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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규백 “尹, 이미 제3의 장소로 도피했다는 제보 받았다”

    안규백 “尹, 이미 제3의 장소로 도피했다는 제보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제3의 장소에 도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제가 들은 정보로는 이미 용산을 빠져나와서 제3의 장소에 도피해 있다”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아마도 이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서 제3의 장소에 있지 않나 이런 판단을 한다. 경찰에서도 (윤 대통령)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은 바가 있다”며 “한남동 관저에 있으면 굳이 소재 파악을 하고 있다고 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서처장 말이나 경찰의 브리핑을 들어보면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전날 윤 대통령이 숨거나 도주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오 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있느냐’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지금 그런 부분은 정확하게 보고받은 것은 없고 말씀드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이 ‘도망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오 처장은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여러 가능성 중에 숨거나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이냐’고 다시 묻자 오 처장은 “네, 맞다”라고 답했다. ‘도주 의혹이 제기되는데 사실관계를 파악한 게 있느냐’는 김용민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정확하게 보고받은 바는 없고 차량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윤 대통령의 도피설과 관련해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 계신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연합뉴스 측에 밝혔다.
  • 모닝커피 한 잔의 ‘놀라운 효과’…“‘이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춘다”

    모닝커피 한 잔의 ‘놀라운 효과’…“‘이 질환’ 사망 위험 31% 낮춘다”

    ‘모닝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하루 종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CVD) 사망 위험이 31% 감소하는 등 모든 원인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8일(현지시간) 미국 툴레인대 루 치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커피 마시는 시간 및 양과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결과 모닝커피의 심장 보호 효과가 온종일 마시는 커피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치 교수는 “이 연구는 커피 마시는 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조사한 연구”라며 “이 결과는 커피를 마시는지 또는 얼마나 마시는지보다 커피를 하루 중 언제 마시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커피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 제2형 당뇨병 같은 일부 만성 질환 위험은 낮춘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앞서 매일 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연구진은 하루 3잔의 커피가 심혈관 다발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치 교수는 카페인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하루 중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심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1999~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4만 725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마시는지, 언제 얼마나 마시는지 등을 조사하고, 이를 9.8년간의 사망 기록 및 사망 원인과 연결해 분석했다. 참여자 중 36%는 주로 오전에 커피를 마시는 모닝커피 그룹, 16%는 온종일 커피를 마시는 그룹, 48%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추적 관찰 기간 사망자는 4295명이었고, 심혈관 질환 사망 1268명, 암 사망 934명이었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사망 위험 간 관계 분석 결과 모닝커피 그룹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31% 낮았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16% 낮았다. 그러나 커피를 온종일 마시는 그룹과 마시지 않는 그룹은 사망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또 모닝커피 그룹은 마시는 양에 관계 없이 사망 위험이 낮아졌으나 사망 위험 감소 폭은 2~3잔 마시는 사람이나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한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 교수는 “이 연구는 모닝커피가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낮추는 이유는 알려주지 않는다”며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오후나 저녁에 마시는 커피가 생체리듬과 멜라토닌 같은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염증, 혈압 같은 심혈관 위험 요소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결과는 모닝커피가 늦은 시간에 마시는 커피보다 심혈관 건강에 유익하고 사망 위험도 낮춰준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만 이 결과를 검증하려면 다른 인구집단에서 커피 마시는 시간을 변경하는 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 임상 시험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힙한 불교’가 돌아온다…4월 코엑스서 국제불교박람회

    ‘힙한 불교’가 돌아온다…4월 코엑스서 국제불교박람회

    지난해 ‘힙한 불교’ 열풍을 불러일으킨 불교박람회가 올해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사무국은 “전통불교문화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2025서울국제불교박람회’(BEXPO 2025)와 ‘제 13회 붓다아트페어’가 4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C홀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지난해 ‘재밌는 불교’ 인기에 힘입어 규모가 한층 확대된다. 불교의 팔정도(八正道)를 통한 ‘너의 깨달음을 찾아라! 부디즘 어드벤처 @코엑스’를 주제로 다채로운 불교문화 콘텐츠가 펼쳐질 예정이다. 불교 국가들의 동참도 ‘힙한 불교’ 열풍의 불쏘시개 구실을 할 전망이다. 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불교국가들과 함께 명상과 요가, 친환경, 웰빙, 웰니스 등의 콘텐츠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중국 산시성(陝西省)의 법문사가 참가한다. 약 150명 규모의 스님과 신도가 내한해 다양한 국제교류전 행사를 열 계획이다. 행사 참가업체 모집은 2월 7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공예와 건축, 의복, 식품, 수행의식, 문화산업 & IT, 차(茶) 등 불교 관련 업체와 불교미술 관련 작가 및 갤러리 등이다. 행사 누리집(www.bexpo.kr)에서 사전 등록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3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는 불교계가 지난 2013년부터 전통불교문화육성사업의 하나로 열고 있는 행사다. 지난해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의 알기 쉬운 법문회, ‘극락도 락이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등 인기 콘텐츠에 힘입어 누적 관람객 13만 명, 온라인 접속자 44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관람객 중 80%가 2030세대 젊은 층으로, 한국불교문화 중흥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 ‘15분도시 제주’ 새해 본격 시동…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의 도로 꿈꾼다

    ‘15분도시 제주’ 새해 본격 시동…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의 도로 꿈꾼다

    도로 양쪽에 있는 가로수를 도로 중앙에 배치하는 변화를 주면 어떨까.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사업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 사업이 새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제주도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사업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올해 103억원을 투입해 4개 시범지구에서 생활필수시설을 조성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5~7월 사업발주를 통해 ▲애월 ▲일도1·이도1·삼도1·2동 ▲표선 ▲천지·중앙·정방·송산동 등 4개 시범지구를 선정해 보행환경 개선과 스마트 정류장 등 조성에 나섰다. 표선 청소년문화의집의 경우 IB학교의 학생수가 늘어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간이 협소하고 낡아 리모델링을 통해 창의적인 소통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애월 청소년문화의집의 경우 야외공간에 공연, 건강레저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이달쯤 선보이며 봉성리 보건진료소는 중산간지역 공공의료서비스의 거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의성, 쾌적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제주시 원도심 일도1동 문화의집은 설계는 이미 끝났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 천지·중앙·정방·송산동 시범지구에는 색기정공원 탐방로와 공공화장실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공원 공간 기능을 변화시켰다. 경사도가 심한 어린이놀이시설을 철거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애월과 표선에 온열의자, 냉방시설을 갖춘 스마트 정류장 대체작업을 진행했다. 도는 올해에도 15분도시 제주 시범지구 4개 생활권에 대한 생활필수기능 시설 조성 및 접근성 개선 사업에 103억원을 투입해 2차년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벚꽃길로 유명한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는 1.1㎞ 구간에 ‘보행자 중심 도로’가 설치된다. 국비와도비를 포함해 70억원 규모로 올해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비 지원 공모를 한 상태로 조만간 선정여부가 결정된다. 이 구간은 보행자 우선도로로 지정돼 녹지공간과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전선 지중화로 걷기 좋은 도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인도를 넓히는 계획이 알려지자 차폭이 줄어드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같은 시각은 사람 중심의 도로가 아닌 자동차 중심의 도로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편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속도를 시속 20㎞로 낮추고 녹지공간을 대폭 늘리는 개선사업으로 도시계획 패러다임을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차도가 사라진다”며 “이를테면 가로수를 중앙에 심으면 도로가 훨씬 밝아지고 주변 상가들의 개방감이 살아나 상권 활성화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표선도서관과 애월도서관도 공간 리모델링에 나서며 서귀포시 보목동생활문화복합센터 리모델링도추진한다. 15분 도시는 카를로스 모레노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 부교수가 만든 개념으로 교육, 의료, 공원, 문화돌봄 등의 공공서비스에 도보나 자전거, 대중교통으로 1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도시다. 이창민 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2025년은 민선 8기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시범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탄소중립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도민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도시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심리회복·돌봄 지원’ 대폭 강화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심리회복·돌봄 지원’ 대폭 강화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유가족 및 시·도민을 대상으로 심리회복과 돌봄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8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갑작스러운 돌봄이 필요할 때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참사가 가족 단위 희생이 많은 만큼 지원 대상을 유가족으로 한정하지 않고 친인척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여객기 참사에 따른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별도 평가나 조사 없이 즉시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사회서비스원 및 식사지원기관 등과 연계해 청소·세탁·식사 준비, 근거리 이동 동행, 아동 돌봄 등 가사 지원과 조리된 식사 지원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참사가 국가적인 대형 참사인 데다 희생자 다수가 광주시민인 점을 고려해 돌봄서비스 비용은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 6일 기준 이번 참사와 관련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지원은 총 14가구(33명)에서 제공받고 있다. 신청은 유가족 전담공무원에게 요청하거나 광주다움 통합돌봄 전용 전화번호 ‘돌봄콜(1660-2642)’로 연락하면 된다. 돌봄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심리지원단에 재난 심리지원 교육을 이수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가 140명을 투입해 유가족, 참사 목격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재난을 경험한 누구나 공포·슬픔·불안·분노 등 감정을 경험할 수 있고, 악몽이나 현장 장면 연상 등 트라우마 반응과 피로·판단력 저하 등 심리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 역시 피해자 가족과 도민 등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24시간 핫라인 심리상담과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여러 경로로 정서적·심리적 어려움이 확인된 도민에게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이용 바우처 8회분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돌봄 공백이 발생한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긴급돌봄 신청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긴급돌봄 서비스는 주 돌봄자인 피해자의 사망으로 가족에 대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거나, 피해자 가족이 사고 대응 등으로 다른 가족을 보살피기 어려울 경우 제공된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만 피해자 가족 등에 한해서는 전액 지원된다. 한편, 광주시는 ‘유족들도 국립트라우마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항공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을 조만간 정부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 술 덜 마시는 추세인데…‘이 방법’으로 떼돈 벌고 있다는 美주류업계

    술 덜 마시는 추세인데…‘이 방법’으로 떼돈 벌고 있다는 美주류업계

    미국 젊은이들이 건강 등을 이유로 술을 멀리하자, 주류업체들이 무알코올 맥주와 음료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음주문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맥주회사 쿠어스는 지난 2019년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음료) 컴퍼니’로 회사명을 바꾼 이후 무알코올 맥주 ‘페로니 0.0’, 무설탕 에너지 음료 등을 내놨다. 올해에는 호주산 무알코올 캔 칵테일 ‘네이키드 라이프’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이 회사 무알코올 제품 담당 부사장인 케빈 니츠는 무알코올 음료 부문 매출이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7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도 버드와이저 제로, 스텔라 아르투아 0.0, 코로나 세로, 미켈롭 울트라 제로 등 무알코올 맥주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계속해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증류주, 와인 업체들도 무알코올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 조니워커 등 200개 넘는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디아지오는 지난해 9월 무알코올 증류주 브랜드인 ‘리추얼 제로 프루프’를 인수했다. 디아지오는 이번 인수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와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노리카도는 지난해 무알코올 진을 출시했다. 모엣 헤네시는 지난해 무알코올 스파클링 와인 ‘프렌치 블룸’에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비드 세르 모엣 헤네시 부사장은 CNN에 “특히 맛이나 경험을 타협하지 않고 소비를 조절하려는 ‘플렉시드링커’(flexidrinker)의 출현으로 고품질 무알코올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조자협회의 이코노미스트 맷 가시오크는 아직 수치가 나오지 않은 지난달을 제외하고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알코올 맥주 판매가 매달 10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주류 시장 분석 업체 IWSR은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8년까지 40억 달러(약 5조 81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WSR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전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진화하는 소비자 행동과 무알코올 음료의 모멘텀에 힘입어 성장 변혁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갤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하루 한두 잔 술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3년간 실시된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성인도 2022년 67%에서 58%로 감소했다고 CNN은 전했다.
  • “창신·숭인 일대, 종로 미래도시 된다… 동묘앞역 이름도 바꿀 것”[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창신·숭인 일대, 종로 미래도시 된다… 동묘앞역 이름도 바꿀 것”[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창신·숭인 ‘스카이라인’ 바뀐다거대 단일 통합 개발 방식 추진강남 코엑스급 상업지구 기대신통기획 속도, 상반기 내 결정모든 주민 웃을 수 있는 종로로中서 유래한 ‘동묘’ 낙후 이미지서울 정체성 맞게 ‘숭인역’ 검토광화문, 타임스스퀘어급 탈바꿈“창신동, 숭인동 재개발이 종로와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꿔 갈 것입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7일 창신동 창신소통공작소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망대 위에선 동대문 등 서울 도심과 인접한 창신동 주택가가 한눈에 들어왔다. 정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도심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와 창신동 남측을 미래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일제강점기 채석장으로 쓰이다 광복 후 판자촌이 들어섰던 이곳은 여전히 낡은 주거지로 남아 있다. 그는 “문화유산도, 자연도 가까워 좋은 집만 갖추면 된다”며 “미래형 스마트 그린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후한 이미지 탈피를 위해 지하철 역명 변경도 함께 추진된다. 구제 시장이 떠오르는 동묘가 아닌 숭인동의 역사를 살리는 방식이다. 정 구청장은 한발 더 나아가 “중국에서 유래한 배경을 따지면 보전 이유가 낮다”며 동묘의 문화재적 가치에 의문을 제기한다. 지난해 종로구는 북촌의 정주권 강화를 위해 특별관리구역을 지정하고 구기·평창 고도지구의 높이 기준을 완화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행정인 ‘종로 모던’으로 호평받았다. 경제도, 정치도 어수선한 상황에서 시작한 새해엔 더욱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정 구청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의 불편함을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모든 주민이 맘 편히 웃을 수 있는 종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밑그림 그려 온 창신동 재개발, 새해엔 속도가 날까.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 상반기 안으로 창신동 남측 복합문화 거점화에 대해 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기존 소단위 정비를 거대 단일 개발로 통합 정비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단순 아파트가 아닌 강남 코엑스 같은 상업지구로 쇼핑, 여가 시설, 녹지까지 품을 수 있다.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 역시 신통기획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구릉지형과 한양도성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역시 상반기 안으로 도계위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 결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주민들도 긍정적이다.” -창신·숭인 재개발에 주목해 온 이유는. “인구 소멸 시대를 앞두고 서울 도심과 가까운 창신동의 위치는 매력적이다. 성곽 문화유산도, 자연도 가깝다. 좋은 집만 갖추면 젊은이들이 선호할 수 있다. 교남동 경희궁자이보다 더 비싼 아파트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의 이름 변경 필요성도 거론된다. “몇몇 주민들은 역 이름을 숭인역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 동묘라는 명칭이 낙후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또 동묘는 중국 후한 시대 장수인 관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지원군이 재신(財神)으로 들여왔다. 고유의 지명이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조선 시대 한성부의 ‘숭신방’과 ‘인창방’에서 유래한 숭인이라는 이름이 서울의 정체성에 걸맞다. 역명 변경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더 나아가 동묘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유래를 보면 굳이 보물로서 보전해야 하는 이유가 낮다. 실제 인근 주민들도 불편해 한다. 중국 명나라의 재신을 왜 모시고 있어야 하나.” -지난해 지정한 북촌 특별관리구역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조용한 주말 아침의 평범한 일상을 10년 만에 다시 누릴 수 있게 됐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북촌 주민들이 많이 보내 줬다. 주거 지역인 북촌에서는 주민을 위한 정책을 우선으로 한다. 사는 사람은 살아야 한다. 다만 앞으로는 세심한 관리를 통해 주민과 상인 사이 이해관계 균형에 주력하겠다. 레드존 인근 상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옥 보존 정책도 필요하다. 한옥체험업 등록 관리나 한옥형 청년임대주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단체 관광객을 실은 전세 버스가 마을 입구에 불법 주정차하지 못하도록 전세 버스 통행 제한을 시범 운영한다.” -지난해 ‘종로 모던’의 수요자 중심 행정이 잘 구현된 사례는. “새해 포부로 밝혔던 건축 규제 완화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향한 주민의 기대를 현실화하는 데 한발 가까워졌다. 서울시와 꾸준히 협의한 결과 50여년 만의 고도지구 전면 개편에서 구기·평창, 경복궁 주변의 고도지구 높이 기준이 완화됐다. 또 지난 10월엔 도시계획 조례 개정으로 자연경관지구 건축 규제도 일부 완화됐다. 올해는 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불합리한 자연경관지구 경계에 대한 조정 및 해제를 추진하고 평창동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등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또 옥인동과 신영동은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에 선정돼 민간 개발 시 금융·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수상할 정도로 드럼 잘 치는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우연한 계기로 무대에 올랐었던 게 호응을 얻어 ‘보육인의 밤’ 행사 등에서 다섯 차례 드럼을 쳤다. 무대에서 인사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드럼 연주는 경복고 재학 시절 친구들과 같이 연습했던 게 손에 익은 정도다. 전문가가 보면 조금 빠르다 싶을 수도 있다.” -어느 해보다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해를 맞이한다. “지난 한 해 경기가 안 좋은 국면이 이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제 질서가 바뀌고 있는데 국내 정치 혼란으로 협상 카운터파트가 불분명하다. 12·3 계엄 이후의 환율 상승 여파가 몇 달 뒤에는 실물 경제에 반영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일단 심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정치판은 복잡하지만 일상은 괜찮을 수 있다는 신뢰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노력하고 있다. 2025년에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불편함을 세심히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을 꼼꼼하게 추진하겠다. 탑골공원을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원으로 만드는 정상화 사업, 광화문을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처럼 탈바꿈시키는 광화문 일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사업 등 굵직한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결실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 모든 주민이 맘 편히 웃을 수 있는 종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유정복 “지금이 개헌 적기 양원제 도입해야”

    유정복 “지금이 개헌 적기 양원제 도입해야”

    제18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대통령 권한 축소와 지방 분권 강화, 양원제 도입을 포함한 개헌 필요성을 또 다시 주창했다. 유 시장은 7일 인천시청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어느 기업인이 ‘제발 마음 편히 기업활동 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이 리스크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향후 국내 정치 안정을 위해선 차기 대통령 선거를 하기 전에 개헌이 필요하다”면서 “개헌에는 막강한 권한이 집중된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기 위해 권한 축소와 현행 중앙정부 중심의 국정 운영을 지방 정부의 분권 강화 방식으로 전면 개편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의 정치 구도에 따른 국정 혼란을 피하기 위해 양원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새해를 맞아 지난 2일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논리를 폈고, 지난해 12월 25일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의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안정을 위해 지금이 개헌 최적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개헌을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은 2028년 양원제 국회 개헌 전 까지로 임기를 제한해야 하며, 지금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어가는 미래를 준비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 민주당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유기로 고발”

    민주당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유기로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7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와 법률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의 행위들이 유지되도록 사실상 업무를 방관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직무유기로 고발한다”며 “수사기관에서는 고발 즉시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최고 권력자이자 경호처가 소속된 대통령실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과 책무가 있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법원이 발부한 적법한 영장 집행을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는 등 사법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경호처의 불법을 방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란 관련 상설특검법이 지난 12월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최 대행은 법에 따른 특검후보자 추천 의뢰를 현재까지 행하고 있지 않다”며 “지난 정부들도 3일 이내에 특검추천을 국회에 의뢰했던 것에 비춰보면, 최 대행은 명백히 의무를 해태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는 ‘계엄 예비비 쪽지’ 의혹을 거론하며 최 대행이 이를 감추기 위해 대통령경호처에 지휘·감독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석 내란극복특위 위원장은 “계엄 당시 윤석열의 계엄 관련 예비비 확보 지시 쪽지가 사실임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내란 당시 계엄 쪽지를 이행한 원죄로 내란진압을 사실상 지연, 방해하고 있다는 국민의 의혹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고 명료하게 처신해달라”고 했다. 추미애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도 “그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의 신병이 체포되지 않도록 가로막고 있는 경호처장을 직위 해제하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모두 이와 관련 있다고 짐작된다”며 “앞으로 최 대행에 대해 계속 제보받으면서 적절한 조처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 野 “주한미국대사, 계엄해제 직후 ‘불가피한 계엄’ 강변 듣고 경악”…김태효 “거짓”

    野 “주한미국대사, 계엄해제 직후 ‘불가피한 계엄’ 강변 듣고 경악”…김태효 “거짓”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대통령실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한테서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을 듣고 ‘경악했다’는 언급을 했다고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김태효 1차장은 “날조된 거짓”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장인 정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어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한미의원연맹 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전날 블링컨 장관과 우 의장 간의 접견 자리에 함께했던 골드버그 대사의 언급을 전언 형태로 공개한 것이다. 정 의원은 “그 자리에 골드버그 대사가 (임기 종료 전) 마지막 임무로 배석했는데, 계엄 당일 국가정보원, 외교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온갖 관계자에게 모두 통화를 시도했으나 일절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면서 “그런데 유일하게 계엄 해제 이후인 12월 4일 아침 시간에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가 된 사람이 있었다. NSC의 핵심이자 윤석열의 뇌수. 그 사람은 NSC 사무처장인 김태효”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 사람은 이미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버그 대사에게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망가뜨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되풀이했고, (골드버그 대사가) 그 얘기를 듣고 경악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지금도 (내란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제2의 유신을 꿈꾸고 기획한 사령탑, 컨트롤타워에 (민주당의 대응책 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금요일(10일)에 외환유치진상조사단이 연천 드론작전사령부를 예비역 장성들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방문할 것”이라며 “얼마 전 드론사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평양에 갔다 온 드론들을 태운 게 아닌가 하는 것도 현장에 가서 확인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1차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계엄 선포 다음 날 아침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를 나눈 적이 없다”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 1차장 측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늦은 밤 골드버그 대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바 있다”면서도 “통화에서 김 차장은 육성으로 방송된 대통령 담화문 이외에 관련 사항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으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 간 소통을 이어가자고 했다. 정 의원이 언급한 내용은 날조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동안 김 1차장이 골드버그 대사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허위 사실로 진실을 호도하더니, 거짓으로 판명나자 이제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서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선전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런 가짜뉴스는 한미동맹을 이간질하는 행태로 즉각 중단해야 하며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수백억대 사기행각, 보험판매왕 오른 보험설계사 ‘징역8년’

    수백억대 사기행각, 보험판매왕 오른 보험설계사 ‘징역8년’

    수백억원대 유사수신 행위와 사기 혐의로 ‘보험 판매왕’에 오른 60대 여성 보험설계사에게 징역 8년 형이 선고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5명으로부터 400여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채고, 유사수신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 천안과 아산 등의 보험 회사에서 근무한 A씨는 고객 유치를 위해 보험료 일부를 대납해주다 비용이 수익을 초과하자 존재하지도 않는 상품을 소개하면서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며 돈을 모았다. A씨는 투자금을 보험료 대납이나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등 돌려막기 하며 보험 판매왕에 오르기도 했다. 재판부는 “원금 보장은 물론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기망에 속은 다수의 피해자는 많은 돈을 편취당했다”며 “편취 돈 중 일부는 자신의 판매실적 유지를 위한 보험료 대납이나, 약속한 수익 지급, 채무변제 등 이른바 ‘돌려막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결국 피고인이 이른바 ‘보험 판매왕’으로 행세하거나 오랜 기간 믿기 어려울 정도의 거액을 편취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며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무고 고소를 운운하며 피해자를 우롱하는 등 잘못을 진지하게 뉘우쳤다고 보기 어려워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부과할 필요가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설] 무책임 공수처… ‘내란 수사권’ 경찰 넘겨 법적 시비 없애야

    [사설] 무책임 공수처… ‘내란 수사권’ 경찰 넘겨 법적 시비 없애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떻게 수사가 제대로 진척될 수 있을지 갑갑해진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만료시한인 어제 공수처는 경찰에 체포 집행을 떠넘기려다 논란이 일자 다시 없던 일로 돌렸다. 검경과 수사 경쟁을 벌이다 수사권을 넘겨받고서도 대통령 신병 확보에 실패하자 체포 업무는 경찰에 맡기고 이후의 수사권만 계속 행사하려다 경찰 반발에 물러선 것이다. 세계가 생중계할 정도로 위중한 현직 대통령 수사가 우왕좌왕 수렁을 헤맨다. 혼선은 공수처가 자초했다. 공수처는 애초 영장을 1심 관할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추천 헌법재판관들이 배출된 서부지법에 신청함으로써 ‘법원 쇼핑’ 논란을 초래했다. 안 그래도 공수처에는 내란죄 수사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 온 윤 대통령 측에 빌미를 줬다. 체포업무를 경찰에 넘기자 당장 윤 대통령 측은 “하청 주듯 하냐”고 반발했다. 성과 욕심에 사건만 주무르다 수사 지체와 혼선만 야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전협의도 없이 경찰에 일방통보 형식으로 체포업무를 떠넘기고는 수사권은 계속 쥐겠다니 경찰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민주당도 “무능하고 욕심은 많다”고 성토한다. 공수처는 검수완박의 정치적 목적 아래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출발했다. 그런 공수처에 민주당이 비난하는 것은 사실상 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도 크다. 공수처에 일일이 수사방식과 속도를 지시하듯 주문하다 원하는 성과를 내놓지 못하자 경찰로 수사권 이첩을 압박한다. 애초에 수사 능력이 담보되지 않는 무기력한 조직을 만들어 놓더니 이제 와서 부실한 공수처를 믿지 못하겠다고 다그치는 모습은 이율배반적이다. 내란 수사와는 별개로 공수처의 존재 방식에 대해 민주당이 책임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책임이 분명해졌다.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은 없지만 직권남용과 밀접한 관련 혐의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내란죄 수사를 해 왔다. 그러나 역량에 한계를 드러낸 공수처가 수사를 계속 책임지기는 이미 난망해 보인다. 공수처의 무능에 되레 수사가 지연된다는 빈축이 커진다. 이제라도 경찰이 수사를 주도해 법적 논란과 윤 대통령의 반발 명분을 없애는 것이 합당하다. 법 집행의 흠결을 최대한 줄여야 장외 집회의 갈등과 혼란도 줄일 수 있다. 경찰이 수사 주도권을 잡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보다는 윤 대통령 측과 협의해 자진출석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 [의정광장] 유연한 도시계획과 규제완화

    [의정광장] 유연한 도시계획과 규제완화

    중앙역은 그 지역의 관문이자 지역 이미지를 대표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현대적인 외관의 베를린역과 100년이 넘는 역사의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은 독일과 영국의 이미지를 대변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비해 서울역은 어떠한가. 정돈되지 않은 역사 주변과 인근의 개발되지 못한 지역을 보면 서울역이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뉴욕 그랜드센트럴 터미널과 일본의 도쿄역을 방문하면 오랜 역사 뒤로 초고층 빌딩들이 드높게 솟아 있다. 역사 보존과 초고층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유연한 도시계획 수단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뉴욕은 중앙역의 공중권(Air Rights)을 양도할 수 있도록 한 ‘개발권양도제도’를 활용해 그랜드센트럴 터미널 일대 초고층개발을 추진했다. 도쿄역 일대는 도시재생특별지구, 국가전략특구, 특례용적률지구 등 다양한 법·제도를 활용해 미드타운 야에스 고밀·복합개발이 이뤄졌다. 현재 서울시는 개발이 제한적인 도심의 용적률을 다른 지역에 양도하는 ‘용적률 이양제도’를 검토 중이다. 제도화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법 개정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지만 뉴욕·도쿄와 같은 도심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도시계획 수단 도입이 필요하다. 고밀·복합개발은 가용부지가 부족한 서울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으나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통한 도시의 횡적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지식기반서비스산업의 부상과 함께 지식기반혁신기업이 서울 도심과 강남, 서초, 마포 등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직주근접 선호에 따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등 고밀·복합개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고밀·복합개발을 통한 도시의 수직적 확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공간 수요에 대응하고 성장거점 조성을 위해 용도·건폐율·용적률·높이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특례구역으로 ‘공간혁신구역’ 도입을 발표했는데,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도심 고밀·복합개발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도 청량리역, 양재역 등 네 곳이 ‘공간혁신구역’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이르면 내년 중으로 구역지정 입안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고밀·복합개발의 선도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도시계획 수단 도입과 함께 오랫동안 지속돼 온 관습적인 규제는 그 실효성을 점검해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일례로 ‘토지거래허가제도’는 무분별한 토지개발로 인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1979년 도입됐으나 현재는 투기 방지를 통한 주택가격 안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투기 방지 목적의 각종 세금이 부과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제지역 지정을 통해 거래제한까지 적용하는 중복규제라는 점이다. 또한, 거래제한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유동성 저하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주택 매매의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안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도시는 성장과 쇠퇴를 반복하면서 인간과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고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직적인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물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법적·제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바이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
  • [천태만컷] 자전거길 막은 자전거

    [천태만컷] 자전거길 막은 자전거

    서울의 한 전철역 앞 자전거길을 시민들의 자전거가 막고 있습니다. 회사에 늦지 않기 위해 지하철역 바로 앞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또 다른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주의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 기준금리 내렸는데… 주담대 금리는 요지부동

    기준금리 내렸는데… 주담대 금리는 요지부동

    작년 말 기준금리 총 0.5%P 인하5대 은행, 상단 6%대 중반 여전“현금 부자 부동산 쇼핑만 유리” 새해 은행들의 대출 총량이 ‘리셋’되면서 취급을 중단했던 상품을 다시 팔고 한도도 늘리고 있지만 정작 실수요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48~6.58%로 상단이 여전히 6%대 중반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해 봤을 땐 하단이 0.02% 포인트, 상단은 0.11%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5% 포인트 인하한 것이 무색한 소폭 인하다. 금리가 5년간 고정되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사정이 다르지 않아 이날 기준 연 3.42~5.92%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은 이날 기준 연 4.38~6.05%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1월에 갑자기 대출금리를 내리면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시장 기대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줄이기로 방향을 선회한 가운데 금융 당국이 올해도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관리 기조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사실상 무주택자 위주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고, 서민들이 높은 대출금리에 내 집 마련을 단념하는 사이 현금 부자에게는 부동산 구입을 위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집값이 다시 치솟지 않겠느냐. 고금리 상황은 현금 부자들이 부동산을 사서 차익을 보기에 유리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도 새해 장사를 하긴 해야 하는 만큼 금리를 제외한 대출 문턱은 완화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중단했던 대면 주담대 타행 갈아타기 취급을 오는 10일부터 재개한다. 아울러 수도권 소재 2주택 이상 차주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한다. 대면 상품의 모기지보험(MCI·MCG) 취급도 재개한다.
  • “강남 신청사는 세텍 이외 대안도 검토… 장학사업 기대가 큽니다”[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남 신청사는 세텍 이외 대안도 검토… 장학사업 기대가 큽니다”[2025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개청 50년 ‘10분 생활권 도시’연초 신청사 ‘플랜B’ 제안할 것업무·상업·문화 한곳서 누리게대규모 도시 개발사업 추진 중교육 1번지 첫 번째 장학사업 학업 외 다양한 분야 인재 양성미취업 청년들 미래 설계 지원로봇 기술 행정에 도입 계획도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6일 민선 8기 최대 현안인 신청사 건립과 관련, “서울무역전시장(세텍) 부지와 함께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초 서울시에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수의 대안이) 열려 있다. 서울시 부지도 있고 다른 기관 부지도 있는데, 서울시 부지가 협상하기 용이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개청 50주년을 맞이한 강남구는 현 삼성동 청사 부지와 대치동 세텍 부지를 맞교환해 세텍에 이른바 ‘행정문화복합타운’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세텍의 전시컨벤션 역할에 무게를 두며 청사 이전이 진척을 보지 못하자 상업지역 주변의 다른 서울시 부지로 ‘플랜B’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는 최근 신년 인사를 단행한 서울시 내부가 안정되는 대로 관련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조 구청장은 새해 새롭게 시작하는 강남구 장학사업에 대해 “기부자가 원하는 분야나 계층의 재능 있는 미래세대를 도울 수 있다”며 “(장학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독지가들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올해는 강남구 개청 50주년이다. “지난 50년간 강남구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한 사람의 구민으로서 그 과정을 지켜봤기에 개인적으로도 개청 50주년이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 강남구는 지금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도시 곳곳에 재건축 연한을 맞은 건물들이 늘고 있고 서울시와 정부는 도심 재정비를 위해 규제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이 기회를 살려서 강남 전체를 재정비해 세계 어느 도시와 겨뤄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강남 전역에 퍼져 있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필요한 업무·주거·상업·문화 시설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10분 생활권 도시’를 조성할 생각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연구원 김인희 박사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한 것도 같은 이유다. 지금 강남구에는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로봇거점도시 구축 등 여러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지역 특색을 살리면서 서울시 도시계획과 맞물려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행정문화복합타운(신청사) 조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세텍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취임 첫해부터 서울시에 꾸준히 협조를 요청하고 있고, 시에서도 강남구에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 아울러 세텍 부지보다 신속하게 행정문화복합타운을 지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도 꾸준히 찾아보고 있다. 다양한 선택지를 유연하게 검토할 생각이다. 지난해 신청사를 조성한 (일본) 시부야구와 도시마구를 방문했는데 건물 안에 구청과 구의회 등 행정시설과 공동주택, 상업 공간 등 민간 시설이 공존하며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신청사 건립 사업의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 때부터 민관협력을 강조해 왔다. 올해는 규모나 내용 등에서 어떤 변화가 있나. “올해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협력 정책을 추진하고, 민간이 주도하고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려고 한다. 예를 들어 민간에서 구체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면 구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주거나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구정을 운영할 수 있다. 각자의 장점을 살린 수평적 협력 모델을 완성하는 게 목표다.” -새해에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미취업 청년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어학 능력 인증, 자격증 취득 시험 응시료를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고 어르신과 청소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비 지원 사업도 청년까지 범위를 넓힐 생각이다. 올해는 로봇 기술을 행정에 도입해 구민 일상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꾸려고 한다. 비슷한 내용의 문의가 자주 들어오는 부동산 부서에서는 24시간 챗봇을 활용해 민원인의 불편을 신속하게 해소하는 등 단순·반복 민원으로 인한 업무 부담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교육 1번지’인데 그동안 구에서 운영하는 장학제도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정부나 서울시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원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소득 기준 때문에 강남구 학생들은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다. 또 미래에는 학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강남구 특성에 맞는 특별한 장학제도를 운영해 이 점을 보완할 생각이다.” -재건축 현장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 왔다. 새해에는 어떤 정책을 펼칠 계획인가. “현재 강남구에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구역이 100여곳이나 되고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노후 아파트 단지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취임 첫해부터 운영 중인 ‘재건축드림지원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했다. 전국 최초로 집중 관리가 필요한 재건축 사업장 10곳에 책임자문위원을 배정했으며 앞으로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른 단지까지 범위를 넓히려고 한다. 아울러 구민과의 소통 채널을 늘리고 재건축 조합 관계자들을 위한 심화 교육과정도 따로 개설해 운영할 생각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실제 사례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강남 홍보관을 운영한다. 무엇을 기대하나. “강남구는 10개 사를 선발해 전시 공간을 지원하고 대학생 서포터스를 1대1로 매칭해 현장에서 통역 등 비즈니스 활동을 돕도록 했다. 특히 선발된 기업 중 4곳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에 주어지는 ‘혁신상’을 수상한 만큼 현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시도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통합관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 서울시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참가 기업에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 강동, 이전고시 전 시설 변경 가능… 입주민 불편 해소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등 최근 준공된 서울 강동구 아파트 단지들은 이전 고시 전에도 시설 변경이 가능해진다. 강동구는 지역 재건축·재개발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전 고시 전에도 변경 가능하도록 행위 허가 및 신고 제도를 개선했다고 6일 밝혔다. 강동구는 최근 재건축·재개발 공동주택의 준공 이후 이전 고시 지연에 따른 불편 해소 차원에서 이전 고시 전에도 시설 보완이 가능하도록 지난달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특히 최근 준공된 지역의 대규모 아파트들은 소유권 이전을 위한 이전 고시 준비에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위 허가·신고 가능 시기를 앞당기도록 했다. 이전 고시는 전체 준공 인가 지연뿐만 아니라 준공 후 시공사와 조합 간 공사비 정산 문제 등으로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로 인해 건축물대장 생성 및 부동산 등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용도 변경이나 비내력벽 철거 등 행위 허가·신고가 불가능해 입주민 불편이 커졌다. 특히 2020년 1월 말부터 시행된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학원, 교습소 등은 건축물대장에 세부 용도가 명시돼야만 허가가 가능하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상가 622곳이 포함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행위 허가 및 신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주 강동구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입주민들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상가 입주 시기를 앞당겨 입주민들의 이용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7일 배송’ 날개 단 이커머스… 쿠팡 “나 떨고 있니?”

    CJ대한통운이 내놓은 ‘주7일 배송 시스템’이 전국택배노조의 동의를 받아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지형이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지난 5일부터 주7일 배송을 시작했다. 이에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은 토요일에 ‘스타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일요일에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타배송은 약속한 날짜에 배송해주는 G마켓의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신세계와 CJ가 사업제휴를 하면서 배송을 CJ대한통운이 전담하고 있다. G마켓은 “주말 배송까지 실현하면서 사실상 최고 수준의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G마켓 외에도 네이버, 알리익스프레스 등도 주7일 배송으로 입점 판매자의 배송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주문 후 1시간 내외 배송을 하는 ‘지금배송’과 ‘새벽배송’ 등 배송 서비스를 올해 들어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합작회사를 만들어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 간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는데, CJ대한통운을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주7일 배송이 거래 규모를 더욱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업계 1위 쿠팡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쿠팡만의 강점이었던 일요일·공휴일 배송이 보편화되기 때문이다. 또 쿠팡의 고위 경영진은 신세계와 알리바바의 합작회사 설립 발표 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을 포함한 전략 수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카드 결제 추정액에 있어 쿠팡에 뒤지고 있지만 G마켓의 판매자 네트워크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자금력에 주7일 배송까지 더하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7일 배송은 홈쇼핑과 식품업계에서도 수요가 높아 향후 이커머스 업계의 판도를 변화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새해 대출문 열었다는데…‘6% 주담대’ 금리는 그대로

    새해 대출문 열었다는데…‘6% 주담대’ 금리는 그대로

    새해 은행들의 대출 총량이 ‘리셋’되면서 취급을 중단했던 상품을 다시 팔고 한도도 늘리고 있지만 정작 실수요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48~6.58%로 상단이 여전히 6%대 중반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해 봤을 땐 하단이 0.02% 포인트, 상단은 0.11%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5% 포인트 인하한 것이 무색한 소폭 인하다. 금리가 5년간 고정되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사정이 다르지 않아 이날 기준 연 3.42~5.92%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은 이날 기준 연 4.38~6.05%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1월에 갑자기 대출금리를 내리면 수요가 폭증할 가능성이 있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시장 기대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줄이기로 방향을 선회한 가운데 금융 당국이 올해도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관리 기조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사실상 무주택자 위주로 주담대를 받을 수 있고, 서민들이 높은 대출금리에 내 집 마련을 단념하는 사이 현금 부자에게는 부동산 구입을 위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떨어지면 집값이 다시 치솟지 않겠느냐. 고금리 상황은 현금 부자들이 부동산을 사서 차익을 보기에 유리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도 새해 장사를 하긴 해야 하는 만큼 금리를 제외한 대출 문턱은 완화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중단했던 대면 주담대 타행 갈아타기 취급을 오는 10일부터 재개한다. 아울러 수도권 소재 2주택 이상 차주의 생활안정자금 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한다. 대면 상품의 모기지보험(MCI·MCG) 취급도 재개한다.
  • “尹 비민주주의적 권력욕 간과했나” 외신 질문에 한미 외교장관 답변

    “尹 비민주주의적 권력욕 간과했나” 외신 질문에 한미 외교장관 답변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한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직접 한국 정부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해 한국 대통령의 조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깊은 신뢰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몇 주가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 시험대였는데 한국 국민이 회복력을 발휘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의 선도적 민주국가로서 헌법에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고별 순방’ 차원에서 한국을 찾았다. 이날 그의 발언들은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한국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은 변함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링컨 “양국 관계, 한 지도자나 한 정부보다 훨씨 커” 조태열 “한미 간 완벽한 신뢰 확인…두려움 없다” 조 장관도 블링컨 장관의 방한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과 가치동맹의 복원”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오늘 한미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가) 얼마나 한미관계에 손상을 줬는지 모르지만 지난 한 달간 미국 측과 소통하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단호하게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고별 순방’ 차원에서 한국을 찾은 블링컨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한국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은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현 사태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도 블링컨 장관의 방한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과 가치동맹의 복원”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오늘 한미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가) 얼마나 한미관계에 손상을 줬는지 모르지만 지난 한 달간 미국 측과 소통하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도 단호하게 밝혔다. 두 장관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양국 관계는 더욱 견고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기본적 가치 공유국으로서 연대 하에 모든 정책 행보를 긴밀히 협조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도 “양국 관계는 어느 한 지도자나 한 정부, 한 정당보다 훨씬 크다”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의 도전과 경제적 기회 등이 두 국가를 더욱 가까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내외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한 외신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장관은 윤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 옹호자’라 했는데, 이처럼 비민주주의적인 권력욕이 있다는 것을 간과했는가”라며 계엄 사태 등 한국 국내 상황이 한미관계에 끼치는 영향을 묻는 물음도 있었다. 외신 기자 “尹, 비민주적 권력욕…왜 전체주의 국가처럼 하나?”조 장관 “한국 특수한 상황 이해해야…정치문화 바꿔야”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제 답을 반복할 필요가 없다”고 말문을 연 뒤 “모든 국가마다 도전이 있다. 민주주의의 증표는 이 도전을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이라며 “한국은 법치주의와 헌법의 기본에 따라 평화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고 평화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수십 년 동안 그랬고 지난 4년간 더욱 중요한 파트너로 관계가 강화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강력해졌고 민주주의의 궤적과 성공 가도, 혁신 능력, 국민 잠재성도 뛰어나다”며 “이런 도전이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데 한국은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계속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거듭 설명했다. 같은 기자가 이번에는 조 장관에게 “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이 있다며 계엄령을 선포했는데 이는 북한의 전체주의적인 모습이나 중국, 러시아와 같은 모습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왜 이런 길을 피할 수 없었다고 보는가” 물었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한 달 전에 일어났던 일을 이해하려면 일반적인 맥락보다는 우리 사회의 특수한 정치문화, 한국이 걸어온 민주주의 역사, 수많은 갈등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온 특수한 한국적 상황을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다”며 “단순히 일반적인 민주주의 이론이나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볼 때는 정확한 답이 찾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는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한 모범적 사회이긴 하지만 동시에 그 과정에서 우리도 미처 탐지하지 못했던 취약성을 안고 여기까지 왔다”며 “그러한 내재적인 잠재했던 요소들이 특수한 상황에서 폭발적으로 드러나 우리도 전혀 예기치도 않고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단시일 내에는 어렵고 끊임없이 우리 정치권이 각성하면서 더 나은, 더 완벽한 민주주의 위해 노력해야 하고 분열과 갈등 정치 극복하고 화합과 통합, 치유의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한 지식층의 각성도 필요하고 그들의 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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