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요가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재산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둘째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무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체인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649
  • 순천 해룡 농공단지 레미콘 입주 위법성 논란

    순천 해룡 농공단지 레미콘 입주 위법성 논란

    전남 순천 ‘해룡선월 농공단지’에 레미콘 공장이 추가로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의 반발이 격화되는 가운데 순천시의 인허가 접수 등 관련 절차를 놓고 위법성 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농공단지 분양에 따른 유치업종 변경 과정의 적정성과 분양 공고문에 따른 사전 입주심사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룡선월 농공단지는 2013년 최초 계획 당시 저분진·저소음 업종인 금속가공과 기계조립 등 2개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 계획이 수립됐다. 당시에도 주민 반발로 주민설명회가 무산될 만큼 환경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갑작스레 레미콘 제조업을 포함한 6개 업종이 입주 가능한 유치업종으로 추가되면서 주민들은 농공단지 조성 취지와 성격이 퇴색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순천시가 이를 ‘경미한 변경’으로 처리하면서 주민의견 청취나 주민설명회 등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주민 민원 회신에서 관련 절차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레미콘 업종 추가는 산업단지의 기본 성격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경이었는데, 그에 상응하는 검토와 절차가 없었다”며 “이 사안은 명백한 재량권 남용에 해당되며 그 사유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전 입주심사도 논쟁이 되고 있다. 해당 농공단지 분양공고문에는 공해물질 배출이나 주위 환경, 인근 업체의 조업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업종은 입주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입주 희망 업체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관리기관의 사전심사도 받도록 명시돼 있다. 주민들은 이 규정에 따라 관리기관이 단순히 업종코드뿐 아니라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입주 제한업종 해당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분진과 소음, 대형 차량 운행에 따른 교통 영향, 인근 기업 조업환경, 주민 생활환경 등 공고문에서 제시한 판단 요소들이 실제 사전심사 과정에서 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 검토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순천시가 관련 법령과 절차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문스럽다”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사전심사를 했다면 어떤 기준과 근거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는지, 그 과정을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관계 부서 협의를 거쳐 사전 심사 절차를 진행했다”며 “주민 의견과 관계 부서 검토 내용, 관련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오는 15일까지 해당 업체의 건축 허가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지난달 19일 순천시청 앞에서 시의 행정을 비난하는 집회를 연 이어 그동안 20여차례 항의 시위를 여는 등 분진과 소음, 대형 차량 통행에 따른 생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 50팀 모집에 178팀 몰렸다… 제주 ‘ 한달 살이 안전 민박’ MZ세대에 흥행

    50팀 모집에 178팀 몰렸다… 제주 ‘ 한달 살이 안전 민박’ MZ세대에 흥행

    “누구에게나 잠시 쉬어가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제주의 조용한 농어촌 마을에서 오롯이 나를 위한 한 달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제주도가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을 활용해 추진한 ‘제주 한 달 살기’ 사업이 MZ세대의 높은 관심 속에 흥행에 성공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넘어 지역에 머물며 일상을 경험하려는 체류형 관광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에서 한 달 살기’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전국에서 178개팀이 신청해 최종 100개팀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모집 규모는 50개팀이었지만 예상보다 신청자가 크게 몰리면서 선발 인원을 두 배로 확대했다. 참가자 모집은 지난 6월 9일부터 7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선정된 참가자들의 참여 목적은 다양했다. 직장과 육아 등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을 원하는 ‘삶의 균형 회복형’을 비롯해 자연 속에서 업무를 병행하는 ‘워케이션형’, 자녀와 자연 체험을 원하는 ‘자녀 성장·체험형’, 은퇴 이후 삶을 설계하는 ‘액티브 시니어형’, 제주 이주 가능성을 미리 살펴보는 ‘정착 탐색형’ 등이 고르게 분포했다. 동반 인원은 2인 팀이 45개팀으로 가장 많았고 3인 26개팀, 1인 20개 팀, 4~5인 9개팀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980년대생이 34개팀으로 가장 많았으며 1990년대생 26개팀, 1960년대생 19개팀, 1970년대생 10개팀, 2000년대생 8개팀, 1950년대생 3개팀이었다. 1980~2000년대 출생자를 합친 MZ세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해 젊은 층의 장기 체류 수요가 두드러졌다. 도와 관광공사는 선정된 참가자에게 1인팀은 30만원, 2인 이상팀은 최대 6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여행 종료 후 숙박확인서와 숙박비·항공권 영수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 관련 증빙을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가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인증한 농어촌민박 이용을 활성화하고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을 거점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 지역 관광 콘텐츠를 폭넓게 경험하며 제주의 매력을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은 제주도가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제주도는 기본시설·안전관리·범죄예방·위생관리 등 총 6개 분야 20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추진,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업소에 한해 해당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 EstroG-100®, 튀르키예 승인 획득 및 Phytonet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EstroG-100®, 튀르키예 승인 획득 및 Phytonet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내츄럴엔도텍은 자사의 여성 건강 기능성 원료 ‘에스트로지(EstroG-100®)’가 튀르키예 규제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스위스의 글로벌 기능성 원료 유통 기업 파이토넷(Phytonet AG)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규제 승인과 파트너십 체결은 에스트로지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튀르키예를 비롯한 유럽 및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stroG-100®은 백수오(Cynanchum wilfordii), 한속단(Phlomis umbrosa), 당귀(Angelica gigas)의 열수추출물을 기반으로 개발된 식물성 원료다. 폐경기 여성 건강을 위한 비호르몬 솔루션으로 개발됐으며,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총 6건의 인체적용시험을 포함해 다양한 과학적 연구를 거쳤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EstroG-100®은 안면홍조, 야간 발한, 수면장애, 신경과민, 피로감, 기분 변화, 질 건조 등 다양한 폐경기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장기 섭취 시에도 여성호르몬 수치나 체중, 주요 안전성 지표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부작용이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해당 원료는 화학 용매를 배제하고 정제수만을 이용한 100% 열수추출 공법으로 제조된다. 식물 유래 유효성분 본연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원료의 순도와 품질 일관성을 높여, 첨가물을 최소화한 ‘클린라벨’ 기반의 여성 건강 원료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재 EstroG-10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건강식품 원료(NDI), 캐나다 천연물 제품(NPN), 유럽연합(EU)의 신소재 식품(Novel Food), 인도 식품안전표준국(FSSAI) 승인에 이어 이번 튀르키예 승인까지 확보하며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규제 인정을 받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 49개국 이상에 원료를 수출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한 Phytonet AG는 과학적 근거를 갖춘 기능성 원료의 상업화와 의료 전문가 채널에 강점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는 EstroG-100®의 임상적 경쟁력과 Phytonet의 시장 전문성을 결합해 튀르키예 내 약국 및 의료 전문가 채널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츄럴엔도텍 김희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폐경기 건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규제 승인과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튀르키예 승인과 Phytonet과의 협력은 더 많은 여성들에게 과학적으로 검증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Phytonet AG의 설립자 겸 CEO인 Cem Aydogan 박사는 “Naturalendo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신뢰와 지원을 보내준 김희도 대표와 내츄럴엔도텍 팀에 감사드린다”며 “EstroG-100®은 의료 전문가와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임상적 근거를 갖춘 혁신적인 원료이며, 앞으로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EstroG-100®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과학 기반 혁신과 여성 건강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여년 동안 여성 건강 연구에 집중해 온 EstroG-100®은 앞으로도 임상적으로 검증된 식물성 비호르몬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야한 영상 많이 보는 사람, 더 우울했다”…장기 추적 결과 [라이프+]

    “야한 영상 많이 보는 사람, 더 우울했다”…장기 추적 결과 [라이프+]

    야한 영상을 자주 보는 사람일수록 우울 증상도 높은 경향이 장기간 이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영상 시청이 우울감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독일 뮌헨 연방군대학교 심리학연구소의 로빈 엥겔하르트 박사 연구팀은 미국 성인 2806명을 약 2년간 추적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9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에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진은 미국 인구 구성을 반영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평균 연령은 51세였고 여성은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참가자들은 2022년 3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약 6개월 간격으로 모두 다섯 차례 설문에 답했다. 연구진은 야한 영상 시청 빈도와 최근 2주간 느낀 우울감, 무기력감 등을 반복해서 측정했다. 2년간 다섯 차례 조사…연령·성별과 무관분석 결과 야한 영상을 자주 본 참가자들은 조사 시점마다 상대적으로 높은 우울 증상을 보고했다. 이 같은 연관성은 연령과 성별, 음란물에 대한 도덕적 거부감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됐다. 연구팀은 두 현상의 관계가 일시적인 기분 변화보다 사람 간의 장기적 차이에서 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평소 야한 영상을 많이 보는 사람이 대체로 우울 증상도 높았다는 의미다. 반면 특정 시점에 영상 시청량이 늘었다고 해서 6개월 뒤 우울 증상이 뚜렷하게 심해지지는 않았다. 우울감이 높아진 뒤 다음 조사에서 영상 시청이 증가하는 흐름도 확인하지 못했다. 연구를 이끈 엥겔하르트 박사는 “미국 성인 집단에서 시청 빈도와 우울 증상이 함께 높게 나타났지만 어느 쪽이 원인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영상 때문에 우울해졌다” 단정 못 해연구진은 외로움이나 스트레스,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는 성향 같은 제3의 요인이 두 현상에 함께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울한 기분을 달래려고 영상을 찾을 수도 있고, 두 행동이 서로 다른 원인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의 자기보고에 의존했다는 한계도 있다. 우울 증상은 최근 2주, 영상 시청은 최근 1년을 기준으로 물어 측정 기간도 달랐다. 또 6개월 간격의 조사로는 하루나 일주일 안에 나타나는 빠른 변화를 포착하기 어렵다. 연구진은 앞으로 일별·주별로 시청 습관과 기분 변화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결과는 야한 영상을 많이 보는 사람이 더 우울해지는 경향을 보여줄 뿐, 시청 자체가 우울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뜻은 아니다.
  • 미성년자 성 착취물 생중계한 한국 남성 공개…시청자도 처벌 받을까 [핫이슈]

    미성년자 성 착취물 생중계한 한국 남성 공개…시청자도 처벌 받을까 [핫이슈]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해 생중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터넷 방송인(BJ) 신태일(32·본명 이건희)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신씨는 지난해 7월 12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미성년자인 B군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 생중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신씨가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같은 해 9월 1일 서구 오피스텔에서 그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에도 그는 생방송 중이었다. 조사 결과 신씨는 B군에게 출연료 50만원을 지급한 뒤 시청자 후원금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 ‘돌림판’으로 벌칙을 정하고 이를 수행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벌칙에는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당시 방송에는 신씨 외에도 다른 BJ 7명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신상렬)는 지난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 등)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신씨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공범 BJ 7명 중 5명에게 징역 2년 6개월~3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하고 모두 법정 구속했다. 나머지 공범 BJ 2명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들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해 그 영상을 영리 목적으로 상영한 것”이라며 “아동·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성인식을 왜곡하는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청소년의 성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점, 파급력이 높은 유튜브 방송을 이용한 점, 동영상에 성관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장면이 포함된 점, 피해 아동의 연령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성보호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에 비춰 피고인들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일반 시민은 해당 방송의 시청자 대부분이 청소년인 점을 지적하면서 피고인들의 행위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각 영향을 우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특히 이번 사건의 주동자 역할을 한 신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전반을 기획해 피해 아동을 출연자로 섭외하고 방송 진행자로서 방송을 이끄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집행유예 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은 법리적 다툼을 제외하고는 사실적 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해 아동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피해자 측에 상당 금액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이들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으며, 해당 생방송을 시청한 161명도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성 착취물 제작·배포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 단백질 먹으며 ‘33㎏’ 감량…풍자 “위고비 일주일간 구토” 심각한 부작용 경고

    단백질 먹으며 ‘33㎏’ 감량…풍자 “위고비 일주일간 구토” 심각한 부작용 경고

    방송인 풍자가 다이어트 성공으로 달라진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풍자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항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풍자는 여권을 손에 든 채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편안한 차림에도 한층 날렵해진 얼굴선이 눈길을 끌었다. 풍자는 최근 33㎏ 감량 사실을 밝히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랄랄ralral’에 출연해 33㎏를 감량했다면서 현재 운동보다 식단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자는 “원래 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씩 다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운동을 하니까 너무 힘들더라”며 “2~3㎏을 빼기 위해 한 달 내내 열심히 했는데, 이틀 먹는 촬영을 하면 4~5㎏이 찌더라”고 토로했다. 결국 풍자는 운동보다 식단 조절에 무게를 두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이후로는 뭐 하나 조금 덜어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한 달 정도 운동을 안 했고, 대신 먹는 걸 진짜 조심한다”고 밝혔다. 풍자의 현재 다이어트 핵심은 단백질 중심 식단이었다. 그는 “평소에는 무조건 식단이다. 배고프면 단백질만 먹는다. 단백질 셰이크 하나 먹고 계란 먹고 그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다 알고 있는데 안 되잖아. 그게 의지다. 어쩔 수 없다. 진짜 울면서 먹는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풍자는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를 통해 위고비와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의 도움을 받아 체중 감량을 시도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투약을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삭센다 열풍이 불었을 때 처방을 받았다는 그는 “엄청 드라마틱하게 입맛이 떨어지고 (음식을) 안 먹을 줄 알았는데 똑같았다”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상담했더니 용량을 올리라고 하더라. 용량 올렸더니 느낌이 왔다. 정말 입맛이 없어지고 울렁거렸다”고 말했다. 풍자는 기간이 돼서 용량을 더 올리자 울렁거림과 구토 증상도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딜 나가도 토할 거 같고 일상생활이 안 됐다. 한 달 반에서 두 달 만에 7㎏이 빠졌는데 빠진 건 좋지만 너무 힘들게 빠지고 일상생활이 안 되니까 삭센다를 끊었다. 그랬더니 거짓말 안 하고 5일 만에 7㎏이 쪘다”고 털어놨다. 이후 삭센다보다 효과가 좋다는 위고비를 처방받았다는 풍자는 “위고비를 맞은 저녁에 효과가 없어서 용량을 늘렸더니 식욕은 있지만 울렁거림이 없었다. 그리고 밥을 먹어도 많이 안 들어갔다”면서 “그러나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토했다”고 부작용을 고백했다. 그는 “삭센다는 하루 맞고 부작용이 오면 다음 날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맞는 거라 부작용이 일주일 내내 간다. 실제로 일주일 내내 토했다”고 토로했다. 결국 풍자는 설사 증세까지 동반돼 위고비 사용을 중단했고, 이같은 고생에도 3㎏만 감량됐다고 밝혔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소화 속도를 늦추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당초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며 비만 치료제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 이상 30kg/㎡ 미만이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전단계, 제2형 당뇨병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복부, 허벅지 등에 주 1회 피하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사용되며, 투여 초기에는 0.25㎎의 저용량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점차 증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이 위고비를 사용해 살을 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위고비를 적정 용량 투약하더라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으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혈당·망막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 약물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이른바 ‘요요현상’도 부작용 중 하나다. 살이 빠질 때 근육량이 함께 손실될 경우 기초대사량이 저하되면서 살이 다시 잘 찌는 체질로 바뀔 수도 있다. 이처럼 위고비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는 만큼 의사의 처방과 감독하에 사용해야 한다. 특히 갑상선암 가족력, 위장관 질환, 췌장염 이력, 임신 가능성 등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기고] 홈플러스 사태로 드러난 MBK의 민낯

    [기고] 홈플러스 사태로 드러난 MBK의 민낯

    최근 홈플러스 사태는 우리 자본시장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기업 경영을 단순히 지분을 확보한 사람들에게 맡기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역량과 책임감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기업회생 절차와 점포 폐점 논란 속에 금융감독원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중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홈플러스는 사실상 파산 수순에 들어갔고 1만 2000여명의 고용에도 큰 불안이 발생했다. 홈플러스와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함께 MBK파트너스를 비판한 것 역시 개별 기업의 이해관계를 넘어 기업의 경영 주체가 갖춰야 할 책임에 대한 사회적 문제 제기로 볼 필요가 있다. 시장경제에서 기업 인수·합병은 당연한 경제 활동이다. 투자자는 자유롭게 투자할 권리가 있으며 경영권도 시장 원리에 따라 이전될 수 있다. 그러나 경영권은 단순한 소유권과는 다르다.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법적 권리를 취득하는 일이지만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일이다. 따라서 경영권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단순히 얼마나 많은 지분을 확보했는지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까지 함께 평가받아야 한다. 오늘날 기업 경쟁력은 재무제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 숙련된 인력, 협력업체와의 신뢰, 조직 문화, 글로벌 네트워크와 같은 무형자산이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쟁력은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으며 한 번 훼손되면 회복이 쉽지 않다. 결국 경영권이 바뀐다는 것은 이러한 무형자산을 안정적으로 이어 갈 수 있는지도 함께 검증받는 과정이어야 한다. 홈플러스 사례는 기업을 인수하는 것과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는 것이 반드시 같은 의미는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이러한 관점은 국가 기간산업과 전략산업에서 더욱 중요하다.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공급망,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은 일반적인 투자 논리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경영권 변화는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핵심은 어느 쪽이 더 많은 지분을 확보했느냐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이어 갈 수 있는 경영 능력을 갖췄는지, 그 주체는 어떠한 방향성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여부다. 기업 가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과 조직, 신뢰와 산업 생태계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경영권 역시 그러한 가치를 이어 갈 수 있는 주체에게 주어질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경영권을 바라보는 기준도 ‘누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했는가’에서 ‘누가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가’로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한미중 ‘AI 쩐쟁’… 최태원 “美 등에 공장 검토”

    한미중 ‘AI 쩐쟁’… 최태원 “美 등에 공장 검토”

    최 “메모리 고객 5~6배 공급 원해여건만 맞으면 어디든 공장 건설”주가 상한가에 액면 분할 거론도마이크론, 美에 2500억 달러 투자CXMT, 중국서 6.5조원 IPO 착수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약 40조원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을 탄 메모리 시장의 투자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은 마이크론을 앞세워 수백조원 규모의 생산 확대에 나섰고, 중국은 창신메모리(CXMT)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추격 자금 확보에 나섰다. 대만 난야까지 대규모 공장 증설 계획을 내놓으며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쩐의 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해 265억 700만 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최근 AI 투자 둔화 우려로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상승률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재확인했다. 첫 거래일에 공모가(149달러)보다 13.1% 오른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확보한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 등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확산으로 메모리 시장이 과거처럼 공급 과잉과 부족을 반복하는 경기순환 산업에서 벗어나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외신 인터뷰와 한국 기자 간담회 등에서 “AI를 통한 구조적 변화는 이미 일어났다”며 “올해와 내년의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모두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더라도 고객사들은 5~6배 수준의 공급을 원하고 있다며, 전력·용수·부지 등 여건이 갖춰진다면 미국을 포함한 어느 지역에서든 추가 공장 건설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 흥행은 AI 시대에 메모리 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입장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반도체가 스마트폰과 PC 판매량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경기순환 산업으로 인식됐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장기 공급계약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미국에 2500억 달러(약 376조원)를 투자하고 자사 D램 생산의 40%를 현지에서 만들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거듭 늘린 것으로, AI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미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다. 중국은 범용 D램을 앞세워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D램 4위인 CXMT는 지난 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295억 위안(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IPO 절차에 착수했다. 조달 자금은 생산라인 고도화와 D램 기술 개발, 차세대 제품 연구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CXMT는 고대역폭메모리(HBM)보다 DDR5와 LPDDR5X 등 범용 D램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HBM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에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수요가 함께 늘어난 범용 D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대만 난야도 AI 호황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난야는 2027년 설비투자를 2000억 대만달러(약 9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신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투자액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규 공장의 첫 생산라인은 2028년에 매월 3만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상장 첫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액면분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요청이 좀 더 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CFO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SK하닉 타고 265억 달러 온다… ‘통화스와프급’ 환율 구원 투수 될까

    SK하닉 타고 265억 달러 온다… ‘통화스와프급’ 환율 구원 투수 될까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265억 달러 규모의 공모대금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는 ‘통화스와프(달러와 원화를 일정 환율로 맞바꾸는 계약)급’ 달러 폭탄과도 비견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SK하이닉스는 ADR 발행을 통해 약 265억 달러(40조원)를 조달했다.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4일 달러 공모대금은 SK하이닉스로 납입된다. 공모대금은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투자에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로 환전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환전 규모와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달러 유입이 최근 이어진 환율 상승을 진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선물환(미리 정한 환율로 미래에 외화를 사고팔기로 하는 계약) 매도 물량이 최근 환율 하락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공모대금은 2020년 한미 통화스와프와도 비교된다. 코로나19 당시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600억 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실제 공급된 달러는 198억 7200만 달러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 1500원대가 깨지자 저가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은행 달러 예금 잔액이 늘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지난 9일 기준 709억 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12월 말 이후 3년 6개월 만의 최대치다. 이달 들어 7거래일 동안 증가액은 58억 6000만 달러(약 8조 8000억원)다. 환율은 이달 초 1560원에 육박했다가 60원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11일 오전 6시 종가는 1498.5원으로 전날보다 11.0원 내렸다.
  • 법원행정처 “檢보완수사권 폐지 보완책 필요”

    검찰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면서 법조계 안팎에선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검토 의견을 통해 충분한 숙의가 필요하단 취지의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검토 의견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법원행정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및 보완수사요구권과 관련해 “충분한 숙의와 검토를 거쳐 입법정책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제도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보완방안이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각 지방법원에 공소심의회를 둬 공소제기 여부의 적정성을 심의·의결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공소심의회의 결정과 다른 판단을 하기 어려워지는 등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추가 검토 의견을 냈다. 법조계에서는 수사 현장에서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장윤기 사건’처럼 경찰에 대한 적절한 견제가 이뤄지지 못해 암장되는 사건이 많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대표변호사는 “보완수사 요구 처리 기한을 1개월로 제한하면 역으로 경찰이 시간에 쫓겨 수사를 형식적으로만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형소법 개정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었다는 지적도 있다. 일례로 개정안에는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면서도 구속된 피의자 신병을 검찰에 인치하고 구속 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은 남겨뒀다. 박찬운 전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은 “수사권이 없는 검찰에 피의자 신병을 옮길 필요가 없다”면서 “피의자의 구속이 필요하다면 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치소로 보내는 절차가 추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소청 소속 공무원의 사법경찰관 직무수행 금지’ 조항도 논란이다. 그간 검찰청 수사관들은 관련법에 따라 벌과금 미납자들이나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는데 도주한 자유형 미집행자를 추적해 검거해왔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르면 이를 수행할 법적 근거가 사라져 업무 공백이 불가피하다.
  • 벌써 80% 소진… 가계대출 빠르게 문닫는 은행권

    벌써 80% 소진… 가계대출 빠르게 문닫는 은행권

    주택대출 수요와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성 신용대출이 함께 늘면서 5대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가 벌써 80% 가까이 소진됐다. 5곳 중 3곳은 이미 목표치를 넘어 대출 한도와 접수 채널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대출문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선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하반기 ‘대출 한파’가 거세질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 648조 36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3907억원 늘었다. 연간 증가 목표치 약 4조 3400억원의 78.1%가 소진된 셈이다. 이달 들어서도 7영업일 만에 8862억원 불어 1조원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개별 은행의 사정은 더 빠듯하다. 한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목표치의 약 1.3배에 달했고, 다른 두 은행도 최근 수백억원씩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를 넘긴 일부 은행은 기존 대출 상환으로 여력이 생기는 범위에서만 신규 대출을 취급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한 달 안에 모든 은행이 연간 목표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대출 조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9월 실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모집인 접수 채널을 닫고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했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최대한도를 원칙적으로 3억원으로 묶었다. 다른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 비슷한 제한 조치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보다 신용대출에서 가팔랐다. 신용대출은 5·6월 각각 2조원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 9일까지 781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 증가액 1969억원의 약 4배다. 증시 상승에 기대를 건 투자자들의 빚투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담대는 통상 주택 매매계약 후 2~3개월 뒤 실행되는 만큼 5~6월 거래분이 반영될 수 있는 7~9월에도 증가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에서는 중장년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 41조 3444억원 가운데 40대가 15조 7355억원, 50대가 11조 3441억원으로 두 연령대가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전체 잔액은 4월 말보다 두 달 새 3조 5034억원 불었는데, 40·50대 증가액이 2조 3033억원으로 약 6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4월을 기점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마이너스 통장 인출액이 증가하며 이른바 ‘빚투’에 나선 모양새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제한이 오히려 ‘지금 아니면 못 받는다’는 심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이 아니면 대출을 받기가 더 힘들 수 있겠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대출을 서두르려는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빈손’은 마음에 걸리고 ‘성의’는 법망에 걸렸다[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빈손’은 마음에 걸리고 ‘성의’는 법망에 걸렸다[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이 시행된 지 10년이 흘렀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 동안 청탁금지법은 일상 구석구석을 바꿔놓았다. 누군가에게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진심을 보다 명확히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또 누군가에게는 캔 음료 하나에도 마음을 졸여야 하는 굴레가 되기도 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묵인된 구태가 일정 부분 사라진 게 가장 큰 변화다. 청탁금지법 속에서 살아가는 교수, 교사, 공무원, 기자의 1인칭 고백을 통해 지난 10년을 되돌아봤다. 고가 선물 대신 일상 된 손편지달라진 대학가 ‘사제의 정’스승의 날 강의실에 들어설 때면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낀다. 10년 전만 해도 온갖 선물과 화려한 꽃다발이 나를 맞이했지만, 이제는 텅 빈 전자교탁만이 반긴다. 청탁금지법 시행 직후 낯설었던 모습은 이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진짜 감동은 수업을 마치고 찾아온다. 강의실을 나서면 일부 학생들이 쫓아와 쭈뼛거리며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손편지를 건넨다. 몇몇은 교수실 앞에 손편지와 카네이션을 놓고 가기도 한다. 나에게 주는 울림은 예전 선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크다. 돈 한 푼 벌지 못하고 취업난까지 겪는 학부생들이 준비한 고가 선물은 마음의 짐이었다. 지금은 법이 시행되고 10년이 지나면서 선물이 있던 자리를 손편지가 대신하게 됐다. 학생들이 직접 한 자 한 자 눌러쓴 편지에서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이 절절히 느껴진다.(서울 A대학 인문·사회학부 교수) ‘대학원생의 명줄은 교수가 쥐고 있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인문계열과 달리 공과대학의 경우 대학원 진학이 많고, 석·박사 학위 취득이 좋은 직장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과거엔 논문 심사철이나 명절, 스승의 날이 되면 묘한 긴장감과 함께 선물 릴레이가 관행처럼 이어졌다. 적지 않은 가격대의 선물은 여러 차례 돌려주기도 했지만, 되레 학생들의 표정이 사색이 되는 것을 보고 마지못해 선물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 법 시행 이후 선물을 주고받는 풍경은 대부분 사라졌다. 스승의 날에도 연구실 대학원생들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아 소박한 선물을 전달하는 게 전부다. 특히 법 시행 이후 임용된 젊은 교수들은 더 조심한다. 구설에 오르거나 징계를 받을까 봐 ‘내 방에 선물을 들고 올 생각도 하지 마라’는 철벽을 치기도 한다. 제자들의 정성을 외면한다는 미안함이야 왜 없겠나. 그런데 거절하는 게 더욱 익숙해졌다.(서울 B대학 공과대학 교수) 안 받고 안 주는 분위기로 정착선물 스트레스 사라진 교실법 시행 직후 수학여행을 가던 길, 한 학생이 버스에서 과자를 나눠줬던 기억이 있다. 주변 학생들이 일제히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캡처 완료”라며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 단순 장난으로 넘겼지만, 한편으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과자 한 봉지로도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교사도 부모도 학생도 편해졌다. ‘아무것도 주고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빈손 상담이 일상화됐다.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 행사 대신 재량휴업을 하거나, 오전에만 학급별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선물을 거절하느라 실랑이 할 일도 없어지고, 억지 행사에 동원되지 않고 합법적으로 쉴 수 있으니 모두가 만족해한다.(서울 C고등학교 15년 차 교사) 법이 시행되던 2016년 관련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교사 입장에서는 선물을 주고받는 것 자체가 부담인 경우가 많아서 법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학생이 만든 카드나 선물, 체험학습 때 학부모가 직접 준비한 간식 등까지 모두 같은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시행 직후 학생이 구워 온 쿠키를 거절한 적도 있다. 이 학생이 울먹거리며 “선생님 드리려고 준비했는데…”라고 말하는데,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지금은 교실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스승의 날 문화는 확실히 변했다. 카네이션이나 선물이 사라지고, 편지나 감사 메시지로 마음을 표현한다. 법 시행 이후 교사와 학부모 모두 부담이 줄어들어 한결 가벼운 마음이다. 다만 어린이집, 유치원, 영어유치원 등 교육기관별로 적용 기준이 달라 학부모들이 혼란스럽다고 말하곤 한다. 이런 부분은 일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 정비가 됐으면 좋겠다. (인천 D초등학교 17년 차 교사) ‘시보떡’ ‘간부 모시기’ 퇴장 환영장단점 엇갈린 공직사회10년 전만 해도 주변에는 수습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감사의 의미로 돌리는 ‘시보떡’, 팀별로 각출해 간부들의 식사를 챙기는 ‘간부 모시기’ 등이 만연했다. 이제는 이런 문화가 다 없어졌다. 옛날에는 밥이든 선물이든 받으면서도 ‘문제가 된다’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다. 법 시행 이후에는 음료수 한 잔, 기프티콘 하나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행동도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E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 말단 공무원에게 법은 애초부터 의미가 없었다. 매일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데 식비 한도 5만원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접대는커녕 민원인이 전화해서 소리나 지르지 않으면 다행이다. 되레 일만 늘었다. 간부들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정리할 때 법에 따라 식사가액을 맞춰야 하는 일 때문에 업무만 번거로워졌다. 가액을 넘어가면 인원을 늘리거나, 나눠서 추가 결제하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명백한 꼼수이고 늘 찝찝하지만, 예산에 맞게 사용하려면 다른 대안이 없다. 결국 고위직들의 비리를 막겠다고 도입한 법 때문에 우리 같은 하위직 공무원들만 골머리를 앓는 꼴이 됐다.(F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외부 업체와 미팅 후에는 항상 고민이다. 행사에 사용하거나, 선물로 나눠줄 제품의 샘플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가액을 넘어설 때도 있다. 일부는 나눠 가지지만 대부분은 사무실 구석에서 애물단지처럼 처박혀 있다가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아깝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괜히 문제 만들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 문화예술 관련 공연의 초대 티켓을 받는 경우는 더욱 골치가 아프다. 초대권의 경우 분명하게 가액을 넘어서는데 나눠 가질 수도 없다. 괜한 오해나 트집을 잡혀 징계를 받느니 차라리 눈앞에서 버리는 게 속 편한 방법이다.(G중앙부처 공무원) 구시대 유물 된 돈봉투·공짜 출장관행 사라진 취재 현장‘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선배들의 접대 자랑을 들은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이제 ‘돈봉투’ 문화는 완전히 종적을 감췄다. 먼저 돈을 건네는 취재원도, 돈을 요구하는 기자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지방에서는 여전하다’는 말도 있지만,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최근에는 한 후배가 출입처에서 받은 선물을 돌려줬더라. 10만원이 넘는 비싼 술이었는데, 부담이 돼 받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돈봉투 관행은 구전으로만 전해 내려오는 구시대의 유물이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지역 H방송사 11년 차 기자) 법 시행 후 가장 많이 바뀐 건 출장 문화다. 예전에는 출입처별로 해외 출장이 만연했다. 대부분이 출장이라고 쓰고 ‘외유’라고 읽는 형태의 것들이었다. 법 시행 이후에는 이런 출장 문화는 종적을 감췄다. 부서원들이 출장을 간다며 가져온 예산계획서를 보면 ‘이렇게 비쌌나’ 하고 놀라기도 하지만, 이제는 회사에서 돈을 내고 일하러 간다는 개념이 명확히 자리 잡았다. ‘돈을 줘서 보냈는데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는 암묵적 동의가 생긴 셈이다.(서울 I중앙일간지 25년 차 기자) 기자가 되기 전부터 법이 시행됐다. 개인적으로 취재원들과 식사할 때 가격대가 있는 식당에 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식당을 정할 때 아예 ‘저렴한 곳을 가자’고 말한다. 동석하는 고참 기자들도 ‘가볍게 먹자’고 주문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별도 방이 있는 격식 있는 식당에 갔겠지만 법 시행 이후 ‘굳이 비싼 데를 왜 가냐’는 인식이 퍼진 것 같다. 다만 음주를 겸한 저녁 자리의 경우 1인당 5만원을 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삼겹살 1인분도 2만원에 육박하지 않냐. 그렇다고 차액을 내기도 좀 어색하다. 식사 비용은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서울 J중앙일간지 6년 차 기자)
  • 가계대출 증가 목표 벌써 80% 소진… 5대 은행 중 3곳 이미 초과

    가계대출 증가 목표 벌써 80% 소진… 5대 은행 중 3곳 이미 초과

    7영업일 새 8862억원↑… 전 은행 초과 우려하나·신한 접수 중단… KB 주담대 3억원7월 신용대출 7814억원↑… 주담대의 4배4050 마통 27조원… 전체 잔액의 65.5%주택대출 수요와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성 신용대출이 함께 늘면서 5대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가 벌써 80% 가까이 소진됐다. 5곳 중 3곳은 이미 목표치를 넘어 대출 한도와 접수 채널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대출문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선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하반기 ‘대출 한파’가 거세질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 648조 360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3907억원 늘었다. 연간 증가 목표치 약 4조 3400억원의 78.1%가 소진된 셈이다. 이달 들어서도 7영업일 만에 8862억원 불어 1조원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개별 은행의 사정은 더 빠듯하다. 한 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액이 연간 목표치의 약 1.3배에 달했고, 다른 두 은행도 최근 수백억원씩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를 넘긴 일부 은행은 기존 대출 상환으로 여력이 생기는 범위에서만 신규 대출을 취급할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한 달 안에 모든 은행이 연간 목표치를 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대출 조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출모집인을 통한 9월 실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모집인 접수 채널을 닫고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가입을 제한했다. KB국민은행은 전국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최대한도를 원칙적으로 3억원으로 묶었다. 다른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 비슷한 제한 조치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보다 신용대출에서 가팔랐다. 신용대출은 5·6월 각각 2조원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 9일까지 781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담대 증가액 1969억원의 약 4배다. 증시 상승에 기대를 건 투자자들의 빚투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담대는 통상 주택 매매계약 후 2~3개월 뒤 실행되는 만큼 5~6월 거래분이 반영될 수 있는 7~9월에도 증가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에서는 중장년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 41조 3444억원 가운데 40대가 15조 7355억원, 50대가 11조 3441억원으로 두 연령대가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전체 잔액은 4월 말보다 두 달 새 3조 5034억원 불었는데, 40·50대 증가액이 2조 3033억원으로 약 66%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4월을 기점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마이너스 통장 인출액이 증가하며 이른바 ‘빚투’에 나선 모양새가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제한이 오히려 ‘지금 아니면 못 받는다’는 심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이 아니면 대출을 받기가 더 힘들 수 있겠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대출을 서두르려는 수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유럽, 잇따라 미국제 무기 현지 생산에 나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유럽, 잇따라 미국제 무기 현지 생산에 나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동맹 홀대와 달리 미국제 무기의 유럽 내 생산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미국 업체의 협력으로 생산된 무기는 독일 라인메탈이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하이마스(HIMARS) 기반으로 생산하는 지마스(GMARS) 다연장 로켓이 거의 유일했다. 지난 7월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방위산업 포럼에서 다양한 현지 생산 및 수리 계약이 체결됐다. 록히드마틴과 라인메탈은 최근 M270과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 시스템에서 운용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MGM-140 에이태큼스(ATACMS)의 유럽 내 공동 생산에 합의했다. 라인메탈은 니더작센주 운터뤼스 공장에 새로운 에이태큼스 생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내년까지 연간 35만발의 155㎜ 포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로켓 엔진과 로켓포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에이태큼스 생산까지 추가된다면 운터뤼스는 유럽 최대의 탄약 생산 기지일 뿐만 아니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유일한 에이태큼스 생산 라인을 보유하게 된다. 미국,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은 방위산업 포럼에서 PAC-3 미사일 전용 정비 시설 건설을 모색하기 위한 정부 간 공동 협정을 체결했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이 시설이 건설되면 나토는 동맹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방공 미사일 중 하나인 PAC-3 미사일의 지역 내 정비 및 유지 관리 허브를 최초로 확보하게 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유럽 각국의 군은 더 이상 마모되거나 손상된 PAC-3 미사일을 정비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보낼 필요가 없어진다. 이에 따라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에 미사일을 다시 탑재하고 발사 준비를 완료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만 일정과 비용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의 강력한 탄도미사일 공격 방어에 필수적인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현지 생산 허가를 약속받았다. 폴란드는 패트리어트 시스템용 미사일 생산 및 유지보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에서는 국영 방산기업 PGZ가 산하 공장에서 미국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바라쿠다-500M 자율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현지 조립 및 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바라쿠다-500M은 안두릴이 2024년 9월에 공개한 터보제트 엔진 순항미사일 제품군에 속한다. 이는 현대 군대가 수십발이 아닌 수천발을 대량 생산하고 발사할 수 있는 경제적인 무기가 필요하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미국이 잇따라 협약 체결과 약속을 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독일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PAC-3 미사일 라이선스 생산 요구는 아직 승인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앙카라 나토 정상회담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미국 정부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라이선스 시도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 김용범 “반도체 생산능력은 기업·국가의 전략자산…공급 부족 경쟁자 키워”

    김용범 “반도체 생산능력은 기업·국가의 전략자산…공급 부족 경쟁자 키워”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2일 “국내 메모리 기업들이 그 수요(반도체)를 충분히 뒷받침할 생산 능력을 적시에 확보하지 못한다면 수요 증가는 역설적으로 새로운 경쟁자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실장은 “AI(인공지능) 혁명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대한민국 메모리 산업에 큰 기회”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현재 필요한 전략으로 경쟁자가 성장할 수 있는 공급 공백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때는 생산 능력 증가 속도가 시장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절대 생산량이 늘어나더라도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며 최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반박했다. 김 실장은 “대한민국의 팹(공장) 증설은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평택 첨단 팹 증설,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제2 클러스터 투자 계획은 단순한 기업의 설비 투자로만 보기 어렵다”며 “대한민국 산업사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생산 기반 투자이자 미래 생산 능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처럼 기업이 빠르게 투자 및 생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의 역할은 기업을 대신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장기적인 전략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 스스로 풀 수 없는 병목을 적기에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력망과 송전망을 계획대로 구축하고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며 국가산단과 교통망을 때맞춰 조성해야 한다”며 “인허가와 환경 절차는 예측 가능하고 신속하게 운영되어야 하며 전문 인력과 소재·부품·장비 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따라서 국내 메모리 기업의 팹 증설은 단순한 성장 투자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기술 우위를 시장 경쟁력으로 연결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확보한 전략적 지위를 지키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 오세훈 “부동산 토론회, ‘누구에게 세금 더 부담시킬 것인가’ 논의 자리 될까 우려”

    오세훈 “부동산 토론회, ‘누구에게 세금 더 부담시킬 것인가’ 논의 자리 될까 우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국민대토론회를 두고 “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 ‘국민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 국민대토론회, 핵심 의제는 공급과 전월세 안정이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토론회가 또다시 ‘누구에게 세금을 더 부담시킬 것인가’에 논의가 집중되는 자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공급과 금융, 세제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대토론회는 무엇보다 국민들이 피부로 겪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지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매매가는 물론 전세와 월세까지 함께 오르는 이른바 ‘트리플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먼저 다뤄야 하는 의제로 ‘신속한 공급을 위한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를 제시하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숫자로만 제시되는 공급계획이 아니라, 시장이 공급 확대를 확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재개발은 집을 새로 더 많이 지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공급 대책이다. 그렇기에 정비사업이 제때 추진되지 못하면 신규 주택 공급은 막히고, 기존 주택시장에만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정비사업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를 두 번째 의제로 언급했다. 마지막 의제로는 ‘전월세 시장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가’를 제안하며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당장 안정적으로 들어가 살 집이다. 전세 매물은 줄어들고 월세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역시 이번 토론회에서 반드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예상보다 강했다” SK하이닉스, 나스닥 데뷔 성공적…첫날 13% 급등

    “예상보다 강했다” SK하이닉스, 나스닥 데뷔 성공적…첫날 13% 급등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SK하이닉스가 첫 거래일인 10일(현지시간) 13% 넘게 급등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17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 중 한때 177달러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68.49달러로 첫날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한국 거래소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3거래일 평균 주가에 약 2.7% 프리미엄을 반영해서 책정한 ADR 공모가보다 약 13.1% 높은 수치다. 이날 ADR 마감 가격을 현재 환율에 따라 원화로 환산하면 한국 주식 한 주당 252만 8000원 정도로, 전날 거래소 정규장의 SK하이닉스 종가 218만원보다 약 16% 높은 금액이다. 또 ADR 마감가를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단순 계산해 보면 1조 2000억 달러에 달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1조 1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 된다. 이는 그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구조적 한계로 인해 미국 경쟁사에 비해 만성적인 저평가를 받아왔다는 인식에 근거가 있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회사 AJ벨의 댄 코츠워스 투자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에 “미국의 수요가 일부 시장의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상승세가 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라 숨 고르기 국면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ADR 상장은 총 265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지난달 기업공개(IPO)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스페이스X(857억 달러)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 성공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전망이다. 이날 거래는 임시 종목코드인 ‘SKHYV’로 이뤄졌다. 오는 13일부터는 정식 티커인 ‘SKHY’로 변경돼 정규 거래에 들어간다.
  • 30대 남편, 거실서 잠든 ‘아내의 친구’ 성추행…국민 심판 받았다

    30대 남편, 거실서 잠든 ‘아내의 친구’ 성추행…국민 심판 받았다

    아내의 친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 끝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와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준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7일 오전 부산 자택에서 술에 취해 잠든 아내의 친구 B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아내 C씨와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로, 사건 전날 밤 광안리 해변 인근에서 C씨와 술을 마신 뒤 C씨의 권유로 부부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셨다. 이후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들었고, 이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A씨의 신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범행 여부 자체였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사건 당시를 직접 목격한 사람이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 등 객관적 증거는 없었다. 이에 따라 피해자와 피고인의 진술 가운데 어느 쪽의 신빙성이 더 높은지가 판단의 핵심이 됐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이 수사 초기부터 법정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신고 경위도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허위 고소를 할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사건 직후에는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가 이후 입장을 바꾼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A씨 측은 범행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 진술에 일부 불일치가 있고 기억을 맞춰가는 정황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수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결백을 입증하려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민배심원 7명 가운데 4명은 유죄, 3명은 무죄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주요 내용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상호 모순되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이어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이 사건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 회복의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재판은 올해 부산에서 열린 두 번째 국민참여재판으로, 약 12시간의 심리 끝에 판결이 선고됐다.
  • 미국투자이민, 투자 전 확인해야 할 7가지 검증…공공 인프라 검토 중요

    미국투자이민, 투자 전 확인해야 할 7가지 검증…공공 인프라 검토 중요

    - I-956F 승인 여부·고용창출·자금 구조·상환 재원 등 종합 점검 필요- 국민이주㈜, 11일 역삼동 본사서 미국투자이민 세미나 개최 미국투자이민(EB-5) 시장에서 프로젝트 검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금 규모가 크고 심사 기간이 장기화하는 특성상 투자자들은 프로젝트 구조와 관련 서류를 보다 세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공공성을 내세운 개발사업과 미국 이민국(USCIS) 제도상 인프라 프로젝트 개념은 구별해 볼 필요가 있어 투자 판단 전 관련 자료 점검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인력들이 제언하는 EB-5 프로젝트 검토 시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7가지 검증 기준을 정리했다. 첫 번째 검토 기준은 USCIS 관련 공식 서류의 확인이다. 리저널센터가 제출한 ‘I-956F(프로젝트 사전승인 신청서)’의 승인 여부와 승인 시점, 승인서상 기재 내용이 핵심 점검 항목으로 꼽힌다. USCIS 정책 매뉴얼에 따르면 I-956F 승인은 동일한 오퍼링에 기초한 관련 청원 심사에서 일반적으로 중요한 효력을 가진다. 두 번째 검토 기준은 고용 창출 근거다. EB-5는 원칙적으로 투자자 1명당 10명 이상의 적격 고용 요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프로젝트가 어떤 경제 분석 방법론을 사용했는지, 고용 창출 여유분이 충분한지, 사업 지연 등 변수가 발생해도 요건 충족 가능성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자금 구조다. 투자자는 신규상업기업(NCE), 차입자, 전체 사업비 대비 EB-5 자금 비중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B-5 자금 의존도가 어느 정도인지, 개발사 자금이나 기타 공공·민간 자금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에 따라 프로젝트 구조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리저널센터의 운영 이력과 관리 체계다. USCIS는 리저널센터에 대해 관련 기업 및 사업 구조에 대한 모니터링과 기록 보존 의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리저널센터의 등록 상태, 과거 프로젝트 수행 이력, 규정 대응 체계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섯 번째는 개발사의 수행 역량이다. 프로젝트를 실제로 추진하는 개발사의 완공 경험, 재무 상태, 소송 이력, 공공기관과의 협력 여부 등은 사업 진행 가능성을 판단하는 참고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공공 인프라 성격이 강조되는 사업일수록 실제 사업 구조에서 어떤 기관이 참여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섯 번째는 투자금 회수 구조다. 상환 재원이 무엇인지, 상환 시점은 언제인지, 상환 지연 가능성에 대비해 어떤 구조가 마련돼 있는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분양 수익, 임대 수익, 재융자 가능성 등 상환 재원의 종류와 우선순위, 담보 구조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 기준은 정부 보증과 공공성, 인프라 인정의 구분이다. 공공성이 있다는 설명이 곧 정부 보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 도로, 공원, 주거시설이 포함됐다고 해서 자동으로 USCIS 인정 인프라 프로젝트가 되는 것도 아니다.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정부 기관의 참여, PIAA 계약, I-956F 승인서상 인프라 명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이민법인 국민이주㈜는 이러한 검증 기준에 맞춰 보스턴 벙커힐2 공공 프로젝트의 I-956F 승인서 원본과 자금 구조 설명서, 경제 분석 보고서 등의 자료를 공개 상담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자체 집계한 시장 점유율과 시중은행 업무협약 현황, 외감법인 지위 등을 장기 관리 역량의 근거로 밝히고 있다. 국민이주㈜는 오는 1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미국투자이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EB-5 프로젝트의 세부 검증 기준과 공공 인프라 요건, 자금 출처 증빙 전략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단순한 홍보 문구에 의존하기보다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서류와 데이터를 기준으로 프로젝트의 안전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과거 서울시가 운영한 아동강제수용시설…법원 “정부가 3억 7000만원 손해배상”

    과거 서울시가 운영한 아동강제수용시설…법원 “정부가 3억 7000만원 손해배상”

    진실화해위,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인정재판부 “국가·지자체 개입해 장기간 이뤄져”정부의 부랑아 정책으로 과거 서울시가 운영한 아동시설에 강제 수용당한 피해자 7명에게 정부가 총 3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부장 최누림)는 10일 서울시립아동보호소 피해자 7명이 국가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총 3억 7300만원과 이에 대한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시립아동보호소 사건은 서울시가 정부의 부랑아 정책에 따라 1958년 아동보호소를 설립하고, 보호자 동의 없이 아동을 강제 수용한 사건이다. 보호소에 수용된 아동들은 경기도 선감학원과 목포 감화원 등 다른 아동수용시설로 보내지기도 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4월 국가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인정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보호자가 있거나 범법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어도 복장이 남루하거나 행동이 불량하거나 주소를 모른다는 이유 등으로 수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지난해 10월 이들을 대리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원고들 또는 그 가족이 부랑아 정책에 따라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 강제 수용된 뒤 감금과 폭행 등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용 기간 1년당 약 5000만원을 위자료 산정 기준으로 삼고, 수용 기간과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원고별로 5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위자료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불법행위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장기간 이뤄진 중대한 인권침해 사안”이라며 “위법성 정도가 매우 중하고 유사한 인권침해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