뒤져…이스라엘 무기지원 조용히 확대”

    블룸버그,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 명의 무기 요청 목록 보도 “아파치 헬기용 헬파이어 미사일, 155㎜ 포탄 등 공급”“이스라엘, 미군에 없는 드론도 지원 요청”미 국방부 “거의 매일 지원 물량 도착” 미국이 대(對)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조용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은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압박하면서도, 한국 등에 있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물량까지 활용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그간 알려진 아이언돔 방공 미사일 체계, 보잉사 스마트 폭탄 외에도 미사일과 포탄, 최신 군용차량 등 다양한 무기를 이스라엘에 공급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말 작성돼 미 국방부 내에서 회람 중인 ‘이스라엘 고위 지도자’ 명의의 무기 요청 목록을 확인한 결과, 10월 말 기준으로 아파치(AH-64) 헬기용 30㎜ 기관포 탄약 3만 6000발, M141 로켓발사기용 로켓 1800발, 야간투시경 최소한 3500대가 이스라엘에 이미 인도됐다. 특히 이스라엘은 아파치 헬기용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2000발을 요청했는데, 미군은 독일과 한국에 있는 헬파이어 미사일 재고까지 뒤져서 일부 수량을 이스라엘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아이언 돔 체계용 미사일과 의료 지원 장비 외에도 정밀유도병기, 소구경 폭탄, 155㎜ 포탄 등을 신속히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안보 지원은 이스라엘이 자체 방어할 수단을 확실히 갖추게 하기 위해 자체 재고부터 미국 산업계 등 몇 가지 경로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안보 지원 물량은 거의 매일 도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이 미국에 요청한 무기 물량은 155㎜ 고폭탄 포탄 5만 7000발 이상, M4A1 소총 2만정, PVS-14 야간투시경 5000개, M141 로켓 3000발, 120㎜ 박격포 400문, 미군의 최신 차량인 합동경량전술차량(JLTV) 75대 등이다. 이 가운데 155㎜ 포탄 5만 7000발은 미군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포탄을 보충하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미군 유럽사령부로 보냈던 물량을 다시 이스라엘로 돌려보내는 중이라고 의회 보좌관과 미 당국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대(對)기갑용 스위치블레이드 600 자폭 무인기(드론) 200기도 요구했는데, 이 드론은 미군에도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한 아이언 돔 체계에 쓰이는 타미르 요격미사일 312대를 이스라엘에 제공했으며, 아이언 돔 2개 포대를 해상으로 이스라엘에 실어 나르는 중이다. 그러나 미국의 무기 공급으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밀어붙여 민간인이 대량 사망했다고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은 비판하고 있다. 30여개 국제 구호단체들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에 무기, 특히 155㎜ 포탄을 공급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55㎜ 포탄이 표적을 약 25m 벗어나는 경우가 잦을 정도로 오차반경이 크고 유도 기능이 없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인 가자지구에서 155㎜ 포탄은 당연히 무분별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포탄은 유도가 안 되고 오차 반경도 넓다”며 포탄이 목표물에서 25m 떨어진 곳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펜타곤, 한국 등 방위기여 보고하라” 관련법 발의…무임승차론 다시 고개

    美공화 ‘親트럼프’ 하원의원 알렉스 무니“방위비 분담약속 이행 불충분”…관련법 발의국방부에 ‘韓등 동맹국 방위기여 보고’ 요구 미국 의회에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방위기여도를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이 하원에 제출됐다.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코커스’ 소속인 알렉스 무니 하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은 이런 내용의 ‘동맹국 부담 공유 보고서법’을 발의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법안은 공동 방위에 대한 동맹국의 기여를 담은 보고서를 미국 국방부가 매년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보고 대상으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아랍 걸프 동맹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한국, 태국 등이 거론됐다. 법안 발의에는 댄 비숍 하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 앤디 빅스 하원의원(애리조나) 등 다른 친(親)트럼프 강경파 의원도 참여했다. 무니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나는 동맹국들이 합의된 방위 예산 분담금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미국 혼자서 재정적 부담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동맹국들이 약속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내세운 ‘안보 무임승차론’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한 전직 관료와 보수 학자들은 지난 8월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방위비용 분담이 핵심 국방전략” 보수 학자·관리 정책제안●“2025년 공화당 재집권 땐, 한국에 방위비 분담 확대 요구해야” 이들은 국방부 정책 제안 항목에서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을 대원칙으로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동맹국들이 재래식 방어에서 반드시 훨씬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중국 대처뿐만 아니라 러시아, 이란, 북한 위협의 대처에도 자신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 분담(burden-sharing)을 미국 국방 전략의 핵심부로 삼아야 한다”며 “미국은 동맹국들이 그렇게 하도록 단순히 돕는 데 그치지 말고 강력하게 독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대만, 일본, 호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이스라엘 등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에 대해서도 제안을 내놓았다. 미국 공화당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하면, 한국이 지금보다 큰 부담을 지고 북한 방어를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보고서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어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더 큰 역할을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美국방전략 최우선순위는 中…동맹국들 中과 맞서는데 나서야”●“北 군사충돌 반드시 억제하고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선 안돼” 이 같은 방위분담 원칙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국을 더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데 있다고 보고서는 국방정책 제안 서두에서 밝혔다. 국방정책 제언의 집필자인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은 “중국은 국력의 범주 전반에 걸쳐 미국의 이익에 도전”이라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특별히 강렬하고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밀러 전 대행은 “미국 국방전략은 중국을 최우선 순위로 지정해야 한다”며 “미국의 동맹국들은 반드시 아시아에서 중국과 맞서는 데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또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서 미국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도입하는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구매량을 최소 64기로 늘리라고 했다. 국무부에 대한 제언에서는 차기 행정부가 중국, 이란, 베네수엘라, 러시아, 북한 등 5개국에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동맹이며 군사, 경제, 외교, 기술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 충돌을 하는 것을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을 위협할 역량을 가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남도록 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뇌관’ SMA…트럼프 때 진통 반복되나 AP통신은 프로젝트 2025의 이런 많은 제안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공화당 내 다른 대선 경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등도 공감을 표하는 등 프로젝트 2025가 당내에서 두루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헤리티지 연합을 통해 미완의 백악관 업무를 수행할 인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대대적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기류는 한국이 직면하게 될 변수로 주목된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소파)에 따른 특별 협정에 해당하는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은 1991년 처음 체결됐다. 애초 미국이 주한미군 주둔비를 전부 부담했으나 한국의 경제력과 국방력이 강화하면서 분담금 책정 협상이 시작됐고, 정해진 기간에 따라 협상과 증액을 반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동맹국이 미국의 안보 지원에 무임 승차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선정적 주장을 하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한국에는 2019년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운운하면서 기존의 6배 수준인 50억 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공전을 거듭했고, 2019년 말 타결됐어야 할 제11차 SMA는 2021년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애야 타결됐다. 현재 SMA는 2025년까지 적용되며 이후에는 새 협상이 필요하다.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방위비 증액 압박과 함께 이전과 같은 협상 진통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분담금 인상 요구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하마스 작전 킬링포인트는 드론 폭탄 ‘송신탑 4개 파괴’

    하마스 작전 킬링포인트는 드론 폭탄 ‘송신탑 4개 파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가자지구와 가까운 지역에 있던 송신탑 4개를 파괴하는 작전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통신 인프라를 파괴함으로써 이스라엘 지휘체계를 교란해 대응을 늦추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런 작전은 지난 7일 공격을 처음 감행한 지 2~3시간 뒤 매우 정교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마스는 한 기에 8만 달러(약 1억원)에 이르는 이스라엘 방공시스템 ‘아이언돔’ 요격미사일을 한 발당 수백 달러에 불과한 로켓을 수천 발 쏘는 ‘가성비 인해전술’로 무력화했다. 이번 통신탑 파괴도 안테나, 카메라, 케이블 같은 인프라를 손상시킬 수 있는 간단한 폭탄으로 성공시켰다. 통신탑 중 1개는 하마스 대원들이 100여명의 인질을 잡았던 가자지구 북쪽 베에리 키부츠에서 서쪽으로 약 4㎞ 떨어진 곳에 있다. 나머지 3개는 국경을 따라 2~4㎞ 간격으로 늘어섰다. 하마스 알카삼 여단이 당일 온라인에 게시한 영상에는 드론이 통신탑 근처를 맴돌다가 바닥에 깔린 발전기에 폭발물을 투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습 및 민간인 납치 등을 일일이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해 공포 효과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영상에는 공격의 여파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국경 울타리와 함께 보인다. 아울러 태양이 막 지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어 통신탑 파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개시해 로켓을 발사하기 시작한 직후 이뤄졌다는 것을 증명한다. 캐나다 브록대 작전 연구 부교수이자 군사전략 전문가인 마이클 암스트롱은 “송신탑 일부는 국경 감시를 위한 것으로 군사통신과 같은 데이터 전송 및 수신에 관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지휘관들의 정보망을 어둡게 하고 부대 간 통신을 방해하기 위해 통신탑을 표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통신탑의 높이와 국경에 가까이 설치된 위치 등을 고려하면 가지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감시하는 데도 사용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중러 대사 서울·평양서 회동… “한미일 회의 견제”

    중러 대사 서울·평양서 회동… “한미일 회의 견제”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서울과 평양에 주재하는 중국과 러시아 대사가 각각 회동에 나서 양국의 연대를 과시했다. 13일 주한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과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안드레이 쿨리크 주한 러시아대사는 지난 10일 서울 명동의 중국대사관에서 만났다. 러시아대사관 측은 “중국 친구들의 초대로 중국대사관을 찾아갔다”며 “양측은 따뜻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러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중국대사관도 “양측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중러 관계와 한반도 문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북한 평양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대사 간 회동이 이뤄졌다. 12일 주북 중국대사관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전날 왕야쥔 중국대사가 평양의 중국대사관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 대사를 만나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평양에서의 중국·러시아 대사 동시 회동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끈다. 한미일 3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와 오커스(미국·영국·호주) 같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국과 일본은 북중러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회의 중 별도의 미일 회담에서 요격미사일 공동 개발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공조와 대중 견제의 초점을 둔 첫 한미일 회의에 중국과 러시아도 공조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미일 ‘북중러 극초음속 무기’ 요격미사일 공동 개발

    미일 ‘북중러 극초음속 무기’ 요격미사일 공동 개발

    미국과 일본이 두 번째로 요격미사일 공동 개발에 나선다. 군사력을 강화하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일 정상회담을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이때 미일 정상은 요격미사일 공동 개발에 합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2017년 개발된 ‘SM3 블록 2A’에 이어 양국은 두 번째로 요격미사일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또 일본 정부는 극초음속 무기 요격에 꼭 필요한 미사일 조기 탐지를 위해 미국이 구축을 추진 중인 소형 위성망과의 연계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미일 정부가 함께 요격미사일 개발에 나서려는 이유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5배인 마하 5 이상의 속도를 내며 저공에서 변칙 궤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 레이더로는 포착하기 어려워 요격이 쉽지 않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2021년 7월에 극초음속 무기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 때 극초음속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2021년 9월 이후 발사 실험을 반복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실험에서는 최고 속도가 마하 약 10에 달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 러 본토 심장, 우크라 드론에 뚫린 이유…푸틴 관저도 위험할 수 있다[핫이슈]

    러 본토 심장, 우크라 드론에 뚫린 이유…푸틴 관저도 위험할 수 있다[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격을 가해 이중 한 대가 러시아 국방부 본부청사 인근에 떨어졌다. 러시아 군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날린 드론 2개를 전자 잼밍으로 추락시켰다고 발표했지만, 러시아의 방공망이 뚫린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 4일에도 드론 5대가 모스크바 한복판을 공격했다. 당시에도 러시아군은 드론 5대 중 4대를 모스크바 외곽에서 방어망을 이용해 추락시켰지만, 수도가 우크라이나에 완전히 노출됐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24일 “러시아 국방부 옥상에 설치된 ‘판치르 시스템’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러시아군 방공망의 취약성 드러나” 이나트 대변인이 언급한 판치르S1 시스템은 러시아가 개발한 야전 방공 시스템이다. 러시아 육군의 대공포와 지대공 미사일의 복합 방어체계로, 모스크바 인근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에도 배치돼 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모스크바 인근 노보-오가레보에 있는 관저에 판치르 S1 방공 시스템을 배치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막아내기 위함이다.  그러나 과거에도 판치르S1 시스템의 방공 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었다. 2020년 터키와 시리아가 교전할 당시, 터키는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가 시리아에 지원한 판치르S1을 폭격하는데 성공했다. 당시에도 군사 전문가들은 판치르S1이 터키의 드론 공습을 막지 못한 것에 의문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모스크바 드론 공습 이후,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판치르 시스템은 (시스템이 설정한) 높이 위의 물체에만 (요격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어, 모스크바 중심부에 배치돼 있어도 취약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이나 다른 항공기가 더 낮게 날 경우 판치르 시스템이 이를 어떻게 막을지 궁금할 뿐”이라면서 “심지어 판치르 방공시스템은 시스템이 배치돼 있는 건물을 공격하는 드론은 막을 수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뉴스위크는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 방어체계인 S-400 등이 판치르 시스템보다 훨씬 강력한 화력을 가지고 있지만, 모스크바 같은 도심에 배치하기에는 S-400보다 판치르 시스템이 더 적합하다”면서 “판치르 시스템은 근거리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7㎞ 범위에서 고속 공대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대공포와 미사일을 혼합한 시스템이며, 최대 20㎞ 떨어진 전술 항공기를 요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 러시아 본토 드론 공격 시인…미국 입장은? 2022년 2월 24일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온 미국은 확전 우려를 이유로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해서는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미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이번 모스크바 드론 공격의 주체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은 24일 “오늘 모스크바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의 특수작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모스크바 드론 공격과 관련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반적으로 말해 우리는 러시아 내부의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첫 실전 치른 미사일 잡는 ‘다비드 슬링’은 어떤 무기인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첫 실전 치른 미사일 잡는 ‘다비드 슬링’은 어떤 무기인가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9일(현지 시각) 새벽부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격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이스라엘 도시들을 향해 약 500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발사된 로켓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한 로켓을 제외하고 대부분 아이언 돔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10일 새벽, 지중해에 접한 도시 텔아비브를 향해서도 로켓 세 발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한 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다비드 슬링(David Sling)에 의해 격추된 것이 이스라엘 군에 의해 확인되었다. 라파엘 어드밴스드 시스템이 미국 레이시언과 함께 개발한 다비드 슬링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대구경 로켓, 순항 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시스템은 ELM-2084 사격 통제 레이더, 전투 통제소, 12발의 미사일이 담긴 수직 발사대로 구성되며, 요격 거리는 40~300㎞ 정도다.요격 미사일은 이스라엘에서는 스터너(Stunner), 미국에서는 스카이셉터(SkyCeptor)로 불린다. 라파엘은 스터너/스카이셉터 요격 미사일이 새롭고 혁신적인 조향 제어, 다중 펄스 추진체 그리고 차세대 탐색기를 경량 기체에 결합하여 우수한 운동성, 기동성 및 치사율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한 광범위한 대공 및 미사일 표적에 대해 높은 살상률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탄도미사일을 효율적으로 요격하기 위해 직격(Hit-To-Kill) 방식을 사용하는 다비드 슬링은 2009년부터 개발에 들어갔고, 2017년부터 배치된 신형 무기다. 다비드 슬링은 단거리 방어체계인 아이언 돔과 중장거리 방어체계인 애로우 시리즈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과 함께 이스라엘의 다층 방어망을 이루는 핵심이다. 다비드 슬링은 2018년 7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을 향해 발사한 OTR-21 토치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이 이스라엘로 향하자, 요격하기 위해 발사되었다. 토치카 탄도미사일은 국경 인근 시리아 땅에 떨어졌고, 발사된 다비드 슬링은 공중에서 자폭했다. 이때 발사된 요격미사일 중 한 발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고 시리아에 떨어졌고, 시리아 정부군이 입수한 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비드 슬링은 수출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3년 4월, 핀란드가 3억 4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비드 슬링의 첫 해외 도입국이 되었다. 이번 실전 요격의 성공으로 이스라엘제 방어 시스템을 검토하던 다른 나라들의 도입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비드 슬링 체계를 다른 체계와 통합하려는 노력도 있었다. 2013년 미국 레이시언은 스터너 요격미사일을 패트리어트 체계에 통합하는 새로운 대공방어 미사일 시스템 개발 계획을 공개했고, PAAC(Patriot Advanced Affordable Capability)-4라는 이름을 붙였다. 2017년 중반에는 이스라엘 공군 F-16 전투기가 스터너 요격미사일을 장착하고 비행 시험 중인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 美국방부 고위급 “北 핵 공격엔 핵 보복, 진심이다”

    美국방부 고위급 “北 핵 공격엔 핵 보복, 진심이다”

    주한미군사령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시간문제” 인태사령관 “전략자산 한반도 정례 배치 결의 확고”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고위당국자들이 ‘핵에는 핵으로 보복’, ‘북한 7차 핵실험은 시간문제’ 등 대북 강경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에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수준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존 힐 미국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에 비용을 부과하는 미국의 역량에는 핵무기 대응도 포함된다. 그것은 항상 대북 억제 태세의 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한다면 그때부터 핵 보복과 전략 억제 부분도 역할을 하게 된다. 진심이다”고 강조했다. ●힐 국방부 부차관보 ‘핵에는 핵’ 원칙 밝혀 이는 세스 몰턴 하원의원이 ‘북한의 핵 위협을 미사일 방어가 아닌 핵무기로 억제할 것이냐’고 묻자 나온 답변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을 초기 수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유사시에 북한의 핵 공격을 핵이 아닌 미사일 방어로 우선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몰턴 의원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물었고, 힐 부차관보는 ‘핵에는 핵’이라는 대응 원칙을 밝힌 것이다. 또 몰턴 의원은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1대를 선보였다며 “북한이 ICBM을 한대만 더 가지면 (미국의) 요격미사일이 부족해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보유한 요격미사일은 44개로, 통상 ICBM 1대당 4~5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다. 이에 대해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요격미사일(NGI)을 늦어도 2028년에 알래스카·캘리포니아주에 배치하겠다고 설명했다.●주한미군사령관 “북한 미사일 워싱턴 도달 가능”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 김씨 정권은 서울, 도쿄, 워싱턴DC 등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역량을 개발했다”며 “(미국의) 최우선 순위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휴전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7차 핵실험을 할 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중국의 만류 등) 외부 영향력이 없다면 북한이 ‘또 다른 핵 장치를 터뜨릴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터뜨릴 것인가’의 문제”라고 했다. ●셔먼 부장관 “북한, 공공연히 위험한 무기 시험”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우리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을 보여주기 위해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배치하려는 결의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군비통제·군축·비확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연례회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을 규탄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러시아의 무모한 행동이 고립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북한은 공공연히 위험스러운 무기와 전달 체계를 개발하고 시험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또 국무부는 이번 연례 회의와 맞물려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도 핵분열 물질을 계속 생산했다며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여전히 국제사회 위협이라고 했다.
  • “북한이 핵공격하면 우리도 핵보복, 진심이다” 美당국자 원칙 재확인

    “북한이 핵공격하면 우리도 핵보복, 진심이다” 美당국자 원칙 재확인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으로 공격하면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밝혔다. 존 힐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방어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의 미사일방어 예산 청문회에서 소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세스 몰턴 의원으로부터 미국이 어느 시점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미사일방어가 아닌 핵무기로 억제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힐 부차관보는 미사일방어검토보고서(MDR) 내용을 거론하면서 “북한에 비용을 부과하는 미국의 역량에는 핵무기 대응도 포함되며 그건 항상 대북 억제 태세의 한 부분이었다”고 답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작년 10월 공개한 MDR은 중국과 러시아의 핵·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 위협에는 전략적 억제수단으로 대응한다고 기술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미사일방어를 “핵 및 비핵 수단을 통한 직접적인 비용 부과(cost imposition)”로 보완한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아직 북한의 핵공격 능력이 미미하거나 초기 수준이라고 판단해 혹시 모를 북한의 공격에 대해선 미사일방어를 우선적인 대응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 아니냐는 평가가 제기돼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몰턴 의원의 질문은 미국이 언제까지 미사일방어로만 북핵 위협을 억제할 생각이냐고 물은 것이고, 이에 힐 부차관보는 핵무기 사용은 늘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고 답한 것이다. 힐 부차관보는 “만약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한다면 그때부터 핵 보복과 전략 억제 부분도 역할을 하게 된다. 진심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몰턴 의원은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ICBM 11대를 선보인 점을 언급한 뒤 미군이 본토를 미사일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상 기반 대기권밖 방어체계’(GMD)의 교리상 ICBM 1대당 4∼5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게 돼 있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는 44개의 요격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니 (ICBM) 11대 곱하기 4”라며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단 한대만 더 가지면 요격미사일이 부족해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미사일을 비행 중간단계에서 격추하는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을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요격미사일(NGI)을 개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2024 회계연도에 NGI 개발에 필요한 22억 달러를 포함해 GMD 예산 33억 달러(약 4조 3527억원)를 요청했다. 국방부 부차관보와 동명이인인 존 힐 미사일방어청장은 청문회에서 “우리는 제한적이지만 발전하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새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 청장은 미사일방어에 공백이 없도록 현 GMD 체계를 2030년 이후에도 운영할 수 있게 수명 연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NGI를 늦어도 2028년에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미사일 강대국’이어야 강대국이다/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미사일 강대국’이어야 강대국이다/한양대 명예교수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은 명중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토마호크란 말은 아메리칸 인디언 말로 인디언들이 적군에게 도끼를 던지면 회전하며 날아가 정확히 몸에 꽂혀 죽음에 이르게 했다. 백발백중의 무기였다. 공포의 무기였던 도끼를 장식했던 칠면조 깃털 이름이 토마호크였다. 미국은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면서 백발백중의 명중도를 상징하기 위해 미사일의 이름을 토마호크라 정했으며 100% 가까운 명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이 생산하고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200㎞를 넘고 아음속 GPS 신호의 유도로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한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국의 맹방이라 할 수 있는 영국과 호주에만 수출했는데, 지금은 일본이 500발을 구입하려고 협상 중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일본은 향후 토마호크 미사일 1000발을 보유할 수 있다. 1기에 20억원을 호가하는 토마호크를 부자 나라답게 일본이 1000발을 보유한다면 한국은 물론 북한과 중국까지도 사정권에 넣게 된다. 또 일본은 지난해 12월 16일 새로운 국가안전보장전략을 선언하면서 사정거리가 3000㎞에 이르는 미사일과 음속의 5배가 넘는 극초음속 미사일, 변칙적 비행으로 피격되지 않는 미사일도 개발하기 시작했다. 토마호크뿐만 아니라 10여종의 미사일을 충분히 개발해 이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2035년까지 일본 남단 오이타현에서 북쪽의 아오모리현까지 약 130개의 창고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이미 공사에 착수했다. 미사일 보관 건물을 이처럼 많이 건설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사일을 연속적으로 끝장을 볼 때까지 발사하기 위해 압도적 수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반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사일 숫자를 급격히 늘리는 것이라고 대외적으로는 변명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선제적 공격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산이다. 소형 위성 50개를 우주공간에 배치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일본의 선제적 공격 관련 발언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선제적 공격의 실행 여부에 대한 판단은 대단히 신중해야 할 문제다. 북한이 일본을 공격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섣부른 선제적 공격은 전면적인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 미사일에는 SM 시리즈인 요격미사일, 공격용 탄도미사일, 그리고 순항미사일이 있다. 한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계획은 없더라도 요격미사일과 공격미사일은 일본 못지않게 충분히 개발해 영토 곳곳에 빼곡히 배치해야 한다. 지금은 미사일 사정거리 제한이 풀려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중국과 러시아까지 사정권에 들어오도록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다. 미국은 한국이 800㎞ 이상의 고체연료 로켓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탄두 파괴력을 높이는 계기가 돼 세계 최고 수준의 고위력 탄두를 장착한 현무 미사일을 갖게 됐다. 현무 미사일 탄두 하나가 몇 톤이 넘는 고위력이다. 이 탄두 수십 발에서 수백 발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지, 방사포 기지, 핵무기 시설, 김정은 은신 장소, 군 최고 지휘부 등을 집중 포격하면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다. 북한이 함부로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요격미사일 등을 북한의 표적을 겨냥해 1만발에서 1만 5000발 정도 은밀하게 배치한다면 그 어떤 무기체계를 갖추는 것보다 국가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일본의 선제공격론은 먼저 공격을 당한 뒤에 응징 보복이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우리도 일본처럼 소형 위성을 다수 우주공간에 배치하고 북한 이동식 발사대의 움직임 등 변칙적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선제적 예방 조치를 하는 미사일 전략을 적극 구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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