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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국? 급물살? 재매각 협상 기로

    외환은행 재매각을 둘러싼 기류가 얽히고 설킨 채 급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엘리스 쇼트 등 론스타의 핵심 경영진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검찰이 2일에는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행장에 대한 영장 청구는 ‘지류’였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을 넘어 ‘본류’인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이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 전 행장은 2003년 론스타로 외환은행을 매각할 당시 은행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헐값매각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는 인물이다. 그에 대한 영장 청구는 헐값 매각 의혹의 연쇄 고리인 ‘론스타-재경부 및 금융감독위원회-외환은행’에 대한 사법처리의 신호탄이다. 특히 검찰이 헐값 매각과 관련해 론스타의 불법 행위를 밝혀 내 사법처리를 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민은행과 론스타간 외환은행 재매각 협상은 파국을 맞게 된다. 양측은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불법으로 매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에만 매각 대금을 건네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론스타의 불법 행위를 어느 선까지 보느냐이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손에 넣기 위해 한국 관료들에게 불법적인 로비를 한 것만 불법 행위로 보면 이 전 행장 및 정부 관료의 사법처리는 큰 변수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론스타의 명백한 불법 행위가 드러나지 않는 한 재매각 계약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욱이 국민은행으로의 재매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론스타가 표면적으로는 한국 검찰 수사에 강력 반발하고 있지만 속은 바싹바싹 타 들어갈 것”이라면서 “론스타는 주가조작 혐의에 이어 불법 매입 혐의까지 받기 전에 국민은행에 최대한 빨리 팔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론스타에 불법 혐의가 덧씌워질수록 국민은행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론스타의 이른바 ‘먹튀’를 도왔다는 여론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론스타와의 매매계약은 어디까지 사적 계약으로 론스타의 잘못을 국민은행이 뒤집어 쓸 이유는 없다. 그렇다고 섣불리 협상을 매듭지을 수는 없을 전망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환銀 매각 외부압력 규명 초점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강원 전 외환은행 행장을 ‘헐값매각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했다. 남은 과제는 이씨가 외부의 압력이나 로비를 받아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했느냐 하는 점을 밝히는 것이다. 검찰이 이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과 수재 혐의. 검찰은 이씨가 외환은행 매각이 필요하지 않았는데도 매각이 불가피했다는 식으로 왜곡했다고 보고 있다. 조작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조작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BIS 비율 조작 여부에 대해 “어느 정도는 밝혀졌다.”고 말했다.BIS비율 조작을 통해 외환은행은 부실기관으로 지정됐고 자격이 없던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었다. 검찰은 또 이씨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부실자산을 중복계산하거나 과다계산하는 방법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론스타가 1조 3834억원에 인수한 외환은행은 BIS비율 조작, 부실자산 중복계산 등이 없었다면 5000억원∼1조원 이상 더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씨가 당시 매각이 불필요했을지도 모르는 외환은행을 매각이 불가피한 것으로 왜곡했고 헐값에 팔아넘겼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검찰은 이달용 전 부행장도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문제는 과연 이씨 등 외환은행이 독자적으로 매각을 진행했느냐 하는 점이다. 검찰은 구속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금융감독 승인기관과의 공모 여부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위, 재경부 등과 관련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감독기관 관련자 중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남은 것은 정부가 과연 매각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하는 점을 밝히는 일이다. 검찰은 이미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김진표씨와 청와대 정책수석을 맡았던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정재 전 금감위원장 등 전·현직 고위 경제관료들을 모두 조사한 바 있다.론스타의 개입 여부도 밝혀야 할 부분이다. 검찰은 이씨가 매각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지만 이것이 곧바로 론스타의 정관계 로비의혹 등 불법개입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검찰은 론스타의 로비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론스타의 법률 자문을 맡은 김&장에서 고문으로 있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조사할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강원 前행장 사전영장

    이강원 前행장 사전영장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일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3일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 검찰은 일곱달 넘게 수사를 진행하면서 2003년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조작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 전 행장이 외환은행의 매각을 불가피한 것으로 왜곡하면서 부실자산을 과대평가하고,BIS 비율을 의도적으로 낮춰 적정한 가격에 매각하지 않았다. 이사회에도 허위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 전 행장은 또 인테리어 용역업체 및 차세대 뱅킹 시스템 납품 과정에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행장 처리 이후 당시 매각에 관여한 은행 임직원들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 관련자들의 공모 여부가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주가조작 꼬리 잡힌 론스타

    검찰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경영진에 대해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사건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조작됐느냐와 론스타가 조작에 관여했느냐가 핵심사안이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은 본질에서 한발 비켜난 곁가지이기는 하나 유죄가 확정되면 론스타가 외환은행 대주주로서의 적법성 시비에 휩쓸리게 되는 만큼 국내외적으로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반면 론스타는 검찰수사가 반외자 정서에 편승한 ‘표적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우리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을 때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3년만에 4조 2000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챙기게 됐다는 식의 감정적 접근방식을 경계한 바 있다. 적법이냐, 불법이냐 여부만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는 뜻이었다. 따라서 사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개로 이뤄지고 있는 외환은행과 국민은행의 기업결합심사나 유죄 확정판결을 전제로 한 외환은행 매각 유보 요구 등은 적절하지 않다. 검찰은 국내외 여론에 개의치 말고 증거로 말해야 한다. 감독당국은 론스타의 외환은 조기 매각 등 예상되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한국 자본시장은 합법적인 투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호를, 불법은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 檢 “론스타법인 기소 검토”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일 론스타 법인을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외환카드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해 법인인 외환은행을 수사 중이며 론스타 법인도 기소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전날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본사 경영진에 대해 체포영장이 청구된 것에 대해 “한국 검사들이 막연한 음모론에 근거해 새로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근거 없는 고발로부터 우리 회사 임직원들을 지켜낼 것”이라며 반발했다. 채 기획관은 “검찰이 의도를 갖고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가지고 공정ㆍ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 소환에 응하지도 않으면서 증거가 있다 없다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도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부회장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영장 청구가 조사해 보고 혐의를 규명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보고 조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외환은행 헐값매각의혹 사건과 관련, 변양호 재정경제부 전 금융정책국장, 이강원 외환은행 전 행장 등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론스타의 법률자문회사인 김앤장의 고문이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조사 일정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본인의 소명을 받을 절차가 마련될 수 있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론스타 “정치적 의도 수사” 반발

    론스타는 대검 중수부가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흡수 합병 당시 주가조작 혐의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등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정치적으로 의도된 수사라고 반발했다. 또 론스타의 외환카드 지원은 감독당국의 압박에 의해 이뤄진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1일 성명을 통해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에 최대한 협조했으나, 별다른 혐의를 발견할 수 없었던 한국 검사들이 확실한 증거 없이 막연한 음모론에 근거해 새로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한국 검찰이 외환은행측의 다양한 이사들로부터 진술을 확보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데 대해 특별히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근거없는 고발로부터 우리 회사의 임직원들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외환카드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외환카드는 위기에 처하고 투자자들은 손해를 입었을 것”이라면서 “(주가조작 관련) 비난은 모두 거짓이며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카드의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는 시장에서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 누구도 허위 사실을 유포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론스타는 은행감독당국의 압박에 못이겨 할 수 없이 외환카드 구제를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항변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헐값인수 불법혐의 추가땐 외환銀 인수 원천무효 될수도

    검찰이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로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펀드 경영진 체포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벌이는 외환은행 인수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라는 애초 수사의 본류와는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외환은행을 사들이고, 국민은행에 되파는 과정을 주도한 핵심 인물들이 대거 연루돼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영장 청구는 국민은행에 ‘양날의 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론스타 경영진이 주가 조작으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면 6개월 내에 10% 초과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데, 론스타로서는 국민은행에 파는 게 유일한 방법이다. 결국 국민은행은 이번 영장 청구를 바탕으로 현재 이뤄지고 있는 가격 재조정 등의 협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어차피 팔 것이라면 여러 조건 달지 말고 빨리 팔라고 압박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주가 조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예상 외로 강도가 세 헐값매입 수사에서도 론스타 경영진에 불법 혐의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되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가 원천무효가 될 수 있으며, 국민은행은 인수 대금을 건네서는 안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국민은행은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헐값 매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인수대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설혹 헐값 인수 수사에서 별다른 불법 행위가 밝혀지지 않더라도 이미 주가 조작 사건에서 ‘범죄자’로 낙인찍힌 론스타 경영진과 협상을 진전시키면 여론의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게 뻔하다. 더구나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지난달 10일 서울에서 쇼트 부회장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검찰이 쇼트 부회장의 입국 사실을 알고서도 뒤늦게 체포영장과 범죄인 인도 청구에 나섰다면 수사 의지가 의심스러운 대목이고, 몰랐다면 강 행장은 검찰이 쫓고 있는 핵심 혐의자와 만난 꼴이 된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3년 주가조작 혐의 론스타 부회장등 체포영장

    론스타가 2003년 외환카드를 인수하면서 고의로 주가조작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주가조작 혐의가 법원에서 유죄로 최종 확정될 경우 론스타는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된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31일 엘리스 쇼트 론스타펀드 부회장,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이사 등 본사 경영진과 스티븐 리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에 대해 증권거래법의 부정거래금지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쇼트 부회장 등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스티븐 리와 마찬가지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유회원(55)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 같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의 구속여부는 2일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2003년 8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외환은행 자회사였던 외환카드의 합병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론스타가 고의로 외환카드 감자설을 퍼뜨려 주가를 떨어뜨렸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한편 검찰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수사와 관련, 매각에 관여한 전·현직 고위 관료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또는 방문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조만간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부행장에 대해서도 신병처리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카리스마 부총리/우득정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인 2004년 3월12일 오후 2시30분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문제만큼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전례없는 강한 어조로 대내외에 천명했다. 이어 국제 신용평가회사와 해외 기관투자자 100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한국경제의 저력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금융단체장과 금융기관장들을 소집해 단기 대응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사상 초유의 대통령 공백사태를 맞았음에도 금융시장은 금세 안정세를 되찾았다. 국내외 언론과 시장참가자들은 ‘금융황제’의 카리스마가 시장의 불안을 잠재웠다고 평가했다.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 부총리가 TV에 얼굴을 비치기만 해도 국민이 좋아하고 시장이 안도한다.”며 탈권위를 선언한 참여정부에서 유난히 이 부총리의 권위에 대해서만 후한 점수를 주었다. 한나라당 등 야당도 총선을 눈앞에 두고 선심성이라고 꼬집을 수 있는 정책을 쏟아냈음에도 이 부총리를 정면으로 공박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 정부 시절 외환위기 후속대책으로 ‘빅딜’‘워크아웃’ 등 기업의 생사를 비밀리에 결정한 ‘청와대 6인회의’.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이헌재 금감위원장,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강봉균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 멤버였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대의 고수들이 각자 자존심을 걸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인 이 모임에서 항상 결론은 이헌재 위원장이 의도했던 방향으로 결정났다고 한다. 이 위원장을 제외하면 모두 경제기획원 출신이어서 금융 부문으로 넘어가면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기 혐의로 결국 낙마했지만 이헌재씨에게는 범접하기 힘든 노회한 실력과 직관이 있었던 셈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국회 답변자료에서 “과거처럼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부총리 역할 수행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임 한덕수 부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는 색깔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마무리 투수’임을 자임하는 권 부총리의 의도를 이해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시장은 아직도 눈빛 하나로 시장을 움직이는 경제사령탑을 원하는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 검찰통보

    증권선물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고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흡수 합병 당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증선위는 지난 4월 검찰에서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관련 정보를 금융감독원에 제공하고 조사를 요청해옴에 따라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의 핵심은 2003년 11월말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 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가를 조작했는지 여부다. 합병 과정에서 외환카드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확실치 않은 감자(減資)설을 고의적으로 흘리지 않았느냐는 점이다. 당시 외환카드가 자본금을 줄인다는 얘기가 퍼졌으나 외환은행은 2003년 11월28일 자본금을 줄이지 않고 외환카드를 흡수·합병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외환카드 감자설이 퍼진 2003년 11월17일부터 7일 동안 외환카드 주가는 6700원에서 2550원으로 폭락했으며, 외환은행은 2대 주주인 올림푸스 캐피탈과 소액주주들로부터 싼값에 주식을 사들였다. 그러나 증선위는 검찰에 통보한 조사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증선위는 “이번에 통보한 혐의 사실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위법 여부가 가려지고 법원의 판단에 의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선위가 혐의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외환은행 일부 임원들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했지만 관심이 집중됐던 론스타의 조직적 개입 증거는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의 주가조작 참여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혐의 내용을 공개하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론스타가 국민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기까지에는 검찰의 기소와 법원의 판단이 따라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담당판사, 검찰 공개비판 ‘파문’

    이용훈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검찰과 변호사회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법관이 검찰의 기소 내용을 비판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김재록씨 로비의혹 사건을 심리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소속의 판사는 21일 “검찰이 기소한 내용은 지금도 회계법인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정도”라면서 “지금까지 나온 사실로는 구속 재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대검 중수부에서 금융계 비리와 현대차그룹에 대한 수사 단초로 삼아 집중 수사했던 사건이다. 그는 특히 “검찰이 언론을 통해 침소봉대했다. 검찰이 여론재판을 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법관이 자신이 재판중인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힌 데다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극히 이례적인 발언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대검 관계자는 재판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불법적 관행이라는 이유로 보석을 허가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재판부 논리대로라면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비리는 처벌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판사는 기소된 사건에 대해서만 판단한다는 형사법 원칙에도 어긋나는 발언”이라면서 반발했다. 한편 재판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된 김씨의 보석을 이날 허가했다. 재판부는 “구속만기가 돼 가고 재판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유무죄의 다툼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올 초 ‘금융계의 마당발’로 통하는 김씨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인수 의혹, 현대차그룹 로비의혹 등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해 왔지만 이렇다 할 혐의를 밝혀내지 못하고 수사를 마쳤다.검찰은 지난 4월 분양대행업체와 쇼핑몰업체가 은행에서 825억원을 대출받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13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론스타 외환카드 주가조작 개연성”

    금융감독위원회는 론스타가 외환은행 인수 직후인 2003년말 외환카드를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가 조작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득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의견을 모았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열린 증권선물조사심의위원회에서 지난 4월 검찰의 의뢰를 받고 착수한 외환은행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심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2003년 11월20일 외환카드 처리 방향을 다룬 이사회에서 외환카드 감자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불과 8일 뒤인 11월28일 감자 없이 외환카드를 흡수·합병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가조작의 개연성이 높다는 정도의 결론만 내리고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의도적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고의성을 입증하는 것은 검찰의 몫으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 등 사법당국이 외환은행의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할 경우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는 앞으로 6개월마다 열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하게 돼 주식 강제매각처분 명령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27일 회의를 열어 주가조작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의결하고 조사 결과를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증선위에서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가 인정될 경우 외환은행 매각시한 연장 문제를 놓고 난관에 봉착한 국민은행과 론스타의 협상이 급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외환銀 전격 압수수색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6일 외환은행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 외환은행 본점 IT사업본부와 LG CNS 금융사업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외환은행은 차세대 전산망 구축을 위해 2003년 1월 LG CNS를 주사업자로 선정했고 2004년 10월 차세대 전산망 구축을 완료했다. 차세대 전산망 사업에는 시스템 개발비용만도 200억원에 이르는 등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차세대 전산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외환은행이 LG CNS로부터 전산장비 등을 납품받으면서 비용을 부풀려 계산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외환은행 지점에 들어가는 설비의 수만 해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7월에도 이강원 전 행장의 비서실장 박제용씨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당시 외환은행은 조성한 수억원대의 비자금을 이강원 전 은행장의 판공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이전 비자금 조성사건과 같은 맥락이지만 유형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근 론스타 수사를 담당하던 중수2과와 함께 중수1과 전원을 론스타 수사에 투입했다. 기존의 중수2과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정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중수1과는 매각 관련 주변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비자금도 2002년 4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은행장으로 근무한 이 전 행장의 개인비리와 우선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2003년 8월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매각된 점을 중시, 조성된 비자금이 매각과정에 사용됐는지도 수사 중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여권·수능성적표등 12만~250만원 국제 위조단 검거

    동남아시아에 본거지를 두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토익 및 수능성적표·운전면허증 등 각종 공·사문서를 위조해 거래한 태국인 위조책과 국내 알선책, 이들로부터 위조서류를 구입해 사용한 공무원과 군인·학생 등 28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경찰청은 16일 이들 가운데 알선책 김모(31)씨와 이모(32·여)씨를 공문서 위조혐의로, 위조된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중국에서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최모(27)씨를 외환거래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류위조를 의뢰한 27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위조책인 태국인 A(31)는 수사내용을 통보받은 태국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의뢰자의 부탁을 받고 A에게 위조를 알선, 건당 12만∼250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조서류는 주문후 이틀만에 의뢰자에게 택배로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서류 의뢰자들은 여권과 대학졸업장을 비롯, 건설공사 도급계약서 등 30개 종류의 가짜 공·사문서를 만들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인 장모(42)씨는 진급 때 유리하도록 장인 명의의 국가유공자확인원을 위조했고, 최모(27)씨는 마약거래 때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타인의 운전면허증을 위조했다. 또 임모(49·공무원)씨는 토익성적표를 위조했으며, 유모(21·재수생)씨는 대학 입학에 사용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위조서류를 제출했으나 승진, 입학 등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류위조 의뢰자를 직업별로 보면 회사원이 106명으로 가장 많고 무직 85명, 전문직 31명, 학생 26명, 자영업 24명, 공무원 5명, 군인 2명 등이다. 이병석 외사수사대장은 “이번 사건은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각종 공·사문서의 위조범죄가 중국 등 특정지역에서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중국과 필리핀 등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위조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현재 인터폴 등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박근혜 테러’ 지충호씨 징역11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습격한 지충호(50)씨에게 징역 11년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윤권)는 3일 박 전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얼굴에 상처를 입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지씨의 선고공판에서 상해죄 및 공직선거법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8년, 공갈미수 및 공용물건 손상죄로 징역 3년 등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지씨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칼끝이 4cm만 턱 아래쪽으로 그었더라면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되었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술은 가정적 판단에 불과하며 문구용 커터칼은 살인도구로 다소 미흡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이날 지씨의 금융거래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외환은행 직원 9명과 조선일보 기자 1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 대북 우회수출 규제 강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제3국을 거쳐 미사일개발 관련 물자가 북한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과 거래실적이 있는 자국기업 중 ‘제재국 관련기업’을 지정, 수출품목 보고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대북 경제제재법인 개정외환법의 시행령을 고쳐 대형트럭과 티타늄합금, 탄소섬유 등 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 개발로 전용될 수 있는 40개 품목의 수출품에 대해 최종 수출국 등에 관한 보고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모두 300개 안팎의 자국기업이 북한과 거래실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 이 가운데 수출규모나 북한과의 관계 등에 따라 ‘제재국 관련기업’을 조만간 지정할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이들 기업이 제3국에 수출하는 물품이 북한으로 우회수출될 가능성을 감시하고 우회수출 여부가 확인불가능할 경우 수출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일본 경찰은 야마하발동기가 중국 항공 관련 회사인 BVE사에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도 있는 무인 헬기를 수출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다. 수사 결과 수출은 BVE측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으나 야마하측도 군사전용 가능성을 인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야마하측을 개정외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taein@seoul.co.kr
  • 日, 새달 北송금정지 등 발동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조치인 송금정지, 자산동결 등의 금융제재를 다음달 초 발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미사일 개발에 개입한 혐의가 있는 북한 관련 기업과 단체, 개인의 명단(블랙리스트)을 넘겨받아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미 북한 미사일 개발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대상자들의 거래관계와 계좌 등이 담겨 있는 리스트를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았으며 이를 근거로 일본내 금융기관의 관련 계좌 등을 조사 중이다. ‘블랙리스트’는 미국이 지난해 대통령령으로 자산을 동결했던 미국 주재 북한 무역회사와 은행 등 10여곳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일본 정부는 대북 금융·무역 제재법인 개정외환법에 의거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단체·개인에 대한 송금 불허, 단체·개인이 일본 금융기관에 보유한 예금 등 금융자산의 동결 및 인출 불허 등을 단행하려 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 관련 기업이 제3국을 거쳐 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물품 등을 북한에 우회수출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친북한계 기업을 제재 대상국 관련 기업으로 지정하고 탄소섬유나 대형 트럭 등 40개 품목에 대해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위반시에는 벌칙도 강화하기로 했다.taein@seoul.co.kr
  • 공정위 “곧 처벌할 것”

    삼성전자가 LCD부품 납품가를 부당하게 내린 혐의가 확인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곧 제재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대형 공정거래부위원장은 7일 삼성전자가 LCD 부품 납품 과정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서 납품 단가를 부당하게 내린 혐의와 관련,“이미 조사를 끝냈으며, 위원회에 상정이 돼 처벌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위원장은 KBS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삼성전자가 LCD 부품 납품대금을 원화에서 달러로 바꾸면서 단가를 낮춘 혐의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안 마련에 대한 시기와 관련,“올해 안에 출총제 대안을 마련해 내년초 입법화한다는 계획”이라면서 “10월까지 T/F 논의를 하고 마무리 작업을 거친 뒤 연내에 정부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출총제 대안으로 지주회사 요건 완화를 제시한 데 대해 “그것도 일부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정책혼합을 할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 부위원장은 퀄컴사 조사와 관련, “경쟁사 제품 배제 또는 동영상 멀티미디어 응용프로그램 끼워팔기 등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기업결합심사 결과에 대해서는 “과학적이고 정교한 시장획정이 필요해 심사결과가 나오려면 4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환銀노조, 국민銀 전 경영진 고발

    외환은행 노조는 4일 “국민은행이 2003년 국민카드를 합병하면서 1조 6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것은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김정태 당시 행장 등 임원 3명과 국민은행 법인을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은 2004년 9월 관련 사실을 적발, 국민은행에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노조측은 “은행법에는 최근 5년내 불공정거래 등으로 처벌받은 경우, 다른 은행을 인수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나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를 사실상 지원해 오고 있다.”면서 “금감위가 국민은행에 인수자격을 편법적으로 승인했다는 논란을 미연에 막기 위해 형사고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BIS산정 외부압력 ‘몸통’ 추적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매각의혹을 밝힐 수 있는 조각을 찾아내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조각들을 모아 원래의 그림을 복원해야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검찰,“매각 원점부터 수사” 검찰은 29일 전격적으로 외환은행 본점,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이달용 전 부행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검찰은 론스타와 외환은행에 자문을 했던 법무, 회계법인 등에 매각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또 3월 말에는 론스타코리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700상자가 넘는 분량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선 진상규명 후 사법처리’라는 방침을 세웠다. 외환은행이 매각될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각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먼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그 뒤에 혹시라도 불법행위가 있으면 사법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외환은행 압수수색과 관련해 늦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매각 과정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 차원에서 자료를 빠짐없이 검토해 보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매각 진상규명을 위해 우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BIS비율 산정과정은 매각추진의 주체와 방법, 인수사 선정 등과도 연관이 되어 있어 사실상 원점에서부터 수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매각 당시 금융감독원 관련 팀장, 검사역 등 실무급들을 상대로 BIS비율 산정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외환은행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된 여신심사부는 BIS비율 산정을 위한 기초 자료들이 보관돼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BIS비율 산정과정에 외부의 압력이나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내주 매각 핵심관련자 소환 본격화 검찰은 이미 예금보험공사와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론스타에 매각된 부실채권 관련자료와 론스타의 외환자료 거래 내역을 확보한 바 있다. 또 수사 중인 탈세와 외화밀반출 혐의 외에도 론스타의 전반적인 활동에 불법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미국으로 출국한 스티븐 리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요청과는 별도로 접촉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분석이 끝나는 다음주쯤 매각 관련 핵심인사들을 본격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소환 대상은 2003년 7월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이른바 ‘10인 회의’ 참석자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회의 이후 금감위가 금융감독원에 외환은행의 BIS 비율을 다시 산정해달라고 요청하게 된 경위와 금감위가 재경부로부터 예외 승인 협조 공문을 받는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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