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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소액주주 투쟁위 김윤규前사장등 형사고발

    현대건설 소액주주들이 김윤규(金潤圭) 전 현대건설 사장등 현대건설 경영진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국가배상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소액주주 투쟁위는 14일 회견을 갖고 지난달 현대건설이 채권단에 양도한 5,062만주의 주식은 당시 시가로도 3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의 중요자산임에도 불구,이를 채권단에 무상양도한 것은 이사의 수임권한을 벗어난 것으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현소투위는 김 전 사장 등 이사진 6명은 물론,산업은행 총재와 외환은행장도 함께 고발할 방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전직교사 축의금 절도범 전락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오토바이 배달원 일을 하며 빚도 갚고 처가살이도 청산하려 했는데….부끄럽기만 합니다.” 하객으로 가장해 결혼식장에서 축의금 1,000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25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모씨(38)는 조사를 받으며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거듭했다. 유복한 가정에서 서울대를 졸업한 뒤 6년여 동안 체육교사를 했던 최씨는 98년 교사직을 그만두고 아버지가 운영하던자동차 부품사업에 본격적으로 매달렸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직후 경기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확장한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지난해 초 부도가 나 11억원의 빚을 진 채 살던 집도 팔고 경기도 시흥의 처가집 임대아파트에 얹혀사는 신세가 됐다. 어느날 신문에서 ‘결혼식 축의금 절도’기사를 본 순간완전범죄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갈등이 컸지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빛銀 140억 횡령 사고

    약 10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에서 140여억원대의 횡령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내부통제 시스템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은행측은 이 가운데 40억원을 회수했으나 100여억원은 아직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한빛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수원시 인계동 지점의 외환담당 정모 계장(36)이 허위서류로 내국신용장(LC)을 만들어 대출받는 수법으로 67억3,500만원을 챙겨 달아났다.정계장은 다른 지점에 비해 신용장 거래가 많은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 자체검사팀이 전산기록과 대조하기 위해 관련 서류들에 대한 제출을 요구하자 지난 23일 도주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소공동 지점 박모 대리(35)가 고객이맡긴 자기앞수표 42억원어치 12장을 갖고 도주했다.은행측이 곧바로 수표지급정지를 시켜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박대리는 자기앞수표를 우편으로 은행측에 보낸 뒤 도피중이다. 한편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지난 20일 컴퓨터 단말기를 조작해 지난해 9월부터 모두 27회에 걸쳐 30억2,900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이 은행 원주지점 권모 계장(29)을 횡령 등의혐의로 구속했다.은행측은 실제 피해액은 3억5,0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 제일화재 이동훈회장 해임권고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분식결산으로 당기순이익을 부풀리고 역외펀드를 설립해 부당하게 자금을 조달한 제일화재해상보험에 대해 문책기관 경고조치했다.이동훈(李東勳)회장에 대해서는 해임권고조치를 내리는 한편 실제 해임을 위한 주총 때까지 업무집행정지 조치를 내렸다.전직임원 3명에대해서는 해임권고상당의 조치를 내렸다. 전직 상임감사 등 전 임원 2명과 직원 8명에 대해서는 각각 업무집행정지 6개월과 문책조치 등을 내렸다. 이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7명은 지난해 11월 검찰에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및 횡령,배임,외환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수사의뢰된 상태다. 제일화재는 지난 96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임직원 명의의 차명대출 등으로 43억5,000만원을 부당하게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26억3,000만원은 용도가 불분명하게 사용한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96년 10월 500만달러의 해외채권펀드에 가입하는 것으로 위장해 역외펀드를 설립하고 2,000만달러의 부당자금을 조달한 뒤 이 자금을 이용해 자사주의 부당취득 및러시아채권 매입 등으로 회사에 172억원의 부당손실을 입혔다. 또한 펀드운용과정에서 투자자문료 명목으로 267만달러의외화자금을 조성해 이 가운데 178만달러를 용도가 불분명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현갑기자
  • 이석채씨 오늘 귀국... 검찰수사 향배

    미국에 체류하던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30일 귀국키로함에 따라 '개점 휴업' 상태였던 검찰의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선정 비리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물론 김 전대통령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수사 경과/ 검찰이 PCS 사업자선정 비리사건 수사를 시작한 것은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8년 4월초. 98년 2월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감사원에 PCS 사업자선정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했으며, 감사원은 특감후 이 전장관의 부당개입 의혹이 짙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95년 7월부터 시작된 PCS 사업자선정작업이 같은해 12월 이씨가 정통부장관에 취임한 후 평가 방식 등이 바뀐데다, 96년 6월 10일 예상과는 달리 삼성·현대 연합컨소시엄이 탈락하고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이 선정된 과정에 의혹이 짙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이후 PCS 비리는 '외환위기' 등 김영삼 정부의 다른 경제 실정과 함께대검 중앙수사부에 배당돼 본격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사업권을 따낸 한솔PCS와 LG텔레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쳐 96년 6월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이 전장관의 가 ·차명 계좌에 수천만원의 뭉칫돈이 입급되고, 이 전장관이 사업자 선정방식과 청문심사회의 배점방식 변경을 실무자들에게 직접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전장관은 정권이 교체되기 전인 97년 10월 하와이로 도피했다. 검찰은 98년 6월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통부의 정홍식 전차관과 이성해 전 정보화기획실장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한솔PCS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알선 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귀국을 거부하자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중지한 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측과 범죄인인도절차에 들어갔다. 전방위 압력에 직면한 이 전장관은 결국 3년여만에 자진귀국 형식으로 돌아오게 됐다. ●수사 전망/ 검찰은 이 전장관측의 귀국 연락을 받고 당시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는 등 수사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혐의 사실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수사가 이 전장관 선에서 그칠지는 미지수다. 당시 검찰은 PCS 사업자 선정비리를 '김기섭-김현철-이석채 커넥션'으로 파악하고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했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수정한 PCS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 내용에 당초 1차 공고와는 달리 '도덕성' 항목 등을 추가하게 된 배경을 추적하게 되면 이 전장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충분히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현철씨의 경복고 선배인 이 전장관은 '김현철 인맥'으로 알려져 있어 98년 수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커넥션 여부를 파헤쳐낼지 주목된다. 이 전장관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검찰의 칼날이 김 전대통령을 향할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6.끝)

    * 피욘트콥스키 국제전략硏소장 인터뷰. 안드레이 피욘트콥스키 러시아 국제전략연구소장은 2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한의 교류는 러시아 경제발전에 유익하다”며 3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피욘트콥스키소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가진 인터뷰에서 한·러 관계와 러시아의 개혁진행 상황등에 관해 소상히 이야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남북한 철도의 연계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러시아는 한반도에 강력한 통일국가의 등장을 바란다.바이칼호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광활한 시베리아 지역에는 거주민이 500만명밖에 안된다.국경을 맞댄 중국은 러시아뿐 아니라한반도 등 주변국에게 위협적 존재다. 경원선 연결사업은 이같은 위험을 완화할 대안으로서 유익하다.아울러 이 계획은아시아자본의 본격적인 러시아 진출 계기마련등 러시아경제재건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러시아의 정치·경제 개혁에 대한 평가는. 옛 제도로 결코 돌아갈 수는 없으나 진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정착됐는지는 의문이다.옐친 시절은 돈과 정권이 유착된 ‘범죄(깡패) 자본주의’였다.현재 성공한 올리가르흐(과두재벌)들은 소련 해체 과정에서 권력과 밀착해 돈을 번세력이다.올리가르흐를 한국의 재벌과도 비교하지만 한국은근대화 당시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바뀌는 과정에 있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옐친에 대한 희망이 어긋나면서 국민들은 반사적으로 푸틴에게 기대했다.그러나 옐친이 푸틴을 후계자로 지명한 것은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라는 면이 있었다.프리마코프 전 총리 등이 집권할까 봐 두려워 푸틴을 보호막으로 삼았다.올리가르흐들에 대한 견제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그게 안되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없다. ■푸틴 대통령이 ‘강한 러시아’를 표방해 왔는데. 푸틴의 측근들은 ‘통제하는 민주주의’를 강조한다. 이는경제개혁과 독재의 혼합체다.마피아가 활개치고 극심한 관료사회의 부정부패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것이 언론탄압 등의 구실로 이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현재 일부 언론 사주들이 석연치않은 부패혐의로 체포되거나 처벌을 피해 해외도피 중이다. ‘통제하는 민주주의’는 산업태동 초기 단계에서나 가능하다.최소한의 통제에 그쳐야한다. ■지금의 개혁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뜻인가. 개인 중심의 정권이 강화되고 KGB(국가보안위원회) 출신들이 대거 기용되고 있다는 느낌이다.지금 하원은 대통령 권한에 대한 견제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강한러시아를 건설한다는 대명제는 좋으나 그 과정에서 대통령개인에게 권한이 너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는 좋아지고 있지 않은가. 지난해 경제가 7.4% 성장한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다.국제유가의 상승과 루불화의 평가절하로 인한 국내산업의 성장,저렴한 전력요금에 따른 기업비용의 감소 때문이다.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도 270억달러 가까이 늘고 물가 안정 등 거시경제 지표는 좋다.그러나 국내외 투자는 거의 없다.오히려 1년 사이에 250억달러의 자본이 해외로 유출됐다.경제성장률이 높아도 투자가 없다는것은 러시아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낮다는 뜻이다. ■미국이 국가미사일방어망(NMD)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3∼4년간 미국은 똑같은 얘기를 했다.미국이 추진하고있는 NMD가 러시아에 크게 위협적이지 않은데도 러시아는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핵과 관련 ‘저지 잠재력’이란 개념이 있다.미국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쐈을 경우 러시아도 1,000기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미국이 NMD를구축하는데 10∼15년 걸리고 50기 정도의 탄도미사일만 방어할 수 있다면 나머지 950기는 효력이 있는 것이다.클린턴행정부가 탄도 미사일을 50기로만 유지하자고 탄도미사일협정(ABM) 개정을 제안했을 때 러시아가 이를 거절한 것은 외교상의 실수다. ■러시아의 NMD 대응전략은. 러시아는 두 가지 신화를 깨야 한다.그 신화는 첫째,핵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면 강대국의 지위를 유지,국제관계에서영향력을 미치고 대외세력으로부터 러시아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둘째,미국이 핵 능력을 강화하면 유럽·인도·중국 등이 우려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적절히대처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현실에 맞지 않다. 미국과 러시아는 더 이상이데올로기의 경쟁상대가 아니며 군사적으로 위험하지도 않다.미국이 ABM조약을 파기하면 러시아는 국제 영향력을 잃게된다. 미국에 대처할 역량이 있다는 것은 환상이다. 유럽과미국의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잘못이다. 모스크바 백문일 기자 mip@
  • 기업 37% 분식회계…상장사 5곳중 1곳

    우리나라 기업 3곳 가운데 1곳꼴로 분식회계를 해온 것으로드러났다. 이 가운데 상장기업 기준으로는 5곳 가운데 1개사꼴로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7일 “90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상장기업들의 감사보고서에 대한 일반 감리결과를 집계한 결과,724개사 가운데 22.8%인 165개사가 분식회계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공개를 앞둔 법인을 대상으로 한 수시감리 ▲구체적으로 분식혐의가 있는 회사에 대한 특별감리 ▲공인회계사협회에서 비상장법인에 대한 감사를 한 감사인을 징계하면서 회사에 대한 징계의뢰를 요구한 위탁감리 등을 포함하면 분식회계 비율은 37.4%로 높아진다.3개사 가운데 1개사꼴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것이다. 분식회계는 경기침체기일수록 심했던 것으로 나왔다.외환위기로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98년의 경우,106개 기업에서 111차례의 감리를 받은 결과,63.1%인 70차례의 지적을받은 것으로 적발됐다.또 일반감리 대상 50개사 가운데 34%에 해당하는 17개사가 적발되는 등 분식회계가 비일비재했던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인회계사에 대한 고발조치는 92년과 대우그룹 분식회계에 대한 감리가 실시됐던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분식회계를 한 기업에 대한 수사기관 고발도 비슷했다.92년과 99년에 각 1명씩 고발된 것으로 나왔다.지난해의 경우,대우그룹의 분식회계로 11명이 고발 또는 수사통보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인회계사를 지금까지 거의 고발하지않은 것은 고의성 입증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지난해개선책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는 분식회계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우중씨 비자금 25조 관리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주도한 대우그룹의 분식회계 총액이 41조원대에 이르고 영국 런던에 25조원 규모의 비자금을 별도로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이 도피중일것으로 추정되는 독일 등 4개국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키로 하는 등김 전 회장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우그룹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2일 김 전 회장이 런던에 BFC(British Finance Center)라는 금융조직을 설립,총 200억달러(약 25조원)에 이르는자금을 별도로 관리한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는 김전 회장이 개인 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규모와 사용처를추적중이다. 이와함께 대우 계열사들의 회계장부를 정밀분석한 결과,분식회계 규모가 금감원이 고발한 액수(22조9,000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41조9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다.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아낸 불법대출액도 10조원에 이른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체류중일 것으로 추정되는 프랑스와 독일,모로코,수단 등 4개국에 신병인도를 이달중 요청할 방침이다.검찰은 이들국가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지 않으나 상호주의에 입각,신병인도를 요청키로 했다.또 외교부에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강병호(康炳浩)·장병주(張炳珠) 전 ㈜대우 사장과 김태구(金泰球)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계열사 전 대표 3명과 이상훈전 ㈜대우 전무 등 모두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그러나 법원은 추호석(秋浩錫) 전대우중공업 사장에 대한 영장은 “신영균 현 대우조선 사장(전 대우중공업 사장)과의 형평을 위해 신 사장과 영장이 함께 청구되면 다시검토하겠다”며 기각했다. 강·장 전 사장은 97년 회계결산 결과 거액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나자 김 전 회장 등과 공모,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모두 27조여원을 분식회계하고 이를 통해 5조2,200여억원을 불법대출받은 혐의를받고 있다. 김 전 사장과 추 전 사장도 비슷한 수법으로 각각 4조5,600억원과 5조여원을 분식회계한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전무는 김 전 회장 등과 공모,BFC 등을 통해 허위로 수출서류를 작성해 수출대금을 국내로 들여오지 않거나 해외에서 직접 차입하는 등의 수법으로 미화 198억달러와 일본화 40억엔,유로화 1,100만유로 등을 불법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지난 1일 구속된 양재열(梁在烈) 전 대우전자 사장 등을 포함해 전 계열사 대표 7명,회계사 1명,전 임원 1명 등 모두 9명이 사법처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분식회계 및 불법대출 관련자 52명을 일괄기소할 방침”이라면서 “기소 뒤에라도 대우그룹 비자금 부분은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상록기자 taecks@
  • 국부 해외유출 방지 인프라 구축

    국세청이 30일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시달한 올해 업무계획은 음성 탈루세액을 찾아내 공평과세를 실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용카드 사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신용카드 의무가입대상을 소규모 사업자까지 확대하는 한편 위장가맹점 등 신용카드 변칙거래 업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해외 조기 유학생 생활비 등 증여성 해외송금액이 39억달러로 45% 증가함에 따라 국부 해외유출 방지를 위한 과세인프라를 구축,운용한다. [대재산가의 변칙적인 상속·증여 차단] 부동산과 금융자산 자료의수집 및 활용범위를 확대,신종사채 같은 재산의 변동상황도 전산관리한다.국세통합시스템(TIS)을 활용,검증함으로써 불성실 신고혐의가있는 고액 상속자와 증여자를 집중 관리하는 것이다. 대재산가의 소득신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상속·증여세 신고상황과 비교,분석함으로써 변칙적 상속·증여를 근원적으로 봉쇄한다. [외환거래 자유화에 철저한 대비] 국부의 해외유출방지 과세 인프라를 현행 ‘사후적·개별접근법’에서 ‘사전적·시스템접근법’으로개편한다.해외거래 관리시스템과 해외투자 자금관리시스템,역외펀드관리시스템,환어음거래 관리시스템,금융선물 관리시스템,개인 외화유출방지시스템 등 6개 시스템을 연계 분석해 적발한다. 외환거래자료를 인별·사업자별로 누적관리하고 한국은행,관세청 등외환거래 관련기관으로부터 외환정보를 주기적으로 수집해 외환관리시스템과 연계,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홍콩,말레이시아 라부안,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지역에 페이퍼 컴퍼니나 펀드 등을 설치하고 저가수출,고가수입 등이전가격거래를 통해 외화를 유출하는 행위도 추적한다.해외 현지법인과 지사가 국내 모기업이나 본사의 신용보증 하에 현지에서 자금을대출받은 뒤 국제거래과정에서 이자·수수료 등 소득을 빼돌리는 행위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 박선화기자 psh@
  • 외환 불법 반출 1,305社 조사

    국세청은 외환을 불법 반출하거나 해외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빼돌린 혐의가 있는 12월 말 결산법인 1,305개를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기업자금을 기업주나 임직원의 개인비용으로 변칙 유용한 혐의가 짙은 기업 6,176개도 정밀 분석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세청 정병춘(丁炳春) 법인세과장은 18일 법인세 신고요령을 설명하며 “기업의 법인세와 기업주의 종합소득세 신고상황을 연계해 최근 3년간 신고실적을 토대로 기업소득 유출혐의가 짙은 법인 7,481개에 대해 서면안내를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하되 미흡하면 세무조사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해외진출이 증가하고 외환자유화 조치로 국내자금의해외반출이 쉬워지면서 1,305개 기업이 해외거래를 이용,외환을 유출하거나 해외투자로 발생한 수익을 결산서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이밖에 ▲신고소득액이 다른 법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법인 ▲세무조사나 법인전환 후 신고금액이 떨어진 법인 ▲자료상으로가공 세금계산서를 받아 비용처리를 한 법인 ▲부당한방법으로 세액감면을 받은 법인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오는 3월31일까지 법인세를 신고해야 하는 12월 말 법인은 23만3,970개로 법인수 전체의 96.4%,법인세수의 88%를 차지한다. 박선화기자 psh@
  • 고합 780억대 무역사기

    고합그룹이 워크아웃 직전 수출대금을 본사에 입금시키지 않거나 허위 수출계약서로 선수금을 받는 등 780억원대의 무역사기 행각을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31일 양갑석(63) 전 ㈜고합 대표와이성래(49) 영업담당 부사장 등 고위 간부 4명을 외환관리법 위반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워크아웃 직전인 97년 5월 홍콩 현지법인을 통해 120만달러상당의 폴리에스테르 원료를 수출하고도 대금을 국내로 입급받지 않는 등 97년 4월부터 17차례에 걸쳐 홍콩과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통해수출대금 2,044만5,000달러(한화 245억원 가량)를 회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97년 홍콩 P사로 물품을 수출하는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작성,은행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홍콩 현지법인으로부터 200만달러의수출선수금을 받는 등 97년 4월부터 1,202만6,000달러(144억원 가량)를 선수금 명목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외화도피 외면하는 국회

    정부가 외환자유화 보완 대책의 하나로 추진해온 ‘자금세탁방지법’ 제정이 국회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위원회는 19일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에 관한 법률’과 ‘범죄수익 은닉 규제·처벌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심사를 보류했다고 한다.국세청이 사상 초유의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외화도피 혐의자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불과 하루만에나온 일이어서 어리둥절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내년 외환자유화 조치에 맞춰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에관한 법률’ 등의 입법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외환 관련 기관이 불법 금융거래에 대해 금융정보분석기구(FIU)에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함으로써 자금세탁이나 불법 외화반출을 막아보자는 뜻에서였다.따라서 이 법안들이 제정될 경우 외환자유화에따른 외화도피를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그런데도 국회가 단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돌연 입법을 보류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 외화도피 수법은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지능화하는 추세다. 수출입가격 조작과 해외 투자수익 누락은 물론이고 고의부도,위장이혼,서류상의 회사(페이퍼 컴퍼니)를 동원한 외화도피까지 성행하고 있다.추가 외환자유화 조치가 시행되면 수출입과 해외이주,해외여행을 가장한 외화도피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은 뻔한 일이다.이를 누구보다 잘아는 국회가 관련 법안 제정에 미온적인 것은 국부(國富) 유출이란범법행위를 눈감아주는 행위나 다를 바 없다고 본다. 국회가 불법 정치자금 조사에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자금세탁방지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국회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행태를 그만두고 불법 외화유출과 범죄자금거래를 종합 감시하는 전담기구 설립과 자금세탁방지법 제정에 하루빨리 나서기 바란다.
  • 제일화재 李동훈회장 소환

    서울지검 형사4부(부장 金鍾仁)는 12일 재일화재해상보험이 역외펀드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가 22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사건과관련, 이 회사 이동훈(李東勳·52)회장을 포함해 전·현직 임원 7명을 소환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 임직원을 외환관리법과 보험업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제일화재가 신종 금융기법인 역외펀드를 이용해 대주주의 경영권을 방어하려다 발생한 사건”이라며 “경제 위기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해 손실 폭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제일화재가 96년 초부터 97년 말까지 역외펀드를 이용해 자사주를 부당하게 매입,22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지난 6월 말과 지난달 말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장 등 이 회사 전·현직 임직원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현재 이 회장의 해외 재산 도피 여부 등에 대해서도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고의부도 대주주 첫 강력제재

    금융감독원은 5일 지난달 고의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SKM대주주의 배임여부 등을 조사,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토록 하는한편 연대보증인의 재산추적 등 강도높은 조치를 채권단에 요구했다. 금감원이 사전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채권단에 잠재손실을 발생시킨 기업체에 대해 이처럼 강도높은 조치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감원은 이날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을 검사한 결과,SKM이 자회사인 동산 C&G의 매각불투명에 따른 보증채무 부담 등을 이유로 지난달 20일 채권단과 사전협의 없이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SKM이 ‘고의’로 부도를 냄으로써 금융기관에 손실을 발생시킨데 대한 책임을 물어 대주주이자 연대보증인인 최종욱씨(고 최종현 SK회장 막내동생)의 배임 여부를 조사,혐의가 포착될 경우 검찰에 수사의뢰토록 채권단에 요구했다. 채권단은 이에 따라 SKM과 최씨를 대상으로 시설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전용했는 지와 운영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했는지 등에 대한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채권단인 외환,국민,산업,조흥은행의 경우 위규·부당행위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신용위험 평가시 계열사의 매각지연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데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SKM의 법정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496억원의 금융채권에 대해 해당 채권금융기관은 담보채권의 20%,무담보채권의 경우 50%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며 청산시에는 담보채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채권이손실처리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위조 미국수표로 거액 인출사기

    43만달러짜리 위조 미국수표를 한국과 미국은행간 추심을 통해 미화 현금으로 바꿔치기한 위조화폐 사기범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6일 위조된 미국계 은행 발행 당좌수표를 자신의 거래은행인 부산 J은행을 통해 추심받아 미화로 인출,가로챈 조세우씨(35·부산시 부산진구 가야2동)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조씨와 공모한 혐의로 일본인 가와이 쓰토무(河合勉·56·일본 도쿄도 거주)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가와이씨와 함께 지난 8월26일 무역상으로 위장해 부산시 동구 초량동 J은행 초량동지점 외환계 사무실에 찾아가 미국 A은행 발행의 43만달러짜리 위조 개인당좌수표(한화 4억8,000만원 상당)를 제시하며 추심을 요구한 뒤 위조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미국 A은행이 J은행의 추심 의뢰에 응해 자신의 계좌로 입금시킨 미화 현금을지난달 23일과 27일 모두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수표는 조씨가 네덜란드에서 위폐조직으로부터 구입,국내에반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A은행은 컴퓨터 조회만으로 한국 J은행의 추심 의뢰에 정상적으로 응해 지난달 21일 J은행에 43만달러의 현금을 입금시켰고,범인들이 모두 현금을 찾아간 뒤인 지난 9일에야 부도 통보서를 보내온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은행의 수표 추심절차와 관례상의 차이를 노린 범행”이라며 “조사과정에서 공범인 일본인 가와이씨가 지난 2월 이라크 위조화폐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이들이 국제위폐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아셈 정상들](4)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74·Mahathir Mohamad)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시아의 대변자’로 불린다. 그는 아시아경제가 한창 잘나가던 96년 “유럽의 가치는 유럽의 가치일 뿐 아시아의 가치가 보편적 가치”라고 선언했었다.당시 유행한‘아시아적 가치’의 진원이 바로 그다.이후 1년 태국의 바트화 평가절하로 시작된 아시아 경제위기가 시작되자 위기 원인을 ‘서양 투기자본의 농간’으로 규정하고 서양과의 대결에 나섰다.아시아 국가중 유일하게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거부,고정환율제를 통한 외환거래 통제 등 강력한 승부수로 경제위기를 극복했다. 또 아· 경제협력체(APEC)와 관련,미국에 대해 아시아경제에 무임승차하려 한다며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미국과 유럽의 언론들은 그의‘입’을 주시했고 언제나 그 반향은 컸다. 말레이시아,나아가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강조하는 그의 ‘민족주의’ 성향과 경제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측면 뒤에는 그러나 19년간 장기집권을 가능케한 권위주의적·비민주적 통치라는 그늘이 있었다. 그는 81년부터 지금까지 5번이나 총리에 선출됐다.집권 19년째.아시아 최장수 정부수반이다.지난 9월 조기총선에서 승리,2004년 11월까지의 임기를 채우면 23년 집권 기록을 세우게 된다.98년 자신의 정적(政敵) 안와르 이브라힘 부총리를 해임하고 성추행 혐의로 구속하면서 국내 야당세력과 국제사회의 압력을 받아왔다. 57년 말라야 국립의대를 졸업한 의학박사.8년간 산부인과 개업의로활동하다 64년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총리직을 맡기 전에는 73년 국왕에 의해 임명되는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부총리겸 문교장관,부총리겸 상공장관,통일 말라야 국민조직당 수석 부총재를 거쳤다.최근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부총리를 자신의 권력 승계자로 공표, 퇴임후를 준비하고 있다.부인과의 사이에 3남2녀를 둔 마하티르 총리는 80년부터 94년까지 공식 또는 비공식을 합쳐 모두 6차례 방한했다. ■ 프로필. ▲1925년 12월20일생 ▲57년 말라야 국립의대 졸업 ▲64년 하원의원▲73년 상원의원 ▲76∼77년 부총리 ▲78년 통일 말라야 국민조직당수석부총재 ▲81∼99년 총리 ▲99년 12월 총리 중임김수정기자 crystal@
  • 김대통령 노벨평화상/ 사선넘어 민족화해의 물꼬 트다

    온갖 풍상(風霜)과 비운(悲運),그리고 좌절과 고난….흔히들 다섯번에 걸친 죽을 고비와 6년간의 감옥살이,55차례의 연금,10년의 망명생활로 부른다. 그런 고통의 세월을 견디어,‘인동초’로 불리는 섬마을 소년이 한민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았다.그것도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자랑스런 평화상을.민주주의와 인권,한반도의 평화를향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긴 여정을 세계가 노벨평화상이라는값진 명예로 보답한 것이다. ◆유년시절과 정치입문 제 79대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인 김 대통령은1925년 12월3일 한반도 서남단의 작은 섬 하의도에서 가난한 농부였던 아버지 김운식(金雲植)과 어머니 장수금(張守錦) 사이의 네형제중둘째로 태어났다.그는 5년제였던 목포상업학교를 43년 졸업한 뒤 일제의 강제징집을 피하기 위해 해운회사에 취직한다.해방되던 45년 해운회사를 차려 불과 4∼5년만에 화물선 15척을 소유하는 상업수완을발휘,목포신문사까지 인수하는 촉망받는 청년실업가로 급성장하게 된다. 학창시절,웅변에 능했던 그는 정치에 뜻을 두고 54년 해운노조의 지지를 받아 3대 민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나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어찌보면 불운으로 점철된 그의 정치역정은 이 때 이미 예고되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30대 초반이었던 그는 두번의 실패 끝에 61년 5월 강원 인제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나,겨우 사흘만에 5·16 쿠데타로 국회가해산되는 바람에 당선 무효,정치규제라는 불운을 맞게된다.박정희(朴正熙)가 대통령에 당선된 63년 민주당 대변인이었던 그는 고향인 목포로 지역구를 옮겨 6대 의원에 당선,정연한 논리와 합법적인 의정투쟁으로 주목받는 정치인의 길을 걷는다. 그의 정치인생에서 커다란 절정중 하나는 라이벌인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을 꺾고 40대에 제1야당인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일.끝내 박정희(朴正熙)후보에게 패했지만,그의 정치적 위상은 당선에버금갔다. ◆정치적 고난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집권층의 탄압을 받게되는 고난의 신호탄이기도 했다.대통령 후보로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정책과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 등 한반도외교정책은 뒷날 탄압의 빌미를제공하고,그 때부터 덧칠해진 ‘정치조작’은 그를 평생 괴롭히는 낙인으로 붙어다니게 된다. 국회의원 지원유세 도중,트럭 암살기도로 다리에 고관절 장애를 입었고,유신철폐를 주장하다 73년 여름에는 도쿄 납치사건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다.79년 이른바 ‘서울의 봄’에는 민주화를 이루려다 신군부의 집권으로 군사법정에서 내란음모 혐의로 급기야 사형을 언도받게 된다.당시 수형생활 도중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가족들과 2년여동안 나눈 엽서는 뒷날 ‘김대중의 옥중서신’으로 출간돼 수감문학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국제여론과 미국 정가의 압력으로 특별감형된 그는 가족과 함께 미국 망명길에 올라 미국내 ‘한국인권문제연구소’를 개설했고,하버드대 국제문제 연구소 객원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대중참여 경제론’을 완성한다. 85년 2월8일 미 망명생활을 청산하고 귀국길에 오른 그는 미 각계지도자 20여명과 트랩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연행돼 가택연금 상태에놓이게 되나 김영삼 전대통령과 민추협 공동의장을 맡아 민주화운동을 주도한다.87년 6월항쟁으로 직선제를 쟁취했으나 야권후보단일화실패로 대선에서 패했고,5년뒤에는 3당합당으로 여당후보로 출마한김영삼 전대통령에게 패배,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로유학길에 오른다. ◆수평적 정권교체와 IMF극복 통일방안 연구를 하다 93년 귀국,아태재단을 설립한 그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자 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정계에 전격 복귀한다.이후 IMF 파고에서 ‘준비된대통령’이란 구호로 당선돼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의 위업을달성,3전4기의 신화를 낳는다. 그러나 당선 다음날부터 ‘6·25 이후 최대 국난’인 IMF위기와 싸운다.외자유치를 위해 당선자 시절부터 외국인들을 만났고,취임 이후에도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다. 200만명에 육박한 실업자들이 노숙자로 변했고,경제위기는 계속됐다.하지만 그의 헌신성은 사상 유례없는 ’금모으기 운동’을 이끌어냈고,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 등 4대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했다.또취임사에서 대북 3원칙을 천명하고,북한에 대한화해·협력정책을 일관되게 폈다. 하지만 소수정권의 한계는 취임초부터 정치불안정이 계속됐고,원내 안정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느껴 민주당을 창당했으나 지난 4월 총선에서도 원내 제1당이 되지못해 여전히 정치적 어려움에봉착해 있다. 하지만 그의 열성적인 노력은 IMF 구제금융에 들어간 지 1년반만에약속대로 외환위기를 극복했고,현재 외환보유고는 10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또 98년말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액인 400억달러를 돌파했고,국제신용기관의 한국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되기에 이른다.실업자수도 80만명 선으로 줄어들었다. ◆남북정상회담 대북 햇볕정책 또한 결실을 맺기 시작해 금강산 관광에 이어 지난 6월에는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6·15공동선언’이라는 남북관계 대장전을 마련했고,남북이산가족 상봉,시드니 올림픽 공동 입장,비전향 장기수의 북송,경의선 복원공사 착수,남북 장관급 및 국방장관 회담으로 발전시켰다.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이 일어날 수 없도록 만들었다. 20세기 마지막 냉전지대인 한반도에화해와 협력의 물꼬를 튼 것이다.그가 평생을 준비해 온 3단계 통일정책의 1단계 완성을 향해 숨가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셈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고객 돈 빼내 주식투자 탕진 은행원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고객 돈을 빼돌려 주식 투자를 한 S은행 신반포지점 외환 담당 이모씨(40·여)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씨는 지난 1월부터 수입업자 김모씨(31)가 이탈리아에 있는 수출업자에게 리라화로 바꿔 송금해달라고 맡긴 2억5,000여만원을 김씨의 허락 없이 주식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김씨가 매월 맡긴 돈의 일부를 송금하지 않고 통장에 남긴뒤 여러 증권사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해왔으며,대부분 탕진한 것으로드러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채업자 4명구속 4명 수배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고위층의 비자금인 미화를 싸게 매매하겠다”고 속여 9억원을 받아 가로챈 김용구씨(51)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씨(34) 등 4명을 수배했다. 서울 명동,종로 일대를 무대로 하는 사채시장 브로커인 김씨 등은지난 7월26일 모 금융기관 전무 박모씨(49)씨에게 접근,미화 100만달러가 든 가방을 보여준 뒤 “청와대 고위층의 비자금인데 비밀리에매각하고 있다”면서 “100만달러를 9억원에 매입하면 2억원 이상의환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9억원을 송금받아 달아난 혐의를받고 있다. 김씨 등은 외환은행 모 지점에서 피해자 박씨와 함께 진폐임을 확인시킨 뒤 H은행 모 지점에서 9억원을 입금하는 순간 현금이 든 가방을갖고 달아났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돈세탁 방지 관계법‘검은돈’ 유입 원천봉쇄

    정부가 4일 내놓은 돈세탁방지 시스템은 크게 돈세탁을 감시하는 기구 설립과,돈세탁에 관여한 사람에 대한 처벌제도를 도입하는 것이골자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2단계 외환자유화 조치에 앞서 검은 돈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지금처럼 돈세탁을 막을 장치가전무한 상황에서는 우리나라가 국제적 범죄꾼들의 자금세탁을 위한중개지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돈세탁감시기구 운영] 재정경제부 내에 ‘금융정보분석실’(FIU)을설치해 금융거래 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한다.FIU는 법무부,국세청,경찰,금감원 등에서 파견된 인력으로 구성되며 자체 수사권은 없다.일선 금융기관에서 신고를 받거나 외환전산망의 자료 등을 활용해 돈세탁이 의심되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검·경찰,국세청 등 사법기관에제공한다. [혐의거래 보고 의무화] 금융기관이 불법재산이라는 의심이 들거나자금세탁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면 FIU에 보고토록 한 제도이다.내년부터 우선 서면보고가 시행되며 이후 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온라인 보고를 추진한다.보고사실 등은 금융거래 상대방 또는 관련자에게 알리지 못한다. [자금세탁행위자 처벌] ‘범죄수익규제법’을 운영해 돈세탁과 관련된 범죄자를 처벌한다.자금세탁시 처벌받는 범죄는 범죄단체조직 등징역 5년 이상의 중대범죄 80여종이다. [정치자금 제외 논란] 불법 정치자금이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불법이 관행화 돼있는 정치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거래의 완전 자유화시 우리나라가 마약류 등 국제적인 불법자금의 온상이 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 제도 본래의 도입취지이므로 이에 충실하자는 것이 정부 생각이다.정치자금을 포함시킬 경우 정부가불필요하게 정치권의 논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불법 정치자금이 규제대상에서 빠짐으로써 앞으로 정치자금을 가장한 불법자금의 돈세탁을 막을 수 없게 됐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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