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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 첫번째 시험 비행 포착

    [영상] 美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 첫번째 시험 비행 포착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 이하 B-21)의 첫번째 테스트 비행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B-21이 10일 오전 6시 51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노스럽그루먼 공장에서 이륙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침 동틀 무렵 B-21은 활주로를 박차고 올라 하늘로 떠올랐으며, 이 모습은 공장 주위에 몰려있던 30여 명의 군사마니아 카메라에 잡혔다. 앤 스태파닉 공군 대변인은 "B-21이 비행 테스트 중"이라며 짤막하게 이날의 테스트 비행 사실을 인정했다.과거 B-2 폭격기를 만들었던 노스롭그루먼이 제작 중인 B-21은 ‘B-2 스피릿’ 이후 30여 년 만에 새로 등장한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노스롭그루먼 관계자는 과거 인터뷰에서 "B-21은 미 공군이 30여 년 만에 내놓는 신형 폭격기"라면서 "6세대 항공기 자격을 갖추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관련 정보가 대부분 비밀에 가려진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로 미 공군이 운용중인 B-52, B-1B, B-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초 장거리 타격 폭격기 계획(Long Range Strike Bomber program)으로부터 출발해 지난 2014년 7월 제안요청서 발송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B-21의 기체 폭은 45.72m 이하로 B-2의 52.43m에 비해 작아졌다. 또한 탑재중량도 B-2가 27t인데 비해 B-21은 13.6t으로 알려졌다. 크기와 탑재중량은 B-2에 비해 작아졌지만, 핵폭탄도 스마트화 되면서 과거와 달리 굳이 많은 무장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B-21은 과거 폭격기와 달리 정보수집, 전장관리, 항공기 요격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 폭격기다. 미 공군은 향후 100여 대의 B-21을 운영할 예정으로 대당 가격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또 올라 무려 7억 달러(약 9240억원)에 육박한다. 
  • 대통령실, 노란봉투법·방송3법에 “각계 의견 듣고 검토”

    대통령실, 노란봉투법·방송3법에 “각계 의견 듣고 검토”

    김대기 “아직 법률안 이송 안돼”거부권 행사 수순…당장은 야당과 각 안세워韓총리 “야, 충분한 협의없이 강행 처리해 유감” 대통령실은 10일 야당 주도로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현재는 의견수렴 단계”라며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직 법률안이 대통령실에 이송되지 않은 것 같다”며 “대통령실에 이송돼 오면 각계 의견을 듣고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께서 민생을 생각하고 노동자의 노동 여건과 어려운 처지를 생각하면 국회에서 통과된 법을 존중하시는 게 필요하다”고 말하자 김 실장은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대통령실은 의견수렴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무엇보다 야당이 강행 처리한 이들 법안의 문제점과 우리 사회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국민적 이해가 우선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당장은 불필요하게 야당과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의미다. 전날 고용노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이날 재차 야당이 강행 처리한 이들 법안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제 국회에서 야당이 여당과 충분한 협의 없이 경제·국민 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며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강행처리한 야당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정부는 이번에 통과된 법안의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익을 위한 방향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도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해야만 가능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부당성을 지적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치경찰 사라진 경찰청 조직 개편

    박수빈 서울시의원, 자치경찰 사라진 경찰청 조직 개편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9일 2023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찰 조직 개편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잇따른 이상동기범죄로 지난 9월, 경찰청은 조직 개편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범죄 예방·대응 중심으로 기구를 재정비한다는 명목으로 자치경찰차장을 생활안전차장으로, 기존 자치경찰차장 산하 생활안전부와 교통지도부를 생활안전교통부로 통합하고 범죄예방대응부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자치경찰 사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음에도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으로 자치경찰이라는 말을 삭제시키고, 경찰 사무는 혼재된 상황이다. 박 의원은 개정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에 대해 “국가경찰 사무와 자치경찰 사무가 전혀 구분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자치경찰위원장 역시 “국가경찰 사무와 자치경찰 사무를 (한 조직에) 동시에 넣어 자치경찰위원회가 지휘하거나 협의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동의했다. 아울러 파출소나 일선 경찰서에서 국가경찰 사무와 자치경찰 사무를 동시 수행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경찰이 발표한 대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면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정 방안에 대해 검토 중임을 밝혔다. 박 의원은 “자치경찰위원회의 대응이 너무 늦다”라고 질책하며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하시면, 자경의가 적극적으로 공개 발언을 시작했어야 했고, 경찰청 보도자료가 나왔으면 바로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입장을 표명했어야 함에도 40일이 지나서야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너무 대응이 늦었던 것 아닌지”라고 물었다. 자치경찰위원장은 “조직 개편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우려가 있었고, 범죄예방대응부를 국가경찰 소관으로 하려는 것을 예상하고 나서야 의견서를 제출했다”라며 “법제처에 유권해석도 의뢰해 놓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으며, 관광경찰대 폐지 문제도 거론됐다. 관광경찰대는 외국어에 능통한 우수인력들이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과 순찰·단속·불편사항 처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반영해 설치한 것으로 전국에 3개(서울·인천·부산) 도시에만 존재한다. 아울러 관광경찰대 설치·운영은 서울시 조례에서 보장하고 있다. 박 의원은 “경찰청이 서울시 조례를 폐지하라 마라 논하는 것은 월권이고, 시민들로부터 위임된 권한을 무시한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자치경찰위원장도 동의하며 “관광경찰대 폐지 문제는 경찰청장 권한이 아니다”라며 “서울청도 관광경찰대 폐지는 안 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자치경찰위원회가 시장께서 이 문제에 대해 발언할 수 있도록 설득할 필요가 있다”라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가계부채 총량제때도 DSR규제 제외된 전세대출…이번에는?

    가계부채 총량제때도 DSR규제 제외된 전세대출…이번에는?

    금융당국이 전세자금 대출을 차주별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대상에 포함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는 전세자금 대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지만, 섣불리 규제에 나섰다가 서민·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민이 큰 모습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10일 “향후 DSR 규제 대상에 전세자금 대출이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현재 경기침체 등 서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당장 규제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기와 세부방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8일 관계 부처 합동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 결과 DSR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 항목을 줄여가겠다는 뜻을 밝힌 후 전세대출 규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금융당국은 전세대출이 가계부채 부실을 키우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 DSR 규제는 1억원 이상 대출에 대해 연간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 비율이 소득의 40%(2금융권은 5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갚을 수 있는 능력만큼 빌릴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전세자금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등은 DSR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다. 실제 이 같은 대출을 포함하면 DSR 40%를 넘어서는 차주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전세대출은 집값 상승세를 떠받드는 역할을 하면서 가계부채 부실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전세대출은 최대 전세보증금의 90%까지 받을 수 있도록 풀어놨다. DSR 40% 적용도 받지 않으니 집주인들은 최대한 전세금을 높여 받으려고 했고, 전세보증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투자수요가 커지면서 집값을 끌어올렸다. 최근 부동산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이 같은 행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대출은 또 다른 대출과 비교해 만기에 한 번에 갚는 만기일시상환 비중이 높아 가계대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전세대출은 실수요자, 서민을 위한 대출이라는 인식이 강해 정부가 규제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21년 가계부채 증가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서 금융위원회는 대출총량제 도입,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단 등 초강수를 뒀다. 그 당시에도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서는 전세대출을 DSR에 넣어야 한다고 봤지만, 실수요 대출이라는 지적에 결국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대출 규제를 시행할 때도 여론에 밀려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하지 못했었다”면서 “현재 공식적으로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놓고 그때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시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시가전 민간인 피해 줄이자”…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인도법 컨퍼런스 성료

    “시가전 민간인 피해 줄이자”…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국제인도법 컨퍼런스 성료

    시가전이 발생 시 민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무기로 인한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동북아·동남아 및 태평양 지역 국제인도법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사흘간의 컨퍼런스에 참가한 아태 지역 15개국 정부 대표들은 무력 충돌 발생 시 전투 가담자들이 지켜야 하는 국제인도법(International Humanitarian Law, IHL)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법의 존중과 이행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했다.이번 컨퍼런스는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후원했다. 자밀라 함마미(Jamila Hammami) ICRC 한국사무소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는 현재 아태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국제인도법 주제들을 다루는 행사였다”면서 이번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ICRC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오늘날의 무력 충돌 상황에서 국제인도법 이행의 어려움을 조명하는 다양한 토론 세션을 마련, 민간인의 고통과 피해를 줄이고 이들을 보호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대량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도시를 폐허로 만드는 시가전(urban warfare)의 경우 적대 행위가 끝난 후에도 수십년 동안 그 영향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고, 무력 충돌 중 실종·이산·사망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관련 국제인도법상 피해자들이 받을 수 있는 보호 및 당사국의 의무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봤다. 이와 함께 최근 급속히 발전 중인 인공지능(AI) 및 자율무기시스템(Autonomous Weapon Systems)와 같은 신기술에 대해서도 국제인도법 규칙을 적용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또 우주 무기화에 따른 우주 영역에서의 국제인도법 적용에 관한 법적 쟁점을 포함해 국제인도법과 관련해 최근 대두되는 여러 이슈에 관한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은 “한국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한국에서 이번 컨퍼런스가 개최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디지털 혁신 시대에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 및 사이버 운용 등 신기술의 등장에 따른 국제인도법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국제공동체 및 ICRC와 더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대한적십자사의 이상천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역사와 특수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도 국제인도법의 저변을 넓힐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정부와 법조계 등 관련 인사들이 국제인도법에 더욱 높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ICRC는 2009년부터 ‘동북아·동남아 및 태평양 지역 국제인도법 컨퍼런스’를 개최해왔으며 한국에서는 올해 네 번째로 열리게 되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세계적 젊은이의 명소 ‘홍대관광특구 지원’ 이대론 안돼”

    김기덕 서울시의원 “세계적 젊은이의 명소 ‘홍대관광특구 지원’ 이대론 안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 )이 지난 9일 개최된 관광체육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내 7개 관광특구의 불충분한 예산지원 방식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책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현재 전년도 운영평가 결과에 따라 보조금 규모를 책정하는데, 관광인구 3000만명을 목표로 하는 서울시의 핵심 정책과는 정면으로 배치되어 관광특구 활성화와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행감 자리에서 “서울시가 선진 서울, 세계 속의 서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려면, 문화관광 분야를 전면에 세우고 키울 줄 알아야 한다”라며 2023년 보조금 지원 예산 중 가장 최소 예산을 지원받은 이태원, 마포 홍대 일대를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태원 특구가 2022년 사고 영향 때문인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포구 ‘홍대 문화예술특구’ 지원금액과 같이 가장 적은 4000만원의 예산지원을 받았고, 특히 ‘마포구 홍대문화예술’ 특구는 많은 젊은이가 모이는 소위 ‘핫플레이스’임에도 매년 불충분한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라며 아쉬워했다. 관광체육국장은 “전체적인 예산 부족으로 인한 결과로, 향후 평가방식이나 내용을 조금 더 체계화해서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변했으나, 김 의원은 “관광특구라면 세계인이 기대하고 방문하는 공간인데, 행정기관에서 예산지원 부분을 평가해서 조금씩 사탕 주는 듯 지원해서 진정한 관광특구가 활성화되겠느냐”라며 평가방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행정 실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7개 관광특구 가운데, 2021년, 2023년 최우수 등급으로 1억원을 지원받은 잠실과 달리, 홍대문화예술 특구는 작년 꼴찌에 이어 올해도 최소 예산을 지원받은 평가결과 실태에 대한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 과감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관광특구 연계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사업’ 과 관련해 관광특구별 홍보부스 방문자, 문화체험 참여자, 설문조사, 버스킹 인원수에 대한 추산 결과를 근거해 관광특구 간의 과도한 편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김 의원은 “버스킹 공연의 경우, 올해 최우수 등급으로 1억원 예산을 지원받은 송파구 잠실은 1회 총 10회로, 평균 250~300명이 방문했지만, 장려상으로 4000만원 예산을 지원받은 마포구 홍대문화예술 특구는 1회 평균 120~150명으로 반쪽이며, 이태원은 1회 평균 50~60명에 불과해 올해 ’이태원 관광특구 상권회복 긴급지원(2023.3~12)’사업의 효과와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다”라고 한탄하며 특구별 과도한 방문객 편차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관광특구가 콘텐츠별 차별화를 목적으로 추진한다면, 지역별 특성에 따라 편차가 발생해서는 안 되며, 행감자료인 ‘관광특구 연계 콘텐츠 개발 추진결과’의 시사점에도 언급했듯이, 홍대나 이태원과 같이 공통된 콘텐츠를 가진 관광특구가 있는 만큼, 상호 연계한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관광객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각 관광특구가 뚜렷한 지역별 성격을 가질 수 있도록 특구 조성에 대한 서울시의 면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관광특구 요건에 맞는 기준 설정 및 자치구별 테마관광 용역 및 공모,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관광특구 사업추진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마포홍대 레드로드 축제를 언급하며, “홍대 특구뿐만이 아니라, 마포구 내 DMC, 경의선 숲길, 월드컵공원 등과 연계한 띠 형성으로 조금 더 포괄적이고 발전적인 특구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마포 관광벨트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기업은 분석을 다 해야 대안이 나오고 성공하는 만큼, 내년부터 추진되는 ‘서울시 지역기반 관광육성계획 수립 및 추진’을 보다 세분화해 지역별 콘텐츠에 맞는 관광특구 활성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고민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3년간 어르신 지원주택 공급 제로...주거약자와의 동행 촉구”

    최재란 서울시의원 “3년간 어르신 지원주택 공급 제로...주거약자와의 동행 촉구”

    주택정책의 최우선 가치로 주거약자와의 동행을 외치며 연간 200호를 목표했던 서울시의 지원주택 공급 실적이 절반에도 못 미치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26호 공급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21년 151호, 2022년 72호, 올해 79호로 공급 실적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어르신 지원주택의 경우 최근 3년간 신규로 공급한 물량이 0호이다. 지원주택은 어르신·장애인·노숙인·정신질환자 등 주거취약계층 중에서도 특별히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게 공공임대주택과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서울시 지원주택 공급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 매년 200호씩 신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목표치 대비 올해 지원주택 공급 실적은 전체 39.5%만을 달성, 기본계획 수립 첫해부터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 의원은 “지원주택 공급은 매입임대주택 공급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일반 매입임대주택 공급물량의 30% 이내에서 별도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며 “매입임대주택을 매입하지 않으면 지원주택 공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올 한해 SH공사에서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매입한 물량이 538호에 불과, 목표인 5250호의 10분의 1 수준이다. 그중 지원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일반 매입임대주택은 183호뿐이라 지원주택 200호 공급은 절대로 불가능한 목표가 되었다. 최근 공고의 지원주택 입주자 자치구별 경쟁률을 보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훨씬 부족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주거약자와의 동행을 위해서는 지원주택 신규 공급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최 의원은 “양천구 장애인 지원주택은 2023년 상반기 모집 공고에서 경쟁률이 21:1에 달했다”라며 “이 정도로 수요가 있다는 것은 처음 목표했듯이 매년 200호 정도를 신규 공급해야 수요 대비 공급을 맞출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지원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선 매입임대주택 매입이 우선되어야 한다. 매입임대주택은 주거취약계층의 다양한 주거욕구를 충족시킬 방법이니, 매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며 서울시의 긍정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 허훈 서울시의원 “자영업자 현수막엔 과태료, 정당 현수막은 봐주기...편법행정 뿌리 뽑아야”

    허훈 서울시의원 “자영업자 현수막엔 과태료, 정당 현수막은 봐주기...편법행정 뿌리 뽑아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허훈 의원(국민의힘·양천2)은 지난 9일 제321회 정례회 디자인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당, 자치구 관련 공공현수막이 상업현수막에 비해 정비실적과 과태료 부과실적이 현저히 저조한 실태를 지적하고 불법 현수막 정비에 대한 시 차원의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허 의원이 디자인정책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불법 현수막 정비 및 행정처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도에 서울시가 수거보상원들을 활용해 수거한 불법 현수막의 95.5%는 상업용 현수막이었고 정당, 자치구 등 공공현수막 정비 비율은 4.5%에 불과했다. 수거한 현수막에 대한 과태료 부과실적도 6.4%로 저조한 수준이다. 이마저도 최근 3년간 수거한 공공현수막에 대한 과태료 처분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허 의원은 “공공현수막 정비실적이 저조한 것은 수거보상원들이 자치구, 정당 등의 눈치를 살피느라 수거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며 “공공부문 불법 현수막 정비를 위해 시 기동정비반 인력을 확대하거나 단속권을 강화해주는 등의 적극 행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 위기를 겨우 극복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현수막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분을 내리고 자치구나 정당이 내건 현수막에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편법행정이자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최근 정당 현수막이 많이 게재되며 단속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동정비반을 활용한 단속 강화 방안 마련 등 부족한 제도는 수정·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답변했다.
  • 테러모의 적발 브라질, 이스라엘 겨냥 “우리 수사를 정략적 이용”

    테러모의 적발 브라질, 이스라엘 겨냥 “우리 수사를 정략적 이용”

    헤즈볼라와 연계된 테러 모의 사건을 수사하는 브라질 당국이 자국 내 작전에 대해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한 이스라엘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플라비우 지누 브라질 법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 연방경찰의 활동은 전적으로 국내법에 근거하며, 국제 분쟁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며 “어떠한 외세도 브라질 연방경찰에게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썼다. 그는 또 “정치적 이익을 도모할 목적으로 우리가 담당하는 조사를 이용하려는 외국 당국의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누 장관이 비판의 대상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반응은 이스라엘의 성명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전날 브라질 연방경찰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접촉한 유대인 상대 테러모의 혐의자 2명을 체포한 데 이어 관련 범행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작전의 하나로 11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 “브라질에서 유대인과 이스라엘 목표물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공격 계획을 저지하는 데 모사드가 동참했다”고 전했다. 모사드는 이스라엘 해외 첩보 수집 기관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정보 수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누 브라질 법무부 장관은 “연방경찰 수사는 국제 현장에서 계속되는 비극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됐다”며 “외국 정부의 그 누구도 아직 진행 중인 우리 경찰 조사 결과를 예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다니엘 존샤인 브라질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의 ‘잔혹 행위’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일부 의원에게 공개했는데, 이 자리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이스라엘 정치인들이 대거 자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를 불편하게 했다고 폴랴지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정부는 그러나 가자지구에서 발이 묶인 브라질 국민이 귀환하기 전까지는 이스라엘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스라엘 정부와의 관계를 냉각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지누 법무부 장관의 ‘주어 생략’ 비난도 그런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현재 34명의 브라질 국적자가 이스라엘 측 이동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들의 귀국을 위해 이스라엘 측과 여러 각도로 접촉 중이다.
  • 15만 가구 책임질 200t 변압기 ‘뚝딱’… 네옴시티 ‘심장’ 만드는 스마트 공장

    15만 가구 책임질 200t 변압기 ‘뚝딱’… 네옴시티 ‘심장’ 만드는 스마트 공장

    美·중동 재생에너지 수요 폭증사우디서 822억 규모 추가 수주자동화로 작업 인력 대폭 줄여 지난 7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 인근 HD현대일렉트릭 500㎸(킬로볼트) 변압기 공장. 이곳은 2018년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2020년 800억원을 들여 새롭게 지은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될 초고압변압기 등을 만드는 스마트팩토리다. 스마트팩토리란 제품의 설계·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걸쳐 정보기술(IT) 등이 결합한 지능형 공장을 뜻한다. 최근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초고압변압기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현대중공업의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그룹 계열사로 변신한 HD현대일렉트릭은 고압 및 저압 전력기기와 산업용 회전기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과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8일에는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고압차단기 등 822억원어치 물량도 따냈다. 모두 네옴시티와 관련된 움직임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으로 건설비로만 약 1445조원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내부에는 구간별로 이중문을 둬 변압기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을 최소화했다. 양재철 상무는 “변압기 품질은 수분과 밀접해 반도체 공장만큼은 아니지만 온·습도 조절 및 먼지 제거를 위한 공조 시설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압변압기는 엄청난 크기에도 일일이 사람 손을 이용해 조립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로봇 팔 같은 핸들러가 0.23~0.3㎜ 두께의 전기강판을 길이와 형상대로 절단한 뒤 도면에 맞춰 쌓아 올려 원 모양으로 조립한다. 기존 6명이 작업했지만 지금은 철심자동적층 장비를 사용해 1~2명만 있어도 된다. 이 장비는 사람 없이 야간작업도 스스로 할 수 있다. 거대한 크기의 변압기는 폭 5m, 세로 12m, 높이 7m로 무게만 200t에 달한다. 네옴시티 15만 가구의 전력을 변환하는 데 쓰인다. 제작에 3~6개월가량 걸리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사우디에 인도된다.
  • 반도체 뼈아픈 실적… 수장교체 결단할까, 위기 극복 집중할까

    반도체 뼈아픈 실적… 수장교체 결단할까, 위기 극복 집중할까

    한종희·경계현 ‘투톱’ 전망 엇갈려 “이재용, 실적 반전 위해 ‘메스’ 들 것”“한 부회장 업무 줄여 큰 그림 마련”SK 최태원, 대대적 쇄신 예고 속“박정호 부회장은 재신임” 시각도 삼성과 SK그룹의 든든한 ‘캐시카우’(수익창출원)였던 반도체 사업이 올해 극심한 적자에 허덕이면서 각 그룹 반도체 분야 수장인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의 거취가 연말 대기업 임원 인사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룹별로 내부 인사평가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상필벌에 따른 경질론과 위기 극복을 위한 안정론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첫 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계열사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차례로 진행한다.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 사장 ‘투톱’ 체제 유지 여부에 따라 사장급인 사업부별 부장 교체와 발탁 승진의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업계에서는 한 부회장이 총괄하는 가전 사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경쟁사 LG전자에 크게 뒤졌고 반도체 부문이 3개 분기 연속 적자(총 -12조 7000억원)를 냈다는 점에서 이재용 회장이 연말 인사 때 ‘메스’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삼성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10년간의 ‘부회장’ 꼬리표를 떼고 승진한 이 회장이 실적 반전을 위해 결단할 때라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 내부 기류는 변화보다 안정과 신뢰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종희·경계현 두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는 대신 1인 3역으로 업무가 과중하게 몰린 한 부회장의 감투를 줄여 사업 세부 전략보다는 글로벌 시장 변화 선제 대응 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한 부회장은 전문 분야인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과 지난해 공석이 된 생활가전(DA) 사업부장을 겸직하며 매머드 조직을 이끌고 있어 ‘업무 부담을 줄여 조직 통합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 이 실리고 있다”면서 “경 사장을 비롯한 각 반도체 사업부장의 경우 뼈아픈 실적에도 올해 적자가 현 경영진의 실책이나 실기 때문이 아니라 유럽 전쟁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불가항력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 시장 반등기에 수장을 교체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SK그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의 국내외 일정을 고려해 엑스포 개최지가 확정되는 오는 28일 직후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돌연사’(서든데스)를 언급하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박 부회장은 3분기 적자 폭을 전 분기 대비 37.8% 줄였고,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재신임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전기차·배터리 거점 안착…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

    전기차·배터리 거점 안착…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재도약

    국내외 17개 기업서 투자 유치협의 중인 사업도 수조원 규모현장에 공무원 파견 ‘행정 지원’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추진사우디와 협력 후속 사업 가속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삼성SDI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울산이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친기업 정책은 짧은 기간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고 지난 7월 지정된 ‘이차전지 특화단지’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차전지산업과 미래차산업이 안착하면서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1년 4개월 만에 15조원대 투자 유치 울산시는 민선 8기 들어 추진한 친기업 정책으로 1년 4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국내외 17개 기업으로부터 총 15조 5121억원(국내 5조 2580억원·국외 10조 254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다 현재 협의 중인 투자 규모도 수조원대다. 이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민선 8기 취임 초부터 공무원을 기업에 파견해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우선 고려아연이 지난달 17일 울산시와 이차전지 소재 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조원을 들여 고순도 니켈 공장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에도 울산시와 1조원 규모의 전구체와 전해동박 생산공장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과 현대자동차는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울산에 건설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에 9조 2580억원을, 현대차는 전기차 공장에 2조원을 투입한다.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충남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여기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하면서 샤힌 프로젝트 후속 사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투자 유치 전담 매니저 지정과 투자 유치 민관 협의체 운영 등 투자 결정부터 사업 진행과 완료까지 기업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파격적인 기업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니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진다”고 말했다.●전주기 이차전지산업 생태계 구축 최근에는 동제련 전문 기업인 LS MnM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SDI가 울산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분야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LS MnM은 지난달 울주군 온산제련소 인접 9만 5000㎡ 부지에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총 6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LS MnM은 이번 투자로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SDI는 내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울산공장 7만㎡에 신형 배터리 및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삼성SDI는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울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를 생산하고 전기차에 장착하는 전주기 이차전지 공급망 체계를 갖추게 된다. 삼성SDI는 또 하이테크밸리 3공구로 지정된 울산공장 일원 116만㎡ 중 현재 개발되지 않은 40만㎡도 오는 2025년 12월까지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두 사업의 투자 규모는 2조원대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신형 배터리 공장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 LFP 생산라인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FP 배터리는 최근 테슬라 등 주요 고객들의 수요가 커짐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울산은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돼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산업 거점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울산에는 최근 이차전지산업과 전기차부품산업 관련 기업투자유치 붐까지 일고 있다. 이차전지 기업의 울산 투자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 거세지고 있다. 특화단지 입주 기업은 다양한 세제 지원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산업단지 적기 공급을 위해 정부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권한 확대 등 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회복에 외국인 근로자 급증 울산의 산업 경쟁력 회복은 전통 제조업인 조선 분야의 호황도 한몫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외국인 인구는 2만 250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25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889명 증가와 비교했을 때 3236명(364%)이 늘었다. 올해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들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4125명 중 63%인 2625명이 조선 도시인 동구에 거주해 조선업 부활을 입증했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사내에 외국인 지원센터를 설치해 통역·행정지원·고충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서다. HD현대중공업은 또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최신 시설의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사내 및 기숙사 식당에서는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위해 국가별 맞춤형 음식을 제공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주민 간 이해 증진과 문화교류를 위해 ‘세계문화축제’를 열기도 했다.●투자기업 파격 지원·행정 조직 확대 울산시는 ‘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나온다’는 기조에 따라 친기업 정책을 위한 행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기업 지원 행정조직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23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친기업 도시 조성’을 위한 조직 개편으로 기업 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인허가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을 전담한 ‘기업현장지원팀’을 과 단위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지난 7월 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특화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자 신산업추진단 안에 ‘이차전지 전담팀’을 신설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울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실제로 울산시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지원하는 공무원을 파견해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SDI 신형 배터리 공장 건립과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 지원이다. 시는 삼성SDI의 신규 투자와 관련해 신속한 인허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전담 공무원 1명을 파견해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부지 보상 등 장기 미해결 난제로 착공까지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신공장 건축허가 기간이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됐다. 시는 내년 1분기 신공장 건립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시는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신공장 건축공사 현장에 전문 공무원을 파견해 통상 3년 걸리던 건축 인허가 절차를 10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시장은 “기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1960~80년대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사람들이 울산으로 몰려들었던, 그런 호황을 다시 한번 만들겠다”고 말했다.
  •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정책토론회 격려 위해 안철수·나경원 참석”

    송경택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정책토론회 격려 위해 안철수·나경원 참석”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만났다.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이 주관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왜 필요하고 어떻게 정착시킬 것인가’ 정책토론회가 그 자리다. 최근 사회적 쟁점이 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에 대한 의견도 듣고 행정사무감사로 바쁜 서울시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했다.안철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는 정책실험의 장”이라며 “국가 차원의 정책 집행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정책의 부작용과 한계를 개선해 나가야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 얻을 수 있다”며 “여러 의견, 반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 또한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고, 특히 임금 문제의 경우 수요자가 체감할 만큼 낮추는 방향으로 더 많은 논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면서 “국회는 거대 담론 위주의 토론이 많은데 지방의회에서는 실질적인 디테일까지 챙긴다”며 기대를 나타냈다.축사에 이은 토론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김성환 ㈜자란다 대표는 세계 최저 출산율과 여성 경력단절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기약 없는 만병통치약을 기다리기보다 즉효 처방이 필요하다”면서 “외국인 가사도우미는 기존의 내국인 도우미, 조부모 조력과 함께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일제 외의 수요도 고려해 학령기 아동 양육 가정의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를 설계하는 것도 고려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정착을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이 갖춰야 할 사항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학력·경력·자격증부터 언어소통 능력까지 이용자에게 신뢰를 주는 투명한 정보 제공이다. 두 번째는 인권침해 등에 대응한 업무관리 시스템, 세 번째는 가정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최적의 인력 매칭 시스템이고, 네 번째는 소속감 부여, 근태 관리, 역량 강화를 고려한 교육 시스템 세분화이다. 그 외에도 가정과 도우미 간 쌍방향 리뷰와 업무일지 등의 활동 데이터 구축, 문제 발생 시 즉각 개입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출퇴근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노쇼’ 대응 방안 구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의 목적부터 적절한 명칭, 부작용에 대한 우려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강정향 숙명여대 정책대학원 객원교수는 싱가포르의 경우 가사도우미 제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싱가포르는 다민족 사회로 영어가 공용어이고 보육시설 이용률도 매우 낮다는 점에서 한국과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안현찬 서울연구원 양육행복도시연구단장 또한 저출생과 여성 경력단절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며 이번 시범사업의 목표를 ‘내국인력 부족과 고강도 육아 기피 해소’에 두기를 권했고, 학령기 시간제 돌봄에 앞서 영아기 전일제 돌봄에 우선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상임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 과장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가사·돌봄 분야 인력 현황,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결정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가사도우미란 이름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공식 법률 용어인 가사근로자 또는 가사관리사라는 명칭의 사용을 권하며, 정부는 저출생과 여성 경력단절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외에도 공공돌봄 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시범사업에 서비스 제공사로 선정된 ㈜홈스토리생활 이봉재 부대표는 수요․공급 불일치로 육아도우미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육아 가정의 현장 목소리를 알리며, 정부의 공공정책과 함께 민간분야에서도 시장 활력을 통해 외국인 가사근로자의 효과적인 관리․공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송 의원은 “새로 도입하는 많은 정책이 그렇듯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도 서로 다른 입장, 이해관계의 충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는 이런 차이와 대립, 오해와 불신을 극복할 방법으로 열린 토론을 준비했고, 이 토론이 서울시가 준비한 혁신적인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넓히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희원 서울시의원 사회로 시작된 이날 토론회에는 안철수, 나경원, 조정훈 전현직 국회의원 외에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남창진 부의장,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 송재혁 민주당 대표의원,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직접 참석해 축사와 함께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유진 의원을 비롯해 많은 시의원이 참석했다.
  • 왜 하마스는 보복당할 것 알고도 기습공격했을까 “전쟁 영구화 목적”

    왜 하마스는 보복당할 것 알고도 기습공격했을까 “전쟁 영구화 목적”

    “우리는 세계를 깊은 잠에서 깨웠고 팔레스타인 문제가 계속 논의돼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하마스의 목표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며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전투는 연료나 노동자를 얻고 가자지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 지도부의 일원인 칼릴 알하이야의 말이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등을 기습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불러 한달 넘게 1만명 가까운 팔레스타인 사람이 목숨을 잃고 수십만명이 집을 잃은 채 피란하는데 하마스 지도부는 지금도 이런 얘기를 늘어놓다니 놀랍고 어처구니없다. 애초에 하마스가 기습 공격에 돌입했을 때부터 압도적인 전력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보복전을 뻔히 예상할 수 있는데도 왜 도발에 나섰을까 궁금해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 그 답을 들려줬다. 신문은 끔찍한 민간인 피해에다 지역전쟁으로 번질 우려마저 고조되고 있지만 하마스의 계산 착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마스 지도부는 갈수록 요원해지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이라는 대의를 되살리고 이스라엘 상대 무장투쟁에 다시 불씨를 댕겨 이스라엘과의 ‘영구적’ 전쟁 상태를 만들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폭력만이 답이었으며 이스라엘의 보복도 감수해야 했다는 진단이다. NYT는 하마스 내부에서 조직의 정체성과 목적을 두고 상반된 입장이 충돌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라이벌 정당인 파타보다 과격한 무력 저항 노선을 취해온 하마스는 2006년 치러진 팔레스타인의 마지막 선거에서 압승했고, 파타와의 대립 끝에 이듬해 가자지구를 독자적으로 통치하게 됐다. 그 뒤 가자지구 주민의 일상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정부 역할을 하게 되면서 본래 목표인 무력에 의한 독립국가 건설과 새로 부여된 가자지구 통치 임무 중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하는지를 두고 지도부의 입장이 엇갈렸다. 하마스 전문가인 타레크 바코니는 시간이 흐르면서 하마스는 무장 투쟁보다 정부 역할 수행에 기울게 됐으며 이스라엘과의 “폭력적인 균형” 상태에 만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61)와 알카삼 여단의 최고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58) 등 하마스 최고 지도부는 무장조직으로서의 정체성과 목적을 되살리고자 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어 이번 기습공격이 그런 정체성을 살리려는 몸짓의 하나라는 것이다. 무력으로 이스라엘을 몰아내고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건설한다는 대의가 점점 뒤로 밀려나고 이를 지지해온 사우디아라비아마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게 된 상황을 뒤엎으려면 과감한 행동이 필요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은 이번 기습공격과 전쟁이 현재 상태를 무너뜨려 대(對)이스라엘 투쟁을 새로운 단계로 이끈 ‘위대한 업적’이며, 막대한 인명피해는 이를 위해 치러야 할 대가라고 말한다. 하마스의 언론 고문인 타헤르 엘누누는 “이스라엘과의 전쟁 상태가 국경 전체에서 영구적으로 이어지고 아랍 세계가 우리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NYT에 말했다. 알하이야도 팔레스타인의 대의가 죽지 않음을 보이려면 “단순 충돌이 아니라 전체 방정식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 방정식을 바꾸려면 위대한 행동이 필요했다”면서 “(이스라엘의) 반응이 크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알하이야는 “우리는 세계를 깊은 잠에서 깨웠고 팔레스타인 문제가 계속 논의돼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하마스의 목표는 가자지구를 통치하며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전투는 연료나 노동자를 얻고 가자지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美中 수요 감소에 국제유가 3개월만에 최저치

    美中 수요 감소에 국제유가 3개월만에 최저치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이틀 간 7% 가까이 급락한 뒤 최근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79.54달러)에 육박했고, 서부 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2.04달러(2.6%) 하락해 76달러(75.33달러)에 근접했다. 두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은 모두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여름 내내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이 감소해 향후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같은 전망과 달리 국제 유가는 지난 3주간 급락했다. 국제적으로 석유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제 마진(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자재 비용을 뺀 이윤)도 하락했다. 석유 가격 하락에 대비해 지난 5일 연말까지 러시아는 30만 배럴, 사우디아라비아는 100만 배럴의 석유를 감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오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내년 상반기 석유 생산량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이 만나기도 전에 원유 수출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원유 수입국들의 현물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의 전체 원유 선적량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4주 간 러시아 항구에서 하루 평균 약 348만 배럴의 원유가 선적됐고, 이는 지난달 29일까지의 기간보다 상승한 수치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전 세계 원유의 약 3분의 1을 공급하는 중동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석유협회는 지난주 원유 비축량이 약 1200만 배럴 증가했다는 수치를 발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보통 수요일에 발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 발표를 오는 15일로 연기했다. 만약 EIA 발표에서도 이 수치가 그대로 나오면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2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EIA는 지난 7일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예상보다 소폭 증가하겠지만 석유 소비량은 하루 3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EIA가 미국의 석유 소비량이 하루 약 1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경제 지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중국이 디플레이션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새롭게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고,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 7월 0.3%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한 뒤 8월 다시 반등했지만 결국 석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중국 PPI는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한 뒤 13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이 올해 약 5%로 목표한 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10월 원유 수입량은 증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우리가 목격한 석유 가격 폭락은 ‘중국의 부정적인 지표에 기반해 세계 경제가 벽에 부딪힐 것이라는 우려’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라는 서로 충돌하는 두 전망이 시장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삭소 캐피털 마켓의 시장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현재 시장 심리는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뒷받침되고 있다”며 “고금리가 석유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거시 데이터를 비롯해 다음주 수요일 EIA의 원유 재고 데이터 발표가 나오면 좀 더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6개국의 해상 순석유 수출량이 60만 배럴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2023년 4월 이후 누적 감산량이 200만 배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유가 약세는 단기 계약에 대한 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진 브렌트유 스프레드(미국과 세계 다른 지역 간의 원유 가격 차이)에 반영됐다. 백워데이션(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 보다 높은 상태)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스프레드는 한 달 전 1.65달러에서 15센트 하락했다. 바클레이즈는 2024년 브렌트유 가격에 대한 전망 기존 배럴당 97달러에서 4달러 낮춘 93달러로 전망했다.
  • 권광택 경북도의원 “공립형 대안학교 해법…이전 희망하는 경안여중 부지 활용 적극 검토해야”

    권광택 경북도의원 “공립형 대안학교 해법…이전 희망하는 경안여중 부지 활용 적극 검토해야”

    경북도의회 권광택 의원(교육위원회, 안동2)은 지난 7일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립 대안학교의 설립지 부적정에 따른 재검토 판정으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을 빨리 타개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임종식 교육감이 재선 공약으로 내세운 ‘경북 공립형 대안학교’는 애초 안동시 임동면에 있는 임동중학교 폐교 대지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절차를 진행해 오다가 교육부의 중앙재정투자심사에서 설립지 부적정, 교육과정 보완의 사유로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연구원에 컨설팅을 의뢰했고 심의 결과 ‘설립지 변경 필요’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권 의원은 “대안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제도권 교육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필요하다”라며 “결국 접근성이 좋은 시내 지역으로 이전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기는 어려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안동시 금곡동에 있는 경안여자중학교는 학교 위치를 안동 강남지역으로 이전을 희망하고 의사를 도교육청에 밝혔다”라면서 “만약, 공립 대안학교의 대체 부지가 안동 시내에 있는 경안여자중학교 부지를 활용하고, 경안여자중학교는 안동 강남지역으로 이전한다면 안동으로써는 두 가지 현안에 대해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라고 경안여자중학교의 강남지역 이전을 통한 중학교 불균형의 개선과 공립 대안학교의 대체 부지 선정을 연결해 검토해줄 것을 도 교육청에 건의했다. 도교육청 이상진 교육국장은 “대안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최규태 행정국장은 “경안여자중학교가 제출한 이전계획서를 학교 관계자와 보완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 [단독]“교육교부금 보정했다면…교육청 3조원 ‘수혈’ 가능했다”

    [단독]“교육교부금 보정했다면…교육청 3조원 ‘수혈’ 가능했다”

    내년 세수 펑크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이 줄면서 시도교육청의 재정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부율 보정’으로 약 3조원을 추가 지원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육교부금이 부족하면 유·초·중등 교육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완충장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6~2022년 교원인건비와 내국세 교부금 증감액’에 따르면 교육교부금이 감소한 2020년 교부율 보정을 적용했을 경우 2년 후인 지난해 2조 9060억원을 추가 지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누리과정(3~5세) 지원 예산 3조 47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교육교부금은 시도교육청이 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교육에 사용한다. 교육청 재정의 약 70%로 인건비와 시설비, 학교·교육과정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활동에 쓰인다. 연간 내국세 총액의 20.79%와 국세인 교육세 일부로 재원이 마련돼, 세금이 적게 걷히면 자동으로 줄어든다. 내년에는 세수부족에 따라 올해 본예산 대비 6조 8748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도교육청들은 인건비 같은 고정 경비가 많은 상황에서 사업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우려한다. 교부율 보정 제도는 이런 재정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 도입됐다. 교원 인건비는 증가하는데 교부금이 그만큼 증가하지 못하거나 감소하면, 초과한 금액을 2년 후 시도교육청에 주는 제도다. 하지만 세수 부족으로 교육교부금이 감소한 2014~2015년과 2020년 활용되지 않았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교부금법에 규정된 불가피한 사유나 현저한 변동 등 표현이 명료하지 않아 언제 적용하는지 알 수 없다”며 “약 20년 동안 작동한 적이 없어 사실상 사문화 상태”라고 했다. 이 때문에 지역 교육 재정의 안정성을 높이려면 교부율 보정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내년에도 교육교부금이 줄어 인건비가 다른 경비를 잠식하는 상황이 예상된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으로 실효성을 확보해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올댓뷰티아카데미 수원점 “교육 나눔 실천” 수강료 할인 이벤트

    올댓뷰티아카데미 수원점 “교육 나눔 실천” 수강료 할인 이벤트

    얼어붙은 취업 시장에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전문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미용 시장의 성장세에 미용업 종사를 위한 필수 요건인 미용 자격증 취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리아교육그룹 미용학원 ‘올댓뷰티아카데미 수원점’이 자격 검정 기준에 준하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5대 국가 미용자격증 과정을 운영하며, 교육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수강료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올댓뷰티아카데미 수원점은 5대 국가 자격증을 비롯한 뷰티 관련 분야의 모든 과정을 다루고 있다. 각 분야의 현장실무 기술과 실질적으로 취업, 창업 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취업 및 창업 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연령대마다 취미, 대학 입시, 취업, 창업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남녀노소 모두 어렵지 않게 미용 분야를 선택하고 목적에 맞게 수강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코리아교육그룹에서 운영하는 뷰티 전문 교육기관으로 담당 멘토를 배정해 지속한 면담과 코칭을 제공하며, 속성반부터 장기적인 플랜에 따른 과정까지 운영하고 있다. 필기시험의 경우 온라인 강의를 통해 시험 일정에 맞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인강사이트를 안내하고 있으며, 실기시험은 담당 강사를 통해 피드백을 받는다. 올댓뷰티아카데미 수원점 관계자는“가정형편 탓에 꿈을 접어야 하는 모든 취업 준비생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교육비 지원을 제공하는 등 꿈을 가르치고, 사랑을 나누고, 희망을 더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댓뷰티아카데미는 전문 뷰티아티스트 양성을 목표로 정규 교육 외에도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 네일아트 등 최신 뷰티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 네옴시티 구축의 핵심…미국 등 신재생 에너지확대속 HD현대 일렉트릭 울산 변압기 스마트팩토리는 열일중

    네옴시티 구축의 핵심…미국 등 신재생 에너지확대속 HD현대 일렉트릭 울산 변압기 스마트팩토리는 열일중

    지난 7일 울산시 현대중공업 조선소 인근 HD현대 일렉트릭 변압기 500kV 공장. 이곳은 2018년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2020년 800억원을 들여 새롭게 완공된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 프로제트에 사용될 초고압 변압기를 만드는 스마트 팩토리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품의 설계·개발부터 생산과 유통에 걸쳐 정보기술(IT) 등이 결합한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초고압 변압기는 한때 HD현대 일렉트릭을 비롯한 한국 기업이 미국시장을 석권했으나 지난 2011년 미국업체의 제소로 반덤핑 조사를 받으며 수출이 쪼그라들었다. 그렇지만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재생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곳의 생산설비도 점차 커지고 있다. HD현대 일렉트릭도 지난 9월 사우디 송·변전 건설 전문기업 ‘알 지하즈’와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물량은 네옴시티 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알지하즈가 사우디 북부 지역에 새롭게 구축하는 ‘마운틴 변전소’용 제품으로 초고압 변압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전력기기 일체를 2025년 2월까지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는 것이다. 8일에는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고압차단기, 리액터 등 822억원어치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모두 네옴시티와 관련이 있는 움직임이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친환경 미래 도시 건설 사업으로 건설비만 약 1445조원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네옴시티에서 사용될 변압기가 울산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장내부에 들어서니 각 베이별로 이중문을 사용해 변압기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을 최소화하려했다. 반도체 공장처럼 온·습도 조절 및 먼지 제거를 위한 시설이 가동되고 있었다. 변압기 담당인 양재철 상무는 “변압기의 품질은 수분과 밀접해 반도체 공장만큼은 아니지만 공조시설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압변압기는 엄청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일일이 사람손을 이용해 조립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은 로봇팔 같은 핸들러가 0.23∼0.3㎜ 두께의 얇은 전기강판을 길이와 형상대로 절단하고 도면에 맞춰 절단품을 쌓아 올려 원형 형태로 조립한다. 기존에는 6명이 작업해 오차범위 2㎜ 내외로 붙이는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철심자동적층 장비를 사용해 단 1.5명만 필요하고 심지어 사람없이 야간작업도 스스로 할 수 있다. 사람키보다 더 큰 거대한 코일을 품은 변압기는 폭 5m, 세로 12m, 높이 7m로 무게만도 200t에 달한다. 이 변압기로 네옴시티 15만가구의 전력을 변환하는데 사용한다. 가격은 한대당 평균 20~30억원 내외로 대체로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에 들어가는데 보통 한대를 제작하는데 3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 가량 걸린다. 네옴시티에 인도할 변압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초쯤 인도될 예정이다. 초고압변압기 시장은 현재 호황이다. 신재생에너지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과 중동에서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HD현대 일렉트릭도 이번 3분기 매출 6944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 29.8%, 영업이익 125.9%가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2.3%였다. 김영기 HD현대 일렉트릭 부사장은 “주력인 미국과 중동 외에 유럽과 호주 시장도 공략중인데 가시적 성과가 보이고 있다”며 “2030년에는 매출 5조원을 달성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근로자 사고방지 교육·전동카트 사고방지 대책 필요성 지적

    봉양순 서울시의원, 근로자 사고방지 교육·전동카트 사고방지 대책 필요성 지적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노원3)은 지난 7일 푸른도시여가국을 대상으로 한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원여가센터 등 소관 공원 내에서 근로자 안전사고가 다소 발생하고 있다”면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수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봉 의원은 근로자 안전교육은 되도록 연초부터 시행해 작업 수행 시 사전의 위험에 대비하도록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아직 이수되지 않은 교육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연간 교육의 효과 떨어지는 것이며, 특히 11월 퇴직 예정인 기간제근로자에는 사실상 교육의 효과가 없으므로 시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전동카트를 운전해 이동 시 자동차 및 보행자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근로자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공원 내 주차장 인근 또는 길의 성격에 따라 차량과 마주치는 곳이 존재하므로 면허가 있는 사람이 운전하도록 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고, 일반적인 공원 내에서도 면허소지자가 운전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전동카트의 경우 노후화에 따라 잔고장이 여러 차례 발생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으므로 운행 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산 편성 시 내구연한이 지난 카트를 시급히 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봉 의원은 “공원 내 길이 ‘도로법’의 적용받지 않는다하더라도 전동카트 운전은 선제적으로 면허가 있는 사람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면허소지자가 운전하고, 운전교육을 별도로 시행함으로써 전동카트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봉 의원은 “사고 난 전동카트를 다시 쓰지 못하고 폐차하는 경우가 있고, 수리비 또한 과도하게 나온 사례가 있는 만큼 예산의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동카트 운영관리를 빈틈없이 할 필요가 있다”고 했으며, 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안전까지 고려하여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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