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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정부 첫 R&D 예산안…역대 최대 규모 35조 3000억원

    이재명 정부 첫 R&D 예산안…역대 최대 규모 35조 3000억원

    이재명 정부의 첫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안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원으로 편성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정부 K-R&D 이니셔티브’로 이름 붙여진 2026년도 정부R&D 예산은 체질 개선과 혁신을 기반으로 ‘진짜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35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정부가 말하는 진짜 성장은 인위적 경제 부양이나 모방을 통한 단기 성장이 아니라 체질 개선과 혁신을 기반으로 성장잠재력을 업그레이드해 지속 성장이 가능하게 하고, 모든 국민이 혁신과 가치 창출에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의미한다. 정부R&D는 과기부에서 배분·조정해 자문회의 심의·의결 후 기획재정부에서 최종 편성하는 주요 R&D와 기획재정부에서 직접 심의·편성하는 일반R&D로 구성된다. 이번에 심의·의결된 주요R&D는 30조 1000억원이다. 정부R&D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에 처음 30조원을 돌파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카르텔’을 이유로 26조 5000억원으로 삭감해 연구개발 생태계를 붕괴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올해 예산안은 다시 늘렸다고 하지만 30조원에 못 미치는 29조 6000억원에 불과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내년 주요R&D 예산은 ‘기술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 양대 축을 중심으로 수립됐다. 경제 도약을 이끄는 기술주도 성장 부분은 △인공지능 △에너지 △전략기술 △방산 △중소기업으로 구분했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는 전년 대비 106.1% 증가한 2조 3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경쟁을 이끌 독자적 AI 역량을 강화하고,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략기술은 29.9% 증가한 8조 5000원이 투입돼 국가전략 기술을 5년 이내에 핵심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해 양자컴퓨팅, 합성생물학 등 원천기술 선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성숙도와 수요가 높은 자율주행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분야는 단기 상용화할 수 있는 실증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초고효율 태양전지, 초대형·고출력 풍력 시스템 등 조기 실증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지원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2조 6000억원이 투입된다. AI 대전환에 따른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원천기술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K-9 자주포, 천궁 등 국산 무기 성능 고도화를 추진하고, 첨단 전자전, 차세대전투기 KF-21 개발 등 방산 분야에도 3조 9000억원이 투자된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당시 붕괴한 연구생태계 회복을 위한 R&D 예산도 투입한다. 다양성, 자율성, 안정성이 보장되는 견고한 연구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초과학 생태계 고도화에 3조 4000억원을 배분했다. 특히 위축된 연구생태계 회복을 위해 개인 기초 연구과제 수를 2023년 수준 이상으로 확대하고, 폐지된 기본 연구를 다시 복원하는 것은 물론 비전임 교원까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중장기, 대형연구를 통한 국가 임무 중심 연구에 집중해 성과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4조원을 투입한다. 그동안 출연연 연구자들이 계속 개선을 요구해온 PBS 제도도 단계적으로 폐지해 연구자가 인건비 확보 부담 없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매년 정부 수탁과제 종료 규모를 기관 출연금으로 재배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과학기술 혁신으로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1조 1000억원을 투입해 지역 주도의 자율R&D를 지원한다. 또,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감시, 예방, 대응, 복구 등 전 주기에 걸쳐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재난 안전 분야에 2조 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부 장관은 “이번 R&D 예산안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연구생태계의 회복을 넘어 완전한 복원과 진짜 성장 실현을 위해 큰 폭으로 확대했다”며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R&D 투자시스템을 통해 과학 기술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연구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가 사실과 다른 수치 언급해도…美 전문가 “즉각 대응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

    트럼프가 사실과 다른 수치 언급해도…美 전문가 “즉각 대응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

    오는 25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등을 놓고 사실과 다른 수치를 언급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이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제언했다.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21일 이 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을 앞에 두고 ‘잘못된 방위비 수치’를 거듭 거론할 경우 이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겠느냐는 질문에 “회담 이후 양측의 실무자들이 정정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위한 한국과의 논의 과정을 설명하며 2만 8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규모를 4만명으로 언급하는 등 종종 틀린 수치를 거론한 바 있다. 스나이더 소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몇 달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중) 매우 불편한 순간을 겪었지만, 이번 주에는 꽤 괜찮은 시간을 가졌다”며 “중요한 것은 그 순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가 아니라 다음 만남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리우스 데어 KEI 커뮤니케이션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이나 북한과 관련해 즉흥적이거나 갑작스러운 발언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 시절이던 2017년 6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하겠다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되짚었다. 엘렌 김 KEI 학술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말한 것을 실제로 시도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지출이나 분담금 문제를 거듭 언급해온 만큼,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고자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중국 문제에 관해 질문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이 대통령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의제로 거론되는 ‘동맹 현대화’ 논의와 관련해선 ‘강화된 동맹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 식의 공동 성명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저축은행, 온투사 연계투자 본격 확대…가계신용 돌파구

    저축은행, 온투사 연계투자 본격 확대…가계신용 돌파구

    저축은행이 온투사(P2P금융)와의 연계투자를 본격 확대한다. 대출 규제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과 영업 다변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계투자 참여 희망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접수에 앞서 업권 내 수요를 사전 파악하기 위한 절차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7월 저축은행 29곳이 신청한 ‘온투업자 개인신용대출 연계투자’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규제 완화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연계투자가 본격 가능해졌고, 현재 7곳이 집행 중이고 예정 저축은행까지 합하면 1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연계투자는 온투업체의 신용평가 기술과 저축은행의 자금력이 결합되는 방식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 늘고, 저축은행은 새로운 영업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은 연계투자를 새로운 ‘대출 판매 창구’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데다 경기 회복 지연, 건전성 관리 부담이 겹친 상황에서 온라인 연계투자가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행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다른 은행 사례를 지켜보는 분위기”라며 “아직 실행 전인 곳이 많지만 수요가 꾸준해 참여 기관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22일

    쥐 48년생 : 불란이 일어나기 쉽다. 60년생 : 한가지로 성취하라. 72년생 : 친구와 서먹해지기 쉽다. 84년생 : 작은 실수가 큰 오해를 받기 쉽다. 96년생 : 능력에 맞게 처신하라. 소 49년생 : 장기적인 투자는 대길 61년생 : 중요한 일 생긴다. 73년생 : 여유 있는 마음이 중요. 85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있다. 97년생 : 자기 주장을 자제하라. 호랑이 50년생 : 미소로 하루를 시작하라. 62년생 : 정도를 지키는 자세가 중요. 74년생 : 갑자기 약속이 취소된다. 86년생 : 돈을 요령껏 쓰는 것이 좋겠다. 98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토끼 51년생 : 남의 일에 참견은 금물. 63년생 : 지출은 있으나 즐거운 하루. 75년생 : 좋은 성과 거두겠다. 87년생 : 안심하고 일 추진하라. 99년생 : 우울하고 심난한 하루. 용 52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구나. 64년생 : 이익이 크니 기쁨 두 배 76년생 : 재물운이 조금 따른다. 88년생 : 분실물 주의를 하라. 00년생 :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뱀 53년생 : 횡재수를 기대해도 좋다. 65년생 : 너무 큰일을 벌이지 마라. 77년생 : 양보하는 미덕 발휘하라. 89년생 : 오후부터는 운이 좋다. 01년생 : 재정상태 어려우니 절약. 말 54년생 : 말다툼으로 인해 작은 다툼이 생기니 주의. 66년생 :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78년생 : 생활에 여유가 있어진다. 90년생 : 마음이 흔들리겠구나. 02년생 : 아침 일찍부터 행운. 양 43년생 : 큰 이익을 얻는다. 55년생 : 밤늦은 외출은 좋지 않다 67년생 : 생활의 리듬을 살려주어라. 79년생 : 자신에게 충실하라. 91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원숭이 44년생 : 안정이 필요하다. 56년생 :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68년생 : 과잉 투자는 삼가하라. 80년생 : 여행 중 행운이 따른다. 92년생 : 가정에 경사 있겠다. 닭 45년생 :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57년생 : 들뜨다가 망신 수 있다. 69년생 : 주변 사람에게 인정받는다. 81년생 : 모든 일을 다음으로 미루라. 93년생 : 베풀면 풀린다. 개 46년생 : 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구나. 58년생 : 새로운 일은 벌리지 마라. 70년생 : 가만 히 앉아 있지 말고 새로운 길 모색하라. 82년생 : 추진하는 일에 주위의 도움이 있다. 94년생 : 재복이 따른다. 돼지 47년생 : 소득 있지만 그로 인한 문제 생길듯하다. 59년생 : 쉽게 덤볐다가 실패 수 있다. 71년생 : 포기하지 말고 밀고 나가라. 83년생 : 누군가가 나에게 감동을 준다. 95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 [기고] 전작권 전환, 더이상 두려워할 일 아니다

    [기고] 전작권 전환, 더이상 두려워할 일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적지 않다. 그중 하나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방·안보 분야에서 가장 논쟁적인 주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정부 임기 중 전환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해 불을 지폈다. 당시 대통령실은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했지만, 결국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달 13일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제시하며 주요 국정과제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전작권 논란은 이미 오래된 사안이다. 불안도 많이 사그라들었고, 이제 때가 됐다는 긍정적 분위기도 느껴진다. 그럼에도 안보를 걱정하는 국민 사이에 여전히 적지 않은 우려와 걱정이 감지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가장 일반적인 우려는 전작권을 가져오면 미군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안이다. 미군은 다른 나라 장교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사실과 다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120만명을 파병한 미군은 프랑스 포슈 사령관의 지휘 아래 싸웠다. 2011년 리비아의 카다피 제거 작전에도 3배나 많은 병력을 파견했지만 현지 사정에 밝은 이탈리아 사령관의 지휘를 받았다. 미군이 어떻게 싸우느냐는 미국의 국가전략과 연관된 문제이지, 지휘 체계 문제가 아니다. 미군이 철수할 거란 우려도 있다. 이 또한 기우에 가깝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정부별로 방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전환 이후 주한미군이 철수할 거라 생각한 정부는 없었다. 전작권이 어떻게 전환되든 한미동맹과 이에 근거한 주한미군 주둔에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임을 여러 차례 천명한 바 있다. 게다가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전략목표를 고려할 때, 한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결코 낮지 않다.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가 동북아에 존재하는 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도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주한미군이 한국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말이다. 우리 군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과도한 우려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 5위의 국방력을 지닌 나라다. 핵무기만 없지 그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사실 20여년 전 노 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처음 거론했을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사이 K2 전차, K9 자주포를 주력화했고 현무, 천궁 등 각종 중대형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다. 4개의 군사정찰위성을 쏴올려 실시간으로 북한을 내려다보고 있다. 1년 국방예산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5배나 되는 나라에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걱정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전작권을 가져오는 데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 군은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 젊은 장교일수록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보수 정부에서 설정한 3단계의 조건 가운데 기본운용능력(IOC) 평가와 완전운용능력(FOC)은 검증 과정에 있다. 마지막 완전임무수행능력(FMC)도 수년 내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충분히 가능한 일로 보는 이유다. 미국의 분위기도 좋다. 트럼프 행정부도 우리 군이 한반도 방위에 더 많은 역할을 맡아 주길 희망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나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 모두 전작권 전환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우리가 성급히 요구할 경우 비용이 비싸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전작권 전환 문제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다. 이 대통령을 뽑아 준 국민들의 명령이기도 하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시금치 172%·배추 52% 폭등… 농수산 물가 2년 만에 최대폭 올라

    시금치 172%·배추 52% 폭등… 농수산 물가 2년 만에 최대폭 올라

    폭염·폭우 여파 채소 작황 안 좋아휴가철 쇠고기·돼지고기 수요 늘어고등어·갈치 등 수산물도 고공행진 최근 기록적 폭염과 폭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올랐다. 공급 부족으로 시금치와 배추값은 각각 171.6%, 51.7% 폭등했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로 5%가량 비싸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0(2020년 수준 100)으로, 전월(119.77)보다 0.4% 올랐다. 6월(0.1%)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농산물(8.9%), 축산물(3.8%)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5.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7.2%)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가격으로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세부적으로 시금치(171.6%), 배추(51.7%), 쇠고기(6.5%), 돼지고기(4.2%) 등이 오름폭이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채소 작황이 안 좋았다”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행락철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생육 부진이나 폐사 증가,공급 부족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소비 쿠폰 영향에 대해선 “지난달 하순부터 지급이 시작돼 본격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수산물 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냉장 고등어 1마리의 소비자가격은 4380원으로 1년 전보다 28.4% 뛰었다. 고등어값 상승은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중·대형어(마리당 300g 이상)의 생산량 감소 영향이 크다. 밥상 단골 수산물인 갈치와 조기 가격도 불안하다. 냉장 갈치 1마리 가격은 지난달 기준 6383원으로 16.5% 올랐다. 냉동 갈치 가격도 한 마리에 5707원으로 38.9%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참조기 한 마리 가격은 2143원으로 30.1% 올랐다. 금어기에 생산량이 줄고 대형소매점 할인율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높아졌다.
  • “경제 활성화” vs “생태계 파괴”… 천안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갈등 [이슈&이슈]

    “경제 활성화” vs “생태계 파괴”… 천안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갈등 [이슈&이슈]

    찬성 측 “주민 친화적 시설로 조성”매립 대란 해결… 기업 유치 유리사용 후 대규모 체육공원 등 조성반대 측 “건강권 침해” 백지화 요구매립장 예정지, 멸종위기종 서식에어돔 붕괴로 침출수 유출 우려충남 천안시 동면에 추진되는 국내 최대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두고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농촌 마을 여기저기 매립시설 찬반 현수막이 내걸리며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찬성 측은 매립시설이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고 기업 유치에도 유리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반대 측은 이미 지역의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충분한 데다 장단기적으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일방적으로 주민 희생을 강요한 ‘민간기업 수익보장 사업’이라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한다. 천안시는 천안에코파크㈜가 동면 수남리 38만 6343㎡ 용지에 사업장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상부 4단, 하부 6단의 4개 돔형 매립시설을 단계별로 설치할 계획이다. 총매립 면적은 20만 4900㎡로 축구장의 28배 크기다. 매립 용량은 약 670만㎥로 국내 최대 규모다. 천안에코파크는 2㎞ 내 마을 주민들과 상생 협약을 한 데 이어 환경문제 등에 대비한 국내 최고 시설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면적이 50만㎡ 이상인 산업단지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인근에 매립장이 있으면 연계 처리가 가능해 별도로 매립시설을 만들 필요가 없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고 역설했다. 충남에는 계획 중인 곳을 포함해 230여곳의 산업단지가 있어 폐기물 매립 대란 방지를 위해 매립장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안에코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부 자료를 보면 전국 사업장폐기물 매립장 38곳의 매립 잔량이 약 2000만㎥로 잔여 연한이 6.5년밖에 남아 있지 않다”며 “이 가운데 60%인 23곳의 민간 산단 매립장은 경기 둔화로 3년 이상 공사가 중단돼 매립장 대란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매립시설 유치를 찬성하는 한 주민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피 시설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안 된다’는 태도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며 “매립장 사용을 종료한 뒤에는 체육공원 조성 등 대규모 주민 휴식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매립시설이 기업 유치를 촉진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에 새 동력을 제공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필수기반 시설인 폐기물 처리 문제가 해결되면 기업들은 비용 감소 등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천안에코파크 관계자는 “울산에서는 산업폐기물 매립장 부족 문제로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시에 대안을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다”며 “매립시설 부족으로 2016년 t당 6만 5000원 수준이던 산업폐기물 처리 비용이 4년 만에 3배 이상 늘어 지역경제를 위축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려하는 폐산 등 고위험 유해 물질은 절대 반입하지 않는다”며 “침출수 누출 방지를 위한 첨단기술을 도입해 실시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주민 등이 참여한 ‘천안동면폐기물매립장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지역공동체 붕괴와 생태계 파괴, 주민 생존권·건강권 등을 침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한다. 대책위는 지난 3월 매립장 예정지와 주변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452호 황금박쥐가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 중요 지역인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늘다람쥐·원앙·담비·삵 등 멸종위기 보존 종도 보고됐다고도 했다. 장기적 환경 피해도 우려한다. 매립시설은 충남·대전·세종 권역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의 50%를 반입해 3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지정폐기물과 폐산·폐유 등 고위험 유해 물질이 다량 반입될 예정”이라며 “이미 사업지구 인근에 청주제2매립장, 에코비트그린청주 등이 밀집해 세대를 초월한 환경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폐기물 시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한다. 2012년 12월 충북 제천에서는 폭설로 매립장을 덮는 에어돔이 붕괴해 침출수가 유출됐고, 2021년 충남 당진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시안이 유출되는 등 이번 매립시설도 결코 사고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대책위는 “경기 화성시와 경북 성주군 매립장 등은 사업자가 사후관리를 하지 않아 지자체가 세금으로 관리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며 “민간기업이 운영하면 주민 감시가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매립장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했다. 침출수 유출 대비 검토가 없고 생태계·지하수 영향 등 핵심 리스크가 누락된 평가서 내용이 축소·은폐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사업자가 폐기물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은폐하고 있다”며 “이대로 독극물을 마실 수 없으니 당장 동면을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주민은 “기업 이윤을 위한 일방적인 개발에 맞서 주민 생명과 환경을 지키겠다”고도 했다. 천안시는 지난 4월부터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거쳐 지난달까지 취합된 주민과 관계기관 의견을 지난 1일 사업자에 통보했다. 사업자는 주민 요청에 따라 다음달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사설] “위안부 합의 안 뒤집을 것”… 日, 진심 어린 위로로 화답을

    [사설] “위안부 합의 안 뒤집을 것”… 日, 진심 어린 위로로 화답을

    23일 첫 일본 방문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정부의 위안부 합의와 징용 배상 문제를 두고 “한국 국민으로서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려운 합의”라면서도 “국가로서의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2015년 위안부 문제 합의와 윤석열 정부의 2023년 강제징용 제3자 변제안을 존중하겠단 뜻을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어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정책 일관성과 국가의 대외 신뢰를 생각하는 한편 국민과 피해자·유족 입장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과거사에 대한 매우 큰 이견이 엄존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그동안 강조한 실용주의 외교 노선에 기반해 균형 잡힌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이 대통령이 ‘사과’나 ‘반성’이라는 표현을 특별히 강조하지 않은 것은 눈여겨봐야 한다. 대신 “해원(解寃)이라는 말처럼 원한 같은 것을 푸는 과정으로 가야 한다”고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 줬다. 경제적 문제이기 전에 감정의 문제이므로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과거사 문제 해법으로는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라는 기본 정신을 함께 존중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부감을 가질 이유가 없는 완곡한 표현으로 한국이 일본에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한국과 일본은 안보와 경제 모두에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가 과거사를 다루는 관점을 일본에 확인시켜 주었다는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표현처럼 서로에게 도움 되는 일은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도 화답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해원의 단초라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 [사설] 공공기관 개혁 TF, 통폐합 넘어 전면 혁신 나서야

    [사설] 공공기관 개혁 TF, 통폐합 넘어 전면 혁신 나서야

    대통령실에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공기관 개혁 태스크포스(TF)가 설치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나라 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통폐합도 좀 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많아서 숫자를 못 세겠다”고 한 발언의 후속 조치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그제 대통령이 재차 공공기관 통폐합을 지시했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전·발전공기업 구조, KTX·SRT 통합, 금융공기업 기능 조정 등을 언급했다. 현재 331개 공공기관에 40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관장 연봉은 2억원에 육박하고 직원 보수는 평균 7000만원을 넘는다. 지난해 말 부채는 742조원으로 4년 사이 200조원 늘었다. 2차 추경까지 더한 올해 정부 예산(703조원)보다 많다. 공공기관 부채는 정부가 보증을 선 것이나 마찬가지라 ‘숨겨진 나랏빚’이라 불린다.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개선되지 않으면 재정건전성에 부담이 된다. 역대 정부마다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용두사미에 그쳤다. ‘낙하산 인사’ 수요가 넘치는 데다 노조 반발 등으로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되레 정책 사업을 한다며, 변하는 시대상에 맞춘다며 공공기관이 새로 신설되거나 몸집이 커지기도 했다. 2020년대 이후 생긴 공공기관이 10여개가 넘는다. 국가균형발전이 무색하게 본부가 서울에 있는 곳들도 있다. 공공기관은 시장 실패를 보완하고,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며, 국가 안보와 장기 투자를 위해 필요한 조직이다.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다. 이참에 공공기관 개혁 TF에서 통폐합은 물론 신설 기준도 투명하게 정립해야겠다. 유사·중복 서비스로 오히려 불편을 야기하는 경우는 통폐합하고 비핵심 자산은 팔도록 하는 등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1983년 도입된 공공기관 경영평가 제도도 시대 변화에 맞춰 손질해야겠다.
  • “지역 문화 콘텐츠가 새 기준·새 자극 될 것”[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청년희망터]

    “지역 문화 콘텐츠가 새 기준·새 자극 될 것”[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청년희망터]

    “경남 진주에서 만든 문화 콘텐츠가 새로운 기준이 될 수도 있잖아요.” 사회적협동조합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를 운영하는 배경하(37) 대표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12년 전 결혼을 계기로 진주에 정착했다.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었지만 늘 목마른 것은 ‘문화적 갈증’이었다. 배 대표는 “혁신도시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 유출은 여전하다”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나이에 있는 청년들이 오히려 도시를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생명이 운영하는 ‘청년희망터’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청년 대상 문화 콘텐츠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핵심은 특정 지역을 넘어 청년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사운드리버’(Sound River)다. 진주 남강을 배경으로 음악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콘셉트다. ‘사운드리버 페스티벌’은 러닝·걷기·요가 등 청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담아 지난해 첫 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역 청년 12명을 ‘로컬 DJ’로 양성해 창작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도 만들었다. 이 모델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요청으로 이어지면서 성공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배 대표는 “시공간 제약이 없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청년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며 “지역에서 만든 콘텐츠가 다른 곳에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균형발전 세종?… 주변 지역 인구 빨아들이는 ‘블랙홀’[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청년희망터]

    올해 40만명 육박… 출범 당시 4배충청권서 유입된 인구 17만명 넘어2052년 세종만 생산가능인구 증가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며 출범한 세종시가 당초 목표와 달리 주변 지역 인구를 빨아들이는 데 그치고 있다. 21일 세종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인구는 39만 8628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출범 당시(10만 3127명)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집중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는 같은 기간 1만 9438명에서 29만 7358명으로 급증했다. 세종은 전국에서 드물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도시로 자리잡았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세종 인구는 2052년 54만명까지 늘어나 2022년 대비 4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은 세종과 경기뿐이다. 특히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하지만, 세종만 유일하게 16.7%(5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2052년 세종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58.8%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인구가 유입되는 구조를 들여다보면 한계는 뚜렷하다. 2012년 출범 이후 올해 5월까지 세종으로 들어온 순유입 인구는 27만 5074명.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출신은 22.8%(6만 2673명)에 불과했다. 반면 충청권(대전·충북·충남)에서 유입된 인구가 63.2%(17만 3961명)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인구 분산이라는 본래 목표보다는 주변 지역 인구를 흡수하는 ‘블랙홀’ 역할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에는 성장세마저 꺾였다. 2022년 1만 128명에 달했던 순유입 규모는 2023년 2808명으로 급감했고, 충청권에서의 순유입도 같은 기간 8898명에서 180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500여명씩 서울로의 순유출까지 발생했다. 특히 청년층(19~39세)의 이탈이 뚜렷하다. 2022년 세종에서 서울로 전출한 인구 4550명 가운데 61.3%가 청년층이었다. 세종시 전체 인구에서 청년 비중은 2020년 28.7%에서 지난해 25.5%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한다. 최성은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인접 지역에서의 대규모 인구 유입은 초기의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인구 분산이라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중앙행정기관 이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종 읍면 지역에서는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심화하는데도 세종은 지방소멸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행정·재정적 제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폭우·폭염으로 시금치 172%·배추 52% 폭등…7월 농수산 물가 1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폭우·폭염으로 시금치 172%·배추 52% 폭등…7월 농수산 물가 1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최근 기록적 폭염과 폭우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또 올랐다. 공급 부족으로 시금치와 배추값은 각각 171.6%, 51.7% 폭등했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도 여름 휴가철 수요 증가로 5%가량 비싸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20(2020년 수준 100)으로, 전월(119)보다 0.4% 올랐다. 6월(0.1%)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농산물(8.9%), 축산물(3.8%)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5.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7.2%)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률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가격으로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세부적으로 시금치(171.6%), 배추(51.7%), 쇠고기(6.5%), 돼지고기(4.2%) 등이 오름폭이 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채소 작황이 안 좋았다”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행락철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생육 부진이나 폐사 증가,공급 부족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소비 쿠폰 영향에 대해선 “지난달 하순부터 지급이 시작돼 본격적인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했다. 수산물 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냉장 고등어 1마리의 소비자가격은 4380원으로 1년 전보다 28.4% 뛰었다. 고등엇값 상승은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중·대형어(마리당 300g 이상)의 생산량 감소 영향이 크다. 밥상 단골 수산물인 갈치와 조기 가격도 불안하다. 냉장 갈치 1마리 가격은 지난달 기준 6383원으로 16.5% 올랐다. 냉동 갈치 가격도 한 마리에 5707원으로 38.9%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참조기 한 마리 가격은 2143원으로 30.1% 올랐다. 금어기에 생산량이 줄고 대형소매점 할인율이 떨어지면서 가격이 높아졌다.
  • 하남시의회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하남시의회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대표 최훈종)’는 21일 소회의실에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에는 최훈종 대표의원을 비롯해 부대표 박선미, 임희도, 강성삼 의원 등 연구단체 소속 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연구 진행 경과와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용역 수행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산업경제연구소(대표 장현우)는 ▲역사 문화유산 관련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 ▲하남시 역사 문화유산 활용 정책사업 및 전략과제 도출 ▲하남시 역사문화 홍보마케팅 강화사업 실행계획(5개년 제안) 등에 대해 보고했다. 이날 책임연구원 김장원 박사는 “하남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지만 미사, 감일, 위례 등 신도시 개발이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고유 지명과 역사적 흔적이 소실될 위기 등 도시 전환기에 놓여 있다”라며 “이 같은 시점에서 역사 문화유산은 단순한 보존의 대상이 아닌, 시민 참여와 문화 자원으로 연계 가능한 지속 가능한 공공자산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남시가 역사 문화도시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문화유산을 개발의 제약이 아닌 도시 자산으로 인식하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특히 시민 참여 기반의 문화유산 관리 및 활용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장기적 보존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 보고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문화유산 보존·활용 정책과 도시정책의 유기적 통합 필요성 및 현재 ‘보호’에만 머물러 있어 ‘활용’까지 확대하는 ‘하남시 향토유적 보호 조례’의 전면 개정 필요성 등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의원들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하남시의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 정체성 확립과 문화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최훈종 대표의원은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연구 방향과 중간 성과를 점검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하남시의 특성을 감안해 하남인과 하남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규명하고 문화역사 관련 정책 수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탄탄한 용역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는 하남시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활용을 위해 최근 부여·공주 벤치마킹, 연구용역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구용역 결과는 의원연구단체 활동 결과 보고 및 정책 제안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의정부시 현안 해결을 위한 경기연구원 경기북부센터의 역할과 지원 당부

    오석규 경기도의원, 의정부시 현안 해결을 위한 경기연구원 경기북부센터의 역할과 지원 당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이 지난 19일 오후 경기연구원 경기북부센터에서 남지현 센터장 및 북부센터 연구위원들과 회의를 개최하여, 의정부시의 여러 현안 관련 경기연구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석규 의원은 먼저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 관련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경기연구원은 내부적으로 ‘경기북부 이전 TF’를 구성해서 의정부시로 이동할 연구원들의 수요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무실 임차 방식으로 일부 핵심 부서 이동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석규 의원은 “2021년,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 확정 당시 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을 이전 부지로 제안하였지만, 도시개발 관련 소송 등으로 수년째 진척이 없어 의정부시민들의 실망이 매우 큰 상황이다”라며 “사무실 임차 비용을 비롯한 다양한 행정·재정적 소요가 발생하여 도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만큼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여, 경기북부 최대 행정도시 의정부시에 경기도의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이 뿌리를 내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신축 이전 부지 확정 및 신속한 공사 계획 수립 등 의정부시의 적극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석규 의원은 회의에서 의정부시의 미군 반환/미반환 공여지 및 군부대 유휴지 활용과 관련된 연구를 제안했다. 오 의원은 “이번 정부가 미군 반환 공여지를 비롯한 군부대 유휴지 개발에 전향적 검토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경기연구원이 경기 북부 공여지들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와 제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오석규 의원은 지역구 이재강 국회의원과 함께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와 관련하여, “우리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의 행정·교통의 중심지로, 인접한 서울시에 소재한 국방 관련 학과와 연계하며 경기남부권의 AI(인공지능) 첨단 기업과의 원활한 협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도지사 시절부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강조하셨던 만큼, 그동안 안보를 위해 희생한 의정부시가 국방벤처센터를 유치하는 것에 경기연구원 또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의정부시 원도심의 효율적인 도시재생 방안에 관한 자문과 의정부시 재정 집행의 효율성에 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되었다. 한편, 오석규 의원은 관광학 박사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을 하였으며, 대학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연구 과정과 성과를 직접 체험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경기도 최고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의 의정부시 이전 환영과 함께 시정연구원이 없는 의정부시 현안에 관한 깊은 관심과 제언을 당부했다.
  • 지멘스헬시니어스, 경북 포항에 210억원 규모 의료 설비 투자

    지멘스헬시니어스, 경북 포항에 210억원 규모 의료 설비 투자

    경북 포항에 210억원 규모 의료기기 생산 설비 투자가 이뤄진다. 21일 포항시는 지멘스헬시니어스와 210억원 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26년부터 포항테크노파크 내 9800㎡ 부지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Transducer, Catheter)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의 생산능력이 연 50만대에서 최대 1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용은 400명 이상 창출될 전망이다. 2008년 포항에 첫 공장을 설립한 지멘스헬시니어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첨단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생산 제품 특성상 섬세한 작업이 요구돼 포항공장 근로자 500명 중 절반 이상이 여성 인력이다. 이번 투자로 채용될 인력 상당수도 여성 근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는 비침습, 고해상도의 정밀한 심장 진단이 가능한 의료 장비다. 글로벌 고령화와 심혈관 질환 증가에 따라 수요가 확대가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지멘스헬시니어스에 감사드린다”며 “포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지멘스헬시니어스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교육교부금·지방교부세를 한 지갑에? 올해 공론화위원회서 ‘숙의’ 거친다

    [단독]교육교부금·지방교부세를 한 지갑에? 올해 공론화위원회서 ‘숙의’ 거친다

    정부가 초·중등 교육예산인 지방교육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정기획위원회가 교육교부금과 지방자치단체 예산인 지방교부세를 통합하는 방안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교부금 통합에 대한 여론 수렴이 본격화하면 교육계와 재정 당국 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다음달 포럼을 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최근 교육교부금과 지방교부세 통합 논의에 대해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앞서 국정기획위 내부에서 통합안을 검토했다가 이견에 부딪치자 대국민 여론 수렴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시민·전문가·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숙의와 토론을 벌이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공론화한 뒤 내년에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2018년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을 두고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한 공론화위원회가 열린 적이 있다. 교육교부금은 교육부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를 재원으로 받아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내는 돈으로 초·중등 학생 교육에 쓰인다. 최근 학생 수가 줄면서 교육교부금은 교육계의 난제로 떠올랐다. 기획재정부는 “학생 수 감소만큼 교육교부금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재정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교육교부금 제도를 개편해 다른 교육 분야에 써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교육계 “통합 땐 교육 예산 위축 우려”반면 교육계에서는 “돌봄과 교육격차 해소,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등 신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감축에 반대하고 있다. 교원단체들도 과밀학급 해소를 비롯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교부금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만약 교육교부금과 지방교부세가 통합되어 ‘한 지갑’에 들어온다면 교육계의 반발이 거셀 전망이다. 교육감이 아닌 지자체장이 교육 예산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부금과 교부세의 칸막이가 사라지면 초중등 예산을 고등교육이나 평생교육으로 나눠 쓰자는 논의가 나올 것”이라며 “또 다른 파이 싸움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교육 자치 훼손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 17개 시도교육감의 모임인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다음달 8일 포럼을 열고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교육교부금이 바닥을 드러낸 교육청들도 있다”며 “교육교부금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했다.
  • “신축만큼 중요한 해체 안전” 용산구, 해체공사장 상시 안전점검

    “신축만큼 중요한 해체 안전” 용산구, 해체공사장 상시 안전점검

    서울 용산구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해체공사장에 대한 상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해체공사장 관련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해체 완료 시까지 지역 내 해체공사장 내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상시점검 대상은 규모에 따라 건축물 해체 허가·신고된 공사장으로, 허가 현장은 10일 이내, 신고 현장은 7일 이내에 주기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정확한 현장 수를 알 수는 없지만 3분기 중 허가 26곳, 신고 20곳 총 46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실효성 있는 점검을 위해 구 관련 담당자와 시 건축안전자문단 등 외부 전문가가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필요시 구 심의위원이나 구 건축안전센터 전문가도 활용할 방침이다. 해체계획서에 따라 해체공사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안전관리를 이행하지 않는 현장이 발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조치하고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각 현장 시정조치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구 특성을 고려해 좀 더 세심히 안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라며 “해체공사장의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막고 경미한 사항이라도 신속하게 개선해 구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단독]“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다급했던 사고 열차 기관사의 무전

    [단독]“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다급했던 사고 열차 기관사의 무전

    “119 차량 한 대론 안 됩니다. 7명입니다, 7명.”(사고 열차 기관사) 21일 서울신문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사고 당시 무전 녹취록에는 남성현역, 청도역, 사고 열차 기관사 간의 다급한 대화가 담겼다. 무전 녹취록을 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49분쯤 경부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남성현역과 청도역 관계자에게 “사상 사고 나서 지금 기관차 세웠습니다”라는 무전을 보냈다. 이후 상황에 대한 공유가 이어졌고 7분 정도 뒤인 오전 10시 56분 기관사는 “빨리 와주세요. 여기 사람 쓰러져 있습니다”라며 “119 차량 한 대 와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 관계자가 “119 한 대로 안 된다는 말씀이죠?”라고 물었고, 기관사는 “총 7명입니다, 7명”이라며 “의식이 없고, 나머지도 다쳤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번 사고가 미흡한 안전 규칙과 부실한 안전관리로 인한 ‘인재’라는 정황도 작업 전 제출하는 철도운행안전협의서, 작업계획서 등에서 드러났다. 이번 작업은 폭우로 인해 옹벽을 점검하는 작업이었고, 작업자들은 열차를 멈추지 않고 진행하는 ‘상례 작업’으로 인가를 받았다. 작업 위치가 선로에서 2m 바깥이라 ‘위험 지역’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작업계획서에도 ‘열차 운행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항목에 확인 표기가 돼 있다. 하지만 작업자들이 작업 장소까지 이동하려면 수풀이 우거지고 비탈길이 있는 탓에 선로 주변을 지날 수밖에 없었다. 작업계획서, 철도운행안전협의서에는 이동 시 안전에 대한 조치로 보호구 착용, 단독 이동 금지 등만 적혀 있었다. 이에 이동 중 선로에서 2m 이내로 진입한다면, 열차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업계획서에 적힌 위험 요인은 ‘본 구간은 열차 투시가 양호하지 않은 복선터널(교량)’이라는 대목이 사실상 유일했다. 또 위험 요인에 대한 대비법으로는 ‘작업 전 대피로 위치를 확인해 대피하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이동 중이었던 작업자들은 대피 공간 확보조차 하지 못했고 변을 당했다. 전 의원은 “상례 작업시 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된 안전장치가 단 하나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상례 작업에 대한 전면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결혼준비대행업 관리·소비자 보호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김동욱 서울시의원, 결혼준비대행업 관리·소비자 보호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결혼준비대행업 관리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결혼준비대행업 시장의 불투명한 거래 구조와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혼 서비스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김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결혼준비대행업 관리 및 소비자 보호에 관한 조례안’의 제정 필요성과 구체적 방향을 모색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정고운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가격조사팀장은 발제를 통해 결혼준비대행서비스의 시장구조와 소비자 피해 양상을 짚었다. 특히 패키지 계약에서 발생하는 불투명한 가격 구조와 추가비용 문제, 폐업 시 피해구제의 한계, 그리고 프리미엄화 추세로 인한 비용 상승 등을 지적하며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표준계약서 제정과 가격정보 공개 현황을 소개하며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 박진선 (사)서울YWCA 생명운동팀 부장은 결혼준비대행업이 불투명한 가격과 계약 관행으로 소비자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표준계약서 사용과 가격 공시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인센티브 제공, 온라인 가격 비교 플랫폼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윤 베리굿웨딩 실장은 표준계약서 도입 이후 현장에서 가격 공개가 이뤄지며 신랑·신부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금액 공개가 확산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상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 교수는 결혼준비대행업이 자유업종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소비자 보호에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 조례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지만, 피해는 웨딩홀·촬영·메이크업 등 전반에서 발생한다”며 적용 범위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된 만큼 향후 제도적 기반 마련이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송태림 서울시 민생노동국 공정경제과 소비자권익보호팀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웨딩홀 운영, 피해 상담 및 예방 정책 등을 공유하며 제도적 지원의 지속적 보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결혼준비대행업은 단순한 서비스 계약을 넘어 예비부부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을 다루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불공정 거래와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표준계약서 정착과 공정거래 기반 마련, 나아가 제도적 대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결혼준비대행업의 제도적 관리 필요성을 확인하고,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 [사설] 檢 개혁 속도 조절론… 與, 다른 쟁점 법안도 더 숙의하길

    [사설] 檢 개혁 속도 조절론… 與, 다른 쟁점 법안도 더 숙의하길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어제 만찬 회동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추석 전까지 처리하고, 이후 후속 조치를 계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여권 내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숙의와 속도 조절 필요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단계적 개혁에 공감대를 형성한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민감한 쟁점 이슈에 대해 충분히 공론화해야 한다”며 정 대표가 추석 전 완수를 공언한 검찰개혁 입법에 속도 조절을 주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도 다음날 “큰 대로는 확고히 가지만, 졸속이란 생각이 들지 않도록 꼼꼼히 가는 게 좋다”고 했다. “정부 여당 간, 검찰개혁을 주장한 각 정당 간 조율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게 좋겠다”는 말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역시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찰개혁은 땜질식으로 여러 번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회에서 공론화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 문진석 원내 수석부대표는 어제 정 대표의 ‘추석 전 완료’ 표현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라고 했다. 자칫 당정 간 이견으로 비칠 여지를 불식하려는 해석이겠지만, 여권에서 검찰개혁을 일정에 쫓겨 밀어붙이기보다는 공론화와 숙의를 거치려는 움직임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본다. 검찰개혁은 단순히 검찰청 폐지 같은 검찰조직 개편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 한 해 100만건이 넘는 국민의 형사피해 구제 절차에 파급효과가 막대한 사안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졸속입법 논란으로 수사 지연 및 피해자 구제 수단 축소,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둘러싼 수사권 혼선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음을 상기해야 한다. 검찰개혁은 국민의 인권 보호와 법률서비스 향상을 중심 가치로 충분한 공론화와 여야 협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도 보다 섬세하게 부작용을 점검하고 논의했으면 한다. 재계에서 거론하는 산업현장의 혼란과 기업경영권의 침해 우려를 흘려들었다가 삼중고 사중고에 처한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게 되면 그 피해는 곧바로 국민에게 밀어닥칠 수 있다. 리얼미터의 18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1.1%로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39.9%로 국민의힘(36.7%)과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야당 지도부를 악수의 대상인 ‘사람’으로 인정조차 하지 않는 여당의 오만과 독주에도 일정 원인이 없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 일상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쟁점 입법일수록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부작용을 검토하는 신중한 자세가 정부·여당에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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