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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과 소통” vs “겉돌기만”… 청년보좌역 목소리 얼마나 듣나요

    “장관과 소통” vs “겉돌기만”… 청년보좌역 목소리 얼마나 듣나요

    9곳서 시작해 작년 24곳으로 확대장관 관심도 따라 정책 반영 달라‘어공’으로 시스템 적응 못 하기도전담 부서 없으면 협업·조율 난항“우수 사례 분석해 미비점 보완을” “저희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잖아요. 공무원 업무를 안 해 봤으니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요. 마찬가지로 부처도 우리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죠.”(청년보좌역) “공직사회는 보고서로 시작해 보고서로 끝나요. 문제는 청년보좌역이 이런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다는 거죠. 누구라도 나서서 도우면 좋을 텐데 누가 맡으려 할까요.”(사회부처 공무원) 윤석열 정부가 도입한 ‘청년보좌역 제도’가 시행 2년을 맞았다. 청년보좌역(19~34세 대상)은 청년의 시각에서 정부 정책을 살피고 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정책에 반영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22년 9월 기획재정부 등 9개 부처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24개 부처로 확대됐다. 서울신문이 20일 인터뷰한 청년보좌역들은 장관과 직접 소통하며 청년의 의견을 담은 정책을 만들 수 있다는 측면을 장점으로 꼽았다. 청년보좌역 A씨는 “그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청년의 참여가 제한적이었지만, 이 제도 덕에 목소리를 전달할 통로가 생겼다”면서 “평소 ‘2030 자문단’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4개 부처 청년보좌역 모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건 아니다. A씨는 “장관이 청년보좌역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에 따라 활동이 천차만별”이라면서 “장관과 수시로 대화하며 정책 아이디어를 내는 청년보좌역도 있지만, 홍보에 ‘소모’되는 청년보좌역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청년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하려면 청년보좌역이 부처에 잘 녹아들어야 하는데, 부처마다 뒷받침하는 정도가 다르다”고 귀띔했다. 소속 부처에 ‘청년정책 전담 부서’가 있는지에 따라서도 활동 범위는 달라진다. 기재부 등 9개 부처에는 청년정책 사업과 실무를 총괄하는 전담 부서가 있다. 기재부에는 ‘청년정책과’가 있고 행정안전부에는 ‘지역청년정책과’가 있다. 청년보좌역 B씨는 “업무를 파악하고 적응하는 데 오래 걸렸지만, 다행히 전담 부서가 있어 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 정책을 조율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반대로 전담 부서가 없는 부처의 청년보좌역 C씨는 “처음 왔을 땐 어느 자리에 앉아야 할지조차 몰라 헤맸다. 다른 부서와 협업할 때도 어려움이 많아 직접 문을 두드리고 다녔다”며 “부처에 어떤 청년정책이 있는지도 파악하기 어려워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 아쉬울 때가 종종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부처마다 청년정책의 밀도와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청년보좌역의 활동도 당연히 달라질 수 있다”면서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부처별로 청년보좌역의 우수 사례를 분석해 미비한 지점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단독] 형편 안 돼 ‘연금 사각지대’ 빠지는 노인들… “의무가입 5년으로”

    [단독] 형편 안 돼 ‘연금 사각지대’ 빠지는 노인들… “의무가입 5년으로”

    국민연금 최소 가입기간(10년)을 채우지 못해 그간 낸 보험료를 일시금으로 타 간 만 60세 이상 고령자가 해마다 10만~14만명씩 쏟아지고 있다. 10명 중 6명은 매달 보험료로 9만원 이하를 내 온 저소득층이다. 이들은 노령 연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미리 노후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적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빠질 우려가 크다. 적은 금액이라도 종신 성격의 노령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 개혁 과정에서 최소 가입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발간한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 연령 상한인 만 60세가 돼 반환일시금을 타 간 가입자는 2021년 기준 13만 9900명이다. 2018년 9만 3595명, 2019년 12만 4219명, 2020년 13만 7193명으로 증가 추세다. 가입개월수는 0~24개월이 45.0%로 가장 많고, 25~48개월(25.6%), 49~72개월(16.1%), 73~96개월(8.8%), 97~119개월(4.5%) 순이다. 만 60세까지 120개월을 채우지 못한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해 만 60세 이후에도 보험료를 내고 최소 가입기간을 채우는 방법, 반환일시금을 타고서 국민연금과의 관계를 청산하는 방법이다. 전자는 종신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후자는 그간 낸 보험료에 약간의 이자를 덧붙인 돈만 받을 뿐이다. 그런데도 반환일시금을 탄 이유로 64.2%가 ‘목돈이 필요해서 또는 추가로 납부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수도권 반환일시금 수급자 900명을 실태조사 한 결과다. 반환일시금 사용처는 주로 생활비(78.6%)였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40.4%로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이들은 60세 이후에도 저임금 일자리를 전전하며 빈곤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연구원은 “국민연금 실가입개월수가 짧다는 건 젊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구직자, 단시간 근로자(1개월간 근로시간이 60시간 미만), 일용근로자(1개월 미만)로 일하는 동안에는 국민연금 가입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연구원 오종석 부연구위원은 “현행 최소 가입기준을 10년에서 5년으로 낮추면 반환일시금 수급자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출산·군복무·실업 크레디트뿐만 아니라 현재 최장 12개월인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월 최대 4만 6350원) 기간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오랫동안 연금 제도를 시행해 온 스웨덴은 최소 가입기간을 설정하지 않았고, 독일은 5년이다. 다만 5년 가입자가 노령 연금을 수급하게 되는 경우 기준소득월액을 200만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수급액이 월 15만원에 못 미쳐 노후 보장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 [사설] 코로나 확산, 긴장의 끈 늦추지 말아야

    [사설] 코로나 확산, 긴장의 끈 늦추지 말아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에 코로나가 다시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그간 잠잠했던 코로나는 지난 6월 말부터 재유행 조짐을 보였는데 새 변이 출현과 면역 저하가 요인이다. 지난주 코로나 환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1359명으로, 6주 사이 무려 15배나 폭증했다. 다음주에는 지난해 최고 수준인 주당 35만명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 갈등 여파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응급실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개학과 추석 연휴 등을 앞두고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치료제가 크게 부족한 현실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을 안이하게 봤다는 지적도 있으나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치료제 확보 예산이 상당 부분 삭감된 것이 보다 큰 요인이다. 방역당국은 확보된 치료제 11만명분에 더해 26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진단키트도 500만개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부랴부랴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병상 확보에도 나섰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에서 뻗어나온 KP.3변이로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더라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코로나 재유행 장기화에 대비해 방역 지침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개학을 맞은 초중고에는 감염된 학생들은 증상이 사라진 다음날부터 등교하고,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결석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하는 교육부의 권고가 내려왔다. 직장인들은 코로나 확진에 따른 명확한 출퇴근 규정 등이 없어 출근을 강행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게 현실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관심’ 단계인 코로나 위기 단계나 4급 감염병 등급을 높이지는 않고, 환자 추이를 보다가 추석 연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조치와 별개로 국민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다.
  • [사설] ‘서민·약자 우선’ 새해 예산, 정책 방향은 맞지만

    [사설] ‘서민·약자 우선’ 새해 예산, 정책 방향은 맞지만

    내년도 예산안에서 약자 복지가 대폭 강화됐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어제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안의 4대 투자 중점을 약자 복지, 경제 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로 정했다.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은 현행 30조원에서 ‘40조원+α’로 늘어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최대폭 인상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보강한다”고 말했다. 74개 복지사업에서 수급자를 결정하는 잣대인 기준 중위소득은 2023년 5.47%(4인 가구 기준), 2024년 6.09% 오른 데 이어 내년에 6.42% 오른다. 윤석열 정부의 약자 복지 확대는 환영받을 일이다. 다만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걱정이다. 올 상반기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103조 4000억원 적자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상반기(110조 5000억원 적자)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이대로 가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지난해 3.9%에 이어 올해 4.3%에 이를 전망이다. 복지는 한 번 늘리면 줄이기 어려워 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경향이 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미래 세대의 부담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한 만큼 집행효율을 최대한 높여야겠다. 연구개발(R&D), 첨단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 등에 재정이 우선 투입돼야 한다. 허투루 새는 지출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부정수급 등을 걸러 내기 위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인 ‘행복e음’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중복사업과 불필요한 보조사업은 줄여 나가고, 늘어나는 복지가 ‘실업급여 반복 수급’처럼 근로 의욕을 꺾거나 모럴해저드를 부추기지 않도록 복지 제도 전반을 정교하게 손볼 필요가 있다. 방만 재정을 막는 최후의 보루인 재정준칙 입법화는 더욱 시급하다. 21대 국회에서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하고, 나랏빚이 GDP 대비 60%를 넘으면 이를 2%까지 줄이는 법안들이 제출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들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재정준칙이 없는 나라는 한국과 튀르키예뿐이다. 재정건전성은 국가의 경제적 신뢰성 잣대인 국가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담을 갖기로 한 만큼 재정준칙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
  • 카이투스, 美 정부 채택 화재감지 AI센서 ‘N5 센서’ 독점 공급

    카이투스, 美 정부 채택 화재감지 AI센서 ‘N5 센서’ 독점 공급

    카이투스테크놀로지가 미국 엔파이브센서(N5 Sensors, Inc·이하 N5)와 화재감지 AI센서 ‘N5센서’의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N5센서는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미국 소방청(USFA)이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 산불 방지 AI센서로 채택돼 하와이주 전역에 배치됐다. 산불감시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해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기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미국의 경제적 피해는 매년 약 200조원에 달한다. 국내의 경우 최근 3년간 1701건의 산불로 인해 3만 555㏊의 산림손실이 발생했다. N5센서는 AI와 스마트 학습을 사용해 화재발생 시 연기로부터 발생되는 독특한 유해 화학 냄새와 연기의 미세입자를 2~5㎞까지 탐지하는 게 특징이다. 또 약 15분 이내에 산불 조기 탐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카이투스는 하반기부터 N5센서와 이에 상응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재해 감시 카메라를 접목시켜 국내 시장에 알맞은 재해 감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N5는 군사, 국토 안보 목적의 화학 물질 감지 시스템과 산불 조기탐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현재 산불 감시에 광학 카메라나 열화상 센서를 통한 드론 감시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많은 시간과 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N5센서는 화재발생 시 연기 냄새와 입자를 인공지능 데이터로 감지해 대형 산불로 번지기 전에 조기대응이 가능하고 과학적인 산불 조기 감시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회 ‘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관건은 대통령실 개입

    국회 ‘마약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관건은 대통령실 개입

    여야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청문회를 열고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의 채상병 사건’이라며 빈난했고, 국민의힘은 근거과 실체가 없는 공세라고 일축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오늘 청문회를 통해서 밝혀야 할 건 과연 마약 수사 외압의 주체가 누구인가, 어디서 마약 수사 외압을 조장했는가, 지시했는가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수사팀장은 김찬수 전 영등포서장과 통화에서 분명히 ‘용산’(대통령실)이라는 단어를 들었다고 한다”고 했다. 수사 외압 의혹은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 공항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포착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도 “마약 유통 수사 중 세관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상황이 급변했다”며 “관세청은 브리핑과 보도자료 방향을 바꾸려 했다. 명백한 수사 외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실체 없는 의혹에 대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보이지 않는 손이 외압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맹탕 청문회를 열었다”며 “본질은 외압이 아니라 세관이 연루된 증거가 없으니 브리핑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는 상부의 의견 개진이었다”고 발언했다. 정동만 의원은 “정부 흠집 내기 청문회와 마구잡이 증인 채택으로 국회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실체 없는 의혹으로 청문회를 한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면 행안위원장 등 청문회를 주도한 분들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는 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의 질의를 두고 여당 의원들이 “사회자가 유도 질문을 한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깽판 놓으려고 하냐. 사회자로서 최소한의 발언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백해룡 경정(당시 영등포서 형사과장·마약사건 수사팀장)이 위증을 했다며 그에 대한 고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백 경정의 위증에 대해서는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 경정은 이날 청문회에서 “대통령실로부터 본인 수사에 관여하는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 박완수 경남지사 “긴급 서민생계비 지원제도 마련해야”

    박완수 경남지사 “긴급 서민생계비 지원제도 마련해야”

    박완수 경남지사가 ‘도민 긴급생계비 제도’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지사는 20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기초적인 생활을 해결하고자 소액 대출을 받고 싶어도 못 받는 도민들이 있다”며 “이분들도 경남도민이고, 도는 이분들이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도민 긴급 생계비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최근 정부 소액생계비 대출제도에 11만명이 신청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자율이 15.9%임에도 생계비 대출에 이만큼 몰렸다는 것은 국민 생활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박 지사는 “최근 도정 현장을 다니며 간담회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100만원 소액대출을 받고 싶어도 금융기관에서 거절당하는 도민들도 있다”며 “중소기업 육성자금, 소상공인 육성자금과 같이 도민의 기본적인 생계 활동 영위를 위해 경남도가 도민 긴급 대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박 지사는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는 코로나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치료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도내에 치료제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 예방 수칙 등도 도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추석 물가 안정대책, 지역 여론을 반영한 도립대학 통합, 국립공원 규제 완화 건의, 시군 복지 지원책 조율을 통한 균형감 있는 시책 추진, 복지 분야별 중단기 계획 마련 등에 관해서도 관심을 두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수목원, 전시를 넘어 주민 소득 창출·지역 관광 활성화 견인

    수목원, 전시를 넘어 주민 소득 창출·지역 관광 활성화 견인

    식물원과 수목원이 기후 변화와 생물다양성 보전뿐 아니라 지역 상생 및 경제 활성화 등에도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에 따르면 수목원·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자생식물 계약재배사업 등을 통한 지역 상생 축제와 소상공인·예술인·지역민이 참여하는 지역관광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9년부터 지역 임·농가에서 생산한 자생식물을 구입해 매년 9월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생식물 축제인 ‘봉자페스티벌’ 기간 전시한다. 참여 임·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지도 등도 병행하고 있다. 상생 사업에 참여하는 145개 임·농가는 5년간 약 32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또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관람객이 25만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되고 있다. 인구소멸지역인 봉화 인구의 8배에 달한다. 올해에는 신품종으로 개발한 ‘백두분홍’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지역 대표축제인 봉화 은어축제와 연계해 수목원 관람권을 발매하고 특산품인 사과 직판장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수목원·정원 문화 활성화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 소재 개발과 판로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매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개최하는 데 민간기업 자생식물에 대한 시장성 검증부터 생산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데이, 해외시장 개척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출품된 1052개 품종 중 우수식물 10종을 선정해 생산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8건의 매칭이 이뤄졌다. 지역 내 취약계층 대상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 특수학교 3곳에 대해 수목원 교육용 반려 식물 키트 제작을 의뢰해 6200만원의 매출액과 725명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2곳)과는 수목원 특화형 체험키트 제작을 맡겨 자체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정원 산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식물 발굴과 산업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이 영국과 미국 등에 수출되는 성과로 이어지는 등 성장잠재력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 검찰, ‘이대생 성상납’ 발언 김준혁 재수사 요청

    검찰, ‘이대생 성상납’ 발언 김준혁 재수사 요청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과거 ‘이대생 성상납’ 발언 등으로 수사를 받다 최근 불송치 결정된 가운데 검찰이 이 사건을 맡은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은 최근 경찰에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의원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발언 시점이 2019년 2월 3일로 공소시효 5년이 넘었으며, 구체적인 위안부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 6월 불송치(혐의없음) 결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기존 수사에 대해 혐의점을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앞서 김 의원은 2019년과 2022년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 미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 등 발언을 해 위안부가족협의회와 이화여대의 학교법인인 이화학당 등으로부터 고발됐다. 김 의원 측은 당시 이화학당 등이 고발하자 맞고소로 대응했다. 앞서 김 의원은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화학당 등이 추가 고소를 진행한 건 수사기관 압박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정치적 의도를 숨기고 의정활동을 방해하려는 행위”라고 반박한 바 있다.
  • ‘영유아 학교’ 미리보기…9월부터 152곳 유보통합 시범운영

    ‘영유아 학교’ 미리보기…9월부터 152곳 유보통합 시범운영

    만 0~5세 아동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합인 유보통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정부가 통합기관 시범 운영에 나선다. 시범 운영 기관에서는 돌봄 시간이 늘어나고 교사 한명 당 영유아 수도 줄어든다. 교육부는 ‘영유아 학교(가칭) 시범사업’에 전국 152개 기관이 선정돼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유치원·어린이집이 본격적으로 통합되기 이전에 더 높은 수준의 교육·보육 서비스를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이 총 3만 7395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0.4%가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기관별로는 유치원 68곳(전체 유치원 대비 0.8%), 어린이집 84곳(전체 어린이집 대비 0.3%)에서 운영한다. 지역별로는 유치원 최소 3곳, 어린이집 3곳 등 총 6개 이상 기관이 선정되도록 배분했다. 대구(43곳), 경북(20곳)은 자체 유보통합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예산·지원금을 확보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기관이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152개 기관 가운데 특수학급이 있는 유치원 4곳, 장애 통합 어린이집 13곳, 장애 전문 어린이집 3곳도 포함됐다. 유보통합을 계기로 장애 영유아·특수교육 대상자 등 취약 영유아에 대한 특별한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현장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각 시범학교는 ▲충분한 운영 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적정화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사의 전문성·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각 시범학교는 기본 운영시간인 8시간에 더해 학부모 수요가 있을 경우 아침·저녁 돌봄 4시간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돌봄 전담 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존 교육청 돌봄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이 일정 비율을 넘으면 추가 교사 배치도 가능하다. 교사 당 영유아 수가 0세 반은 1:2, 3세 반은 1:13, 4세 반은 1:15, 5세 반은 1:18을 초과하지 않도록 교사를 배치하도록 권고했다. 교사 추가 배치로 담임교사 연구 시간을 확보하고, 지역 박물관·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연계 교육을 강화하는 기관도 있다. 교사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기관도 운영된다. 다만 시범학교라도 교육법에 따라 0~2세가 유치원에 입학할 순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의 경우 기존대로 3~5세 반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유보통합은 교육·보육의 질을 높여 저출생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올해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안을 마련한 뒤 2025년 통합법을 제정하고 이르면 2026년부터 통합기관을 탄생시킨다는 게 교육부 목표다.
  • 돈 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전 의원 구속영장 기각

    돈 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전 의원 구속영장 기각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청주지법 김승주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알선 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정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공여자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심이 들더라도 피의자가 이를 방어할 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의 수사 정도를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2022년 A씨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카페 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한 지역 언론사는 정 전 의원이 A씨로부터 흰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정 전 의원은 봉투를 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장실질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정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30여년 정치하면서 결코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억울함과 결백함을 자세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이날 정 전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객관적인 자료가 대부분 확보된 점, 피의자가 다른 관련자들을 회유하거나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이 기각 사유다.
  • [씨줄날줄] 히트플레이션

    [씨줄날줄] 히트플레이션

    ‘금(金)사과’, ‘금대파’에 이어 이제 ‘금배추’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가 어제 6900원(소매가)에 거래됐다. 열흘 사이 1000원이나 올랐다. 개학으로 인한 급식 수요가 더해지면 더 오를 수 있다. 배추는 날이 더우면 속이 차오르지 않아 수확이 어렵다. 한국은행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의 물가상승분 중 10% 정도는 고온 등 이상기후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폭염으로 농산물 작황이 나빠져 물가가 오르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 비중이 10%에 이른다는 얘기다. 폭염으로 인한 작물 피해가 전 세계적 현상이라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더욱 힘겨울 수 있다. 폭염은 물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멀쩡했던 수확물이 이송 중 폭염 때문에 시들고 부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노동시간도 줄어든다. 국제노동기구는 폭염으로 2030년까지 매년 전 세계 총노동시간의 2% 이상이 손실될 것으로 봤다. 특히 농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염 등 이상기후는 이제 상수다. 지난해 여름은 1880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웠는데 올여름은 더 덥다. 결국 적응해야만 한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식료품을 적정온도와 습도에 맞춰 보관·배송하는 콜드(냉장·냉동)체인산업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거라 본다. 아예 더위에 강한 품종도 개발되고 있다. 종자기업 농우바이오가 개발한 수호배추가 대표적이다. 국내 사과 재배지가 북상하면서 망고·바나나 등 아열대 과일을 재배하는 농가도 있다. 폭염시간대 업무를 중지하는 방안도 등장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후 2시~5시까지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면 집배 업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중지권을 올해 도입했다. 이상기후는 식량 위기를 넘어 생존의 문제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환경보호.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난할 일도 해야 하지만 눈앞에 닥친 시급한 문제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사설] 산업고도화 걸맞은 전력수급계획 마련을

    [사설] 산업고도화 걸맞은 전력수급계획 마련을

    기록적 폭염으로 최대 전력 수요량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이달에만 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90GW를 넘어선 날이 열흘에 가깝다. 지난해 폭염에도 8월 한달간 90GW를 웃돈 날은 나흘이었다. 전력수급 대책이 국가 대계로 떠오른 현실이다. 전력 소비 급증은 가정이나 사무실의 냉방용 전력 때문만이 아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으로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업종이 는 데다 반도체 등 전기 소모가 많은 신산업이 확대된 배경이 크다. 국내 전체 전력 수요에서 가정, 사무실, 상가 등의 사용량은 35% 정도로 산업용 전력이 전체 수요의 절반 이상이다. 경기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만 해도 2050년까지 수도권 전력 수요의 4분의1에 해당하는 10GW의 추가 전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전기 먹는 하마’로 통하는 AI 산업이 빠르게 팽창하는 현실에서 ‘전력 비상’은 이제 일상이 됐다. AI와 반도체로 신산업 패권을 쥐겠다고 세계 주요국들이 시시각각 전력 전쟁을 펼치는 상황인데 우리는 한가하다. 향후 14년간의 전력 수요 전망, 발전소 건설 일정 등을 담은 ‘전력수급기본계획’(11차)마저 밑그림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는 국내외 기업들에 신산업 투자처로 한국을 선택해 달라는 말을 꺼낼 수 없다. 전력 설비도 문제지만 전력망 확충은 더 급하다. 송전망이 부족해 동해안 등에서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주요 수요처인 수도권으로 끌어올 수가 없다. 21대 국회가 정쟁하다 폐기한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야 하는 까닭이다. 송전망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에 정부와 국회가 뜻을 모아야 한다. 정부는 2038년까지 신규 원전 3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밝혔다. 기후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도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전력 수급에 원전 확대가 불가피한 현실인 만큼 고준위방사성폐기물법도 국회가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
  • [사설] 여야대표 회담, 쟁점 좁히고 민생 푸는 계기 되길

    [사설] 여야대표 회담, 쟁점 좁히고 민생 푸는 계기 되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담을 갖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 대표가 그제 여야 당대표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한 대표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양당이 대표 회담에 합의한 것이다. 양당 대표 회담은 2021년 7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회동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정국이 얼마나 경색돼 있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자, 막힌 국정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회담 합의에도 불구하고 난제는 수두룩하다. 이 대표는 어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각종 특검법과 청문회, 국정조사 공세를 늦추지 않을 생각임을 시사한 것이다. ‘채상병특검법’ 논의 필요성도 거듭 내세우고 있다. 채상병특검법은 시기, 수사대상 등을 놓고 여야 간에는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사안이다. 이 대표는 “골목상권의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민생지원금 소비쿠폰 지원이 중요한 과제”라며 민주당이 국회에서 일방 처리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쟁점 사안들을 내세워 맞부딪치게 되면 대표회담이 열려도 입씨름만 되풀이할 공산이 크다. 일단 대화의 시동을 건 이상 서로 합의 가능한 비쟁점 법안 처리 방안부터 논의해 나가기 바란다. 정부·여당이 금융투자소득세 및 상속세 폐지·완화 등 감세를 추진하는 데 대해 이 대표는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 민주당 차원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과 방안을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1주택자 종부세 폐지에 대해서도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 국회엔 반도체특별법,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등 여야가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도 산적해 있다. 국민의힘이 그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한 온라인플랫폼법, 국가유공자예우 강화를 위한 군인사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즉각 머리를 맞대야 한다. 여야 원내대표 회담 또는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채널도 가동할 필요가 있다. 일단 양당 대표가 의제는 폭넓게 열어 놓되 민생을 우선시하겠다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여야는 ‘민생법안 처리 0건’이라는 22대 국회 초반의 불명예를 씻고 대표회담, 대통령과 야당대표 회동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비쟁점 민생법안이라는 밀린 숙제부터 해결하는 진정성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숭고한 약속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숭고한 약속

    카데바란 연구 목적으로 해부 실습을 위해 기증된 시신을 말한다. 얼마 전 한 민간업체가 비의료인을 상대로 유료 해부 실습을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기증된 시신의 해부학 실습 실태를 전수조사해 제도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6세기 말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해부학 극장이 처음 등장한 이후 17세기 해부학 극장을 다룬 작품들이 다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작품이 렘브란트의 ‘튈프 박사의 해부학 교실’이다. 이 작품은 렘브란트 초기 회화의 걸작 중 하나로 젊은 렘브란트를 단숨에 암스테르담 최고의 초상화가로 만든 작품이다. 17세기 해부학은 지금과 달리 의료계 전문인뿐 아니라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 인기 있는 볼거리였다. 말하자면 오늘날 격투기 경기처럼 흥미진진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었다. 단 당시 해부용 시신은 범죄자의 시신에 한했다. 해부학 실습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수록 인기가 있었다. 따라서 범죄의 죄질이 흉악할수록, 해부 행위가 다양할수록 해부 극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해부학 극장주들은 흉악한 범죄자의 신체를 해부함으로써 범죄자의 죽음을 볼거리로 만들었으며, 흉악범을 다시 죽임으로써 사적 제재의 쾌감을 선사했다. 렘브란트 그림에 나온 카데바 역시 전날 교수형을 당한 범죄자의 시신이다. 범죄자는 아리스 킨트라는 인물로 코트를 훔친 절도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킨트는 1632년 1월 31일에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사망한 지 단 몇 시간 만에 해부용 수술대 위에 올려졌다. 아직 그의 온기가 식기 전이다. 젊은 화가로서 빨리 성공할 수 있는 길은 눈에 띄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작품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일이었다. 즉 선정적인 해부 장면과 피로 사람들을 자극시킬 수도 있었다. 그러나 렘브란트는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인간 존엄을 실천했다. 십수 년 전에도 중국에서 해부 실습 중이던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이를 SNS에 올려 세간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미술계 악동 데이미언 허스트도 목이 잘린 카데바와 함께 웃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또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영리 목적의 해부 실습 행위가 적발되는 등 비윤리적 행위가 매번 반복되고 있다. 카데바는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해부학 실습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교육 기자재란 점에서 현재보다 그 수요가 크게 늘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몸에 칼을 대는 행위를 극도로 꺼리는 문화에서 의학계 발전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기로 하는 숭고한 약속이 거둬들여질까 걱정이다. 가뜩이나 해부용 시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이런 행위는 지금껏 지켜 왔던 숭고한 약속을 무너뜨리는 행동이다. 렘브란트는 비록 킨트가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었으나 그의 마지막 행위를 통해 숭고한 약속을 이행한 인물로 만들었다. 렘브란트는 숭고한 약속의 무거움을 존중할 줄 아는 시민이었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세종로의 아침] 일본 남자 농구와 배구의 선전을 바라보며

    [세종로의 아침] 일본 남자 농구와 배구의 선전을 바라보며

    지난달 31일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리그 B조 일본과 프랑스의 경기는 우리 농구인이 보고 느끼는 바가 커야 할 경기였다. 일본은 이날 빅토르 웸반야마 등 미국프로농구(NBA) 선수가 즐비한 프랑스를 상대로 4쿼터 종료 16초 전까지 84-80으로 앞서다 통한의 연장전 역전패를 당했다. 정확한 외곽포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농구가 키로만 하는 경기가 아닌 토털 경기임을 명확하게 보여 줬다. 일본 B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가와무라 유키(29점)가 펄펄 날았다. 신장 172㎝에 불과한 가와무라는 장신숲을 헤집고 다니면서 아시아 농구가 어떻게 유럽이나 미국의 장신을 상대해야 하는지도 보여 줬다. 일본이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프랑스는 이후 승승장구해 결승까지 올라가 은메달을 따냈다. 일본의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소셜미디어 X에 일본 남자 농구 대표팀에 대해 “우리 일본 대표가 자랑스럽다. 승리에 합당한 것을 전 세계가 봤다. 8강 도전은 계속된다”고 썼다. 며칠 뒤인 지난 5일 일본은 올림픽 남자 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를 펼쳤다. 일본은 이탈리아와의 8강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3세트에서도 24-21로 앞서던 상황에서 거짓말처럼 역전을 당하며 2-3으로 졌다. 3세트에서 한 점만 더 내면 4강에 진출하는 건데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일본 남자 농구와 배구 등 구기종목의 대활약은 자연스럽게 우리 대표팀의 올림픽 부재와도 비교된다. 한국 남자 농구는 이미 아시아에서도 정상권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남자 배구는 말할 것도 없다. 여자 배구 역시 김연경으로 대표되는 폭발적인 인기에도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통해 축구와 농구, 배구 등 일부 구기종목 선수가 거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이렇다 할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연봉 거품론’도 재점화할 수 있다. 한 언론에서 한국과 일본의 농구와 배구 선수 연봉을 간접적으로 비교한 결과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비록 일본은 남자 농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세미 프로라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이렇게 계속 리그를 운영하는 게 맞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배구 V리그 남자 선수의 평균 연봉이 2억 3011만원인 반면 일본 최상위 리그 남자 선수의 평균 연봉은 대략 700만~900만엔(약 6400만~8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연봉은 자세한 것을 공개하지 않아 배구단을 운영하는 기업 보고서 등을 통해 추정한 값이었다. 한국 남자 농구는 일본과 비슷하다. KBL리그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7억 5000만원에 사인한 문성곤(31·KT)이다. 일본 최상위 B리그 최상위급 연봉자인 도가시 유키(31·지바 제츠)가 지난해 받은 돈(1억엔·8억 7000만원·인센티브 미포함)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단순 연봉 비교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구기종목의 부진이 아쉬운 것은 숨길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김단비는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한국이 대패한 후 “(국내 프로리그에서) 연봉을 많이 받고 에이스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국제대회에 오면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 늘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성장해 후배들은 일본을 이겼으면 좋겠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최근 실력 있는 일본 선수가 아시아쿼터라는 이름으로 야구를 비롯해 축구, 농구, 배구 종목에서 한국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반면 한국 선수의 일본 진출 소식은 잘 들리지 않는다. 연봉 거품론이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분명한 것은 일본의 선전이 사실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구기종목의 부진을 상쇄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해당 종목 경기인이 뼈저리게 반성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우물 안 개구리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살인적인 올 더위의 끝자락,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살인적인 올 더위의 끝자락,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찌릿한 폭력의 쾌감 혹은 서스펜스의 서늘한 오싹함. 요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에는 ‘핏빛’이 가득하다. 잔혹한 이야기를 향한 수요가 거의 끝나 가는 늦여름, 마지막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은 폭력과 피비린내가 가득하다. 한국에서 비밀리에 진행하던 ‘폭군 프로그램’이 미국 정보기관에 발각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형 누아르 장인’으로 불리는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 전작인 영화 ‘마녀’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을 둘러싸고 여러 인물이 얽히고설킨다. 국정원 소속 ‘최 국장’(김선호 분)을 중심으로 전문 암살 요원 ‘임상’(차승원 분)과 ‘채자경’(조윤수 분), 미국 정보기관 요원 ‘폴’(김강우 분) 등이 어우러진다. 총 4화로 시리즈 전체가 한꺼번에 공개됐다. 드라마라기보다는 영화에 가까운 호흡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인물의 배경과 서사에 집중하느라 3화까지는 지루하다. 연출의 공백을 메우는 건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특히 차승원이 연기하는 ‘임상’은 매력적인 캐릭터다. 생사가 극명하게 갈리는 참혹한 현장에서도 익살과 여유를 과시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박 감독의 다른 작품인 ‘낙원의 밤’에서 차승원이 연기한 ‘마 이사’를 적절히 각색해 옮겨 놓은 듯하다. 늘어지던 이야기가 4화에서 화려한 액션과 함께 폭발한다. 다음 시즌의 여지를 남기느라 뒷맛이 개운치는 않지만 좋은 소재로 착실하게 이야기를 쌓았으니 시즌 2를 기대해 봐도 좋겠다. 오는 23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쫀쫀한 서스펜스 스릴러다. 잔혹한 묘사가 즐비하지만 ‘폭군’과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이다. 전작 ‘부부의 세계’로 불륜 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었던 모완일 감독이 연출했다. 총 8화가 한 번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타짜’·‘추격자’ 등으로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 김윤석이 1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점만으로도 화제성은 충분하다. 넷플릭스가 일반 공개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시사회(4화까지 공개)에서 시선을 끈 배우는 ‘성아’를 연기한 고민시다. ‘좋아하면 울리는’(2019)을 시작으로 ‘스위트홈’(2020)까지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인상적으로 활약하며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고민시는 이번 드라마에서 도도한 표정 뒤에 감춰진 끔찍한 광기로 이야기를 파국으로 몰아간다. 두 드라마에 양 OTT가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249만명으로 1년 새 반토막이 됐다. ‘무빙’ 이후 히트작이 없는 가운데 ‘왓챠’와 함께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기대작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을 공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폭군’까지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1111만명으로 국내 OTT 시장 1위를 지켰지만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우선 지난해 12월(1306만명)보다 이용자 수가 15%나 빠졌고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 등 히트작 이후 이렇다 할 화제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강연 듣고 체험하는 ‘구로미래도서관’

    강연 듣고 체험하는 ‘구로미래도서관’

    서울 구로구는 오는 23일 공식 개관하는 구로미래도서관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강연, 체험행사 등을 만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개관 첫날인 23일 1층 로비에서는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에코백을 증정하는 ‘도서관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1층 열린자료실에서는 ‘개관 축하 포토존’이 운영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인쇄할 수 있다. 2층 책사잇길에선 ‘나의 여름’을 글, 그림으로 표현하고 핀 버튼으로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3층 프로그램실에서는 5-7세 아동을 대상으로 ‘냥이의 이상한 하루’를 지은 난주 작가의 ‘이야기 속 동물들의 비밀’ 1인극 공연과 체험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24일 3층 프로그램실에서는 ‘까다롭게 좋은 사람’을 지은 엄지혜 작가의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 ‘나도 울어, 너처럼’ 정다이 작가의 ‘오늘 내 기분은’ 등 2개의 강연이 열린다. 25일엔 초등학생과 양육자로 이뤄진 가족 10팀이 2시간 동안 ‘주말 아침을 여는 가족 요가’에 참여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시간을 갖는다. 24일과 25일 2층 책사잇길에서는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 도서관에서 사용할 ‘나만의 텀블러 꾸미기’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 지방소멸 막고 인재 유치… 지자체들, 외국인에 공들인다

    지방소멸 막고 인재 유치… 지자체들, 외국인에 공들인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외국인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외국인이 농촌과 산업현장 일손의 한 축을 담당하는 데다 지방소멸까지 늦출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어서다. 경남도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지역 정주 중심의 유학생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경남지역 외국인 유학생 수는 2874명이다. 전국 유학생 18만 1842명의 1.6% 수준에 그친다. 그동안 외국인 유학생은 대학들이 개별적으로 유치 및 관리해 학업을 마치면 대부분 돌아갔다. 도 관계자는 “경남지역은 내국인 인력으로 조선, 항공 등 제조업 분야를 감당하지 못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산업 연계 기술인재를, 중장기적으로는 고급인재까지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 제천시는 고려인 유치에 나섰다. 고려인은 구소련 붕괴 후 러시아 등지에서 사는 한민족을 말한다. 고려인을 대상으로 삼은 것은 제천이 의병도시인데다 외교관을 지낸 김창규 제천시장이 고려인과 인연이 있어서다. 145명이 이주를 마쳤다. 제천시 관계자는 “3년 내 고려인 1000명을 이주시키는 게 목표”라며 “1년간 미취학 아동 매달 30만원 보육료 지원, 의료비 2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를 열고 외국인 챙기기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지원센터와 대한 공중보건 한의사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은 매월 첫째 주 일요일마다 센터에서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센터는 현장 컨설팅 및 산업안전에 대한 통번역 지원도 해준다. 전북지역 외국인 근로자는 2022년 1만 69명, 지난해 1만 1983명, 올해 3월 기준 1만 2303명으로 해마다 증가한다. 외국인 정책 전담 부서 신설도 활발하다. 전남도는 지난 1월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했다. 충북도는 지난달 외국인정책추진단을 만들었다.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 결혼이민자 간담회, 다문화가족 정착기여 유공자 포상 등을 담당한다. 농가에 투입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도 잇따른다. 충북에선 괴산군이 기숙사를 건립했고, 제천시가 공사 중이다. 박한교 음성군 외국인지원센터장은 “요즘 외국인 근로자들은 번 돈의 상당 부분을 국내서 소비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한국 사회에 이미 적응한 불법체류자를 양성하는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세척·교체 필요 없는 정수 시스템 ‘블로스’[호반혁신기술공모전]

    세척·교체 필요 없는 정수 시스템 ‘블로스’[호반혁신기술공모전]

    지오그리드는 친환경 빌딩 정수 플랜트 ‘블로스’(BLOS)를 개발한 기업이다. 가정 내 정수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배관 청소를 하는 것처럼 빌딩 내 배관을 관리해 주는 업체다. 건물 입구에 블로스를 설치하면 외부 이물질 유입을 막고 이온화 기술로 배관 속에 녹이 생성되는 걸 방지·제거할 수 있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수질 센서를 통해 배관과 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업체는 블로스가 설치되면 배관이 깨끗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세척, 교체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녹이 생성되는 걸 억제하면 보일러의 열교환기 등 장비 수명도 늘어난다. 배관 상태와 수질을 실시간 데이터로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어 음용률도 증가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블로스를 설치하면 물속에 존재하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99% 제거되는 효과도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전기나 화학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지오그리드는 이러한 기술을 호텔·리조트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텔과 리조트는 물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 정수 솔루션을 적용하면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아파트에도 블로스를 설치하면 ‘연수 효과’로 인해 피부와 머리카락 건강이 개선되고 가전제품의 수명도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배관·수질 상태의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정기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해 블로스 시스템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이 업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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