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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병근 경기도의원 “예비비 집행보다 더 큰 문제는 집행부의 설명 부족과 반복되는 결산 관리 미흡”

    문병근 경기도의원 “예비비 집행보다 더 큰 문제는 집행부의 설명 부족과 반복되는 결산 관리 미흡”

    경기도의회에서 도청 집행부의 불투명한 예산 집행 절차와 소통 부재를 꼬집는 매서운 질타가 나왔다. 예산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더라도 의회와의 사전 조율이나 사후 설명이 결여된 채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결산 미흡 문제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병근 경기도의원(국민의힘, 수원11)은 지난 17일 열린 제391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1차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복지국과 보건건강국 소관 예산 집행 및 결산 관리 전반의 맹점을 조목조목 짚어내며 충분한 설명과 선제적 소통 체계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문 의원은 먼저 복지국 소관 경로당 냉방비 예비비 집행을 두고 “기후 변화로 9월 폭염이 예상되고 경로당이 무더위 쉼터 역할을 하는 만큼 추가 지원의 필요성은 이해된다”고 서두를 열었다. 다만 “예비비는 일반 예비비와 목적 예비비가 구분되는 만큼 집행부가 어떤 근거와 판단으로 예산을 집행했는지 상임위원회에 충분히 설명했어야 한다”고 절차적 문제를 꼬집었다. 이어 “의원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집행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하지 못한 부분은 없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매년 유사한 방식으로 예비비 집행이나 결산 관련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회와 사전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복지 사업에 대한 면밀한 실태 점검도 요구했다. 그는 AI 노인 말벗 서비스와 스마트 경로당 사업을 언급하며 “사회서비스원을 통한 집행 과정에서 인건비와 홍보비 등 비용 구조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실제 노인분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충분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년 관행처럼 되풀이되는 보조금 잔액 관리 실태도 심사대에 올랐다. 문 의원이 보조금 집행잔액과 예비비 미집행 문제에 대해 “결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인 만큼 집행부가 개선 의지를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복지국장은 집행잔액이 과다 발생하거나 사업 수행이 부실한 단체를 대상으로 제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보건건강국 소관 질의에서는 완화의료 병동 증축 공정 지연과 경기도의료원의 회계 표시 방식이 다뤄졌다. 문 의원은 “행정 절차 지연으로 집행률이 낮게 나타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업 추진 가능성과 절차 이행 기간을 더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다그쳤다. 특히 경기도의료원 재무상태표상 퇴직연금 운용 자산 표시 방식과 관련해 “회계 원칙상 문제가 없다는 설명은 이해되지만 상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됐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의 긴축 재정 기조를 상기시키며 전향적인 행정 혁신을 독려했다. 문 의원은 “경기도는 인구는 늘고 있지만 세수 여건은 어려워지고 부채 부담도 커지고 있는 만큼 각 실국이 예산 편성 단계부터 집행 가능성과 필요성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결산 심사가 단순히 집행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고 반복되는 문제를 개선하고 다음 예산 편성의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며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성온천역 일대 축제·관광 인프라 인접 상업시설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 분양

    유성온천역 일대 축제·관광 인프라 인접 상업시설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 분양

    상업시설 시장에서 유동인구 유입 여부가 상권 형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축제와 문화 행사 등 집객 콘텐츠를 갖춰 소비 수요가 유입되는 상권을 중심으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대전 유성온천역 일대는 유성온천문화축제를 포함해 사계절 내내 문화 행사가 개최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과 외부 방문객 등 연간 소비 수요가 유입되는 특성을 보인다. 유성구 통계에 따르면 지역 대표 행사인 유성온천문화축제의 지난해 방문객 수는 약 25만 22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개최된 올해 축제 기간에도 유동인구가 집중되며 일대 상권의 집객 여건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하절기 ‘재즈&맥주 페스타’, 추절기 ‘국화음악회’, 동절기 ‘크리스마스 축제’ 등 음악 공연과 전시 기반 행사가 이어지며 인근 상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관광 인프라 확충에 따른 상권 변화도 계획돼 있다. 현재 유성온천지구 내에서는 관광거점 조성사업과 문화체험관 건립이 진행 중이며, 온천로 일대 경관 개선과 사계절 축제 운영 등 체류형 콘텐츠 강화 사업이 병행된다. 이 중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규모의 복합 시설로 온천 체험, 전시, 공연, 교육 기능이 결합된 인프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 상업시설이 공급을 진행 중이다. 해당 상업시설은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상 1층에서 지상 2층, 총 184실 규모로 조성된다.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그라운드는 유성온천역 상권 내에 입지한다. 유성온천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사계절 축제 거리와 약 100m 거리에 인접해 있어 축제 수요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구조는 유동인구의 진출입 동선을 고려해 4면 개방형 공공보행 스트리트 형태로 설계됐다. 교통망의 경우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이 지근거리에 위치하며, 향후 대전 2호선 트램과 3칸 굴절버스가 연계되는 더블 역세권 교통망 구축이 예정돼 있다. 광역 교통망이 확충됨에 따라 주변 생활권으로부터의 유동인구 유입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후 수요 측면에서는 유성온천역 일대에 약 5000세대 규모의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으며, 인근 재정비촉진지구에 약 6000세대의 대규모 주거벨트 조성이 계획돼 있어 향후 개발 완료 시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해당 상업시설의 초기 분양 조건은 계약금 1% 설정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으며, 잔금 납부 조건 변경 및 임대지원서비스 등 계약자를 위한 지원 혜택이 적용된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17일 장 마감 직후 네이버 금융 검색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대형주와 개별 급등주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검색 비율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로 21.95%를 기록했고, 삼성전자(005930)가 17.78%로 뒤를 이었다. 상위 검색 종목 전반에서는 반도체와 전자, 조선,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과 일부 장비주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눈에 띈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3만 9000원 오른 252만 1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84% 상승했다. 장중 252만 3000원까지 올라 신고가 수준 흐름을 이어갔고, 거래량은 374만 9270주를 기록했다. 검색 비율과 주가 상승폭이 동시에 두드러지며 이날 시장 관심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도 1.02% 오른 34만 6500원에 마감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거래량은 1794만 5020주로 검색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활발한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1.12% 상승한 22만 6500원으로 장을 마감해 대형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반도체 중소형주와 장비주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제주반도체(080220)는 10.18% 오른 11만 1500원, 알테오젠(196170)은 5.82% 오른 37만 3000원, 디앤디파마텍(347850)은 18.01% 급등한 10만 8100원에 마감했다. 반면 한미반도체(042700)는 2.74% 내린 31만 9500원, HPSP(403870)는 5.28% 하락한 6만 28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2.87% 내린 22만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조선과 방산 연관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화오션(042660)은 3.02% 오른 13만 3100원, 삼성중공업(010140)도 3.02% 상승한 2만 895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402340)는 6.33% 오른 159만 6000원으로 검색 상위 10위권 종목 가운데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건설주는 부진했다. 대우건설(047040)은 9.65% 급락한 2만 4800원으로 마감하며 검색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E&A(028050)도 7.41% 내린 5만 2500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는 3.44% 하락한 61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기(009150)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각각 0.78%, 0.10% 내렸다. 이날 검색 상위 종목 흐름은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기대와 개별 종목 장세가 동시에 전개된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검색 수요가 집중되면서 투자자 관심 축이 다시 반도체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알뜨르비행장 스포츠타운 조성 백지화 수순… 위성곤 “평화공원 본래 취지로”

    알뜨르비행장 스포츠타운 조성 백지화 수순… 위성곤 “평화공원 본래 취지로”

    일제강점기 침략전쟁의 전초기지이자 제주 4·3의 아픔이 서린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에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되는 모양새다. 평화와 생태를 기조로 추진되던 제주평화대공원 사업에 사격장과 야구장,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이 포함되면서 불거진 역사성·정체성 논란이 결국 사업 방향 전환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17일 인수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뜨르비행장 일대는 평화사업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대정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스포츠타운이 포함되면서 평화대공원 사업이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위 당선인은 서울신문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알뜨르 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은 강정해군기지 지역발전계획에 포함됐지만, 지방이양 포괄사업으로 분류됐다”며 “스포츠타운이 포함된 과거 평화대공원이 아닌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본래 취지대로 복귀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16일 도는 알뜨르비행장 내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철회하고 관련 내용을 제40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쪽 들판이라는 뜻을 가진 ‘알뜨르’ 비행장은 1926년 조성이 시작돼 1945년까지 사용된 일본군 군사시설이다. 중일전쟁 당시 중국 난징 폭격을 위한 발진기지로 활용됐고, 태평양전쟁 말기에는 일본 본토 방어를 위한 군수시설 역할을 했다. 제주 4·3 당시에는 학살 현장으로, 한국전쟁 시기에는 군 훈련소와 포로수용소 등으로 이용됐다. 이 같은 역사성 때문에 지역 시민사회는 평화·생태공원 부지에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특히 지난해 말 관련 용역 과정에서 사격훈련장 등을 포함한 스포츠타운 구상이 제시되자 “전쟁과 폭력의 역사를 기억해야 할 공간에 체육시설을 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알뜨르비행장 부지는 2023년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활주로를 제외한 69만㎡ 규모 국유지가 제주도에 무상 양여되면서 개발 여건이 마련됐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총사업비 571억원을 투입해 제주평화대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논란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원점 재검토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한편 위 당선인은 이날 또 다른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갈등이 더 이상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내년 안에는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되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성산읍 주민들을 비롯한 도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숙의 과정을 거쳐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공정한 방식으로 최종 판단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 종로구 혜화동은 ‘치매안심마을’…“동 단위 안전망”

    종로구 혜화동은 ‘치매안심마을’…“동 단위 안전망”

    서울 종로구 혜화동이 ‘치매안심마을’로 새롭게 지정됐다. 종로구에서는 2021년 평창동과 지난해 8월 창신3동이 지정된 데 이어 세번째 지정이다. 17일 구는 지난 10일 혜화동주민센터에서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열고 제1차 민관 협력 운영위원회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늘고 통합 돌봄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치매 환자와 가족이 살던 동네에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 단위로 치매 친화 환경을 촘촘히 짜겠다”고 밝혔다. 혜화동의 경우 추정 치매 환자 중 치매안심센터 등에 등록된 비율인 대상자 등록률이 53.22%로 종로구 평균(46.95%)을 웃돈다. 실제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비율인 치매 관리율도 혜화동은 37%로 평균(31.68%)보다 양호하다. 혜화동 주민들의 치매 태도 점수는 평균 53.3점, 지식 수준은 평균 73점으로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구는 앞으로 개인이나 법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환자 응대 교육을 진행하고 ‘치매안심가맹점’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통장 회의에는 치매이해교육 등을 진행한다. 구는 앞서 지난 4월부터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매주 인지 중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할 경우 우편으로 자료를 발송한다. 혜화동의 4권역건강이랑서비스센터(구 명륜건강증진센터)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정기 검사도 운영한다. 오는 10월에는 동주민센터에서도 주민 대상 선별검사를 연다. 정문헌 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의 본질은 환자가 살던 곳에서 일상과 사회활동을 이어가도록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며 “혜화동의 끈끈한 주민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환자와 가족의 불안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로지시스·에바·티비유 컨소시엄,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

    로지시스·에바·티비유 컨소시엄,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공개

    - 전반 만족도 96.5%, 추천 의향 96.5% 기록- 이용자 86.0% “고정형 충전 대비 이동·대기 시간 줄었다” 응답- 운영 시간 확대, 실내 주차장 충전, 충전 속도 등은 개선 요구로 제시 로지시스·에바·티비유 3사 컨소시엄은 자사가 운영하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5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위탁운영 사업’ 2권역(경기·인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컨소시엄 참여사인 티비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일렉베리(elecvery)’를 통해 2026년 2월부터 제공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이용 동기, 향후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컨소시엄 측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대해 응답자의 96.5%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주변에 서비스를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96.5%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매우 추천’ 응답은 69.3%였다. 세부 항목별로는 충전 기사의 응대 친절도 및 업무 전문성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96.5%로 나타났다. 예약 시간 준수 등 정시성은 95.6%, 서비스 신청·예약 절차의 편의성은 96.5%, 충전 속도 만족도는 86.8%였다. 이용자들은 서비스의 주요 효용으로 이동 및 대기 시간 절감을 꼽았다. 고정형 충전 방식과 비교해 이동·대기 시간이 줄었다는 응답은 86.0%였다. 이 가운데 43.0%는 1시간 이상 절감됐다고 답했고, 43.0%는 1시간 이내 절감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다. 이용 시간대는 주간에 집중됐다. 주로 이용한 시간대는 낮 12~15시가 47.4%로 가장 많았고, 오전 9시~낮 12시 39.5%, 오후 3~6시 12.3%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어 있는 만큼,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저녁과 주말까지 운영 시간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도 제기됐다. 서비스 이용 동기로는 ‘주차 위치에서 이동 없이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 7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정형 충전소의 대기 시간을 피해야 하는 상황’ 29.8%, ‘배터리 방전 등 긴급 충전이 필요한 상황’ 28.1%, ‘고정형 충전소까지 이동이 어려운 상황’ 14.0%, ‘인근 고정형 충전소 고장으로 이용이 어려운 상황’ 8.8% 순으로 나타났다. 운영 시간 제한이 없을 경우 선호 시간대는 오후 6~10시 27.2%, 심야·새벽(오후 10시~오전 6시) 16.7%, 이른 오전(오전 6~9시) 12.3% 등으로 조사됐다. 컨소시엄 측은 이를 두고 정규 운영 시간 외 시간대에도 일정 수준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 의견에서는 충전 속도 향상과 함께 옥외에 한정된 이용 장소를 실내·지하 주차장까지 확대해 달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향후 제공을 희망하는 부가 서비스(복수 응답)로는 워셔액 보충이 58.8%로 가장 많았고, 차량 내부 청소 46.5%, 와이퍼 점검·교체 34.2%, 에어컨 필터 교체 28.1% 순으로 조사됐다. 백상진 티비유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반응과 개선 요구를 함께 보여준다”며 “운영 시간 확대 등 고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천 로지시스 상무는 “경기·인천 권역에서 운영 중인 이동식 충전 서비스를 바탕으로 건설기계 장비 충전 등 적용 분야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바 관계자는 “충전소 접근성이 낮은 지역 등을 대상으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서비스 수요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장중 강세…강동씨앤엘 상한가, 제주반도체·HPSP 거래대금 상위

    [서울데이터랩]코스닥 거래상위 종목 장중 강세…강동씨앤엘 상한가, 제주반도체·HPSP 거래대금 상위

    17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는 거래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거래량 상위권에는 중소형주가 대거 포진한 반면, 거래대금 상위권에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자리하며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이 시각 거래량 1위는 JW신약(067290)으로 2582만 9911주가 손바뀜됐고, 주가는 2070원으로 전일 대비 15.13% 상승했다. KBI메탈(024840)은 1574만 5827주가 거래되며 18.32% 오른 5620원을 나타냈고, 화신정공(126640)은 1215만 9629주 거래와 함께 6920원으로 1.32% 상승했다. 유니슨(018000)도 1117만 4814주의 거래량을 바탕으로 8.94% 오른 1060원에 거래됐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강동씨앤엘(198440)이다. 강동씨앤엘은 800만 9202주가 거래되며 1430원까지 올라 가격제한폭인 30.00% 상승을 기록했다. 매도호가가 0으로 제시돼 상한가에 매도 대기 물량이 사실상 비어 있는 상태다. 서산(079650)도 20.70% 급등한 3440원, 젠큐릭스(229000)는 21.30% 오른 2790원으로 강한 탄력을 보였다. 반면 거래대금 상위 대형주 가운데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제주반도체(080220)는 671만 1944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 7335억 3100만원으로 상위권에 올랐고, 주가는 6.62% 상승한 10만 7900원을 기록했다. HPSP(403870)는 712만 258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 4693억 4700만원을 나타냈지만 주가는 4.52% 하락한 6만 3300원에 머물렀다. 성호전자(043260)는 2.96% 오른 4만 1800원, 우리기술(032820)은 0.13% 오른 1만 5580원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하락 종목도 적지 않았다. 빛과전자(069540)는 6.50% 내린 3450원, 대한광통신(010170)은 4.74% 하락한 1만 8480원, 아주IB투자(027360)는 5.18% 내린 6950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 역시 2.60% 하락한 450원에 거래됐다. 세미티에스(0017J0)와 코데즈컴바인(047770)은 각각 5680원, 3485원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HPSP가 5조 2096억원, 제주반도체가 3조 7164억원, 성호전자가 2조 9646억원, 대한광통신이 2조 8734억원, 우리기술이 2조 6736억원 수준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강동씨앤엘, 서산, 젠큐릭스 등 급등주는 상대적으로 작은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높은 주가 변동성을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JW신약의 ROE는 46.30, 성호전자는 46.27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고, 제주반도체는 ROE 19.21, HPSP는 24.79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모로보틱스(439960), 대한광통신, 젠큐릭스, 빛과전자 등은 적자 또는 낮은 수익성 지표가 확인돼 단기 수급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장중 코스닥 거래 상위 종목군은 상한가 종목 출현과 함께 바이오, 소재, 반도체, 개별 중소형주로 매기가 빠르게 순환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거래량 급증 종목과 거래대금 상위 대형주의 흐름을 함께 점검하면서 장 후반 변동성 확대 여부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정명근 화성시장 “종량제 봉투 생산량 확보·공급망 관리에 행정력 집중”

    정명근 화성시장 “종량제 봉투 생산량 확보·공급망 관리에 행정력 집중”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0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 봉투 생산량 확보와 공급망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10일 종량제 봉투 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판매소를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종량제 봉투 수급 불안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판매소 관리와 유통 공급망 점검 체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공급 대책 마련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중동 전쟁으로 발생한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선제적 안정화 대책을 가동해 왔다. 현재 모든 규격의 봉투를 동시에 대량 생산하는 데 한계가 있어 시민 수요가 높은 ▲재사용 20리터 ▲소각용 75리터 봉투를 우선 생산·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말부터 판매소별 제한 공급을 시행한 이후 매주 생산량과 재고량을 점검하며 판매소 규모와 수요에 맞춰 공급량을 확대해 왔다. 앞으로는 추가 생산업체와 계약을 추진해 공급 체계를 더욱 다각화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종량제 봉투는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필수 생활물품인 만큼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자재 수급 불안 등 외부 변수에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생산량 확보와 공급망 관리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살피며 판매소 운영 실태와 유통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종량제 봉투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술보다 낫다?”…첫 데이트 전 긴장 푸는 뜻밖의 방법 [라이프+]

    “술보다 낫다?”…첫 데이트 전 긴장 푸는 뜻밖의 방법 [라이프+]

    첫 데이트를 앞두고 긴장을 풀기 위해 술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술보다 몸과 마음을 먼저 안정시키는 방법이 데이트 불안을 줄이는 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성 건강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해 첫 데이트 전 혼자만의 성적 긴장 해소가 불안을 낮추고 판단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조사에 따르면 첫 데이트를 앞둔 사람의 89%는 긴장을 느끼고 39%는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팅 앱 힐리(Hily)에서 성 건강 자문을 맡은 민디 드세타 박사는 술이 긴장을 낮추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사고 속도와 판단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데이트에서는 정신적으로 깨어 있는 상태가 중요하다”며 술에 기대기보다 자신의 신체 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술은 긴장 낮추지만 판단도 흐린다 술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말과 행동, 판단에 영향을 준다. 첫 만남에서 상대를 알아가고 대화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드세타 박사는 성적 긴장 해소가 신경계를 조절하는 낮은 비용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분 과정에서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절정 뒤에는 옥시토신과 프로락틴이 늘어나 안정감과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변화가 과도한 생각을 줄이고 차분한 상태로 데이트에 나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방법의 핵심은 데이트 성공을 보장한다는 데 있지 않다. 불안과 긴장을 낮춰 상대를 더 차분히 보고 즉흥적인 선택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술로 긴장을 누르면 순간적으로는 편해질 수 있지만 대화의 흐름이나 상대에 대한 판단까지 흐려질 수 있다. 전문가 “집착보다 자기 조절이 중요”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누구에게나 필요한 ‘필수 준비’로 보지는 않는다. 개인의 성향과 몸 상태, 관계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첫 데이트 전 불안이 크거나 긴장 때문에 평소답게 행동하기 어렵다면 술 대신 몸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조절이다. 데이트 전 긴장을 푸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산책, 샤워, 음악 듣기, 호흡 조절,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적 긴장 해소 역시 그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불안이나 강박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드세타 박사는 성 건강을 부끄러운 문제로만 보지 말고 몸과 마음의 신호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트에서 중요한 것은 긴장을 완전히 없애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상대를 더 명확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첫 데이트 전 술 한잔이 익숙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술이 긴장을 낮추는 동시에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뜻밖의 긴장 해소법도 결국 목적은 같다. 더 차분한 상태에서 상대를 만나고 자신의 선택을 더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다.
  • 송도호 서울시의원 “100년 사용할 지하철 터널... 보강 공사 검증 체계 강화해야”

    송도호 서울시의원 “100년 사용할 지하철 터널... 보강 공사 검증 체계 강화해야”

    서울시의회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지난 16일 열린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지하철 터널 보수·보강공사에 사용되는 난연 FRP 패널의 시험·검증 절차상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실한 검증 절차가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철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관리체계 전반의 조속한 강화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지하철 터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100년, 200년 이상 유지·관리하며 사용해야 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최근 도심지 대형 건축물 신축이 증가하면서 터널 균열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수·보강공사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본인의 지적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터널 보수·보강공사 매뉴얼을 마련한 점을 언급하며 “시민 안전을 위해 새로운 관리 기준을 마련한 실무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도 “매뉴얼 제정에 그쳐서는 안 되며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난연 FRP 패널의 시험·인증 과정과 관련해 “보강재는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인장강도와 화재 시 피해를 줄이는 난연성이 모두 확보돼야 한다”며 “두 기준 가운데 하나라도 미달될 경우 터널 안전과 시민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자재 시편(샘플)이 시험기관으로 제출되는 과정에 대한 관리가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시편 채취부터 시험기관 제출까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직접 입회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해 검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서울교통공사는 단순히 공사를 승인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하철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기관”이라며 “시공사가 선정한 자재라 하더라도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관련 매뉴얼이 제정되기 전 시공이 끝난 일부 터널 보강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전수 안전성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규정 마련 이전에 시공된 현장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면밀히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책임 있는 공공기관의 마땅한 자세”라며 서울교통공사의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압박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지하철 터널은 노후됐다고 새로 건설할 수 없는 시설인 만큼 지속적인 보수·보강을 통해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서울교통공사가 보다 엄격한 검증 절차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동서 통하자 유럽도 줄섰다?”…한국 천궁-Ⅱ, 나토 하늘 노린다 [밀리터리+]

    “중동서 통하자 유럽도 줄섰다?”…한국 천궁-Ⅱ, 나토 하늘 노린다 [밀리터리+]

    중동 전장에서 성능을 입증한 한국산 방공체계 천궁-Ⅱ가 유럽 방공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 에어디펜스와 손잡고 유럽 내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과 미사일 위협이 커진 유럽에서 천궁-Ⅱ를 앞세운 한국형 다층 방공망이 나토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LIG D&A는 16일 라인메탈 에어디펜스와 유럽 및 나토 시장을 겨냥한 첨단 방공체계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사토리 2026 현장에서 전략적 협력 합의를 맺고 유럽 내 합작회사 설립 논의를 본격화했다. 단순 수출에 그치지 않고 현지 공급망과 공동 개발, 생산, 판매 체계를 함께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라인메탈은 독일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이다. 지상 기반 방공 분야에서 고성능 포, 센서, 화력통제, 통합 지휘통제, 드론 방어체계, 탄약 등 폭넓은 역량을 갖췄다. LIG D&A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Ⅱ와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SAM,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 등을 개발·양산해왔다. 양사는 서로 다른 강점을 묶어 유럽형 다층 방공망을 제안하려 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빈틈없는 방공망’이다. LIG D&A는 중·장거리 방공미사일 체계를 맡고, 라인메탈은 초단거리 방공 역량을 더한다. 여기에 단거리 방공용 신규 미사일 체계까지 공동 개발해 초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방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손잡고 유럽 문 두드리는 천궁-Ⅱ 유럽이 한국산 방공망에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전장 환경 변화가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은 미사일, 순항미사일, 드론 공격을 동시에 막아야 하는 현실을 확인했다. 값싼 드론이 대량으로 날아들고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이 섞여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한 종류의 방공무기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천궁-Ⅱ는 이 틈을 파고든다. 이 체계는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된 한국산 방공체계는 이란전에서 높은 요격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지며 중동 방공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실전에서 통했다는 평가는 유럽 시장에서도 중요한 판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다만 유럽 시장은 단순히 무기를 사들이는 곳이 아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현지 생산, 정비, 부품 공급망, 장기 운용 지원을 중시한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무기 자체보다 탄약과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LIG D&A가 라인메탈과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요구에 맞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중동 수출 실적도 힘을 보탠다. 증권가에 따르면 LIG D&A는 UAE·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중동 3개국에서 약 10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실적은 유럽 방공시장 공략의 신뢰도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동 실전 검증, 유럽 현지화로 이어질까 LIG D&A의 유럽 공략은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독일 뮌헨에 유럽 사무소를 열었고 루마니아 사무소 개소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 국가들은 방공망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와 가까운 지리적 조건 때문에 중거리·단거리 방공체계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 유럽 방공시장은 미국산 패트리엇 중심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패트리엇은 강력한 체계지만 가격과 납기 부담이 크다. 우크라이나 지원 이후 미국과 유럽의 요격미사일 재고 문제도 부각됐다. 이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여러 방공체계를 조합해 공백을 줄이려 한다. 천궁-Ⅱ는 패트리엇을 대체하기보다 중거리 영역을 보완하는 체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라인메탈과의 협력은 이런 변화에 맞춘 전략이다. 장거리와 중거리, 단거리, 초단거리 방공을 한 묶음으로 제시하면 유럽 고객의 선택지는 넓어진다. 특히 드론 방어와 미사일 요격을 함께 요구하는 흐름 속에서 LIG D&A와 라인메탈의 포트폴리오는 서로 맞물린다. 수요는 중동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 카타르와 쿠웨이트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도 한국산 방공체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에서 실전 성과를 쌓은 이 체계가 유럽까지 진입한다면 K방산의 수출 지형은 더 넓어진다. 관건은 현지화와 공급 능력이다. 유럽은 무기 성능뿐 아니라 정치적 신뢰, 산업 협력, 정비 체계, 탄약 생산능력을 함께 본다. LIG D&A가 라인메탈과 손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천궁-Ⅱ가 유럽 하늘을 노리는 경쟁은 단순한 미사일 판매전이 아니다. 한국 방공망이 나토의 다층 방어체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 AI 반도체 호황 날개 단 LG이노텍 “2031년까지 기판 영익 1조원 달성”

    AI 반도체 호황 날개 단 LG이노텍 “2031년까지 기판 영익 1조원 달성”

    LG이노텍이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패키지솔루션 주요 제품 및 핵심 기술을 주제로 한 미디어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오는 2031년까지 패키지솔루션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을 1조원 규모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이날 ‘RF-SiP’(무선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 ‘FC-CSP’(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등 반도체 기판 제품 3종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효자 품목’이 된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 칩을 탑재해 전기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글로벌 인공지능(AI) 돌풍을 맞은 빅테크 기업들의 고성능 반도체 기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며 패키징솔루션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 매출은 1조 7200억원으로 전년(1조 4600억원) 대비 약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708억원에서 1289억원으로 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지태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LG이노텍은 고객보다 한 발 앞서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며, 반도체 기판 시장의 기술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퍼스트 무버’”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2031년까지 패키지솔루션사업을 영업이익 1조원 규모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이 이날 가장 먼저 소개한 RF-SiP 기판은 전력 증폭기, 칩셋 등 무선통신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한 통신용 반도체 부품이다. 글로벌 RF-SiP 기판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올해 얇은 두께의 슬림형 스마트폰이 모바일 업계의 트렌드로 부각되며 점유율이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FC-CSP 기판은 칩과 기판의 크기가 비슷해 모바일 기기의 AP에 들어가는 저전력 D램(LPDDR) 등에서 소형 칩 패키지를 기판 위에 얹어 메인보드와 연결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반도체칩과 기판을 기존의 ‘와이어 본딩’ 방식이 아니라 미세한 금속 돌기인 ‘범프’로 연결해 발열을 낮추고 전력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모바일 AP용으로 사용됐던 FC-CSP 기판은 최근 메모리 분야로 용처가 확장되는 추세다.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저장하느냐가 중요했던 시대를 지나 추론형∙에이전틱 AI가 부상하면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추론하는 고속·고밀도 처리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AI 가속기와 서버 등에 메모리용 반도체칩이 확대 적용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을 담당하는 FC-CSP 기판의 수요도 함께 급증하게 됐다. 이같은 추론형 AI가 실제 하드웨어에 접목되는 피지컬 AI로 확장되며 주목받는 기술이 FC-BGA 기판이다. FC-BGA 기판은 기존의 모바일 AP용 FC-CSP 기판과 성능 및 기능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PC·노트북·차량·AI 서버·데이터센터 등의 대형 기기에 특화시킨 반도체 기판이다. FC-CSP 기판 대비 면적이 18배 이상 확대됐고 기판 층수도 6~8개에서 16~22개로 3배 이상 늘렸다. 기판의 면적이 커지고 쌓아 올려야 하는 층수가 많아질수록 공정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LG이노텍은 가로·세로 85㎜ 크기의 대형 FC-BGA 기판의 양산 기술을 확보했고 120㎜ 이상의 초대면적 FC-BGA 기판도 개발 중이다. 지난 2022년 FC-BGA 기판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한 LG이노텍은 스마트 공장인 ‘드림 팩토리’를 통해 생산 공정 전반을 AX(AI 전환)하고 수율을 빠르게 올리고 있다. LG이노텍은 오는 2028년까지 자율주행, AI 가속기 및 서버 CPU·GPU용 FC-BGA 기판 등 하이엔드급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인텔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54억 2000만 달러(약 8조 21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FC-BGA 기판 시장은 2032년 95억 4800만 달러(약 14조 4600억원)로 연평균 10.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호 패키지솔루션마케팅담당(상무)는 “학습형 AI에서 GPU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 추론형 AI 시대에는 메모리와 CPU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CPU 시장에 뛰어들면서 FC-BGA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 대통령 “방산 강국 한국이 캐나다에 기여할 것”…60조원 잠수함 수주 탄력 받나

    이 대통령 “방산 강국 한국이 캐나다에 기여할 것”…60조원 잠수함 수주 탄력 받나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각각 20분씩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 분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국방·안보, 에너지, 핵심 광물 등 주요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 강국인 한국이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고 카니 총리는 “한국과의 협력 관계 형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할 신형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60조원 규모의 사업을 놓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하고 있는데 이달 말쯤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카니 총리에게 방산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이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양국 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며 원유, 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첨단 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자원 및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간에 장점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방산 분야와 관련해 “양국이 경쟁 관계를 넘어 공동 연구개발, 공동 생산, 제3국 공동 진출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그러자 메르츠 총리는 이에 공감하면서 “독일로서도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협력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파트너국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고 한다. 양 정상은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이란 간 협의 타결을 계기로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재개를 포함해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르츠 총리는 최근 국제 원유시장과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중동 정세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만나 지난 4월 정상회담에 이어 다시 한번 양국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지금까지 인도와 대한민국은 경제 규모나 협력 잠재력에 비해 협력 수준이 매우 낮았다”고 했다. 이어 “저와 모디 총리는 한국과 인도 간 경제·문화·사회 모든 면에서 향후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을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7일

    쥐 36년생 : 큰 힘 안들이고 소득 얻는다. 48년생 : 상대방을 이해하면 일이 풀리기 시작한다. 60년생 : 일이 잘 풀려 기쁨 넘친다. 72년생 : 순리대로 행함이 길하다. 84년생 : 큰 이익을 얻는다. 96년생 : 귀한 인연이 도움을 주게 된다. 소 37년생 : 문서에서 이득이 생긴다. 49년생 : 매사 뜻한 대로 되는구나. 61년생 : 꾸준히 노력하라. 더없이 행운이 온다. 73년생 : 뜻도 높고 결실도 크구나. 85년생 : 계획대로 밀고 나가면 좋은 결과 얻겠다. 97년생 : 한 번 정한 일에 성과가 따른다. 호랑이 38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쁨. 50년생 : 자신에 충실하면 길하다. 62년생 : 모든 일 순조롭다. 74년생 : 가정에 경사 있겠다. 86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98년생 : 움직일수록 반가운 일이 생긴다. 토끼 39년생 : 신용을 확실하게 지키면 이익을 얻는다. 51년생 :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되도록 가져라. 63년생 : 행운과 이익이 많이 발생한다. 75년생 : 소신껏 추진하면 큰 성과 있다. 87년생 : 주저하지 말라. 이루어진다. 99년생 : 기다리던 답을 듣게 되는 날이다. 용 40년생 : 말다툼 주의하면 일이 풀리기 시작한다. 52년생 : 침착하면 큰 문제없다. 64년생 : 사람관계 신중하면 큰 성과 있다. 76년생 :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중심을 지켜라. 88년생 : 서로 이해하면 일이 해결된다. 00년생 : 흔들리지 않으면 좋은 결과 얻는다. 뱀 41년생 : 조금만 기다려라 행운이 찾아온다. 53년생 : 낙심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라. 65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구나. 77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라. 89년생 :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01년생 : 지금은 참고 가면 이득이 크다. 말 42년생 : 기다리던 연락이 오겠다. 54년생 : 여기 저기서 수입이 좋다. 66년생 :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78년생 : 검소한 생활 태도 중요. 90년생 : 운이 좋아 수입도 많아진다. 02년생 : 작은 노력이 큰 보람으로 돌아온다. 양 43년생 : 횡재수 기대해도 좋다. 55년생 : 새로운 친구 사귄다. 67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있다. 79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 91년생 : 급하게 굴지 않으면 흐름이 좋다. 03년생 : 기분 좋은 소식이 가까이 있다. 원숭이 44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56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68년생 : 운세가 서서히 호전된다. 80년생 : 좋은 성과 거두겠다. 92년생 : 욕심을 줄이면 오히려 길하다. 04년생 : 차분히 가면 원하는 결과가 있다. 닭 45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있다. 57년생 : 장기적인 투자는 대길. 69년생 : 새롭게 변신하면 길하다. 81년생 : 조금 더 연구하고 계획하면 이익을 얻는다. 93년생 : 한 번 더 점검하면 손해를 막는다. 05년생 : 기대한 만큼 결실을 얻게 된다. 개 46년생 : 피로가 풀리는 즐거운 하루. 58년생 : 서두르지 말라.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70년생 : 기쁜 일이 생긴다. 82년생 : 꼬이던 일이 해결된다. 94년생 : 반가운 연락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06년생 : 애쓴 만큼 좋은 결과를 받는다. 돼지 47년생 : 자기 자리를 지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59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소원을 성취한다. 71년생 : 너무 시간적 여유가 없구나. 시간의 여유를 가져라. 83년생 : 뜻밖의 일에 횡재 있다. 95년생 : 마음을 다잡으면 흐름이 살아난다. 07년생 : 기회를 잘 잡으면 성과가 따른다.
  • [씨줄날줄] 인뱅 빚투

    [씨줄날줄] 인뱅 빚투

    인터넷 전문은행(인뱅) 3사가 어제 일제히 신용대출 빗장을 걸었다. 케이뱅크는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을 7월 말까지 한시 중단하고, 카카오뱅크도 마통 한도를 2억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한도를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최근 스마트폰 앞에서 펼쳐진 ‘오픈런’ 때문이었다.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사흘 연속 카카오뱅크의 하루 단위 대출 접수 한도가 오전 9시 전에 소진됐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이와 비슷한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런이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은 물론 아니다. 코스피 랠리에 신용융자 잔고가 37조원대까지 불어나자 한국투자·NH·KB증권 등이 신규 신용거래를 잇따라 중단했다. 증권사에서 빌리지 못한 투자자들이 은행 마통으로 우회했다. 그 결과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이 이달 초 43조원에 육박하며 3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이에 시중은행도 한도를 줄이고 비대면 접수를 차단하자 앱으로 신청할 수 있는 인뱅으로 대출 수요가 쏠렸다. 한 곳이 막히면 다른 곳으로 빚투는 반경을 넓힌다. 빚투 수요야 아직 덜 닫힌 창구를 찾아 두드리면 그만이지만 창구 안쪽 사정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가장 먼저 빚투 영업을 중단한 증권사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곳간이 바닥났다. 자기자본 범위 안에서만 신용융자를 줄 수 있는데, 코스피 랠리 속에서 빌려줄 돈이 떨어진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대출 총량 목표를 어기면 당국 점검회의에 매주 불려나가야 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시중의 빚투 열풍에 대출 총량 목표가 허물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가장 복잡한 쪽은 인뱅이다. 신용대출이 핵심 사업인데 그걸 줄여야 하고, 줄이면서도 신규 대출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에게 할당해야 하는 의무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런 인뱅의 고민과는 상관없이 내일 아침에도 앱을 켜는 빚투 손가락들은 바쁠 것 같다. 홍희경 논설위원
  • 박진호 총장 대행 “정부 차원의 안정적 예산지원 체계 마련 절실”

    박진호 총장 대행 “정부 차원의 안정적 예산지원 체계 마련 절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가 단기적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정부 차원에서 4대 과기원에 준하는 수준의 안정적 예산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박진호 켄텍 총장 직무대행은 1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켄텍은 정부와 전남도·나주시 등에서 사업비를 지원받고 한국전력 그룹사에서 기관운영비와 시설비를 충당하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지속적 발전을 위해선 지금의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5년간 성과를 평가한다면. “켄텍은 연구·교육·창업의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대학으로 도약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인공태양 등에 대한 국가적 비전을 마련하는 ‘국가 연구 전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교육 측면에서도 2026학년도 수시 경쟁률이 개교 이래 최고치인 24.33대 1을 기록하는 등 전국의 영재고·과학고·자율고 출신 비중이 50%를 웃돌고 있다.” -그동안 출연금 삭감과 전 총장 사임 등 어려움도 적지 않았는데. “개교 초기였던 2022~23년 정부 출연금은 25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4~25년 2년간은 200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연구 인프라 확충과 대학 운영 전반에 위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올해 원상 회복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 등 학교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학교의 비전과 방향성을 지켜 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켄텍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출연금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켄텍은 4대 과기원과 마찬가지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이다. 그런 만큼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과기원에 준하는 수준의 안정적 예산 지원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대학도 단기적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 지역 내 여러 대학으로 관심이 분산돼 켄텍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오히려 켄텍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민형배 초대 특별시장 당선인도 당선 직후인 지난 4일 첫 공식 행보로 켄텍을 방문,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켄텍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연구와 교육, 기술사업화와 창업, 나아가 지역 산업생태계 혁신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전남대, GIST와의 협력 구상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하나의 특별시 체제 아래에서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총장직무대행으로 학교를 이끌어 왔는데. “초기 혼란과 정책적 어려움을 직접 겪으며 대학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써 왔던 시간이었다. 켄텍은 글로벌 에너지 특화대학으로 설립된 만큼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인재 양성 역량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책임감을 늘 무겁게 느끼고 있다. 현재 총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누가 새 총장으로 오더라도 대학 발전 흐름이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소임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켄텍이 국가 에너지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인터넷뱅크 ‘마통’ 만들려고 앱 켰더니…케이뱅크 ‘중단’, 카뱅·토스는 ‘한도 축소’

    인터넷뱅크 ‘마통’ 만들려고 앱 켰더니…케이뱅크 ‘중단’, 카뱅·토스는 ‘한도 축소’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인뱅)도 마이너스통장 등도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와 시중은행 대출 축소에 따른 풍선효과 우려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새 마통을 만들거나 고액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1일부터 신용대출과 마통의 신규 취급 및 한도 증액 건수를 줄인 데 이어 이날부터 7월 31일까지 최대한도 3억원의 마통 취급을 일시 중단했다. 고액 연봉자 신용대출 한도 축소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통 최대한도를 2억 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다. 토스뱅크는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신규 마통 최대한도를 1억 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기존 마통 고객도 일부 영향을 받는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부터 약정 5000만원 이상 마통을 연장할 때 최근 6개월 내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한다. 토스뱅크도 오는 24일부터 최근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기존 마통 계좌의 최소 감액률을 20%에서 30%로 높이고, 한도를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상품을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고, 토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 영향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대출 수요가 이미 인뱅으로 몰리는 조짐도 나타났다. 전날 카카오뱅크 마통 개설 신청은 오전 6시에 시작됐지만 3시간이 채 되지 않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월보다 6000억원 줄었던 은행권 한도대출은 5월 들어 2조 6000억원 늘었다.
  • [사설] 공급 없이 치솟는 전셋값… 정부는 서울시 해법에 귀 열길

    [사설] 공급 없이 치솟는 전셋값… 정부는 서울시 해법에 귀 열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시장의 소비심리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국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개월 만에 최고치인 135.6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강력한 방증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과열이 극심한 전세 불안에서 촉발됐다는 사실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고,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25% 급감했다. 부동산 시장 전반을 흔들고 있는 전세난의 본질은 결국 수급 불균형이다. 대출 규제로 매매 길이 막힌 수요가 전세시장에 누적된 반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 유휴지가 거의 없는 서울에서 주택 공급을 늘릴 핵심 수단은 재개발·재건축이다. 하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혀 도심 정비사업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정부에 이주비 대출 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민간 용적률 상향, 정비사업 기간 단축 등 4개 분야 10개 과제를 건의한 것은 현실적인 진단이다. 특히 이주비 대출 LTV를 현행 40%에서 70%로 완화해 달라는 요구는 시급히 검토할 과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이주를 앞둔 정비사업 구역의 91%가 이주비 조달에 차질을 겪고 있다. 이 병목 현상을 풀지 못하면 3만 1000가구의 공급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 민간 정비사업의 용적률을 높이고 임대주택 의무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역시 사업성을 개선해 공급을 유도하는 핵심 열쇠다. 서울 아파트 공급의 64%가 민간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만큼 민간 활성화 없는 공급 확대는 헛된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서울시의 이번 건의를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이나 정파적 요구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규제에 묶여 멈춰 선 사업장을 다시 돌리는 것이야말로 시장에 확실한 공급 신호를 주는 빠른 방법이다. 전세난이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해설의 그늘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해설의 그늘

    도슨트는 ‘가르치다’를 뜻하는 라틴어 도케레(docere)에서 유래한 말이다. 도슨트는 1907년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120여년이 지난 오늘날 전시에서 필수 인력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국공립 미술관을 중심으로 자원봉사 형태로 도입되었고, 이후 민간 미술관으로 확산되며 전시 해설 인력으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관람객에게 도슨트는 낯선 존재가 아니다. 관람객들은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도슨트 해설을 선호한다. 그러나 도슨트 제도가 확산될수록 그 이면의 구조적 모순 역시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 도슨트 제도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전문 자원봉사자’라는 모순된 개념에 있다. 이처럼 전문이라는 수식어와 자원봉사라는 무급의 신분은 한국 도슨트 제도의 태생적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해외 역시 자원봉사 형태로 도슨트 제도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도적 위치와 사회적 인식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프랑스의 루브르는 도슨트를 국가 자격을 갖춘 전문 직업인으로 제도화했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는 전문 직원을 중심으로 해설을 운영한다. 다시 말해 프랑스는 전문가가 설명하고, 영국은 직원이 설명한다. 반면 한국은 그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무급 도슨트에게 전문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도슨트는 비용 절감의 수단으로 전락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의 해설 준비 과정은 결코 가볍지 않다. 도슨트는 스스로 작가론과 미술사, 전시 맥락을 독학한다. 스크립트를 쓰고, 수십 번 리허설을 반복하며,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언어로 다듬는다. 그럼에도 이에 상응하는 보상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급 전시가 활발해지며 도슨트의 활동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무급 구조를 벗어나 도슨트가 전문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1조원에 달하는 미술 시장 규모의 성장 속에서, 쉽고 전문적으로 설명해 주는 도슨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스타 도슨트가 탄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의 제도는 소수의 스타 도슨트와 다수의 무급 도슨트 사이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역량 문제가 아니라 그릇된 제도의 설계에서 비롯된 문제다. 도슨트가 단순한 작품 해설자가 아니라 작품과 관람자 사이를 매개하는 해석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역할에 걸맞은 지위와 처우가 마련되어야 한다. 제도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다. 한국의 도슨트 제도가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문 자원봉사자’라는 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문성에 상응하는 보상과 명확한 제도적 위치를 부여할 때, 도슨트는 비로소 지속 가능한 전문인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도슨트는 단순히 작품을 설명하는 사람이 아니라 관람자를 예술의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하는 시간여행 안내자이기 때문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젤렌스키, 푸틴에 담판 제안…“미국 또는 프랑스서 만나자”

    젤렌스키, 푸틴에 담판 제안…“미국 또는 프랑스서 만나자”

    젤렌스키, G7서 트럼프와 회동트럼프 “러시아, 협상 해야” 촉구러, 중립국 회담 반대 입장 고수 이란 전쟁 종전이 타결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종전 담판을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 국가들과 미국이 함께하는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미국 또는 프랑스에서 종전을 위한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14일 전화 통화에서 미러우 3자 정상 회담 개최를 논의했다”며 미국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이 거부하기 어려운 방식을 트럼프 대통령과 의논했으며 만약 이번 기회마저 거절하면 더 큰 압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 종결로 여유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젤렌스키·푸틴 대통령과 각각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아마도 그 문제에서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두 사람 모두 이 문제에 열린 마음을 가진 것 같다”며 “이제 이 일(이란 전쟁)이 마무리됐으니 우리는 그 문제(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6일 프랑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밝힌 뒤 “러시아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정상이 만나면 2022년 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그동안 러시아는 중립국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반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만날 필요가 없으며 모스크바에서만 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가 끝난 뒤에도 전시를 이유로 헌법상 근거 없이 권한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며 ‘불법성’을 부각해왔다. 두 정상은 2019년 프랑스와 독일의 중재로 파리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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