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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가능해?” 직원 75명이 440억씩 챙겼다…주식 ‘대박’ 터진 ‘이 회사’

    “이게 가능해?” 직원 75명이 440억씩 챙겼다…주식 ‘대박’ 터진 ‘이 회사’

    챗GPT 개발사 오픈AI 직원들이 기업공개(IPO) 이전부터 막대한 부를 거머쥐며 인공지능(AI) 붐의 초기 수혜자가 됐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600명 이상의 전·현직 오픈AI 직원들은 보유 주식을 한 번에 매각해 총 66억 달러(약 9조 7200억원)를 현금화했다. 이들 중 약 75명은 최대 한도인 3000만 달러(약 438억원) 전액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남은 보유 주식을 자선 목적의 기금에 기부했다. 이 기부는 세금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오픈AI는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주식을 받은 뒤 최소 2년이 지나야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입사한 많은 직원에겐 주식을 현금화하는 첫 번째 기회였다. 오픈AI는 최근 몇 년간 제3자가 자사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매수를 여러 차례 허용해왔지만 이전까지는 1인당 매각 한도를 1000만 달러(146억원)로 제한해왔다. 그러나 최근 투자자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해 10월 공매에서는 한도를 3배로 높였다. AI 개발 업체들이 치열한 인재 영입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인재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WSJ은 역사상 어떠한 기술 붐도 상장 이전 단계에서 이 정도 규모의 부를 많은 직원에게 안겨준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2019년 영리법인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폭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2021년 약 290억 달러(약 42조 710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가치는 2025년 최신 투자 라운드에서 8520억 달러(약 1254조 8800억원)까지 치솟았다. 7년 전 초기 주식을 받은 직원의 경우, 지분 가치가 100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3배 상승하는 데 그쳤다.
  • 명품·외국인 쌍끌이… 백화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명품·외국인 쌍끌이… 백화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국내 백화점 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패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고물가와 소비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쇼핑객이 큰손으로 부상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롯데쇼핑은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6% 급증한 25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조 5816억 원으로 3.6% 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은 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 8723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롯데쇼핑은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의 집객력 향상과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전체 매출 비중의 23%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은 2분기 K패션 전문관인 ‘키네틱 그라운드’와 같은 K콘텐츠 기반 상품기획(MD)과 마케팅을 특화해 외국인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백화점의 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현대백화점 역시 1분기 매출 632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9.7% 늘어난 135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쇼핑 성지’로 발돋움한 여의도 ‘더현대 서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1% 늘어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이 됐다. 12일 실적 발표를 앞둔 신세계백화점 역시 호실적이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국내 유입 수요가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당분간 백화점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금융시장 호조에 따른 부의 효과와 명품 및 패션 중심의 소비 양극화가 맞물리며 백화점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일령으로 외국인의 국내 유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현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유지된다면 백화점 매출 흐름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설] 나무호 피격, 철저히 진상 규명해 주권침해 책임 물어야

    [사설] 나무호 피격, 철저히 진상 규명해 주권침해 책임 물어야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HMM 선박 ‘나무호’의 폭발 원인은 ‘미상의 비행체에 의한 타격’이라는 우리 정부의 1차 현지 조사 결과가 그제 나왔다. 정부는 공격 주체와 비행체 기종 등을 예단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정황상 이란의 드론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날 우리 외교부는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사실관계를 물었다. 앞서 피격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발포”라고 했고, 이란 국영방송도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피격인지 분명치 않다”고 하다가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나서야 피격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더니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또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입장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자칫하면 이란 전쟁의 수렁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할 문제다. 이란전에 휘말린다면 인명 손실은 물론 원유 공급이 더 어려워지는 등 경제에도 치명타가 된다.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160명의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은 주권국가로서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으나 그 정도로 그칠 문제가 아니다. 최악에는 큰 인명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다. 이란 대사는 “사고”(accident)라고 주장하지만, 충격적인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만 한다.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는 점도 강조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참에 호르무즈에 갇힌 한국 선박의 우선적 통과를 이란에 요구하는 방안 역시 검토할 만하다. 다른 나라 민간 선박도 무차별적으로 공격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동 대응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영국·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다국적군 구상에도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다만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구역 확장 등 군사적 옵션은 가급적 후순위로 미뤄야 한다. 나무호 피격 다음날 프랑스 민간 선박이 공격받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에게 항의한 뒤 샤를드골 항공모함을 홍해 남부로 보냈다. 부당한 주권 침해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비례 대응도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정부는 진상을 최대한 투명하게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는 자세로 이 사태를 풀어 가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야당의 비판처럼 “지방선거를 의식해 진실을 은폐한다”는 의심을 부를 수 있다.
  • [사설] 반도체 덕에 역대급 초과 세수, 미래 세대 위해 쓸 궁리를

    [사설] 반도체 덕에 역대급 초과 세수, 미래 세대 위해 쓸 궁리를

    반도체의 역대급 호황으로 초과 세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어제 “추경 편성 당시 (초과 세수) 25조원을 전망했는데, 반도체 업황과 주식시장 활성화로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페이스북에 “2027년까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 2026년과 2027년의 세수는 역사적 규모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세계적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앞으로 2~3년간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측과 맞닿아 있다. 정부 곳간은 채워지지만 상황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나라 살림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지난해 104조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대다. 올해 정부 전망치도 108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8% 수준이다. 이번 추경은 초과 세수 예상치만큼 편성됐다. 초과 세수는 추경으로 쓰이지 않으면 다음 연도 국채 상환에 일부가 쓰인다. 정부가 강조한 ‘빚 없는 추경’은 엄밀하게는 ‘빚 갚는 대신 추경’인 것이다. 김 실장은 “재정 문제에 대해 좀더 유연하고 넓은 시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2차 추경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이란 종전 협상이 다시 결렬되고 이재명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밝힌 터라 2차 추경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커질수록 나랏빚이 늘어난다. 나랏빚은 미래 세대에게 짐을 떠넘기는 일이다. 취업 절벽과 세대 간 자산 양극화로 고통받는 청년 세대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다. 반도체 호황과 증시 활황에 따른 초과 세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재정 건전성 강화와 구조 개혁에 쓰여야만 한다. 구 부총리는 “재정에 현명한 투자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현명한 투자자로서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실행하기 바란다.
  • 진보·보수 오간 ‘풍향계’… 힘있는 여당 후보 vs 역량 갖춘 현직[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진보·보수 오간 ‘풍향계’… 힘있는 여당 후보 vs 역량 갖춘 현직[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중구는 서울 민심의 거울이다. 탄핵으로 치러진 2025년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구(46.8%)와 서울 득표율(47.1%)은 거의 근접했다. 2022년 윤석열 후보의 중구(51.0%)와 서울 득표율(50.6%)도 비슷했다. 과거 중구는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정일형(8선), 정대철(5선), 정호준 전 의원까지 3대가 14번 국회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도심 공동화로 보수화하면서 점점 서울 평균의 민심에 수렴하는 모양새다. 재보궐 등 10번의 구청장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가 절반씩 승리했다. 현역 박성준 의원의 보좌관이자 시의원 출신 이동현 민주당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내세운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4년의 구정 성과를 디딤돌 삼은 김길성 후보가 재선을 노린다. “외국인 관광세 도입·재투자…생애주기별 돌봄 재단 추진”민주당 이동현 후보“외국인 관광세(稅)를 신설해 중구의 풍요를 구민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이동현(35)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인터뷰에서 “외국인이 중구를 다시 찾고 싶게 하려면 예산도 확충해야 한다”며 “호텔과 협의해 분담금 형태로 시작하고, 유럽이나 일본처럼 숙박세 형태의 관광세 도입을 정부여당에 적극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절반은 문화·관광 산업에 재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중구의 일자리·교육·복지·생활 인프라에 환원한다는 구상이다. 양대 정당의 최연소 구청장 후보이지만 시의원과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쌓은 경륜과 네트워크가 사뭇 두텁다는 평가다. 외국인 관광세 같은 과감한 공약을 내놓을 수 있었던 까닭이다. 이 후보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는 ‘서울시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 때 협력하는 등 15년 인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에서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등 지역 예산 확보에 힘쓰고, 남산타운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주택법 일부개정안도 준비했다. 이 후보는 ▲소통하는 ‘열린 구청장’ ▲구청장 직속 규제철폐위원회 등 신속 도시 정비 ▲‘중구 모두 돌봄’ 등 8대 정책을 내걸었다. 그는 “당선된다면 ‘중구민 종합 안전 대책’을 1호로 결재하겠다”며 “아빠이자 이중 돌봄 세대로서 생애주기별 돌봄재단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갑인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처럼 모든 세대를 위한 젊은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대형도서관·복합 개발 구상…공공기여 활용한 기금 조성”국민의힘 김길성 후보“구민이 구청장에게 원하는 건 당파성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가의 역량입니다.” 김길성(60)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인터뷰에서 “민선 8기에 남산 고도제한 완화 등 규제를 걷어내 중구의 미래 발전 방향을 세웠다면, 9기에는 생활 인프라와 교육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남산자락숲길이나 내편중구버스, 65세 이상 교통비 지원 등 주민 체감형 정책에 대한 호응이 높았던 데 착안했다. 김 후보는 핵심적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으로 ▲대형도서관 건립 ▲장충체육관·충무아트센터 복합 재개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행로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코엑스 별빛도서관처럼 랜드마크가 될 도서관을 추진하겠다”며 “장충체육관과 충무아트센터 일대는 복합 개발해 경쟁력을 더욱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남대문시장을 쾌적하게 다닐 수 있게 아케이드를 조성했듯, DDP를 주변 상권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책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공약을 현실화할 재원으로 ‘중구 균형발전기금’을 제안했다. 그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등 개발 사업 공공기여를 기금 형태로 받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교육 수요가 점점 커지는 만큼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확대, 교육국제화특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율해 정책을 현실화시켰다. 구민들이 중구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 대전 ‘0시 축제’ 올해도 열릴 수 있을까[우리동네 선거는]

    ‘대전 0시 축제’가 6·3 지방선거에서 지역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민선 8기 핵심 성과로 꼽으며 확장성을 강조하는 반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0시 축제는 이 후보가 대전 동구청장 재임 시절 한 차례 개최했던 행사인데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하며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잠들지 않는 대전’을 모토로 재도입했다. 지난해 방문객이 216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한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축제는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예정돼 있다. 이 후보는 0시 축제 폐지와 관련해 “노잼 도시(재미없는 도시)로 돌아가자는 얘기”라며 “0시 축제는 침체한 원도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축소·폐지 시 활력을 찾아가는 상권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0시 축제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허 후보는 0시 축제를 ‘정체성 없는 축제’라고 단언한다. 그는 “방문객과 외지 방문객 비율, 경제 효과, 예산 등을 분석해 원도심에 활력이 되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민생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축제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은 저만의 문제의식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시민 반응도 엇갈린다. ‘효과 체감이 낮은 행사에 막대한 예산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회의론과 ‘연착륙 중인 축제를 없애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는 옹호론이 맞서고 있다.
  • 신라 향가 배우려 교직 접고 한국행… “한일 문학 차이점 파악할 때 쾌감”

    신라 향가 배우려 교직 접고 한국행… “한일 문학 차이점 파악할 때 쾌감”

    이화여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신라 향가(鄕歌)를 연구하는 후지타 미호(43)는 일본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일본문학을 가르치던 교사였다. 대다수 한국인에게도 낯선 향가는 신라와 고려에서 한자의 음과 뜻을 빌리는 표기법인 향찰(鄕札)을 이용해 부르던 시를 말한다. 후지타는 향찰이 7~8세기 일본 시가집인 만엽집의 표기법 ‘만요가나’(万葉仮名)와 방식이 매우 유사하다는 걸 알고 흥미를 느꼈다. ‘한국’이라는 말만 들어도 까르르 웃을 정도로 K팝에 진심인 학생들을 위해 만엽집·만요가나를 가르칠 때마다 향가와 향찰도 꼭 함께 소개하곤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고전문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어 공부를 위해 국내 소재 대학의 한국어학당 온라인 강의도 챙겨듣던 2023년, 그는 ‘조금이라도 어릴 때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생업을 잠시 접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형설지공 끝에 지난해 8월 이화여대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박사 과정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1일 “일본에서 학생을 가르칠 때도 만요가나를 특히 좋아했는데, 한국에도 그와 비슷한 게 있다는 말을 듣고 꼭 공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후지타의 자부심은 한일 양국 사이에 서서 동아시아 문학의 특징을 조망한다는 데서 비롯된다. 애초 일본과 같은 한자 문화권이라는 데서 한국 고전문학에 관심이 생겼지만, 양국 고대가요를 비교하면서 차이점을 파악할 때 쾌감을 느낀다. 그는 “사람 사이의 공감을 위해 쓰인 일본 고대가요와 달리, 신라 향가는 초자연적인 기대감을 노래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걸 연구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청결 위해 습관처럼 썼는데”…구강청결제, 암·심장질환 위험 ‘경고’

    “청결 위해 습관처럼 썼는데”…구강청결제, 암·심장질환 위험 ‘경고’

    입 냄새 제거와 충치 예방을 위해 습관처럼 사용하는 구강청결제가 입속 세균 균형을 무너뜨려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코올이나 강한 살균 성분이 들어 있는 구강청결제가 입속 유익균까지 제거해 건강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구강 내에는 수백 종의 세균이 서식하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음식 속 질산염을 체내에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산화질소는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물질이다. 그런데 항균 성분이 강한 구강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면 이러한 유익균이 감소해 산화질소 생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항균 구강청결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혈압 상승이 관찰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장기적으로 고혈압, 심장병,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과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리스테린의 특정 제품을 매일 사용한 참가자들의 입안에서 식도암·대장암과 관련된 세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세균 구성의 변화를 관찰한 연구로, 구강청결제가 직접 암을 유발한다는 뜻은 아니다. 제조사 측은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는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과거 유럽의 대규모 연구에서는 구강청결제를 하루 3회 이상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구강암과 인후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흡연, 음주, 구강 위생 상태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루 1~2회 사용과 암 위험 증가 사이에는 뚜렷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치과 전문의들은 구강청결제가 반드시 해로운 것은 아니며, 충치 예방이나 잇몸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강청결제는 특별한 필요가 없다면 매일 반복적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구강청결제는 양치질을 대신할 수 없으며, 무조건 많이 사용할수록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필요 여부를 치과의사와 상담한 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K9 쓰더니 천무도 또 샀다”…‘러 접경국’이 한국산 로켓 다시 고른 이유 [밀리터리+]

    “K9 쓰더니 천무도 또 샀다”…‘러 접경국’이 한국산 로켓 다시 고른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해 국가 에스토니아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5개월 만에 다시 선택했다. 이미 K9 자주포를 운용해온 에스토니아가 천무까지 재구매하면서 K방산은 북유럽·동유럽 재무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천무를 다시 고른 배경에는 세 가지 이유가 깔려 있다. 혹독한 북유럽 환경에서 이미 K9 자주포를 운용하며 한국산 무기체계의 내구성을 확인했고 러시아와 맞댄 발트 방어선에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키울 필요가 커졌다. 여기에 정부 간 거래 방식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산업 투자 조건이 더해지면서 후속 계약의 문턱도 낮아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1일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과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 추가 공급을 위한 정부 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천무 발사대 3문과 부대 장비를 2027년 말까지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에스토니아 공영방송 ERR도 이날 자국 국방투자센터가 코트라와 추가 계약을 맺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천무 발사대 3문을 더 확보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가 확보하는 천무 발사대는 기존 6문에서 9문으로 늘어난다. ◆ 첫 번째 이유, K9으로 확인한 한국산 화력체계 이번 수주는 지난해 12월 1차 계약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 코트라와 에스토니아는 향후 10년간 천무 시스템을 장기 공급하는 포괄계약을 맺고,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 로켓 체계, 운용·훈련 지원을 포함한 2억 9000만 유로(약 5200억원) 규모의 1차 계약을 체결했다. ERR에 따르면 3종 로켓 체계는 CGR-080, CTM-MR, CTM-290으로 구성됐고, 에스토니아 운용 환경과 현지 교통법규에 맞춘 플랫폼 개조도 계약에 포함됐다. 첫 번째 이유는 이미 검증한 한국산 화력체계에 대한 신뢰다. 에스토니아는 2020년부터 한국산 K9 자주포를 운용해왔다. 혹독한 북유럽 기후에서 K9을 써본 뒤 천무까지 선택하면서 한국산 화력체계 비중을 키우고 있다. 하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군사적 능력 측면에서 포병 로켓발사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에스토니아가 전력 보강 방안을 계속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의 전투플랫폼 분야 책임자인 야나리 카세메츠도 “이번 계약으로 발사대 3문을 추가해 정밀타격 능력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 두 번째 이유, 러시아 접경국의 정밀타격 수요 두 번째 이유는 안보 환경이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 3국 중 하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의 최전방 국가로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트 지역에서는 방공, 포병,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에스토니아가 K9에 이어 천무를 더 확보하는 것은 방어선 전체의 화력 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K9이 기동 자주포 전력이라면 천무는 더 넓은 지역을 빠르게 타격할 수 있는 로켓 화력체계다. 두 체계를 함께 운용하면 에스토니아군은 사거리와 화력 운용 폭을 동시에 넓힐 수 있다. 천무는 8륜 고기동 트럭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다연장로켓 시스템이다. ERR은 천무가 239㎜ 유도로켓으로 최대 80㎞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CTM-290 전술탄도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사거리가 최대 290㎞에 이른다고 전했다. 적 포병 전력과 지휘시설, 병력 집결지 등을 원거리에서 타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체계다. ◆ 세 번째 이유, G2G 계약과 현지 투자 세 번째 이유는 계약 구조와 산업협력이다. 이번 계약은 정부 간 거래인 G2G 방식으로 이뤄졌다. G2G 계약은 외국 정부가 요청하면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기업과 함께 계약 당사자로 참여해 물자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구매국은 계약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수출 기업은 기업 간 거래보다 낮은 이행보증과 지체상금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장비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ERR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약 총액의 5분의 1을 에스토니아 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 측의 초기 투자만으로도 향후 10년간 에스토니아 방산기업에 4000만~6000만 유로(약 690억~1030억원)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방산 시장에서는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현지 산업 참여도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올랐다. 한국 기업이 가격 경쟁력과 빠른 공급 능력에 더해 현지 투자 카드를 제시하면 구매국 입장에서도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단기간 내 추가 계약이 성사된 것은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은 물론 한국 방산에 대한 에스토니아 정부의 깊은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가 천무를 다시 고른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K9으로 확인한 신뢰, 러시아 접경국이 처한 안보 압박, G2G 계약과 현지 투자까지 맞물렸다. 수량은 3문에 그쳤지만 이번 재구매는 K방산이 유럽 시장에서 ‘한 번 팔고 끝나는 무기’가 아니라 다시 선택받는 체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한여름 대표 축제 ‘대전 0시 축제’ 올해 열릴 수 있을까

    한여름 대표 축제 ‘대전 0시 축제’ 올해 열릴 수 있을까

    ‘대전 0시 축제’가 6·3 지방선거에서 지역 관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민선 8기 핵심 성과로 들며 확장성을 강조하는 반면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폐지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8월에 열리는 지역 축제인 0시 축제는 지난해 방문객이 216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한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이 후보는 0시 축제 폐지와 관련해 “노잼 도시(재미없는 도시)로 돌아가자는 얘기”라며 “0시 축제는 침체한 원도심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축소·폐지 시 막 활력을 찾아가는 상권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0시 축제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허 후보는 0시 축제를 ‘정체성이 없는 축제’라고 단언한다. 그는 “방문객과 외지 방문객 비율, 경제 효과, 예산 등을 분석해 원도심에 활력이 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민생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축제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은 저만 가진 문제의식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효과 체감이 낮은 행사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할 필요가 없다’는 회의적인 여론과 ‘연착륙 중인 축제를 없애는 게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라는 옹호론이 맞선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축제를 8월 7~17일까지 11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사전 행사와 본행사로 나눠 개최한다. 사전 행사는 7일부터 원도심 일원에서, 본행사는 14~17일까지 중앙로를 통제하는 기존 축제 형태로 이원화했다.
  • 신축아파트 하자 잡는다…은평구, ‘중장년 아파트 사전점검 전문가 양성과정’ 모집

    신축아파트 하자 잡는다…은평구, ‘중장년 아파트 사전점검 전문가 양성과정’ 모집

    서울 은평구는 중장년층 제2의 인생 설계 지원을 위해 ‘중장년 아파트 사전점검 전문가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은평구 신축 공동주택 증가로 입주 전 하자 점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생활 경험과 책임감을 활용한 실무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축 아파트의 하자를 정밀하게 점검·기록해 시공사에 하자보수를 요청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교육이다. 교육은 아파트 사전점검 전문업체와 연계한 실무 중심 직업훈련으로 구성된다. 신축 아파트 하자 점검 이론, 장비 활용 실습, 보고서 작성법 등 현장 중심 교육으로 진행된다. 중장년 맞춤형 취업 지원 1대1 상담과 인공지능(AI) 활용 특강도 병행한다. 교육 수료 후 시험을 통과하면 전문업체와 연계한 아파트 사전점검 현장 참여 및 취업 연계를 지원한다. 교육은 오는 6월 9일부터 19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된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인근 서울청년센터 은평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은평구에 거주하는 40~64세 중장년이 모집 대상이다. 참여 신청은 홍보물 QR코드로 할 수 있다. 비대면 면접을 거쳐 22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사전점검 분야는 세심함과 책임감이 중요한 직무로 중장년층의 강점이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라며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6000만 송이 ‘봄꽃의 유혹’…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봄축제 15일 개막

    6000만 송이 ‘봄꽃의 유혹’…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봄축제 15일 개막

    ‘2026년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가 15일 개막한다. 울산시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26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 2만 8000㎡ 규모의 화초단지에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작약 등 5종 6000만 송이의 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 6시 30분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밸리댄스와 전자현악 공연 등 식전 행사가 열린다. 이어 개막식과 트로트 가수 신승태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밴드 공연과 거리공연, 지역 문화예술 무대, 어린이 마술쇼,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한층 풍성해졌다. ‘우리 가족 정원 만들기’를 비롯해 유용미생물(EM) 흙공 던지기, 나비 의상(코스튬) 체험, 새내기 정원사 경진대회, 꽃다발 경매 등이 운영된다. 또 정원 요가, ‘차와 책 휴게실’ 등 휴식형 프로그램과 정원 체험 부스, 화훼·벼룩시장, 360도 이동 카메라, 봄꽃 꼬마열차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야간에는 초화원과 느티나무길 일원에 줄 조명과 경관 조명이 설치돼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강세...대한광통신·코스모로보틱스 급등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강세...대한광통신·코스모로보틱스 급등

    11일 오후 12시 3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거래 상위 종목 다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금융 집계 기준 거래량 상위 종목군에는 통신·광부품, 로보틱스, 투자, 전자부품 관련 종목들이 대거 포진하며 장중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거래대금 1위는 대한광통신(010170)이다. 대한광통신은 2만 2350원으로 전일 대비 550원 오른 2.52% 상승세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6766만 6137주, 거래대금은 178만 6548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3조 4751억원이다. 급등세도 두드러졌다. 코스모로보틱스(439960)는 2만 2400원으로 전일 대비 273.33% 치솟았고 거래량은 2901만 9431주를 기록했다. 이노인스트루먼트(215790)는 1987원으로 상한가인 29.95% 상승을 나타냈으며 매도호가는 0원으로 집계됐다. 자비스(254120)는 25.80%, 민테크(452200)는 25.65%, 빛과전자(069540)는 20.19%, 프로이천(321260)은 19.02%, 머큐리(100590)는 18.63%, 우리로(046970)는 17.40%, 기가레인(049080)은 17.29% 각각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권에서는 HB테크놀러지(078150)가 5300원으로 9.73% 올랐고, 아주IB투자(027360)는 1만 7670원으로 12.19% 상승했다. 이랜시스(264850)는 9160원으로 13.79%, 드림시큐리티(203650)는 3900원으로 6.70%, KBI메탈(024840)은 9980원으로 7.31%,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7620원으로 7.02%, 오텍(067170)은 4005원으로 13.94%, 한국첨단소재(062970)는 3490원으로 6.73%, 모베이스전자(012860)는 4580원으로 4.93% 각각 올랐다. 반면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은 거래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를 보였다. 이 종목은 125원으로 전일 대비 8원 내린 6.02% 하락세를 나타냈고, 거래량은 2276만 6082주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일부 종목에서 매수호가가 매도호가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장중 매수 우위 흐름이 관찰됐다. 다만 급등 종목이 다수 포진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10년 전 실패한 노선인데”… 제주~인천 직항 부활 연착륙할까

    “10년 전 실패한 노선인데”… 제주~인천 직항 부활 연착륙할까

    2016년 적자 누적으로 사라졌던 인천~제주 직항 노선이 10년 만에 다시 하늘길을 연다. 해외 출입국 편의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처럼 낮은 수요와 수익성 악화로 다시 중단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주항공은 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과 제주국제공항을 잇는 정기편을 3개월간 시범 운항한다고 11일 밝혔다. 화·토요일 주 2회 운항하며, 6월부터는 월·금요일로 운항 요일을 변경한다. 운항 시간은 12일 하루에 한해 제주발 오전 9시45분, 인천발 오전 11시35분이며, 16일부터 30일까지는 화·토요일 제주발 오후 3시 55분, 인천발 오후 6시 5분으로 편성됐다. 해외에서 제주로 돌아오는 도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캐나다 방문 후 이달 말 귀국 예정인 제주도민 이모(59)씨는 “장거리 비행 뒤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다시 이동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며 “직항이 생기면 시간과 체력을 모두 아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노선 재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방공항으로 바로 가기 어렵고 김포를 거쳐야 해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며 개선을 주문한 이후 급물살을 탔다. 이후 정부는 ‘방한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정책을 확정하고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직항 확대 방침을 내놨다. 제주 노선이 첫 대상이 됐다. 인천~제주 노선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운항됐지만, 김포~제주 노선에 밀려 이용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탑승률은 50% 안팎에 머물렀고, 항공사들의 만성 적자가 이어지면서 2016년 10월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노선 재개 요구도 다시 커졌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 도착 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반복되면서 직항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직항이 재개되면 외국인 관광객은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제주행 항공편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민들도 해외 출국 시 김포공항을 거치지 않아도 돼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노선 재개가 신규 국제노선 개설에 준하는 접근성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기 서북부 지역 수요 유입과 외국인 관광객 분산 효과도 예상된다. 인천~제주 노선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운항을 시작했지만 김포~제주 노선에 밀려 이용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평균 탑승률은 50% 안팎에 머물렀고, 항공사들의 만성 적자가 이어지면서 2016년 10월 결국 운항이 중단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직항 재개 요구도 다시 커졌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 도착 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반복되면서 직항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직항 노선이 안착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제주행 항공편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되고, 제주도민들도 해외 출국 시 김포공항을 거치지 않아도 돼 이동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번 노선 재개가 신규 국제노선 개설에 준하는 접근성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기 서북부 지역 신규 수요 유입과 외국인 관광객 분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운항 항공사는 제주항공 한 곳뿐인데다 주 2회 운항에 그쳐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과거 실패 원인이었던 낮은 탑승률 문제가 여전히 최대 변수로 꼽힌다. 항공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탑승률 80% 이상이면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과거 인천~제주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50% 수준에 머물렀다. 국제선 환승 편의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현재 제주항공 노선은 국내선으로 운영돼 해외에서 입국한 승객들은 인천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국내선 탑승 수속을 밟아야 한다. 일부에선 코로나19 이전처럼 제주에서 수하물을 맡기면 인천공항에서 다시 찾지 않아도 되는 환승 시스템을 복원하는 것이 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인천~제주 내항기 운항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항기는 해외 출발 승객이 인천공항에서 환승한 뒤 수하물을 찾지 않고 최종 목적지인 제주에서 입국 절차를 밟는 방식이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항공유 가격 상승 등으로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도민들의 입장에선 직항노선이 생기면 한결 편해지는 게 사실”이라며 “3개월간 시범 운영해보고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협의하에 12일부터 제주항공 탑승하는 승객에게 1만포인트(1만원 상당 효과) 혜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오롱글로벌, 대전 봉명동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 상업시설 184실 공급

    코오롱글로벌, 대전 봉명동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 상업시설 184실 공급

    상업시설 시장 내 공실 리스크와 상권 불확실성이 변수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입주 전 배후수요를 확보한 상업시설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분양이 완료된 단지는 입지 경쟁력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가 따른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유성구 봉명동 일대에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 상업시설을 선보인다. 해당 시설은 지상 1층에서 2층, 총 184실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562세대와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 129실 등 총 691세대·실의 공급이 모두 마무리되어 고정적인 배후 수요층이 확보된 상태다. 업계는 주거 시설의 공급 완료가 상업시설 초기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후수요는 인근 약 5000여 세대의 주거벨트와 유성온천역 일대의 일평균 약 11만 명 유동인구를 포함하는 구조다. 주거 수요와 유동인구가 결합되어 향후 중심 상권으로의 성장 여건을 갖췄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교통 인프라의 경우 대전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향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시 교차 역세권으로 전환되며, 3칸 굴절버스(BRT)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도 예상되는 지점이다. 주변 개발에 따른 상권 변화 가능성도 관측된다. 유성온천지구 일대의 관광거점 조성사업과 문화체험관 건립이 추진 중이며, 온천로 경관환경 개선도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주말과 낮 시간대 소비가 확장되고 상권이 목적형 방문 및 체류 중심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업시설 설계는 4면 개방형 공공보행 스트리트 구조를 적용했다. 중앙광장과 스트리트형 몰 배치를 통해 보행 동선을 유도하고 체류 시간을 확보하도록 구성했다. 1층은 가시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대로변 중심으로 점포가 배치된다. 업종 구성은 수요 특성을 반영한 권장 기준으로 안내된다. 1층은 베이커리 테마 구역을 중심으로 한 식음 업종과 생활밀착형 업종 위주로, 2층은 병·의원과 F&B 등 체류형 업종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업시설은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배후수요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며,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모두 공급 완료되어 고정 수요가 확보되었고 유동인구와 교통 인프라까지 갖춘 입지는 초기 상권 형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특파원 칼럼] 주변국의 日 개헌 불신

    [특파원 칼럼] 주변국의 日 개헌 불신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가자는 게 아니다.” 일본에서 ‘개헌’ 이야기를 꺼내면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전쟁 포기’ 조항을 고치자는 것도 아닌데 한국 언론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취지다.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자는 건 이미 존재하는 현실을 반영한 정비일 뿐이고, 북한과 중국을 고려하면 ‘보통 국가’의 안보 체제를 갖추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설명도 뒤따른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임기 내 개헌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내부에서도 관련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쟁점은 ‘헌법 9조’다. 전쟁 포기와 전력 불보유, 교전권 부인을 명시한 이른바 ‘평화헌법’이다. 개헌은 일본 보수 진영의 오랜 숙원에 가깝다. 일본 보수 진영이 주장하는 ‘보통 국가’에는 단순한 군사력 강화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현행 일본 헌법은 패전 후 미국 주도의 점령 정책 속에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개헌을 ‘자립’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패전 이후 이어져 온 ‘제약된 국가’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80년이 흐르는 동안 안보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 것도 사실이다. 다만 이런 흐름이 일본 사회 전체의 분위기라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 1항 개정에 찬성하는 일본 여론은 제한적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3일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전국 유권자 2030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월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 따르면 9조 1항에 대해선 80%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9조 2항(전력 불보유) 역시 개정 불필요 의견이 48%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주변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평화 국가’를 지키려는 일본 사회의 감각과 정치권 사이에 적지 않은 온도차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는 9조 2항 삭제와 국방군 명기, 집단적 자위권의 전면 행사를 공공연히 꺼내 들고 있다. 취임 후 다소 표현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다카이치 총리도 과거 2항 삭제와 국방군 창설 필요성에 공감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여기에 다카이치 총리가 반복적으로 드러내 온 야스쿠니신사 참배 의지와 독도 영유권 관련 강경 메시지, 최근 현실화한 살상 무기 수출 허용과 방위정책 강화 움직임까지. 일본 내부에서는 “현실 안보에 맞춘 조정”이라는 인식도 강하다. 그러나 주변국 입장에서는 일본이 전후 체제 아래 스스로 억제해 온 군사·안보의 경계선을 조금씩 넓혀 가는 흐름처럼 비칠 수밖에 없다. 일본이 바꾸려는 것은 단지 헌법 문구만이 아니라 전후 체제 속에 규정돼 온 국가의 역할과 자기 인식 자체에 가깝기 때문이다. 일본의 개헌 논쟁은 전쟁과 군사력의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일본이 앞으로 어떤 국가가 되려 하는지와 맞닿아 있다. 식민 지배와 전쟁을 경험한 주변국이 일본의 개헌 논의를 ‘지나치게 민감하게’ 주시하는 이유도 바로 그 지점에 있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중동 파병·전작권 전환·핵잠… 안규백, 11일 헤그세스와 회동

    중동 파병·전작권 전환·핵잠… 안규백, 11일 헤그세스와 회동

    돌파구 찾는 정부, 회담 먼저 요청안 장관 “전작권 전환 속도를” 강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 간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방 당국 고위급 협의가 연이어 열린다. 최근 한미 간 이견이 잇따라 노출되면서 정부는 고위급 채널을 총가동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안 장관은 11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만나 전작권 전환 문제 등을 논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여러 현안을 고위급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우리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차관보급 회의인 제28차 통합국방협의체(KIDD)도 12~13일 워싱턴DC에서 열린다. 가장 큰 쟁점은 전작권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임기 내인 2028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2029년도 회계연도 2분기(한국 기준 1분기)를 로드맵으로 제출했다고 밝혀 양측 간 전환 시점에서 입장차를 드러냈다. 안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출국길에서 전작권 전환에 대해 “체계적, 안정적, 일관적으로 준비를 해 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 올해 연말 SCM에서 (전작권 전환) 연도를 확정하자고 말씀을 드렸다”며 “이번에도 주요 현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안보와 관련해 한국의 기여를 요구할 수도 있다. 미국은 최근 해양자유구상(MFC) 참여를 각국에 제안했다.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도 주요 의제다. 미측 협상단은 지난 2월 방한하기로 했지만 이란 전쟁의 여파와 쿠팡 사태에 대한 불만 등으로 미루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 이후 불거진 대북 정보 공유 논란도 풀어야 할 과제다. 한국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방미길에 오르며 정부가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조현우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이 워싱턴DC를 방문해 현안을 논의했다.
  • “자족형 ‘녹색 미래도시’ 구상… 강남보다 더 찾는 하남 될 것”[6·3선거 재보선 후보 인터뷰]

    “자족형 ‘녹색 미래도시’ 구상… 강남보다 더 찾는 하남 될 것”[6·3선거 재보선 후보 인터뷰]

    그린벨트·국유지 활용 입법 추진지하철·과밀학급 해결 현안 꼽아 6·3 국회의원 경기 하남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원조 친노’(친노무현) 이광재(61)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일 “하남을 강남보다 더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시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남은 신도시와 원도심, 농촌 지역이 섞여 있는 곳인데 급팽창했다”면서 “강남보다는 조금 더 저렴하지만 질 좋은 주택이 있고, 판교처럼 일자리가 있고, 분당처럼 쾌적하고 자연 환경이 잘 정비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지하철 등 교통 문제, 과밀학급 등 교육 여건을 비롯해 전체 면적의 70%가 넘는 그린벨트를 꼽았다.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국유재산 토지(3000만㎡)에 대해선 장기 임대 등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지난 8일 하남을 찾은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하남의 7대 숙원과제 입법 제안서를 전달하며 “20년간 방치된 숙원 과제를 입법으로 풀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가 그리는 ‘미래 하남’은 베드타운(잠만 자는 도시)이 아닌 자족 도시이면서도 ‘녹색 미래 도시’다. 그는 “지도자는 그 시대에 맞는 도시를 만드는 사람”이라며 “제 오랜 꿈이 직장과 주거지가 근접해 일은 디지털로 하지만 삶은 아날로그적이면서도 녹색이 강화된 미래 도시인데 하남이 딱 그런 곳”이라고 했다. 그는 하남에 연고지가 없는데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결과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하남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여당이면서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 경제성장론자인 자신이 중도층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며 “끝까지 겸손하고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치열하게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강원지사, 17·18·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이른바 ‘선당후사’ 자세로 험지 출마를 도맡아 왔다. 앞서 강원지사 출마 준비를 했다가 우상호 후보에게 양보를 한 데 대해선 “우 후보와 함께 강원 지역을 돌면 주변에서 ‘안 서운해요?’라고 묻는 분도 있고 ‘그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신 분도 있다”면서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내가 참 선택을 잘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시 국회로 돌아오면 어떤 행보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려운 지역인 만큼 일단 당선되는 데 주력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 “반도체 아직 고점 안 갔다”… 쏠림 장기화, 변동성 확대 경고도

    “반도체 아직 고점 안 갔다”… 쏠림 장기화, 변동성 확대 경고도

    코스피 시총 증가분, 삼전닉스 61%수요 계속 늘어 랠리 이어질 가능성“전력 등 낙수효과” “무관 업종 부진”美금리 변수, 예상보다 오르면 부담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며 8000선을 바라보는 가운데 상당수 전문가들은 증시를 끌어올린 반도체주가 아직 고점이 아니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반도체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도체만 오르는 장세’가 길어질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는 사실상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 연초 대비 코스피 시가총액은 2585조원 늘었는데, 삼성전자·삼성전자우·SK하이닉스 시가총액 증가분만 1587조원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쏠림 현상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이를 단순 과열로만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쏠림이 심하다는 지적이 과한 말은 아니다”라며 “지수 상승 속도와 투자자 체감 경기 사이에 괴리가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좋은 것은 분명한데 단기 과열 신호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 “언제든 건전한 조정은 올 수 있다”고 봤다. 반면 반도체 강세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시대에는 컴퓨팅 파워와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수밖에 없다”며 “반도체 중심 상승은 구조적 흐름”이라고 말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올해 코스피 이익의 60% 이상이 반도체에서 나오는 만큼 반도체 위주 장세는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대체로 “반도체가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고 본부장은 “지수는 많이 올랐지만 반도체 가격과 이익 전망은 더 빠르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건 DB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작년 말부터 반복된 피크 아웃(고점) 우려가 계속 빗나가고 있다”고 했다. 관심은 반도체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번질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일부 ‘낙수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박 센터장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정보기술(IT) 부품과 에너지 관련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도 “뇌에 해당하는 반도체를 몸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기판·부품, 전력 인프라, 자동차·로봇 등으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센터장은 “주가 상승이 경제 전체를 극적으로 바꾸는 연결고리가 되기는 쉽지 않다”며 “반도체와 무관한 업종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다를 수 있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향후 변수로는 미국 금리가 꼽힌다. 김 센터장은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르면 주식 등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단독] 사랑스럽지 않은 러브버그… 올해는 더 빨리 온다

    [단독] 사랑스럽지 않은 러브버그… 올해는 더 빨리 온다

    올해 수도권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성충이 지난해보다 이틀 빠른 6월 중순부터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됐다. 올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영향이다. 예년 창궐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지만, 한꺼번에 많이 나타나면 시민 불편이 커지는 만큼 미리 방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수도권의 러브버그 주요 발생 기간을 6월 15일부터 29일까지로 내다봤다. 기온 변화에 따라 곤충의 생애 주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기온 기반 생물계절 모델’을 활용한 결과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활동 최성기’는 6월 24일로 예측했다. 예측에는 자연 관찰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 등에 올라온 2023~2025년 관찰 기록 439건과 2022년 1월부터 올해 5월 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일별 기온 자료가 쓰였다. 지난해 러브버그 주요 발생 기간은 6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였다. 활동 최성기는 6월 24일로 올해 예측일과 같다. 다만 출현 시점이 빨라지면서, 인천 계양산 일대 등 지난해 여름 수도권 곳곳을 뒤덮었던 검붉은 러브버그 떼를 올해는 이틀가량 일찍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전망 시기가 앞당겨진 건 올 봄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러브버그는 주변 기온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는 변온동물이다. 산림과학원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애벌레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자라는 속도가 빨라져 출현 시기도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발생 기간도 지난해 18일에서 올해 15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발생 기간이 짧아지면 성충 활동이 한꺼번에 몰린다. 특정 지역에 떼지어 출현하는 장면이 지난해보다 더 도드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많이 나타났던 러브버그가 알을 낳은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올해 개체 수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만큼 밀집 지역 주민 불편도 커질 수 있다. 앞서 산림과학원은 러브버그가 많이 나타났던 서울 은평·서대문구 백련산 일대의 2023~2025년 민원 6780건을 예측 결과와 맞춰봤다. 그 결과 모델이 예측한 주요 발생 기간과 실제 민원이 몰린 기간의 차이는 연도별로 하루 안팎에 그쳤다. 김민중 산림과학원 박사는 “앞으로의 기상 변화를 반영해 러브버그 주요 발생 시기 예측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시민 불편을 줄이려면 주요 발생지에서 미리 방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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