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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세르히 플로히 지음, 이종민 옮김, 글항아리)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이자 우크라이나 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다. 전쟁의 양상과 향후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과거 역사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568쪽, 3만 2000원. 지구본 수업 1·2(박정주·황동하·김재인 지음, 그림씨) 전 세계가 일일생활권이 됐다는 오늘날에도 우리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까먹을 때가 많다. 학창 시절 사회과 부도의 평면적 설명에서 벗어나 지구본을 보듯 지구상에 존재하는 200여개국의 지리, 역사, 정치, 경제, 문화, 환경 등을 440여컷의 도판과 함께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1권 268쪽, 2권 248쪽, 각 1만 9500원. 뇌가 “NO”라고 속삭일 때(슈테판 쾰쉬 지음, 유영미 옮김, 뜨인돌) 과학자들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잠재의식이 눈썹 뒤쪽 ‘안와전두엽’에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원시시대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간의 잠재의식은 위험보다는 안전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뇌 속 잠재의식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알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448쪽, 2만 3000원. 화가가 사랑한 와인(이지희 지음, 더블북) 미술을 전공한 와인 소믈리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미켈란젤로, 다빈치, 피카소, 마티스 등 화가 16명의 작품과 함께 그에 걸맞은 와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읽고 나면 미술은 물론 와인에 대한 조예도 깊어진 느낌이 들 것이다. 368쪽, 2만 5000원.
  • 모든 인생은 지식의 축적으로 만들어진다

    모든 인생은 지식의 축적으로 만들어진다

    발전 원동력 지식, 배움 통해 전수정보 수집·보관·전달의 진화 소개 걸프전쟁 등 지식 왜곡·오용 지적역사 속 ‘지혜’ 필요한 순간 조명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포털 검색창에 단어 몇 개만 넣으면 된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알아서 척척 정리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정보들이 우리 머릿속에 모두 저장되지는 않는다. 넘쳐나는 정보가 지식이 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저자가 고대부터 내려온 지식이란 무엇인지 알려 준다. 정보와 지식의 차이는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지식이 전수되고 어떻게 왜곡되는지 그리고 수천년간 지식의 전달 수단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소개한다. 저자는 지식에 대한 정의를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대화’에 언급된 ‘정당화된 참된 믿음’에서 찾는다. 소크라테스와 수학자 테아이테토스의 대화에서 나온 이 개념은 인식론의 밑바탕이 됐다. 지식은 배움을 통해 전수되고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2003년 인도 중남부 도시 벵갈루루에서 중년 여성 슈클라 보스가 빈민 지역에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학교에 다닌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지식을 흡수했고 자기 부모와 가정을 변화시켰다. 지식을 담는 도구에 대한 역사를 살피는 일도 흥미롭다. 인간은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보관하고 보호할 방법을 찾았다. 그 결과 책이 탄생하고 이를 보관하는 도서관이 지어졌다. 지식은 무엇보다 강하기에 침략자들은 이를 우선 말살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파괴한 모술도서관이 그렇고 스리랑카 자프나도서관, 폴란드 국립도서관 등이 비극을 겪은 이유도 마찬가지다. 지식은 때론 왜곡되기도 한다. 이라크를 세계의 적으로 만든 걸프전쟁을 확전시킨 것은 쿠웨이트의 가짜 피해자인 나이라의 증언을 기획한 미국의 힐앤놀턴이라는 홍보 대행사였다.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조카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삼촌의 지위와 정신분석 이론을 이용, 흡연을 여성해방과 관련지어 큰돈을 벌었다. 지식은 잘못 사용되기도 한다. 민간인 7만명과 군인 2만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원자폭탄이 대표적이다. 헝가리의 물리학자 레오 실라르드가 1933년의 어느 날 핵분열 연쇄반응 아이디어를 떠올린 이후부터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되기까지 저자는 폭력을 멈출 수 있는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고 강조한다. 당시는 지식이 아닌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었다고 꼬집는다. 지식의 탄생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를 여러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 저자는 “앞으로는 지식마저 머릿속에 담아 둘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가 실제 ‘아는 것’뿐만 아니라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까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힌 저자는 지식을 넘어 지혜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다시금 강조한다.
  • 꼬리 무는 지역경제 핵심 기업 이전설… 지자체들 노심초사

    경북 경주지역 민심을 술렁이게 했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핵심 부서 이전 사태가 한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지방소멸이 가속화될수록 지역 경제 버팀목인 인력 유출에 대해 지역 사회와 지자체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5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한수원 수출사업본부를 세종시 인근 사무실을 구해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수원 본사 인근 지역과 경주시 내부가 들썩였다. 수출사업본부는 지난 7월 성사된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포함해 원전 수출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지난 2022년 황주호 사장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을 통해 만들어져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등 굵직한 역할을 수행한다. 본부에는 본사 1700여명 중 약 12%인 220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이전할 경우 지역 경제 타격은 물론, 본사가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이 진위 파악을 지시했고, 지난 3일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자들이 항의 방문을 했다. 한수원 측은 경주시가 항의 방문한 후 뒤늦게 수출사업본부 이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접 지역인 포항시에서도 경주시의 대응을 살폈다. 앞서 포항에서는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소재지를 포항에 둬야 한다며 시민단체 시위가 이어지는 등 극한 갈등을 겪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까운 지역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져 남 일 같지 않았다”며 “지역민이 예의주시하는 만큼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에서도 최근 데이터센터 건립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다. LH가 진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력 유출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쏟아졌다. LH는 진주 본사 내 데이터센터는 현행대로 운영·유지되고, 센터 이중화를 위해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송 부시장은 “원전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SMR 국가산업단지 등 각종 시설은 경주에 가져다 놓고 원전 수출 핵심 부서만 이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필요할 경우 KTX 경주역과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두는 등 방안을 제시했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엇갈린 민심… 찬성 49.5% vs 반대 42.6%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엇갈린 민심… 찬성 49.5% vs 반대 42.6%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조형물 등을 포함한 국가상징공간을 만드는 데 찬성하는 서울시민이 채 50%가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약 43%의 시민은 조성에 반대했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극도로 부정적인 시민이 27%를 넘었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세종로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관련한 여론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선생님께서는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으로 세종로 일대에 민주주의와 평화의 의미를 담은 국가상징공간(가칭 감사의 공간)을 조성하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9.5%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42.6%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22.6%가 ‘매우 동의한다’고 대답했고 26.9%는 ‘동의한다’고 했다. 반면 15.2%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가 27.4%로 가장 많았다. 다만 6·25 참전 22개국 청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대다수인 79.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희생과 헌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형식이 국가상징공간이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상징공간이 대한민국 호감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50.4%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42.1%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지만, 서울시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50% 가까이 찬성했다. 무엇보다 6·25 참전국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다양한 목소리를 잘 반영해 국가상징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면접 조사(50%)와 무선 RDD 자동응답(ARS) 조사(50%)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 [단독] 금융권 횡령 되찾은 돈 7.9%뿐… 1550억은 금융사가 떠안았다

    [단독] 금융권 횡령 되찾은 돈 7.9%뿐… 1550억은 금융사가 떠안았다

    환수 못 받으면 결국엔 손실 처리중장기적 소비자에게 피해 전가 지난 5년간 금융권에서 약 1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지만 되찾은 돈은 8%가 채 못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5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금융사가 떠안은 셈인데 횡령 사고의 피해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4년 6월까지 은행·저축은행·증권사·보험사 등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는 총 148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금액은 총 1682억 8207만원으로 이 중 금융사가 환수한 금액은 132억 8899만원(7.9%)에 그쳤다. 은행권의 횡령액은 1442억 9257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환수율은 4.4%에 그쳤다. 이어 저축은행 161억 8830만원(환수율 32.8%), 보험사 39억 7220만원(환수율 16.3%), 금융투자업계 38억 2900만원(환수율 25.8%) 순이었다. 이처럼 환수율이 낮은 이유는 가상화폐 등 횡령한 돈을 빼돌리는 수법이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횡령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사는 변상의무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강제집행 권한을 받는다. 하지만 법원에서 재산 추징 결정을 받아도 현실적으로 자금을 되찾기는 쉽지 않다. 특히 가상자산에 투자했거나 해외 계좌로 돈이 빠져나간 경우 자금을 추적하는 데만 시간이 몇 년씩 소요되기도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민사 채권에 대한 소멸시효가 보통 10년이라 은닉 재산을 그때까지 찾지 못하면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면서 “법원에 소멸시효 연장 신청을 넣는 방법이 있지만 10년간 찾지 못한 돈은 그 후에도 환수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수백억대 대형 횡령 사건이 잇따르면서 피해 금액이 커진 것도 상대적으로 환수율을 낮춘 이유였다. 지난달 농협은행에서는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총 117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에서도 지난 6월 영업점 직원이 대출 관련 서류를 조작해 180억원을 횡령했다. 경찰 관계자는 “큰 건을 저지른 재산범죄 피의자일수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죄수익을 은닉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또 최근 다양해진 가상화폐가 은닉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문제는 금융사가 되찾지 못한 돈이 결국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환수하지 못한 피해 금액은 결국 금융사의 손실로 처리되는데 이런 손실은 결국 중장기적으론 금융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금융 사고 발생 시 은행장 등 경영진에 대한 제재를 구체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금융권 금융 사고는 피해 금액도 커지고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사후 처벌 및 회수 조치도 중요하지만 금융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감독시스템도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 제2공항 연말 설계 착수… 환경·투기 우려 반대 ‘변수’

    제주 제2공항 연말 설계 착수… 환경·투기 우려 반대 ‘변수’

    총사업비 5.4조·2034년 개항 예상“착공 전 도민·의회와 공감대 마련” 정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착공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부지 선정 9년 만이다. 포화 상태인 제주국제공항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제2공항은 불가피하지만, 이용객 수요가 부풀려졌고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6일 고시한다고 5일 밝혔다. 2015년 11월 공항 건설 계획을 처음 공개한 지 8년 10개월 만이다. 기본계획에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1만㎡(166만평)에 제2공항을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총사업비는 5조 4532억원 규모다. 관광객 급증에 따라 10년 전 제2공항 논의가 시작됐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2010년 1572만명에서 지난해 2910만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제주공항 활주로 용량은 98%에 달한다. 제2공항이 건설되면 연간 1690만명의 여객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55년 1992만명까지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2단계 확장 사업도 추후 검토한다. 국토부는 올해 말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 완료 및 실시계획 고시, 보상, 착공, 준공, 개항 순서로 진행된다. 착공까지 5년, 개항까지 5년 등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개항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남았다.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 지역 주민들은 대체로 호의적이지만 그 외 지역에선 반대 목소리도 상당하다. 반대 측은 오버투어리즘(수용 가능 범위를 넘는 관광)과 부동산 투기 우려 등을 주장한다. 공항 이용객 수요가 부풀려졌고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활용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907제주기후정의행진’ 등 시민단체들은 “제2공항은 제주의 지하수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며 수많은 법정보호종의 서식처를 파괴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환경영향평가부터 삐걱거릴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와 협의하고 도의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특히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 ▲조류 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문제 ▲조류 등 서식 지역 보전 등에 대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추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갈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민과 도, 의회와의 교감을 통해 공감대를 마련하고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푸틴 “오래전 끝났을 전쟁, 英이 싸움 부추겨…협상 판 뒤엎었다”

    푸틴 “오래전 끝났을 전쟁, 英이 싸움 부추겨…협상 판 뒤엎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스탄불 협정’에 따라 벌써 오래 전 끝났을 전쟁이 영국의 개입으로 장기화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제9회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과 평화협정의 가능한 모든 매개 변수들을 정리했다. 또 우크라이나 대표단 수석 협상가였던 우크라이나 여당 대표(다비드 아라하미야)는 이러한 협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마무리해야 할 세부사항이 몇 가지 있으나 전반적으로 승인은 여전히 유효하며 문서화돼 있다. 하지만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이를 확인한 후 우크라이나에 ‘최후의 우크라이나인까지 싸우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그때 우리가 동의한 것을 이행하고 서방 주인의 말에 따르지 않았다면 전쟁은 오래 전 중단됐을 것이다”라며 휴전 또는 종전의 기회가 있었다고 시사했다. 그는 러시아는 단 한번도 협상을 거부한 적이 없으나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다른 길을 택했고 그 결과가 눈앞에 있다”고 했다. 이스탄불 협정을 파기하고 협상 판을 뒤엎은 후, 러시아의 전략적 패배를 위한 서방과 우크라이나의 시도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효과가 없다”고 푸틴 대통령은 강조했다. 다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합의하고 서명한 예비 협정을 기반으로 한다면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중국, 인도, 브라질이 잠재적인 평화 협상의 중재자로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이스탄불 협정’은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마련됐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사이 평화협상 테이블을 의미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와 비교적 소통이 되는 국가인 튀르키예는 평화협상을 비롯해 흑해 곡물수출협상 재개 등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될지 모르겠다. 러시아는 그러한 회담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우크라 쿠르스크 침공은 ‘실패’…나머지 전선 약화”“우크라, 러 정치적 불안정 노렸으나 오히려 사회 통합”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침공은 실패라고 재차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침공은 러시아의 돈바스(우크라이나 동 도네츠크·루한스크) 진격을 늦추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우크라이나의 나머지 전선에서의 병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실패디”라고 말했다. 그는 “적(우크라이나)의 임무 중 하나는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통합됐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 국방부와 계약하려는 신병 수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6일 개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국경을 넘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진격했다. 그러나 러시아도 도네츠크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진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의 우선 목표는 돈바스 해방”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한편 “적군을 러시아 영토에서 몰아내는 것은 러시아군의 신성한 의무다. 우리 군대는 쿠르스크 상황을 안정시키고 적을 몰아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크롭스크 방향에서도 성공했다”며 “적은 큰 손실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 224m 상공서 비행기 문 연 30대…법원 “7억원 배상하라”

    224m 상공서 비행기 문 연 30대…법원 “7억원 배상하라”

    224m 상공에서 항공기 비상문을 강제로 개방한 30대가 항공사에 7억 원을 물게 됐다. 대구지법 민사12부(부장 채성호)는 5일 아시아나항공이 A(3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7억2702만8729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5월26일 낮 12시37분쯤 제주공항에서 승객 197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의 비상문 래버를 임의로 조작해 개방했다. 당시 항공기는 224m 상공에서 시속 260㎞로 비행 중이었다. 이 때문에 항공기는 문이 열린 채 12분 동안 하강했고, 항공기 외부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 등이 훼손됐다. 이로 인한 수리비는 6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당시 승객 중 12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고, 이 중 9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앞서 A씨는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보호관찰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명했다. 그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에 검찰은 더욱 중한 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항소했으며, 지난 3월에는 A씨에게 상해죄를 적용해 추가로 기소했다.
  • 채수지 서울시의원 “학생 자살예방·마음존중 위한 서울 위플(Weepl) 내실화 당부”

    채수지 서울시의원 “학생 자살예방·마음존중 위한 서울 위플(Weepl) 내실화 당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채수지 의원(국민의힘·양천1)이 지난 4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평생진로교육국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시작한 ‘위플(Weepl)’ 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당부했다. ‘위플(Weepl)’은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 등의 대면․메타버스 상담 및 마음건강검사, 마음건강정보 등을 제공하는 통합플랫폼이다. 채 의원은 “사업이 초기단계인데 미흡한 부분들이 잘 개선되어 학교 현장에서 위기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을 돌보는데 잘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질의를 이어갔다. 채 의원은 “위플의 경우 14세 미만 아동이 상담신청을 하려면 반드시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가정폭력·불화 등 가정문제로 상담을 신청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헤아린다면 부모 동의 없이 상담이 가능한 교육부의 유사 플랫폼을 참고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채 의원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이니 검증되지 않은 유튜브 채널과 연결되지 않도록 필터링에 신경써줄 것”과 “실효성 있는 진단검사 제공 및 유선이나 SNS 등을 활용해 상담채널을 다양화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사업을 내실화해달라는 채 의원의 질의에 김홍미 평생진로교육국장은 “미흡한 점은 개선해 잘 관리해가겠다”고 답변했다.
  • LS전선, “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해저 케이블 및 IDC 솔루션 미래 전략”

    LS전선, “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해저 케이블 및 IDC 솔루션 미래 전략”

    LS그룹 3세인 구본규(45) LS전선 대표가 5일 첫 공식 석상에 나서 글로벌 케이블 사업 확대와 데이터센터(IDC) 사업 진출을 통해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밝혔다. LS전선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LS전선 밸류업 데이’ 행사를 갖고 해저 케이블과 IDC 솔루션 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 대표 등 LS전선 주요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 대표들이 참석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구자엽(74) LS전선 회장의 아들로 2022년 1월 LS전선 대표에 오른 뒤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한 구 대표는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소회와 LS전선 상장 계획,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전략, 최근 대한전선과의 기술 유출 의혹 공방 등에 답했다. 구 대표는 “지난 수십년간 LS전선은 전력과 통신 인프라 분야에서 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LS에코에너지와 협력해 유럽, 아시아, 미주에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지역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케이블 공급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으로 사업적 포트폴리오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능력과 상관없이 전방시장의 큰 흐름에 올라탈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그 운을 잡게 해준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앞으로는 이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오는 10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해저케이블 전문 자회사인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로도 취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구 대표는 “이제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 등을 따로 볼 수 없고 유기적인 결합이 중요해졌다”며 “주식시장에서는 따로 떨어져 있지만, 조직적·구조적으로 한 회사로 완전하게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겸직하는 것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LS마린솔루션은 자회사 LS빌드윈과 함께 해저 및 지중 케이블 종합 시공업체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신규 선박 건조와 해상풍력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LS전선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전력망과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 확대로 초고압 직류(HVDC) 케이블의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화 시대’를 맞아 주요 자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203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구 대표는 자회사 주식 매입과 LS전선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주식 7만 4469주, LS마린솔루션 주식 138만 4293주를 장내 매수하는 등 자회사 주식을 확보하고 있다. 구 대표는 “저희 자회사들의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자회사들의 미래 성장이나 전략적인 방향 등을 봤을 때 장기적인 차원에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LS전선 상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지 않아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답변이란 해석이다. 구 대표는 “전기화 흐름이 15년은 갈 것으로 생각하고 시장 전망도 밝다고 본다”며 “우선 현시점에서 돈을 잘 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우선이고, 그 이후 상장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주 먼 미래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의 IPO는 현시점에 구체화된 바 없으며, 전선업의 특성상 투자 후 성과가 극대화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LS전선은 현재는 영업실적 향상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사업성과가 가시화되고 회사의 성장성이 최고점에 달해 기업가치 평가가 극대화되는 시점에 IPO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 대표는 11월 미국 대선과 이로 인한 IRA 등 정책 변화 영향과 관련해선 “그 리스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고 팩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며 “기존에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으로 뺏을 수 없고, IRA를 백지화시키는 것은 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장이 가동되고 물건이 나오는 시점은 2028년으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되더라도 연임이 어렵고 그런 관점에서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 7월 미국 해저 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에 6억 8275만 달러(약 9459억원)를 투자해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시에 공장을 착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주 정부로부터 48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기로 했다. 최근 해저케이블 공장 기술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한전선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말을 아꼈다. 구 대표는 “대한전선에 대한 굉장한 존경과 존중을 가지고 있으며 업계 전반적으로 좋은 경쟁자가 있다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팩트냐 아니냐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동해에 만든 해저케이블 공장에는 우리 직원들의 피와 땀이 어려있다”며 “만약 우리가 갖고 있던 지적재산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는 고의곤 LS전선 해저 글로벌영업부문장과 구영헌 LS마린솔루션 대표가 ‘해저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고, 신영식 LS전선 부사장과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가 ‘새로운 기회, IDC 솔루션’이라는 제목으로 AI 데이터센터(AIDC) 시대 비전을 제시했다. LS전선은 이를 위해 최근 LS마린솔루션에 LS빌드윈을 재편해 시공 솔루션을 통합하고, 가온전선에 지앤피를 재편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 고령화로 노인복지 중요성 대두... 장기요양등급 확인과 신청 가능한 ‘오른손’ 주목

    고령화로 노인복지 중요성 대두... 장기요양등급 확인과 신청 가능한 ‘오른손’ 주목

    시니어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케어 플랫폼 기업 더드림헬스케어(공동대표 시주운, 오광신)가 ‘오른손’ 플랫폼을 통해 시니어케어 쉽고 빠른 장기요양등급신청 및 센터 매칭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1058만 명 수준으로 예측되면서 노인 관련 복지정책 및 제도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노인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제도 마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요양서비스 신청부터 장기요양기관 센터 매칭까지 다양한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오른손’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른손은 장기요양센터를 찾을 수 있는 기능 또한 편리하게 구축돼 있다. 지역, 시설명 등 검색으로 서칭이 용이하며 요양시설별 세부정보를 제공해 수요자들로부터 센터 매칭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오른손 관계자는 “요양등급 테스트 및 신청, 요양센터 매칭 등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음성 분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매 예방 서비스인 AI치매예측, 시니어 관련 정보가 담긴 ‘시니어라이프’, 오른손이 선택해 다양한 형태의 우수한 시설을 소개하는 ‘오른손PICK 파트너’ 등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제공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른손은 앱과 홈페이지 및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SNS를 통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 용인시 ‘첫 학교 안 다함께 돌봄센터’ 개소

    용인시 ‘첫 학교 안 다함께 돌봄센터’ 개소

    경기 용인시는 처인구 고림동 고진초등학교에 건립한 첫 ‘다함께돌봄센터’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지난 5월 체결된 ‘용인시-고진초-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학교안 다함께돌봄센터 업무 협약’에 따라 조성된 용인시 최초의 학교 안 다함께돌봄센터다. 용인교육지원청이 리모델링 공사 비용을 지원하고, 고진초등학교가 시설을 무상 임대했으며 용인시는 돌봄센터를 운영을 맡는다. 용인시는 고진초교 1층 교실과 관리실 등 220.5㎡에 돌봄센터를 만들었다. 이곳엔 센터장 1명과 돌봄교사 4명이 상시 근무하며 돌봄업무를 수행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학기 중에는 방과 후부터 오후 8시,방학기간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봄서비스와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원은 45명이다.고진초 재학생 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도 입소할 수 있다.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정기돌봄과 일시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돌봄 수요가 높은 초등학교에 돌봄센터를 운영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문을 열기 전부터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았다. 개소와 동시에 정원 45명을 모두 채웠다”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고진초, 용인교육지원청,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고진초 학교 안 돌봄센터 개소식’을 10월 16일에 개최한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SH공사 임대아파트 경비·미화원 휴게실 환경개선 촉구”

    옥재은 서울시의원 “SH공사 임대아파트 경비·미화원 휴게실 환경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업무보고에서 임대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이하 경비·미화원)이 휴식을 취하는 휴게실의 열악한 실태를 지적, SH공사 사장에게 전반적인 실태조사 및 조속한 시설개선을 촉구했다. 옥 의원은 두 곳의 임대아파트 경비·미화원 휴게실을 직접 방문한 영상과 사진을 SH공사 사장에게 보여주며 열악한 환경을 직접 설명해줬다. 건설된 지 25년 된 한 임대아파트의 경우 쾨쾨하고 어두침침한 지하벙커 같은 좁은 통로를 한참 따라가다 보면 구석진 곳에 두세 평 규모로 휴게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창문도 없어 환기도 잘 안되고 한쪽 벽면은 누수가 되어 물이 흐르고 있었다. 더욱이 남녀 구분이 안 되어 있어 남녀가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다른 임대아파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이곳도 어두운 지하를 따라가야 휴게실이 나타나고 청소도구 등 비품들이 적치되어 있었고, 경비원과 미화원이 쉬는 장소에는 벽지나 장판도 없었고 전등조차 없었다. 게다가 사방에 곰팡이가 피어 있어 경비원과 미화원의 건강이 우려될 정도였다. 이에 옥 의원은 SH공사 사장에게 임대아파트 경비·미화원 휴게실을 직접 방문해 보았는지 질의하고, 전반적인 실태조사 및 조속한 시설개선을 촉구했으며, 이에 대해 SH사장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하였다. 또한 옥 의원은 SH공사가 임시조직인 TF를 남설해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골드시티와 관련해서 서울이나 수도권 근교에 중저가의 골드빌리지나 골드타운조성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청계천 반려동물 출입 시범사업 적극 환영”

    윤영희 서울시의원 “청계천 반려동물 출입 시범사업 적극 환영”

    서울시가 청계천 내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시범사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4일 열린 교통위원회 임시회에서 청계천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반려동물 출입 전면 개방을 적극 검토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윤 의원은 “반려동물이 접근하지 못할 하천은 없다”라며 “시민 안전에 지장 없도록 서울시와 공단이 대안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약 90만 가구(22.2%), 반려동물 수는 114만 7000마리에 달한다.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범사업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와 함께 청계천 동물 출입 수요가 증가하며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지난해 1월 하천법이 개정되면서 하천구역 내 반려동물 휴식공간 조성이 가능해진 만큼 서울시도 규제혁신을 해야 할 때”라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 서울을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5일 시범사업 확정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출입 조건으로 동물보호법에 따라 입장 조건을 충족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최고금리 장기채 발행한 서울교통공사, 금리 차로 늘어난 시민 이자 부담 77억원”

    정준호 서울시의원 “최고금리 장기채 발행한 서울교통공사, 금리 차로 늘어난 시민 이자 부담 77억원”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3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 소관 업무보고에서 서울교통공사가 채권발행과 부채관리에 있어,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서울교통공사의 채권 발행액은 총 3조 8080억원이며, 작년에만 9300억원의 공사채가 발행됐다. 1년에 교통공사가 공사채로 인해 부담하고 있는 이자 비용은 약 1053억 8700만원이다. 정 의원은 작년 9·10·11월 서울교통공사가 발행한 공사채 발행 규모와 상환 기간, 금리를 비교하며 “공사가 시민부담과 부채 비율을 줄여나가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고금리 채권은 만기를 짧게, 저금리 채권은 만기를 길게 가져가 이자 비용을 최소화하는 게 합리적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3년 상반기에는 6월에 금리 4.25%, 5년 만기로 35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했으며, 하반기에는 9월에 금리 4.43%, 7년 만기로 1500억원을, 10월에는 가장 높은 금리인 4.95%, 7년 만기로 22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다음 달인 11월에는 4.53%, 3년 만기로 21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했다. 정 의원은 공사가 작년 하반기 한 달 간격으로 채권을 발행하며 가장 금리가 높은 시점에, 최대 규모로 공사채를 발행한 것에 대해 문제 삼았으며 “9월과 10월 이자율이 0.5%P 차이가 난다. 채권발행 시점에 따라 연간 이자 비용을 10억원이나 절감할 수 있었는데, 고금리 장기채권을 발행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10월에 발행한 공사채 2200억원에 대한 연이자는 108억 9000만원이다. 그러나 2200억원에 9월달 금리인 4.43%를 적용했을 경우 연이자는 97억 4600만원으로 연간 지출되는 이자액 차이가 11억원이 넘는다. 채권발행 한 달 차이로 77억원의 이자 부담을 더 떠안게 되는 셈이다. 이에 정의원은 “시중 금리가 낮을 때 좋은 조건으로 몰아서 공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시민부담도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채권발행과 상환에 있어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백호 사장은 “현실적인 자금의 수요 상태를 보게 되면 그게 참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말하며 “대부분 만기가 돌아와 차환을 위해 채권을 발행하다 보니, 시기를 조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답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그 부분은 이해하지만, 누적되고 있는 공사 부채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다”라며 “노후 전동차 교체 등을 위해 충분히 계획하고 발행할 수 있는 채권들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재무계획 수립을 통해 정확한 수요예측과 발행 시기 조정 등으로 공사가 적정수준의 부채 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日 새 총리 尹 대통령과 빨리 만나면 좋을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日 새 총리 尹 대통령과 빨리 만나면 좋을 것” [황성기의 오쿨루스]

    누가 되든 한일 관계 변하지 않아美 리더십 교체에도 한미일 협력한일 좋은 흐름, 역류 않도록 노력국교 정상화 60주년 사업에 기대한일 TF, 미래지향 방안 고민해야김대중·오부치 선언 2.0 ‘백지 상태’현안에 대립 말고 차분히 풀어야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는 미국의 새 대통령이 당선되면 한국과 일본의 두 정상이 함께 미국으로 가 당선자나 혹은 취임 직후 새 대통령을 함께 만나는 방안에 대해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을 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 2일 서울 성북동 일본대사 관저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일본 새 총리의 조기 방한에 대해 “가급적 빨리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 구축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누가 총재가 되어 새 총리로 선출되든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협력 체제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자민당 내 총리 교체라는 점에서 대한국 정책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새 총리와 윤 대통령의 케미(교감)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년간 11차례 만났다. 두 사람의 신뢰 관계는 대단히 두텁다. 정상 간 신뢰를 기초로 한일 각 방면에 그 영향이 파급돼 있다. 누가 일본 총리가 되든 한일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양국 리더가 미래지향적이고 협력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새 총리가 한국을 조기 방문하는 것은 절차적으로 어렵나. “새 총리도 가급적 빨리 윤 대통령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 -미국의 11월 리더십 교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어떤 시각을 갖고 있나.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세계의 국제질서를 앞으로도 확실하게 유지해 간다는 점이 중요하다. 미국이 그 역할을 다하기를 원한다. 미국의 새 정권, 한국을 포함한 여러 동지국들과 협력하면서 그런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8년 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 직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뉴욕으로 그를 만나러 갔다. 이번에 누가 되든 한일 정상이 당선자를 만나러 가면 어떻겠는가. “일본도 총리가 바뀌면 미국 선거 상황을 주시하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한일, 한미일 관계는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이후 더욱 중층화했고 각 분야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안전보장 분야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일 리더십이 교체되더라도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을 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문서(8월 18일)도 나왔다.” -5년 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였던 때와 대사로서 부임한 지금의 한일 관계를 비교한다면. “5년 전 한일 관계는 대단히 힘들었다. 한국 정부나 민간의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분투한 기억이 새롭다. 지금 한일은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으로 가고 있다. 이 흐름이 역행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해 가고자 한다.” -한일 양국 정부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한국 외교부)나 사무국(일본 외무성)을 만들었다. 일본 정부에 있어서 60주년의 의미는. “과거 한일을 뒤돌아보면서 미래를 향해 가며 무엇이 가능한지 그것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좋은 기회다. 60년간의 교류나 협력은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1965년 한일 인적 교류는 1만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000만명이다. 인적 교류는 물론이고 정부 간 관계, 경제 협력도 대단히 활발해졌다. 이런 성과를 소중히 여기면서 장래를 키워 가는 60주년이 됐으면 한다.” -한국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일본에는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2.0에 대해 긍정·부정 양쪽의 의견이 존재한다. “여러 의견이 있을 것이다. 60주년인 데다 한일 관계가 대단히 좋으니 선언을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의견도 있다. 한국 TF와 일본 사무국이 정치·경제·문화 이벤트를 생각하면서 필요하면 선언을 만들겠지만 현재로선 백지 상태다.” -한국 TF 단장은 차관보, 일본 사무국장은 심의관이다. 이런 비대칭적인 온도차는 공격적인 한국의 대일 외교, 수동적인 일본의 대한 외교를 상징하는 듯한데. “TF와 사무국의 60주년 대화는 외교 교섭이라 할 수 없다. 각각이 60주년을 어떻게 활기차게 만들 것인지 양국 정부가 검토하려고 만든 조직이다. 지금의 한일 관계에는 현안이 있더라도 해결해 가자는 상호 신뢰가 있다. 대결을 생각하지 말고 협력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한일 양국민이 실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사전 입국심사제는 어떤 단계까지 와 있나. “사전 입국심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상호 편리를 위해 시행한 바 있다. 일본으로 오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고, 반대의 경우도 그럴 것이다.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건전한 발상이다. 일본 정부로서도 무엇이 가능한지 검토해 나갈 것이다.” -2.0 한일 신선언보다 주요 7개국(G7)에 한국과 호주가 가입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도와주는 게 백번 낫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에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여러 과제에 대해 협력하는 중요한 파트너… 다. 한일이 협력하는 게 자연스럽다. 한일 협력이 양국 사이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 회의체나 플랫폼에서 같이 해 가는 게 중요하다. 여러 가지 틀이나 개별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캠프데이비드로 초청해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틀을 만들었다. 미일의 리더십 교체로 한미일 협력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일본과 미국의 새 리더십하에서 3국 공통의 비전을 여러 과제에 적응시켜 가고 진전시키는 게 중요한 목표다.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개발 협력이라든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 리더십 교체로 3국 협력의 틀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새 총리도 일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려 할 것이다. 일본이 납치 문제에 너무 치중하면 한미일 공조가 흐트러질 수 있는데. “일북 관계는 2002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언에 따라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의 포괄적인 해결을 추구한다. 그런 다음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는 수순이다. 납치 문제는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도 언급하셨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인도적 문제다. 핵미사일은 동아시아는 물론 국제사회에도 위협이며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므로 따로 떼내 생각할 수 없다.” -한일 갈등의 근저에는 과거가 완벽히 청산되지 않았다는 한국의 생각과 과거는 65년 협정에 의해 국제법적으로 정리됐다는 일본의 생각이 부딪치고 있다. 과거사 화해를 위한 한일의 민간과 정부 간 시도를 60주년을 계기로 더 진지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일 관계는 미래지향적, 협력적으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결단에 의한 것으로 그것에 대해 평가하며 감사하고 있다. 역사 인식의 차이를 말했지만 그것에 국한하지 않고 여러 현안들을 대결적 자세가 아니라 협력적으로 풀어 가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야말로 중장기적으로 볼 때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 전향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양국 관계가 뒷걸음치지 않도록 하는 게 역사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공통의 스탠스가 아닐까 한다.” -부임한 지 3개월이 넘었다. 많은 한국인을 만날 텐데 어떤 당부를 많이 듣는가. “공통되는 것은 인적 교류를 조금 더 진전시켜 나가자는 요망이 많다. 전면적으로 찬성한다. 외교든 뭐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기본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진전되지 않으면 여러 오해가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젊은 사람들의 교류를 포함해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 -두 번째 한국 부임이다. 어떤가. “5년 전에는 여행을 많이 했다. 부여, 공주, 전주, 경주, 부산, 강원도 등을 다녔다. 어딜 가든 일본처럼 자연이 풍부하고 음식도 맛있다. 이번엔 안 갔던 곳이나, 갔던 곳이더라도 다른 계절에 가고 싶다. 지방에 가서 교류하고 싶다.” -한일 협력의 의미를 총정리하면. “가까운 나라이고 이웃이라 현안이 계속해서 생긴다. 대결적이 아닌 협력적 자세가 중요하다. 현안이 한일 관계 전체를 뒤덮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양국이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등 공통의 과제도 있다. 글로벌한 기후변화, 공급망 등의 문제에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일이 함께 대응하며 세계를 리드하는 자세로 풀어 갔으면 좋겠다.” ■미즈시마 고이치 대사는 1961년생. 규슈의 명문 라사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대 법학부를 거쳐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갔다. 초창기 미국 연수와 근무를 마친 뒤에는 아프리카 가나대사관에서도 일했다. 엘리트 코스인 북미2과장과 회계과장을 지내고 2017년 주한 일본대사관 넘버2인 총괄공사를 2년간 맡았다. 이후 본부로 돌아가 영사국장을 거쳐 3년 3개월간의 이스라엘 대사직을 역임한 뒤 주한 대사로 발령받아 지난 5월 서울에 부임했다. ■日 자민당 총재 선거 관전포인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난 8월 14일 퇴진 발표로 현재 10명이 넘는 총리 후보가 입후보 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으로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가려면 소속 당 의원 20명의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후보 마감인 오는 12일까지 과연 자천타천의 인물 가운데 몇 명이 남을 수 있을지가 1차 관전 포인트다.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 보면 누가 자민당 총재로 적합하냐는 질문에 이시바 시게루(67) 전 방위상이 1등을 달린다. 하지만 자민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43세의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이 1위로 나온다.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전 방위상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해 결선 투표로 가게 되면 2019년 자민당 총재 선거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이시바가 아베 전 총리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으나 과반수를 얻지 못해 결선으로 갔다. 그러자 아베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지방당 표 비율보다는 국회의원 표 비율이 높아지는 결선에서 결국 이시바가 고배를 마셔 아베가 총재에 재당선됐다. 이번 9월 27일의 자민당 총재 선거도 비슷한 양상이 되지 않을까 점쳐지지만 아직 선거 기간이 20여일 남아 있어서 예측 불허의 혼전 상황이 막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 논설위원
  • 덕수궁에서 만나는 전통공예 장인의 손길

    덕수궁에서 만나는 전통공예 장인의 손길

    20개 종목 전승자들 작품 선정토크 콘서트·체험 행사도 진행 조선시대 성인 남자의 관모인 갓을 제작하려면 세 명의 장인이 있어야 한다. 상단의 모자 부분을 만드는 총모자장, 차양 부분을 만드는 양태장, 총모자와 양태를 엮는 입자장이 힘을 합쳐야 갓 하나가 완성된다. 이 전체 과정을 일컬어 갓일이라고 한다. 시대 변화로 수요가 급격히 줄어 전통 계승이 어려워지자 정부가 1964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해 명맥을 이어 오고 있으나 전승 여건은 녹록지 않다. 대나무 겉면을 인두로 그을려 무늬나 그림을 그리는 장인인 낙죽장, 그림·글씨 등 예술 작품에 종이나 비단 등을 붙여 족자·병풍 형태로 만드는 배첩장, 종묘제례악의 주요 악기인 편종·편경을 제작하는 악기장 등 다른 국가무형유산 전통기술 종목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3일부터 덕수궁 돈덕전과 덕홍전에서 열리는 ‘시간을 잇는 손길’ 전시는 국가무형유산 중에서도 전승 단절 위기에 놓여 국가유산청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20개 종목 전승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승 취약종목 활성화 지원 사업의 하나로 궁궐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에게 우리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려는 취지다. 돈덕전에서는 오랜 시간 전통을 이어 온 전승자 29명의 공예품 80여점과 제작 도구, 제작 과정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나주의 샛골나이’ 노진남, 백동연죽장 황영보, 배첩장 김표영, 바디장 구진갑 등 작고한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4명의 작품도 전시됐다. 덕홍전에서는 전승자 11명이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공예품과 함께 전승자와 디자이너가 협업한 생활 공예품 등 70여점이 소개된다. 김기호 금박장 보유자의 금박넥타이, 최재희 누비장 이수자와 서현진 디자이너가 만든 색면누비 파우치, 김승우 채상장 이수자와 김재경 디자이너의 티슈 상자 등 전통의 손길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전시 기간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는 8일 오후 2시 돈덕전에서 청년 전승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이어가다’가 열리고, 11~16일에는 하루 2회씩 공예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최영창 국가유산진흥원장은 “전승 취약종목을 비롯한 무형유산의 활성화와 전승 기반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 尹, 심야 응급실 방문…“명절 연휴, 의사들 번아웃되지 않도록 지원할 것”

    尹, 심야 응급실 방문…“명절 연휴, 의사들 번아웃되지 않도록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 가용한 자원을 가장 우선적으로 투입해서 의사선생님들이 번 아웃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과 최세민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의 안내에 따라 1층 응급센터로 이동해 진료 현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간호스테이션에서 “밤늦게까지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말한 뒤 “의사선생님들이 헌신적으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주중보다 주말에 응급환자가 더 많냐”고 묻자, 한 원장은 “그렇다. 지난 설연휴 때 40% 가량 응급 환자가 더 많이 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추석 연휴때 환자가 늘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 의료진과 간담회에서 “응급의료가 필수 의료 중에 가장 핵심인데 국가에서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며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강도가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필수의료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가 무엇을 하면 의료진 여러분들이 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탄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이에 한 원장은 “현재 전공의 빈 자리를 채운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배후 진료에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의료전달체제를 개선해 환자 수가 아닌 진료 난이도로 보상받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 센터장도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호부장은 “흉부외과 등에 진료지원(PA)간호사가 있었는데 그동안 법적인 보호를 못 받아서 어려움이 있다가 이번에 간호법이 통과돼서 당당하게 업무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도 “진료지원간호사가 있어도 처방할 수 없는 부분은 의사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의 수가 정책이나 의료제도가 이러한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피부미용이나 비급여 위주인 의원과 비교해 봐도 업무강도는 훨씬 높고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도 보상은 공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위험, 중증 필수 의료 부문이 인기과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 개선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앞으로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 의료 인력들에 대해 지원을 의료인들이 느낄 수 있을 만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료인의 법적 리스크나 보상의 공정성 문제도 해결해 소신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겠나”라며 “늘 긴장속에서 보내는 의료인들이 충분히 보상받게 해주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시간 20분 가량 병원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이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아홉번째다. 응급실 방문은 지난 4월 5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이후 5개월만으로, 응급실 의료 대란 우려가 제기된 이후는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생생한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방문했다”며 “지난주 응급실에 가기로 이야기가 나왔고,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한동훈·이재명 대표의 일정과 상관없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경기 북부의 외상센터도 운영 중이다.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강원 철원 등 의료 취약지역의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병원으로 응급실 전담 의사는 19명이고 응급센터를 방문하는 연간 환자수는 6만명에 달한다. 이날 방문은 환자와 의료진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태윤 정책실장, 장상윤 사회수석,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의료 현장을 한 번 가 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면서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응급실 현실과 동떨어진 진단이라며 ‘대통령이 현장에 가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후반기 첫 업무보고 점검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후반기 첫 업무보고 점검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8월 27일~28일 양일간 제12대 후반기 첫 문화환경위원회 회의를 열어 조례안 7건과 동의안 2건, 감사 청구안 1건을 심사하고, 소관 실·국 및 관계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점검,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안동시-대구시간 취수원 협약에 대한 경북도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을 지시했으며,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경상북도 체육회 승마장 관련 비위사항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조치가 지연될 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강행하겠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끝으로 3대 문화권 사업의 부실운영 개선대책 마련과,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축제 행사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춘우 위원(영천)은 물산업 선도기업 운영사업의 경북도 직접수행과, 상수도 누수 대책마련을 요구했고, 전반적인 기후환경국의 업무보고 자료부실과 조직 개편된 신임 국장의 업무 파악 미진을 질타했다. 또한 경북문화재단 산하기관들의 독립적 사업역량 증진 및 독자적인 사업발굴을 요구했고, 경북도문화관광공사의 방만 경영을 질책, 올바른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경북도 전체 수소차량 대수에 비해 부족한 충전소 설치확대와, 전기차 화재예방을 경북도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경민 부위원장(비례)은 국비신청을 통한 국가하천 준설토의 빠른 처리를 통한 재해예방과 환경연수원 내 불법점유에 대한 감사 결과에 따른 신속한 후속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10월 경주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산림박람회의 차질없는 준비와, 장애인체육대회 홍보를 강화해 도민들의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임직원의 불필요한 출장과 불요불급한 신규사업 추진, 무리한 조직 확장 등 기관장의 독단적 조직운영과 방만경영을 강하게 질타하며, 경북도 담당부서와의 협의과정을 통해 공사의 업무영역을 정확히 지킬 것을 지시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산불피해 조림지 탄소배출권 거래제 지원사업의 시범사업 후 확대 시행을 주문했고, 현판과 같은 유형문화재의 복제판이 원본과 아주 다르다고 지적하며 체계적인 복제판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방치된 수목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교량과 교각에 피해를 줄이고 농경지 침수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숲 비율이 적은 시군 위주의 숲 체험 교육시설 확대와,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 교류와 한류 문화와 콘텐츠를 홍보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기후변화교육센터 국비예산 삭감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것을 지시하고, 고사 위기인 울진 금강송을 살릴 수 있는 경북도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내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콘텐츠 개발과 관광코스 발굴을 지시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업무보고를 마치면서 포항시의 녹조로 인한 수돗물 악취민원에 대한 수자원공사와 경북도의 대책마련과, 지하주차장 환풍기 시설 점검 등을 통한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또한 산림경영계획의 수립 후 산지 전용으로 인해 보호 대상 지역이 변경될 경우, 산림경영계획도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경북도의회 12대 후반기 문화환경위원회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문화, 환경, 관광 분야의 다양한 조례와 사업들을 꼼꼼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형, 아직 나이키 신어요?”…요즘 러닝족 홀린 신발의 정체

    “형, 아직 나이키 신어요?”…요즘 러닝족 홀린 신발의 정체

    나이키가 주름잡던 운동화 시장에 아식스, 온러닝, 호카, 뉴발란스 등의 브랜드가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지각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해마다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4조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러닝화 시장의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러닝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나이키 등 전통의 강호가 지배하던 시장에도 균열이 생겼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화가 기록 단축 용도가 아닌 자신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아식스의 경우 배우 고현정 등 연예인이 일상에서 착용한 신발 등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늘었다. 아식스 역시 전통의 브랜드로서 발볼이 편안한 디자인 등 품질은 인정받았지만 나이키, 아디다스 등에 밀렸는데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인기에 힘입어 아식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고 매출도 14% 증가했다.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러닝’과 기능성 러닝화 브랜드 ‘호카’ 등 신흥 브랜드 성장도 돋보인다.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상반기 중고 스니커즈 트렌드’에 따르면 온러닝은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와 검색량이 각각 약 700%, 1062% 늘었다. 같은 기간 호카도 거래 건수와 검색량이 약 37%와 57% 증가했다. 온러닝은 지난 5월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억 800만스위스프랑(약 5억 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호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억 3300만달러로 직전 분기 3억 9770만달러보다 34% 증가했다. 러닝에 입문하는 인구가 늘면서 개성 있는 러닝화를 판매하는 이들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는 새로운 수요를 겨냥해 러닝화를 시즌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추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는 이달 스니커즈 전문관을 열고 슈즈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스니커즈 전문관에서는 온러닝, 아식스, 미국 브랜드 브룩스 등 국내외에서 인기가 많은 총 50여개 브랜드 제품을 엄선해 모아 판매한다. 이처럼 다른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커지면서 나이키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주력 상품 운동화의 지난 3~5월 매출은 35억 870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38억 700만달러보다 5.8%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여전히 에어포스1처럼 과거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혁신적인 신제품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광고 논란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역겹다”는 반응을 얻을 정도로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지난 7월 1972년 뮌헨올림픽을 테마로 러닝화 신제품을 냈는데 모델이 하필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벨라 하디드라 문제가 됐다.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테러단이 이스라엘 선수단을 인질로 잡아 11명이 죽인 일이 있었는데 평소 반유대주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난 하디드의 모델 기용이 당시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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