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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자 주식 처분 불복’ 유병호 패소…법원 “직무 관련 있어”

    ‘배우자 주식 처분 불복’ 유병호 패소…법원 “직무 관련 있어”

    주식 보유 기업은 감사원 감사 기업 해당사적 이해관계·공적 이해관계 충돌시 후자 우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배우자 소유의 바이오회사 주식(8억 2000만원)을 처분하라는 정부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 법원은 “공직자윤리법상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봤다. 법원은 또 현직 공직자가 재임 중 자기 재산의 관리·처분을 제3자에게 맡기도록 한 백지신탁 제도가 위헌이라는 유 사무총장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정희)는 12일 유 사무총장이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를 상대로 “직무 관련성 인정 결정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정부 손을 들어줬다. 본인의 직무와 무관하게 배우자가 관련 기업에 오랜 기간 근무·공헌하며 취득한 주식을 강제매각 또는 신탁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라는 유 사무총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당시 자신과 배우자, 자녀가 보유한 주식을 신고하고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했다. 이때 문제 된 게 유 사무총장 배우자의 보유 주식 중 바이오회사 지분이었다. 신고 당시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해당 바이오 주식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으니 매각(백지신탁)하라는 결정을 내렸고, 유 사무총장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배우자가 주식을 보유한 해당 기업은 감사원의 ‘선택적 회계감사 기업’에 해당한다”며 “감사원법에서 정한 사무총장의 권한과 업무 범위에 비춰볼 때 공직자윤리법상 직무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또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와 국민의 공적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당연히 후자에 우선해 이해충돌을 회피하고 직무에 전념할 의무가 있다”면서 “공무원 개인의 양심에만 맡길 게 아니라 국가가 제도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피고에 대한 처분이 위법하지 않다”고 봤다. 아울러 공직자의 배우자 등 이해관계자의 주식백지신탁 의무를 규정한 공직자윤리법 제14조의 4에 대한 유 사무총장 측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도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은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공무원 되는 것 자체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공정한 직무집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기에 주식을 매각 또는 신탁한 뒤 공직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다른 고위 공직자들의 백지신탁 불복 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건설사 사내이사인 배우자의 46억원대 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정부 결정에 불복해 지난달 16일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포항설치 촉구”

    이동업 경북도의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포항설치 촉구”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은(국민의힘·포항7) 12일 개최된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도민의 불안감 해소와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포항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방사능 오염검사에 대해 “수산물 오염검사는 신속성과 현장성이 우선되어야하지만, 시료채취와 수거 및 배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이미 해당 수산물은 도민의 식탁에 오른 뒤로 사후약방문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포항은 경북 동해안 지역의 중심으로 울진·영덕·경주·울릉·포항 지역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검사를 한데 아우르고 적시에 할 수 있다”면서 “경북도차원에서 정부 기조에 맞춰 수산물 반입 현장에 검사기관 전진 배치로 신속 검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포항에는 400만평 규모·359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철강산업단지를 비롯한 많은 산업단지로 인해 탄소중립 실현과 대기 및 수질 등 환경적 검사 수요가 많다”면서 “친환경 그린에너지 정책 추진과 도민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감염병 및 식의약 검사와도 관련해 “지난 2022년 기준, 포항의 식의약 검사 의뢰건수는 경북도전체의 22.5%에 달하고, 감염병 검사는 43.3%나 차지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많은 지역에 기관을 전진 배치하는 것이 행정의 대응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온 나라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불안과 갈등에 휩싸여 있는 만큼, 도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으로 경북도의 단단한 대응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경북도차원의 선제적 조치인,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을 포항에 설치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 “문화산업공정유통법안, 그대로 시행되면 안돼” 전문가들 세미나서 우려 표명

    “문화산업공정유통법안, 그대로 시행되면 안돼” 전문가들 세미나서 우려 표명

    사단법인 ‘전파통신과 법 포럼(의장 김남)’은 지난 11일 양재 aT센터에서 ‘콘텐츠 산업 발전과 공정환경 개선에 대한 입법적 제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함께 했으며, 문화산업공정유통법안의 한계와 법안 시행 시 콘텐츠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의 의의와 법리적 검토’를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행정기본법에도 법령이 상호간에 중복되거나 상충돼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하며 “문화산업 분야의 주요 불공정행위가 이미 상당 부분 타법에 의해 규율되고 있으며, 다른 법이 우선 적용될 경우 유사한 위법행위에 대한 법 집행 절차와 제재의 수위 및 내용이 일관적이지 않아 초래되는 혼란 및 제재의 불균형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또 제13조 제1항 금지행위에서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 각호에 따른 거래행위를 금지하는 것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실제 정당한 이유는 희박하게 인정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당한 이유에 대한 입증 책임은 모두 사업자에게 있으며, 적용될 여지가 협소해 사실상 규정된 금지행위를 강력히 처벌하고자 하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며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는 이를 경험한 사업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규제 불응 및 규제 위반 사례가 빈번할 가능성이 높다” 제언했다.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이 콘텐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 주제 발제를 맡은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향후 10년 후에는 K-콘텐츠 산업의 발전이 크게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법안이 콘텐츠 비즈니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홍 교수는 가장 먼저 “유통업자가 제작업자보다 언제나 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다는 가정하에 사업적 판단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법안의 모호성과 증명의 어려움으로 유통업자의 활동의 여지가 축소돼 긍정적 효과가 있는 행위도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지행위의 불명확성과 증명 절차의 복잡성으로 산업내 분쟁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소송 과잉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두 번째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법안이 문화상품의 완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금지함에 따라 문화상품의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이용자의 후생 저하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결과적으로 이 법안이 여러 측면에서 문화산업 전체의 위축을 초래하고, 법안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결과를 발생할 것이며, 법안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령 적용에 있어서 문화상품유통업자와 문화상품제작업자를 겸하거나 협업을 하는 경우 해당 법령 해석과 적용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호하다”며 “이 법안이 일명 검정고무신 사태 방지법으로 불리우며, 이와 유사한 사례를 방지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지만 이 사례는 제작자와 저작권자 사이의 문제”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 내에 제작자 간의 관계에 대한 규정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검정고무신 사태와 유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와 전혀 맞지 않는 다는 것. 법안에 따르면, 제13조 제2항 제2호는 문화상품유통업자를 수범주체로 지재권 무상 양수 등을 금지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검정고무신 사례는 출판업자와 작가(문화상품제작업자) 간의 문제로 발생돼 관련 조문만으로는 출판업자가 문화상품제작업자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문제 예방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홍 교수는 “공정거래에 관련한 사항은 그간 산업에 제한없이 공정위에서 담당하고 있었으며, 전기통신사업법, IPTV법 등에서 분야 전문기관이 규제를 담당하는 부분에 대해 공정위의 반대가 있었다”며 “이와 달리 문화산업공정유통법안에 대해서는 문체부의 권한에 대해 공정위가 협조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산업이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는 해당 주무관청이 진흥하고, 시장에 나온 순간부터는 공정위가 담당한다는 입장이 본 법안의 사례를 통해 변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최난설헌 교수 역시 “방통위와 문체부 간의 관할 문제로 동 법안에서 방송법에 적용을 받는 지상파, 케이블TV등을 제외하는 것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방송법에서 정한 방송사업자 상호 간에 한하여 법안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방송법에서 정한 방송사업자가 아닌 기타 사업자(OTT, 일반 콘텐츠 유통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를 합리적인 이유 없이 다르게 취급하는 결과를 발생시킨다”고 우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오병철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영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실장과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먼저, 김영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실장은 “OTT사나 웹툰 플랫폼의 경우, 단순히 유통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품을 기획하고 제작, 투자하는 상황까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규율 될지 우려가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 실장은 규제를 할 때, 유통업자와 제작업자 간에 무조건적인 갑을 관계에 있다고 전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산업공정유통법안의 접근에 대해 ‘규제만능론’이라고 지적한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수석전문위원은 “콘텐츠, 미디어 분야에서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오버래핑’되는 영역이 많아 짐에 따라 부처 간에 중복적으로 개입을 하거나 법률 간에 중복 규율 사항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규제만능론적 접근 시 규제 증폭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발언했다. 또 “현재 자율규제 TF에서 소위 갑을 관계에 대해서는 자율규제로 접근하고 독과점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해당 법안은 이와 반대로 갑을 관계에 있어 법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라며 “전체적인 정책 기조가 일관되게 흘러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민 교수(가천대)는 “웹툰 플랫폼과 웹툰 작가 사이의 관계는 예술 창작 영역에서 퍼블리셔와 예술가의 관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의 관계와 유사하다”라며 “이러한 관계에 정부가 개입해 둘 간의 관계를 공정하게 만들겠다는 것 자체로 산업이 상당히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 교수는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제작자까지 연결될 수 있는 점”이라며, “이를 금지하는 문화산업공정유통법안은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법안이다”라고 지적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소비자 관점에서는 콘텐츠 관련 시장에서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소비자의 선택이 보장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해당 법안은 콘텐츠의 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측면과 미리보기, 무료이용, 가격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선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한계를 지닌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법안이 시장에 참여하는 창작자 관점에서의 공정환경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충분히 고려돼지 않았다”라며 “콘텐츠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는 소비자들의 관점이 충분하게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오병철 연세대 교수는 “이 법안이 대형 성공을 거두었을 때라는 특정 상황만을 전제로 하고 결과론 적인 법 개정을 시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이 법안을 그대로 진행하기 보다 법리적으로 산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측면과 소비자 보호 측면을 신중히 검토하고 난 이후, 정치권 내 정리가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고 나서 그때 다시 법 제정과 통과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이폰 금지령’ 中 시장 두드리는 삼성전자…갤럭시Z플립5 선상 마케팅

    ‘아이폰 금지령’ 中 시장 두드리는 삼성전자…갤럭시Z플립5 선상 마케팅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고전하고 있는 중국의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다. 폴더블폰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은 최근 공직사회에 아이폰 금지령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됐다.삼성전자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에서 LED를 활용해 약 70m 길이의 ‘갤럭시 Z 플립5’ 조형물 선박을 제작, 선상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상하이 중심을 가로지르는 황푸강 약 20km 구간을 왕복 운행했으며, 야경을 즐기기 위해 모인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중국에서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5’를 출시했다. 중국은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하면 자국 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애국소비’ 경향이 강해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대의 초라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폴더블폰은 중국에서도 삼성전자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 폴더블폰 판매량 기준 3위를 기록했다. 1만 위안(약 184만원) 이상 초고가 폴더블폰 판매는 2위로 집계됐다. 폴더블폰 전체 판매량에서는 중국 기업인 화웨이와 오포에 밀렸지만, 초고가 제품 시장에서는 오포를 제치고 화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식품알레르기 유병 학생 위해 대체 식단 제공해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식품알레르기 유병 학생 위해 대체 식단 제공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4일 개최된 제320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유당불내증 등 특정 식품군에 대해 알레르기 증상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 식단을 교육청이 의무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서울 관내에는 총 1303곳의 학교에서 총 4만 756명의 학생이 특정 식품군에 대해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특정식품(콩·우유·계란 등)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호소하는 학생에 대해 대체식품(제거식, 대체식)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알레르기 유발식품 관리가 어려운 메뉴에 대해서는 도시락 지참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의원은 회의에 출석한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을 상대로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특정 식품군에 대해 식품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의 실태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지 질의했으며 “식품알레르기의 경우 다양한 유형이 있겠으나, 학생들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알레르기 유형으로는 유당불내증(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을 분해하는 능력이 부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상 우유급식이란 취지는 좋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는 학생의 경우 우유섭취를 피할 수밖에 없으므로 정상적으로 유유급식을 누리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형평성 측면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라며 대체식 제공을 고려하지 않은 채 모든 학생에게 일괄적으로 우유 무상급식을 추진하는 것은 유당불내증을 보유한 학생들에 대한 행복추구권이나 건강권 침해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유당불내증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우유급식 대신 다른 대체식을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보는데, 교육청의 입장은 어떤가”라고 질문했다.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은 “지적에 공감하며 유당불내증을 보유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특정 식품군에 대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에게는 대체식단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최근 사회적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은 채식주의의 확산 등을 고려하더라도 우유 급식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대체식 준비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식품알레르기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차원에서 ‘학교급식 식품알레르기 대체 식단 운영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교육청은 유당불내증뿐만 아니라 현재 학생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식품알레르기 증상을 파악해 빈번하게 나타나는 알레르기 증상에 대해서는 대체식품군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 “좋은 교육 받으라”며 홍콩에 12살 아들 버린 중국 엄마 집행유예

    “좋은 교육 받으라”며 홍콩에 12살 아들 버린 중국 엄마 집행유예

    홍콩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라”며 12세 아들을 사실상 병원에 버리고 갔던 37세의 중국 어머니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얼마 전 제주도의 한 공원에 9세 아들을 버려 양육기관에서 거두도록 하려 했던 중국 아버지의 사례와 겹쳐진다. 홍콩의 이 여성 역시 아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털어놓았으나 아들이 반대하자 아들이 잠든 틈을 타 달아나버렸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혼 후 요가 강사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워온 이 여성은 지난 7월 17일 홍콩 여행을 갔다가 큰아들만 남겨두고 거주지인 장시성 난창으로 돌아왔다. 브로커의 도움을 받은 이 어머니는 홍콩에서 아들을 공립 광화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가서 감기 치료를 요구하고, 부모가 없는 아이라면서 매일 방문하겠다고 속였다. 이렇게 하면 병원 측이 아이를 고아 수용기관으로 보내는 등의 절차를 거쳐 아이가 홍콩에서 자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애초에 이 어머니는 홍콩으로 건너가 ‘원정 출산’을 해 이 아이는 홍콩 시민권을 갖고 있었다. 여성은 거주지를 홍콩과 가까운 광둥성 선전으로 옮기려고 시도했다가 경제적 여건을 이유로 무산되자 아들을 유기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2세 사내아이가 지난달 21일 아침 엄마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의사에게 털어놓았고, 아무런 소지품도 없이 남겨진 것을 의심한 병원 측의 신고로 홍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친모는 본토에서 붙잡혀 여드레 뒤 홍콩으로 송환됐다. 홍콩법원은 지난 11일 그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홍콩이 상대적으로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자녀를 돌보는 것은 부모의 몫이라면서, 실형이 마땅하지만 두 자녀를 돌봐야 하는 어머니라는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 어머니는 중국 본토보다 교육 여건이 월등한 홍콩에서 아들이 교육받기를 바랐다면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후회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12세 남아는 홍콩 사회복지부 산하 툰먼 아동청소년원의 일시적인 보호를 받은 뒤 지난달 21일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 하와이 활화산 또 분화…지진 우려까지 연이은 ‘악재’

    하와이 활화산 또 분화…지진 우려까지 연이은 ‘악재’

    하와이 활화산 중 하나인 킬라우에아가 10일(현지시간) 15시 15분경 분화를 시작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가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킬라우에아 화산은 이날 오후 정상 분화구에서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하와이 화산 관측소는 웹캠 영상을 통해 킬라우에아 정상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빛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와이 비상관리국은 현재 화산 경보 수준은 기존의 ‘주의’ 단계에서 ‘경고’로 상향 조정하고 이 일대 운행 중인 항공 경보 수준도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상향 통보한 상태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현존하는 활화산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곳으로 올해 들어와서만 벌써 세 번째 분화가 목격된 것이다.하와이 화산관측소는 이날 15시 15분경 빅아일랜드 국립공원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분출을 시작했다고 보고, “분화의 시작 단계는 매우 역동적이다”면서 “향후 분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하와이에서 두 번째로 큰 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1월과 6월에도 차례로 폭발했으며, 지난 2개월간은 휴화산 상태를 유지했다. 현지 정부 당국은 화산 폭발이 지진 등 추가 자연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하면서 인근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는데, 당시 지진으로 수백 채의 주택이 붕괴돼 주민들이 살 곳을 잃고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막심했기 때문이다. 또, 이에 앞서 2018년에도 하와이 네아비 화산이 폭발해 인근 주택 700여 채가 붕괴되고 도로가 무너지는 등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정부 당국은 화산 분화와 지진 발생 가능 지역 내의 위험지구 거주민들을 조기에 대피시킨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한 화산 폭발 시 분출된 화산 스모그 등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인근 주민과 가축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우려도 동시에 제기돼 한동안 거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12일

    쥐 36년생 : 억울한 일 생기겠다. 48년생 : 재복이 따른다. 60년생 : 막힌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마라. 72년생 : 도와주는 사람 많겠다. 84년생 : 여러 길을 모색하라. 소 37년생 :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다. 49년생 : 근심 걱정이 없으니 마음 평안. 61년생 : 급하게 결정 말고 시간을 가져라. 73년생 :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때. 85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 좋다. 호랑이 38년생 : 가정에 경사 있겠다. 50년생 : 안정이 필요하다. 62년생 : 이동 중 행운이 따른다. 74년생 : 과잉 투자는 삼가라. 86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큰 성과 있다. 토끼 39년생 : 즐거움 주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51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63년생 : 우정을 돈독히 하면 대길하다. 75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87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용 40년생 : 생활에 여유가 찾아온다. 52년생 : 행운 있는 날이니 즐겁구나. 64년생 : 시비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 76년생 : 마음이 흔들리겠구나. 88년생 : 고민되는 일 있으나 곧 해결된다. 뱀 41년생 : 양보하면 기쁜 날이 되겠다. 53년생 : 재정 상태 어려우니 절약. 65년생 : 최선을 다할 때 좋은 결과 있다. 77년생 : 너무 큰일을 벌이지 마라. 89년생 : 오후부터는 운이 좋다. 말 42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구나. 54년생 : 이익이 크니 기쁨 두 배. 66년생 :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78년생 : 재물이 넘쳐나니 투자 과감히. 90년생 : 분실수를 주의. 양 43년생 : 친지와 즐거움 나눈다. 55년생 : 남의 일에 참견은 금물. 67년생 : 안심하고 일 추진하라. 79년생 : 귀한 인연을 만나겠구나. 91년생 : 지출은 있으나 즐거운 하루. 원숭이 44년생 : 가정에 충실할 때 행운 있다. 56년생 : 돈을 요령껏 쓰는 것이 좋겠다. 68년생 : 새로운 연이 찾아오겠다. 80년생 : 재물과 명예운이 높다. 92년생 : 갑자기 약속이 취소된다. 닭 45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중요. 57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있다. 69년생 : 순리대로 행하면 행운 넘친다. 81년생 : 중요한 일 생긴다. 93년생 : 자기주장을 자제하라. 개 46년생 : 작은 실수가 큰 오해를 받기 쉽다. 58년생 : 능력에 맞게 처신하라. 70년생 : 한가지로 성취하라. 82년생 : 타인의 말을 새겨들어라. 94년생 : 자신 있게 밀어붙이면 대길하다. 돼지 47년생 : 베푼 만큼 소득이 돌아온다. 59년생 : 즐거운 날이 되겠다. 71년생 : 좋은 신수이니 활발히 움직여라. 83년생 : 변동운이 좋으니 움직여라. 95년생 : 지출이 있으나 좋은 일이다.
  • [기고] 무역 강국 한국, 수입 시장 개선도 신경써야/김태영 한양대학교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연구교수

    [기고] 무역 강국 한국, 수입 시장 개선도 신경써야/김태영 한양대학교 유럽·아프리카연구소 연구교수

    지난 6월 말 한국·아프리카 무역 관련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수입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주최 측인 한국수입협회에 따르면 이 박람회는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기업과 국내 수입 바이어를 연결하는 기업 간 거래(B2B) 매칭 이벤트로 2003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50개국 150개 기업이 참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이집트, 잠비아, 탄자니아, 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들도 다수 포함됐다. 주한 대사관 소속 아프리카 무역관 부스에서 만난 상무관들에게 수입시장으로서 한국의 특징, 수출 애로사항 등을 물어보았다. 이들이 전해 준 애로사항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시장 상황을 비롯해 정치, 사회, 문화 등에 대한 상호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점이다. 한국이 이집트, 잠비아, 튀니지 등 상대적 무역소국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큰 관심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둘째, 한국의 수입 관련 규제가 너무 까다롭다는 점이다. 예컨대 잠비아산 꿀 수입과 관련, 한국은 유럽에 비해 규제가 너무 까다롭다고 한다. 잠비아 입장에서는 유럽에 비해 시장도 작고 규제도 까다로운 한국에 큰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 모든 국가의 통상 목표는 수출을 극대화하고 수입은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수입은 악(惡), 수출은 선(善)’이란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최종재의 수출과 수입만을 비교해 무역 효과를 판단하면 ‘자유무역 대 보호주의’라는 이분법에 빠질 위험이 크다. 무역 효과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의 피해와 일자리 감소 등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보호주의로 일관하면 물가가 올라 소비가 위축된다. 수입이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자극제가 될 수도 있다. 예컨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명 ‘호랑이연고’의 원료인 ‘병풀’은 대부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로부터 수입한다. 국내 제약회사들은 병풀을 활용해 다양한 치료제를 만들어 판매한다. 한편 일부 기업은 수입 병풀에 대해 연구하면서 국내 재배를 시도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병풀을 활용한 요리와 가공식품도 개발했다. 이처럼 상품 수입의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미중 무역 경쟁과 우크라이나ㆍ러시아 전쟁 등으로 무역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활로를 모색하고자 수출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수출 다변화가 수출 대상 국가 및 수출 품목의 다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일까? 수출을 늘리기 위한 ‘방법’도 다변화해야 하며 ‘수입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그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무역 통상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입 시장을 소홀히 하진 않았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 세계 10위권 무역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이 그 위상에 걸맞은 무역통상 환경을 다른 국가들에 제공하고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 檢, 부산저축銀 의혹 먼저 털고 ‘野 여론조작 수사’ 정당성 다진다

    檢, 부산저축銀 의혹 먼저 털고 ‘野 여론조작 수사’ 정당성 다진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가운데 야당과 뉴스타파 등 일부 언론이 제기한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의 허위성을 규명하는 일도 과제로 꼽힌다. 특별수사팀까지 꾸린 만큼 시발점이 된 윤석열 대통령(당시 대검 중수2과장)의 수사 무마 의혹 진위부터 가려내 수사의 정당성을 다지고 ‘언론 탄압’ 비판도 잠재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지난 7일 출범 후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 수사 당시 기록 등을 되살펴 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와 한 인터뷰가 ‘가짜뉴스 공작’임을 밝히려면 허위사실과 팩트를 먼저 가려낼 필요가 있어서다. 김씨는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만나 윤 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로 인터뷰했고, 뉴스타파 등은 20대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이를 집중 부각하며 보도했다. 하지만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인 ‘윤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줬다’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미 확인된 상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뉴스타파 등은 “커피를 누가 탔는지가 본질이 아니다”라며 “수사 무마가 실제로 있었는지가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조씨가 피의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이었으며, 일각에서 제기한 계좌 압수수색 등도 없었다는 점을 당시 수사 기록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에 대한 수사인 만큼 신중하고 빈틈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수사 대상과 방향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확정되면 인터뷰와 보도가 이뤄진 경위, 사전 공모, 배후 등으로 수사를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압수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참관하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신씨는 참관을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김씨와 통화한 2021년) 9월 14일 이전에는 연락한 적도 없고 (화천대유에) 간 적도 없다”며 “검찰이 입증해 내는지 한번 여러분이 지켜보라”고 말했다. 앞서 신씨는 “2021년 9월 15~20일 김씨와 화천대유를 간 적은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또 신씨는 “화천대유에 갔을 때 관계자 두 명을 소개받았고, 그중 한명은 김씨가 감옥에 있을 때 한 번 더 만났다”며 “김씨 허락을 받지 않고 몰래 녹음한 것에 대한 사과와 관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신씨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데다 김씨가 구속기간 만료로 풀려나 말 맞추기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총선 인재 영입 ‘3대 조건’ 내건 김기현… 野에 흥행 밀린 전례 깰까

    총선 인재 영입 ‘3대 조건’ 내건 김기현… 野에 흥행 밀린 전례 깰까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수도권 위기론의 타개책으로 ‘인재 영입’을 강조한 김기현 대표가 도덕성, 전문성, 당선 가능성을 조건으로 내걸고 인재풀 확보에 나섰다. 역대 총선에서 보수보다는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이 인재 영입으로 흥행했던 전례를 깨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년 총선 국면에서 직접 인재 영입위원장을 겸직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중진 의원이나 원외 인사가 맡아 왔지만 자신이 직접 인재 영입에 관여하면서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김 대표는 사석에서 중진이나 의원들을 만날 때마다 ‘인재를 추천해 달라’고 수시로 요청하면서 인재풀을 작성 중이다. 국민의힘 소속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기업인, 과학인 등 분야별로 다양한 인재를 찾아 모으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기현 인물론의 핵심은 ‘도덕성’이다. 돈봉투 의혹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을 겪는 민주당에 대해 도덕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틈만 나면 도덕성을 강조했는데 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현장 정책특강에서도 “도덕성을 가진 정당이 돼야겠다. 민주당을 보면 참 부도덕하다. 부정부패와 비리의 냄새가 온 동네에 풀풀 난다”고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인재 영입 2호였던 원종건씨가 미투 논란으로 낙마한 전례가 국민의힘에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보인다. 총선 때마다 중요한 인재풀로 꼽히는 전문가 그룹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이라는 잣대를 엄격히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깜짝 발탁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김 대표의 이런 잣대를 충족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는 인사도 있다. 당 관계자는 “(단지)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 업계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중진 의원도 “언제든 국무위원으로 차출이 가능할 만큼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며 김 대표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다만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수도권 사고 당협 26곳 중 6곳만 채우고 나머지를 공석으로 둔 것을 고려할 때 인재 영입에 적지 않은 내홍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에는 표창원·양향자·박주민 등 인재 영입 출신 국회의원이 많지만 국민의힘은 그 수가 적은 점도 비관론에 힘을 싣는다. 당내에서는 도덕성, 전문성, 당선 가능성 등 각종 조건으로 검증에 검증을 반복할수록 창의적 인재를 깜짝 발탁하기보다 이미 여러 차례의 내외부 인사 검증을 거친 고위공직자만 남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도권의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수도권 인재의 영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젊은층을 대거 영입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과거처럼 스펙만 보고 변호사 등 법조인만 영입하면 수도권 승리는 어렵다”고 우려했다.
  • 북핵 고도화 완성·대북제재 무력화 속셈… 동북아 안보 뒤흔드나

    북핵 고도화 완성·대북제재 무력화 속셈… 동북아 안보 뒤흔드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11일 확인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두 정상의 ‘위험한 거래’는 이제 현실이 됐다. 어느 때보다 보안이 필요했던 회담 계획이 미국에 의해 노출되고 “무기 거래를 한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백악관의 거듭된 압박을 받고도 북러가 회담 강행이라는 초강수를 띄운 것은 그만큼 절실했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다. 하지만 북한이 탄환 및 포탄 지원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등을 이전받아 핵무력 고도화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다면 동북아 안보 지형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 거래, 북한 노동자 해외 송출 등 대북제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결과를 회담에서 도출한다면 대북제재 체제의 형해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이번 회담은 2019년 4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보다 한반도 정세와 역내 안보 지형에 큰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한미는 북러 간 군사 협력 진전을 저지하려고 애썼다. 미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 관련 정보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이를 확인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한국 정부도 북한과의 군사 협력이 안보리 결의에 어긋난다고 러시아 측에 거듭 주지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됐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우려와 압박에 개의치 않고 북러가 무기 거래를 위한 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북한과 러시아가 처한 상황이 어떤 식으로든 군사 협력을 과시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저렇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당장 무기가 필요하고, 북한도 러시아가 몸이 달았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 내야 하니 회담이 성사될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담에서 북러 연합훈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의 안보 공조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고치로 격상된 상황에서 북러 혹은 북중러의 연합훈련 논의가 이뤄진다면 동북아의 신냉전 구도 또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북중러 연합훈련까지 진전되려면 중국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중국은 최근 들어 한미와의 관계를 적정선에서 ‘관리’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북중러 협력 진전의 수준을 두고 당분간 ‘탐색전’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은 (북러 협력에) 일정 수준 거리를 두고 있다”며 “북러의 정상회담이 북중러 구도로 바로 연결돼서 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도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러북중 협력 구도 문제는 아직 두고 봐야 한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도적인 영향력을 굳이 러시아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탈원전에 죽쑨 원전 수출… 2027년까지 원전설비 ‘단독’ 수출기업 100개 육성

    탈원전에 죽쑨 원전 수출… 2027년까지 원전설비 ‘단독’ 수출기업 100개 육성

    5년간 20억원 지원…계약~납품까지 한수원·코트라·무보 등 밀착 지원사격文정부 탈원전에 원전 설비 수출 급감5년새 수출계약 43% 뚝…수출액 12%↓“전세계 원전 건설·계속운전 수요 증가세”韓, 50년간 총 34기 원전 건설·운영 경험“진입장벽 높으나 한번 수출시 지속 매출” 정부가 탈원전 정책으로 확 쪼그라든 원전 설비 수출을 강력 추진한다. 오는 2027년까지 공기업 수주에만 의존하지 않고 단독 수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원전 설비 수출 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수출 유망 기업당 5년간 20억원을 지원하고 계약 체결부터 납품까지 전방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2017년~2021년) 시절 원전 설비 수출은 탈원전 방침 속에 40% 이상 급감했다. 올해 10개사 선정…2027년 60개사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공기업 수주에 의존하지 않고도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첫 번째 수출을 집중 지원하는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신규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출 경험은 없지만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선정해 수출 전 단계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부는 기술력, 수출 준비도, 추진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 10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뒤 2027년 60개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당 최대 지원 규모는 금융 지원을 제외하고 연간 4억원, 5년간 20억원이며 정부는 앞으로 참여 지원 기관을 확대하고 지원 범위도 넓혀갈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수력원자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원자력협력재단, 무역보험공사 등 5개 기관이 시장조사와 수출 전략 수립, 품질인증 획득, 마케팅, 계약체결, 납품까지 완벽하게 밀착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기준 독자 수출 경험을 보유한 원전 설비 수출기업 40개사에 더해 오는 2027년까지 이런 기업 60개사를 신규로 길러낼 계획이다.프랑스, 원전 현대화 비용에 68조 투입韓 탈원전 기간 매출 2조·인력 2만명 감소 산업부는 최근 신규 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확대로 전 세계적인 원전 설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원자력협회(WNA)의 각각 지난 7월과 5월 자료에 따르면 건설 중인 세계 원전은 지난해 6월 53기에서 지난 5월 57기로 4기 늘었다.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원전은 지난해 6월 95기에서 지난 5월 100기로 5기가 증가했다. IAEA의 지난 7월 자료에 따르면 30년 이상 가동하고 있는 원전도 전 세계 원전의 66%(248GW)에 달했다. 프랑스는 원전 현대화 비용으로 490억 유로(68조원, 2020년 기준)를 추산했고 미국은 2011년 11월 기존 원전 운영과 계속운전 지원에 60억 달러(8조원) 투자를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탈원전 정책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 집권 5년(2017~2021년) 동안 수출 계약은 총 143건으로 직전 정부 5년(2012~2016년) 251건에서 43% 급감했다. 수출계약액도 5억 3000만 달러로 직전 정부 5년(6억 달러)보다 12.4% 줄었다. 그마저도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기업 수주에 의존한 의존한 비핵심 보조기기 중심의 수출로 중소기업 단독 수출액은 1.9%(1000만 달러), 계약건도 13건(전체 9%)에 그쳤다.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면서 매출과 인력 감소로 인한 수출 추진 여력도 부족해졌다. 지난해 원자력공급산업체 668개사 중 수출 경험이 전무한 곳들이 82.9%에 달했고 매출도 2017년 23조 9000억원에서 2021년 21조 6000억원으로 2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수출에 필수적인 인력 역시 2017년 37만 3000명에서 2021년 35만 1000명으로 2만명 넘게 원전업계를 떠났다. 이들 업체들은 수출 애로사항의 가장 큰 부분으로 전담인력 부족(44.2%)과 시장 정보 부족(43.1%)을 꼽았다.韓, 각국 원전 노형 운영·유지 보수 경험기자재 운영·정비·서비스 공급망도 구축“안정성·신뢰성 중시 시장…기업엔 기회” 산업부는 원전 설비 시장은 진입장벽은 높지만 한 번 수출하면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원전 설비 수요는 원전 1기 건설 때 약 3조~4조원, 가동 후에는 연 100억~2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원전 설비에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펌프, 터빈 발전기 등 원전 주기기 외에도 배관, 밸브, 압력용기, 변압기, 축전기, 전동기제어, 디젤발전기, 계측기기, 계측시스템, 케이블 등 보조기기들이 매우 다양하다. 일반 상품과 달리 주문형 생산이라 안정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시되는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원전 설비 수요가 확대하고 있지만 주요국들의 경우 과거 원전 건설 중단 등 영향으로 설비제조 능력이 약화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졌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은 이집트 엘다바 원전 설비 수주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TRF) 설비 수출, 터키 진동감시시스템, 슬로베니아 냉각수 열교환기 등 단품 원전 기자재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 50여년간 국내 외 총 34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신뢰가 있고, 미국, 캐나다, 프랑스가 개발한 다양한 노형에 대해 운영 및 유지보수를 한 경험이 있다”면서 “기자재부터 운영·정비 서비스까지 완결된 공급망도 구축하고 있어 수출역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 “저출산은 나빠진 중국 관계 때문” 대만 전 총통 발언에 여당 ‘발끈’ [대만은 지금]

    “저출산은 나빠진 중국 관계 때문” 대만 전 총통 발언에 여당 ‘발끈’ [대만은 지금]

    지난해 대만의 신생아 수는 13만 8000여 명으로 대만의 출산율은 한국과 함께 세계 최하위권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잉주 전 총통이 이러한 저출산의 원인을 ‘양안관계 악화’로 꼽아 이목이 쏠린다. 그는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함)을 부정한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래 양안관계가 급속히 악화된 것을 꼬집으면서 이로 인해 대만의 신생아 수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1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마잉주 전 총통은 이날 ‘2023지정학정상포럼’에 참석해 ‘중화민국이 양안관계에 있어서 가져야 할 대전략’이란 주제로 치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 전 총통은 그의 집정기였던 2007년부터 2016년까지의 양안관계의 황금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으로 간 대만 유학생이 4만 2000명으로 50배 이상 늘었고, 대만으로 온 중국 유학생도 1만 2000명으로 급증하면서 대만과 중국으로 오가는 사람들은 500만 명에 이르렀다며 양안 기업인의 누적 투자액은 2000억 달러, 양안 교역액은 3200억 달러, 이로 인한 대만의 무역흑자는 1570억 달러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은 2016년 5월 집권 후 92공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안관계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군용기가 자주 대만해협 중앙선 상공에 나타나 군사훈련을 하고, 심지어 대만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만 국민의 위기감을 증폭시켰으며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 공산당은 대만 주변 해역에 6개 군사 봉쇄 구역을 만들었다며 대만 국민들의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정부 통계를 인용해 차이잉원 정부 집정 이래 2022년까지 신생아 수가 6만 9000명이나 감소한 반면 자신이 집정한 재임 8년간 신생아 수는 감소하기는 커녕 1만 5000명이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웃으면서 “비록 내 자식은 아니지만 행복하다며 이러한 데이터의 변화는 인민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통 재임시절 출산율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인구통계학자에게 물은 적이 있다”며 “학자는 마 총통 집정기 때 양안이 평화롭고 안정되고 싸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마잉주 전 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에 이어 총통 선거에 출마한 민진당 라이칭더 부총통이 지난 8월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속한 관계가 아니라고 언급한 데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라이칭더의 이러한 발언이 양안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후속 반응을 면밀히 관찰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집권 시절 양안의 부정적인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며 차이 총통이 2016년 집권한 이래 7년 간 중국과 대화가 전혀 없는 바람에 결국 통제불능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평화는 대화와 교류라며 전쟁을 준비하는 것보다 쌍방이 대화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고 덧붙였다. 민진당 측은 이날 오후 즉각 강도 높게 반박했다. 천스카이 라이칭더 선거캠프 대변인은 마잉주가 92공식에 굴복하고 대만을 전면적으로 중국으로 기울게 만들고 모든 것을 중국의 선의에 의존하게 한 자신을 망각했다고 비판했다. 천 대변인은 “차이잉원 정부 집권 7년 이래 대만은 스스로 세계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굳이 중국을 거쳐 세계로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차이 정부 7년간 수출 증가율이 71.74%에 달했다며 마 정부 8년은 9%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숫자가 말하고 경제성장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마잉주 때 추진한 서비스무역협정(ECFA)이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켜 대만을 나락으로 몰아넣을 뻔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만 국민은 92공식을 받아들이지 않고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서로 속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마잉주는 좀 더 신중해지길 바란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중국이 제안한 노선을 따르고 통일전선 사상에 협력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추석 대비 안전·꼼꼼하게”…중랑구, 제수용품 제조·판매업소 점검

    “추석 대비 안전·꼼꼼하게”…중랑구, 제수용품 제조·판매업소 점검

    서울 중랑구가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높아지는 제수용 식품 등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에 돌입했다. 구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관련 식품 제조 및 판매업소 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추석 명절에 소비가 크게 느는 제수용 음식 등 즉석 판매 제조 가공 업소와 식품 접객업소 등 총 1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통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형 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주요 제수용·선물용 식품과 명절에 더 많이 팔리는 떡류, 한과, 어육가공품 등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무등록 제조·판매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또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 사용 여부 ▲식품 위생적 취급 여부 ▲영업자 준수 사항 ▲거짓 원산지 표시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바로 시정하도록 조치했으며, 중대한 위반사항이나 부적합한 경우는 발견되지 않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제수용 식품처럼 추석에 더욱 많이들 찾으시는 식품들에 대해 사전에 꼼꼼한 점검을 시행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며 “구민분들이 식재료와 식품 위생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인구 2500만 상하이가 유령도시?…中매체, 외신 조목조목 비판

    인구 2500만 상하이가 유령도시?…中매체, 외신 조목조목 비판

    인구 2500만명의 초대형 도시이자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를 두고 외신이 ‘유령도시’로 묘사한 사진과 글을 보도하자 중국 매체들이 조목조목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1일 중국 펑파이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5일 미국 언론 ‘뉴스위크’ 등 외신이 보도한 ‘중국 상하이, 유령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기사를 실었다며 정면에서 비판했다. 당시 외신이 보도한 상하이 시내 곳곳의 인적이 드문 사진은 소셜미디어 ‘X’에서 수백 건 리트윗되며 15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보도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해당 사진은 새벽 4시경 상하이 시민들이 출근하기 전에 촬영된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외신이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도출하려 했지만 가짜 뉴스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외신 보도에 사용된 사진을 각각 찾아내 평소 현지 모습과 대조했는데, 매체는 ‘외신에 나온 사진 3장은 상하이 푸동 신구 근처의 스타벅스 매장과 대로변 일대로 낮 12시에는 스타벅스 가게 안이 손님으로 꽉 차고 인근 쇼핑몰 내부도 손님들로 붐비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스타벅스 란하이 인터내셔널 플라자 지점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평일 아침에는 유동 인구가 적은 편이지만 정오에는 티타임을 가지려는 고객들로 많이 붐빈다”면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일대 IFC몰 입구의 경비원의 증언을 추가로 인용해 “평일 아침에는 저녁보다 유동 인구가 비교적 적은 편인데 인근에 루자쭈이 지하철역 출구가 있고, 건물로 바로 통하는 통로가 있어서 이 일대 근로자들은 해당 통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사진 속 인적이 드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상하이교통중심센터는 올해 2분기 월~금요일 기준으로 일평균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약 1162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있었던 피크 시간대는 오전 8~10시하고 집계했다. 한편, 중국 현지 매체들은 ‘외신 기자들이 인구 2500만 명이 사는 인구 피크 도시 상하이에서 비어 있는 거리 장면을 어떻게 촬영한 것인지 알 길이 없다’면서 ‘인적이 드문 사진을 무비판적으로 선택해 보도한 것은 그 동기를 의심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할 기회라고 여겼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공허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외신은 중국 경제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김포시안이냐 인천시안이냐…촉각 곤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김포시안이냐 인천시안이냐…촉각 곤두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의 노선안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상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인천시와 김포시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5호선 연장의 구체적 노선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김포시와 인천시로부터 지난달 18일과 31일에 각각 희망 노선안을 제출받아 타당성을 따져보는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는 인천 서구지역 2개 정거장을 지나는 노선을, 인천시는 서구 4개 정거장 노선을 제시했다. 김포시는 경제성과 원활한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이유로 대광위가 김포시 안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으로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경제성을 갖춘 노선으로 최대한 빨리 5호선 연장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과거 광역교통계획이나 수도권 주거 대책을 발표할 때 5호선 연장의 명칭을 ‘김포한강선’이나 ‘한강선’이라고 쓰면서 이미 김포시 안과 흡사한 노선을 제시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시는 5호선 연장을 위한 선제 조건인 서울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의 김포 이전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천시는 5호선 연장 개통으로 최대한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도록 하려면 대광위가 인천시 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맞섰다. 5호선이 검단신도시 안쪽까지 경유하지 않으면 교통 수요가 인근 공항철도로 몰려 제2의 김포골드라인이 나올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는 2기 신도시 가운데 광역철도가 건설되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라며 “현재 입주율은 30% 정도인데 앞으로 주민 수가 늘어나게 되면 교통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인천시 노선안으로 결정돼도 김포로 이동하는 시간이 조금 늦어질 뿐 김포에 불이익은 생기지 않는다”며고 했다. 대광위는 확정 노선안 발표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 구체적인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조만간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자체의 의견 등 여러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카뱅서만 주담대 2개월간 2조원 불어...증가폭 시중은행 추월

    카뱅서만 주담대 2개월간 2조원 불어...증가폭 시중은행 추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두 달 동안 2조 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잔액이 2조원 가까이 증가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인터넷은행들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8월 말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19조 3173억원으로 지난 6월 말(17조 3223억원)에 비해 1조 9950억원(11.5%)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8월 말 기준 4조 655억원으로 6월 말(3조 6934억원)에 비해 3721억원(10.1%)이 늘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같은 기간 511조 4007억원에서 514조 9997억원으로 3조 5990억원(0.7%) 늘었다. 전체 주담대 시장에서 인터넷은행의 비중은 잔액을 기준으로 약 2%에 불과하지만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며 5대 은행의 증가율(0.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 증가액(1조 9950억원)은 시중은행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우리은행(1조 5442억원)보다도 많았다. ● 주담대 차주, 금리 낮은 인터넷 은행으로 몰려 인터넷은행으로 주담대 수요가 몰린 것은 금리 경쟁력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다른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앞세워 공격적인 주담대 영업을 이어갔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지난 7월 중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연 4.16%, 4.17%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지난 6월(4.02%, 4.14%)보다 평균 금리가 올랐지만 5대 은행(4.28∼4.70%)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지난 4월에는 각각 3.85%, 3.93%, 5월에는 각각 3.88%, 4.03%로 더 낮은 평균 금리를 유지하기도 했다. 자체 금리 인하 및 마이너스 가산금리 등을 적용해 3%대를 유지했으며 당시 5대 은행은 인터넷은행보다 높은 4.25%~4.7%의 평균 금리를 보였다. 인터넷은행이 금리를 낮추자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하던 차주들의 대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최근 신규취급액 중 50∼60%가 대환 고객이라고 밝혔다. ● 금융당국, 인터넷은행 현장점검 진행 금융감독원은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 대출’이라는 인가 취지에 맞지 않게 고신용자 비중이 높은 주담대 영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고 문제가 없는지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주담대를 늘리는 과정에서 비대면 여신 심사가 소홀히 이뤄졌을 가능성을 두고 4일부터 7일까지 카카오뱅크를 점검했으며 케이뱅크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25일 50년 주담대 상품에 연령 조건을 신설한 데 이어 30일부터 주택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무주택자 등에 한정해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했지만 구체적인 주담대 상품 출시 시기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올바른 국어한글 사용을 위해 서울시 국어책임관이 공문서 등의 작성원칙을 지도와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최 의원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매년 공문서 등의 국어·한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 정책⋅사업⋅행사 등의 명칭에 외국어 및 외국 문자사용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으며, 외래어에 대한 대체어가 있음에도 불필요하게 외래어를 사용한 지적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방지, 개선하기 위해 규정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라고 조례개정 배경을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실태 조사에서 외래어 등의 외국어 표현은 국립국어원 제공 ‘다듬은말’로 순화 또는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사전에 등재된 용어로 대체가 필요하다고 지적사항이 계속되고 있어서 ‘국어기본법’ 제3조에 명시되어 있는 국어책임관의 임무에 시의 정책 또는 업무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국어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한 시책 수립과 추진을 명시하고 공문서 등의 작성원칙을 지도 및 관리하도록 규정을 신설했다”라고 개정 내용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번 개정으로 서울시에서 올바른 국어 사용에 솔선수범해 공문서뿐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환경과 문화 조성에 앞장서길 바란다”라고 조례개정의 의미와 향후 국어 사용의 발전 방향을 강조했다. 해당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서울시로 이송되어 지방자치법 제32조에 따라 공포될 예정이다.
  • 강기정 광주시장 “시의회 운영방식 이해할 수 없어”

    강기정 광주시장 “시의회 운영방식 이해할 수 없어”

    광주시의회가 ‘밀실운영’ 논란을 빚어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전면 공개한다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강 시장은 11일 오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논란이 된 도시계획 위원회 회의는 공개되는 게 맞는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그렇지만 이번에 의결된 조례안은 수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시의회를 최종 통과한 조례안은 ‘회의를 공개한다’는 강행 규정을 담고 있으면서도 2, 3호에는 ‘비공개할 수 있다’고 돼 있어 서로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회의에서 수정 의결하거나 아니면 더 숙성시켜 다음 회기에 의결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결국 수정되지 않고 본회의에서 처리돼 매우 유감”이라며 “2개월여의 시간적, 절차적 여유가 있었는데도 의회를 이렇게 운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 시장은 “(통과된 조례안은) 상위법과 충돌 여지도 있어 반드시 개정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재의를 요구해봤자 원안대로 다시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의 요구권은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6일 열린 본회의에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회의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거나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5개의 경우는 위원회 의결을 거쳐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함께 담았다. 이에 광주시는 ‘공개한다’는 강행규정을 ‘공개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으로 수정해달라며 반발했다. 광주시는 이 문제에 대한 법제처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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