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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영화 수십년 숨결 담긴 소품들 새 보금자리 찾았으면”

    “한국 영화 수십년 숨결 담긴 소품들 새 보금자리 찾았으면”

    16일 남양주종합촬영소 문 닫아···센터 이주 부지 찾지 못해 50년간 모은 소품만 40만점···창고 규모만 1600평에 달해영화 200여편 참여···임권택 감독하고만 40편 함께 해 천만 영화 ‘실미도’, ‘광해’, ‘국제시장’ 등에 그의 손길 닿아지난 20여년간 한국영화의 산실 역할을 한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부산 이전으로 오는 16일 문을 닫는 가운데, 반세기 한국 영화사를 간직한 소품들이 폐기 위기에 처했다. 소품 40만점을 보유한 ‘서울영화장식센터’(이하 센터)가 새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 영화 수백편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소품들은 ‘공중 분해’ 되거나 버려질 수 밖에 없다. 50년 넘게 소품들을 모아 온 김호길(78) 대표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양주만한 소품 보관 장소가 없다.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계속 하고 싶지만, 이곳을 닫으면 나도 은퇴를 해야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소품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정말 슬프다”면서 “새 부지에서 누군가는 이 일을 이어가길 바라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 영화 소품업계의 산증인이다. 영화감독을 꿈꾸며 충무로에 들어와 연출부와 조명부 등을 거쳐 1963년 소품계에 입문했다. 임권택 감독의 작품 ‘돌아온 왼손잡이’를 시작으로 영화 200편에 참여했다. 천만 영화 ‘실미도’, ‘광해, 왕이 된 남자’, ‘국제시장’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그의 손길이 닿았다. 그는 “임 감독과는 작품 40편을 같이 했는데 너무 깐깐하셔서 일이 힘들었다”면서 “그래도 임 감독과 일하고 나면 능력을 인정받아 주가가 올랐다”고 회고했다. 지금도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영화소품을 보유해 영화, 드라마, 광고, 지역 축제들에서 소품 대여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영화 ‘기생충’ 속 지하 공간과 TV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속 옛날식 찬장 등에도 센터의 소품이 쓰였다.창고가 세 번 불타는 등 고비도 많았지만 김 대표는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왔다. 소품을 찾으려고 버려진 이삿짐을 뒤지고, 없으면 직접 만들었다. 큰 작품에서 남는 이윤은 새로운 소품을 구하고 제작하는데 투자했다. 그는 “버리면 고물이고 쓰레기지만 영화에 쓰이면 특별한 가치를 얻는다. 그 가치를 알기 때문에 구닥다리 물건이라도 버리지 못한다”고 했다. 1600평(5290㎡) 규모의 소품 창고는 그동안 촬영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박물관 역할을 했다. 주말이면 2000명이 넘었던 관광객들 중에는 “소품 창고가 사라지기 전 다시 한번 구경하고 싶다”는 연락을 하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서울영화장식센터의 철거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그는 “남양주 촬영소와 소품 창고가 사라지면 영화의 역사를 담은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부산으로 모두 옮긴다는 게 영화 발전을 위해 꼭 좋은 일인지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16일 이후 센터가 강제 철거가 된다고 해도 법적으로는 방법이 없다. 센터 입주 계약은 지난 6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철거를 위해 센터를 상대로 명도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필요한 부지가 워낙 커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사에만 최소 한달이 걸릴 정도로 소품 규모도 방대하고, 2억 8000만원에 달하는 이사 비용도 부담이다. 센터의 최영규 실장은 “지방자치단체 몇 군데와 상의해 봤지만 예산 문제로 진전이 되지 않았다”면서 “다른 소품 업체들과도 논의 중이지만 규모가 워낙 커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처럼 시민들이 찾아와 하나의 문화로 즐기고, 동시에 물건도 유지할 수 있는 곳에서 센터를 이어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왼손잡이가 언어습득 능력도 좋다

    왼손잡이가 언어습득 능력도 좋다

    “하지만 때론 세상이 뒤집어 진다고 / 나 같은 아이 한둘이 어지럽힌다고 / 모두 다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한다고 / 그런 눈으로 욕 하지마 / 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 난 왼손잡이야” 1995년 그룹 ‘패닉’의 노래 ‘왼손잡이’의 가사 중 한 구절이다. 왼손잡이는 인류가 시작한 뒤 꾸준히 전 세계 인구의 약 10%를 차지해 왔다. 문제는 왼손잡이가 생기고 일정한 비율로 유지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대 과학으로도 해석되지 않고 있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그런 차별이 거의 없어졌지만 역사적으로는 왼손잡이는 ‘정상에서 벗어난’ 차별의 대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왼손잡이 아이들을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어른들이 억지로 교육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데 영국 옥스포드대 임상신경과학과, 통합신경이미지 뇌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센터, 옥스포드대 의대 정형외과 공동연구팀이 왼손잡이와 관련된 유전정보를 발견하고 왼손잡이를 만드는 원인 유전자가 뇌의 언어영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뇌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레인’ 4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영국 의학 빅데이터인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40만명의 게놈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3만 8332명의 왼손잡이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들의 게놈을 비교분석한 결과 4개의 게놈이 왼손잡이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 중 3개는 뇌 발달과 구조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3개 게놈은 신경세포의 세포골격을 구성하는 미세소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골격은 세포의 형태를 만들고 세포 이동에 관여하는 세포 지지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자 40만 명 중 약 1만명을 따로 분류해 뇌의 fMRI를 촬영한 결과 이들 게놈이 언어와 관련된 영역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특히 왼손잡이들은 뇌의 왼쪽과 오른쪽 언어영역이 더 조화롭게 발달해 있으며 언어기능도 더 우수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왼손잡이와 질병 발병 가능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왼손잡이들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에 걸릴 가능성은 낮지만 조현병을 앓을 가능성은 오른손잡이보다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도미닉 퍼니스 옥스포드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의학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왼손잡이가 뇌의 발달생물학적 차원에서 결과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는데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왼손잡이’ 만드는 추정 유전자 발견…태아기 뇌 발달에 영향

    [핵잼 사이언스] ‘왼손잡이’ 만드는 추정 유전자 발견…태아기 뇌 발달에 영향

    왼손잡이가 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4개의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약 40만명의 유전체(게놈) 자료를 분석해 왼손잡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전자 영역 4개를 찾아냈다고 BBC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왼손잡이 발현에 관여하는 정확한 유전자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유전체 내에서 특정 영역까지 좁힌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왼손잡이와 관계한 유전자 영역 4개 중 3개가 태아 시기 두뇌 발달과 구조(패턴화)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연관돼 있었다. 이 단백질은 미세소관의 발달에 관여하는 데 세포 내에 존재하는 이 기관은 세포 골격의 유지와 세포 이동, 세포 내 물질 이동 등에 필요하다.연구진은 또 왼손잡이 3만8332명 중 약 1만 명의 뇌 MRI 영상을 사용해 이런 유전적 영향이 언어와 관련한 뇌 영역에서 오른손잡이와 구조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영상 분석을 수행한 제1저자 아키라 위베르그 박사는 “우리는 왼손잡이 참가자들의 경우 뇌 좌반구와 우반구의 언어 관련 영역이 더 조화롭게 상호 작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언어적 작업을 수행할 때 왼손잡이들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이런 차이는 매우 많은 사람에 관한 평균으로 보이는 것일 뿐 모든 왼손잡이가 비슷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약 90%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인데 이런 경향은 적어도 1만 년 이상 이어졌다. 많은 연구자가 잘 쓰는 손의 생물학적 원인을 연구했지만, 이번 연구는 바이오뱅크 자료 덕분에 왼손잡이가 되는 과정을 더욱더 자세히 살필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브레인(Brain: A Journal of Neurology) 최신호(5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0년 전 비틀스 멤버들처럼” 칠레, 빈, 토론토 팬들 ‘어베이 로드’ 건너기

    “50년 전 비틀스 멤버들처럼” 칠레, 빈, 토론토 팬들 ‘어베이 로드’ 건너기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앨범 ‘어베이 로드’ 발매 50주년인 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수천 명의 팬들이 우상들처럼 얼룩 무늬 건널목을 걸어서 건넜다. 사진작가 이언 맥밀런이 EMI 레코드의 스튜디오 앞의 이 건널목을 존 레넌, 링고 스타, 폴 메카트니, 조지 해리슨 순으로 건너게하고 10분 동안 여섯 장의 사진을 촬영했는데 그 중 한 장이 비틀스의 마지막 스튜디오 녹음 앨범의 표지로 실렸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를 14시간 이상 타고 왔다는 제이미 가리(61)는 “이토록 사랑스러운 음악을 들려준 그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여덟 번째 어베이 로드 방문이라며 밴드가 1970년 해산하기 얼마 전에 촬영한 이 앨범 커버 사진이 너무 완벽해 계속 찾을 것이라고 했다. 한없이 달뜬 표정의 팬들은 각자 좋아하는 멤버들의 복장을 꾸며 입고 나타나 어울려 얼룩 무늬 건널목을 건넜다. 조지 해리슨처럼 꾸민 모모 라이코비치는 세인트 존스 우드에 있는 EMI 레코드 스튜디오 바깥의 풍경이 “마법 같다”며 다른 이들과 어울려 좋아하는 비틀스 노래들을 따라 불렀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와 이곳을 처음 걸어봤다는 27세 청년은 이날 경험이 “거친 꿈들”을 거뜬히 뛰어넘었다고 즐거워 한 뒤 “내게 그들의 음악은 사랑, 긍정, 행복을 의미한다. 그들의 노래는 긍정적 메시지를 퍼뜨리고 여기 모두가 그 증거”라고 말했다. 다니엘라 거버(52)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하루 일정으로 찾았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오전 8시 30분이었다고 했다. 런던을 처음 와?다는 그녀는 “50주년 기념일에 어베이 로드에 서보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해왔다. 나이든 사람도 젊은이도 전 세계에서 팬들이 모여들어 난 혼자가 아닌 느낌을 갖게 된다. 알다시피 좋은 음악은 세대를 넘어 전해진다. 이런 음악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틀스를 그대로 본뜬 밴드 ‘팹 포’(Fab Four)도 존 레넌의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본뜬 차를 갖고 도착해 팬들과 어울렸다. 런던 교통국은 특별히 이날 두 버스 노선을 우회시키고 자동차 운행을 막아 팬들이 축제를 여유롭게 즐기도록 배려했다. 스튜디오는 팬들을 초대해 주차장에 세워진 비틀스 멤버 사진 앞에서 촬영하도록 했다.당시 비틀스 멤버 가운데 묘하게도 메카트니만 맨발이었던 데다 왼발을 앞으로 뻗은 셋과 달리 오른발을 뻗은 채 사진에 찍혔다. 왼손잡이로 널리 알려졌던 그가 담배를 오른손에 든 것조차 팬들의 궁금증을 부채질했고 급기야 그가 아무도 몰래 죽었다는 헛소문으로 퍼졌다. 메카트니는 1993년 앨범을 내면서 제목을 ‘폴이 살아있다(Paul is Live!)’로 다는 재치를 발휘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승연 자택공개,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 “지금이 참 좋다”

    이승연 자택공개,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 “지금이 참 좋다”

    배우 이승연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 23일 이승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컷 해독하고 살만해졌더니 또 소파 옮기고 카펫 걷고 ㅜㅜ 전생에 무수리대장이었나보다 ㅜ 그래도 참 좋다 ... 지금이 참 좋다 ... #일상노동자그램 #진정무수리였던가 #삭신쑤심 #씻어야하는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승연이 밖이 보이는 베란다에 소파를 두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승연은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 있는 일상을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승연은 지난 5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왼손잡이 아내’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프로야구 “응원가에서 반말 쓰지마” 조치에 논란 가열

    日프로야구 “응원가에서 반말 쓰지마” 조치에 논란 가열

    나고야를 기반으로 하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응원단이 선수들을 ‘너’라는 의미의 ‘오마에‘로 지칭하는 응원가 사용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일본 사회에 때아닌 ‘호칭’ 논란이 일고 있다. 목청 높여 흥겹게 떼창을 하는 응원가에까지 너무 빡빡하게 인권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사회 전반의 호칭 순화 추세에 따르는 게 당연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문제가 된 곡은 2014년부터 주니치 응원단이 득점 찬스에 사용해 온 ‘사우스포’(왼손잡이 선수)라는 이름의 응원가. 1970년대에 활약했던 여성 아이돌 듀오 핑크레이디의 대표곡을 개사한 것이다. 전체 가사 중에 ‘네(오마에)가 (안타를) 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친다’라는 가사에 대해 구단이 “선수에게 실례가 되며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요다 쓰요시 주니치 감독은 “선수들을 ‘너’가 아니라 이름으로 불러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응원단은 지난 1일 이 곡의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구단 홍보 관계자는 “응원단과 협의해 가사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포’ 사용을 중단하고나서 열린 첫 홈게임인 6일 나고야돔 경기에서 팀이 패배하자 팬들은 “응원곡을 제한하는 바람에 관중들의 열기가 부족해서 졌다”는 둥 불만을 터뜨렸다. 아이치현 고마키시에 사는 주니치 팬 나가오 마사토시(40)는 니혼게이자이에 “옛날부터 응원가에서는 ‘오마에’로 부르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구단의 요구대로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과 뉘앙스에서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 전반의 변화하는 호칭 추이에 맞춰 “선수들의 싫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언뜻 사소한 일처럼 비쳐질 수도 있는 이번 사안이 니혼게이자이 등 여러 일본 언론에 소개되고 있는 것은 직장, 학교 등에서 나타나는 호칭문화 변화의 또다른 반영으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직장·학교에서는 ‘오마에‘는 빠르게 퇴출되는 분위기다. ‘기미’(자네와 비슷한 의미)로 대체하거나 ‘다나카상’처럼 성(姓) 뒤에 ‘상’(씨와 비슷한 의미)을 붙이는 것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식품회사에서 일하는 남성(40)은 “남자 후배는 ‘기미’, 여자 후배는 ‘상’으로 부른다”면서 “내가 젊었을 때에는 ‘오마에’로 부르는 것이 당연했는데,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도 ‘오마에‘와 같이 위압감을 주는 호칭은 피하라고 직원연수 등에서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를 마뜩치 않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50대 남자 경찰관은 부하 직원에게 “화를 낼 때에도, 칭찬을 할 때에도, 격려를 할 때에도 ‘오마에사’(너 말이야~)라고 부르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게 나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파와하라’(지위 등을 이용해 횡포를 부리는 것을 뜻하는 일본식 영어 조어) 전문인 사사키 료 변호사는 “‘오마에’로 부르는 것 자체만으로 파와하라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것이 다른 파와하라의 문제의 바탕에 깔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교육현장도 비슷한다. 지바현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관내 학교에서 ‘오마에‘를 쓰는 일이 사라졌다”며 “그 당시 교육위원회가 인권 차원에서 학생이나 아동의 이름 뒤에 ‘상’을 붙이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덩달아 운동회 때 상대팀에 대해 ‘오마에’로 부르거나 헐뜯는 등의 구호도 없어졌다. 야마구치 쇼지 도쿄전기대 교수(상담심리학)는 “요즘도 나름 친근함의 표현으로 ‘오마에‘를 쓰는 교사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불리는 쪽에서 싫은 느낌을 갖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어찌됐든 ‘오마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진우 아빠 된다, 소속사 측 “아내 임신 6개월차” [공식]

    김진우 아빠 된다, 소속사 측 “아내 임신 6개월차” [공식]

    배우 김진우가 아빠가 된다. 25일 김진우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김진우의 아내가 현재 임신 6개월째”라고 밝혔다. 김진우는 지난해 9월 8일 서울 모처에서 3살 연하 승무원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김진우와 아내는 올해 가을쯤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태교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진우는 2006년 연극 ‘아담과 이브, 나의 범죄학’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로드 넘버원’ ‘웃어요 엄마’ ‘인현왕후의 남자’ ‘가족의 탄생’ ‘돌아온 황금복’ ‘별난 가족’ ‘왼손잡이 아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왼손잡이’ 카시도코스타스 프로당구 PBA 투어 초대 챔프 등극

    ‘왼손잡이’ 카시도코스타스 프로당구 PBA 투어 초대 챔프 등극

    2013년 세계대회 뒤 오른손 손상 ·· 왼손 바꾼 뒤 지난해 서울월드컵 준우승 재기“첫 우승 특별한 비법은 없다. 오른손 때보다 두 배 더 열심히 훈련한 것뿐”‘왼손잡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36·그리스)가 프로당구(PBA) 투어 첫 챔피언이 됐다. 카시도코스타스는 7일 저녁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 특설무대에서 열린 PBA 투어 개막전인 파나소닉오픈 결승에서 강민구를 세트 스코어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PBA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예와 함께 상금 1억원도 차지했다.7전 4선승제(세트당 15점·마지막 세트는 11점)로 치러진 결승에서 카시도코스타스는 강민구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세트 2-3으로 뒤진 채 맞은 6세트를 15-8로 따내 맞은 마지막 7세트 강민구가 2이닝 5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카시도코스타스는 6이닝 공격에서 9-9 동점을 만든 뒤 연속 2득점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2000년대 초 세계 당구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오른손으로 세계적인 기량을 보여주던 선수였으나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후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왼손을 연마해 지난해 서울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왼손 당구’에 성공했다.카시도코스타스는 “한국 프로당구 사상 첫 우승의 주인공이라니 무척 기분이 좋다. 첫 대회를 우승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히 내가 왼손으로 딴 첫 트로피이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깊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왼손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 그는 특별한 비법은 없고, 오른손으로 경기하던 때보다 2배로 연습량을 늘린 것이 비결”이라고 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완성도 논란에도 화제성 정상… 출연자 1위는 송중기

    ‘아스달 연대기’, 완성도 논란에도 화제성 정상… 출연자 1위는 송중기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첫 방송과 동시에 화제성 정상에 올랐다. ‘아스달 연대기’는 3일 TV 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5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 톱10’에서 1위로 진입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송중기가 1위에 오른 데 이어 장동건이 8위, 김지원이 9위에 오르면서 최고의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방송 전부터 미드 ‘왕좌의 게임’과의 비교가 꾸준히 발생했다”며 “방송 이후 스토리, 분장, 컴퓨터그래픽(CG) 등 긍·부정 반응이 나뉘었다”고 분석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회당 3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투입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야심작으로 검증된 작가·연출진에 송중기, 장동건 등 호화 출연진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지난 1회와 2회 시청률은 각각 전국 평균 6.7%, 7.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나타나며 높은 화제성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tvN ‘그녀의 사생활’이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은 3%를 넘지 못하고 고전했지만 방영 내내 작품과 출연자 모두에서 화제성이 두드러졌다. 한편 3~10위에는 ‘봄밤’(MBC), ‘보이스 3’(OCN), ‘바람이 분다’(JT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MBC), ‘단, 하나의 사랑’(KBS2), ‘어비스’(tvN), ‘녹두꽃’(SBS), ‘왼손잡이 아내’(KBS2)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진태현과 결혼 앞두고 갈등 “당황+분노”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진태현과 결혼 앞두고 갈등 “당황+분노”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이 진태현과의 결혼을 앞두고 끔찍한 사고 트라우마와 마주했다. 14일 방영된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김남준(진태현 분)과 결혼을 결심한 오젬마(이수경 분)가 남준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그려졌다. 젬마는 남준이 아닌 박수호(김진우 분)에게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자, 이에 죄책감을 갖고 남준이 건넨 프로포즈에 응한다.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수호를 향해 젬마는 “나 우리 남편 대니얼한테 빚진 거 많아요. 난 당신보다 대니얼 말 믿어”라며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수호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결혼식 당일, 이번엔 오하영(연미주 분)이 젬마의 결혼을 반대하고 나섰다. 자신이 먼저 남준을 사랑했으며, 복수 때문에 모든 것을 참았지만 젬마와 남준의 결혼만큼은 참을 수 없다는 하영의 주장에 젬마는 당황스러움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하영과 몸싸움을 벌이다 물에 빠지고 말지만, 이로 인해 젬마는 사고 당시 오산하의 기억을 오롯이 떠올리게 된다. 이수경은 ‘왼손잡이 아내’를 통해 겉모습은 젬마로 차갑게 변했지만, 수호의 친아버지 해철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과 엄마를 간절히 찾는 건이를 외면하지 않고 돌보는 모습 등을 보이며 여전히 그 마음만큼은 산하의 본연의 따뜻함을 간직한 상반된 모습을 그려냈다.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리고 마는 혼란스러운 내면을 떨리는 눈빛 하나로 고스란히 전달하며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설득력있게 보여주고 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월~금요일 저녁 7시 50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빈치 말년 5년 동안 그림 그리지 못한 것은 “갈퀴손 때문”

    다빈치 말년 5년 동안 그림 그리지 못한 것은 “갈퀴손 때문”

    인류 역사에 최고의 천재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년)가 말년에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된 것은 칼퀴손(claw hand)이 된 신경 손상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탈리아 의료진이 밝혔다. 로마의 비라 살라리아 클리닉에서 성형재건과 미용성형을 전문으로 시술하는 다비데 라체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최근 왕립의료학회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연구진은 사후 500주년을 맞는 다빈치가 말년에 그린 두 그림을 연구했는데 그 중 하나가 16세기 롬바르디 화가 지오반니 암브로지오 피기노에게 헌정된 붉은 초크로 그린 자신의 얼굴 스케치다. 옷섶에 오른팔이 감춰진 상태에서 오른손이 “뻣뻣하고 굽은 상태로” 표현됐다. 이런 증상은 자신경마비(ulnar nerve palsy)로 보이며 심장마비로 인해 졸도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라체리 박사는 “경직성 뇌성마비에서 보이는 움켜쥔손(clenched hand) 기형과 조금 다르게, 이 그림은 자신경마비, 흔히 말하는 갈퀴손 증상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정도 신경 손상만으로도 다빈치는 팔레트와 붓을 들 수조차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자신경은 어깨부터 작은 손가락에까지 이어지는데 거의 모든 손 내부 근육까지 움직여 손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한다. 따라서 심장마비 졸도 때문에 어깨 위쪽에 마비가 왔다면 손가락 마비와 움직임 둔화를 불러오게 된다. 그러나 예술사학자들은 다빈치가 어느 쪽 손으로 그림을 그렸는지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여왔다. 그가 왼쪽 위로부터 오른쪽 아래로 그려나가는 것을 보면 왼손잡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모든 역사기록과 자전적 기록들에는 건축이나 다른 예술작업을 할 때는 오른손을 썼다고 돼 있다. 라체리 박사 역시 다빈치가 인지능력과 신경이 망가졌다는 문헌 기록도 없어 심장마비가 아닌 이유로 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빈치가 교편과 그림 작업을 계속하면서도 화가로서의 마지막 5년 동안 모나리자 등 수많은 작품을 미완성으로 남겨둔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 현악기인 리라 다 브라치오를 연주하는 한 남성을 묘사한 판화다. 이 남자는 최근 연구 결과 다빈치로 밝혀졌다. 1517년 세상을 뜨기 2년 전의 다빈치 자택을 방문했던 추기경의 보좌관 안토니오 드 베아티스가 일기에 남긴 글이 그 증거다. “그의 오른손이 일정 정도로 마비됐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중략) 그리고 메세르 레오나르도는 그의 특장이라 할 수 있는 감미로운 그림을 더 이상 그릴 수 없지만 여전히 디자인하고 남들을 가르칠 수는 있다.” (그런데 메세르 레오나르도는 보통 공증인으로 일했던 다빈치의 아버지를 가리키는데 아들이 아버지의 중간 이름으로도 불렸는지는 모르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반갑다 친구야… V리그 죽마고우 삼각 매치

    반갑다 친구야… V리그 죽마고우 삼각 매치

    석진욱 코치 OK저축은행 사령탑 부임 최태웅·장병철 감독과 초중고 동기동창 삼성화재서 한솥밥… 이제 선의의 대결남자 프로배구가 차기 시즌부터 불꽃튀는 삼각 매치가 또 다른 흥행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역 스타 플레이어로 배구 인생을 함께 걸어온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행 신임 감독이 다가올 2019-2020 시즌 삼각 매치의 주인공들이다. 석 감독은 22일 김세진 감독의 후임으로 OK저축은행 2대 사령탑에 올라 두 동기 감독들과 비로소 삼파전 구도를 만들게 됐다. 남자배구 7개 구단 중 3개 구단 감독이 삼성화재 출신의 1976년생 트리오로 채워졌다. 기존 사령탑을 더하면 삼성화재 출신은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까지 6명으로 늘었다. 최 감독과 장 감독, 석 감독은 인천 주안초, 인하부중·인하사대부고를 나란히 졸업한 35년 인천 토박이들이다. 세 감독은 주안초 3학년 때 배구를 나란히 시작해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다시 뭉쳤다.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실업배구 리그인 백구의 제전에서 삼성화재의 무적 시대를 이끈 주역들이다.세 감독은 대학 선택부터 당시의 관행을 깼다. 인하부중·인하사대부고를 졸업한 인천 출신의 배구 선수라면 인하대로 진학해 대한항공 배구단에 입단하는 게 코스였다. 하지만 최 감독과 석 감독은 나란히 한양대로 가 6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끌었고, 장 감독은 성균관대에 진학했다. 삼성화재 시절 컴퓨터 세터로 불렸던 최 감독이 토스를 올리면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 장 감독이 스파이크를 꽂고, 돌도사로 불린 레프트 석 감독이 뒤를 받쳤다. 석 감독은 지금까지도 수비형 레프트의 전형으로 꼽힌다. 2014-2015시즌 종료 후 현대캐피탈 선수에서 감독으로 발탁된 최 감독은 네 시즌 동안 두 차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본 명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 통합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한 장 감독은 2015년부터 한전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지난 9일 김철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석 감독은 2013년 7월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OK저축은행 수석코치로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등 두 차례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석 감독과 장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팀의 리빌딩을 통한 도약을 이뤄내는 게 관건이다. 물론 동기 감독들간의 특별한 자존심 대결도 다음 시즌의 관전 포인트다. 그간 두 동기와의 선의의 대결을 공개적으로 희망해온 최 감독은 “다음 시즌이 많이 기다려진다. 젊고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수경 주차논란, 장애인 주차구역에 간식차가? [공식입장]

    이수경 주차논란, 장애인 주차구역에 간식차가? [공식입장]

    이수경이 주차논란으로 뜻밖의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의 한 병원의 주차장에 간식차가 세워진 사진이 공개됐다. 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 촬영장에 온 간식차로 배우 이수경의 팬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었다. 문제는 해당 간식차가 장애인 주차구역에 세워졌던 것. 이에 일부 네티즌은 “차주가 장애인이라고 해도 다른 장애인의 주차를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수경의 소속사 에코글로벌그룹 관계자는 15일 “병원 측에서 주차공간을 협의해줬다. 담당 매니저가 당일 몇 번이나 확인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협조를 마친 문제지만 “앞으로 좀 더 신중을 기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7200쪽 다빈치 노트에 담긴 천재의 비밀

    7200쪽 다빈치 노트에 담긴 천재의 비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를 단 한 명만 꼽으라면 누굴 들 수 있을까. 아마 레오나르도 다빈치일 것이다. 모차르트나 베토벤, 가우스와 아인슈타인을 비롯해 천재 대부분이 자신의 분야에서만 두각을 드러냈지만, 다빈치는 달랐다. 그의 주 종목이었던 미술을 비롯해 의학, 치과학, 해부학, 생물학, 지질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야말로 혁신을 일궈냈다. 최후의 만찬이나 모나리자를 비롯한 걸작은 두말할 나위 없을 터다. 오늘날 사용하는 인체 해부도의 형식을 개척하고, 혈액계의 중심이 간이 아니라 심장임을 400년 앞서 깨닫기도 했다. 세기의 혁신가들이 그의 각종 연구를 이론으로 정립하기까지 짧게는 100년 길게는 400여년이나 걸렸으니, 가히 시대를 앞선 천재인 셈이다. 1452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나 1519년 67세로 세상을 떠난 뒤 5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그의 작품과 연구는 우리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친다. 여러 분야에 걸쳐 수세기를 앞서간 그의 천재성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 관한 1100여쪽 분량의 전기를 2011년 출간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월터 아이작슨은 신간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다빈치의 천재성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저자는 다빈치의 인생을 중요한 작품이나 연구에 맞춰 모두 32개로 나누고, 출생부터 죽기까지 순서대로 따라가며 분석한다. 저자는 그가 남긴 7200쪽 분량의 노트인 ‘코덱스 노트’를 주요 분석 도구로 삼았다. 여기에 다른 전기들을 끌어와 비교하고, 특유의 통찰력으로 다빈치를 풀어낸다. 전기가 흔히 그 대상을 지나치게 독보적인 인간으로 정의하는 오류를 범하지만, 저자는 다르게 본다. 단순히 다빈치의 업적을 칭송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왜?’에 초점을 두었다. 예컨대 다빈치가 20년 동안 연구한 새의 비행과 유인 비행기는 그가 베로키오의 작업실에서 연극 공연을 위한 작업에서 시작한다. 다빈치는 공연에 쓸 기계 새를 만드는데, 저자는 “일반 공연자와 달리 새에 관해 집요하게 관찰한 점을 눈여겨보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다빈치가 타고난 천재라기보다 ‘끊임없는 호기심을 상상력과 노력으로 해결하며 스스로 천재가 된 인물’이라 정의한다. 실제로 다빈치는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하고자 수많은 분야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그 분야는 마치 거미줄처럼 엮이며 통합된다. 예컨대 다빈치는 원근법을 연구한 덕에 인체를 해부한 뒤 각 신체 부위를 2차원 평면에 3차원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 해부를 통해 이미 한참 전에 자신이 그린 그림 속 인물의 근육 묘사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10년이 지나고서 수정했다. 근육 묘사가 탁월한 ‘황야의 성 히에로니무스’는 이렇게 그렸다. 미소를 만들어내는 근육을 알아내고자 안면과 입술 근육을 집요하게 해부하고 관찰하는데, 저자는 “이런 연구가 모나리자의 아름답고 미스터리한 미소를 그려내는 데 한몫했을 것”이라 강조한다.사생아, 왼손잡이, 동성애자, 채식주의자와 같은 다빈치의 사생활이나 약점은 물론 생애에 걸친 그의 빛나는 작품과 연구 결과를 조합해 다빈치라는 천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례로 다빈치의 작품은 미완성인 상태가 많았다. 이는 그의 작업 방식이 한없이 느긋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실제로 다빈치는 걸작 ‘최후의 만찬’을 그릴 당시 몇 시간 동안 그저 지켜보다가 붓질 한 번 쓱 하고 가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는 완성작이 드문 이유는 그의 강박적인 성격, 그리고 늘 새로운 것을 좇는 호기심이 겹친 결과일 것이라 설명한다. 다빈치는 이와 관련해 죽을 때까지 자신의 작업에 관해 고뇌하기도 했다. 노트에도 이런 구절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말해봐. 말해봐. 내가 한 가지라도 한 일이 있는지…. 무엇이라도 만들어진 것이 있는지 말해봐”라고. 책은 생애별로 따라간 전기 형태라 읽기 수월하며, 간단명료하면서도 분명한 필체 덕분에 생생하게 다빈치를 읽을 수 있다. 720쪽에 이르는 분량이지만, 책을 손에 잡는 순간 마지막까지 빨려 들어갈 듯하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 가운데 저자의 저서를 최고로 치듯, 이번 책 역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한 최고의 전기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주 연속 금빛 스매싱…韓 남매는 왼손잡이야

    2주 연속 금빛 스매싱…韓 남매는 왼손잡이야

    스페인 대회 이어 독일오픈서도 정상 내일부터 전영오픈서 3연속 우승 도전 서 빠른 공격·채 노련한 수비 ‘환상 케미’채유정(24·삼성전기)-서승재(22·원광대)가 위기의 한국 배드민턴을 구할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10위의 채유정-서승재는 3일(현지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열린 2019 요넥스 독일 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1위의 하피즈 파이잘-글로리아 에마누엘 위드자자(인도네시아)를 2-0(21-17 21-11)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채유정-서승재는 두 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번주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는 독일 오픈 우승 결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 10위인 랭킹이 6~7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국 배드민턴이 암흑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금빛 낭보’이기 때문에 채유정-서승재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1990년~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은 배드민턴 강국 중 하나였으나 현재는 중국, 인도네시아에 밀렸다. 더군다나 한 수 아래로 평가하던 일본보다 주요 국제대회 성적이 안 좋을 때가 많다.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에서 이효정-이용대가 정상에 오른 이후 한국은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40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에 그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반면 박주봉 감독이 이끈 일본은 자카르타 대회에서 6개(금1·은1·동4)의 메달을 수집해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5월 팀을 꾸린 채유정-서승재는 함께 출전한 첫 대회인 2018 뉴질랜드 오픈에서 2위에 올랐으며, 두 번째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에서 주최하는 네 개의 대회에 나가 두 곳에서 정상에 오르며 흐름이 좋다. 벌써부터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두 선수가 ‘일을 낼 것 같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독일 오픈은 슈퍼 300급의 대회이지만 슈퍼 1000 대회인 전영오픈(6~10일)이 열리기 바로 직전에 개최되기 때문에 기량 점검을 위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1899년 시작된 전영오픈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있는 대회다. 채유정-서승재도 전영오픈에 출전해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김상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코치는 “서승재는 큰 키(182㎝)를 이용한 공격이 장점이다. 셔틀콕 속도가 빠르다. 채유정은 수비가 좋은 데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인 승재를 잘 이끌고 있다. 서로 성격도 잘 맞는 것 같다”며 “둘다 왼손잡이인 특이한 조합이어서 상대들이 아직 분석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유정이의 단점인 공격과 승재의 단점인 수비를 보완하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움에 더 능한 이유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움에 더 능한 이유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우면 일반적으로 누가 이길 확률이 높을까? 최근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싸움에 더 능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원초적인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연구는 총 1만건 이상의 복싱과 이종격투기 경기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결론부터 말하면 54% 정도 왼손잡이의 승리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순한 통계로 보이지만 그 배경은 진화생물학과 관계가 깊다. 일반적으로 왼손잡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영어권에서도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묘사된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오른손은 ‘바른손´으로 불려 상대적으로 왼손은 그 반대의 의미로 통했다. 지위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좌천´(左遷)이라는 말도 왼쪽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이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영어권에서 야구나 권투에서 왼손잡이를 뜻하는 ‘사우스포’(southpaw)도 남쪽과 동물의 발이라는 의미가 합쳐진 단어다. 이 같은 차별은 왼손잡이가 소수이기 때문인데, 대체로 전 세계 인구의 10%, 우리나라는 약 5%가 왼손잡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이 주목한 것은 왼손잡이가 매우 적은 숫자임에도 오른손잡이와의 싸움에 능하고 오랜시간 없어지지 않고 유지된 이유다. 이에 대해 진화생물학자들은 크게 두 가지 가설을 제기하는데 이번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파이터 가설´이다. 연구를 이끈 토머스 리처드슨 연구원은 “오른손잡이는 상대적으로 같은 오른손잡이와 싸우는데 익숙하다”면서 “이에 반해 오른손잡이는 희소한 왼손잡이와 싸울 때 그 자세 등에 혼동을 느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곧 복싱 등 1대 1로 싸우는 스포츠에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한 가지 가설은 왼손잡이가 우뇌와 좌뇌 사이의 정보전달 속도가 빠르다는 것으로, 쉽게 말해 왼손잡이가 머리가 좋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장점에도 왼손잡이는 왜 다수가 되지 못했을까? 이에 대해 리처드슨 연구원은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에 비해 출생 시 저체중, 정신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자연선택적으로 왼손잡이를 걸러내는 유전적 영향을 오랜시간 받아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폭력 가해자는 남성, 집안일은 여성’ 性 고정관념 못버린 교과서

    ‘폭력 가해자는 남성, 집안일은 여성’ 性 고정관념 못버린 교과서

    국가인권위, 초·중등교과서 모니터링 결과한부모·조손 가정 등은 등장조차 안해“선생님은 바지도 예쁘지만 치마를 입는 것도 잘 어울려요. 얼굴도 오늘 더 예뻐요.”(초등 교과서 내용 중 일부) 교과서 속 인물들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되려 부추긴다는 지적이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집안일을 도맡거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존재로, 남성은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로 묘사된 경우가 확인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8일 ‘2018 초·중등교과서 모니터링 결과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권위가 초·중등교과서 49권 속 서술이나 삽화에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는지 모니터링한 결과 총 176건의 수정요청 사항이 있었다. 주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다문화 자녀·장애인에 대한 차별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일부 교과서 삽화 속 남성은 국가·기업의 대표이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로 그려졌다. 반면 여성은 “엄마를 도와 설거지를 했다”, “동생이랑 옆집 아주머니에게 김치 좀 갖다 드려” 등의 대화에서 보듯 돌봄과 집안일의 주체로 등장했다. 다문화 학생이 나오긴 하지만 주로 유럽계 백인이었고 중심 인물이 아닌 주변 인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장애인 역시 활동의 중심인물로 다뤄지지 않았다. 가족은 부모와 자녀 1~2명으로 구성된 형태만 등장할 뿐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등은 없었다. 이 외에도 안경을 낀 사람은 주로 남성이었고, 왼손잡이는 교과서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체형이 통통하거나 키가 작은 사람도 드물었다. 인권위는 “교과서가 과거에 비해 인권친화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고정관념과 편견이 있다”면서 “교과서에서 원작자가 따로 있는 문학 작품 등을 가져올 때도 반드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내공에서 나온 명품 표정연기 TOP3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내공에서 나온 명품 표정연기 TOP3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의 히로인 이수경이 다채로운 연기로 극에 힘을 싣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하나씩 드러나는 반전과 연이은 폭풍 전개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왼손잡이 아내’. 그 가운데서 모든 이야기의 핵심이자 극의 무게를 단단하게 지탱해주고 있는 주인공 오산하 역의 배우 이수경이 반짝반짝 빛났던 장면 TOP3를 짚어봤다. # “박도경 씨 누구길래 왜 우리 수호 씨랑 같은 느낌이죠?” 5년 전 신혼여행에서 잃어버린 남편과 닮은 도경을 보며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을 보이는 동시에 작은 부분에서도 잃어버린 남편을 찾을 수 있을 거란 실낱같은 희망을 갖는 산하의 모습으로 이수경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 “진실 밝혀야죠! 에스더 당신이 우리 포레에게 한 짓, 낱낱이 벗겨야죠!” 도를 넘는 악행과 훼방으로 산하를 위기로 몰아넣는 에스더 역의 하연주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수경이 하연주에 날린 선전포고. 이수경은 절제된 분노와 이성적인 모습으로 그동안 볼 수 없던 또 다른 면모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 “울지마.. 수호 씨.. 나 없이 행복하다면.. 놔 줄게” 자신의 정체성과 모든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는 도경에게 산하가 건넨 애틋한 진심이다. 이수경은 자신의 남편이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절망 속에서도 남편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은 오산하 그 자체를 보여주며 진정한 명품 연기를 선사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애틋함이 가득 담긴 뜨거운 키스를 나눈 산하와 도경. 에스더의 악행에도 멈추지 않았던 산하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지만 도경의 기억이 온전히 돌아온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산하와 도경 사이에 앞으로도 몇 차례 난관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S 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매일 저녁 7시 50분 방영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쏭달쏭+]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싸우면 보통 누가 이길까?

    [알쏭달쏭+]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싸우면 보통 누가 이길까?

    과연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우면 일반적으로 누가 이길 확률이 높을까? 최근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팀이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싸움에 더 능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원초적인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연구는 총 1만 건의 복싱과 이종격투기 시합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결론은 약 54% 왼손잡이의 승리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순한 통계로도 보이지만 그 배경은 진화생물학과 관계가 깊다. 일반적으로 왼손잡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영어권에서도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묘사된다. 대표적으로 야구나 권투에서 왼손잡이를 뜻하는 ‘사우스포’(southpaw)는 남쪽과 동물의 발이라는 의미가 합쳐진 단어다. 이는 오른손잡이가 인류의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인데, 대체로 전세계 인구의 10%, 우리나라는 약 5%가 왼손잡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이 주목한 것은 왼손잡이가 매우 적은 숫자임에도 오랜시간 없어지지 않고 유지된 이유다. 이에대해 진화생물학자들은 크게 두가지 가설을 제기하는데 이번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파이터 가설'(fighter hypothesis)이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리처드슨 연구원은 "오른손잡이는 상대적으로 같은 오른손잡이와 싸우는데 익숙하다"면서 "이에반해 오른손잡이는 희소한 왼손잡이가 싸울 때 그 자세 등에 혼동을 느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곧 복싱이나 야구 등 1대 1로 싸우는 스포츠에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한가지 가설은 왼손잡이가 우뇌와 좌뇌 사이의 정보전달 속도가 빠르다는 것으로, 쉽게말해 오른손잡이에 비해 머리가 좋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장점에도 왜 왼손잡이는 대다수가 되지는 못했을까? 이에대해 리처드슨 연구원은 "왼손잡이는 출생시 저체중, 일부 정신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자연선택적으로 왼손잡이를 걸러내는 유전적 영향을 오랜시간 받아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김진우와 악연 시작 “비극적 운명”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김진우와 악연 시작 “비극적 운명”

    ‘왼손잡이 아내’에서 이수경이 앞으로 다가올 비극을 알지 못한 채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8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5회에서는 오산하(이수경)와 이수호(송원석 분)가 신혼여행을 떠났던 과거 모습이 그려졌다. 신혼여행지에서 서로를 위한 시계를 나눠 끼며 다시 한번 사랑을 맹세하는 두 사람. 하지만 이내 산하가 따려고 했던 와인병이 깨지며 불길한 기운이 드리워진다. 앞서 첫방송에서부터 신혼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 이수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그려졌던 바. 가장 행복한 순간 남편이 사라졌다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 오산하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었다. 이 가운데 오산하는 포레 유통업체를 찾아 나섰고 아우라그룹의 박도경(김진우 분)과 마주치게 됐다. 산하는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책임 질 일 했으면 책임져라”라며 장에스더를 임신시킨 박도경에게 독설을 날려 악연으로 얽히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경은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알지 못한 채 사랑에 빠져 더없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한 것은 물론 마냥 순수하고 착한 인물이 아닌, 당당하게 할말은 하며 불나방처럼 돌진하는 오산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수경은 소용돌이 같은 스토리 속 중심인물로 극강의 몰입도를 발휘하며 ‘시간 순삭’ 명품 열연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매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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