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통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662
  • 전북銀 신임행장 홍성주씨

    전북은행은 지난 10일 주주총회를 열어 홍성주(洪性宙·61) 전 외환은행 상무를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 전북 임실 출신으로 신흥고와 서울대 상학과를 졸업했으며64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외환은행 상무이사와 서울투자신탁운용사장 등을 지냈다. 안미현기자
  • 美전문가가 보는 한국경제 현주소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한국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5박6일 미국 방문 기간 중 호르스트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으로부터 들은 우리 경제와세계 경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다.다음은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로 출발하기 앞서 시카고에서 전한 내용. ■돈 에번스 상무장관 한국경제가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외환위기를 극복했고,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정부가 특히 기업개혁 등 4대 대혁을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경의를 표한다.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지금도 부족하다.지금 한국이 외국인 투자를 늘리려고 하는데 미국인들에겐 노동의 유연성이 가장 큰 문제다.김 대통령이 외국인 투자를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한것은 고무적이다. ■쾰러 총재 한국 경제가 올해 3∼4% 성장할 것으로 본다.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한국민의 노력과 대통령의 리더십에힘입은 바 크다.미국경제가 원하는 만큼 좋은 것은 아니지만긴 경제후퇴는 아니다. 미국 경제가 장기적 불황으로갈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올해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있을것 같고 초반에 어렵지만 후반부부터 반전될 것이다. ■울펀슨 세계은행(IBRD) 총재 한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벗어나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다.앞으로 그동안 우리가 공동으로 노력했던 계획들을 잘 추진하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있을 것이다. ■폴 오닐 재무장관 한국이 이룩한 경제성장은 경제개발의한 모델이 될 수 있다.특히 한국 국민의 문맹률이 0%다.높은수준의 경제발전 역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 특히 정보화사회에서 이러한 것은 대단히 큰 자산이 될 수 있다.한국경제는 좋다고 본다.한국의 실업률이 지금 4% 정도이고 그 이하로 낮아질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세계 여러 나라도 한국과같이 노동의 유연성을 점차 갖고 개혁을 해 나간다면 실업률이 낮아질 수 있다.미국 경제는 지금 조정기간을 거치고 있는데 경제학자들은 이를 재고조정기간이라고 한다.그러나 구조상 잘못된 것이 없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다.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한국 경제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97∼98년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의 개혁의지 때문이다.앞으로도 그런 개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한국 경제는 더 안정적이 될 것이다.인터넷 사용자가 한국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에 대해 중요성을 알고 있다.한국이 그런 면에서 좋고,특히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래야 인터넷 비즈니스가 발전한다. ■김 대통령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외국투자환경과 노동의 유연성이다.노동의 유연성은 지금 정부가 그런 길로 가고있고, 과거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노동쟁의는 많이 없어졌다.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최근에 과격한 시위는없었다.그런 점에서는 안심해도 좋다.외국투자유치법을 많이바꿔 외국인들도 똑같이 기업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투자를해 달라. 시카고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현대전자 여신 1년 연장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전자의 일반여신 3,000억원이 1년간 만기연장된다.현대석유화학에는 1,150억원의 신규자금이 지원된다. 외환은행 등 현대계열 17개 채권금융기관은 주요 은행장이참석한 가운데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전자·건설·석유화학 등 현대 3사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이같이 확정했다.다른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 등 특혜시비가 예상된다. 채권단은 최근 자금사정이 심각한 현대전자에 대해 수출환어음과 수입신용장 한도를 외환위기 이전수준으로 복구,각각14억 5,000만달러와 5억3,000만달러를 연말까지 보장해주기로 했다. 또 일반대출·당좌대월·수출입금융 등 일반여신 3,000여억원에 대해서는 1년간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4억달러의 해외지급보증을서주기로 했으며 이중 2억달러는 외환·한빛·조흥·하나 ·농협·신한·국민 등 7개 은행이 채권비율대로 산업은행에 2차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현대유화에는 1,150억원의 신규 담보대출이 이뤄진다.외환과 산업은행은이미 200억원씩을 각각 지원했으며,나머지 은행들이 6개월간 75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올 6월까지 만기도래하는 시설자금대출 등은 6개월간 만기가 연장된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현대3사의 자구의지가 높고 자산매각협상 등이 진행되고 있어 한시적 금융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일본경제 실패의 교훈

    일본경제가 갈수록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미야자와 기이치일본 재무상은 지난 8일 정부의 재정상태가 거의 붕괴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 10년간 경기부양한다고 돈찍어 대대적으로투자한 탓이다. 미야자와 발언의 여파로 엔화는 한때 달러당120엔선으로 급락했다.또 지난해 불씨가 지펴지는 듯하던 일본 경기는 다시 침체로 가라앉고 있다.수요부족에 따른 경기침체인 만성적인 디플레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한해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는 ‘경제강국’ 일본이 재정과 내수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타이밍을 놓친 금융정책과 무리한 재정정책의 실패를 지적한다.또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떨어버리지 못한 경제구조와 후진적인금융기관도 도마에 오른다.더욱 심각한 것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금리를 내린데다 재정도 바닥난 상태여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쓸 정책카드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일본의 경제악화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엔화가 5% 하락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내려가고 경상수지는 10억달러 정도 악화된다는 분석이다.그러나 한국은행은 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내다본다.일본계 은행들이 국내 은행에 빌려준 40억달러를회수할 조짐도 아직 없다고 한다.그렇다고 해도 안심할 일이아니다. 일본과 비슷한 경제구조에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계하고 교훈삼아야 할 점이 적지 않다.일본의 전철을밟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부실을 과감하게 떨어버리는 체제를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기업이 철저히 구조조정을 단행하도록 정부는 독려해야 할 것이다.우리 재정상태는아직 건전하지만 돈찍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남발해서는안된다. 시의적절한 금융정책, 이를 위한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또 엔화약세가 원화가치 하락을 동반하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외환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 총통화증가율 경쟁국중 최고

    우리나라의 통화증가율이 선진국은 물론 주요경쟁국 중에서도 가장 높아 인플레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은 9일 ‘총통화(M2)증가율 국제비교’라는 자료에서한국의 총통화증가율은 지난 95년 15.6%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는 27%로 높아졌고 99년 2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다소 낮아졌지만 25.5%로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일본은 95년 3%,98년 4.4%,99년 3.7%,지난해 2.1% 등으로 낮은 수준이다. 대만도 95년 9.4%에서 지난해 6.5%로 낮아졌고,홍콩은 10.6%에서 8%대로 떨어졌다.싱가포르는 8.5%선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무려 12배,대만·홍콩·싱가포르등에 비해 3∼4배나 된다.미국은 7.3%,노르웨이 9%,뉴질랜드5.3%,호주 4.4% 수준이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통화증가율과 물가상승률이 깊은 연관을 갖고 있어 높은 통화증가율이 지속되면 물가불안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면서 “통화증가율을 낮춰 인플레 기대심리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금융 자율화·개방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통화량과 실물지표간의 괴리감이 갈수록 벌어져 통화량을 가지고 유동성 사정을 판단하거나 정책대응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때문에 한은은 외환위기이후 중심통화지표를 M2에서 M3(총유동성)로,올들어 다시 M3에서 금리로 바꿨다. 강부총재보는 “중심지표가 아닌 M2를 놓고 비교하는 것은의미가 떨어진다”며 최근의 인플레 기대심리는 수요측면이아닌 비용측면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sskim@
  • 삼성전자 주총…전성철씨 입성 좌절

    참여연대의 소액주주 운동으로 관심을 모아온 삼성전자의주주총회에서 참여연대가 맹공을 가했으나 주요 안건이 표결에 부쳐져 원안대로 통과됐다. 7시간 30분 동안의 열띤 공방속에 관심을 끌었던 이사선임건은 회사측이 내세운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이 87. 3%,참여연대가 주주제안으로 내세운 전성철(全聖喆) 변호사가 16.1%의 지지를 얻어 이학수 구조본부장이 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32기정기 주총에서는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의 경영 참여,사외이사 선임 등이 집중 논의됐다.처음부터참여연대 장하성(張夏成) 경제민주화위원장이 소액주주의 질문에 회사가 꼼꼼히 답변할 것을 요구하면서 치열한 공방이예고됐다.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IMF(국제통화기금)위기 이후 지난 3년이 구조조정 1기였다면 향후 3년간은2기로 인식,세계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37조원,부채비율 51%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참여연대 김귀식(金貴植)정책실장은 재용씨의 경영참여와 관련,“입사 이후 유학만 다녀온 재용씨가 수많은 직원들을 제치고 어떻게 바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부회장은 “이재용씨를 이사로 승진시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면서 “이는 회사 내규에따라 이뤄지는 것이며 외부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등기이사 수 상한선을 21명에서 14명으로 줄이는 정관변경건의 경우 찬성 86.9%,윤 부회장 등 560명에 대한 309만주의스톡옵션 부여건도 95.7%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처리됐다. 김석수(金碩洙) 전대법관,이갑현(李甲鉉) 전 외환은행장,요란 맘 아이콘미디어랩 사장 등 3명이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이재용씨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삼성전자 상무보로임명돼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도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제42기 정기주총을 했다.주총에서는 구본무(具本茂)회장을 비롯한 8명이 등기이사(사내 4명,사외 4명)로 선임됐다.지난해보다 4명이 줄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엔화 약세 20개월만에 최저치 폭락

    [도쿄 AP AFP 연합특약] 일본 엔화가 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20.40엔에 거래되는 등 20개월 만에 120엔대가 무너졌다. 엔화는 이날 오후 3시에 달러당 120.02엔으로 거래되다가 119.96엔으로 마감했다.7일 종가인 달러당 119.24엔보다 0.72포인트 올랐다. 이날 엔화 가치의 폭락은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재무장관이 참의원 예산위에서 “일본의 국가재정이 붕괴 일보 직전에까지 이르렀다”며 “엔화 약세에 반대하지 않는다”고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엔화가 장중이라도 달러당 120엔을 넘어선 것은 1999년 7월이후 처음이다.
  • 日경제 ‘3월 위기설’ 국내 파장 미미

    일본경제의 ‘3월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일본 금융기관들이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회수에 나설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설사 회수하더라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한국은행의 ‘일본계 외채 현황과 유출가능성 검토’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일본에 진 빚은 지난해말 현재 184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외채의 13.5%로 미국계 외채(322억1,000만달러)에 이어두번째로 비중이 높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정부 38억9,000만달러,은행 66억5,000만달러,기업 등 기타 78억6,000만달러이다. ■실질단기외채는 21억달러에 불과 일본계 외채중 단기채는 61억5,000만달러이다.또 장기채중 잔여만기가 1년이내인 채권은 21억달러이다. 즉,일본의 상환요구에 당장 직면할 수 있는 채권규모는 총 82억5,000만달러인 셈이다.전체빚의 45%로 적지 않은 규모다. 일본위기 국내 전이설이 유포되고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빚의 내역을 들여다보면 실질 단기외채는 21억달러에 불과하다는 게 한은의 지적이다. 무역신용은한·일간에 무역이 지속되는 한,계속 만기연장(리볼빙)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 단기외채중 무역신용(40억5,000만달)을 빼고나면 21억달러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또 잔여만기 1년이내 장기외채 21억달러는 일본의 경제위기와 상관 없이 당초 계획에 따라 올해 상환될 예정이다. ■은행도 염려없다 실질 단기외채 21억달러의 대부분은 은행이 진 빚(20억6,000만달러)이다.그런데 여기에는 국내 일본계 외은지점이 본지점으로부터 빌린 단기차입금(11억9,000만달러)이 포함돼 있다.따라서 실제 국내은행(국외점포 포함)이 일본계 은행으로부터 빌린 단기차입금은 8억6,000만달러에 불과하다.이 빚의 절반 이상은 재일교포 지분이 많은 신한은행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설사 일본계 외은지점의 차입금과 장기외채를 모두 포함하더라도 은행권에 돌아오는 만기 1년이내 외채는 30억6,000만달러에 불과하다”면서 “이 정도 지급능력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전철환(全哲煥)총재는 “만에 하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다하더라도 최후의 보루인 외환보유액이 900억달러가 넘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맞불회수도 가능 국내 은행이 거꾸로 일본에 투자한 정상채권은 46억달러이다.이중 잔여만기가 1년이내인 채권이 26억4,000만달러이다.만약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출회수를 시도하더라도 우리나라 역시 ‘맞불회수’로 응수,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관계자는 “일본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제 대출회수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추락하는 엔… 日경제도 추락?

    일본 경제가 심상치 않다.달러화 대비 엔화는 20개월만에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실업률은 2차대전 이후 가장 높은 4.9%를 기록했다.이로 인해 일본의 실업자 수는 이미 320만명에육박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와 가계지수는연일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말 불황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는 듯했던 일본 경제가 2월을 고비로 힘없이 무너지고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재무장관은 7일 일본 경제의 급속한 후퇴를 경고하며 수출 증대와 내수시장 활성화를위해 엔화 약세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도 경기부양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즉각엔화 약세로 이어져 유럽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20. 25엔까지 치솟았다.도쿄시장에서는 8일 오후 3시 현재 120.02엔으로 거래돼 99년 7월 120.98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15일에도 엔화가 달러당 119엔까지 올랐지만 지금처럼비관적이지는 않았다.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65% 감소한 가운데 가계지수는 19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도매물가지수는 1월중 0.3%,2월중 0.4% 하락,디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디플레이션은 기업의 자산가치를 하락시켜 투자감소와 주식시장 침체를 부르고 다시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이어지고 있다.도쿄 닛케이 지수는 지난 2일 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0.5%안팎 증가하는데 그쳤다.올해 1·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또는 제자리 걸음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미국 경제의 둔화는 일본의 수출을 막는 등 각종 경제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미국이 무역수지적자를 자본유입으로 보전하려는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하는 한 엔화가치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문제는 엔화 약세로 일본 경제가 회복되느냐 하는 것.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에도 불구,정치불안과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부동산시장의정체,붕괴 직전의 재정 등은 일본 경제를 수렁으로 몰고 있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엔화의 약세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 전체가 침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우리나라의 경우일본 엔화가 10% 떨어질 때 수출은 33억달러에서 최고 65억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수입은 21억∼34억달러줄어 무역수지는 12억∼32억달러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금리인하를 비롯해 경제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그러나 현재로선 금리인하와 엔화 약세 등이 기업의 투자를 살리고 가계의 소비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JP모건의 경제전문가인 제임스 말콤은 “생산활동은 붕괴상태이며 증시 또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말했다.비생산 부문의 기업도 더이상 수익을 내지 못해 일본 경제가 10년 침체 끝에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백문일기자 mip@
  • 김영휘 전 산업은행 총재 별세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김영휘(金永徽)씨가 8일 서울 종로구평창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9세. 김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일본 규슈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42년 석산은행에 입사,조사부장을 거쳐 54년까지 이사로 일했다.이후 초대 산업은행 부총재,한국은행 수석부총재 등을 거쳐 60년에 4대 산업은행 총재를 잠시 지냈다가69년부터 3년간 다시 총재직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조해성(曺海星)씨와 아들 김정(金正)한화유통사장,딸 김은령(金恩寧)씨가 있다.허준(許浚) 전 외환은행장이 사위다.빈소 서울대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7시.(02)760-2011
  • 금융기관 외화대출 잔액 외환위기前 3분의1 수준

    국내 금융기관이 기업에 외화로 빌려준 빚이 외환위기 이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외은지점 포함)의 기업 외화대출잔액은 119억달러로 99년말보다56억달러,32%가 감소했다.외환위기 이전인 96년말(335억달러)과 비교하면 35.5% 수준이다.외화대출금 잔액은 96년말을정점으로 줄곧 줄고있다. 한은은 “내외금리차 축소로 금리면에서 외화대출이 유리한점이 없어진 데다 환리스크에 대한 우려, 감독당국의 외화대출 심사기준 강화,기업의 부채축소및 신규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외화대출잔액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 작년 43개 증권사 실적 순익 98% 급락

    주식시장 침체로 지난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7일 “지난해 4∼12월 43개 증권사의 손익현황을 파악한 결과,법인세 비용을 차감하기전 당기순이익이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5조2,458억원보다 무려 5조 1,300억원, 97.8% 감소한 것이다. 수수료수익(수익증권 취급수수료 포함)도 전년보다 42% 줄어든 4조8,18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품유가증권 매매순손실도 8,738억원이나 됐다.99년의 경우 7,367억원 흑자였다. 적자이유는 주식시장 침체와 대우 담보CP 관련 수익증권 환매손실 때문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1,497억원의 세전이익을 낸 삼성증권이 영업을가장 잘했고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1,96억원,95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굿모닝증권 779억원,하나증권 332억원,LG투자증권 322억원,미래에셋증권 301억원 순이다. 반면 동원,한화증권은 각각 1,006억원,942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27개 투신운용사는 전년 동기대비 1,271억원,53.6% 감소한 1,099억원의 세전이익을 냈다.현대(230억원),조흥(143억원),한일투신운용(72억원) 등 24개사가 흑자를 냈으나 삼성(64억원),아이(14억원),외환투신운용(4억원)은 적자를 기록했다. 박현갑기자
  • 국내증시 변동성 美의 2배

    기업가치 증가세 부진과 급격한 시장변동성으로 국내증시에서는 여전히 내재가치에 바탕을 둔 ‘정석투자’가 어려운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투신운용은 6일 ‘90년대 한국증시 특징으로 본 유망투자전략’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굿모닝증투신운용은 1990∼2000년 국내증시의 특징으로 ▲GDP(국내총생산)의 꾸준한 증가세와 달리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하지 못했고 ▲주식수익률이 채권수익률을 밑돌고 있으며▲증시의 변동성이 미국증시에 비해 2배 가량 큰 점을 들었다. 외형적인 경제성장과 달리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업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자기자본 가치의 증가를가로막고 있는데다 경영 투명성 및 효율성이 떨어지고 잦은증자로 주당 가치가 희석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외환위기 이후 더욱 커진데다,국내증시가 국제금융시장 규모에 비해 턱없이 작아 국제유동성 흐름에 종속되고 있는 점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국내증시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매우 작아 이같은 외생변수의 충격을 흡수할 수있는 주식 수요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종목의 경우도 상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10년간 주가데이터 분석 결과 61개 종목의 베타계수(주가지수와해당종목 주가의 연동성 지표)가 0.8∼1.2를 기록,위험회피를 위한 분산투자가 쉽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이에 따라국내증시의 주가변동성은 지난 30개월간 44.1%를 기록,19.2%에 불과한 미국증시에 비해 2배 이상의 급변동에 노출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투신운용은 최근들어 소액주주들의 권한강화 추세로기업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점차 높아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부채비율 하락으로 기업가치가 늘고 있으나 재벌에대한 기관의 영향력 부족,실질적인 부채총액 감축이 적은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굿모닝투신운용 강신우(姜信佑)대표는 “국내증시의 중·장기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분명한 추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모멘텀과 내재가치를 적절히 혼합한 투자전략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김재순기자 fidelis@
  • 日 3월 금융위기설 증폭

    ‘일본의 3월 위기설’이 증폭되고 있다. 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119.18엔으로 소폭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8원30전 오른 1,273.3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일본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업과 금융기관 부실이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S&P가 일본의 장기국채등급을 한단계 낮춘 데이어 지난 2일 피치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그 여파로 엔-달러 환율은 1월말이후 115∼117엔대를 깨고 119엔대로 급등했다.이같은 엔화약세는원화의 동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3월 위기설’=주가하락으로 자산평가손실이 늘어난 일본 금융기관들이 3월말 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금을 회수,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연쇄도산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설이다. ◆일본경제 불안감 확산=1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3.9% 감소했다.실업률도 4.9%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무역수지도 악화 추세이다.주식시장은 지난 2일 1만2,261엔을기록,지난 85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나아가 모리 총리의 사임문제와전 노동부장관의 뇌물스캔들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 영향=전문가들은 이달중 엔-달러 환율이 120엔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를 위협할것으로 예상했다.동원증권은 “엔화약세는 원화절하 압력으로 작용해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고민하는 정책당국이 원화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3월말 엔화수요가 진정되면 엔-달러 환율은 120엔대,원-달러 환율도 1,300원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교보증권은 3개월안에 각각125엔,1,35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세종증권은 이번주각각 120엔,1,280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LG투자증권 박준범(朴埈範)연구원은 “아직 국내투자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별다른움직임은 없다”면서 “일본 금융시장 불안에서 촉발된 위기감이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회수 심리를 부추긴다면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2단계 외환자유화 안착

    2단계 외환자유화가 시행된지 2개월동안 자유화 이전과 비교해서 외환유출 규모가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시의 침체로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2월에 6억600만달러 순유입돼 전달에 비해 유입속도가 둔화됐다. 재정경제부가 5일 발표한 ‘제2단계 외환자유화 시행 2개월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월의 거주자 해외송금은 3억5,200만달러였다. 이는 1월의 3억2,200만달러보다 약간 늘어난것이지만 지난해 한달평균 송금액 3억4,100만달러와 비슷한규모다. 재경부 관계자는 “해외여행경비·증여성 송금 등의 해외송금 규모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고액자금의 송금도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5만달러를 넘어 한국은행의 확인을 받은뒤 반출하는 증여성송금은 2월에 323만달러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여성 선언] 여성의 경제활동과 삶의 질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연초에 개봉한 영화제목인데,이 대사를 여주인공이 했다고 해서 잠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는 기혼여성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대사도 아니요,오래전부터 해온 푸념이다.직장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때 누군가의 보살핌 없이는 그 삶이 힘들고 꾀죄죄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어떤 분야에서 소위 성공했다는 여성 뒤에는 항상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계셨고,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밤잠 안 자가며 두가지 일을 거뜬히 해냈다는 슈퍼우먼이어서 나머지 여성들을 주눅들게 했다.평범한 대다수 여성들이 누군가의 희생없이 가정과 직장 일을 즐겁게 해낼 수는 없는 것인가?초등학교 입학식이 있는 요즘,직장 다니는 엄마들의 걱정이크다. 절대적 보살핌이 필요한 영유아를 양육하는 고비를 넘겼는데도 산 넘어 산이다.아직도 우리나라 초등학교는 학부모가 전업주부임을 전제로 운영하기 때문에,그것에 제대로맞추지 못할 때 아이가 뒤처지거나 소외되지나 않을까 하는우려에서다.교실 청소하러,급식보조하러 엄마들은 자주학교에 가야 한다.숙제와 준비물은 아예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도록 돼 있다.창의력을 키운다면서 나오는 숙제의 수준이 대학 나온 엄마들도 쩔쩔매게 하는데,직장여성들은 거기에 시간부족과 학부모끼리의 정보부족까지 이겨내야 한다.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양적으로는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2000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대 여성의42%가 결혼을 ‘선택사양’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13.5%에 불과했다.반면 직업은 필수가 된 지 오래다. 기업 구조조정에,성차별적 고용관행으로 여성취업이 바늘구멍 통과하기처럼 어려운 현 상황에서도 그렇게 취업을 원하는 것은,경제적 자립이 독립적 삶을 의미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사실 여성의 경제력이 확보되지않고는 남녀평등도 요원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금전적으로 가계에좀 보탬이 되어도 삶의 질은 떨어뜨리기 십상이다.맞벌이 가족을 위한 사회 제도와 정책이 절대 부족하고 ‘가사와 육아는 1차적으로 여성 몫’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에 비례해서 변화하지 않는 데에그 원인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한가지 더들라면 과다한 노동시간이다.IMF외환위기 이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다시 늘어 47시간54분.신규채용보다는 현재 인원의노동시간을 늘렸기 때문인데,이 수치는 파트타임과 같은 비정규직의 노동시간이 포함된 것이라 일반 정규직의 평균 노동시간은 훨씬 길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일터에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며 자녀를 키우는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며 살려면,무엇보다남녀 모두의 노동시간이 단축되어야 한다.주중에 가정은 하숙집에 불과하고 주말이면 잠자기에 바쁜 이 정신없는 생활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도록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기본조건이 바로 노동시간 단축이다.이는 고용기회를 늘려실업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지금부터라도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하여 폭넓은 논의와 합의가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앞으론 아내 없이도 남녀 모두 불편이 없는 세상이되기를 바란다. ■권 수 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총장
  • [사설] 연체금리는 ‘아직도 IMF’

    금융기관들이 대출금 연체자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이자를물리는 것은 서민에 대한 명백한 횡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최근 대출금리를연 10% 이하로 내렸는데도 연체자로부터는 18∼19%의 이자를받고 있다. 심지어 신용카드사의 연체금리는 무려 30%에 달한다.외국계 은행의 연체금리가 8%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더욱이 금융권은 외환위기 체제였던 1999년 이후 연체금리를 단 한차례도 내린 적이 없다니,그간 대출연체자를 상대로 고리채 장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든다. 물론 연체금리를 높게 받는 것은 신용불량자와 부도기업 급증으로 돈을 떼일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점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연체금리는 통상 대출금리보다 2%포인트 가량 비싼 것이 일반적 관행이다.그런데도 지금처럼 그 차이가 9%포인트나 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은행들이 약속이나한 듯 비슷한 수준의 연체금리를 물리는 것도 이상하다.금융권은 여지껏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연체자를 볼모로 삼은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당국은 턱없이 높은 연체금리가 담합에 따른 것인지,또 그수준은 적정한지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그래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강도높은 시정명령과 함께 연체금리 인하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불합리한 연체금리 체계를 뜯어고치는 방안을 적극강구하기 바란다.우선 외국계 금융기관들처럼 담보 유무에따라 연체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대출금 연체자에게 연체금리를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개개인의 신용도와 연체기간을 감안해 이자를 물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대출 약정서에 대출금리와 연체금리의 차이를명시함으로써 연체에 따른 손실을 고객에게 미리 예고해 주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객의 약점을 잡아 잇속만 차리려드는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 고려산업개발 최종 부도처리

    현대 계열사로 국내 시공능력 순위 28위의 중견건설업체인고려산업개발이 최종 부도처리됐다.이에 따라 이 회사가 시공중인 전국 26곳 1만5,000여 아파트의 입주 지연과 1,000여협력업체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고려산업개발이지난달 28일 광화문지점에 돌아온 어음 79억여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으며 2일에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고려산업개발은 지난해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부도설이 나돌았으며 이후 은행들이 1,500억원 가량의 채권을 회수,지난해 10월부터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이 회사는현대 계열사임에도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을 거부,정부의부실기업 상시 퇴출제도 도입 이후 첫 퇴출기업이 됐으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의 퇴출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고려산업개발은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조만간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나 법원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고려산업개발은 시공능력 4,600억원과 자산 1조4,000억원인중견건설업체로 지난해 말 현재 은행 차입금 1,078억원,제2금융권 차입금 1,011억원,대한주택보증 120억원,회사채 3,427억원 등 금융권에 모두 6,266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고려산업개발을 관리종목으로 지정,5일하루 매매를 정지한 뒤 6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거래소는고려산업개발을 KOSPI200 종목에서 제외하고 두산건설을 새로 넣었다. 김성곤 주현진기자 sunggone@
  • 은행 2차합병 또 꼬이네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은행간 2차합병이 다시 꼬이고 있다. 정부의 잇단 권고(?)로 다시 불붙기 시작한 합병 논의가 노조와 대주주의 반대에 부딪쳐 지지부진해지는 양상이다. ■기업·외환의 갈등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합병으로 인해 중소기업육성 정책자금이 중단되면 중소기업이 흔들려 중소기업은행의 주수익원이 사라져 잠재적 부실은행이 될 것인 만큼 기업은행과의 강제합병을 반대한다”고선언했다. “국제기준에 맞춘 엄격한 자산실사를 거친 적도없는 만큼 엄청난 부실을 안고 있을 것”이라고까지 혹평했다.박찬일(朴贊日)노조위원장은 5일 기업·외환은행의 합병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신을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측에전달키로 했다. 기업은행 이경재(李景載)행장도 이에앞서 외환은행과의 합병설에 반발하는 노조측에 “부실은행과는 합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미 대주주 칼라일,‘합병에 관심 없다’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김병주(金秉奏)칼라일코리아 회장은 4일 “신한은행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합병)제의도받은 적이 없다”면서“대주주로서 합병을 포함해 주주가치를 올리는 모든 방안을고려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합병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입장을 표명했다.다시 거론되고 있는 하나은행과의 결합에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을 이유로 일축했다.한미은행측 관계자는 “하나와 합병설이 나돌때 5,6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합병무산 분위기와 함께 7,700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시장이 합병에 부정적이며,독자생존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하나’카드는 유효 김승유(金勝猷)하나은행장은 4일 “한미와 합병 무산이후 어떤 은행과의 합병도 주주들에게 꺼내본 적이 없다”면서도 “요즘은 금융업도 세계적인경영(글로벌 오퍼레이션)을 구축하는 추세”라며 대형 합병은행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당초 2003년에서 지주회사 설립이후인 오는 6월말로 합병 시기를 앞당긴 신한은행도 합병을통한 대형화에 그 어느때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어 신한·하나의 합병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정부,잇단 합병 분위기 조성 정해왕(丁海旺)금융연구원장은4일 “앞으로 합병이 많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원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국민ㆍ주택의 합병은행과 금융지주회사가 탄생함에따라 은행간 경쟁과정에서 2차합병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합병 분위기 조성에 동조했다.그는 앞으로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보험 분야도 포함해 최소한 4∼6개의 대형 금융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은행 주주총회 잇따라. 은행권의 주총이 잇따라 열린다. 한빛은행과 평화·경남·광주은행 등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4개 은행이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정관개정과 함께 은행별로 행장(CEO)을 비롯한 임원진을 선임한다. 신한은행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선임,스톡옵션 부여안건 등을 처리다.조흥·한미은행은 오는 9일,하나은행 10일,국민은행 15일,제일은행은 16일 주총을 갖는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이제는 자율개혁을

    환란 이후 3년여 동안 정부가 주도한 기업·금융·공공·노동부문의 4대 개혁이 공식 마무리됐다.앞으로 정부의 역할은기업의 건전성을 촉진하고 퇴출 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선에 머물 예정이다.재무구조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갖춘 회사는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는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따라서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무엇보다 스스로 내부 경영 혁신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주도 개혁의 타당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않았지만 외환위기 후 비상상황에서 정부가 불가피하게 나설수밖에 없었다.그럼으로써 단기간에 금융시스템 정비와 기업지배구조 개선,공기업 민영화와 노동관계법 개정 등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물론 정부가 스스로 “경제의 근본체질을 강화하지 못했다”고 밝힐 정도로 개혁속도와강도가 미진했던 부분도 적지 않다.일각에서 ‘더 이상의 고통이 필요한가’하는 개혁피로감과 자만감이 고개를 든데다각종 집단들의 저항이 분출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투명한 경영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촉진할 수 있는장치를 갖춘 것은 성과라고 하겠다.이제 이런 제도를 더 보완하면서 원칙대로 실천하는 일이 남았다.아직도 금융시장은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또 일부 기업의 부실은 여전하다. 따라서 정부는 부실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적극 처리해 시장기능이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그동안 가장 미진한 공기업개혁과 관련,정부가 개혁성과 전문성이 부족한 임원을 조기교체키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경영진이 제대로 들어서야 공기업 개혁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노사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점을 깨닫고 합심해서 회사가 살아남도록 해야 한다.근로자들은 ‘평생 직장’보다 ‘평생 직업’이란 개념에서 고용의유연성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능력 개발에 나서야 한다.정부는 노동개혁 촉진을 위해 실업급여를 연장하는 등 근로자들의 해고 불안을 덜어주는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또 고(高)실업사태가 만성적 현상이 되지 않도록 중장기 고용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위로