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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하반기 코스피 성적표 ‘F학점’...“일단 작전타임” [서울 이테원]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 기다렸던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짧게는 5일, 길게는 10일도 더 쉴 수 있는 연휴이니 직장인들에겐 꿀맛과도 같은 나날들입니다. 하지만 시장에 한몸 내던진 투자자들에겐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쳐야 할 시간이기도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지만 이번 추석 직전까지의 증시 성적표가 다시 한 번 반복된다면 내년 한가위는 커녕, 내년 설의 지갑 사정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니까 말이죠.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18일까지 ‘작전타임’에 돌입한 국내 증시와 금리 인하를 눈앞에 둔 미국 증시의 하반기 성적표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하반기 코스피, 13년 만의 ‘최악 성적표’하반기가 시작한 지난 7월 1일부터 9월 둘째주의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코스피는 7.95% 떨어졌습니다. 지난 7월 1일 2797.82로 거래를 시작했던 것이 추석 연휴 직전 종가 2575.4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마저도 그나마 12일과 13일 각각 2.34%와 0.13% 상승한 덕에 하락폭을 줄인 수준입니다. 하반기 들어 9월 둘째주까지 이 정도의 수준을 기록한 건 2011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2011년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세계를 상대로 하는 금융회사들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을 당시 코스피는 하반기 시작부터 9월 둘째주까지 13.7% 하락한 바 있습니다. 미국을 덮쳤던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여파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때보다 더 큰 폭의 증시 하락을 야기한 셈입니다. 하반기 코스피의 처참한 성적표 중심엔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반도체 3대장’의 약세가 있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시총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98%와 31.16%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하락 곡선을 그리며 6만 5000원 선이 무너졌고 한때 ‘25만닉스’를 노렸던 SK하이닉스 역시 16만원대를 전전하고 있죠. ‘반도체 3위’ 한미반도체는 이 기간 동안 무려 42.25%나 주가가 빠졌습니다. 상바닉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엔비디아도 하반기 급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고점 우려가 작용한 탓이죠.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119.1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1일 8% 이상 급등하는 등 최근 들어 하락폭을 메웠지만 6월 말 종가 123.54달러에 비해 3.6% 가량 주가가 빠졌습니다. 특히 지난 3일엔 9.53%나 주가가 급락하면서 ‘검은 월요일의 재현’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물론 하반기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업종도 있습니다. 이차전지와 인공지능 열풍이 일기 전 한때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바이오 업종입니다. 유한양행과 대웅, 삼일제약 등이 5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6% 이상 급등하며 바이오 산업 투자자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95년 당시 미국의 보험성 금리 인하 후 주도주가 IT에서 헬스케어와 금융으로 교체됐다”며 “올해 역시 반도체 이익증가율이 정점을 통과하며 주도주 교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작전타임 끝나면...美 금리 인하·대선 등 이벤트 ‘산적’이번 ‘작전타임’이 끝나면 투자자들이 눈여겨 봐야 할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가장 가까이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있고 11월에는 미국의 대선도 예정돼 있죠.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공개될 FOMC의 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이미 어느 정도의 방향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죠. 시장은 그 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 인하인지, 아니면 ‘빅컷’(0.5% 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지가 향후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예상은 팽팽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툴은 14일 오전 9시 기준 빅컷 가능성을 45%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0.25% 포인트만 인하할 것이란 예상은 55%로 사실상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 보는 것이죠. 전날까지만 해도 빅컷 가능성은 28%까지 떨어졌지만 “빅컷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연준 내부 인사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가능성이 한껏 올랐습니다. 우리에겐 미국의 대선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국내 증시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까요.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특정 후보의 승리를 예단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처를 물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 않은 만큼 저변동성 관련 업종인 필수소비재·유틸리티 등이 연말까지 유의미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투자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야기한 파도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단기 수익 창출로 이어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변수와 지지율 등락에 따른 이해득실과 투자자들의 심리·수급적 변화가 업종별 엇갈린 등락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대선 변수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산업·업종이 있다면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는 있지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전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명절 고속도로 인기 1등 간식인 ‘이것’…“휴게소마다 가격 2배 차이”

    명절 고속도로 인기 1등 간식인 ‘이것’…“휴게소마다 가격 2배 차이”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간식으로 꼽힌 호두과자 가격이 휴게소에 따라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느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구매하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약 2.12배 나는 셈이다. 호두과자를 똑같이 3000원어치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무게가 140~210g, 개수도 7~10개로 차이를 보였다.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두 곳이었으며, 밀가루(13곳)와 쌀가루(2곳), 잣(1곳)을 쓴다고 밝힌 곳을 더하더라도 호두과자에 국산 식자재를 쓰는 휴게소 비율은 8%대에 그쳤다. 염 의원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호두과자 재료가 대부분 외국산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호두과자 중에서도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두과자는 지난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최대 매출을 올린 인기 간식이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호두과자는 올해 설 연휴(2월 9~12일) 나흘간 18억 4000만원어치 팔려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매출 2위는 아메리카노(16억 3000만원)였고, 우동(15억 60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3억 6000만원), 라면(12억 8000만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충남 당진에 있는 행담도휴게소(9억 7000만원)였다. 이어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8억 7000만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5억 6000만원),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휴게소(5억 2000만원),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4억 7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 서프라이즈 실적도 안 먹힌다…투자 광풍에 역풍 맞은 AI[딥앤이지테크]

    서프라이즈 실적도 안 먹힌다…투자 광풍에 역풍 맞은 AI[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 감정이 거의 180도 바뀌었다.” 골드만삭스 주식 리서치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AI 분야의 투자 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생성형 AI ‘챗GPT’가 등장한 이후인 지난해 초반과 비교했을 때와는 확연한 온도 차가 있다는 설명인데요. 지난 1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고갈되고 있다”며 AI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이익 마진 폭이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이 아닌 눈으로 확인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AI와 같은 기술 변화를 단기 비용과 수익률에 근거해 판단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근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AI 선두 주자들이 대규모 투자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AI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보여준 게 화근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15일 “기술적으로 실체가 없는데 과잉 투자가 일어나서 산업이 붕괴될 것인가, 아니면 투자 광풍이 불어 투자자금이 몰렸는데 생각해보니 그것만큼은 아닌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현재 AI 거품은 후자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실체가 없다기 보다는 너무 많은 투자자금이 몰린 탓에 역풍이 부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본 시장의 특성상 돈이 많이 몰리면 이슈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챗GPT 등장 2년도 안 돼…“이제 시작”업계 “투자금 빠지면 개발 속도 늦어져”생성 AI 의심, 전체 AI 회의론 확산 경계투자 경색되면 빅테크와 격차 커질 우려업계는 생성형 AI ‘챗GPT’가 등장한 지 아직 2년이 채 안 됐고, AI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도 해야 할 게 너무 많아 “이제 시작”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높아질 대로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2분기(5~7월)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하락한 건 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서프라이즈 이상’이 필요하다는 건데 업계로서는 현재의 AI 기술 수준과 기대치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게 가장 큰 숙제가 됐습니다. 요즘 미국 현지에선 AI 모델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번에 “AI가 똑똑한 건 알겠는데 그래서 이 기술로 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IT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금이 빠지기 시작하면 AI 개발 속도가 더뎌질 수 밖에 없다”며 “‘AI 겨울’이 또 올까봐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AI 겨울은 AI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면서 급격히 관심이 줄고 투자 열기도 식는 걸 뜻합니다. 이미 1970년대 초반과 1980년대 이후 두 차례 겨울을 겪은 업계는 그때와 지금은 다를 것이라면서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IT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에 대한 회의론이 전체 AI 시장에 대한 회의론으로 확산하는 걸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생성형 AI의 수익화가 안 돼 거품이라고 하는 건 기존의 AI 역사에서 보면 맞지 않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투자가 경색되면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과의 격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투자로 인프라를 갖춰 놓은 빅테크는 생성형 AI의 대규모 학습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 이미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머니 게임’으로 치닫는 것도 문제지만 일부 기업의 독점은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 드러낸 젠슨 황, AI 거품 일축“엔비디아 칩 구매하면 다섯 배 수익”AMD 리사 수 “이게 AI 슈퍼사이클”AI 미래 위해 자본·기술 힘 합칠지 주목AI 열풍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AMD의 리사 수 회장 겸 CEO는 AI 거품론에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맞받아쳤습니다. 황 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그룹 주최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엔비디아의 수익 모멘텀이 지속 가능한 지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가 엔비디아 AI 칩 구매비용의 다섯 배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게 황 CEO의 주장입니다. 황 CEO의 자신감이 반영된 탓인지 지난 6일(102.83달러) 100달러선까지 위협받았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9일 이후 상승 반전하면서 119.10달러(13일 종가 기준)까지 올랐습니다. 수 회장도 지난 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AI 로드맵을 가속화했으며 1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AI 슈퍼사이클(초호황)”이라고 했습니다. 한쪽에서는 AI 거품론을 제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AI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투자자 입장에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AI 기술을 가지고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 차분하게 고민할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투자업계에서는 기존 플랫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사용자를 끌어들여 수익을 내는 것처럼 생성형 AI로 ‘AI 에이전트’의 성능을 향상시켜 구독 비즈니스로 수익을 내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경량화 기술을 통해 비용도 줄였습니다. 단순 챗봇 형태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생성형 AI의 장점입니다. 다만 기술을 개발해도 상용화까지는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딥페이크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안전성 규제가 더해질 경우 상용화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과연 투자자들이 기다려줄 수 있을까요. 대세 기술로 불리는 AI의 미래는 결국 자본과 기술이 얼마나 힘을 합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 吳 시장 “핵잠재력 확충...日수준 자주권 확보해야”

    吳 시장 “핵잠재력 확충...日수준 자주권 확보해야”

    북 HEU시설 공개 관련“새 자강능력 갖춰야”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그동안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북의 도발에 대비해왔지만 이제 한단계 진전된 새로운 자강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이는 다름아닌 ‘핵 잠재력 확충’이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과 관련, “이는 단순한 무력시위를 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핵 잠재력이란 필요시 신속하게 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놓는 것을 의미한다”며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우라늄 농축의 경우,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20% 미만 농축을 전면 허용 받았고 20% 이상 농축도 미국과의 합의로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에 있어서 최소한 일본 수준으로 자주권을 확보해야 하며, 이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차기 미 행정부와의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이에 더해 우리는 에너지안보차원에서도 더 강화된 평화적 핵이용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우라늄 농축이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 때문에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보장된 평화적 농축권한을 제약받는다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국가번영과 호국보훈’ 특강을 했다.
  • “추석 용돈으로 엔비디아 사볼까?”…반도체 종목 투자 열기 지속

    “추석 용돈으로 엔비디아 사볼까?”…반도체 종목 투자 열기 지속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주식이 ‘국민주’로 떠오른 가운데 20대는 물론 10대 미성년자까지도 주식투자에 눈을 뜨면서 추석 용돈으로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올해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 주주 수는 467만 2039명으로 전년 대비 19.64%(114만 1938명) 줄었다. 이 가운데 8.38%에 해당하는 39만 1869명이 미성년 주주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 주식 투자열풍이 불었던 2019년 말과 비교하면 미성년 주주 비중은 2.6배 늘었다. 미성년 주식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은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부모가 자녀의 경제 교육을 위해 소액 투자를 권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데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금융위원회도 지난해 4월 부모의 영업점 방문 없이도 비대면으로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한 해외 주식거래도 간편해지면서 엔비디아, 테슬라와 같은 ‘서학 대장주’를 보유한 미성년 주주도 늘고 있는 추세다. 키움증권의 경우 지난 한 달간 미성년 자녀 계좌 대상으로 엔비디아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최근 주식시장 투자 열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미국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의 경우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며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증시에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AI용 반도체는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인데 엔비디아는 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 18일 3조 3350억 달러(약 4600조원)를 기록하며 사상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제치며 사상 처음 글로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며 현재 시총 3위(2조 9400억 달러)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 11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리 칩에 대한) 수요가 너무 많아서 부품, 기술,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정말 감정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엔비디아는 물론 반도체 시장 전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황 CEO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나오자 미국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8.03% 급등했다. 특히 이날 황 CEO가 자사 칩 위탁생산을 기존 대만 TSMC가 아닌 파운드리에 맡길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삼성전자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그는 “TSMC는 동종 업계에서 압도적인 최고로, 민첩성과 대응 능력이 놀랍다”라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른 공급업체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TSMC가 아닌 삼성전자 파운드리나 인텔 파운드리에 일부 물량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가 나오면서 지난 13일 종가 기준 6만 4400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 임원들은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주가 부양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상황이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자사주 6000주를 주당 6만 6850원에 매입했고,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7억 3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만주를 매입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장은 3억 4750만원에 달하는 자사주 5000주를 사들였다.
  • 아파트 관리사무소 불 지르려 한 60대 집행유예

    아파트 관리사무소 불 지르려 한 60대 집행유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불을 지르려 한 6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 3단독 박태안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9일 오후 경북 경산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관리소장에게 입주민회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겠다. 신고해라”고 위협한 뒤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동대표선출 선거방식이 변경된 문제를 확인하려고 수차례 관리사무소를 찾았으나, 입주민 회장을 만나지 못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은 위험성이 매우 높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범행이 예비행위에 그친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동대문구 특별조정교부금 49억 4700만원 확보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동대문구 특별조정교부금 49억 4700만원 확보 환영”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구1)은 지난 12일 동대문구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지역구 사업 3개에 총 49억 47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동대문구 제1선거구에 확보한 사업은 ▲왕산로 야간명소 조성 34억원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 10억원 ▲왕산로 지중화 사업 5억 4700만원이다. 사업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왕산로 야간명소 조성사업은 동대문구 왕산로 거리(용두동사거리에서 떡전교사거리)에 열주 조명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정비사업은 동대문구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및 주요 간선도로 등에 교통안전시설물 신규 설치 및 노후시설 재정비를 목적 ▲왕산로 지중화 사업은 동대문구 왕산로(왕산로232~왕산로277)에 전기·통신선로 가공 배전선로를 지중화하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동대문구의 건의 사항을 서울시와 협의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에 특별조정교부금이 확보됐다”고 환영하며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어 주민들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시 자치구의 재원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치구의 특별한 재정수요가 있을 때 서울시가 자치구에 교부하는 예산으로 서울시장의 심사를 통해 교부된다.
  • 신복자 서울시의원, 불꽃축제 대기질 악화 관련 사전 시민 알림 강화 촉구

    신복자 서울시의원, 불꽃축제 대기질 악화 관련 사전 시민 알림 강화 촉구

    서울시의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동대문4)은 지난 6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시민건강국,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서울불꽃축제 당일 대기질 악화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 시민들에게 사전 경고 및 안내 강화를 촉구했다. 신 의원이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개최된 서울불꽃축제 행사 직후 측정된 미세먼지 수치가 서울시 평균보다 10배 이상 높아져 ‘매우 나쁨’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로부터 3km 떨어진 영등포구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불꽃축제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 초미세먼지 수치가 점점 오르면서 행사가 마무리된 직후인 22시경에는 서울시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인 31μg/m³보다 10배인 302μg/m³까지 상승했다. 신 의원은 “호흡기 질환자나 고령자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1~2시간만 노출돼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지금까지 미세먼지의 정확한 수치와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이 서울시를 믿고 행사에 참여하는 만큼, 최소한 마스크 착용 권고나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인근 주민들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민건강국장은 “불꽃축제가 열리는 영등포구를 비롯해 인근 양천구 주민들에게도 관련 안내를 철저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신 의원은 “시민건강국과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질 검사에만 치중하지 말고, 대기질 시민대응과 알림을 총괄하는 기후환경본부와 적극 협력해 불꽃축제 당일 대기질 악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는 불꽃축제에서 생성되는 대기오염 물질로 인하여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레이저쇼로 전환하는 등의 고민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불꽃놀이 축제의 지속 여부와 대체 축제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전시물 표기 오류 올해만 벌써 12건 발생…관람객 혼란 우려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전시물 표기 오류 올해만 벌써 12건 발생…관람객 혼란 우려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2일 개최된 제326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서울역사박물관이 전시했던 전시물 및 학술총서의 표기오류와 관련된 민원이 12건에 달했다는 사실을 지적, 박물관 차원의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은 업무보고에 출석한 서울역사박물관장을 향해 “서울역사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8월) 동안 서울역사박물관에는 총 35건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들 민원 중 박물관 내 전시물 및 학술총서의 표기오류와 관련된 민원이 무려 12건에 달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자표기 오류, 영문 번역 오류 등 곧바로 알아채기 힘든 오류들도 있지만 조선왕조의 멸망 시점(1910년)을 1919년으로 표기한 사례와 같은 매우 초보적인 실수에 해당하는 오류들도 발견되었다는 것은 공공박물관으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박물관 내에 이미 진열된 전시물에서 오류가 발견될 수는 있겠으나, 박물관 내부 자체 검열을 통해 오류를 수정한 것이 아니고, 시민들의 제보로 오류가 적발되어 뒤늦게 잘못 표기된 내용을 바로잡게 되는 일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대외적 망신이나 다름없으며, 서울역사박물관에 대한 국내외적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처럼 시민들에 의해서 발견된 전시물 내 오류 외, 박물관 자체적으로 이미 진열한 전시물 내에서 오류를 발견한 사례는 그동안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박물관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전시물 내 표기오류를 찾아낸 경우는 그동안 없었던 것 같다”라며 “공공박물관에서 전시물 표기오류와 관련된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자체적인 검증시스템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역사박물관은 추후 전시물 전시에 앞서 해당 전시물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하는 전시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낙동강 노을과 함께 즐기는 가을밤…‘별바다 부산 나이트 마켓’ 21일 개최

    낙동강 노을과 함께 즐기는 가을밤…‘별바다 부산 나이트 마켓’ 21일 개최

    낙동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야시장에서 전통주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오는 21일부터 부산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다. 부산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 금빛노을브릿지에서 ‘2024 별바다 부산 나이트 마켓’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해 처음 개최한 테마형 야간장터 콘텐츠로, 지난해에 이어 시와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통주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전통주 팝업스토어에서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유명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스페셜 팝업부스도 운영한다. 또 화명생태공원의 일몰과 야경을 바라보며 전통주와 먹거리 장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낭만평상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통주 직접 만들기, 구포시장에서 당일 공수한 식재료로 전 만들기, 어린이 대상 화전·어묵 만들기 체험 행사인 어린이 요리교실, 노을이 지는 자연 속에서 요가와 맨발 걷기를 즐기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전통주 팝업부스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동백택시 5000원 할인권도 증정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홈페이지(www.visitbusan.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세종대왕로’ 명예도로명 부여 봇물…전국 250여개 생겨나

    ‘세종대왕로’ 명예도로명 부여 봇물…전국 250여개 생겨나

    전국 곳곳에 지역의 상징이자 새로운 이정표가 될 ‘명예도로’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물의 사회헌신도와 공익성, 지역역사·문화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사용 기간은 5년 이내이며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경북 문경시는 지역의 첫 명예도로명으로 ‘의병대장 이강년로’를 부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강년로는 운강 이강년(1858~1908년) 선생의 기념관과 문경 가은읍 생가 복원지를 지나는 3.25㎞ 구간으로 도로의 시점인 가은초등학교 희양분교 앞 등 총 3곳에 명예도로 명판이 설치됐다. 문경 출신인 운강은 한말 의병전쟁사에서 탁월한 지도력과 용맹심으로 일제에 막대한 타격과 손실을 준 대한민국 의병 영웅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7월 시내 동아백화점에서 구미버스터미널까지 500m 구간을 ‘교촌1991로(Kyochon1991-ro)’ 명예도로으로 이름붙였다. 구미의 첫 명예도로명이다. ‘교촌1991로’ 명예도로명은 1991년 구미에서 시작한 교촌 1호점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교촌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교촌 1호점 지역 명소화 프로젝트’ 추진과 연계해 구미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경남 진주시는 진주 K-기업가 정신 확산을 위해 지난달 지역 내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명예도로명은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회장 생가가 위치한 지수면 일원에 붙였다. ‘연암구인회로’는 LG그룹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회장 이름을 딴 도로명으로, 지수면 지수로 일부 구간인 상동마을 입구에서 승산교까지 구간이다. ‘효주허만정로’는 GS그룹 창업주인 효주 허만정 회장을 기리는 도로명으로, 지수면 용봉로 일부 구간인 GS칼텍스부터 상동마을 입구까지다. 전북 진안군은 지난 6월 주소정보위원회를 거쳐 진안읍 가림리 평가로 구간에 첫 명예도로명 ‘장화홍련로’를 부여했다. 이 일대에는 조선 중기 전동흘(1610~1705년) 장군이 부사 재임 중 억울하게 죽은 장화와 홍련의 원한을 풀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경기 연천군도 같은 달 3번 국도 약 12㎞ 구간에 ‘세종대왕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도로명판을 설치했다. 세종대왕로는 연천군에서 부여한 첫 명예도로명이다. 연천군은 세종대왕이 20년 가까이 봄과 가을 사냥을 겸한 군사훈련을 한 곳이다. 일부 지역에선 명예도로명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달 기준 모두 11개의 명예도로가 지정돼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구는 지난 5월 항동 연안사거리와 소월미도 사이 940m 구간을 ‘해양경찰로’로, 3개월여 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양경찰청 앞 400m 구간을 ‘해양경찰청로’란 명칭을 부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다 보니 유사한 명칭이 등장하는 등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국에 모두 250여개의 명예도로명이 부여돼 있다.
  • 글로벌 관광명소 서대문구 ‘카페 폭포’, 증축 공사 마치고 2층 개장

    글로벌 관광명소 서대문구 ‘카페 폭포’, 증축 공사 마치고 2층 개장

    서울 서대문구가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발돋움한 ‘카페 폭포’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2층을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구가 직영하는 카페 폭포는 지난해 4월 ‘서대문 홍제폭포’ 맞은편에 개장한 이래 현재까지 약 120만명이 방문했고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글로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알려졌다. 구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각종 소셜미디어에 업로드된 카페 폭포 관련 동영상 조회 수 합계가 올해 상반기에 2000만회를 넘어섰고 방문객의 국적 또한 31개 나라에 달했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인원이 방문함에 따라 구는 보다 쾌적한 환경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카페 폭포 2층을 증축했다. 구는 이곳을 전시회 및 예술공연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카페 폭포 분점도 인근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내에 카페 안산이란 이름으로 개소했다. 서대문구는 카페 폭포 안팎의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가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오는 26일에는 추계예술대학교와 협업한 전통국악 및 포크 공연이, 10월 17일에는 현대국악과 전자음악의 퓨전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이달 추석맞이 직거래장터에 이어 10월에는 홍제폭포를 배경으로 요가와 러닝이 어우러진 청년 건강 프로그램 ‘서대문 폭포데이’ 행사가 마련된다. 10월 4∼5일에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K-pop 댄스 프로그램’이, 10월 18∼19일에는 관내 청년과 주민을 위한 가칭 ‘폭포 힐링데이’가 진행된다. 특히 ‘폭포 힐링데이’ 참가자들은 카페 폭포와 안산 황톳길을 둘러보고 인근 연희동의 골목 풍경을 필름 카메라에 담으며 심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또는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글로벌 관광명소로 부상한 카페 폭포가 2층 증축과 분점 운영을 통해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며 “올가을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 폭포 수익금은 장학금을 통해 지역사회로 환원된다. 구는 올해 5월 1억원에 이어 10월에도 대학생과 청소년들에게 카페 폭포 행복장학금 1억원을 지급한다. 지역 주민과 국내외 방문객이 낸 음료 구입 비용이 이처럼 뜻깊게 사용돼 카페 폭포의 가치를 더한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1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18일

    쥐 48년생 : 행운이 찾아온다. 60년생 :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잘 구분하라. 72년생 : 짜증이 많으니 안정이 필요하다. 84년생 : 겸손해야 인정받는다. 96년생 : 최선을 다하면 대길이다. 소 49년생 : 만사가 귀찮고 힘들구나. 61년생 : 새로운 힘이 생기나 이동은 삼가라. 73년생 :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온다. 85년생 : 일찍 귀가함이 좋겠다. 97년생 : 매사 순조롭게 해결된다. 호랑이 50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62년생 : 귀인을 만나 큰 도움을 받는다. 74년생 : 주위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라. 86년생 : 귀중한 것을 잃을까 두렵다. 98년생 : 이젠 이득을 본다. 토끼 51년생 : 가까운 관계일수록 예의를 지켜라. 63년생 : 매사 계획대로 실행하라. 75년생 : 경솔하면 행운을 놓친다. 87년생 : 생각 외의 수입이 있겠다. 99년생 : 다투지 말고 피하라. 용 52년생 : 감언이설에 속지 말라. 64년생 : 앞장서지 말아야겠다. 76년생 : 요행을 바라지 마라. 88년생 : 의욕이 충만해지고 행운이 넘친다. 00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뱀 53년생 :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65년생 : 용기 내어 도전하면 재복 있다. 77년생 : 뜻하지 않은 명예가 따르겠다. 89년생 :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라. 01년생 : 과도한 투자는 삼가라. 말 54년생 : 여러 사람이 모인 곳을 가지 마라. 66년생 : 가까운 사람과 금전거래 주의하라. 78년생 : 맡은 일에 충실하라. 90년생 : 자신감을 가지면 반드시 성공한다. 02년생 : 대인관계를 신중히 해라. 양 43년생 : 자기 관리에 힘써라. 55년생 :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구나. 67년생 :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하라. 79년생 :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주의하라. 91년생 : 뚜렷한 자기주관을 갖고 행동하라. 원숭이 44년생 : 복이 찾아드는구나. 56년생 : 좋은 기회가 온다. 68년생 : 인기를 얻어 인정받겠다. 80년생 : 분위기에 쉽게 동요되지 마라. 92년생 : 가족과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닭 45년생 :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57년생 : 중심을 잡아야 흔들리지 않는다. 69년생 : 인정에 끌려 손해보기 쉽다. 81년생 : 승승장구하는 운세로다. 93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개 46년생 : 사람 사귀기를 조심하라. 58년생 :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 70년생 :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 82년생 : 좋은 결실을 맺는 날. 94년생 : 상대방 이해를 먼저 구하라. 돼지 47년생 : 너무 조급하게 굴지 마라. 59년생 : 뜻을 너무 높게 세우면 어려워진다. 71년생 : 기회는 또 돌아오니 걱정마라. 83년생 : 냉가슴만 앓는구나. 95년생 :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 [씨줄날줄] 공짜주택과 빈집세

    [씨줄날줄] 공짜주택과 빈집세

    ‘0엔 주택’, ‘1유로 하우스’, ‘빈집세’…. 저출산·고령화로 늘어난 빈집 해결책 사례다. 일본에서는 도심에서 거리가 먼 곳을 중심으로 공짜로 거래되는 빈집들이 많다. 지난해 10월 기준 일본 전체 주택 수의 13.8%인 900만채가 빈집이다. 1유로(약 1400원) 하우스는 이탈리아 남부 시골 마을의 빈집 매각 사례다. 빈집세는 프랑스에서 주택 공급과 수요가 현저히 불균형한 지방자치단체 내 빈집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국세다. 일본의 교토시도 2026년부터 빈집세를 시행한다. 1년 이상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주택이 빈집이다. 이런 집들이 늘어나면 집값 하락 같은 경제 문제는 물론 치안 불안과 공중위생 악화 등 복합적인 도시문제를 일으킨다. 우리의 경우 그동안 빈집 정비는 지자체에서 해 왔다. 그런데 도시는 소규모주택정비법으로, 농어촌은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정비하면서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법령마다 빈집 기준이 달라 정부 관계자도 2년 전 파악한 빈집 규모 13만 2000채가 정확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정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출생 기조와 도심으로의 쏠림 현상 등을 고려하면 2040년엔 전체 주택의 9.1%(239만채)가 빈집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정부가 빈집 정비에 본격 나선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해 6월 빈집 기준을 3등급(활용, 관리, 정비)으로 통일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빈집 정비 통합 TF’도 만들었다. TF는 빈집 실태 파악은 물론 50억원을 들여 47개 시군구의 빈집 871채 철거도 지원한다. 철거 부지를 3년간 공영주차장이나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데 땅 주인이 동의하면 농촌은 500만원, 도시 지역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출생률 반등은 쉽지 않다. 인구감소 시대에 걸맞은 주택정책이 필요하다. 공급정책을 재활용으로 변경할 때다. 빈집은 잘 활용하면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며 지역의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추석 ‘금사과’… 늦더위에 생육 나빠 가격 고공행진

    추석 ‘금사과’… 늦더위에 생육 나빠 가격 고공행진

    최근 늦더위가 계속되면서 사과 생육이 부진해 추석 사과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고 있다. 추석 사과 품종인 홍로를 많이 재배하는 강원, 전북, 경북지역 사과 재배 농가들은 알이 굵고 착색이 고운 사과 생산량이 적어 시름이 깊다. 1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사과 재배 농가들은 추석을 앞두고 조중생종인 홍로 사과의 알이 작고 붉게 착색이 안 된 경우가 많아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년 같으면 추석 무렵이 홍로 수확 최적기지만 올해는 늦더위로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에서 홍로 사과 재배 면적이 500여㏊로 가장 넓은 전북 장수군의 경우 열매의 크기가 작고 색깔이 곱지 않아 당장 출하해야 할 물량이 크게 줄었다. 최근 홍로 재배 면적이 많이 증가한 강원, 전북 무주군, 경북 안동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주 농산물시장 특상품 고랭지 홍로 사과 소매가격이 5㎏에 8만~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올랐다. 최근 출하량이 늘었어도 추석 특수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과값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장수사과영농조합법인은 최근 서울 가락동농산물시장에서 홍로 5㎏ 도매가가 6만~7만 5000원으로 예년 3만~5만원보다 50%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사과도매시장인 안동농협에서도 20㎏에 25만~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가락동시장 사과 도매가격은 홍로 5㎏에 최고 7만 2000~11만원, 평균 4만 2000~6만 5000원선이다. 이같은 사과값 동향은 올해는 추석이 빠른 탓도 있지만 사상 유례없는 불볕더위와 늦더위로 사과 생육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올해 사과 농사는 대풍이 예상됐지만 7~9월 폭염으로 열매가 크게 자라지 않고 색깔도 곱지 않아 특상품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과는 저녁 기온이 섭씨 20도 이하로 떨어져야 영양분을 열매에 저장해 알이 굵어지고 당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사과나무가 낮에 생산한 양분을 자체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더구나 사과가 햇빛을 많이 보도록 잎을 일찍 솎아준 농가에서는 불볕더위로 사과 껍질에 열상을 입어 품질이 떨어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장수군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A씨는 “9월 들어서도 늦더위가 계속되는 바람에 생육이 나빠 가격이 좋은 상황인데도 출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홍로는 저장성이 떨어져 추석이 지나면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올 사과 농사는 예년만 못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트럼프 46, 해리스 49… 남은 변수는 ‘히스패닉·조지아주’ 표심

    트럼프 46, 해리스 49… 남은 변수는 ‘히스패닉·조지아주’ 표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맞붙는 대선이 오는 16일이면 50일을 남겨 둔다. ABC방송 주관 TV 토론의 승패는 드러난 듯하지만 지지율 추이는 여전히 접전 양상이다. 남은 기간 실책을 줄이고, 흑인·히스패닉과 백인 노동자층 등 기존 지지층(집토끼)의 표 이탈을 막으면서 경제·외교 등 외부 변수를 최대한 제어해야 한다. 남은 50일을 조망하기 위해 서울신문은 TV 토론 직후인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종합 컨설팅사 DGA 로비스트로 민주·공화당 보좌관 출신인 존 러셀과 샌더 루리, 박홍민 위스콘신대 정치학과 교수,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 등 4명을 인터뷰하고 현시점 두 후보의 SWOT(강점·약점·기회·위기)과 변수를 분석해 봤다. 존 러셀은 “선거일에 가까울수록 실수와 실책이 부각되면서 후보들의 퍼포먼스가 한층 도드라질 것”이라며 “지난 10일 토론에서 트럼프가 냉정을 잃은 것도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는 “해리스 강점은 ‘조 바이든이 아니라는’ 것”이며 “약점은 이민, 경제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현 바이든 행정부의 일원이라는 점”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2008년과 2012년 당시 ‘버락 오바마 연합’(흑인과 마이너 단결)을 재건할 수 있다”는 것을 기회로 봤다. “해리스가 6월 말 이후 불과 두 달여 사이 민주당의 구세주로 등장했지만 과연 부통령으로서의 업적이 있었는지 공화당이 계속 들춰내려는 점이 위기”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과거 ‘원팀’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기록 홍보에 집착하며 극진보적 입장을 취했던 게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점은 미디어를 다루는 데 능숙하고, 마가(MAGA·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등 지지층 기반이 탄탄하며 백인 유권자 지지율이 높다는 점이다. 반면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일관성 없고 무례한 언행은 유권자들을 불쾌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샌더 루리는 “해리스에게 위기 요인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 트럼프가 남은 기간 보수적 언사를 줄이고 여성 유권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상당히 강력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동석 대표는 “트럼프는 상대방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는 인물”이라며 “해리스의 변수에 의해서 기회가 온다. 이번 TV 토론에서는 삐끗했지만 ‘경제와 이민 정책 실패를 현직이 책임져야 할 거 아니냐’는 논리로 계속 몰아붙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현재 선거분석사이트 ‘270투윈’은 해리스 부통령이 블루월(민주당 우세 지역) 지역이었던 북부 3개 경합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에서 이기면 ‘매직넘버’인 대의원 수 270명을 달성해 손쉽게 이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은 기간 변수에 대해 박홍민 교수는 남부 선벨트(일조량 많은 성장 지역) 히스패닉의 투표율에 주목했다. 그는 “히스패닉들의 트럼프 지지율이 2016년만 해도 20%가 안 됐는데 지난 2020 대선 때 20%가 넘었고 올해는 30%대 초반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보수 공화당이 히스패닉에게 유리하지 않은 사회 정책들을 펴지만 국경·불법 이민 등은 투표권이 있는 히스패닉 입장에서 민주당에 불만이 높다”고 했다. 또 히스패닉은 통상 투표율이 낮고, 여론조사 응답율도 낮다. 때문에 현재 지지율에서 이들은 숨어 있고, 이를 얼마나 표로 끌어내느냐가 공화당의 숙제다. 민주당으로선 경합주 중 격차를 줄이고 있는 조지아(대의원 16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 교수는 “흑인, 아시안의 지지가 해리스의 강점이자 단점”이라며 “흑인의 해리스 지지율은 지난 9일 기준(워싱턴포스트·입소스 조사) 82%로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이들의 투표율은 낮다”며 “남부 경합주 중에서도 인근 네바다, 애리조나와 달리 흑인이 많고 히스패닉이 적은 조지아를 공략하는 게 민주당으로선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 역시 “히스패닉 표가 많고 이민, 국경 이슈에 민감한 네바다, 애리조나보다는 조지아의 확장성이 오히려 민주당에 매력적”이라고 했다. 정치 데이터분석 업체 애드임펙트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이날까지 조지아주에 광고비 4700만 달러(약 629억원)를 쏟아부어 공화당의 4000만 달러(약 536억원)를 능가했다. 이는 3억 5200만 달러에 이르는 7개 경합주 광고비 중 펜실베이니아(9940만 달러), 미시간(735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 대표는 “해리스가 TV 토론에서 선전했지만 남은 기간 경제·외교 등 외부 요인은 해리스에게 더 불리하거나 민감한 영향을 줄 변수들”이라며 “다른 후보들은 1년 반 이상 준비하는 플랫폼(정강 정책), 공약을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뉴 페이스로서 ‘단결’만 외치고 막판까지 끌고 가는 게 마냥 쉽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정부 추가 매입에도 쌀값 하락… “이러다 공멸” 논 갈아엎는 농민[이슈&이슈]

    정부 추가 매입에도 쌀값 하락… “이러다 공멸” 논 갈아엎는 농민[이슈&이슈]

    애타는 농민“쌀값 폭락은 수입쌀·정책 실패 탓”20만t 시장격리·나락값 보장 요구광주·전남 농협가공식품 개발·캠페인 등 역부족“출하·유통 중앙조절 체계 고려를”시급한 근본 대책쌀 가공식품 수출 활성화 주목을생산서 소비 중심 정책 전환 필요 국내 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수매하는 광주와 전남 지역 농협의 재고량이 크게 늘어 수확기 쌀값 수급 안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가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최근 5만t 추가 매입 격리 방안을 발표했지만 쌀값 하락세는 막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벼건조저장시설(DSC) 또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운영하는 개별 지역농협과 조합공동사업법인(조공법인)들은 “이대로 가면 공멸한다”며 정부에 ‘대규모 쌀 시장격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농민들도 이에 동조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쌀 재고물량 넘치고 쌀값은 곤두박질 광주와 전남 지역 쌀 재고물량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가 올해 매입한 쌀은 30만 6000t으로 지난해 21만 5000t보다 42.3% 늘었다. 그러나 판매된 쌀은 22만 1000t에 그쳐 재고는 지난해 19만 4000t보다 304.7%, 세 배 이상 늘었다. 농협광주지역본부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15일 기준 쌀 재고량은 1293t으로 지난해 368t보다 251.5%, 925t 늘었다. 쌀 소비가 줄고 재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산지 쌀값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3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6월 15만t 쌀 재고 소진에 이어 최근 5만t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25일 17만원(80㎏ 기준)대로 낮아져 17만 9516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15일엔 17만 7740원까지 또 떨어졌다. 지난해 고점 21만 222원과 비교하면 16%나 낮은 가격이다. ●쌀값 보장 요구하는 농민들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쌀값 불안정과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쌀 가공식품 개발과 본격적인 쌀 소비 촉진 활동에 적극 나서지만 역부족이다. 농협전남본부와 농협광주본부가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홍보’, ‘쌀 가공식품 판촉’ 등 대대적인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연일 펼치지만 쌀 재고물량은 쌓여만 가고 있다. 여기에다 민간 RPC마저 판매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어 농협 재고쌀 매입을 꺼리면서 오래전부터 창고에 가득 쌓인 쌀이 갈 곳이 없다. 광주·전남 통합 미곡종합처리장협의회 김용경 회장은 “정부의 쌀 매입 예정 물량이 농업계 요구량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데다 땜질식 처방에 가까워 식량안보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쌀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도 제시됐다. 오형주 전남 장흥 관산농협 조합장은 “쌀값 안정을 위해 RPC들의 출하와 유통을 중앙에서 조절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했다. ●‘쌀값 폭락’ 정부 적극 나서라 이에 쌀 수확기를 앞두고 농민들은 논을 갈아엎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산지 쌀값이 계속 하락하는데도 정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해서다. 농민들은 쌀 20만t 시장 격리, 나락값 8만원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최근 영광군 대마면에서 ‘광주·전남 논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했다. 80여명의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은 벼가 짓이겨지는 현장을 착잡한 심경으로 바라봤다. 이달 초 수확이 예정돼 한창 익어 가는 500평 정도의 논에 있던 벼는 채 20여분도 되지 않아 완전히 짓이겨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는 쌀값 폭락 대책 수립과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광주시농민회는 최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 폭락의 원인은 농민의 과잉 생산이나 쌀 소비 감소가 아니라 수입쌀과 정부 정책 실패에 있다”며 “정부가 국내 쌀 소비량의 10%에 달하는 외국 쌀 40만 8000t을 의무 수입하면서 쌀 시장이 교란되고 가격 폭락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벼 재배면적 감축, 쌀 수급 예측 통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쌀값 정상화 대책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요청했다. 김 지사는 수확기 이전에 지난해 재고 물량을 조기에 시장에서 격리하고, 올해 생산된 쌀 공공 비축 물량 이외 추가적인 시장격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어 ▲쌀 수급 예측 통계 현실적 개선 ▲전략 작물 직불제 지원 확대 등에 따른 벼 재배면적 감축 ▲수입쌀 전량 사료화 전환 ▲국가 차원의 쌀 소비문화 조성을 건의했다. 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최근 고흥·보성·장흥·강진군 농민회와 간담회를 하면서 쌀값 안정 문제를 논의했다. 문 의원은 “쌀 수확기를 앞두고 애끓는 심정으로 지역 곳곳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쌀값 문제는 우리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중대한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농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전문가 “장단기적 대책 마련 시급” 경제 전문가들은 쌀 관련 정책에 대해 단기적인 정책과 장기적인 대책이 함께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외국에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간편식, 건강식에 관심이 커져 쌀 가공식품 수출이 느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 박종대 박사는 “쌀 가공식품의 수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수출로 인한 쌀 소비 촉진이 기대된다”며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 지역별 소비층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마케팅, 쌀 가공제품 우수성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쌀 소비를 늘리고 쌀 가공산업이 발전하려면 기존의 쌀 생산 중심 정책에서 쌀 소비 중심의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쌀 공급과잉은 소비 급감에 따른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가공용 쌀 소비 확대만이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 “똑똑하다고 뽑나요”…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따로 있다[業데이트]

    “똑똑하다고 뽑나요”…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따로 있다[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서류 전형→실무 인터뷰→컬처핏 인터뷰→최종 합격.’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의 채용 절차는 크게 네 단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실무 인터뷰는 말 그대로 직무 역량을 확인하는 단계로 1~3회 정도 진행합니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경영진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컬처 핏(culture fit, 회사와 얼마나 잘 맞는지 여부)’ 인터뷰인데요. 경영진이 회사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소개하고 지원자와 관련 내용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맞춰가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OK’ 사인을 받아도 평가가 끝난 건 아닙니다. 3개월 수습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우선 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들은 입사 첫날 팀 관련 생활을 안내받은 뒤 조직장(파트장)과 정기적으로 1대 1 면담을 합니다. 입사 1개월 차, 2개월 차 때는 조직장과 신입 직원의 공식 리뷰가 진행됩니다. 특히 2개월 차 리뷰에서 조직장은 해당 직원의 성과, 뤼튼 팀과 함께 할 수 있는지를 서면으로, 동료 직원들은 신입 직원의 강점, 보완해야 할 점 등을 정리해 익명으로 회사에 제출한다고 합니다. 유영준 뤼튼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4일 “지원자가 팀에 합류한 이후 각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팀 플레이어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면서 “회사도 자신의 커리어를 걸고 지원하는 이들이 새로운 환경과 조직 문화에 연착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회사에 맞는 사람을 뽑고 싶은 건 다 똑같을 겁니다. 지난달 5~12일 인크루트가 인사 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컬처 핏 전형을 도입했는지를 묻는 설문에 절반 가량인 49%가 “도입했다”고 답했습니다. 대기업이 64.7%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50.4%), 중견기업(48.9%) 순이었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지원자가 회사의 비전, 방향과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면접만 6~7차례 보는 기업도 있습니다. 개발자를 뽑을 경우 코딩 테스트도 진행하지만 인성 면접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합니다. 면접관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비토’(veto·거부)를 하면 채용 절차는 중단됩니다. 현업에서는 사람이 없어 빨리 뽑아달라고 아우성이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허투루 뽑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 기업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코딩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본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모든 게 협업”이라고 했습니다. 대기업이 내건 인재상(첨단 기술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등)을 보면 그런 인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인재를 뽑으려는 것 같지만 인사담당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입사 첫날부터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이란 용어처럼 똑부러지게 일 처리를 하는 인재를 원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지원자 비전과 회사 비전이 맞아 떨어질 때스스로 동기 부여…인사 담당자들이 묻는다“왜 꼭 우리 회사에 들어와야 하는건가요”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면 디테일까지 챙겨야이러한 업무 태도는 회사 규모가 크다거나 월급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원자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이 맞아 떨어질 때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될테니까요. 그래서 회사는 지원자에게 묻습니다. “왜 꼭 우리 회사여야만 하나요.” 이 질문은 면접에 자주 등장하는 기본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필수적으로 준비를 할테지만 면접관들이 원하는 건 ‘모범 답안’이 아니었습니다. 대표이사 신년사에 나올 법한 내용을 달달 암기해 유려하게 말하는 지원자보다는 ‘이 회사를 들어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 이런 일을 하려고 한다’는 지원자에게 더 마음이 간다고 합니다. 대기업의 한 인사담당자는 “수 많은 회사 중에서 왜 우리 회사를 들어오고 싶은지, 그 이유가 있는 사람이 회사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라면서 “지원자 본인이 했던 활동, 공부했던 분야가 우리 회사와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봤다는 걸 적극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의 인사 담당자도 “대부분 지원자가 회사에 대해 알아보고 오지만 ‘정말 이 회사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정도로 준비를 해 오는 지원자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회사 관련 디테일까지 꼼꼼히 챙긴 뒤 어떤 질문이 나와도 이것만은 꼭 대답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면접에 임할 필요가 있다. 비슷비슷한 지원자 속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틈을 찾아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100세 시대 ‘60년 커리어’를 짜라인생 포트폴리오 안에서 직장 선택연봉·기업 규모보다 직무 관점 필요실제 대기업에 취업한 이공계열 직원 A씨는 “대학 시절 공모전을 통해 회사 견학을 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아는 게 힘이다’라는 말이 있듯 회사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고자 했고, 내가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에 대해 명확하게 방향성을 잡으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없어진 지금, 직장을 선택할 때는 이 직장이 자신의 인생 경로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금융회사 임원을 지낸 이제경 100세경영연구원장은 “지원자가 인생 포트폴리오를 짜보고 자신의 ‘60년 커리어(20~79세)’에서 사회 첫 발을 어떻게 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면 연봉, 기업 규모보다 직무적 관점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우크라 전쟁 장기화로 여성, 10대 청소년, 은퇴 연령층 일자리에 투입

    우크라 전쟁 장기화로 여성, 10대 청소년, 은퇴 연령층 일자리에 투입

    러시아와의 전쟁 장기화로 징집된 남성들이 일터로 돌아오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노동가능 인구가 줄어들면서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남성이 주도하던 역할에 여성을 더 많이 채용하고 10대, 학생, 노년 근로자에게 눈을 돌려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려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분석가들은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해외로 도피했고, 수만명의 남성이 군에 동원되면서 일자리 위기가 경제 성장과 전후 우크라이나의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 노동가능인구의 약 4분의 1 이상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경제부가 3000개 이상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60%가 숙련된 인력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최대 기업 중 하나인 철강회사 메틴베스트(Metinvest)의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인 테티아나 페트럭은 “상황은 실제로 위급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쟁 전 약 4만 5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이중 4000개는 공석이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남성이 주도하는 산업이 인력 부족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건설, 운송, 광업 및 기타 부문은 모두 군사 동원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고, 25~60세 남성 노동자가 줄었다. 에너지 및 무기 생산 부문에서는 직원의 100%가 징집 연기 대상이 된다. 다른 일부 부문에서는 회사가 남성 직원의 50%를 유지할 수 있다. 정부가 올해 병력 동원 규칙을 강화함에 따라 공공 데이터 기록에 포함되지 않아도 되는 비공식 고용을 선호하는 남성의 수가 늘어났다고 일부 기업에서 밝혔다. 남부 농업 지역인 미콜라이우에서는 여성들이 트랙터 운전사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전차 및 트럭 운전사, 석탄 광부, 경비원, 창고 근로자로 일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회사들은 말한다. 우크라이나의 한 농업 회사에는 여성 트럭 운전사가 6명 있으며, 적재자, 육류 분할자, 포장자, 경비원 등 이전에는 남성이 주로 맡았던 다른 직종에서도 여성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여성 직원의 비율은 철강 생산과 같은 산업에서 증가하고 있다. 패트럭은 여성 직원이 메틴베스트 직원의 약 30-35%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는 현재 일부 지하 직업에 여성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들은 육아를 해야 해서 직장에 들어갈 수 없거나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15일 동안 도로에서 일하는 슐하는 14세 아들과 16세 딸을 돌보기 위해 부모와 다시 함께 산다. 기업과 경제학자들은 노동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주들은 훈련, 직무 경험 및 타깃형 혜택 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이전에는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메틴베스트가 이제는 전문대학과 협력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페트룩은 말했다. 실포는 슈퍼마켓의 초급직에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전문 인턴십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청소년 프로그램을 개편해 12개 도시에서 약 50명의 청소년에게 첫 직장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보다폰 리테일의 일로나 보로쉬나는 “우리는 이 젊은 청중에게 공식적인 직업에 대한 첫 번째 적절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면서 “또 다른 목표는 인재 풀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키이우의 보다폰 매장에서 6명의 청소년이 방문객과 상담하는 동안 “또한 우리는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동맹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직업 재교육을 돕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테티아나 베레즈나 경제부 차관은 “우리는 국가 비용으로 모든 사람에게 노동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새로운 직업을 얻거나 직업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 부산에 전국 첫 ‘늘봄전용학교’ 개교…“학습·보살핌 통합 제2 학교”

    부산에 전국 첫 ‘늘봄전용학교’ 개교…“학습·보살핌 통합 제2 학교”

    돌봄 대기까지 발생하는 부산 강서구 명지 지역에 보살핌과 학습을 통합 제공하는 거점인 늘봄전용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부산시교육청은 12일 명지늘봄전용학교의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명지늘봄전용학교는 기존 학교와 분리, 독립 운영하는 제2의 학교 모델이다. 학기 중 평일에 초등학생이 방과 후에 늘봄전용학교에 오면 오후 8시까지 학습형·보살핌 통합 늘봄을 운영한다. 초등학교에서 늘봄전용학교로 이동하기 위한 통학버스를 운영하며, 희망 학생에는 간식과 석식도 제공한다.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을 열고, 이후는 24시간 긴급 보살핌 늘봄 센터를 운영한다. 명지 지역은 인구가 늘고 있는 신도시 지역으로, 맞벌이 부모 등의 늘봄 초과 수요가 발생하는 곳이다. 시교육청은 초과 수요를 수용하면서 학부모의 양육비·사교육 부담까지 덜기 위해 늘봄전용학교를 만들었다. 부산시도 늘봄전용학교 개교를 위해 시유지를 무상 임대했다. 이곳은 명지 지역 7개 초등학교(남명, 명문, 명원, 명지, 명호, 신명, 오션) 1~3학년이 이용하며, 조립식 교실 20개를 갖춰 최대 5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시교육청이 개발한 ‘한글놀이’, ‘놀이수학’, ‘놀이영어’ 등 교재를 활용한 수업과 놀이 예술·영어 뮤지컬·음악줄넘기·펜싱·AI 로봇 등 32개의 다양한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개교식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오석환 교육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축사와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늘봄학교는 아이들의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 돌봄 체계’의 핵심”이라며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명지늘봄전용학교에 대해 “부산교육청이 주도하고, 교육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부산광역시에서 부지를 제공해서 함께 만든 소중한 공간”이라며 “명지놀봄전용학교가 성공 사례가 돼 전국의 신도시를 비롯한 인구 밀집 지역에 좋은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명지에 이어 내년 3월 기장군 정관 지역에 두 번째 늘봄전용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기존 학교 시설을 활용한 거점형 늘봄학교도 운영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명지늘봄전용학교는 교육과 돌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 학부모의 양육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놀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 첫 늘봄전용학교 개교를 계기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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